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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당국,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흡연자’ 추가

    방역당국이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흡연자를 추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자 흡연자를 고위험군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코로나19 고위험군에는 임신부, 65세 이상 성인, 당뇨병이나 심부전, 만성호흡기 질환, 암 등을 앓는 만성질환자 등이 해당됐지만 흡연자가 추가된 것이다. 방대본은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말고, 불가피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하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 세계의 문헌과 각국의 권고 사항을 검토한 결과 흡연자의 경우 폐 기능이 저하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흡연자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 접촉자 조사범위, 증상 하루 전→이틀 전으로 확대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 조사 범위도 확대했다. 권 부본부장은 “접촉자의 조사범위는 기존에는 증상 발생 전 하루였으나 관련 지침 개정을 통해 증상 발생 전 이틀까지로 확대했다”며 “증상 발생 전 전파 가능성을 보다 면밀히 추적하고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변경사항은 3일 0시 기준 확진자의 접촉자부터 적용됐다. 자가격리 대상자 가족 중 집단시설 근무자 스스로 업무 제한 권고 새로운 지침에는 자가격리 대상자의 가족 중 집단시설 근무자가 있다면 스스로 업무를 제한해달라는 내용도 담겼다. 자가격리 대상자와 동거하는 가족이 집 안에서 생활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뒤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경우 감염병을 전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집 안에서 가족과 대화하지 않고 식사도 따로 하는 등 독립된 생활을 해야 한다. 지침은 “자가격리 대상자의 동거인 등이 많은 사람과 접촉하거나 학교, 학원, 어린이집, 유치원, 사회복지시설, 산후조리원, 의료기관 등에 근무한다면 감염병 발생 및 전파 가능성을 고려해 자가격리 대상자의 격리 해제일까지 스스로 업무 제한을 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 자가격리 대상자가 있는 집에 외부인이 방문해서도 안 된다고 명확히 했다. 방대본은 국내외 코로나19 유행 및 발생 양상을 볼 때 현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봤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에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확인되는 가운데 해외에서는 주요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으로 보아 소규모 발생이 부정기적으로 나타나는 형태로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내 최대’ 서울아산병원 입원 9세 여아 코로나19 ‘양성’에 초긴장

    ‘국내 최대’ 서울아산병원 입원 9세 여아 코로나19 ‘양성’에 초긴장

    국내 최대 규모 병원인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환아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31일 서울아산병원은 1인실에 입원해 있던 9세 여아가 이날 오전 병원에서 실시한 진단검사를 받고 오후 양성으로 확인돼 음압병실로 옮겼다고 밝혔다. 이날 진단검사는 환아가 입원 전 의정부성모병원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뤄졌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나왔다. ‘확진자 9명’ 의정부성모병원 방문…증상은 없어 이 환아는 지난 25일 의정부성모병원을 방문했고, 다음날인 26일 서울아산병원 소아응급실을 찾았다. 소아응급실 진료 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당시엔 ‘음성’으로 나왔다. 27일 병동으로 옮겨졌고, 병실을 한 차례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환아를 음압병실로 옮겨 치료 중이다. 환아가 머물던 병실의 주변 입원환자들도 음압병실로 함께 옮기고 ‘병동 이동제한’ 조처를 내렸다. 소아응급실, 혈관조영실 등 일부시설 폐쇄 또 환아의 이동 동선에 포함된 소아응급실과 혈관조영실, 응급 자기공명영상(MRI)실, 신관 13층에 있는 136병동(45병상)을 폐쇄했다. 폐쇄된 시설의 운영을 언제 재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어 검사한 것은 아니었다”며 “(확진자가 나온) 의정부성모병원 방문력이 확인돼 검사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암 환자 등 면역력 취약 중증 환자 및 의료 공백 우려 서울아산병원에는 2700개의 병상이 있다. 특히 암 환자 등 면역력이 취약한 중증 환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원내 감염으로 확산하지 않을 수도 있다. 서울백병원에서는 입원 환자가 세브란스병원에서는 방문자가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병원 안에서 추가 감염은 없었다. 오히려 의료계에서는 병원 내 코로나19 확산보다 일부 병동 폐쇄, 의료진 격리 등으로 인해 ‘의료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더 크게 우려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기고] 코로나 단상(斷想)

    [기고] 코로나 단상(斷想)

    코로나19 확산으로 온 세상이 얼어붙었다. 지난 겨울 날씨가 겨울답지 않게 온화하더니 난데없는 바이러스 공포가 모든 이들을 떨게 한다. 금방 호전되기를 바랐는데 벌써 수개월이 훌쩍 지났다. 그동안 사람들의 일상이 완전히 멈추었다. 가족 간에도 서먹하고 이웃과는 괴리감이 느껴질 정도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울증에 걸린 환자가 늘어나고 도산 위기에 있는 기업들이 아우성이다.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사실이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한다. 암울한 환경에도 봄은 여지없이 찾아왔다. 하늘은 푸르고 뭉게구름은 둥실 떴다. 차라리 이럴 때는 먹구름 낀 회색빛 하늘이 제격이다. 광양 매화마을에는 매화가 영롱한 빛을 품은 지 오래고, 진해 벚꽃은 몽우리를 마음껏 터트렸다. 대자연은 이미 소생의 계절에 들었는데 사람들은 남의 일처럼 동그마니 바라만 보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각종 모임이 취소되어 일정표를 수정하는 게 일상처럼 되었다. 사람이란 서로 만나고 부딪혀야 정이 드는 법인데 이러다 마음마저 멀어질까 두렵다. 정보화와 제4차 산업의 물결 속에서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잠시만 한눈팔면 세상인심을 따라갈 수 없어 낙오자가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때로는 느림의 미학을 즐기고 아날로그식 사고를 하면서, 대중교통보다 걸어 다니는 습관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바쁘고 복잡하던 일상이 제자리로 돌아온 느낌이다. 단순한 것이 좋은 것이고, 꼭 필요한 일만 하고 필요한 이동과 접촉만 해도 살만한 세상이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는다. 이제 곧 부활절이 다가온다. 예수 부활의 기쁨이 생활의 회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봄기운과 함께 온 세상이 다시 태어나고 있다. 들판에 어린 쑥이 올라오고 뽕잎도 새순을 움텄다. 어쩌면 부활의 징조가 땅속에서 오래전부터 꿈틀거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겨우내 춥다는 핑계로 집 베란다의 난초에 물을 제대로 주지 못했는데, 오늘은 꽃대에 꽃을 세 송이나 피웠다. 구상 시인은 ‘말씀의 실상(實相)’에서 ‘창밖 울타리 한구석/ 새로 피는 개나리꽃도/부활의 시범을 보듯/ 사뭇 황홀합니다…’라고 읊고 있다. 온 누리에 부활의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대해 봄 직하다. 예전의 일상을 회복하는 건 전적으로 사람들의 의지에 달렸다. 90세가 넘은 할머니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가고픈 ‘삶의 의지’로 완치의 기적을 이루었다. 인간애적 당위성과 우리의 의학 수준으로 보아 머지않아 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될 것이다. 요즘 정부는 감염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장하고 있다. 우리는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살아간다는 공동체 의식을 가져야 한다. 목숨 걸고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인들의 희생이 빛바랜 수고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 코로나19가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은 너무나 크다.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흘러버린 일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것인지 새삼 느끼게 한다. 빌 게이츠의 말대로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다는 것, 어느 누구도 혼자가 아니라 서로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가정의 소중함과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필요한 것인지, 진정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준다. 비온 뒤에 땅이 굳듯 이 사태가 끝나면 이전보다 더 좋은 세상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중세 유럽에 창궐했던 흑사병이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간 계기가 되었듯 코로나19가 또 다른 시대의 원동력이 될 줄 누가 알겠는가. 수필가 김국현 (전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
  • 분당차병원 갑상선암센터 개소

    분당차병원 갑상선암센터 개소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진료에서 수술까지 환자 맞춤형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제공하는 갑상선암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분당차병원 갑상선암센터는 갑상선암의 통합적인 치료를 위해 다양한 진료과가 협진하는 다학제 진료를 도입했다.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노종렬·김민수 교수, 외과 전학훈 교수, 내분비내과 송영신 교수, 핵의학과 장수진 교수, 영상의학과 최혜정 교수, 피부과 이희정 교수, 재활의학과 서미리 교수를 중심으로 갑상선암과 관련된 다양한 질환을 빠른 검사와 정확한 진단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진료한다.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노종렬·김민수 교수는 귀 뒷머리선과 구강을 이용해 흉터없는 갑상선 내시경·로봇수술로 후두와 기관지, 후두신경 등 갑상선 주변 조직에 침범해있거나 목림프절 전이가 심한 고난이도 갑상선암 수술까지 100%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외과 전학훈 교수는 전통적인 경부 접근 수술뿐 아니라 겨드랑이 접근법을 이용한 로봇수술과 구강 전정 경로를 통한 구강 내시경 수술로 센터를 이끄는 주축이다.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와 외과는 갑상선암 수술 치료에 주력하며 갑상선 주변 조직에 침범해있거나 전이가 심한 난이도 높은 수술에서도 고난도 내시경 로봇수술로 수술 중 출혈과 상처는 물론 수술 후 흉터까지 최소화하여 빠른 회복으로 환자 만족도를 높여 주목 받고 있는 강점이다. 내분비내과는 갑상선 결절의 진단과 수술 후 관리, 핵의학과는 수술 후 동위원소 치료, 정신건강의학과는 갑상선암 치료로 느끼는 환자의 우울, 불안 등 예방적 치료를 실시한다. 또한 갑상선미분화암이나 재발암 등 수술 및 항암치료가 어려운 갑상선암 치료를 위해 각 진료과 의료진이 한자리에 모여 수술부터 면역항암치료, 신약치료까지 환자에게 가장 효율적인 치료방법과 계획을 제시하며 갑상선암 치료에 손꼽히는 최고의 의료진들이 최상의 치료법으로 전체 갑상선암 치료 후 10년 무병생존율 98% 이상으로 치료 효과와 환자 만족도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분당차병원 노종렬 갑상선암센터장은 “갑상선암은 예후가 좋고 치료가 쉬운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국소침범이나 전이 등을 동반할 수 있어 빠른 진단으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특히 미분화암이나 재발암과 같이 고위험군 갑상선암은 환자의 증세와 상황에 따라 적합한 치료를 위해 다학제 진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분당차병원 갑상선암센터는 진료실과 검사실을 센터 내 한 공간에 배치함으로써 환자와 보호자의 동선에 맞춰 불필요하게 소비하는 시간을 줄였다. 특히, 진료실 내 초음파장비와 판독 전용 고화질 모니터를 갖추고 진료부터 검사, 수술까지 원스톱(One-stop) 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검사 대기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진료부터 수술까지 2주 이내에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정확한 진단과 빠른 수술은 물론 다학제 진료로 갑상선수술 전후 목소리, 흉터, 불편감 등 환자 맞춤형 1:1 통합관리 프로그램으로 수술 후 관리 및 삶의 질을 높이도록 돕는다. 한편, 분당차병원은 호흡기 환자의 동선을 따로 분리시킨 외부 진료소를 마련해 진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철저한 발열 체크와 병원 내 의료진과 환자 외 출입을 엄격히 금지 시키며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간 수명 한계 없앨까…미 연구진 114세 세포를 ‘아기 수준’으로 바꿔

    인간 수명 한계 없앨까…미 연구진 114세 세포를 ‘아기 수준’으로 바꿔

    미국의 과학자들이 114세 여성의 혈액세포를 재프로그래밍해 이른바 유도만능줄기세포로 불리는 역분화줄기세포(iPS세포)로 바꿔 세포의 노화 수준을 사실상 신생아 상태로 되돌렸다. 이는 사람의 수명을 무한히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26일(현지시간) 미 뉴스위크와 사이언스얼러트 보도에 따르면, 이들 연구자가 수행한 이 실험 연구는 노화와 관련한 새로운 연구 분야의 문을 열 수 있다. 이번 연구에 혈액을 기증한 114세 여성은 이른바 초백세인(Supercentenarian)으로 불리는 부류에 속한다. 초백세인은 110세 이상 사는 사람들을 말하는 데 이들은 생활 습관에 그리 상관없이 일반인들보다 오래 살 뿐만 아니라 건강을 훨씬 더 오랫동안 유지한다. 이 연구에 참여했으며 이런 사람들을 추적조사하는 미 연구단체 노인학연구그룹(GRG)은 오늘날 전 세계에서 나이가 110세 이상으로 확인된 사람은 56명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연구자들은 이처럼 극도로 오랫동안 사는 사람들의 여러 공통적인 특성을 발견했다. 2008년부터 일본에서 이런 초백세인을 대상으로 한 한 연구에서는 이들이 심혈관계 질환을 앓은 병력이 거의 또는 전혀 없으며 암이나 당뇨 병력은 완전히 없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그런 초백세인에게서 채취한 세포를 재프로그래밍하려고 시도한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 공동저자인 미 샌포드버넘프레비스(SBP) 의학연구소의 줄기세포 생물학자 에번 스나이더 박사는 “우리는 이렇게 노화한 세포를 다시 프로그래밍할 수 있을까?라는 큰 질문에 답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세포 재프로그래밍은 전문화된 일반 세포들을 다시 어떤 세포로도 변할 수 있는 iPS세포로 되돌리는 과정을 포함한다. 이런 iPS세포화는 2006년 일본 교토대의 야마나카 신야가 개발했다. 그는 쥐의 피부세포에서부터 iPS세포를 유도했는데 이런 세포는 체내 어떤 조직으로도 만들 수 있다.미 생명공학기업 에이지X 테러퓨틱(AgeX Therapeutics)의 지은 리 박사가 주도한 이번 연구에서는 114세 여성뿐만 아니라 건강한 43세 여성 참가자와 이른바 조로증으로 불리는 급속한 노화를 유발하는 질병이 있는 8세 어린이 환자의 세포도 재프로그래밍하는 데 성공했다. 또 이들 연구자는 일부 실험에서 염색체 끝부분을 열화로부터 보호하지만 시간이 지나 세포가 분열함에 따라 짧아지는 말단소립인 텔로미어를 재프로그래밍 과정으로 재설정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사실상 114세에서 0세로 바뀌는 것을 의미하지만 모든 텔로미어를 재설정한 것은 아니었기에 앞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초백세인의 세포를 iPS세포로 되돌림으로써 어떤 요인이 이들을 그렇게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게 하는지를 알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끝으로 연구진은 “이런 데이터는 텔로미어 길이를 복원해 재프로그래밍하는 데 극단적 나이가 절대적인 장벽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생물화학·생물물리학연구학회지’(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中, 코로나 환자에게 비타민C 투여”…불붙는 메가도스 논쟁

    “美·中, 코로나 환자에게 비타민C 투여”…불붙는 메가도스 논쟁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에서 감염자에게 비타민C 과다투여(메가도스) 요법을 사용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아직 코로나19의 치료제나 백신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감기와 독감 증세 호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C를 보조 치료제로 시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의학계의 해묵은 논쟁인 ‘비타민C 메가도스’ 논쟁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발원지인 뉴욕에서는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에게 일일 권장 복용량보다 더 많은 양의 비타민C를 정맥 주사로 투여 중이다. 미국의 비타민C 일일 권장 복용량은 남성 90㎎, 여성 75㎎이지만 뉴욕의 병원들은 이보다 훨씬 많은 양의 비타민C를 제공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비타민C 메가도스 요법이 쓰이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우한 셰허병원의 류스 교수는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에게 비타민C를 쓰고 있다. 류 교수는 “중증 환자들에게 다른 약과 함께 비타민C를 주고 있다”면서 “비타민C는 수용성이어서 대량으로 투여해도 환자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비타민C 메가도스는 미국의 화학자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라이너스 폴링(1901~1994)이 처음 제안했다. 그는 1966년 생화학자 어윈 스톤(1907~1984)의 비타민C 연구 결과에 확신을 갖고 감기를 예방하고자 매일 비타민C 3000㎎을 복용했다. 그는 자신의 몸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음을 깨닫고 1970년 ‘비타민 C와 감기’라는 제목의 논문을 출간했다. 1971년 영국의 외과의사 이완 캐머런(1922~1991)과 함께 말기암 환자들에게 비타민C를 제공하는 임상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환자들을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비타민C를 투여한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생존 확률이 4배나 더 높다”고 주장했다. 전 세계 의사들이 술렁였다.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비타민C가 ‘만병통치약’으로 등극할 수도 있어서였다. 하지만 미국 내 최고 종합병원으로 꼽히는 메이오 클리닉에서 수행한 임상 실험에서는 비타민C 메가도스(하루 1만㎎)가 암을 치료하는 데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이에 대해 폴링은 “비타민C를 장기간 복용해야 암에 효과가 있다”며 메이오 클리닉의 임상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의학계는 비타민C 효능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많이 먹을수록 감기 예방과 피로 해소 등 가벼운 효과부터 치매 예방과 암 예방, 항암 효과 등 건강에 이득이 된다는 의견과 적정량 이상은 오히려 독이 된다는 반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왕재(65) 서울대 의대 교수가 대표적인 비타민C 메가도스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인간은 체내에서 비타민C를 생산할 수 없어 메가도스로 보완해 심혈관 질환 등을 예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른 동물들이 체내에서 합성하는 비타민C의 양을 인간의 체중과 비교해 계산하면 보통 사람도 비타민C를 하루에 6000㎎는 섭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유튜브 등에는 “하루 10g 이상 비타민C를 장기간 복용하면 몸의 염증을 줄이고 피부도 좋아진다”는 메가도스 경험담이 다수 올라와 있다. 상당수 의사와 약사도 사견임을 전제로 메가도스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의학적으로는 메가도스의 효능이 정확히 입증되지 않았다. 전문가들도 “코로나19 치료제로서 비타민C의 효과가 밝혀지지 않은 만큼 (메가도스 요법 등을)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한국 질병관리본부도 “한국인은 매일 먹는 음식만으로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의 98.7%를 섭취하고 있다”면서 “굳이 비싼 비용을 치러가면서 각종 비타민C 제품을 사서 보충할 필요는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베이징 퉁런병원의 양진쿠이 교수는 “비타민C가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은 아무 근거도 없다”면서 “뚜렷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고 SCMP가 전했다. 플라시보 효과는 가짜 약이더라도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심리적인 효과가 안정감을 줘 실제 환자의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말한다. 류스 교수도 “비타민C가 치료에 실제로 도움을 주는 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비타민C는 감기나 노안, 심혈관 질환, 암 등 치료에 일부 효과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해당 질병의 치료제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관악구 암 관리사업 눈길...조기 발견 위해 검진 독려

    서울 관악구는 암으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국가암조기검진사업, 암환자의료비지원사업, 암예방건강강좌 등 다양한 암 관리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관악구는 국가암조기검진사업을 추진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구 관계자는 “‘5대 암’으로 불리는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암의 경우 비교적 간단한 검사로 조기 발견할 수 있다”며 “조기 발견 시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암 검진 독려 전화 및 문자 발송, 전단 제작·배부 등 다양한 홍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또 저소득층 암 환자에게 암환자의료비지원사업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의료 이용 장벽을 낮추고 있다. 구 보건소 지역보건과(02-879-7186)로 전화상담 후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 오는 7월, 10월에는 분야별 암 전문의와 함께하는 ‘암 예방 건강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며 9월 17일에는 관악구 55세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전립선 무료검진 및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주민의 암 발생률을 최소화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이승훈의 과학을 품은 한의학] 척추관절 수술 후 회복 기간에 한방 치료가 도움이 될까

    [이승훈의 과학을 품은 한의학] 척추관절 수술 후 회복 기간에 한방 치료가 도움이 될까

    척추관절 질환으로 수술을 받는 고령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2016년 기준 국내에서 슬관절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48.6%가 70대 이상이었다. 인구 1000명당 9.63건으로 미국(4.0건)보다 훨씬 많았다. 고령 환자들이 수술 뒤 빠르게 회복하는 데 한방 치료가 어떤 도움이 될지 궁금하다. 사실 전 세계에서 침 치료가 유행하기 시작한 계기가 바로 ‘침술마취’였다. 침 치료는 수술 직후 통증이나 진통제 사용량을 줄이거나, 수술 시 사용한 마취제나 이후 진통제로 인해 발생하는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근거중심의학 평가에 세계적 권위를 가진 코크런 그룹에서 2015년 발표한 리뷰에서도 수술 후 메스꺼움이나 구토에 침 치료 사용을 적극 권고하고, 특히 손목 근처에 있는 혈자리인 내관(PC6)은 단순 지압만으로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충분한 영향 섭취가 필수다. 그러나 고령 환자는 수술 직후 통증이나 메스꺼움 등으로 입맛이 없어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기허증(氣虛證)이 바로 여기에 해당하는데 이때 한약 치료가 큰 도움이 된다. 암 환자들이 항암화학요법 후 호소하는 피로 또한 이와 유사한데 보중익기탕이나 향사평위산 같은 한약을 임상에서 많이 사용한다. 관절은 단 하루만 움직이지 않아도 주위 근육이 경직되기 시작하는데 재활운동을 시작한 시점에 척추나 관절 주위의 근육들이 이미 경직돼 있다면 적절한 재활이 힘들어진다. 이때 침 치료를 통해 심층근막을 자극해 관절 주위 단축된 근육을 풀고, 추나요법 중 경근이완추나를 통해 천층근막을 이완시켜 관절 가동 범위를 원활하게 하면 재활운동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수술 부위에 침 치료를 하면 감염이 되지 않을까 걱정할 수도 있다. 그래서 고관절이나 어깨관절같이 수술 직후 감염의 위험성이 있는 부위에는 직접 침 치료를 하지 않고 손이나 발처럼 멀리 떨어져 있는 혈자리에 침 치료를 한다. 꼭 수술 부위가 아니더라도 이런 경혈에 침 치료를 해 베타엔도르핀 등을 통한 하행성 억제 경로를 활성화해 통증 감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한약은 간수치를 높여 다른 약물과 같이 복용하면 안 된다는 말도 들어 봤을 것이다. 그러나 2017년 국내 10개의 대학병원에서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향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약으로 인한 간손상의 발생률은 0.6%였으며, 2018년 경희대 한방병원에서 조사한 결과에서도 간손상 비율이 0.58%로 한약 복용이 간손상 발생을 유의하게 증가시키지 않았다. 최근 들어 수술 후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 수술 기법, 약물 치료뿐 아니라 영양, 운동, 상담 요법 등 다양한 치료를 다학제적으로 포함하는 ‘수술 후 조기 회복’ 프로그램이 개발돼 활용되고 있다. 한방 치료가 이 프로그램에 포함돼 많은 환자가 수술 뒤에 빠르게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양육비 안 주는 무책임한 부모들 처벌 강화돼야”

    “양육비 안 주는 무책임한 부모들 처벌 강화돼야”

    법원 양육비 지급 명령에도 남편이 거부 말기암 싱글맘이 두 아들에게 편지 보내 “엄마 먼저 떠나도 즐거운 추억 기억하렴”“어느 날 엄마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더라도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엄마와 즐거웠던 추억을 생각하며 이겨 내길 바라. 사랑해.” 이혼 뒤 양육비를 받지 못하고 초등학생 아들 2명을 키우는 A(41)씨는 말기암 환자다. 2013년 7월 A씨가 자궁경부암 2기말을 진단받자, 남편은 ‘암 진단금을 주지 않는다’며 폭력을 행사했다. 시어머니도 A씨를 구박했다. 2015년 11월 법원은 남편에게 양육비 5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지만, A씨는 단 한 차례만 양육비를 받았다. 남편은 빚이 있다며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 그동안 A씨는 체력이 되는 한 아이들과 경주 불국사, 거제도 등을 다녔다. 아이들에게 많은 추억을 남겨 주기 위해서였다. 치료를 받다가도 가발을 쓰고 일을 나가는 엄마가 아프다는 걸 아이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A씨는 지난해 10월 말기암 판정을 받았다. ‘폐에서 암이 번지는 속도가 빨라 12월을 넘기지 못할 것’이란 진단을 받고 병실 대신 아이들과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택했다. A씨는 “그동안 모았던 돈은 치료비로 썼고, 친정 어머니도 생활이 넉넉치 않다. 시간이 별로 없지만 양육비를 받아야 내가 떠나도 아이들이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전남편에게 못 받는 것들을 받아내고, 양육비를 안 주는 무책임한 부모들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A씨는 양육비해결총연합회와 배드파더스를 통해 서울신문에 9살과 11살인 두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전해 왔다. A씨는 “아빠와 헤어진 뒤에도 너희들이 있어 늘 행복했고 감사했단다”라면서 “엄마는 너희들과 함께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놓치기 싫었고, 너희들에게 엄마와의 따뜻한 추억을 남겨 주고 싶어서 호스피스 병동 대신 집에 있길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너희 둘을 엄마 혼자 키우느라 힘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너희들이 엄마를 너무 행복하게 해 주었고 그래서 늘 감사해. 사랑해”라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어느 날 엄마가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도 추억을 생각해주길”

    “어느 날 엄마가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도 추억을 생각해주길”

    “어느 날 엄마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더라도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엄마와 즐거웠던 추억을 생각하며 이겨 내길 바라. 사랑해.” 이혼 뒤 양육비를 받지 못하고 초등학생 아들 2명을 키우는 A(41)씨는 말기암 환자다. 2013년 7월 A씨가 자궁경부암 2기말을 진단받자, 남편은 ‘암 진단금을 주지 않는다’며 폭력을 행사했다. 시어머니도 A씨를 구박했다. 2015년 11월 법원은 남편에게 양육비 5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지만, A씨는 단 한 차례만 양육비를 받았다. 남편은 빚이 있다며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 그동안 A씨는 체력이 되는 한 아이들과 경주 불국사, 거제도 등을 다녔다. 아이들에게 많은 추억을 남겨 주기 위해서였다. 치료를 받다가도 가발을 쓰고 일을 나가는 엄마가 아프다는 걸 아이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A씨는 지난해 10월 말기암 판정을 받았다. ‘폐에서 암이 번지는 속도가 빨라 12월을 넘기지 못할 것’이란 진단을 받고 병실 대신 아이들과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택했다. A씨는 “그동안 모았던 돈은 치료비로 썼고, 친정 어머니도 생활이 넉넉치 않다. 시간이 별로 없지만 양육비를 받아야 내가 떠나도 아이들이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전남편에게 못 받는 것들을 받아내고, 양육비를 안 주는 무책임한 부모들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A씨는 양육비해결총연합회와 배드파더스를 통해 서울신문에 9살과 11살인 두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전해 왔다. A씨는 “아빠와 헤어진 뒤에도 너희들이 있어 늘 행복했고 감사했단다”라면서 “엄마는 너희들과 함께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놓치기 싫었고, 너희들에게 엄마와의 따뜻한 추억을 남겨 주고 싶어서 호스피스 병동 대신 집에 있길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너희 둘을 엄마 혼자 키우느라 힘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너희들이 엄마를 너무 행복하게 해 주었고 그래서 늘 감사해. 사랑해”라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아래는 편지 전문. 사랑하는 두 아들에게 12월에 의사 선생님이 엄마에게 항암 치료를 중단하고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기라고 권유했지만 엄마는 호스피스 병동이 아니라 집을 선택했단다. 엄마는 너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놓치기 싫었고 또 너희들에게 엄마와의 따뜻한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서란다. 아빠와 헤어진 뒤 엄마 혼자 너희들을 키우면서 때때로 힘든 시간 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너희들이 있어 늘 행복했고 감사했단다. 병원에서 12월을 넘기지 못할 거라고 했는데 아직까지 너희들과 함께 하고 있는 엄마의 모습에 의사 선생님이 놀라고 계시단다. 비록 산소호흡기의 신세를 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엄마가 너희들 밥도 차려주고 공부도 봐주면서 버틸 수 있는 건 엄마에게 하나님이 힘을 주시기 때문이란다. 엄마는 하늘나라 가기 전에 너희들을 위해 꼭 해야 할 일이 있고, 그 일을 꼭 해내려고 한단다. 엄마가 하늘나라로 가면 외할머니가 너희들을 돌봐주실 텐데 외할머니와 너희들의 생활을 하려면 아빠가 너희들의 양육비를 보내줘야 해. 그래서 엄마가 해야 할 일은 아빠가 매월 너희들을 위해 양육비를 보낼 수 있게 하는 것이란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법은 아직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부족해서 엄마가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알아보지만 쉽지가 않네. 하지만 사랑하는 두 아들을 위해 엄마가 하늘나라 가기 전에 꼭 해낼거야. 아직은 우리 두 아들이 어려서 엄마의 이 편지를 읽어도 의미를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너희들이 고등학생이 되면 이 편지의 의미를 알게 되겠지. 지난 5년 동안 너희 둘을 엄마 혼자 키우느라 힘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너희들이 엄마를 너무 행복하게 해주었고 그래서 늘 감사해. 어느 날 엄마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더라도 너무 힘들어 하지 말고 엄마와 즐거웠던 추억을 생각하며 이겨내길 바라. 사랑해.
  • 분당제생병원 “환자와 가족,시민께 죄송…고의 축소,누락은 없어”

    분당제생병원 “환자와 가족,시민께 죄송…고의 축소,누락은 없어”

    “자가격리 대상자를 고의로 축소하거나 누락한 적이 없으며, 현재의 사태는 부족한 인력과 완벽하지 못한 업무처리로 인해 발생되었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성남 분당제생병원은 19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명단을 방역 당국에 누락해 제출하는 바람에 감염 확산을 키웠다는 지적과 관련해 해명과 대국민 사과문을 냈다. 분당제생병원은 “병원의 잘못으로 감염증에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성남시민 여러분께도 상심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 직원들은 3월 초 말기 암 환자의 입원으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사태로 많은 자가 격리자가 발생해 인력이 부족한 가운데도 입원환자 치료에 전념해왔고,병원 및 지역 사회로 번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직원 전수 조사 등 최선을 다해왔다”고 강조했다. 분당제생병원은 또 “접촉 우려가 높은 270여 명의 직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고, 오늘 확진된 병원장은 3월 5일부터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병원에서 숙식하며 병원 정상화를 위해 진두지휘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확진자와 관련된 자료,접촉자 선정 및 이와 관련된 자료,오염 구역의 소독,자가격리자 관리,코로나 증상 발생 여부 관찰 등 이런 모든 업무는 역학조사팀의 관리 지도 아래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분당제생병원은 “환자 진료로도 부족한 인력으로 밤을 새우며 자료를 만들어 역학조사팀에 제출했지만,병원 폐쇄라는 상황에서 급박하게 움직이는 역학조사관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고,부족한 업무역량으로 역학조사팀이 원하는 자료를 알아채지 못해 현재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병원측은 “의료인에게 신뢰는 생명과 같다”며 “의료인의 양심과 윤리에 비추어 자가격리대상자를 고의로 축소하거나 누락한 적이 없으며 현재 사태는 부족한 인력과 완벽하지 못한 업무처리 때문에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전날 분당제생병원이 경기도 방역 당국에 원장을 포함,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140여명의 명단을 누락해 제출하는 바람에 역학조사 차질로 감염 확산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 로봇 등장…의료용 자율 로봇 시대

    [고든 정의 TECH+] 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 로봇 등장…의료용 자율 로봇 시대

    의료 서비스는 상당히 노동 집약적인 산업입니다. 의사, 간호사가 하는 일은 쉽게 자동화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의료 서비스가 계속 전문화, 분업화되면서 많은 사람의 협업이 필요한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암 수술과 항암 치료를 위해 내과, 외과, 마취과, 병리과, 방사선과 등 여러 부서가 협진하는 일은 일반적입니다. 큰 대형 병원일수록 필요한 의료 인력과 지원 인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의료 부분에서도 자동화와 IT 기술이 도입되어 의료인과 지원 인력의 잡무를 줄이고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게 개선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래전에는 X선 필름을 모두 수작업으로 찾아야 했지만, 현재는 디지털 이미지로 저장해 의사가 언제든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율 로봇을 이용해 각종 약품과 검체를 사람 대신 수송하는 시도도 진행 중입니다. 덴마크의 스타트업인 UVD 로봇(UVD Robot)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번거롭고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병원 내 소독을 자율 로봇으로 대체하려고 시도 중입니다. 이들이 개발한 자율 소독 로봇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전기 배터리로 움직이는 자율 로봇 위에 254nm 파장의 자외선 C(UVC) 램프를 올려 주변에 있는 세균과 박테리아를 모두 죽이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강력한 자외선 살균 소독기로 병실이나 수술실을 한 번에 소독하는 것입니다.(사진 참조)UVD 로봇의 자외선 소독 로봇은 방안의 구조를 확인한 후 1-2분에 걸쳐 한 자리에서 소독하고 다른 자리로 이동해 최대한 사각지대 없이 자외선 소독합니다. 물론 사람이 있는 상황에서는 소독을 못하기 때문에 빈 병실이나 수술실 등을 소독하는 용도입니다.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사각지대에 대해서는 수작업으로 추가 소독이 필요하지만, 전부 수작업으로 소독하는 것보다 더 빠르고 확실하게 소독이 가능합니다. UVD 로봇의 자외선은 세균과 바이러스의 99.99%를 파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로봇은 코로나 19로 홍역을 치른 중국에 먼저 수출되어 병원을 소독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많은 숫자의 환자가 발생해 수작업으로 소독이 어려운 상황이고 그렇다고 소독을 하지 않을 수도 없으니 로봇을 도입한 것입니다. 제조사 측은 코로나바이러스 소독을 통해 자외선 소독 로봇의 유용성을 입증하고 나면 코로나19 유행 이후에도 수요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빼고 생각해도 항생제에 듣지 않는 내성균이 늘어나면서 철저한 소독의 필요성 역시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외선 소독 로봇의 가격은 8-9만 달러로 결코 싼 가격은 아니지만, 최근 플로리다에 있는 병원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다른 나라에도 도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의료 서비스 수요 증가와 인공지능 및 로봇 기술의 발전을 생각하면 의료용 자율 로봇의 전망은 밝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목적의 의료용 자율 로봇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뚫렸다”는 말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뚫렸다”는 말

    ‘XX시가 뚫렸다’ ‘OO 병원이 뚫렸다’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된다. 한 지역 또는 의료기관에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다는 말은 이런 표현을 통해 여러 갈래 메아리로 울려 퍼진다. 마치 단단히 봉쇄된 성이 함락이라도 된 듯한 위기감과 공포. 이제 바이러스의 확산은 불 보듯 뻔하다는 좌절감, 이렇게 될 때까지 방역 책임자는 뭘 하고 있었느냐는 실망감. ‘뚫렸다’는 표현은 이런 여러 가지 감정을 단 세 음절의 단어로 전달한다.  그러한 표현을 사용하는 배경에는 아마도 완벽한 방역, 즉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거의 100% 가능하다는 이상향을 염두에 두고 이를 목표로 해야 한다는 가정이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이 바이러스는 환자가 증상을 명확히 자각하지 못할 때부터 체내에서 빠르게 증식해 비말로 전파되는 특징이 있다. 100% 완벽한 방역이란 있을 수 없음에도, 우리는 왜 ‘뚫렸다’는 표현을 굳이 쓰는 것일까.  물 샐 틈 없는 방역에 대한 환상은 약과 치료에서 모두 해방된 건강한 삶을 이상향으로 삼고 이를 추구하는 일종의 완벽주의와 닮아 있다. 물론 병원에 다니지 않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제일 좋을 것이다. 그러나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현실을 부정하고 타협하지 않으려는 환자들의 태도를 흔히 본다.  혈압이 높으니 혈압약으로 조절해 보자고 하면 ‘한 번 약을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니 싫다’고 거부하는 이들이 꽤 된다. 암이 진행돼 통증이 있으니 마약성 진통제를 써보자 하면 ‘한 번 먹으면 끊을 수 없고 중독된다고 하니 어떻게든 견뎌 보겠다’고 말하는 환자를 설득하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다. 항암치료로 암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면 ‘암은 언제 다 없어지느냐’ ‘항암은 언제 끝낼 수 있느냐’라고 물어보는 환자도 많다.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질병과 약으로부터 해방된 삶은 누구나 꿈꾸는 것이니 말이다. 그러나 ‘약으로 병을 조절하며 사는 삶’ 역시 삶이 아닌 것은 아니다. 내 삶의 온전한 주인이 되기 위해 약을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코로나19 방역의 ‘완화 전략’이라는 것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전파 특징으로 볼 때 어디서나 환자는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으므로 지금의 집중적인 집단 발병 상황을 벗어난다 해도 우리가 갈 길은 ‘코로나19 종식’이라는 안심할 만한 목표는 아닐지 모른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감염 위험에서 해방된 사회’가 아닌, ‘늘 있는 감염 위험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비용을 지출하는 데 구성원들이 동의하는 사회’가 아닐까.  치료제와 백신개발, 공공의료기관 확대 등 여러 가지 과제가 있을 것이다. 매일 환자를 만나는 임상의사로서는 환자들이 모여 있는 상황 자체를 줄이는 방향이 가장 절실하다. 외래와 응급실, 4~6인실이 기본인 입원병실, 요양병원이나 장애인 또는 정신질환자 수용시설에서의 환자 집중을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고 지역사회 중심의 개별적 돌봄을 위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병이 나면 일단 서울의 큰 병원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 거점병원을 이용하는 의료전달체계가 확립돼야 한다. 이전보다 의료 이용이 더 불편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향에 대한 고민 없이 이전으로 돌아간다면, 병이 있어도 약 없이 자유롭게 살고 싶다며 합병증의 위험을 감수하는 환자와 다를 것이 무엇이겠는가.  다시 ‘뚫렸다’는 표현의 함의로 되돌아가 보자. ‘뚫림’은 있어선 안 될 일이 아니라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위기 상황에서 해야 할 조치에 대한 지침이 있는지, 적절하게 대처했는지에 언론이 좀더 집중해서 보도했으면 좋겠다. 병에 걸렸다는 사실 자체에 충격을 받고 받아들이지 못한 채 끙끙대기보다는, 병과 함께 살아갈 준비를 의연히 해나가는 것이 삶이다. 병에 걸린 삶도 삶이다. 개인에게도, 사회에도 말이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뚫렸다”는 말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뚫렸다”는 말

    ‘XX시가 뚫렸다’ ‘OO 병원이 뚫렸다’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된다. 한 지역 또는 의료기관에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다는 말은 이런 표현을 통해 여러 갈래 메아리로 울려 퍼진다. 마치 단단히 봉쇄된 성이 함락이라도 된 듯한 위기감과 공포. 이제 바이러스의 확산은 불 보듯 뻔하다는 좌절감, 이렇게 될 때까지 방역 책임자는 뭘 하고 있었느냐는 실망감. ‘뚫렸다’는 표현은 이런 여러 가지 감정을 단 세 음절의 단어로 전달한다.  그러한 표현을 사용하는 배경에는 아마도 완벽한 방역, 즉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거의 100% 가능하다는 이상향을 염두에 두고 이를 목표로 해야 한다는 가정이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이 바이러스는 환자가 증상을 명확히 자각하지 못할 때부터 체내에서 빠르게 증식해 비말로 전파되는 특징이 있다. 100% 완벽한 방역이란 있을 수 없음에도, 우리는 왜 ‘뚫렸다’는 표현을 굳이 쓰는 것일까.  물 샐 틈 없는 방역에 대한 환상은 약과 치료에서 모두 해방된 건강한 삶을 이상향으로 삼고 이를 추구하는 일종의 완벽주의와 닮아 있다. 물론 병원에 다니지 않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제일 좋을 것이다. 그러나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현실을 부정하고 타협하지 않으려는 환자들의 태도를 흔히 본다.  혈압이 높으니 혈압약으로 조절해 보자고 하면 ‘한 번 약을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니 싫다’고 거부하는 이들이 꽤 된다. 암이 진행돼 통증이 있으니 마약성 진통제를 써보자 하면 ‘한 번 먹으면 끊을 수 없고 중독된다고 하니 어떻게든 견뎌 보겠다’고 말하는 환자를 설득하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다. 항암치료로 암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면 ‘암은 언제 다 없어지느냐’ ‘항암은 언제 끝낼 수 있느냐’라고 물어보는 환자도 많다.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질병과 약으로부터 해방된 삶은 누구나 꿈꾸는 것이니 말이다. 그러나 ‘약으로 병을 조절하며 사는 삶’ 역시 삶이 아닌 것은 아니다. 내 삶의 온전한 주인이 되기 위해 약을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코로나19 방역의 ‘완화 전략’이라는 것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전파 특징으로 볼 때 어디서나 환자는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으므로 지금의 집중적인 집단 발병 상황을 벗어난다 해도 우리가 갈 길은 ‘코로나19 종식’이라는 안심할 만한 목표는 아닐지 모른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감염 위험에서 해방된 사회’가 아닌, ‘늘 있는 감염 위험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비용을 지출하는 데 구성원들이 동의하는 사회’가 아닐까.  치료제와 백신개발, 공공의료기관 확대 등 여러 가지 과제가 있을 것이다. 매일 환자를 만나는 임상의사로서는 환자들이 모여 있는 상황 자체를 줄이는 방향이 가장 절실하다. 외래와 응급실, 4~6인실이 기본인 입원병실, 요양병원이나 장애인 또는 정신질환자 수용시설에서의 환자 집중을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고 지역사회 중심의 개별적 돌봄을 위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병이 나면 일단 서울의 큰 병원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 거점병원을 이용하는 의료전달체계가 확립돼야 한다. 이전보다 의료 이용이 더 불편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향에 대한 고민 없이 이전으로 돌아간다면, 병이 있어도 약 없이 자유롭게 살고 싶다며 합병증의 위험을 감수하는 환자와 다를 것이 무엇이겠는가.  다시 ‘뚫렸다’는 표현의 함의로 되돌아가 보자. ‘뚫림’은 있어선 안 될 일이 아니라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위기 상황에서 해야 할 조치에 대한 지침이 있는지, 적절하게 대처했는지에 언론이 좀더 집중해서 보도했으면 좋겠다. 병에 걸렸다는 사실 자체에 충격을 받고 받아들이지 못한 채 끙끙대기보다는, 병과 함께 살아갈 준비를 의연히 해나가는 것이 삶이다. 병에 걸린 삶도 삶이다. 개인에게도, 사회에도 말이다.
  • 광명시, 코로나19 고위험군 임산부 등 마스크 2235명 지원

    광명시, 코로나19 고위험군 임산부 등 마스크 2235명 지원

    경기 광명시는 광명시보건소에서 등록·관리하고 있는 고위험군인 임산부와 암 환자·희귀난치성질환자 등 2235명에게 마스크 총 1만 1175장을 우편으로 전격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마스크 지원은 마스크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마스크 가격이 폭등하고 구입하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코로나19로부터 고위험군을 적극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스크를 지원받은 임산부들은 “밖에 나가기가 무섭고 마스크를 구하려면 장시간 줄을 서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힘들었는데 시에서 지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승원 시장은 “현재 정부가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으로 지난 9일부터 마스크 5부제를 실시해 공적마스크를 판매하고 있으나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이 있는 건강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필요하다”며 “사회가 불안하고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나 스스로 개인위생과 행동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고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전갈 독으로 관절염 치료제 개발한다 (연구)

    전갈 독으로 관절염 치료제 개발한다 (연구)

    전갈은 큰 독침과 징그러운 외형 덕분에 대다수 사람에게 기피 대상이다. 예외가 있다면 특이한 음식을 즐기는 미식가나 과학자 정도다. 일부 과학자들은 전갈 독에 많은 관심이 있는데, 자연계에 독 속에 유용한 약물 성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 상용화된 약물 중에는 보톡스처럼 생물체의 독에서 유래한 경우가 적지 않다.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 센터의 짐 올슨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4년에 걸쳐 전갈과 거미에서 독을 추출해 약물 후보 물질을 찾았다. 연구팀은 전갈 독에서 찾아낸 펩타이드 중 하나가 관절에 있는 연골조직에 잘 결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펩타이드 자체는 특별한 약리 작용이 없지만, 연구팀은 이 물질이 약물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현재 나와 있는 스테로이드 계통 관절염 치료제는 관절 염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긴 하지만, 전신적으로 퍼질 경우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킨다. 만성적인 스테로이드 사용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주사기를 이용해 국소적으로 관절에 스테로이드를 투여해도 효과는 일시적이며 여러 관절을 침범한 경우 그만큼 많은 투여가 필요하다. 결국 비용이 커지고 관절 및 전신 부작용의 위험도도 올라간다. 연구팀은 전갈 독에서 추출한 펩타이드를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일종인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니드 (Triamcinolone acetonide)에 결합해 관절염을 지닌 쥐에게 투여했다. 그 결과 스테로이드가 관절 연골에만 투입되어 염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뿐 아니라 전신 부작용의 징후도 나타나지 않았다. 정확히 목표만 공격하는 스마트 폭탄처럼 이 새로운 약물은 관절 염증만 억제했다. 이 연구 결과는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고 부작용이 없는 전신 관절염 치료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물론 이런 신물질 가운데서 극히 일부만 실제 약물로 개발되지만, 유용한 성질을 지닌 물질을 여럿 발견할수록 약물 개발 가능성도 높아진다. 과학자들은 전갈을 포함한 다양한 동식물의 독에서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환자의 고통을 줄일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 언젠가 우리가 전갈에게 고마워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분당제생병원 70대 여성 확진자 추가 사망

    분당제생병원 70대 여성 확진자 추가 사망

    경기 성남시는 분당제생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성남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B(77·여성·광주시)씨가 숨졌다고 13일 밝혔다. 폐암 환자인 B씨는 분당제생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본관 8층 81병동에 입원했다가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분당제생병원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수도권 내 코로나19 한국인 확진자 가운데 두번째 사망자이며 전국에서는 68명째다. 앞서 말기 폐암으로 분당제생병원 81병동에 입원했던 82세 남성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고양 명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지난 11일 밤 사망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식약처, 마스크 ‘대리 구매’ 확대 검토…“형평성 고려해야”

    식약처, 마스크 ‘대리 구매’ 확대 검토…“형평성 고려해야”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공적 마스크 구매 시 혼선은 다소 줄었지만, 임산부 등 혼자 나서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대리 구매 대상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암 환자나 중증질환자, 임산부, 국가유공자 같은 취약 계층의 경우 스스로 마스크를 구매하기 힘들다며 대리 구매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가 지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정부는 우선 5부제가 완전히 정착된 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진영 차장은 12일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대리 구매 대상자를 당장 확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마스크 5부제는 부족한 마스크가 가능한 한 많은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하기 위함인데 대리 구매를 확대하는 것은 취지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그는 원칙에 따라 마스크를 사려고 직접 약국을 찾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 정부는 만 80세 이상 노인(1940년생 포함 이전 출생자)과 만 10세 이하 어린이(2010년생 포함 이후 출생자), 장애인,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등 일부에게만 대리 구매를 허용했다. 이들은 대리인이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해가면 대신 사다 줄 수 있다. 대리 구매 대상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양 차장은 “5부제를 시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고, 마스크 공급물량과 일선 현장의 의견 등을 종합해서 관계부처와 협의 후 대리 구매 대상자 추가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전 세계에 단 2명…에이즈 유발 HIV 완치 남성 신원 공개

    전 세계에 단 2명…에이즈 유발 HIV 완치 남성 신원 공개

    전 세계에 3700만 명에 달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환자 중 완전히 치유된 사람은 역사상 단 두 명뿐이다. 그 중 한 명인 영국의 40대 남성은 완치판정을 받은 지 1년이 지난 최근, 미국 뉴욕타임즈를 통해 자신의 신원을 공개했다. 주인공은 베네수엘라 출신의 영국인인 애덤 카스키예호(40)로, 그는 17년 전인 2003년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당시 23세였던 그는 HIV 진단을 받는 순간 “매우 무섭고 고통스러웠다”면서 자신도 다른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머지않아 사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포기하지 않고 항바이러스제로 약 10년간 관리한 그는 더 이상 HIV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상태에 이르렀지만 희망도 잠시, 32세가 된 2012년 그는 림프계의 암인 호지킨 림프종 말기 판정을 받았다. HIV도 모자라 암과도 싸워야 하는 처지가 된 것. 게다가 말기인 탓에 상황이 좋지 않았고, 결국 위험을 무릅쓰고 조혈모세포 이식(골수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일반적으로 암 또는 HIV 환자의 치료 목적으로 골수이식이 진행되지만, 이는 HIV를 앓는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안정적이지 않은 수술이다. 주변의 건강한 세포 기능까지 떨어뜨려 면역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바이러스나 암세포의 항원을 인식해 공격하는 T세포 생산능력도 떨어뜨릴 수 있는데, HIV로 면역력이 극히 떨어지는 환자에게 적용하기가 어렵다. 몇 년 동안 극심한 부작용에 시달릴 위험도 크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골수이식을 ‘최후의 수단’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최후의 수단’ 밖에 남지 않은 카스키예호는 4년을 기다린 끝에 골수이식 수술을 받았고, 이후 그에게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가 받은 골수의 조혈모세포에는 CCR5라고 불리는 단백질의 돌연변이가 존재했다. 그리고 이 돌연변이 단백질 덕분에 HIV 바이러스는 더 이상 세포에 침투해 증식하지 못하게 됐다. 골수이식 수술 후 체내 HIV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그로부터 2년 뒤에는 더 이상 항바이러스제 투여도 필요하지 않았다. 골수이식 수술을 받은 지 약 4년이 흐른 지난해 3월, 그는 의료진으로부터 공식적으로 HIV 완치 판정을 받았다. 세계 최초의 HIV 완치환자인 독일의 티모시 브라운 역시 13년 전 카스티예호와 유사한 과정을 통해 완치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스키예호의 사례는 당시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에 실렸지만, 신원은 공개되지 않은 채 그저 ‘런던 환자’라는 별칭으로만 소개됐다. 그는 “텔레비전에 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봤지만, 그저 이상한 기분이 들기만 했다”며 신원 공개를 꺼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나의 개인정보와 사례를 공개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고민이 필요했다. 이후 나는 사람들이 ‘당신은 선택받았다’고 여기지 않길 바랐다”면서 “암이나 HIV 또는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의 홍보대사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혈압·당뇨약 중단 말고… 헬스장 대신 집에서 맨손체조를

    고혈압·당뇨약 중단 말고… 헬스장 대신 집에서 맨손체조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특히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호흡기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면역력이 낮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만성질환자의 코로나19 예방 수칙과 대처법을 살펴본다.●만성질환자, 집 안에서부터 예방해야 질병관리본부는 65세 이상 고연령층, 만성질환자, 임신부를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때 만성질환자란 당뇨병, 심부전, 만성호흡기 질환(천식, 만성폐쇄성질환), 신부전, 암환자 등을 말한다. 고위험군이 꼭 지켜야 할 예방 수칙으로 질병관리본부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방문하지 않도록 하고, 불가피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3~4일간 경과를 관찰하는 것을 권고한다. 집안에 암이나 심장질환, 호흡기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가 있다면 예방 수칙을 더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코로나19 전파 경로를 보면 발열, 기침 등이 뚜렷하지 않은 가벼운 증상일 때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확률이 더 높다.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만성질환자는 몸살 기운이나 가벼운 기침이더라도 초기부터 가능하면 가족과의 접촉을 피하는 게 좋다. 또 실외는 물론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한다. 가볍더라도 증상이 쉽게 사라지지 않거나 발열 등의 증상 변화가 보이면 1339에 연락해 선별진료소를 방문한다. 만성질환자와 같이 생활하는 가족은 손소독제와 비누 등으로 손을 자주 씻는 게 중요하다. 화장실과 샤워실, 주방, 책상, 문 손잡이, 운동기구 등 가족들이 같이 사용하는 공간과 물건은 특히 철저하게 소독해야 한다. 불필요한 모임은 자제한다. 가족 중에 외부활동을 하거나 사람들과 접촉이 많은 사람이 있다면 방을 비롯한 주거 공간을 최대한 분리해 사용하는 게 좋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면 호흡기 질환이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은 평소에도 꾸준히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주기적으로 약을 처방받고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미리 정해진 날짜에 병원을 찾아갈 수밖에 없다. 특히 복용하던 약이 떨어지면 병원 방문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손기영 가정의학과 교수는 “단지 며칠 동안 약을 거른다고 당장 큰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많지 않겠지만,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상상황 대비 장기복용 처방전 보관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약 이름과 정보가 담긴 처방전을 잘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 다니던 병원으로 약을 처방받으러 가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 때 집 근처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할 수도 있다.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를 분리, 진료하고 병동을 운영하는 국민안심병원을 방문해도 된다. 특히 호흡기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가 유행할 때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손 위생을 철저히 해 감염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호흡기 증상이 일시 호전됐다고 해서 병이 나은 것이라고 생각해 임의로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 재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서 증상을 조절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약 복용 시간과 인슐린 주사 맞는 시간, 식사 시간을 반드시 평소처럼 일정하게 맞춰야 한다. 평상시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환자나 인슐린을 사용하는 일부 환자는 짧은 기간이라도 약이나 인슐린을 소홀히 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해 당뇨병성 케톤산증이나 고삼투압성 혼수 등 심각한 합병증을 앓을 수 있다.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기 위해 대중교통 대신 자차를 이용하더라도 저혈당 증세가 있을 때는 즉시 운전을 중단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는 평소 담당 의사에게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게 중요하다. 고혈압 치료 약제의 종류가 워낙 많고, 약에 따라 다양한 작용과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혈압 조절과 혈관 합병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저염식 식이요법을 병행한다. 적당한 운동과 체중조절, 스트레스 해소 등이 혈압 조절과 동맥경화증 위험 감소에 효과가 있다. ●보름 이상 우울감 지속 땐 우울증 의심 코로나19 유행 지역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활동 반경을 줄이다 보니 우울하고 답답하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만성질환자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우울증에 빠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신용욱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암환자는 많게는 절반 이상이 전문의 도움이 필요한 우울증상을 보이고, 당뇨병 환자 역시 일반인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높다”면서 “우울감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지만 거의 매일, 또 하루 종일 우울감이 보름 이상 지속되면 이때는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가벼운 우울 증세는 가까운 사람과 얘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지만 코로나19로 외출하기가 꺼림칙한 상황에서는 영상 통화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소통하는 것도 좋다.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 적정한 식사 습관을 유지하고, 비타민이나 미네랄,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 위주로 식단을 짜 본다. 무엇보다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만성질환자의 특성상 향후 1~2주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방역 당국은 향후 1~2주 동안 모든 사람들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을 얼마나 잘 지키는지가 추가 확산 여부를 가늠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주 3~5회 아령 등 이용한 실내운동 도움 만성질환자는 꾸준한 운동으로 몸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자신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답답한 기분도 해소하고 체력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1주일에 3~5차례 규칙적인 운동을 하도록 권장된다. 감염병 유행 시기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체육관이나 헬스장 같은 공간을 이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대신 집 안에서 내 몸의 상태와 건강 수준에 맞는 실내 운동으로 체력을 관리한다. 우선 가벼운 스트레칭과 맨손체조 등으로 준비운동을 한다. 뻣뻣해진 관절을 늘려 주면서 근육의 온도와 체온을 높이고 관절의 부상과 근육 결림을 예방할 수 있다. 자신에게 무겁지 않은 무게의 아령으로 근력 운동을 하는 것도 피로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힘든 자세로 운동을 하거나 너무 자주 반복 운동을 하면 오히려 근관절이 손상될 우려가 있으니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조금씩 높여 나가는 것이 좋다. 러닝머신이나 고정식 자전거 등으로 실내에서 유산소 운동을 적절히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산소 운동은 심폐 및 심혈관, 관절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특히 체지방 감소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조절에 효과적이다. 실내 운동은 한 번에 최소 20분에서 길어도 1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게 적당하다. 운동을 하면서 옆사람과 얘기하기가 다소 힘든 정도의 강도 혹은 그 이상으로 운동하는 게 효과적이다. 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해 예방 차원에서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칫 우울증이나 운동 부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실내에서 꾸준한 운동을 이어 가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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