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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FDA, 고위험군에 모더나·화이자 ‘부스터샷’ 접종 승인

    美 FDA, 고위험군에 모더나·화이자 ‘부스터샷’ 접종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면역이 저하된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mRNA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의 부스터샷(세 번째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고 미국 abc뉴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DA는 아직 일반 성인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하지는 않고 있다. 이번에 접종 승인된 부스터샷은 2차까지 백신을 접종한 동안에 이상 면역반응을 나타내지 않은 사람들 중 암 환자와 이식 수혜자,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 면역억제제 복용자들이 맞는다. 미국 인구의 약 3%가 3차 접종 대상자가 될 전망이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대행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의 또 다른 물결에 들어섰다”면서 “FDA는 특히 면역이 약한 사람들이 심각한 질병에 걸리 위험이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면역이 약한 계층에 대한 접종 계획을 밝혔다. 이어 “앞서 밝혔듯이 2차 백신까지 완전히 예방접종을 한 다른 사람들에게 추가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 도쿄올림픽 銅 인교돈 “건보 덕 암치료비 저렴”

    도쿄올림픽 銅 인교돈 “건보 덕 암치료비 저렴”

    “2014년 악성림프종으로 투병 생활을 했는데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병원비를 해결해 주셨다. 걱정이 돼서 부모님께 여쭤 본 적이 있는데 건강보험이 있기 때문에 치료에 집중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완치 판정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는데, 건강보험이 적용이 돼 병원비도 저렴하게 나오고 있어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늘 든다.” ●악성림프종으로 여덟번이나 항암치료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문재인 케어) 발표 4주년, 병원비 걱정 없는 든든한 나라’ 행사에는 여덟 번의 항암치료를 이겨 내고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80㎏ 초과급 동메달을 목에 건 인교돈 선수 등 건강보험이 확대되지 않았다면 투병 생활이 더 혹독했을 국민들이 화상으로 경험을 공유했다. ‘암도 걷어찬 무적의 발차기’라는 별명으로 소개받은 인 선수는 “암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에게 암도 이겨낼 수 있는 병이라는 걸 꼭 말해 주고 싶고, 희귀성 병마와 싸우고 계신 분들도 이른 시일 안에 행복한 삶을 누리셨으면 좋겠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중증 아토피 환자 본인부담금 줄어 희망 유튜버 정원희씨는 중증 아토피로 망막박리 질환을 앓아 듀피젠트라는 주사제(월 200만원)를 맞아야만 했는데 지난해 7월부터 본인부담률이 10%로 줄어 삶의 희망을 갖게 됐다고 했다. 부산구치소의 김성준 교도관은 B형간염 치료 과정에서 초음파 검사비 부담을 덜었다며 감사를 표했고, 택시기사 곽동훈씨는 두 번의 항암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가족의 고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문 대통령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났다” 발표를 들은 문 대통령은 “정말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났다”며 “이런 사례를 접하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대한 국민 공감이 훨씬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보장성 강화는 대한민국 정부가 이어지는 한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WHO “코로나19 치료제 3개 후보약물 검사 예정”

    WHO “코로나19 치료제 3개 후보약물 검사 예정”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다른 질병에 사용되는 약물 3개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일 수 있을지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 가지 약물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알테수네이트(Artesunate), 특정 유형의 암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이매티닙(Imatinib), 면역 체계 질병 치료에 사용되는 인플릭시맵(Infliximab)이다. 이들 약물은 독립적인 전문가 패널로부터 입원 중인 코로나19 환자의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인정받아 선정됐다고 WHO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검사에는 52개국의 600여개 병원에서 연구자 수천명이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WHO는 렘데시비르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 4개 약물을 평가했으나 코로나19 입원 환자에게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거듭 강조하며 델타 변이에 대항해 함께 싸우자고 말했다. 그는 “현재 추세라면 내년 초 (누적 확진자가) 3억명이 넘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바꿀 수 있다. 3억명에 다다를지, 또 얼마나 빨리 그곳에 미칠지는 우리 모두에게 달려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덜 부끄럽고 아프지 않게 소변 한 방울만으로 전립선암 진단한다

    덜 부끄럽고 아프지 않게 소변 한 방울만으로 전립선암 진단한다

    전립선암은 남성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암 중 하나로 최근 국내에서도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전립선암 진단을 위해서는 의사가 항문쪽에 손가락을 넣어 촉진하는 직장수지검사와 초음파장치를 넣어 검사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혈액 속 전립선 특이항원(PSA)를 검사하는 방법도 있지만 환자들의 심리적, 신체적 불편함이 커 조기진단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이에 국내 연구진이 소변 한 방울로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과학연구소,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공동연구팀은 소량의 소변만으로도 전립선암 관련 마이크로RNA를 검출해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체센서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스 및 바이오일렉트로닉스’에 실렸다. 기존 전립선암 진단법들은 환자들의 심리적 거부감이 커 손쉽게 암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려는 시도들이 활발하다. 그 중 하나가 침이나 혈액, 소변 등 체액 내 엑소좀이라는 물질에 포함된 마이크로RNA를 활용하는 것이지만 적은 시료에서 효과적으로 검출하는 방법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연구팀은 적은 양의 마이크로RNA 신호를 증폭시켜 질병 여부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이용해 일반인 19명과 전립선암 환자 19명에게서 각각 0.6㎖의 소변만으로도 마이크로RNA 발현량을 정확히 구별해 내는데 성공했다. 이번 기술은 기존 혈액을 이용한 마이크로RNA 검출법과 비교해 67분의 1에 불과한 시료로 약 2배 이상 정확도로 질병 여부를 진단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최낙원 KIST 박사는 “엑소좀 내 마이크로RNA가 다양한 질병과 연관돼 있다고 알려진 만큼 이번에 개발한 분석기술을 활용하면 전립선암 이외에 다양한 질병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아녹타민1 단백질 활성 억제하면 건선 치료에 효과”…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차의과학대 양영덕 교수팀 연구 결과

    “아녹타민1 단백질 활성 억제하면 건선 치료에 효과”…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차의과학대 양영덕 교수팀 연구 결과

    아녹타민1(ANO1) 이온채널 활성을 억제했을 때 발진, 홍반, 인설(하얀 각질) 등 건선의 주요증상과 건선을 일으키는 염증 유발 물질이 감소해서 난치성 피부질환인 건선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역협력연구센터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차의과학대학교 약학과 양영덕 교수팀이 아녹타민1 단백질의 억제가 건선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건선은 피부 표피의 각질이 증가하고 염증이 나타나는 난치성 피부 질환으로 몸의 면역기능 이상에 의해 발생한다. 건선 환자들은 병변이 눈에 보이는 질환이어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 극단적 선택의 충동까지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건선이나 암 등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아녹타민1 저해제 개발 등 연구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녹타민1은 염소이온이 세포 안팎으로 드나들 수 있는 채널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전기신호를 발생시켜 감각신경을 전달하고 전해질 분비를 통해 눈물이나 침을 배출한다. 최근에는 세포의 성장·분화를 촉진하는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전립샘비대증, 각종 암 등의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양영덕 교수는 “건선은 원인이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아 치료가 매우 까다롭고 재발이 잘되는 난치성 피부질환”이라며 “아녹타민1 활성 조절을 통한 건선 치료효능을 밝힌 연구 사례는 세계 최초로 그동안 치료에 어려움을 겪던 건선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돌파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몰레큘러 사이언스’(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es Sciences) 7월호에 실렸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맞춤형’ 진단서/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맞춤형’ 진단서/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요청하는 직장제출용 진단서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갈린다. 한 가지는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는 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내용이다. 대개 질병으로 인한 휴직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목적이다. 사실 정확한 시간을 예측하기는 어려우므로 관련 연구 결과를 참고하거나 경험을 바탕으로 쓰기는 하지만, 모든 부작용이 사라지고 완벽하게 질병 전의 몸 상태로 돌아올 수 있는 기준점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대개 이런 진단서를 받아 가는 이들은 대기업 사원, 공무원, 교사, 기타 전문직 등 선망의 대상인 정규직 종사자들이다. 반면 ‘업무에 지장이 없다’는 진단서를 받아 가려는 사람들이 다른 한편에 있다. 이들은 치료를 받으면서도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주로 중소기업에 근무하거나 계약직, 일용직에 종사하는 분들이다. 사실 항암치료는 약제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직장 일을 병행하면서 견뎌 내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쉴 수가 없다. 똑같은 치료를 받고 있고 부작용의 정도도 비슷한 두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에겐 회복에 6개월이 걸리므로 그때까지 ‘안정가료를 요한다’고 쓰고, 다른 한 사람에겐 ‘전신상태 양호하여 업무에 지장이 크지 않다’고 쓰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물론 항암치료의 부작용은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중증도를 평가하는 객관적 기준이 있다. 2, 3단계를 넘어가는 부작용을 겪는 이에게 직장생활에 문제가 없다는 진단서를 써줄 수는 없다. 그러나 1단계 정도의 부작용은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 절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니, 걱정은 되지만 환자가 원하면 ‘업무가 가능하다’고 쓰는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더 쉬어야 한다’고 쓴 진단서는 거짓일까. 항암치료 중인 환자에게 ‘당신은 경미한 부작용만 있으니 어서 일을 해야 한다’고 내몰 수는 없는 일이다. 장기적 부작용은 또 다른 문제다. 지금은 괜찮아도 몇 달, 몇 년 후까지 피로나 손발저림이 지속돼 일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긴다. 그래서 결국은 환자의 사정에 따라 ‘맞춤형’ 진단서가 나가게 된다. 유명인의 인터뷰에서 흔히 등장하는 “너무 과로한 나머지 몸이 상했고 의사가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강력히 권고했다”는 내용을 보면 종종 의문이 생긴다. 위중한 상태가 아닌 한 그런 권고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탄탄한 환자에게나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일을 쉬었을 때 빈곤의 나락에 떨어질 수 있는 환자라면 ‘반드시 쉬어야 한다’며 출근을 말릴 수가 있을까? 누구나 아팠을 때 일을 쉴 권리가 있다면 나는 ‘항암치료 중에는 가능하면 일을 쉬고 그 이후에는 몸 상태를 봐 가며 결정하자’는 모범답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불평등의 맨 얼굴 앞에서 의학은 무력하다. 치료 중에도 일을 해야 하는 담장 바깥의 사람들과, 치료가 끝난 후에도 원하는 만큼 병가를 쓸 수 있는 담장 안쪽의 사람들에게 서로 다른 답을 내놓아야 하는 모순 앞에 자괴감을 느낀다. 2018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유급 병가를 규정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7.3%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유급 질병휴직을 보장하는 비율은 6.1%로 더 적다. 상당수의 기업에서는 무급 질병휴직은 허용하지만 3개월 이내에 복귀하지 않을 시 해고 사유가 된다고 한다. 암 치료는 수술 후 회복에 최소 1개월, 그 이후 이어지는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에 3~6개월이 추가로 소요되니 실직은 피할 수 없는 미래인 셈이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질병 및 자가격리로 인해 직장을 쉬어야 하는 경우가 늘어났는데 반면 아파도 쉴 권리가 없는 이들의 고통 또한 더욱 심해지고 있음이 동시에 드러났다. 이번 기회에 감염병은 물론 암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병가와 휴직이 좀더 보편적인 권리로 자리매김되는 논의가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여기는 5만원 저기는 9만원… 코로나 검사비 제각각

    코로나19의 검사 비용에 대해서 지역과 병원마다 통일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응급실 입원환자는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병원마다 검사 비용이 달라 혼란을 겪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코로나19 검사 비용을 8만~9만원 받는다. 하지만 환자의 병증 정도에 따라 비용이 다르다. 중증도 1~2등급 응급실 환자는 5~20%의 자부담이 부과되지만, 3~5등급 환자는 100%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암환자나 긴급한 응급수술이 필요한 경우 자부담 비중이 5%대로 적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20~100%의 자부담으로 코로나19 검사 비용이 부과된다”고 말했다. 전주예수병원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응급실 내원객은 50%의 자부담을 적용하고 그렇지 않은 환자는 검사비가 전액 본인 부담이다. 전주병원과 전주대자인병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병원마다 응급 환자의 코로나19 검사 비용이 각기 다른 것은 환자 마다 수가체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또 울산대병원은 기본적으로 코로나19의 검사 비용을 4만~5만원 받고 있다. 그런데 환자가 입원하면 4000원만 받는다. 울산 동강병원도 응급실을 이용하면 검사 비용이 5만원이다. 최근 응급실을 이용했다는 울산의 김모(48)씨는 “코로나19의 진단 검사를 정부는 무료로, 병원은 유료로 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병원마다 비용이 다른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면서 “코로나19 검사 비용을 병원에서도 꼭 필요한 실비만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 병원마다 코로나19 검사비 달라…환자들 혼란

    병원마다 코로나19 검사비 달라…환자들 혼란

    전북도내 주요 병원들의 응급환자 코로나19 검사비용이 각기 달라 통일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일 전북지역 대형 병원에 따르면 응급실 입원환자는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병원 마다 검사비용이 달라 혼란을 빚고 있다. 전북대병원의 경우 8~9만원의 비용이 들어가는데 중증도에 따라 코로나19 검사 비용이 다르다. 중증도 1~2등급 응급실 환자는 5~20%의 자부담이 부과되지만 3~5등급 환자는 검사비용을 100%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3등급의 경우도 응급수술을 요할 경우 5~20%의 자부담을 적용한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암환자와 긴급한 응급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자부담비중이 5%대로 적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20~100% 코로나19 검사 비용이 부과된다”고 말했다. 전주예수병원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응급실 내원객은 50% 자부담을 적용하고 그렇지 않은 환자는 검사비가 전액 본인 부담이다. 전주병원과 전주대자인병원은 사회적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일 경우 응급실 내원 검사비용은 전액 본인부담이지만 2단계일 경우 검사비용이 100% 무료다. 이같이 병원 마다 응급 환자의 코로나19 검사비용이 각기 다른 것은 수가체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예수병원 관계자는 “환자 마다 수가체계 기준점이 다르게 적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환자들은 “코로나19는 전국적인 상황인 만큼 어느병원을 가더라도 동일한 검사비용을 적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JW중외제약, 맞춤형 혁신 신약 개발

    JW중외제약, 맞춤형 혁신 신약 개발

    JW중외제약은 오랜 기간 자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며 신약 개발에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동 연구와 같은 오픈 이노베이션에도 적극적이다. JW중외제약의 R&D 전략은 치료적 ‘미총족 수요(unmet needs)’가 높은 환자에 특화돼 치료적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맞춰지고 있다. 특히 암, 면역 및 재생의학을 핵심 질환 영역으로 하는 희귀질환·희귀약물 개발은 JW중외제약의 주요 R&D 방향성이다. JW중외제약은 환자 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0년대부터 ‘바이오 인포매틱스(Bioinformatics·생물정보학)’ 기반의 빅데이터 플랫폼인 ‘클로버(CLOVER)’와 ‘주얼리(JWERLY)’를 구축해 신약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신약후보물질로 아토피피부염치료제 ‘JW1601’과 통풍치료제 ‘URC102’가 있다. JW중외제약은 2018년 JW1601을 다국적 제약사 ‘레오파마’에, 2019년에는 URC102를 중국 심시어 그룹에 연달아 기술 수출했다. JW1601은 항염증 효과 중심인 경쟁 개발제품과는 달리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고 경구제로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의 복용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신약후보 물질로 평가되고 있다. JW1601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URC102은 통풍 질환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로 요산 배출을 촉진시키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현재 중국을 제외한 URC102의 글로벌 기술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JW중외제약은 자체 플랫폼으로 발굴한 여러 혁신 신약 후보물질의 비임상 시험을 하고 있다. 올해 연구개발 비용도 매출액 대비 10%까지 끌어 올릴 방침이다. 김태곤 서울비즈 기자 kim@seoul.co.kr
  • 종근당,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세계 시장 공략

    종근당,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세계 시장 공략

    종근당은 다양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며 연구개발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글로벌 진출을 앞당기기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임상을 진행하며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약 150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해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22건의 임상을 승인받으며 합성신약, 바이오신약, 개량신약 등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신약 개발을 향한 종근당의 의지는 지난해 6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의 유럽 임상 1상 승인과, 항암이중항체 바이오신약 ‘CKD-702’의 전임상 결과 미국암학회 발표 등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CKD-508은 혈액 내 지방단백질 사이에서 콜레스테롤에스테르(CE)와 중성지방(TG)의 운반을 촉진하는 콜레스테롤에스테르 전이단백질(CETP)의 활성을 억제해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C)을 낮추고, 몸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C)을 높여 주는 기전의 약물이다. 특히 안전성 문제로 개발이 중단됐던 기존 CETP억제제인 아나세트라핍(anacetrapib) 및 토세트라핍(torcetrapib)과 달리 지방 조직에서 약물이 축적되거나 혈압이 상승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CKD-508은 스타틴으로 조절되지 않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또 다른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약물로, 현재 60억 달러 규모에서 2027년 1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 세계 이상지질혈증 시장에서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근당은 바이오신약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 항암이중항체 CKD-702의 항암 효과와 작용 기전을 확인하기 위해 비소세포폐암 동물모델에서 단독요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CKD-702는 암세포주에서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를 동시에 억제하는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기존에 사용되던 c-Met, EGFR 표적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동물모델에서도 항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위암, 대장암, 간암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종근당은 CKD-702의 전임상 결과를 미국암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하며 차세대 항암제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암학회는 매년 약 80여개국에서 2만 5000명 이상의 연구자, 임상의, 보건산업 종사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암 연구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권위 있는 암 연구 학술행사다. 샤르코 마리 투스(CMT·Charcot Marie Tooth) 치료제인 ‘CKD-510’도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CMT는 유전성 말초신경병증으로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손상돼 정상 보행이나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희귀질환이지만 현재까지 확실한 치료제가 없다. CKD-510은 HDAC6를 억제해 말초신경계 축삭수송기능을 개선해 네트워크 기능을 유지시키는 기전의 치료제다. 김태곤 서울비즈 기자 kim@seoul.co.kr
  • 金총리 “가명정보 결합기간 20일로 단축”

    가명정보 결합신청 105건 중 66건 완료“4차 산업혁명·디지털 전환의 핵심” 평가개인정보보호위, 법규 위반 106건 제재 ‘암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합병증은… 정답은 심부전증’. 국립암센터가 가명 처리된 20만명의 암 환자 정보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요 암 종류별 합병증 발생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다. 이 조사에서 폐암과 유방암은 심근경색과 골절, 대장암과 위암은 골절과 심근경색 순으로 합병증이 많았다. 또 통신사가 가명 처리된 고객들의 소비 행태를 분석한 결과 자녀가 있는 가구는 식품, 1인 가구는 의류패션 및 가전제품의 구입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부는 28일 다음달 데이터 3법 시행 1년을 앞두고 달라진 변화를 소개했다. 가명정보 제도 도입 후 암 합병증 치료, 스팸정보 취약층 분석, 신용정보모형 정교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가명정보 제도는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과학적 연구 등을 목적으로 식별 가능성을 최소화해 정보처리자가 직접 활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는 제도다. 전혀 다른 산업과 기관 간의 데이터 결합을 통해 데이터 가치와 활용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의 핵심 동인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보건의료분야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열린 ‘가명정보 성과보고회’에서 “가명정보 제도는 불가능했던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데이터 경제 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복잡한 결합 절차, 인프라 부족,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이 가명정보 활용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앞으로 결합 절차를 간소화해 결합 기간을 40일에서 20일로 단축시키고 전문기관을 27개까지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간 가명정보 결합 신청 건수는 7월 현재 105건으로 이 중 66건의 결합이 완료됐다. 초기에는 금융분야 중심이었으나 최근 보건의료·행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해 8월 중앙행정기관으로 출범한 뒤 지난 6월 말까지 약 1년간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 106건을 제재했다고 이날 밝혔다. 개인정보위가 부과한 과징금은 69억 7000만원, 과태료는 4억 1000만원이다.
  • “美, 부스터샷 가능성” 돌연 말바꾼 파우치

    “美, 부스터샷 가능성” 돌연 말바꾼 파우치

    미국에서 85일 만에 코로나19 7일 평균 일일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섰다. 미 방역당국은 부스터샷(3차 접종) 필요성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고, 일부 지역은 마스크 착용을 부활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5일(현지시간) CNN에 “3차 접종을 한다면 취약계층이 첫 대상이 될 것”이라며 부스터샷의 필요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어 이스라엘의 화이자 백신 접종 데이터를 언급하며 “(백신 접종자도) 면역력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식 환자, 암 화학요법, 자가면역질환, 면역 억제 요법을 받는 사람 등이 취약 계층”이라고 설명했다. 미 방역당국은 그간 부스터샷이 ‘당장은 필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델타 변이 유행으로 무게중심이 달라지는 모양새다. 파우치는 백신 거부자를 겨냥해 “우리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우리에겐 두 종류의 미국이 있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선봉에서 백신 접종을 지휘하는 파우치를 둘러싼 정쟁도 커지고 있다. 최근 공화당의 랜드 폴 상원의원은 청문회에서 파우치가 중국 우한 연구소에 자금을 지원했다고 주장했고, 이날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사설에서 파우치가 소위 직감에 따라 집단면역 기준을 60%에서 70%로, 또 80%로 올렸다며 “파우치를 해고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델타 변이가 신규 확진자의 80%에 이르는 등 미국 내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7일 평균 일일 확진자가 지난 24일 5만 1209명, 25일 5만 1939명으로 이틀 연속 5만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5만명 선을 넘은 건 지난 4월 30일 이후 85일 만이다. 로스앤젤레스(LA)와 시카고, 뉴올리언스 등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부활시켰지만 반발도 심한 상황이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인 헬레인 올렌은 이날 칼럼에서 “마스크 착용 재개에 주민들은 놀라고 분열됐다”며 셧다운 가능성을 우려하는 소상공인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 “주변에서 마스크를 보기 힘들었다”며 “간단하고 명확하며 일관된 지침이 필요하다”고 했다.
  • WHO 반대에도…이스라엘 이어 미국도 부스터샷 검토

    WHO 반대에도…이스라엘 이어 미국도 부스터샷 검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에서도 이른바 ‘부스터샷’(3차 접종)의 필요성을 보건당국자가 언급하고 나섰다. 파우치 美전염병연구소 소장도 “부스터샷 필요할지도”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5일(현지시간) CNN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3번째 접종이 필요한 상황에 대해 “이식 환자, 암 화학요법, 자가면역질환, 면역 억제요법을 받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사람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면역이 저하된 일부 미국 국민은 부스터샷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도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를 인용하면서 미 보건당국은 언제 추가 접종이 필요한지 결정하기 위해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잘못된 방향 가고 있다”…방역 거부 움직임 우려 그는 지금이 역동적인 상황이며 전염병의 다른 많은 영역과 같이 코로나19 상황이 진화하고 있다면서 “데이터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인도발)가 확산하면서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다시 급증하는 상황에 대해 백신 미접종과 일부 지역의 대응 미흡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백신을 다 맞은 사람이 여전히 미 국민의 절반이 되지 않는다며 “이는 문제”라고 지적하고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지 모르겠지만 좋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우리에겐 두 종류의 미국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늘자 의무화 또는 권고 형태로 마스크 착용을 부활하는 지방 정부가 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 강세 지역 등 일부에선 규제 강화에 여전히 미온적이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마스크 착용 명령을 다시 부과하기로 한 로스앤젤레스와 세인트루이스의 결정을 옹호하면서 “지방 정부는 현장 상황에 맞는 규칙을 도입할 재량권이 있다”고 말했다. 또 각 도시의 조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와 양립할 수 없다면서 당국 권고에 보조를 맞출 것을 강조했다. WHO “일부 국가 취약계층 접종도 못했는데 부스터샷이라니”조기에 백신을 확보해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높은 이스라엘에 이어 미국까지 부스터샷 필요성을 검토하면서 전 세계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나온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백신이 아직 많은 국가에 충분히 공급되지 못했다면서 부스터샷을 고려 중인 일부 국가에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 격차는 여전히 매우 크다며 “일부 국가는 다른 국가가 보건 노동자와 취약 계층에게 백신을 접종하기도 전에 부스터 샷을 위해 수백만 회분을 주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이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 부스터샷을 공급하려 한다면서 그 사례로 화이자와 모더나를 지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들 제약사에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에 대신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 9월부터 심장 초음파에도 건보 적용…검사비 절반 수준으로

    9월부터 심장 초음파에도 건보 적용…검사비 절반 수준으로

    오는 9월부터는 부정맥이나 심부전, 관상동맥질환 등 각종 심장질환 검사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심장 초음파 검사비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23일 건강보험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심장 초음파 검사 건강보험 적용 방안과 약제 급여 상한금액표 개정안을 의결했다. 건정심은 먼저 심장의 크기와 기능, 심장벽의 두께, 심장 판막, 허혈 심질환 등을 평가하는 심장 초음파 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그간 심장 초음파 검사는 4대 중증질환(암,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이나 결핵 질환·신생아 중환자 등에만 적용됐고, 대부분 심장 관련 수술·시술을 받거나 약제를 처방받은 뒤 일정 기간 이내에만 적용돼왔다. 이 같은 산정특례(진료비 본인 부담이 높은 중증질환자와 희귀난치성 질환자에 대해 본인부담률을 경감해주는 제도) 기간이 지난 뒤에는 환자가 검사비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데다 의료기관별로 가격이 달라 건강보험 적용 요구가 컸다. 이에 오는 9월부터는 심장 질환이 있거나 의심되는 경우(1회)와 관련 질환의 경과를 관찰(연 1회)할 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다만 19세 미만의 아동에 대해서는 선천성 심장 이상의 검사 필요성이 크고, 스스로 증상을 표현하기 어려워 횟수를 제한할 경우 치료 적기를 놓칠 위험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또 수술을 앞둔 고령의 당뇨 환자 등 수술 전 심장 기능 확인이 필요한 고위험군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경흉부 일반 초음파 검사비는 비급여 관행가 기준 23만 7500원(상급종합병원)에서 14만 8642원으로 낮아진다. 여기서 환자는 외래 기준 8만 9100원, 입원 기준 2만 9720원 정도만 내면 된다. 경흉부 전문 초음파 검사도 보험 적용 이전에는 평균 검사비가 29만원을 넘었으나, 이후부터는 본인 부담금이 4만∼13만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감염병 시대 우리를 더 힘들게 하는 ‘말의 공포’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감염병 시대 우리를 더 힘들게 하는 ‘말의 공포’

    “역병은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질병들을 지칭하는 일반적 명칭이었을 뿐만 아니라 집단적 악, 천벌을 나타내는 최고의 본보기로서 오랫동안 은유적으로 사용돼 왔다.” 미국 작가이자 연극연출가, 영화감독, 사회운동가였던 수전 손택(1933~2004)은 저서 ‘은유로서의 질병’에서 암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질병과 환자의 몸을 묘사하는 언어가 환자를 소외시켜 더 고통스럽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특정 질병이나 치료법을 대중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다른 분야 용어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택은 의료, 특히 암 치료에서는 군사용어를 많이 차용하는데 이런 언어 사용이 공포를 가중시키고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적극적 참여를 가로막는 장벽이 되기 십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의학뿐만 아니라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다른 분야의 익숙한 용어들을 끌어들이곤 합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정신병이라고 부르는 신경정신질환에서 언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금은 뇌전증, 조현병, 양극성장애로 더 잘 알려진 질환들이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간질병, 정신분열증, 조울증으로 불렸습니다. 똑같은 질병인데도 부르는 이름에 따라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의 차이가 너무 큽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약물중독연구소, 국립정신건강연구소, 국립알코올중독및장애연구소 공동연구팀도 신경정신질환과 중독 증상을 표현할 때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질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할 수 있고, 환자들이 질병 치료에 적극 나서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런 분석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신경정신약리학’ 7월 19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10년 이상 신경정신질환과 중독환자를 치료, 연구한 의료진이나 과학자를 만나 인터뷰하고 분석해 이런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너무 뻔한 결론처럼 보이지만 그래서 인식하지 못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중증 신경정신질환자의 35%, 약물중독 및 약물사용장애를 가진 사람의 90%가 치료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1차적으로 임상의들이 쓰는 말이 환자 스스로 질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게 만든다고 합니다. 질병과 장애에 어떤 용어를 쓰고 의미를 부여하는 가에 따라 일반인이 해당 질병에 갖는 대중 낙인(public stigma)과 환자 스스로가 갖는 자기 낙인(self stigma)이나 트라우마를 만든다고 합니다. 결국 환자의 자존감,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치료를 피하도록 해 치료시기를 놓치고 결국 완치가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의 중요한 해법은 환자 중심의 용어 사용으로 낙인효과를 줄이는 것입니다. 사용 언어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환자가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만들고 사회적 비용도 줄이는 등 즉각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연구팀은 조언했습니다. 잘못된 메시지로 인해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로 쌓아 올린 K방역이 무력화되고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이어진 요즘 상황은 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보여 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말은 천 냥 빚을 갚게도 하지만 모든 것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할 것 같습니다.
  • [여기는 중국] 암 병동서 ‘무아지경’ 댄스…이 남자가 춤추는 이유

    [여기는 중국] 암 병동서 ‘무아지경’ 댄스…이 남자가 춤추는 이유

    중국 상하이의 말기 암환자 병동에서 춤추는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됐다. 공개된 영상 속 40대 남성은 허베이성 싱타이 출시의 자오신즈 씨다. 그가 직접 촬영해 중국 SNS에 공개한 영상에는 검은색 오물 처리용 비닐 봉지를 치마로 만들어 이를 착용한 후 병실 입구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다른 영상에는 재활용 종이 상자를 기타로 개조해 악기 연주를 흉내내는 등 즐거운 퍼포먼스를 하는 그의 모습이 그대로 공개됐다. 이날 기타를 치듯 종이 상자를 두르고 노래를 불렀던 자오 씨는 암세포가 줄어들었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들은 직후 기쁨을 표현하기 위해 이 같은 영상을 촬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항암 치료로 머리카락이 모두 빠진 그는 올해 초 위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평소 잦은 복통과 소화 불량 증세를 호소했던 자오 씨가 병원을 찾았을 당시 그는 이미 병환이 깊어진 암 말기 상태였다. 지난 1월 암 전문 치료병원에 입원한 그는 현재 오물 주머니를 착용한 채 병동 생활을 해야 하는 등 건강이 악화된 상태다.하지만 그가 촬영한 영상 속 자오 씨는 병동 생활은 유쾌하기 이를 데 없다는 평가다. 중국판 틱톡인 도우인에 자오 씨가 직접 촬영 후 공유해오고 있는 영상 속 그는 암 진단 이전과 같은 쾌활한 모습을 유지해오고 있다. 하지만, 암 말기 판정 당시를 회상하면 자오신즈 씨 역시 좌절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는 암 진단 당시를 회상하면서 “처음 병에 대한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나는 병마와 싸워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자조감과 우울감으로 한 동안 심란한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면서 “하지만 일주일 정도 누워서 고민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자고 마음을 다시 잡았다”고 했다. 이어 “나는 비록 중증 질병 환자지만, 스스로 나를 환자로 취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살아있다는 사실 자체로 긍정적인 시간을 보내는 것이 내게는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가 병동에 입원한 이후 암환자 병동 입원 환자들은 자오 씨의 다양한 퍼포먼스에 큰 흥미를 보이는 분위기다. 그가 입원한 병동 내에서 자오 씨는 이미 ‘까까머리 형’, ‘춤추는 까까머리 총각’, ‘빛나는 대머리 총각’ 등의 별칭으로 불리는 등 이미 유명세를 얻었다. 한편, 그의 사연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삶에 대한 의지가 느껴진다”면서 “그가 함박 웃음을 보이면서 춤을 추고 있지만, 보는 사람은 눈물이 난다”, “그가 꼭 암을 이겨내고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는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병원 측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자오 씨를 암 말기 환자 전용 격리 병동으로 이송, 환자들이 모여 있는 병동에서 치료 중이다.
  • 아모레퍼시픽, 암 환자 삶을 UP…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

    아모레퍼시픽, 암 환자 삶을 UP…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23일 한국유방건강재단과 함께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을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했다.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는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 탈모 등 갑작스러운 외모 변화를 겪는 암 환자들이 스스로 아름답게 가꿀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수하는 교육 캠페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암 환자 1만 8000여명의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원래 오프라인 캠페인이지만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비대면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라이브 방송에는 암 환자 800여명이 참여했다. 아모레 카운셀러, 아모레퍼시픽 교육 강사는 암 환자를 위한 메이크업, 피부 관리법, 모발 관리 등의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전달했다. 특히 유방암 분야의 권위자 노동영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장이 유방암에 대한 궁금증에 답하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하반기에도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항암 치료를 받고 있거나 암을 치료한 지 2년 이내의 환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은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5대 약속 ‘2030 어 모어 뷰티풀 프로미스’를 공개했다.
  • 또다른 코로나 비극… 美 약물중독 사망 ‘시간당 10명’

    작년 10만명 육박… 1년 새 30% 늘어 아편 계열 마취제 펜타닐 불법 유통 속 코로나발 스트레스에 수요마저 폭발 미국이 지난해 약물중독 사망자가 역대 최대 규모였던 것으로 나타나 화들짝 놀랐다. 2019년의 7만 2151명보다 29.4% 늘어난 9만 3331명으로 집계됐다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의 예비 데이터를 미국 언론들이 앞다퉈 보도했다. 하루 평균 256명, 매시간 10.6명이 약물중독으로 사망한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정말 듣지도 보지도 못한 수치이고, 정말 부끄럽다”는 한 의대 교수의 반응을 실었다. CDC 산하 국립보건통계센터 사망 통계 부문 책임자인 로버트 앤더슨은 “사망자 수가 3만명만 돼도 눈이 휘둥그레질 때가 있었으나 지금은 그 3배에 이른다. 미쳐 돌아가고 있다”고 했고, 존스홉킨스대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의 보건정책 부교수 브렌던 샐로너는 “통제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치닫던 약물중독이 2020년 터보엔진을 달고 급격히 늘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강력한 합성 헤로인 계열 약품인 ‘펜타닐’을 주요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펜타닐은 수술한 환자나 암 환자의 통증 경감을 위해 사용되는 아편 계열의 마취제 및 진통제다. 미 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에 따르면 모르핀보다 50~100배 더 강력하다. 의사 처방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지만 불법 유통돼 코카인, 필로폰 등 다른 마약과 혼합돼 팔려 나가고 있다. 미국에서 2019년부터 본격 유통돼 그해 가을부터 약물중독 사망자 수가 급속히 늘어났다. 약물 재활 단체인 전미위험감축연맹의 모니크 툴라 사무총장은 “펜타닐이 미국 약품 공급 체계에 독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가 터진 것이 수요를 폭발시켰다. 불안과 우울증, 사회적 고립감, 실직 우려, 트라우마 등 사회적 스트레스가 극도로 팽창되는 환경이 조성됐다. 방역 지침에 따라 사람들이 고립되면서 격리와 치료 등 약물 재활 프로그램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AP는 “약물중독의 가장 큰 타격은 흑인 사회가 받았다”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가 현저히 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 펜타닐 확산이 이유”라고 보도했다.
  • 백신 다 맞고도 중증 ‘돌파 감염’ 발생 이유?

    백신 다 맞고도 중증 ‘돌파 감염’ 발생 이유?

    “중증 ‘돌파 감염’ 94%는 기저질환자”이스라엘 연구진 152명 분석40%는 ‘면역손상’ 상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에 다시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소수이긴 하지만 중증의 돌파 감염 사례도 나오고 있는데, 이런 중증 돌파 감염은 대부분 기저질환자나 면역 시스템이 약화한 경우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는 14일(현지시간) 삼손 이수타 아쉬호드 대학병원의 감염내과 탈 브로시 교수가 주도한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백신 접종을 2회차까지 마친 뒤 최소 1주일이 지난 상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152명의 돌파 감염 환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94%에 달하는 환자들이 최소 1개 이상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고혈압을 앓는 환자 비율은 7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당뇨병(48%), 울혈성심부전(27%), 만성 신장병(24%), 만성 폐 질환(24%), 치매(19%)가 그 뒤를 이었다. 암에 걸린 경우도 24% 나왔다. 중증 돌파 감염 사례 중 기저질환 없는 경우, 6%에 불과 연구팀은 전체 중증 돌파 감염 사례 중 40%는 장기 이식 후 면역거부반응을 피하기 위한 면역억제 치료 등으로 면역 기능이 약화한 경우였다고 설명했다. 전체 분석대상자의 평균 입원 시기는 백신 2회차 접종 후 약 40일이 지난 시점이며, 평균 연령은 71세였다. 브로시 교수는 “전체적으로 (중증 돌파 감염자는) 건강하지 않은, 대부분 복수의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들이었다”며 “면역 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는 백신 접종을 통해 보호받지 못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분석대상 중 35%에서는 아예 항체가 발견되지 않았다. 백신 접종이 면역 반응을 일으키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연구팀은 또 이번 연구의 분석 대상이 대부분 영국발 알파 변이 감염 사례지만, 최근 유행하는 인도발 델타 변이에서도 같은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백신 맞으면 ‘돌파감염’돼도 위중증·사망 없어 국내 사례에도 백신을 접종받은 경우 위중증률과 사망률은 감소했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에 취약한 60세 이상이라고 하더라도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돌파감염’에 걸리더라도 위중증 및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5월 확진 판정을 받은 60세 이상 환자 3906명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확진자 중 94.7%에 해당하는 3702명은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1회 접종을 받았더라도 접종 후 14일이 지나기 전에 확진된 사례였다. 확진 후 28일 간 임상결과를 추적 관찰한 결과 미접종 확진자의 위중증률은 7.2%, 사망률은 1.8%로 나타났다. 그러나 백신을 접종받은 경우 위중증률과 사망률은 감소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예방접종 완료 후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에서 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는 100%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1회 접종완료자에서 22.8%의 중증예방, 71.4%의 사망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백신 접종이 감염 예방을 통해 유행의 규모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의 중증질환과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를 확인한 결과”라며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볼록배에 육식파 중년, 전립선암 위험도 더 높다

    볼록배에 육식파 중년, 전립선암 위험도 더 높다

    고령화로 대부분 60대 이후 발생빈뇨·혈뇨 등 비대증·염증과 비슷50대 이상 남성 정기검사 받아야 복부비만 남성 발병률 4%P 더 높아생선·과일 등 저지방·섬유질 섭취를인구 고령화와 식생활 변화 영향으로 남성 전립선암 발생이 늘고 있다. 전립선암은 대개 60~70대에서 나타나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50대 이상 남성이면 정기적인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서구식 식습관·고령화로 급증 추세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 직장 앞쪽에 존재하는 밤톨만 한 알 크기의 남성 생식기관으로, 정액을 만들고 분비하는 기관이다. 전립선에서는 전립선액이 분비되는데, 이는 정자의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정자를 감염에서 보호하는 살균작용도 한다. 전립선암은 미국, 유럽 등 서구 국가에서 전체 남성 암 중 가장 흔한 암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남성 암 증가율 1위를 차지하는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2006년 전립선암 발생자 수는 4527건에서 2016년 1만 1800건으로 10년간 두 배 이상 늘었다. 우리나라 남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 간암을 제치고 네 번째로 많은 암이 됐다. 전립선암의 발생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령화, 가족력, 인종, 식생활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암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전립선암이 급증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평균 수명 연장으로 인한 고령화를 꼽을 수 있다. 전립선암은 특히 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60대 중반 이후 대부분 발병한다. 또 1990년대 이후 널리 사용된 혈액 검사인 전립선특이항원검사와 건강검진이 보편화되면서 전립선암의 발견율이 높아졌다. 식습관이 서구형으로 변화하면서 유병률이 늘어난 측면도 있다. 고지방식 음식과 패스트푸드 섭취량이 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전립선암 환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족의 유전적 요인도 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정기 한양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암은 대표적인 남성암이며, 노년의 암”이라며 “유적적 요인을 가진 남자가 지속적으로 서구화된 식습관 등에 노출되면서 유전적 변이를 거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초기 무증상… 전립선비대증과 구별해야 전립선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증상은 배뇨 곤란, 혈뇨 등이다. 상황에 따라 빈뇨, 절박뇨, 야간빈뇨 등의 하부요로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지만 이런 증상은 전립선비대증 및 전립선 염증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이러한 증상만으로 전립선암을 진단하긴 어렵다. 전립선암이 커져서 전립선 요도를 누르면 갑자기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등 전립선비대증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전립선암이 정액의 배출구인 사정관을 침범하는 경우 사정 시 통증이 발생하고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올 수 있다. 전립선암은 특히 척추 뼈와 골반 뼈로 잘 전이가 되는데, 이런 경우 허리가 심하게 아플 수 있다. 전립선암 진단을 위해 혈중 전립선특이항원검사 및 직장수지검사, 경직장전립선 초음파 검사 등을 실시한다. 전립선특이항원검사는 혈액 속 특정 단백질량을 측정해 전립선암 가능성을 예측한다. 전립선 특이항원이 혈액 속에 일정 수준 측정되면 암 위험이 있어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직장수지검사는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직접 만져 보는 방식이다. 전립선의 크기, 딱딱한 정도, 결절 유무, 주변 조직과의 관계 등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검사 과정에서 전립선암이 의심된다면 확진을 위해 전립선 조직검사를 실시한다. 전립선 조직검사의 진단적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전립선 MRI를 먼저 촬영하기도 한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승현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암은 대부분 60~70대에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50세 이상 남성이면 매년 전립선특이항원검사와 직장수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특히 가족에게 전립선암 환자가 있다면 고위험군에 해당하기 때문에 반드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년 남성들 사이에서 전립선비대증이 오래 지속되면 전립선암이 된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 모두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질환이기는 하지만 전혀 다른 질환으로, 전립선비대증이 진행돼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다만 기존 전립선비대증이 있었던 환자에게서 전립선암이 발병할 수는 있다. 또 두 가지 질환의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50대 이상에서 정기적인 전립선 검진이 필요하다.●비만 치명적… 토마토·콩 많이 섭취해야 전립선암을 예방하려면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전립선암은 어쩔 수 없지만 식습관 등 환경적 요인은 일상생활에서 교정할 수 있다. 전립선암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동물성 지방과 육류의 과다 섭취, 비만, 당뇨 등을 꼽을 수 있다. 육류, 피자, 버터 등 동물성 고지방식 섭취를 줄여야 한다. 균형 잡힌 식생활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생선과 채소, 과일 섭취가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섬유질이 많은 음식, 도정을 하지 않거나 덜 한 밀이나 호밀, 콩 등을 꾸준히 먹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소에 운동을 병행해 비만을 예방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하유신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9~2015년 건강검진을 받은 50세 이상의 성인 남성 190만명을 조사해 전립선암 발병과 체중·허리 둘레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복부비만(허리둘레 90㎝ 이상)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복부비만이 없는 남성의 경우 1.1%에서만 전립선암이 발병한 데 비해, 복부비만 남성의 경우 5.1%에서 전립선암이 발병해 복부비만 유무에 따라 전립선암 발병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홍성후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동물성 지방은 현재까지 알려진 식이요법 중 가장 유력한 위험 인자이므로 육식을 줄이고 저지방 및 고섬유질 식사를 하는 것이 전립선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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