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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이드 없는 우주산업… 기술 개발보다 버티는 게 도전

    가이드 없는 우주산업… 기술 개발보다 버티는 게 도전

    “우리 정부가 항공우주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것은 무척 고무적이다. 하지만 국내에선 사람을 우주로 보내는 것에 대한 규제는커녕 표준도, 가이드라인도 아직 없다. 가이드라인이 제정될 때까지 우리 같은 스타트업은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다.” ‘우주 택시’ 사업을 표방한 우나스텔라 박재홍 대표는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스타트업으로서 유인 우주기술 개발 자체보다 돌파하기 어려운 문제가 가이드라인 제정이다.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이에 맞게 발사체도 만들고 서비스도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연방항공청(FAA)이 사람을 태워 우주로 갈 때 기업들이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을 모두 정해 놓았다”며 생존 걱정으로 말문을 열었다.박 대표는 민간 유인 우주발사체 개발과 우주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2월 16일 우나스텔라를 설립했다. 1984년 부산에서 태어난 그는 연세대 기계공학부를 마친 2011년, 첫 직장으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 부품을 개발한 비츠로테크에 입사했다. 하지만 발사체 공부에 목말라 2014년 독일 베를린공과대로 유학, 우주공학부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석사 과정을 수석으로 마친 그는 독일우주센터(DLR)에서 차세대 로켓 엔진을 연구하다 2019년 귀국했다. 국내의 한 우주 기업에 근무하다 “위성 대신 사람을 보내고 싶어서” 창업했다. ●누리호 엔진社·獨우주센터 근무하다 창업 우주 강국에서는 이미 2020년부터 민간 우주여행, 즉 상업화가 시작됐다고는 하지만 한국에서 스타트업이 유인 우주여행이 가능할 때까지 투자금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기업으로서 그동안 생존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정부는 2045년까지 유인 수송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개인적인 욕심과 바람으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민간 기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맞물린다면 훨씬 더 빨리 유인 우주여행이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민간 우주여행 시대가 오기 전에 기업 생존을 위해 반드시 매출원을 만들어야 한다. 로켓 엔진 개발과 판매, 후발 주자를 위한 경기 여주시의 엔진시험장 대여나 엔진 산화제가 영하 183도의 액체 산소이니 액화천연가스(LNG)나 수소시장 같은 극저온 상태에서 사용되는 부품 튜닝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창업에 찬성했느냐의 질문에 그는 “결혼 1년차의 신혼시절, 창업하겠다고 말했더니 부인이 ‘연애 시절엔 그런 이야기 없지 않았느냐. 사기 결혼 아니냐’, ‘현실은 보지 못하고 머리에 꽃밭만 가득찼다’며 반대했다. 하지만 지금은 가장 열렬한 지원군”이라고 전했다. 양가 부모가 그의 창업을 격려했던 것도 큰 힘이란다. 박 대표는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2017년부터 맡은 베를린공과대 강의는 계속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대면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 학기당 수업을 1주일씩 몰아 강의하는 것으로 학교 측과 합의했다. 지난 5~11일 독일우주센터를 방문, 로켓추진연구소에서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 토론했다. 또 우리가 베를린공과대와 공동 개발하는 항공전자 부품의 진척도 점검했다.”박 대표는 회사 설립 4개월 차인 지난해 5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민간 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의 ‘패스트트랙’으로 선정돼 연구개발비를 확보했다. 창업 1년 만에 누적 6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우주사업은 천문학적인 예산과 막대한 비용이 들고 투자기간도 길며 실패 위험도 높다. 직원이 10명뿐인 신생기업에 투자사들은 무엇을 보고 투자했을까. 우나스텔라는 지난 1월 자체 개발 중인 연소기의 최초 연소 시험에 성공했다. “이번 설 연휴 직전인 1월 19일 여주 시험장에서 지상 추력 50kN(킬로뉴턴·충격력 표시 단위로 1kN은 1000N, 1N은 1㎏의 물체를 1초에 1m 이동시키는 데 드는 힘)급 연소시험을 하고자 동네 이장의 허락을 받았다. 방음시설은 갖췄지만 그래도 큰 폭발성 소음에도 놀라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날 세 번 시도했는데도 엔진에 불이 붙지 않았다. 이장이 허락한 오후 5시 30분이 됐다. 직원들에게 ‘오늘 그만하고 설 지나고 다시 하자’고 말했다. 그때 며칠 날밤을 지새웠던 직원들이 ‘억울해서 안 되겠다. 문제점을 찾아 다 고친 것 같으니 딱 한 번만 더 해보자’고 졸랐다. 직원들의 말에 용기를 얻어 마을 이장에게 전화해 5시 55분쯤 한 번 더 시험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다시 스위치를 켜자 불이 딱 붙었다. 오후 5시 53분이었다. 나도 울고, 당시 직원 8명 모두 기뻐 날뛰었다.”●3초 연소 첫발… 안정적 발화 시간 늘릴 것 “3초 연소라던데….” 너무 짧지 않으냐는 의미를 담아 말끝을 흐리며 물었다. 박 대표는 “처음엔 불이 붙어 불길이 뿜어져 나오는 조건만 잡고 끄려고 했다. 우리가 이전에 해 왔던 시험들을 보니까 메인 연소시간이 3초 정도는 가능하겠더라. 해서 시동을 켜고 3초간 유지했다. 압력과 유량 모두 안정적이었다. 3초는 시작의 입구다. 우리가 개발하는 우주발사체 1단 엔진의 연소 시간은 연속 140~150초다. 다음엔 10초 연소를 시험할 생각이다.” 3초 시험에 연료는 얼마나 소모됐을까. “이번 연소기는 지상 추력 50kN급이었다. 정확히 측정해 보지는 않았지만 한번 시험하는데 대략 160리터(ℓ)짜리 액체 산소 8통, 액체질소 5통, 등유(케로신) 400ℓ를 섞어 사용했다. 이번 3초 시험에 소모된 연료비로 500만~600만원 정도 추산된다.”●로켓 전기펌프 항우연서 기술 이전받기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지난해 12월 기술을 이전받은 ‘소형 로켓 엔진용 전기 펌프’에 대해 물었다. “발사체의 추진력을 최대한 올리기 위해 펌프가 필요한데 기존 발사체들은 가스터빈을 사용해 펌프를 구동시켰다면 이 기술은 전기 모터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최근 전기차 확산 덕분에 배터리의 성능과 용량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배터리 무게가 크게 줄었기에 가능해진 기술이다. 전기 펌프는 기존의 가스터빈 펌프보다 급가속과 같은 제어 반응 속도가 빠르고 시동과 재시동이 쉬운 게 장점이다. 하지만 배터리는 여전히 무겁다. 로켓 무게 1㎏당 발사 비용은 4000만~5000만원이 든다. 그래도 전기 모터를 선택한 이유는 배터리와 펌프 개발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전기 펌프 기술로 2018년 뉴질랜드 로켓랩이 처음 성공했고 2021년 미국 아스트라도 성공했다.” 전기 펌프 기술은 아직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항우연이 기술이전을 하면서 보안서약 등에 까다로웠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각국이 최고의 보안을 요하는 미사일과 로켓은 발사체에 얹는 게 탄두냐 위성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같은 뿌리를 가진 기술이기 때문이다. 우나스텔라엔 독일인도 근무하기에 보안 준수 요구가 강했다.●무중력 암 치료 등 우주 서비스 무궁무진 우주산업의 전망은 어떨까. 박 대표의 설명이다. “한국에 스마트폰이 들어왔을 때 카카오라는 플랫폼이 탄생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우주로 나가는 것 자체가 하나의 시장을 형성할 수도 있다. 유인 우주사업이 활발하면 어떤 사업, 어떤 분야가 기회를 잡을지 지금으로선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우주와 관련한 최초, 최고의 명예와 자부심은 모두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우주 강국이 차지한 상황에서 자본주의 체제에 사는 우리로서는 경제적 이득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가 생각하는 경제적 이득에 대해 보충 설명을 요구했다. “이를테면 달에서 핵융합 발전의 에너지원인 헬륨3나 희토류를 채집해 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무중력 상태에서 암과 같은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논문도 나오고 있다. 많은 사람이 의치료 목적으로 우주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우리가 상상에만 그쳤던 수많은 서비스가 현실화할 수 있다. 사람이 우주로 나가면 통신·항법·관측 등의 서비스가 ‘우주에서 지구로’를 넘어 ‘우주에서 우주로’ 확장될 것이다. 우주에서의 생활을 위한 수많은 서비스가 생겨나지 않을까. 우주는 기계만 보내서 해결할 수 없는 특이점이 존재한다. 그래서 결국은 사람이 갈 수밖에 없다.”
  • 일교차 큰 날씨에 무리한 야외활동, 심혈관·호흡기질환 부른다

    일교차 큰 날씨에 무리한 야외활동, 심혈관·호흡기질환 부른다

    저온에 혈관 노출 ‘심근경색’ 위험미세먼지, 심혈관 침투 염증 유발운동 부족·배달 음식에 체중 늘어젊은층서 뇌혈관질환 증가 추세대기오염·꽃가루는 호흡기 자극 우리나라에서 심혈관질환은 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인데, 특히 일교차가 크고 날씨 예측이 어려운 환절기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의 경우 3월 환자수가 33만 4160명으로 2월보다 약 3만 5000명 증가했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도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3년을 거친 직후다. 야외활동량이 감소해 운동 부족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배달음식 등으로 인해 체중 증가, 대사량 감소를 많이 경험한 터다.●“비타민D 부족, 뇌졸중 원인” 최의영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27일 “이런 상황에서 봄이 왔다고 신체 활동량이 갑자기 늘면 심장에 부담을 느끼고 이상 증상이 생길 수 있다”면서 “대표적인 심혈관 사고인 심근경색증의 경우 일교차가 큰 날씨에 보온이 되지 않는 옷을 입고 나가거나 낮시간에 이완돼 있던 혈관이 낮은 온도에 노출될 때 발생한다”고 말했다. 큰 일교차에 대비하지 않으면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지면서 혈관이 수축되고 이로 인해 혈압이 상승, 혈관 내피 기능장애가 생기면서 혈소판이 활성화돼 혈액 응고로 혈관이 막힌다는 것이다.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 대기오염물질이 증가하는 우리나라의 특성도 심혈관질환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미세먼지는 폐포를 통해 혈관까지 침투해 혈관에 염증을 유발하며 혈관 내피 기능장애와 심뇌혈관 사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늦겨울과 초봄에는 일조량이 적어 체내 비타민D 생성이 부족한데 이 또한 심근경색 및 뇌졸중의 원인이 된다고 최 교수는 덧붙였다. 뇌혈관질환 역시 환절기에 주의해야 할 병이다. 이형중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최근에는 특히 서구식 식이습관과 스트레스 증가, 운동 부족에서 기인한 성인병의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허혈성 뇌혈관질환(뇌경색) 발병과 젊은 연령에서의 뇌혈관질환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 밖에 출혈성 뇌졸중은 허혈성 뇌졸중에 비해 빈도는 적지만 경과가 더 위중하고, 정상적인 일상 복귀가 힘든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이 교수는 “40대에 접어들면 신체 노화가 가속화되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 성인병이 있거나 흡연, 음주 등의 개인적인 기호가 있으면서 성인병이나 뇌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혈액, 소변 검사 등 일반적인 신체검사 이외에 혈관 영상검사인 CTA, MRA를 통해 뇌혈관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폐렴, 인플루엔자,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질환 역시 환절기에 더 기승을 부린다. 신종욱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환절기에는 차가운 공기에 호흡기 점막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기온이나 습도 변화가 대기의 여러 분진 농도를 농축시킬 수 있다. 꽃가루 등에 노출될 위험도 높아진다”면서 “이런 요인들이 호흡기도를 더 자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흔히 목감기라고 생각하는 감염증이 환절기에 유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발생 부위에 따라 상기도 감염증과 하기도 감염증으로 분류된다고 신 교수는 말했다. 상기도 감염증은 목 위에 발생하는 감염으로 감기와 비염, 부비동염, 인두염, 후두염, 후두개염 등이 주로 증가한다. 하기도 감염증은 목 이하 부위에서 기관지 및 폐에 이르는 부위의 감염인데 기관지염과 폐렴이 있다. 상기도 감염증을 앓는 경우에 비해 더욱 심한 기침, 객담 배출, 호흡곤란, 흉통 및 발열, 전신근육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하기도 감염증의 증세가 보통 상기도 감염증 증세보다 심한 편인데, 주로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증으로 시작된 질환이 하기도 감염증으로 확대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신 교수는 “이런 점을 생각하면 ‘감기가 만병의 시작’이라는 말이 지나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외출할 때 물·음료 자주 마셔야 감기는 약으로 치료될까. 흔히 감기엔 약이 없고 쉬면서 면역력을 높이는 게 치료법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어느 정도 맞는 얘기다. 김태형 한양대 구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감기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므로 특효약이 없다. 인플루엔자와 같은 일부 바이러스에는 치료제가 있지만 치료제가 효과를 보이는 독감 발생 48시간 이내에 원인 바이러스를 정확하게 진단하기란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기 치료는 대부분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요법”이라면서 “콧물이 심하면 콧물을 줄여 주고 콧속 부종을 완화시키는 항히스타민제나 혈관수축제 등을, 기침이 심하면 기침 완화제를, 발열과 두통이 심하면 해열진통제를 처방한다”고 말했다. 약물치료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실질적으로 병의 기간을 줄여 주지 못하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반드시 약을 먹어야 감기가 낫는 것이 아니고, 누런 콧물과 가래가 있다고 반드시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는 것도 아니라는 게 김 교수의 견해다. 다만 세균형 질환 합병 시에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데, 진찰을 통해 단순 감기와 세균성 질환의 합병 여부를 구분하고 염증 정도 및 기존 병이력을 고려해 제때 적절한 항생제를 적당한 기간 동안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호흡기 질환을 주의해야 하는 환절기에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라 대부분 장소에서 벗게 된 마스크를 다시 쓰는 게 좋을까. 바이러스 감염이나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일부 호흡기 및 심혈관질환자의 경우에는 마스크가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김재열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말했다. 김 교수는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알레르기 비염 등 폐기능이 좋지 않은 만성질환자의 경우 개인 질환과 증상에 따라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산소 부족 때문에 호흡곤란 악화, 저산소혈증, 고이산화탄소혈증, 어지러움, 두통 등으로 증상을 악화시켜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증상이 발생하면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고 했다. 이어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의 기저질환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 외출할 때에는 물이나 음료를 휴대하고 자주 마셔야 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속효성 흡입기관지확장제’를 5분 간격으로 두 번 흡입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글래머 김해수·삼단고음 이지은’ 장예찬 소설에 이준석 “12禁 이해 안돼”

    ‘글래머 김해수·삼단고음 이지은’ 장예찬 소설에 이준석 “12禁 이해 안돼”

    與청년최고위원 후보 과거 소설 논란여성에 양기 주입해 치료하는 등 내용이준석 “아이유 팬 여러분 죄송하다”이기인 “입에 담을 수도 없이 외설적”장예찬 “판타지 소설 딴지 어이없어”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장예찬 후보가 과거 ‘묘재’라는 필명으로 낸 웹소설 ‘강남화타’가 여자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장 후보와 대립각을 보이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아이유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했고, 장 후보는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 무고 사건’을 거론하며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2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윤(친윤석열)계 지지를 받는 장 후보가 2015년 4월부터 2016년 12월 13일까지 연재한 판타지 무협소설 ‘강남화타’(총 12권)에 부절적한 내용이 있다는 일부 보도를 소개했다. 소설은 주인공 ‘한지호’가 중국의 전설적 명의 화타(후한 말의 의사)의 제자였던 자신의 전생을 어느 날 문득 깨달은 뒤 현생에서 명의로 이름을 떨친다는 내용이다. 이 전 대표는 “이 작품이 12세 이상 열람 가능한 등급인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저는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한의사가 방중술에 정통해서 양기를 주입해서 병을 치료한다는 내용의 소설이 어떻게 12세 금일 수 있나”라고 적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장 후보가 ‘삼단 고음’으로 유명한 가수 아이유의 본명 ‘이지은’을 소설에 그대로 사용한 점을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아이유 실명까지 넣고 가사 까지 넣은건 맞는 것 같다. 아이유 팬 여러분 죄송하다. 국민의힘을 미워하지는 말아달라. 그냥 후보 한 명의 행동이다”라며 장 후보를 비꼬았다. 청년최고위원을 두고 경쟁하는 이기인 후보도 장 후보에 대한 공세를 폈다. 이 후보는 “장예찬 후보는 ‘강남화타’에서 누구나 알 법한 여성 연예인들을 성적으로 대상화했다. 그 내용은 차마 입에도 담을 수 없이 외설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30대 D컵의 풍만한 가슴을 가진 글래머스타’라는 묘사에 ‘김해수’라는 이름을 가진 등장인물, ‘암 인 마이 드림- 임- 임-!’이라고 노래 부르는 20대 대표 여자 가수라는 묘사에 ‘이지은’이라는 이름을 가진 등장인물로 성적 대상화를 했다”며 “‘산골짜기에서 데려온 스님들도 흥분할 상황’이라는 표현으로 종교 비하 논란까지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장 후보의 또 다른 웹소설 ‘색공학자’도 문제 삼았다. 그는 “‘색공학자’에선 여성가족부 여성 사무관을 성적 대상화한다. ‘김 사무관은 여가부 안에서도 노처녀 히스테리로 악명이 높은 그녀이기에 자극에 약했다’, ‘결혼을 못한 노처녀이기에 약간의 자극에도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등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그릇된 성 인식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장 후보는 이 전 대표에게 날을 세우면서 해당 보도에 대해 “창작의 자유 부분이다”라고 반박했다. 장 후보는 “다른 분도 아니고 성상납 사건 관련 무고 의혹으로 기소 의견 송치된 이 전 대표가 판타지 소설 내용으로 딴지를 거는 게 더욱 어이가 없다”며 “저는 판타지 소설을 썼지 (이 전 대표처럼) 대전이든 어디든 남이 사준다고 해서 룸살롱에서 술 얻어먹고 그러지는 않는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받아쳤다. 실제 여자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름이 비슷하게 연상된다고 실제 연예인한테 피해를 끼친 것이라고 하면, 대부분 웹툰이나 소설도 다 걸리고 문제가 될 것”이라며 “(소설을 기반으로 그린) 웹툰에 나오는 주인공들 외모가 이름이 비슷하다고 연상되는 분들과 전혀 안 닮았다”고 허구의 소설일 뿐임을 강조했다.
  • 혈액암 재발했던 안성기 “많이 회복됐다”

    혈액암 재발했던 안성기 “많이 회복됐다”

    지난해 혈액암이 재발해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던 ‘국민 배우’ 안성기(71)씨가 최근 언론매체 인터뷰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23일 안씨는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 내 신영균문화예술재단 사무실에서 영화인 자녀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해 직접 장학금 증서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신영균재단은 2011년부터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소속 18개 단체에서 추천받은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신영균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안씨는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면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 매일 하루 한 시간씩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헬스클럽에서 운동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얼굴의 부기가 많이 가라앉았고, 사진에 찍힌 표정은 한결 밝았다. 안씨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곧 치료해 들어가 이듬해 완치 판정이 나왔지만 정기검진에서 재발이 확인돼 투병을 이어 갔다. “조혈모세포 치료를 하자는 걸 고사했는데, 고사할 문제가 아니었다. 다시 그 치료를 하면서 아주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암 투병 중에도 이전에 촬영을 마쳤던 ‘아들의 이름으로’, ‘카시오페아’, ‘한산: 용의 출현’, ‘탄생’ 등 네 작품이 지난해 개봉되면서 관객들은 그를 만날 수 있었다. “‘국민배우’라는 호칭이 부담이 되긴 했지만 저를 좋은 쪽으로 안내한 것 같다”는 그는 “올해가 지나면 좀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다. 조금만 기다려주시고 좋은 작품을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며 스크린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 ‘혈액암 투병’ 안성기, 직접 전한 건강 상태

    ‘혈액암 투병’ 안성기, 직접 전한 건강 상태

    혈액암 투병 중인 ‘국민 배우’ 안성기(71)가 직접 건강상태를 전했다. 안성기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신영균예술문화재단에서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갖고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 컨디션도 좋다. 밖으로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아도, 매일 하루 한 시간씩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헬스클럽에서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레드밀(러닝머신) 30분, (무거운 기구를 이용한) 웨이트 트레이닝 30분 정도 한다”면서 “웨이트를 하는 데에도 전혀 무리가 없다”고 부연했다. 안성기는 지난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 열심히 치료를 받아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앗지만 암이 재발해 2년 넘게 암 투병을 했다. 이날 검은색 야구모자를 쓰고 온 안성기는 건강 상태를 묻는 기자의 말에 모자를 슬쩍 들어올려 보였다. 머리 위로 흰 머리칼이 무성하게 자라나 있었다. 몸 상태가 회복돼가고 있다는 뜻이었다. 안성기는 건강을 회복해 스크린에 꼭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그는 “많이 좋아졌지만, 제가 보기에 아직은 몸 상태가 조금 못 미치는 거 같다. 올해가 지나면 좀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다. 조금만 기다려주시고 좋은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 건강 회복 안성기 “머리칼 자라, 매일 한 시간 운동, 기다려달라”

    건강 회복 안성기 “머리칼 자라, 매일 한 시간 운동, 기다려달라”

    지난해 혈액암으로 투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던 ‘국민 배우’ 안성기(71)가 24일 연합뉴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어느 정도 건강을 많이 회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날 서울 중구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안성기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은 넉 달 전 한 행사장에서 인사를 나눴을 때와 확연히 달라 보였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얼굴의 부기가 많이 가라앉은 상태였고, 표정은 한결 밝아 보였다. 창문을 통해 들어온 햇살이 내려앉은 피부에는 생기가 돌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가 근황을 얘기할 때면 검은색 야구 모자 아래로 미소가 번졌고, 특유의 따뜻한 웃음도 되찾은 모습이었다. 그는 인터뷰 동안 선명하고 또렷한 목소리를 내고자 중간중간 목청을 가다듬기도 했다. 안성기는 최근 몸 상태를 묻는 말에 야구모자를 슬쩍 들어 올리며 안쪽을 보라는 듯이 가리켰다. 머리 위로는 흰 머리칼이 무성하게 자라나 있었다. 기자가 “항암치료가 끝나니 다시 머리카락이 자라고 있는 거네요”라고 말하자 그는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건강이 많이 회복됐습니다. 컨디션도 좋고요. 밖으로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아도, 매일 하루 한 시간씩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헬스클럽에서 운동하고 있습니다.” 트레드밀(러닝머신) 위를 30분 정도 걷고, 나머지 30분은 (무거운 기구를 활용하는) 웨이트를 한다고 했다. 그에게 “웨이트가 무리는 되지 않느냐”고 물으니 “전혀”라는 답이 돌아왔다. 안성기가 혈액암 진단을 받은 것은 2019년의 일이다. 곧 치료에 들어갔고,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는 3개월, 6개월 단위로 병원을 찾아 몸에 이상이 없는지 검진을 받는 과정에 암 재발이 확인됐다. 이후 2년 넘게 암 투병의 고통이 다시 그를 덮쳤다.“병원에서 조혈모세포 치료를 하자고 했는데, 그것까지 할 필요가 있냐는 생각이 들어서 고사를 했습니다. 고사할 문제가 아니었는데요. 그 과정(치료)을 다시 했습니다. 아주 힘들었습니다.” 67년 동안 일한 ‘영화 현장’이 그립지 않느냐고 물었다. “많이 생각납니다.(웃음) 집에서 TV를 통해 그동안 못 봤던 작품들을 쭉 보고 하니까,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나네요. 이제 나이도 있고 하니까, 거기에 맞는 작품을 해야겠죠.” 사실 그는 암 투병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 촬영을 마쳤던 ‘아들의 이름으로’, ‘카시오페아’, ‘한산: 용의 출현’, ‘탄생’ 등 네 작품을 지난해 한꺼번에 관객에게 선보였다. 13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해 온 그는 배역에 대한 갈증은 없다고 했다. “못 해봐서 하고 싶은 역할은 없어요. 제가 대통령도 해봤잖아요.” 안성기는 오랜 시간 카메라 앞에 서 왔으나 사건·사고와 거리가 멀었다. 언제나 반듯해 보였고, 스크린을 통해서는 유쾌함과 감동을 선사하는 배우로 인정받았다. 배우로서 살아온 삶을 “후회한 적은 없다”면서도 ‘국민 배우’라는 호칭은 부담이 됐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그 수식어 하나가 인생살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회고했다. “(배우라는 말 앞에) ‘국민’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니 확실히 부담되긴 했어요. 거기에 맞는 무언가를 해야 할 거 같고요. 그런데 결국 ‘국민 배우’라는 호칭은 저를 좋은 쪽으로 안내를 해줬다고 할까요.”안성기는 자신의 건강을 걱정해 온 팬들에게 “기다려 달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건강을 회복해 스크린에 꼭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많이 좋아졌지만, 제가 보기에 아직은 몸 상태가 조금 못 미치는 거 같습니다. 올해가 지나면 좀 괜찮아지지 않을까요? 조금만 기다려주시면서 좋은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해주셨으면 합니다.”
  • “3개월이면 암 완치” 산삼약 처방한 한의사 실형…환자는 사망

    “3개월이면 암 완치” 산삼약 처방한 한의사 실형…환자는 사망

    말기 암 환자에게 ‘산삼 약’을 처방하고 치료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한의사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1부(최병률 원정숙 정덕수 부장판사)는 최근 사기 혐의로 기소된 한의사 A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7년 자신에게 연락해 온 한 말기 암 환자의 배우자에게 “내가 개발한 산삼 약을 3개월가량 먹으면 암을 완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치료를 권유한 A씨는 치료비로 3억 6000만원을 요구했고, 치료가 실패하면 전액 환불을 약속했다. 비싼 가격에 환자 측이 치료를 망설이자, A씨는 지인까지 동원해 설득에 나섰다. 지인은 환자 측에 “A씨의 산삼 약을 먹은 후 머리에 종양이 없어졌다”고 거짓말을 했다. 또 치료가 실패했을 때 A씨가 돌려줘야 할 금액에 대해선 본인이 보증하겠다고도 했다. 결국 환자 측은 총 2억 6천만원을 지불하고 A씨로부터 산삼 약 등을 처방받았다. 환자는 한 달간 약을 먹었으나 오히려 몸무게가 급감하는 등 증상이 악화했고, 결국 2020년 사망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는 암을 치료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에도 환자를 기망하고 돈을 편취했다”면서 “A씨가 처방한 약 등에서는 독성 물질이 검출됐다. 일부 사람에게는 약이 건강을 위협할 수 있음에도 환자에게 부작용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A씨는 본인의 치료로 실제 생존한 환자가 있는 만큼 산삼 약이 효과가 있다며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그러나 “생존 환자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치료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없다”며 1심 판결을 유지했다. A씨는 2심 판결에도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 순천향대천안병원, 최신 유전자 정밀진단기기 도입

    순천향대천안병원, 최신 유전자 정밀진단기기 도입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은 암과 유전성질환에 대한 맞춤형 정밀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신형 유전자 진단기기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병원이 도입한 기기(Genexus System)는 전자동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Next Generation Sequencing) 장비다. 수백개의 유전자를 한꺼번에 분석할 수 있는 대용량 염기서열 분석 장비다. 검사할 수 있는 유전자의 범위가 넓어 대량의 유전정보를 동시 분석으로 의료진이 하루 만에 수많은 유전자 변이를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설명했다. 이지혜 교수(병리과장)는 “몇 개의 유전자만을 검사하고, 결과를 얻기까지도 몇 주의 시간이 걸리던 기존의 단일 유전자 검사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진단기기”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최신형 NGS 진단기기 도입으로 유전자 변이에 대한 신속 정확한 대응이 가능해져 암과 각종 유전성질환의 치료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암 환자 걱정 많을수록 재발·사망 가능성 높아진다

    암 환자 걱정 많을수록 재발·사망 가능성 높아진다

    치료 기술이 발전해 암 완치율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암 환자 스스로 걱정이 많을수록 재발은 물론 사망 가능성까지 높아진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대장암센터, 암교육센터, 임상역학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암 환자의 ‘디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재발과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미국외과학회지’에 실렸다. 디스트레스는 암 진단과 치료로 환자와 환자 가족이 겪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고통을 말한다. 암 진단시 우울, 불안과 함께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암 환자의 40% 정도가 디스트레스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정신종양학회는 디스트레스를 혈압, 맥박, 호흡, 체온, 통증에 이어 6번째 신체 활력 징후로 정의하고 모든 암 환자에게서 치료 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디스트레스를 측정 관리하라고 권고하고 있을 정도이다.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에서 2014년 7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원발성 대장암을 진단받고 수술까지 마친 환자 1362명을 대상으로 디스트레스와 재발,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미국종합암네트워크에서 개발한 디스트레스 온도계와 체크 리스트를 이용해 환자의 자기평가로 디스트레스 점수를 매겼다. 이처럼 수술 치료가 가능한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디스트레스 점수가 4점 미만이면 낮은 그룹, 4~7점은 높은 그룹, 8점 이상이면 매우 높은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평균 디스트레스 점수는 5.1점으로 미국종합암네트워크가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 4점을 훌쩍 넘었다. 조사 대상자의 61%가 디스트레스 수준이 높음으로 조사됐고 15%는 매우 높음으로 나왔다. 연구팀은 암 진단이 사람이 살면서 겪는 가장 당혹스럽고 힘든 경험 중 하나라는 사실을 재확인한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디스트레스에 따른 암의 재발과 사망 건수를 종합했을 때 디스트레스 낮음 그룹은 재발 및 사망이 1000건 중 50건, 높음 그룹은 67.3건, 매우 높음 그룹은 81.3건이라고 밝혔다. 통계적으로 낮은 그룹과 비교했을 때 높음 그룹은 28%, 매우 높은 그룹은 84% 더 위험한 것이다. 특히 대장암4기의 경우는 진단시 디스트레스 위험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그룹과 비교해 높음 그룹은 26%, 매우 높음 그룹은 153%로 상승했다. 한편 연구팀은 암 환자들은 암 진단과 치료 과정에 대한 두려움, 걱정과 함께 치료를 포함한 제반 비용, 일, 육아 등 암 치료 과정에서 따라오는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에 대한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김희철 삼성서울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암 치료 성적은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암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들은 암에 대한 두려움과 그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크다”며 “암 진단 때부터 환자들의 치료 환경이 얼마나 준비됐는지 환자가 느끼는 디스트레스를 평가하고 이를 치료 전에 해소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고향 찾아 가족과 함께… 마지막 순간 준비하는 카터

    고향 찾아 가족과 함께… 마지막 순간 준비하는 카터

    암 투병 중인 지미 카터(98) 전 미국 대통령이 고향에서 가족과 함께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기로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이 이끌던 인권단체 ‘카터센터’는 1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카터 전 대통령이 가정 호스피스 완화 의료를 받으며 조지아주 고향 마을 플레인스에서 남은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간과 뇌까지 전이된 상태로 전해졌는데, 암 치료보다는 고통을 줄이는 데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98번째 생일을 맞이한 카터 전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장수 기록을 이미 세웠다. 1924년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태어난 카터 전 대통령은 1960년 민주당 소속 주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1976년 미국 제39대 대통령이 됐다. 우리나라와의 인연도 깊은데,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이 공식 초청해 성대한 환영 행사를 열었다. 당시 카터 전 대통령은 인권 문제를 이유로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며 박정희 정부와 각을 세웠다. 대통령직을 그만둔 뒤에도 활발한 활동을 벌여 1994년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탈퇴를 선언한 ‘1차 북핵 위기’ 때 직접 평양으로 가서 김일성 주석과 담판을 지었다. 북한 외에도 아이티, 보스니아 등의 국제 분쟁 지역에서 평화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외교력을 발휘한 공로로 2002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2015년에는 간암 발병 사실을 알린 지 7개월 만에 실험적 단계였던 면역 항암제를 투여해 ‘완치’를 선언하기도 했다.
  • 김일성과 만난 유일한 미국 대통령, 생의 마지막 시간 준비

    김일성과 만난 유일한 미국 대통령, 생의 마지막 시간 준비

    암 투병 중인 지미 카터(98) 전 미국 대통령이 고향에서 가족과 함께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기로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이 이끌던 인권단체 ‘카터센터’는 1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카터 전 대통령이 가정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받으며 조지아주 고향 마을 플레인스에서 남은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간과 뇌까지 전이된 상태로 전해졌는데, 암 치료보다는 고통을 줄이는 데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98번째 생일을 맞이한 카터 전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으로 최장수 기록을 이미 세웠다. 1924년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태어난 카터 전 대통령은 1960년 민주당 소속 주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1976년 미국 제39대 대통령이 됐다.우리나라와 인연도 깊은데,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이 공식 초청해 성대한 환영 행사를 열었다. 당시 카터 전 대통령은 인권 문제를 이유로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며 박정희 정부와 각을 세웠다. 대통령직을 그만둔 뒤에도 활발한 활동을 벌여 1994년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탈퇴를 선언한 ‘1차 북핵 위기’ 때 직접 평양으로 가서 김일성 주석과 담판을 지었다. 북한 외에도 아이티, 보스니아 등 국제 분쟁 지역에서 평화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외교력을 발휘한 공로로 2002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2015년에는 간암 발병 사실을 알린 지 7개월 만에 실험적 단계였던 면역 항암제를 투여해 ‘완치’를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피부암이 다시 발병해 결국 생의 마지막 시간을 앞두게 됐다.
  • 김정화, 남편 유은성 뇌암 판정

    김정화, 남편 유은성 뇌암 판정

    탤런트 김정화(40)가 남편인 CCM 가수 유은성(46)의 뇌암 투병을 고백했다. 김정화는 17일 “2022년 11월. 두통이 심하다는 남편의 이야기를 듣고 건강검진을 예약했다. 검사를 받고 큰 병원을 가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소견을 듣고 CD를 들고 큰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고 종양 검사를 받아보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뇌 쪽에 교종이 의심되어 종양 검사를 예약해두고 또 검사를 하고 거의 3개월 동안 저희는 눈물로 기도드릴 수밖에는 없는 시간을 보냈다”며 “어떠한 계획도 어떠한 예상도 할 수 없었던 3년 같았던 3개월이 지나 오늘 결과를 들으러 왔다”고 밝혔다. 김정화는 “결론은 ‘뇌 쪽에 암은 맞다. 그러나 크기가 많이 자라지 않았으니 치료나 수술을 잠시 미루고 추적관찰을 해보자’였다”며 “3개월의 과정 동안 정말 많은 분들이 눈물로 함께 기도해주셨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자신들을 위해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우리 가정의 생명을 조금 연장시켜주셨다. 더 열심히 감사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화는 CCM 가수 겸 작곡가 유은성과 2013년에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 아프면 쉬라더니… 코로나 상병수당은 겨우 45명

    아프면 쉬라더니… 코로나 상병수당은 겨우 45명

    ‘아프면 쉴 권리’를 보장하겠다며 정부가 상병수당 제도를 시범 도입했지만 정작 코로나19로 상병수당을 받은 사람은 45명(1.5%)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도입 계기가 코로나19 때문이었는데 코로나19 환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된 셈이다. 격리 의무 해제에 대비해 상병수당 실효성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7~12월 3856건의 상병수당 신청을 받아 이 중 2928건(76%)에 대해 수당 지급이 이뤄졌다고 30일 밝혔다. 상병수당은 근로자가 업무와 관계없는 질병·부상으로 아플 때 쉬면서 치료하도록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제도로, 평균 지급 금액은 81만 5000원이다. 상병수당을 받은 이들의 주요 질환은 ‘목·어깨 등 손상 관련 질환’이 937건(32.0%), ‘근골격계 관련 질환’이 778건(26.6%), ‘암 관련 질환’이 514건(17.6%)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45건(1.5%)에 불과했다. 상병수당이 유독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야박하게 적용된 이유는 시범사업 모형별로 최대 2주까지 설정한 ‘대기 기간’ 때문이다. 사흘 정도 쉬면 낫는 경증은 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기 위한 장치로, 시범사업 지역 중 순천·창원의 대기 기간은 3일, 부천·포항 7일, 종로·천안은 14일이다. 예를 들어 대기 기간이 7일이라면 질병이나 부상으로 8일 이상 일을 해선 안 된다는 의사의 진단서가 있어야 상병수당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7일을 제외한 하루치에 대해 4만 6180원을 지급한다. 코로나19 격리 기간이 7일이니, 애초 코로나19 확진자는 상병수당을 받기 어렵게 제도가 설계된 것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그간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상병수당 지급은 대기 기간이 격리 기간보다 적은 순천·창원(3일)에서만 42건이 이뤄졌고, 나머지 지역에서 3건이 나왔다. 오는 7월부터 시작될 상병수당 2단계 시범사업은 대상 지역을 기존 6개에서 10개로 넓혀 시행한다. 1단계와 달리 소득 하위 50% 취업자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시범사업 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 내 사업장에 근무하는 15세 이상 65세 미만 대한민국 국적자가 받을 수 있다. 공무원·교직원, 자동차보험 적용자, 해외 출국자는 대상이 아니다. 기존의 ‘대기 기간 14일’ 모형을 없애고, 7일·3일 모형만 운영한다.
  • 아프면 쉬라더니… 코로나 상병수당은 겨우 45명

    아프면 쉬라더니… 코로나 상병수당은 겨우 45명

    ‘아프면 쉴 권리’를 보장하겠다며 정부가 상병수당 제도를 시범 도입했지만 정작 코로나19로 상병수당을 받은 사람은 45명(1.5%)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도입 계기가 코로나19 때문이었는데 코로나19 환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된 셈이다. 격리 의무 해제에 대비해 상병수당 실효성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7~12월 3856건의 상병수당 신청을 받아 이 중 2928건(76%)에 대해 수당 지급이 이뤄졌다고 30일 밝혔다. 상병수당은 근로자가 업무와 관계없는 질병·부상으로 아플 때 쉬면서 치료하도록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제도로, 평균 지급 금액은 81만 5000원이다. 상병수당을 받은 이들의 주요 질환은 ‘목·어깨 등 손상 관련 질환’이 937건(32.0%), ‘근골격계 관련 질환’이 778건(26.6%), ‘암 관련 질환’이 514건(17.6%)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45건(1.5%)에 불과했다. 상병수당이 유독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야박하게 적용된 이유는 시범사업 모형별로 최대 2주까지 설정한 ‘대기 기간’ 때문이다. 사흘 정도 쉬면 낫는 경증은 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기 위한 장치로, 시범사업 지역 중 순천·창원의 대기 기간은 3일, 부천·포항 7일, 종로·천안은 14일이다. 예를 들어 대기 기간이 7일이라면 질병이나 부상으로 8일 이상 일을 해선 안 된다는 의사의 진단서가 있어야 상병수당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7일을 제외한 하루치에 대해 4만 6180원을 지급한다. 코로나19 격리 기간이 7일이니, 애초 코로나19 확진자는 상병수당을 받기 어렵게 제도가 설계된 것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그간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상병수당 지급은 대기 기간이 격리 기간보다 적은 순천·창원(3일)에서만 42건이 이뤄졌고, 나머지 지역에서 3건이 나왔다. 오는 7월부터 시작될 상병수당 2단계 시범사업은 대상 지역을 기존 6개에서 10개로 넓혀 시행한다. 1단계와 달리 소득 하위 50% 취업자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시범사업 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 내 사업장에 근무하는 15세 이상 65세 미만 대한민국 국적자가 받을 수 있다. 공무원·교직원, 자동차보험 적용자, 해외 출국자는 대상이 아니다. 기존의 ‘대기 기간 14일’ 모형을 없애고, 7일·3일 모형만 운영한다.
  • 상병수당 받은 코로나19 환자 45명 뿐…아프면 쉴 권리 ‘감감’

    상병수당 받은 코로나19 환자 45명 뿐…아프면 쉴 권리 ‘감감’

    ‘아프면 쉴 권리’를 보장하겠다며 정부가 상병수당 제도를 시범 도입했지만, 정작 코로나19로 상병수당을 받은 사람은 45명(1.5%)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도입 계기가 코로나19 때문이었는데 코로나19 환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된 셈이다. 격리의무 해제에 대비해 상병수당 실효성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7~12월 상병수당 신청은 3856건이며, 이중 2928건(76%)에 대해 수당 지급이 이뤄졌다. 평균 지급 금액은 81만 5000원이다. 근로자가 업무와 관계없는 질병·부상으로 아플 때 쉬면서 치료하도록 일정 금액을 지원한다. 상병수당을 받은 이들의 주요 질환은 ‘목·어깨 등 손상 관련 질환’이 937건(32.0%), ‘근골격계 관련 질환’이 778건(26.6%), ‘암 관련질환’이 514건(17.6%)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45건(1.5%)에 불과했다. 상병수당이 유독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야박하게 적용된 이유는 시범사업 모형별로 최대 2주까지 설정한 ‘대기기간’ 때문이다. 사흘 정도 쉬면 낫는 경증은 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기 위한 장치로, 시범사업 지역 중 순천·창원의 대기기간은 3일, 부천·포항 7일, 종로·천안은 14일이다. 예를 들어 대기기간이 7일이라면 질병이나 부상으로 8일 이상 일을 해선 안 된다는 의사의 진단서가 있어야 상병수당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7일을 제외한 하루치에 대해 4만 6180원을 지급한다. 코로나19 격리기간이 7일이니, 애초 코로나19 확진자는 상병수당을 받기 어렵게 제도가 설계된 것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그간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상병수당 지급은 대기기간이 격리기간보다 적은 순천·창원(3일)에서만 42건이 이뤄졌고, 나머지 지역에서 3건이 나왔다. 대기기간 적용은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려는 것이며, 국제적 추세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오는 7월부터 시작될 상병수당 2단계 시범사업은 대상 지역을 기존 6개에서 10개 지역으로 넓혀 시행한다. 1단계와 달리 소득하위 50% 취업자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소득·재산 기준은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이면서 가구 재산 7억원 이하다. 시범사업 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 내 사업장에 근무하는 15세 이상 65세 미만 대한민국 국적자가 받을 수 있다. 공무원·교직원, 자동차 보험 적용자, 해외출국자는 대상이 아니다. 기존의 대기기간 14일 모형을 없애고, 7일·3일 모형만 운영한다. 정윤순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현재 코로나19 격리 지원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질병청의 생활지원비로 일원화하고 상병수당 지원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데, 본 제도 도입 시 감염병 유행 지원이 가능하도록 재정 당국,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본 제도는 도입 시기는 2025년이다.
  • 우리 아이 키크는 비결 고래한테 물어볼까 [달콤한 사이언스]

    우리 아이 키크는 비결 고래한테 물어볼까 [달콤한 사이언스]

    설 연휴가 되면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오랜만에 만난 조카아이들은 쑥 자라서 몰라볼 때도 많다. 그럴 때마다 우리 아이는 언제 크나 하는 고민을 하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최근 생물학자들이 바다에서 가장 큰 동물인 고래에게서 거대한 크기로 성장할 수 있게 만드는 원리를 발견했다.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키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브라질 상파울루 캄피나스대 생명과학연구소, 진화유전체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고래가 조상들에 비해 거대한 크기로 성장할 수 있었던 유전자를 찾아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1월 20일자에 실렸다. 고래와 돌고래류는 약 5000만년 전 육지에서 살았던 조상이 바다로 이주한 뒤 진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왕고래 같은 경우는 길이 30m에 이르고 무게는 160t에 달해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로 꼽힌다. 다른 고래류들도 육지에 사는 동물들보다 몸집이 월등히 크다. 몸집이 커지는 것은 체세포 숫자와 함께 크기가 증가하면서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생식 능력 저하, 암과 같은 질병 가능성 증가 등 생물학적으로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크다. 그렇지만 고래의 경우는 거대한 몸집에도 불구하고 그런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많은 과학자가 고래의 몸집을 그렇게 가능하게 만든 원인을 찾으려 했지만 구체적 성과는 내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그동안 고래의 성장 원인으로 주목받은 9개의 후보 유전자에 대한 분자 차원의 진화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팀이 분석한 것은 성장호르몬에서 유래한 유전자 5개(GHSR, IGF2, IGFBP2, IGFBP7, EGF)와 인슐린 유사성장인자에서 4개 유전자(GHSR, IGFBP7, NCAPG, PLAG1)다. 이들 유전자는 고래와 먼 친척뻘인 소와 양 같이 발굽이 있는 동물들의 몸 크기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향유고래, 북극고래, 회색고래, 혹등고래, 북태평양긴수염고래, 큰고래, 대왕고래 등 몸길이가 10m 이상이고 거대 고래로 알려진 19종의 고래를 대상으로 이들 유전자 발현 여부를 집중 분석했다. 그 결과 인슐린 유사성장인자 4개가 고래의 몸집을 키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GHSR은 세포 주기를 제어하고 IGFBP7은 비정상적인 세포 성장을 억제해 암 발생을 차단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몸집은 키우고 성장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생물학적 문제점을 상쇄시켰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마리아나 네리 브라질 캄피나스대 교수(분자·진화생물학)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생물학계에서 오랫동안 수수께끼로 남아있었던 고래의 거대 성장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 연구가 암이나 퇴행성 질환들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데 실마리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현대바이오 ‘폴리탁셀’ 영국왕립화학회 저널 표지논문 등재

    현대바이오 ‘폴리탁셀’ 영국왕립화학회 저널 표지논문 등재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의 항암제 후보물질인 폴리탁셀(Polytaxel)과 이를 토대로 구현한 무(無)고통 항암요법 ‘노앨 테라피’가 영국의 ‘저널 오브 머티리얼스 케미스트리 B’(JMCB) 1월 21일호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JMCB는 영국왕립화학회가 편찬하는 세계적 저널이다. ‘노앨 항암요법’이라는 제목의 이번 논문은 현대바이오가 췌장암을 타깃으로 개발한 폴리탁셀의 제조 과정, 항암 메커니즘, 효능 및 낮은 부작용 등을 자세히 담고 있다.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폴리탁셀은 정상세포를 손상하지 않고 암세포에 약 성분을 집중 전달하는 혁신적 항암제 후보물질이다. 노앨 테라피는 폴리탁셀을 무독성량(NOAEL) 이내로 암환자에게 투여, 약물 독성에 따른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무고통 항암요법이다. 현대바이오가 2019년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서 처음 공개했다. 현대바이오는 지난해 11월에는 폴리탁셀의 임상1상에서 암환자들에게 회복기 없이 7일 간격 2~3회 투약만으로 암치료를 완료하는 새로운 표준 치료법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1857년 설립된 영국왕립화학회는 미국화학회(ACS)와 쌍벽을 이루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화학 분야 학회다.
  • 단국대병원, 충남 지역암센터 선정

    단국대병원, 충남 지역암센터 선정

    충남 천안의 단국대병원(병원장 이명용)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충남 지역암센터 및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로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04년 전북, 광주·전남, 경남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12개 권역에 지역암센터가 지정돼 있었으나 충남 지역은 미지정 권역이었다. 단국대병원은 암의 진단에서부터 수술, 추적관리, 예방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암센터를 지난 2022년 4월에 개원했다. 충남 지역 최대 규모의 단국대병원 암센터는 250병상 규모에 총면적 3만393.5㎡, 지하 2층, 지상 8층의 최첨단 독립 건물로 지어졌다. 건축비와 장비구축비 등 총 840여억 원이 투입됐다. 단국대병원은 실시간 영상 추적 4차원 암 치료기와 두경부암 치료 초정밀 방사선치료기 등을 도입·운용하는 등 암 치료 인프라에 투자해왔다. 이명용 단국대병원장은 “충남 지역 내 암 환자들이 서울과 수도권의 대형병원으로 가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고, 암 환자에게 보다 편안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할 지역암센터가 될 것”이라며 “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 내 암 환자는 지역암센터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삼춘~ 빨리 쾌차하게 마씸”… 혈액암 투병 중인 제주어 가수 양정원 후원 콘서트

    “삼춘~ 빨리 쾌차하게 마씸”… 혈액암 투병 중인 제주어 가수 양정원 후원 콘서트

    “다행히 치료받으면 나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해요. 항암 치료를 2차까지 받고 현재 3차 치료를 앞두고 있으며 3월 쯤엔 골수이식수술을 할 예정이에요.”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이하 제주예총)는 오는 15일 오후 3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제주어가수 양정원 후원 콘서트를 준비하며 12일 이같이 밝혔다. ‘삼춘’이라는 제주어 노래를 부르는 가수 양정원(55)씨가 아프다. 최근 혈액 골수암 진단을 받아 투병중이란 소식에 쾌유를 빌며 응원하는 사랑의 온도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30여년간 제주를 사랑해서 제주어 창작가요로 제주인의 삶을 노래하는 가수로, 노래가 필요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자선공연을 베풀며 무대를 빛내줬기에 사연을 접한 도민들의 마음은 먹먹하다. 삼춘~ (무사) 삼춘~~(무사) 삼춘~( 무사게) 어디감쑤꽈~(장에 감쪄)/아덜 메누리 손~지덜 온~덴~ 허난~~ 괴~기사레 장에 감수과~. ‘삼춘’이란 제주어 노래를 굳이 해석을 하자면 (삼촌~(왜), 삼촌~~(왜) 삼촌~(왜 그러니) 어디가세요~(시장에 가)/아들 며느리 손자들 온다고 하니 고기사러 시장에 가세요?)라는 뜻이다. 이 노래는 관객들이 떼창하듯 대답하는 형식으로 주거니 받거니 호흡하는 곡으로 제주만의 정서가 묻어난다. 서귀포시 성산읍 출신인 그는 1994년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는 아픔을 겪었지만 노래를 부르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다시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그는 이번 병마와 싸우며 두번째 시련을 맞고 있다. 하지만 또 한번 도민들의 응원과 후원 콘서트에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설 채비를 하고 있다. 제주예총은 양 씨가 비회원이지만, 도내 예술인들의 전반적인 권익과 생존 기반이 취약한 부분을 늘 생각해왔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야겠다고 판단해 콘서트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춘~ 빨리 쾌차하게 마씸’(삼촌~빨리 쾌차하세요)이란 주제로 응원하는 이번 콘서트에는 오퍼커션 앙상블, 광개토 제주예술단, 한국국악협회 제주도지회, 대한무용협회 제주도지회, 카운터테너 임준혁 & 소프라노 신숙경, 브리즈 브라스 앙상블, 밴드 이강, 풍경소리, 제주어로 노래하는 제라진 소년소녀 합창단 등 10개팀이 ‘후원 공연’ 형식으로 펼쳐진다. 또한 제주예총 회원단체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도지회와 한국문인협회 제주도지회도 작품들을 기부해 힘을 보탠다. 제주출신 탤런트 고두심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더희망코리아에서도 헌혈증을 모아 양 씨에게 전달했다. 한편 지난해말 제주도 문화상을 수상하며 제주문화를 빛낸 7인으로 꼽힌 양 씨는 입원 치료중이어서 부인 오드리와 딸(5)이 대리 수상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제주예총은 현재 2400여만원의 후원금이 들어와 콘서트를 통해 3000만원 이상 모아 양씨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선영 회장은 “다양한 방식으로 마음을 전해주시는 걸 보니 지난 2011년 발매한 4집 앨범 ‘모다들엉’이 떠오른다”며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이렇게 도와주는 마음이야말로 모다들엉 앨범에서 바랐던 제주인의 빛나는 수눌음 정신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후원 콘서트 티켓은 온라인의 경우 사이트 (https://bit.ly/3idkEip)에서 구매할 수 있고, 오프라인은 제주예총 사무처 또는 콘서트 당일 현장에서 판매한다. 농협 301-0318-8624-11 (제주예총)으로 후원해도 된다.
  • 푸틴 또 건강 이상설…우크라 군사정보 책임자 “암 걸린 거 확신”

    푸틴 또 건강 이상설…우크라 군사정보 책임자 “암 걸린 거 확신”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다시 불거졌다. 그가 암에 걸렸다는 주장이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 책임자의 입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이날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오랫동안 아팠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부다노프 국장은 “그가 암에 걸렸다고 확신한다. 그는 매우 빨리 죽을 것”이라면서 “조만간(very soon)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보는 푸틴 대통령과 매우 가까운 소식통들에게서 나왔다고 했다. 부다노프 국장은 또 푸틴 대통령은 곧 죽을 것이지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전쟁은 푸틴이 죽기 전에 끝나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확산했다. 러시아의 한 안보 기관 내부자가 러시아의 절대 강자의 건강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는 이메일 내용을 유출하고 “나는 푸틴이 파킨슨병 초기 진단을 받고 이 병이 이미 진행 중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부터다. 최근 덴마크 군사 기관도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을 감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덴마크 일간 베를링스케는 지난해 12월 30일 덴마크 군사정보국(FE) 러시아 분석팀장인 요아킴과의 대면 인터뷰를 비중 있게 다뤘다. 이 매체가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카스텔레 요새에 있는 자국 군사 시설까지 직접 찾아가 만난 요아킴은 보안상 이유로 자신의 얼굴이나 성을 공개하지는 않았다.그러나 요아킴은 푸틴 대통령이 과거 여러 차례 낙상 사고에 휘말려 심각한 만성 통증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월 푸틴 대통령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을 만날 때 탁자를 움켜쥐고 손을 떠는 모습을 증거의 하나로 제시했다. 그는 “만성 통증 환자들은 고통을 덜고자 물건을 꽉 잡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요아킴은 또 푸틴 대통령이 이미 전쟁 시작 전부터 갑상샘암 치료를 받고 있었고, 이 암에 대한 호르몬 치료제의 부작용인 과대망상증이 그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초 푸틴 대통령의 달처럼 부었던 얼굴은 과대망상증과 함께 호르몬 치료로 인한 전형적인 부작용이라고도 했다. 다만 이 암이 그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부연했다.러시아 정치 전문가인 발레리 솔로베이도 푸틴 대통령이 암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는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러시아의 첩보원과 외교관 양성을 위한 훈련 학교인 모스크바 국립 국제관계대(MGIMO)의 교수 출신이다. 솔로베이는 지난해 12월 초 한 우크라이나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암 투병 중임에도 비밀리에 서방에서 공수한 항암제를 투약받으며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방의 치료제가 없었다면 푸틴은 분명 러시아에서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러시아 체제에서는 할 수 없는 전문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치료가 너무 성공적이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솔로베이는 어떤 항암 치료도 끝없이 성공할 수는 없다면서 “이 치료제를 쓰는 의사들은 이미 끝이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해 4월 러시아 독립 매체 프로엑트(Proekt)는 푸틴 대통령이 갑상샘 관련 질환을 앓고 있으며, 지난 몇 년간 소치의 한 별장으로 의료진을 동행해 치료를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푸틴 대통령과 자주 동행한 의료진 중에는 러시아의 저명한 종양학자이자 외과의사인 에브게니 셀리바노프 박사가 포함됐다. 갑상샘암을 전문으로 다루는 셀리바노프 박사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35차례 푸틴 대통령의 전용기에 탑승했고, 총 166일을 푸틴 대통령 옆에서 보냈다. 한편 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어떤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어떤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최근 반(反)푸틴 성향의 인터넷 언론 ‘제너럴SVR’은 푸틴 대통령이 관저 계단에서 넘어져 대변을 실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크렘린궁은 한 외신의 사실 확인 요청에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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