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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증 진단 받았는데 알고보니 ‘이 암’이었다…증상 겹쳐” [라이프]

    “우울증 진단 받았는데 알고보니 ‘이 암’이었다…증상 겹쳐” [라이프]

    피로감, 수면장애, 식욕 저하 등 우울증으로 보이는 증상이 사실은 난소암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를 인용해 난소암 환자의 진단 방식에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미국 아이오와대 연구진은 난소암 환자 428명을 대상으로 수술 또는 항암 치료 전후 정신건강 평가 결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난소암 환자들은 건강한 여성들보다 우울증 설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상당수는 실제 우울감보다 암 자체가 유발한 신체 증상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로감, 수면 문제, 식욕 변화, 집중력 저하 등은 우울증의 대표 증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난소암 환자에게서도 흔하게 나타난다. 연구진은 이러한 증상이 우울증 척도 점수를 인위적으로 높여 실제보다 우울증이 심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아이오와대 연구팀의 레이철 텔리스 박사는 “암과 관련된 신체 증상과 실제 우울증 증상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보다 맞춤형 평가가 이뤄져야 환자 치료 결과도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모호해 ‘침묵의 암’으로 불린다.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복통, 잦은 배뇨 등이 대표 증상인데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소화기 질환, 스트레스 등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환자 상당수가 암이 진행된 뒤에야 진단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이유 없이 지속되는 복부 팽만감이나 골반 통증, 식욕 저하, 만성 피로 등이 수주 이상 이어질 경우 단순한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문제로 넘기지 말고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라고 조언했다.
  • 상경진료 비용만 연 4.6조원…국립대병원 ‘지역 빅5’로 육성

    상경진료 비용만 연 4.6조원…국립대병원 ‘지역 빅5’로 육성

    지방과 서울의 의료 격차는 이미 숫자로 드러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서울과 충북 간 ‘치료 가능 사망률’ 격차는 12.7%포인트에 달한다. 지역 환자들이 서울 등 수도권 병원을 찾으며 쓰는 상경진료 비용도 연간 4조 6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정부가 이 같은 의료 쏠림과 지역 의료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국립대학교병원을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의 ‘지역 빅5’로 육성하겠다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복지부와 교육부는 15일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국립대학병원 종합적 육성방향’을 공동 발표했다. 암·응급·심뇌혈관질환 등 생명과 직결된 중증·필수의료를 지역 안에서 치료할 수 있도록 인력과 첨단장비, 인공지능(AI) 진료체계, 연구·교육 기능을 종합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가 국립대병원 육성에 나선 이유는 지역 의료의 보루인 국립대병원의 기초체력이 수도권 대형병원에 비해 크게 떨어져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10병상당 전문의 수는 수도권 빅5 병원이 4.1~4.8명이지만, 지역 국립대병원은 2.3~3.3명에 그친다. 첨단의료기기 격차는 4배, 연구 실적 격차는 5.9배까지 벌어져 있다. 정부는 국립대병원의 임상·연구·교육 역량을 전방위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우선 전문의 수를 수도권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전임교원을 늘리고 민간병원과의 임금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인건비 규제 완화를 검토한다. 로봇수술기와 암 치료 장비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하고 AI 기반 진단 보조 시스템도 구축한다. 국립대병원과 국립암센터 등의 임상데이터를 연계해 대규모 연구 기반도 마련한다. 전공의 배정 확대와 임상교육훈련센터 구축을 통해 학생, 전공의, 전문의로 이어지는 지역 정착 지원체계도 만든다. 국립대병원장을 시도 필수의료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해 지역 의료기관 간 협력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도 부여할 방침이다. 다만 이 같은 청사진의 성패는 결국 의사들이 지역에 남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정부 구상과 달리 현장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올해 전공의 1년 차 전기 모집에서 지역 국립대병원의 내과 충원율은 23.2%에 그쳤다. 강원대·제주대·경상국립대병원은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 낮은 보수와 필수의료 기피, 수도권 선호라는 삼중고가 해소되지 않으면 대책이 실제 효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제도 개선과 재정 지원을 병행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8월 국립대병원 소관 부처를 교육부에서 복지부로 이관하고, 경직적인 인건비·정원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기타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검토한다. 아울러 지역 필수의료 특별회계를 통해 2027년부터 인프라와 네트워크 구축을 예산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지역에 믿고 치료받을 수 있는 국립대병원이 있다는 것은 곧 지역에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라며 “국립대병원 육성은 의료정책을 넘어 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투자”라고 밝혔다.
  • “마운자로로 살 뺐더니”…‘침묵의 살인자’ 췌장암 발병 위험 50% 낮아졌다 [라이프]

    “마운자로로 살 뺐더니”…‘침묵의 살인자’ 췌장암 발병 위험 50% 낮아졌다 [라이프]

    비만 치료제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마운자로, 위고비 등 일명 ‘살 빼는 주사’가 체중 감량뿐 아니라 치명적인 암으로 꼽히는 췌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연구진이 진행한 연구를 인용해 비만 치료제인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와 오젬픽·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등 GLP-1 계열 약물을 사용한 사람들에게서 췌장암 발병 위험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비만 환자 수만 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약물을 사용한 그룹에서 췌장암 발병 위험이 사용하지 않은 그룹보다 50%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단 후 생존율도 낮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암이다. 비만과 당뇨병은 대표적인 췌장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해당 연구는 최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연구진은 GLP-1 계열 약물이 단순한 체중 감량 효과를 넘어 암 발생과 관련된 염증 반응이나 대사 이상을 개선하는 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만으로 약물이 직접 췌장암을 예방한다고 결론 내리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구가 무작위 임상시험이 아닌 관찰 연구 형태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체중 감소 자체가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는 효과를 가져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비만은 췌장암뿐 아니라 유방암, 대장암, 간암 등 여러 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췌장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페렐만 의과대학의 엘리자베스 맥도날드 박사팀이 수행한 최근 연구에서는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사용한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 위험이 30% 이상 낮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연구팀이 45~80세 여성 과체중 환자 11만 10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이 중 GLP-1 계열 약물을 처방받은 1만 5000명은 나머지 환자에 비해 유방암 발병 위험이 35.1% 낮았다. 연구진은 GLP-1 약물이 체중 감소를 유도하면서 만성 염증을 줄이고 대사 상태를 개선하며 암 성장과 관련된 여러 신호 경로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유방암 고위험 여성을 대상으로 예방 효과를 갖는지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급성 췌장염·담낭 질환 등 부작용도한편 일각에서는 GLP-1 계열 약물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일 의료계에 따르면 GLP-1 계열 약물을 사용하는 환자군에서 급성 췌장염이나 담낭 질환 발생률이 다소 높게 보고되고 있다. 체중이 단기간에 급격히 감소할 경우 담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 담석이 췌관을 막으면 급성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급성 췌장염의 대표 증상은 극심한 복통과 구토이며, 심한 구토와 발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김상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비만 치료제는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치료 도구이지만, 단기간에 무리하게 체중을 줄이려는 방식은 오히려 건강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약물 사용 중 극심한 복통이나 지속적인 구토 같은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부작용으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남자가 유방암? 솔직히 창피했다”…‘엑스맨’ 배우, 유방암 고백한 이유

    “남자가 유방암? 솔직히 창피했다”…‘엑스맨’ 배우, 유방암 고백한 이유

    할리우드 영화 ‘엑스맨’에서 빌런 세이버투스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이자 전직 프로레슬러 타일러 메인(59)이 남성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남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1% 이하로 드물게 나타난다. 메인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방암 진단 소식을 밝혔다. 그는 “유방암에 걸렸다”며 “오늘부터 항암 치료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메인은 “유방암의 1%만이 남성”이라며 “평생 동안 남성 750명 중 1명이 유방암을 진단받는데 내가 바로 그 한 명이 됐다”고 말했다. 그가 투병 사실을 공개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남성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다. 메인은 “솔직히 처음엔 비밀로 하고 싶었다”면서 “조금 부끄러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런데 남성 유방암은 평소에 이야기되는 주제가 아니고, 남성들이 병원을 찾지도 않기 때문에 조기 진단을 놓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게 됐다”며 “이러한 현실을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메인은 의사들이 자신의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때, 끝까지 검사를 권유한 아내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의사들은 내 가슴의 멍울을 무시했지만, 아내가 강력하게 밀어붙여 혹을 제거한 덕분에 일찍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며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이제 우리도 남성 유방암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남성도 유방암 걸려…전체 1% 수준유방암은 여성만의 질환이 아니다. 전체 유방암의 약 1%는 남성에게서 발생한다.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유방암 환자 2만 9871명 가운데 남성은 156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드물고 인식도 낮은 탓에 증상이 나타나도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남성의 유방에도 유선(젖이 나오는 샘) 조직이 있기 때문에 유방암이 생길 수 있다. 남성의 유방 구조는 여성과 같다. 유방 조직(유선, 유관)과 지방 조직이 여성에 비해 적을 뿐이다. 유선과 지방, 결체조직, 림프관 등에 발생하는 유방암은 치료 시기를 놓쳐 혈류나 림프관을 통해 전신으로 전이되면 생존율이 낮아진다. 가족 중에 유방암, 난소암 병력이 있는 경우 여성처럼 유방 자가 검진을 하는 게 좋다. ▲유두 주변에 단단한 혹이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두 주변의 피부 궤양 ▲겨드랑이 종괴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유방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하루 종일 커피 마셔도 피곤해” 가볍게 넘겼는데 ‘암’이었다… 잘 때 땀에 흠뻑 젖는 증상도

    “하루 종일 커피 마셔도 피곤해” 가볍게 넘겼는데 ‘암’이었다… 잘 때 땀에 흠뻑 젖는 증상도

    20대 美남성, 호지킨 림프종 진단1년 넘는 항암치료·줄기세포 이식 하루에 커피를 최대 8잔이나 마셔도 퇴근 후면 바로 잠에 곯아떨어지던 남성의 극심한 피로감이 사실은 혈액암의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 징후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6세 남성 코너 멀바너튼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아침 근무를 위해 새벽 3시 50분에 일어나고 일하는 내내 카페인 섭취를 엄청나게 했다. 어느 날에는 에스프레소 8잔을 마시고도 퇴근 후 잠이 들었다”며 스타벅스에서 일하던 2년 전 당시를 떠올렸다. 대학 졸업 후 일시적으로 스타벅스에서 일하면서 광고 업계로 가기 위한 구직 준비를 동시에 하고 있던 그는 이같은 몸 상태를 처음에는 장시간 근무에서 오는 업무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탓으로 돌렸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날 때면 땀에 흠뻑 젖어 있는 일이 잦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 자신은 물론 함께 사는 부모님도 여름이라 땀을 많이 흘린다고만 생각했다고 한다. 멀바너튼은 대학 졸업 2년만인 2024년 7월 뉴욕 광고 업계에서 첫 직장을 얻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보다 심각한 이상 증세를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초음파 결과에서 심하게 부어오른 림프절을 발견하게 됐다. 이어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같은 해 11월 호지킨 림프종 2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처음 진단받았을 때 종양내과 의사는 ‘이건 그나마 가장 나은 암’이라고 말했다. 마치 제가 복권에 당첨되거나 완벽하게 익은 딸기를 한 입 베어 물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라고 씁쓸하게 회상했다. 이 말처럼 호지킨 림프종은 다른 암에 비하면 완치율이 높다. 1~2기에 발견하면 95% 이상, 4기까지 진행된 경우에도 75%의 완치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항암 치료는 고통스러운 과정이었다. 수개월에 걸친 항암 치료를 받던 그는 직장 생활을 지속하기 힘들어졌고 결국 정규직 제안을 거절해야 했다. 이어 지난해 9월엔 추가 항암 치료와 자가 줄기세포 이식 수술을 받았고, 3개월 후 검사에서 드디어 암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멀바너튼은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은 항암 치료를 견뎌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이들이 보내준 손편지 등이 줄기세포 이식 수술을 앞두고 정신적으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치료 후엔 가장 좋아하는 가수들의 콘서트에 다시 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들의 음악을 들은 것이 힘든 시간을 버텨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도 했다. 체력 관리도 병행했다. 멀바너튼은 꾸준한 달리기로 체력을 다졌고, 가공식품과 술 섭취를 줄이는 등 생활 습관 개선 노력을 했다. 호지킨 림프종은 림프계에 발생하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대표 증상으로는 목·겨드랑이·사타구니 림프절 종대, 원인 없는 발열, 식은땀, 체중 감소 등이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최신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8만 3000건의 호지킨 림프종이 발생한다.
  • 지난해 실손 적자 폭 16% 확대…4세대 실손 1세대 추월

    지난해 실손 적자 폭 16% 확대…4세대 실손 1세대 추월

    실손의료보험 적자 폭이 1년 사이 16%가량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세대 실손보험 시장 규모가 1세대를 넘어섰는데, 5세대까지 가세하며 비급여 과잉 이용이 완화될지 주목된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실손보험 관련 보험손익은 1조 8700억원 적자로, 전년보다 적자 폭이 15.6% 확대됐다. 신계약이 늘어나면서 보험료 수익은 18조원으로 전년 대비 10.0%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지급 보험금(17조원)이 11.4% 불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실손보험 경과손해율은 101.0%로 전년 대비 1.7% 포인트 높아졌다. 통상 손익분기점으로 손해율 85% 수준을 잡는데, 이를 훌쩍 웃돌며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비중증 항목인 도수치료와 영양제를 중심으로 한 실손 누수도 잡히지 않고 있다. 도수치료 같은 근골격계 질환 관련 보험금은 2조 7000억원으로 지급된 실손 보험금의 15.8%를 차지했다. 중증 질환인 암, 뇌·심혈관질환 관련 보험금(2조 6000억원)보다도 많다. 통원 비급여주사제 보험금도 1조원(6.1%)으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척추 관련 수술인 신경성형술 등 일부 고액 비급여 보험금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보험금 분쟁이 지속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전체 실손보험 시장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실손보험 계약은 3622만건으로 전년 대비 26만건 증가했다. 세대별 보유계약 비중은 2세대(1494만건)가 41.2%를 차지해 가장 컸고, 3세대(783만건·21.6%), 4세대(641만건·17.7%), 1세대(618만건·17.1%)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7월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이 약 4년 만에 1세대 계약 건수를 넘어선 것이다. 실손보험은 판매 시기별로 세대가 나뉜다. 앞서 출시된 1∼3세대는 해약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진 반면, 4세대는 신규 판매와 구세대 실손의 계약 전환 등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4세대는 1세대보다 자기부담률이 비교적 높다. 지난달 5세대 실손보험 출시로 4세대는 가입이 중단됐다. 1~2세대 상품의 보험료 조정 효과가 누적되면서 세대별 손해율은 3세대(120.3%)가 가장 높았고, 4세대(115.1%), 1세대(102.3%), 2세대(93.1%)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5세대 실손보험의 안착을 통해 과도한 비급여 진료를 억제하고 국민의 보험료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간편해지는 연명의료 중단 서약… 요양병원 86%에선 무용지물

    간편해지는 연명의료 중단 서약… 요양병원 86%에선 무용지물

    65세 이상 4명 중 1명 의향서 작성의료윤리위서 치료 중단·유보 결정요양병원 내 윤리위 설치율은 14%임종기→말기 ‘자기결정권’ 확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앞으로 온라인으로도 작성할 수 있게 된다. 연명의료 유보·중단 결정 시기를 현행 ‘임종기’에서 ‘말기’로 앞당기는 방안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삶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맞을지에 대한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보건복지부는 2일 국가호스피스연명의료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호스피스·연명의료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집에서도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금은 전국 817개 등록기관을 직접 방문해 상담받아야 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 성인이 향후 임종 과정에서 심폐소생술이나 인공호흡기 착용 등 연명의료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미리 남기는 문서다. 복지부 관계자는 “온라인 신청자도 제도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 영상과 확인 절차를 마련해 내년부터 온라인 등록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도는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현장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다. 이미 65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꼴(23.1%·251만명)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했을 정도로 존엄한 죽음에 대한 요구는 높은데 이를 실행할 의료 인프라는 부실하다. 실제 연명의료 유보·중단 결정은 의료기관윤리위원회(윤리위)가 설치된 병원에서만 가능하다. 하지만 지난 5월 기준 상급종합병원 47곳은 모두 윤리위를 설치한 반면 종합병원 설치율은 69.3%, 요양병원은 14.0%에 그쳤다. 2023년 의료기관 사망자 20만 426명 가운데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에서 사망한 사람은 각각 35.7%, 33.9%였다. 10명 중 7명이 이들 의료기관에서 생을 마감하지만 종합병원 3곳 중 1곳, 요양병원 7곳 중 6곳은 윤리위를 갖추지 못했다. 사전의향서를 어렵게 작성했더라도 실제 임종 현장에서는 환자의 선택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현장의 괴리는 비단 인프라에만 그치지 않는다. 현재는 의사 두 명이 환자를 임종기로 판단해야만 연명의료를 멈출 수 있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말기와 임종기의 경계가 모호해 결정이 지나치게 늦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임종 한 달 이내 연명의료를 중단한 사례 가운데 약 40%는 임종 직전 일주일 안에 결정이 내려졌다. 죽음이 코앞에 닥쳐서야 고통스러운 연장이 멈추는 셈이다. 정부가 연명의료 결정 시점을 ‘말기’ 환자 단계까지 확대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연명의료를 중단하더라도 환자가 머물 곳이 부족하다는 점도 과제다. 현재 호스피스 이용 대상은 말기 암 등 5개 질환으로 제한돼 있다. 복지부는 가정형 호스피스 수가를 개선하고 요양병원 특화 호스피스 모델을 개발하는 등 인프라 확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포토] ‘박성광♥’ 이솔이, ‘군살 제로’ 비키니 자태

    [포토] ‘박성광♥’ 이솔이, ‘군살 제로’ 비키니 자태

    코미디언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가 건강하고 활기찬 근황을 전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솔이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여름을 알리는 파티. 화이트로 풀 장착해 봤어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솔이는 화이트 컬러의 홀터넥 비키니를 입고 수영장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다. 특히 군살 하나 없는 탄탄한 복근과 늘씬한 몸매 라인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작은 얼굴과 긴 팔다리로 완성된 독보적인 8등신 비율은 마치 여름 화보를 연상케 했다. 선베드에 기대어 포즈를 취한 사진에서는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태도와 환한 미소가 어우러져 청량하면서도 건강한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한편 이솔이는 지난 2020년 코미디언 박성광과 결혼했다. 지난해 여성 암 투병 사실과 함께 수술 및 항암 치료 과정을 고백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만큼,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한 그녀의 행보에 축하와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 “1분 뛰면 1시간 걷는 효과”… 의사들이 러닝에 푹 빠진 이유[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1분 뛰면 1시간 걷는 효과”… 의사들이 러닝에 푹 빠진 이유[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발·발목 아픈데 뛰어도 될까통증 강도·지속 유형 파악이 우선땀 나는 동안 통증 없으면 ‘파란불’뛰는 중 계속 아프면 즉시 멈춰야달리면 몸에 어떻게 좋을까폐질환·각종 암 예방 탁월한 효과심리적 스트레스 줄고 심폐력 향상저강도→고강도 운동 전략이 현명 일요일 이른 아침 서울 남산과 한강은 저마다의 가을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는 러너들로 붐빈다. 그러나 5월의 마지막 일요일이었던 31일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가 구릿빛으로 그을린 러너들로 가득했다. 최근 국내 러닝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를 맞아 대한스포츠의학회가 개최한 ‘러닝 의학 심포지엄 2026’ 현장에는 분야별 전문의와 엘리트 선수 출신 지도자, 최상위급 마스터스 마라토너 등 연사를 포함해 600명이 넘는 참가자가 운집해 러닝 붐의 뜨거운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국내에서 러닝 및 마라톤의 효과를 주제로 의학 전문 학술대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철원 대한스포츠의학회 회장은 “러닝이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은 지금,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러닝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첫 시간은 전국의 러너들이 한 번쯤은 품었을 고민인 ‘발과 발목이 아픈데 뛰어도 될까?’가 주제였다. 이영구 순천향대학병원 교수와 제갈혁 부천 본본정형외과 원장, 박영욱 아주대병원 교수가 다년간의 치료·수술 사례를 바탕으로 ‘멈추고 달려야 할 때’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프로축구 K리그 및 대한육상연맹 의무위원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필드 닥터를 맡고 있다. 박 교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 의료 담당으로 참여한 전문의다. 이 교수는 통증의 자가 진단 척도를 제시하면서 통증의 강도와 지속 유형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프지 않을 때를 0점, 통증이 가장 심할 때를 10점으로 뒀을 때 5점까지는 뛰어도 무리가 없는 상태”라고 전제한 뒤 “다만, 그렇게 운동을 하는 동안 통증이 없고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괜찮다면 그건 계속 뛰어도 좋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발바닥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들에게 ‘아프면 쉬셔라’라고 하지만 대부분은 쉬라고 해도 뛴다. 달리기는 걷기와 달리 두 발이 동시에 지면 위로 떠 있는 ‘체공기’가 존재하고 족저근막을 비롯한 발바닥 근육에 강한 충격이 반복되며 부상이 오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발바닥 부상 방지 및 보존 치료 방법으로 발로 수건 말아 집어 올리기, 두 팔로 벽을 짚고 뒤꿈치 들어올리기 등을 추천했다. 평소 걷거나 달릴 때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발바닥 근육을 일상에서 간단한 운동으로 단련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방식이다. 국내 족부정형외과 권위자인 이경태 서울적십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객석을 향해 “여기서 마라톤 풀코스를 뛰어보신 분은 손을 들어달라”고 하자 어림잡아 4분의 1가량이 손을 들었다. 이어 이 교수는 “42.195㎞를 달리면 당연히 발이 아프고, 이건 만성 증상에 해당한다. 간단히 정리하면 계속 뛰어도 될 때는 ‘파란불’, 멈춰야 할 때는 ‘빨간불’인데 뛰면서 몸에 땀이 나는 동안은 통증이 없다가 다 뛰고 나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거기까지는 ‘파란불’이고 달리는 중에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멈춰야 하는 ‘빨간불’”이라고 설명했다. 암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이호영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는 꾸준한 달리기는 폐암을 비롯한 폐질환과 각종 암 예방에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30년 이상 폐암과 폐질환을 연구한 결과 폐질환은 흡연만이 아닌 노화와 환경 오염 등 복합적 요인이 결합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심리적 스트레스가 해당 질환을 가속한다는 것”이라면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과 방대한 분량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꾸준한 달리기는 직접적인 폐 건강 강화는 물론 심리적 스트레스 해소 효과로 암을 비롯한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을 계기로 ‘러닝 전도사’로 떠오른 24년 차 러너 의사 정세희 서울보라매병원 교수는 특유의 ‘뼈 때리는’ 직설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그는 “일반적으로 인류의 역사를 300만년으로 보는데 96%의 시간이 수렵채집 시대였다. 당시엔 하루 평균 10~15㎞를 걷거나 달렸고, 매일 평균 135분의 중고강도 운동에 해당하는 활동을 했다”며 “수렵채집 시대 때에는 현대 사회에 만연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과 같은 대사 질환이 거의 없었다. 현대의 질환은 건강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움직임마저 하지 않는 데서 비롯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이어 “건강한 신체의 바탕이 되는 심폐 체력을 키우려면 저강도에서 고강도로 운동의 부하를 점진적으로 높여야 한다. 고강도 운동을 1분 하는 효과를 저강도 운동으로 보려면 최소 한 시간에서 2시간 30분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달리지 않는 사람이 ‘저는 하루 1만 5000보를 걸어서 그것만으로도 운동이 돼요’라고 하는 것은 제가 1분을 달리는 것과 같은 효과에 불과하다.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이 어떤 운동을 선택하는 게 효과적인 전략인지는 이제 여러분도 다 이해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 퇴근 후 가운 벗어던진 의사들이 달리는 이유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퇴근 후 가운 벗어던진 의사들이 달리는 이유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일요일 이른 아침 서울 남산과 한강은 저마다의 가을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는 러너들로 붐빈다. 그러나 5월의 마지막 일요일이었던 31일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가 구릿빛으로 그을린 러너들로 가득했다. 최근 국내 러닝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를 맞아 대한스포츠의학회가 개최한 ‘러닝 의학 심포지엄 2026’ 현장에는 분야별 전문의와 엘리트 선수 출신 지도자, 최상위급 마스터스 마라토너 등 연사를 포함해 600명이 넘는 참가자가 운집해 러닝 붐의 뜨거운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국내에서 러닝 및 마라톤의 효과를 주제로 의학 전문 학술대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하철원 대한스포츠의학회 회장은 “러닝이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은 지금,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러닝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첫 시간은 전국의 러너들이 한 번쯤은 품었을 고민인 ‘발과 발목이 아픈데 뛰어도 될까?’를 주제로 이영구 순천향대학병원 교수와 제갈혁 부천 본본정형외과 원장, 박영욱 아주대병원 교수가 다년간의 치료·수술 사례를 바탕으로 ‘멈추고 달려야 할 때’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프로축구 K리그 및 대한육상연맹 의무위원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필드 닥터를 맡고 있으며, 박 교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 의료 담당으로 참여한 전문의다. 이 교수는 통증의 자가 진단 척도를 제시하면서 통증의 강도와 지속 유형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프지 않을 때를 0점, 통증이 가장 심할 때를 10점으로 뒀을 때 5점까지는 뛰어도 무리가 없는 상태”라고 전제한 뒤 “다만, 그렇게 운동을 하는 동안 통증이 없고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괜찮다면 그건 계속 뛰어도 좋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발바닥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들에게 ‘아프면 쉬셔라’라고 하지만 대부분은 쉬라고 해도 뛴다. 달리기는 걷기와 달리 두 발이 동시에 지면 위로 떠 있는 ‘체공기’가 존재하고 족저근막을 비롯한 발바닥 근육에 강한 충격이 반복되며 부상이 오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발바닥 부상 방지 및 보존 치료 방법으로 발로 수건 말아 집어 올리기, 두 팔로 벽을 짚고 뒤꿈치 들어 올리기 등을 추천했다. 평소 걷거나 달릴 때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발바닥 근육을 일상에서 간단한 운동으로 단련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방식이다. 국내 족부정형외과 권위자인 이경태 서울적십자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객석을 향해 “여기서 마라톤 풀코스를 뛰어보신 분은 손을 들어달라”고 하자 어림잡아 4분의 1가량이 손을 들었다. 이어 이 교수는 “42.195㎞를 달리면 당연히 발이 아프고, 이건 만성 증상에 해당한다. 간단히 정리하면 계속 뛰어도 될 때는 ‘파란불’, 멈춰야 할 때는 ‘빨간불’인데 뛰면서 몸에 땀이 나는 동안은 통증이 없다가 다 뛰고 나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거기까지는 ‘파란불’이고 달리는 중에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멈춰야 하는 ‘빨간불’”이라고 설명했다. 암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이호영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는 꾸준한 달리기는 폐암을 비롯한 폐질환과 각종 암 예방에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30년 이상 폐암과 폐질환을 연구한 결과 폐질환은 흡연만이 아닌 노화와 환경 오염 등 복합적 요인이 결합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심리적 스트레스가 해당 질환을 가속화한다는 것”이라면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과 방대한 분량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꾸준한 달리기는 직접적인 폐 건강 강화는 물론 심리적 스트레스 해소 효과로 암을 비롯한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인기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을 계기로 ‘러닝 전도사’로 떠오른 24년 차 러너 의사 정세희 서울보라매병원 교수는 특유의 ‘뼈 때리는’ 직설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그는 “일반적으로 인류의 역사를 300만 년으로 보는데 96%의 시간이 수렵채집 시대였다. 당시엔 하루 평균 10~15㎞를 걷거나 달렸고, 매일 평균 135분의 중고강도 운동에 해당하는 활동을 했다”며 “수렵채집 시대 때에는 현대 사회에 만연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과 같은 대사 질환이 거의 없었다. 현대의 질환은 건강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움직임마저 하지 않는 데서 비롯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이어 “건강한 신체의 바탕이 되는 심폐 체력을 키우려면 저강도에서 고강도로 운동의 부하를 점진적으로 높여야 한다. 고강도 운동을 1분 하는 효과를 저강도 운동으로 보려면 최소 한 시간에서 2시간 30분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달리지 않는 사람이 ‘저는 하루 1만 5000보를 걸어서 그것만으로도 운동이 돼요’라고 하는 것은 제가 1분을 달리는 것과 같은 효과에 불과하다.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이 어떤 운동을 선택하는 게 효과적인 전략인지는 이제 여러분도 다 이해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민간 세무 앱에 낚였나요?…‘수수료 0원’ 숨은 세금 돌려받기 쉬워요 [세테크]

    민간 세무 앱에 낚였나요?…‘수수료 0원’ 숨은 세금 돌려받기 쉬워요 [세테크]

    “환급 성공 때 돈 내라”…후불제로 유혹운 좋게 환급받아도 수수료로 40% 떼어가수수료 지급 미루면 채권추심업체로 이관2일부터 국세청 홈택스서 경정청구 가능5분만 투자하면 수수료 없이 환급받아 최근 소셜미디어(SNS)와 포털 사이트에 낚시성 세금 환급 광고가 넘쳐납니다. ‘환급금 안내 문자’도 수시로 가세합니다. ‘모르면 날리는 평균 32만원’, ‘3명 중 1명은 받는다’, ‘3초 만에 숨은 세금 찾기’ 같은 자극적인 문구에 혹해서 누구나 한 번쯤 클릭한 적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인증까지 해가며 힘들게 들어가면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는 민간 세무 플랫폼(앱)의 ‘꼼수 장사’가 대부분입니다. 이들의 도움으로 운 좋게 환급을 받는다고 해도 40%의 높은 수수료를 내야 하고, 이를 믿고 했다가 엉터리 신고로 판정 나면 가산세를 내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종합소득세 신고 마감 직후인 6월 2일부터 국세청 홈택스에서 수수료 없이 세금을 돌려받는 경정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사설 플랫폼에 고율의 수수료를 내지 않고 합법적으로 숨은 환급금을 찾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환급금 32만원’의 비밀…착시 마케팅 상당수 납세자는 “SNS에 진짜 환급액이 찍히던데 사기는 아니지 않느냐”고 묻습니다. 원천 데이터는 국세청 기반이 맞지만, 그 액수에는 교묘한 낚시가 숨어 있습니다. 플랫폼들은 여러분이 실제로 낸 세금 총액(기납부 세액)을 고려하지 않고, 인적공제 등을 임의로 가동해 이론상 받을 수 있는 최대치만 보여줍니다. 돌려받을 세금 자체가 없는 사람이나 세법을 잘 모르는 사회초년생, 고령층에게도 수십만원의 환급 팝업을 띄우는 식입니다. 심지어 다른 형제가 이미 받은 부모님 인적공제까지 중복으로 계산해 금액을 부풀립니다. 교묘하게 숨겨둔 ‘성공 보수 40%’ 과거 환급액이 없어도 선불 수수료를 떼먹던 플랫폼들이 최근엔 ‘환급 성공할 때만 돈을 받겠다’며 합리적인(?) 후불제를 표방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함정이 있습니다. 안내 화면의 작은 화살표를 눌러야만 간신히 보이도록 수수료율을 교묘하게 숨겨놓은 겁니다. 여러분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환급 버튼을 누르면, 두 달 뒤 국가가 환급금을 돌려주자마자 플랫폼에서 환급액의 30~40%에 달하는 수수료 고지서를 들이밉니다. 가산세 폭탄은 납세자의 몫 심각한 문제는 부실 신고 위험성입니다. 플랫폼들은 환급액을 억지로 만들어내기 위해 세무 행정상 인정되지 않는 가짜 경비와 공제 항목들을 임의로 밀어 넣습니다. 국세청이 영세 개인 납세자들을 전수조사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악용해 사실상 부실 신고를 유도하는 셈입니다. 법적 책임성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세무사는 잘못 신고하면 배상 책임을 지지만, 플랫폼들은 특약 사항에 ‘우리는 신고 편의만 제공했을 뿐 대리인이 아니다’라고 명시해 둡니다. 결국 몇 년 뒤 국세청 전산망에 걸려 가산세 폭탄을 맞더라도 모든 법적 책임과 금전적 피해는 납세자 본인이 집니다. 만약 납세자가 환급받고도 수수료 결제를 미루면 어떻게 될까요. 이들은 바로 사설 채권추심업체로 넘겨버립니다. 이후 법원을 통해 기습적인 지급명령을 보내고 납세자의 은행 통장을 압류하는 방식을 씁니다. 한국세무사회 관계자는 “이들은 프리랜서나 소상공인들의 통장이 묶이면 생업이 마비된다는 약점을 파고든다”며 “악질적인 추심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납세자들은 사설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홈택스로 5분 만에 끝내는 경정 청구 2일부터 국세청 홈택스에 접속하면 수수료 없이 안전하게 클릭 몇 번으로 세금 환급이 가능하고, 지난 5년치(2021~25년 귀속분)를 모두 청구할 수 있습니다. 먼저 국세청 홈택스나 모바일 손택스 앱에서 간편인증으로 로그인한 뒤 ‘종합소득세 신고’로 들어갑니다. 화면이 열리면 자신의 소득 유형에 맞는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프리랜서나 N잡러는 ‘일반신고’를, 회사 연말정산 누락분을 챙기려는 직장인은 ‘근로소득 신고’를 클릭한 뒤 각각 우측 하단의 ‘경정청구’를 누르면 됩니다. 환급을 원하는 과거 특정 귀속연도를 선택해 기존에 제출됐던 정기 신고서를 불러옵니다. 이어 누락된 필요경비나 부양가족 인적공제, 월세 세액공제, 기부금 액수 등을 수정 입력합니다. 그럼 지방세를 포함한 최종 환급액을 마이너스(-) 수치로 자동 계산해 보여줍니다. 하단에 본인 명의의 은행과 계좌번호를 입력한 뒤, 수정 내용을 증명할 영수증 파일 등을 첨부해서 제출하면 됩니다. 단골 누락 항목을 우선 확인…부모님 인적공제·월세 세액공제 납세자가 많이 놓치는 것 중 하나가 ‘부모님 인적공제’(1인당 연 150만원)입니다.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달라도 실제로 본인이 생활비를 보태며 부양하고 있다면 만 60세 이상의 부모님(연 소득액 100만원 이하)을 내 기본공제 대상자로 소급해 올릴 수 있습니다. 과세표준 14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 구간의 평범한 직장인이 두 분 모두 누락했던 5년치를 한 번에 경정 청구하면 수수료 없이 247만 5000원을 돌려받습니다. 집주인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그냥 넘어간 ‘월세 세액공제’도 놓치면 안 됩니다. 이사 뒤 5년 이내에 당시 월세 계약서와 이체 내역만 홈택스에 첨부하면 소급해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당시에 확정일자를 받지 않았어도 전입신고를 마친 상태였다면, 거주 사실과 월세 내역만 증빙하면 세법상 공제가 가능합니다.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세법상 장애인’ 공제 납세자가 가장 모르고 지나치는 공제 항목이 바로 ‘세법상 장애인 공제’입니다. 보건복지부 기준의 ‘장애인 등록증’(복지카드)을 가진 사람만 해당한다고 생각하지만, 세법의 기준은 훨씬 넓습니다. 지병으로 병원을 계속 찾아야 하는 암이나 중풍, 치매, 심혈관질환 중증 환자도 세법상 장애인에 포함됩니다. 나이나 주소지에 상관없이 부양가족 중 항시 치료받는 환자가 있다면, 병원 원무과에서 ‘장애인 증명서’를 받아서 첨부하면 됩니다. 한 명당 연 200만원의 장애인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약 기다리다 생명 잃지 않게… 식약처 ‘240일 허가’ 시대 연다

    약 기다리다 생명 잃지 않게… 식약처 ‘240일 허가’ 시대 연다

    병세 악화 급격한 암·희귀 질환 등신약 발명돼도 허가 늦으면 ‘허사’‘인력 24.5배↑’ FDA와 비슷한 역량심사자 대폭 확충해 또 한번 도약순차  심사에서 동시·병렬  심사 전환 사전 회의·수시 검토 의견도 제공빠르고 예측 가능한 규제 서비스로한국 바이오 세계 경쟁력 향상 견인 “암이나 희귀질환자에게 몇 달은 단순한 시간이 아닙니다.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시간이자 완치 기회를 얻을 수도 있는 시간입니다.” 25년 전 백혈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아내가 신약 ‘글리벡’ 덕분에 생명을 건졌다는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의 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번에 꺼내든 ‘허가·심사 혁신’의 이유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치료제가 이미 개발됐는데도 허가 심사가 길어지면서 환자들이 치료 기회를 놓치는 일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식약처가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신기술 의료기기 허가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목표는 세계 최고 수준인 240일 허가 체계 구축이다. 제한된 인력이 순차적으로 자료를 들여다보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다수 심사 인력이 동시에 검토하는 ‘동시·병렬심사’ 체계로 바꾸고, 기업과 사전 대면 회의까지 도입해 허가 시스템 자체를 ‘규제 서비스형’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식약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의료제품 허가·심사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6월부터 관련 지침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혁신 방안은 지난해 대통령 주재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개편의 핵심은 단순히 허가 기간을 줄이는 데 있지 않다. 허가 체계 전반을 ‘늦고 단절된 규제’에서 ‘빠르고 예측 가능한 규제 서비스’로 바꾸겠다는데 방점이 찍혀 있다. 그동안 식약처 허가 체계는 제한된 심사 인력이 방대한 자료를 차례로 검토하는 구조였다. 업체들도 허가 접수 후 수개월이 지나서야 보완 요청을 한꺼번에 받아 다시 자료를 준비해야 했다. 자료가 조금만 미비해도 허가가 수개월씩 지연되는 일이 반복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신약 허가 기간은 2023년 기준 평균 420일이었다. 바이오시밀러는 3년(2022~2024) 평균 406일, 신기술 의료기기는 398일(2024년 기준)이 걸렸다. 식약처가 새로 제시한 목표 기간은 240일이다. 식약처는 이를 위해 심사 체계 자체를 바꾼다. 앞으로는 심사 항목별 전담팀이 동시에 자료를 검토한다. 안전성·유효성·품질·임상·통계 등 분야별 심사팀이 병렬적으로 움직이는 구조다. 특히 의약품의 경우 기존에는 허가 접수 후 87일이 지나서야 첫 공식 보완 요청이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접수 25일 차부터 분야별 1차 검토 의견을 수시로 제공한다. 업체는 부족한 자료를 먼저 보완해 제출하고 식약처도 이를 즉시 검토하는 방식이다. 의료기기 역시 기존 65일이던 첫 보완 요청 시점을 25일로 대폭 앞당긴다. 허가 신청 전 단계부터 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식약처는 ‘허가 신청 전 대면 회의’를 새로 도입해 업체와 최소 두 차례 이상 사전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기업이 허가 자료를 제출하기 전에 부족한 부분과 지연 가능성을 미리 점검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허가 신청 시 자주 누락되는 항목과 장기간 보완이 필요한 요소를 정리한 체크리스트도 제공한다. 안전성·유효성, 제조·품질관리, 임상시험, 위해성관리계획 등 실제 허가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문제가 됐던 항목들을 사전에 확인하도록 지원한다. 식약처는 이번 개편이 가능해진 배경으로 대규모 인력 확충을 꼽는다. 실제 식약처 심사 인력은 기존 369명 수준이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9049명), 유럽의약품청(EMA·약 4000명),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635명)와 비교하면 크게 부족한 수준이었다. 그런데도 국내 신약 허가 건수는 연간 33건으로 주요국과 큰 차이가 없었다. FDA는 연간 49건, EMA는 44건, 일본은 45건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인력으로 많은 허가를 처리해 온 셈이다. 식약처는 올해 신규 인력 195명을 확보해 전체 심사 인력을 564명 수준으로 늘렸다. 새로 확보된 인력 상당수는 안전성 검토 분야에 투입된다. 허가 속도를 높이되 안전성 검증은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혁신은 단순한 행정 절차 개선이 아니라 치료제 개발부터 허가까지 전 과정의 소통 체계를 바꾸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안전은 더욱 확실하게 지키면서도 심사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신속하게 추진하는 규제 서비스 기관으로 대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규제 혁신을 넘어 K바이오 산업 경쟁력과도 맞물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국내 개발 신약은 1999년 첫 국산 신약 이후 올해 4월까지 총 43개로 늘었다. 최근 들어 국산 신약 허가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대한민국은 이미 3200개 이상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국가”라며 “이 시점에서 허가 속도는 단순한 행정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 그 자체”라고 말했다. 환자단체들도 이번 개편이 치료 접근권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안 대표는 “생명을 살리는 혁신은 새로운 신약을 개발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이미 개발된 치료제를 환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 “요거트에 넣어 먹어” 해외서 난리난 ‘이것’…체중 감량·암 예방까지

    “요거트에 넣어 먹어” 해외서 난리난 ‘이것’…체중 감량·암 예방까지

    꿀이 천연 감미료를 넘어 건강식품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가수 출신 배우 황정음도 “요거트에 꿀을 넣어먹는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유튜브로 복귀한 황정음은 지난 26일 자신의 채널에 게시한 영상에서 냉장고를 공개했다. 그는 벌집째로 있는 꿀을 집어들며 “요거트에 넣어먹는다. 아들이 좋아한다”고 소개했다. 2024년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진에 따르면 요거트에 꿀을 첨가하면 소화 과정에서 더 많은 박테리아가 살아남아 프로바이오틱 효과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꿀은 수세기 동안 귀하게 여겨져온 음식이지만 최근 들어 그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영국 등에서 꿀 소비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소화 기능 개선부터 항산화, 면역력 강화, 체중 감량, 항염 효과까지 다양한 효능이 연구를 통해 확인되면서다. 꿀에는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들 성분은 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 속도를 늦추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장 건강과 소화 기능 개선 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꿀에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이 포함돼 있어 건강한 장내 미생물 환경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연구에서는 특정 종류의 꿀이 위궤양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억제에 도움이 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감기 증상 완화·암세포 억제 효과도“식욕·포만감 관련 호르몬에 영향”칼로리 높아 적정량 섭취해야꿀은 감기 증상 완화 효과도 잘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꿀이 목을 부드럽게 감싸 자극을 줄이고 기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꿀이 상기도 감염 증상 완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일부 연구에서는 꿀의 항염증·항산화 특성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거나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데 관여할 수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다만 현재까지는 상당수가 실험실 또는 동물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어 실제 암 예방이나 치료 효과를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꿀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은 체중 증가를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2008년 발표된 한 임상 실험에서 과체중인 55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매일 일반 설탕 70g을, 다른 그룹에는 꿀 70g을 제공한 결과, 설탕을 섭취한 그룹은 체중이 증가했고 꿀을 섭취한 사람들은 체중이 감소했다. 연구진은 “꿀은 식욕·포만감과 관련된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전반적으로 단 음식에 대한 갈망을 줄여줄 수 있다. 또한 설탕보다 소화기관에서 천천히 분해되기 때문에 혈당 변동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식욕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꿀이 한 큰술(20g)에 약 60㎉칼로리로 당분 함량이 높은 식품이라는 점도 강조한다.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에는 오히려 체중 증가나 혈당 상승을 초래할 수 있어 적정량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1세 미만 영아는 보툴리누스균 감염 위험 때문에 꿀을 섭취해서는 안 된다.
  • “오물에 엉킨 털만 7㎏” 쓰레기집서 구조된 개…몸에는 ‘암 덩어리’까지

    “오물에 엉킨 털만 7㎏” 쓰레기집서 구조된 개…몸에는 ‘암 덩어리’까지

    제주의 한 빌라에 오랜 시간 홀로 방치돼 있던 개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개는 피부병은 물론 간에서 암 덩어리까지 발견됐지만, 견주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 제주 유기견 보호소 ‘행복이네’에 따르면, 단체는 지난 26일 제주 서귀포의 한 빌라 안에 오랫동안 방치된 개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구조에 나섰다. 경찰이 동행해 문을 강제로 개방했고, 그 안에서 참혹한 모습의 개 한 마리를 발견했다. 단체는 “30년 가까이 구조활동을 해오며 수많은 아이들을 만나왔지만 참혹한 모습을 처음 마주한 순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며 “털은 바닥을 끌 정도로 길게 엉켜 있었고, 어디가 손이고 발인지, 귀조차 제대로 분간이 되지 않을 만큼 처참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개는 육안으로 봐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 오랜 시간 홀로 버텨온 듯 지쳐 있었고, 엉킨 털 때문에 발을 제대로 딛지 못해 휘청거렸다. 치료에 앞서 개의 몸을 휘감고 있던 털을 깎아냈는데, 털 무게만 무려 6.76㎏에 달했다. 털을 잘라내자 숨겨져 있던 개의 얼굴이 드러났고, 견종은 코카스파니엘로 추정됐다. 단체는 개에게 ‘코돌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한겨레에 따르면 검사 결과 코돌이는 피부병은 물론 간에서 암 덩어리가 발견됐다. 견주와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법상 방치 행위 역시 동물학대에 포함된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학대란 동물을 대상으로 정당한 사유 없이 불필요하거나 피할 수 있는 신체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 및 굶주림, 질병 등에 대하여 적절한 조치를 게을리하거나 방치하는 행위를 말한다. 단체는 “세상과 단절된 채 긴 시간 고통 속에 지내왔던 코돌이. 아직 치료와 회복 과정이 많이 남아 있지만 앞으로 조금씩 다시 세상을 배워갈 수 있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 [단독] “개 잡는 연습하자”…동료 목에 로프 들이민 소방관, 결국 재판行

    [단독] “개 잡는 연습하자”…동료 목에 로프 들이민 소방관, 결국 재판行

    로프 매듭법 훈련 중 “개 잡는 연습을 하자”며 피해자의 목에 ‘교수인의 매듭’(당길수록 조이는 매듭)을 들이민 현직 소방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인 소방관 김모(28)씨는 지속된 인격 모독과 외모 비하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일도 벌어졌다. 2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1부(부장 이정민)는 최근 노원소방서 소속 소방관 A씨를 특수협박과 모욕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근무 중인 센터에서 로프 매듭법 훈련 중 “개 잡는 출동 연습 좀 하자”며 ‘교수인의 매듭’을 김씨 목에 갖다 대며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직장 동료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피해자를 두고 “정신과를 가야 한다”는 등의 발언으로 모욕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당초 특수협박이 아닌 협박 혐의로 A씨를 송치했지만,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교수인의 매듭과 협박 사이 연관성이 크다고 보고 형량이 더 높은 특수협박으로 죄명을 변경해 A씨를 재판에 넘겼다. 김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또 다른 현직 소방관 B씨는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됐다. B씨는 밥 먹을 시간에 일찍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김씨를 “개XX”라고 부르며 공개적인 장소에서 10분이 넘도록 욕설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B씨를 상대로 한 검찰의 불기소 판단에 항고할 계획이다. 2022년 1월 소방사 시보로 임용된 김씨는 소방서 119안전센터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임용 직후 코로나19에 걸린 김씨는 A씨로부터 “코로나 숙주”라는 등 모욕성 발언을 들었다. A씨는 이후에도 김씨를 두고 “얼굴이 보면 볼수록 못생겨지는 것 같다”, “살찐 걸 알면 좀 뺄 생각을 해라”고 말했다. 심지어 갑상암 수술 뒤 회복 중이던 김씨에게 “암에 걸려 시집은 어떻게 가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참지 못한 김씨는 지난해 9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했다가 남자 친구가 119에 신고하며 구조됐다. 김씨는 이후 내부 신고 제도인 레드휘슬에 3년여간 겪은 일을 알렸다. 김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현재 약물 치료를 병행한 채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김씨는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고 죽고 싶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사건을 보고 받은 해당 소방서는 곧바로 감찰 조사에 착수했지만, 올해 1월 감찰처분심의회에서 A씨(경징계)와 B씨(경고)의 처분을 의결했다. 당초 감찰처분심의회 결과를 바탕으로 징계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김씨가 A씨와 B씨를 경찰에 고소해 수사기관 판단이 나올 때까지 절차 중단을 요청하면서 소방서의 징계 절차는 중단됐다. 수사기관의 판단이 나온 만큼 A씨에 대한 징계 절차는 속개될 전망이다.
  • ‘활동 중단’ 지예은, 암 투병 첫 고백…“종양 상당수” 눈물

    ‘활동 중단’ 지예은, 암 투병 첫 고백…“종양 상당수” 눈물

    방송인 지예은(31)이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유재석 캠프’에서는 지예은이 건강 악화로 활동을 중단했던 당시를 돌아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유재석은 지예은에게 “이제 건강 완전히 회복했네”라고 말했다. 이에 지예은은 “많이 괜찮아졌다. 정말 다행”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원래 0.1㎝만 있어도 전이가 될 수 있다고 하더라”며 “저는 암이 꽤 많았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라고 털어놨다. 지예은은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유재석은 “이제 건강을 회복했으니까 됐다”며 지예은을 위로했다. 이후 캠프파이어 시간에도 유재석은 “기사 보셔서 아시겠지만 예은이가 아팠다”며 “그래도 다행히 건강을 회복해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예은은 지난해 9월 건강 문제로 ‘런닝맨’을 비롯한 방송 활동을 잠시 중단한 바 있다. 당시 방송가 안팎에서는 갑상선 질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소속사는 개인 의료 정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병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예은은 SNL 코리아 시리즈를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갑상선암, 증상과 치료는?갑상선암은 목 앞부분에 있는 갑상선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목소리가 쉬고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갑상선암의 정확한 원인은 대부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방사선 노출, 유전적 요인, 과거 갑상선 질환 병력 등이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암등록본부가 202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한 갑상선암은 전체 암 발생의 12.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유두상암은 전체 갑상선암의 94.5%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2023년 갑상선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00.2%로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으로 분류된다. 다만 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된 경우에는 예후가 달라질 수 있어 치료 이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국가암정보센터는 갑상선암의 기본 치료로 수술을 제시하고 있다. 암의 종류와 크기, 결절 수, 주변 조직 침범 여부, 림프절 전이 여부 등에 따라 갑상선 전절제나 엽절제, 림프절 절제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수술 이후에는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방사성 요오드 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 ‘반지의 제왕’ 배우 극찬한 ‘이 건강요법’…따라하던 40대男 사망에 英 발칵

    ‘반지의 제왕’ 배우 극찬한 ‘이 건강요법’…따라하던 40대男 사망에 英 발칵

    최근 영국에서 한 40대 남성이 이른바 ‘개구리 독 해독 요법’ 치료를 받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외 유명 연예인이 건강에 좋다며 유행시킨 이 민간요법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데다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레스터 경찰은 최근 현지의 한 아파트에서 아마존 전통 의식을 치르다 숨진 크리스티안 트렌드(40)씨 사건을 조사 중이다. 건강 관리 코치였던 트렌드씨는 민간요법인 ‘캄보’(Kambo) 의식을 받던 중 개구리 독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당시 치료를 주도하며 독을 투여한 혐의로 41세 남성을 체포해 조사한 뒤 현재는 보석으로 풀어주고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사건의 발단이 된 ‘캄보’는 남미 아마존 부족들이 수백 년간 해온 전통 의식이다. 아마존에 사는 ‘거대 나뭇잎개구리’ 피부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몸에 바르는 방식으로, 최근 유럽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영화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배우 올랜도 블룸 등 유명 연예인들이 몸속 노폐물을 없애고 면역력을 키우는 데 효과가 있다고 극찬하면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이 의식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개구리 독이 몸을 정화하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며, 심지어 중독 증세나 암까지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의학 전문가들은 이 치료법의 위험성을 강하게 경고한다. 약학 및 독성학 전문가들은 개구리 독이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인체에 치명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 독소는 몸에 들어오는 즉시 발작을 일으키거나 심장 박동을 급격히 빨라지게 만든다. 또한 혈압을 위험한 수준까지 떨어뜨려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치료가 이뤄지는 과정 역시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식을 진행하는 이들은 참가자의 팔이나 다리, 가슴의 피부에 작은 상처를 내고 그 자리에 개구리 독을 약 15분간 얹어둔다. 독이 체내에 퍼지면 극심한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는데, 참가자들은 이를 독소가 빠져나가는 과정으로 착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몸이 독극물에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위험한 신호다. 부작용으로는 정신 착란을 비롯해 신장, 간, 췌장 손상 등이 있으며, 의식 전 물을 너무 많이 마셔 발생하는 수분 중독 위험도 크다. 캄보로 인한 사망 사고는 잇따르고 있다. 호주에서는 지난 2021년 한 여성이 이 의식을 받다 심장 마비로 갑자기 숨졌다. 이후 호주 당국은 캄보를 금지 독극물로 지정해 엄격히 규제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영국에서 발생한 사망자 역시 과거 젊은 나이에 희소암을 극복한 뒤, 건강을 지키기 위해 몸을 ‘정화’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을 잃은 유가족은 이 위험한 물질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간곡히 호소했다. 영국 정부 당국 또한 검증되지 않은 대체 요법의 치명적인 위험성을 경고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 살 빼려고 맞았는데 뜻밖의 효과…“위고비·마운자로, 암 억제 가능성” [라이프]

    살 빼려고 맞았는데 뜻밖의 효과…“위고비·마운자로, 암 억제 가능성” [라이프]

    비만 치료 주사로 알려진 GLP-1 계열 약물이 일부 암의 진행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의료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진은 오젬픽·위고비·마운자로 등 GLP-1 계열 약물을 사용한 암 환자들이 일부 암에서 전이 및 진행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GLP-1 계열 약물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며 비만 치료제로도 쓰이고 있다. 연구진은 암세포들이 자라고 신체 다른 부분으로 퍼지기 위한 자원으로 사용되는 종양 주변 염증과 지방을 줄임으로써 약물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에는 암 초기 단계 환자 1만 2112명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GLP-1 약물을 사용하거나 다른 당뇨병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연구 결과 GLP-1 약물을 사용한 폐암, 유방암, 대장암 및 간암 환자는 글립틴 약물을 복용한 환자에 비해 4기 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38%에서 50%까지 낮았다. 전립선암, 췌장암, 신장암에 대한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다만 암 환자는 전문의의 복용 지시 없이 GLP-1 약물을 사용하는 데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 약물이 체내에서 다른 약물의 흡수 속도를 늦추고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스라엘 연구진이 비만 및 당뇨 환자 6300여명을 추적 관찰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GLP-1 약물을 사용한 그룹이 비만 관련 암 발생 위험이 41% 낮았다는 결과도 나왔다. 미국 연구팀이 17만명 이상을 분석한 연구에서도 GLP-1 사용자는 대장암·직장암 등 비만 관련 암 발생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환자에서 암 위험 감소 효과가 상대적으로 뚜렷했다. 다만 아직은 대부분 관찰 연구에 불과해 “약물이 실제로 암을 예방한다”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무작위 임상시험이 아닌 만큼 체중 감량 자체의 영향인지, 약물의 직접 효과인지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GLP-1 약물이 체중 감소뿐 아니라 염증 감소, 혈당 조절 개선 등을 통해 암 위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암세포에 존재하는 GLP-1 수용체가 직접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 박성광 아내 이솔이 “영정 사진 찍었다”…‘암 투병’ 근황

    박성광 아내 이솔이 “영정 사진 찍었다”…‘암 투병’ 근황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가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과 함께 암 투병 근황을 전했다. 이솔이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철쭉꽃이 피면 매년 생각나겠죠”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영상 속에서 그는 차분한 어조로 “내 나이 서른 아홉. 작년 철쭉꽃이 필 때쯤 영정 사진을 찍었다”고 말문을 열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가 언급한 ‘영정 사진’은 본인의 사진이 아닌 한 노인을 위해 찍어 준 사진에 대한 이야기였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이솔이는 “한창 철쭉꽃 앞에서 엄마와 사진을 찍고 있는데 지나가던 할머니께서 ‘나도 사진 좀 하나 찍어줘 봐요’ 하시더라”며 “호기롭게 건네신 말과는 다르게 머쓱하게 꽃 앞에 서시더니 옅은 미소로 어색하게 사진을 찍으셨다”고 회상했다. 당시 동행했던 그의 어머니 역시 할머니를 향해 연신 예쁘고 고우시다며 긴장을 풀어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솔이는 이내 자신이 정성스레 찍어준 그 사진이 다름 아닌 할머니의 영정 사진으로 쓰일 목적이었음을 알게 됐다. 그는 “그날 밤 할머니의 잔상이 계속 남아 주차장에서 하염없이 울었다”며 “너무나 마주하고 싶지 않던 죽음이 언젠가 의연하게 받아들여질 날이 올까 싶었다. 내가 오늘 찍어준 사진이 누군가에게는 생의 마지막 모습일 수도 있다는 것에 묵직한 통증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런 죽음에 대한 성찰은 그의 건강 상태와도 연결된다. 이솔이는 지난해 4월 암 투병 사실을 대중에게 알린 바 있다. 당시 그는 “퇴사 후 자연스럽게 아이를 준비하던 중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다”며 소식을 전했다. 이어 “여성 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고 제 건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부모님과 시부모님께 죄송했다”고 덧붙였다. 치료 과정 역시 순탄치 않았다. 그는 “6개월간 수술과 세포독성 항암치료를 받았고 응급실에 오가며 정말 힘든 시간을 버텼다. 지금도 약을 복용하며 치료 중”이라며 투병기를 상세히 전했다. 이어 현재도 꾸준히 약을 복용하며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한편 이솔이는 2020년 개그맨 박성광과 결혼했다. 그는 남편과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동반 출연해 다정한 신혼 일상을 전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 “제 아내 위해 죽어주세요”…‘기적의 매치’ 주인공, 하늘나라로

    “제 아내 위해 죽어주세요”…‘기적의 매치’ 주인공, 하늘나라로

    암 투병 중 서바이벌 게임 ‘배틀그라운드’ 이용자들의 따뜻한 배려로 ‘가장 멋진 플레이’를 선물 받았던 30대 여성이 끝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방송 말미에 ‘배그 부부’의 아내를 추모하는 영상을 내보냈다. 제작진은 “따스한 봄 햇살 같던 아내의 서른한 번째 생일이 다가올 무렵, 아내는 남편이 온 마음으로 지켜낸 117일의 소중한 기억을 안고 더 이상 아픔 없는 봄날로 긴 여행을 떠났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위암 4기 판정을 받은 아내와 그의 곁을 끝까지 지킨 남편 김모씨의 애틋한 사연이 공개됐다. 이들 부부의 사연은 지난 2월 알려졌다. 당시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에 올라온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아내에게 생전 가장 멋진 플레이를 선물해주고 싶다”는 김씨의 글이 화제가 된 바 있다. 김씨는 해당 게시글을 통해 “두 아이의 엄마이자 사랑스러운 아내가 31세 현재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수술도, 항암 치료도 불가한 몸 상태로 병원 입원 중에 있다”며 “‘커스텀 매치’(특정 인원을 모아 별도로 여는 경기)를 통해 게임에 참여하는 유저분들이 제 아내에게 ‘킬’을 당해주시는 말도 안 되는 부탁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씨의 간절한 요청에 300여명의 게임 이용자들이 참가 의사를 밝혔고, 김씨 아내는 총 99명의 참가자들의 도움 속에서 95명의 상대를 쓰러뜨리며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김씨는 게임을 마친 뒤 아내의 사진을 공개하며 “아내가 좋아한다. 행복해한다. 웃는다”라며 “2025년 마지막 날 위암 말기 선고를 받은 이후부터 볼 수 없었던 그 행복한 미소를 다시 볼 수 있었다”고 후기를 전해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김씨 아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에서는 “하늘에선 아프지 말라”, “남편분도 항상 건강하시라” 등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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