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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8년 노벨 생리의학상 페리드 뮤라드 인터뷰

    98년 노벨 생리의학상 페리드 뮤라드 인터뷰

    1998년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페리드 뮤라드(69·휴스턴 텍사스대 교수) 박사가 연세대의 연세노벨포럼(11∼12일) 참석차 한국에 왔다. 비아그라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산화질소 연구로 유명하지만 아직도 두번째 노벨상을 겨냥해 연구하고 있다는 그를 만나 생명공학의 미래와 과학교육에 관해 들어보았다. ▶의사이면서도 기초과학자로서 정진하여 노벨상을 받았다. 가난한 환경에서도 연구자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파트타임 의사로 일하기도 했지만 과학연구는 보다 도전적이고 흥미진진하며 보상이 크다. 의사는 환자 몇명을 구할 수 있지만 과학자는 국가, 세계, 인류에 더 큰 규모로 기여할 수 있다. 나는 수백만명의 사람에게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학생들이 과학을 싫어하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어떻게 우수한 학생들을 과학의 세계로 끌어들일 수 있을까. -좋은 교사, 흥미를 유발시키는 교육이 필요하다. 과학이 얼마나 재미있고, 훌륭한 일인지 학생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면 왜 이를 기피하겠는가. 교사는 학생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항상 좋은 답변자가 돼 주어야 한다. ▶한국은 국가적 지원을 받고 있는 과학고등학교 학생들 중 상당수가 의과대학에 진학하여 우려를 사고 있다. 과학에 재능있는 학생들이 모험보다는 안정된 직업을 선택하는 현상을 어떻게 보나. -의과대학에 가는 것은 좋은 일 아닌가. 의학공부를 하다 보면 과학에 흥미를 갖게 마련 아닌가. 보다 나은 진단, 보다 나은 치료를 하려면 보다 기초적인 원리를 연구해야 문제해결을 할 수 있다. 의학공부 배경을 갖고 생명과학 분야로 진출하면 훨씬 좋은 연구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력 선택 과정은 매우 경직돼 있다. 의과대학의 기초과학 연구수준도 높지 않은 편이다. 박사께서 밟으신 MD-PhD(의사-이학박사) 복수학위과정을 국내에도 도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는 미국의 독특한 제도다. 나의 은사인 얼 서덜랜드 교수가 1957년 클리블랜드의 웨스턴 리저브 대학에서 처음 도입했다. 나는 정부로부터 전학년 학비면제에 연간 2000달러씩 잡비도 받았다. 지금은 이 제도가 보편화됐다. 미국 최고의 의사, 미국 최고의 과학자는 의학과 기초과학을 동시에 전공한 사람들 중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진로를 결정하기는 어렵다. 다양한 경험을 하여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것이 좋다. ▶한국은 IT분야를 이을 경제성장 동력으로서 생명공학을 염두에 두고 국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세계 1위국가인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미국의 생명공학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1940년대 이후 50∼60년 동안 끈질기게 교육, 연구,MD-PhD 과정 등에 투자해 나온 결과다. 생명공학 연구에 지름길이란 없다. 짧은 시간에 결과를 얻으려다간 큰 실수를 하게 마련이다. 한국은 이미 경험을 하지 않았나. ▶그래도 수많은 경쟁국가들 속에서 이기려면 전략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끊임없는 투자가 필요하다. 정부, 대학, 기업이 해야 할 역할 중 한 가지라도 빠진다면 성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미국은 GNP의 1∼2%를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중국도 비슷하다. 이들은 4∼5년 내 이를 6%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싱가포르, 스칸디나비아 국가도 교육과 연구에 성공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나라들이다. 이들 국가들의 장래가 밝다고 본다. ▶황우석 교수의 논문조작 사건은 국내외 과학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줄기세포 연구의 미래를 어떻게 보는가. -줄기세포와 복제 연구는 여전히 중요하다. 아직은 극히 초기 연구단계라 실용화 연구까지는 10년,15년 이상이 걸리겠지만 예상되는 혜택은 엄청나다. 조직대체용 세포생성, 유전자치료 벡터효과, 약물전달 체계 기여 등 의학적 응용 외에도 생물공정, 농작물과 가축 등 식량난 해결에도 잠재력이 크다. 과학 연구기회는 제공돼야 한다. ▶줄기세포와 유전공학의 윤리적 문제와 환경파괴 등의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과학의 세계는 모르는 게 너무 많아 항상 논쟁이 뒤따른다. 이럴 때 정부관리가 혼자 하는 정책 결정은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 적이 많았다. 정부와 과학자, 사회가 협력하여 일정한 규칙을 만들어내면 된다. 유전자치료의 경우 너무 앞서나가 문제를 일으켰다. 환자들에게 치명적 손상을 일으킨 사례가 많았다. 기본 시스템을 이해한 후 응용했어야 했다. ▶단도직입적으로 인간복제가 언제 이뤄질 것으로 보는가. -절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과학적으로 이의 실현에는 너무나 많은 장애가 있다. 이탈리아 등지에서 인간복제를 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지만 이는 모두 거짓말이다.. ▶황우석 박사는 최근 개인연구소를 차려 연구를 재개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 과학계가 그를 다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최소한 산업계 수준에서는 일할 수 있지 않을까. -가능성은 전혀 없다. 그런 과학자는 발본색원해야 한다. 이미 부정으로 낙인찍힌 그를 어떤 생명공학 업체가 고용하겠는가. 소비자가 그가 만든 약을 믿고 쓸 것이라고 기대할 기업이 있을까. 미국에서는 그런 부정을 저지른 과학자가 다시 활동하는 일은 없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투명성, 정직성, 진실성을 확보해야 한다. 사실 과학계뿐만 아니라 언론, 기업, 정부 등 어느 조직에도 부정사건은 있다. 대부분은 정직한데 몇 명이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나 도덕적 가치가 특히 중시되는 분야에서 이런 부정은 절대 용납돼서는 안될 것이다. ▶당신은 대학교수, 기업체 부회장, 생명공학기업 창업을 거쳐 다시 대학으로 돌아가는 다양한 직장 경험을 했다. 이들 중 연구개발에 있어 가장 경쟁력 있는 기관은 어느 곳이었는가. -개인적으로는 대학에서의 자유를 가장 좋아한다. 대학에서는 연구비만 확보되면 어떤 연구를 하든지 아무도 간섭하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정부와 기업, 대학은 기본적으로 각자의 고유 역할이 있다. 각자 역할에 충실하며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에서는 새로운 연구를 하면서도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당장은 큰 그림을 그릴 수 없을 때가 많다. 그러나 일단 방향이 잡히기만 하면 놀라운 결과가 쏟아져 나오고 흥미는 극대화된다. 때로는 여기까지 5∼6년이 소요되기도 하는데 나의 노벨상 수상 업적인 산화질소 연구가 그랬다. 기업은 이렇게 대학연구실에서 만들어낸 기술과 정보를 응용하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개발연구를 하는 것이다. 정부는 교육과 연구 지원을 하면 된다. ▶당신은 69세 나이에도 여러 직책을 갖고 활동한다. 과학자로서 은퇴적령기는 언제인가. -나는 생의 마지막까지 연구할 것이다. 지금도 10∼15명의 연구팀을 이끌고 줄기세포, 암 치료에 쓸 약품 개발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나는 두번째 노벨상에 도전하고 있다. 앞서도 5명이 2개의 노벨상을 받았다. yshin@seoul.co.kr ■ 뮤라드박사는 누구 페리드 뮤라드 박사는 자수성가형 과학자. 밤잠을 자지 않고 겹치기 일을 하며 학위과정을 마쳤고, 특이한 직장경험을 했다. ●성장 알바니아 이민 2세로 인디애나주 휘팅이란 도시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때부터 부모의 식당에서 설거지나 식사주문, 카운터 일을 봤다. 손님들의 주문액수를 암산하여 계산서와 맞춰보는 게임으로 지루함을 달랬다. 부모는 교육을 강조했고 자식들도 부모처럼 중노동을 하지 않으려면 상당수준의 교육을 받아야 함을 알았다.8학년 때 수업시간에 장래 희망 세 가지로 의사, 교사, 약사를 써냈는데 결과적으로 그는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이루었다. ●교육 전액 장학금으로 대학과정을 마친 뒤 웨스턴 리저브 대학의 의학박사-이학박사 복수학위프로그램에 지원,2개 학위를 취득했다. 이때 만난 얼 서덜랜드 교수와 시어돌 롤 교수는 멘토로서 과학에 있어 스승의 중요함을 일깨워줬다. 세포간 신호전달체계를 연구하면서도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임상의학 과정을 모두 밟았다. 다섯 자녀 등 가족 부양을 위해 주2회 산부인과 분만실에서 밤샘 일을 하기도 했지만 일을 마치면 실험실로 직행했다. 어려운 문제를 풀고, 새로운 원리를 알아내는 데 희열을 느꼈고 무조건 노력했다. ●직업 미 국립보건원(NIH) 심장연구소에 임상연구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33세 때 버지니아 주립대 조교수로 스카우트됐다. 스탠퍼드 대학 시절까지 18년간 대학교수로 일했다. 애보트사 부회장 겸 연구소장으로 기업 경험을 한 후에는 직접 생명공학 회사를 창립하기도 했다. 1997년 텍사스 휴스턴 대학에 개설된 생물·약리학·생화학 통합 기초과학부와 의과대 임상약리학부의 겸임부장으로 대학에 돌아옴으로써 자신의 커리어 주기를 ‘완성’했다고 말한다.“대학의 자유와 지성, 젊음이 좋다.”는 그는 120여명의 제자를 키웠다. ●연구업적 세포들 사이의 의사소통방법을 연구하던 중 산화질소의 신호전달 역할을 밝혀 1998년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니트로글리세린은 100년 넘게 협심증 치료제로 쓰였으나 작용기전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다. 뮤라드 박사는 니트로글리세린의 혈관 이완효과가 이로부터 유리된 산화질소의 효소 활성화 작용 때문일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통해 이를 입증했다. 이는 공동수상자인 퍼고트 박사와 이그나로 박사의 연구 성과와 합쳐져 비아그라 개발의 이론적 근거가 됐다. 그러나 산화질소의 역할은 고혈압, 선천성 심장병, 동맥경화증 등 심혈관계통 질병에 국한되지 않는다. 뮤라드 박사는 세포이식, 위장운동, 줄기세포 증식 및 분화, 유전자 조절, 상처치료, 암 등 다양한 활용분야를 예상하며 현재도 응용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 분야는 연구논문은 7만 7000여건, 관련 업체가 30여개에 이를 만큼 각광을 받고 있다. 신연숙 문화담당 대기자 yshin@seoul.co.kr
  • [05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시각장애인들이 책을 읽기 위해 쓰는 점자. 책의 내용을 읽어주는 획기적인 발명품이 등장했다. 문자를 디카로 찍어 선명한 영상을 만든 후 내장된 메모리 카드에 따라 최대 100페이지까지 전자음성으로 읽어준다. 가격은 350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에 보급된다면 장애인들의 생활이 훨씬 좋아질 것이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나이를 커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염색이다. 그러나 모르고 하는 염색은 안한 것만 못하다. 피부색과 모발 상태를 통해 알아보는 나에게 어울리는 염색법은 무엇일까. 천연염색의 대표주자, 헤나 염색에 대해 주부 미용봉사 동호회 ‘호박 동아리’회원들과 함께 꼼꼼하게 알아본다.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신이 내린 목소리 ‘여자 목소리 모델’, 출렁 출렁 ‘뱃살 모델’, 앤젤리나 졸리를 빼닮은 ‘놀이공원 모델 앤젤리나 졸리’, 국내 최초 레이싱걸 엄마와 매혹적인 딸 ‘레이싱걸 모녀’, 남자 뺨치는 놀라운 다리털을 가진 여인 ‘다리털 제모 모델’, 광고계를 평정한 ‘광고 댄스 모델’. 이 중 진짜 이색 모델을 찾는다.   ●주몽(MBC 오후 9시55분) 대소를 통해 별동대의 출정위치를 알게 된 양정은 대책마련에 한창이다. 별동대를 이끌고 초지를 달리던 주몽은 자신들의 움직임이 적들에게 전해졌을 것이라며 다른 장소를 모색한다. 갑자기 전쟁 준비에 분주한 상단을 찾은 대소는 언제까지 자신이 기다려줄지 모르겠다며 소서노를 협박한다.   ●그 여자의 선택(KBS2 오전 9시) 상구는 창안을 찾아가 진진과 영규를 결혼시켜 달라고 사정하지만 창안은 지금부터 인연을 끊자며 거절한다. 주주총회에서 창안의 물밑작업으로 영규는 경영권을 빼앗기고, 영규어머니는 진진을 찾아가 뺨을 때리며 집에서 끌고 나온다. 한편, 진모는 억만에게 수정의 거짓 임신사실을 고백한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암 치료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암도 점차 극복이 가능한 질병으로 인식되어 가고 있다. 기존의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를 비교하면서 2006년 현재 국내의 암 치료기술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그 현주소를 알아본다. 앞으로 암 극복을 위해 도전해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 유전자요법 암 완치시켰다

    유전자요법 암 완치시켰다

    암 정복에 인류가 한발짝 다가섰다. 간과 폐, 림프절 등 온 몸에 암세포가 전이된 말기 암환자 2명이 사상 처음으로 유전자 치료를 받고 완치됐다.17명의 임상환자 중 2명만 완치된 절반의 성과이지만 ‘암과의 전쟁’에서 인간이 거둔 첫 승리라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미국 국립암센터(NC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스티븐 로젠버그 박사팀이 악성 피부암인 흑색종 환자 17명의 백혈구를 추출, 유전 조작으로 만든 T세포(암세포를 공격하는 세포)를 환자에게 주입해 2명이 완치됐다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CNN 등 언론들은 ‘암 치료의 중대한 진전’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연구 결과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 정보는 미국 국립암센터 홈페이지(www.cancer.gov)에서 검색할 수 있다. 로젠버그 박사는 이날 “유방암, 폐암, 난소암까지 여러 종류의 암으로 임상 치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1985년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결장암 수술을 집도했다. T세포는 신체 안에서 항체 생성을 돕는 등 세포면역의 주된 역할을 한다.T세포의 수가 줄어들면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긴다. 환자들은 암세포와 싸우는 T세포의 숫자가 줄면서 면역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로젠버그 박사팀은 환자들의 면역세포에 T세포 수용체 생산 유전자를 주입,T세포를 인체내에서 활성화시켰다. 유전적으로 암세포의 수용체를 인식하도록 조작한 것이다.CNN은 T세포가 암세포만 공격해 ‘스마트 폭탄’으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흑색종으로 ‘생존 3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마크 오리거(53). 그는 NCI의 임상 실험에 참여한 지 한달 만에 기적을 맛보았다. 기존 항암치료법에도 온 몸으로 퍼지던 암세포의 절반이 사라졌다.18개월이 지난 현재 완치 진단을 받았다. 부작용은 없었다. 유전자 치료법은 아직은 ‘걸음마 단계’이다. 첫 임상실험 결과는 보기에 따라 실패로도 비쳐진다. 완치된 2명을 뺀 나머지 15명이 모두 숨졌다. 과학계는 T세포가 돌연변이된 암세포를 인식하는 데 실패했거나 T세포 기능이 약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텍사스대 앤더슨 암센터 패트릭 휴 박사는 “T세포가 정상세포까지 암세포로 오인 공격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 결과는 놀랄 만한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미국 암협회 렌 리히텐필드 박사는 “초기 단계이지만 유전자 치료를 통해 암을 정복할 수 있는 증거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한·중·일 발효음식의 숨은 힘

    우리 밥상이 서구 음식에 휘둘리면서 가족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MBC가 1년여에 걸친 취재와 각종 실험을 통해 한·중·일 3개국의 발효음식 속에 숨어 있는 생명의 힘을 밝혀낸 3부작 다큐멘터리 ‘곰·팡·이’(연출 이우환)는 생식과 화식을 넘어 발효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제목 ‘곰·팡·이’는 수천년 ‘곰’삭은 문화 속에서 발효의 신비로움을 ‘팡’이의 과학으로 풀어보고, 사람을 살리고 환경을 바꾸는 ‘이’로운 음식은 무엇인지 알아본다는 뜻을 담았다. 28일 1부 ‘살아 있는 음식, 발효’편에서는 잘못된 섭생이 몰고 올 위험한 실태를 경고하고, 동아시아의 살아 있는 발효음식을 통해 우리에게 이로운 음식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신생아로부터 검출된 납 수치가 산모의 200배에 이른다는 충격적인 뉴스와, 중금속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폐해, 각종 질병을 호소하는 젊은이들이 급증한 일본 오키나와, 신흥 장수촌으로 주목받고 있는 일본 나가노와 우리나라 순창의 섭생 등에 대한 생생한 보고가 이어진다. 또 하얗게 곰팡이가 핀 돼지다리(화퇴), 항아리 속에 몇달간 삭힌 오리,30년 넘게 삭힌 꽁치,100년까지도 삭혀서 먹을 수 있다는 잉어 등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한·중·일의 신기한 발효음식들의 대장정이 펼쳐진다.2부 ‘발효가 사람을 살린다’편은 발효음식의 신비로운 힘을 겪은 사람들의 생생한 체험담과 다양한 실험 결과를 통해 발효음식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김치 맛의 비밀을 풀 수 있는 ‘김치 유전체 지도’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음식을 거부하는 어린이와 암 환자에게 변화를 준 신비로운 음식들, 항체생성 증강물질이 발견된 된장, 아토피 치료와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김치의 가능성 등에 대한 숨은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마지막 3부 ‘21세기 미생물 전쟁’은 식탁을 뛰어 넘는 발효음식의 산업적 가치와, 이미 시작된 치열한 미생물 전쟁의 의미를 알아본다. 같은 재료, 같은 조건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낸 음식의 맛은 신기하게도 모두 제각각이었다.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비밀의 열쇠는 무엇인지 실험을 통해 밝혀낸다. 또 김치 유산균으로 만드는 ‘천연 방부제’‘천연 보존제’의 가능성을 실험을 통해 확인하며, 미생물 확보를 통해 항생제 등 신약 개발은 물론, 환경을 살리는 ‘소리 없는 전쟁’현장도 소개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대한생명, 유니버셜CI보험 대한생명이 파는 ‘대한유니버셜CI보험’은 치명적 질병(CI)이 발생할 경우 고액의 보험금을 주는 CI보험에 수시입출금 기능을 결합한 상품이다. 상품에 가입한 뒤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등으로 진단받으면 가입 당시 약정한 기본보험금의 80%(1종은 50%)를 미리 받아 치료자금이나 생활자금으로 쓸 수 있다. 관상동맥 우회술,5대 장기이식수술 등 8가지 중대한 수술을 받을 경우에도 같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중도인출과 추가납입 등의 기능이 있어 수입이 불규칙한 개인사업자들에게도 알맞다. 목돈이 필요할 경우 연 4회까지 해약환급금의 50% 내에서 중도인출할 수 있다.   ●하나은행, 대한차이나 포커스펀드 하나은행은 높은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브릭스(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지역 가운데 중국의 주식펀드에 재투자하는 ‘대한차이나 포커스펀드’를 150개 PB영업점에서 판매한다. 이 상품은 중국에 투자하는 다양한 펀드 중에서 주로 중국, 홍콩에서 사업활동을 하는 외국기업의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펀드만을 선별적으로 골라 투자하는 상품으로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인 및 법인 모두 가입이 가능하고 거치식의 경우 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이다.   ●국민은행,PCA 글로벌 리더스 주식형펀드 국민은행은 글로벌 초우량 기업의 개별주식에 직접투자하는 글로벌 주식형펀드를 판매한다. 이 펀드는 소액으로 글로벌 시장에 손쉽게 분산 투자할 수 있는 펀드로 해외펀드와 달리 해외투자형 국내펀드로 원화로 거래되며 국내에서 자금을 모집한 후 글로벌 해외주식에 투자해 운용되는 펀드이다. 펀드에서의 외화표시 해외주식 투자에 따른 환율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펀드 내에서 외국통화에 대한 일정 수준의 환헤지를 하며, 상향 투자방식을 원칙으로 해 저평가된 종목에 주력하는 공격적인 운용전략을 구사한다.   ●우리은행, 헌혈 우대금리 우리은행은 헌혈주간 동안 신규 예금 가입고객이 헌혈증서를 제시하면 예금금리를 0.3%포인트 추가 지급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헌혈주간을 맞아 23일까지 3일간 황영기 행장과 마호웅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과 고객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객과 함께하는 ‘사랑의 헌혈행사’를 실시한다. 헌혈 주간인 23일부터 31일까지 헌혈증서를 제시하고 레포츠정기예금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 대해 0.3%포인트의 금리우대를 제공해 1년제 예금에 4.9%를 적용키로 했다.
  • CT·MRI·PET의 장단점

    CT·MRI·PET의 장단점

    많은 환자와 가족들이 병원에서 CT(전산화단층촬영)와 MRI(자기공명영상),PET(양전자단층촬영)의 차이와 특성을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해 곤란을 겪는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CT보다 MRI를 찍고 싶다.’거나 ‘PET를 찍어보고 싶다.’며 엉뚱한 주문을 하는가 하면 더러는 과잉진료 시비를 낳기도 한다. 지금 단계에서는 어느 한 가지 검사로 모든 질병을 찾아낼 수는 없다. 각 검사법마다 특성과 기능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각의 장단점을 알고 상황에 맞게 최선의 검사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CT CT의 가장 주목받는 장점은 X-선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인체의 단면을 촬영해 낼 수 있다는 점이다. X-선을 이용하는 CT는 뼈의 미세 골절, 뼈처럼 석회화된 병변, 뇌출혈 등을 MRI보다 훨씬 정확하게 포착해 낸다. 또 촬영 시간이 짧아 호흡으로 움직이는 폐나 계속 박동하는 심장, 연동운동을 하는 장 등의 장기를 촬영하는 데 유리하다. 검사 종류와 촬영 부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MRI나 PET에 비해 싸다는 것도 CT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CT의 단점도 있다. 극소량이지만 환자가 방사선에 노출된다는 점이 그렇고, 혈관을 촬영하거나 조직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되는 조영제라는 약물이 신부전 환자나 약물 과민반응 환자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해상도가 좋은 MRI 자기장을 이용하는 MRI의 가장 큰 장점은 CT와 달리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 또 근육과 인대, 뇌 신경계, 종양 등 연부조직을 촬영하는 데 있어 아직까지 MRI의 해상도를 능가하는 검사가 없다.MRI는 무엇보다 신경계를 촬영할 때 진가를 발휘한다. 이 때문에 급성 뇌경색이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 MRI가 CT를 제치고 우선적인 진단 방법으로 선호된다. 최근에는 유방암 간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 연부조직 암의 범위를 파악하는 데에도 MRI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단, 촬영 시간이 긴 편이어서 폐쇄공포증이 있는 환자에게는 시행하기가 어렵고, 적은 양의 금속성 인공치아나 척추 보형물 등을 가진 경우라도 진단에 방해가 된다. 또 인공 내이(內耳)나 구형 심박동기 등의 작동에 장애가 초래되기도 한다. ●PET PET의 가장 큰 특징은 ‘F-18 FDG’라는 포도당 유사체를 이용해 인체의 대사 상태를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검사는 주변 조직에 비해 포도당 대사가 항진되는 악성 종양, 간질, 알츠하이머병, 염증성 질환 등을 진단하는 데 유용하다. 그러나 이런 장점이 때때로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암과 단순한 염증을 구별하거나, 해부학적 위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PET로 암을 진단할 경우 그만큼 오진 확률이 높아지기도 한다. 그런 만큼 모든 암을 PET으로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문제다. 실제로 소변으로 배설되는 FDG의 특성 때문에 신장 요관 방광 전립선 등 소변이 지나가는 길목에 생긴 암은 구별해 내기가 쉽지 않다. 또 폐암의 일종인 세기관지폐포암, 위암의 일종인 반지세포암 등 일부 암은 조직의 특성상 FDG 대사율이 낮아 PET으로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일단 암의 존재가 확인된 뒤라면 PET는 전이암의 위치를 추적하거나 암의 치료효과를 판정하고 재발 여부를 평가하는 데 매우 요긴하다. 강원준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PET를 시행하면 PET를 시행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 30% 이상에서 치료 방침이 바뀐다는 보고가 있다.”면서 “수술을 하려 했던 환자의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거나, 수술을 할 수 없다고 봤던 환자가 수술을 받게 되는 등 PET에 의해 중요한 치료 결정이 바뀌는 경우가 전체의 3분의1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PET는 비싼 검사지만 적절히 활용하면 오히려 의료비를 줄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도움말 구진모 서울대병원 진단방사선과 교수, 강원준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껍데기만 남은 암보험

    암 환자가 매년 증가하면서 보험사들이 지급 부담이 커지자 잇따라 암 관련 상품을 폐지하거나 보험금 지급한도를 줄이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6월부터 ‘무배당 삼성 올라이프 슈퍼보험’에 붙어 있는 암 수술비 담보 특약의 판매를 중단했다. 이 특약은 암 수술 1회당 최고 5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었다. 삼성생명도 지난달 14일부터 암 전용 보험인 ‘비추비 암보험’과 ‘다이렉트 암보험’의 판매를 중단했다.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은 아예 암 전용 보험을 팔지 않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지난 7일부터 ‘LIG 엘플라워 웰빙보험’의 특약 가운데 식도암, 췌장암, 혈액암(백혈병) 등 치료비가 많이 드는 고액 암 진단때 받을 수 있는 보험금 한도를 3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췄다.금호생명은 혈액암 등 고액 암 진단을 받았을 때 최고 1억원을 지급하는 ‘스탠바이 자기사랑 암보험’의 지급 한도를 축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도 ‘웰빙 암 보험Ⅲ’의 암 진단금이나 수술비 지급 한도의 축소 여부 등을 검토 중이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암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지난 2004년 36만 3863명으로 2000년보다 66.3% 급증했고, 신규 환자는 11만 8192명으로 16.1% 늘어났다. 보험개발원이 2004년 생명보험 가입자 가운데 사망자 3만 8456명의 사인을 조사한 결과 남성과 여성의 경우 모두 암이 각각 31.9%,36.5%로 1위를 차지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의대교수 출신 장정호 세원셀론텍 회장

    의대교수 출신 장정호 세원셀론텍 회장

    “한국에서 세포치료제 등 이른바 BT사업을 하기란 마른 땅에서 물을 구하는 것과 진배없습니다. 정말 여건이 된다면 다른 나라로 나가서 한번 뛰어보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가톨릭의대 교수로 강남성모병원 정형외과에서 일하다 자신의 꿈이기도 했던 세포 분야의 일을 하기 위해 과감하게 ‘의대 교수직’을 박차고 나와 사업 일선에 뛰어든 장정호(42) 세원셀론텍㈜ 회장. 그는 “우리가 세포치료제나 세포치료를 시스템화한 RMS(재생의료시스템)를 개발해 세계가 주목하는 데도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성과를 마치 소 닭 보듯 합니다. 사람이라는 게 아는 것만 보는 탓인지….”라며 BT 분야에 무지하거나 사술만 일삼으려고 드는 관련 행정부처나 학계의 행태를 날카롭게 비판했다. “복지부나 과기부 같은 곳에서 무슨무슨 지원 심사가 있다고 해서 자료를 제출해 보지만 그 분야를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심사를 한다고 앉아 있습니다. 그러고도 모르는 사실이나 의아한 결과에 대해서는 보충설명이라도 요구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이 그냥 ‘킬’시키고는 공문 한 장 없습니다. 이를테면 BT분야의 문외한들이 자신들도 모르는 사실을 그냥 모른 채로 심사해 놀라운 사업 하나 죽이는 꼴이지요.” ●행정부처-학계 무관심 세계 신기술 사장될 위기 그가 이렇게 흥분한 데는 까닭이 있다. 세원셀론텍은 우리나라 생명공학 의약품 1호이자 세계 두번째인 개인맞춤형 연골세포치료제 ‘콘드론’을 개발했는가 하면 세계 최초로 개인맞춤형 뼈세포 치료제 ‘오스템’을 개발, 대한민국 기술대상과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IR52 장영실상, 신기술인정(KT마크) 등을 휩쓰는 개가를 올렸다. 그런가 하면 세포치료를 시스템화해 줄기세포 치료를 비롯, 조직공학, 유전자치료, 단백질 치료 등을 키트화한 RMS를 개발해 미국 등 50개국에서 공동연구 및 투자, 시스템 설치 등과 관련한 협의 요청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영국 왕실대학병원,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국립대병원 등 9개국과는 RMS 도입 관련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런 치료시스템이 국내 의료기관에는 아직 단 한 곳도 보급되지 않고 있다.“이유요? 관료들은 아예 관심이 없고, 의사들은 이론만 알지 실제로 이 시스템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니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지요.” 그는 말을 이었다.“이 시스템 연구에 도움을 준 쪽은 우리 정부가 아니라 영국입니다. 복지부나 식약청 관계자들은 ‘그런 것 왜 만들어서 귀찮게 하느냐.’고 말하는데 영국에서는 대사관을 통해 해마다 1∼2회씩 연구 성과를 모니터링하는가 하면 공동연구를 제안하기도 합니다.” 난치병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각되고 있는 세포치료제란 환자 자신이나 타인 또는 동물의 체세포를 채취, 증식시키거나 분화시켜 치료에 이용하는 방식으로, 관절염이나 암, 화상, 치매와 심장질환 등에 폭넓게 적용되는 신개념 치료법. ●RMS, 관절염·유방재건·장기재생 등 기술 보유 이런 흐름에 맞춰 정부는 최근 세포치료제를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세원셀론텍이 관절염 환자의 연골세포 치료를 위해 개발한 ‘콘드론’이 바로 대표적인 세포치료제이다.‘세포치료제’도 사실은 장 회장이 처음 만들어 세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전문 용어이다.RMS는 이처럼 각광받는 세포치료 기술을 활용해 의료진이 현장에서 직접 환자별 맞춤형 세포치료제를 만들어 치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한 의료시스템. 전세계적으로 이식 장기가 태부족한 상태여서 특히 주목을 받는 RMS는 현재 관절염, 골절, 골괴사, 유방 재건, 장기재생 등 6종의 신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사실 황우석 교수 파동으로 입은 피해가 엄청납니다. 그 파동 이후 국내·외에서 ‘줄기세포´니,‘세포치료´니 하는 말은 꺼내기도 어려운 분위기였거든요. 그 ‘황풍’ 때문에 2002년 뼈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도 2005년에야 임상시험 승인이 나기도 했습니다. 파동 전에는 ‘황’이 전부였고, 파동 후에는 ‘황’ 때문에 모든 게 무(無)로 돌아가버리는 분위기였잖아요.” 장 회장은 최근들어 각 대학병원 등에서 앞다퉈 세포치료센터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도 진지한 충고를 더했다.“사실 위험한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황우석 바람에 만들었던 서울대병원의 ‘줄기세포허브’ 꼴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임상의들이 세포치료를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돈도 안 되는 일을 하느라 사서 고생을 하느냐.’고 핀잔을 주는 사람이 많다.”며 “그러나 생각해 보세요. 제가 원래 의대 교수 재직 때부터 세포에 관심이 많기도 했지만, 심근경색의 경우 죽고 사는 일이 심장 근육 괴사량에 달렸는데, 그 상황에서 괴사한 심장 근육의 2∼3%만 기능을 하게 해도 이 환자는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이만큼 중요한데도 관료들의 ‘몰이해’와 의료집단 내부의 소모적 ‘패거리 문화’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이 일을 계속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요즘 제 고민이 깊습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비흡연 여성 폐암 왜? 부엌일이 원인

    비흡연 여성 폐암 왜? 부엌일이 원인

    비흡연자인 여성이 폐암에 걸렸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왜?”라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러나 의외로 여성 폐암 환자가 많다. 왜 그럴까? 흔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부엌일이다. 부엌에서 음식물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가 폐암을 유발하는 것이다. 여성이라면 믿고 싶지 않겠지만,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말이다. 해부학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폐가 작을 뿐더러 연약해 생활 속 매연에 쉽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사례 잦은 기침으로 동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김모(42·여)씨는 어느 날 오른쪽 옆구리에 심한 통증을 느껴 큰 병원을 찾았다가 폐암 진단을 받았다. 바로 입원해 오른쪽 폐에 보이는 종괴 조직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비소세포 폐암 중 선암이며, 수술이 불가능한 4기로 판정이 내려졌다. ●남성은 편평상피세포암, 여성은 선암 여성의 폐암은 남성 폐암과 약간 다르다. 영동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백효채 교수팀이 1996년부터 10년간 치료받은 폐암 환자 498명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남성에게서는 흡연과 관련이 많은 편평상피세포암이 전체의 52.9%를 차지했다. 여성은 10.3%였다. 이에 비해 여성은 흡연과 무관한 것으로 알려진 선암이 전체의 69%를 차지해 남성의 34%보다 2배나 높았다. 편평상피세포암과 선암은 모두 비소세포성 폐암에 속하지만 일반적으로 편평상피세포암은 폐암 중 가장 흔하며, 전이 가능성은 선암에 비해 낮은 편이다. 선암은 림프절, 간, 뇌, 뼈, 부신 등으로 잘 전이돼 발병시 예후가 좋지 않다. 편평상피세포암은 기관지에 주로 발생해 발견이 용이한 반면 선암은 발견이 늦어 치료 시기를 놓칠 위험성도 상대적으로 높다. ●조리 중의 연기가 문제? 중국에서의 역학조사 결과 선암의 발병은 여성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방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흡연 여성의 폐암 발병 원인을 찾기 위해 폐암 여성과 정상인 여성의 생활 습관을 비교한 결과, 요리를 자주하고 연기에 일상적으로 노출되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폐암 발병률이 3.4배에서 최고 8배나 높았다. 역학조사에 참여한 여성 폐암 환자들 중 비흡연자이며, 선암인 경우가 70%였다. 요리 방법도 폐암 발병과 연관이 있었다. 튀김요리의 경우 뜨거운 기름이나 조리 중인 음식을 통해 염색체 변이를 일으키거나 암과 관련있는 발생인자들이 체내로 흡수돼 여성의 폐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백 교수는 “간접흡연처럼 오랫동안 연기나 매연 등에 노출될 경우 폐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연구보고에서는 여성의 선암 발병률 증가가 운동 부족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매일 섭취하는 열량이 늘어나면서 축적된 지방 등 잉여 열량이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여기에 운동부족이 더해져 선암의 발생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여성 폐암, 조기 발견 어렵고 사망률 높다 사실 ‘폐암=흡연’이라는 인식은 여성의 폐암 조기 검진율을 저하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흡연자들은 조금만 이상한 자각증세를 느껴도 폐암을 의심하고 검진을 시도하지만, 비흡연 여성은 감기 몸살 등 엉뚱한 치료에 시간을 허비하다 전이 등 상태가 악화된 후에야 폐암 판정을 받은 경우가 적지 않다. 백효채 교수팀이 폐암의 외과적인 종양제거 수술이 가능한 1∼2기 때 내원한 환자를 분석한 결과 남성에 비해 여성의 비율이 10% 이상 낮았다. 그 만큼 수술을 통한 생존 및 삶의 질 개선의 기회를 놓치고 있는 셈. 외과적 수술치료 기회를 놓쳤다고 해서 절망해야 할 일은 아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각종 표적항암제는 여성의 선암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최근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폐암분과(분과위원장 박근칠)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EAP(동정적 승인프로그램)를 통해 특정 항암제를 복용한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 610명을 분석한 결과, 환자의 50% 이상에서 종양이 줄어드는 효과가 관찰되기도 했다. ●여성 흡연자는 폐암 발병위험 2배나 높아 최근 국제 학술지인 ‘폐암’지에 발표된 임상 보고에 따르면 흡연 여성의 폐암 발병 위험이 흡연 남성보다 2.2배나 높았다. 뉴욕 코널병원 흉부방사선 진단과 클라우디아 헨시케 교수는 “이전과 달리 2968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얻은 컴퓨터 방사선 영상을 분석한 결과, 여성 흡연자가 남성 흡연자보다 폐암 발생 가능성이 2.2배나 더 높았다.”고 보고했다. ●정기검진이 최선 여성이 폐암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은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40대를 넘긴 중년 여성은 흡연 여부에 관계없이 기침이 잦거나 이상 증세가 감지되면 반드시 폐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또 유해 연기에 노출되는 생활 공간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주방에는 유해 가스를 흡입하는 후드-팬을 설치하고, 빨래를 삶는 등 유해한 매연이 발생할 경우 환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물론 금연은 말할 것도 없다. 이와 함께 하루 30분 이상을 할애해 꾸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암 발생률을 크게 줄인다는 것도 임상적으로 입증되고 있는 사실이다. ■ 도움말 백효채 영동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교수. 강진형 강남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진통제 중 하나인 ‘타이레놀’에 중독되면 심각한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때문이다. 이런 진통제는 처방전 없이 쉽게 살 수 있어 남용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진통제도 내부출혈이나 위장장애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장기간의 과용은 자제해야 한다. ●다큐 맞수(EBS 오후 9시30분) 한국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세계 7개국에서 모여든 훈련생들. 훈련 첫날부터 교관들은 식은 땀을 흘리게 된다. 말도 안 통할 뿐만 아니라, 개인주의에 익숙한 이들이 혹독한 명령하달식 군사문화에 반감을 보였기 때문이다.2명의 교관은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서로 다른 작전을 도입하게 되는데….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무속계의 대표 꽃미남 월명도사, 주 5일에 몰아서 용하게 봐요 주 5일제 용궁동자, 신들린 가창력에 신명나는 점사가 팍팍 정법선녀, 초등생 같은 외모의 애기동자, 넘치는 끼를 주체 못하는 색동댕기동자, 섹시한 외모의 백호산신녀. 장안에 소문난 무속인들이 다 모였다. 이들 무속인중 가짜는 누구일까? ●얼마나 좋길래(MBC 오후 8시20분) 동수는 마늘 깐 손으로 눈을 비벼 눈물을 흘리는 선주를 매몰차게 쫓아내고, 옥심은 쫓겨나는 선주를 안타깝게 쳐다본다. 선주가 집안일을 하느라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동수는 마음이 편치 않다. 옥심의 돋보기를 사들고 동수네 집을 다시 찾은 선주는 동수에게 다시 쫓겨난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속 깊은 오빠 세환이와 야무진 성격의 동생 혜란이. 늘 티격태격 하면서도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서로 의지한다. 세환이는 핸드폰을 잃어버린다. 혜란이는 속이 상하고, 둘 사이에 냉랭한 기운이 감돈다. 수업이 없는 날, 시내에 나온 혜란이는 세환이를 피하고 동생이 걱정된 세환이는 혜란이를 따라간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지난 20년 사이 췌장암 발병률이 8.4배나 증가했다.10대 암 중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췌장암은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이 3∼6개월밖에 안된다. 연령도 30∼40대로 젊어지고 있다.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췌장암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본다.
  • [1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싱가포르에 가정부로 일하러 온 인도네시아 여성들이 인권 사각지대에서 고통을 겪고 있다. 가정부들은 집 밖에 나가지 못하고 노예처럼 생활한다. 심지어는 아파트에 감금돼 성폭력을 당하거나 자살까지 하는 사례가 있다. 이러한 여성들을 위한 ‘쉼터’에서는 법적 조언과 정신적 고통도 상담해 준다. ●사이언스 매거진 N(EBS 오후 11시) 이미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되어 폭주하고 있는 사이버 폭력. 우리 사회의 사이버 폭력의 실태는 어떠하며, 그 대안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사람의 외모 속에 인생의 길흉화복과 미래의 운명이 나타난다는 관상. 과연 생김새만으로 사람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운명을 알 수 있는지도 알아본다. ●천국보다 낯선(SBS 오후 9시55분) 캐나다에서 뮤직비디오를 찍다가 물 속에 빠진 희란은 자신에게 희미하게 손을 내미는 윤재를 바라보다가 의식을 잃는다. 한편, 산호는 사라진 어머니 복자가 식당에서 일하고 있자 화가 치민다. 이후 산호는 복자를 데리고 요양원으로 가게 되고, 거기서 복자가 어릴적 입양 보냈던 형을 찾게 된다. ●TV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7시20분) 무엇인가 단 한 가지 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들, 바로 일본의 ‘오타쿠’. 세계 3000가지의 라면 수집은 기본, 세상 모든 라면을 끓여먹고, 맛을 평가하는 못 말리는 라면 오타쿠에서부터, 불가능에 도전하는 기상천외한 미스터리 퍼즐까지 놀랍고 신기한 일본의 못 말리는 오타쿠들을 만나본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위기에 처했던 남자를 구한 켈리는 또다시 비명을 지른다. 이유는 다름아닌 몰디브에서 가장 유명한 만타 가오리가 나타났기 때문이다.4m 길이의 만타 가오리를 본 관광객들은 입을 다물지 못한다. 한편, 빌리지에서는 전 세계 관광객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200여가지의 음식을 뷔페식으로 준비하고 있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수술이나 방사선 등의 병원 치료를 마친 후, 재발을 염려하는 암 환자의 입장에서는 무엇을 먹을 것인가의 문제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온다. 암 생존자들의 증언과 의학적으로 검증된 대규모 역학조사를 바탕으로 암을 이기는 식사법에 대해 알아본다. 또 식사를 통해 암을 극복한 이들을 만나본다.
  • [건강칼럼] 십이지장을 알자

    [건강칼럼] 십이지장을 알자

    십이지장은 위에서 내려간 음식물이 두번째로 소화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담낭(쓸개), 췌장에서 분비되는 소화액과 섞여 주로 단백질과 지방의 분해가 이뤄진다. 따라서 담즙이나 췌장액의 분비가 줄면 당연히 소화에도 지장을 받게 된다. 이 십이지장에 생기는 가장 흔한 병이 십이지장염과 십이지장 궤양이다. 십이지장 궤양의 원인은 스트레스, 약(특히 진통소염제), 흡연, 과도한 음주, 카페인 등이며, 혈액형이 O형인 사람도 잘 생긴다.O형은 헬리코박터균에 잘 감염되기 때문이다. 헬리코박터균이 있으면서 십이지장 궤양이 있는 경우라면 균을 함께 치료해야 재발 위험성이 줄어든다. 항생제를 사용, 보통 일주일이면 치료가 가능하다. 항생제 내성으로 균이 잘 죽지 않는 경우에는 비스무스 제제 등을 사용하게 되며, 양배추 마늘 브로콜리 등을 꾸준히 먹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 간혹 궤양을 방치했다가 천공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 때는 복막염이 동반되어 심한 복부 통증과 함께 명치 끝이 무척 아프다. 응급 수술을 받지 않으면 복막염이 패혈증으로 발전해 사망할 수도 있다. 자장처럼 끈끈하고 검은 대변이 보이면 위·십이지장에서의 출혈을 의심해야 한다. 즉시 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하며, 출혈량이 많다면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십이지장암은 흔치 않지만, 별 증상없이 생긴다.B형 간염 보균자로 필자의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온 40대 환자가 있었다. 어느 날, 검사를 몇번 거른 그 환자가 찾아와 살펴보니 뜻밖에 췌장 아래 2∼3㎝의 종양이 4개나 보였다. 임파선암 등이 의심되어 3차 병원에 의뢰, 검사한 결과, 십이지장에 작은 악성 종양이 있었다. 지금도 필자로부터 면역증강 치료를 받고 있는데, 다행히 상태가 좋다. 이렇듯 암은 증상없이 숨어 전이를 일으키곤 한다. 자신을 잘 아는 주치의로부터 정기적으로 진료와 검사를 받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 폐암치료제 ‘이레사’값 인하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을 두고 최근의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에서 한·미간에 심각한 이견이 노출된 가운데 시민의료단체의 요구로 다국적 제약사의 암 치료제 약값이 전격 인하됐다.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 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다국적 제약사인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비(非)소세포성 폐암치료제인 ‘이레사’의 보험약값을 1정당 6만 2010원에서 5만 5003원으로 낮췄다고 19일 밝혔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동반골퍼의 ‘위를 위한 따끔한 충고’

    미셸 위(17·나이키골프)의 ‘늑장 플레이’가 결국 도마에 올랐다. 미국 시카고 지역일간지 선타임스는 17일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클래식에서 미셸 위와 이틀 동안 동반 플레이를 펼친 제프 고브가 “미셸 위는 좀 더 플레이 속도를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고 따끔한 충고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고브는 “미셸 위는 정말 천천히 걸었다.”면서 “어린 나이라는 것은 알지만 프로 선수라면 프로 선수로서 어떻게 행동하고 무엇을 해야할지는 알아야 한다.”며 동반 선수를 존중해 주는 태도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고브는 “미셸 위가 2라운드에 앞서 ‘플레이를 빨리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고브는 “컷 통과 자체는 어떤 성과라고 말할 수 없다.”면서 “선수는 우승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오길비도 “프로 골퍼가 해야 하는 일은 암을 치료하는 게 아니라 홀볼을 집어넣는 것”이라며 지나치게 신중한 플레이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미셸 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늑장 플레이로 종종 동반 선수들의 불만을 산 적이 있으며,HSBC매치플레이챔피언십 때는 동반 선수와 단 한마디도 나누지 않아 ‘침묵의 파트너’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한편 프로 15년차 존 센덴(호주)은 139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J P 헤이스(미국·18언더파 266타)를 1타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국인과학자 잇단 획기적 연구성과

    국내외 한국인 과학자들이 세계적인 과학저널에 잇달아 획기적인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미국 록펠러대학 폴 그린가드 박사팀의 김용(36) 박사는 17일 뇌 속에서 기억과 인지 등의 정보처리 과정을 수행하는 부위인 ‘시냅스’의 형성과 기능 등에 영향을 미치는 ‘수상돌기 가시(dendrite spine)’의 조절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지 인터넷판에 이날 실렸다. 김 박사는 1999년 포항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그린가드 박사팀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김용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팀은 스파인 및 스파인 구조의 역동적 변화를 일으키는 중요 요소인 ‘액틴 필라멘트(Actin Filament)’의 형성과 억제가 ‘웨이브1(WAVE1)’이라는 단백질의 인산화(燐酸化)에 의해 조절된다는 것을 최초로 밝혔다. 과학자들은 질병 치료의 기틀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시냅스 형성과 변화를 연구해왔는데, 특히 수상돌기의 세부구조인 ‘스파인(spine:가시 모양의 돌기)’ 구조의 형성과 모양조절 메커니즘을 밝히면 시냅스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게 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김용 박사는 “시냅스의 변화는 치매, 마약 중독, 정신분열증 등의 질환에서 공통으로 발견되기 때문에 이들 질병을 규명하려면 하부 조절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연구성과가 기초적이긴 하지만 질병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공대 김경태 교수와 박사과정 강태홍씨 연구팀은 효소 단백질의 일종인 ‘VRK3’가 신경세포 분화와 세포 증식 등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연구결과는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VRK3 단백질이 세포의 성장·분화·사멸 등 생리현상에 핵심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신호전달 단백질인 ‘MAPK’의 탈인산화 효소 MKP를 활성화시켜 MAPK를 조절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MAPK’가 과다 활성화되면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암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현재 암세포 증식과 비정상적 세포 분열을 방해하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존스 홉킨스, 美 최고 병원에

    존스 홉킨스, 美 최고 병원에

    미국 최고의 병원은 존스 홉킨스 병원으로 조사됐다. 시사주간지 US뉴스&월드리포트 최신호(17일자)가 선정한 올해의 병원 종합순위에서 존스 홉킨스가 16년째 1위를 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잡지는 1990년부터 매년 발표해 왔다. 올해는 미국 내 5189개 병원,16개 진료 분야를 대상으로 ▲2002∼2004년 중증질환 치료율 및 사망률 ▲간호사 대 환자 비율 ▲MRI·PET 의료장비 및 기술확보율 등을 조사했다. 이에 따라 종합순위에 든 14개 병원과 1개 분야라도 상위권에 든 176개의 우수 병원을 발표했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존스 홉킨스 병원은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신장질환, 류머티즘, 비뇨기과에서 1위를 석권하는 등 재활의학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4위 안에 들었다. 재활의학은 17위를 나타냈다. 종합순위 2위는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 있는 비영리 의료기관인 메이요 클리닉으로 소화기질환, 내분비내과, 정형외과, 신경과에서 1위에 올랐다. 심장질환 1위인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종합순위가 지난해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뛰었다. 이 병원은 11개 진료 분야가 10위권 안에 포진하는 저력을 보였다. 종합 6위에 오른 뉴욕장로병원은 오는 2008년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설립될 국제병원 운영자로 선정돼 국내에도 알려져 있다. 컬럼비아 의대, 코넬 의대와 제휴하고 있는 병원이다. 암 분야의 1위는 뉴욕에 있는 메모리얼 슬로안-캐터링 암센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차지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치료를 받았던 휴스턴의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는 2위를 지켰다. 암 분야의 ‘명성(reputation)’을 점수로 따지면 메모리얼 슬로안-캐터링이 69.6%,M.D. 앤더슨이 69.7%로 비슷한 반면 3위인 존스 홉킨스는 35.7%로 격차가 크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21C 흡연사망자 ‘10억명’

    21세기엔 10억명이 담배로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해 평균 1000만명꼴로 대부분 흡연으로 인한 암으로 사망한다는 것이다. 흡연인구가 3억명인 중국은 머지않아 해마다 100만명씩이 폐암으로 사망하게 된다. 미국암협회는 11일 암치료국제연맹 주최 회의에서 새로 발간한 ‘암 도표집(Cancer Atlas)’과 새로운 내용을 담은 ‘담배 도표집’ 개정판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이 11일 전했다. 이같은 사망자수는 지난 20세기에 직·간접적으로 담배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망자의 10배나 되는 수치다. 미국 암학회 존 서프린은 “담배야말로 암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담배와 지방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고 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의 감염 경로를 막는 것이 암의 발생을 줄이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선임 정책자문인 주디스 매케이 박사는 “지금 당장 조치를 취하면 2020년까지 200만명을,2040년까지는 650만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담배도표집은 현재 전세계 인구 64억명 가운데 5명 중 한 명꼴인 12억 5000만명이 흡연자라면서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담배로 인한 직·간접적인 질병으로 죽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암 도표집은 “지난 2002년 한 해 동안 1100만건의 새로운 암의 진단이 내려졌고 이와 별도로 700만명이 암으로 사망했다.”면서 “2020년에는 해마다 1600만건의 새로운 암이 발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외환은행 VIP오토스탁 외환은행에서 판매중인 ‘VIP오토스탁’은 자동매매 시스템 운용으로 주식투자에 따른 위험은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요즘처럼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에서 빛을 내는 대안상품이다. 이 상품은 운용자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고, 펀드 설정시 선별된 주식포트폴리오에 일정 비율만큼 투자한 이후 사전에 정해진 조건에 따라 주가 하락시 분할매수, 주가상승시 분할매도를 반복해 매매차익을 누적시켜 나간다. 이에 따라 주가가 옆걸음질하거나 떨어질 때도 수익을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춰 최초 주식편입비율에 따라 안정형(40%), 안정성장형(55%), 성장형(70%)으로 구분된다. 고객별 별도펀드를 만들어 펀드운용관리의 투명성을 강화했다. 가입금액은 2000만원 이상이다. ●교보생명, 라이프케어보험 최근 생명보험협회로부터 3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얻었을 만큼 가입자에게 유리한 상품구조를 갖고 있다. 보험 가입자가 사망하면 부양 가족에게 연금 형태로 보험금을 준다. 피부양자를 자녀로 정하면 자녀가 성장해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나이까지, 배우자로 정하면 생활자금이 필요한 시기까지, 부모로 정하면 부모의 생존 예상시기까지를 부양기간으로 설정해 보험금을 지급한다. 보험기간이 끝날 때까지 가입자가 살아 있으면 주계약 일부를 은퇴자금으로 돌려준다. 보험기간이 끝났을 때 가입자와 피부양자를 맞바꿔 부양책임을 지던 피보험자가 부양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해 보험계약의 승계도 가능하다. 만 15∼5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대한생명, 세이프+ONE보험 상품 하나로 질병과 재해를 동시에 보장받을 수 있고, 주 5일 근무에 따라 늘어난 레저활동과 휴일 이동에 따른 사고를 보상해 주는 특징을 가졌다. 휴일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2억 3000만원의 보험금을 준다. 스키, 수영, 낚시, 등산 등 레저활동을 즐기다 사고가 나면 골절진단 자금, 깁스치료 자금, 재해수술 자금 등을 주며 사망 때에는 30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일반사망 보험금, 화상치료자금 및 성형자금을 주계약에 포함하는 등 기존 상해보험에 비해 보장을 크게 강화했다. 다양한 특약을 통해 재해수술비와 입원·통원자금, 암·성인질환·성인병 진단비도 받을 수 있다. 만 15∼55세면 가입할 수 있다. 최저 가입보험료는 1만 5000원이다. ●신한은행 Tops CD연동정기예금 신한은행은 시장실세금리에 직접 연동하는 ‘Tops CD연동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예금은 최근 상승하고 있는 금리 추이에 맞춰 출시된 상품으로 3개월마다 한번씩 시장금리인 CD금리에 연동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변동금리부 정기예금이다. 매일 변경되는 91일물 CD금리(3영업일 평균금리)에 은행에서 정하는 일정 스프레드를 더하거나 빼 이율을 고시한다. 출시일 현재 우대금리는 1년제의 경우 +0.10%로 CD금리가 만일 4.6%라면 본 금리에 +0.10%를 더한 4.7%의 금리를 3개월간 적용받게 된다.3개월마다 계속 금리가 변동됨으로써 만기가 1년이라면 총 4번에 걸쳐 변동이율이 적용된다. ●교보자동차보험, 휴가철 특별서비스 교보자동차보험은 오는 18일부터 9월1일까지 하계 이동보상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긴급 출동시간을 10분 이내로 획기적으로 줄인 교보자동차보험은 속초·강릉·동해, 부산(해운대·광안리), 안면도, 대천, 울진·포항 등에 서비스센터를 설치했다. 보험 가입사실 증명원 제출 대행 서비스, 보험 가입사를 따지지 않는 사고현장 조치, 보상상담서비스와 함께 재해대책 특별팀도 운영한다. 재해대책 특별팀은 집중호우·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차량의 침수·파손으로 재해복구와 지원이 필요한 곳에서 활동한다. 보험금 현장지급 및 보험료 납입유예, 침수차량 등에 대한 무료견인 및 폐차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 [건강칼럼] 건강한 胃를 위하여

    [건강칼럼] 건강한 胃를 위하여

    위는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음식물을 분해하는 최초의 에너지 공장이다. 따라서 위가 고장이 나면 에너지 공장이 고장이 나는 셈이 되어 그만큼 우리 몸의 활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위는 음식물을 분쇄, 분해하기 때문에 그만큼 두껍고 튼튼하며, 특히 강한 위산이 항상 존재한다. 위산으로부터 위를 보호하기 위해 위점막이 끈끈한 점액질을 형성하여 스스로 방어한다. 따라서 이 방어막이 파괴되거나, 위산이 많이 늘어나거나, 알칼리성인 쓸개액이 십이지장에서 위로 역류하게 되면 위에 탈이 나게 된다. 또 갑작스럽게 닥치는 스트레스도 위에 이런저런 질병을 일으킨다. 소위 스트레스성 위염이나 위경련, 위궤양 등이 그것이다. 이 밖에 위의 방어막을 파괴하는 요인은 짠 음식, 카페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등이다. 타거나 짠 음식과 헬리코박터균은 위암도 유발한다. 카페인은 위염이나 위궤양의 재발을 촉진한다. 쓸개액이 십이지장에서 역류하면 위산을 중화시켜 소화기능을 떨어뜨려 소화불량에 걸리게 한다. 또 헬리코박터균은 암모니아 가스를 만들어 입냄새의 원인이 되는가 하면 트림도 증가시킨다. 위암은 별로 특이한 증세가 없다. 그러나 체중이 드러나게 줄면서 위장병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암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경우라면 위 내시경검사로 암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만성위염, 재발성 궤양 등이 있을 때에는 꼭 항생제 치료를 병행해 헬리코박터균을 제어해야 한다. 위에 다른 질병이 없이 헬리코박터균만 있다면 항생제 치료는 별로 필요하지 않다. 이런 경우라면 마늘 2∼3쪽, 양배추, 브로콜리와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이나 비타민C 정제를 매일 한 알씩 먹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마늘과 브로콜리는 헬리코박터균 억제 효과는 물론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양배추는 위궤양과 위출혈을 치유하는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금융상품 백화점]

    ●기업은행, 수원사랑 힘 통장 기업은행은 수원시민을 위한 로컬브랜드상품인 ‘수원사랑 힘 통장’을 판매한다. 가입계좌 연간 평균 잔액의 0.1%가 사회공헌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출연되며,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 의원, 시민사회단체장 등이 가입할 경우에는 0.05%를 추가 출연한다. 기금은 고객의 부담 없이 기업은행에서 전액 부담한다.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거치식 상품을 가입할 경우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1개월간 제공한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인터넷 펀드 예약서비스 증권사 인터넷 홈페이지(www.pru.co.kr)을 통해 24시간 365일 거래시스템과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활용,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해외에 거주하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는 전문가 고객에게 적합하다. 제공중인 서비스는 펀드 이체, 은행 송금, 계좌 개설 및 조회, 증명서 발급신청 등 종합적인 계좌관리를 망라했다. 심야에 접수된 예약은 다음날 오전 9시30분에 예약한 것과 동일하게 처리된다. ●대한생명 변액CI보험 국내 최초의 실적배당형 CI(치명적 질병)보험으로 매월 2만여건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치명적인 질병에 걸렸을 때 치료자금을 지급하는 CI보험과 투자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되는 변액보험의 장점을 결합했다. 변액종신의 진화형이라 볼 수 있다.80세 이전에 암, 중대한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말기신부전증, 중대한 화상 및 부식 등의 진단을 받았거나 관상동맥우회술 등 8종의 중대한 수술을 받을 경우 보험금의 최고 80%+α(1종은 50%+α)를 미리 지급한다. 보험금을 생활자금으로 쓸 수 있다. ●우리은행, 환전 할인 행사 우리은행은 휴가철을 맞아 8월31일까지 환전 고객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환전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70%의 환전수수료 우대는 물론 최고 5억원 보장의 해외여행자보험 무료 가입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항공 할인권, 여행상품 할인권, 면세점 할인권 등 할인쿠폰을 제공하며,1000달러 이상 환전 고객 중 345명을 추첨해 경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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