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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위암 유발 유전자 돌연변이 133만여개 찾았다

    한국인 위암 유발 유전자 돌연변이 133만여개 찾았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위암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ility·MSI)위암’에 관여하는 대규모 유전체 돌연변이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차병원그룹 차암연구소 김성진 소장팀과 서울대의대 외과 양한광 교수팀은 한국인 위암 환자 16명의 유전체를 해독했으며, 이를 통해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위암에 관여하는 돌연변이 133만 2422개를 모두 찾아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 돌연변이 9554개도 함께 확인하는 성과를 올렸다. 관련 논문은 유전자 분야의 권위지인 ‘게놈 리서치(Genome Research)’ 최근호에 게재됐다. 일반적으로 유전체가 불안정하면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유전체 불안정성의 대표적 유형 중 하나가 바로 현미부수체 불안정성이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위암 중 많게는 15%가 이 유형에 해당된다. 현미부수체란 인간의 전체 유전자 중 같은 염기가 반복된 부위로, 이 부위의 염기에 결손이 생기거나 삽입된 뒤 정상으로 복원되지 않아 정상적으로 단백질이 만들어지지 못하면 암이 발생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확인한 돌연변이 중 30%는 모든 환자에서 공통으로 나타나지만 70%는 개인에 따라 발현 정도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양한광 교수는 “유전자 돌연변이는 유형에 따라 암의 전이를 유발하는 돌연변이, 암의 재발을 이끄는 돌연변이, 항암제의 내성에 관여하는 돌연변이 등으로 세분할 수 있다”면서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위암에 관여하는 돌연변이를 모두 찾아내 분류한 만큼 각각의 위암 유발 원인을 찾아내면 개인별 맞춤 치료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팀은 특히 현미부수체가 안정적인 위암에도 약 29만개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현미부수체의 돌연변이가 모든 위암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성진 소장은 “수많은 돌연변이를 가진 암세포가 증식을 계속한다는 것은 암세포가 그만큼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며, 이는 한가지 방법만으로 암을 치료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뜻한다”면서 “앞으로 위암·대장암·자궁내막암 등의 치료에는 유전자 돌연변이 유형에 따른 맞춤치료법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기존 항암제 1200배 효과 개똥쑥 화제…기적의 암 치료제 되나

    기존 항암제 1200배 효과 개똥쑥 화제…기적의 암 치료제 되나

    개똥쑥이 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엄지의 제왕’에서는 ‘암 잡는 개똥쑥’이란 주제로 기존 치료제의 1200배에 달하는 항암효과를 지니고 있는 국내산 토종 야생약초가 소개됐다. 개똥쑥은 6~8월 사이 민가 황무지에서 자라는 초롱꽃 목국화과의 쌍떡잎식물 한해살이 풀로 높이는 약 1m 정도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한약재로 지정한 약초다. 이날 방송에서는 7년 전 대장암에 걸려 간까지 암이 전이됐던 최도근씨가 출연해 개똥쑥으로 암을 극복한 비결을 공개했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에 따르면 개똥쑥에서 뽑아낸 아르테미시닌(Artermisinin)에 화학적 유도물질을 부착해 건강한 세포는 살려두고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조준해 이 성분이 암을 선택적으로 죽이는 능력이 현행 화학요법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왔다. 예전에는 개똥처럼 흔하디 흔했지만 최근 찾아보기 힘든 개똥쑥은 암 환자들이 먹는 항암제보다 무려 항암효과가 1200배나 높은 효과를 지닌 것으로도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고통과 결별하는 법/심재억 의학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고통과 결별하는 법/심재억 의학 전문기자

    암 환자가 의사에게 물었다. “선생님, 제가 너무 늦게 왔지요? 암이 벌써 전이됐다니, 무슨 대책이 있을 것 같지도 않고….” 그 말을 들은 의사가 말했다. “암의 위험성이 발병 이후 치료를 시작하기까지의 시간에 비례하는 건 맞습니다. 그러나 사람에게 아주 늦은 일이란 없습니다. 단지 커지는 고통을 감당할 자신만 있다면 말입니다.” 무엇인가와의 결별이 고통스러운 것은 그 ‘무엇’이 자신과 한묶음, 즉 체화(體化)됐음을 의미한다. 그 무엇이 가족 또는 연인이거나, 아니면 좀 더 현상적으로 말해 자신이 키운 질병이나 습관도 다르지 않다. 그런 것들이 이미 자신과 아주 강고하게 결속돼 있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살을 도려내는 아픔’이라거나 ‘뼈를 깎는 고통’이라는 결별의 심경은 상투적이지만 어느 정도 사실에 근거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공생(共生)의 고통을 덜어내기 위해 부담해야 하는 가장 비싼 대가는 죽음이다. 그것이 개인의 죽음이든 조직의 붕괴든 고통이 마침내 공생의 주체를 해체해 버리는 기생적(寄生的) 속성의 발현이라는 점에서는 별반 다를 게 없다. 암을 생각해보자. 누구나 두려워하는 암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딱 두 가지뿐이다. 암과 결별하거나 암에 먹히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일이라는 게 결별해야 할 것을 껴안고 있음으로써 거기에서 비롯된 고통이 자신은 물론 주변까지 잠식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결심을 주저한다. 깊게 동화된 탓이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수행했다가 성추행 혐의로 풍파를 일으킨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문제도 그렇다. 이 문제를 보는 세간의 시각과는 다소 다른 관점에서, 우리는 고통의 근원일 개연성을 알면서도 모든 권력이 집착했던 ‘내 편’이라는 익숙하지만 거북한 엽관(獵官)의 무모성과 결별하는 문제를 고민하게 한다. 엽관은 직분을 수행할 전문성이나 조직적 적합성을 고민하지 않는다. 내게 얼마나 헌신하고 봉사했느냐를 따질 뿐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권력의 정당성과 질서가 깨지는 고통이 시작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윤씨로 대표되는 내적 고통의 요인들과 어떻게 결별하는가를 국민들이 위태로운 시선으로 지켜보는 것은 이전 정권에서 체험한 많은 사례를 통해 이미 원인과 결말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악성 종기가 어디 윤창중뿐이겠는가. 문제는 그런 고통의 요인이 곳곳에 숨어 있다는 데 있다. 그래서 우리는 더 근본적인 결별을 주문한다. 암 환자가 마지막으로 의사와 눈을 맞춘 뒤 비장하게 수술대에 오르듯 우리도 단순한 관음적 흥미나 그런 수준의 ‘사과’를 넘어 더 비장하고 단호하게 무언가와의 결별을 결행해야 할 때다. 무엇인가와 결별하는 일은 확실히 어렵다. 결별의 대상이 자신의 일상을 구체적으로 지배할 만큼 익숙하다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암이 그렇듯 결별에 따른 고통이 시간에 비례하는 일이라면, 한시라도 빨리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근본적으로 고통의 근원을 털어내는 게 맞다. 개인의 일이 그럴진대 결별하지 못해서 얻는 고통이 국민들에게 전이되는 국가 경영의 문제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jeshim@seoul.co.kr
  • 위암 수술후 항응고제 투여 신중해야

    우리나라에서는 위암 수술 후 혈전(피떡) 발생률이 낮은 만큼 항응고제 투여에 신중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 김형호(외과)·이근욱(종양내과)·전은주(영상의학과) 교수팀은 2010~2011년 사이에 위암 수술을 받은 3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맥혈전증’ 발생률이 2.4%(9명)에 그쳤다고 최근 밝혔다. 정맥혈전증이란 인체의 정맥, 특히 다리 부위의 정맥에서 피가 응고해 혈전이 만들어지고, 이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맥혈전증이 있으면 혈전이 떨어져나가 혈관을 떠돌다가 폐혈관을 막아버리는 폐색전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정맥혈전증 위험이 큰 환자에 대해 암 수술 전후에 헤파린 등 항응고제를 처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런 관행과 달리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국내 정맥혈전증 발생률은 선진국에서 약물 투여를 권고하는 발생률 기준치 10%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이를 근거로 의료진은 모든 암수술 환자에게 굳이 항응고제를 처방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다만, 위암 4기 환자는 수술 후 정맥혈전증 발생률이 10% 높아지는 만큼 항응고제 처방이 필요하다고 의료진은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4월호에 실렸다. 이근욱 교수는 “위암 수술환자에 대한 정맥혈전증 발생률 분석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라며 “항응고제는 오히려 출혈 등과 같은 수술 후 합병증을 증가시켜 환자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선별적으로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잇단 복통에도 조금만 참자 하다…3㎝ 용종·암세포 자라고 있더군요

    40대 중반의 직장인 박종성(가명)씨는 최근 잠자리에 들었다가 참기 어려운 복통을 겪었다. 새벽 1시 무렵이었다. 그 전에도 가끔씩 비슷한 증상이 있었지만 직장 생활에 쫓겨 병원을 찾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박씨는 “병원에 가 봐야겠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회사 일 때문에 짬을 내기가 쉽지 않았고, 통증이 가시면 금방 괜찮아져 그냥 지나치곤 했다”고 털어놨다. 그런 가운데 다시 통증이 몰려온 것이다. 박씨는 이번에도 이전처럼 조금만 버티면 통증이 가실 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통증의 강도가 이전과는 달랐다. 2시간 정도를 버티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119에 연락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병원에서 검사를 하는 동안 수시로 진통제를 맞았지만 통증이 가시지 않았다. 검사 결과 담낭에 크기가 3㎝ 정도인 폴립(용종)이 확인됐고 담석도 여러 개 발견됐다. 담석에 담낭염이 동반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담낭을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지체 없이 복강경하 담낭절제술을 시행, 담낭염이 동반된 담낭을 절제해 상태가 좋아지는 듯 했다. 그런데 수술 후 회복 중에 나온 조직검사 결과 일부 담낭용종에서 담낭암세포가 발견됐다. 전이가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도리 없이 재수술을 시행해 추가로 간을 절제하고 임파절까지 제거했다. 다행히 예후가 좋아 수술 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의 추적 관찰에서 재발의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순천향대병원 외과 최동호 교수는 “조금만 늦었더라면 담낭암이 진행돼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최 교수는 “담낭 질환은 언제든 암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담낭에서 결석이나 용종이 발견되면 6개월, 적어도 1년에 한번씩은 초음파 등 영상학적 검진을 받아야 한다”면서 “조금이라도 이상 징후가 보이면 병이 진행되기 전에 담낭절제술로 병의 근원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담낭 질환

    [Weekly Health Issue] 담낭 질환

    결석과 암으로 대표되는 담낭 질환이 빠르게 늘고 있다. 주변에 쓸개병을 고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담낭의 문제를 가볍게 알거나 문제를 알면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큰 문제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비만에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인에게는 많지 않았던 콜레스테롤 담석을 가진 사람과 담낭염 등에서 비롯되는 담낭암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문의들은 “지금이야말로 담낭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한 때”라고 입을 모은다. 이런 담낭 질환에 대해 순천향대병원 외과 최동호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먼저, 담낭 질환이란 무엇인가. -흔히 쓸개로 불리는 담낭은 간 밑에 붙어 있는 장기로, 간에서 생산되는 1일 약 1000㎖의 담즙을 받았다가 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배출한다. 이때 담낭으로 들어온 담즙은 보통 6∼8배로 농축되는데 특히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면 호르몬의 작용으로 담낭 근육이 수축되고 담낭 괄약근이 이완되면서 농축된 담즙이 일시에 장으로 배출돼 음식의 분해를 돕는다. 담낭 질환은 이런 기능에 이상이 생기거나 담낭에 용종 등 혹이 생겨 암성 변화를 보이는 상황을 말한다. →여기에 포함되는 구체적인 질환은 무엇인가. -담낭의 결석과 염증·용종·암 등이다. 담낭에 돌이 생긴 담낭결석(담석)은 국내 인구의 4%가 가졌으며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과 한국인에게 많은 색소성 담석으로 구분하는데, 근래에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국내에서도 콜레스테롤 담석이 점차 느는 추세다. →발병 추이는 어떤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담석증 환자는 2009년 10만 3000명으로 2005년의 7만 9000명보다 2만 4000명이나 늘었다. 연평균 6.8%에 해당하는 증가세다. 전체 진료비도 2009년 1384억원으로 2005년보다 13.7% 늘었으며 증가 폭도 갈수록 가파르다. 검진이 일상화돼 잘 찾아내는 것도 원인이지만 역시 주요인은 식습관의 서구화에 따라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늘어난 데 있다. →담낭 질환에 취약한 사람이 따로 있나. -남성보다 여성이 취약하다. 여성 호르몬이 담즙 성분 중 콜레스테롤의 분비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여성 중에서도 다산부와 40대, 비만자와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사람에게 발생 위험이 높다. 비경구 영양요법 환자, 저지방 식이를 하는 사람이나 임산부도 취약한 편이다. 또 색소성 담석은 흑색 색소성과 갈색 색소성으로 구분하는데 흑색 색소성은 적혈구가 과다하게 파괴되는 용혈성 질환자와 비장기능항진증 환자에게서 잘 생기며 갈색 색소성은 담도협착·간흡충·총담관낭 환자에게 많다. →구체적인 원인과 발병 경로를 짚어 달라. -콜레스테롤 담석은 비만 등으로 늘어난 콜레스테롤이 서로 엉겨 붙으면서 생기고, 색소성 담석은 담즙의 정체나 감염과 관련된 염증반응 때문에 빌리루빈과 탄산칼슘·인산칼슘 등이 잘 녹지 않는 게 원인이다. 이렇게 생긴 결석이 담즙 배설을 막으면 염증이 생기게 된다. 담낭암도 주로 담석이 원인인데 국내에서는 담낭암 환자의 30%에서 담석이 발견되고 있다. 이 밖에 선천적인 췌담관 합류이상증도 담낭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담석을 가졌어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절반에 불과하며 이 중 절반은 전형적인 담도산통을, 나머지는 상복부 불쾌감, 소화불량 등의 비특이적 증상을 보인다. 또 담석이 총담관을 막아 황달이 생기기도 한다. 흔히 과식이나 고지방식 후에 잘 생기는 담도산통은 담관이 담석에 막혀 발생하는데 우상복부의 심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며 어깨와 등으로 통증이 퍼지거나 메스꺼움·구토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구토증은 담석의 흔한 증상이다. 위경련이 주요 원인인 만성 담낭염은 담관이 담석에 막혀 생기며 평소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명치나 우상복부에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우상복부 통증은 오른쪽 어깨죽지까지 퍼지기도 하며 환자가 뒹굴 정도로 심한 통증이 짧게는 수분에서 길게는 몇 시간씩 지속된다. 급성 담낭염도 통증 발생 부위와 양상은 만성과 비슷하지만 고열과 오심·구토·황달을 동반하며 우상복부에 달걀 같은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담낭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 주로 담석 치료 과정에서 발견되는데 암이 담관 등으로 전이되면 오른쪽 상복부 통증이나 황달이 나타날 수 있다. →검사와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담석 진단에는 초음파검사가 주로 활용되는데 진단율이 95%에 이른다. 경구 담낭조영술도 있지만 만성 담낭염으로 담낭이 손상됐거나 담낭관이 막혔거나 간 질환이 있으면 담낭을 관찰하기 어렵다. 이 밖에 방사성 핵종주사법이나 내시경적 췌담관조영술로 총담관이나 담낭관의 상태를 확인하기도 한다. 담낭암은 초음파검사나 CT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치료는 어떻게 하며 예후는 어떤가. -작은 콜레스테롤 결석에는 담석용해제를 투여하는데 이 경우 6개월 이상 약을 투여해도 완전용해율이 50%를 넘지 않으며 담낭에 용해제를 직접 주입하는 방법 역시 콜레스테롤 결석에만 효과가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담도산통이 잘 생기는 데다 간혹 급성 췌장염이 생겨 사용을 꺼리는 편이다. 이런 치료는 복강경 담낭절제술이 활성화된 이후에는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담석이나 담낭염은 담낭절제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라고 할 수 있다. 물론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증상 없는 담석이 있다면 관찰을 하는 편이 좋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보다 젊은 환자라면 수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5년마다 10%씩 높아지는 데다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담낭과 총담관 담석을 함께 가진 경우도 복강경을 이용한 괄약근절개술로 총담관 결석을 제거한 뒤 1∼2일 후에 다시 복강경 담낭절제술로 담낭을 제거하는 게 일반적이다. 담낭용종은 1㎝ 이상이면 담낭 전체를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며 1㎝ 미만이면 주기적으로 추적 관찰하되 담석이 있거나 담낭염 등의 증상이 있으면 제거하는 것이 좋다. 담낭암은 예후가 나빠 일단 진단이 되면 수술을 시행한다. 그러나 환자 대부분이 수술을 못 할 정도로 악화된 상태에서 발견돼 극히 일부만 수술이 가능하며 재발도 잘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두 소녀 살리고 얼굴잃은 ‘영웅 견’ 그후…

    지난 10월 국내에도 보도돼 감동을 안겨준 ‘얼굴잃은 개’ 카방(Kabang)의 최근 소식이 전해졌다. 필리핀 삼보앙가에 사는 카방은 지난 10월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오토바이가 주인인 11살과 3살 소녀를 덮치려 하자 재빨리 몸을 날려 소녀들을 구했지만 코와 턱의 일부를 잃는 중상을 당했다. 이같은 소식은 뉴스를 통해 전세계에 알려졌고 카방의 치료를 돕자는 온라인 운동이 펼쳐져 세계 20개국에서 2만 달러(약 2100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각지의 도움으로 카방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동물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치료 중 질암을 앓고 있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캘리포니아 대학 지나 데이비스 수의학 박사는 “카방 치료 중 질암이 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종양을 말끔히 제거했으며 전이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카방은 암 치료후 동맥 속 사상충 치료에 전념하고 있으며 아직 본격적으로 얼굴은 손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스 박사는 “카방의 건강을 충분히 회복시킨 후 코와 턱 등을 복원하는 수술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성공적으로 수술이 진행되면 내년 5~6월 경이면 소녀 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 “文 무상의료정책 너무 무책임” “朴 4대 중증질환 재정조달 의문”

    “文 무상의료정책 너무 무책임” “朴 4대 중증질환 재정조달 의문”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18대 대선의 처음이자 마지막 양자 TV 토론에서 저출산·고령화 대책, 교육제도 개선, 범죄 예방 및 사회 안전, 과학기술 발전 방안 등을 놓고 한 치의 양보 없는 정책 선명성 경쟁을 벌였다. 저출산·고령화 대책 토론에서는 관련 재원 액수를 두고 치열한 ‘디테일’ 싸움을 벌였다. 박근혜 후보의 ‘4대 중증질환 100% 국가 책임’ 공약과 문재인 후보의 ‘아동수당 도입’ 공약이 쟁점이 됐다. 먼저 문 후보는 박 후보에게 “지난해 4대 중증질환 가운데 암 환자 부담 의료비만 해도 1조 5000억원이었고 뇌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 환자를 합하면 3조 6000억원인데 어떻게 1조 5000억원으로 해결이 가능한가.”라고 물었다. 박 부호는 “기존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고 비급여에 대해서만 지원을 하면 그렇게 많은 재정이 소요되는 게 아니다.”라고 답한 뒤 “민주당이 한다는 무상의료야말로 책임질 수 없는 엄청난 재정이 소요된다. 너무 무책임한 정책이다.”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박 후보가 문 후보의 ‘아동수당 도입’ 공약을 두고 “일본 등의 나라에서 막대한 예산 등으로 축소하거나 없애는 아동수당 도입이 현실성 없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자 문 후보는 “정책공약집을 책으로 냈는데 거기에 근거해 말해 달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다시 박 후보는 “문 후보가 몸담은 참여정부는 국공립 보육시설 30% 확대를 공약했지만 임기 말 5.7%로 줄었다.”면서 “5년 내 20%로 확대하려면 최소 6000개를 지어야 하고 비용도 6조원 이상 들어가기 때문에 재원 조달 실천이 어려울 것 같다.”고 재차 공격했다. 이에 문 후보는 “참여정부 때 국가보육 예산을 이전보다 9배나 늘렸지만 보육 시설의 경우 관련 민간 기구 등과의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큰 진전이 없었다.”면서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고 민간 어린이집이 미치지 못하는 소외 지역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신설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전립선암 조직검사 ‘음성’도 방심은 금물

    전립선암의 경우 조직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됐다 해도 안심할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전립선암클리닉 정병하·이승환 교수팀(비뇨기과)은 2008~2010년 사이에 전립선암이 의심돼 이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받아 음성으로 판정된 8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추가 시행한 결과, 전체의 94%인 82명에게서 암이 의심되는 병변이 확인됐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이들 중 56%인 46명은 전립선암 1~2기로 확진됐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환자들은 2회의 추적검사에서 전립선암의 지표인 전립선 특이항원(PSA) 수치가 전립선암 기준치인 4ng/㎖ 이상(전체 평균 9.4ng/㎖)을 유지했거나 PSA 수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태였다. 이처럼 조직검사로 전립선암 유무를 확인하지 못한 것에 대해 정 교수는 “내시경으로 해당 장기 전체를 살피면서 의심되는 부위에서 조직을 쉽게 떼어내 검사하는 위나 대장과 달리 전립선은 장기 특성상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의심되는 일부 조직만을 떼어내기 때문에 검사 정확도가 25% 미만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전립선암 조직이 초음파를 통해 조직 샘플을 얻기 어려운 쪽에 위치한 경우 발견하기가 더욱 어렵다. 이번 조사 대상 환자군 역시 암 병변이 대부분 전립선 앞쪽에 있어 혈액 PSA검사와 일부 조직검사만으로는 암 발병 유무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여기에다 조직검사 결과가 암으로 확인되지 않으면 MRI 검사 비용이 전액 환자 부담인 것도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지 못하는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내비뇨기 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정 교수는 “이 연구에서 보듯 PSA 수치 등이 일정 기간 회복되지 않는 환자에 대해 선별적으로 MRI검사를 보장하는 체계가 마련되면 전립선암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전립선암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주변 림프절이나 뼈로 전이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심상정 “野단일화가 진보적 정권교체 연합이라면 주도적으로 나서겠다”

    심상정 “野단일화가 진보적 정권교체 연합이라면 주도적으로 나서겠다”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 후보가 야권 단일화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권교체 자체만을 위해 주저앉으라고 하면 수용할 수 없지만 진보적 정권교체 연합이라면 주도적으로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정치개혁 방안은 “번지수가 맞지 않았다.”며 “오히려 거대 양당의 기득권을 강화하고 귀족 정치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지율이 1%도 안 나오고 있는데. -통합진보당 사태로 인해 국민들이 굉장히 화나 있는 상태다. 혹시 지지율이 좀 나오면 진보가 자기 성찰을 하지 않을까봐 지지 의사를 표명하지 않는 분들도 있다.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하고 있어 더 어려운 상황이다. 지지율 이전에 진보 정치의 복원, 진보 정당의 재건이 제가 이번 선거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얼마든지 공간이 열릴 수 있다고 본다. →출구전략은. -‘우공이산’이란 말이 있다. 가장 아픈 곳에서 신뢰와 희망을 모아 내는 것이 진보 결집의 핵심이다. 폼 나는 역할은 관심 없다. 진보 정치가 말라 죽게 생겼는데 정치적 득실을 따질 상황이 아니다. 진보의 미래에 대해 확신을 드리는 게 출마한 목표고, 그렇게 되면 내 생애 최고의 선거가 될 것이다. →차별화할 핵심 의제는 뭔가. -재벌 총수 일가의 지배 구조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도 얘기하지만 기업 지배 구조는 얘기하지 않는다. 노동자의 경영 참가 등 한국형 공동결정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민주적 기업 경영의 질서 구축이 핵심이다. 암 없는 대한민국도 온 국민의 바람이지만 국가가 책임진 적은 없다. 대부업을 폐지하고 서민금융지원법을 마련해 서민이 저리로 돈 구경을 할 수 있도록 해야 경제가 제대로 돌아간다. 당장 실천에 들어가야 한다. →야권 단일화에 참여할 생각인가. -정권교체 자체만을 위해 주저앉으라고 하면 수용할 수 없다. 비정규직 노동자, 장애인을 비롯해 낮은 곳에서 고통받는 분들, 정치 도움이 가장 필요한 분들을 책임 있게 대변하고 그 요구가 실제 의지로 반영되면 단일화할 수 있다. 진보적 정권교체 연합이라면 주도적으로 추진할 의사가 있다. →문·안 후보에게 복지동맹을 위한 연합 구상을 제안한 배경은. -개혁이 절실하게 필요한 분들, 개혁을 위해 꾸준히 싸워 온 분들을 최대한 광범위하게 동참시키는 협약을 맺어야 승리하는 정책 연합이 될 수 있고, 집권 이후에도 개혁의 추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이 공동협약을 맺어야 한다. →문·안 후보의 정치개혁에 대한 평가는. -정치개혁 논의가 산으로 가고 있다. 두 거대 정당의 기득권을 어떻게 허무느냐가 중요하다. 문·안 후보의 관심은 비용 축소 쪽으로 가 있다. 국회의원 축소 등 안 후보가 제시한 3대 과제는 기득권 구조 해소라는 본질과 거리가 멀다. 오히려 정치 축소를 불러와 거대 양당의 기득권을 강화하고 귀족 정치화할 수 있다. 대선 결선투표제 등 선거제도 개혁안이 반영되지 않은 정치개혁안은 국민의 열망과도 어긋난다.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많은데. -얼마든지 지금 논의가 가능하다. 결선투표제는 국민의 정치 참여를 풍부하게 하고, 반수 이상의 지지로 정권의 안정성을 확보하게 하며 다양한 연합 정치를 가능하게 해 가치와 정책에 따라 경쟁하는 다원주의적 정당 질서로 나아갈 수 있게 한다. 지금 같은 방식으론 군소 후보에 대한 배제 투표가 이뤄질 수 있고 지역주의와 색깔론이 심화된다. →여성 대통령의 상은. -여성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대표성이 있어야 한다. 박 후보는 여성이긴 하지만 여성 대통령론에 담긴 시대정신과 거리가 먼 분이다. 서민을 대변한 적도 없고 생활정치 비전이나 정책에 앞장선 적도 없다. 권위주의 안에서 성장한 리더십이다. 새삼스럽게 생각난 듯 여성 대통령론을 들고나온 것은 여성들의 표심을 훔치겠다는 마케팅에 불과하다. →진보정의당 내 참여당계 오옥만씨의 구속으로 비례대표 부정경선 화살이 진보정의당으로 향하고 있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후보 진영에서 관행과 허점을 악용한 부정이 이뤄졌다. 잘못을 시인하고 상응한 책임을 졌다면 국민은 용서했을 것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씨줄날줄] 새우젓 축제/임태순 논설위원

    새우는 정력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나라 무제가 1만 8000여명의 후궁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도 인삼을 곁들인 새우요리를 즐겨 먹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지방 고단백 식품인 새우는 소금에 절이면 음식을 맛깔스럽게 하는 등 쓰임새가 많다. 최근에는 암을 이기는 데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가가 오르고 있다. 새우젓에 있는 키틴 올리고당이 면역력을 증가시켜 암의 억제나 전이를 막아준다는 것이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어린 시절 낯익은 풍경 중의 하나가 새우젓 장수다. 새우젓통을 둘러메고 ‘새우젓 사~려~’ 하면 동네 아낙네들이 몰려들어 통 위에 올려진 새우젓 더껑이를 맛보며 사간다. 먹거리가 귀하던 시절이니만큼 당연히 개구쟁이 아이들도 새우젓 시식에 뛰어든다. 새우젓은 약방의 감초처럼 음식에 두루 쓰인다. 김치나 깍두기를 담글 때 넣는 것은 물론 찌개에 간을 맞출 때도 사용된다. 또 돼지고기를 먹을 때도 딸려 나온다. 새우의 내장에 강력한 소화효소가 들어 있어 육질을 분해해주기 때문이다. 새우젓은 특히 서울음식과 궁합이 맞다. 서울음식은 자극적이지 않고 뒷맛이 담백한데 이런 맛을 내는 데에는 새우젓이 제격이다. 새우에 들어 있는 글리신, 트리메틸아민옥시드라는 성분이 단맛을 내는 데다 소금으로 절여 삭힌 새우젓은 간장이나 소금이 낼 수 없는 깊은 맛을 내기 때문이다. 호박볶음, 계란찜에 올려진 새우젓은 뒷맛을 더욱 깔끔하게 한다. 서울사람들의 입맛을 돋우던 새우젓은 마포나루 일대에서 장이 섰다. 강화도, 강경, 광천 등지에서 새우젓이 올라오면 상인들은 한강변 나루터에 진을 치고 전차를 타고온 시민들에게 새우젓을 팔았다. 마포가 새우젓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마포나루가 조선시대 때부터 양질의 소금을 파는 최고의 유통단지였던 것과 무관치 않다. 서울 마포구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월드컵 공원 일대에서 마포 새우젓 축제를 연다. 20세기 초·중반까지 명성을 이어오던 마포나루 새우젓의 명맥을 잇기 위한 것으로 올해로 벌써 다섯번째다. 옛 정취를 살리기 위해 상인들이 타고 다니던 황포돛배도 띄우는 등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기왕이면 새우젓 장수가 구성지게 외치는 ‘새우젓 사~려~’ 소리도 듣고 싶다. 더욱 운치가 있고 옛날 생각도 날 것 같다. ‘눈치 빠르면 절에 가서 새우젓 얻어먹는다.’는 말도 있던데…. 하여간 풋풋한 추억을 떠올리는 축제가 많으면 도시생활은 더욱 재미날 것이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iPS세포로 만든 심근세포 인간에 첫 이식 수술 성공

    iPS세포로 만든 심근세포 인간에 첫 이식 수술 성공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로 만든 심근세포 이식 수술이 세계 최초로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최근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일본의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교수가 쥐를 활용해 iPS세포를 만들어낸 지 6년 만에 환자 6명을 대상으로 임상 응용에 나섬으로써 iPS세포의 임상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1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모리구치 히사시 등 일본인 연구자가 포함된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은 iPS세포로 심근세포를 만들어 중증의 심부전증 환자에게 이식했으며, 수술을 받은 환자들 가운데 첫 번째 환자는 퇴원해 8개월째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하버드대 연구팀으로부터 심근세포 이식 수술을 받은 1호 환자는 미국인 남성(34)으로 2009년 2월 간암 치료를 위해 간 이식 수술을 받아 간 기능을 회복했다. 하지만 올해 2월 심장에서 혈액이 전신으로 순환하는 기능이 약화하는 ‘허혈성 심근증’이 발병해 연구팀이 iPS세포로 만든 심근세포 이식을 결정했다. 연구팀은 이 남성의 간에서 간 세포로 변화하기 직전의 ‘전구세포’를 적출, 세포증식에 관여하는 단백질과 약제를 첨가해 iPS세포를 만들었고, 이를 심근세포로 변화시켜 냉각장치를 활용한 환경에서 대량 증식했다. 이 남성은 심장 바이패스 수술을 받은 후 특수 주사기로 심근세포를 심장 30여곳에 주입받았다. 환자 자신의 세포로 만들었기 때문에 부작용은 없었고, 수술을 받은 지 10일쯤 뒤부터 거의 정상으로 회복해 현재 평상시처럼 생활하고 있다. iPS세포로 임상 실험을 할 경우 장래 암으로 전이하지 않는다는 안전성을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 연구팀은 돼지 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하버드대 윤리위원회로부터 수술의 윤리문제와 관련한 잠정 승인도 받았다. 신문은 “동물실험에 머물던 연구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단계로 진전시켰으며, iPS세포의 실용화에 큰 전기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차베스 4선 ‘안갯속’

    중남미 좌파진영의 선봉인 우고 차베스(58)대통령의 4선 성공 여부를 가를 베네수엘라 대선이 7일(현지시간) 치러진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차베스 대통령은 14년간의 재임 기간에 6년의 임기를 보태 20년 장기집권에 접어들게 된다. 하지만 야권단일 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40)전 미란다 주지사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아 차베스 대통령이 치른 선거 중 가장 힘든 도전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두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지난 4일 수도 카라카스와 라라주 등지에서 각각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카라카스 거리에 운집한 수만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쏟아지는 폭우를 맞으며 특유의 선동적인 연설로 투표를 독려했다. 8개월의 유세 기간 동안 베네수엘라 전역 300개 도시를 순회한 카프릴레스 후보는 이날 서부 코헤데스주와 라라주를 끝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대다수 여론조사 결과는 차베스 대통령이 두 자릿수 차이로 카프릴레스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일 발표된 ‘콘솔토레스 21’ 여론조사에선 카프릴레스 후보가 48.9%의 지지율로 차베스 대통령(45.0%)을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와 선거에서 이변이 연출될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풍부한 석유자원을 바탕으로 무료 급식과 서민주택 공급 등 친서민 정책을 실시해온 차베스 대통령의 인기는 여전히 높지만 살인 증가 등 사회적 불안정과 3차례 암 수술로 인한 지도자의 건강 문제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카프릴레스 후보는 차베스의 사회복지정책을 승계하겠다면서도 쿠바와 니카라과 등 좌파 국가들에 대한 특혜성 지원 등은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히면서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고 있다. 차베스가 낙선할 경우 중남미의 반미 연대가 약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은 베네수엘라 국내뿐 아니라 중남미 지역 정치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대마초 성분이 ‘암세포 전이’ 차단한다”

    대마의 성분 중 환각효과를 억제한다고 알려진 칸나비디올(CBD)이 악성 암세포의 전이를 차단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퍼시픽 의료센터의 숀 매컬리스터-피에르 데스프레 연구진은 칸나비디올이 유방암 세포를 전이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ID-1 유전자의 스위치를 차단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20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연구진은 악성인 삼중음성(triple negative) 유방암 세포를 칸나비디올에 노출한 결과, 암세포가 공격적인 활동을 멈추고 정상 세포 상태로 되돌아갔다고 전했다. 원인을 분석한 결과, 칸나비디올이 암세포의 ID-1 유전자 과발현을 차단해 암세포가 다른 위치에 있는 조직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또 이 과정에서 삼중음성 유방암 세포에서 ID-1 유전자가 과발현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삼중음성 유방암이란 전체 유방암 가운데 약 15%를 차지하는 악성 유방암으로 암세포 표면에 치료의 표적이 되는 에스트로젠(ER), 프로게스테론(PR), 상피세포 성장인자-2(HER-2) 수용체가 모두 없어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연구진은 백혈병과 폐암, 난소암, 뇌종양도 ID-1 유전자가 과발현되는 암으로 알려져 다른 암에도 칸나비디올이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지난해 유방암 모델 쥐 실험에서도 칸나비디올의 암세포 전이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암환자를 대상으로도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간하는 항암제 전문 저널인 ‘분자종양치료(Molecular Cancer Therapeutics)’ 최신호에 발표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암 전문의들 “2차 암 예방에 소홀”

    국내 암 전문의들이 ‘2차 원발암’(2차암) 예방에 소홀하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치료가 끝난 암 생존자들에 대한 최초 발생 암의 전이나 재발에 대한 주의도는 높지만 새로 발생하는 2차암을 예방하기 위한 정기검진에는 소홀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암 환자는 같은 연령의 정상인에 비해 2차암 발생 가능성이 2~3배 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암 환자는 최초 발생 암의 재발과 전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함께 2차암 발생에 대비해 조기검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대병원 암건강증진센터 신동욱(가정의학과)·삼성서울병원 조주희 교수팀이 국립암센터와 함께 유방암, 위암, 결장암, 폐암, 뼈암 등을 치료하는 국내 외과·종양내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치료가 끝난 암 생존자들의 2차암 예방을 위한 건강검진에 대해 심층 면담을 실시했다. 그 결과 면담에 참여한 암 전문의들은 모두 자신이 치료한 암 환자에게서 2차암이 발생한 사례를 경험했으며 이를 챙겨주지 못한 데 대해 스트레스를 겪고 있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암 전문의들은 2차암 발생에 대비한 정기검진을 권하지 않고 있으며 이를 자신의 업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 이유로는 진료 시간이 짧고 2차암 정기검진이 본인의 전문 분야가 아니라는 점을 들었다. 일부 암 전문의들은 자신의 역할이 암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지 환자들이 기대하는 전반적인 건강 관리가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다. 암 전문의들은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2차암에 대한 건강검진을 챙겨주는 서비스 제공을 들었다. 신 교수는 “대부분의 암 환자는 자신의 주치의가 전반적인 건강관리까지 챙겨줄 것으로 믿지만 국내 의료 환경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암 전문의들은 1차암 치료에 집중하고 같은 병원에서 암 생존자의 2차암 예방을 위한 검진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역할 분담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연구 결과는 아시아태평양 암예방학회지에 게재됐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명의를 찾아서

    얼마 전 친구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학교를 마친 뒤에는 자주 만나지 못한 친구였지요. 안부를 대충 얼버무린 친구가 속내를 털어놓습니다. “간암 잘 치료하는 명의 좀 소개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가 간암 판정을 받았는데 의사는 이미 전이가 진행된 것 같다고 했답니다. 그 친구처럼 종종 ‘명의’를 찾는 사람과 만납니다. 오죽 절박하면 저럴까 싶어 아는 정보를 그러모아 건네지만 그래도 찜찜함은 남습니다. 제가 아는 한 현대의학에 명의는 없습니다. 의사들 노력을 폄하하려는 게 아니라 의료정보가 낱낱이 공유되는 디지털 세상이 명의를 용납하지 않는 것이지요. 물론 유능한 의사, 무능한 의사가 갈리고, 환자의 고통을 나누려는 의사와 그렇지 않은 의사가 따로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똑같은 감기라도 환자를 배려해 처방하는 의사가 있는가 하면 자기 중심으로 처방하는 의사도 당연히 있습니다. 약을 처방하는 일은 의사의 권한이니까요. 그러나 암 같은 중증질환은 좀 다릅니다. 표준치료 방법이 이미 정립돼 있어 수술이든 화학요법이든 병원이나 의사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공부 안 하고 노력 안 하는 의사들이 반색할 일은 아닙니다. 특정 질환에 대한 의사들의 능력이 천차만별인 것 역시 부인할 수 없으니까요. 물론 아직도 상당 부분 비방(秘方)의 영역이 존재하는 한방은 좀 다를 수 있습니다만 그러나 이런 사실과 명의는 전혀 다른 문제이지요. 단언컨대 뛰어난 의사는 있어도 남이 못 가진 의술을 가진 명의는 없습니다. 특히나 암은 의사 한 사람이 아니라 팀이 병을 다루는 데다 첨단 진단·치료 기기가 전방위로 활용되니 더욱 그렇습니다. 환자의 절박함을 모르지는 않지만 그렇더라도 허명에 현혹돼 이곳저곳을 전전하느니 가까운 곳의 유능하고 성실한 의사를 찾아 체계적으로 치료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물론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는 온전히 환자와 가족의 몫이지만, 분명한 것은 명의에 연연해 아까운 시간과 돈을 버릴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jeshim@seoul.co.kr
  • 못믿을 건강검진… 癌 오진 급증

    남모씨(70)는 2010년 7월 구토와 두통이 심해 A 병원에 입원해 42일 동안 각종 정밀 검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증상이 계속되자 다른 병원에서 검진 결과, 폐암 4기 진단이 나왔다. 남씨는 같은 해 9월 사망했고 한국소비자원은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다발성 골전이를 발견하지 못한 병원에 1500만원의 합의금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한국소비자원은 8일 최근 3년간 암 오진 관련 사건 접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이나 진료를 받아도 오진으로 적절한 암 치료를 받지 못한 소비자 피해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검사결과가 ‘정상’이라도 신체에 이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 진찰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암 오진 관련 피해 상담은 507건으로 전년보다 138%나 늘었다. 피해 상담이 보상 등으로 이어진 사례는 지난해 74건으로 전년보다 85% 증가했다. 지난 3년간 암 오진으로 말미암은 피해자는 40∼60대가 전체의 82.6%를 차지했다. 오진이 가장 많은 암은 폐암으로 전체의 18.6%였으며, 이어 유방암, 위암, 자궁·난소암, 간암, 대장암, 갑상선암 순서였다. 암을 오진한 이유는 ‘추가 검사 소홀’이 전체의 33.5%로 가장 많았고, ‘영상 및 조직 판독 오류’(31%), ‘설명 미흡’(11.2%) 등이었다. 암을 오진한 기관은 대학병원이 전체의 33.5%로 가장 많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대장암 간 전이 차단물질 만들었다

    대장암 간 전이 차단물질 만들었다

    이성욱 단국대 분자생물학과 교수는 12일 “대장암이 간에 전이되는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차단할 수 있는 ‘핵산앱타머’라는 물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저널 ‘소화기병학’ 7월호에 게재됐다. 대장암은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매우 높은 암으로, 특히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대장암 발병률이 최근 들어 세계 4위, 아시아 1위까지 치솟았다. 대장암의 주요 사망원인은 암세포의 간 전이 때문인데, 암의 진행상황에 따라 10명 중 2~7명에게서 간 전이가 발생한다. 일단 암세포가 간으로 전이되면 수술이나 항암요법 등의 치료가 제한적일 뿐 아니라 치료가 되더라도 재발이 잦다. 이 교수팀은 대장암 세포의 간 전이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암태아성항원’의 특정 부위에 결합해 생장을 방해하는 생고분자 물질 ‘핵산앱타머’를 합성했다. 화학물질처럼 합성과 변형이 쉽고, 원하는 목적에 맞게 대량생산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졌다. 동물실험 결과 염증이나 독성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이 교수는 “대장암을 유발한 쥐에 핵산앱타머를 주입하자 대장암 세포의 간 전이가 효과적으로 억제된 것은 물론 대장암세포 자체의 사멸까지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면역력만 잘 갖춰도 암 예방할 수 있어

    면역력만 잘 갖춰도 암 예방할 수 있어

     암 치료는 환자나 의료진에게 적지 않은 고통을 가져다 준다. 환자의 경우 완치가 어려운 암이 언제 재발 또는 전이될까 전전긍긍하게 되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의료진의 경우 현대의학이 아직까지 완벽하게 암의 원인을 알아내지 못한 이유로 예방도 치료도 어렵다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이다.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암 역시 예방이 중요한 질병이다. 암은 새롭게 외부에서 인체 내로 무언가 침투해 발생하는 질병이 아니라 암세포는 누구에게나 매일 수백개 이상 생기며, 우리 몸에 생긴 암세포의 99% 이상은 체내에 있는 면역세포에 의해 억제 또는 파괴된다. 이런 상황에서 만일 면역기능의 저하로 1%의 돌연변이 세포를 놓친다면 그것이 증식해 암(악성종양)이라는 질병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암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탓에 예방 또한 어려운 일이라고 여겨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세계보건기구 산하기구인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적하는 발암요인과 암 발생 간의 인과관계가 한방에서 지적하는 것과 일치한다는 견해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흡연, 만성감염, 음식, 직업, 유전, 생식 등 WHO가 말하고 있는 암의 원인과 우리 몸의 면역계는 대부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 예로 흡연은 우리 몸의 면역계가 암을 발견하고 격퇴하는 능력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즉, 흡연으로 면역세포가 노화되고 그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면서 암에 노출되기 쉬운 것이다.  소람한의원 성신 원장은 “한방에서도 역시 암의 원인으로 사기(邪氣)를 꼽는다. 서양의학에서 면역력이라고 일컫는 것과 같은 의미인 ‘정기’는 인체의 방어기능, 조직손상에 대한 재상과 복구, 면역기능 등을 포괄하는 것이다. 반면 사기는 정기에 반대되는 것으로 몸에 해를 끼치고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기운을 말한다. 사기의 존재 자체가 발병인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인체의 정기가 허한 조건에서 사기가 실한 경우 발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사기는 외부환경과 바이러스, 세균을 포함하는 육음(六淫)뿐 아니라 잘못된 식습관, 지나친 음주, 과도한 노동(직업)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처럼 한방에서 보는 암 발생 원인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밝히고 있는 암의 원인과 일치한다.  때문에 한방 암 치료는 이미 병기(病氣)가 되어버린 암과 싸울 수 있도록 우리 몸의 정기(正氣), 즉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치료를 주축으로 한다.  양한방 협진시스템으로 암 면역치료를 실시하고 있는 소람한의원은 위의 이론을 바탕으로 세 단계에 걸쳐 면역치료를 실시한다. 면역력 저하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환자의 원기를 적극적으로 보하고 상태에 따라 환자의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시키고, 환자 스스로의 힘으로 병을 이겨낼 수 있는 몸을 만들며 환자의 면역력을 키우고 이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세 단계의 치료가 바로 그것.  환자에 따라 경과가 빠른 경우 이 과정에서 눈에 띄는 증상의 호전이나 양방 검사상 종양의 성장이 정지하거나 크기가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소람한의원에 따르면 2011년 7월 이전 소람한의원 내원 말기, 전이, 재발암 환자 134명 가운데 50회 이상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경우 1년 이상 생존율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2년 5월에 진행된 통증 완화, 식욕증진, 기력회복과 관련된 설문 분석 결과 50회 이상 치료 시 통증 완화 및 식욕증진, 기력 향상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신 원장은 “상대적으로 검진체계 등이 발달한 양방이 한방에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학병원 암 센터에서나 볼 수 있는 전문 의료서비스에 양방과 한방 암 전문의의 협진을 더한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스스로 질병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북돋는 치료가 높은 치료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람한의원 “전이암 환자에 면역력 치료법 효과 커”

    소람한의원 “전이암 환자에 면역력 치료법 효과 커”

    암은 예방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많은 암환자가 수술 후유증으로 스트레스, 장부 기능의 상실과 약화, 통증, 무기력감, 체력 저하 등을 겪고 있다. 암 수술은 기력을 크게 소모시키기 때문에 수술 결과가 좋아도 관리를 제대로 못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가 필요한 이유다. UN 산하 세계보건기구(WHO)도 “암의 발생 원인이 면역력과 관계가 있어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이라고 밝혔다. 소람한의원 김성수 원장은 “많은 환자가 암 진단에 따른 스트레스와 항암 치료 및 수술에 의한 기력 소모로 인해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고통스러워 한다.”면서 “이 상태를 방치하면 암이 커지고 암에 대항하기 힘든 몸상태가 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특히 “암은 전이나 재발이 잦은 난치병이어서 몸의 근본적인 저항력인 면역력을 키우지 않으면 전이와 재발의 악순환이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소람한의원이 전이암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면역력 치료 효과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면역력 치료가 암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고 식욕을 증진시켜 생존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치료 횟수가 50회 이상인 경우 생존율이 41%로 높았다. 이 한의원에서는 소람면역약침과 소람면역탕약을 기본으로 한 뜸과 침, 탕약으로 암환자의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를 하고 있다. 특히 양방과의 협진 시스템을 구축, 환자 특성에 따른 생활 관리와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몸의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켜 자연 치유를 돕는 방식이다. 김 원장은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가 암이라는 통계수치가 알려주듯 암은 두려움의 대상”이라면서 “암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환자의 의지력과 함께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법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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