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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복의 원자력 소통] 반핵 외치는 그들의 이중성/한국원자력학회 수석부회장

    [이기복의 원자력 소통] 반핵 외치는 그들의 이중성/한국원자력학회 수석부회장

    ‘핵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의 차이는 무엇일까? 전자와 후자는 모두 ‘원전’을 일컫는 말이다. 그러나 전자는 반핵주의자와 탈핵단체가 쓰는 용어이고 후자는 찬핵 진영 또는 원자력 종사자들이 쓰는 말이다. 반핵주의자인지 아닌지는 그가 원전을 뭐라 일컫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에 핵폭탄이 투하되고 그 위력과 참상이 확인되고 난 후 1953년 유엔 총회에서 ‘평화를 위한 원자력’이 아이젠하워 미 대통령에 의해 주창됐다. 이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만들어졌고, 원자력이 평화적 목적으로 사용되도록 원자력발전소가 개발됐다. 그런데 반핵 진영은 원전 또는 원자력발전소라는 용어 대신 위험과 공포를 조장하기 위해 ‘핵폭탄’, ‘핵무기’를 연상하는 ‘핵발전소’라는 용어를 항상 사용한다. 반핵단체와 반핵을 부르짖던 인물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핵실험, 전쟁 도발에 반대하고 성토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북한이 2006년 1차 핵실험부터 2017년 6차 핵실험을 하기까지, 나아가 올해 7차 핵실험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남한을 교전국이고 주적이라고 선언하며 전쟁 가능성을 말하고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는 엄포를 놓는 데도 조용하기만 하다. 오직 원전에 대한 반대만 일삼는다. 실제로 반핵단체의 홈페이지나 그들의 소셜미디어를 살펴보면 원전의 작은 고장이나 사고를 침소봉대해 공포를 조장하고 위협하는 말만 무성하다. 반핵의 방향이 너무 엇나간 것이다. 그들의 눈은 핵무기의 엄청난 위험이 아니라 원전에만 꽂혀 있다. 그동안 이들이 제기했던 ‘세계 최고의 원전 밀집 지역이라 위험하다’, ‘삼중수소가 원전 외부로 유출돼 국민이 내부 피폭으로 위험하다’, ‘원전 지역은 방사선 영향으로 암 발생 확률이 높다’, ‘후쿠시마 원전 방류수 때문에 300년 동안 수산물은 먹지 말아야 한다’ 등의 주장은 대부분 과장이거나 허위로 드러났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원전이 밀집돼 있는 것은 우리나라 원전의 안전에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국제사회에 자랑까지 했다. 그런 마당에 이들은 과학과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으로 국가경제를 흔들고 있다. 국민이 피해를 보고 자신들의 주장이 허위로 밝혀져도 지금까지 사과나 반성의 말조차 없다. 그들에게 정말 평화적인 원전이 북한의 핵무기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지, 국민의 안전을 진심으로 염려하는지, 남한의 탈원전이 누구에게 이득이 되는지 묻고 싶다. 이들이 핵무기와 북한 비판에 그토록 인색한 것은 그로 인해 이득을 볼 게 없기 때문이다. 이들에겐 반핵무기가 아니라 탈원전을 부르짖어야 이득이 된다. 우리나라의 탈원전에 앞장섰던 그들은 지난 정부에서 원자력 유관기관의 장이 되고 감사가 됐다. 국회의원이 된 사람도 있다. 그런 그들의 주장이 정당의 정책이 되고 국가의 정책을 흔들어 놓았다. 국가와 후손의 미래가 걱정스러울 정도다. 일례로 21대 국회가 끝나 가는데 아직 여야가 합의하지 못하고 폐기될 위기에 처한 ‘고준위방폐물특별법’이 그 희생양이다. 그런데 야당이 합의하지 못하는 이유가 반핵단체들의 원전 죽이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국민이 수긍할 수 있겠는가. 우리나라에서 원전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국가 안보, 국민 보건과 국가의 미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 국민 대다수가 인정하고 있다. 국민의 안전을 생각하고 미래를 염려한다면 하루빨리 통과시켜야 한다.
  • 생존율 100.1%의 암… 갑상선 검진 딜레마

    생존율 100.1%의 암… 갑상선 검진 딜레마

    ‘5년 상대생존율 100.1%의 암’. 갑상선암이 3년 연속 국내 암 발생 1위를 차지했다. 생존율 100.1%라는 수치는 갑상선암 환자의 생존율이 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보다 오히려 높다는 의미다. 15일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2009년 이후 줄곧 국내 암 발생 1위를 유지하다 2015년 3위로 밀려났지만 2019~2021년 다시 1위를 기록했다. 1999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이 7.3명에 불과했던 갑상선암이 2021년 68.6명으로 대폭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초음파 등 검진 확대를 주된 요인으로 꼽는다. 일부 검진 기관에서 불필요한 검진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4년 갑상선암 과잉 진단 논란이 불거져 목 부위 초음파 검진이 줄자 이듬해 국내 암 중 갑상선암 발생 순위는 3위로 곤두박질쳤다. 당시 일부 의료 전문가들은 ‘갑상선암 과다진단 저지를 위한 의사연대’를 꾸려 무분별한 초음파 검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5년 상대생존율이 100.1%인 갑상선암이 3년 연속 발생 1위가 된 것은 갑상선암 검진이 활성화돼 있다는 것”이라며 “무증상임에도 국민들이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보다 국가 암 검진 대상인 6개 암종의 검사를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과잉 진단은 해악이지만 무증상자는 초음파 검사를 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것은 획일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미 증상이 나타났다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어 조기 검진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갑상선암 과잉 진단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공격성이 낮고 진행 속도가 매우 느려 ‘착한 암’ 또는 ‘거북이 암’으로 불린다. 정상적인 갑상선 세포의 특성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는 갑상선 유두암이 대표적인 거북이 암으로 꼽힌다. 국내 갑상선암 환자의 95% 이상이 갑상선 유두암이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2003~2007년 한국에서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90%가 과잉 진단을 받았다고 판정했다. “평생 어떤 증상도 일으키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냥 놔두면 그대로 사멸할 종양이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추정했다. 하지만 모든 갑상선암이 ‘착한’ 것은 아니다. 정상적인 갑상선 세포의 특성을 잃은 미분화 갑상선암은 주변 장기로 빠르게 전이돼 예후가 매우 나쁘다. 가장 치료가 어려운 암 중 하나로 꼽힌다. 전체 갑상선암 환자의 1% 미만으로 흔치 않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3개월 이내 사망할 수 있으며 치료하더라도 1년 이상 생존율이 약 20%밖에 되지 않는다. 혹시 모를 가능성을 생각해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게 이득인가, 진행이 느리고 생존율이 100%를 넘는데 평생 모르고 살아가는 게 이로운가. 검진의 딜레마가 여기서 발생한다. 암 질환은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높은 검진율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갑상선암은 초기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검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석모 강남세브란스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는 “갑상선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 암세포가 커지면서 기도나 식도를 압박해 숨쉬기가 불편하고 음식물을 넘기기 어려우며 성대 신경을 침범해 목소리가 변형되기도 한다”면서 “이런 불편이 느껴진다는 것은 이미 병이 꽤 진행돼 주변의 중요한 장기에 침범이 일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목소리 변화, 목 부위 통증, 사레들림, 목의 전면에 종괴가 만져지는 경우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정윤재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갑상선 분화암(유두암·여포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거나 분화암에서 미분화암으로 성질이 변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어 더욱더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며 “특히 갑상선 분화암이 폐로 전이된 경우 평균 생존 기간은 1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제때 발견해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미국공동암위원회(AJCC) 통계에 따르면 55세 이상 갑상선 유두암 등 분화암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1기 99%, 2기 95%에 이르지만 3기에는 84%, 4기에는 40%까지 급감했다. 정민성 한양대병원 외과 교수는 “유두암과 여포암 등 잘 알려진 갑상선암은 유전과 관련이 없지만 수질암은 약 20%가 유전과 관련 있고 부신과 부갑상선 등 다른 부위의 종양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어 가족력이 있다면 검진으로 확인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55세 미만 젊은 환자도 안심할 수는 없다. 55세 미만인 경우 암이 광범위하게 전이돼도 치료 반응이 좋아 1~2기로 분류되며 사망률도 매우 낮다. 3~4기의 갑상선암은 주로 55세 이상에서 진단된다. 하지만 광범위한 림프절 전이나 원격 전이는 젊은 갑상선암 환자들에게 더 흔하게 나타난다. 전민지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이런 경우 전이 병변이나 재발 병변을 반복적으로 치료해야 할 수 있고, 치료 후유증도 크게 겪게 된다”며 “젊은 환자에게 생긴 갑상선암이 무조건 착하다고 믿고 치료를 무작정 미루거나 적절한 검사·감시를 하지 않으면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갑상선암의 기본 치료 방법은 수술이다. 하지만 수술하면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게 문제다. 갑상선을 모두 제거하면 갑상선 호르몬이 나오지 않아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한다. 진행이 느린 갑상선암이더라도 환자 입장에선 자신에게 암이 생겼다는데 수술을 미루기가 어렵다. 이에 예후가 좋은 저위험 갑상선암은 일부만 절제하는 식으로 수술 범위를 최소화하는 추세다. 정윤재 교수는 “갑상선 일부를 절제한 경우 남은 갑상선에서 호르몬을 충분히 만들어 내는지 여부에 따라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대 직경 1㎝ 이하이면서 주변 장기나 림프절 침범이 의심되지 않는 저위험 미세 갑상선 유두암의 경우 바로 수술하지 않고 6개월~1년 간격으로 경과를 지켜보기도 한다.
  • “날씨 너 왜 이래”…이상 기온으로 겨울축제 곳곳서 취소

    “날씨 너 왜 이래”…이상 기온으로 겨울축제 곳곳서 취소

    이상 기온으로 인해 전국 곳곳의 겨울 축제가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경북 안동시는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개최 예정이던 ‘암산얼음축제’가 이상 고온 현상으로 취소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해 얼음 두께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안전이 크게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암산얼음축제는 매년 2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영남권 대표 겨울 축제다. 축제는 취소됐지만 암산유원지에서는 결빙 상태에 따라 개인이 운영하는 스케이트, 썰매, 얼음낚시 등 겨울 체험장이 운영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축제를 위해서는 얼음두께가 최소 20~25㎝ 정도 유지돼야 하지만 일부 구간은 3㎝도 안된다”며 “한 겨울에 얼음이 이렇게까지 얼지 않은 건 처음이다”이라고 했다. 강원 인제군도 이달 19∼28일 남면 부평리 소양강댐 상류 빙어호 일원에서 열기로 했던 인제빙어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소양강댐 수위로 인해 행사장 조성과 결빙에 어려움이 있어서다. 재단에 따르면 육지 축제장과 빙판 행사장 등 원활한 빙어 축제 개최를 위해서는 소양강댐 수위가 182∼183m로 유지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강수량이 예년보다 약 3배 증가하는 등 기상 여건 변동으로 인해 소양강댐 수위가 전년에 견줘 약 3m 이상 높아지면서 행사장으로 써야 할 공간이 아직 물에 잠겨 있다. 2007년 시작한 ‘평창송어축제’는 2016년과 2019년에도 강이 제대로 얼지 않아 개막을 늦춘 바 있다.
  • 유방암 악화시키고 전이시키는 ‘요놈’, 잡았다

    유방암 악화시키고 전이시키는 ‘요놈’, 잡았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국내 전체 암 발생 중 5위,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암 중 1위가 유방암이다. 유방암은 남녀 모두에게서 발병할 수 있지만, 여성 환자들이 훨씬 많다. 유방암은 발병 초기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암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유방암은 다른 암들보다 전이나 재발이 잦은 암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과 연구팀은 유방암의 종양 미세환경에서 유방암세포를 키우고 전이시키는 지방세포를 잡아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암 연구’(Cancer Research)에 실렸다. 종양 미세환경은 종양이 존재하는 세포 환경이다. 특히 지방세포는 암세포의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과 증식을 촉진하는 다양한 분비체를 제공한다. 암세포는 이런 작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방세포의 특성을 바꿔 ‘암 연관 지방세포’로 만든다. 연구팀은 유방암 종양 미세환경에서 발견된 암 연관 지방세포가 FAM3C라는 분비체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물질은 유방암 종양 미세환경이 변하도록 만들어 가까이 있는 유방암 세포의 생존과 전이를 촉진하는 것을 처음 확인했다. 유방암 초기에 FAM3C 분비체가 증가하면 암 연관 지방세포 생존력을 향상하고 섬유화가 억제된다. 장기 일부가 딱딱하게 변하는 섬유화가 억제되면 다양한 분비체가 암세포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암세포가 커지게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반대로 유방암 말기에는 암 연관 지방세포가 FAM3C 분비체를 감소시켜 섬유화를 촉진 시키는데, 이렇게 되면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더 쉽게 이동하고 침투할 수 있게 된다. 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유방암 초기 단계에서 암 연관 지방세포의 FAM3C 분비체를 억제하면 유방암의 성장과 전이가 억제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박지영 UN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 연관 지방세포가 분비체 FAM3C를 통해 유방암 성장과 전이를 직접 조절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라면서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유방암 조기 진단 마커와 전이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종착역 다다른 ‘지하철 1호선’ 그래도 학전은 계속 달린다

    종착역 다다른 ‘지하철 1호선’ 그래도 학전은 계속 달린다

    1994년 초연부터 총 4257회 운영하며 73만명이 넘는 누적 관객을 태우고 서울역과 청량리역을 부지런히 오간 ‘지하철 1호선’이 마침내 종착역에 다다랐다. 비록 지하철은 2023년을 끝으로 멈췄지만 학전은 계속 달릴 예정이다. 대학로를 대표하는 소극장 학전의 대표작인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29년 역사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11월 개막 소식과 함께 김민기 학전 대표의 건강 문제와 예산 부족으로 운영을 중단한다고 알려지면서 마지막을 보기 위해 수많은 관객이 찾은 작품이다. 원작은 독일 그립스 극단의 ‘Linie 1’. 김 대표가 이를 한국적 언어로 번안하고 각색해 1980년대 베를린을 1998년의 서울로 옮겨와 IMF 이후 한국 사회를 풍자했다. 백두산에서 풋사랑을 나눈 한국남자 제비를 찾아 중국에서 서울로 온 연변처녀 선녀가 하루 동안 지하철 1호선과 그 주변에서 부딪치고 만나는 서울 사람들의 모습을 웃음과 해학으로 그렸다. 지하철이라는 공간 속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당대 서울의 이면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제비가 건네준 주소와 사진만을 의지해 이른 아침 서울역에 도착한 선녀는 그가 알려준 청량리 588을 겨우 찾아가지만 그곳은 사창가다. 선녀는 그곳에서 열차 안에서 노래를 부르는 운동권 출신의 안경, 그를 사모하는 창녀 걸레, 혼혈고아 철수 그리고 몇몇 창녀를 만난다. 제비의 아이를 임신한 선녀를 불쌍히 여긴 철수는 제비를 찾아줄 테니 서울역 곰보할매의 포장마차에서 기다리라고 한다.선녀가 오가는 세계가 그리 밝지만은 않다. 먼저 내린 서울역은 노숙인들의 세상, 나중에 내린 청량리역은 창녀들의 세상이다. 청량리에서 서울역으로 돌아오지만 사이비 교주, 자해 공갈범, 잡상인, 가출소녀 등 불운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이어진다. 어떻게든 희망이 찾아올까 싶지만 안경이 고결한 사회운동을 하던 지식인이란 환상이 깨진 걸레가 지하철에 뛰어들어 목숨을 잃고, 제비를 겨우 만난 선녀는 또다시 버림받는 등 우울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절망이 가득한 세상에서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주는 건 결국 다른 누군가의 연대임을 ‘지하철 1호선’은 일깨운다. 어떻게 보면 요즘 시대 인권 감성과 맞지 않는 작품이지만 거칠었던 당대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배우 설경구, 김윤석, 황정민, 장현성, 조승우 등 이 무대를 거쳐 성장한 배우들 못지않게 마지막 시즌 공연에 나선 배우들의 열연도 작품 보는 시간이 아깝지 않게 했다. 학전이 마지막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찌감치 매진됐는데 배우들은 관객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고 공연이 끝난 후에는 먼저 계단으로 나가 관객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는 정성으로 감동을 안겼다. ‘지하철 1호선’은 김 대표가 “이번에 학전에서 열리는 공연이 마지막 ‘지하철 1호선’이 될 것”이라고 밝힌 터라 다시 돌아오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비록 ‘지하철 1호선’은 이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멈췄지만 모두가 지키고자 했던 학전은 다행히도 계속 달릴 수 있게 됐다.학전은 ‘아침이슬’, ‘상록수’ 등의 명곡을 만든 김 대표가 1991년 3월 15일 대학로에 문을 열어 대중음악 공연뿐 아니라 자체 제작 뮤지컬을 비롯한 정극 중심의 작품을 선보이며 대학로 소극장 문화를 대표한 공간이었다. 가수 김광석이 1996년 세상을 떠나기 전 1000회 공연을 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경영난과 김 대표의 암 투병으로 운영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본사가 전남 나주에 있어 대학로에 운영할 창작 공간이 필요했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연장을 이곳저곳 알아보다가 학전과 손을 잡게 됐다. 향후 공간을 재정비해 어린이·청소년 극장이나 가수들 공연무대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학전에 대해 “청소년극이나 가수들 무대로 만들어달라는 김민기 선생의 말씀도 있었다. 학전을 이끌어온 분의 의향을 존중하도록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운영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기존 학전 직원들은 전부 그대로 일하지 않고 팀장급 일부만 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전은 기존에 계획했던 ‘김광석 노래상 경연대회’와 어린이극 ‘고추장 떡볶이’, 학전 출신 예술인들의 ‘학전 어게인 콘서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에는 새로운 공연들이 학전의 명성을 이어간다.
  • 카라큘라, 암 환자였다…“대장 내벽 절개 수술”

    카라큘라, 암 환자였다…“대장 내벽 절개 수술”

    구독자 123만명 유튜버 카라큘라가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카라큘라는 범죄와 사건을 다루는 유튜버이자 한국공인탐정협회 소속 자동차 탐정이다. 2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에는 “사실대로 말씀 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카라큘라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제가 그동안 몸이 많이 아팠다”라며 “눈치가 빠른 구독자들은 최근 스튜디오에서만 촬영하는 것에 의아하셨을 거다. 몸이 많이 안 좋았다. 지금도 회복하는 과정이다”라고 밝혔다. 카라큘라는 “지난 가을 건강검진을 하다가 항문에서 약 5㎝ 지점에 대장내 유암종이 발견됐다”라며 “건강검진 병원에서 제거와 동시에 조직검사를 맡겼는데 해당 유암종이 암세포라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삼성병원 암센터에서 수술 스케줄을 잡고 유암종이 자리 잡았던 부분의 대장 내벽을 절개해서 뿌리를 긁어내는 수술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6개월에 한 번씩 복부 CT, MRI, 내시경 등을 찍고 추적 검사를 해야 한다며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전이가 되고 퍼지는 악성 암은 아니라 항암치료는 안 해도 된다”라고 말했다.
  • 손흥민, 암 투병 팬과 만남…“강하게 이겨내세요”

    손흥민, 암 투병 팬과 만남…“강하게 이겨내세요”

    “저의 진심을 담아 전합니다. 강하게 이겨내세요.”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암 투병 중인 팬과 만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고 회복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21일 토트넘이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팬 메일’ 영상에 따르면 10년째 암과 투병 중인 토트넘의 열성 팬 지미를 위해 그의 쌍둥이 딸이 손흥민에게 편지를 보냈다. 두 딸은 아버지가 직접 캠퍼밴을 몰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관전하러 갈 정도로 열성적인 팬이었지만 암이 전이되면서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직접 편지를 읽으면서 감정이 올라와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미와 쌍둥이 딸은 토트넘의 초청을 받아 훈련장에 도착했고, 손흥민이 직접 이들을 맞이했다. 손흥민은 지미를 향해 “안아봐도 되죠?”라고 웃으며 말했고, 지미 역시 “물론이죠”라며 화답했다. 이들에게 친필 서명을 담은 유니폼을 선물한 손흥민은 “가족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강하게 이겨내세요”라는 친팔 답장을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 팬이 뽑은 2023년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기쁨을 맛봤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이날 “토트넘 팬이 선정한 2023년 올해의 선수는 손흥민에게 돌아갔다”고 전했다.
  • ‘오인 사살’ 이스라엘 인질들이 음식 빻아 쓴 간절한 SOS 발견

    ‘오인 사살’ 이스라엘 인질들이 음식 빻아 쓴 간절한 SOS 발견

    인질 유족, 장례식서 “이스라엘에 버려져 살해돼” 오열 이스라엘군이 실수로 사살한 이스라엘 인질 3명이 남은 음식을 사용해 ‘SOS’ 메시지를 쓴 것으로 조사됐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IDF)은 “이스라엘 인질 3명이 IDF에 의해 오인 사살된 비극적인 사건 이후 인근 건물을 수색했으며, 남은 음식으로 적은 도움 요청 메시지를 발견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흰 천에 히브루어로 “SOS”와 “도와주세요, 인질 3명”이라 쓴 메시지는 오인 사살된 인질들이 남은 음식을 이용해 쓴 것이라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또 “현장 조사 결과, 인질 3명이 도움 요청 신호가 있던 건물에 한동안 머물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리차드 헥트는 이들의 죽음에 관해 조사 중이며, 군인들의 행동은 ‘교전 규칙 위반’이었다고 인정했다.하마스에 인질로 잡혀있던 요탐 하임(28)과 알론 샴리즈(26), 사메르 탈랄카(25)는 지난 15일 가자시티 세자이야에서 이스라엘군의 오인 사격으로 숨졌다. 당시 이들은 상의를 걸치지 않은 상태였고, 한명이 흰색 상의를 나뭇가지에 걸어 이스라엘군을 향해 흔들었다. 하지만 이를 하마스의 유인작전이라고 착각한 이스라엘군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성들을 향해 발포하고 ‘테러범’이라고 소리친 것으로 조사됐다.숨진 인질들은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했을 때 이스라엘의 집단농장(키부츠)에서 하마스에 납치됐다. 이스라엘 비영리단체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에 따르면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납치된 하임은 피랍 당일 텔아비브에서 열린 메탈 음악축제에 참가해 드럼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크파르 아자 키부츠의 집에서 납치된 샴리즈는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던 학생이었다. 탈랄카는 니르 암 키부츠의 양계장에서 일하던 중 납치됐고, 이 과정에서 테러범들의 총에 맞아 부상했다. 그는 이스라엘 내 아랍계 민족인 베두인이다.17일 샴리즈의 장례식에서 그의 형은 동생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버려졌고 사살됐다고 오열했다. 형 이도는 장례식에서 “너를 버린 사람들이 너를 살해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샴리즈의 어머니 디클라는 “너는 지옥에서 70일간 살아남았다”며 “시간이 더 있었다면 너는 내 품에 안겨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숨진 또 다른 인질 탈랄카는 16일 땅에 묻혔고, 하임의 장례식은 18일에 열린다.
  • 이스라엘군, 인질 오인사살 후폭풍…네타냐후, 수천명 시위에도 “전쟁 계속”

    이스라엘군, 인질 오인사살 후폭풍…네타냐후, 수천명 시위에도 “전쟁 계속”

    하마스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인질들이 이스라엘군의 오인사격으로 사살된 데 대한 비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에서 수천 명이 인질 석방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16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시위에서 일부는 인질 석방을 위한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했다. 이들은 휴전 없이는 아직 하마스에 억류돼 있는 120명 넘는 인질들이 살아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시위 참가자들 가운데는 인질 가족과 하마스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인질 3명이 이스라엘군의 오인사격으로 숨진 데 대해 더 이상의 실수는 안 된다며 인질들은 하루하루가 목숨이 위태롭다면서 즉각적인 석방 합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스라엘군(IDF)은 전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세자이야에서 교전 중 이스라엘 병사가 이스라엘인 인질 3명을 적으로 오인해 사살했다고 밝히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사망한 인질은 요탐 하임(28)과 알론 샴리즈(26), 사메르 탈랄카(25)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당시 남부 크파르 아자, 니르 암 키부츠(집단농장)에서 납치됐다. 이스라엘군은 이들이 하마스로부터 탈출했거나 버려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 “시간 되돌릴 수 없어…전쟁 계속”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질을 데려오기 위해 군사작전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전날 가자지구에서 인질 3명이 이스라엘군에 사살된 것을 언급하며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 나라 전체가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숨진 인질 3명의 이름을 부르면서 “이들의 사망을 애도한다. 그들은 구원에 손이 닿았으나 곧이어 재앙을 맞이했다”고 애도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전은 하마스를 뿌리 뽑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우리는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승리할 떄까지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이스라엘인이 만약 상황이 조금 달랐다면, 그들(죽은 인질들)을 품에 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제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인사살 이후 전쟁을 멈추고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나서라는 인질 가족 등의 요국를 거절한 셈이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사건에서 얻은 교훈으로 인질들을 데려오기 위해 군사적,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외교 채널을 통한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도 하마스를 뿌리 뽑은 이후 가자지구를 비무장지대로 만들고 이스라엘군이 치안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하마스탄(Hamastan, 하마스가 통치하는 땅을 의미)이 파타스탄(Fatahstan, 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주도하는 파타당이 통치하는 땅)이 되는 것이 맹방(미국을 지칭)의 희망 사항이라 해도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하마스가 붕괴하고 난 뒤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에 어떠한 위협도 되지 않는 비무장지대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의 지시를 받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이 전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협상 중재역을 맡아온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만나 인질 협상 재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7일간의 휴전이 중단된 이래 이스라엘과 카타르 고위 당국자가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한편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이날 회견장에 나와 인질 오인사살에 대한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고 했고,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성명을 통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 인질 오인 사살에 분노 폭발…궁지 몰린 이스라엘, 카타르와 협상 재개

    인질 오인 사살에 분노 폭발…궁지 몰린 이스라엘, 카타르와 협상 재개

    이스라엘과 카타르 고위 당국자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인질 석방 협상 재개를 논의하기 위해 16일(현지시간) 노르웨이에서 회동할 예정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관련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과 오슬로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 회동은 탐색적 성격이 강하다면서 바르니아 국장이 이집트 정부 당국자와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휴전 재개 조건을 두고 하마스 내부의 의견이 엇갈리는 등 본격적인 협상의 장애물이 산적했다고 WSJ은 전했다. 이스라엘 측에서 석방을 요구하는 남은 여성 인질들이 애초 휴전 당시 교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군인인 데다, 이들이 하마스가 아닌 다른 무장세력의 관리 아래 있어서 쉽게 통제할 수 없다는 문제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최대치로 끌어낼 수 있는 협상카드인 이스라엘-미국 이중국적자와 이스라엘 남성 인질을 맞교환 대상으로 내놓을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회동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오인 사격으로 하마스에 억류됐던 자국인 인질 3명을 사살한 사실이 알려진 다음날 이뤄지는 것이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인질 가족 등 수백명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필두로 한 전시내각에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시간이 촉박하다. 그들(인질들)을 집에 데려오라. 인질이 모두 석방될 때까지 승리는 없다”고 외쳤다. 이스라엘 남부 나할 오즈 군기지에서 하마스 대원들에게 납치된 병사 리리 알바그(18)의 아버지 엘리 알바그는 “힘든 날이다. 인질이 관 속에 누운 채 집으로 돌아올 때마다 우리는 힘겨워 한다”고 말했다. 조카가 인질로 잡혀 있는 오리는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지도자들의 안중에 인질은 없는 것 같다면서 즉각적인 인질 석방 협상을 촉구했다. 그는 일간 하레츠에 “인질들이 폭격과 실패한 구출 작전 중에 죽는다. 심지어 하마스 손아귀에서 벗어난 인질은 이스라엘군의 오인 사격으로 죽었다”며 “이스라엘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하며, 인질 석방을 우선 과제로 삼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가자 북부 세자이야 교전 중 이스라엘 병사가 인질 3명을 적으로 오인해 사살했다고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비극적인 사건이며 이스라엘군의 책임”이라며 “이 지역은 병사들이 자살폭탄 테러범을 비롯한 많은 테러범과 마주친 지역”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사살된 이들이 납치범들로부터 도망쳤거나 전투가 진행되는 상황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숨진 인질들이 손을 들거나 히브리어로 외쳤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것들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숨진 이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했을 때 이스라엘의 집단농장(키부츠)에서 납치된 요탐 하임(28), 알론 샴리즈(26), 사메르 탈랄카(25) 등 20대 남성들로 확인됐다. 이스라엘 비영리단체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에 따르면 탈랄카는 니르 암 키부츠의 양계장에서 일하던 중 납치됐고 테러범들의 총에 맞아 부상했다. 탈랄카는 이스라엘 내 아랍계 민족인 베두인이다. 또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납치된 하임은 피랍 당일 텔아비브에서 열린 메탈 음악축제에 참가해 드럼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같은 키부츠의 집에서 납치된 샴리즈는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던 학생이었다. 이스라엘은 이달 초 카타르에 보냈던 모사드 중심의 협상단을 철수시켰고,하마스도 전면적인 휴전이 이뤄지지 않는 한 추가 인질 석방은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까지도 협상 불가 방침을 유지했는데, 최근 마음을 바꿨다고 현지 최대 뉴스 포털인 왈라가 전했다. 왈라는 소식통을 인용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여성 인질 전원의 석방을 조건으로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지난 10월 7일 무장대원들을 이스라엘 남부에 침투시켜 1200명 학살을 자행하고 240여명의 민간인과 군인을 인질로 잡아갔다. 이 가운데 지난달 일시 휴전 기간 등에 105명이 풀려났고, 8명은 주검으로 돌아왔다. 가자지구에는 여전히 129명가량의 인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스라엘군은 이들 중 20명 정도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미스트롯’ 2위했는데 돌연 활동 중단…“혀 3분의1 절제했다”

    ‘미스트롯’ 2위했는데 돌연 활동 중단…“혀 3분의1 절제했다”

    가수 정미애가 설암 투병 후 달라진 일상에 대해 털어놓았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미스트롯’ 출신 가수 정미애가 출연했다. 이날 정미애는 치과를 찾아 “입 안에 뭐가 없는지 검진을 받으러 왔다. 그때 이후로 병원이 무섭고 싫다. 신경도 더 쓰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정미애는 설암을 진단받고 투병한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정미애는 당시를 회상하며 “넷째 출산 후 귀, 입 안이 계속 아프더라. 거울을 보면서 ‘구내염이 왜 이렇게 안 없어지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 갔더니 암 전 단계인 전암 소견을 받았다. 혀를 동전 크기만큼 도려내야 한다고 하더라. 하지만 가수이기 때문에 결정을 쉽게 내릴 수 없었고, 수술 대신 관리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미애는 이후 약 5개월 만에 설암 선고를 받고 수술을 받았다. 정미애는 “수술로 혀 3분의 1을 절제했다. 가수한테 생명 같은 부위이기에 ‘나는 이제 노래를 못 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저는 혀뿐만 아니라 림프샘까지 (암이) 전이됐기 때문에 다 절제했다. 신경도 많이 끊겼고 근육에도 손상이 갔다. 큰 수술이었기 때문에 빠르게 복귀할 수 없었다. 절제된 부분이 너무 커서 웃는 게 안 됐고, 지금도 안 되는 표정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치할 때 ‘이’ 하지 않나. 저는 신경이 끊겨서 그게 아직도 안 된다. 웃는 연습도 많이 했다. 5년 정도가 지난 후에야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미애는 2019년 방송된 ‘미스트롯’에서 2위를 하며 이름을 알렸으나, 2021년 12월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설암 투병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유방암 4기에 뇌 전이…“죽고 싶지 않다” 고백한 여배우

    유방암 4기에 뇌 전이…“죽고 싶지 않다” 고백한 여배우

    암 투병 중인 할리우드 배우 섀넌 도허티(52)가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섀넌 도허티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죽고 싶지 않다. 내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 내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아직 창작도 끝나지 않았다. 상황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뀌길 바라는 것도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섀넌 도허티는 지난 2015년 유방암 진단을 받아 절제술을 받았다. 2016년 암은 림프절까지 퍼져 8차례에 걸친 화학 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후 2017년 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2019년 암이 재발했고 이듬해 암 4기(전이성 암) 진단을 받았다. 섀넌 도허티는 암이 뇌까지 퍼져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 뼈에도 암이 퍼진 상태다. 그는 암 재발 후 “스스로에게 ‘왜 나야? 왜 암에 걸렸나?’ ‘내 암은 왜 재발했나? 나는 왜 암 4기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인생의 더 큰 목적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4기 암 환자에 대해 사람들은 걸을 수 없고 먹을 수 없고 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넌 끝났다’고 여기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는 활력이 넘치고 삶에 대해 다른 시야를 갖고 있다. 우리는 계속 일하고, 삶을 포용하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섀넌 도허티는 “미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암 진단 이후) 모든 걸 더 잘 알게 됐고 축복받았다는 느낌도 들었다”며 “우리는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여기 있는 매 순간, 매시간, 매일 너무나 감사하기 때문이다”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섀넌 도허티는 1990년대 드라마 ‘베버리힐스 아이들’의 브렌다 역을 맡아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다. 지난 4월 유방암 투병 중 세 번째 남편과 12년 만에 이혼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 “팬들도 몰랐다”…‘희소암’ 회복 못했는데 무대 선 인피니트 멤버

    “팬들도 몰랐다”…‘희소암’ 회복 못했는데 무대 선 인피니트 멤버

    인피니트 남우현이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23일 정규 1집 공개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한 남우현은 “올 초에 몸이 안 좋아서 큰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남우현은 지난 4월 희소 암인 기스트암 수술받았고, 15㎝가량 복부를 절개하는 큰 수술을 치렀다. 남우현이 투병 중인 기스트암은 위장관 기질 종양으로, 위장관의 근육층에 생기는 암이다. 식도, 위, 소장, 결장, 직장 등 위장관의 어디든 발생할 수 있는 암으로, 위장관 벽의 중간에 있는 근육이나 신경세포 등 기질세포가 암세포로 변이를 일으켜 발생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남우현은 투병 후에도 지난 7월 31일 인피니트 완전체 앨범 ‘비긴’을 발표하며 활동에 나섰다. 몸이 완전히 회복되기도 전이었지만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 때문에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고 한다. 남우현은 “활동을 못 할 거라 생각해서 마음고생이 심했다. 제 인생에 있어서 올해가 제일 힘들었던 시기였다. 인피니트 활동도 저 때문에 미룰 뻔했는데 회복을 빨리했다”며 “현재는 많이 회복한 상태다. 추적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남우현은 첫 솔로 정규 음반 ‘화이트리’(Whitree)를 발매하고 2년 만에 솔로로 돌아온다.
  • [세종로의 아침] 늑대가 돌아다니는데도…/임병선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늑대가 돌아다니는데도…/임병선 국제부 선임기자

    ‘무력감, 타협, 스스로를 파괴하고 싶은 충동 그리고 본능적 의지 같은 것들만 사람들을 사로잡고, 이런 무관심과 노예들이나 보일 만한 절망감들이 사람들을 지배하게 되리라는 것을 누군들 믿을 수 있었을까.’ 우리에게 생경한 리투아니아 작가 알비다스 슐레피카스의 2011년 작품 ‘늑대의 그림자 속에서’(양철북) 49쪽을 넘기다 무릎을 탁 쳤다. 기자 말년을 이런 황망한 일들을 기록하며 보내고 싶지 않다고 진저리를 치면서도 매일 심연 속으로 끌려가듯 사망자와 피란민 숫자, 풀려난 인질 숫자를 헤아리며 보내고 있다. ‘무력감’은 걷잡을 수 없다. 70년 전 홀로코스트를 당한 이들의 후손이 저지르는 이 끔찍한 만행을 모두 멀거니 바라만 보고 있다. 개중에 이스라엘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극우 장관들을 비판하며 한도를 넘지 말라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따지면 남 일 대하듯 위선을 떨고 있을 뿐이다. ‘타협’은 사람들이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에 손쉽게 손을 내미는 심리 요법이다. 궁극적으로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잖아, 어찌 됐든 둘 중 어느 쪽이 문제를 깡그리 해결했으면 좋겠네, 그편이 낫겠네, 라고 책임을 떠넘긴다. 이것이 근본 처방이 안 된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스스로를 파괴하고 싶은 충동’, 어차피 인류는 절멸의 길을 가고 있다. 2만두 가까운 핵폭탄 탄두를 머리 위에 이고 있으며, 1년 9개월을 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강 건너 불구경이 됐고, 이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전쟁은 50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사람들은 그래도 지구는 돌아가네, 뭐 우리는 아무 일 없잖아, 한다. 유엔이나 미국, 국제사회는 이미 지도력 따위는 잃어버린 지 오래고, 사람들은 기대하지도 않는다. 하여 인류는 스스로를 망치는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해서 사람들은 ‘무관심과 노예들이나 보일 만한 절망‘을 묵묵히 견뎌낼 따름이다. 앞의 작품에서 사람들은 ‘검붉게 휘몰아치는 강물 속으로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났다. 그냥 자신만 생각하면서’ 그랬다. 슐레피카스의 서사는 독특하기 그지 없다. 영화 같고, 시와 소설의 중간쯤이다. 작품 배경은 2차 세계대전 말기 동프로이센, 지금은 사라진 나라다. 발트 3국을 건너 뛰어 러시아에 복속된 칼리닌그라드다. 먹을 것을 찾아 리투아니아 국경을 넘나드는 ‘늑대의 아이들’(wolfskinder)을 다룬다. 칸트의 고향 쾨니히스베르크가 중심 도시였는데 가자지구를 대입해도 어색하지 않다. 공교롭게도 이번 전쟁에 이스라엘군이 썼던 것으로 알려진 백린탄이 처음 퍼부어진 곳이 쾨니히스베르크였다. 나흘의 휴전이 끝나가는 가자지구 전쟁은 지난 23일 기준 1만 4854명이 희생됐는데 여성이 4000여명, 아동이 6150명이다. 총을 들지 않은 이들에게 21세기 들어 가장 잔혹한 형벌이 내려졌다. 고성능 위성 유도 폭탄을 밀집도가 높은 지역에 거리낌 없이 퍼부었다. 이스라엘 정부의 의도는 가자를,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사람들이 살지 못하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것임이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 암울하고 위태로운 책의 결말은, 당연하게도 친절하지 않다. 이 전쟁의 끝 역시 지금보다 훨씬 지독할지 모르겠다. 그 상황에 내가 할 일은 무엇인가, 할 일이 있기는 한 건가 자꾸 물어보는 수밖에 없다. 번역자 서진석 말마따나 “전쟁의 비극과 인간의 과오와 역사의 잔혹함과 인권유린과 인류의 무관심을 다양한 시어를 통해 곱씹는 수”밖에 없다. 늑대가 돌아다니는데도….
  • “짱구 엄마네!” 목소리 들으면 아는 ‘이 성우’, 대장암 투병

    “짱구 엄마네!” 목소리 들으면 아는 ‘이 성우’, 대장암 투병

    ‘짱구’ 엄마 목소리로 유명한 성우 강희선씨가 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간 보는 남자’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 엄마 봉미선 역할을 맡은 강희선씨가 출연했다. 강씨는 “계속 짱구 녹음을 하고 있다”며 “수술하고 나서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를 했는데 14시간 반 녹음하고 나흘을 못 일어났다”고 밝혔다. 강씨는 2021년 처음 대장암 간 전이를 확인하고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첫 진단에서는 간에 17개의 병변이 있었다. 처음에 저보고 2년 살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항암치료를 40여 차례나 받았다고도 했다. 지난해 8월 17일 수술을 받은 강씨는 “아직도 항암의 후폭풍이 있는 게 몸이 굉장히 많이 붓는다. 조금만 눌러도 아프다”고 털어놨다. 한편 강씨는 1960년생으로 지난 1979년 KBS 15기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외에도 영화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 [사설] ‘발등의 불’ 고준위 방폐장, 여야 눈감을 텐가

    [사설] ‘발등의 불’ 고준위 방폐장, 여야 눈감을 텐가

    국회에 계류 중인 고준위 방사성폐기물관리특별법의 운명이 내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결정된다. 이번에 처리하지 못하면 자칫 21대 국회에서 자동 폐기되는 운명을 맞을 공산이 크다. 사용후핵연료가 포화 상태에 다다른 터에 이는 원전 가동 중단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법안 처리가 화급한 상황인 것이다. 원자력 발전으로 배출되는 방사성폐기물은 철저히 격리되지 않으면 유전자 변이나 암 발생 등 인체 건강과 환경에 치명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다. 안전한 처리와 관리가 절실하고 이를 위해 중간처리시설과 영구처리시설 마련이 필수다. 정부는 1978년 고리 1호기 가동을 시작한 이래 사용후핵연료 처리를 위해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1983년부터 방폐장 부지 확보 시도를 9차례나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그러는 사이 24기의 원전에서 나온 1만 8600t의 사용후핵연료가 발전소 내 임시저장시설에 쌓였고, 포화 상태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30년 한빛원전을 시작으로 고리원전이 2032년, 월성원전이 2037년이면 포화 상태가 된다. 게다가 영구시설 마련에는 부지 선정 13년 등 최소 37년이 소요된다고 한다. 이번 국회에서 특별법을 마련하더라도 2060년에야 영구저장시설 이용이 가능한 것이다. 국회에 계류 중인 3개의 특별법 제정안은 폐기물 처리 부지 선정 절차와 유치 지역 지원 등에 이르기까지 고준위 방폐물 관리정책의 연속성을 담보할 내용을 담고 있다. 여야 모두 발의했고 발의 시점도 2021년과 지난해로 시간이 많이 지났다. 그런데도 진척이 없다. 여야는 사용후핵연료 확보 시점과 부지 내 저장시설 규모를 둘러싼 이견을 좁혀야 한다. 이번에도 처리하지 못하면 내년 4월 총선 준비에 정신이 팔려 자동 폐기될 수 있다. 주요 원전 보유국 중 관련 법안조차 마련하지 못한 나라는 한국과 스페인뿐이다. 고준위 방폐물 문제는 기후변화와 함께 범지구적 난제다. 무엇보다 고준위 방폐물을 영구 저장해도 좋을 만큼 지질학적으로 안전한 장소를 확보하는 것부터 쉽지 않다. 해당 입지를 찾았다 해도 지역 주민의 동의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여야가 당장 법안 처리에 발 벗고 나서도 여의치 않다. 현세대뿐 아니라 미래세대의 삶이 걸린 일이다. 직무를 집어던진 21대 국회라는 오명을 뒤집어쓰지 않으려거든 여야는 당장 특별법 제정에 나서야 한다.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북부서 ‘무기 제조 기지’ 파괴…“또 다른 테러 단체 소유”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북부서 ‘무기 제조 기지’ 파괴…“또 다른 테러 단체 소유”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한 테러 단체가 무기를 제조하는 데 사용해온 기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내셔널 뉴스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한 테러 단체 주둔지를 파괴시키는 장면을 공개했다.군 관계자는 팔레스타인 테러 단체 하마스와 별개로 가자지구에 본부를 둔 또 다른 테러 조직인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가 한 주둔지를 “무기 제조를 위한 주요 공장”으로 사용해 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무려 12시간에 걸친 격전 후 16일 오전 해당 공장을 폭파시켰고, 그 장면을 온라인상에 공개했다.군 당국은 성명에서 “우리 군은 PIJ의 한 주둔지를 수색해 이들 소유의 ‘바드르-3’(지대지 로켓) 부품과 무인항공기(UAV) 부품, 정보 자료, 무기가 가득 실린 트럭 2대 등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주둔지가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공격하기 위한 무기 제조에 사용돼 왔으며, 건물 사이 공터에는 테러범들이 이스라엘 탱크를 빼앗기 위한 훈련에 사용하는 훈련용 가짜 탱크도 있었다고 말했다. 작전에 투입됐던 이스라엘 부대는 인접 법원 건물에서 발사된 대전차 로켓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에 부대 사령관은 로켓을 쏜 테러 조직을 타격하기 위해 공격 헬기 출동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법원 건물에서 로켓들이 추가로 발사됐고 그중 한 발이 이스라엘 탱크 한 대에 맞았다. 해당 주둔지는 PIJ로 추정되는 테러 조직이 점거한 법원 건물과 가자지구 유일 암 병원인 튀르키예-팔레스타인 우정병원에 인접해 있었다. PIJ는 하마스 다음 큰 가자지구 테러 단체다. 독일 비영리 단체 ‘극단주의대응프로젝트’(CEP)에 따르면 PIJ는 현재 이스라엘과 요르단강 서안, 가자지구로 이뤄진 땅에서 이스라엘인을 완전히 없애고 이슬람 팔레스타인 자치국가를 수립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이번 성명은 이스라엘군이 더 많은 하마스 지하 터널을 발견하고 있으며, 인질들에 대한 추가 정보를 찾았다고 발표한 뒤 나왔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앞서 같은날 성명에서 “하마스의 지하 터널과 인질에 대한 추가 정보를 파악했다”며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 하마스 테러범들을 제거하고 군사 시설들을 해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군은 지난 16일 한 이스라엘 특공부대가 가자 북부 알샤티 난민캠프 지역에서 하마스 무장 세력과 전투를 벌이는 영상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대원들과의 교전이 시작된 이래 알샤티 캠프는 가장 밀집돼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특공부대는 작전 수행 중 공군과 해군, 육군에서 시행한 54차례의 정밀 타격 지점을 조율했으며, 이 과정에서 하마스 테러범들이 제거되고, 이 테러조직의 기반시설, 부비트랩이 설치된 건물, 터널 갱도 등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또 “이들 군인은 이밖에도 가자 북부에 있는 부티트랩이 설치된 호텔에서 작전을 벌였고, 대량의 비축 무기를 발견했다”며 “이 무기들은 그후 우리 군에 의해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특공부대가 전투를 벌이고 있는 가자 북부에서는 대부분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이 남쪽으로 대피했다. AP 통신은 가자지구 주민 230만 명 중 대부분이 남쪽 지역에 밀집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있다면 남부 도시 칸유니스에서도 자국군의 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해 민간인을 포함한 240명 이상을 인질로 잡아 끌고 갔을 때 1200명 이상의 이스라엘인이 목숨을 잃었다. 팔레스타인의 경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시작된 이래 1만1000명 이상이 숨지고 2700명이 실종됐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밝히고 있다.
  • “대장암 투병 3년”…안재욱, 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했다

    “대장암 투병 3년”…안재욱, 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했다

    탤런트 안재욱(52)이 부친상을 당했다. 안재욱 아버지 안경희씨는 대장암 투병 끝에 16일 밤 별세했다. 안재욱은 “아버지가 대장암으로 3년 넘게 투병했다. 최근 암이 전이돼서 급속도로 상태가 안 좋았다. 제가 큰아들이라서 아버지와 각별했다”라고 전했다. 빈소는 고려대학교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 특실에 마련했다. 발인은 19일 오전 9시10분이다. 수원연화장을 거쳐 양평 갈월사에 안치할 예정이다. 안재욱은 부인인 뮤지컬배우 최현주(43)와 조문객을 맞고 있다. 7월 막을 내린 ENA 드라마 ‘남남’과 뮤지컬 ‘할란카운티’에서 활약했다.
  • “엉덩이를 ‘킁킁’”…반려견 행동에 ‘암’ 발견했다

    “엉덩이를 ‘킁킁’”…반려견 행동에 ‘암’ 발견했다

    반려견 덕에 항문암을 발견한 여성이 화제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린지 스웨이츠(51)는 보더콜리종의 반려견 ‘브라이언’ 덕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린지는 1990년대에 아들을 출산한 뒤 치질로 항문 통증을 겪어왔다. 그런데 지난 5월부터는 통증뿐만 아니라 출혈도 있었다. 그는 “가끔은 속옷과 잠옷이 피투성이가 돼 깨기도 했다”라며 “오랜 기간 통증에 시달려왔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말했다. 린지는 항문 출혈과 간지러움에도 크게 개의치 않았지만, 브라이언이 자주 그의 엉덩이에 코를 갖다 대고 냄새를 맡자 이를 이상하게 여겼다. 린지가 제지할 정도로 브라이언은 계속해서 엉덩이 냄새를 맡거나 따라다녔다. 개들이 암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사실을 알고 있던 린지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병원을 찾았고 결국 항문암 3기로 진단받았다. 검사 결과 항문암은 직장에서 질 벽과 질 근육, 사타구니 림프절까지 번져있었다. 병세가 심각했지만, 오히려 병의 정체를 알았다는 안도감이 들었다고 했다. 린지는 “33년 전 처음 아들을 가진 뒤로 계속 치질에 시달렸으며 아프거나 간지러울 땐 연고를 사용했었다”며 “브라이언이 날 병원으로 이끌고 내 목숨까지 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브라이언은 나의 치료견이자 수퍼히어로”라고 했다.그는 지난 6월 항문암 진단을 받고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의 한 병원에서 화학 요법과 방사선 요법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장실에도 갈 수 없어 장루복대를 착용하고 있는 처지지만, 반려견 덕분에 암으로 좌절하지 않게 되었다고 했다. 반려견 덕에 암 여부를 알아차린 사례는 영국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영국의 한 여성은 반려견이 가슴을 누르고 냄새 맡는 행동을 한 달 넘게 반복하자 병원을 찾아 유방암을 진단받았다. 올 6월에도 다른 영국 여성이 비슷한 계기로 유방암을 진단받았다. 한편 항문암은 항문 조직에 암이 생기는 것으로 평균적으로 60대에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항문암은 장의 끝부분에 있는 항문에서 발생하는 드문 유형의 암으로, 항문 출혈, 통증,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항문 주위나 안쪽에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항문암 초기에는 대변의 형태가 변할 수 있는데 평소 굵던 대변이 가늘게 나오는 경우 조기 신호일 수 있으며 항문 또는 사타구니 부위 림프샘에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항문암을 조기에 발견한 환자의 5년 생존율은 82%이며 전이성 질환이 있을 경우 초기 진단 시점에서 5년 생존율은 19%에 불과하다.
  • “딸이 학교 가서 아빠가 당구 선수라고 자랑한데요” 잊혀진 ‘원년 챔프’ 최원준 4년 2개월 만에 눈물의 프로당구 우승

    “딸이 학교 가서 아빠가 당구 선수라고 자랑한데요” 잊혀진 ‘원년 챔프’ 최원준 4년 2개월 만에 눈물의 프로당구 우승

    당구 선수 아빠는 4년 2개월 만에 프로당구 정상에 오른 뒤 왈칵 눈물을 터뜨렸다. 프로당구 원년 한 차례 정상에 오른 뒤 지독한 슬럼프에 빠지며 팬들의 뇌리에서 잊혔던 최원준(45)이 감격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무려 1538일 만에 거둔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최원준은 15일 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튀르키예 출신 비롤 우이마즈(웰컴저축은행)를 세트 점수 4-2로 누르고 정상을 밟았다. PBA 출범 시즌인 2019~20시즌 3차 투어에서 처음 우승했던 최원준은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우승 상금 1억원도 받았다. 2020~21시즌 팀리그 출범 당시 블루원엔젤스에 입단했다가 한 시즌 만에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던 최원준은 사상 처음으로 소속팀 없이 우승하는 진기록도 썼다. 1세트를 15-6으로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최원준은 그러나, 내리 두 세트를 잃고 역전을 허용해 오랜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치는 듯했다. 하지만 4세트를 15-3으로 잡고 동점을 이룬 최원준은 5세트를 15-9, 6세트를 15-2로 거푸 따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4년 2개월의 기다림 끝에 우승한 최원준은 챔피언 포인트를 따내는 순간 눈물을 내비치기도 했다. 최원준은 경기 뒤 “PBA에 쟁쟁한 선수가 많아서 다시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면서 “정말 긴 슬럼프를 겪으며 변명만 늘었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부터 현실적인 부분을 직시했다”고 돌이켰다. 최원준의 부친은 지난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10살, 7살 두 딸을 둔 최원준은 “큰아이는 아빠가 당구 선수라는 걸 아는데, 제가 그간 성적을 못 내서 둘째에게는 ‘아빠 당구 쳐’ 이렇게만 말했다”면서 “4강전이 끝나고 큰 아이가 ‘아빠가 이렇게 힘들게 당구 치는구나’하고 감동하여 울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큰딸이 학교 가면 우리 아빠가 우승했다고 친구들에게 알려준다고 하더라. 자랑스럽게 당구 선수라고 말한다더라”고 흐뭇해했다.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금 400만원의 ‘웰뱅톱랭킹’은 32강전에서 애버리지 2.813을 찍은 강동궁(SK렌터카)에게 돌아갔다. 한편, PBA는 오는 22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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