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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100세 시대에 맞는 ‘삶의 리모델링’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100세 시대에 맞는 ‘삶의 리모델링’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으나 베이비부머들은 아직도 고도 성장사회의 그늘에서 쉬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저성장에 고령사회의 이중 파고가 눈앞에 닥치고 있으나 미지근한 물속의 개구리처럼 여전히 변화에 둔감한 채 살아가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일부 긍정적인 변화도 보이지만 50대들은 자녀 교육은 물론 결혼, 의료, 장례 등에 많은 돈을 낭비해 노후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이비부머를 비롯한 우리 사회 전체가 고령사회에 맞게 삶의 패턴을 ‘아주 급격하게’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모 세대는 60세 정년퇴직 후 10년의 여생을 사는 70세 인생이었지만 베이비부머는 100세 시대를 살게 될 첫 세대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30~40년의 긴 여생에 대비하기는커녕 사교육비, 자식 분가 등 자녀 뒷바라지에 미래를 저당 잡히고 있다.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가 건강, 심리, 재무, 사회적 관여 등 4개 영역으로 나눠 베이비부머의 은퇴준비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평균은 100점 만점에 62.2점으로 낙제를 조금 면한 수준이었다. 영역별로는 재무가 52.6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이를 뒷받침하듯 공적연금, 기업연금, 개인연금 등 3중 노후소득보장체계를 갖췄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해 노후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강은 66.4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나 긍정적 신호를 보였다. 베이비부머가 노후 준비에 소홀한 것은 자녀교육과 결혼자금의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연구소의 또 다른 조사를 보면 베이비부머의 92%가 자녀 고등교육 학비를, 54%가 결혼준비비용을 거의 또는 상당 부분 제공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혼집 비용을 제공한다는 응답자도 4분의1 가까이 됐다. 자녀 부양의 부담은 또 다른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1년 출생에서부터 대학 졸업까지의 자녀 부양비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억 6200여만원으로 추정됐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조윤수 차장은 통계자료를 활용해 미국의 자녀 부양비를 2억 4000여만원으로 추정했다. 이를 1인당 국민총생산(GNP)과 비교하면 한국의 자녀 부양비는 1인당 GNP의 9배, 미국은 5배로 우리나라가 소득 수준에 비해 훨씬 많은 돈을 자녀 뒷바라지에 쓰고 있었다. 여기에 결혼비용까지 더하면 베이비부머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된다. 여성가족부의 2010년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남자의 경우 결혼 비용으로 5000만~1억원, 여자는 1000만~3000만원이 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는데 미국은 평균 2900만원으로 훨씬 검소했다. 결국 결혼비용까지 포함한 자녀 부양비는 한국이 1인당 GNP의 10~12배, 미국은 6배 정도가 되는 셈이다. 이처럼 베이비부머들은 자녀들에게 아낌없이 주고 있으나 자식들은 이를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결혼비용에 대한 신혼부부의 의식을 조사한 것을 보면 부모가 결혼비용 때문에 힘들어했다는 설문에 ‘그렇다’는 응답자는 35%에 불과하고 65%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신혼부부들 가운데 결혼비용을 남들에 비해 많이 썼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5%에 지나지 않았고 65%는 남들에 비해 적게 쓴 편이라고 답해 부모들의 결혼비용 지원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 남들과의 비교를 통한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이 같은 괴리 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강창희 미래와금융연구포럼 대표는 “선진국은 출발부터 노후 교육을 하는데 우리나라 베이비부머들은 고성장 시대의 생활습관, 인생관이 아직 배어 있다”면서 “일본은 이미 10여년 전에 절약하며 살아가는 법, 우아하게 늙는 법 등에 대한 책이 나왔을 정도로 고령 사회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금리 고성장의 시대에는 모아둔 목돈을 은행에 넣어 두고 살아갈 수 있었느나 저금리, 저성장의 시대에는 아껴 쓰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면서 “집을 줄여 빚을 갚고 골프 회원권을 처분하고 나아가 혼수비용을 줄이는 등 의식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사회학과 송호근 교수도 베이비부머의 삶을 다룬 책 ‘그들은 소리내 울지 않는다’에서 “베이비부머 일부가 퍼뜨린 호화 결혼식 문화는 이제 전체로 확산돼 그들을 누르고 있으니 자업자득”이라면서 “베이비부머가 경제성장에 몸 바친 결과 집값과 결혼 비용이 올랐고, 사회가 전 방위적으로 경쟁 체제에 돌입하면서 청년 세대의 사회적 진입 비용이 치솟아 그 책임이 부모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서구처럼 자식이 대학에 가면 독립하고 또 알뜰 결혼이 뿌리내려야 베이비부머들이 아파트를 처분하지 않고, 노년 빈곤 위험도 줄일 수 있고, 제3의 인생을 조금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책에 나오는 50대 전직 은행원은 “월급이 센 편이지만 은행 다닐 때에도 애들 셋 학원비로 월 200만원 넘게 들어가는 등 항상 생활에 쪼들렸다”면서 “그때 한 달에 50만원이든 100만원이든 저축을 해야 했다”고 후회했다. 그는 요즘 맞벌이 부부들은 한 달에 150만원씩 저축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베이비부머는 경쟁, 성장, 성공, 출세에 중독된 시대를 살아 왔다. 자립심과 독립심도 강하다. 직급, 계급 등 사회적 성공의 정도로 세상을 분류하는 습관이 아직 남아 있어 전무로 퇴직한 사람은 전무 퇴직자끼리, 상무 퇴직자는 상무로 그만둔 사람들하고만 만날 정도로 폐쇄적이다. 자식들에 대해서도 적어도 내 아들은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며 욕심을 부려 경쟁적으로 지원을 한다. 이러한 쓸데없는 경쟁 심리, 체면 문화, 과시 욕구가 교육, 결혼에 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솟게 한다. 이른바 ‘관중효과’다. 한 사람이 일어서니 뒤에 있는 사람도 일어서고 결국 전체가 서서 경기를 보게 되는 것이다. 전기보 행복한 은퇴연구소 소장은 “베이비부머는 경쟁하며 치열하게 사는 것에 길들여지고 그렇게 살면 미래가 보장된다고 세뇌된 세대”라면서 “인구 구조가 변하고 성장이 멈추는 초유의 시대를 맞아 사고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소비를 줄이고 끊임없는 자기 개발을 통해 생산활동 시간을 늘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퇴직자 교육을 나가 보면 대부분 풀이 죽어 불안해한다”면서 “이제는 60세 이후를 어떻게 살 것인지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우제룡 서울은퇴자협동조합 이사장도 고령화 사회에 맞게 삶을 리모델링할 것을 강조했다. 소득으로 지출을 감당할 수 없으면 지출을 줄이는 수밖에 없는 만큼 사교육비, 아파트 등에 낀 거품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장례문화의 개선을 주문했다. 스티브 잡스도 더 이상 암 치유가 어렵자 가정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죽음을 맞았는데 우리는 생명 연장이 무의미한 말기암 환자에게도 투약하고 하루 80만원하는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등 낭비 요소가 많다면서 죽음의 질을 높이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수명 연장은 부양이라는 비용을 수반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아직까지 이러한 변화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2011년에 펴낸 고령화사회백서를 보면 우리나라는 연금이 노후 주요 수입원이라는 응답이 13.2%에 불과할 정도로 사회안전망이 취약하다. 반면 미국은 67.0%, 일본은 67.5%, 독일은 84.3%에 이른다. 1960년대 5년 안팎이던 부모 봉양기간도 지금은 20~25년에 이른다. 부모, 자식 관계에 근본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으나 베이비부머들은 이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50대는 하루 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정도로 자살률이 높다. 보건사회연구원 정경희 저출산고령사회연구실장은 “베이비부머는 긴 노후를 스스로 부양해야 하는 부담도 있지만 한편으론 취업 걱정 없이 황금기를 보낸 세대”라면서 “반면 청년 세대는 노동시장에 제대로 진입하지 못해 캥거루족이 되는 불운한 세대”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 사회가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냉정하게 고민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가야 한다”면서 “과도한 대학진학률, 낭비 요소가 많은 결혼·장례 문화를 정비하는 등 미시적 개혁 외에도 정년 제도를 철폐하고 능력 있는 고령자들이 일할 수 있도록 산업화 시대에서 고령화 시대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비부머가 이제 자식이 아닌 고령화 사회에 응답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stslim@seoul.co.kr
  • 유방·난소암 확률 70% ‘졸리 유전자’ 혹시 집사람도?

    유방·난소암 확률 70% ‘졸리 유전자’ 혹시 집사람도?

    평생 유방암이나 난소암에 걸릴 가능성이 무려 70%를 넘는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 예측 모델이 처음으로 개발됐다. 이에 대한 검사 권고 기준도 함께 제시됐다. “언젠가는 내가 유방암에 걸릴 것”이라며 멀쩡한 자신의 유방을 제거한 미국 여배우 앤절리나 졸리도 이 유전자(BRCA1) 돌연변이를 확인한 뒤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유방암학회(회장 윤정한)는 최근 6년간 전국 36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유방암 환자 30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인 유전성유방암 연구’(KOHBRA) 결과를 근거로 유방암 발생에 관여하는 대표적 유전자인 ‘BRCA1’과 ‘BRCA2’에 대한 검사 권고 기준을 마련했다고 최근 밝혔다. 학회는 이와 함께 일반인들이 검사 대상에 해당되는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예측 모델을 개발해 웹사이트(www.kohbra.kr)에 공개했다. 연구팀은 한국의 유전성·가족성 유방암과 BRCA1 및 BRCA2의 상관관계를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국내 유방암 환자 중 가족성은 20%, 유전성은 7%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연간 유방암 신규 환자가 약 2만명임을 감안하면 이 중 1400명 정도가 유전성 유방암을 가진 셈이 된다. 유전성 유방암은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유전자 변이가 하나 이상인 유방암을, 가족성 유방암은 환자의 직계를 포함해 혈연 관계에 있는 모든 친척 중 유방암 또는 난소암 환자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 또 BRCA1이나 BRCA2 유전자 중 하나만이라도 가진 사람은 70세 이전에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70%에 이르며 난소암에 걸릴 가능성도 20%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유전자를 하나라도 가진 사람 10명 중 7명 이상이 유방암이나 난소암에 걸릴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그러나 앤절리나 졸리가 유방을 제거하게 한 BRCA1 유전자 돌연변이를 보유한 국내 여성은 1%가 안 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이 유전자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제시한 유전자검사 권고 대상은 ▲남녀 구분 없이 부모, 형제, 자매 중 1명 이상이 BRCA1이나 BRCA2 유전자 변이를 가진 경우 ▲가족성 유방암 ▲남성 유방암 ▲35세 이전에 진단된 유방암 ▲양측성 유방암 ▲상피성난소암, 나팔관암, 원발성복막암을 진단받은 유방암 환자 ▲모든 친척 중 췌장암 환자가 2명 이상인 유방암 환자 등이다. 연구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한 유전자검사나 검사 결과에 따른 자의적 ‘유방 절제’는 지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구 총괄책임자인 분당서울대병원 김성원(외과) 교수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여성에게서 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무조건적인 검사와 무분별한 절제가 능사는 아니다”라면서 “유전자검사에는 윤리적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주치의와 충분히 상의해 검사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위험군에 포함된 경우라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성기능이상·요실금 후유증 ‘얌전한 암’ 완치 대가 혹독

    성기능이상·요실금 후유증 ‘얌전한 암’ 완치 대가 혹독

    전립선 건강은 남성성 유지의 중요한 관건이다. 비록 조기에 발견해 수술로 완치하더라도 치료에 따른 후유증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완치의 대가로 무언가를 잃을 수 있다는 뜻이다. 전립선암 치료로 잃을 수 있는 가장 혹독한 대가는 성기능에 이상이 올 수 있다는 점이다. 이형래 강동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기본적이고 효과가 가장 확실한 치료법인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의 경우 부작용으로 요실금이나 발기부전 등을 겪을 수 있다”면서 “따라서 이런 상실을 겪지 않거나 최소화하려면 일상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립선암도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효과가 좋아 우려하는 후유증을 충분히 피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립선암 확진 근거는 무엇인가. -확진을 위해서는 전립선 조직생검이 필요하다. 이 검사는 전립선 내 암세포의 존재 유무와 악성도를 판정하는 검사로, 초음파 유도하에 가는 바늘을 전립선에 직접 삽입해 조직을 떼어낸 뒤 병리학적으로 현미경검사를 시행하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이다.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나. -흔히 근치적 전립선절제술로 불리는 수술은 암세포가 전립선에만 존재하는 국소전립선암의 1차적인 치료 방법이다. 수술 대상이 되지 않거나 수술을 원치 않는 환자들은 방사선치료를 적용할 수도 있다. 암이 전립선을 벗어나 주변 장기나 림프절·뼈·폐 등으로 전이되어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호르몬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각 치료방법은 무엇을 기준으로 결정하는가. -전립선암이 확진된 경우 향후 치료법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병기를 결정해야 한다. 전립선암의 주변 장기 침범 여부를 알기 위해서 전산화단층촬영(CT) 또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하고, 암이 뼈로 전이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뼈스캔을 시행한다. 환자의 연령·가족력·건강상태 등도 당연히 고려한다. 이렇게 병기를 결정한 뒤에 주어진 정보를 종합해 최종적으로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치료방법이 적용되는 임상적 상황을 설명해 달라. -수술은 암이 전립선 내에 국한된 국소전립선암이거나 환자의 기대여명이 10년 이상이며, 연령이 70∼75세 이하일 때, 전신상태가 수술받기에 양호한 경우에 시행한다. 방사선치료는 암이 전립선에 국한돼 있고, 10년 이상 생존이 기대될 때, 또 수술을 원치 않거나 동반질환 때문에 수술이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시행한다. 호르몬치료는 암이 전이된 경우에 시행하는 방법으로, 이 경우 전립선암의 완치보다 암의 진행을 억제하고 환자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 밖에 전립선 내에 강한 초음파를 쪼여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고강도집중초음파치료(HIFU), 전립선 내에 바늘을 찔러 암조직을 얼려 죽이는 냉동치료 등도 적용된다. →각 치료방법의 차이와 특징은 무엇인가. -수술에는 개복수술, 복강경수술과 최근 도입된 로봇수술법 등이 있다. 어떤 수술법이 우월한가는 아직 이견이 많지만 개복을 통한 수술법이 표준이라면, 치료 후 큰 상처가 남는 수술의 단점을 보완하고, 근치적 전립선적출술 후 괄약근 손상으로 발생하는 요실금 및 신경다발의 손상에 의한 발기부전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치료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근치적 전립선적출술은 비교적 침습적인 방법이지만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방사선치료는 전립선요도·방광경부·전면 직장벽 등에 잠재적인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조사 범위가 넓어지면 방광삼각부·요관구·후면과 측면 직장벽은 물론 요도까지 손상이 오거나 수술처럼 발기부전을 겪을 수도 있다. 전립선암세포는 다른 암세포와 달리 남성호르몬에 의존해 증식하는 성질이 있는데, 이때 남성호르몬을 차단해 암세포의 수를 줄이는 것이 호르몬 치료다. 처음에는 암의 성장을 억제해 60∼80%의 환자에서 효과를 보였으나 암세포를 모두 제거하는 데는 역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립선암 치료의 최근 흐름을 짚어 달라. -국소전립선암의 1차적인 치료는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이 기본이다. 이 치료법의 대상이 되지 않거나 환자의 선택에 따라 방사선치료를 적용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효과가 수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방사성동위원소를 전립선 조직에 직접 삽입해 국소전립선암을 치료하는 방법도 있으나 효과에 대해 더 많은 임상연구가 필요하다. 냉동요법은 수술요법에 비해 덜 침습적이지만 장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므로 전신마취 등 수술에 부적합한 조건을 가졌거나 수술을 거부하는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의 증상을 혼동하기도 하는데…. -전립선비대증은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해 나타나는 증상이고, 전립선암은 전립선에 암 병변이 생긴 것이어서 암세포가 주변 조직을 압박하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물론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이 합해져 증상이 더 악화될 수는 있지만, 증상을 따로 구별할 수 없으므로 전립선특이항원(PSA)을 정기적으로 체크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전립선암과 관련한 정책적 문제는 무엇인가. -미국공동암위원회(AJCC)는 전립선암의 5년 생존율을 3개의 병기로 나누어 계산한다. 종양이 퍼지지 않는 상태를 국소병변, 전립선 밖이나 근처 장기, 임파선으로 퍼진 상태를 부위병변, 원격 장기나 임파선으로 퍼진 상태를 전이병변이라고 하는데, 각각의 생존율은 100%, 100%, 28% 등이다. 이처럼 전립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조기발견시 완치 등 생존율이 매우 높지만 아직 국가암검진사업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혈액검사로 비교적 간단히 조기진단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책적 지원을 통해 조기발견과 효과적인 치료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절실하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이왕표 투병중인 담도암은 어떤 병?

    이왕표 투병중인 담도암은 어떤 병?

    프로레슬링 선수 이왕표가 담도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담도암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담도암은 담관암의 또다른 말로 담관, 즉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담관에 생긴 종양을 가리킨다. 담즙은 간세포에서 만들어져 간 외부로 나오게 되며 십이지장 유두부를 통해 배출된다. 이러한 담관에서 발생하는 암을 담관암(담도암)이라고 하며 담관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담관암의 원인은 아직 뚜렷이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담관 내부를 이루고 있는 담관세포에 만성적인 염증이 있거나 담관결석, 간디스토마, 염증성 대장질환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암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직업 종사자에게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황달. 담관이 암에 의해 막히면 담즙이 흐를 수 없게 되고 담즙이 담관에 가득 차면 혈관 속으로 거꾸로 들어가 황달이 생기게 된다. 황달 증상은 담관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나타나며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때 담즙 속에 함유된 빌리루빈이라는 색소 때문에 피부와 눈이 노랗게 된다. 담도암 초기에는 황달 증상이 없고 간혹 생기는 복통, 간 기능 이상, 담관염 증상이 대부분이라 조기 발견이 어렵다. 담관암은 예후가 매우 나빠 조기 발견시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대부분 상당 시간 진행된 뒤 발견돼 수술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투병’ 레슬링 대부 이왕표 “이동우에게 각막 기증” 네티즌 감동 물결

    ‘암투병’ 레슬링 대부 이왕표 “이동우에게 각막 기증” 네티즌 감동 물결

    프로레슬링 선수로 활약했던 이왕표 한국프로레슬링연맹 회장이 시력을 잃은 개그맨 이동우에게 안구를 기증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 이왕표는 암 수술 후 달라진 모습과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담도암 투병으로 수술을 앞두고 있던 이왕표는 “위험한 수술이고 죽을 확률도 있다고 하니 최후를 생각하게 됐다”고 취재진에 말했다. 이왕표는 이어 자신의 휴대전화에 남긴 유서를 공개했다. 이왕표는 “휴대전화 메모장에 불의의 사고로 사망할 시 장기를 이동우에게 기증하겠다고 적었다”고 고백했다. 틴틴파이브 출신의 개그맨 이동우는 망막색소변성증을 앓으며 시력을 잃은 바 있다. 이동우는 방송사를 통해 이왕표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왕표 선생님의 뜻은 정말 감사할 뿐이지만 저는 이왕표 선생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이왕표 씨 빨리 쾌차하세요”, “정말 감동적이다. 이왕표 씨 대단한 결심을 한 듯”, “이동우, 이왕표 모두 화이팅”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을 말하다 - 전립선암(상)] 화장실서 시원찮은 김부장님, 혈액검사로 불안 덜어내세요

    [암을 말하다 - 전립선암(상)] 화장실서 시원찮은 김부장님, 혈액검사로 불안 덜어내세요

    남성 생식기인 전립선은 남성만 가진 생식기로, 여기에 생기는 전립선암이 두려운 것은 남성성을 앗아갈 뿐 아니라 노후의 삶을 심각하게 위협하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는 전립선암 발병률이 나이에 비례해 높아지기도 하지만 서구식 식습관이 일반화된 데다 보통 나이 들면 생긴다고 믿는 전립선 비대증과의 식별이 쉽지 않다는 사실에도 근거한다. 전립선이 비대해져 소변이 시원찮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여전히 ‘나이 탓’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뚜렷한데, 문제는 전립선암도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다는 데 있다. 따라서 의심스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이런 전립선암을 두고 이형래 강동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와 대화를 나눴다. →전립선암을 설명해 달라.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암을 전립선암이라고 한다. 전립선은 방광 출구와 맞닿은 기관으로, 정액의 일부를 만드는 남성 생식기관이다. 여기에서 종양이 자랄 경우 초기에는 비뇨기과적 증상이 거의 없으나 암이 진행함에 따라 요도 압박이나 요로폐색 등 심각한 비뇨기과적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또 다른 암과 달리 척추나 골반뼈 등 신체의 중추적 부위에 전이돼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전립선암의 종류와 구분법은? -전립선암은 대부분 95%가 분비샘에 생기는 선암이며, 나머지 5%는 전립선의 내측 요도에서 발생하는 이행세포암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전립선암이라면 선암으로 간주해도 무방하다. →국내 발생 추이는 어떤가. -2010년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남성 암환자 중 위암·대장암·폐암·간암 다음으로 흔해 전체 암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서구에서는 가장 흔한 남성 암으로, 미국의 경우 1997년에만 약 38만명이 전립선암으로 진단됐고, 4만 1800명이 사망해 폐암 다음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여 사회적으로 심각한 악성 종양으로 인식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 1999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이 8.5명에 불과했으나 연평균 12.6%씩 증가해 2010년에는 25.3명을 기록했다. 주로 50대 이후에 발생하며,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의료 발전과 조기진단으로 국내 전립선암 5년 생존율은 1993∼95년에 55.9%에 불과하던 것이 2006∼10년에는 90.2%까지 높아졌다. →주요 발생 원인은 무엇인가. -원인은 나이·인종·가족력·식이습관 등과 관련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인종별로는 흑인 발병률이 가장 높고, 이어 백인, 히스패닉 순이며, 아시아인의 발병률은 흑인의 3분의1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또 가족 중 전립선암 환자가 있는 경우도 발병률이 높은데, 아버지나 형제 중에 환자가 있다면 위험도는 일반인의 2배, 아버지나 형제가 60세 이전에 발병한 경우라면 3배, 아버지와 형제 모두에서 전립선암이 발생했다면 약 4배 정도 위험도가 높아진다. 이처럼 가족력이나 유전에 의해 발생하는 전립선암은 전체의 약 15% 정도이며, 나머지 85%는 유전과 무관하게 발생한다.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식습관도 전립선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 →국내 발병률 추이에 관여하는 특정 원인이 따로 있나. -전립선암의 증가는 우리의 식습관이 점차 서구식으로 바뀐 데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립선암뿐 아니라 대장암·유방암 발생이 느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이런 원인이 전립선암 발병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여하는가. -연령이 많아질수록 위험도가 높아지지만, 연령 증가에 따라 어떤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인종의 경우 우리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고 본다. 유전성의 경우 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며 염색체 1·8·10·16·17·20번과 X염색체가 관련 있으며, 관련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고지방식도 상대적 위험도를 두 배까지 높인다고 보고되었지만 아직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다양한 식품들이 전립선암을 예방한다고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명확히 입증된 것은 없다. →병기별 증상은? -대부분의 전립선암은 별다른 초기 증상이 없다. 또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이 동시에 생길 경우 단순히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배뇨증상만 나타날 뿐이어서 식별이 쉽지 않다. 따라서 증상이 명확한 상태라면 국소 진행이나 원격 전이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전립선암이 국소 진행해 방광을 침범하면 방광 출구가 막히는 급성요폐와 혈뇨, 방광 자극증상이 나타나며, 뼈로 전이하면 뼈의 통증, 척추로 전이하면 척수압박에 의한 신경증상 및 골절·요실금·대변실금 등이 발생한다. →전립선 이상을 가늠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이 따로 있는가. -모든 암이 그렇듯 전립선암도 초기 증상만으로 암을 의심하기 어렵다. 소변보기가 불편할 수 있지만 이 역시 전립선비대증 증상과 식별이 어려워 오인하기 쉽다. 전립선암이 뼈로 전이돼 이에 따른 통증의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전립선암이 진단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렇듯 전조 증상과 조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검사 및 진단은? -전립선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단계를 거치게 된다. 우선 환자의 병력과 증상, 비뇨기계통의 특별한 문제점 등을 파악한 뒤 직장수지검사 및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선별검사로 시행하며, 이후 추가 검사를 거쳐 최종 진단을 한다. 직장수지검사란 손가락을 직접 항문으로 넣어 전립선의 크기·모양·촉감 등을 확인하는 검사로 전립선이 단단하거나 울퉁불퉁한 결절이 만져지면 전립선암을 의심할 수 있다. PSA는 소량의 혈액을 채취해 수치를 측정하는 검사로, 전립선암이 진행되면 이 수치가 높아져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경직장초음파검사란 직장으로 초음파 기계를 넣어 영상으로 전립선 상태를 파악하는 방법으로, 통증 없이 간단히 시행할 수 있으며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전립선암 감별 및 전립선의 크기·모양·종양 유무는 물론 전립선 밖으로의 침윤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전립선 조직검사는 전립선암 확진을 위한 조직생검으로, 이를 통해 전립선 내 암세포 존재 유무와 악성도를 판정하게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구호품” 속이고 아프리카에 폐가전 버린 유럽

    “구호품” 속이고 아프리카에 폐가전 버린 유럽

    전 세계 2억명 이상의 인구가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유독물질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국 등 유럽 일부 국가들이 서아프리카의 저소득 국가에 폐기 직전의 가전 쓰레기를 무더기로 수출한 사실이 드러나 ‘선진국의 추악함’이 이 같은 재앙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미국 환경연구단체 블랙스미스연구소와 스위스 녹십자는 4일(현지시간) 발표한 ‘2013 세계 최악의 유독물질 위험지역’ 보고서에서 가나의 아그보그블로시 등 8개 나라 10개 지역을 선정했다. 보고서는 49개 저소득·중간소득 국가에서 2억명 이상이 광산이나 공장에서 배출되는 유독물질로 암, 호흡기 질환 등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보고서에서는 전 세계 1억 2500만명이 이 같은 건강 위협을 받고 있다고 추정했으나 올해는 2000여곳 이상의 위험 평가를 거쳐 추정치를 높였다. 가나의 아그보그블로시는 서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전자제품 폐기물 처리 시설이 있는 곳이다. 이곳의 토양에서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치보다 45배 많은 유해 금속물질이 검출됐다. 피복 전선을 태워 구리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납 등 중금속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영국 최대 재활용회사인 인바이런컴이 유럽에서 쓰던 중고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가나에 수출했다고 보도했다. 1989년 체결된 바젤협약은 유해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을 금지하고 있다. 일부 유해 폐가전 제품들은 ‘중고’나 ‘구호품’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벨기에와 네덜란드를 거쳐 가나와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로 불법 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서 두 지역을 명단에 올린 인도네시아의 칼리만탄 지역은 소규모 광산에서 광석을 제련할 때 사용하는 수은으로 인한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0만여명이 사는 인도네시아 서자바의 치타룸강 유역은 2000여개의 공장이 밀집한 곳이다. 식수를 검사한 결과 미국 기준보다 1000배 많은 납이 검출됐으며 알루미늄·망간 등의 중금속 오염도 역시 심각했다. 가죽 무두질 공장이 밀집한 방글라데시 하자리바그, 원유 유출에 따른 오염이 심각한 나이지리아의 니제르강 삼각주, 아르헨티나의 마탄사 리아추엘로강 등도 10대 오염 지역에 포함됐다. 1986년 4월 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가 발생한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잠비아의 광산 도시인 카브웨, 러시아의 광산 도시 노릴스크와 냉전시대 화학무기 제조 공장이 있었던 군수산업 도시 제르진스크는 2006, 2007년에 이어 이번에도 오염 지역 명단에 오르는 오명을 안았다. 보고서는 또 2011년 3월 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에 대해서는 ‘특별 메모’ 형식으로 방사능 오염수 유출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암을 말하다-자궁경부암(하)] 허수영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암을 말하다-자궁경부암(하)] 허수영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사실 일상에서 바이러스를 피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감기만 해도 그렇다. 대부분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모르는 사이에 감염되곤 한다. 그렇지만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모두 감기에 걸리지 않듯이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 자체가 자궁경부암 발병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경계선 상에서 작용하는 요인이 바로 개개인의 유전적인 소인이나 지속적인 HPV 노출 여부, 인체 면역력 등이다. 허수영 교수는 “따라서 생활습관 등 개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자궁경부암 발병 요인을 적극적으로 차단하는 것과 함께 보다 적극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한 극복 방법임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궁경부암은 특이하게 바이러스가 발병 원인이다. 발생 기전을 상세히 설명해 달라. -자궁경부암 주요 위험인자로는 흡연·경구용 피임약·출산력과 유전적 소인 등이 꼽히지만 이 중에서도 HPV와의 관련성이 가장 크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99%에서 관찰되는 HPV는 주로 성관계에 의해 감염되며, 성인 여성 70∼80%가 감염되어 있으나 대부분은 무증상 감염으로 자연치유된다. 문제는 HPV의 지속적인 감염이다. 이 경우 감염 환자의 10% 정도에서 자궁경부암 전 단계인 자궁경부 이형증이 발생하며, 이 중 2∼5%가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렇다면 특히 발병에 취약한 부류가 따로 있는가. -개개인의 면역력이나 유전적인 소인이 문제가 된다. 앞서 지적했듯이 HPV에 감염되더라도 70∼80%는 특별한 치료없이 자연 소실되나 나머지는 지속 감염이 반복돼 병변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 과정에 개개인의 면역력과 유전적 소인 등이 작용하는 것은 물론이다. →자궁경부암을 자궁암과 따로 떼어 구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자궁경관이라고도 하는 자궁 경부는 자궁의 가장 아래쪽에 있으며 바깥쪽으로 질과 연결되어 있다. 여성 생식기는 자궁·난소·나팔관으로 구성되며, 부위마다 각각 다른 암종이 생길 수 있는데, 이 중 경부에 생기는 암을 따로 자궁경부암이라고 한다. →치료방법은 무엇이며, 어떤 기준으로 결정하는가. -치료 방법은 수술적 방법, 동시 항암 화학 방사선치료, 항암 화학요법이 있다. 치료는 임상적 병기에 따라 결정되며, 환자의 나이와 가임력, 보존 필요성 등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병기 2기 초까지는 광범위 자궁적출술 및 골반 림프절, 대동맥 주변 림프절 절제술을 주로 시행한다. 단, 환자가 젊고 병기가 낮으며 종양이 작을 때는 자궁을 보존하는 광범위 자궁경부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2기 말부터는 수술적 치료 대신 동시 항암 화학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데, 이 병기는 수술보다 방사선치료가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또 재발암이거나 전신 전이가 예상될 때는 항암 화학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각 치료방법이 적용되는 임상적 상황을 설명해 달라.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주요 근거는 병기다. 병기 2기 초를 넘지 않은 환자에게 적용하는 광범위 자궁절제술은 골반 림프절과 대동맥 주변 림프절을 절제하며, 광범위 자궁경부 절제술은 1기 초에 종양 크기가 2㎝ 이하이며, 가임력이 필요할 때 시행한다. 단, 이 경우라도 림프절 전이나 절제한 경계선에서 암세포 전이가 확인되면 광범위 자궁 적출술로 이어질 수 있다. 2기 말부터는 항암제를 감작제로 사용해 방사선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항암 화학 방사선치료를 적용하는데, 주로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 림프절 전이, 자궁방 침윤, 수술 부위의 암세포 침윤 등 위험요인이 확인될 때 이 방법을 추가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항암 화학요법은 진행된 암이나 재발암에 사용한다. →각 치료방법의 장단점도 함께 짚어달라. -수술의 경우 난소 기능이 보존되고, 성생활이 가능하며, 방광이나 장의 합병증을 감소시킬 수 있으나 출혈을 비롯해 요관 및 방광질의 누공·폐색전증·소장폐쇄·방광 기능장애·림프낭종과 요관협착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방사선 치료는 2기 말에 해당하는 환자의 경우 수술보다 치료효과가 좋고, 질환의 국소적인 통제도 가능하나 설사·복통·오심·장출혈·장유착 등 소화기 증상과 빈뇨·배뇨장애·요관협착 등 방광 기능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자궁경부암 치료의 최근 흐름은 어떤가. -최근 들어 젊은 층의 개방적 성생활과 만혼 등이 보편화되는 등 가임기 여성의 자궁경부암 치료 방침을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이런 차원에서 젊은 가임기 여성에게 비교적 조기암이 생겼고, 종괴의 크기가 작으면 절제를 최소화해 자궁 상부를 보존하는 광범위 자궁경부 절제술을 많이 시행하는 추세다. 광범위 자궁적출술 후에는 환자들이 힘들어하는 합병증인 방광 기능저하가 흔히 생겨 소변을 보기가 힘들게 되는데, 이는 수술할 때 골반 신경총이 손상되어서 생긴다. 따라서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신경총을 보존하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대부분 개복했던 예전의 수술과 달리 최근에는 복강경수술을 적극 고려하는 것도 달라진 모습이다. 복강경이 첨단화한 데다 의료기술도 향상됐기 때문이다. →자궁경부암과 관련한 정책적 문제는 없는가. -1970년대부터 자궁경부암 선별검사가 보급되면서 세계적으로 자궁경부암 사망률이 75%나 줄었다. 우리나라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30세 이상 여성에 대해 2년마다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수검률이 45%에 그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백신 접종이다. 국내에는 5년 전부터 PHV 예방백신이 공급되고 있지만 인식 부족으로 접종률이 전체 접종 대상인구의 10%에도 못 미치고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정책적 고민이 뒤따라야 한다. 참고로 일본·말레이시아·호주 등은 이를 국가 백신으로 지정하고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아무르(KBS1 밤 12시 10분) 늙은 음악가 출신의 노부부, 조르주와 안은 행복하고 평화로운 노후를 보낸다. 어느 날 잠에 든 안이 갑작스레 몸의 이상을 느끼면서 마비증세가 생기고 부부의 삶은 흔들린다. 수술 뒤 반신불수가 된 안을 조르주는 헌신적으로 돌보지만, 하루가 다르게 몸과 마음이 병들어가는 아내를 바라보면서 그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유희열의 스케치북(KBS2 밤 12시 30분) 23년 동안 이별을 노래한 슬픈 발라드로 많은 사랑을 받은 신승훈은 자신의 이별 노래에도 4단계가 있다며 ‘처절’, ‘애절’, ‘애틋’, ‘애잔’을 꼽았다. 그리고 4년 만의 활동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의 변함없는 목소리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멘토,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던 그는 현재 후배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웰컴 투 한국어학당 어서오세요(MBC 밤 10시) 촌장 김국진과 훈장 김정태, 서경석이 한국어 세계화에 앞장서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벌인다. 한국어학당에 입학할 최고의 학생은 누가 될까. 본선은 이제 시작이다. 더욱더 어려워진 난이도에 힘들어하는 친구들과 ‘으뜸 벗님’을 두고 벌어지는 두 훈장의 치열한 신경전이 열기를 더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하린이는 시도 때도 없이 운다. 12개월 하린이는 위험한 물건을 만지거나 위험한 곳에 갈 때 엄마 아빠가 막기만 하면 악을 쓴다. 하린이의 악쓰는 버릇은 뒤집기를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엄마와 아빠는 혼내고 싶어도 아직 어린 아이인 탓에 망설인다. 과연 아직 어린 아기에게는 어떤 훈육이 필요할까. ■명의 3.0(EBS 밤 9시 50분) 폐암은 우리 몸에서 호흡을 담당하는 폐와 기관지에서 생기는 암이다. 보통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암이 폐로 전이되는 전이성 폐암과 구분하기 위해서 원발성 폐암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폐암의 초기에는 전혀 증상이 없다. 그 때문에 진단 당시 이미 다른 장기에 암세포가 퍼진 경우가 흔하다. 프로그램은 폐암을 초기에 발견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킥 애스:영웅의 탄생(OBS 밤 11시 5분) 지금, 세상은 영웅이 필요한데 ‘왜 아무도 슈퍼히어로가 되려고 하지 않는가’라는 의문을 갖는 데이브. 정의 수호를 위해 직접 ‘킥 애스’라는 닉네임을 정하고, 슈퍼히어로가 되기로 한다. 시민을 구하는 데이브의 모습이 유튜브를 통해 퍼지면서, ‘킥 애스’는 새로운 히어로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는데….
  • [포토] ‘야관문’ 배슬기, 신성일과 호흡

    [포토] ‘야관문’ 배슬기, 신성일과 호흡

    영화 ‘야관문: 욕망의 꽃’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경수 감독과 출연배우 신성일, 배슬기가 참석해 포토타임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야관문: 욕망의 꽃’은 교장으로 퇴임한 후 말기 암 선고를 받은 중섭(신성일 분)과 그를 간병하기 위해 찾아온 연화(배슬기 분)의 위험한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마흔 아홉의 나이차만큼 파격적인 베드신 홍보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작품에는 화제의 중심이었던 신성일과 배슬기의 베드신은 없었다. 그간 자극적인 홍보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영화 ‘야관문 : 욕망의 꽃’은 오는 11월 7일 개봉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야관문’ 신성일, ‘베드신은 없다’

    [포토] ‘야관문’ 신성일, ‘베드신은 없다’

    영화 ‘야관문: 욕망의 꽃’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경수 감독과 출연배우 신성일, 배슬기이 참석해 포토타임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야관문: 욕망의 꽃’은 교장으로 퇴임한 후 말기 암 선고를 받은 중섭(신성일 분)과 그를 간병하기 위해 찾아온 연화(배슬기 분)의 위험한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마흔 아홉의 나이차만큼 파격적인 베드신 홍보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작품에는 화제의 중심이었던 신성일과 배슬기의 베드신은 없었다. 그간 자극적인 홍보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영화 ‘야관문 : 욕망의 꽃’은 오는 11월 7일 개봉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배슬기 ‘생애 첫 베드신 상대?

    [포토] 배슬기 ‘생애 첫 베드신 상대?

    영화 ‘야관문: 욕망의 꽃’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경수 감독과 출연배우 신성일, 배슬기가 참석해 포토타임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야관문: 욕망의 꽃’은 교장으로 퇴임한 후 말기 암 선고를 받은 중섭(신성일 분)과 그를 간병하기 위해 찾아온 연화(배슬기 분)의 위험한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마흔 아홉의 나이차만큼 파격적인 베드신 홍보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작품에는 화제의 중심이었던 신성일과 배슬기의 베드신은 없었다. 그간 자극적인 홍보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영화 ‘야관문 : 욕망의 꽃’은 오는 11월 7일 개봉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야관문 신성일이 예쁘다 극찬한 배슬기 몸매 ‘화제’

    [포토] 야관문 신성일이 예쁘다 극찬한 배슬기 몸매 ‘화제’

    영화 ‘야관문: 욕망의 꽃’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경수 감독과 출연배우 신성일, 배슬기가 참석해 포토타임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야관문: 욕망의 꽃’은 교장으로 퇴임한 후 말기 암 선고를 받은 중섭(신성일 분)과 그를 간병하기 위해 찾아온 연화(배슬기 분)의 위험한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마흔 아홉의 나이차만큼 파격적인 베드신 홍보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작품에는 화제의 중심이었던 신성일과 배슬기의 베드신은 없었다. 그간 자극적인 홍보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영화 ‘야관문 : 욕망의 꽃’은 오는 11월 7일 개봉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화보] 신성일, 배슬기 몸매 직접보니 정말 예쁘더라 ‘극찬’

    [화보] 신성일, 배슬기 몸매 직접보니 정말 예쁘더라 ‘극찬’

    영화 ‘야관문: 욕망의 꽃’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경수 감독과 출연배우 신성일, 배슬기가 참석해 포토타임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야관문: 욕망의 꽃’은 교장으로 퇴임한 후 말기 암 선고를 받은 중섭(신성일 분)과 그를 간병하기 위해 찾아온 연화(배슬기 분)의 위험한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마흔 아홉의 나이차만큼 파격적인 베드신 홍보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작품에는 화제의 중심이었던 신성일과 배슬기의 베드신은 없었다. 그간 자극적인 홍보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영화 ‘야관문 : 욕망의 꽃’은 오는 11월 7일 개봉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원조 꽃미남’ 신성일

    [포토] ‘원조 꽃미남’ 신성일

    영화 ‘야관문: 욕망의 꽃’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경수 감독과 출연배우 신성일, 배슬기가 참석해 포토타임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야관문: 욕망의 꽃’은 교장으로 퇴임한 후 말기 암 선고를 받은 중섭(신성일 분)과 그를 간병하기 위해 찾아온 연화(배슬기 분)의 위험한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마흔 아홉의 나이차만큼 파격적인 베드신 홍보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작품에는 화제의 중심이었던 신성일과 배슬기의 베드신은 없었다. 그간 자극적인 홍보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영화 ‘야관문 : 욕망의 꽃’은 오는 11월 7일 개봉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야관문 신성일, 배슬기 몸매 직접보니 정말 예쁘다 ‘극찬’

    야관문 신성일, 배슬기 몸매 직접보니 정말 예쁘다 ‘극찬’

    영화 ‘야관문: 욕망의 꽃’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경수 감독과 출연배우 신성일, 배슬기가 참석해 포토타임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야관문: 욕망의 꽃’은 교장으로 퇴임한 후 말기 암 선고를 받은 중섭(신성일 분)과 그를 간병하기 위해 찾아온 연화(배슬기 분)의 위험한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마흔 아홉의 나이차만큼 파격적인 베드신 홍보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작품에는 화제의 중심이었던 신성일과 배슬기의 베드신은 없었다. 그간 자극적인 홍보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영화 ‘야관문 : 욕망의 꽃’은 오는 11월 7일 개봉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논란의 ‘야관문’

    [포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논란의 ‘야관문’

    영화 ‘야관문: 욕망의 꽃’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경수 감독과 출연배우 신성일, 배슬기가 석해 포토타임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야관문: 욕망의 꽃’은 교장으로 퇴임한 후 말기 암 선고를 받은 중섭(신성일 분)과 그를 간병하기 위해 찾아온 연화(배슬기 분)의 위험한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마흔 아홉의 나이차만큼 파격적인 베드신 홍보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작품에는 화제의 중심이었던 신성일과 배슬기의 베드신은 없었다. 그간 자극적인 홍보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영화 ‘야관문 : 욕망의 꽃’은 오는 11월 7일 개봉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야관문’ 배슬기와 신성일

    [포토] ‘야관문’ 배슬기와 신성일

    영화 ‘야관문: 욕망의 꽃’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경수 감독과 출연배우 신성일, 배슬기가 참석해 포토타임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야관문: 욕망의 꽃’은 교장으로 퇴임한 후 말기 암 선고를 받은 중섭(신성일 분)과 그를 간병하기 위해 찾아온 연화(배슬기 분)의 위험한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마흔 아홉의 나이차만큼 파격적인 베드신 홍보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작품에는 화제의 중심이었던 신성일과 배슬기의 베드신은 없었다. 그간 자극적인 홍보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영화 ‘야관문 : 욕망의 꽃’은 오는 11월 7일 개봉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야관문’ 임경수 감독, ‘파격 노출은 오해?’

    [포토] ‘야관문’ 임경수 감독, ‘파격 노출은 오해?’

    영화 ‘야관문: 욕망의 꽃’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경수 감독과 출연배우 신성일, 배슬기가 참석해 포토타임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야관문: 욕망의 꽃’은 교장으로 퇴임한 후 말기 암 선고를 받은 중섭(신성일 분)과 그를 간병하기 위해 찾아온 연화(배슬기 분)의 위험한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마흔 아홉의 나이차만큼 파격적인 베드신 홍보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작품에는 화제의 중심이었던 신성일과 배슬기의 베드신은 없었다.그간 자극적인 홍보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영화 ‘야관문 : 욕망의 꽃’은 오는 11월 7일 개봉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바이러스가 주원인…생리도 아닌데 피나면 혹시?

    바이러스가 주원인…생리도 아닌데 피나면 혹시?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는 전혀 다른 발생 기전을 갖고 있다. 다른 암들이 주로 내부 요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자궁경부암은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원인 바이러스는 흔히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라고 불리는 DNA 기반의 바이러스로,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130여종이나 된다. 이 가운데 30∼40종은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데, 이런 유형은 사마귀를 만드는 종과는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모든 HPV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원인이 바이러스인 만큼 백신 접종을 통해 위험 수준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것도 자궁경부암이 가진 중요한 특징이다. 이런 자궁경부암을 두고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허수영 교수와 대담을 했다. →자궁경부암이란 어떤 암인가. -자궁은 자궁 내부에 해당하는 체부와, 질이 자리한 입구 쪽 경부로 구분하는데, 이 중 경부 부위에서 발생하는 암을 자궁경부암이라고 한다. →자궁경부암의 종류를 세부적으로 구분해 달라. -자궁경부암은 세포학적인 검사 소견에 따라 침윤성 편평상피암과 침윤성 선암종, 선편평세포암종, 유리형 세포암 등으로 나눈다. 침윤성 편평상피암은 자궁경부암의 가장 흔한 형태로, 주로 자궁 경부의 점막 위로 돌출하는 형태이며, HPV와의 관련성이 높다. 편평상피암은 세포 분화도에 따라 다시 대세포각질화형, 대세포비각질화형, 소세포암으로 분류한다. 이 중 65%를 점유해 가장 흔한 대세포각질화형은 분화도가 좋고, 예후가 양호한 반면 소세포암종은 분화가 안 되어 불량한 예후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침윤성 선암종은 전체 자궁경부암의 10∼15%를 차지하며, 주로 내경부에서 발생해 발견이 어렵다. 이 때문에 편평상피암에 비해 질세포진 검사에 의한 진단율이 낮으며, 확진을 위해서는 자궁 원추절제술 등이 필요하기도 하다. 최근 증가 추세에 있고, 편평세포암보다 HPV와의 연관성은 낮지만 특히 35세 이하의 젊은 여성에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재발률과 사망률이 높다. 선편평세포암종과 유리형 세포암 등은 국내에서는 매우 드문 편이다. →국내 유병률과 발생 추이는 어떤가. -2009년 국가암 발생 자료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전체 암환자 중 4%, 전체 여성환자 중에서는 15.1%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 환자들을 연령대별로 보면 35세 미만 여성이 5.3%, 35세 이상 여성이 22%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아프리카와 동남아권역에서 발생률과 사망률이 현저하게 높으며, 2011년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만명당 15.2명이 새로 자궁경부암 환자로 진단받고 있으며, 해마다 10만명당 4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최근의 세포 유형별 분포를 보면 1970년대에 비해 편평세포암 발생률은 주는 반면 선암의 발생은 증가하는 추세가 뚜렷하며, 특히 35세 미만 여성에서의 선암 증가가 두드러진다. →원인은 무엇인지 상세히 설명해 달라. -암은 다양한 원인이 작용해 발생한다. 자궁경부암의 경우 흡연과 경구용 피임약 등 환경적 요인에다 출산력, 유전적 소인, 면역학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연관될 수 있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관련이 깊은 것은 HPV다. →국내 발병 추이 변화의 원인이 따로 있나.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의 발달로 자궁경부암 또는 자궁경부 이형증의 조기 진단이 늘어나는 것이 한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개방적인 성문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여성의 성경험 나이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도 문제로 보인다. 자궁경부암의 발생과 관련이 있는 HPV에 노출될 기회가 많아짐에 따라 중년 여성은 물론 젊은 여성에서도 자궁경부암의 발생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앞서 지적했듯이 국내에서 최근 자궁 경부 선암의 발생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35세 미만의 젊은 여성층에서 늘어나고 있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선암의 경우 자궁 내경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적 선별검사법인 세포도말검사로 찾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어 그만큼 치료도 어렵다는 점이 문제가 된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병기별로 구분해 설명해 달라. -증상은 대개 암세포들이 종괴를 형성해 주변 조직을 침투하는 단계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날 때는 대부분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고 보는 게 옳다. 가장 흔한 증상은 성교 후에 나타나는 질출혈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월경 간 질출혈, 폐경 후 질출혈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질출혈은 초기에는 질 분비물에 피가 묻어나는 정도인 ‘점상출혈’로 시작하지만 암이 진행되면 출혈과 분비물이 증가하고, 궤양이 심해지며, 2차적인 감염이 있을 때는 악취가 동반되기도 한다. 암이 더 진행되면 출혈량이 많아지고, 주변 장기나 신경 등을 침범해 배뇨곤란·혈뇨·직장출혈·요천공·하지 동통 및 부종·요로폐쇄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환자가 자각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이 따로 있나. -일반적인 증상 외에 특히 성교 후에 질출혈이 나타나거나 월경 간 출혈, 폐경 후 질출혈이 있다면 자궁경부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검사와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1980년대 후반부터 국가적 예방사업이 시행된 이후 사망률이 75%나 감소됐지만 양상이 변하면서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로는 자궁경부 세포도말검사가 있으며, 현재 국내의 자궁경부암 선별검사 검진율은 44.5% 정도로 파악된다. 건강보험공단에서는 30세 이상 여성의 경우 2년마다 검진하도록 하고 있지만 부인종양학회에서는 나이가 더 어리더라도 성경험이 있는 여성은 매년 검사할 것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최근에는 검진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자궁경부 세포도말검사의 한계나 오류를 보완해 HPV검사를 병행하기도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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