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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욱하는 스타일, 더 오래산다”

    평소 화를 잘 내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이보다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욱하는 성미가 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사람들은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영국인들보다 거의 2년 이상을 더 산다고 일부 과학자들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화를 내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건강 유지의 열쇠가 될 수 있지만 자기구속력이 강한 사람은 정신적 웰빙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예나대학 연구진이 6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감정을 숨기는 사람 대부분의 심박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혈압 및 관상동맥질환에서 암과 신장 손상질환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연구진은 감정을 숨기는 억제자들(repressors)이 특히 위험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마르쿠스 문트는 “이런 사람들의 특성은 방어적인 행동과 두려움이 외부로 드러나는 것을 숨기는 방식으로 구분된다.”면서 “그들은 위험을 예방하고 항상 자신과 주변환경을 제어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예를 들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억제자들은 비(非)억제자들보다 높은 심박수와 함께 불안 등의 징후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건강심리학회지(journal Health Psychologies)에 실렸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박근혜 정부시대 정책 분석 (5)복지분야

    박근혜 정부시대 정책 분석 (5)복지분야

    차기 정부의 복지정책은 현 이명박 정부의 기조를 이어가면서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空約)은 하지 않겠다며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무상보육, 기초생활보장 제도 등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지원 범위만 넓히기로 한 것이 그런 맥락이다. 그만큼 약속이 지켜질 가능성은 높지만 혁신적인 복지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지난 한해 동안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무상보육은 박근혜 정부에서도 유지된다. 만 0~2세의 보육료 전액을 국가가 지원하면서 현재 만 0~2세에게 지급되는 양육수당을 만 5세까지 확대, 0~5세 무상보육을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무상보육은 국가가 보육을 책임지겠다는 확고한 의지로 출발했지만 많은 부작용을 낳았다. 그동안 부모들은 보육료 지원에 비해 양육수당이 턱없이 적은 탓에 가정양육을 포기하고 보육시설로 아이를 보냈고, 맞벌이 부부들은 전업주부에게 밀려 아이를 맡길 곳을 찾지 못해 발을 굴렀다. 이런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9월 맞벌이 여부에 따라 보육료를 차등 지원하고 양육수당을 양육보조금으로 확대 개편해 부모들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국회의 반대에 부딪혔다. 현행 제도를 이어가면서 올해 제기됐던 문제점을 해결하기에는 박 당선인이 제시한 대책이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박 당선인은 현재 만 0~2세에게 지급되는 양육수당을 만 5세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액수가 지금과 같은 월 10만~20만원 선이어서 부모들에게 어린이집 대신 가정양육을 선택하도록 할 충분한 유인책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또 국공립 어린이집을 매년 150개 확충하겠다고 했으나 이 중 100개는 기존 어린이집을 전환하는 것이고 신규 설립은 50개, 5년간 250개에 그친다. 무상보육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정부 당국과 지방자치단체와의 합의가 필수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여야 할 것 없이 현행 무상보육을 이어가자는 의욕이 강하지만 무상보육을 대폭 손질해야 한다는 보건복지부의 주장도 강한 만큼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재정 고갈을 이유로 두 손 든 지자체를 설득하는 것도 관건이다. 국회에서는 영·유아 무상보육 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자체 지원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지자체의 부담을 대폭 줄이고 무상보육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박 당선인은 건강보험과 관련, ▲건강보험 보장률 80% 확대 ▲암, 뇌혈관질환 등 4대 중증질환 건강보험 보장률 100% 확대 등 정책을 내놓았다. 현재 건강보험 보장률은 62% 정도로, 국민건강보험공단쇄신위원회는 지난 7월 보장률을 80%로 확대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4대 중증질환의 보장률은 75% 정도다. 전문가들은 의료비 폭등의 주요 원인인 비급여를 대폭 손보지 않는 이상 목표 실현이 어렵다고 지적한다. 박 당선인의 정책에는 상급병실료, 선택진료비에 대한 해법이 명확하지 않은 데다 간병비는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을 설립해 일종의 사회공헌 형태로 지원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팀장은 “박 당선인은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한다면서 정작 비급여 진료비를 줄이는 방안을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임기 내에 보장성을 얼마나 어떻게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없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 4대 중증질환을 100% 보장한다는 계획은 특정 질환만 선별해 보장성을 높이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200만~400만원인 의료비 본인부담상한제를 10등급으로 세분화해 50만원과 500만원 구간을 신설하고, 12세 이하 아동의 필수 예방접종비를 무상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난임 부부의 체외수정과 인공수정 지원대상과 지원비가 확대되고 분만 취약지에 공공형 산부인과가 신설되는 등 임신·출산 지원은 현행 제도를 유지하면서 규모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노인복지정책 중에서는 현행 ‘기초노령연금’을 ‘기초연금’으로 전환하고 지급액을 지금의 2배로 올리겠다는 계획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대 월 9만 4000원으로 ‘용돈’ 수준인 노령연금으로는 노인 빈곤을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지만 복지부에서는 재정 여건 등을 이유로 줄곧 반대해 왔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은 기초연금 예산 충당을 위해 국민연금과 통합운영을 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기초노령연금과 국민연금은 애초부터 ‘주머니’가 다르다는 점이 문제다. 국민연금 가입자들 사이에서 재정 고갈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국민연금 재정으로 기초연금을 충당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또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기존 1~3등급 외에 4~5등급을 신설해 대상자가 확대된다. 이미 현 정부에서도 3등급 인정 점수가 완화되는 등 대상자 확대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독거 노인이나 저소득 노인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등급 판정 기준에 생활환경이 새로 포함된다. 65세 이상 노인에게 임플란트 진료비를 건강보험 급여화하는 정책은 대상자를 노인에 한정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기초생활보장제도의 개선 방향으로는 ▲차상위계층(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을 중위소득 50%로 확대 개편 ▲의료·교육·주거 급여 등을 맞춤형으로 재설계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등을 내놓았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그동안 최저생계비 기준은 너무 낮고 부양의무자 기준은 너무 넓어 광범위한 빈곤 사각지대를 만든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차상위계층을 확대 규정하는 것이 큰 변화로 평가되며 부양의무자의 소득인정액 기준 상향 조정, 주거용 재산에 대한 공제 확대, 재산의 소득환산율 개선 등은 현 정부에서 진행돼 온 사안을 차기 정부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빈곤선의 기준을 과도하게 낮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최저생계비는 새 정부 들어서도 획기적인 개선이 어려워 보인다. 최저생계비 산출방식으로 생활 필수품의 최저 수준을 화폐가치로 환산해 정하는 현 방식을 유지하거나, 상대적 빈곤을 기준으로 정하되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김은정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 간사는 “차상위계층을 확대 규정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최저생계비를 인상해 비수급 빈곤층을 수급자로 포괄하기보다 차상위계층으로 설정해 부분적인 급여를 지급하겠다는 것”이라면서 “현재 비수급 빈곤층도 보호에서 제외돼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확대된 차상위계층 모두를 실질적으로 정책 대상화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 당선인이 제시한 장애인 복지정책으로는 ▲장애인연금 2배 인상 및 기초연금 전환 ▲활동지원제도 하루 최대 6시간→24시간 확대 ▲장애인 등급제 개선 ▲발달장애인법 제정 등이 있다. 장애인단체에서 줄기차게 요구해 온 사안을 공약에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장애인연금의 기초연금 전환은 기초노령연금과 같은 이유로 난항이 예상된다. 또 활동지원 대상 장애인을 5년 안에 현행 1급에서 3급으로 확대한다는 현 정부의 정책도 예산 문제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지원시간을 하루 24시간으로 늘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이미 국회에 제출된 발달장애인법을 제외하면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 자칫 선언적 구호에 그칠 공산이 크다. 복지 분야 종사자에 대한 처우 개선도 추진된다. 박 당선인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3교대 근무 도입, 사회복지시설과 요양시설, 보육시설 등 종사자의 급여수준 체계화 등을 정책으로 내놓았으며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확충하고 사회복지 분야에 우선 배치되는 사회복무 요원을 확대하는 등 인력도 충원키로 했다. 또 실직자에 대한 건강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직장퇴직 후 직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이동하는 사이에 건보료 인상을 유예하는 임의계속가입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키로 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첫 여성대통령 시대] ‘국민행복 정부’ 기치… 국가발전의 과실 국민에 되돌린다

    [첫 여성대통령 시대] ‘국민행복 정부’ 기치… 국가발전의 과실 국민에 되돌린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18대 대선 매니페스토에서 차기 정부의 명칭을 ‘국민행복 정부’(가칭)라고 밝혔다. 국정 운영의 패러다임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경제성장에 따른 국가 발전의 과실이 개인의 삶과 행복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의 정치, 경제, 복지, 교육, 여성, 민생 등 주요 정책의 방향도 이 같은 기조에서 전개될 전망이다. (1)정부조직 박근혜 정부는 개인별 맞춤 행복을 지향하는 ‘정부 3.0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이명박 정부의 ‘15부 18청 대부처제’가 개편된다. 박 당선자는 해양수산부의 부활과 과학기술 분야를 책임질 행정 부서로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을 대선 공약으로 내놓았다. 개별 부처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관점에서 국가 미래를 전망하고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국가 미래전략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보 공개의 개방 확대와 부처 간 칸막이 제거, 정부의 지식경영시스템 구축과 수요자를 찾아가는 행정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치개혁에 대한 공감도가 커진 만큼 정치 분야에서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박 당선자는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 폐지, 비례대표 밀실공천 폐지, 국회의원 후보 선출과 관련 여야의 국민참여 경선 법제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제한, 불체포 특권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과 장관의 인사권 보장, 기회균등위원회 설치, 대탕평 인사도 약속했다. 검찰의 대수술도 예고했다. 대검중수부를 폐지하고 특별감찰관제와 상설특검사제를 도입한다. 검찰총장은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인물로 임명하고, 추천된 인물은 국회 청문회를 통과해야 총장직에 오를 수 있도록 못을 박았다. 또 현재 55명에 이르는 검사장급 이상의 직급을 순차적으로 감축하고, 검사의 직급을 법률의 규정에 맞게 운영할 방침이다. 검사의 적격검사 기간을 현재 7년에서 4년으로 단축하고, 비리로 퇴직한 검사는 일정기간 변호사 개업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2)경제정책 박 당선자의 경제 정책은 중산층 재건과 경제민주화를 통한 공정경제 구축에 방점이 찍혀 있다. ‘중산층 70% 재건 프로젝트’를 가동해 빚에 허덕이는 320만 채무불이행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창조 경제를 통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는다. 성장의 과실이 일부 계층에 집중되고 부문 간 격차가 확대되는 ‘경제적 양극화’를 제도적으로 막기 위해 대기업 중심의 경제 틀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소비자가 동반 성장하는 경제시스템 구축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박 당선자의 가계부채 정책을 보면 18조원 규모의 ‘국민행복기금’을 설립해 신용회복 신청자를 대상으로 채무를 조정해 장기분활 상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불법 추심으로부터의 채무자 보호도 강화한다. 이른바 ‘하우스 푸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택의 일부 지분을 공공기관에 매각하고, 매각한 지분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계속 거주하는 ‘보유주택 지분매각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대선 기간 동안 여야의 핫이슈로 자리 잡았던 경제민주화 공약도 사회적 부작용을 줄이면서 추진된다. 경제적 약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중소기업 적합 업종제’를 도입한다. 골목상권 보호뿐 아니라 대형유통업체와 납품입점업체에 대한 불공정 행위 근절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 집단소송제 등을 실시한다. 대기업 총수일가의 불법·사익편취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일감 몰아주기와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 (3)안보·남북관계 차기 정부의 남북관계 청사진은 신뢰 구축과 교류 협력에 따른 상호 보완적 발전이다. 이른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한 남북관계 정상화다. 북한 당국과의 대화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개설하고 정상 회담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북핵 문제와 장거리 로켓 발사 사태 등으로 첫 출발부터 꼬여서 이를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된다. 박 후보의 남북관계 정상화 프로세스를 보면 신뢰와 비핵화 진전에 따라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한 ‘비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개성공단의 국제화와 지하자원의 공동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서울과 평양에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도 추진한다. 안보와 국방력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고 조정할 수 있는 정책 컨트롤타워인 ‘국가안보실’(가칭)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제주 해군기지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장거리 미사일의 조기 전력화에도 나선다. 외교 분야에서는 한·미관계를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키고 한·중관계를 협력동반자 관계자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 밖에 동아시아 역내 국가 간 핵안전 증진을 위한 새로운 협력 장치도 강구하기로 했다. (4)교육정책 박 당선자의 교육 정책은 사교육비 절감, 초등학교의 ‘온종일 학교’, 중학교 ‘자유학기제’, 대학생의 ‘반값 등록금’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공교육 정상화 촉진특별법’을 제정해 선행학습 유발 시험이나 초·중·고 교육과정을 넘어서는 출제 등을 금지키로 했다. 초등학교 ‘온종일 학교’ 운영과 관련, 오후 5시까지 무료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맞벌이 가정을 위해 ‘방과후 학교 운영 및 교육복지 지원법’을 제정해 오후 10시까지 무료돌봄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에 한해 필기시험 없이 독서와 예체능, 진로 체험 등의 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2014년까지 대학생 ‘반값 등록금’ 실현을 목표로 국가장학금을 소득 8분위까지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임신과 출산 지원에서는 저소득층 가구의 경우 12개월 영아까지 분유와 기저귀를 지원하고 만 12세 이하 아동에 대한 필수 예방접종비를 무료로 지원한다. 또 고위험 임산부에게는 별도 진료에 따른 경비도 지원한다. 임신 기간에 근로시간 단축제를 도입하고 ‘아빠의 달’을 도입해 한 달간 통상임금의 100%를 고용보험기금에서 지급한다. 셋째 아이에게는 대학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5)복지·사회정책 박 당선자는 민생 안정을 위해 ‘4대 악’으로 불리는 성폭력·학교폭력·불량식품·가정파괴범 척결에 주안점을 둘 전망이다.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범죄의 경우 집행 유예를 금지시키며 판결 시 양형 기준의 하한선 적용 사례를 개선한다. 인터넷 성매매 단속을 강화하고 수사에서 재판까지 성폭력 피해자의 2차 피해 발생 방지에도 주력한다. 치안 강화를 위해 경찰인력 2만명 이상을 증원할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기초생활보장 사각지대를 완화하고 암과 심장, 뇌혈관, 희귀성난치성질환 등 ‘4대 중증질환’ 진료비를 전액 국가가 부담하기로 했다. 여기에 실직자의 건강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고 노인 임플란트 진료비도 경감한다. 기초연금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인상하고 노인 일자리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文 무상의료정책 너무 무책임” “朴 4대 중증질환 재정조달 의문”

    “文 무상의료정책 너무 무책임” “朴 4대 중증질환 재정조달 의문”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18대 대선의 처음이자 마지막 양자 TV 토론에서 저출산·고령화 대책, 교육제도 개선, 범죄 예방 및 사회 안전, 과학기술 발전 방안 등을 놓고 한 치의 양보 없는 정책 선명성 경쟁을 벌였다. 저출산·고령화 대책 토론에서는 관련 재원 액수를 두고 치열한 ‘디테일’ 싸움을 벌였다. 박근혜 후보의 ‘4대 중증질환 100% 국가 책임’ 공약과 문재인 후보의 ‘아동수당 도입’ 공약이 쟁점이 됐다. 먼저 문 후보는 박 후보에게 “지난해 4대 중증질환 가운데 암 환자 부담 의료비만 해도 1조 5000억원이었고 뇌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 환자를 합하면 3조 6000억원인데 어떻게 1조 5000억원으로 해결이 가능한가.”라고 물었다. 박 부호는 “기존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고 비급여에 대해서만 지원을 하면 그렇게 많은 재정이 소요되는 게 아니다.”라고 답한 뒤 “민주당이 한다는 무상의료야말로 책임질 수 없는 엄청난 재정이 소요된다. 너무 무책임한 정책이다.”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박 후보가 문 후보의 ‘아동수당 도입’ 공약을 두고 “일본 등의 나라에서 막대한 예산 등으로 축소하거나 없애는 아동수당 도입이 현실성 없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자 문 후보는 “정책공약집을 책으로 냈는데 거기에 근거해 말해 달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다시 박 후보는 “문 후보가 몸담은 참여정부는 국공립 보육시설 30% 확대를 공약했지만 임기 말 5.7%로 줄었다.”면서 “5년 내 20%로 확대하려면 최소 6000개를 지어야 하고 비용도 6조원 이상 들어가기 때문에 재원 조달 실천이 어려울 것 같다.”고 재차 공격했다. 이에 문 후보는 “참여정부 때 국가보육 예산을 이전보다 9배나 늘렸지만 보육 시설의 경우 관련 민간 기구 등과의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큰 진전이 없었다.”면서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고 민간 어린이집이 미치지 못하는 소외 지역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신설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자외선·흡연에 손상된 DNA 회복시킨다

    국내 연구진이 자외선과 흡연으로 손상된 유전자(DNA)를 회복시켜 피부노화와 피부암 등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강태홍(38) 동아대 교수는 “손상된 DNA를 잘라내고 건강한 DNA를 붙여 스스로 치료하는 세포 내 시스템 ‘NER’(뉴클레오티드-절삭 회복)을 활성화해 피부노화를 늦추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저널 ‘암 유전자’ 최신호에 실렸다. NER는 태양광선 노출이나 흡연, 항암제 등으로 손상을 입은 DNA를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체내 시스템이다. NER에 이상이 생기면 손상된 DNA가 많아져 노화와 암이 발생한다. 연구팀은 단백질 분해에 관여하는 효소 ‘HERC2’와 단백질 인산화 효소 ‘ATR’를 조절하면 NER의 회복 속도가 빨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강 교수는 “이 원리를 이용하면 NER 활성을 마음대로 제어해 피부노화를 되돌리거나 피부암을 예방·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찬바람 불면 우울해지는 사람 ‘이것’ 먹으면 효과

    쌀쌀한 겨울이 되면 유독 기분이 가라앉고 우울함 또는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다. 이는 의학적으로 ‘계절성 우울증’(SAD)이라 부르는 증상인데, 이는 여름철 우울증과 겨울철 우울증으로 크게 나뉜다. 학계에서는 겨울철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일조량의 감소를 든다. 일조량이 줄어들어 에너지와 활동양이 떨어지면서 멜라토닌의 조절에 문제가 생기고 과식 또는 과수면 등의 습관으로 신체리듬이 깨지는 것. 특히 노인의 경우 건강이 점차 악화되거나, 배우자가 떠나고 자녀들이 출가한 뒤 고독감을 느끼면서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이렇듯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겨울철 우울증, 어떤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 최근 해외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싼 값에 쉽게 접할 수 있는 토마토가 우울감을 해소하고 우울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70세 이상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수집한 정신건강기록과 식습관 등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2~6번 토마토를 섭취하는 사람들은 일주일에 한 번 이하로 섭취하는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46%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일 토마토를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52%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토마토를 제외한 다른 과일이나 채소에서는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양배추나 당근, 양파, 호박 등의 식품은 육체적인 건강에는 유익하나 심리적인 건강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중국 천진의과대학의 니우카이쥔 박사는 “토마토에 든 리코펜(로틴과 비슷한 성질의 색소로 항암작용을 한다)성분이 노화 예방과 암 또는 심장마비를 예방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면서 “육체적인 건강 뿐 아니라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우울증 감소에 도움이 되는 등 심리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정신의학 전문지 ‘정서장애 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쓸모없던 약 오히려 藥이 되다

    쓸모없던 약 오히려 藥이 되다

    1990년대 중반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 연구진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 엄청난 시간과 돈을 쏟아부은 합성물질 ‘UK92480’이 임상실험에서 협심증 치료에 별 효과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실데나필’을 주성분으로 한 UK92480 실험은 곧바로 종료됐다. 하지만 이 실험의 결말이 두고두고 회자될 최고의 해피엔딩으로 바뀌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UK92480 임상실험에 참가한 지원자들 중 남자들은 이상한 경험을 공유하게 됐다. 투약 3일 뒤 하나같이 성기가 발기했다는 보고가 이어졌다. 당시 연구에 참여했던 이언 오스테로는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수요일에 협심증 치료제를 먹은 사람이 토요일에 발기가 됐다는데 누가 약이 문제라고 생각했겠는가.”라며 “연구진이 예상했던 모든 종류의 부작용 리스트에도 없던 현상”이라고 털어놓았다. 같은 증상이 모든 사람에게 동시에 나타나자 화이자는 후속연구를 시작했다. 그 결과로 1998년 등장한 것이 전 세계인의 성생활을 바꾼 파란약.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다. 비아그라는 지난해에만 전 세계적으로 20억 달러어치 이상이 판매됐다. 가디언은 “오래된 약이나 실패한 약이 새로운 사용처를 찾아 거대한 시장을 형성한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면서 “화이자의 또 다른 약인 ‘로게인’ 역시 비아그라와 비슷한 길을 걸었다.”고 소개했다. 로게인은 고혈압 치료를 목표로 개발됐지만 환자들의 혈압을 낮추는 대신 머리카락을 나게 했다. 현재 로게인은 탈모치료제 시장의 최강자다. 처음부터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치료제를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은 위험하고도 지루한 여정이다.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된 하나의 타깃치료제를 만들기 위해서 평균적으로 10~15년의 기간 동안 13억 달러가 투입된다. 성공한 사례만 모았을 때의 계산인 만큼 사라진 돈과 시간은 짐작조차 불가능하다. 실패한 약의 재활용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초반부터다. 획기적인 신약이 한동안 개발되지 않자 대학 기반의 소규모 제약 벤처들이 이미 개발됐다가 ‘효과가 없다’는 이유로 폐기처분됐거나 오래된 약을 다시 살피기 시작했다. 이들이 주요 자료를 구한 존스홉킨스대 도서관의 경우 3500개의 약품 정보를 값싸게 제공하기도 했다. 이런 시도는 수많은 약들의 또 다른 얼굴을 찾아냈다.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개발했던 우울증 치료제 ‘심발타’는 현재 극심한 고통을 수반하는 희귀질환 섬유근육통의 치료제로 쓰인다. 항바이러스제였던 ‘젬자’는 항암제로 폐암, 유방암, 췌장암, 자궁암 등 대부분의 암에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는 약이 됐다. 역시 릴리의 ‘에비스타’는 피임약으로 개발됐지만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와 유방암 예방 효과가 뒤늦게 밝혀지면서 매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개발된 지 아주 오래된 약들도 재활용의 예외는 아니다. 바이엘이 1897년 개발한 ‘아스피린’은 진통제의 대명사지만 최근 들어서는 심장병 예방약으로 주목받는다. 또 부츠가 1960년대 처음으로 선보인 ‘이부프로펜’은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였지만 파킨슨병 예방 효과도 인정받는다.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경영진이었던 파리드 칸 박사는 “효율적이지 않은 것으로 판명된 약의 경우 특허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었고, 대부분의 약이 임상실험을 거쳐 최소한 인체에 안전하다는 것은 입증된 상태”라며 “개발 비용과 위험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칸 박사는 현재 1980년대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돼 1500만명 이상에게 투약됐던 화학물 ‘PK-048’을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는 “PK-048은 낮은 강도의 약으로 사용됐지만, 개발 단계에서 영장류 실험을 통해 뇌혈관류의 순환에 높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면서 “이는 PK-048을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칸 박사가 맨체스터대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실험은 PK-048이 알츠하이머 진행을 늦추는데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가디언은 “2007년에서 2009년까지 미국에 출시된 약의 30%는 이미 존재했거나 오래된 약을 새로운 기능으로 전환한 것”이라면서 “모든 대형 제약사들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기 위해 버려둔 약을 다시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메디컬 팁] 이대 의료원·中 양주대병원 교류협정

    이대 의료원·中 양주대병원 교류협정 이화여대 의료원(의료원장 서현숙)은 최근 중국 양주대학부속 슈베이병원과 의료진 및 환자 교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환자 진료에 관한 협진체계 구축, 의료진 교육, 국제심포지엄 개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슈베이병원은 양저우 지역의 거점병원으로 1800개 병상에 2000여명의 의료진이 근무하는 대형 병원이다. 홍완기교수 美암협회 명예훈장 미국 MD앤더슨 암센터 부총재인 홍완기(70) 교수가 최근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암협회 총회에서 명예훈장을 받았다고 세브란스병원이 밝혔다. 미국암협회는 “홍 교수의 임상연구가 암 치료와 예방의 한계를 확대해 많은 암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시상 배경을 설명했다. 폐와 두경부암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홍 교수는 연세대의대를 마친 뒤 도미, MD앤더슨 암센터 두경부ㆍ호흡기내과 과장과 내과부장 등을 역임했다.
  • [열린세상] 건강 민주화의 전제 조건/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열린세상] 건강 민주화의 전제 조건/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18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한 달 뒤면 또다시 5년간 대한민국호를 이끌고 갈 선장을 뽑아야 한다. 우리 국민들은 가장 낮은 문맹률, 가장 높은 대학 진학률 등 교육 분야에서 명실공히 세계 최고를 자부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높은 교육 수준은 유독 선거에서만은 반영되지 않는 것 같다. 이번 역시 정책 대결이 실종된 선거이고, 여야의 엇비슷한 공약이나 국가 살림은 고려되지도 않은 복지 정책들을 차분하고 치밀하게 검증할 기회도 없이 한 표를 던져야 하는 선거가 됐다. 이번 대선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화두는 경제민주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통해 경제 양극화를 해소하자는 것이 세 후보의 공통적인 공약 사항이고, 구체적인 실행안까지 발표됐다. 하지만 더욱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 즉 건강을 국가가 챙기고 돌봐야 한다는 ‘건강 민주화’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관심이 없는 것 같다. 건강의료만큼 우리 사회가 양극화된 분야는 별로 없다. 서울에서 강북과 강남의 건강 수준 차이는 서울과 지방의 그것보다 훨씬 크다. 일례로 2010년 암 사망률 조사에서 노원구는 인구 10만명당 118명이 사망한 반면, 강남구는 89명이 사망해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뇌심혈관 질환 등 다른 주요 질병의 유병률이나 발병률만 비교해도 지역 간, 도농 간 차이는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건강 민주화는 건강 불평등의 해소, 균형 잡힌 건강자원 배분, 미래지향적인 건강산업 육성 정책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와 정치권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며칠 전 정부는 비인기 전공의 숫자를 향후 3년간 총 800명을 줄인다고 발표했다. 일견 일리가 있는 듯하다. 매년 배출되는 의사 숫자보다 더 많은 전공의를 뽑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가 않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전문의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이기도 하다. 그런데 정책 집행 과정에서 문제의 진단과 추진 방향에 오류가 있는 듯하다. 우리 사회에서 건강에 대한 패러다임은 너무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최근까지 우리가 질병이라고 부르지 않던 것을 이제는 병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비만을 질병이라고 지칭하게 된 것이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당뇨나 고혈압은 해가 다르게 진단 기준이 낮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환자의 숫자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10년, 20년 뒤 또 어떤 질병이 가장 흔할지에 대해 제대로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두지 않은 정책은 향후 국민 건강 관리에 허점을 남길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눈앞에 닥친 미래 고령시대를 대비해 의사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이에 따른 의료자원 수급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것이다. 최근 논란이 된 응급실 전문의 당직 제도만 해도 비슷한 문제를 보여 준다. 응급의료는 공공의료의 핵심이다. 뇌혈관이 터지거나 복수가 차올라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 응급실 전문의로부터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면 이것보다 바람직한 응급의료 체계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서비스를 받으려면 어느 정도를 지불해야 할까. 정부는 얼마를 보조하고 국민은 어느 정도를 부담하는 것이 합리적일까. 의료경제학 전문가도 해법을 내기 어려운 문제들이다. 충분한 논의와 검토 없이 정책을 시행하는 바람에 열악한 환경에서도 어렵게 유지되던 지방 병원의 응급실이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문을 닫아 버렸다.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는 정책은 이처럼 결국 국민에게 피해가 온다는 사실을 정책 담당자들은 고려해야 한다. 미래는 분명 생명의 시대일 것이다. 건강하게 100세를 사는 것은 이제 현실의 문제다. 지역 간, 소득 간, 직역 간 의료 격차와 갈등을 해소하는 건강 민주화는 미래 지향적인 건강산업 육성 정책과 반드시 병행돼야 할 과제다. 초우수 의료 인력을 미래 먹거리 창출의 역군으로 키워 융합연구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리더로 육성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이 일에 다음 정부와 대학이 꼭 힘을 모아야 한다.
  • 홍차만 많이 마셔도 성인 당뇨병 걱정 ‘끝’

    홍차를 많이 마시는 나라는 당뇨병 환자가 적다? 메디컬 뉴스 투데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데이터 마이닝 인터내셔널사는 세계 50개국의 2009년 홍차 판매량과 호흡기 질환, 전염성 질병, 심혈관 질환, 암, 당뇨병 등 5대 질병의 유병률를 비교분석한 결과 홍차를 많이 마시는 국가일수록 성인당뇨병 유병률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5대 질병 중 당뇨병만이 홍차와 유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성인 당뇨병환자는 지난 25년동안 6배 증가했으며 국제 당뇨병연맹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2010년 2억 8500만명에서 2030년에는 4억3800만명으로 늘 것으로 추산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홍차 소비량은 아일랜드가 1인 연간 2kg으로 가장 많고 영국, 터키 순이었다. 한국은 멕시코, 모로코, 중국, 브라질 과 함께 홍차소비량이 가장 적은 국가 중 하나다. 홍차는 녹차를 발효시킨 것으로 항산화물질인 테아루비긴, 테아플라빈 등의 복합 플로보노이드가 함유돼있다. 홍차가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홍차를 마시면 고혈압 예방, 스트레스 완화, 뇌졸중 위험 감소, 탄저병 해독 등의 효과도 있다고 알려져있다. 인터넷 뉴스팀
  • 암 등 질병 예방에 효과적인 채소 10선

    암 등 질병 예방에 효과적인 채소 10선

    암이나 심장 질환같은 질병 예방에 효과적인 채소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리버풀대학 학자들이 대장암 발병률을 감소하는 채소를 발표했다면서 영국 여성 사이트에 공개된 질병 예방에 효과적인 채소들을 공개했다. 다음은 이 매체가 공개한 채소들이다. ▲브로콜리 예방 효과: 대장암, 유방암 영국 리버풀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브로콜리와 다른 녹색 잎채소들에는 단당류인 갈락토스를 포함하는 섬유질이 풍부한 데, 이 물질은 단백질의 일종인 렉틴이 대장을 보호하는 것을 도와준다. 또한 브로콜리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는 인돌 화합물이 풍부한 데, 이 식물성 화학물질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대사 작용에 영향을 미쳐 유방암 발병률을 감소시킨다. 이 밖에도 브로콜리에 포함된 설파라페인이라는 화합물은 간에서의 효소 생성을 돕고,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토 예방 효과: 암, 심장질환 토마토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리코펜에는 항암 효과가 있다. 이 식물성 화학물질은 전립선암과 폐암, 위암에 특히 효과가 있으며 결장과 췌장, 식도, 구강, 유방과 자궁 경부에서도 암이 발병할 확률도 줄여준다. 또한 1000명 이상의 미국과 유럽 남성을 대상으로한 최근 연구에서는 리코펜이 심장 마비의 위험을 절반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배추 예방 효과: 위궤양, 대장암, 유방암 양배추에는 글루타민과 S-메칠메치오닌이 포함돼 있어 위궤양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양배추는 브로콜리와 마찬가지로 십자화과 채소에 속하는 데 대장암과 유방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일주일에 양배추를 한 번 이상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는 이들보다 대장암 발병률이 3분의 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울양배추(Brussels Sprouts) 예방 효과: 암, 선천적 결손증, 심장질환 십자화과 채소의 또 다른 멤버인 방울양배추는 항암 화합물인 시니그린을 포함하고 있다. 이 성분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세포를 자살하도록 해 암을 예방한다. 영국 식품연구소(IFR)에 따르면 가끔식 방울양배추를 섭취해도 효과가 매우 강력해서 세포 자살을 통해 암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방울양배추는 엽산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여성이 임신 기간 중 이 같은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자녀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선천적 결손증의 발병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엽산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혈액 속의 부유물인 호모시스테인을 감소시켜 심장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시금치 예방 효과: 백내장, 황반변성 시금치의 두 황산화물질인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노화를 막고 백내장뿐만 아니라 황반변성과 같은 안 질환을 막는 효과가 있다.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일주일에 시금치를 5~6회 섭취한 사람은 황반변성 발병률이 무려 8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배추처럼 생긴 케일에도 루테인과 제아잔팅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고 한다. ▲물냉이(Watercress) 예방 효과: 골다공증, 빈혈, 자궁근종 물냉이 75g에는 칼슘 하루 권장 섭취량(RDA)의 16%와 철분 RDA의 12%가 포함돼 있으며 골다공증과 빈혈을 예방할 수 있다. 이탈리아 연구진에 따르면 물냉이와 다른 녹색채소를 많이 섭취한 여성은 자궁근종 발병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와 마늘 예방 효과: 고콜레스테롤, 심장마비, 고초열(화분병), 암, 염증 영국 뉴캐슬의 왕립빅토리아병원 연구에 따르면 아침을 먹을 때 양파를 함께 볶아 먹으면 혈액이 엉기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흰색이 아닌 노랗거나 특히 빨간 양파에는 플라보노이드계 항산화 물질인 케르세틴이 매우 많이 함유돼 있다. 케르세틴은 심장 마비를 감소시킬뿐만 아니라 관절의 염증이나 화분병(꽃가루가 원인인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알레르기 반응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케르세틴은 양파를 익혀도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늘에 포함된 유황 화합물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액 응고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마늘에는 면역력 증강, 항균, 충혈 완화 및 제거, 항암 효과가 있다. 최근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마늘 섭취 시 마늘을 먹지 않는 사람들보다 절반 이상 대장암 발병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 예방 효과: 야맹증, 감기, 암 당근에는 베타 카로틴이 풍부해 면역력을 활성화하고 항암 효과가 있다. 또한 베타 카로틴은 비타민 A로 변환되기 때문에 야맹증에도 효과가 있다. 덧붙여서 비타민 A는 입과 코, 목의 점액을 유지하기 때문에 감기와 독감의 위험을 줄여주기도 한다. ▲빨간 피망(Red Peppers) 예방 효과: 감기, 암 빨간 피망에는 비타민 C와 베타 카로틴이 풍부해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감기부터 암까지 모든 질병으로부터 보호해 준다. 효과를 향상하기 위해서는 피망을 조리하거나 고열에 익혀 먹어도 된다. 열은 피망의 세포벽을 부드럽게 해 먹기 쉽게 하며 더 많은 베타 카로틴을 섭취할 수 있게 해준다. ▲표고 버섯 예방 효과: 암, 간질환, 감염 표고버섯에는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렌티난을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은 일본에서 항암제로도 사용된다. 한 연구에서는 렌티난이 종양이 확산되는 속도를 억제하고 B형 간염의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 성분은 면역 세포로도 불리는 T-림프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표고버섯의 추출물이 에이즈 환자의 면역력 저하 현상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출처=위키백과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진보정의 심상정·통합진보 이정희 ‘진보정당 적장자 누구냐’ 뜨거운 승부

    연말 대선을 50일 정도 남겨 두고 진보진영의 두 대선 후보인 심상정 진보정의당,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한판 승부가 본격화되고 있다.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빅3’ 후보에 비해 지지율은 미미하지만 진보의 가치가 담긴 정책을 들고 진보진영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어 또 하나의 변수가 되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이들이 야권연대에 참여할지도 관심이다. 두 여성 후보의 맞대결은 두 당 중 어느 쪽이 진보정당의 ‘적장자’로 인정받느냐를 판가름하는 승부라는 점에서 여기에 각 당의 미래도 걸려 있다. 심 후보는 노동·고용·복지에 특화된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통합진보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28일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암 걱정 없는 대한민국’ 3대 공약을 발표했다. 발암물질 관리를 위한 암예방특별법을 제정하고, 불산 유출을 막기 위한 유럽 화학물질관리규정(REACH) 수준의 화학물질 관리체계를 수립하며, 발암물질과 환경호르몬이 없는 건강학교를 만들겠다는 것이 골자다. 심 후보는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 암 예방위원회’를 설치하고 발암성 화학물질 취급 업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생명평화대행진, 2012 생명평화한마당’이 열리는 경기도 평택으로 향했다. 하루의 절반가량을 집회·농성 현장에서 보내며 민심 청취에 집중하고 있다. 생명평화대행진은 제주 강정마을, 쌍용차 사태, 용산참사 등 세 가지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의 전국 국토 대행진이다. 이 후보는 지난 8월 강정마을 문제 해결을 위한 대행진 때도 이들과 함께 제주도 일대를 걸었다. 매니페스토 선거를 주장하며 출마한 무소속 강지원 변호사와 박찬종 변호사도 정책연대를 통해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두 사람은 안 후보에게도 정책연대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생명의 窓] 도고일장 마고일장/손흥도 원불교 교무

    [생명의 窓] 도고일장 마고일장/손흥도 원불교 교무

    올해는 유난히 큰 태풍이 많았었다. 내가 근무하는 대학에서는 지난 태풍에 100그루가 넘는 아름드리 큰 나무가 세찬 바람에 시달리다가 뿌리째 뽑히며 힘없이 넘어지고 말았다. 그런데 유심히 관찰해 보니 넘어진 나무들은 주로 옮겨 심은 적이 있는 큰 나무들이었고, 오히려 작은 나무들은 가지만 일부 꺾였을 뿐 뿌리째 뽑히지는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에서도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으며, 꽃이 아름답고 열매가 풍성하다.’하였다. 작은 잔디나 들풀에 비해 큰 나무일수록 뿌리가 깊지 못하면 거친 비바람에 흔들릴지니 어찌 홀로 당당하겠는가. 태풍이 지나간 후 뿌리째 뽑혀 쓰러지고 만 거목들을 나무로만 보고 있는 것은 우리가 세상을 부분만 보고 안주하며 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도고일장 마고일장(道高一丈 魔高一丈)이라는 말이 있다. 도가 한 길 커 나가면 마도 한 길 커 나간다는 말이다. 공부나 사업을 하는 데 실력이나 지위가 높아지면 그에 상응하는 마군이도 한 길 커 간다는 말이다. 수행자들의 경구이다. 공부나 사업 간에 나타나는 일체의 경계와 나를 시험하는 마군이를 나를 채찍하고 격려해 주는 스승이요, 벗으로 삼을지언정 마가 없기를 바랄 수 없음이라. 단지 그 경계를 감당할 힘이 적음을 걱정하여 내면의 힘을 갖추어 가는 데 일단정성을 다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의학이 발달하고 의사와 의료비가 증가하고 있는데도 병은 늘어만 가고, 각종 첨단의학에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해도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하여 인류의 건강을 위협한다. 몇 년 전 출현하였던 신종플루야 면역기능 강화를 필요로 하는 일과성의 병이겠지만, 근래 들어 늘어가는 각종 성인병들 중 치매와 암 또한 과학문명의 발달과 함께 정신을 과도하게 많이 쓰고 먹거리가 풍요로워진 현대사회에서 우리에게 질병을 통해 중도와 중용의 도를 일러주는 대자연의 큰 언어이다. 얼마 전 국가대표 선수로서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까지 획득하여 전 국민에게 큰 박수를 받았던 한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면서 학위논문 표절이 문제가 되어 수난을 겪은 일이 있다. 성취욕을 앞세운 과욕 때문에 한순간 그의 일생 명예에 크게 먹칠을 자초한 결과를 보면서, ‘우리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보일까’ 하는 생각에 이 시대를 함께한 사람으로서 아쉬움을 떨칠 수가 없었다. 지도층에 있는 사람에게 사회적 의무로서의 책임감과 도덕성을 중시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새롭게 조명 받는 요즘, 어느 분야에나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먼저 그 신분에 상응하는 의무와 책임이 뒤따름을 알고 각자의 본분에 충실하고 작은 것부터 성실하게 실행해 가는 성숙한 선진사회 모습을 기대한다. 이때 그 지도자가 나라를 이끄는 최고 책임자라면 더 말할 나위가 있겠는가. 원불교 교조이신 소태산 대종사는 ‘지도인으로서 준비할 요법’으로 지도받는 사람 이상의 지식을 가질 것, 지도받는 사람에게 신용을 잃지 말 것, 지도받는 사람에게 사리를 취하지 말 것, 일을 당할 때마다 지행을 대조할 것을 원불교 ‘정전 최초법어’에 밝혀 주었다. ‘주역’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천지만물 자연현상의 원리를 설명한 것으로, 주역의 64괘는 사람이 살아가는 64가지의 길을 말한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데에는 크게 64가지의 길이 있다는 것이다. 그중 15번째 괘이름은 ‘겸’(謙)괘이다. 겸괘는 겸손을 뜻하는 것으로, 주역은 ‘겸한 즉 일체 재앙이 없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14번째 괘의 이름이 대유(大有)이니, 정신·육신·물질 간에 크게 가진 사람이라 할지라도 안으로 겸손해야만 재앙이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니 이 얼마나 극절한 가르침인가. 크게 가진 사람은 가득 채우면 오히려 넘친다. 스스로 낮추어도 사람들은 그를 더욱 우러러보며, 스스로 감추어도 그 덕은 더욱 빛난다. 오늘도 바람이 분다.
  • 갱신형·비갱신형 암보험 차이점과 효율적 선택은?

    갱신형·비갱신형 암보험 차이점과 효율적 선택은?

    한국 성인남녀 3~4명에 1명꼴로 발병되는 암은 이제 남의 이야기가 아니며 가족중 한명 정도는 암으로 투병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건강보험으로 대부분의 의료비를 보장받지만 암은 한번의 치료로 완치되는 것이 아니고 꾸준한 관리와 반복적인 치료를 요구하기 때문에 일반 질병과 달리 많은 치료비용이 들어간다. 암에 대한 예방차원에서 식단을 조절하고 몸에 좋은 건강식품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에 하나 암이 발병했을 경우를 대비해 암 보험을 미리 준비해야 경제적인 부분에 있어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현재 암 발병률은 증가추세다. 하지만 의료기술 발달로 조기검진을 통한 암 치료는 늘어나고 있다.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지만 암 치료비용은 여전히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암 발병률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발생 연령은 점차 낮아지고 있어 젊을 때부터 암 보험으로 미리미리 경제적인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 암은 50~60대 전후로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보험료는 나이에 따라 위험률을 기준으로 산정되는데, 보험에는 상령월이라고 해서 일반 나이와 달리 자신의 주민등록상 생년월일에 6개월이 지나면 보험나이가 올라간다. 보험나이가 올라갈수록 보험료도 같이 오르기 때문에 한 살이라도 나이가 적을 때 가입하는 것이 저렴하다. 또한 현재 약을 먹거나 치료를 받는 등 아픈 곳이 있으면 보험가입하는데 제한이 있을 수 있고 가입이 거절될 수 있으므로 건강할 때 미리미리 가입하는 것이 폭넓을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암 보장 상품에는 갱신형과 비갱신형이 있는데 갱신형은 말 그대로 보험이 일정기간마다 갱신이 되는 상품이다. 초기보험료는 저렴하지만 갱신 시점에서 보험료가 인상될 확률이 높고 다른 보험과 달리 인상률이 큰 보험이기 때문에 나중에 내는 보험료가 부담이 될 수 있고, 보장기간이 끝날 때까지 보험료를 납입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본다면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100세만기 비갱신형 암 보험 추천상품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의료기술의 발달로 조기발견이 가능해져 치료확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그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회사들의 손해율이 높아져 보험료를 올리거나 일부 암을 소액암으로 구분해 보장을 축소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특정암에만 고액의 진단비를 지급하고 나머지 암에는 진단비를 지급하지 않는 곳도 있으므로 일반암에 대한 진단비를 많이 지급하는 회사의 상품을 선택하고 보장을 축소하기 전에 고액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하루빨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 가입시 주의할점은 다른 보험과 달리 90일의 면책기간이 있어 90일 이전에 암진단을 받으면 보장받을 수 없고 회사에 따라 1년 또는 2년 미만시 50%의 보험금만 지급하기 때문에 가입을 고려중이라면 하루 빨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판매 보험사는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한화손해보험, LIG손해보험, 현대해상, 동부화재, AIA생명, 신한생명등 여러 회사에서 다양한 암 보장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회사별로 보장내용과 보험료가 다르기 때문에 암 보험 비교추천사이트(www.vo-humok.com)를 통해 각 회사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추천받아 가입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보험전문가는 조언하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 통원에서 입원까지 보상되는 의료실비보험 꼼꼼한 비교

    통원에서 입원까지 보상되는 의료실비보험 꼼꼼한 비교

    지난달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가계빚이 1분기보다 19조원에 가까이 늘어 9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인 이상 가구당 월평균 이자비용이 2분기 현재 8만6256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했고,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이자비용의 비중은 2.32%로 2003년래 가장 높았다. 가계부채가 급증하는 가운데 사고상해 및 감염성질병 등 의료비지출 부담마저 늘고 있어 실비보험 가입자 수가 해마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손보험이란 가입자의 병원치료비 즉, 실제 지출한 비용에 대해 보상해주는 보험을 뜻한다. 국민건강보험의 공단부담금외에 환자본인 부담금은 물론 국민건강보험에 해당하지 않는 비급여부분에 대해 보장을 해준다. 그러나 보험회사별로 의무부가담보의 조건과 보험료, 특약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꼼꼼하게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 △기존에 있던 보험부터 확인= 실비보험의 경우 임신, 출산관련 사항, 건강검진, 예방접종, 영양보충과 미용성형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병원비를 보장한다. 암 같은 중대한 질병이나 상해, 치료에 필요한 CT, MRI 등의 검사비도 해당된다. 기존 암 진단비나 CI같이 중대한 질병의 보장금액을 충분히 갖고 있다면 실비보험 가입시 해당특약을 추가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본인의 실비보험이 직장에 재직시에만 보장되거나 80세까지 등 보장기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100세 만기의 실비보험을 고려해야 한다. △실비보험의 다양한 특약에 대해 정확히 이해= 실비보험의 주요특약으로는 암, 뇌졸중과 같은 중대질병의 진단비, 상해질병입원일당, 운전자특약 등 매우 다양하므로 설계에 따라 합리적인 보험료로 여러혜택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사망률 1위인 암의 경우 기존 80세가 아닌 100세까지 진단금의 설계가 가능하며 만기까지 보험료가 변동되지 않는 비갱신형도 구성이 가능하다. 주의할 점으로는 고액암, 일반암, 소액암과 같은 보험사별 특약의 특징과 보험료, 보장기간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가입해야 한다. 특히 암, 뇌졸중, 성인질병, 심장질환 등의 큰 질병들은 고액의 수술비와 치료비용이 발생하므로 특약을 추가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각 보험사 비교를 통해 선택= 마지막으로 보험사별 민원발생 및 보상관련 소송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금융감독원의 민원평가 등급을 살펴보거나, 보험사 비교가입이 가능한 전문사이트에서 가입방법과 주의할 사항에 대하여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의료실비보험비교추천사이트(www.ins-big.co.kr) 측에서는 “간단한 통원과 입원치료에 따른 보험금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다른 상품에 비해 청구 횟수가 빈번한다.”며 “가입이후에도 상세한 안내와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담당자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매년 신종플루와 같은 새로운 질병 발생률 증가와 노년기 잦은 통원,입원 탓에 의료비 보상청구 요청횟수는 잦아지고 있으나 수요가 많은 만큼 불친절한 서비스 응대로 이어져 고객에게 불쾌감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사후관리를 체계적으로 돕는 전문 보상청구 대행팀을 조직, 운영하는 등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보험사별 불완전 판매 비율은 금감원과 금융소비자연맹의 공시자료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인터넷뉴스팀
  • [아스팔트 방사선 사태 1년] 피폭된 월계주민 102명, 50년간 역학조사·관리

    [아스팔트 방사선 사태 1년] 피폭된 월계주민 102명, 50년간 역학조사·관리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아스팔트 도로에서 뿜어져 나오는 방사선에 노출된 노원구 월계동 지역에 대한 역학조사 연구 용역 결과에 따라 주변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함께 50년간 장기 추적 조사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하미나 단국대 예방의학과 교수 등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월계2동 주민 3만여명 중 88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2명이 방사선 관리 기준인 연간 1m㏜(밀리시버트) 이상씩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설문 대상자들의 피폭 기간이 평균 4.96년으로 5년간 누적 피폭량이 5m㏜가 넘는 사람이 102명이라는 것이다. 조사 결과 방사선에 조금이라도 노출된 주민은 조사 대상의 63.1%인 5598명이었으며 평균 누적 피폭량은 0.393m㏜였다. 이 결과는 해당 주민들의 오염 지역 연간 통행 일수와 통행 소요 시간, 해당 연도 방사선량 등을 종합해 나온 값이다. 하 교수는 “이 지역 주민들의 평균 피폭량은 자연 방사선 노출량(0.2m㏜)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연간 1m㏜라는 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1만~10만명 중 1명은 암에 걸릴 수 있다.”며 “설문에서 주민들이 정기 건강검진과 지역 환경 관리, 경제적 보상, 장기 역학조사 등을 요구해 이를 시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방사선 노출 도로 주변 주민 1000명에 대해 국가 암 검진 사업과 연계한 건강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예산에 2억 2400만원을 배정할 방침이다. 시는 또 방사선의 잠복기가 최소 10년에서 최대 50년 정도인 만큼 초기에는 2~5년, 장기적으로는 10년 단위로 역학조사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주민 약 1만명과 어린이, 청소년 등 3000여명을 대상으로 코호트(특정 경험을 한 사람들의 집합체)를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생활 방사선 관리를 위해 전담 조직인 생활보건과를 신설하는 한편 노원정신보건센터와 연계해 불안과 스트레스 등 심리 관리를 위한 상담실과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현재 노원구청 가설건축물 내에 보관 중인 방사성 폐아스팔트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비용을 마련해 연내에 처리할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암 전문의들 “2차 암 예방에 소홀”

    국내 암 전문의들이 ‘2차 원발암’(2차암) 예방에 소홀하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치료가 끝난 암 생존자들에 대한 최초 발생 암의 전이나 재발에 대한 주의도는 높지만 새로 발생하는 2차암을 예방하기 위한 정기검진에는 소홀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암 환자는 같은 연령의 정상인에 비해 2차암 발생 가능성이 2~3배 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암 환자는 최초 발생 암의 재발과 전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함께 2차암 발생에 대비해 조기검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대병원 암건강증진센터 신동욱(가정의학과)·삼성서울병원 조주희 교수팀이 국립암센터와 함께 유방암, 위암, 결장암, 폐암, 뼈암 등을 치료하는 국내 외과·종양내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치료가 끝난 암 생존자들의 2차암 예방을 위한 건강검진에 대해 심층 면담을 실시했다. 그 결과 면담에 참여한 암 전문의들은 모두 자신이 치료한 암 환자에게서 2차암이 발생한 사례를 경험했으며 이를 챙겨주지 못한 데 대해 스트레스를 겪고 있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암 전문의들은 2차암 발생에 대비한 정기검진을 권하지 않고 있으며 이를 자신의 업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 이유로는 진료 시간이 짧고 2차암 정기검진이 본인의 전문 분야가 아니라는 점을 들었다. 일부 암 전문의들은 자신의 역할이 암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지 환자들이 기대하는 전반적인 건강 관리가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다. 암 전문의들은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2차암에 대한 건강검진을 챙겨주는 서비스 제공을 들었다. 신 교수는 “대부분의 암 환자는 자신의 주치의가 전반적인 건강관리까지 챙겨줄 것으로 믿지만 국내 의료 환경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암 전문의들은 1차암 치료에 집중하고 같은 병원에서 암 생존자의 2차암 예방을 위한 검진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역할 분담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연구 결과는 아시아태평양 암예방학회지에 게재됐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인지기능 상실 ‘치매’ 관리 어떻게

    현대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은 치매다. 흔히 암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치매를 더 겁낸다. 이유는 간단하다. 치매라는 질병은 자신은 물론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의 삶까지 송두리째 앗아가기 때문이다. 이렇듯 치매는 소중한 한 개인의 생애를 깡그리 소거해 버린다. 이런 치매는 치료를 포함한 관리가 중요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를 위한 사회적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무방비 상태에 가깝다. 이 때문에 한 가정에서 치매 환자가 발생하면 나머지 가족들의 삶도 수렁에 빠지기 쉽다. 아니면 환자를 극악한 상태로 방치해야 한다. ‘모 아니면 도’식의 이런 부실한 치매 관리실태는 고스란히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치매관리를 주제로 부천 다니엘 종합병원 강대인 이사장과 대화했다. ●먼저, 치매 관리의 개념을 설명해 달라. 치매는 인지기능을 상실해 가는 뇌질환으로, 일단 발병하면 삶의 기반이 흔들리고 가족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크다. 치매 관리는 이런 치매의 진단·치료·관리 및 예방사업과 연구 등 모든 사항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런 관리체계가 중요한 것은 치매를 잘 다루기 위해서는 의학적 전문성은 물론 가정 및 사회와의 연계성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치매 관리가 새삼 주목받는 이유는. 치매문제가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하면서 치매환자가 급증하고, 이에 따른 가정적·사회적 부담이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점을 이제야 인식한 것이다. 치매환자는 대인관계 및 감정 조절이 불가능하고, 더러는 폭력성을 드러내 가족들의 삶까지 피폐하게 하거나 가정을 파괴하기도 한다. 따라서 치매 관리는 환자는 물론 가족 모두의 품격과 삶의 질이 달린 문제로 인식하는 것이 당연하다. 재정적 문제도 심각하다. 최근 다니엘 병원과 스웨덴 정부기관인 스웨덴 인스티튜트(SI)가 공동 주최한 ‘한국-스웨덴 치매포럼’에서 발표된 한국의 치매로 인한 사회적 부담은 연간 8조 7000억원에 이르며, 10년마다 부담이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다른 5대 만성질환에 소요되는 비용보다 훨씬 많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치매 관리 실태는 어떤가. 우리나라는 2008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치매종합관리대책을 이번에 보완·개선해 다시 내놨다. 여기에는 치매 조기검진사업과 지역사회 서비스, 공립 치매병원 확충 등이 포함돼 방향은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노인인구의 증가추세를 감안하면 이 정도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전국 253개 보건소와 지역 병원에서 무료 치매검진이 시행되면서 노인인구의 45%가 이를 이용하지만 치매 환자로 판명된 이후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는 2010년 현재 전체의 56%에 그치고 있다. 나머지 44%와 진료 환자 중 효율적인 관리를 못 받는 수많은 조기 치매환자가 만성화의 길을 가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런 우리나라의 실태 중 가장 중요한 현안은 무엇인가. 실질적인 조기진단과 적극적인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매는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전문가들이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세계적 복지 모델로, 노인의학 개념을 가장 먼저 창안한 스웨덴이 치매 조기진단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개발·운용하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한국-스웨덴 치매포럼’에서 스웨덴 왕립 치매연구소의 호프만 소장은 ‘치매의 여정’이라고 말하더라. 치매는 계속 만성화하는 질병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표현일 것이다. 스웨덴은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아 치매 조기진단과 관리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치매는 조기진단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기에 가능한 정책이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조기진단 체계는 너무 허술한데…. 치매는 증상을 인지한 가족이나 간호사,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조기진단에 개입하고, 확진 후에는 지체 없이 치료와 관리에 나설 수 있어야 한다. 치매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소요돼 국가 재정문제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신뢰할 만한 자료에 따르면 치매를 조기진단해 약물치료를 시행하면 5년 후 요양시설 입소율이 65%에서 10%로 떨어지고, 고위험군을 조기진단해 관리하면 20년 후 치매 유병률이 80%까지 낮아진다. ●그렇다면 조기진단이 가능한 정책적 대안이 있나. 최근 복지부가 발표한 치매 종합대책에 답이 다 담겨 있어 그대로만 시행되면 좋을 것 같다. 핵심은 노인 건강검진 때 제대로 된 치매 조기진단검사가 시행돼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조기진단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우선 도입해야 한다. 현재의 정신상태검사(MMSE-K)는 적용이 간편하지만 치매의 종류나 중증도 등 조기진단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그런 만큼 환자 본인과 가족 등의 정보를 취합해 정확한 조기진단과 치료가 가능하게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전문의는 물론 일반 의사나 간호사들도 쉽게 조기진단을 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 개발되어야 한다. 또 정책 결정자의 인식도 중요하다. 스웨덴의 경우 실비아 여왕이 직접 나서 치매 조기진단을 위한 전문인력 교육을 주창해 오늘날 치매관리의 모범국이 되었다. ●우리나라의 치매관리 시스템이 어떻게 변화해야 한다고 보는가. 우선, 치매환자등록제를 실시해야 한다. 수집된 환자 정보를 등록하고, 치매 진행단계 등을 전산화해 관리하면 된다. 이런 자료가 전문적인 환자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데는 절대적이다. 대학이나 연구소 등에서 개발되는 신기술을 활용하면 기능적이고 효과적인 관리체계 구축이 얼마든지 가능하며, 실제로 기술적인 대안도 갖고 있다. IT 강국인 우리나라의 전자제어 기술을 치매환자 관리에 이용한다면 산업화 측면에서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치매 관리와 관련한 정책적인 문제도 짚어 달라. 치매는 철저한 의학적·과학적 근거에 따라 관리되어야 하며, 관련 정책에는 전문가 교육이 포함돼야 한다. 그래야 조기진단과 치료 및 관리의 질이 높아지고, 이를 통해 개인적·사회적 치매 부담을 효과적으로 경감시킬 수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못믿을 건강검진… 癌 오진 급증

    남모씨(70)는 2010년 7월 구토와 두통이 심해 A 병원에 입원해 42일 동안 각종 정밀 검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증상이 계속되자 다른 병원에서 검진 결과, 폐암 4기 진단이 나왔다. 남씨는 같은 해 9월 사망했고 한국소비자원은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다발성 골전이를 발견하지 못한 병원에 1500만원의 합의금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한국소비자원은 8일 최근 3년간 암 오진 관련 사건 접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이나 진료를 받아도 오진으로 적절한 암 치료를 받지 못한 소비자 피해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검사결과가 ‘정상’이라도 신체에 이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 진찰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암 오진 관련 피해 상담은 507건으로 전년보다 138%나 늘었다. 피해 상담이 보상 등으로 이어진 사례는 지난해 74건으로 전년보다 85% 증가했다. 지난 3년간 암 오진으로 말미암은 피해자는 40∼60대가 전체의 82.6%를 차지했다. 오진이 가장 많은 암은 폐암으로 전체의 18.6%였으며, 이어 유방암, 위암, 자궁·난소암, 간암, 대장암, 갑상선암 순서였다. 암을 오진한 이유는 ‘추가 검사 소홀’이 전체의 33.5%로 가장 많았고, ‘영상 및 조직 판독 오류’(31%), ‘설명 미흡’(11.2%) 등이었다. 암을 오진한 기관은 대학병원이 전체의 33.5%로 가장 많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소금 줄이세요…위암 확률도 줄어 듭니다!

    소금 줄이세요…위암 확률도 줄어 듭니다!

    ‘소금을 덜 먹으면 위암 위험도 줄어든다.’ 소금의 과다 섭취가 고혈압이나 심장병 증세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위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세계암연구재단(WCRF)이 밝혔다. ●세계암재단 “7명 중 1명 예방” 영국의 BBC방송 인터넷 홈페이지는 재단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소금 섭취량만 조절해도 위암 환자 7명 가운데 적어도 1명은 위암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소금의 하루 권장량 기준치가 6g으로, 티스푼 한 숟가락 정도에 해당한다. 재단의 영국 측 관계자는 그러나 영국 국민은 보통 하루 8.6g의 소금을 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하루 섭취 권장량은 이보다 낮은 5g이며, 한국인의 하루 평균 섭취량은 13g에 이른다. 재단에 따르면 영국에서 위암 사례는 한해 평균 6000건 정도 발생하지만 이 가운데 14%인 800건 정도는 소금 섭취 기준량만 지켜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인 하루 권장량의 3배 섭취 이에 따라 재단은 나트륨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음식물에 붉은색 표시를 하는 등 영양성분 신호등 표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단의 영국 측 건강정보원장 케이트 멘도사는 “위암은 대부분 병세가 상당히 진척된 상황에서 발견되기 쉽다.”며 영양성분 표시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소금 섭취량을 줄이는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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