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암 예방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실내악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색깔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토리노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입장문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09
  • 암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활습관 개선’

    암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활습관 개선’

    과학기술과 의학의 발달로 암은 난치병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사람들이 여전히 공포스러워하고 교통사고를 제외한 질병 사망률로는 여전히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암에 걸리 않기 위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 모두가 알고 있지만 실천이 쉽지 않은 방법이다. 다름 아닌 ‘생활습관 개선’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버그호퍼 의학연구소 연구진은 수많은 암을 피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몇 가지 간단한 생활습관 변화만으로도 암 사망의 40%를 피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국제 암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호주보건복지연구소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많은 수의 암이 환자의 장기적인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암 환자들의 생활습관을 분석한 결과 암을 유발시키는 치명적인 생활습관 8가지를 꼽았다. 연구진이 지적한 8가지 악성 생활습관은 간접흡연을 포함한 흡연, 과일과 야채를 적게 먹고 육류를 과다 섭취하는 것, 과도한 음주, 과체중, 신체활동 부족, 과도한 자외선 노출, C형 간염 및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폐경기 호르몬 요법 사용이다. 흔히 흡연은 폐암과 구강암, 인후암만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들어 췌장, 신장, 방광 등 점점 많은 부위에서 암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8가지 생활습관 중 흡연을 가장 피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조언하고 있다. 실제로 2013년 기준 호주에서 암으로 사망한 사람의 23%인 9921명이 흡연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주도한 데이빗 화이트먼 교수는 “호주인들이 많이 걸리는 암의 상당부분은 직접 선택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폐, 장, 간, 위, 피부에서 발생하는 암 대부분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갑작스러운 당뇨병, 췌장암 의심해봐야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2014년 기준 10%에 그치는 대표적 난치암이다. 전체 암의 2.7%를 차지해 발생 빈도는 낮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고 주변 장기로 쉽게 전이되는 특징이 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는 징후도 있다. 전문가들은 가족력이 없는데 갑자기 당뇨병이 생기거나 당뇨병이 급격히 악화할 경우 췌장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 췌장암 환자 50%는 당뇨병 10일 프랑스 국제질병예방연구소의 알리스쾨히리 박사 연구에 따르면 전체 췌장암 환자 가운데 당뇨병으로 진단받는 비율은 50%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의 국가암등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 흡연, 당뇨병, 비만이 췌장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당뇨병을 앓은 환자는 일반인과 비교해 췌장암 발생률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췌장암이 있으면 내분비기능에 장애가 생겨 당뇨병이 함께 발병할 위험이 커진다. 췌장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을 분비하는데 췌장에 암이 생기면 혈당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게 돼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이다. # 수술 뒤 병변 제거땐 당뇨도 호전 도재혁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5년 이상 당뇨병을 앓은 환자는 췌장암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며 “또 췌장암을 발견할 당시 당뇨병이 많이 동반되지만 수술을 받고 병변을 제거하면 3개월 이내에 당뇨병이 함께 호전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뇨병에 의해 췌장암이 발생한 것인지 췌장암에 의해 2차적으로 당뇨병이 발생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지만 갑자기 당뇨병 진단을 받았거나 평소 잘 조절했던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췌장암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가족력 없는데 당뇨…복부 CT를 췌장암 진단에는 복부 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내시경적 역행성담췌관 조영술(ERCP), 내시경적 초음파 검사(EUS) 등을 활용한다. 이 가운데 복부 CT는 1㎝ 크기의 종양을 판별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도가 높아 1차적으로 권하는 영상검사다. 양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성 의약품을 활용해 정확도가 더 높은 양전자 검퓨터단층촬영(PET-CT)을 사용하기도 한다. 도 교수는 “우리나라 췌장암 환자의 당뇨병 유병률은 28~30%로 7~9%인 일반인의 3배 이상이기 때문에 당뇨병을 장기간 앓고 있거나 가족력 없이 갑자기 당뇨병을 진단받은 사람은 우선 복부 CT를 포함한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배·양파 염기 분석 ‘자원주권’ 확보… 담배서 백신 추출

    배·양파 염기 분석 ‘자원주권’ 확보… 담배서 백신 추출

    다양한 동식물의 유전 정보를 읽어내 우수한 품종으로 바꾸거나 인간에게 유익한 백신을 뽑아내려는 연구가 탄력을 받고 있다. 농업 분야가 새로운 전략 산업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10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동식물의 유전체를 해독하기 위한 ‘포스트게놈 다부처유전체사업’이 반환점을 맞이했다. 2014년부터 2021년까지 8년 동안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에는 농진청과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7개 부처·청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2000년 6월 미국 주도의 인간 유전체(게놈) 초안이 공개된 이후 각국 정부는 다양한 생물체의 유전체 해독에 나섰다. 우리 정부도 경쟁 대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조남준 농진청 연구운영과장은 “유전체 정보를 해독하면 우수 또는 불량 형질의 유전자를 구분할 수 있게 돼 우수 형질만 뽑아 새로운 품종을 육성할 수 있다”면서 “특히 고유 품종에 대한 유전체 해독을 다른 나라에 빼앗기면 신품종을 개발할 때 로열티(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므로 자원 주권 확보 차원에서도 중요한 연구”라고 강조했다. 유전체 연구는 암호 같은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읽어 각 유전자의 종류와 위치, 개수, 기능 등을 알아내는 게 핵심이다. 농진청은 지난 4년여 동안 고유 농생물 17종 가운데 16종의 유전체를 100% 가깝게 해독했다. 들깨·고구마·메밀 등 식량작물, 배·국화·양파 등 원예작물, 도라지·결명자·잎새버섯 등 특약용작물, 왕지네 등 곤충, 제주말·오골계·진돗개 등 가축 등이다.연구 성과가 가장 두드러진 품종은 배다. 배의 염기 5억 3500만쌍(사람은 30억쌍) 중 99.1%를 해독 완료했다. 기존 서양 배의 게놈 연구 완성도는 95% 수준이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배를 씹을 때 까끌거리는 알갱이 느낌을 주는 석세포가 동양 배에 많은 이유도 밝혀냈다. 신품종 개발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파의 유전체 규모는 사람보다 5.3배 많다. 염기가 무려 160억쌍에 이른다. 농진청은 양파 유전자 가운데 3만 5505개를 발굴했다. 이 가운데 9%인 3223개는 그동안 기능이 확인되지 않은 미지의 유전자다. 농진청은 양파 유전체 해독이 완성되면 노화 억제, 암·고혈압 예방 등 기능성 유전자에 대한 국제 지적재산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으로부터 90% 이상 수입하는 양파 종자의 자급률 향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양파 육종 역사만 100년이 넘는 일본을 역전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식물에서 추출하는 백신도 차세대 바이오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광견병, 구제역 등 전염병 예방 백신성분(단백질)이 더 많이 발현되도록 식물 유전자를 재조합한 뒤 이를 추출해 대량 생산하는 기술이다. 병원균 감염 우려가 적고 배양이 쉬워 경제적인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일본은 딸기에서 개의 치주 질환 치료제인 ‘인터페론’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300㎏의 백신용 딸기가 식물공장에서 재배되고 있다. 미국도 담배에서 효능이 우수한 에볼라 치료제 ‘지맵’을 개발했다. 우리나라도 2015년 담배에서 돼지열병 백신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정부는 농생명 분야의 최신 트렌드인 ‘작물표현체’ 연구에도 뛰어들었다. 이는 작물의 형태적 특징을 영상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하는 기술이다. 지난 10월 국내 처음으로 작물표현체 연구동이 만들어졌다. 1000여 개체의 식물 표현형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영상분석온실과 360여 개체를 동시에 정밀 측정하는 환경조절실 등을 갖췄다. 한정헌 농진청 유전자공학과장은 “개체의 표현 형질과 유전 특성을 알면 원하는 형질만 뽑아내는 정밀 육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기피했던 그곳, 휴식처가 됐다… 영등포의 ‘푸른 변신’

    기피했던 그곳, 휴식처가 됐다… 영등포의 ‘푸른 변신’

    서울 영등포구는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산이 없다. 지난해 서울시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영등포구의 1인당 공원면적은 7.61㎡에 불과하다. 서울시 평균(16.48㎡)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전체 자치구 가운데 공원면적이 9번째로 작다. 녹지율이 낮다 보니 ‘회색도시’라는 별칭도 얻었다. 개발 공간도 많지 않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의 고민은 여기서 시작됐다. 고민하고 고민한 결과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민원이 잦은 혐오시설이나 유휴(遊休)공간을 활용하자는 생각이다. 현장행정을 통해 주민과 서로 머리를 맞대던 조 구청장이기에 가능한 ‘발상의 전환’이었다. 조 구청장은 “주민이 기피하고, 용도가 없어 버려져 있던 공간을 열린공간 및 녹지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주민과 끊임없는 소통을 했다. 지금은 중국, 스리랑카 등 해외국가와 다른 지자체가 벤치마킹을 오는 곳들이 됐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은 5일 영등포구청에서 조 구청장을 만나 조길형호(號) 7년간 대변신한 혐오시설·유휴공간 4곳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1) ‘힐링숲’ 자원순환센터 자원순환센터는 성산대교(노들로 59·약 8624평) 아래 공터에 위치해 있다. 일일 293t의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폐기물을 수거해 중간처리한다. 주택가와 거리가 떨어져 있음에도 주민들은 음식물쓰레기에서 나오는 폐수와 악취로 인해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했다. 2010년 부임한 조 구청장은 ‘자원순환센터 환경개선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친환경적 설비 확충, 주민 공유시설 등 복합기능의 청소시설을 건립키로 결정했다. 현재 자원순환센터는 연 2만명이 찾는 힐링 공간이 됐다. 책 2000권 규모의 북 카페, 생태연못과 정자, 텃밭은 주민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주민들에게 10면 규모의 탁구장, 풋살구장 등 생활체육시설은 큰 인기다. 조 구청장은 “단순히 쓰레기를 싣고 나르던 자원순환센터가 유아에서 노인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라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자원순환센터의 변신은 현재진행형이다. 구는 지난 5월 자원순환센터 진입로 일대 2000㎡(약 600평)에 소나무 130주를 식재하고 산책로를 조성해 365일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힐링숲’을 만들었다. 지난 3월 말에는 전국 최초로 방음벽과 태양광 발전 기능을 동시에 갖춘 ‘양면태양광 방음벽’을 산책로에 설치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주변 소음문제를 해결했다. 자원순환센터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다른 지자체의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전남 영광군수, 서울 종로구청장, 서울시 25개구 환경미화원 노조위원장 등이 대표적이다. 베냉공화국 고위간부단, 터키 시의원 등 외국에서도 영등포구를 찾았다.(2) ‘생태공원’ 양평유수지 양평유수지도 혐오시설이 주민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경우다. 유수지는 집중호우 시 마을이 침수되는 것을 예방하고자 빗물을 잠시 저장하고 배수하는 시설이다. 조 구청장은 “유수지는 중요한 방재시설이지만 여름철 장마 때를 제외하면 마땅한 용도가 없다. 가능성이 넘치는 새로운 공간인 것”이라고 밝혔다.총면적 3만 4000㎡의 양평유수지는 10년 전만 해도 쓰레기가 넘쳐나고 악취와 해충 문제가 심각했다. 구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양평유수지 생태복원 특화사업’을 시작, 높이 10m가 훌쩍 넘는 메타세쿼이아, 수양버들 등 18종 1만 1412주를 비롯해 70여종의 수목(살아서 자라는 나무들)과 향토작물을 심었다. 이와 함께 관찰용 난간을 비롯해 생태연못, 사각정자, 수목터널, 논 등을 갖춰 생태공원의 모습을 갖췄다. 양평유수지는 어린이들의 농촌체험 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2015년 영등포구는 양평유수지 내 농촌체험 학습장을 넓히고 조형물 등을 설치해 농촌의 정취를 더했다. 기존 150㎡ 규모이던 농촌체험 학습장에 200㎡를 더해 총 350㎡ 규모가 됐다. 연못과 공원 내 논 주변에 16.5m의 조롱박 터널을 설치하고 황소, 달구지, 초가집, 장독대 등의 조형물도 마련했다. 지역 초등학생들은 봄·가을이면 이곳을 방문해 모내기와 가을걷이 체험을 하며 풍부한 생태감성을 키우기도 한다. 현재 연 3만명이 양평유수지를 방문하고 있고, 2014년에는 ‘서울시 사색의 공간 87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강원 철원군과 경기 부천시는 유수지 활용의 모범사례로 벤치마킹을 다녀갔다. (3) ‘레저 시설’ 도림유수지 도림유수지에는 실내 배드민턴 체육관과 인공암벽장을 건립 중이다.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은 전체 유수지 면적 1만 9439㎡ 중 일부 3900㎡를 복개해 지상 3층, 전체면적 2990㎡ 규모로 내년 4월 조성된다. 12면의 배드민턴장과 주차장, 샤워실, 매점 등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인공암벽장은 지상 3층, 전체면적 492㎡ 규모로 이번 달에 준공된다. 폭 24m, 높이 17m 규모로 국제기준에 맞춰 조성돼 국제대회를 개최할 조건을 갖추게 된다. 실외에 보조기구를 사용해 암벽등반을 할 수 있는 ‘난이도 암벽’과 ‘스피드 암벽’을 갖추고, 실내에는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실내암벽장과 휴게실, 다목적실 등이 설치된다. 조 구청장은 “체육관, 암벽장 건립 결정에는 지역 내에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과 주민들이 즐겨 찾을 만한 산이 전무하다는 점이 고려됐다”면서 “아울러 유수지 바닥의 노후된 운동트랙, 농구코트, 족구장 등도 새롭게 정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시의 ‘서울시 자치구별 공공 체육시설 현황’(지난해 11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영등포구의 공공 체육시설 공간은 8.3㎡로 약 2.7평에 불과하다. 서울시 전체 평균인 13.3㎡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영등포구는 대림 유수지와 신길 유수지에 대해서도 사업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4) 경부제3녹지 공영주차장 쓸모가 없어 버려져 있던 철도변 빈 땅을 재조성해 ‘푸른’ 주차장으로 변신시킨 ‘경부제3녹지 공영주차장’도 있다.주차장이 건립된 대방역 인근은 신길동 1동과 7동 일대로 예전부터 주택가가 밀집돼 주차난이 심했던 곳이다. 이에 구는 철도와 도로 사이에 있어 활용하기 어려웠던 부지를 활용해 지하는 143대 주차 규모의 주차장, 지상엔 녹지 공간을 조성했다. 2015년 2월 공사에 착수, 지난해 6월 준공했다. 경부제3녹지 공영주차장은 총면적 5622㎡, 지하 2층 규모로 지하 1층에 70면, 지하 2층에 73면 등 총 143면의 주차공간으로 조성했다. 이를 통해 신길동 일대의 주차난 해소는 물론 대방역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환승편의도 크게 향상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하에 주차장을 건립하는 대신 지상에는 녹지공간을 조성해 주민들을 위한 푸른 휴식공간까지 챙겼다. 주차장 상부에는 3475㎡ 규모에 수목, 화초, 잔디를 심고 산책로를 조성해 자연친화적 주민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녹지공간은 철도변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를 막고 도시미관을 개선하는 효과도 거둔다. 구에 따르면 이번 공사에 들어간 예산은 구비 65억원, 시비 30억원 등으로 모두 95억원이다. 특히 구는 중앙정부와의 협의 끝에 주차장 건설부지에 편입된 국유지 890㎡를 무상 귀속, 공시지가로 약 30억원을 확보했다. 마지막으로 조 구청장은 “기피시설에 대한 거부감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무리다. 하지만 모두의 일상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면 소통을 통해 공존과 상생의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양치하면 식도암 위험 1/5로 뚝”(연구)

    “양치하면 식도암 위험 1/5로 뚝”(연구)

    이를 닦으면 식도암 위험을 5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연구진이 미국인 약 12만2000명을 10년간 추적 조사해 위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미국 암연구회(AACR) 학술지 ‘암 연구’(Cancer Research) 최신호(12월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2건의 대규모 코호트 조사연구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동안 106명에게 식도암이 생겼다. 그 결과, 잇몸병과 연관성이 있는 어떤 세균들의 수치가 높으면 식도암 발병 위험 증가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그 차이는 21%까지 증가했다. 즉 세균의 번식을 막기 위해 양치를 하면 식도암 위험을 약 5분의 1까지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잇몸 병원균인 타네렐라 포르시시아(Tannerella foreythia)와 포르피로모나스 긴기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는 각각 식도선암, 식도편평상피암과 상관관계가 있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나이세리아속균(Neisseria)이나 폐렴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이 감소하면 식도선암의 위험이 감소하는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세균들에 의한 카로티노이드의 생합성이 증가하면 식도선암 예방과 관련이 있다는 것도 이번 연구에서 확인됐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번 연구가 어떤 세균이나 잇몸병이 식도암 위험 증가와 인과관계가 있다는 게 밝혀진 것은 아니다. 식도암은 전 세계에서 8번째로 흔한 암이자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 중 6번째로 위험한 암이다. 그렇지만 식도암은 이미 진행된 단계인 3~4기에 이를 때까지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완치를 의미하는 5년 생존율은 15~25%밖에 되지 않는다. 연구를 이끈 안지영 뉴욕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구강 내 미생물의 역할에 대해 더 많이 알면 식도암을 막거나 적어도 초기 단계에서 진단하는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과는 잇몸병과 다른 합병증을 막기 위해 하루에 두 번 이상 양치하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는 등 구강 위생을 유지하기 위해 애써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Konstantin Yuganov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홍준표 “서청원·최경환 의원 자동소멸절차…MB 혐의 있으면 조사하라”

    홍준표 “서청원·최경환 의원 자동소멸절차…MB 혐의 있으면 조사하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사 청산 문제에 대해 “서청원·최경환 의원 두 분은 자연소멸 절차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홍 대표는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두 의원의 제명 여부에 관한 질문에 대해 “국회의원들한테 동료의원을 제명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또 적폐청산 수사의 칼끝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누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혐의가 있으면 한번 불러서 조사하시라”며 “‘망나니 칼춤’을 추는 데 막을 방법이 어딨겠나. 수사를 막을 생각도, 방법도 없다”고 답했다. 다음은 홍 대표의 관훈토론회 일문일답.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 임박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당에서 수사를 막아야 하나.→혐의가 있으면 한번 불러보시라. 불러서 조사하시라. ‘망나니 칼춤’을 추는데 어떻게 막겠나, 양식을 믿어야겠다. 대통령이 할 일이 없어서 사이버 댓글 달라고 지시했겠나. 국가를 흔드는 범죄도 아니고 댓글 몇 개 가지고 전직 대통령을 소환한다는 것을 듣고 기가 막혔다. 수사를 막을 생각은 추호도 없고, 막을 방법도 없다. -적폐청산 이야기 나왔을 때 최종대상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예상했나.→칼자루를 쥐고 이놈을 칠지, 저놈을 칠지 아무도 모른다. 그 칼자루가 나한테 올지도 모른다. 그런 것을 예상하고 정치하지 않는다. -특수활동비와 관련한 특검법안을 제출했는데.→김대중·노무현 정권 때의 특활비도 문제 삼아야 한다. 바로 직전 정부만 문제 삼으면 옳지 않다. (국정원 특활비와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최경환 의원(수사를) 물타기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언어습관이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란 지적도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지금 한국당이 품격을 논할 때인가. 한국 보수정당에서 가장 품격 있던 분은 이회창 총재, 품격으로 가장 논란이 됐던 분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논란만 될 뿐, (품격으로) 사람을 재단하는 가치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할 일 없는 분들의 말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을 신봉한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암’이나 ‘고름덩어리’는 특정 계파를 겨냥해 한 말 아닌가.→암 덩어리가 맞다. 암 덩어리를 뭐라고 표현하는 게 좋겠나. 누가 나보고 암 덩어리라고 하면 받아들이겠다. 품격 있게 어떻게 하나. ‘암덩어리님’이라고 하면 되겠나.(웃음) -언어표현을 바꿀 생각은 없나.→사람이 죽을 때가 됐을 때 본질을 숨긴다. 나는 아직 죽을 때가 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7개월에 대한 평가는.→아직 총체적으로 평가하기는 이르다. 물론 잘못이 있으면 단죄해야 하지만, 도를 넘으면 정권이 오래가지 못한다. 지금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 원인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두고 있다. 감정적으로 전직 대통령과 전전(前前)직 대통령까지 포토라인에 세우려고 한다. -현 정권을 친북 주사파 정권이라고 계속 비판하는데.→북한은 핵무기를 만들고 세계는 경제제재를 하는데, 우리 정부는 북한을 도와주겠다고 하면 친북 아닌가? 주사파를 주사파라고 한 것이다. 주사파를 주사파가 아니라고 할까? -한국당은 반북우파 정당인가.→한국당은 반북(反北)이 아니다. 북을 반대할 이유가 없고 북은 통일의 대상이다. 한국당은 그냥 보수우파 정당이다. -지방선거와 개헌의 동시 투표에 반대한다고 했는데.→앞으로 30년 이상을 내다보고 헌법을 만들어야 옳다. 지방선거에 붙인 곁다리 국민투표는 옳지 않다. 문재인 정부 재임 중 개헌하자고 말씀드린다. 개헌 내용은 어차피 여야 합의가 돼야 한다. -2020년 총선 때 개헌 국민투표도 같이하면 어떤가.→개헌투표는 선거에 굳이 붙이지 않더라도 국민의 열의가 있다. 현재 대통령제가 제왕적이니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자고 하면 국민들이 동의한다. 그러나 축소된 권한이 국회의원들에게 간다고 하면 국민들이 동의하겠나. 지금 국회의원들은 권력을 많이 가지려고 개헌을 서두르는 것밖에 안 된다. 기본권, 헌법 전문, 지방자치, 통일 이후 양원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에서 누구를 내세울 것인가.→전국 동시선거의 승패는 조직이 아니라 바람이다. 바람이 우리 쪽으로 불지, 민주당 쪽으로 불지는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 우리가 신선한 인물을 내고, 바람이 불면 이길 수 있다고 본다. -예산안 표결과 관련한 원내대책을 말해 달라.→원내 일에는 다음 원내대표가 뽑히고 나면 관여하겠다. ‘한국당 패싱’ 지적은 제가 원내 일에 관여하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연말까지는 탄핵과 대선 패배 후 붕괴된 조직을 재건하는 데 집중하겠다. -다음 원내대표 때부터 개입한다면, 누구를 염두에 둔 건가.→싸움 나니 그런 질문은 하지 말라. (웃음) ‘친홍’(친홍준표)이라고들 한다. 지난 대선이나 당 대표 선거를 거치면서 최근까지도 나하고 안 친한 사람은 10% 정도 있다. 나머지 90%는 개인적으로 아주 친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소위 계파라고 할만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당 장악력을 높이려고 친박청산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인가.→그 말은 듣기가 좀 그렇다. 이 당은 2011년도 때처럼 나를 쫓아낼 명분이 없다. 책임당원의 74% 지지를 받아 당 대표에 당선됐다. 인적청산, 조직혁신을 거친 뒤 연말에는 신보수주의를 선언하면서 정책혁신을 하겠다. -대선 때 최저임금을 1만원까지 인상한다고 공약했었는데.→최저임금 대상이 알바생과 저소득층이라고 보고 5년 내 1만원까지 점차적으로 올려보겠다고 했다. 하지만 인상할 때 정부보전을 얘기한 바는 없다.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에 동의하나.→선제타격에도 예방전쟁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엄청난 피해가 오기 때문이다. -본인의 정치적 미래는 어떤가. 계속 직접 뛰는 것인지, 아니면 후배를 키우는 것인지 궁금하다.→둘 다 추진하는 게 맞다고 본다. 반대 진영에서는 인물을 키우는데 보수우파 진영은 인물을 키운 적이 없다. 김영삼·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모두 그랬다. 새 인물도 키우고 같이 경쟁하면서 보수우파를 재건하는 것이 내 할 일이라 생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평생 탈모에 토악질? 항암제는 억울합니다

    암은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자 사망원인 1위로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 위험요소로 꼽힌다. 그렇지만 항암치료에 대한 인식과 이해는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3일 대한종양내과학회에 따르면 20~59세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일반인의 80.6%는 항암화학요법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거나 들어본 적은 있어도 정확한 의미는 모른다고 답했다. 이에 종양내과학회는 올해부터 11월 26일을 ‘항암치료의 날’로 정하고 학회 소속 전문가들을 통해 ‘항암치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 정보를 공개했다. # 치료 마치면 머리카락 다시 솔솔 암환자들의 가장 큰 걱정 중 하나는 탈모다. 항암치료를 받으면 평생 대머리로 살아야 한다고 믿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화학항암요법 개시 후 2~3주 차에 탈모가 시작돼도 항암치료를 마치면 머리카락은 다시 자란다. 이경은 이대목동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머리카락의 30%만 빠져도 엄청나게 빠지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어렵더라도 항암치료 과정에 탈모는 어느 정도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다만 항암치료를 마치면 2개월 뒤부터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해 6개월에서 1년이면 가발 없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자란다”고 설명했다. # 혈액암·위암 등 일부만 음식 조심 혈액암 등 극히 일부 암환자를 제외하면 음식을 가릴 필요가 없다. 고기와 과일, 밀가루 음식 등 골고루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골수이식이나 고용량 항암제가 필요한 환자만 날것에 주의하면 된다. 조상희 화순전남대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위암이나 대장암은 장기 일부분을 제거하기 때문에 똑같은 음식이라도 먹으면 설사하거나 부담스러워할 수 있는데 이때는 먹어 보고 탈이 나는 종류나 조리법을 피하고 괜찮으면 다 먹어도 된다”고 조언했다. # 암환자도 독감예방접종 권고 암환자도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이경원 경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면역 저하로 계절성 독감에 걸리면 폐렴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라며 “접종 시기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종양내과 전문의와 상의해 접종을 진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암환자는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한다. 다른 장기 전이 없이 5년을 보내 재발 가능성이 낮아져도 두려움을 떨치지 못해 공황발작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항암치료 경과를 확인하려면 3~4일이 걸리는데 검사 뒤 불안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조 교수는 “주변 사람의 이해와 공감이 필요하고 가급적 정상적 생활을 하면서 일상의 리듬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기도, 지난해 자살률 전국 최저. 군포시는 도내 최저

    경기도 군포시는 지난해 자살률이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저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군포시의 자살률은 전년도(인구 10만 명당 19.2명) 보다 15.6% 줄어든 16.2명으로 조사됐다. 전국 시·도 가운데 자살률 최저를 기록한 경기도의 평균 23.0명보다 매우 낮은 수치다. 도내 18위를 기록한 2012년 25.6명 대비 5년간 38.4% 감소했다. 고의적 자해(자살)는 사망원인통계에 5위로 나타났다. 1위는 악성신생물(암), 2위 심장질환, 3위 뇌혈관 질환, 4위 폐렴 순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런 감소율은 지난 5년간 군포시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추진한 자살예방사업의 성과라는 평가다.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 위탁 운영 중인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대상자 등록을 통한 사례관리, 치료 연계 및 의료비 지원 등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로 치료 유지율은 높이고 자살 위험은 감소시켰다.  또 관련 기관과 생명사랑 업무협약 체결하고 관련 조례 제정 등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군포시 의사회와의 업무협약으로 지역 내 일반 병의원에 대상자 추천 책자를 배포하는 등 사각지대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해 왔다. 이외에 겨울철 질식사를 일으킬 수 있는 번개탄 판매개선 캠페인 등을 통해 자살 예방을 위한 문화 개선에도 앞장서 왔다.  도내 인구 10만 명당 노인자살률은 2011년 90.5명에서 지난해 55.5명으로 6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노인들의 자살률은 전 연령대에 비해 2배가량 높아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나래 군포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집중관리 대상인 노인 자살률이 사업 초기 경기도 평균보다 높았으나 올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자살률(12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커피 연구 최종판…손해보다 이익이 더 많다”(연구)

    “커피 연구 최종판…손해보다 이익이 더 많다”(연구)

    커피가 대부분 사람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사우샘프턴대와 에든버러대 등 공동 연구진이 커피 관련 연구논문 201건 등 커피 소비에 관한 모든 의학적 근거를 검토한 결과, 하루에 커피를 적당히 마셨을 때 해가 되는 것보다 질병을 예방할 가능성이 더 컸다고 영국의학저널(BMJ·British Medical Journal) 21일자에 발표했다. 다만 커피가 모든 사람의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라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예를 들어 임신한 여성의 경우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면 유산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하루에 커피 1잔은 괜찮지만 2잔 이상은 마시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또한 커피를 통해 너무 많은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면 여성의 경우 골절 위험이 좀 더 높아지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더 많은 건강 혜택을 봤다는 것을 연구진은 이번 검토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일반적으로 하루에 커피 3, 4잔을 마셨을 때 건강상 혜택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커피 3잔 이상부터는 건강 혜택에 큰 차이는 없었다. 특히 커피는 심장 건강에 혜택을 줬는데 심혈관계 질환 위험은 15%,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19%까지 줄었다. 또한 커피는 특정 암이 발병할 위험을 줄였는데 간암은 34%, 대장암은 17%까지 더 감소했다. 반면 백혈병과 림프종, 그리고 폐암의 위험은 좀 더 높아졌다. 이밖에도 커피는 치매 발병률마저 줄였는데 파킨슨병은 36%, 알츠하이머병은 27%까지 낮췄다. 조기 사망 위험은 17%까지 줄였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소비되고 있으며 특히 만성 간 질환의 경우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커피를 적당히 마시면 안전한데 하루에 커피 3, 4잔을 마시면 해를 입는 것보다 다양한 건강 측면에서 가장 큰 혜택을 보았다”고 말했다. 커피를 마심으로써 건강상 혜택을 보는 이유는 바로 커피 속에 들어있는 각종 식물성 항산화 물질 덕분이라고 연구진은 생각한다. 반면 카페인이 없는 커피 역시 일반적으로 비슷한 건강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와 카페인이 건강에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님을 이번 연구는 시사한다. 연구진은 “볶은 커피에는 약 1000종 이상의 생리활성 성분이 복잡하게 혼합돼 있어 치료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 물질과 항염증, 항섬유증, 그리고 항암 효과 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 몇몇 연구에서는 커피를 하루에 너무 많이 마시면 오히려 해가 되기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유럽식품안전청(EFSA·European Food Safety Agency)은 사람들에게 커피를 하루에 4잔 이상 마시지 않도록 권고한다. 이들 전문가는 커피를 하루에 4잔 이상 마시면 불안감과 불면증, 부정맥,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이번 연구논문에 대한 사설에서 미국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JHSPH·Johns Hopkins Bloomberg School of Public Health)의 엘리세오 구알라 교수는 커피를 건강상 이유로 더 많이 마시려고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커피는 전반적으로 이로울 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역효과를 일으킬 위험이 더 클 수도 있으며 커피를 더 많이 마셔 생기는 영향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커피에 종종 설탕과 우유 또는 크림을 넣어 마시는데 커피와 별개로 이 자체가 건강을 나쁘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커피는 전 세계에서 가장 흔하게 소비되는 음료 중 하나로, 매일 약 20억 2500만 잔 이상의 커피가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커피 소비의 기원은 11세기 에티오피아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염소를 기르던 한 남성이 자신이 키우던 염소들이 어느 날부터 새끼를 많이 낳아 조사해보니 커피 열매를 먹었다는 사실을 알아내면서 커피를 마시게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기도 한다. 또한 커피는 최근까지 특정 암을 유발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하루에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지 말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커피와 방광암 사이의 연관성에 관한 이전 경고를 철회했다. 그 대신 커피가 자궁암과 간암 같은 특정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determined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치매 예방, 뇌 운동만으로는 부족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치매 예방, 뇌 운동만으로는 부족

    건강하고 인간다운 삶은 고령화 사회가 될수록 중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건강은 한번 잃게 되면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에 더욱 중요합니다. 예전에는 나이가 들면서 가장 두려운 질환으로 ‘암’이 꼽혔습니다. 과학기술과 의학의 발달로 암도 관리할 수 있는 질병의 하나가 되면서 노년층이 가장 걱정하는 질병은 ‘치매’입니다. 뇌세포의 파괴 탓에 점점 기억을 잃어 가면서 인간으로서의 자존감과 존엄성을 잃게 되기 때문이지요. 이 때문에 많은 과학자가 치매 정복을 위한 연구에 나서고 있습니다.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는 뇌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침착되면서 생긴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는 했지만, 실제 치료방법이나 해결책은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연구자들은 치매 치료법을 찾기 이전에 치매의 진행속도를 늦추거나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도 찾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컴퓨터게임으로 치매 예방 효과를 찾는 연구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 인디애나대 보건대와 의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공동연구진 역시 ‘포짓 사이언스’라는 곳에서 개발한 온라인 두뇌 훈련 프로그램 ‘더블 디시전’이 치매 예방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알츠하이머 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 중개연구 및 임상시험’ 최신호에 발표했습니다. 더블 디시전 게임은 제한 시간 내에 화면 속에 비슷한 모양의 그림을 찾아내는 것으로 게임이 진행될수록 화면은 복잡해지고 제한시간은 짧아진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이 74세인 남녀 노인 2802명을 대상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눈 뒤 세 그룹에는 각각 더블 디시전 게임, 전통적인 기억력 훈련, 추론훈련을 시키고 나머지 한 그룹에는 아무런 뇌 훈련을 시키지 않고 10년 동안 장기추적 관찰을 했습니다. 10년 뒤 치매 발생률이 가장 높은 그룹은 아무런 뇌 훈련을 받지 않은 그룹이었고 치매 발병률이 가장 낮은 이들은 더블 디시전 게임을 했던 그룹이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연구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치매 예방을 위해 고안된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특정 게임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도 하고 컴퓨터게임이 노인들의 치매 발병률을 낮춰 준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들과도 큰 차이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더군다나 치매의 발병이나 진행 속도가 나이, 유전자 구성, 성별, 인종 등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영국 알츠하이머학회 클레어 월턴 박사는 “노년이 될수록 적당한 신체활동이 뇌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신체활동과 두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많은 연구자가 치매 발병률을 줄이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술과 담배를 줄이고 고혈압을 관리하는 등의 건강한 생활방식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알츠하이머 연구자들도 심장에 좋은 것이 뇌에도 좋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치매와 기억력 감퇴를 막으려고 그저 앉아서 뇌운동만 하는 것보다 활발히 신체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지요. 연구자들은 또 하나 중요한 제언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 생각과 다른 의견도 마음을 열고 들어보고 평소 해보지 않았던 일들에 대해서도 시도할 수 있는 열린 자세가 뇌를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우리 사회의 수많은 ‘꼰대’들이 건강한 노년을 위해 새겨들어야 할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 암진단 기술로 스마트팜 만들고 대학 옥상서 빗물로 배추기른다

    암진단 기술로 스마트팜 만들고 대학 옥상서 빗물로 배추기른다

    4차산업혁명이 이야기면서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농업분야에서도 첨단기술로 무장한 농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21일 서울대 공대에 따르면 한무영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건물 옥상에 빗물을 받아 식물을 기르는 ‘오목형 식물 텃밭’을 조성하고 이정훈 기계항공공학부 교순는 센서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등을 조성해 실제 배추 같은 채소를 길러 수확한 뒤 김장을 담가 관내 불우이웃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한 교수가 공대35동 옥상에 조성한 오목형 빗물 텃밭은 가운데는 움푹 들어가 있고 가장자리로 갈수록 높아져 빗물이 중앙에 모이도록 한 장치로 빗물을 받아 식물을 기를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농업에서 필수적인 물 공급을 빗물을 모아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무영 교수는 “오목형 옥상 빗물 텃밭은 건물의 버려진 공간인 옥상을 활용해 만들기 때문에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혹한에 노출되는 최상층의 전기 및 난방료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홍수를 예방할 수 있다”며 “빗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농작물이 더 잘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해당 빗물 텃밭은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도 개방해 대학과 지역간 유대를 강화해 준다는 부수적 효과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18일에는 해당 텃밭에서 재배한 배추 300여 포기를 이용해 김치를 담가 서울대 내 유학생들과 대학이 위치한 관악구의 불우이웃들에게 기부하는 ‘옥상 텃밭 김장 잔치’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이정훈 교수는 세계 최초로 MEMS(미세전자제어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팜을 조성했다. 이 교수는 피 한 방울로 암을 진단하는 체외진단 센서를 개발하는데 사용한 MEMS 기술을 활용해 원격으로 식물 상태를 확인하고 최적의 생장 조건을 만들 수 있는 스마트팜을 만들었다. 이를 활용하면 식물 체내 물관을 지나는 수분의 흡수 속도나 식물이 빨아들인 비료농도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이 교수가 개발한 스마트팜 기술은 관악구 봉천동 도시농업텃밭 일대에 시범 적용됐다. 이 교수는 “이제 농부들도 하늘을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보면서 간단히 농작물을 관리하고 실내에서 원격으로 농작물을 생산하고 출하하는 것이 일반적인 농사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농학자와 공학자, 생명과학자가 함께 농업혁명을 이끌게 될 것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국헌 서울대 공대 학장은 “공학자들이 앞장서서 전 세계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물과 식량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공학자와 농학자가 협력해 네덜란드 푸드밸리 같은 첨단 식량생산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고지혈증 치료제, 간암 발병도 억제”

    고지혈증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이 간암 발병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은석(내분비내과)·남정모(예방의학과) 연세대 의대 교수팀은 2002~2013년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51만 4866명을 대상으로 스타틴 제제 복용 여부와 간암 발병 여부 등을 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대상자 중 새로 간암이 발병한 사람은 1642명이었다. 연구팀은 이들과 성별, 연령 등 비슷한 조건을 가진 사람 중 암이 발병하지 않은 사람을 추린 뒤 다시 통계학적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5배수인 8219명을 선정했다. 스타틴 제제를 먹는 그룹이 복용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간암 발병 위험률이 5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 1877명에 대한 추가 분석도 시행했다. 당뇨 환자 중 새로 간암이 발병한 사람은 317명, 그렇지 않은 사람은 1560명이었다. 당뇨 환자도 스타틴 복용 그룹이 복용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간암 발병 위험률이 72% 낮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스타틴은 몸속 콜레스테롤 생성을 촉진하는 효소를 차단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사용한다. 고지혈증 환자를 비롯해 각종 심혈관계 환자의 합병증 예방을 위해 처방하는 대표적인 약물이다. 강 교수는 “스타틴이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지만 간암과 관련한 연구는 드물다”며 “특히 간암 발병 위험률이 높은 당뇨병 환자에게도 스타틴이 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대규모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간암 예방을 위한 스타틴 복용에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간암 고위험군이나 기존 스타틴 복용 환자 모두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통해 스타틴을 처방받고, 복용량을 환자 스스로가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스타틴이 간암 발병률을 낮춘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 확인했지만 아직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며 “스타틴은 근육통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한 뒤에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유럽 간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지혈증 치료제가 간암발병 위험도 낮춘다

    고지혈증 치료제가 간암발병 위험도 낮춘다

    혈액에 지방성분이 많아져 끈적끈적해지는 고지혈증을 치료하는데 쓰는 치료제가 간암이 생기는 것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연세대 의대 강은석 내분비내과 교수, 남정보 예방의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은 2002~2013년 10년 동안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51만 4866명을 대상으로 고지혈증 치료제에 포함된 스타틴이 포함된 약물 복용여부와 간암발병여부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헤파톨로지’ 최신호에 실렸다. 조사 대상자 중 간암이 발병한 사람은 1642명이었는데 연구팀은 이들과 성별, 연령 등 비슷한 조건을 가진 사람 중 암이 발병하지 않은 사람을 추린 뒤 다시 통계학적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5배인 8129명을 선정해 비교했다. 그 결과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 약물을 먹고 있는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간암 발병률이 56%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 1877명에 대한 분석도 시행했는데 당뇨환자의 경우에도 스타틴 계열 약물을 복용하는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간암 발병률이 72%나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타틴 계열 약물은 체내 콜레스테롤 생성을 촉진하는 효소를 차단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때문에 고지혈증 환자는 물론 각종 심혈관계 환자의 합병증 예방을 위해 처방되는 대표적인 약물이다. 강은석 교수는 “스타틴 약물이 대장암, 유방암·전립선암을 예방한다는 연구는 있었으나 간암과 관련한 연구는 드물어 연구를 시작했다”며 “간암 발병 위험률이 높은 당뇨병 환자에게도 스타틴 약물이 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대규모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연구진은 간암 예방만을 위해 스타틴 약물 처방받거나 복용하는 것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당뇨병 환자 등 간암 고위험군 대상자나 기존 스타틴 약물 복용 환자 모두 반드시 주치의 진료를 통해 스타틴 약물을 처방받고 복용량 증가 여부를 환자 본인 스스로가 절대로 결정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견과류 한 옴큼씩 먹으면 심장질환 20% 낮아진다” (하버드大)

    “견과류 한 옴큼씩 먹으면 심장질환 20% 낮아진다” (하버드大)

    1주일에 2차례 정도 한 옴큼씩 견과류를 먹으면 심장질환을 예방하는데 특효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은 정기적으로 견과류를 섭취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관련 발병 위험이 평균 20% 정도 낮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인 총 21만 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병력, 라이프스타일, 식습관을 32년 간 추적 관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곧 대규모 피실험자를 장기간의 추적 조사를 통해 분석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신빙성이 더욱 높아지는 셈이다. 이들 중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자는 총 1만 4136명이었다. 이들의 심장질환과 견과류 섭취 유무를 비교한 조사결과는 놀랍다. 먼저 1주일에 1~2회 정도 한 옴큼 씩 견과류를 먹는 사람들은 거의 먹지 않거나 아예 먹지않는 사람들에 비해 각종 심장질환에 걸리는 비율이 15~23% 낮았다. 특히 견과류 별로도 효능의 차이가 나타났는데 같은 조건에서 호두를 먹는 사람들은 20% 정도 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낮은 데 반해 땅콩을 먹은 사람은 14% 낮았다. 이 조사에 해당되는 견과류는 호두와 땅콩을 비롯해 아몬드, 캣슈, 피스타치오, 마카다미아 등이다. 연구를 이끈 마타 과슈-페레 박사는 "이번 결과는 심장질환 예방에 견과류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입증한다"면서 "견과류 중에서도 피스타치오, 아몬드 등 나무에서 자라는 견과류가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이와 유사한 연구결과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발표됐다. 지난해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연구팀은 견과류 하루 한 옴큼을 섭취했을 때를 기준으로 조기사망률은 22%, 관상 심장질환의 위험은 29%, 암은 15%를 각각 낮춘다고 밝혔다. 이 논문의 공동저자인 다그핀 오운 박사는 “견과류는 영양덩어리 그 자체로 섬유질, 마그네슘, 다불포화지방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면서 “몸에 좋다고 많이 먹을 필요는 없으며 하루 한 옴큼 정도면 각종 질병 예방과 의료비를 아끼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권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알쏭달쏭+] 커피, 인체에 유해할까, 유익할까?

    [알쏭달쏭+] 커피, 인체에 유해할까, 유익할까?

    커피가 현대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학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예상 외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연구진은 ‘프래밍햄 심장연구’ 데이터를 재분석했다. 프래밍햄 심장연구는 매사추세츠주 소도시인 프래밍햄 지역에서 1948년부터 나이, 성별, 혈압 등을 현재까지 3세대에 걸쳐 조사한 장기 데이터로, 가중치 점수를 부여해 10년 내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도를 계산하는데 사용되는 데이터다. 분석 결과 커피를 하루에 한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심부전을 앓을 위험이 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조사 대상자들이 하루에 얼마나 많은 커피를 마시는 지는 조사하지 않았으며, 오로지 커피를 한 잔 이상 마시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구분했다.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이상으로 심장이 혈액을 받아들이는 기능이나 다른 기관으로 보내는 기능이 감소하면서,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심부전 환자 수가 최근 5년 간 20% 증가했고, 사망률도 높아졌다. 2015년에 비해 2016년 심부전 사망자 수가 3배 이상 늘어났다. 커피의 효능은 심부전 위험 감소에서 그치지 않았다. 뇌졸중 위험은 8%, 관동맥성심장병 위험은 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콜로라도대학의 로라 스티븐스 박사는 “커피와 심부전과 같은 심혈관 질환 사이의 정확한 매커니즘은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면서 “커피의 높은 카페인 함량이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역시 커피에 든 산화방지제와 같은 성분은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암 예방에도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이번 연구가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심장이 더 튼튼해지고 수명이 길어진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오로지 커피를 마시는 사람과 마시지 않는 사람을 기준으로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일반적으로 의료진이 심부전 환자에게 부정맥의 위험 때문에 커피를 삼가야 한다고 권고하는 것과 상반되는 내용이어서,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발표한 성인 기준 카페인 권장량은 하루 400㎎이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HA) 연례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세먼지, 뼈 건강에도 악영향”(연구)

    “미세먼지, 뼈 건강에도 악영향”(연구)

    대기 오염이 우리의 뼈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진이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은 오랜 기간 대기 오염에 노출되면 골다공증과 취약성 골절 위험이 커지는 경향을 발견했다고 국제 학술지 ‘랜싯 플래니터리 헬스’(Lancet Planetary Health)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대기 오염에 따른 주변 미세먼지 농도와 뼈 건강 사이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독립적으로 두 차례 연구를 진행했다. 첫 번째 연구에서 연구진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 북동부와 중부 대서양 연안 지역의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 약 920만 명의 병원 의료기록을 분석해 장기간 초미세먼지(PM 2.5) 노출과 골다공증 관련 골절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연간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골절로 입원할 확률이 4.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초미세먼지는 물론 주로 자동차 매연에서 나오는 그을음이 연간 골밀도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보스턴 지역 공동체 건강 및 뼈 연구(BACH/Bone Study·Boston Area Community Health/Bone Study)에 등록된 평균 나이 46.7세 저소득층 남성 692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그을음 농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뼈 건강을 증진하는 부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높으면 부갑상선 호르몬 농도는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대기 오염이 인체에 산화적인 손상과 염증을 일으켜 뼈 손실을 가속한다고 추정한다. 이미 흡연 역시 비슷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다공증은 노인 골절 사고 중 가장 큰 원인으로, 신체가 다시 형성하는 뼈의 양보다 손실이 더 많아 뼈가 약해져 부서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질병이다. 연구를 이끈 앤드리아 바카렐리 박사는 “과학자들은 지난 몇십 년 동안의 신중한 연구를 통해 대기오염이 심혈관계 질환과 호흡기 질환, 암, 인지 장애, 그리고 이제 골다공증에 미치는 건강상 위험을 문서로 만들었다”면서 “공기가 맑아지면 우리에게 여러 혜택을 주는데 우리 연구는 뼈 건강을 개선하고 골절을 예방하는데 혜택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사진=ⓒ Tom Wang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뇌졸중 기적’ 일어나지 않는 이유

    [메디컬 인사이드] ‘뇌졸중 기적’ 일어나지 않는 이유

    응급실 3시간 이내 도착 41%뿐 승용차 이용은 신속 대처에 장애 증상 90분 내 투약시 장애예방 3배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자가 가장 많은 병입니다. 2013년 주요 사망 원인 1위는 암(28.3%), 2위는 뇌혈관질환(9.6%), 3위는 심장질환(9.5%)이었습니다. 하지만 암은 모든 종류를 포함한 것이어서 실질적 1위는 뇌혈관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뉩니다. 환자는 뇌경색이 85~90%로 훨씬 많습니다.그렇다면 왜 사망자가 많을까요. 지난해 뇌졸중으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환자는 57만 3380명이었습니다. 뇌졸중의 위험성이 많이 부각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급박한 상황이 터졌을 때 당황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많습니다.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반드시 병원에 도착해야 하는 시간인 ‘골든타임’은 3시간 이내입니다. 그런데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 결과 증상이 생긴 뒤 응급실까지 가는 데 평균 3시간 26분이 걸렸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조사에서도 3시간 이내에 도착하는 환자는 41.5%에 그쳤습니다. 6시간 이상 걸린 환자가 46.0%로 훨씬 더 많았습니다.●혼미한 환자에게 물·약 먹이는 건 위험 갑작스러운 신체 마비나 심한 두통, 시야가 흐려지는 전형적인 뇌졸중 증상을 경험했을 때 본인 스스로 승용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것은 위험천만한 행동일 뿐만 아니라 병원에 신속히 도착하는 데도 큰 장애요인이 됩니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있거나 뇌졸중 집중치료실이 있는 전국 40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어느 병원에서 처치가 가능한지 몰라 당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무조건 ‘119 구조대’를 부르도록 권합니다. 허성혁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의료진의 진료, 컴퓨터단층촬영(CT), 혈액검사를 하려면 30분~1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실제 응급실에 도착해야 하는 시간은 골든타임보다 더 빨라야 한다”며 “그래서 ‘FAST’ 법칙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FAST는 안면 떨림과 마비(F), 팔다리 힘 빠짐(A), 발음 이상(S), 119 연락(T)의 영어 표기 중 앞 글자만 딴 것입니다. 뇌졸중 징후가 보이면 바로 119 구조대에 연락하라는 뜻입니다. 응급실만 도착하면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해집니다. 2013년 보건복지부 조사에서는 응급실에 도착해 혈전용해제를 투약하기까지 34분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허 교수는 “응급실에 도착한 시점부터 혈전용해제 투여까지 걸리는 시간은 우리나라가 독보적으로 빠르다”며 “증상이 생긴 뒤 1시간 30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약하면 치료하지 않은 환자와 비교해 신체장애가 생기지 않을 확률이 3배 높지만 3시간을 넘기면 가능성이 절반 이하로 낮아진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한뇌졸중학회 홈페이지(www.stroke.or.kr)에서 미리 치료 가능한 병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응급 상황일 때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도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권고 사항을 보면 우선 가족이 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병원에 신속히 도착할 수 있도록 119에 연락해야 합니다. 또 야간이나 주말이라고 외래진료를 기다리지 말고 즉각 응급실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식이 혼미한 환자에게 물이나 약을 먹이는 것은 위험한 행동입니다. 다리를 주무르거나 바늘로 손끝을 따는 행위, 정신을 차리게 하려고 찬물을 끼얹거나 뺨을 때리는 행동도 피해야 합니다. 특히 증상이 그냥 지나갈 것이라고 믿고 방치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은 행동입니다. ●고혈압 가장 큰 위험… 비만도 악영향 뇌졸중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고혈압’입니다. 당뇨, 고지혈증, 흡연, 음주, 운동 부족, 비만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여기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미리 건강검진을 통해 관리해야 합니다. 김영서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특히 고혈압은 뇌졸중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라며 “혈압 조절이 잘되면 뇌졸중 발생 빈도를 40% 정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습니다.체중은 갑자기 줄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5㎏만 뺀다고 목표를 정하고 운동이나 식이조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육류는 가급적 기름기를 제거한 뒤에 먹어야 합니다. 튀김보다는 구이, 찜 등의 조리법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소금은 혈압을 높이는 위험요소입니다. 햄, 베이컨, 소시지, 라면 등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을 피하고 무염 간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초 사용을 늘리면 간장을 적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음식이 뜨거울수록, 설탕을 많이 쓸수록 짠맛이 덜 느껴지기 때문에 조리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김 교수는 “이미 당뇨가 있다면 식이조절과 적극적인 약물 복용을 통해 혈당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뇌졸중 경험이 있거나 고혈압이라면 추운 날씨에 갑자기 운동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른 아침 운동도 삼가야 합니다.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당뇨병 환자라면 식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저혈당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김 교수는 “당뇨병이 있으면 운동은 가능한 한 매일 같은 시간에 하고 식후 30분에 시작해 30분 내지 1시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운동은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의 저강도로 시작해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 뇌졸중 예방을 위해 금연은 필수입니다. ●숨이 차고 박동 불규칙 땐 미리 검진을 만약 가슴이 뛰거나 숨이 차는 증상과 함께 심장박동이 불규칙적으로 느껴진다면 미리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심장이 매우 빠르게 뛰면서 불규칙한 맥박이 나타나는 ‘심방세동’도 뇌졸중의 위험요인이기 때문입니다. 김 교수는 “심방세동 때문에 심장에서 만들어지는 혈전을 미리 약으로 잘 녹이면 뇌졸중을 예방할 확률이 80%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플루엔자 접종 생후 6개월부터 대상, 시기는 10~12월… 면역 효력은 6개월

    인플루엔자 접종 생후 6개월부터 대상, 시기는 10~12월… 면역 효력은 6개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주로 10월부터 시작된다.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혹시 시기를 놓친 것은 아닌지 불안할 수도 있다. 6일 이경화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인플루엔자와 관련한 궁금증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Q. 인플루엔자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흔히 ‘독감’이라고 부르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발열 질환이다. 많은 분이 잘 알고 있듯이 감기(상기도 감염)와는 다른 병이다. 인플루엔자는 항원 유형에 따라 크게 A, B, C로 분류하는데 A형과 B형을 주의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개 10월부터 4월까지 유행한다. Q. 감염 증상은. A. 인플루엔자는 1~5일의 잠복기를 거치고 증상은 평균적으로 5~9일까지 나타난다. 인플루엔자의 대표적 증상은 38~40도의 고열이다.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을 시작으로 마른기침, 인후통, 콧물, 코막힘 등의 호흡기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Q. 인플루엔자도 위험한 병인가. A. 대부분의 환자는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유·소아나 노년층, 면역 저하자는 심각한 바이러스성 폐렴 등의 합병증을 경험할 수 있다. 이때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고 일부는 사망할 수도 있다. Q. 어떻게 전파되나. A. 인플루엔자는 환자의 기침, 재채기 과정에서 나오는 작은 물방울인 ‘비말’에 의해 전파된다. 악수와 같은 직접적인 접촉과 침구류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성인은 증상 시작 후 5일, 소아는 10일 이후까지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Q. 인플루엔자 백신은 누가 맞아야 하나. A. 백신은 생후 6개월 이상이면 모두 접종 대상이다. 65세 이상 노인, 만성 호흡기질환자, 만성 심혈관질환자, 당뇨 환자, 만성 신부전 환자, 면역 저하자, 암 환자 같은 고위험군은 우선적으로 접종을 권한다. 고위험군 환자에게 인플루엔자를 전파시킬 위험이 있는 의료진, 교사 등에게도 우선적으로 접종을 권한다. Q. 바이러스에 이미 감염됐다면. A. 유행 시기에 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인플루엔자를 의심해야 한다.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하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감염을 확인하면 해열진통제를 복용해 증상을 조절한다. 증상 발생 48시간 이내에는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수 있어 가급적 빨리 병의원을 찾는 것이 좋다. 타인에게 전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손을 30초 이상 깨끗이 씻어야 한다. Q. 예방접종 시기는. A.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시기는 매년 10~12월이 좋다. 지난달 예방접종을 못 받았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백신 접종 뒤 2주가 지나면 항체가 형성되고 면역 효과는 6개월간 지속된다. 이듬해 봄까지도 독감이 유행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예방접종을 받으면 봄까지 효과를 볼 수 있다. Q. 예방접종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A.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간혹 발열이나 근육통이 생길 수 있다. 이는 면역반응 때문에 발생하는 전신 이상반응이다. 대부분 치료하지 않아도 며칠 이내에 회복된다. 다만 예전 접종에서 과민반응, 경련, 신경계 장애를 경험한 사람이나 급성 감염·발열 환자는 접종하면 안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드름인줄 알았는데…알고보니 피부암

    여드름인줄 알았는데…알고보니 피부암

    일상 속에서 가볍게 여긴 일이 실제로 큰 사태로 발전할 수 있음을 일깨워준 여성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로후헤드호 인근에 사는 여성 카리 커민스(35)는 자신의 턱에 난 불그스름한 자국이 단순한 여드름이라고 생각했다. 특히나 임신 중이었기에 왕성한 호르몬 분비로 인해 성가시고 흔해빠진 증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치부했다. 하지만 여드름이 점점 커지기 시작하자 훨씬 더 위험한 ‘무언가’일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고, 곧바로 의사에게 진찰을 받으러 갔다. 그녀는 “턱에 있는 작은 여드름의 정체를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초반에는 농익지 않은 여드름처럼 보였는데, 자라면서 형태도 바뀌기 시작했다”며 의사에게 증상을 설명했다. 피부과 전문의는 그녀가 착각한 여드름이 사실은 흔한 피부암의 일종인 편평상피암(squamous cell carcinoma)임을 일러주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단 사실이다. 지난해 그녀의 이마에 붉게 부어오른 자국 또한 다른 형태의 기저 세포암(basal cell carcinoma)인 것으로 밝혀졌다. 편평상피암은 쉽게 치료가능하고 대개 생명에 위협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커민스의 이야기를 통해 큰 충격을 받았다. 여드름 같이 보이는 무엇인가가 어떻게 암으로 판명될 수 있는지를 알게 됐기 때문이다. 피부과 전문의 카메론은 “이건 아주 흔한 일이다. 난 늘 환자들에게 말한다. 여드름이 한두 달이 지나서 사라지지 않으면, 그건 아마 여드름이 아니라고. 그래서 매년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가 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커민스는 자신의 얼굴에 뚫린 상처를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사람들에게 정기적으로 피부 검진을 받는 일이 중요함을 사람들에게 상기시켜주고 있다. 현재 피부암 예방에 앞장서며 건강 상담 관련 사업가로도 활동중인 그녀는 “나의 오해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교훈을 얻길 바랐다. 피부에 신경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피부를 좀 더 신경써서 대할 필요가 있음을 인식하길 원했다”며 피부암 예방의 중요성을 끝까지 강조했다. 사진=페이스북(Kari Cummins)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빅마마 이혜정, “뇌경색으로 쓰러져..” 안면마비까지?

    빅마마 이혜정, “뇌경색으로 쓰러져..” 안면마비까지?

    ‘빅마마’ 이혜정이 과거 뇌경색으로 쓰러졌다고 밝혔다.31일 방송된 채널A ‘나는 몸신이다’에서는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 머릿속 시한폭탄 뇌졸중’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몸신 주치의로 출연한 뇌졸중 권위자 김종성 교수는 “뇌졸중의 치료 기술은 점차 발달하고 있어 사망률은 줄어들고 있지만 예방을 하지 않아 환자는 자꾸만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뇌졸중은 암과 달리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고 강조하며 예방법을 공개했다. 또 출연진들은 뇌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MRI, MRA 검진 결과도 공개했다. 요리연구가 ‘빅마마’ 이혜정은 “과거 뇌경색으로 쓰러져 안면마비까지 겪었다”며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사연을 공개했다. 개그맨 김한석 역시 “10년 전 뇌혈관 수술을 받았다”며 약 5년 만에 받은 뇌 검사 결과 공개를 앞두고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