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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직장암 위험 줄인다/일 암연구진 실험결과

    ◎하루3잔때 발병률 반감 【도쿄 AFP 연합】 하루에 커피를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직장암에 걸릴 확률이 50% 가까이 줄어든다고 일본의 한 암연구진이 16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이 직장암에 걸릴 확률을 1이라고 했을때 하루에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의 직장암 발병률은 0.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연구 결과는 직장암 예방에는 커피를 매일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 효과를 거둘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커피만이 직장암 발병률을 낮추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 청도감/달콤한 감칠맛 과일중 “으뜸”

    ◎둥글납작 홍시… 씨없고 육질 유연/비타민 풍부… 야맹증·설사에 효과/전국 총수확량의 38%… 올 12,540t 예상 요즘 경북 청도는 고은 붉은 빛이다.마을마다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기 때문이다. 청도 감은 생긴 모습이 둥글납짝하여 반시라고 불린다.조선 명종 1년(1545년)에 청도군 이서면 신촌리 세월마을 출신인 일청제 박호 선생이 평해군수로 있다가 향리로 귀향하면서 중국에서 전래됐다다는 감나무 묘목을 가져와 청도에 심은 것이 청도 반시의 효시다. 청도에 살았던 사람들은 어릴때 아침일찍 노란 감꽃을 주워 실이나 지푸라기에 꿰어 목에 걸고 다니면서 수술을 떼어 먹던 기억을 갖고 있다. 청도 감나무는 1천개가 넘는 열매를 맺는 과목이므로 많은 아들 딸을 낳아달라고 비는 기자목으로 주술적인 의미를 지녔다.자식이 귀한 집 부녀자들은 요즘도 감꽃을 목에 걸고 다니면서 수술을 떼어 먹는다. 청도지역에는 감나무를 오상오절이 있는 동양의 대표적인 과일나무로 인식된다. 나무가 몇백년을 사니 수가 있고,새들이 함부로 집을 짓지 않으니무조소이며 벌레가 먹지 않으니 무충이라 하였다.나무가 단단하므로 목견이고 감나무 잎이 서리를 맞아 단풍이 들면 먹이 잘먹어 운치있는 종이로 사용사용할 수 있어 시엽지라 했는데 이것은 문을 뜻하는 것이다. 나무가 단단하여 화살촉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무이며 열매가 다른 과일과는 달리 속과 겉이 같이 붉어 표리부동하지 않으니 충이 있고 열매가 부드러워 노인도 먹을수 있으니 효를 상징하며 서리를 이기고 늦가을까지 버티고 있으니 절이 있다 하였다. 청도 반시는 주로 생으로 많이 먹는다.어느때 가장 맛이 있는냐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서리를 맞은 감이 물러져서 약간 타박하면서도 달콤한 감칠맛이 으뜸이라는 주장과 뜨거운 물에 담궈 삭힌 것이 원래의 단감에 비할바가 아니며 술안주중 과일로서는 단연 으뜸이라는 지적이 있다. 가을에 따서 항아리에 넣어 두었다가 겨울철 따뜻한 구들목에 누워서 먹는 겨울 홍시가 단연 최고라는 미식가들도 있다. 청도 반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씨가 없고 육질이 유연하며 당도가 20%로 높고 수분이 많아 주로 홍시로 먹는다.비타민 A와 C가 많아 야맹증 암 감기 중풍 등의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설사와 숙취에도 좋다. 감은 양지에서 잘자라고 추위에 비교적 강하며 모래성분이 있는 땅에서 생육이 왕성해 청도지역에서 재배하기 알맞은 작목이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청도지역 감 재배면적은 80년 267㏊ 85년 717㏊ 90년 1천58㏊ 95년 1천63㏊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올해는 1천320㏊에 이른다. 면적증가에 비례해 생산량도 큰 폭으로 늘었다.80년 5천553t에서 86년 6천560t으로 늘어났으며 90년 들어서는 두배 가까이 증가한 1만1천t에 이르렀다.올 생산량은 1만2천540t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국 감 생산량의 38%에 해당하는 양이고 경북도내 생산량의 82%에 이른다. 다른지역 감은 한해 풍작을 이루면 다음해 생산량이 줄어드는 해걸이 현상이 나타나지만 청도 감은 이같은 현상을 좀처럼 볼 수 없다. 군에서도 생산량 증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감원성낙엽병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자 청도군은 올해 이를 예방하기위해 감원성낙엽병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6월부터 주민회의와 방송 등으로 농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웠고 지속적인 방제작업을 벌였다. 또 석희유황압제 등 농약을 적기에 살포 탄저병 등도 예방했다. 일부 농가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수확을 시작했지만 본격적인 수확시기는 이달 말쯤이다. 수확된 감의 일부는 중간상인에게 판매되지만 대부분은 청도농협 공판장에서 경매를 통해 대도시 농산물시장으로 유통된다.청도 감은 품질이 뛰어나 경매가격도 ㎏당 1천100원으로 다른 지역 감보다 10%이상 높다. ◎사계절 맛보는 청도감/아이스 홍시·퓨레·식초·카스테라 등 개발/“전략상품” 군서 지원… 4천여 농가 큰 소득 청도 반시는 이제 늦가을에만 맛볼수 있는 과일이 아니다. ‘아이스(ICE)홍시’ ‘감 과육퓨레’ ‘감 카스테라’ ‘감 식초’등이 이 지역의 얼굴 상품이 됐다. 이는 청도군이 군내 감 재배농사 4천2백여가구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청도군은 반시로 연간 1백3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지난해 가을 반시를 개당 200원씩에 사들여 이를 홍시로 만들어 떫은 맛을 제거한 뒤 영하 25도에 급냉해 보관했다.올 여름 대구 유명백화점에 구매가격의 4배인 8백원씩에 납품했다.개당 용기에 포장,계약 출하했고 상표명은 ‘아이스 홍시’였다.제조기술은 특허청에 등록돼 있다. 청도군이 7억8천원을 들여 부지 1천2백여평에 450평 규모의 건물을 지어 아이스홍시를 생산하고 있다.지난해 90t 60만개의 반시를 아이스홍시로 제작,현재 대부분이 팔렸다. 반시를 이용한 감식초도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청록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하는 감식초는 월 평균 700들이 2천여개를 생산,개당 1만원에 판다.감식초는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피로회복에 특효가 있으며 특히 청도 반시는 효능이 뛰어나다. 감가루를 밀가루와 썩어 만든 감카스테라는 청도농촌지도소에서 시험개발중이며 신세대의 취향에 맞는 감과육퓨레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 한국/폐암이 간암보다 많다

    ◎연대 오희철 교수팀 강화지역 암환자 조사/기존분석 뒤엎어… 위암 남녀 공동 1위에/환자 992명 직접조사,WHO기구 첫 공인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달리 남녀 모두 간암보다 폐암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의 경우,자궁경부암보다 위암이 더 많게 나타나는 등 남녀 통틀어 가장 많이 걸리는 것은 위암이었다.이는 95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암등록조사자료와 다른 것으로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오희철교수팀이 지난 86년부터 92년까지 인천광역시 강화군의 주민 992명(남 605명,여성 387명)을 대상으로 직접 조사한 결과다. 오교수의 연구결과는 세계 보건기구 산하 국제 암연구소(IARC)가 5년마다 발행하는 ‘5개 대륙에서의 암발생률보고서’에 국내 암통계로는 처음으로 실림으로써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오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암의 장기별 발생 빈도는 위암이 29.6%로 1위,폐암이 13.7%로 2위였다.이어 간암(11.5%),자궁경부암(7.2%),직장암(4.5%)순이었다. 보건복지부의 통계(95년 기준)에 따르면 위암이 1위인 것은 같지만 간암이 2위,폐암,자궁경부암,대장암순으로 나온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장기별 암발생부위는 남성은 위(33.6%),폐(17.2%),간(14%),식도(5.3%),직장(4.1%),췌장(3.3%),대장(2.3%),담낭(2.1%)순이었다. 여성은 위(23.5%),자궁경부(18.3%),폐(8.3%),간(7.5%),유방(5.9%),직장(5.2%),갑상선(4.4%),담낭(4.1%)순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의 자료와 비교할때,남녀모두 폐암이 간암보다 많았고 남성은 식도암과 췌장암의 상대적 빈도가 높은 점이 달랐다.여성은 자궁경부암을 누르고 위암이 발생빈도 1위이면서,유방암이나 대장암은 오히려 적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 핵실험원인 암사망자수 수년내 340만명 달할듯/핵전예방 의사회

    【베를린 DPA 연합】 지상핵실험의 방사능 낙진으로 야기되는 각종 암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이제까지 알려졌던 것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핵전쟁예방을 위한 국제의사회’(IPPNW)가 주장했다. IPPNW의 의뢰를 받아 조사를 진행한 뮌헨대학 생화학과의 롤란드 숄츠 교수는 미 국립암연구소(NCI)가 14년간 숨겨오다 최근 여론에 밀려 공개한 지상핵실험 관련자료를 토대로 지표면과 대기의 오염상태를 분석한 결과,오는 2000년까지 3백40여만명이 핵실험이 원인이 된 암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추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 일,미래과학기술 예측조사 보고서

    ◎‘2024년엔 인공지능 칩 나온다”/2010년 암 발생률 현재보다 60% 줄어들어/3,000여가지 난치병도 예방·치료 가능할 듯 미래의 과학기술은 어디까지 발전할 것인가.영원한 삶을 믿었던 이집트 ‘파라오의 꿈’이 21세기에는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 미국의 저명한 해부병리학자이자 임상병리학자인 제프리 A.피셔 박사는 지난 94년 펴낸 ‘미래의학’이란 저서에서 2030년에는 암이 완전 정복되면서 마침내 인간의 수명이 150세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현재의 추세로 생명과학기술이 발전한다면 2012년 인공팔다리가 실용되고 2014년이면 아기의 재능유전자 조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또한 일본 과학기술청 과학기술정책연구소가 ‘미래과학기술 예측조사’라는 보고서를 발간,앞으로 30년동안 어떤 신기술이 실현될 것인지를 조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과학기술청은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2007년 에이즈백신이 등장하고 2009년까지는 자택에서 진단을 받을수 있는 시스템이 보급되며,2022년에는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990년보다 20%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5년 간격으로 실시하는 예측조사는 이번이 여섯번째로 지난 92년 조사와 비교할 때 암 극복 등의 의료·환경분야의 관심은 마찬가지로 높았으나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을 반영,정보관련 기술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정보관련 신기술과 관련,2002년 교통사고의 충격을 실감할 수 있는 운전교육 시뮬레이터가 실용되며 2003년에는 수첩 크기의 컴퓨터로 서계 어느 곳에서나 멀티미디어통신을 할 수 있는 기술이 보급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와 함께 주머니에 넣고 다닐수 있는 음성자동통역기가 2012년쯤 상용되며 2024년에는 인간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인공지능칩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생명과학과 인류 건강의 미래상에 대해서는 2004년 유전자 조작으로 농작물의 품종을 개량하고 2009년 에이즈 치료법이 나오며,2013년 모든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이 평균 7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또한 2016년이면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길이 트이고 2019년에는 뇌와 접속할 수 있는 인공눈이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같은 예측은 “2010년을 고비로 암 발생률이 지금보다 60% 남짓 줄어들면서 5명의 환자중 4명이 치료되고,심장질환·알츠하이머·혈우병 등 3천여가지의 난치병을 쉽게 예방·치료할 수 있을 것”이란 피셔박사의 전망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한편 일본 과학기술청은 미래기술의 대표적인 역기능으로 ▲개인유전자 정보가 진단·치료에 이용된다(2015년) ▲인간 뇌의 기억을 컴퓨터가 읽을수 있게 된다(2026년 이후) ▲지하 깊은 곳의 납·아연을 녹여 지상에 퍼 올린다(2020년) 등을 꼽았다.
  • 담배와 한방/김남선 영동한의원 원장(전문의 건강칼럼)

    ◎장기흡연자 기침·가래 많고 목 불편할땐/오미자·영지·길경·더덕 달여 먹으면 말끔 애연가들은 스트레스를 풀고 안정감을 얻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담배를 피우는 것이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담배는 백해무익한 것이다.담배는 호흡기 질환,뇌졸중,심장병,혈관질환,암 등의 병을 악화시키고 진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폐암,기관지염 및 폐기종,알레르기비염,기관지천식,후두염,감기,위십이지장 궤양,관상동맥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특히 알레르기비염은 담배연기에 자극받아 재채기,콧물의 증상을 나타나게 한다.담배는 피우는 본인에게 우선 피해를 주지만 주위의 다른 사람에게도 악영향을 준다.그래서 근래에는 비행기나 공항 로비,사무실 등에 금연하도록 하는 곳이 확산되고 있다.바람직한 일이다. 담배를 하루 세 갑이나 피우는 헤비스모커인,무역회사 이사 K씨(46)는 젊을 때부터 줄곧 담배를 피워 왔는데 몸이 점점 약해지고 가래가 잘 생기고 목이 불편하여 간혹 기침이 나온다고 하였다.K씨는 본원에서 귀에 놓는 금연침을 10회,이틀에 한번씩 치료받은 뒤 수십년간 피운 담배를 완전히 끊었다.담배를 끊은 뒤에도 기침,가래 목이 불편함을 계속 호소하여 집에서 간편히 복용할 수 있는 오미자,영지,도라지(길경),더덕(사삼) 등의 한약을 달여서 차대신 먹게 하여 담배로 인한 나쁜 증상들을 말끔히 씻어 버렸다. 도라지는 한약명은 길경이며 담배로 인한 가래를 없애 주며 기침을 멈추게 하여 기관지를 깨끗이 해주는 약리작용이 있다. 또한 도라지는 감기가 그치질 않아 늘 코가 막힌다든지 인후가 약하든지 하는 증상에도 효험이 있다.오미자는 자양강장약으로서 의학적인 약효는 폐기능을 보강하며 거담,진해의 약효가 있다.이외에 영지,더덕,인삼 등도 기관지나 폐를 깨끗하게 해주고 동맥경화 등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담배로 인한 호흡기나 몸의 독소는 패독산이라는 한방처방약을 쓰면 탁월한 효과가 있다.
  • 예고없는 부도(위기의 기업/쓰러지는 왕국에서 배운다:2)

    ◎일시적 자금난 못견디면 ‘침몰’/소액어음 못막는 흑자도산 ‘비일비재’/외형 보단 ‘자금 동맥경화’예방 우선을 대부분의 불청객이 그렇지만 부도 역시 예고없이 찾아온다.그러나 예고가 없다고 해서 원인마저 없는 것은 아니다.평소 건강을 자신하던 사람에게 종합건강검진 결과 치명적인 말기의 암진단이 나온 것과 같다고나 할까.인체의 건강이 적당한 운동으로 유지되듯 기업의 성장·발전에는 자금흐름의 건전성 확보가 기본이다.건전하지 못한 자금흐름을 가진 기업이 자금시장의 여건악화라는 여울목을 만나면 이를 헤어나지 못하고 좌초하는 것이다.언제나 경험해보지 못한 미래를 향해 나가는 기업활동에서 여울목이 어느곳에 자리잡고 있는지를 알 방법은 없다.그래서 부도는 늘 예고없이 찾아들고 있다. 한보부도 이후 올 상반기의 어음부도율이 지난 4월중의 0.25%를 최고로 평균 0.23%에 달했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0.14%의 2배에 가까운 사실은 이를 잘 입증하고 있다.특히 지난 2월 3일에는 하루에 158개 기업이 부도를 내기도 했다. 멀쩡하던기업의 도산에는 원인이 다양하다.일시적인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흑자부도를 내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신문의 주식시세표 맨끝부분의 관리대상종목군들은 이같은 사연을 간직한 기업들이다. 유성도 그중의 하나다.경남 밀양시에서 1958년에 설립된 국내 최대의 방모직물 생산업체로 39년 전통을 자랑한다.장년층에게는 ‘유성모직’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이 회사는 지난 5월6일 흑자상태에서 부도를 내고 말았다.한보부도로 생긴 자금시장의 여울목을 만나 진성어음의 할인을 제때 하지 못한 탓이다. 자본금 1백80억원의 유성은 지난해 매출액이 5백75억8천만원으로 4억3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을 정도였다.부채가 6백66억4천만원이긴 했으나 지난 93년 흑자로 전환된 이후 3년 내리 흑자가 계속돼 부도가 날줄은 아무도 몰랐다.불과 2억2천7백만원의 어음기간 연장이 되지 않아 주저앉고 말았다. 자금흐름(캐시 플로우)에 무리가 생기는 ‘동맥경화’를 막는 일은 간단하지 않다.경영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은행과 제2금융권의 돈을 4조8천6백11억원이나 빌려쓴 한보그룹조차 최종부도가 날 당시 얼마만한 액수의 어음이 돌아왔는지 정확히 모를 정도였다는 사실은 단적인 예다.지난 1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은행에 결제가 돌아온 돈은 모두 1천6백78억원이었으나 한보가 은행에 결제를 요구했던 액수는 5백74억원에 불과했다.재정본부를 두고 있던 한보그룹조차 불과 일주일간에 돌아온 어음의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은행이 한보를 믿지 못하겠다고 판단토록 한 빌미를 주었음은 물론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보그룹의 한 임원은 “오늘 돌아온 2백억원을 막으면서 ‘이만하면 됐겠지’라고 생각했으나 소문이 퍼지면서 다음날 당장 7백억원이 돌아왔고 그 다음날 또 1천억원이 몰리는 등 도저히 당해 낼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하나은행의 김윤모 종합기획부 차장은 “외형성장 위주의 경영에서 비롯되는 부도를 막기 위해 기업이 최고자금관리자(CFO)의 역할에 비중을 두고 각 프로젝트에 걸맞는 금융기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현재 국내에는 페레그린 캐피탈 홍콩,자딘 플레밍과 앤더슨,매킨지 등 외국계 컨설팅회사 등이 이같은 기법으로 영업하고 있다.보람은행은 ‘부도예측모델’을 개발해 시행중이다.
  • 팰코 전 미 마약담당 차관보 ‘전자저널’ 기고문 요지

    ◎“마약공급차단 한계… 예방에 비중을”/청소년대상 훈련 프로그램 활성화로 효과 한국에서도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마약,불법약물 복용은 미국에서 아주 심각한 사안이다.미국의 대 마약정책과 관련,지난 카터 행정부때 국무부 국제마약담당 차관보를 지낸 매씨 팰코는 공급보다는 수요,그리고 청소년에 포커스를 맞춘 사전예방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미 공보원 발행 전자저널 최근호에 기고한 그의 ‘예방은 효과를 거둔다’를 요약한다.미국은 마약 문제를 크게 걱정하고 있다.두 사람중 한명 꼴로 주변에 불법 약물에 중독된 사람을 알고 있다고 대답한다. 미국정부는 마약문제와 싸우기 위해 몹시 큰 돈을 써왔다.1980년 이후 연방과 지방정부를 포함해 2천9백억달러가 반 마약 시책에 들어갔다.1년에 약 2백억달러(참고 한국 국방비의 1.5배)가 들어간 셈인데 이는 연방정부가 심장병·암·에이즈 등 생의학 연구에 쏟은 예산의 곱절에 해당한다. ○두사람중 한명꼴 중독 미 정부의 마약정책은 일관된 것으로 미국내로의 마약 공급을 줄이는데대부분의 예산이 소요됐다.불행히도 이 노력은 실패해왔다.지난 86년 이래 공급 축소를 위한 정책시행에 들어간 돈이 5배나 늘어났음에도 코카인은 10년전보다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헤로인은 90년엔 순도가 30% 미만이었지만 지금은 순도 60% 이상 짜리를 길거리 골목에서 봉지당 10달러면 구할수 있다.94년에 마약소지죄로 붙잡힌 사람이 1백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3년전보다 30%가 급증한 것이다. 이같은 통계에 접한 많은 사람들은 마약공급 축소가 과연 해결책의 하나로서 추구할 만큼 현실성이 있는지에 회의를 표하게 된다.미 정부의 적극적인 대외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의 아편과 코카인 생산이 지난 10년간 배로 늘었다.마약 생산국도 역시 배로 불어 진짜 지구적 사업이 되어버렸다.어느 한 나라에 생산중단,감시철저를 촉구하면 이웃 나라의 생산량이 늘어나는 형국이다. 단 65㎢의 땅(서울의 10분의 1)만 있으면 미국에서 소모되는 아편의 전량을 재배할 수 있는 마당에 마약생산을 중단시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할 수 있다.DC­3A기 한대면 미국에서 필요한 헤로인 1년치를 몽땅 공수해올수 있고 트레일러 트럭 12대로 1년치 코카인 필요량을 모두 싣고 올수 있는 상황에서 미국 국경선을 아무리 틀어 막아본들 별 수가 없는 것이다.그래서 미국내로의 마약공급을 차단한다는 정책이 성공하리라고 보기는 어렵다. ○생산중단 가능성 희박 그러나 공급은 축소시킬수 없을지 몰라도 수요는 줄일수 있을 것이다.이같은 생각과 깨달음에서 마약 예방,치료 및 마약에 대항해 시민들을 조직시키려는 공동체의 노력에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폭넓은 조사를 통해 마약 예방 노력은 효과가 있다는 실증을 얻고 있다.‘인생기술 훈련’이란 프로그램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인데 흡연과 마리화나 흡입을 반으로,음주를 3분의1 정도 줄였다.중3,고1때 증폭훈련을 실시로 이같은 효과는 고교시절 내내 유지되었다. 효과적인 예방 프로그램과 조치들은 교도소 증축,첨단 탐색장비,담배·알콜·불법약물 관련 의료비 등과 비할때 비싸지 않다.인생기술 훈련을 예로 들면 1년에 한 학생당 교육기구,교사 훈련비까지 포함,7달러에 그친다. ○공동체 차원 노력 주효 성공적인 예방 노력은 교실을 넘어 약물에 관한 태도를 형성시키는 가정·마을·사업체·미디어 등을 포함하게 된다.최근 10살부터 14살까지의 학생들에 관한 연구를 실행해던 학술기관에 따르면 마약사용과 다른 문제행동들이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에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아이들이 사춘기를 성공적으로 겪어내는데 도움을 주는 핵심적 ‘보호 요소’에는 교육 성취,사회적 기술,가족구성원,선생님및 다른 성인들과의 강한 유대감,그리고 뚜렷한 행동원칙 들을 포함하고 있다. 부모들이 나서 약물복용을 나쁘다고 하면서 이를 금지하려는 노력 또한 중요한 보호요소에 속한다.부모들의 개입은 비록 청소년 후반기라 할지라도 약물복용을 저지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미래에 대한 낙관를 심어주는 긍정적 진로선택은 청소년들의 약물에 대한 취약성을 상당히 예방해준다. ‘위기의 아이들 돕기’ 프로그램을 예로 들어보자.뉴욕 빈민층 도심지 학교들과 그 인근 주거단지 3곳에서 펼쳐진 이예방활동에는 부모,학교,공동체 조직,주거단지 관리자,인근 경찰,종교인들이 참여했으며 가족 합동모임,학교내 질병치료,개인교습,방과후 및 주말 과외활동,청소년 리더십훈련 등이 2천500여 학생들에게 행해졌다.이 결과 해당 학교 중2 학생들의 약물복용이 25% 감소했는데,반면 이 기간 전국적으론 중2의 약물복용이 증가했다.또 이 프로그램 결과 음주는 반으로 줄었다.〈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간질환/장기 70∼80% 파괴돼도 「위험신호」 없어

    ◎재생력 강해 암도 합병증없으면 치료 가능/B형 간염 백신 접종하면 70∼90% 예방돼 술소비량이 늘면서 간질환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간에 대해 궁금한 몇가지를 한양대 병원 소화기 내과 과장 이민호 교수(02­290­8340)의 도움말로 문답식으로 알아본다. ­건강해 보이던 사람도 갑자기 간질환으로 쓰러지는데. ▲간은 「침묵의 장기」라는 말처럼,70∼80%가 파괴될 때까지 위험신호를 보내지 않는다.20∼30%이상만 제 기능을 발휘하면 버틸수 있기 때문이다.증세가 나타나기 전부터 미리 조심해야 한다. ­간은 손상되면 회복될 수 없나. ▲일단 구조 변화(모양,굳기)가 오면 원상회복은 불가능하다.다만 재생력이 큰 기관이므로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으로 남은 조직들의 재생력을 도와주어간기능을 정상으로 유지시킨다면 살아가는데 큰 지장은 없다. ­간암에 걸리면 곧 죽게 되나. ▲간암은 간경화의 여러 가지 합병증들 중 하나일 뿐이다.암 자체보다 암이 나타나기 전에 앓고 있던 간경화의 상태가 얼마나 심했는지가 중요하다.간암의 크기가 작더라도 나머지 간기능이 아주 나쁜 상태(간경화가 심한 경우)라면 위험하다.하지만 간암 이외의 부분이 정상에 가깝다면 치료 효과도 높아진다.간암치료와 더불어 간경화의 적극적인 치료에 따라 간암환자의 생존기간이 결정된다. ­백신을 맞으면 간염은 완전히 예방할 수 있나. ▲우리나라처럼 B형 간염환자가 많은 곳에서는 태어나자마자 간염백신을 맞는게 좋다.어른도 항체가 없으면 간염백신을 맞아야 한다.백신이 100% 예방효과를 거둘 수는 없지만 출생 뒤부터 철저한 예방접종을 한다면 70∼90%정도 B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다. ­간염환자들의 경우,어느 정도 악화됐는지 이미 간경변으로 진행됐는지가 가장 궁금한데. ▲GOT,GPT 수치를 비교하면 간 상태를 짐작해볼수 있다.「GPT>GOT」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GOT>GPT로 뒤바뀌면 그때부터 주의해야 한다.GPT수치(5∼45)와 GOT 수치(5∼40)가 정상범위에 있더라도 마찬가지다. ­수치가 높게 나오는 것은 위험하지 않나. ▲중요한 것은 두 수치간의 비율(GPT/GOT)이다.GPT 30,GOT 60인 경우나 GPT 40,GOT 80이나 비율은 0.5로 똑같다는 것이다.이 수치가 낮을수록,즉 GOT 수치가 GPT를 초과해 커질수록 위험한 것이다. ­GOT수치가 GPT 수치보다 높으면 이미 간에 이상이 있다는 것인가. ▲꼭 그렇지는 않다.다만 중요한 것은 초기 간경화 환자의 약 70%가 GOT,GPT 수치가 정상범위에 있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알콜성 간질환이 아니면서 한달에 세번 정도 검사를 해서 수치가 계속 뒤집어지면(GOT가 GPT보다 크다면) 간의 합성 기능을 보는 프로트롬빈 시간을 정상인의 경우와 비교한다.이때 이 수치가 정상보다 80% 이하로 떨어지면 다시 탈륨을 이용한 간 동위원소 사진 촬영을 해서 간경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만성활동성 간염환자 174명,간경화 환자 80명 등 모두 254명을 지난 10년간 조사해 얻은 통계로,간경화로 진행됐는지를 수치로 알 수 있다. ◎GOT,GPT란/간세포 염증정도를 판단하는 기준/수치높아도 흉터없으면 일단 안심 GOT,GPT는 간세포에 있는 효소다.이 수치는 간세포의 염증 정도를 판단하는기준이 된다.이 수치들은 염증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지 상처로 인해 그 부위가 얼마만큼 파괴되어 흉터가 크게 생기고 주위가 굳어지고 있는지(간경화)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이 수치가 심하게 올라갔다 하더라도 흉터없이 깨끗이 나을 때는 문제가 없다.오히려 수치가 낮아도 흉터가 심하게 생기는 경우가 더 위험하다. 보통 급성 간염일때는 이 수치가 1천단위 이상 오르는 경우가 많고 만성 간염일 때는 수십∼수백대를 오르내린다.만성 간염일 때는 특히 수치의 변동이 오래 반복되므로 환자는 「숫자 노이로제」에 빠질 수 있다.자각증상이 없었는데 간 수치가 약간 상승했다고 우울해지고 더 피로해지는 것이다. 간염뿐 아니라 지방간,간경변,간암 같은 때에도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상승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수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간질환이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 수치들은 간질환이 아닌 심장질환,근육질환으로도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열성(열성)질환인 화상,심근염,심근경색,콩팥이상,갑상선,당뇨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GOT,GPT 수치가 나온 뒤 2주뒤 다시 체크해서 이 수치 둘 중 하나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면 간염을 의심하게 된다.전문의들은 보통 수치가 100이상 나오면 6개월마다 정기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
  • 간암의 예방과 치료/이승규(전문의 건강칼럼)

    ◎신생아엔 B형간염 예방접종·과음 피해야/초기 환자는 절제수술 하면 40%가 완치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간암에 의한 사망률이 높다.매년 8천명 이상이 간암으로 사망한다.그 주대상이 사회적으로 가장 활동이 활발한 40대∼50대의 남성이니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다. 간암 발생빈도가 이처럼 높은 것은 전 국민의 7%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우리나라 간암 환자들의 약 70%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한다. 간암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혈액을 매개로 전염되므로 감염자의 혈액이 상처부위나 수혈 등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다.특히 B형 간염 예방백신은 B형 간염과 간암을 줄일수 있는 가장 좋은 예방법이므로 모든 신생아에게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C형간염 예방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연구가 활발하다. 과도한 음주등 간경화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단 간암으로 진단되면 3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얘기는 이제 사실이 아니다.비교적 초기에 간암을 발견,간기능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간절제수술을 하면 완치율이 거의 40%다. 간기능이 좋지않아 간절제수술을 견딜수 없거나 진행 간암일때는 경동맥 화학색전요법을 쓴다.또 간암에 100% 알코올을 주입하여 간암조직을 괴사시키는 알코올주입요법,고압의 전기를 간암에 주입하여 태워버리는 마이크로타세 전기응고요법과 간이식수술 등 여러 치료법들이 발달하면서 수술후 수년이상 잘 살고 있는 환자들이 얼마든지 있다. 암은 수술하면 더 악화된다는 얘기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종양의 직경이 3㎝ 미만인 소간암은 앞에서 말한 여러 가지 치료법으로 수년 이상의 장기생존이 가능하다.하지만 근본적으로 치유하려면 반드시 간절제수술을 해야 한다.
  • 「항암효과」 아가리쿠스 버섯 화제

    ◎브라질 장수촌 피에나테에서 자생/고분자 다당체가 인체 면역력 높여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대장암 면역치료에 효과를 봤다고 해서 화제가 됐던 「아가리쿠스(Agaricus)버섯」이 국내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가리쿠스 버섯은 장수촌으로 유명한 브라질 산간지역인 피에다테에서 자생한다.일본에서는 92년부터 브라질에서 극소량만 채취되던 이 버섯의 인공재배에 성공하면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아가리쿠스 버섯의 「항암효과」에 관해 쓴 일본 시즈오카대 명예교수 미즈노 다카시 박사의 저서 「먹으면서 치료하는 암 특효식」은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였다. 버섯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버섯속 베타­글루칸의 일종인 고분자 다당체가 인체 면역력을 높여 암세포 증식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암세포가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그 세포를 공격하는 항종양효과,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제암효과,발암물질과 맞붙어 배출하고 암세포의 전이를 막는 예방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일본 건강식품 업체들은 이 버섯엑기스를 추출,상품으로 내놓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신문,잡지등에서도 갖가지 질병치료 성공사례를 다투어 소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주)한국협화(02­514­3358),(주)누가물산(02­538­2888)에서 이 제품을 일본에서 수입,「선생로」라는 이름으로 시판하고 있다.회사관계자는『90% 이상 위를 제거한 위암환자가 결장에까지 암세포가 전이됐는데 이 제품을 두달간 집중복용한 뒤 장에 붙어 있던 악성종양이 모두 제거되는 놀라운 치료효과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 암·당뇨병 의보혜택길 열린다/의개위,6대과제 건의

    ◎장기치료 별도 민간보험 도입/중증질환 의보 본인부담률 낮춰/응급환자 창구 「119」로 일원화 암과 당뇨병·고혈압 등의 조기 진단 및 장기 치료비용 등 현행 의료보험 적용대상에서 제외된 질병에 대한 의료비를 지원하는 별도의 민간보험이 도입된다. 감기 등 증상이 가볍고 진료비가 적은 질환은 본인부담금 비율을 높이는 반면 중증질환의 본임 부담률은 낮아진다. 치료 위주의 의료보험제도는 예방 및 건강증진 기능을 강화한 「건강보험」으로 전환된다. 의료개혁위원회(위원장 박우동)는 31일 고건 국무총리에게 제1차 중간 활동 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의 개혁과제를 건의했다. 건의된 개혁과제는 ▲21세기에 대비한 의료보장 개혁 ▲응급의료체계의 효율화 ▲장기 등 이식관련 제도 확립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연구지원 확대 ▲보건의료산업의 수출전략산업 육성 ▲보건의료인력 국가시험 효율적 관리 등 6개이다. 의개위는 21세기에 대비하기 위해 우선 보험료·의료보험급여(적용항목과 한도)·의료보험수가(진료가격) 등이 모두낮게 책정돼 환자·의사·보험자단체 모두에게 불만인 현행 의료보험체계를 적정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제의했다. 특히 장기이식과 관련된 불법행위를 방지하고 뇌사인정 및 판정의 정확성,장기의 공정 분배 등을 위해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의 조속한 제정,한의약의 과학화 및 국제화,국립통합의학연구소 설립 등을 건의했다. 또 응급환자 신고접수 및 이송 창구는 전화번호 119로 일원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지금은 내무부 소방본부 산하 119와 보건복지부 적십자사 산하 129로 이원화돼 있다. 이와 함께 응급의료수가의 인상 등 민간의료기관의 투자확대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어린이대상 보장성 보험 ‘불티’/각종사고·질병때 치료비 등 지급

    ◎1∼14세 누구나 무진단계약 가입 어린이들만을 위한 보장성 보험상품들이 잇달아 개발되고 있다. 교통사고를 비롯해 빈발하는 각종 안전사고에 완전 노출돼 있는 자녀의 안전에 부모는 노심초사할 수 밖에 없다.그렇지만 기존의 생명보험상품들은 3∼14세 어린들을 보장할 수 없어 어린이들은 보험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최근 어린이 재해사고 빈도가 증가,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8.4%,부상자의 13%가 어린이이다.또 어린이 사망의 약 46%가 각종 재해로 인한 사고사망인 것으로 나타났다.질병사중에는 암으로 인한 사망이 8%에 이른다. 따라서 어린이들의 각종사고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중인 부모들은 월 2만원정도의 부담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발매와 함께 앞다퉈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가입대상은 1∼14세(회사에 따라 15세)의 어린이들로 무진단계약으로 가입절차가 단순하고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각사별로 보장내용에는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어린이의 입원비·수술비·재해장해치료비·암질병치료비 등을 보장한다.회사에 따라 건강관리자금·예방접종비·특수교육비·치아클리닉 자금 등을 지급한다. 현재 인기리에 판매중인 어린이 대상 생보사의 보장성 보험은 모두 6개가 있다.
  • 미 암협회가 권하는 새 암 예방지침

    ◎매일 30분이상 운동/채식섭취 늘리고 음주 줄이고 금연 【워싱턴 연합】 미국 암협회(ACS)는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채식을 늘리고 육류섭취를 줄이며 ▲매일 최소한 30분 이상 적절하게 운동하고 ▲흡연을 중단하고 음주를 줄이라고 당부했다. ACS는 지난해의 새로운 암관련 연구결과를 종합해 작성한 새로운 암예방 지침을 최근 『임상의를 위한 암저널』에 발표했는데 특히 암예방을 위해서는 성인이 돼도 고치기 어려운 식생활 습관을 어린이들이 올바로 가지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암사망자의 발암원인은 흡연과 올바르지 못한 식생활이 각각 3분의 1씩 차지하며 나머지 3분의 1은 운동부족 등 기타 요인이라고 밝혔다.
  • 존 웰치 회장이 이끄는 GE의 경영혁신(고비용을 깨자:9)

    ◎“세계최고 아닌 업종은 과감히 버려라”/350개 생산·사업시설 13개 본부로 통합/15년만에 20만명 감축… 순익 4.4배 늘어 매출액 등을 우리 돈으로 환산하다 보면 저절로 공룡을 연상시키는 미 대기업들.이들은 십여년 전부터 저마다 제 몸무게에 눌려 멸종한 공룡의 운명을 피하는 처방을 내리느라 바쁘다. 90년대초 경제전문지 포천이 GM·IBM·시어즈 등을 가리키며 「말기 공룡인가」하고 회의를 표시한 이래 이런 노력은 가속화하고 있다.GM과 IBM은 지난 10여년의 경영혁신을 통해 장래에 대한 의구심보다는 전성기 공룡 위치에 대한 경외감에 더 시선을 쏠리게 하는데 성공했다.제너럴 일렉트릭과 이 회사의 존 웰치 회장은 이에 관한 한 모두를 압도한다. 간단히 GE로 불리는 제너럴 일렉트릭은 그러면 그 어떤 기업보다 공룡적 멸종직전까지 몰렸다가 극적으로 기사회생이라도 한 것일까. ○제조공장 26국 250개 제조공장만도 26개국 250여개에 달하고 미국내 소속 법인체가 60개가 넘는 GE는 코네티컷주의 이름 없는 교외에 세워진 아담한 건물을 총본부로 삼고 있다.이곳 홍보책임자인 테드 마이어씨는 GE는 실제 큰 위기를 당한 적이 없다면서 『오히려 1896년부터 15개 우량주에서 산출해오는 다우존스 공업평균주가지수의 유일한 현존 창설멤버』라고 말한다.미 일류기업의 대명사로 통하는 포천선정 500대 리스트에는 한해도 거르지 않고 톱10에 들어왔다.이처럼 1892년 창립이래 큰 위기 없이 순항한 드문 전통으로 이미 성가를 누린 GE는 1981년 웰치 회장의 취임과 함께 이곳에 휘몰아친 경영혁신으로 전례없는 각광을 받고 있다. 웰치 회장의 리스트럭처링(구조개조)은 선구자적이기도 하지만 내용이 혁명적인 까닭에 주목된다.이는 GE의 홍보책임자가 강조하기 전에 이미 미국의 유수한 학자들이 역설한 대목이다.대기업 리스트럭처링은 따지고 보면 망조의 공룡이 되지 않고 매출액과 순이익의 몸체를 끊임없이 불려나갈 수 있는 처방전을 마련하는 것이다.GE 웰치 회장의 혁명적 처방은 무엇인가. ○새 경영모토는 「스몰」 웰치의 처방은 비밀스러운 약 처방전보다는 누구에게나 공개된 훈화에 더 가깝다.이곳 총본부의 임직원을 붙들고 GE의 새 경영모토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장황한 설명이 이어지지만 결국 「스몰」이란 말로 귀착된다.몸은 거대하되 작은 기업의 정신으로 일하라. 작은 정신을 알기 위해 먼저 GE의 큰 몸체를 살필 필요가 있다.GE의 95년도 총매출액은 7백억달러(한화 58조원)로 지난해 우리나라 일반예산과 맞먹는다.매출액순위로는 미국에서 IBM과 6∼7위를 다투는데 GE가 미국에선 매우 드문 비단일업종전문의 다각사업체란 점이 특이하다.상호의 「일렉트릭」은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의 전구와 관련된 것으로 GE는 65센트짜리 전구에서부터 비행기엔진,200t 기관차,고급의료기기는 물론 냉장고·세탁기,그리고 방송(NBC)·종합금융서비스를 취급업종으로 아우르고 있다.특정지배주주만 없을 뿐 한국의 재벌그룹과 아주 유사하다.세계에서 가장 큰 복합·다각업체인 GE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기업으로도 일컬어진다. 이런 GE에게 웰치 회장은 소규모회사의 헝그리정신과 스피드를 요구했다.미시간대 노엘 티시 경영학교수는 GE 경영혁신에관한 저서에서 「소인국의 정신과 가치를 가져야만 걸리버기업은 살아남는다」는 게 웰치의 믿음이라고 말한다.그가 최고경영자로 취임할 당시 GE에 무슨 문제가 있다는 소리는 거의 없었는데도 그는 GE 내부에 잔뜩 낀 비겟살에 커다란 위기의식을 느꼈다.세계화추세로 한층 첨예해질 국제경쟁에서 GE를 뒤뚱거리게 할 암적 잠재요소로 파악한 것이다. 먼저 세계시장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없는 업종은 과감히 팔아치웠다.현재까지 1백10억달러어치의 사업을 매각했고 대신 2백60억달러상당의 유망한 사업부문을 사들였다.350개로 분기되어 있던 생산·사업시설을 세계 1∼2위 조건과 관련,13개 사업본부로 통괄시켰다. 웰치 회장이 타깃으로 삼은 비겟살은 중요결정을 지연시키고 일반·현장직원의 자발성을 가로막는 관료주의,그리고 팽배해진 인력이었다.최고경영자와 제일 아래 현장라인과의 보고계통을 「결혼축하 케이크」처럼 9단계에 이르던 것을 4∼6단계로 줄였으며 급여체계도 29등급에서 5등급으로 단순화했다. ○기존 규정집 모두 소각 웰치 회장은 『누구 위에 서려는 「보스」요소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티시 교수에 따르면 웰치 회장의 혁신은 일거에 거의 강제적으로 집행돼 마치 혁명을 방불케 했는데 내부 저항세력의 기를 죽이기 위해 당시 회사내 게슈타포로 불리던 회계부서의 힘을 무력화했고 사안이 생길 때마다 들춰보던 기존 규정집을 몽땅 불태워버렸다. ○지난해 순이익 66억불 스피드를 위해 작게 생각하고자 하는 웰치 회장이 인원감축에 나서지 않을 리 없다.81년 당시 42만명에 달하던 GE 총인력은 15년 뒤인 현재 22만명으로 줄었다.20만명이 감축된 것인데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사업체양도로 주인이 바뀐 경우가 상당수다.88년부터 7년새 17만명을 해고한 IBM,90년대 들어 7만명을 줄인 GM에 대해 회사를 살리기 위해 어쩔수 없었다고 수긍하면서도 기업침체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데 대한 비난이 높다.반면 GE의 인원감축을 비난하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GE의 다운사이징이 대증요법이 아니라 장기안목에서 이뤄진 결과다. 웰치 회장의 경영혁신이 혁명으로 묘사되고평가받는 것은,그러나 대대적 인원감축 때문이 아니다.조직내 관료주의와 무사안일주의를 타파하고,합숙토론을 통해 문제를 즉시해결하는 「워크아웃」 등으로 모든 직원이 자발적으로 아이디어와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한 데 있다고 학자는 입을 모은다. GE는 지난해 순이익으로 66억달러를 올렸다.웰치 회장의 경영혁신이 계속된 지난 15년동안 GE는 매출액이 2.7배,순이익이 4.4배 커졌다.특히 81년 1백30억달러로 미 11위이던 GE의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현재 1천6백억달러로 전세계시장 통틀어 1등이다.
  • 토종유산균 이용 건강식품 개발

    ◎한국인 대장·소장에 살고있는 균으로 만들어/분말 1봉지 요구르트 1천병 효과… 암도 예방 순수 국내기술만으로 생산된 한국형 토종유산균으로 만든 건강식품이 개발됐다. 지난해 11월 한국인의 장에서 분리해낸 유산균을 대량 생산하는데 성공한 (주)셀 바이오텍이 이 유산균을 이용해 만든 제품이다. 셀 바이오텍이 개발한 건강식품은 대장에 살고 있는 비피더스균을 이용해 만든 「비피도 57」과 소장에 살고 있는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균으로 만든 「바이오 락토 233」. 분말로 돼 있으며 물에 타서 마시면 곧바로 유산균이 살아난다. 1조개의 유산균이 들어있는 10g들이 1봉지를 하루 1∼3회씩 한달 가량 먹으면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일반요구르트 한병(1백㎖기준)에 보통 10억개의 유산균이 들어있는 것과 비교하면 분말 1봉지는 수치상으로 요구르트 1천병과 같은 효과. 술을 자주 많이 마셔 장기능이 약해진 사람,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맥주를 마시면 설사를 하는 사람,항생제나 한약을 오래 복용한 사람 등에게 권하고 있다. 특히 셀 바이오텍이 개발한 신토불이형 유산균은 치즈나 버터 등에 익숙한 외국인의 장내 환경에 적합한 수입유산균과 달리 김치나 된장 등 전통발효식품을 주로 섭취하는 한국인들의 체질을 고려한 것이 특징. 이를 위해 한국에서 태어나 요구르트를 전혀 섭취하지 않은 생후 6개월 이내의 신생아 장내에 서식하는 비피더스 균주에서 분리했다. 개발팀은 인체에서 암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물질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이런 물질을 장내에서 흡착함으로써 암을 예방할수 있는 효과도 확인됐다고 밝혔다.(02)565­8591∼3.
  • 대장 용종/이종철 삼성의료원 소화기내과 과장(전문의 건강칼럼)

    ◎장내 독성물질이 점막상피 손상·돌출시켜/별 증상없이 악성전환 많아… 정기검사 필수 서구인에게는 각종 대장질환이 많지만 아직 한국인에게는 대장질환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로 대장용종이 늘고 있다.지방섭취량이 증가하는 데 반하여 섬유소섭취가 줄어든 것이다. 용종이란 장 점막표면이 밖으로 돌출된 것을 말한다. 대장용종의 빈도는 서구에서 25∼60%로 최근 발표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몇년전까지만 해도 그 빈도가 낮아 5∼12%에서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연령별 분포는 보고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50∼6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본원 건강진단센터에서 1994년8월부터 1995년11월까지 2천8백95명의 직장경검사를 원한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5백90명에서 대장용종이 발견되어 25.6%의 높은 빈도를 나타냈다.또한 용종이 발견된 사람의 평균연령은 52세였으며,50세이후에 급작스럽게 용종의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였다. 이 병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규명되어 있지는 않지만 몇가지 요인,즉 체질적 요인,유전적 요인,환경적 요인 등이 관계되는 것 같다.특히 환경적 요인으로 식사에 포함된 지방은 간에서 콜레스테롤과 담즙산 합성을 촉진하여 대장에 상주하는 장내세균에 의해 독성물질로 전환되어 대장점막의 상피를 손상시켜 암을 일으킨다.또한 고지방식에 의해 여러가지 세균효소가 배출되는데,이것은 소화된 음식물을 발암물질로 전한시킨다고 한다. 음식물로 섭취되는 섬유소는 대장종양발생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섬유소는 대변의 양을 증가시켜 발암물질을 희석시키고 대변이 장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 발암물질의 배설을 촉진시킨다. 대장용종 위험인자로 본원에서 연구한 결과는 비만할수록,혈청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높을수록,음주와 흡연의 빈도가 많을수록 용종의 빈도가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 대장용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증상이 있는 경우는 주로 항문출혈·복통·목부불편감·배변습관변화 등이 나타나며,이중 항문출혈은 용종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40∼50%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 병변이 하부대장에 많기 때문에 주로 선홍색의 항문출혈을 하는 경우가 많다. 대장용종에 대한 검사로 직장수지검사·대변잠혈반응검사·대장방사선촬영술·직장내시경검사 및 대장내시경검사 등이 있는데,절반이상의 병변이 하부대장과 직장에 위치하므로 직장내시경검사가 주로 이용된다. 대장에 생긴 용종은 악성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악성변화는 용종의 크기,조직학적 종류 및 상피세포의 이형성정도와 상관관계가 있어,용종의 크기가 1㎝이상일 경우 조직검사상 용모성 선종일 경우와 이형성의 정도가 심할수록 악성변화가 증가한다. 50대이후엔 증상이 없더라도 직장내시경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 생보자 치료약 무료 제공/복지부 「한국형 사회복지 정립방안」

    ◎2천년 약국 의료보호제 도입/노인 요양원에 보험급여 지급 오는 2000년부터 약국 의료보호제가 도입된다.노인 요양원과 노인 전문병원에도 보험급여가 지급된다. 「21세기 경제장기구상」복지정책반(반장 김행진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심의관·조남훈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원장)은 27일 한국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국형 사회복지체계 정립방안」을 발표했다.공청회의 의견수렴을 거쳐 대통령에 보고된 뒤 최종 확정된다. 이 방안에 따르면 1백50만명에 이르는 생활보호대상자를 대상으로 오는 2000년부터 약국 의료보호제를 실시한다.생활보호 대상자가 약국에서 무료로 치료용 약을 받는다.의료보호 대상자에도 의료보험 급여대상 항목을 똑같이 적용한다. 또 치료중심인 의료보험을 「건강보험」개념으로 바꾼다.치료 뿐만 아니라 예방·건강증진·재활 등 포괄적인 보건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다.초고속 정보통신망이 일반 가정에 보급되는 2015년부터 재택(재댁)진료도 도입한다. 노인 요양원과 노인전문병원을 신설 또는확충해 보험급여를 지급한다.암 등 만성퇴행성 질환자와 장기요양환자를 위한 장기 요양시설도 설치하고 적합한 의료보험 수가도 개발한다. 1차 진료기관인 「동네의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집단 개원제」와 「개방형 병원제」를 도입한다.집단 개원제는 재원이 부족한 2개 이상의 의원이 공동으로 개원해 세제 등의 혜택을 보도록 한다.개방형 병원제는 동네의원의 개업의사가 외래 환자를 담당하되 병원의 인력과 장비·시설을 이용하는 것이다.의사와 시설이 훌륭한 병원까지 환자와 함께 가 책임지고 진료하는 방식이다.병원 전문의의 활용도가 높아지며 병원의 병상 가동률이 높아진다. 이 방안은 지난 해 기준 1만1백63달러인 1인당 국내총생산액(GDP)이 2000년에 1만3천6백90달러,2020년에는 3만2천20달러가 되는 장기경제전망을 전제로 작성됐다.지난 해 기준 72.9세인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도 2000년에는 74.3세,2020년에는 77세가 된다. 한편 보건사회연구원이 세계 1백74개국의 자료를 종합해 작성한 한국인의 「삶의 질」은 종합 32위로 나타났다.영아사망률과 65세 이상 노인인구 등을 감안한 보건은 57위,교육 22위,경제활동 35위,문화 23위 등이다.〈조명환 기자〉
  • 전염병으로 매일 5만명 사망/WHO,96세계보건 보고서

    ◎폐렴·콜레라·결핵 등 아직도 기승/지난 20년간 신종질병 30종 발견 지난해 전세계에서 1천7백만명이 전염병으로 사망,전체 사망자 5천2백만명 가운데 33%를 차지했으며 첨단의학의 발전에도 불구,지난 20년간 새로 발견된 30여 종의 질병 중 상당수는 아직 치료법조차 없는 등 전인류가 중대한 보건위기에 처해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0일 경고했다. WHO는 이날 발표한 「96 세계보건보고서」에서 전염병 사망자는 매일 5만명으로 최대 사망원인으로 등장했다고 밝히고 그 이유는 박테리아의 저항력이 커지면서 항생제의 효능이 급속도로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 이 보고서는 지난해 가장 많은 사망을 가져온 질병은 폐렴과 같은 호흡기질환으로 4백40만명이 죽었으며 그 다음은 콜레라,이질 등 설사병 3백10만명,결핵 3백10만명,말라리아 2백10만명,B형간염 1백10만명,에이즈 1백만명 순이었다고 지적했다.또 사망자의 절반 이상인 9백만명이 어린이로 폐렴,설사 등 주로 예방가능한 질병으로 죽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보고서는 한때 거의 소멸된것으로 알려졌던 콜레라,결핵,말라리아 등의 전염병은 적은 비용으로 예방하거나 치유할 수 있는데도 세계 각지에서 급속도로 다시 번지고 있다면서 각국이 이들 전염병과 싸우기 위한 투자를 늘리도록 촉구했다. 한편 에이즈나 HIV(에이즈 바이러스) 그리고 에볼라,출혈열 등 전염성이 높은 새로운 질병들이 전례없이 빠른 속도로 생겨나고 있으며 지난 20년 동안 최소한 30종의 새 질병이 발견됐으며 상당수는 아직도 치료방법이 없다고 밝혔다.또 광우병(BSE)과 치유불가능한 두뇌질환인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사이에 먹이사슬이 연계됐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WHO는 인류를 새롭게 위협하는 주요 전염병으로 뎅기열병,황열병,디프테리아,에볼라,출혈열 등을 꼽았으며 이밖에도 지난해 약 6백60만명이 각종 암으로 죽었으며 연간 신규 암환자 1천만명 가운데 1백50만명 이상은 이와 연관된 전염을 예방함으로써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건강증진기금 조성 “막막”/담배 「공익 분담금」 7월폐지 따라

    올해부터 처음으로 추진하려던 금연·보건교육·암연구 등의 순수 건강증진 사업이 물 건너가게 됐다. 오는 7월부터 담배사업자가 내는 담배 갑당 20원씩의 공익사업 부담금이 없어지기 때문이다.지난 해 기준 2백50여억원의 자금줄이 끊어지는 셈이다. 지난 해 9월 발효된 「국민건강 증진법」은 담배사업자 및 수입 판매업자가 내는 공익사업 부담금과 의료보험연합회로부터 거두는 예방보건 사업비로 건강증진 기금을 조성토록 규정하고 있다. 현행 담배인삼사업법도 갑당 20원씩 떼는 공익사업 부담금을 보건·환경 개선사업에 10%,환경개선 특별회계에 20%,담배경작 농민에 70%를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경제원은 담배에 부과하는 공익사업 부담금을 오는 7월부터 없애는 대신 담배사업자가 자발적으로 부담금의 30%를 내도록 방침을 정함으로써 재원조달이 불투명해진 것이다. 복지부는 당초 담배 공익사업기금에서 2백46억원,의료보험연합회의 예방보건 사업비에서 46억원 등으로 해마다 2백92억원의 환경 및 건강증진 기금을 조성할 생각이었다.〈조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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