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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배의 판판한 시장경제] 법으로 경성담합을 허용해서야/더 킴 로펌 고문

    [김형배의 판판한 시장경제] 법으로 경성담합을 허용해서야/더 킴 로펌 고문

    지지난주에 조합들의 담합 허용 범위를 확대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를 통과해 현재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현행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제11조의2는 조합들의 담합을 허용하되 가격 인상, 생산량 조절 등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하는 경성담합(hard-core cartel)은 금지하고 있다. 개정안은 현재 금지되고 있는 이들 경성담합을 조합들이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현행 규정은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열위에 있는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 주고자 연성담합(soft cartel)은 허용하고 있다. 공동구매와 공동판매를 통해 조달비용과 판매비용을 줄여 주고,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혼자 감당하기 힘든 위험과 비용을 분산하고, 공동 브랜드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목적이다. 하지만 가격담합, 생산량담합, 입찰담합 등 경성담합에 대해서는 소비자, 여타 중소기업, 중견기업에 피해를 줄 수 있고 시장경제의 근간을 훼손하기 때문에 허용하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의 시장경제를 꽃피우는 데 가장 크게 이바지한 법 중 하나로 1999년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한 ‘카르텔 일괄 정리법’을 들 수 있다. 개별 법률에서 허용되던 조합을 비롯한 사업자 단체들의 담합을 하나의 법으로 일괄 폐지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담합 규정을 두고 있는 법률의 소관 부처에 정비를 맡기면 부처이기주의로 결과는 뻔하다. 이런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중심이 돼 개별 법률의 담합 규정을 일괄적으로 정리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경성담합을 허용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이 산중위를 통과한 것이다. 대기업에 비해 협상력이 열위에 있는 중소기업을 보호한다는 취지에는 십분 공감한다.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질 좋은 정책들이 더 만들어져야 한다. 하지만 목적을 위해 모든 수단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이 법이 그대로 통과되면 1999년 카르텔이 난무하던 시절로 돌아갈 빌미가 될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쟁영향평가 툴키드에서는 특정 정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보다 덜 경쟁제한적인 수단을 권고하고 있다. 시장경제의 핵심 원리는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이다. 경성담합은 시장경제의 핵심 원리를 부정하는 암적 존재다. 법으로 경성담합을 허용하는 국가는 찾아보기 어렵다. 시장점유율과 기업 규모에 따라 경성담합에 대해 법 집행을 면제해 주는 나라는 한 곳도 없다. 경성담합은 시장점유율이나 기업 규모를 따지지 않고 그 자체로 법 위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의 모든 경쟁당국은 경성담합을 당연위법(per-se illegal)으로 처리하고 있다. 일부 산업에 대해 경쟁법의 적용에서 제외해 주는 사례는 간혹 있다. 하지만 업종을 망라해 기업 규모에 따라 경성담합에 대해 면제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정부와 국회의 역할은 국민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국민은 모두 소비자다.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소비자를 희생하거나 다른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 해가 되는 법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한편으로는 담합하지 말라고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제도적으로 허용해 주면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일까. 유사 법안이 스멀스멀 나올 게 뻔하다. 그땐 어떤 논리로 방어할 것인가. 법사위에서 제대로 심사해야 한다.
  • 대선 출마선언 푸틴, 이·하마스 전쟁도 ‘훈수’

    대선 출마선언 푸틴, 이·하마스 전쟁도 ‘훈수’

    러시아 대통령과 총리에 번갈아 오르며 24년째 권력을 잡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선(選) 도전을 공식화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크렘린에서 ‘특별군사작전’ 참가 군인들에게 훈장을 수여한 뒤 내년 3월 17일에 치르는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적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라 그가 어떤 방식으로 출마 선언을 할지가 관심사였다. 2000년과 2004년 대통령으로 선출된 그는 2008년 2회 이상 연임을 제한하는 헌법 규정에 걸려 총리로 물러났지만 여전히 막후 영향력을 발휘했다. ‘6년 중임제’가 적용된 2012년 이후 줄곧 대선에서 승리한 푸틴 대통령은 내년 5선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권력을 연장하게 된다. 2020년 개헌을 하면서 2030년 대선까지 출마할 길을 열어 놓은 터라 이론적으로는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집권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암 수술설, 초기 파킨슨병 진단설 등 건강 이상설이 나돌았지만 활발한 외교 행보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오자마자 다음날 크렘린에 찾아온 이란과 오만 지도자들을 만났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제재를 받아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이라는 전망을 비웃듯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훈수를 두며 이란이 반미 전선의 선봉에 나서도록 부추기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확대한 OPEC+를 주도하며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탈화석연료 움직임에 어깃장을 놓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의 해법에 반기를 들고 있다.
  • 경기북부, 내년 중 철도 잇단 개통… ‘교통오지’ 오명 벗는다

    경기북부, 내년 중 철도 잇단 개통… ‘교통오지’ 오명 벗는다

    경기남부 대비 광역교통이 취약한 경기북부에 내년 중 철도(전철 포함)가 잇따라 개통한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 동두천시 소요산역까지만 운행하던 경원선 전철이 16일 첫차부터 연천역까지 운행한다. 열차는 10량 1편성으로, 용산역~연천역 구간을 1시간 40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된다. 다만, 경원선 전철 공사 전인 2019년까지 동두천 소요산역∼강원 철원 백마고지역 구간을 운행하던 경원선 기차는 이번 개통 후 다시 운행하지 않는다. 소요산역∼백마고지역 구간 셔틀버스 운행도 전철 개통과 함께 중단된다. 2012년 11월 62년 만에 백마고지역까지 연장된 경원선은 철원에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유일한 철도망이었으나 동두천~연천(20.9㎞) 구간 전철화 공사가 시작된 2019년 4월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경기도와 서울시가 공동 추진 중인 별내선 복선전철(서울 강동구 암사동~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12.8㎞ 구간은 내년 상반기 개통한다. 이날 현재 약 97%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으며, 1~2공구(2.4㎞)는 서울시, 3~6공구(10.4㎞)는 경기도가 맡아 공사중이다. 총사업비 1조 4806억원이 투입됐다. 내년 3월쯤 철도종합시험운행에 들어가 6월 중 전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땅속 약 50m를 최고시속 180㎞로 달리게 될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개통한다. 서울 삼성~파주 운정 구간(46.0㎞) 중 운정역~서울역(32.1㎞)이 내년 6월 이후 먼저 개통하고 지난해 4월 공사에 들어간 고양 창릉역은 2026년 이후, 서울시가 복합환승센터를 건설하느라 늦어지고 있는 서울역~삼성역 구간은 2028년쯤 개통한다. 삼성~동탄 구간은 내년 3월 개통한다. 2004년 이용자 부족으로 운행 중단한 고양 능곡~의정부 간 추억의 교외선 열차도 내년 하반기쯤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운영은 철도공사가 맡지만 비용은 양주시·의정부시·고양시·경기도가 분담한다. 정차역은 의정부·송추·장흥·일영·원릉·대곡 등 모두 6곳이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시간당 한 차례 모두 34차례 오갈 예정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교외선은 경기 서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교통망”이라면서 “재개통하면 경기 서북부지역 교통 편의는 물론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관광 등 경기북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963년 개통한 교외선은 대학생들이 일영 장흥 송추 등으로 여행갈 때 애용했던 낭만 열차였으나, 20년 전 운행을 중단하면서 정차역 인근 지역경제가 크게 나빠졌다.
  • 17번 ‘사랑의 김장’ 담근 강동… 28t 김치로 정 나누다[현장 행정]

    17번 ‘사랑의 김장’ 담근 강동… 28t 김치로 정 나누다[현장 행정]

    “주민들이 이렇게 나서서 김장 봉사를 하시는데 구청장이 빠질 수 있나요. 조금이라도 도와야죠.”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 지난 1일 서울 강동구 암사 3동 주민센터 5층 강당에서는 주민 50여명이 모여 김장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직접 앞치마를 입고 김장 봉사에 나선 이 구청장은 “올해만 11번째 김장”이라면서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김장 봉사활동을 다니다 보니 평생 한 김장보다 올겨울을 앞두고 한 김장이 더 많다”고 웃었다. 이날 이 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 김장 봉사를 하고 동네 어르신들께 음식을 대접하며 지역 현안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올겨울을 앞두고 강동구에선 17번의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강동구는 17번의 행사를 통해 총 2만 8545㎏의 김장 김치를 확보해 이를 혼자 사시는 어르신과 사정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 사랑의 김장 나눔은 단순히 김장만 나누는 게 아니라 이웃들과의 교류의 장도 된다. 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우리 집 김치는 사 먹는데, 여기서 김장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줄 수 있어서 좋은 것도 있지만, 이렇게 모여 김장하며 이웃들과 이야기하니 더 기분이 좋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특히 강동구 주민들은 올해 김장 물가가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미리 재료를 준비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실제 명일2동의 경우 소금과 대파 등 부재료의 구매를 서둘러 더 많은 김장 김치를 만들 수 있었다. 명일2동 이일균 주민자치회장은 “비용이 어느 정도 한정이 된 상태에서 한 포기라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전달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김치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다양한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매년 암사1동에 쌀을 기부하는 암사럭키유통은 올해도 쌀 200포를 후원했다. 또 지난 8일에는 암사도시재생 상상나루래 1층 카페에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사랑나눔 일일찻집도 열렸다. 어려운 이웃의 겨울철 먹거리뿐만 아니라 난방에도 꼼꼼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 구는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강동·송파구회와 함께 ‘한파 취약계층 안전점검반’을 조직하고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홀몸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 88가구에 대해 가스·보일러·전기 점검을 진행한다. 또 한파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패딩조끼 등을 지원한다. 이 구청장은 “취약계층 지원을 주민들과 함께하니 더 힘이 난다”면서 “소외계층이 한파로 인해 힘들어지지 않도록 더욱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 [메멘토 모리] ‘러브 스토리’의 훈남 라이언 오닐 82세로

    [메멘토 모리] ‘러브 스토리’의 훈남 라이언 오닐 82세로

    [할리우드 로맨스 영화의 고전 ‘러브 스토리’의 주연 배우 라이언 오닐이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아들 패트릭 오닐은 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우리 아버지가 오늘 사랑하는 가족들 곁에서 평화롭게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그는 “내 아버지 라이언 오닐은 항상 내 영웅이었다”며 “할리우드의 전설”이라고 추모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AP통신은 오닐이 과거 만성 백혈병으로 투병했고, 2012년에는 전립선암 진단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오닐은 1970년 개봉한 ‘러브 스토리’에서 남자 주인공 올리버 역을 맡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이 영화로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 작품은 역대 가장 로맨틱한 영화 10선 첫 손가락에 꼽힌다. 그 뒤 바브라 스트라이잰드와 호흡을 맞춘 ‘왓츠 업 덕’(1972), ‘페이퍼 문’(1973), ‘배리 린든’(1975), ‘드라이버’(1978), ‘메인 이벤트’(1979) 등 영화에 출연하며 1970년대 할리우드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페이퍼 문’에는 아홉 살 딸 테이텀과 공연했는데 고인보다 딸의 귀여운 면모가 더욱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또 2010년대까지 70대의 나이에도 TV 드라마 시리즈 ‘위기의 주부들’, ‘본스’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경력을 이었다.고인은 1941년 로스앤젤레스에서 무대 여배우와 소설가 겸 극본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학교에서 권투를 익혀 상당히 몸이 좋았고, 이것이 텔레비전 출연으로 이어졌다. 미국 최초의 프라임 타임 소프(soap) 오페라로 인정받는 드라마 ‘Peyton Place’에 캐스팅됐는데 함께 연기한 배우가 미아 패로였다. 이 작품으로 일약 영화계로 진출할 수 있었다. 생전에 두 번 결혼했다. 미국 여배우 조앤나 무어와 테이텀 등 두 자녀를 가졌고, 나중에 에미상 수상 경력의 여배우 리 테일러영과 재혼해 외동 아들 패트릭을 뒀다. 여배우 패라 포셋과 1979년부터 1997년까지 염문을 뿌린 것으로도 유명했다. 포셋과는 2001년 재결합해 2009년 세상을 먼저 뜰 때까지 관계를 이어갔다. 2011년 영국의 유명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하며 ‘러브 스토리’ 영화를 다시 보는 것이 낙이라고 털어놓으며 “실제로 나는 놀란다. 패라를 암으로 먼저 떠나보냈다. 나는 (왜) 그렇게 연기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패트릭은 부친이 매우 관대한 인물이었다며 먼저 세상을 등진 포셋에 대한 추모도 잊지 않았다. “이제 두 사람은 다시 만났을 것이다. 그는 정말로 그녀를 지독하게도 그리워했다. 둘이 그래야 했던 것처럼껴안고 있을지 모른다.”
  • 웃통 안 벗고도 ‘지지율 75.8%’ 푸틴, 연임 땐 2030년까지 집권

    웃통 안 벗고도 ‘지지율 75.8%’ 푸틴, 연임 땐 2030년까지 집권

    올해 71번째 생일을 맞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번째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서방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동력이 약화하는 틈을 노려 중동으로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등 사실상 전쟁을 동력으로 30년 장기 집권을 향해 발을 뻗는 모양새다. 푸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특별군사작전’ 참가 군인들에게 훈장을 수여한 뒤 내년 3월 17일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특수요원 출신인 푸틴 대통령은 47세였던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조기 퇴진으로 권한 대행을 맡으면서 권력을 잡았다. 2회 이상 연임을 제한하는 헌법 규정에 걸려 실세 총리로 물러난 2008~2012년을 포함해 사실상 24년간 실권을 유지해왔다 러시아 대통령 임기가 4년에서 6년으로 늘어난 2012년과 2018년 대선에서도 연거푸 승리한 푸틴 대통령은 5선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권력을 연장하게 된다. 2020년 개헌으로 2030년 대선에도 출마할 수 있어 이론적으로는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집권이 가능하다.지난해 2월 푸틴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나서면서 세계적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지만 러시아 안에서는 여전히 가장 유력한 차기 대통령으로 손꼽힌다. 러시아 여론조사센터 브치옴(VTsIOM)은 이날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지난주와 같은 78.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도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상승한 75.8%를 기록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출마 선언 전 브리핑에서 “많은 이가 푸틴 대통령에게 다시 대선에 나올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고령 탓인지 최근에는 암 수술설, 초기 파킨슨병 진단설 등 출처가 불분명한 건강 이상설에 시달리고 있다. 한때 상의를 벗고 낚시를 하거나 말을 타고, 영하의 날씨에도 얼음 입수를 하는 등 ‘마초 카리스마’를 뽐낸 것과 대조적이다.이를 의식한 듯 최근 푸틴 대통령은 오히려 왕성한 활동으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6~7일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오만을 상대로 중동 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6일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순방하며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 UAE 대통령,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했고, 7일에는 모스크바에서 지야잔 빈 하이탐 알사이드 오만 왕세자,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도 만났다. 우크라이나 공세로 서방의 각종 제재를 받아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이라는 전망을 광폭 행보로 반박하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을 극복하고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군사작전을 이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 푸틴 대통령 연설문 작성자인 평론가 압바스 갈리아모프는 “그는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분쟁이라는 접착제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한편, 푸틴이 집권하는 동안 한국에서는 6명(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윤석열)이 대통령을 지냈고, 또 빌 클린턴·조지 W 부시·버락 오바마·도널드 트럼프·조 바이든 등 5명의 미국 대통령을 상대했다.
  • 한화, 호주에 3조2000억원어치 레드백 장갑차 수출 대박…기획 수출 첫 성공 사례

    한화, 호주에 3조2000억원어치 레드백 장갑차 수출 대박…기획 수출 첫 성공 사례

    지난 4일 폴란드에 K9자주포 152문 등 약 3조4000억원 어치를 수출하는 내용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한 한화가 이번에는 호주에 3조2000억원어치의 레드백 장갑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레드백 장갑차 수출은 국내에서 아직 체계화되지 않은 무기 체계를 기획해 수출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일 호주 국방부와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IFV)인 레드백 129대 등을 공급하는 3조1649억원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레드백은 암 내장식 유기압 현수장치를 탑재, 주행 성능과 기동성이 뛰어나다. 30㎜ 기관포 및 K9 자주포에 탑재되는 파워팩(엔진·변속기)이 장착됐다. 대전차미사일을 발사하는 하이브리드 포탑도 장착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레드백 129대를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레드백은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K9자주포 생산을 위해 건설 중인 공장에서 함께 생산된다. 질롱시 아발론공항 내 15만㎡ 부지에 내년 하반기 완공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 공장에서 지난 2021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에서 처음 수주한 K9자주포(호주형 헌츠맨 AS9, 30문), 탄약운반차(AS10, 15대)도 생산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29대 전량을 현지에서 생산할 예정으로 레드백 생산에 필요한 철강 등 원자재, 주요 부품 등도 상당부분 현지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레드백은 지난 7월 호주 육군의 궤도형 보병전투차량 획득사업인 ‘랜드400’ 3단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랜드400 3단계 사업은 호주 육군 역대 최대 규모의 획득 사업으로 레드백은 유럽 장비와 승부 끝에 호주의 차기 장갑차로 낙점받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으로 미국과 최고 수준의 군사동맹을 맺은 호주에 수출용으로 개발된 장비를 공급하는 첫 성공사례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특히 레드백은 아직 국내에서 전력화 되지 않은 무기체계로 이를 업체 주도로 연구개발에 성공하고 테스트를 거친 뒤에 총 5년만에 선진시장에 공급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레드백 수출이 무기 수출의 새 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특정 국가를 타깃으로 기획, 설계, 공급 체계를 최적화해 K-방산 수출시스템의 첫번째 성공사례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업체가 미국이나 영국, 호주와 같은 선진 무기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호주는 첨단 전투기에 적용되는 360도 외부를 감시하는 장비와 대전차 미사일을 탐지•요격하는 체계, 강도는 높이고 무게는 줄인 고무 궤도, 대전차 지뢰에도 견디는 특수 방호 기능 등 첨단 기술 적용을 요구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정부는 군이 사용한적 없는 제품의 신뢰도를 확보하는데 역할을 했다. 방위사업청은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 제도’를 도입하고 육군 11사단 기갑수색대대는 지난해 레드백을 ‘시범운용’해 호주 측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미국과 최고 수준의 안보협력 관계를 맺은 호주가 요구하는 성능을 충족한 만큼 다른 국가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일 폴란드 군비청과 K9자주포 152문 등 약 3조4000억원 어치를 수출하는 내용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하며 대박을 터뜨린바 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최근의 혼란한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방산기업으로서 또 한 걸음 나아간 것”이라며 “우방국의 국가 안보 뿐만 아니라 에너지 안보, 해양 안보를 위한 역할도 계속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청은 “이번 쾌거는 세계 방산시장에서 우리 무기체계의 저력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국방부, 외교부, 방사청, 육군 등 범정부 차원의 다각적 지원이 이뤄낸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에도 정부는 리차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 팻 콘로이 방위산업장관 등 호주 주요 인사와 깊은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계약 체결을 적극 지원했다”고 전했다.
  • 화려한 도시의 밤, 새들에게는 독약 [사이언스 브런치]

    화려한 도시의 밤, 새들에게는 독약 [사이언스 브런치]

    지난 10월 4~5일 이틀 동안 미국 시카고에서는 유리로 된 건물에 조류 약 1000마리가 부딪쳐 죽었다. 원인은 유리에 반사되는 빛과 밤에 환하게 비추는 인공조명에 이끌렸던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의 밤을 불야성으로 만드는 조명들이 새들에게는 심각한 위협이 된다. 인공조명으로 인한 빛 공해 때문에 사람의 일주기 리듬이 방해받아 우울증, 불면증, 심혈관질환, 암 등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델라웨어대, 국립공원국(NPS), 코넬대, 프린스턴대, 매사추세츠 애머스트대, 미시간 주립대 공동 연구팀은 도시의 밤을 환하게 비추는 인공조명이 새들에게는 생태학적 덫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2월 5일자에 실렸다. 고층 빌딩, 서식지 감소, 먹이 부족, 천적 증가 등으로 도시는 새들에게 좋은 서식지는 아니다. 새들은 수백~수천 ㎞를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이동하는 새들은 생존과 번식을 위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새들도 에너지 보충을 위한 일종의 중간 기착지가 필요하다. 이에 연구팀은 기상 레이더 데이터와 지리정보시스템을 결합해 미국 내 조류 중간 기착지 밀도를 맵핑했다. 이를 통해 새들이 특정 장소에 내려앉아 쉬는 이유를 해석할 수 있는 예측 변수를 찾았다. 그 결과, 레이더에 포착된 새들은 해안선이나 특정 고도를 따라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로 새들이 기착지를 탐색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도로 예측됐다. 그다음으로 빛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빛 공해는 새들을 기착지로 좋지 못한 장소인 도시로 끌어들이는 요인이 된다는 설명이다. 새들의 건물 충돌 사고는 인간의 영향 때문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구를 이끈 제프 헤네브리 미시간 주립대 교수는 “유리로 뒤덮인 고층 건물의 창문에는 격자무늬 점이나 선과 같은 무늬를 넣거나 야간 조명의 밝기를 낮추고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같은 따뜻한 색 계통의 조명을 활용한다면 새들의 충돌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伊, 암 완치자 ‘잊힐 권리’ 보장…유럽 국가로는 일곱 번째…입양에도?

    伊, 암 완치자 ‘잊힐 권리’ 보장…유럽 국가로는 일곱 번째…입양에도?

    힘들게 암과 싸워 이긴 완치자들은 암 병력 때문에 대출 계약, 보험 가입이 거절되거나 입양 절차에서 배제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다. 부당한 차별에 마음의 상처도 상당하다. 자녀를 입양하고 싶어하는데 암을 이겨냈다는 점이 걸림돌이 된다는 점도 상당히 놀랍다. 이탈리아 의회가 암 완치자의 ‘잊힐 권리’를 보장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현지 일간 일 조르날레에 따르면 상원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이 법안을 만장일치로 처리했다. 지난 8월 하원에서도 만장일치 지지를 받은 이 법안은 이제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의 최종 서명만 남겨두게 됐다. 법안은 암 완치 판정을 받은 뒤 5∼10년 된 사람이 금융기관, 입양기관 등에 자신의 병력을 알리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암 완치율이 높아지는 마당에 암 병력자들이 과거 병력 공개로 불이익이나 차별받는 것을 없애겠다는 취지다. 21세 이전 암에 걸렸던 사람은 마지막 치료 이후 5년, 그 밖의 성인은 이후 10년 내 암이 재발하지 않으면 적용 대상이다. 법안은 금융 기관이 제삼자로부터 이런 정보를 취득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이탈리아의 암 완치자는 100만명으로 추산된다. 360만명은 여전히 암과 싸우고 있다. 이 법안은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이끄는 집권 우파 연합에 의해 추진됐지만 초당파적인 지지를 얻었다. 멜로니 총리는 “이 법안이 암을 이겨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 굴욕스럽고 부당한 차별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오라치오 쉴라치 보건부 장관은 이 법안이 “암에서 회복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라고 평가했다. 이탈리아 종양학협회 회장인 프란체스코 페로니는 “암에서 회복된 사람들은 더 이상 사회, 직장, 가정에서 차별받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암 완치자의 ‘잊힐 권리’를 보장하는 나라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프랑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등 유럽 6개 국가가 암 완치자의 ‘잊힐 권리’를 법제화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은 회원국들에 2025년까지 관련 법안을 제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1마리가 1만 3316마리 되는 빈대”…정부 관리 이후 ‘감소세’

    “1마리가 1만 3316마리 되는 빈대”…정부 관리 이후 ‘감소세’

    정부가 빈대 신고·발생 현황을 관리하기 시작한 이후 빈대 발생 건수가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를 열고 최근 한 주(11월 27일~3일) 간 빈대 발생 현황 및 중앙·지자체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한 주간 지자체 등 정부 신고 건수는 78건이었고, 이 중 실제 빈대 발생은 28건으로 집계됐다. 민간업체 직접 신고 14건을 합치면 전체 발생은 42건이다. 이는 전주(11월 20일~11월 26일) 136건 신고, 실제 빈대 발생 70건(민간업체 직접 신고 21건 포함)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정부는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 신고와 선제적 점검·방제의 결과물”이라며 대국민 안내와 홍보를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완전 퇴치는 불가…“1마리가 1만 3316마리까지 급증”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에 따르면 실제로 가정 등에서 빈대가 발견되면 침대나 매트리스 커버 등 오염 직물은 스팀 고열·진공 청소와 더불어 빈대 서식지에 살충제 처리를 하는 화학적 방제도 병행해야 한다. 화학적 방제는 환경부가 승인한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이 같은 방제에도 빈대를 완전히 퇴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빈대는 방제 난도가 가장 높은 해충으로, 흡혈이 일어나기 전까지 유입을 알기 어렵고 다양한 경로로 수시로 유입될 수 있다. 암컷 한 마리당 하루에 1∼12개, 평생 500개 이상의 알을 낳고 흡혈 없이도 일 년간 생존이 가능하다. 교미한 암컷 빈대 1마리가 거주지에 들어오면 산란과 번식으로 120일 만에 성충 421마리, 180일이 경과하면 1만 3316마리까지 급증할 수 있다. 한편 이날부터 인천공항 출입국장 내 빈대 정보 홍보를 위한 QR코드 표출이 실시되고, 빈대 해외유입 차단을 위한 인천공항 열풍기 방제사업도 이달 셋째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내성 문제가 없는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의 가정용 살충제 1개 제품은 지난달 30일 변경승인 절차를 마치고 금주 중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수 사회조정실장은 “빈대 대응은 국민 여러분의 신고와 방제 참여가 핵심인 만큼, 신속한 대책 마련에 이어 홍보와 안내도 철저히 해달라”고 관계부처와 17개 시도에 당부했다.
  • 박군, 아빠의 ‘먹먹한’ 얘기 고백… “말기 암 수술 포기”

    박군, 아빠의 ‘먹먹한’ 얘기 고백… “말기 암 수술 포기”

    가수 박군이 과거 아버지에 대한 아픈 기억을 꺼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박군이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날 한영과 박군 부부가 마침내 자가 마련의 로망을 이룬. 가운데, 첫 집들이 VVIP 손님 정체에 대해 궁금하게 했다. 알고 보니 박군의 돌아가신 부모님이었다. 한영은 “가장 먼저 떠오른 하늘에 계신 시부모님 마음으로 생전 좋아하셨던 음식으로 한 끼 준비했다”고 말해 박군을 감동하게 했다. 한영은 조심스럽게 어린 시절에 관해 물었고 박군은 7살 때 이혼하셨던 부모님을 떠올리며 “스무살 때 공중전화로 아버지 연락해서 받아, 휴대전화가 없으셨던 아버지셨다”며 “형편이 어려우니 아버지께 같이 살자고 했는데 알겠다고 하고 전화가 안 왔다”며 원망보단 아버지에 대해 가슴 아픈 기억을 꺼냈다. 그렇게 7년의 세월이 흘렀다고. 박군은 “결혼식 2주 전, 관공서에서 전화가 왔다. 아버지가 아주 위독하시다는 연락”이라며 “소식 듣자마자 어비지 계신 부산으로 바로 갔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알고 보니 홀로 고시원에서 살고 계셨던 것. 말기 암 판정을 받은 아버지가 암을 치료할 돈이 없어 수술조차 포기했다고 박군은 전했다. 박군은 “외로이 병마와 싸우며 버티신 것”이라며 “아들이 걱정할까 홀로 아픔을 감내하다 돌아가셔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박군은 “아버지가 아프다고 연락하신 공무원님께 감사하다. 덕분에 돌아가시기 전에 뵐 수 있었다”며 “내가 가수된 것도 모르셨는데 간병인 분이 아버지께 내 영상을 보여줘 내 모습 보며 좋아하셨다고 한다”고 했다. 한영도 “아버님을 임종 전 뵈러 갔을 때 눈빛으로 ‘아들 옆에 가족이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 “하루 한컵, ‘이 식품’ 먹었을 뿐인데…” 대장암 환자의 놀라운 변화

    “하루 한컵, ‘이 식품’ 먹었을 뿐인데…” 대장암 환자의 놀라운 변화

    대장암 치료 환자의 식단에 흰강낭콩(navy bean)을 하루 한 컵 추가하면 장 건강 개선과 유익균 증가 등으로 환자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의학저널 ‘e바이오메디신’(eBIOMedicine)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 센터 캐리 대니얼-맥두걸 교수팀은 대장암 치료 또는 전암성 용종 제거 환자 식단에 흰강낭콩을 추가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만과 잘못된 식습관 등은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초래하고, 대장암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사람의 장내에 염증을 일으킨다. 이는 생존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심혈관 질환과 암 예방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섬유질,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 번식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 기능을 하는 흰강낭콩을 생각해냈다. 대니얼-맥두걸 교수는 “(흰강낭콩이) 면역 건강을 돕고 염증 조절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 또는 허리둘레 기준으로 비만인 대장암 치료(36명) 또는 전암성 용종 제거(12명) 환자를 일반 식단과 흰강낭콩 통조림 하루 한 컵(식이섬유 16g, 단백질 14g, 220㎉)을 추가한 식단에 무작위 배정해 4주씩 먹게 하는 임상시험(BE GONE trial)을 했다. 참가자들은 장내 미생물 군집 변화와 대사물질 등 분석을 위해 4주마다 대변과 공복 혈액 표본을 제공했다. 분석 대상은 임상시험 기간 중 제공된 콩의 80% 이상을 먹고 일주일에 5일 이상 처방된 식이요법을 따른 참가자들이었다. 유익한 박테리아 늘어…“식단만으로 변화” 분석 결과 흰강낭콩을 섭취한 참가자들은 장내 미생물 군집의 다양성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 미생물 군집은 암 예방 및 치료 결과 개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흰강낭콩 섭취 그룹은 유익한 박테리아인 피칼리박테리아, 유박테리아, 비피도박테리아 등은 늘어난 반면 병원성 박테리아들은 감소했다. 대니얼-맥두걸 교수는 “식단 개입만으로 장내 미생물 군집 다양성 변화를 확인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쉽게 구할 수 있는 프리바이오틱스 식품이 이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콩 섭취를 중단하면 긍정적인 효과는 빠르게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콩은 장 염증을 유발하거나 배변 습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적절한 지도가 없으면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이 식단을 시도하려면 의사와의 상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케이팝모터스, 남아프리카 전기자동차 전시판매장 공사 진행

    케이팝모터스, 남아프리카 전기자동차 전시판매장 공사 진행

    케이팝모터스(총괄회장 황요섭)는 전기자동차 전시 판매장 설치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남아프리카 짐바브웨 등에서 호텔 및 리조트 사업을 가장 성황리에 진행하고 있는 스테핀 마골리스 리조트와 동반자적인 입장에서의 만남으로 이뤄졌다. 케이팝모터스 관계자에 따르면 황회장과 마골리스 회장은 약 80에이커의 면적인 10만 평과 인근 5만 평에 전기차 전시판매장과 말기암 환자를 치료하는 특수 한방병원을 통한 침술치료와 온열치료, 케이팝화장품을 이용한 미용관리 스킨케어, 24시간 운영하는 특별 스파 및 온천, 음식점 및 카페 케이팝 등을 운영할 예정이로 ‘케이엠타운(KM타운)’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향후 남아프리카 증권시장 등에 진출할 예정인 스테핀 마골리 리조트의 마골리 회장은 케이팝모터스 황 회장에게 양사간의 발행주식 일부를 교환하자고 제시했다. 또한 2024년부터 매년 가을 시기에 연차별로 대규모 케이팝모터스 주관 케이팝콘서트 및 콘테스트를 실시해 한류와 함께 케이팝모터스 차량의 우수성을 아프리카 전역에 알릴 계획이다. 황 회장은 “현재와 향후 10년간 아프리카 대륙은 급속하게 발전해 2050년이 되면 G20에 해당되는 국가가 상당수로 많이 나오게 되어 아프리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며 “케이팝모터스는 100개월 무이자의 전기차 판매 기법과 특수한방병원 등 계열사인 케이팝에이치앤비(대표이사 황유비)의 운영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구강암 환자 90%가 씹은 ‘이 열매’가 국내로?…식약처 답변은

    구강암 환자 90%가 씹은 ‘이 열매’가 국내로?…식약처 답변은

    대만 전역에서 시판 중인 ‘빈랑’ 상당수에서 미승인 맹독성 농약이 검출돼 현지 사회가 발칵 뒤집힌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빈랑이 한약재로 국내에 들어온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수입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식약처는 문제가 된 열매 ‘빈랑’에 대해 “빈랑은 한약재로는 물론 식품으로 수입할 수 없다”며 “우리나라에 식용으로 수입되는 것은 오랫동안 한국, 중국과 일본에서 한약재로 사용해온 빈랑의 씨앗인 ‘빈랑자’”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빈랑자 등 한약재의 수입·통관시 잔류농약 검사를 통해 안전한 품목만 수입하도록 하고 있다”며 “빈랑자에 대한 독성시험 결과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 WHO, 2004년 ‘빈랑’ 발암물질 등록 빈랑나무 열매는 중국의 전통 한약재다. 냉증을 앓거나 장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과 대만,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오랜 세월 씹는 용도로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현대 의학이 발달한 이후 빈랑나무 열매는 구강암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빈랑에 함유된 아레콜린 성분이 구강암을 유발하고 중독·각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 연구소는 2004년 빈랑 열매를 2급 발암물질로 등록했다. 중국에서도 2017년에는 빈랑의 성분인 아레콜린을 발암물질로 규정했지만, 중국 내 ‘빈랑 사랑’은 좀처럼 식지 않았다. 이에 중국 당국은 2020년 식품 품목에서 빈랑을 제외하고 지난해부터는 라디오와 텔레비전, 인터넷 등에 광고하는 것을 규제했다. 의학 전문지 랜싯이 2019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의 구강암 환자 8222명 중 90%가 빈랑 열매를 씹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난성은 허난성에서 재배된 빈랑 열매가 가공되는 지역으로, 빈랑 열매 소비가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빈랑자(숙성한 빈랑의 말린 씨앗)가 한약재로 사용돼 해마다 수십톤(t)이 수입되고 있다. 작년 10월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작년 8월까지 국내에 수입된 빈랑자가 103t이었다. 빈랑자의 안전성과 관련해 식약처는 “빈랑자에 대해 최신 과학기술 수준에서 다시 한번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 “비트코인 내년 안 10만 달러 간다”…19개월 만에 4만 달러 돌파

    “비트코인 내년 안 10만 달러 간다”…19개월 만에 4만 달러 돌파

    비트코인이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4만 달러를 돌파했다. 4일 오전 7시 30분 현재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54% 상승한 4만 86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4만 달러에 근접하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등 4만 달러 선을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결국 4만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이는 글로벌 금리인상이 끝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70)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지난 주말 금리인하를 향한 시장의 기대를 일축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정책이 제약적인 영역에 들어섰다. 인플레이션이 균형에 거의 가깝다”고 덧븥였다. 시장은 “균형에 가깝다”는 말에 주목하며 연준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율이 2.4%까지 떨어지는 등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인상 캠페인을 사실상 종료했다. 이에 따라 최근 비트코인이 연일 상승 랠리를 선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돌파하면 주요한 저항선이 없어 5만 달러까지는 무난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스탠더드 차터드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미국 당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내년이 반감기이기 때문에 2024년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약 4년을 주기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뜻한다. 실제 2016년 반감기 때 비트코인은 30배 넘게 급등했다. 2009년 비트코인이 처음 생성된 후 2012년과 2016년, 2020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반감기를 맞았다. 스탠더드 차더드는 일단 내년 1분기 중으로 미국의 증권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해 수많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될 것이라고 봤다. 비트코인 보상이 절반으로 줄면 생산이 줄 수밖에 없다. 생산이 줄면 시장에 풀리는 물량도 줄게 돼 있다. 시장에 풀리는 물량이 줄면 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
  • ‘미스트롯’ 2위했는데 돌연 활동 중단…“혀 3분의1 절제했다”

    ‘미스트롯’ 2위했는데 돌연 활동 중단…“혀 3분의1 절제했다”

    가수 정미애가 설암 투병 후 달라진 일상에 대해 털어놓았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미스트롯’ 출신 가수 정미애가 출연했다. 이날 정미애는 치과를 찾아 “입 안에 뭐가 없는지 검진을 받으러 왔다. 그때 이후로 병원이 무섭고 싫다. 신경도 더 쓰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정미애는 설암을 진단받고 투병한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정미애는 당시를 회상하며 “넷째 출산 후 귀, 입 안이 계속 아프더라. 거울을 보면서 ‘구내염이 왜 이렇게 안 없어지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 갔더니 암 전 단계인 전암 소견을 받았다. 혀를 동전 크기만큼 도려내야 한다고 하더라. 하지만 가수이기 때문에 결정을 쉽게 내릴 수 없었고, 수술 대신 관리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미애는 이후 약 5개월 만에 설암 선고를 받고 수술을 받았다. 정미애는 “수술로 혀 3분의 1을 절제했다. 가수한테 생명 같은 부위이기에 ‘나는 이제 노래를 못 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저는 혀뿐만 아니라 림프샘까지 (암이) 전이됐기 때문에 다 절제했다. 신경도 많이 끊겼고 근육에도 손상이 갔다. 큰 수술이었기 때문에 빠르게 복귀할 수 없었다. 절제된 부분이 너무 커서 웃는 게 안 됐고, 지금도 안 되는 표정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치할 때 ‘이’ 하지 않나. 저는 신경이 끊겨서 그게 아직도 안 된다. 웃는 연습도 많이 했다. 5년 정도가 지난 후에야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미애는 2019년 방송된 ‘미스트롯’에서 2위를 하며 이름을 알렸으나, 2021년 12월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설암 투병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삶의 비포장도로/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삶의 비포장도로/작가

    발달장애아 아들 덕분에 주민센터 복지과에 가끔 간다. 이곳에 오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귀가 어두워서 그런지 목소리가 아주 크다. 눅눅한 신세타령도, 그저 소소한 일상도 길게 이어지곤 한다. 그 많은 이야기들을 웃는 얼굴로 다 거두어 듣고, 동시에 업무를 처리하는 직원들이 존경스러웠다. 이번에도 어떤 목청이 큰 할머니가 뒤뚱뒤뚱 걸어 들어왔다. 매 걸음, 힘든지 숨소리가 거칠었다. 주민센터 방문 이유는 교통카드 재발급. 국가유공자라 나라에서 받은 교통카드가 있는데, 그걸 남편이 가지고 나가서 칠칠치 못 하게 잃어버렸다고 계속 투덜댔다. “남편이 암 수술을 4년 전에 받았어요. 간에 붙은 암이 전립선까지 간 거야. 오줌이 줄줄 흘러. 커다란 기저귀를 차고 하루 종일 있는 거야, 진짜. 나도 늙었잖아요. 힘들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 장애인이나 다름없어요. 매일 누워 있으니까 다리에 뼈만 남아서 잘 걷지를 못하걸랑. 어쩌다 한 번씩 나가려면 택시로 나가는데, 그것도 오줌 때문에 무서워서 잘 안 나간다고. 그런데 왜 교통카드를 들고 나가서 이 난리를 낸대.” 할머니가 한마디 한마디 꼭꼭 눌러 억울한 듯 쏟아내는 이야기를 들으며 가슴이 턱 막혀 왔다. 간암에 걸려 내내 자리보전하고 있는 늙은 할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 옆에서 수발을 들며 함께 나이 들어 가는 할머니…. 이들의 힘겨울 하루하루를 도저히 제대로 상상할 수 없었다. 서민과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껍게’ 지원하겠다던 정부의 발표가 무색하게 2024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예산 등 노인복지 예산은 노인인구 증가율 5.3%를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 오히려 복지 혜택을 받을 노인의 구성비는 5.8%에서 5.5%로 더 떨어졌다. 노인 복지뿐 아니다. 어린이 돌봄사업, 청소년 사회안전망, 장애인 복지시설, 공공의료 사업과 관련한 예산도 대폭 삭감됐다는 기사가 떠올라 가슴이 서늘해졌다.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들의 삶에, 목숨에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예산 배분안은 효율성만으로 가늠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결정해야 할 준엄한 사안이다. 젊은 시절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할아버지도 당연히 간암에 걸리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어느새 다리가 아파 뒤뚱거리게 된 할머니도 그 힘든 몸으로 긴 하루 할아버지 병시중을 들게 될 거라고 젊은 시절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저 있는 자리에서 주어진 대로 살아 냈을 것이다. “인생이라는 거 그렇게 공평하지 않아. 평생이 울퉁불퉁 비포장도로인 사람도 있고, 평생 죽어라 달렸는데 그 끝이 낭떠러지인 사람도 있어.”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남자 주인공의 이 대사를 들으면서 아찔했던 기억이 난다. 평생 내가 죽어라 달리던 그 길의 끝이 결국 아득한 벼랑이라면? 내가 감히 할머니의 삶이 낭떠러지로 가는 길이라고 말할 수 없다. 다만 아무런 힘이 없는 나는 할머니의 한탄을 들은 이상 마음으로 간절히 소망하고 목소리를 내는 일밖에 할 수 없다. 온전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나이 들었거나 아주 어린 사람들, 장애인들, 돈이 없는데 몸까지 아픈 사람들이 절망하지 않고 살 수 있는 환경이 되기만을…. 삶의 비포장도로를 힘겹게 걸어왔는데 그 끝이 시커먼 낭떠러지인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 “사망보험금, 당신이 가져” 암이라던 그녀의 죽음…충격적인 ‘반전’ 있었다

    “사망보험금, 당신이 가져” 암이라던 그녀의 죽음…충격적인 ‘반전’ 있었다

    자신이 죽었을 때 사망 보험금을 주는 조건으로 유방암 치료비를 받아내고, 사망을 가정해 부의금까지 뜯어낸 4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4단독 정우철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9개월 동안 남성 B씨를 속여 암 치료비, 부의금 등의 명목으로 총 57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지난 2020년 6월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찻집을 찾았다가 A씨를 처음 만났다. 찻집 손님과 직원으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만남을 지속하며 친한 사이로 발전했다. 2021년 10월 A씨는 B씨에게게 전화를 걸어 “내가 유방암에 걸려 치료를 받아야 하니 치료비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죽더라도 가입한 암 보험료가 지급될 테니 나중에 보험금을 대신 받으라”는 취지의 거짓말을 했고, B씨는 이를 믿고 돈을 보냈다. B씨는 4개월 동안 35회에 걸쳐 총 2900만원이 넘는 돈을 보냈다. 그러던 지난해 2월 B씨는 A씨가 숨졌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자신을 A씨의 지인이라고 소개한 C씨는 “사망보험금을 받기 위한 법률 자문 비용이 필요하다”며 부의금을 요구했다. 이에 B씨는 같은 해 7월까지 5개월간 30회에 걸쳐 총 2820만원을 C씨에게 보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A씨의 자작극이었다. 그는 유방암 진단을 받은 적도 없었고 암 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사망했다는 메시지와 부의금을 요구하는 메시지 모두 A씨가 직접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과거 사기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가 실형을 살았고 누범기간 중에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사기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거쳐 징역형까지 선고받아 1년간 복역했음에도 출소 후 누범기간 중 유사한 수법의 범행을 되풀이했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자신이 위중한 질병에 걸렸다거나 심지어 사망했다는 황당한 거짓말을 전해 약 9개월간 치료비·부의금 명목으로 총 5700만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현재까지 피해자는 아무런 피해 배상을 받지 못했고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차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 개소

    차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 개소

    경기 성남시 분당차병원 차미래의학연구원은 지난 30일 유전체와 단백체를 이용한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의 첨단의학연구를 진행하는 ‘첨단오믹스센터’를 개소했다고 1일 밝혔다. 차미래의학연구원 첨단오믹스센터는 한국단백체학회 회장이자 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김영수 교수를 센터장으로 영입하고 유전체연구팀의 정제균 교수, 황소현 교수, 단백체연구팀 박준호 교수, 임상오믹스 전문가 이성환 교수를 중심으로 기초 의학과 임상 의학의 융합 연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한다. 첨단오믹스센터는 인간의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를 분석해 질병의 진단과 치료의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질환에 대한 환자 맞춤치료를 위한 기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유전체연구팀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유전체 분석과 난치성 종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한다. 또 퇴행성 뇌질환 관련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을 수행할 계획이다. 단백체연구팀은 간암과 알츠하이머병 등 바이오마커 개발 경험을 토대로 진단 및 치료가 어려운 정신 질환, 난임 및 여성암에 대한 바이오마커를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 김영수 첨단오믹스센터장은 “첨단오믹스센터는 인간의 혈액과 조직 등에서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 등을 분석해 데이터를 만들고, 이에 인공지능 플랫폼을 이용해 질병의 진단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진단 및 치료 플랫폼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며 “차병원에서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오믹스 정보와 융합하고 연구 개발하여 미래의학 연구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첨단오믹스센터는 이날 개소식과 함께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국제회의실에서 기념 심포지엄이 열었다. 심포지엄에는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연구소장의 축사와 함께 김한중 차병원 미래전략위원회 회장, 장양수 차미래의학연구원장, 윤호섭 차종합연구원 원장, 윤상욱 분당차병원 원장,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사장을 비롯해 안철수 의원, 옥찬영 루닛 CMO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의료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2023년 세계를 변화시키는 3대 패러다임의 변화 ▲암 정복을 위한 의료 AI 모델 개발 도전과 성공사례 특강이 진행됐다. 또 오믹스 기반 바이오헬스케어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임상 진료 및 연구에서 임상유전체학의 적용 ▲단백질체학(Proteomics)의 연구 및 의약품 개발의 적용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을 위한 대사체 바이오마커 발굴 등 강연이 이어졌다. 장양수 차미래의학연구원장은 “국내외 산·학·연·병·관이 한 자리에 모여서 임상의학 및 첨단오믹스 정보가 융합해서 이루어가는 미래의학의 방향을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빅데이터를 해석하는 오믹스학이 차병원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다양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의학기술 및 신약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유방암 4기에 뇌 전이…“죽고 싶지 않다” 고백한 여배우

    유방암 4기에 뇌 전이…“죽고 싶지 않다” 고백한 여배우

    암 투병 중인 할리우드 배우 섀넌 도허티(52)가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섀넌 도허티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죽고 싶지 않다. 내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 내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아직 창작도 끝나지 않았다. 상황이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뀌길 바라는 것도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섀넌 도허티는 지난 2015년 유방암 진단을 받아 절제술을 받았다. 2016년 암은 림프절까지 퍼져 8차례에 걸친 화학 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했다. 이후 2017년 상태가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2019년 암이 재발했고 이듬해 암 4기(전이성 암) 진단을 받았다. 섀넌 도허티는 암이 뇌까지 퍼져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 뼈에도 암이 퍼진 상태다. 그는 암 재발 후 “스스로에게 ‘왜 나야? 왜 암에 걸렸나?’ ‘내 암은 왜 재발했나? 나는 왜 암 4기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인생의 더 큰 목적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4기 암 환자에 대해 사람들은 걸을 수 없고 먹을 수 없고 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넌 끝났다’고 여기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는 활력이 넘치고 삶에 대해 다른 시야를 갖고 있다. 우리는 계속 일하고, 삶을 포용하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섀넌 도허티는 “미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암 진단 이후) 모든 걸 더 잘 알게 됐고 축복받았다는 느낌도 들었다”며 “우리는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여기 있는 매 순간, 매시간, 매일 너무나 감사하기 때문이다”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섀넌 도허티는 1990년대 드라마 ‘베버리힐스 아이들’의 브렌다 역을 맡아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다. 지난 4월 유방암 투병 중 세 번째 남편과 12년 만에 이혼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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