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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살 넘기면” 충격…‘30세’ 박서진, 췌장암 위험군 소견 나왔다

    “40살 넘기면” 충격…‘30세’ 박서진, 췌장암 위험군 소견 나왔다

    가수 박서진이 췌장암을 조심하라는 진단을 받았다. 지난 20일 박서진의 유튜브 채널에는 ‘체질만 알면 건강해지고, 똑똑해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박서진이 체질을 알아보기 위해 한의원을 방문한 근황이 담겼다. 한의사는 검사를 마친 박서진에게 “토양 체질이신데 저희는 두 가지를 본다. 하나는 암에 대한 데이터인데, 사람마다 강하고 약한 장기의 서열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병의 근원이 되는 장기가 있다. 유전자 검사에 데이터가 나오는데, 박서진씨는 가장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 췌장암”이라고 짚었다. 박서진에게 병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도 언급했다. 한의사는 “조류를 제외하고 다 먹을 수 있다. 췌장과 위장이 강하다 보니까 먹는 걸 좋아한다. 안 먹기가 힘들다. 그래서 먹는 방송을 보면 안 된다”며 먹방 금지령을 내렸다. 다이어트 고민을 토로하는 박서진에게 한의사는 “체질식만 잘해도 살이 빠진다”고 조언했다. 한의사는 “췌장과 위장은 강한데, 약간 신장이 약해서 좀 부을 수도 있다. 그래서 신장을 강화하는 음식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0살을 넘기면 몸이 바뀌기 시작한다. 50살이 되면 없던 병도 생긴다. 어깨도 안 올라가고. 그럴 때 체질을 알면 더 쉽게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 “암 환자가 먹어도 괜찮나” 박미선 ‘공구’했다가 뭇매…“불편한 분들 죄송”

    “암 환자가 먹어도 괜찮나” 박미선 ‘공구’했다가 뭇매…“불편한 분들 죄송”

    유방암 투병 중인 개그우먼 박미선(58)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식품의 공동구매에 나섰다가 네티즌들의 지적을 받고 사과했다. 22일 방송가에 따르면 박미선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다들 걱정해주시고 꾸짖어주셔서 감사하다”며 “건강 잘 챙기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치료가 끝나서 천천히 일상생활에 복귀해 보려고 시작했는데”라면서 “불편한 분들 계셨다면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미선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설립한 식품 브랜드 ‘박미선푸드’의 블루베리 착즙액 제품 판매에 나섰다. 박미선은 “아프면서 제일 중요했던 게 잘 먹는 거였다. 그런데 좋은 것을 골라 먹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라면서 “나도 많이 챙겨 먹은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한 네티즌이 “항암 치료 중에 이런 걸 팔고 있다니 안타깝다”고 댓글을 달자 박미선은 “항암 끝났다. 지금은 휴식기”라며 “매일 노는 것도 싫증 난다”라고 답했다. 박미선의 공구에 네티즌들은 뜻밖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박미선이 평소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투병 과정을 공개해왔던 탓에 박미선의 게시물을 챙겨보고 응원해왔던 암 환자들이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암 투병 중인 네티즌들이 제기한 의문은 “블루베리즙이 암 환자에게 좋은 음식인가”라는 것이었다. 자신이 유방 절제술을 받은 환자라고 밝힌 A씨는 “병원에서 즙 종류는 먹지 말라고 했다. 특히 항암 중에는 안 된다고 했다”라고 지적했다. 암 투병 경험이 있으며 현재 암 환자를 돕는 일을 하고 있다는 B씨는 “항암 치료 중 간 수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농축 엑기스 종류는 절대 피하라고 한다”라고 우려했고, C씨는 “베리 종류가 유방암에 좋은지 안 좋은지 확신할 수 없는데 무엇을 믿고 이렇게 무책임한 행동을 하느냐”라고 질타했다. 적지 않은 유방암 환자들이 박미선의 투병 과정을 보며 응원하고 용기를 얻어왔다는 점에서, 박미선이 자신의 브랜드가 출시한 제품을 “투병 중에 좋은 것을 먹어야 한다”며 마치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소개하고 판매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B씨는 “농축액이 암 환자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판매해야 나중에 뒤탈이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고, D씨는 “당신이 심심해서 시작한 공구가 어떤 사람에게는 독이 되는 잘못된 정보가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박미선은 이러한 지적에 수긍하면서도 “하지만 분명히 좋은 거니까 필요하신 분들께는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공구를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다만 “환우들은 담당의와 꼭 상담하고 결정하시라”라고 덧붙였다. 박미선은 올해 1월 건강 문제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어 지난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유방암 투병 사실과 치료 과정을 직접 밝혔다. 현재는 항암 치료를 마치고 약물 치료 중이며, 그간의 치료 과정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해왔다.
  • 믿었던 ‘다이어트 ○○’의 배신?…“살은 20% 빠지는데 뇌·심장 손상”

    믿었던 ‘다이어트 ○○’의 배신?…“살은 20% 빠지는데 뇌·심장 손상”

    다이어트 음료와 껌에 널리 쓰이는 인공감미료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연구팀은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심장을 두껍게 만들고 뇌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인공감미료가 들어간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면 심장과 뇌에 손상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생의학 및 약리학’에 발표됐다. 다이어트 콜라, 펩시맥스, 스프라이트는 물론 엑스트라 껌에도 들어 있는 아스파탐은 그동안 암, 고혈압, 뇌졸중 등과 관련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에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생체재료 협력연구센터 연구팀은 아스파탐을 많이 섭취하면 뇌가 빨리 늙고 심장이 딱딱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2주마다 연속 3일간 체중 1㎏당 7㎎의 아스파탐을 쥐에게 투여했다. 1년 추적 관찰한 결과 아스파탐에 노출된 쥐들은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는 경도 심장 비대 위험이 약 20%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양쪽 심실의 심장 출력도 감소했는데, 좌심실은 26%, 우심실은 20% 줄어들었다. 심장의 좌우 심실을 나누는 두꺼운 근육 벽인 중격 곡률 역시 25% 감소했다. 뇌 기능에도 영향을 미쳤다. 쥐들의 인지 기능이 빠르게 떨어진 것이다. 다만 체지방은 약 5분의 1가량 줄어드는 효과도 함께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스파탐이 쥐의 지방을 20%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신 경도 심장 비대와 인지 능력 저하라는 대가를 치른다”며 “이 감미료가 쥐의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심장과 뇌에는 병리학적 변화를 동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허용 용량의 아스파탐도 주요 장기 기능을 해칠 수 있는 만큼, 인간에 대한 안전 기준을 재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연구팀은 연구 기간 등 여러 한계를 인정하며, 더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제감미료협회(ISA)는 이번 연구 결과를 인간에게 직접 적용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해석을 당부했다. 로랑 오제 ISA 사무총장은 “쥐에서 관찰된 체중과 체지방 감소는 인간 임상 시험 결과와 대조적”이라며 “보고된 심장 및 신경 행동 변화도 늙은 쥐에서 발생해, 아스파탐의 영향과 정상적인 노화를 구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앞서 인공감미료와 암의 연관성은 여러 차례 지적된 바 있다. 2023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아스파탐을 ‘인간에게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하면서 우려는 더욱 커졌다. 다만 WHO는 매우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에만 위험하다고 선을 그었다. 체중 70㎏인 성인 기준으로 하루 다이어트 탄산음료 약 14캔까지는 안전하게 마실 수 있다는 설명이다.
  • 항암제 투여 없이 암이 줄어들었다고? [사이언스 브런치]

    항암제 투여 없이 암이 줄어들었다고? [사이언스 브런치]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복되지 않은 질병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암이다. 암은 신체 다양한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다. 암에 걸리면 만성 피로, 통증,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등을 겪게 되며, 두통이나 어지러움 같은 신경 증상과 우울과 불안 같은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암세포가 신체의 일주기 리듬을 교란하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특히 항암제 투여 없이 일주기 리듬 회복만으로도 암세포가 줄어드는 것이 관찰됐다는 점이 놀라움을 준다. 미국 콜드스프링하버 연구소 연구진은 암이 신체의 일주기 리듬을 교란해 면역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학 분야 국제 학술지 ‘뉴런’ 12월 16일 자에 실렸다. 신체 일주기 리듬 교란은 불면증, 불안 같은 스트레스 반응과 연관돼 있는데, 이들 증상은 암 환자에게서 흔히 관찰된다. 이에 연구팀은 암이 신체 리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주목했다. 신체는 건강한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 HPA 축이라는 피드백 루프에 의존한다. HPA 축은 시상하부(H), 뇌하수체(P), 부신(A)이 함께 작용해 규칙적인 밤낮 리듬을 유지한다. 연구팀은 유방암을 일으킨 쥐를 대상으로 코르티코스테론 호르몬의 변화를 조사했다. 코르티코스테론은 쥐 같은 설치류의 주요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사람에게는 코르티솔 호르몬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이 호르몬 수치는 24시간을 주기로 자연스럽게 상승과 하강을 반복한다. 연구팀은 유방암 쥐의 시상하부를 관찰했을 때, 핵심 신경세포들이 과활성화된 상태이면서도 낮은 출력 상태에 고정된 것을 확인했다. 종양이 코르티코스테론 분비를 변화시켜 삶의 질을 저하하고 사망률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종양이 눈으로 보이고 만져지기 이전에 코르티코스테론 리듬이 정상보다 40~50% 둔화한 것이 관찰됐다. 쥐의 경우, 암을 일으킨 지 3일 이내에 이런 현상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신경세포들을 자극해 정상적인 일주기를 모방하자, 스트레스 호르몬 리듬이 정상으로 되돌아갔다. 일주기 리듬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항암 면역세포들이 종양으로 이동해 암 크기를 눈에 띄게 줄게 한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항암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신체의 일주기 리듬을 회복시키고, 일주기 리듬에 맞춰 항암제를 투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구를 이끈 제레미 보니거 콜드스프링하버 교수는 “뇌는 신체에서 일어나는 일을 정교하게 감지하는 센서 역할을 한다”며 “뉴런은 적절한 시기에 활성화되거나 비활성화돼야 하는데, 그 리듬이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뇌 전체 기능이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임상 단계 진입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임상 단계 진입

    코로나19 등 팬데믹 대비 국산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이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 사업’ 과제수행기관인 GC녹십자가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전날 임상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은 결과다. 이에 질병청은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의 제품화를 목표로, 과제수행기관과 협력하여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4월부터 mRNA 기술을 보유한 기관을 중심으로 비임상 과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mRNA 백신 개발 체계(플랫폼) 확보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감염병과 암 백신, 희귀질환 치료제 등에 활용될 수 있다”며 “임상 1상 과제의 성공을 위해 다부처 협업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HIV 감염 숨기고 무방비 성관계…20대 남성 실형

    HIV 감염 숨기고 무방비 성관계…20대 남성 실형

    HIV 감염 사실을 숨긴 채 피임도구 없이 성관계를 한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피해자의 실제 감염 여부와 무관하게, 상대방에게 중대한 불안과 공포를 안긴 행위 자체를 중대 범죄로 판단했다. 광주지법은 최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상대 여성과 성관계를 한 20대 남성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피고인은 콘돔 등 예방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사건 이후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겪었고, 장기간 반복적인 검사를 받아야 하는 정신적 고통을 감내했다”며 “피고인이 별다른 피해 회복 노력을 하지 않은 점도 양형에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은 현재까지 모든 검사에서 HIV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감염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으로 상당한 심리적 충격을 받았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판결은 실제 HIV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성관계를 맺는 행위 자체가 범죄가 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법원은 상대방의 ‘알 권리’와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행위로 판단했다.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HIV와 에이즈를 혼동하는 인식이 적지 않다. HIV는 바이러스의 이름이며, 에이즈(AIDS)는 HIV 감염 이후 면역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돼 각종 기회감염이나 암이 발생한 상태를 의미한다. HIV에 감염됐다고 해서 곧바로 에이즈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HIV 감염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후 수년간 별다른 증상이 없는 잠복기가 이어질 수 있는데, 이 시기에도 바이러스는 체내에서 면역세포를 서서히 파괴한다.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평균 8~10년 사이 면역 기능이 크게 떨어져 에이즈 단계로 진행될 수 있다. 현재는 HIV를 조기에 발견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 5억년 굽이치고, 깎이고, 쌓여… 시간이 만든 첩첩첩산산산

    5억년 굽이치고, 깎이고, 쌓여… 시간이 만든 첩첩첩산산산

    지질에는 고대의 기억이 담겨 있다. 헤아릴 수 없는 시간이 빚어낸 풍경 앞에서 여행자는 겸허해지고, 겸손을 배운다. 과학의 시선으로 보면 지질 아래로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이 세계에선 한물간 석탄이 보석이고 자원이며 힘이다. 거무튀튀한 돌 속에 푸른 은하수처럼 박힌 텅스텐이 한국인의 삶과 생존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지도 알게 된다. 지질을 배운다는 건 곧 국력을 키우기 위해 덤벨을 드는 것과 같다. 무의식중에 놓쳤던 이 중요한 가치를 우리는 뜻밖에 강원 영월군에서 목격하게 된다. 이번 여정은 지질로 영월 톺아보기다. ●고생대 흔적 많은 국가지질공원 영월 일대는 국가지질공원이다. ‘특별한 지구과학적인 중요성, 희귀성 또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지질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닌 지역에 대해 국가가 인증한 곳’이다. 특히 고생대 지질 흔적이 많이 발견된다. 5억년 전 영월은 바다였다. ‘첩첩첩산산산’인 현재와 비교하면 상상이 되지 않는다. 풍경만 상전벽해가 된 게 아니다. 땅 아래 묻혔던 자원도 더불어 변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가치를 먼저 꿰뚫어 본 건 일제였다. 일제강점기 당시 지하자원 수탈액이 미곡의 23배가 넘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런 내용을 알려준 이는 한반도면에서 지오뮤지엄을 운영하는 민경문(67) 관장이다. 5억년 전엔 망망대해 바다였던 영월역사·문화·생태·고고학적 가치 높아희귀 암석·화석 ‘선돌’ 등 관광 명소민경문 관장 사비 운영 ‘지오뮤지엄’일제시대 금·은 수탈 증거 등 전시국력으로서의 지질학 깨닫는 공간지오뮤지엄은 민 관장이 퇴직금 등 사비를 털어 세운 지질 전문 박물관이다. 지오뮤지엄이 터를 잡은 곳은 영월의 ‘지질 벨트’나 다름없는 곳이다. 한반도 지형, 선돌 등 지질 명소가 이 일대에 몰려 있다. 지오뮤지엄을 단순하게 정의하면 ‘국력으로서의 지질학을 깨닫는 공간’이다. 무엇보다 민 관장의 이력이 독특하다. 서울에서 나고 자라, 국내 초우량 대기업에서 정보기술(IT) 관련 일을 하다 은퇴 후 영월에 정착했다. 영월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우연히 5억년 전 영월이 바다였다는 얘기를 들으면서다. 이곳이 바다였다고? 새삼 자신의 무지가 부끄러워진 민 관장은 그때부터 지질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시작했다. “1만 시간의 법칙”이 지나는 동안, 그는 지질에 눈을 떴다. 서울 청계천의 고서점을 뒤져 옛 지질지도를 구하고, 공사 현장 등을 찾아 희귀 암석을 얻었다. 그렇게 애면글면 모은 것들을 전시한 공간이 지오뮤지엄이다. ●일제 병탄… ‘광물’ 수탈의 흔적 지질을 알면 해당 지역의 산업뿐 아니라 사람들의 삶의 형태까지도 유추할 수 있다. 반대로, 모르면 당한다. 민 관장은 “일제의 조선 강제 병탄도 우리가 지질에 어두웠기 때문에 빚어졌다”고 했다. 1875년에 일본의 동방지질협회가 낸 ‘최신조선관내지질도’, 일본 육군참모국이 펴낸 ‘조선전도’ 등이 단적인 예다. 1910년 강제 병탄 훨씬 이전부터 일본은 조선의 산하를 속속들이 꿰고 있었다. 조선 땅에서 금, 은을 캐내 서양에서 전쟁 물자를 사들이는 데 썼고, 다시 그 총부리를 우리에게 겨눴다. 반면 우리의 ‘지질학적 광복’은 1956년에 제작된 ‘대한지리도’였을 만큼 뒤처졌다. 민 관장은 “우리가 일제의 양곡 수탈은 알아도, 광물 수탈 사실은 여전히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그가 세운 지오뮤지엄은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왜 우리는 지질에 대해 몰랐고, 앞으로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에 관해서다. 이제 영월의 지질에 관한 ‘참고서’를 손에 쥐고 뮤지엄 밖으로 나선다. 종전의 풍경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영월의 지질공원은 ‘암석과 화석’, ‘카르스트 지형’, ‘하천과 습지’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암석과 화석 부문 명소는 선돌(명승)과 스트로마톨라이트(천연기념물)다. 선돌은 영월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중 하나다. 70m 높이의 암벽이 서강 변에 불끈 솟았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작은 미생물에 의해 형성된 퇴적 구조다. 문곡리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약 4억 5000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바닷가 조간대에 가로 형태로 있다가 지질 활동에 따라 90도 세로 형태로 세워졌다. 암벽 표면에 선처럼 얇은 층리가 겹겹이 있는데, 층리 하나가 형성되려면 수백만년이 걸린다고 한다. ‘카르스트지형’의 대표 명소는 김삿갓면의 고씨굴(천연기념물)이다. ‘하천과 습지’ 부문은 ‘포트홀’이 장관인 요선암 돌개구멍, 한반도 지형, 어라연, 청령포 등이다. 한반도 지형에선 ‘평안북도 신의주’에 해당되는 위치에 있는 영월화력발전소가 특히 눈엣가시다. 한데 광복 이후 남북이 대립하던 시기에 남한의 구세주 역할을 했던 곳이 이 발전소다. 당시 한반도에서 쓰이는 전력의 대부분은 압록강 수풍댐에 있는 수력발전소서 송전했다. 분단으로 갈등이 격화되면서 전기가 끊어졌을 때 활약한 게 영월화력이다. 지금은 비록 흉물처럼 여겨지지만 언젠가 영월화력도 수명을 다할 것이고, 그때는 영국의 테이트 모던을 능가할 거대한 문화유산이 돼 있을 것이다. 그런 기대가 영월화력을 다시 보게 만든다. ●광물 자원에 담긴 역사 이제 광물 자원을 찾아간다. 그게 무슨 구경거리냐 싶겠지만, 담긴 이야기를 곁들여 둘러보면 어지간한 명소 뺨칠 만큼 재밌다. 마차리부터 간다. 강원도 1호 탄광이 있는 마을이다. 마차리의 변화가 눈부시다. 1990년 폐광 이후 생기라고는 없는 쇠락한 탄광촌에서 ‘문화를 캐내는’ 번듯한 문화 마을로 변모했다. 탄광 마을이었을 당시 마차리는 국제도시였다. 조선인과 일본인, 중국인 등 세 민족이 함께 채탄작업에 투입됐다. “(벌목 작업이 많은) 진부 기생 배꼽엔 톱밥이 끼고, 마차 기생 배꼽에는 탄가루가 낀다”는 말이 유명할 정도로 흥청댔다. 대한민국에 삭도가 처음 세워진 곳도 마차리다. 삭도는 ‘석탄을 싣고 오가는 작은 케이블카’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당시 영월의 도로 사정이 워낙 열악해 공중으로 실어 나르는 게 최선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의아하다. 일제가 가장 먼저 탄광으로 개발한 곳은 현재 북한 지역이다. 접근이 쉽고, 채탄에 필요한 전력도 북한 지역에 풍성했다. 그런데 왜 여러 악조건을 무릅쓰고 영월 산골짜기에 탄광을 만들었을까. 당시 영월에서 생산되는 석탄은 순수한 의미의 ‘가정용’이 아니었다. 그러니까 요즘 세대는 구경도 못 한 에너지원인 ‘연탄’을 만들기 위해 석탄을 캐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민 관장에 따르면 영월의 석탄은 무연탄이 많았다고 한다. ‘연기가 나지 않는 탄’이라 군수공장 등에서 은밀하게 활용하기가 용이했다. 당시 일제 해군성이 직접 영월의 탄광을 관리한 것도 이 때문일 터다. 또 하나는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다. 전력 생산 역시 이 땅의 민중을 위한 것은 아니고, ‘파란 보석’ 텅스텐 채광을 위해서였다. 일제가 영월 상동의 텅스텐 광산을 알게 된 건 1916년이다. 당시 텅스텐은 포신 등 전쟁 물자 제작에 요긴하게 쓰이는 자원이었다. 일제로서는 이런 쾌재가 없었을 것이다. 일제는 부랴부랴 영월화력발전소를 세우고 전기를 만들어 텅스텐을 캐냈다. 그러니까 마차리에서 캔 석탄으로 전기를 만들고, 그 전기로 텅스텐을 캐 전쟁물자로 활용했던 거다. 상동은 마차리의 반대쪽, 그러니까 영월 동남쪽의 산골 마을이다. 여기도 한때 인구가 3만명에 가까울 정도로 북적였다고 한다. 상동은 1960년대 한국 외화벌이의 60% 이상을 담당했던 곳이다. 당시엔 ‘중석불(重石弗) 신화’라고 불렀다. ●거무튀튀한 돌 속 푸른 은하수 ‘텅스텐’ 중석은 텅스텐의 한문 표현이고, 불(弗)은 달러화다. 당시 대한중석에서 생산한 텅스텐이 전 세계 공급량의 25%까지 차지했다고 한다. 그러다 1980년대 중국에서 텅스텐 광산이 발견되면서 상황은 급전직하했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 텅스텐 가격이 20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고, 1994년 대한중석이 문을 닫으면서 상동 역시 유령마을로 변했다. 현재 이 구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한국은 단일광산으로는 세계 1위 텅스텐 광산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정작 부가가치 높은 산화 텅스텐은 90% 이상 중국에서 수입하는 국가가 됐다. 이 대목에서 저 유명한 미국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이름이 등장한다. 그가 2012년에 상동광산 소유권을 가진 이스라엘 기업을 인수하면서 상동은 다시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비철금속 정도로 여기던 텅스텐이 반도체, 이차전지, 의료기기, 우주산업 등 광범위한 분야의 핵심 소재로 쓰이면서 희토류와 함께 세계적으로 확보전이 치열한 전략 광물이 됐다. 강원도 1호 석탄 탄광촌 ‘마차리’1990년 폐광 이후 급격하게 쇠락‘문화를 캐내는 마을’ 눈부신 변신‘텅스텐’ 신화 상동… 유령마을 전락워런 버핏, 상동광산 소유 기업 인수본격적 ‘산화 텅스텐’ 생산 준비 중현지에선 400여년 전 송강 정철이 상동 한편에 선 꼴두바위를 두고 “수만명을 끌어모으는 역할을 할 것”이라 했다는 전설적 예언까지 소환되는 형국이다. 현재 상동광산 소유자는 캐나다의 ‘알몬티대한중석’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워런 버핏의 투자금은 독일 국책은행 대출금으로 모두 갚고 본격적인 산화 텅스텐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생산량 상당수가 미국으로 흘러가겠지만, 일부는 이 땅에 남아 우리의 대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영월의 소박한 먹거리를 말할 차례다. 영월은 국수 요리가 발달했다. 쌀이 귀해 메밀, 칡, 콩 등으로 국수를 만들어 먹던 과거의 흔적이다. 지금도 영월 사람에게 국수는 삶이다. 영월군에서 이를 기억하기 위해 ‘영월 누들로드’를 만들었다. 얼큰하고 구수한 칡국수, 매콤새콤달콤한 동치미국수, 투박하고 걸쭉한 꼴두국수를 따라가는 프로그램이다. 칡국수집은 하동면 고씨굴 주변에 여럿 모여 있다. 그 중 ‘강원토속식당’ ‘고향식당’ 등이 맛집으로 소문났다. 동치미국수는 시원한 맛이 매력이다. 북한식으로 내는 ‘연당동치미국수’가 알려졌다. 꼴두국수는 ‘꼴도’ 보기 싫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가난했던 시절 지긋지긋하게 먹다 보니 이런 이름이 붙었단다. 1973년 문을 연 주천읍 ‘제천식당’이 오래됐다.
  • ‘주민 퍼스트’ 강동… 하반기 특별교부세 24억 확보

    ‘주민 퍼스트’ 강동… 하반기 특별교부세 24억 확보

    서울 강동구는 행정안전부로부터 2025년 하반기 특별교부세 24억원을 확보해 주민 안전과 생활 편의 향상을 위한 5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우선 둔촌역전통시장 주변 보행환경 개선 사업에 7억원을 투입한다. 둔촌역 전통시장 일대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로 유동 인구가 늘고 있는 만큼, 노후·파손된 보도를 정비해 보행 안전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 명일초·강일중 주변 고덕로 지중화 사업에 5억원을 사용해 명일초와 강일중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민 편의 및 환경 개선 분야에서는 성내유수지 악취 저감 시설 설치공사에 7억원을 투입한다. 성내유수지는 축구장 등 생활체육시설이 밀집해 많은 주민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도수로(導水路) 덮개와 탈취 설비를 설치해 악취 발생을 방지하고 쾌적한 체육·휴식 공간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암사초록길 유적지 연결 및 보행환경 개선사업에도 3억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그늘막(캐노피)과 쿨링포그 등을 설치해 폭염 때 방문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암사동 유적과 한강을 잇는 보행 동선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인다. 아울러 강일테니스장에 2억원을 들여 노후 바닥 보수 등 전면 정비 사업을 실시한다. 이수희 구청장은 “이번 특별교부세는 주민 안전과 생활 편의 개선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확보한 것”이라며, “확보한 재원을 현장에 차질 없이 투입해 구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 삼척 ‘중입자 암치료 클러스터’ 조성 탄력

    강원 삼척시가 중입자 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암치료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척시는 암치료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투입할 45억원이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 파트너인 한국광해광업공단은 내년 1~2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며 사업을 본격화한다. 암치료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폐광지인 도계의 석탄산업을 대체할 산업으로 지난 8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오는 2030년까지 국·도·시비 3603억원을 들여 도계 흥전리 일원 12만㎡ 부지에 중입자 가속기 암 치료센터와 80병상 규모의 케어 센터, 임상교육 및 연구시설, 헬스케어 레지던스를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중입자 가속기는 무거운 입자를 빛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해 암세포에 쏘는 최첨단 정밀 의료 장비로, 치료 효과는 높고 부작용은 거의 없어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린다. 삼척시는 예타 통과 뒤 지난 10월 의료 클러스터 조성 개발계획 수립 및 실행지원 프로젝트 용역을 발주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7~12일에는 박상수 시장을 비롯한 실무진이 프랑스와 벨기에를 방문해 실질적인 추진 방안을 살폈다. 프랑스 노르망디 캉 지역을 찾아 중입자 가속기 암 치료센터 건설 현장을 둘러봤고, 세계적인 입자가속기 장비 제조기업인 벨기에의 IBA 본사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척시 관계자는“기술·산업·교육이 연계된 의료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1억짜리 비트코인, 1400만원대로 간다?” 블룸버그 경고

    “1억짜리 비트코인, 1400만원대로 간다?” 블룸버그 경고

    비트코인(BTC)이 고점 대비 30% 안팎 밀리며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크 맥글론 수석 상품 전략가는 “대공황 직전과 유사한 흐름”을 언급하며 2026년까지 1만달러(약 1480만원)로 추락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단순 조정이 아니라 더 큰 하방 리스크가 숨어 있다”는 경고다. 17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맥글론은 2025년의 ‘블룸버그 갤럭시 크립토 지수’ 흐름과 1929년 다우지수(DJIA)의 움직임이 닮았다고 지적하며 “이미 ‘피크 비트코인’(Peak Bitcoin·비트코인 고점)에 도달했을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던졌다. 맥글론은 “현 상황은 단순한 소강 국면이 아니라 거의 한 세기 전 대공황 직전 국면과 유사하다”며 경고했다. 그는 주식과 투기가 과열됐던 1920년대 미국의 초호황기인 ‘로어링 트웬티즈’(Roaring Twenties) 이후, 1929년 10월 24일 ‘블랙 서스데이’(검은 목요일)를 기점으로 시장이 급변했던 역사적 흐름을 언급했다. 맥글론은 지금의 암호화폐 시장에도 ‘급등에서 과열 논쟁, 완만한 하락’이라는 유사한 패턴이 겹친다고 봤다. ◆ 호재는 소진되고 매도는 늘었다…온체인·ETF가 보내는 경고 암호화폐 전문 매체 CCN은 맥글론이 “시장이 기다리던 이벤트(현물 ETF, 제도권 수용 등)가 상당 부분 현실화되며 추가 상승 연료가 약해졌다”고 보고, 그 결과 가격이 평균으로 되돌아가는(평균회귀)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의 ‘희소성 서사’가 과거보다 희석됐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블룸버그는 또 다른 리스크로 장기 보유자들의 현금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분석 업체 K33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초 이후 2년 이상 움직이지 않던 물량이 160만개 감소했고, 2025년 들어서만 1년 이상 ‘잠자던’ 비트코인이 대거 시장으로 재유입됐다. 반면 현물 ETF 자금 흐름은 둔화되거나 일부 순유출로 전환되며, 매물을 받아줄 수요는 약해진 상황이다. ◆ 레버리지 청산 이후의 시장…“반등 있어도 추세 전환은 미지수” 블룸버그는 변곡점 중 하나로 10월 10일 무렵의 급격한 레버리지 청산(과도한 빚투자 포지션의 강제 정리)을 언급했다. 예상치 못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징벌적 관세’ 관련 발언 이후 청산이 급증했고, 이후 파생시장 참여가 빠르게 위축됐다는 것이다. CCN이 비트코인 고점 이후 흐름을 묻자, AI 챗봇들조차 낙관 일변도를 경계했다. 챗지티피(ChatGPT)는 “후기 사이클(포화) 징후”를 언급하며 과거처럼 70~85% 급락 가능성을 상기시켰고, xAI의 그록(Grok)은 “모두가 이미 강세면 더 살 사람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다만 급락이 곧바로 비트코인의 존속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큰 고위험 자산입니다. 무리한 ‘추격 매수’나 레버리지 투자는 손실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 정보이며,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매일 쓰는 드라이어·토스터기의 배신?…“폐 파고드는 유해입자 대량 뿜어내”

    매일 쓰는 드라이어·토스터기의 배신?…“폐 파고드는 유해입자 대량 뿜어내”

    가정에서 사용하는 토스터기, 에어프라이어, 헤어드라이어 같은 가전제품이 초미세입자(UFP)를 대량으로 뿜어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토스터기는 분당 수조 개의 유해 입자를 뿜어내는데, 이 입자들이 공기 중으로 퍼지면 코를 통과해 폐 깊숙이 침투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얼러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산대 연구팀은 가정용 전자제품에서 배출되는 실내 공기오염 물질을 측정한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위험물질 저널’에 발표했다. 초미세입자는 크기가 100㎚(나노미터) 미만으로 매우 작다. 이 때문에 코로 걸러지지 않고 성인과 어린이의 폐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 특히 기도가 작은 어린이는 더 큰 위험에 노출된다. 연구팀은 특수 실험실에서 토스터기, 에어프라이어, 헤어드라이어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제품이 초미세입자를 대량 방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심각한 제품은 토스터기였다. 빵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도 분당 약 1조 7300억개의 초미세입자를 내뿜었다. 연구팀은 가전제품에서 열을 내는 뜨거운 금속선인 ‘가열 코일’과 ‘회전식 모터’ 부품이 초미세입자를 많이 만들어낸다고 밝혔다. 다이슨 제품 같은 브러시리스 헤어드라이어는 기존 제품보다 입자를 10~100배 적게 배출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초미세입자에 중금속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공기 중 입자에서 구리, 철, 알루미늄, 은, 티타늄 같은 중금속을 발견했다. 이들 금속은 코일과 모터에서 직접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김창혁 부산대 교수는 “이런 중금속이 포함된 입자가 인체에 들어가면 세포 독성과 염증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는 가전제품의 건강 영향을 직접 측정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전 연구들에서 초미세입자가 천식,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 암 등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연구팀은 가전제품의 안전성과 초미세입자 배출량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조업체의 설계 개선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더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오염 물질의 출처를 이해하면 건강한 실내 공기질을 유지하기 위한 예방 조치와 정책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1억 넘는 비트코인 1400만원대로 추락?”…블룸버그 ‘대공황 경고’ [코인+]

    “1억 넘는 비트코인 1400만원대로 추락?”…블룸버그 ‘대공황 경고’ [코인+]

    비트코인(BTC)이 고점 대비 30% 안팎 밀리며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크 맥글론 수석 상품 전략가는 “대공황 직전과 유사한 흐름”을 언급하며 2026년까지 1만달러(약 1480만원)로 추락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단순 조정이 아니라 더 큰 하방 리스크가 숨어 있다”는 경고다. 17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맥글론은 2025년의 ‘블룸버그 갤럭시 크립토 지수’ 흐름과 1929년 다우지수(DJIA)의 움직임이 닮았다고 지적하며 “이미 ‘피크 비트코인’(Peak Bitcoin·비트코인 고점)에 도달했을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던졌다. 맥글론은 “현 상황은 단순한 소강 국면이 아니라 거의 한 세기 전 대공황 직전 국면과 유사하다”며 경고했다. 그는 주식과 투기가 과열됐던 1920년대 미국의 초호황기인 ‘로어링 트웬티즈’(Roaring Twenties) 이후, 1929년 10월 24일 ‘블랙 서스데이’(검은 목요일)를 기점으로 시장이 급변했던 역사적 흐름을 언급했다. 맥글론은 지금의 암호화폐 시장에도 ‘급등에서 과열 논쟁, 완만한 하락’이라는 유사한 패턴이 겹친다고 봤다. ◆ 호재는 소진되고 매도는 늘었다…온체인·ETF가 보내는 경고 암호화폐 전문 매체 CCN은 맥글론이 “시장이 기다리던 이벤트(현물 ETF, 제도권 수용 등)가 상당 부분 현실화되며 추가 상승 연료가 약해졌다”고 보고, 그 결과 가격이 평균으로 되돌아가는(평균회귀)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의 ‘희소성 서사’가 과거보다 희석됐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블룸버그는 또 다른 리스크로 장기 보유자들의 현금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분석 업체 K33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초 이후 2년 이상 움직이지 않던 물량이 160만개 감소했고, 2025년 들어서만 1년 이상 ‘잠자던’ 비트코인이 대거 시장으로 재유입됐다. 반면 현물 ETF 자금 흐름은 둔화되거나 일부 순유출로 전환되며, 매물을 받아줄 수요는 약해진 상황이다. ◆ 레버리지 청산 이후의 시장…“반등 있어도 추세 전환은 미지수” 블룸버그는 변곡점 중 하나로 10월 10일 무렵의 급격한 레버리지 청산(과도한 빚투자 포지션의 강제 정리)을 언급했다. 예상치 못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징벌적 관세’ 관련 발언 이후 청산이 급증했고, 이후 파생시장 참여가 빠르게 위축됐다는 것이다. CCN이 비트코인 고점 이후 흐름을 묻자, AI 챗봇들조차 낙관 일변도를 경계했다. 챗지티피(ChatGPT)는 “후기 사이클(포화) 징후”를 언급하며 과거처럼 70~85% 급락 가능성을 상기시켰고, xAI의 그록(Grok)은 “모두가 이미 강세면 더 살 사람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다만 급락이 곧바로 비트코인의 존속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큰 고위험 자산입니다. 무리한 ‘추격 매수’나 레버리지 투자는 손실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 정보이며,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꿈의 암치료’에 속도 내는 삼척

    ‘꿈의 암치료’에 속도 내는 삼척

    강원 삼척시가 중입자 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암치료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척시는 암치료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투입할 45억원이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 파트너인 한국광해광업공단은 내년 1~2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며 사업을 본격화한다. 암치료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폐광지인 도계의 석탄산업을 대체할 산업으로 지난 8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국·도·시비 3603억원을 들여 도계 흥전리 일원 12만㎡ 부지에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와 80병상 규모의 케어센터, 임상교육 및 연구시설, 헬스케어 레지던스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중입자 가속기는 무거운 입자를 빛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해 암세포에 쏘는 최첨단 정밀 의료장비로 치료 효과는 높고 부작용은 거의 없어 ‘꿈의 암치료기’로 불린다. 삼척시는 2030년 완공될 암치료 클러스터가 1조 4819억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척시는 예타 통과 뒤 10월 의료 클러스터 조성 개발계획수립 및 실행지원 프로젝트 용역을 발주하고, 의료목적 특수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7~12일에는 박상수 시장을 비롯한 실무진이 프랑스와 벨기에를 벤치마킹했다. 프랑스 노르망디 캉지역을 찾아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건설 현장을 살폈고, 세계적인 입자가속기 장비 제조기업인 벨기에 IBA(Ion Beam Applications) 본사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출장을 통해 의료 플랫폼 거버넌스 체계를 면밀히 살폈다”며 “기술·산업·교육이 연계된 의료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암 투병’ 박미선이 전한 밝은 근황 “건강하셔야 해요”

    ‘암 투병’ 박미선이 전한 밝은 근황 “건강하셔야 해요”

    코미디언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 사실을 알린 뒤 회복 중인 가운데, 팬들의 건강과 안부를 함께 챙겼다. 박미선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병원에 있을 당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이 사진은 병원에 있을 때 찍은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박미선은 “사실 아프고 나서 좀 소심해지고 아픈 분들도 많으신데 유별 떠는 거 같아서 조심스러웠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고 힘을 얻었다고 하셔서 유튜브 오늘 또 업로드해봤어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몇 분이라도 영상 보시고 힘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픈 분들 힘든 분들 모두모두 힘내세요. 다 지나갈 거예요. 화이팅!”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또 여행 사진을 올리고 “작년에 올리려고 했다가 못 올린 여행 영상. 오늘 유튜브 ‘나는 박미선’에 업로드했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올리고 보니까 일본에 지진 소식이 계속 들리던데 아무쪼록 큰일 일어나지 않고 무사히 잘 넘어갔으면 좋겠네요”라며 “여러분들도 다 무탈하시죠? 건강하셔야 해요”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에는 박미선이 여행지에서 남편 이봉원과 밝게 미소 짓는 모습이 담겼다. 박미선은 올해 1월 건강 문제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유방암 투병 사실과 치료 과정을 직접 밝히며 복귀 소식을 전했다. 그는 “생존 신고하려고 출연했다”며 “치료가 길었고 폐렴까지 겹쳤다. 지금은 약물치료 중”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완쾌라는 표현을 쓸 수 없는 유방암이지만 다시 생기면 또 치료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전했다. 박미선은 지난달 13일에도 소속사를 통해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서 많이 떨렸지만, 그동안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저 잘 지내고 있어요’라고 직접 말씀드리고 싶어서 용기냈다”고 밝히며 활동 재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이봉원과 박미선은 1993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 [사설] “재밌는 업무보고”… 툭 나온 ‘연명치료 중단 건보료 감면’

    [사설] “재밌는 업무보고”… 툭 나온 ‘연명치료 중단 건보료 감면’

    이재명 대통령이 그제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연명치료 중단 신청 시 건강보험료 감면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엄청난 비용이 드는 연명치료를 줄인다면 건보 지출을 절감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취지다. 국내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의 67%가 연명의료 끝에 숨지는 현실에서 논의해 볼 만한 아이디어일 수는 있다. 하지만 연명치료 중단의 전제는 환자의 자기 결정권 존중이다. 이것이 비용과 연계되면 생명 존엄의 원칙이 왜곡되고 무언의 연명 중단이 강요되는 윤리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탈모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지원을 검토해 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탈모를 겪는 2030에게는 생존의 문제이자 사회적 비용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물론 있다. 반면 미용 목적 탈모까지 건보를 적용하는 것은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키우는 포퓰리즘이라는 비판 또한 적지 않다. 이 대통령은 2022년 대선 때 공약으로 이를 제안했다가 지난 6월 대선에서는 공약에 넣지 않았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도 “유전적 탈모는 의학적 치료와 연관성이 떨어져 건보 급여 적용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초고령사회로 급여비 지출은 급증하는데 수입은 줄어들고 있다. 내년이면 건보 재정은 적자로 전환되고 2033년에는 준비금이 소진될 전망이다. 암·희귀질환·중증질환 등 생명과 직결되는 환자들조차 최신 치료제 급여 적용을 못 받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충남 천안시 타운홀 미팅에서는 “서울과 수도권 집값 때문에 욕을 많이 먹는데 대책이 없다”고 했다. 쉽게 해결되지 않는 집값의 구조적 요인을 답답한 나머지 그렇게 토로했을 수 있다. 대통령이 정부의 모든 업무를 속속들이 다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국정 최고책임자는 전문가들의 조언과 참모들의 보좌를 통해 국민 앞에 정제된 대답을 내놓아야 할 책무가 있다. 대책이 없다거나 어느 한쪽의 주장을 지시 사항으로 툭 던지는 일이 반복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이 불안해지고 무엇보다 무리한 정책이 이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사상 처음 생중계로 진행되는 부처 업무보고를 “넷플릭스보다 재밌다는 설도 있다”고 자평했다.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 국민이 생중계로 보고 싶은 것은 재미있는 정치예능이 아니라 새해 부처들의 국정운영 방향, 고환율·고물가 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다. 국정운영을 친밀하고 소상하게 국민에게 알리는 생중계 업무보고의 취지를 제대로 살려야 한다. 형식과 내용에서 대통령실의 진중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 “떡볶이 페스티벌, 글로벌 K푸드 축제로… 금호강 시대 열어 한 번 더 도약”

    “떡볶이 페스티벌, 글로벌 K푸드 축제로… 금호강 시대 열어 한 번 더 도약”

    말기 암 역경 극복한 3선 구청장“하중도·하수처리장 해결 급선무금호강 발전해야 대구 경제 활기”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은 젊은 시절 말기 암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이를 극복하는 등 갖은 역경을 이겨낸 행정가로 지역 사회에서 유명하다. 20대 초반 행정고시에 합격한 그는 30대에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대구시 역대 최연소 국장을 지낼 정도로 촉망받는 공무원이었다. 하지만 2002년 얼굴 안 뼈조직인 비강에 암이 생겼고, ‘치료 불가’ 판정까지 받았다. 다행히 주변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안면 절제 등 수술을 받으며 암을 극복했으나 한쪽 눈을 실명했다. 그런 그가 지난 2014년 북구청장에 당선돼 어느덧 3선 임기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산업화의 중심지에서 쇠락한 도시로 추락한 북구의 선장이 되자마자 도시재생사업에 착수했던 배 구청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생기를 잃은 공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게 급선무였다”면서 “도시재생을 해답으로 선택한 결과 북구는 도심융합 특구와 기회발전 특구로 지정되는 등 가장 역동적인 도시로 탈바꿈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배 구청장은 침체한 대구 경제가 성장하려면 관광 활성화를 통해 생활인구를 늘려야 하는 만큼 금호강 중심의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부구청장 시절부터 대구가 한 번 더 도약하려면 금호강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대구를 찾은 사람들이 금호강에서 하루를 온전히 보낼 수 있어야 한다”며 “하중도 개발과 대구 관문에 있는 신천 하수처리장의 지하화, 화담산 휴 밸리 조성도 시급한 문제”라고 짚었다. 특히 북구는 치맥 페스티벌과 함께 대구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떡볶이 페스티벌을 통해 명실상부한 ‘떡볶이 성지’로 도약했다. 젊은 공무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떡볶이 페스티벌에는 올해 33만명이 몰렸다. K컬처 열풍을 타고 떡볶이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흥행 대박’을 친 것이다. 배 구청장은 “‘메이드 인 코리아’가 프리미엄을 누리는 시대가 됐다”며 “지방자치단체까리 협조해 떡볶이 페스티벌과 구미의 라면 축제, 김천의 김밥 축제를 같은 기간에 열고 ‘K푸드 축제’로 키운다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올해 북구는 대형 산불과 물난리가 잇따랐다. 5월 함지산 산불은 역대 최대 규모의 도심형 산불로 기록됐고, 7월 노곡동 일대 침수로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기도 했다. 북구는 산불 직후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50여 명 규모의 ‘공무원 산불진화대’를 편성하고 전문적인 교육훈련에 나섰다. 산불 진화 임도 신설, 산불에 강한 내화수림 조성 등에도 50억 원을 투입한다. 배 구청장은 “‘불행은 홀로 오지 않는다’는 말을 뼈저리게 체감한 한 해였지만, 이를 계기로 체계적인 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주민 안전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노곡동 침수 지역의 경우 향후 수해를 막기 위해 상류에 골막이댐 2곳을 설치했고, 내년엔 사방댐 2곳을 추가해 유속을 제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배 구청장은 지역 정치권에서 나오는 대구시장 출마설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역대 시장 5명 중 대부분이 학창 시절을 대구에서 보낸 뒤 중앙의 공직사회, 정치권에서 활약하다 대구에서 시장직을 수행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히다 보니 유권자들은 지역을 잘 아는 시장이 나오길 바라는 것 같다”면서 “그런 부분에 대한 요구가 있다면 출마를 결심할 생각이지만 아직은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 ‘毛의 전쟁’… “1000만 고통 외면 말라” “건보 재정 무너질 것”

    ‘毛의 전쟁’… “1000만 고통 외면 말라” “건보 재정 무너질 것”

    취업·결혼에 부정적… 질병 인식치료비 건보 적용 땐 1만원대 수준복지장관 “건보 재정에 영향 커”이재명 대통령의 ‘탈모 치료 건강보험 적용 검토’ 지시를 두고 찬반 논쟁이 거세다. ‘1000만 탈모인의 고통’을 외면해선 안 된다는 주장과 ‘건강보험 재정이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가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야당에서는 이를 두고 ‘모(毛)퓰리즘’이라는 비판까지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건강보험은 자가면역 이상으로 발생하는 원형 탈모에는 적용되지만, 유전적 탈모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건보 적용에 찬성하는 측은 탈모가 청년층의 취업과 결혼에도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고 본다. 2024년 기준 탈모 진료 환자 가운데 20~40대 비중은 58.7%에 이른다. 김진현 서울대 간호학과 교수는 “중장년 탈모는 노화로 볼 수 있지만, 취업·결혼을 앞둔 젊은 층엔 질병에 가깝고 실제 취업과 연애의 걸림돌이 된다”고 말했다. 인식 조사도 이를 뒷받침한다. 엠브레인이 만 19~59세 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7%는 탈모가 취업·연애·결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탈모를 숨기고 싶다는 응답은 20대(58.8%)가 가장 높았다. 직장인 송모(29)씨는 “사회초년생 시기에 탈모가 시작되면 자존감이 크게 떨어질 수 있고, 결혼을 앞두고는 부담이 더 커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탈모 치료제 비용은 월 3만~6만원 수준이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약값 인하와 본인부담률 30% 적용으로 월 1만원대까지 낮아질 수 있다. 문제는 재정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고령화로 건강보험 재정이 내년에 적자로 전환하고, 2030년에는 누적 준비금이 소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상금’ 성격의 준비금이 바닥나면 급증하는 의료비를 감당하기 위해 보험료율 인상이 불가피하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도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유전적 탈모에 대한 건보 적용이 재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준현 건강정책참여연구소 소장은 “치료 목적의 질병을 우선해야 하는데, 탈모를 급여화하면 여드름이나 비만 치료도 급여화하자는 요구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직장인 이모(30)씨도 “탈모는 질병이라고 보기 어려운데 건보재정에서 치료비를 지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결국 그 부담이 청년 세대의 빚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보장성 확대가 개별 민원에 따라 즉흥적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우리나라 건강보험 보장률은 64.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6.3%)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아, 암·중증질환·노인 의료 등 핵심 영역의 보장성 강화가 여전한 숙제로 남아있다.
  • “스마트폰이 카지노가 됐다”…젊은 남성들의 붕괴

    “스마트폰이 카지노가 됐다”…젊은 남성들의 붕괴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베팅이 가능한 시대다. 그 대가는 예상보다 빠르게, 그리고 잔혹하게 드러나고 있다. 암호화폐 카지노에 노출된 10대·20대 남성들이 저축은 물론 삶의 기반까지 잃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암호화폐 카지노는 현금 대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온라인 도박 플랫폼을 말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탐사 보도를 통해 청소년과 청년층이 고위험 암호화폐 도박에 쉽게 노출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 스트리머·유명인·규제 사각지대 플랫폼이 결합된 구조가 작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산은 일상이 되고 실패의 결과는 소셜미디어 속에서 가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바이스는 16일 “사실상 모두가 주머니에 카지노를 들고 다니는 시대”라며 암호화폐 도박이 특히 젊은 남성층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미성년 노출…‘구경’에서 시작된 중독 NYT는 미성년 시절 암호화폐 카지노에 노출된 한 청년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청년은 10대 초반 팬데믹 기간 온라인 활동이 늘면서 유명 스트리머와 연예인이 도박을 즐기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접했다. 처음에는 ‘구경’에 불과했지만 성인이 되기 전 이미 도박에 깊이 빠져들었고 이후 수년간 모아온 자산과 대출금까지 잃었다. 그는 NYT에 “돈의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판단이 무너졌다”고 털어놨다. ◆ 불법이지만 차단은 허술…청소년도 접근 암호화폐 카지노는 미국을 포함한 다수 국가에서 불법이지만, 실제 접근 장벽은 낮다. 해외에 등록된 플랫폼들은 허술한 신원 확인과 규제 공백을 틈타 운영되고 있다. NYT는 다수의 사이트가 연령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허위 정보로도 계정 생성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일부 청소년들은 부모의 인지 없이 계정을 만들고, 추가 혜택을 제안받는 사례도 확인됐다. ◆ 도박을 ‘콘텐츠’로 포장한 스트리밍 구조 문제의 핵심은 도박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소비되는 구조다.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는 유명 인사들이 장시간 도박을 중계하며 시청자를 끌어모은다. 그러나 방송에서 보이는 베팅 상당수는 실제 위험이 없는 연출된 장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스트리머는 손실 부담이 없지만, 이를 모방한 시청자는 현실의 손실을 떠안게 된다. ◆ ‘쉬운 돈’ 환상…대가는 현실로 남는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험이 지워진 도박의 연출’이라고 표현한다. 화려한 화면과 가벼운 반응은 도박의 확률과 중독 위험을 가린다. 결과적으로 남는 것은 빚과 불안, 학업·사회생활의 붕괴다. 상담 현장에서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도박 중독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 확산 속도 못 따라가는 규제 NYT는 암호화폐 카지노의 확산 속도가 규제 당국의 대응을 앞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라이선스와 암호화폐 사용, 플랫폼 분산 구조로 인해 단속은 쉽지 않다. 바이스 역시 “문제는 개인의 판단력이 아니라, 중독을 전제로 설계된 시스템”이라며 구조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암호화폐 카지노는 여전히 온라인 곳곳에서 확장 중이다. 주머니 속 카지노가 만든 이 구조를 언제, 어떻게 멈출 수 있을지 사회적 논의가 요구되고 있다. ※ 이 기사는 온라인 도박 및 사행성 게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보도입니다. 도박은 중독과 심각한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도박문제 전문상담 헬프라인(1336) 등 공인 상담 기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란다.
  • “주머니 속 카지노”…10대 남성들이 무너지고 있다 [코인+]

    “주머니 속 카지노”…10대 남성들이 무너지고 있다 [코인+]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베팅이 가능한 시대다. 그 대가는 예상보다 빠르게, 그리고 잔혹하게 드러나고 있다. 암호화폐 카지노에 노출된 10대·20대 남성들이 저축은 물론 삶의 기반까지 잃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암호화폐 카지노는 현금 대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온라인 도박 플랫폼을 말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탐사 보도를 통해 청소년과 청년층이 고위험 암호화폐 도박에 쉽게 노출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 스트리머·유명인·규제 사각지대 플랫폼이 결합된 구조가 작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산은 일상이 되고 실패의 결과는 소셜미디어 속에서 가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바이스는 16일 “사실상 모두가 주머니에 카지노를 들고 다니는 시대”라며 암호화폐 도박이 특히 젊은 남성층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미성년 노출…‘구경’에서 시작된 중독 NYT는 미성년 시절 암호화폐 카지노에 노출된 한 청년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청년은 10대 초반 팬데믹 기간 온라인 활동이 늘면서 유명 스트리머와 연예인이 도박을 즐기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접했다. 처음에는 ‘구경’에 불과했지만 성인이 되기 전 이미 도박에 깊이 빠져들었고 이후 수년간 모아온 자산과 대출금까지 잃었다. 그는 NYT에 “돈의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판단이 무너졌다”고 털어놨다. ◆ 불법이지만 차단은 허술…청소년도 접근 암호화폐 카지노는 미국을 포함한 다수 국가에서 불법이지만, 실제 접근 장벽은 낮다. 해외에 등록된 플랫폼들은 허술한 신원 확인과 규제 공백을 틈타 운영되고 있다. NYT는 다수의 사이트가 연령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허위 정보로도 계정 생성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일부 청소년들은 부모의 인지 없이 계정을 만들고, 추가 혜택을 제안받는 사례도 확인됐다. ◆ 도박을 ‘콘텐츠’로 포장한 스트리밍 구조 문제의 핵심은 도박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소비되는 구조다.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는 유명 인사들이 장시간 도박을 중계하며 시청자를 끌어모은다. 그러나 방송에서 보이는 베팅 상당수는 실제 위험이 없는 연출된 장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스트리머는 손실 부담이 없지만, 이를 모방한 시청자는 현실의 손실을 떠안게 된다. ◆ ‘쉬운 돈’ 환상…대가는 현실로 남는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험이 지워진 도박의 연출’이라고 표현한다. 화려한 화면과 가벼운 반응은 도박의 확률과 중독 위험을 가린다. 결과적으로 남는 것은 빚과 불안, 학업·사회생활의 붕괴다. 상담 현장에서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도박 중독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 확산 속도 못 따라가는 규제 NYT는 암호화폐 카지노의 확산 속도가 규제 당국의 대응을 앞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라이선스와 암호화폐 사용, 플랫폼 분산 구조로 인해 단속은 쉽지 않다. 바이스 역시 “문제는 개인의 판단력이 아니라, 중독을 전제로 설계된 시스템”이라며 구조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암호화폐 카지노는 여전히 온라인 곳곳에서 확장 중이다. 주머니 속 카지노가 만든 이 구조를 언제, 어떻게 멈출 수 있을지 사회적 논의가 요구되고 있다. ※ 이 기사는 온라인 도박 및 사행성 게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보도입니다. 도박은 중독과 심각한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도박문제 전문상담 헬프라인(1336) 등 공인 상담 기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란다.
  • 김동영 경기도의원, 서울교통공사의 8호선 별내구간 감축 운행 적극 대응 요청

    김동영 경기도의원, 서울교통공사의 8호선 별내구간 감축 운행 적극 대응 요청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동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 오남)은 15일 김창식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 별내)과 함께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으로부터 서울교통공사의 별내선 운행계획 변경 동향을 보고받고 대응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서울교통공사는 8호선에 투입됐던 열차 1대의 차체 재균열 발생으로 운행이 불가능해지자 11월 4일부터 8호선 열차 1편성을 축소 운영하고 있다. 공사는 이러한 열차 축소 운영으로 서울 구간(천호~잠실) 혼잡이 가중됨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해 출근 시간대 혼잡이 덜한 별내선 일부를 암사역에서 회차하도록 운행 계획을 변경하겠다며 운행 계획 조정안을 마련해 철도안전관리체계 신고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통공사의 별내선 운행 계획 조정안에 따르면 출근 시간 별내 구간 운행을 6회 감축하고, 암사발 증회를 3회 하려는 것이다. 조정안대로 운행이 변경되면 별내 구간 운행 시격은 당초 4.5~6분에서 4.5~8분으로 늘어난다. 김동영 의원은 “조정안에서 상행은 오전 7~8시 시간대, 하행은 오전 8~9시 시간대에 운행 횟수를 감축하고 있고, 특히 별내 구간 운행 감축으로 혼잡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경기도민의 교통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독단적인 서울교통공사의 조정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즉각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또한 “운행 편성수의 10%인 예비 차량 3편을 보유하고 있지 않냐”고 지적하며 “예비 차량을 활용한 8호선 운행 열차로의 긴급 투입도 검토해보라”며 예비 차량 활용 관련 법규정 검토도 요청했다. 경기도 철도물류항만국 철도운영과에서는 “「도시철도법」 제33조제1항에 따라 도시철도운송사업자는 도시철도운송사업계획(운행 횟수, 운행 시간 계획 등)을 변경하려는 경우 도에 신고해야 한다”면서 “운행 주체인 남양주시와 구리시 의견을 회신받은 후 적극적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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