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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게 도와달라는 여자…내면의 목소리가 전하는 깊은 울림

    죽게 도와달라는 여자…내면의 목소리가 전하는 깊은 울림

    무대 위 여자가 독백을 시작한다. 예일대 영문학부 교수. 소설가. 미혼. 가족 없음. 이름은 벨라. 짧게 지나가는 자기소개를 하는 그의 말투와 표정이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사연은 많아 보이는데 그렇다고 속을 다 털어놓을 것 같지 않은 차가움도 느껴진다. 그래서 더 그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혼자만의 견고한 세계에 사는 것 같은 여자에게 불쑥 남자가 찾아온다. 자신을 만나려면 예약해야 한다는 여자의 요구를 무시하고 면담을 이어간다. 하나의 세계에 벌어진 작은 균열이 뭔가 많은 일을 불러일으킬 듯하다.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는 내면의 고독함을 소중히 여기지만 시한부 판정을 받아 복잡한 심경을 느끼는 예일대 교수 벨라와 똑똑하고 야심 차지만 어딘가 알 수 없는 학생 크리스토퍼 두 인물이 만나 벌어진 일을 그린 작품이다. 문학에 대한 열정과 애증,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고독함, 누군가와 유대하고 싶어 하는 욕구, 더 나아가 삶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며 다양한 생각거리를 던진다. 크리스토퍼는 소설을 쓰는 일을 두고 계속해서 벨라와 면담을 이어간다. 조금씩 마음을 열어간 두 사람은 식사를 계기로 가까워지고 마음의 여백을 채우는 사이가 된다. 평범할 수 있는 관계의 흐름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은 벨라의 암이다. 항암치료에 지쳐 죽고 싶은 벨라가 크리스토퍼에게 죽음을 도와달라고 하면서 삶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더 깊은 울림을 준다. “내 안의 소리를 들어라.” 강단에 다시 선 벨라는 학생들에게 이런 말을 한다. 크리스토퍼가 등장하는 2인극이지만 ‘사운드 인사이드’는 벨라의 역할과 비중이 절대적이다. 벨라의 대사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벨라가 “비극적이고 신비롭다”고 평가한 소설을 써 내려가는 크리스토퍼는 어쩌면 벨라의 내면에 간직한, 간절히 듣고 싶었던 소리들이 아니었을까 싶다. 17년간 소설을 쓰지 못하고 죽을 위기에 내몰렸던 벨라가 크리스토퍼 덕분에 소설을 써 내려가는 모습을 통해 작품은 생의 감각을 강렬하게 일깨운다. 벨라와 크리스토퍼의 관계는 관객들이 내면을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 단단한 척 보여도 사무치는 감정들에 무너지고 마는 벨라는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 같아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사운드 인사이드’는 2020년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공연됐고 2020 토니 어워즈에서 여우 주연상 수상과 더불어 작품상 포함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2020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는 조명 디자인 부문 수상, 2020 외부 비평가상에서는 연극 작품상 외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한국 공연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한다. 서재희와 문소리가 벨라로, 이현우·강승호·이석준이 크리스토퍼로 나온다. 27일이 마지막 공연이다.
  • 6년간 임신 실패, 병원 갔더니 “자궁이 2개”…무슨 사연?

    6년간 임신 실패, 병원 갔더니 “자궁이 2개”…무슨 사연?

    임신이 어려워 자궁에 종양이 있다고 생각한 여성이 병원을 찾았다가 훨씬 더 충격적인 진단을 받은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켈시 볼드윈(33)과 그의 남편은 6년 동안 임신에 어려움을 겪다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볼드윈의 자궁에서 농구공 크기의 종양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발견됐고 의사는 암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가 검사를 통해 이는 두 번째 자궁인 것으로 확인됐다. 볼드윈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었지만 전혀 알지 못했던 결함이었다. 진단을 받고서야 두 사람은 임신이 어려웠던 이유와 생리 때마다 출혈이 심했던 이유를 알게 됐다. 볼드윈은 평소 생리를 할 때면 탐폰을 해도 피가 새어 나올 만큼 생리양이 많았다. 또한 지난 6년간 두 번의 유산을 겪었고 인공수정 등 난임 치료도 여러 차례 받았지만 임신에 실패했다. 볼드윈은 “처음에는 너무 부끄러웠고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았다”며 “나와 비슷한 사람을 찾을 수 없었고 인터넷에서도 관련 정보를 많이 찾을 수 없어 외로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처럼 중복자궁을 가진 여성과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용기를 내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중복자궁’(uterine didelphys)은 태아기에 두 개의 자궁이 발달하는 희귀한 질환이다. 자궁은 두 개의 관이 합쳐지며 하나의 자궁이 되는데 중복자궁의 경우에는 발달 과정에서 두 개의 관이 제대로 합쳐지지 않고 각자 자궁을 형성한다. 중복자궁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중복자궁은 매우 드문 자궁 이상 중 하나로 전체 인구의 약 0.3%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중복자궁은 임신에 어려움을 가져온다. 복잡한 구조로 인해 배아가 성공적으로 착상하는 게 어려울 수 있고 한쪽 자궁이 평균보다 작아 태아가 제대로 발달할 수 있는 공간도 적다. 유산, 조기 진통, 제왕절개, 저체중아, 성장 제한, 아기가 자궁에서 발 또는 아래쪽이 먼저 나오는 둔부 자세로 태어날 위험이 크며 이는 출산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 암 진단부터 검사·치료까지 맞춤형 설계

    암 진단부터 검사·치료까지 맞춤형 설계

    고객이 꼭 필요한 보장만 골라 나만의 보험 상품을 설계하는 신한라이프 ‘신한통합건강보장보험 원(ONE)’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인 암 보장 내용을 강화하면서 보험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22일 신한라이프에 따르면 신한통합건강보장보험 원은 고객의 수요에 따라 100여가지 특약을 맞춤형으로 조립할 수 있는 건강보험 상품이다. 의무 특약을 최소화해 불필요한 특약 없이 고객이 꼭 필요한 보장만 고를 수 있다. 특히 암 보장 부분에선 진단과 검사, 약물과 방사선 등 각종 항암치료까지 모두 보장받을 수 있다. 입원과 수술에 대한 보장도 강화했다. 고객마다 다른 입원 기간과 납입 여력을 고려해 상품을 한층 세분화했다. 또 새롭게 개발된 수술기법도 활용할 수 있는 ‘신수술 특약’을 통해 한층 다양한 방식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가입 나이는 만 15세부터 최대 70세까지다. 보험기간은 90세 만기와 종신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고객이 가족력과 생활습관, 나이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특화된 건강 보장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건강보험에 탑재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모은 만큼 고객들이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10년 입원·수술 안 했다면 보험료 12% 저렴

    10년 입원·수술 안 했다면 보험료 12% 저렴

    한화생명이 10년 내 입원이나 수술 이력이 없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험료가 약 12% 저렴한 ‘한화생명 H10 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건강한 보험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건강보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최근 10년 동안 입원이나 수술 이력이 없다면 기존 한화생명 건강보험 대비 약 12%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 비갱신으로 구성돼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가벼운 병력의 유병자를 위한 ‘간편가입형(10년)’과 건강할 때 종합건강보험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한 ‘건강가입형(10년)’으로 구성됐다. 고객들은 주요 질병의 진단·입원·수술·치료에다 암 치료비, 간병인 지원금 등 수요가 높은 보장을 맞춤 설계할 수 있다. 예상 보험료는 40세 고객이 간편가입형으로 종신 만기·20년 납입·주계약 100만원·특약 1000만원 가입(일반암진단/뇌혈관질환진단/허혈성심장질환진단/질병3~100% 후유장해) 조건으로 가입 시 남성 3만 6060원, 여성 2만 8490원이다. 건강가입형으로 가입하면 남성 3만 350원, 여성 2만 3730원이다. 구창희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최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보험사고 가능성이 낮은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해당 상품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보장을 받을 수 있어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건강 유지할수록 보험료 할인 ‘무사고 전환’

    건강 유지할수록 보험료 할인 ‘무사고 전환’

    흥국생명은 고객이 건강할수록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무)흥국생명 다사랑THE건강할때건강보험(해약환급금미지급형V2)’을 최근 출시했다. 22일 흥국생명에 따르면 이 상품은 입원 및 수술 이력을 알리는 고지의무기간을 6년부터 10년까지 세분화했다. 이에 따라 고객은 본인의 건강 상태와 보험료를 고려해 적합한 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건강을 유지할수록 보험료가 할인되는 무사고 계약 전환 제도를 제공한다. 가입 1년 이후부터 매년 무사고 조건을 충족할 경우 심사를 거쳐 최대 4차례에 걸쳐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6년에서 10년간 입원 및 수술 이력을 알리는 ‘건강고지’를 통과한다면 보험료가 일반고지형 대비 최대 25% 낮아진다. 기존 ‘계약 전 알릴 의무’(일반고지)와는 다르다. 특히 10년 고지형에 가입하는 고객은 보험 가입금 10만원 초과분의 50%(최대 1만원)를 할인받을 수 있다. 12만원으로 가입한 경우 초과 금액인 2만원에 대해 할인이 적용된다. 또 보험료 납입지원특약도 추가됐다. 암으로 진단이 확정된다면 남은 납부기간 동안 보험료를 지원해 계약을 지속할 수 있게 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은 합리적인 보험료와 할인 시스템으로 고객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보험”이라고 밝혔다.
  • 특약 210여종 원하는 대로… 3대 질환 ‘든든’

    특약 210여종 원하는 대로… 3대 질환 ‘든든’

    미래에셋생명은 고객이 자신에게 필요한 보장만 쏙쏙 골라 담을 수 있는 ‘DIY’(Do-it-yourself)형 보험상품인 M-케어 건강보험이 눈에 띈다. 이 상품은 암, 뇌혈관, 심혈관 등 3대 질환의 핵심 보장과 210여종(간편고지형 130형)의 다양한 특약으로 구성돼 있어 고객이 원하는 보장을 골라 조합하면 된다. 암, 뇌혈관, 심혈관 질환 및 치매에 대해서는 검사, 진단, 수술, 입원, 통원 등 일련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보장한다. 대상포진, 통풍, 녹내장 등 경증 및 일상 관심 질환의 진단비 보장도 이 상품으로 준비할 수 있다. 가입 나이는 만 15~75세, 납입 기간은 10~30년, 보장기간도 종신까지 가능하다. 납입 유형은 ▲비갱신형(해지환급금이 없는 유형) ▲갱신형이 있고, 건강 상태에 따라 ▲일반형 ▲간편고지형을 선택할 수 있다. 실직이나 중대 질병, 출산·육아 등으로 인해 소득 단절 기간 보험료 납부를 유예하는 ‘보험료 납입유예특약도 있다. 10월 신규 특약으로 ▲암 발생 또는 전이에 상관없이 10개 세부 그룹을 감액 없이 보장해주는 통합 암 진단 특약(최대 3000만원) ▲보장 금액을 개선한 암주요치료비특약(최대 18억원) ▲암 치료를 받지 않아도 치료비를 지원하는 월지급 치료지원특약(암 진단·매달 100만원 10년간 지급 최대 1억 2000만원)이 추가됐다.
  • 유병자도 저렴하게 가입… 보험료 면제도

    유병자도 저렴하게 가입… 보험료 면제도

    메리츠화재는 유병자도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무)메리츠 간편한 3.10.5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상품은 유병자를 위한 기존의 ‘간편 고지’ 보험 상품보다도 보험료가 10%가량 저렴해 보험료가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이 상품에 가입하려면 ▲3개월 이내 질병확정·의심소견·입원·수술·추가검사 의사 소견 여부 ▲10년 이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 ▲5년 이내 6대 질병(암·심근경색·뇌졸중·협심증·심장판막증·간경화) 진단 여부 등 3가지 ‘알릴 의무’에 대해서는 반드시 밝혀야 한다. 하지만 이전에 병력이 있더라도 약관이 정한 기간 내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가입할 수 있다. 또 10년 이내 입원하거나 수술을 받았더라도 해당 이력이 최근 5년 이내 경증이면 예외 질환으로 인정돼 가입할 수 있다. ▲5년 이내 암, 뇌, 심장 관련 사고 이력이 없고 ▲1년 이상 가입회사와 가입 금액에 상관없이 암, 뇌, 심장 관련 보장에 가입해 유지한 것이 확인되면 면책 및 감액기간이 없는 3대 진단비(암·뇌·심장) 가입이 가능하다. 중대질병 진단 시 향후 보험료를 면제해 주는 납입면제 제도도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고령자뿐 아니라 20·30대도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며 “질병 이력이 있는 고객들이 저렴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 3대 질병 모두 발병 때까지 유지… 부담 줄여

    3대 질병 모두 발병 때까지 유지… 부담 줄여

    DB손해보험은 보장금액이 증액되는 ‘체증형 3대 질병 진단비’ 보장에 대한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DB손해보험이 개발한 해당 상품의 특별약관에 대해 3대 질병(암·뇌혈관질환·허혈심장질환) 발생 시 순차적으로 보험금을 늘어나는 방식의 독창성과 유용성 등을 높게 평가했다. DB손해보험은 지금까지의 고객 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 67.7%의 고객이 3대 질병에 대해 각각 별도의 특약으로 가입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3가지 모두 치명적인 질환이지만 어떤 질병에 걸릴지 사전에 알 수 없어 모두 따로 가입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온 셈이다. DB손해보험은 체증형 3대 질병진단비 보장을 통해 한층 저렴한 보험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험금 및 납입면제 청구를 간소화해 고객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상품은 3대 질병이 모두 발병할 때까지 보장한다. 지금까지의 3대 질병 진단비의 경우 3대 질병 중 하나만 발병하더라도 특별약관이 소멸해 고객들의 아쉬움이 이어졌다. DB손해보험의 이번 상품은 잔여 위험에 대해서도 보장을 이어 나간다는 점이 특징이다.
  • “독일 가곡, 가사 이해보다 마음으로 느껴야”

    “독일 가곡, 가사 이해보다 마음으로 느껴야”

    달 주제로 한 리트 등 20곡 수록오늘 예술의전당 리사이틀 공연 “달은 사랑, 그리움 등 우리 영혼의 다양한 측면을 비추는 존재입니다. 독일 가곡인 리트의 정서와 아주 잘 어울리는 주제이지요. ” 독일의 세계적인 리트 실내악 피아니스트 하르트무트 횔(72)과 그의 제자인 소프라노 한경성(45)이 달을 주제로 한 리트 듀오 음반 ‘달빛 노래’를 함께 냈다. 횔은 전설적인 바리톤이자 리트 대가인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등의 파트너 연주자로 활약한 거장 피아니스트다. 21일 서울 강남구 풍월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횔은 가곡에 대해 “성악가와 피아니스트, 두 명의 아티스트가 나누는 대화”라고 표현했다. 이번 앨범에는 멘델스존의 ‘달’, 브람스의 ‘달밤’, 슈베르트의 ‘달에게’ 등 주옥같은 리트 가곡과 더불어 한국 가곡인 윤극영의 ‘반달’과 박태준의 ‘가을밤’ 등 20곡이 수록됐다. 60여장의 음반을 낸 횔이 한국 가곡을 녹음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앨범은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음대에서 횔을 사사한 한경성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그는 “3년 전 남편이 암 투병할 때 밤하늘 달을 보며 간절히 기도하면서 나중에 병이 나으면 달을 주제로 한 가곡 음반을 내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처음엔 횔 선생님에게 감히 연주를 부탁드릴 생각을 못했는데 흔쾌히 응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횔은 제자에 대해 “정말 아름답게 노래하는 소프라노”라고 칭찬했다. 이어 “내 리트 수업에서 공부하던 학생이 아니라 아티스트로서 같이 연주할 수 있어 기뻤다”고 덧붙였다. 독일 가곡은 ‘어렵다’는 세간의 인식과 관련해 두 사람은 “가사를 이해하는 것보다 마음으로 느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경성은 “어떤 감정으로 가곡을 대하느냐에 따라 내용이 다르게 다가온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했다. 횔은 “똑같은 길이라도 매일 풍경이 다른 것처럼 무대 위에서 연주되는 가곡도 연주자에 따라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2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 방사선 피폭 괜찮을까… ‘주워 담기식’ 건강검진 쇼핑은 되레 독

    방사선 피폭 괜찮을까… ‘주워 담기식’ 건강검진 쇼핑은 되레 독

    해마다 건강검진 예약 시즌이 되면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영상(MRI)·초음파 등 익숙한 영상 검사부터 개인 유전체 분석 등 생소한 검사까지 다양한 항목이 있지만 내게 필요한 검사를 쏙쏙 골라내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도 대부분은 ‘다다익선’이란 생각에 직장에서 지원하는 선택 항목 한도를 꽉 채워 검진 리스트를 작성한다. 이런 ‘주워 담기식’ 건강검진이 과연 건강에 도움이 되기는 하는 걸까. 전문가들 의견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내 의학 분야 석학들의 학술단체인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지난해 각 분야 검진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슬기로운 건강검진 권고문’을 발표했다. 권고문의 핵심은 불필요한 과잉 검사로 과잉 진단을 하게 되고, 과잉 치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환자는 많은 의료비를 지출하고 방사선에 피폭되며, 불안·우울·스트레스 등에 시달린다. 갑상선암 초음파, 비추천 검사 1위무분별 검사… 사망 감소 효과 없어의학한림원은 ‘암 건강검진 목적의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권고하지 않는 검진 1순위로 꼽았다. 국내에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무분별하게 시행한 결과, 갑상선암 유병률이 급격하게 높아졌지만 갑상선암 사망 감소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진행이 빠르고 악성인 갑상선역형성암도 있지만 한국인의 경우 발생빈도가 1% 미만으로 극히 낮다. 한국인에게 발견되는 갑상선암의 95% 이상은 대표적인 ‘거북이암’인 갑상선유두암이다. 진행이 더디고 예후(치료 경과)도 상대적으로 좋다는 의미다. 자신이 갑상선암 환자라는 사실을 평생 모르고 산다고 해도 괜찮을 만큼 ‘순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흉부 LDCT 검사는 고위험군만年 자연 방사선 피폭량보다 높아폐암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는 55~74세, 30갑년(매일 담배 한 갑씩 30년 흡연) 이상 흡연력이 있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흉부 저선량컴퓨터단층촬영(LDCT)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검진에선 고위험군이 아닌데도 흉부 LDCT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LDCT 4회 시행 시 누적 방사선 피폭량은 6~7mGy(밀리그레이)로, 연평균 자연 방사선 피폭량(2.4mGy)보다 높은 수준이다. 췌장암은 치명적인 데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검진에 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유병률이 인구 1만 명당 한 명에 불과해 전문가들은 건강한 성인이라면 선별 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 다만 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있는 고위험군에는 췌장암 선별 검사를 추천하고 있다. 비타민D, 10명 중 8~9명이 ‘결핍’보충제 처방, 골절 예방 효과 미미비타민D 혈중 검사도 불필요한 검사로 꼽힌다.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는 “비타민D 혈중 농도 정상 기준이 과도하게 높아 검사해 보면 10명 중 8~9명이 비타민D 결핍 진단을 받는다”며 “이후 비타민D 보충제나 주사를 처방받는 일이 흔한데 이런 보충제는 골절 예방에 효과가 없다”고 설명했다. 뇌MRI, 무증상 성인 더 큰 ‘위해’질병 발견해도 임상 중요성 낮아일부 검진 기관에서는 뇌 MRI를 ‘뇌경색, 뇌출혈, 뇌종양 등 뇌 질환 진단에 도움이 된다’고 홍보하지만 역시 의학적 근거가 불충분하다. 최윤정 국립암센터 암관리학과 교수는 “뇌 MRI 검사는 신경계 증상이 있거나 뇌혈관 질환이 의심될 때 시행할 수 있으나, 무증상 성인이 선별 검사 목적으로 시행했을 땐 득보다 위해가 더 클 수 있다”며 “무증상 질환은 유병률이 낮고, 선별 검사로 우연히 질병을 발견했더라도 임상적 중요성이 낮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정우경 성균관의대 영상의학교실 교수는 “관상동맥 CT 혈관조영검사도 무증상 성인에게는 권하지 않는다”며 “저위험군에서 발견되는 관상동맥 협착의 경우 임상적 의의가 적고, 오히려 검사로 인한 방사선 피폭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 “푸틴, ‘영원한 젊음’ 위한 연구 지시”…스스로 건강이상설 만들어[핫이슈]

    “푸틴, ‘영원한 젊음’ 위한 연구 지시”…스스로 건강이상설 만들어[핫이슈]

    약 2년 8개월 째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또 다시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최근 푸틴 대통령은 미하이 무라슈코 보건부 장관과 함께 생중계 회의에 참석해 국민들에게 독감 예방 접종을 권장하는 연설을 했다. 올해 72세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내가 정기적으로 각종 검사를 받는 중앙임상병원 의사들도 국산 제조 (독감)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나온 뒤, 러시아 안팎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스스로 여러 검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실토한 것이며 이는 그간 불거진 건강 이상설과도 연관이 있다는 의혹과 추측이 제기됐다. 이에 크렘린궁(대통령실)은 급히 공식 입장을 통해 “대통령이 언급한 ‘각종 검사’는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난 16일 열린 공식 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이 얼굴 피부가 간지러운 듯 여러차례 긁는 모습을 보였고, 최근 보톡스 시술을 수 회에 걸쳐 받았다는 추측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늙지 않는 법’에 관심 보여 온 푸틴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한 이후로 끊임없이 건강 이상설에 시달려 왔다. 정기적으로 암 전문의를 동행한 채 출장이나 여행을 다녔고,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거나 또는 갑작스럽게 병원에 실려가 응급 치료를 받았다는 설이 돌기도 했다. 약 1년 전에는 “푸틴 대통령은 건강 악화로 이미 사망했으며, 더 젊고 건강한 대역이 푸틴 대통령을 대신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크렘린궁과 러시아 공영방송이 직접 나서 해명해야 했다. 크렘린궁은 건강이상설이 제기될 때마다 ‘터무니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지만, 한쪽 다리를 절면서 걷거나 다리를 가만히 두지 못한 채 계속 흔들거나 떠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건강이상설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푸틴 대통령이 전문가들에게 노화 방지 치료법에 대한 최신 연구 내용을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주장도 나왔다. 러시아 독립 언론인 메두사는 지난달 보도에서 “지난 6월 러시아 보건부가 현지 고위 의학 연구자들에게 ‘생물학적 시계를 되돌리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라는 지시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시 한 당국자는 메두사에 “‘최고 책임자’(푸틴 대통령)이 과제를 내렸고, 공무원들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이를 실행해 옮기려 서둘렀다”면서 “전문가들은 세포의 퇴화를 줄이기 위한 ‘연구 제안서’를 제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인지 및 감각 장애를 예방하는 새로운 기술과 면역 체계를 교정하는 방법, 생체 기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의료 기술을 강조하라는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장과 관련해 크렘린궁과 가까운 소식통은 “국가 프로젝트에서 논의되는 모든 현대 연구는 많은 돈을 필요로 한다. 신약을 개발하는데에는 수십억 달러가 드는, 지금은 단 하나의 국가 프로젝트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한 바 있다. 러시아군, 우크라 동부 최전방 토레츠크 외곽 진입 한편,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관심이 중동 분쟁에 쏠린 틈을 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공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7일 우크라이나군의 아나스타시아 보보우니코바 루한스크 작전·전술단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동부 도네츠크 전선 최전방 도시인 토레츠크 외곽에 진입했다”면서 “상황이 불안정하다. 말 그대로 (도시로 들어가는) 모든 입구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토레츠크 진입은 지난 2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일대)의 부흘레다르 점령에 뒤이은 것이다. 도네츠크주에 속한 부흘레다르는 우크라이나의 전략 요충지로 꼽힌다. 로이터는 “러시아군의 진격은 우크라이나가 서방 동맹국들에 더 많은 무기를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병력과 물자에서 (우크라이나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한국유방건강재단, 2024 ‘핑크 페스티벌’ 성료

    한국유방건강재단, 2024 ‘핑크 페스티벌’ 성료

    지난 한국유방건강재단, 대한암협회, 한국유방암학회에서 공동 주최하고 하나은행이 후원한 ‘2024 핑크 페스티벌’이 1000명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주죄 측은 핑크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전했다. 핑크 페스티벌은 2001년부터 시작된 러닝 중심 ‘핑크런’에서 피트니스 프로그램이 결합되어 확장된 유방 건강축제로 인식 계몽 일환의 인식개선 활동이다.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3km 그룹러닝을 포함해 발레핏, 하야티, 크로스핏, 바디핏의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참가자가 건강한 운동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다채로운 운동 경험으로 일상생활에서의 건강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현장에서는 피트니스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유방암 자가 검진 교육 ‘핑크투어’, 유방암학회와 서울대병원이 함께하는 ‘유방건강 상담’, 후원사 ‘하나은행’, ‘메디쏠라’, ‘모티바코리아’, ‘베르티스 마스토체크’, ‘닥터케어 캔서코치’, ‘메디쏠라’, , ‘시지바이오 벨루나’, ‘샘표’, ‘에버콜라겐’, ‘신앙촌 요쿠르트 런’의 다양한 유방 건강 관련 부스도 함께 운영되었다. 특히, 2024 핑크 페스티벌에는 한국유방암환우회합창단(한유회 합창단)의 합창 공연이 있었다. 2005년 창단된 한유회 합창단은 유방암 환우들이 함께하고 있는 합창단으로 음악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환우들과 도전, 희망, 그리고 감동을 함께 나누고 있다. 최근 급증하는 유방암 환우를 위해 그 문을 활짝 열어 힐링과 치유가 필요한 이들과 음악을 통해 함께 나누고 있어 페스티벌에서도 참가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이번 핑크 페스티벌 참가자의 대부분이 20~40대로 젊은 층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이어졌다. 노동영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장은 “유방암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그 암에 대한 두려움을 이런 활동을 통해서 얼마든지 해결하고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조기진단과 치료율을 높이는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행사를 위해서 아낌없는 후원을 해준 각 단체에 감사드린다. 이 좋은 행사는 여러분들의 것이기때문에 많이 즐기시길 바라고 내년에는 더욱 많은 참가자를 수용하기 위해서 보다 큰 장소에서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2001년부터 2024년 10월까지 42만 4천 명이 핑크런과 핑크 페스티벌에 참여했으며, 누적 기부금액은 약 42억 8천만 원에 달한다. 올해도 참가비 전액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되어 유방암 및 유방 건강 인식 향상 캠페인에 사용된다.
  • [책꽂이]

    [책꽂이]

    나와 타인을 쓰다(베스 케파트 지음, 이지예 옮김, 글항아리) 내 이야기를 쓰고 공개할 때는 항상 윤리적 문제가 뒤따른다. 내 삶은 가족과 지인을 비롯해 무수한 타인과 연결됐기 때문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글쓰기를 가르쳐 온 저자가 경험을 바탕으로 한 회고록 집필 지침을 제시한다. 많은 이들이 회고록을 쓸 때 어떤 실수를 하는지, 올바르게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새겨들어야 할 부분들이다. 저자는 회고록을 쓰려면 ‘관점’이 있어야 하며, 그러려면 삶이라는 사안으로 깊이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376쪽, 1만 9000원.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데이비드 B 아구스 지음, 허성심 옮김, 현암사) 긴 목을 가진 기린은 왜 심혈관 질환에서 자유로울까.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개미가 위기의 순간 어떤 동료는 죽게 내버려두고, 어떤 동료는 살리는 이유는 뭘까. 코끼리는 정말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일까.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그 한계가 분명하다. 그렇다면 자연의 동물들에서 해답을 찾아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암 전문가인 저자가 진화생물학은 물론 세포학, 미생물학 분야를 넘나들며 동물들의 사회적 시스템에 관해 알려 준다. 480쪽, 2만 5000원. 정돌이(김미경 지음, 어나더북스) 1987년 봄 고려대 안암캠퍼스에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서울로 가출한 소년이 나타났다. 고려대 정경대 학생들은 소년을 ‘정돌이’로 불렀고 매일 밥을 사 주고 재워 줬다. 형, 누나들과 함께 지내며 정돌이는 자신의 꿈을 찾기 시작했다. 청년이 된 그는 장구를 배우고 풍물패를 운영하는 선생이 됐다. 37년이 흘러 이제 쉰을 넘긴 송귀철씨의 실제 이야기를 소설처럼 그렸다. 1987년 민주화운동 상황을 통해 국가 권력의 폭력 앞에 정의로운 이들이 고통받던 당시를 생생하게 담아 냈다. 304쪽, 1만 9000원. 오직, 그림(박영택 지음, 마음산책) 미술평론가와 큐레이터로 34년 동안 활동해 온 저자가 서양미술사에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그림 51점을 소개한다. 설치미술, 영상 작업 등이 부각되면서 ‘회화의 종말’이 거론되지만 저자는 이런 견해를 일축하고 미술의 본질적인 매력을 담은 그림들을 해답으로 제시한다. 렘브란트, 반 고흐, 피카소처럼 널리 알려진 화가들 및 장 앙투안 와토, 모리스 위트릴로 등 생소한 화가들의 작품, 키키 스미스, 데이비드 호크니처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당대 작가들의 작품도 실었다. 440쪽, 2만 6000원.
  • [숫자로 읽는 세상] ‘암’ 41년째 사망 원인 부동의 1위… 男사망률 女의 1.6배

    [숫자로 읽는 세상] ‘암’ 41년째 사망 원인 부동의 1위… 男사망률 女의 1.6배

    의학이 고도로 발달했지만 암은 쉽게 정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암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3년 이후 지난해까지 41년째 사망 원인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아마 통계가 없는 그 이전에도 아마 암은 인류의 생명을 가장 많이 빼앗아 간 원인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 사망 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암에 의한 사망자 수를 뜻하는 암 사망률은 166.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보다 4.1명(2.5%) 늘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204.9명, 여성이 128.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남성은 4.3명(2.1%), 여성은 3.9명(3.1%) 높아졌습니다. 여성보다 남성이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약 1.6배 높다는 의미입니다. 암 종류별로는 폐암이 36.5명으로 사망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다음으로 간암 19.8명, 대장암 18.3명, 췌장암 15.0명, 위암 14.1명 순이었습니다. 사망률이 높은 암일수록 완치가 어렵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전년보다 사망률이 늘어난 암은 전립선암(9.1%), 자궁암(8.4%), 백혈병(6.5%)이었습니다. 최근 부쩍 늘어난 암의 종류인 셈입니다. 유방암(-0.8%), 간암(-0.5%), 식도암(-0.2%)은 사망률이 떨어졌습니다. 해당 암에 대한 의술이 좋아졌거나, 조기에 발견했을 확률이 커지면서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세대별로 보면 10대는 백혈병(0.7명), 20대도 백혈병(0.9명), 30대는 위암·백혈병(1.3명)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40대는 유방암(4.8명), 50대는 간암(16.4명) 사망률이 높았고, 60대 이상은 폐암 사망률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암 다음 사망률은 심장 질환(64.8명), 폐렴(57.5명), 뇌혈관 질환(47.3명), 자살(27.3명)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연령 구조의 영향을 제거한 연령 표준화 사망률을 시도별로 보면 충북(334.3명), 전남(332.7명), 강원(328.5명) 순으로 높았습니다.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은 서울(256.8명), 세종(277.4명), 경기(286.0명) 등이었습니다. 암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남(86.0명),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72.6명)이었습니다. 자살 사망률은 충남(29.4명)이 가장 높고, 서울(19.0명)이 가장 낮았습니다.
  • 동·서양 대체의학···‘제13회 장흥 국제통합의학박람회’ 18일 개막

    동·서양 대체의학···‘제13회 장흥 국제통합의학박람회’ 18일 개막

    동·서양과 대체의학 등 통합의학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장흥 국제통합의학 박람회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100세 시대, 통합의학!’ 주제로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장에서 개막한다. 2010년 시작 된 ‘2024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는 올해로 13회째다. 전국 대학과 병원, 의료산업 업체, 보건소 등 110개 기관에서 다양한 의료진과 전문가가 참가해 통합의학적 진료체험을 제공한다. 박람회장에서는 △통합의학관 △보완대체의학관 △건강증진관 △힐링테라피&의료산업관 △주제관&의료기기체험관 △건강음식관 등 6개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각 전시관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테마별 통합의학을 직접 체험하고 경험해 볼 수 있다. 통합의학관은 양방·한방 내과, 만성질환, 통합 암 치료 상담, 노인 인지검사, 구강케어 등 다양한 의료 체험을 마련했다. 보완대체의학관에서는 홍채 검진, 근육신경조절술, 경락마사지 등 관람객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보완대체의학 체험이 진행된다. 생약초 뷰티테라피, 탈모예방 두피 관리, 근골격계 질환 완화 등의 서비스와 뜸치료, 가상현실영상, 음악치료 등의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약초동산에서는 황토 어싱길(맨발걷기)을 새로 조성했다. 야외 족욕체험, 7080 버스킹 공연도 즐길 수 있다 행복공원에는 키즈체험존을 만들어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체험시설을 준비했다. 18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박지현, 손태진, 황민호 등의 인기가수 축하공연이 열린다. 19일부터 진행되는 건강강좌는 홍성우(비뇨기과), 양재진(정신건강의학과), 김은정(맨발걷기강좌) 등의 명사 강의가 컨벤션센터 인향관에서 차례로 진행된다. 김성 장흥군수는 “통합의학은 단순히 질병 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을 모두 치유하는 미래의학이다”며 “건강과 치유의 고장 ‘어머니 품 장흥’에서 삶이 건강해지는 특별한 경험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年14만명 ‘원정 진료’ 설움 푼다… 尹 “제주에 국비로 상급종합병원”

    年14만명 ‘원정 진료’ 설움 푼다… 尹 “제주에 국비로 상급종합병원”

    尹, 제주대병원 찾아 “적극 지원”진료권역 재설정 2027년 운용될 듯암 등 중증질환 지역서 최종 치료의료개혁 핵심 지역의료 강화 첫발‘하늘 택시’ UAM 시범구역 추진제주신항 물류·크루즈 거점 목표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비행기로 서울까지 ‘원정 진료’에 다녀야 했던 제주도민의 설움이 2027년부터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제주대병원이 임기 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도록 제도 개선과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암이나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 환자가 지역에서 최종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의료개혁의 핵심 과제인 지역 필수의료 강화의 첫발을 뗀 셈이다. 정부는 연구용역을 거쳐 관련 고시를 개정하고 2026년 차기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할 계획이다. 차기 상급종합병원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운용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주시 영평동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열린 29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상급종합병원 지정 관련 규정을 재검토해 임기 내 (제주 의료기관 중) 무조건 하나를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하고 필요한 의료시설이나 장비 확충은 국가 재정으로 해 주자”고 지시했다. 이후 제주대병원을 방문해 “제주대병원이 빠른 시일 내에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환자가 “제주 지역의 환자가 서울까지 가지 않도록 해 달라”고 하자 “걱정 마십시오”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제주는 한 해 관광객이 1000만명이 넘는데도 중증 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상급종합병원이 없다. 2022년 제주 환자 14만명이 뭍으로 원정 진료를 떠났으며 이들이 제주 밖에서 지출한 진료비는 2393억원에 이른다. 제주 암 환자의 47.3%가 서울에서 진료받고 있으며 중증 응급 상황이 발생해도 서울로 이송해야 하는 상황이다. 제주에 상급종합병원을 두려면 우선 진료 권역을 서울에서 분리해야 한다. 정부는 ▲권역 내 인구수 100만명 이상 ▲환자 이동 거리 120분 이내 등을 기준으로 전국을 11개(서울, 경기 서북·남,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동·서) 진료 권역으로 나눠 3년마다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하고 있다. 현재 제주는 서울권에 포함돼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려면 서울의 유명 병원과 경쟁해야 하는 실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동 거리 등 환자 의료 이용 행태를 다시 분석해 진료 권역을 전국적으로 재설정할 예정”이라며 “상급종합병원 5곳이 모두 대구에 있어 접근성이 좋지 않은 경북권도 이번에 분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제주도를 ‘하늘을 나는 택시’ 도심항공교통(UAM) 시범 운용 구역으로 지정해 관광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공약이었던 제주신항 건설과 관련, 윤 대통령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주도와 적극 협력하고 향후 예비타당성조사 등 절차가 신속하게 이행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며 “제주신항을 해운 물류와 크루즈의 거점 항만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 부자가 8년 더 건강하게 산다… 소득별 건강수명도 격차

    부자가 8년 더 건강하게 산다… 소득별 건강수명도 격차

    부자가 가난한 사람보다 8년 더 건강하게 산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별한 질병이나 장애 없이 건강하게 사는 삶조차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분석한 결과 소득 상위 20%의 건강수명은 2011년 71.8세에서 2021년 73.4세로 1.6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소득 하위 20%의 건강수명은 64.7세에서 65.2세로 0.5세 늘어나는 데 그쳤다. 격차가 10년 만에 7.1세에서 8.2세로 벌어졌다. 건강수명이란 기대수명에서 질병 또는 장애가 있는 기간을 제외한 수명을 말한다. 소득 상위 20%가 73세부터 아프기 시작한다면 소득 하위 20%는 그보다 8년 빠른 65세부터 병원 신세를 진다는 뜻이다. 자살이나 만성질환 등에서도 소득에 따른 불평등이 커지고 있다. 여성 자살 사망률은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격차가 2018년에는 인구 10만명당 8.9명이었으나 2022년에는 10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남성 고혈압 유병률은 소득에 따른 격차가 5.4% 포인트에서 7.7% 포인트로 커졌다. 치매는 소득에 따른 치매안심센터 치매 환자 등록·관리율 격차가 지난해 56.5% 포인트로 2018년(52.2% 포인트)에 비해 4.3% 포인트 증가했다. 여성의 암 발생률은 소득 상·하위 격차가 2017년 97.3명에서 2021년 117.4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남성 암 발생률은 78.3명에서 79명으로 0.7명 늘었다. 김 의원은 “기대수명은 늘어나고 있지만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며 “모두가 존엄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 보다 보편적인 복지시스템 구축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리벨리온, Arm·삼성과 손잡고 AI CPU 칩렛 플랫폼 개발

    리벨리온, Arm·삼성과 손잡고 AI CPU 칩렛 플랫폼 개발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 삼성전자 등과 협력해 AI 중앙처리장치(CPU) 칩렛 플랫폼을 개발한다. 오진욱 리벨리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5일 “리벨리온이 보유한 AI 반도체 기술과 경험을 살려 생성형 AI 시대 혁신을 이끌고 파트너들과 칩렛 생태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칩렛은 하나의 반도체에 여러 개의 다른 기능을 하는 반도체를 집적하는 기술로 데이터센터와 고성능컴퓨터(HPC) 관련 수요가 늘면서 주목받고 있다. 리벨리온은 AI 반도체 ‘리벨’에 에이디테크놀로지가 설계한 CPU 칩렛을 통합할 예정이다. 이 칩렛은 Arm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설계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2나노 공정 기술을 활용해 CPU 칩렛을 생산한다. 초거대 언어모델 연산에서 기존의 두 배 이상 에너지 효율을 보일 것으로 리벨리온은 전망했다. 송태중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상무는 “최첨단 공정 기술과 첨단 패키징 솔루션을 활용하는 만큼 AI 반도체 분야 미래와 생태계 구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창원시의원 항소심도 선고유예

    ‘이태원 참사 막말’ 김미나 창원시의원 항소심도 선고유예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 화물연대 조합원을 비하하는 글을 올린 혐의(모욕)로 재판에 넘겨진 김미나 창원시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창원지법 형사1부(부장 이주연)는 15일 모욕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 항소심에서 검찰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3개월의 선고유예를 선고했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선출직 공직자는 일반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을 확정받으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항소심 재판부는 “검사가 양형이 부당하다며 벌금형을 내려달라고 항소한 사건이지만 양형에 반영할 만한 특별한 사정은 보이지 않는다”며 “원심판결인 징역 3개월의 선고유예가 검사가 주장하는 벌금형보다 형이 가볍다고 볼 수도 없다”고 항소 기각 사유를 밝혔다. 김 의원은 2022년 12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 등을 겨냥해 ‘나라 구하다 죽었냐’, ‘자식 팔아 장사한다는 소리 나온다’와 같은 글을 올렸다. 비슷한 시기 안전운임제 관련 파업을 벌인 화물연대를 두고는 ‘악의 축! 암적인 존재들!’, ‘겁도 없이 나라에 반기 드는 가당찮은 또라이들’이라는 등의 글을 적어 물의를 빚었다. 김 시의원은 항소심 선고 후 법정 바깥에서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 “부자가 8년 더 건강하게 산다”…‘건강 수명’ 격차 10년 새 벌어졌다

    “부자가 8년 더 건강하게 산다”…‘건강 수명’ 격차 10년 새 벌어졌다

    신체·정신적으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기간을 의미하는 ‘건강 수명’이 소득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을 분석한 결과 소득 상위 20%의 건강 수명은 2011년 71.8세에서 2021년 73.4세로 10년간 1.6세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소득 하위 20%의 건강 수명은 64.7세에서 65.2세로 0.5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건강 수명 격차가 10년 새 7.1세에서 8.2세로 더 벌어진 것이다.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서 건강 수명은 평균 수명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활동하지 못한 기간을 뺀 것이다. 단순히 ‘얼마나 오래 살았는가’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사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산출한다. 건강 수명뿐 아니라 자살 사망률, 치매 관리율, 고혈압 유병률도 소득에 따른 격차가 있었다. 여성의 경우 자살 사망률은 2018년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차이가 인구 10만명당 8.9명에서 2022년 10명으로 늘었다. 치매는 소득에 따른 치매안심센터 치매 환자 등록·관리율 격차가 2018년 52.2% 포인트에서 지난해 56.5% 포인트로 벌어졌다. 암 발생률도 소득에 따라 격차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2018년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암 발생률 차이가 인구 10만명당 78.3명에서 2021년 79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여성은 같은 기간 97.3명에서 117.4명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남성 고혈압 유병률은 소득에 따른 차이가 2018년 5.4% 포인트에서 2022년 7.7% 포인트로 증가했다. 김 의원은 “기대 수명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소득을 이유로 건강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며 “모두가 존엄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는데 소득, 지역 등을 이유로 국민의 건강까지 불평등해지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별 균등한 의료 시스템을 편성하고 보편적인 복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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