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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 코로나 ‘산림레포츠 메카’ 꿈꾸는 경북

    포스트 코로나 ‘산림레포츠 메카’ 꿈꾸는 경북

    경북이 힐링과 치유가 중요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산림레포츠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문경, 영주 등 도내 곳곳에 산림레포츠단지 조성 사업이 집중되고 있어서다. 경북도와 문경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마성면 일원에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를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업비 487억원을 들여 하내리 국유림 82㏊에 진흥센터, 교육연수원, 레포츠단지(산악마라톤, 집라인, 에코어드벤처, 오리엔티어링 등)를 마련한다. 진흥센터는 산림레포츠의 시설규격 인증, 안전점검, 전문인력 양성 등을 한다. 진흥센터가 건립되면 전국에서 조성·운영 중인 산림레포츠시설 155곳(조성 및 계획 중 49곳 포함)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문경은 현재 국군체육부대, 패러글라이딩, 사격장, 집라인, 산악자전거, 레일바이크 등 레포츠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청송군도 내년까지 30억원을 투입해 파천면 신기리 일대 50㏊에 산림레포츠체험단지를 조성한다. 트리톱 어드벤처를 비롯해 레저스포츠길, 레포츠센터 등을 마련한다. 특히 청송군은 대한산악연맹과 함께 2021~2025 국제산악연맹(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개최를 위해 195억원을 들여 조성된 클라이밍센터, 클라이밍숙박촌, 인공암벽장 등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영덕군도 탁 트인 동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영덕읍 창포리 일대에 산림레포츠단지를 만든다. 내년까지 총 50억원을 투입해 집라인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영주시와 군위군도 소백산과 팔공산에 산림레포츠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레포츠는 암벽등반, 집라인·트리톱, 산악마라톤, 산악자전거, 패러글라이딩, 산악스키, 산악승마 등 산림 안에서 이뤄지는 모험형·체험형 활동이다. 임일규 경북도 산림산업관광과 팀장은 “포스트 코로나에는 힐링과 치유의 자산으로 산림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될 것”이라며 “산림레포츠를 활성화해 관광객 유치 확대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산림레포츠 동호인은 2014년 22만 3000명에서 2017년 46만 6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덜 익은 고기 먹으면 안 되는 이유…”뇌종양 위험 높인다”(연구)

    덜 익은 고기 먹으면 안 되는 이유…”뇌종양 위험 높인다”(연구)

    더러운 물, 덜 익힌 고기를 먹는 것이 희귀한 뇌종양 발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암학회 소속 제임스 호지 박사와 리 모핏 암센터 연구소 소속 안나 코그힐이 이끄는 공동 연구진은 특히 우리 주위에서 흔히 발견되는 기생충인 톡소플라즈마 곤디(Toxoplasma gondii)가 기생충의 감염이 뇌종양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가정했다. 톡소플라즈마는 주로 덜 익힌 고기나 고양이의 배설물 등을 통해 감염되는 인수공통 기생성원충으로, 전 세계에 20억 명 정도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미국 암예방연구 코호트에 등록된 건강한 111명 및 노르웨이에서 암 진단을 받은 환자 646명을 대상으로 기생충 및 항체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톡소플라즈마 항체와 신경교종(중추신경의 신경교조직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뇌종양) 사이에 연관관계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뇌종양이 있는 사람들은 암 세포가 없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과거 기생충에 감염됐을 때 생겼던 톡소플라즈마 항체를 더 많이 가지고 있었다. 이는 상한 물이나 덜 익힌 고기로 인해 톡소플라즈마에 감염된 적이 있는 경우일수록 뇌종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신경교종은 비교적 드물지만 매우 치명적인 암으로 꼽힌다. 2018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뇌 및 기타 신경계 암으로 사망한 사망자 수는 24만 10000명에 이른다. 특히 악성 뇌종양으로 꼽히는 교모세포종의 5년 생존율을 5%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문제의 기생충이 음식을 매개체로 전염되는 만큼, 전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식생활 습관이 매우 공격적인 뇌종양의 위험을 낮추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톡소플라즈마가 모든 상황에서 긴경교종을 유발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톡소플라즈마 기생충에 더 많이 노출된 사람일수록 뇌종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암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북, 포스트 코로나 ‘산림레포츠 메카’로 떠오른다

    경북, 포스트 코로나 ‘산림레포츠 메카’로 떠오른다

    경북이 포스트 코로나(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앞두고 산림레포츠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문경, 영주 등 도내 곳곳에 산림레포츠단지 조성 사업이 집중되고 있어서다. 경북도와 문경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문경 마성면 일원에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를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업비 487억원을 들여 마성면 하내리 국유림 82㏊에 진흥센터, 교육연수원, 레포츠단지(산악마라톤, 집라인, 에코어드벤처, 오리엔티어링 등)를 마련한다. 진흥센터는 산림레포츠의 시설규격 인증, 안전점검, 전문인력 양성 등을 담당한다.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가 건립되면 전국에서 조성·운영 중인 산림레포츠시설 155곳(조성 및 계획 중 49곳 포함)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전망이다. 문경은 현재 국군체육부대, 패러글라이딩, 사격장, 집라인, 산악자전거, 레일바이크 등 레포츠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청송군도 내년까지 30억원을 투입해 파천면 신기리 일대 50㏊에 산림레포츠체험단지를 조성한다. 이 곳에는 트리탑 어드벤처를 비롯 레저스포츠길, 레포츠센터 등을 마련한다. 특히 청송군은 (사)대한산악연맹과 함께 2021∼2025 UIAA(국제산악연맹)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개최를 위해 195억원을 들여 조성된 클라이밍센터, 클라이밍숙박촌, 인공암벽장 등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영덕군도 탁트인 동해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영덕읍 창포리 일대에 산림레포츠단지를 만든다. 내년까지 총 50억원을 투입해 짚라인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영주시와 군위군도 소백산과 팔공산에 산림레포츠 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레포츠는 암벽등반, 집라인·트리 탑, 산악마라톤, 산악자전거, 패러글라이딩, 산악스키, 산악승마 등 산림 안에서 이뤄지는 모험형·체험형 활동이다. 임일규 경북도 산림산업관광과 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힐링과 치유의 자산으로 산림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될 것”이라며 “산림레포츠 활성화를 통한 관광객 유치 확대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산림레포츠 동호인은 2014년 22만 3000명에서 2017년 46만 600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요즘 과학 따라잡기] 영화로 본 미래 방사선의학

    미래 과학기술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는 소설이나 영화 같은 대중매체에서 싹트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로봇이다. 로봇이란 용어는 1921년 체코 극작가 카렐 차페크의 희곡에서 처음 사용됐다. 약 100년이 지난 지금, 로봇은 일상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SF 영화에서는 미래 과학기술이 보다 현실감 있는 영상으로 나타난다. 그중 2013년에 개봉된 ‘엘리시움’은 2154년 우주선이나 로봇이 일상이 된 미래를 보여 준다. 보는 이의 눈을 의심케 하는 첨단치료기기도 등장한다. 환자가 캡슐형 베드에 들어가면 컴퓨터가 뼈·조직 재건, 노화 방지는 물론 암 같은 모든 질환을 진단하고 즉시 치료한다. 그야말로 불로장생, 만병통치 의료기기이다. 이 첨단치료기기는 환자의 몸을 스캔해 얻은 영상을 해석해 진단하고 치료한다. 사실 비슷한 시스템은 현대의학에서도 사용 중이다. 에너지가 인체의 몸을 투과해 체내조직의 정보를 얻고, 몸속에 에너지를 넣어 종양 같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사선 의학이 그것이다. 최근 방사선 의학 분야에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딥러닝에 의한 인공지능 판독기술이 개발 중이다. 이 연구의 결과물이 훗날 ‘엘리시움’의 첨단치료기기가 될 것이다. 1921년 희곡에서 로봇이 소개된 뒤 100년이 지난 2020년에는 로봇이 일상이 되고 있다. 2013년 영화에 등장한 치료기기는 100년 후인 2113년에 어느 정도 실현될까. 종양으로 사망하지 않는 행복한 미래를 상상해 본다. 박정훈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 만병의 근원 비만… 암 발병률 높이고 전이도 부추긴다

    만병의 근원 비만… 암 발병률 높이고 전이도 부추긴다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조금만 먹어도 쉽게 살이 찌기 쉽다. 비만이 되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대사질환에 노출되기도 쉬워진다. 최근에는 비만이 암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데 국내 연구진이 비만과 암 발생과의 관계를 새로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의대 생리학교실 전양숙 교수는 일본 요코하마국립대 연구팀과 함께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지방산이라는 물질이 암세포를 자극해 암세포 전이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암도 쉽게 유발시킨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체재료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스’에 실렸다. 지방세포에서 만들어져 분비되는 유리지방산은 세포의 에너지원이나 대사, 성장을 위한 신호전달물질로만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 암세포 증식에도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다만 유리지방산이 암 발생과 전이를 일으키는 정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세포와 지방세포를 배양해 관찰한 결과 암세포와 지방세포가 같은 공간에서 배양돼 특정 물질을 주고받는 경우 암세포가 더 커지고 이동성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방세포에서 분리된 지방산이 암세포 악성화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암 전이를 억제하고 악성 암으로 가는 연결고리를 끊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개념의 암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추위, 코로나 핑계로 안 움직이고 먹기만 하다간 암 걸린다

    [달콤한 사이언스] 추위, 코로나 핑계로 안 움직이고 먹기만 하다간 암 걸린다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조금만 먹어도 쉽게 살이 찌기 쉽다. 비만이 되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대사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비만이 암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데 국내 연구진이 비만과 암 발생과의 관계를 새로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의대 생리학교실, 일본 요코하마국립대 공동 연구팀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지방산이라는 물질이 암세포를 자극해 암세포 전이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암도 쉽게 유발시킨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체재료 과학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즈’에 실렸다. 지방세포에서 만들어져 분비되는 유리지방산은 세포의 에너지원이나 대사, 성장을 위한 신호전달물질로만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 암세포 증식에도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렇지만 유리지방산이 암발생과 전이를 일으키는 정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세포와 지방세포를 배양해 관찰한 결과 암 세포와 지방세포가 같은 공간에서 배양돼 특정 물질을 주고 받는 경우 암세포가 더 커지고 이동성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유리지방산이 암세포의 HIF-1α라는 물질을 활성화시켜 예후가 나쁜 암세포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이는 비만이 악성암을 만드는 주요 요인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또 연구팀은 생쥐에게 암을 유발시킨 뒤 대장의 일부인 결장에 지방산을 주입해 HIF-1α라는 물질을 활성화시킨 뒤 암세포의 이동을 추적한 결과 암세포가 간과 머리까지 전이되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지방산을 억제하는 물질을 함께 주입한 경우 암세포 전이는 절반까지 줄어들었다. 전양숙 서울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조직과 가까운 지방세포에서 분리된 지방산이 암세포 악성화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라며 “암전이를 억제하고 악성 암으로 가는 연결고리를 끊는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개념의 암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지자체, 코로나로 지친 마음 달래는 공공미술 작품 설치

    지자체, 코로나로 지친 마음 달래는 공공미술 작품 설치

    서울 지자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해 눈길을 모은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문화 생활을 제대로 즐기기 힘든 가운데 작은 볼거리로 주민들에게 생활 속 여유를 선사하기 위함이다. 강동구는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을 진행한 암사동 일대에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했다.우선 암사1동 제2경로당 외벽에는 백승호 작가의 ‘암사동 정물화’가 설치돼 있다. 집집마다 놓여 있는 화분이야말로 실생활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살아있는 예술’이라는 해석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윤경원 작가의 ‘행복을 키우는 마을’은 새장터어린이공원 인근 담장에 전시돼 있다. 작품 속 매실나무, 감나무가 한 데 모여 숲을 이루는 모습은 암사동의 마을 공동체 모습을 형상화했다. 암사도서관 외벽 전시 공간인 암사갤러리에서는 심재명 작가가 제작한 물고기 모양의 자물쇠 커버를 만나볼 수 있다. 풍요와 번영을 가져다주는 물고기를 테마로 자칫 폐쇄적으로 보이는 자물쇠를 재치있게 표현했다. 강서구의 버스 정류장은 디자인을 입은 작은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구는 구 대표 박물관인 허준박물관을 비롯해 겸재정선미술관 주변 버스 정류장 7곳을 ‘문화 예술이 흐르는 버스 정류장’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허준박물관 정류장은 한약방의 약장을 테마로 꾸몄다. 인삼, 박하 등 한약 약재의 이름을 배치하고 다른 한쪽에는 어의, 한의학, 동의보감 등 허준과 관련된 핵심어 등을 나열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겸재정선미술관 버스 정류장은 겸재 정선의 작품을 기반으로 정류장을 한 폭의 그림처럼 꾸며 미감을 더했다. 구는 앞으로도 지역 내 문화 자원을 활용하는 차원에서 가양동 일대를 공공 미술 작품이 가득한 ‘박물관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비트코인 4000만원, 코스피 3000 돌파… 치솟는 ‘자산 탐욕지수’

    비트코인 4000만원, 코스피 3000 돌파… 치솟는 ‘자산 탐욕지수’

    위험자산의 오름세가 거침없다. 암호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4000만원을 넘었고 코스피도 종가 기준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모두 처음 있는 일이다. 초저금리 시대에 고위험 고수익을 노릴 만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건 어색하지 않지만 상승 속도가 너무 빨라 과열에 따른 단기 폭락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7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5분쯤 4000만원을 처음 넘어 거래됐다. 이후 오름세를 지속해 오후 3시 30분에는 4131만 8000원까지 상승했다. 0시 대비 8.19%나 오른 것이다. 비트코인은 거래 시간이 정해져 있는 주식 등과 달리 하루 종일 사고 팔 수 있다. 같은 날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와 코인원, 코인빗 등에서도 비트코인 1개당 거래가격이 4000만원을 넘어섰다. 암호화폐 가격은 거래소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다.암호화폐의 가격 상승세는 2017년 말 ‘비트코인 광풍’ 때를 연상시킬 만큼 빠르다. 빗썸에서 비트코인 개당 거래가는 지난해 11월 18일 2000만원을 돌파했고, 12월 27일 3000만원을 넘어선 이후 열흘 만에 4000만원선까지 뚫고 올라갔다. 약 50일 만에 가격이 두 배로 치솟은 것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80% 상승했다.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의 공격적 투자 성향도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라갔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 때 참고하는 ‘크립토공포탐욕지수’가 최근 1주일간 91~95로 ‘극심한 탐욕’ 수준이었다. 공포탐욕지수는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 여론,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사고 파는 사람들의 심리 상태를 추정한다. 전날 장중 한때 3000포인트를 넘어섰다가 빠졌던 코스피도 이날 종가 기준 3000선 돌파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47포인트(2.14%) 오른 3031.68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조 286억원, 108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다. 반면 연일 사자세를 보이던 개인은 1조 17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중에 풀린 돈이 자산가격을 밀어올리는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라면서 “비트코인은 디지털 결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어서 오르는 방향성은 맞지만 50일 만에 두 배로 뛴 건 너무 빠르다”고 말했다. 향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를 비롯해 긴축통화 정책으로 돈의 흐름에 변화가 생기면 언제든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특히 신용잔고가 최근 증가했는데 빚을 내서 투자하는 건 우려된다”면서 “실물경제와 자산가격 간 괴리를 없애려면 코로나19로 타격받은 실물경기를 빨리 회복시키거나 그게 어렵다면 정부가 대출 등을 통한 유동성 유입을 잘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중증 아토피 등 68개 질환 의료비 10%만 부담

    올해부터 희귀·중증 난치 질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건강보험 본인일부부담금 산정특례제도’가 확대 적용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신규 건강보험 산정특례 대상 질환으로 지정된 원추각막과 무뇌수두증 등 68개 희귀질환에 대한 입원 및 외래 진료 본인 부담 비율을 낮춘다고 7일 밝혔다. 건강보험 산정특례는 암과 같은 진료비 부담이 큰 중증 질환자와 희귀난치성 질환자의 본인 부담률을 낮춰 주는 제도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산정특례 대상 희귀질환은 1014개에서 1086개로 늘어나며,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약 6400명의 환자가 의료비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입원 시 전체 의료비의 20%, 외래 시 30∼60%를 본인이 부담해야 했지만 향후 산정특례를 적용받아 입원·외래 모두 10%만 부담하면 된다. 중증 아토피 피부염도 산정특례 대상 질환에 포함됐다. 중증 아토피 피부염은 그간 중증도에 따른 구분이 없었으나 지난해 7월 별도의 질병코드가 신설돼 올해 1월부터 시행되면서 산정특례 대상으로 신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연간 약 500만∼1200만원이 들던 피부염 치료제(듀피젠트프리필드주) 약제비도 약 200만원대로 줄어든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재계 블로그] ‘주가 롤러코스터’ 천종윤 위기 돌파 카드는?

    [재계 블로그] ‘주가 롤러코스터’ 천종윤 위기 돌파 카드는?

    코로나19 수혜로 국내 주식 부호 반열에 오른 천종윤(65) 씨젠 대표이사의 고민이 깊다. 코스피가 사상 첫 3000도 터치한 이례적인 상승장 속에서 한때 시가총액이 10배 가까이 뛰며 고공행진하던 씨젠 주가는 계속 가라앉고 있어서다. ●코로나 진단 키트로 ‘주식부호’ 반열 올라 6일 씨젠 주식은 18만 5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천 대표는 지난해 주가 상승으로 주식 평가액이 연초 대비 544% 증가한 9476억원을 기록하며 단박에 국내 주식부호가 됐지만 전망이 전과 같은 장밋빛은 아니다. 지난해 1월 2일 3만 950원이던 주가는 8월 7일 31만 2200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계속 하락해 지금은 고점 대비 41% 떨어져 있는 상태다. 씨젠은 천 대표(18.12%)와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31.79%다. ●치료제·백신 등장으로 주가 41% 떨어져 씨젠은 코로나 진단 키트 제조사로 코로나 특수를 누리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1220억원)보다 7배 이상 많은 1조 47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출시 소식에 진단키트 수요가 떨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 주가가 술렁이고 있다. 진단키트의 기술 장벽이 높지 않아 신규 업체의 진입이 쉽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지난해 8월 천 대표의 조카 천미영씨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보유 중인 주식 1만 4110주를 고점(30만원대)에 매도해 ‘개미’들의 공분을 사는 등 잡음도 이어졌다. 지난달 28일 상무 이상 임원 26명이 자사주 1만 6299주(약 29억원)를 매수했지만 시장의 우려를 완전히 잠재우진 못했다. 천 대표는 오너로서의 책임감과 기술력 제고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다. 천 대표는 미국 테네시대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받고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한 연구자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오너 책임감·기술력 제고가 열쇠 삼성전자 부사장을 지낸 삼촌 천경준 씨젠 회장의 도움으로 2000년 회사를 설립한 뒤 20년간 진단키트 분야만 집중하며 기술력을 키웠다. 올해는 코로나19 진단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목표다. 코로나19 외에도 진단키트 종류가 150여종에 이르는 만큼 앞으로 암 진단 등 제품군 확대도 나설 계획이다. 씨젠 관계자는 “최근 경기 하남에 생산시설 부지를 확보하는 등 앞으로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낼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코로나 주식부호 씨젠 천종윤, 주가 반등 카드는?

    코로나 주식부호 씨젠 천종윤, 주가 반등 카드는?

    코로나19 수혜로 국내 주식 부호 반열에 오른 천종윤(사진·64) 씨젠 대표이사의 고민이 깊다. 코스피가 사상 첫 3000도 터치한 이례적인 상승장 속에서 한때 시가총액이 10배 가까이 뛰며 고공행진하던 씨젠 주가는 계속 가라앉고 있어서다. 6일 씨젠 주식은 18만 5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천 대표는 지난해 주가 상승으로 주식 평가액이 연초 대비 544% 증가한 9476억원을 기록하며 단박에 국내 주식부호가 됐지만 전망이 전과 같은 장밋빛은 아니다. 지난해 1월 2일 3만 950원이던 주가는 8월 7일 31만 2200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계속 하락해 지금은 고점 대비 41% 떨어져 있는 상태다. 씨젠은 천 대표(18.12%)와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31.79%다. 씨젠은 코로나 진단 키트 제조사로 코로나 특수를 누리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1220억원)보다 7배 이상 많은 1조 47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출시 소식에 진단키트 수요가 떨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 주가가 술렁이고 있다. 진단키트의 기술 장벽이 높지 않아 신규 업체의 진입이 쉽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지난해 8월 천 대표의 조카 천미영씨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보유 중인 주식 1만 4110주를 고점(30만원대)에 매도해 ‘개미’들의 공분을 사는 등 잡음도 이어졌다. 지난달 28일 상무 이상 임원 26명이 자사주 1만 6299주(약 29억원)를 매수했지만 시장의 우려를 완전히 잠재우진 못했다. 천 대표는 오너로서의 책임감과 기술력 제고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다. 천 대표는 미국 테네시대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받고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한 연구자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삼성전자 부사장을 지낸 삼촌 천경준 씨젠 회장의 도움으로 2000년 회사를 설립한 뒤 20년간 진단키트 분야만 집중하며 기술력을 키웠다. 올해는 코로나19 진단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목표다. 코로나19 외에도 진단키트 종류가 150여종에 이르는 만큼 앞으로 암 진단 등 제품군 확대도 나설 계획이다. 씨젠 관계자는 “최근 경기 하남에 생산시설 부지를 확보하는 등 앞으로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낼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노웅래 “중대재해법 첫 대상 포스코 돼야… ‘연쇄살인’ 끊자”

    노웅래 “중대재해법 첫 대상 포스코 돼야… ‘연쇄살인’ 끊자”

    여야가 오는 8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을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공식회의 석상에서 중대재해법 1호 대상은 포스코가 돼야 한다는 발언이 나왔다. 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대재해법이 통과된다면 그 첫 번째 대상은 ‘산재왕국’ 포스코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최고위원은 “포항제철·광양제철·포스코건설에서만 5년간 42명이나 숨졌다. 불과 한 달 만에 노동자 5명이 폭발로 인해 불타고, 추락해서 부러지고, 트럭에 깔려 숨졌다”며 “안전수칙만 제대로 지켰다면 살릴 수 있던 소중한 생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정작 노후설비를 교체하지 않고 안전수칙도 무시한 포스코에 대한 처벌은 기껏 벌금 1000만원 수준에 그친다. 언제 또 다른 사고가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라며 “포스코의 ‘연쇄살인’을 이제 끊어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노 최고위원은 또 “노동자들이 집단 암 발병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그들은 포스코로부터 발암물질이 나온다는 설명조차 들은 일이 없다고 한다”며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에 책임을 지고 처벌받아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도 중대재해법 관련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귀한 생명들을 앗아가는 후진국형 비극의 사슬을 이제는 끊어야겠다”며 “법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 노동 존중 사회로 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중대재해법 등은 8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전한 뒤 “법사위 심사에서 여야간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코로나로 다들 힘든데” 200명 암 치료비 7억원 탕감해준 美 의사

    “코로나로 다들 힘든데” 200명 암 치료비 7억원 탕감해준 美 의사

    미국 아칸소주의 한 종양학자가 30년 동안 운영해 온 병원 문을 닫으면서 200명의 암 환자들이 갚지 못한 치료비 65만 달러(약 7억원)를 탕감해줘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1991년 파인 블러프에 아칸소 암클리닉을 설립하고 운영해 온 파키스탄 출신 의사 오마르 아티크. 그는 지난 성탄절 이후 환자나 가족들에게 성탄 카드를 보내며 더 이상 병원에 갚을 필요가 없다고 통보했다. 병원을 청산하는 과정에 환자들이 아직 병원에 갚지 않은 치료비가 얼마나 되는지 서류를 모아보고 이들이 지불 여력이 있는지 알아봤는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많은 가정이 지불 능력이 없다고 판단됐다는 것이다. 리틀 록에 있는 아칸소대학 의과대학(UAMS) 교수이기도 한 그는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시간이 흐를수록 이 분들이 돈을 낼 형편이 아니란 점을 깨닫게 됐다”면서 “해서 아내와 나는 가족으로서 생각을 깊게 하게 됐고 모든 빚을 잊기로 했다. 우리는 그럴 만하다고 봤으며 그냥 앞만 보고 가기로 했다”고 담담히 말했다고 영국 BBC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앞서 일간 아칸소 데모크라트가제트 인터뷰를 통해선 “우리는 가정과 사람들의 삶이나 영업 등 온갖 것들을 송두리째 흔들어놓는 팬데믹 시기보다 (빚을 탕감하기에) 더 나은 시기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환자들에게 보낸 성탄 카드에는 “아칸소 암클리닉은 여러분을 환자로 모신 점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다양한 건강 보험들로 대다수 환자의 대부분 치료비는 충당됐지만 여전히 빚을 갚을 능력이 안 되는 분들 때문에 부담이 남아 있다. 불행히도 우리의 건강돌봄 체계는 이런 식으로 밖에 작동하지 않는다. 클리닉은 환자들이 진 빚을 모두 탕감하기로 결정했다. 즐거운 성탄을”이라고 적혀 있었다. 병원의 의뢰를 받아 빚을 청산하는 작업을 했던 회사 RMC 오브 아메리카의 비 치스먼 대표는 아티크 박사를 “남들을 돌보는 사람”이라면서 “환자를 편안히 대하는 의사였다. 훨씬 더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진 암 치료비를 탕감해주기로 그와 가족이 결정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칸소 의료재단의 데이비드 우로텐 집행 부회장은 “아티크 박사를 미리 알고 있었더라면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먼저 그는 내가 아는 한 가장 똑똑한 의사 중 한 명이면서 내가 아는 한 가장 공감할줄 아는 의사 중의 한 명”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가임력, 건강검진처럼 성별과 관계없이 주기적으로 검진해야”

    “가임력, 건강검진처럼 성별과 관계없이 주기적으로 검진해야”

    새해를 맞아 임신을 계획했다면 남녀 모두 본인의 가임력을 확인해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가임력도 건강검진처럼 성별과 연령과 관계없이 주기적으로 검진해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정기검진, 부인과 질환 조기 발견 및 가임력 확인 필요 일산차병원 산부인과 최지영 교수는 5일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뿐만 아니라 당장 결혼이나 임신 계획이 없는 여성도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과 난소 기능을 확인하는 게 좋다”며 “난임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부인과는 가임력 보존뿐만 아니라 여성의 건강한 삶을 위해 정기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곳이다.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질 분비물, 골반 통증이 있으면 검진으로 증상의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하는 게 좋다. 부인과 질환 중 여성들에게 흔히 생기는 자궁근종, 다낭성 난소증후군, 자궁내막증, 난소 종양의 경우 증상을 자각하기 어려워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이런 질환은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건 물론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여성의 가임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난소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난소 기능이 떨어지므로 임신을 준비한다면 난소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난소 종양 수술을 받았거나 암 치료를 위해 방사선이나 항암제 치료를 받은 경우, 어머니나 자매 중 조기 폐경한 가족이 있는 경우 난소 기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증가하는 남성 난임…검진 후 꾸준한 관리 중요 난임은 부부의 문제로, 최근에는 남성 난임도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남성 난임 환자는 2015년 5만3980명에서 2019년 7만9251명으로 5년간 약 47% 증가했다. 음주, 흡연, 과로, 스트레스, 비만 등은 정자의 질을 저하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의 가임력을 확인할 때는 정액 검사 또는 호르몬 검사를 시행한다. 정액 검사는 남성 난임 원인에 대한 일차적인 검사로 정액의 양과 정자의 수, 운동성을 확인할 수 있다. 정자의 질이 낮게 나오면 우선 생활 습관 교정 등을 시행한다. 남성의 정자는 3개월마다 새롭게 생성되므로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개선이 가능하다. 호르몬 검사는 정자 수가 적거나 운동성이 감소했을 경우, 무정자증일 경우 그리고 성욕 감퇴 등 성 기능 이상이 있을 때 시행한다. 검사를 통해 뇌하수체 분비 호르몬 감소에 의한 난임 여부, 고환 자체의 정자와 남성 호르몬 형성 능력 저하 여부 및 정자 이동통로의 폐쇄 여부 등을 감별, 진단할 수 있다.부부가 ‘임신 전 검사’ 받는 것도 좋아요 올해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는 함께 ‘임신전 검사’로 불리는 각종 검사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임신전 검사는 부부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 임신에 필요한 치료를 받고 준비하는 과정이다. 여성은 혈액검사로 빈혈, 혈소판 수치, 풍진, 성병, 간염 항원 및 항체, 혈액형 등을 확인한다. 임신 중 풍진에 걸리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수직 감염돼 난청, 백내장, 심장 기형, 소두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항체가 없다면 임신 전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소변검사로 요로감염, 혈뇨, 단백뇨, 요당 여부 등도 확인해야 한다. 그 외에 자궁경부암 검사, 난소기능검사, 갑상선자극호르몬 검사도 권장 사항이다. 남성 역시 여성과 마찬가지로 혈액검사, 소변검사, 간염 검사 등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간염은 부부 관계를 통해 배우자에게 전염될 수 있고, B형 간염의 경우 풍진과 마찬가지로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수직 감염될 수 있어 위험하다. 항원과 항체가 모두 없다면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산부인과 김지혜 교수는 “임신전 검사를 하는 이유는 자신의 몸 상태를 더욱 정확하게 확인해 건강하게 임신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평소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으로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받고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난임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쓰러진 가족과 빚…큰딸은 책임감으로 버틴다

    쓰러진 가족과 빚…큰딸은 책임감으로 버틴다

    <2021 빚을 넘어 빛을 찾은 사람들 : 4회·마지막 회> 이지은씨, 부모 투병에 동생은 먼저 떠나카페 사업하다 빚더미에 고리 대출가족같던 반려견도 희귀 질환과 싸워포기 않고 정책대출 신청해 재기 나서8256만원.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부채액(2020년 3월 기준)이다. 퍽퍽한 살림살이 탓에, 당장 거래처에 줘야 하는 결제대금 때문에, 아이의 교육비가 필요해서 돈을 꿨다가 제때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자’ 딱지가 붙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다. 빚 때문에 무너진 삶을 다시 세우는 건 버겁긴 해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서울신문은 4일 신축년 새해를 맞아 빚의 굴레를 끊고 새 삶을 찾은 서민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모두 서민금융 제도의 도움과 강한 의지 덕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이들의 분투기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서 심윤수 작가가 그린 웹툰으로도 볼 수 있다. 이번 회 주인공은 본인의 요청으로 익명 처리했다. 이지은(48·가명)씨에게도 남부럽지 않게 행복한 가정이 있었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남동생. 언니를 대신해 사실상 큰딸 역할을 한 그는 가족에 대한 애착이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이씨의 삶에 불행이 들이닥친 건 2015년부터였다. 그래픽 디자이너였던 그는 2015년부터는 카페를 운영했다. 사업을 확장하다가 돈이 부족해지면서 연 17%의 이자를 내야 하는 고금리 대출과 카드론을 받아썼고, 이 과정에 빚 1억원을 짊어지게 됐다. 불행은 홀로 오지 않았다. 자신에게 전부였던 가족에게 문제가 생겼다. 아버지는 암 수술을 받고 이후 우울증까지 생겼다. 파킨슨병을 앓던 엄마는 병세가 악화돼 요양병원에 꼼짝없이 누워있어야 했고 같은 병을 앓던 남동생도 급격히 건강이 나빠졌다. 2017년 겨울 동생이 사라져 실종 신고를 했는데 며칠 뒤 경찰로부터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동생을 만난 곳은 병원 영안실이었다. 스스로 생을 등진 것이다.늦둥이 동생을 남달리 챙겼던 이씨는 이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었다. 마음이 병들었다. 겨우 자리 잡은 카페를 황급히 처분하고 어떤 인연도 없는 지역으로 도망치듯 떠났다. 나쁜 기운이 따라올까봐 무서웠기 때문이다. 불행은 여전히 이씨의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또 다른 가족인 반려견도 에디슨병(부신피질기능저하증)이라는 희귀 질환을 얻었다. 호르몬 이상이 생겨 식욕부진, 체중 감소, 소변량 증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병이다. 열에 약한 터라 강아지를 데리고 새벽마다 산책을 다녀야 했다. 지옥같은 하루하루가 계속됐다. 하지만 이씨는 포기할 수 없었다. 부모님들을 어떻게든 돌봐야 한다는 큰딸의 책임감이 있었다. 병원비와 약값을 책임지고 남은 빚도 갚아야 했다. 2018년 여름, 재기를 위해 대학 선배와 함께 카페를 차렸다. 돈이 더 필요했다. 하지만 이미 빚을 지고 있는 그에게 대출을 내주는 은행은 없었다. 지인에게 어렵게 부탁해봤지만 사이만 괜히 어색해졌다.돈 구할 방법을 백방으로 알아보던 차에 2019년 늦봄 서민금융진흥원이 운영하는 서민금융지원센터 문을 두드렸다. 신용등급이 좋지 않아 은행 대출이 어려운 등 절박한 서민들에게 정책 대출을 해주는 기관이다. 서류를 챙겨 대출 신청을 했는데 문자 한통이 왔다. ‘근로자 햇살론17 승인돼 입금 완료됐습니다.’ 대출금 700만원 단비 같았다. 카페 운영자금을 썼고, 이후 번 돈으로 빚을 조금씩 갚아 나갔다. 삶은 여전히 힘들지만 이씨는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 카페가 주변에 입소문이 나면서 단골이 늘었다. 월매출이 최고 2000만원까지 찍어 예전보다 상황이 훨씬 나아졌다. 다만, 올해 코로나19 탓에 매출이 10분의 1토막 나 지금은 200만원도 벌지 못한다. 소득이 없는데 여전히 임대료와 4대 보험료는 매월 몇백만원씩 나가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이씨는 그래도 매일 아침 가게를 열고 손님들이 찾을 디저트와 커피를 만드는 데 여념이 없다. 그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가 또 찾아왔고 여전히 부모님 병원비와 약값, 반려견 약값까지 매월 200만원쯤 내느라 가계부가 적자”라면서도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아래 주소로 들어가시면 심윤수 작가가 그린 ‘빚을 넘어 빛을 찾은 사람들’ 웹툰 콘텐츠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URL을 복사해 검색창에 붙여넣기 하시면 됩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kinfatoon/index.php?seq=4
  • [여기는 중국] 원가 350원→6690만원 암 치료제로 둔갑…피해자 1000여명

    [여기는 중국] 원가 350원→6690만원 암 치료제로 둔갑…피해자 1000여명

    #중국 저장성 자싱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왕 모 씨. 그는 지난 2008년부터 거주지 인근 미용실의 단골 고객으로 지점장 장 모 씨와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평소 장 씨는 단골 고객 왕 씨에게 마사지, 피부 미용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춘제(중국의 설날)와 중추제(중국의 추석) 등 명절 기간에 빠짐없이 선물 공세를 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만 해도 왕 씨는 장 씨의 접근이 사기를 목적으로 한 의도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실제로 미용실 지점장으로 있었던 장 씨는 고객들이 회원 가입 시 기입한 개인정보를 열람해 재산, 병력 등을 선별한 뒤 범죄 대상을 물색했다. 이렇게 선별된 고객 왕 씨는 장 씨의 선물 공세에 마음을 놓고 그를 “친 동생보다 더 가까운 사람”으로 여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무렵 피해자 왕 씨는 장 씨를 가리켜 ‘여동생’이라는 호칭으로 부를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지냈다. 이 무렵, 장 씨는 왕 씨에게 의료 관광이라는 명목으로 태국 여행을 주선했다. VIP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무료 관광이라는 소개가 이어졌지만, 실상은 대규모 사기 행각을 위한 관광이었다. 이를 알 길이 없었던 피해자는 장 씨가 주선한 또 다른 범죄 조직원 서 모 씨 등과 함께 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또 다른 피해자 하 모씨도 함께 동행한 상태였다. 이들은 태국에 도착한 직후 곧장 종합병원에서 장 씨가 제공하는 건강검진을 무료로 제공받았다. 건강 검진이 있었던 이튿날, 피해자들은 태국 현장에서 개최된 대형 의료 세미나 행사에 참여토록 안내받았다. 의료 세미나 역시 장 씨 등 범죄 조직 일당이 주최, 현지 호텔에서 화려하게 개최됐다. 특히 현장에는 미국 등지에서 초청된 의료 전문가 다수가 참여한 것으로 가장됐다. 마치 미국 의료건강센터에서 초빙된 최고 수준의 의료 전문가팀으로 소개됐던 것. 하지만 실상은 의사 자격증이 전무한 이들로 일부 조직원 중에는 마약 복용 및 유통 혐의로 수배 중인 이들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 역시 장 씨에게 고용된 외국 국적의 범죄 조직원이었다. 파란 눈의 백인 범죄 조직원들은 현장에서 만난 왕 씨 등 피해자들에게 접근, 건강 검진 결과 대장암 등의 증상이 보인다는 거짓 소견을 전달했다. 왕 씨는 자신의 가족들 중 대장암으로 사망한 가족력이 있다는 점에서는 미국에서 초청됐다는 의료 전문가의 진술을 신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것 역시 장 씨의 미용실 가입 시 기입했던 개인정보를 남용한 것에 불과했다. 이들은 왕 씨와 또 다른 피해자 여 씨에게 최대 35년 뒤에는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거짓 소견을 전달했다. 또, 이 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들이 판매하는 항암치료약을 구매, 복용할 것을 종용했다. 해당 알약의 가격은 1박스 당 10만 위안(약 1670만 원) 상당으로, 주사 치료를 병행할 시 최대 40만 위안(약 6690만 원) 상당의 고가 약품이었다. 하지만 왕 씨 등 피해자들은 현장에서 총 106만 위안(약 1억 8천만 원)의 약품을 대량으로 구매했다. 항암 치료와 안티 에이징 등 주름 제거에 특효라는 화장품도 추가로 구매했던 것. 더욱이 피해자 왕 씨는 중국에 돌아온 이후에도 두 차례에 걸쳐서 추가 의료 관광을 다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총 세 차례에 걸쳐 장 씨 등 조직원들에 의해 왕 씨가 당한 사기 금액은 무려 600만 위안(약 10억 400만 원)에 달한다. 장 씨 일당의 사기 행각은 해외에서 유학 중이던 왕 씨의 자녀가 귀국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미국에서 유학 중이었던 왕 씨의 딸 샤오한 양이 미국에서 돌아온 직후 왕 씨 방 안에 있었던 의문의 약품 통에서 ‘항암 특효약’이라는 문구가 적힌 알약 무더기를 발견했던 것. 샤오한 양은 해당 알약이 담긴 약품 통에 영어로 적힌 주요 성분에서 ‘설탕’이라는 문구를 발견하고 ‘가짜 약’일 것이라고 짐작했다.그는 곧장 인근 관할 파출소를 찾아서 장 씨 등 범죄 조직의 행각을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관할 공안국은 해당 범죄 조직원의 수가 132명, 총 2000건의 사기 범죄로 1400여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수천 억 원 대의 사기 행각을 벌인 것이 확인됐다. 공안부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랴오닝, 장쑤, 광둥, 헤이룽장, 지린, 베이징, 저장 등 각 지역 공안과 공동으로 추적 수사를 시작했다. 약 2년에 걸친 수사 끝에 용의자 132명, 사건 관련 컴퓨터 156대, 휴대전화 300대, 신용카드 500장을 은닉처에서 압수했다고 공안 측은 밝혔다. 또 은닉 현장에서 현금으로 발견된 사건 관련 자금의 규모는 무려 약 7000만 위안(약 120억 원)에 달했다. 공안 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 국내 공장에서 불법으로 제조된 약품을 미국에 수출한 뒤 재수입하는 방식으로 약품 출처를 조작했다. 미국에서 재수입할 당시에는 수입 상품이라는 가짜 마크를 부착했다. 이들이 판매한 가짜 알약은 1~9호까지 총 9가지로 분류돼 판매됐다. 가격은 한 박스 당 최소 9만 8000위안(약 1640만 원)~39만 8000위안(약 6660만 원)으로 일명 암 치료 특효약으로 불려 팔려나갔다. 하지만 실상은 주재료가 설탕과 안토시아닌, 리코펜 등이 포함된 원가 2위안(약 350원) 상당의 저가 제품이었다. 오히려 약품을 포장한 외부 용지가 약품의 가격보다 고가였다는 것이 공안 수사에 참여했던 관계자의 증언이다. 한편, 관할 법원은 해당 범죄 조직원 장리메이, 장리제, 웨이리, 왕둥진, 장훙메이 등에 대해 정치 권리를 무기한 박탈하는 판결을 내렸다. 특히 장 모 씨 등 범죄를 교사, 지도한 이들에 대해서는 무기징역을 선고, 개인이 소유한 전 재산에 대한 몰수 처분을 내렸다. 또, 사기 범죄에 가담한 중간책 일부에 대해서는 사기죄 혐의로 징역 13년과 벌금 60만 위안(약 1억 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채팅앱 중국인 꼬임에 2억5000만원 털렸다”…비트코인 급등에 사기 기승

    “채팅앱 중국인 꼬임에 2억5000만원 털렸다”…비트코인 급등에 사기 기승

    비트코인이 거래 역사상 처음으로 3000만원을 돌파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들끓는 가운데 암호화폐를 노린 범죄도 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암호화폐 범죄피해 지원 공공플랫폼 ‘코인셜록(coinsherlock.seoul.co.kr)’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 말까지 총 91건(중복포함)의 범죄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고 1일 밝혔다. 코인셜록은 서울신문 탐사기획부가 지난해 7월 ‘2020 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연재 보도 후 암호화폐·다크웹 범죄 피해자들을 지원하고자 만든 온라인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보안기업 웁살라시큐리티가 함께 참여했다. 코인셜록은 이날 현재까지 총 91건 중 23건에 대해 피해를 본 암호화폐가 어디로 흘러들어 갔는 지 보고서를 작성해 의뢰자에게 전달했다. 이 보고서는 사법기관에 범죄 피해 신고와 범죄 수익의 추징·몰수 등을 위한 법적 자료로 제출할 수 있다. 특히 서울신문이 ‘채팅앱서 그녀를 만났다… “중요 정보” 꼬드김에 속아 홀린 듯, 5100만원 보냈다’<2020년 11월 4일 11면>를 통해 채팅앱에서 만난 외국인의 소개로 암호화폐에 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사례를 보도한 후 비슷한 피해 사례가 20여건이 넘게 접수됐다. 피해자 중 30대 A씨는 지난해 9월초 채팅앱에서 만난 중국인이 비트코인으로 큰돈 버는 법을 가르쳐주겠다는 꼬드김에 2억 5000만 원을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했다. A씨는 “처음 소액을 투자했을 때 정말로 수익이 나는 것처럼 보여 큰돈을 입금하게 됐다”면서 “내 계좌인 줄 알고 입금한 암호화폐 지갑은 알고 보니 사기꾼들의 지갑이었다”고 말했다. 박정섭 웁살라시큐리티 연구원은 “비트코인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투자자들의 한탕주의 심리를 이용한 암호화폐 범죄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작은 조짐만으로도 암 찾아내는 인공지능 개발됐다

    작은 조짐만으로도 암 찾아내는 인공지능 개발됐다

    한국과 미국 과학자들이 인공지능(AI)를 이용해 인간 의사가 놓칠 수 있는 작은 조짐만으로도 암을 찾아내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건국대 의학과, 미국 메모리얼 슬로언케터링 암센터 공동연구팀은 메타 분석 기반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이용해 높은 신뢰도로 암을 구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수리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브리핑스 인 바이오인포메틱스’에 실렸다. 최근 의학 분야에서는 비슷한 주제의 연구결과를 통합해 결과의 일관성을 평가하고 통계적 정확성을 높여 새로운 결론을 도출하는 메타분석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연구팀은 기계학습 알고리즘과 메타분석 기법을 결합시킨 기계학습 기반 메타분석법이라는 ‘MLMA’라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암조직의 유전자 발현과 관련한 생물학적 경로를 통합시켜 인공지능 학습자료로 사용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알고리즘로 갑상선암 시료들을 분류한 결과 다양한 암의 형태를 높은 정확도로 구분해 내는데 성공했다. 암 유발 유전체 관련 데이터는 분석틀에 따라 예측 결과들이 조금씩 달라 실제 임상에 적용하기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는데 이번에 개발된 메타분석 기반 인공지능 기술은 보다 객관적인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성영 건국대 의학과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신개념 갑상선암 신약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다른 암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임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노화세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不老不死의 꿈’ 현실이 된다

    노화세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不老不死의 꿈’ 현실이 된다

    ‘예쁜꼬마선충’에서 수명 연장 비밀 발견세포경로 변형시키자 수명 5배까지 늘어 상처입은 늙은 쥐에게 젊은 쥐의 피 수혈회복 빨라지고 노화 상태 개선 현상 확인“60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아직은 젊어서 못 간다고 전해라~100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좋은 날 좋은 시에 간다고 전해라.” 트로트 가수 이애란씨가 부른 ‘백세인생’의 가사처럼 과학기술 발달과 생활환경 개선 등의 이유로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60세를 노인으로 분류하기는 애매하다고 할 정도가 됐다. 불과 30~40년 전만 해도 60갑자가 한 번 돌아 태어났을 때 간지를 맞는 60세를 ‘환갑’이라고 부르며 가족 친지는 물론 이웃까지 불러 큰 잔치를 벌였다. 태어나서 60년을 산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환갑은 많은 사람의 축복을 받을 일이었다.●‘호모 헌드레드’ 넘어 ‘호모 데우스’ 시대로 12월 초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9년 생명표’에 따르면 2019년에 태어난 남자아이의 기대수명은 80.3년, 여자아이는 86.3년이다. 1970년에 태어난 남녀 기대수명은 각각 58.7세, 65.8세로 반세기 만에 남녀 모두 80세를 넘어섰다. 지금 같은 추세와 과학기술의 발달을 고려한다면 백세시대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이 때문에 120세 시대, 150세 시대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나오는가 하면 몇 년 전 구글은 인공지능(AI)과 헬스케어 기술을 결합시켜 500세 시대를 현실화시키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호모 헌드레드’를 넘어 ‘호모 데우스’(신과 같은 초인간)를 꿈꾸는 시대가 됐다. 지난 11월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아모레퍼시픽 바이오사이언스랩 공동연구팀은 시스템 생물학 기법을 이용해 노화된 사람의 피부 세포를 젊은 세포로 되돌리는 역노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세포의 시간을 거꾸로 돌려 젊음을 회복하려는 연구는 기존에도 많았지만 그 과정에서 종양 조직이 형성돼 암으로 진행되는 부작용이 많이 발생했다. 이에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젊은 세포로 되돌리는 데 필요한 핵심인자를 찾아내고 이를 이용해 종양세포 발생 걱정 없이 노화된 피부세포를 젊은 정상세포로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성공한 것이다. 또 중국 난징대 뇌과학연구소, 미국 MDI생물학연구소, 캘리포니아 벅 노화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예쁜꼬마선충’이라는 벌레를 이용해 수명을 5배 늘릴 수 있는 세포 경로를 발견하고 실제 수명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예쁜꼬마선충은 평균 수명이 3~4주에 불과한데 연구팀이 세포경로 변형을 시키자 수명이 15~20주까지 늘어났다는 것이다. 인간 수명으로 따지면 약 400~500세에 해당하는 것이다.●드라큘라처럼… 젊은 피 수혈로 영생? 젊은 피를 수혈해 노화 시계를 되돌리려는 시도는 오래전부터 시도됐다. 비과학적이고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전근대적 방식으로 여겨져 왔지만 2000년대 들어서 동물실험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제한적 실험에서 혈액 교환의 효과가 증명되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 스탠퍼드대와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연구팀은 상처를 입은 늙은 쥐의 혈관에 젊은 쥐의 혈관을 연결했더니 상처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고 하버드대 연구팀은 젊은 쥐의 혈액에서 GDF11이라는 단백질을 추출해 늙은 쥐에게 주입하자 노화가 늦춰지고 젊음을 회복하는 경향을 관찰하기도 했다. 또 생명과학 분야 첨단 기술인 유전자 편집기술을 이용해 특정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기능이 발현되는 것을 억제해 실험동물의 수명을 늘리는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노화된 신체 조직을 3D프린터로 만든 인공 장기로 교체하는 방식도 진지하게 연구되고 있다. 2016년 중국이 세계 최초로 3D프린터로 만든 혈관을 원숭이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단백질 연구로 1988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로베르트 후버 독일 막스플랑크 생화학연구소 명예교수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살아 있는 세포 내부를 훤히 볼 수 있고 복잡한 단백질 구성도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노화 연구는 여전히 터널 속을 지나는 상황”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노화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 방법을 찾아 호모 헌드레드 시대가 일반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노화 연구 현주소를 진단했다. 그러나 노화 연구자들은 이런 다양한 연구 결과들을 반기면서도 “노인성 질환들은 노화와 관련된 다양한 생물학적 조건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순히 노화시계를 늦춘다고 해서 다양한 노인성 질환들이 정복되는 것은 아닌 만큼 ‘건강한 백세시대’를 맞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용어 클릭] ■호모 헌드레드(Homo-hundred)란 인류의 조상을 호모 사피엔스(homo-sapiens)라고 부르는 것에 빗대 100세까지 사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
  • [신년 인터뷰] “AI도 인간을 대체할 수 없어… 미래기술에 대한 통찰력 지녀야”

    [신년 인터뷰] “AI도 인간을 대체할 수 없어… 미래기술에 대한 통찰력 지녀야”

    전 인류의 100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우리가 당연하게 누려 왔던 일상이 한꺼번에 멈췄다. 일자리를 잃고, 학교가 문을 닫고, 자가격리나 강제격리로 집에 머무는 이들이 많아졌다.바뀐 일상 속으로 인공지능(AI) 등 미래기술이 빠르게 스며들었다.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일을 하고, 온라인 배달로 식사를 해결했고, 가상교실에서 급우를 만나 공부했다. 미리 경험한 미래에서 우리는 신기술의 편리함에 감탄했지만 불안도 느끼게 됐다. 부작용을 분석하거나 법적·윤리적 준비를 마치기도 전에 미래가 너무 빨리 온 건 아닐까.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인공지능을 가르치는 저명한 인공지능학자이자 미래학자인 제리 캐플런(68)에게 지난 28일(현지시간) 줌과 이메일을 통해 ‘코로나19 이후의 세계’에 대해 물었다. 그는 미래기술의 이른 보편화로 인한 부작용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관리하고 다룰 인간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았다. “우리는 이미 문제를 해결할 수단을 갖고 있으며 이를 도입할 동기와 통찰력이 필요할 뿐”이라고 강조했다.-코로나19로 미래기술이 예상보다 빠르게 우리 삶에 수용됐다. “동의한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원격의료·원격교육·온라인쇼핑 시스템 등 비대면 기술이 더욱 필요해졌다. 면대면으로 이뤄지던 인간의 일상이 온라인상 상호 작용으로 이동하면서 분석할 데이터도 늘고 데이터 활용 방법도 증가했다. 이는 미래기술의 보편화로 이어지고 있다. 반대로 모든 수준에서 고급 기술을 사용할 여력이 생겼으니 미래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기회이기도 하다.” -코로나19와 맞물려 미래기술이 상용화된 탓인지 우리의 앞날이 어둡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의 상황(코로나19)은 일시적이다. 백신의 보급으로 일상은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다. 반면 미래기술을 이용한 삶의 변화는 영구적일 듯싶다. 사람들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미래기술의 일부를 접하게 됐고, 일상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알게 됐다. (줌과 같은) 새로운 의사소통 방법은 재택근무를 가능케 했고, 모든 직원이 매일 사무실에서 일할 필요가 줄었다. 대면 회의를 위해 굳이 출장을 갈 필요도 없다. 온라인으로 더 많은 강의와 콘퍼런스가 제공될 것이고, 더 많은 이들이 편리하게 참석할 수 있다. 학교도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늘려 갈 것이다. 온라인 쇼핑이나 음식 배달의 이용도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보편화된 비대면 미래기술이 식당 종업원 등 저숙련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우려도 있다. “신기술은 항상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일하는 방식을 바꿨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제 농업 종사자는 인구의 2%도 채 안 된다. 반면 정보기술(IT) 산업의 신종 직업이 이들을 대체했다. 하지만 AI는 저숙련 근로자뿐 아니라 모두에게 영향을 줄 것이다. 사람과 AI의 학습 기준은 다르다. 어린아이도 손으로 공을 잡지만, AI 프로그램에게는 어려운 과제다. 반면 의료 영상 기록을 보면서 암을 발견하는 것은 고도로 훈련된 의사들의 업무지만 AI 프로그램에게는 비교적 쉬운 과제다.” -당신은 일자리가 요구하는 기술적 진보를 사람들이 따라잡지 못해 실업이 상당히 심각해지고, 소득 양극화도 계속 커질 것으로 봤다. 실제 팬데믹 상황에서 양극화가 심화됐다. “맞다. 첨단기술 발전에 따른 소득 양극화는 우리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다. 소득 불평등은 근본적으로 불공평하고 불공정하다. 하지만 보편적 기본소득, 세제개혁, 부의 고른 확산을 위한 경제정책, (미래기술로) 대체된 근로자를 위한 재교육 등 이 문제를 해결할 수단이 있다. 그것을 도입할 동기와 통찰력이 필요한 것이다.” -학교 수업이 화상으로 진행된다. 저소득층일수록 아이를 교육할 여력이 적어 최소한의 학교 교육마저 격차가 커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식에게 최고를 해주고픈 부모의 사랑과 모든 학생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 사이에 균형이 맞아야 공정하다. 교육은 경제적 계층 이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열쇠다. 이런 관점에서 온라인 수업은 오히려 최고의 강사와 강좌를 널리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저소득층 아이들이 양질의 학습 기회를 얻도록 해 준다. 중요한 건 모든 아이들이 동등하게 온라인 수업을 들을 기회를 갖도록 컴퓨터를 제공하고 인터넷 연결이 가능케 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우리가 제공한 데이터가 외려 우리 자신을 감시할 거라는 우려도 있다. “대부분의 신기술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가져왔다. 이 중에는 부작용이 명백해진 뒤에야 보상이나 제거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 기업·정부가 개인의 생활을 감시하고 개입할 수 있는 능력(프라이버시의 상실)은 IT의 불행한 부작용이다. ‘정보 수집과 이용을 제한하는 법률’을 제정하고 강화하는 방법이 합리적이고 효과적일 것이다. 결국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겠지만, 다만 시간은 걸릴 것이다.”-미래기술의 보편화로 파생된 엄청난 부를 IT 기업이 독점하는 경향이 있다. “신기술의 경제적 이익을 사회 전반으로 훨씬 더 폭넓게 공유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20세기 초 석유, 가스, 철도 산업 등의 독점으로 불평등이 커지자 여러 국가가 이를 제어했던 것처럼 지금은 페이스북, 구글, 애플 등 인터넷 시대의 ‘거인’을 통제하려는 시작점이다. 개인적으로, 독점적인 지배력을 갖은 대형 IT 기업들이 때로는 경쟁을 억제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그들의 사업을 보호하려 독점적 지배력을 사용한다고 믿는다. 소비자가 피해를 입으면, 정부가 개입해 시정하는 것이 맞다.” -코로나19로 예상보다 빠르게 미래기술이 확산되면서 우리는 법적·윤리적 문제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것 아닌가. “사람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어떤 일을 자동화할 수 있다고 해서 무조건 자동화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우리는 체스를 두는 ‘똑똑한’ 컴퓨터를 갖고 있지만, 여전히 다른 사람과 체스를 즐긴다. 체스를 두는 데 필요한 정신적 노력을 없애려 컴퓨터를 쓰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기술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느낄 정도로만 사용할 것이다.” -당신은 그간 “미래는 영화 터미네이터보다 스타트랙과 가까울 것”이라는 낙관론을 폈다. 가능할까. “기술의 모든 진보나 응용이 인류에게 이로울 것으로 가정해선 안 된다. 대신 비용은 최소화하면서 이익을 얻을 방법을 찾기 위해 모든 측면을 신중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최소한 인간이 기술에 대한 통제력을 항상 갖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가 게을러지지 않고 기술의 진보에 늘 관심을 기울인다면 우리의 미래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캐플런은 누구 실리콘밸리 창업가이자 발명가… 태블릿·컴퓨팅 분야 선구자 국내에서 인공지능 전문가이자 미래학자, 베스트셀러 저자 등으로 알려진 제리 캐플런(68)은 35년간 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가이자 발명가였다. 그는 애플의 아이패드가 출시(2010년)되기 20여년 전인 1987년 ‘GO코퍼레이션’을 공동 창립하고 터치형 스크린을 전자 펜으로 눌러 입력하는 ‘펜포인트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출시했다. 그가 태블릿 및 펜 컴퓨팅 분야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유다. 1994년에는 세계 최초의 인터넷 경매 웹사이트인 ‘온세일’을 공동 설립했다. 온세일의 시장 가치는 한때 20억 달러(약 2조 2000억원)에 달했으며, 캐플런의 온라인 경매 특허는 이후 이베이와 아마존이 구매했다. 이 외 1981년에는 인공지능(AI) 분야 벤처기업 ‘테크놀리지’(Teknowledge)를 공동 창업했다. 캐플런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스탠퍼드대 객원교수로 AI가 미치는 사회적·경제적 영향에 대해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AI가 보편화될 미래를 예측 및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 ‘인간은 필요 없다’(2016년), ‘인공지능의 미래’(2017년) 등 베스트셀러로 널리 알려졌다. 1952년 미국 뉴욕 출생으로, 시카고대에서 역사학과 과학철학을 전공했으며,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컴퓨터·정보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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