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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입원환자 식비 건보 적용 Q:국민건강보험 적용으로 인해 입원환자 식비부담이 줄어든다던데. A:입원환자 식비는 그동안 전액 환자 부담 항목이었기 때문에 대형병원의 경우 한 끼 8000원에 이르는 식사비를 환자가 부담해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건강보험적용을 받게 돼 환자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예를 들어, 간암환자가 9일간 입원하면서 일반식 식사를 하게 되면 20만 7900원을 부담했는데, 앞으로는 4만 68원만 부담하면 된다.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등 관련 법령 개정과 세부 준비를 거쳐 오는 6월1일부터 시행예정이다. Q:입원환자 식비는 어떤 방식으로 계산되는지. 식사 종류 따라 금액 차이 A:식사 종류에 따른 기본 가격에 식사서비스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고려된 가산금액을 부가하는 방식이다. 식사는 일반식, 치료식, 멸균식, 분유 등 총 4가지 종류로 나뉘고 이 중 일반식과 치료식에 대해 가산항목(선택메뉴, 직영, 영양사, 조리사)에 따른 추가금액이 더해진다. 멸균식과 분유는 가산항목을 적용하지 않고 정해진 금액만 받는다.
  • “죽음의 병마 떨쳐낼 힘이 된다면…”

    “죽음의 병마 떨쳐낼 힘이 된다면…”

    힘겨운 투병 끝에 기적적으로 암의 마수에서 벗어난 암 완치자들이 다른 암환자들을 위한 자원봉사단을 결성했다. 화제의 단체는 13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있는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암센터에서 발대식을 가진 자원봉사단.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은 800병상 규모로 5월부터 양·한방 협진 진료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을 가진 암센터 자원봉사단은 봉사단원 중 상당수가 의료진으로부터 짧게는 2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과거의 암 환자들. 이 봉사단 배강수(65·사업) 단장은 폐암이 뼈로 전이된 상태에서 9년째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 또 부단장 김효선(60·대학 교수)씨는 림프종 진단을 받고 사경을 헤매다 건강을 되찾은 경우. 김 교수의 남편은 전 통일부 장관이기도 하다. 또 여성암 완치봉사팀장은 폐 전이암 치료에 성공한 주부 정미자(63)씨가, 소아암봉사팀장은 백혈병 치료에 성공한 이제현(21·여)씨가 각각 맡았다. 이들처럼 각종 암으로 진단받고도 이를 이겨낸 사람이 전체 단원 120명 중 57명이나 된다. 이들은 이 병원 암센터가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하는 5월부터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의지를 북돋워주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게 된다. 통합암센터 어완규(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비슷한 암 치료 경험을 가진 자원봉사단의 활동이 불안에 떨고 있는 암환자들과 의료진 모두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암환자 사망 1년前 2780만원 사용

    암 환자가 사망 1년 전부터 사망 때까지 치료비 등 직·간접적으로 사용하는 비용이 평균 278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망 1개월 전부터 비용 규모가 급증해 이 기간에 집중적인 지출이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암센터는 말기암 환자의 의료비 지출실태를 분석한 결과 암 환자가 사망 때까지 1년간 사용하는 의료비는 건강보험 급여 비용 1023만여원, 비급여 비용 475만여원 등 모두 1499만여원이었다고 2일 밝혔다. 또 암 환자의 직장 상실로 인한 손실과 병·의원을 오가는 교통비 등을 포함한 간접 비용은 1280만여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이뤄졌으며, 의료비 지출조사는 암 사망자 2653명, 간접비용 조사는 암 사망자 1217명을 대상으로 했다. 의료비 지출의 경우 사망 1년 전부터 사망 7개월 전까지 6개월 동안 전체 비용의 20.1%를 사용하다가 6개월 전부터 사망 한달 전까지 4.9%,5개월 전부터 한달간 5.4%,4개월 전부터 한달간 8.1%,3개월전부터 한달간 9.8%,2개월 전부터 한달간 15.4%로 점차 비용이 증가하다 마지막 한달에 36.3%가 소요됐다. 간접비용은 암 사망자의 직장 상실에 따른 손실액이 825만여 원으로 전체 비용의 64.5%를 차지했다. 이어 교통비(201만여 원), 민간요법 등 보완·대체요법 비용(171만여 원), 간병비(45만여원) 등의 순이었다. 간접비용도 사망 직전 한달 동안에 사용한 비용이 265만여원으로 전체의 20.7%를 차지했다. 암센터측은 “매년 3만여가구가 암 환자 간병을 위해 저축의 대부분을 치료비로 쓰며,1만여가구는 치료비 때문에 값이 싼 집으로 이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인간시대] 자원봉사자 이춘희 할머니

    [인간시대] 자원봉사자 이춘희 할머니

    “일하다 보면 가끔 고맙다고 간식거리를 내놓지. 그럼 받지 않아. 도와주러 가서 오히려 폐를 끼치면 안되지.” 할머니는 독거노인들과 서로‘형님’‘아우’라 부르며 허물없이 지낸다. 목욕을 같이하고, 때론 함께 목놓아 울며 마음을 나눈다. 식음을 전폐한 노인들에게 가는 날까지 건강하게 살자고 다독인다. “형님, 죽는다는 소릴 왜 자꾸해. 그 힘으로 벌떡 일어나야지.”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오래 살아서 뭐해.” 야무진 손끝으로 다리를 주무르던 자원봉사자 이춘희(71) 할머니가 독거노인의 배쪽으로 손을 뻗더니 간지럼을 태운다. “왜 이려∼.” 누워 있던 노인은 싫지 않은 듯 손을 뿌리친다. “형님한테 벌주는 거여. 왜 이렇게 속을 썩여.” 두 할머니가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정겹다. ●20여년 활동… 용산구 자원봉사센터 ‘대모´ 이 할머니는 용산구 자원봉사센터의 대모(大母)다. 활동한 지 20년이 넘은 터라 자원봉사자 100여 명이 어머니처럼, 할머니처럼 그를 따른다. 크고 작은 자원봉사 모임에 빠짐없이 나와 진두 지휘한다. “나이 들어 주책이라고도 말하지만, 내가 행복한 걸 뭐.” 할머니는 ‘프로답게 봉사하라.’고 가르친다. 내일 쓰러지더라도 오늘은 몸 바쳐 일한다는 각오로 봉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와주러 갔으면 똑 소리나게 일 해야지.‘야, 저 사람들 몇 만원짜리 일꾼보다 훨씬 낫다.’이런 소리를 들어야지. 왜 공짜라고 대충하려고 하나.” 어영부영 일했다가는 할머니의 잔소리를 듣기 십상이다. 할머니가 솔선해 일하니 젊은 봉사자들이 힘들다고 게으름을 피울 수도 없단다. ●“마음 약해져 몸이 아픈 거니까 희망을 심어줘야 해” 할머니는 또 음료수와 과자, 빵 등을 가방에 싸갖고 다닌다. 봉사하다 지치고 목마르면 먹기 위해서다. “일하다 보면 가끔 고맙다고 간식거리를 내놓지. 그럼 받지 않아. 도와주러 가서 오히려 폐를 끼치면 안되지.”그러나 활동이 끝나면 젊은 봉사자들을 음식점으로 데려가 밥을 사준다고 자원봉사센터 직원이 귀띔했다. 일할 때는 엄한 어른이지만, 평소에는 살가운 할머니 그대로다. 할머니는 독거노인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형님’‘아우’라 부르며 허물없이 지내기 때문이다. 목욕을 같이하고, 때론 함께 목놓아 울며 마음을 나눈다. 식음을 전폐한 노인들에게 가는 날까지 건강하게 살자고 다독인다. “희망을 불어 넣어 줘야 해. 몸이 아픈 것도 마음이 약해져서 그런 거거든. 세상이 참 재미나다는 걸 알려서 악착같이 살도록 해야지.” ●말기 암환자에겐 ‘남은 시간´ 정리토록 조언 그의 따뜻한 위로와 야단에 힘을 얻어 오랜 병석에서 떨쳐 일어나는 어르신도 종종 있다. 반대로 암환자를 돌볼 때는 마지막 시간을 잘 정리하도록 돕는다고 했다. “암환자를 많이 만나니까 느낌이 오더라고. 병 수발을 들어주다 때가 가까이 왔다 싶으면 얘기해 주지. 이제 갈 준비를 하라고….” 수개월간 환자와 먹고 자며 체득한 감각이다. 그러면 할머니의 충고에 죽음을 두려워하던 환자가 서서히 마음의 안정을 찾으며 생을 정리한단다. “가기 전에 고맙다고 그러지. 다들 쉬쉬하는데 형님이 준비하라고 알려줘서 다 정리할 수 있었다고. 그럼 맘이 짠해.” ●대부분 저소득… 염습 등 궂은일 직접 맡아 환자 대부분이 장례 비용도 넉넉하지 않은 저소득층이라 염습도 할머니가 직접한다. 무섭지 않으냐고 물었더니 “수개월간 형제처럼 지낸 사람들인데, 무슨….”이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요즘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일에 지나치게 무관심하다고 안타까워했다. 몇 달 전에 지하철 플랫폼에서 발생한 일이다. 밤 11시쯤 할머니가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20대 청년이 술에 취해 들어오는 전철에 머리를 다쳤단다. 청년은 그대로 나뒹굴었다. 할머니가 달려가 쳐다보니 머리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소리를 질러댔지. 사람 살리자고. 피 흘리는 사람이 있는 데도 도와줄 생각 없이 다들 지하철을 타더라고.” 지하철 직원의 도움을 받아 청년을 간신히 병원으로 옮겼다. 병원에서도 보호자로 등록해 치료를 받도록 했다. 집으로 돌아오니까 밤 1시가 훌쩍 넘었단다. “뭐가 그리 급한지. 뭐 때문에 그리 바쁜지….” 할머니는 답답한 듯 말을 잇지 못했다. ●“행복이 별거야, 건강·끼니 걱정없고 맘 편한 거지” 할머니의 ‘열혈봉사’에 가족들은 어떤 반응일까. “내가 복이 많아요. 며느리들이 손자, 손녀를 다 키우니까 집에서 할 일이 없어. 다들 내 직업이 자원봉사라고 알고 있지.” 할머니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할아버지가 몇 년 전에 돌아가신 게 아쉬울 뿐이란다.“행복이 뭐 별거야. 몸 건강하고, 끼니 걱정없고, 마음 편안하고. 세상에 진 빚만 더 갚고 갔으면 좋겠어.” 할머니는 처음에 인터뷰를 극구 사양했다. 별 일도 아닌데 언론에 오르내리면 봉사하기만 힘들어진다는 것이다. 기자가 ‘딸에게 살아온 이야기를 해준다고 생각해 달라.’고 간청하자 마지못해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할머니는 여느 어머니처럼 다정한 반말로 삶의 지혜를 들려줬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암세포 천적은 ‘비타민C’

    `비타민C´가 암세포를 제거한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8일 말기 암환자를 치료하는 ‘대체요법’으로 비타민C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임상실험 결과, 정맥주사를 통해 다량의 비타민C를 투여받은 말기 암환자들의 생명이 연장됐으며 종양이 줄어드는 등 비타민C가 암세포를 제거했다고 전했다. 1996년 말기 방광암을 선고받은 49세 남성은 지난해 암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는 화학요법(항암제 치료)과 방사선 치료를 줄이는 대신 정기적으로 비타민C를 투여받았다. 신장암을 진단받은 51세 여성은 1995년에 암세포가 폐로 전이(轉移)되는 등 막다른 상황에 처했다. 불과 2년 뒤 그녀의 폐는 정상으로 돌아왔다.병리학자들은 믿기 어려운 그녀의 완치 소식에 정밀 검사에 나섰다. 병리학자들은 비타민C가 암을 치료했다는 의학적 증명에는 실패했지만 특수한 작용을 했다는 것은 인정했다.1995년에 악성 임파종 환자인 66세 여성은 비타민C 요법 이후 10년이 지난 현재도 생존하고 있다. 비타민C 요법의 창시자는 1954년 노벨화학상,1962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미국 생화학자 리누스 파울링이다. 그는 “질병을 신체의 생화학적 장애 상태로 보고 비타민과 미네랄, 아미노산 등으로 교정하면 예방·치료할 수 있다.”는 이론을 소개했다. 서유럽과 미국 사회에 ‘비타민 열풍’을 일으켰다. 과학자들은 그러나 파울링 박사의 이론은 실패한 것으로 본다. 비타민C가 대량으로 투여될 때만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보통 사람들이 섭취하는 경구용 비타민C는 큰 효과가 없다고 말한다. 일반 경구용의 25배 이상의 비타민C를 혈관에 투여해야만 암세포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는 지적이다. 캐나다 맥길대와 몬트리올대 의대가 최근 비타민C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임상 실험에 착수하는 등 연구는 확대되고 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메디컬라운지] 소아암환자 돕기 마라톤

    사단법인 달리는 의사회(회장 이동윤)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제3회 소아암 환자 돕기 마라톤대회를 갖는다. 수익금은 전액 소아암 환아들의 치료비로 전달된다. 코스는 하프,10·5·3㎞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event.runningdr.c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문의(02)592-3801.
  • “헬리코박터균 감염땐 채소·과일 드세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이 위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됩니다. 만약 체내에 50년 동안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가지고 있었다면 위암에 걸릴 확률이 100명 중 2∼5% 정도 높아지는 만큼 별 증상이 없더라도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관련 연구로 지난해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호주 서호주대학의 베리 마셜 박사는 8일 오전 한국언론재단 주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위암환자 중 15%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자”라며 위암과 헬리코박터균의 상관성을 설명한 베리 마셜 박사는 “특히 위암 유병률이 높은 한국과 상대적으로 낮은 호주를 비교할 때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이 높은 한국이 호주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무려 20배나 높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의 다양한 역학조사와 연구를 통해 인체에 감염된 헬리코박터균은 만성위염·위궤양과 위암, 임파종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균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에 걸릴 확률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지난 94년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는 헬리코박터균을 ‘제1급 암 유발인자’로 지정하기도 했다.그는 “무증상 헬리코박터균 감염환자도 치료를 받는 게 좋다.”면서 “암이 발병하기 쉬운 40∼50대는 건강검진 때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호흡기검사를 해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경로에 대해 “헬리코박터균 치료를 받은 사람이 다시 균에 감염될 확률은 1% 미만으로 아주 낮다.”는 그는 헬리코박터균 치료에 유용한 식습관으로 비타민C와 신선한 채소, 과일, 단백질 등을 꼽았다.마셜 박사는 끝으로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에 대해 “개인적으로 유감이지만 실험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컸지 않았나 생각된다.”면서 “줄기세포 연구가 의학분야에서 중요하고, 한국은 배아줄기세포 분야에서 앞선 나라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이 이 연구를 이끌어 주리라 믿는다.”는 견해를 밝혔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부산시 제2 노인전문병원 10일 첫삽… 내년 6월 완공

    부산시가 두번째 노인전문병원을 건립한다. 부산시는 6일 연제구 거제동 부산의료원내 688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494평 규모의 시립 노인전문 제2병원 기공식을 오는 10일 갖는다고 밝혔다. 국비와 시비 등 70억원이 투입되는 이 병원은 198병상을 갖추고 일반 노인환자 및 치매환자, 말기암 환자를 치료하게 된다.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 부산의료원 관계자는 “환자의 증상에 따른 맞춤형 진료를 위해 2층에는 경증환자,3층에는 중증환자,4층에는 치매 및 말기 암환자 위주로 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해 2월 북구 만덕동에 200병상 규모의 노인전문 제1병원을 개원했다. 부산시는 급속한 노령화에 대비해 2010년까지 3곳에 600병상 규모의 노인전문병원을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요즘 보건소 확 달라졌네

    보건소가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예방 접종이나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주로 했던 보건소가 치과나 한방진료뿐 아니라 암환자 관리까지 하는 등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가 되고 있다. 28일 대구 동구보건소에 따르면 가정에서 치료중인 암 환자들에게 무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암환자가 전문 보건의료 및 복지서비스 등이 필요할 경우 전문의료기관이나 사회복지기관 등을 연계해 준다. 암환자 가족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의약품 구입을 지원하고 암환자 관리팀을 구성, 환자 상태를 수시로 평가하고 방문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성보건소는 주민들에 대한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4억원을 들여 첨단 디지털 방사선 촬영장치를 최근 도입했다. 또 웰빙열풍에 맞춰 ‘계단 오르기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아파트나 지하철역 등에 있는 계단을 이용해 운동을 하는 것으로 보건소는 안내문을 스티커로 제작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계단·지하철역·엘리베이터가 있는 고층 건물에 배부, 부착한다. 문경시 보건소는 올해 1억 800만원을 들여 주민 1만 7000여명을 대상으로 위암 등 5대 암을 무료검진한다. 암 환자에 대해서는 치료비도 일부 지원한다. 성주군 보건소는 거동불능 장애인에 대해 방문진료를 하고, 재활치료실도 운영한다. 구미시 보건소는 알코올 상담센터를 설치, 알코올 중독자 재활치료와 중독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그동안 보건소는 일차적인 예방사업에 관심을 가졌는데 요즘에는 좀더 적극적인 건강증진 개념으로 돌아섰다.”며 “앞으로 보건소가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가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40대이전 유방암환자 급증 빠른초경·비만·고령출산 탓

    40대 이전의 젊은 유방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빠른 초경과 고령 출산, 서구형 식습관과 비만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암 클리닉 안세현·손병호 교수팀은 1989년부터 2004년 사이에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5001명을 대상으로 15년간의 유방암 발생추이를 조사한 결과 전체 환자의 64.9%가 40대 이전의 폐경 전 환자였다고 27일 밝혔다.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41.7%를 차지한 40대로 조사됐다. 의료진이 분석 대상으로 삼은 유방암 환자 5001명은 국내 총 유방암 환자의 11%에 달하는 규모다.조사 결과, 정기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진단 받은 무증상 환자의 비율은 1991년 3%에서 2003년 21%로 크게 늘었다. 0∼1기의 조기 유방암은 1991년 34.2%에서 2003년 48.8%로 꾸준히 증가한 반면 진행성 유방암은 1991년 65.8%에서 2003년 51.2%로 감소추세를 보였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암, 방문치료 받으세요”

    보건복지부는 올해 1만 2000명의 재가 암환자에게 방문형 통합 보건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일선 보건소에서 제공한다. 의사와 간호사 등 공공 의료인력과 자원봉사자, 사회복지사 등으로 관리팀이 구성돼 지역내 재가 암환자를 대상으로 통증관리, 간호 및 사회복지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농어촌 및 도시 저소득층 재가 암 환자에게는 의료 소모품도 무상 지급한다. 모두 24억 60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하지만 상당수 환자들은 이런 서비스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전국 25만여 명의 재가 암환자 중 보건복지부의 관리 대상에 해당되는 암환자는 최대 5만명이지만 시책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지난해 4월 첫 서비스 제공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서 1만 2000여명 만이 관리 대상으로 등록했다.재가 암환자는 ‘의료급여 수급자 및 건강보험 가입자 중 하위 50%에 속한 자로 현재 치료 중인 암환자 및 말기암 환자’로, 본인의 신청에 의해 선정한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위암환자는 갑상선 떼고 갑상선 환자는 위 잘라내

    위암 환자는 갑상선을 제거하고 갑상선 환자는 위를 잘라내는 황당한 의료사고가 한 대학병원에서 발생했다. 15일 대전 건양대 부속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위암 초기환자인 박모(63·여·충남 논산)씨와 갑상선 환자인 전모(61·여·연기)씨의 환부를 잘못 알고 바꿔 시술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박씨는 갑상선, 전씨는 멀쩡한 위 3분의1이 제거됐다. 병원측은 이들이 회복실에 있을 때 잘못 시술한 사실을 알고 이날 오후 다시 마취시킨 뒤 한꺼번에 복원 및 진짜 환부를 시술했다. 병원측은 전씨의 절제된 위 조각을 수거, 원위치에 붙였다. 병원측은 이번 사고가 마취후 수술실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차트가 뒤바뀌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관계자는 “입원시 환자이름과 병명 등을 새긴 팔찌를 채우는데 수술전에 7∼8명의 의료진이 이를 미처 확인하지 않은 것 같다.”며 “피해환자 가족과 보상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올 지역 암센터 2곳 추가 건립

    올해안에 전국 2개소에 지역 암센터가 추가로 설치된다. 보건복지부는 2004년과 2005년에 각각 3개소씩의 지역 암센터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충북과 강원·제주 중 2곳에 지역 암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올 하반기 중 담배값 인상 후 유보된 예산이 배정되면 1곳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올해 지역 암센터 설치 평가 대상은 충북대병원, 강원대병원, 제주대병원 등이다. 지역 암센터 설치 대상으로 지정되면 국가 암관리 사업의 지역 거점으로 활용된다. 이를 위해 올해 100억원 등 2007년까지 모두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지역 암센터는 각 권역별 주민들의 암 진료와 치료는 물론 암 관련 임상연구와 예방교육 및 홍보, 암 조기검진과 말기 암환자 관리 등 국가 암관리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복지부는 앞서 2004년에 경상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을, 지난해에는 부산대병원, 충남대병원, 경북대병원 등을 지역 암센터 대상 기관으로 선정했으며, 올해 3개소 지정이 마무리되면 전국의 거점 지역암센터는 모두 9곳으로 늘어나게 된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암환자에 희망되기를…”

    드라마에는 여러 가지 흥행 공식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주인공이 병에 걸려 죽는 것이다. 그 병은 대개 암이다. 시청자의 손수건을 적시며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인기는 얻을 수 있겠으나, 역기능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암과 싸우고 있는 환자들에게 이런 드라마는 심리적인 타격을 준다. 의사들도 극적 효과를 위해 드라마가 의료 현실과 다르게 그려진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암=죽음’ 공식에 반기를 든 드라마가 선보인다.7일부터 시작하는 KBS 2TV 새 주말연속극 ‘인생이여 고마워요’(연출 김성근, 극본 박은령,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이다. 가정에 충실했던 또순이 주부가 암에 걸리고, 의사가 된 첫사랑을 만나 삼각관계를 이루는 등 어찌 보면 진부하기도 하다. 그러나 암을 극복한다는 설정은 그 자체로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 ‘앞집 여자’‘두 번째 프러포즈’를 썼던 박은령 작가는 드라마를 위한 취재 과정에서 환자들과 의사들로부터 “희망을 주는 작품을 만들어 달라.”는 바람을 전달받았다고 귀띔했다. 그는 “수많은 드라마가 암 환자를 다루며 결국 죽음을 맞게 하지만, 이는 현실과 다르다.”면서 “암 투병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빛을 줄 수 있는 작품을 그리겠다.”고 강조했다. 박 작가는 이번 드라마가 진정한 울림을 갖게 하려고, 두 달 동안 종합병원에 입원한 채 시놉시스를 썼다. 지금도 실제 병원 내에 공간을 마련하고 대본을 집필하고 있는 중이다. 2년 만에 연기를 재개하며 주연을 맡은 유호정도 어머니가 9년 동안 암 투병을 하다 세상을 뜬 경험이 있다. 그는 “발병 후 8년 동안은 일상생활에 별 지장이 없으셨다. 암에 걸렸다고 당장 죽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눈시울을 붉히면서도 “내 연기가 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산의료원에 말기암환자 병동

    부산의료원에 전국 처음으로 말기암 환자 병동이 신설된다.부산시는 지역 주민에 대한 공공의료서비스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시가 운영하고 있는 부산의료원에 말기암 환자 병동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총 32억원을 들여 연면적 700여평 규모로 건립할 병동에는 100개의 병상과 다기능 입원실, 임종실, 휴게실, 면담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이달 중 국비 16억원을 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부산의료원은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쯤 완공, 개소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부산의료원은 내년 중으로 의료원 1층에 있는 종합검진센터와 인근 진료실을 통합해 종합건강검진센터로, 소화기내과를 소화기센터로 확대할 방침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강남 서울의료원 신내동 확장이전

    강남 서울의료원 신내동 확장이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의료원(옛 강남병원)이 2009년 말까지 중랑구 신내동 북부간선도로 인근으로 신축, 이전한다. 시는 19일 의료시설 현대화와 함께 공공의료기관의 기능 강화, 공공의료의 지역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이같은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6월부터 약 2000억원을 들여 신내동 360의3 신내2택지개발예정지구 일대 1만 2000여평에 지하 2층, 지상 10∼15층, 연면적 1만 8750평 규모로 의료원을 신축할 예정이다. 응급의료센터, 심혈관센터, 재활의학센터, 건강증진센터, 암센터와 600개 병상을 갖추게 된다. 현재 460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외곽에 위치,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 일대의 인구대비 종합병원 숫자와 서남부에 시립 보라매병원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의료원은 덧붙였다. 시는 응급의료 및 심혈관센터의 장비·인력을 확충하고, 장애인 등의 재활의료서비스 확충을 위해 현재 40개인 재활병상을 150개로 늘릴 계획이다. 전문재활병원 신설도 검토 중이다. 이외에 조기 및 무료 암검진 사업을 확대하고 말기 암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병상도 따로 운영한다. 진수일 원장은 “건강 교육·상담 등 시민건강증진 사업을 강화하고 노인성 만성질환 관리·치료체계 개선, 시립병원과의 고가장비 공동 활용 및 진료 연계 등을 통해 공공의료의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어떻게 지내세요] 교회서 집사 직분 받은 ‘왕년의 주먹’ 김태촌씨

    [어떻게 지내세요] 교회서 집사 직분 받은 ‘왕년의 주먹’ 김태촌씨

    “인생에서 화려했던 것은 잠깐이고 그 죗값으로 오랫동안 교도소에서 지냈습니다. 또 지금은 이렇게 병마와 싸우고 있지요.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저를 결코 닮아서는 안 됩니다.” 김태촌(57)씨.1980년대 국내 3대 패밀리 중 하나인 폭력조직 ‘서방파’의 두목으로 17년간 수감생활을 하다 지난 7월 형집행정지로 석방됐다. 복역 중이던 89년 폐암진단으로 한쪽 폐를 잘라낸 데다 현재는 관상동맥이 거의 막혀 있을 만큼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노래 ‘그림자’‘꽃목걸이’‘가을이 오기전에’ 등으로 70년대 인기를 끌었던 가수 이영숙과 98년 옥중결혼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주말 평소 알고 지내온 부산 자비사 주지 (박)삼중 스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앞선 11일 서울 대방동 자비사에서 자신의 모친 ‘49재’를 올렸는데 이 자리에 김태촌씨와 살아있는 전설의 프로레슬러 김일씨가 참석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김태촌씨와는 과거 청송보호감호소에서의 교화일로 인연을 맺었고, 김일씨와는 일본에서 귀국할 때 동행하는 등 친분이 두텁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또 “두분 다 병마와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찾아와준 것이 너무 고맙지 않으냐.”고 했다. 아울러 모처럼 기념사진을 찍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봤더니 이들의 참뜻을 언론에 공개해도 좋겠다는 생각에 전화를 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수소문끝에 김태촌씨와 전화 통화가 이루어졌다. 마침 병원에 들렀다가 서울 광화문에 외출 나온 터였다. 몸도 안좋다는 이유로 처음에는 인터뷰를 거절했다. 거듭 요청끝에 그가 타고 온 승용차 안에서 이동하면서 잠시 만날 수 있었다. 특유의 콧수염, 목도리를 두르고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었다. 세인들에게 얼굴을 드러내보이기 싫어서라고 했다. 먼저 삼중 스님과의 인연을 물었다.“교도소 안에서 책을 보고 알았다. 사형수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면서 비록 기독교 신자이지만 스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스님의 효심이 매우 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일씨와의 만남에 대해 “그날 처음 서로 만났다.”면서 ‘선생님’으로 깍듯이 예우했다. 이어 ‘국위선양하며 한국의 우상이었는데 고생이 많으시다.’고 인사말을 건네자 ‘몸이 아프니까 건강이 최고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청소년이나 암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 사회의 진 빚을 갚아야 한다는 얘기도 주고받았다고 했다. 근황을 묻자 “청소년 수련원이나 병원의 암환자들을 찾아 의욕을 북돋워주고 신안간증을 한다.”고 대답했다. 또한 일주일에 두어번씩 서울대병원(심장)과 한림대병원(통증)을 찾아 치료를 받고 주일마다 꼬박꼬박 인천 순복음 교회에 나간다고 했다. 86년 인천 뉴송도호텔 나이트클럽 사장 피습사건 당시 이 교회의 목사와 인연을 맺었다. 최근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의 순복음 교회에서 간증을 했는데 자신과 비슷한 전 야쿠자 조직의 한 두목을 만나 “우리 같은 조폭도 사회를 위해 할 일이 있다. 그렇게 살다가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면서 한·일간의 선교활동에 앞장서자는 다짐도 했다. 조직재건에 대한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몸이 안좋은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얼마전 인천 순복음교회에서 집사 직분을 받았다. 신앙적 교화일과 간증하는 것이 여생 동안 해야 할 유일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소후 과거 조직 식구들이 만나자고 연락이 오지만 ‘서로를 위해 만나지 말자.’고 설득한다.(조직원의)결혼식 장에도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씨의 자택은 경기도 의왕. 부인은 5년전 자궁경부암 판정을 받았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나 현재 기독교 복음가수로 활동 중이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인체면역의 ‘힘’ 癌도 이긴다

    인체면역의 ‘힘’ 癌도 이긴다

    ‘면역’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 감기에서 암까지 거의 모든 질병이 인체의 면역력과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사실 때문에 ‘인체면역계’,‘면역 강화’,‘면역치료’ 등의 용어도 낮설지 않게 됐다.‘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최고의 의사이자 치료법’이라고 주장했던 면역의 전모를 짚어본다. ●인체의 면역시스템 인체는 끊임없이 공격해 오는 병원체, 독소 등 항원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방어체계를 갖고 있는데, 여기에 관여하는 기관과 조직, 세포들을 망라해 ‘면역계’라고 한다. 면역계는 끊임없이 체내로 잠입해 드는 온갖 세균과 바이러스, 독성물질 등을 퇴치한다. 콧구멍 속의 털은 공기 중의 이물질을 거르고, 코 점막의 면역세포는 감기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재채기를 유발해 이를 몸 밖으로 몰아낸다. 또 위산은 음식에 묻어온 박테리아를 죽이고, 해로운 음식이 들어오면 위점막 면역세포가 가동돼 구토를 유발함으로써 몸이 망가지는 것을 막는다. 이처럼 면역계는 생각보다 광범위하게 활동하지만 이것도 건강이 정상일 때의 일이다. 면역기능이 약해진 인체는 질병의 공격에 바로 무너지게 된다. ●면역계, 어디에서 어떻게 작용하나 면역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는 선천면역(Innate Immunity)과 생활환경에 적응하면서 얻는 획득면역(Acquired Immunity)으로 나뉜다. 선천면역은 방어반응을 하는 인체의 1차 방어체계이다. 항원의 침입을 차단하는 피부와 점액조직, 강산성의 위산, 백혈구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상처 부위에 고름이 생기는 것은 상처를 통해 침입한 병원균과 싸우다 죽은 백혈구의 잔해이다. 이런 선천면역은 항원에 대해 비특이적으로 반응하며, 특별한 기억작용은 없다. 후천면역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면역’이다. 후천면역의 역할은 B림프구와 T림프구가 맡는다.B림프구는 항원에 맞서는 항체를 생산해 체액으로 공급하는데, 이 항체는 몸 곳곳에서 병원체인 항원을 제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병이 나으면 대부분의 항체는 없어지지만 B림프구는 같은 병원체가 다시 침입하면 이를 기억해 신속한 방어체계를 가동하기 때문에 ‘기억세포’라고도 부른다.T림프구는 B림프구와 달리 항체를 만들지 않고, 자신이 항원을 직접 공격하여 파괴하는 역할을 맡으며,B림프구를 활성화하는 일도 한다. ●면역력이 약화되면 면역력 약화를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질환은 감기다. 그만큼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취약하다는 증거다. 또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체내 효소의 작용을 떨어뜨려 노화를 촉진하며, 질병이나 상처 치료를 더디게 한다. 장내의 유익한 세균이 줄어 배탈, 설사가 잦고 식중독에도 잘 걸린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암에 잘 걸리는 것 역시 체내에 암세포를 사멸할 힘이 없기 때문이다.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대표적 원인은 스트레스와 피로. 피로와 스트레스는 임파구의 활동력을 떨어뜨리고, 과립구를 증식시켜 그만큼 바이러스성 질환이나 암에 쉽게 노출되게 한다. 또 방부제와 색소, 산화방지제 등 각종 화학첨가물이 든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도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약, 특히 스테로이드제제는 항원과 항체반응을 함께 억제해 염증의 발생을 막고 가려움증을 없애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면 항체 생산기능을 떨어뜨려 면역력 약화로 이어지게 된다. ●부각되는 면역세포 치료 인체의 면역을 인위적으로 강화시켜 질병을 치료하는 면역세포치료는 주로 암 치료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건강한 사람의 체내에서는 1일 300∼1000개의 불량세포가 만들어지는데 이 세포가 면역 이상으로 제거되지 않고 계속 증식해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것이 바로 암이다. 이런 암을 ‘면역질환’으로 보고 면역력을 키워 암을 치료하는 것이다. 최근 면역세포치료에 대한 임상 결과,60%의 암세포 제거효과와 47%의 항암효과가 관찰돼 빠르면 내년쯤 관련 신약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면역세포를 보관하는 면역세포은행도 생겨 암환자는 물론 건강한 사람도 자신의 림프구를 냉동 보관했다가 나중에 치료 목적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면역력, 음식으로 키운다 면역력과 음식은 밀접한 상관성을 갖는다. 잘 먹으면 면역력을 키우지만 잘못 먹으면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과일과 채소류. 여기에 많은 비타민A·C·E 등이 항산화작용과 함께 면역력을 높여준다. 특히 바나나는 백혈구를 구성하는 비타민B6와 면역 증강 및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A, 베타 카로틴 등이 많아 노화방지 및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돌나물, 참나물 등 나물류와 브로콜리 등도 면역력을 키워준다. 발효식품인 김치는 종합면역증강 음식이라고 할 만큼 면역력 증강에 좋다. 양념으로 넣는 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살균·정장효과가 뛰어나다. 된장과 청국장도 면역력 증강에 좋다. 콩의 발효물질은 혈전을 분해하며, 암세포의 발생과 성장을 억제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독감이 백혈병 유발 할수도

    감기가 특정 소아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영국의 BBC 인터넷판은 12일(현지시간) 영국 뉴캐슬대학 연구팀이 ‘유럽암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1954∼1998년까지 맨체스터 아동종양기록소에 등록된 0∼14세 어린이 암환자 3000명을 대상으로 특정암의 발병과 시기 및 장소와의 상관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뇌종양과 백혈병 등 2종류의 소아암이 유사한 시기와 지리적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자주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이처럼 장소·시기에 따라 특정암이 유독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감염성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의 전형적 형태로, 엄마와 어린이의 감염질환이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같은 특정 집단에서는 백혈병과 뇌종양에 걸린 환자가 평균치보다 8%나 많았으며, 특히 급성림프성백혈병과 성상 세포종이라는 뇌종양은 13%나 발병률이 높았다. 연구를 주도한 러처드 맥낼리 박사는 “엄마의 임신기간 혹은 유아기 때 감염이 암의 한 발병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이는 감기나 약한 독감, 호흡기 바이러스같이 아주 흔한 병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유방암환자 위로 공연

    신촌세브란스병원 암센터(원장 김귀언)는 오는 15일 오후 1시 병원 6층 은명대강당에서 유방암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초록 아침을 여는 모임’을 갖는다. 행사에는 라선영·금기창·남궁기 교수 등의 특별강연과 함께 암 투병 중인 전문노래강사 남정희씨의 흥겨운 노래교실도 마련된다. 참가비는 무료. 문의(02)2228-8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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