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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담되는 암치료비, ‘암보험 비교가입’ 늘어

    부담되는 암치료비, ‘암보험 비교가입’ 늘어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말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64.1%라고 발표했다. 암 환자 10명 중 6명은 완치가 된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암은 여전히 불안요소가 많다. 암 사망자수는 20여 년 전보다 연 3배 가까이 늘었으며, 치료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1년 암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당 122.9명에서 2010년 142.6명으로 증가했다. 2010년 국내 총 사망자에서 암으로 사망하는 비율도 28.2%로, 1983년 11.3%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비의 경우 암환자 1인당 평균 2,970만원(2009년 국립 암 센터 발표 기준)수준인데다 주요 암들의 호발 연령대가 가계 소득의 주체에 해당하는 40~60대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어 경제적인 부담이 큰 실정이다. 이런 이유로 암에 대한 보장 상품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암 보험은 보험사들의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누적되면서 점차 보장내용을 축소하거나 상품 구조를 변경, 혹은 보험료를 인상하는 식의 변화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서둘러 암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에 보험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암 보험 가입 시 주의사항들을 알아봤다. 먼저 암 보험 가입 시 이미 가입한 보험상품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다. 암 보험이란 암이 발생했을 때 진단금액을 보장해주는 보험으로서, 전문 암 보험이 아니더라도 특약으로 암 보장을 받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보장금액과 2차 암 보장, 80세 또는 100세 보장 또는 특정 암 보장(갑상선, 유방 등) 같은 부분을 확인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을 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족력 등이 있어 특정 고액 암에 대한 집중 보장을 받고자 한다면 해당 고액 암에 대해 더욱 많은 보장을 하는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상품 비교 시엔 암 진단금액 위주로 확인하여 암 보험은 암 진단만을 전문으로 하는 상품을 택하고, 사망보장 등은 다른 보험으로 별도의 전문설계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물론 암 보험은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이는 연령이 낮아 저렴한 보험료로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 이외에도 암 보장이 가입 즉시부터 보장받는 것이 아니라 가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보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입자의 조건에 맞는 보험상품을 비교해야 한다는 것이다. 암은 종류가 다양하고 보장 기간이나 내용 역시 상품별로 다르며, 갱신형 암 보험과 갱신 없는 비갱신형(무갱신) 암 보험 중 어떤 상품이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인지에 대해서도 자신의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여성, 남성, 어린이, 실버, 노인, 부모님, 홈쇼핑(손범수/이순재 보험) 암 보험 등 특화되고 저렴한 암 보험 종류가 다양하게 있으므로 선택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최근에는 온라인 암 보험 가격비교추천견적사이트(www.insvalley.com/bestinsu.jsp)를 활용한 비교가입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 전문 비교사이트에서는 흥국화재 행복을다주는가족사랑보험플러스, 흥국생명 더플러스아이사랑보험, 한화손해보험 한아름슈퍼플러스종합보험, LIG손해보험(LIG화재보험) 닥터플러스건강보험/닥터케어 암 보험, 동양생명 수호천사홈케어 암 보험, 라이나생명 꼭필요한 암 보험/집중보장 암 보험 등 국내 주요 인기 암 보험 상품별 가입순위와 보장 내용, 암 보험료 및 특약 정보를 제공하며, 간과하기 쉬운 주의사항과 암 수술비, 암 입원비, 암진단금 등 세부 내용을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폐암 항암제 ‘크리조티닙’ 효과

    김동완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팀은 2010~2012년 사이에 폐암 항암제 ‘크리조티닙’(crizotinib)의 다국가 3상 임상시험 결과, 이 약을 복용한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의 종양 크기가 작아지거나 유지되는 ‘무진행 생존기간’이 늘어나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최근 밝혔다. 세계 21개국, 105개 센터에서 347명의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연구 결과는 국제적 권위의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ALK 양성)’ 환자 34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 173명에게는 크리조티닙(250㎎)을 매일 1일 2회 복용하게 했으며, 대조군 174명은 도세탁셀이나 페메트렉시드를 3주마다 1회 주사했다. 그 결과, 크리조티닙 치료군의 무진행 생존 기간은 7.7개월로, 항암화학요법군의 3개월보다 길었다. 김 교수는 “전체 폐암환자의 5%를 차지하는 ALK 양성 폐암환자에서 표적치료제 크리조티닙이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를 가졌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중독될까 두려워” 마약성 진통제 꺼리는데…

    [Weekly Health Issue] “중독될까 두려워” 마약성 진통제 꺼리는데…

    최근 들어 의료계 안팎에서 마약성 진통제를 두고 다양한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 의료계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많다. 환자의 고통을 경감시키는 것이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이득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의 견해는 약간 다르다. 마약성 진통제를 남용할 경우 의존성에 노출되는 등 환자들이 피해를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국제적 추이는 마약성 진통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지만 일반인들의 뇌리에는 ‘중독’에 대한 두려움이 깔려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마약성 진통제 문제를 두고 문동언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먼저, 마약성 진통제란 무엇을 말하는가. -임상의학을 창시한 영국의 시드넘은 “신이 인간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것 중에 마약성 진통제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고 했다. 우리 사회에서는 마약(痲藥)을 악마적 의미의 마약으로 오인해 일단 사용하면 중독에 빠진다는 근거없는 선입견이 만들어져 환자의 고통을 방치한 측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마약성 진통제는 쾌락이 아니라 통증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마약성 진통제나 아편양제제로 부르는 게 옳다. 양귀비에서 추출한 모르핀과 코데인, 분자 구조를 아편과 같게 화학적으로 합성한 펜타닐·메페리딘·트라마돌 등이 그것이다. →진통제 분류 기준을 설명해 달라. -단순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인 이브프로펜이 있으며, 마약성 진통제도 비교적 약한 트라마돌·코데인과 강한 편인 모르핀·옥시코돈·하이드로모르폰·펜타닐이 있다. 또 항경련제인 가바펜틴·프레가발린이나 항우울제인 아미트리프틸린·노어트립털린·밀나시프란·둘록세틴 등도 보조적인 진통제로 사용된다. 이런 진통제는 통증의 강도나 종류에 따라 따로 사용하는데, 흔히 약한 통증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비스테로이드 소염제(NSAIDs)를, 중간 정도의 통증에는 트라마돌계열의 약과 코데인, 심한 통증에는 모르핀·옥시코돈·하이드로모르폰이나 펜타닐 같은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한다. →이런 진통제는 어떻게 사용하는가. -단순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신경 손상이 없는 약한 통증에,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는 신경 손상이 없는 약한 통증과 염증성 통증에, 마약성 진통제는 통증 강도가 중간 이상인 모든 통증에 사용할 수 있다. 항경련제나 항우울제 계열의 약은 대상포진 신경통이나 척추 수술 후 통증 등에 1차 진통제로 사용하고 있다. →일반 진통제와 마약성 진통제의 차이는 무엇인가. -적지 않은 환자들이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를 선호하지만 만성 통증은 이미 중추신경에 변화가 생겨 말초신경에만 작용하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는 위장장애와 콩팥 손상은 물론 동맥경화증을 가진 노인에게서 혈전을 만드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에 비해 마약성 진통제는 통증조절 효과가 뛰어나고, 용량을 증가시키는 만큼 진통 효과도 커져 극심한 통증에 탁월하지만 근거없이 중독이나 의존성을 걱정해 필요한 사람이 사용을 꺼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럼에도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 -의사가 처방하는 마약성 진통제가 중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데다 통증으로 인한 문제가 마약성 진통제의 부작용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사실 때문이다. 사실 통증은 통증에서 그치지 않고 집중력·기억력 감소와 수면장애·우울증을 동반하며, 면역기능을 약화시키며 내분비계를 교란하는가 하면 고혈압·당뇨 등 만성 질환과 암에도 취약하게 만든다. 심한 통증을 비마약성 진통제로는 치료할 수 없다는 것도 입증된 사실이다. 실제로 대한통증학회가 2009년에 만성 통증환자 1037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한 결과, NSAIDs 등 기존 치료에 실패한 환자 중 49%가 통증 감소 효과를 보였다. 또 효과를 본 환자 중 92.6%가 마약성 진통제를 계속 사용하기를 원했다. 주목할 대목은 통증으로 수행하기 어려웠던 일상생활 능력이 통증 치료로 회복됐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전에는 왜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제한했는가. -행정편의주의도 없지 않았고, 중독 등 사회문제를 우려해 의사와 환자 모두 사용을 기피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오·남용 피해보다 통증에 따른 부작용과 사회적 비용 및 삶의 질 저하가 더 큰 문제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금은 의료 선진국들도 적극적인 사용을 권장하는 추세다. →정말로 의존성 우려가 없나. -마약성 진통제는 NSAIDs보다 통증 조절효과가 뛰어나지만 항상 중독 우려가 문제로 인식됐다. 중독은 쾌락을 경험하면서 발생하는 행동장애인데, 만성 통증환자들은 뇌의 마약수용체가 현저히 줄어 있을 뿐 아니라 쾌락을 느끼는 신경반응체계 일부가 차단돼 있어 의존성 위험이 크지 않다. 미국 존스 홉킨스병원 라자 교수 연구에 따르면 3% 미만의 환자에게서만 의존성이나 중독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는 알코올 중독 등 약물 남용 경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안심해도 된다는 뜻이다.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한 통증은 무엇인가. -대상포진 신경통이나 만성 척추질환, 척추수술 후 통증, 외상이나 수술 후 신경손상에 의한 각종 신경병증 통증 등은 뇌와 척추신경을 포함한 신경계 자체에서 오는 통증이므로 마약성 진통제를 써야 한다. 이런 통증은 강도가 출산 고통보다 더 강한데, 이때는 항경련제나 항우울제를 먼저 투여하고, 충분치 않으면 마약성 진통제를 같이 투여한다. →마약성 진통제의 다른 부작용은 없는가. -흔히 어지러움·구역·가려움·구토·변비 등이 생길 수 있으나 변비를 제외한 부작용은 용량 조절로 금방 해소된다. 장기간 사용할 경우 드물게 면역계나 내분비계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통증의 부작용이 더 심각하므로 사용을 제한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만성 통증의 경우 암환자와 달리 마약성 진통제의 보험 적용에 용량이 제한돼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이다. 특히 1회에 한달치만 처방하도록 해 강한 통증이나 지방 환자들의 불편이 적지 않다. 따라서 이런 규제는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초기 대장암 완치율 90% 이상…“백청강 힘내요!”

    초기 대장암 완치율 90% 이상…“백청강 힘내요!”

    가수 백청강이 대장암 완치 스토리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대장암이라는 질병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청강은 12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KBS 2TV ‘비타민’에서 힘들었던 1년 간의 투병기를 털어 놓는다. 백청강은 방송 녹화에서 “원래 무대에서 땀을 별로 흘리지 않는 체질인데 언제부턴가 땀이 많이 시작했다”면서 “총 4번의 대장내시경검사 끝에 대장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젊을 경우 결과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이상 사는 게 힘들지 않을까 생각도 했다”면서 가수로서 노래를 못하는게 제일 힘들다”고 어려웠던 시기를 회상했다. 백청강은 수술 후 상태에 대해 “더 건강해져서 하루 빨리 노래를 하고 싶다”고 말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청강 주치의인 윤서구 송도병원 부원장은 “젊은 암은 빨리 진행되고 예후가 안좋은데 백청강은 의지가 강하다. 지금 만큼만 한다면 건강도 문제없다”고 밝혔다. 백청강은 전날 고가의 람보르기니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자신의 미투데이에 공개해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한편 의료계에 따르면 대장암 1기의 5년 생존율은 약 95%, 2기는 85%, 3기는 70%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하면 의학적으로 완치에 가까운 것으로 본다. 말기암에 해당하는 4기 대장암 환자도 의료기관에 따라 5년 생존율이 30% 이상이라는 통계도 나오고 있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전국 대장암 환자 5년 생존율은 가장 최근 통계인 2006~2010년 평균 72.6%에 달한다. 네티즌들은 “건강 잘 유지해서 좋은 노래 부탁해요”, “대장암 완치율이 높은 것으로 아는데 건강 문제 없을 듯”, “백청강 힘내요! 앞으로도 계속 응원합니다” 등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국민행복시대를 위한 의학산업육성/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열린세상] 국민행복시대를 위한 의학산업육성/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 학장

    지난주 모 일간지에서 대학평가 결과를 발표하였다. 국내 최고 대학이라는 서울대가 아시아에서 홍콩과기대, 싱가포르국립대, 홍콩대에 이어 4위를 차지하였다. 하지만 생명과학과 의학 분야만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서울대의 순위는 6위였다. 상위 1%에 드는 학생들이 몰리는 의과대학이 오히려 대학의 순위를 낮추고 있다. 무슨 이유일까? 의대를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직업 안정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의사의 직업 만족도는 모델, 트럭운전사와 함께 전체 직업 중 최하위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현재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은 의료수가, 의료인력 수급, 건강보험 등을 포함한 거의 모든 의료 정책이 정부 주도로 이루어진다. 의사의 의료 행위에 대한 적정한 수가가 매겨지지 않아 의사들은 3분 진료를 통한 ‘박리다매’의 의료 현장에서 매일 시달리고 있다. 낮은 건강 보험료를 유지하면서 고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는 정부의 상호모순적인 정책의 희생물이기도 하다. 의료보험이 전 국민으로 확대 실시되었던 35년 전에 비해 국민소득·무역규모 등 경제 지표나 평균수명·암환자 생존율 등 건강지표는 크게 좋아졌지만 의료 시스템과 의사들의 만족도는 오히려 후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어떻게 하면 의과대학에 진학한 최우수 인재들을 본인도 만족스럽고 국가와 사회에도 기여하면서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글로벌 초경쟁시대의 산업 역군으로 키울 것인가? 해답은 의사와 의학자를 미래 의학산업의 핵심 인력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대학 평가에서 우리나라 의학 분야가 특히 낮은 점수를 받은 부분이 국제화 정도와 교수당 논문인용도로 평가되는 논문의 질적인 분야였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 시대의 흐름에 맞게 의과대학이 스스로 변화하고 미래 의료를 책임질 수 있는 의학교육으로 변환하는 것이다. 대학 시절부터 외국어 및 경영학 분야에 대한 교육을 시작하고 해외 환자 유치와 우리 병원 수출이 서로 맞물려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정부와 의대, 병원의 삼각공조 체계가 필수적이다. 다음은 경쟁력 있는 주요 의학 산업 분야를 선택하여 집중 육성하는 것이다.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재생 및 로봇의학 분야 육성, 맞춤진단 및 치료, 유전자 지표를 이용한 개인 위험도 예측과 맞춤 예방 분야 등이 집중 투자 대상이다. 이 분야는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연구역량을 갖춘, 미래 의학 산업의 핵심영역이다. 부처 간의 협력을 넘어 국가 단위의 집중 연구 집단 육성이 효율적일 것이다. 마음 놓고 연구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주고 제도를 보완해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보건의료기술 개발의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현재의 연구개발 체제를 쇄신하고 연구기획 기능을 강화하면서 타 부처와의 역할 분담을 더욱 명확하게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의과대학이 의학 산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역량을 강화시켜 주어야 한다. 그중에서도 의대 졸업생을 과학자로 만드는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이 가장 중요하다. 해외 유수 의과대학에서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MD-PhD 프로그램(의사-박사 연계 학위과정)을 조기에 정착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의사과학자를 중심으로 한 기초의학의 발전은 생명과학과 임상의학을 연계·융합하는 미래 생명의학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우리 나라에서는 매년 3000명이 넘는 의대 졸업생 중에서 1%도 안 되는 사람만 기초의학을 전공하고 있다. 봉급도 적고 연구 환경도 열악한 현실에서 우수한 의료 인력을 과학자로 남게 할 수 있는 유인 요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기초의학은 의학 분야에서도 소외되고 기초학문 분야에서도 제외되고 있다. 최근에 기초 의학 분야의 핵심학문인 생리학, 생화학, 미생물학 등을 생명과학 분야로 이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기초의학에 대한 괄시와 방치가 도를 넘고 있다. 국민행복시대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과 역량을 면밀히 분석하고 미래 가치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바탕으로 기초가 탄탄하면서 꿈과 끼가 있는 창조경제의 일꾼을 키우는 것이 최우선이다. 모두가 힘을 모아 ‘세계를 이끌어 갈 창조적 의료계 리더’를 키워 보자.
  • ‘유전적 암 위험군’ 배우 졸리 가슴 절제 국내 유방암 환자 느는데 따라해도 괜찮나

    ‘유전적 암 위험군’ 배우 졸리 가슴 절제 국내 유방암 환자 느는데 따라해도 괜찮나

    국내 여성 유방암 환자가 최근 10년 동안 2배 가까이 급증한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의 유방절제술 소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유전자 검사에서 유방암 및 자궁암 발병 위험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에 절제술을 통해 발병 확률을 낮췄다는 것이 졸리 측의 설명이다. 졸리의 선택을 놓고 ‘용기 있는 결단’이라는 찬사가 나온다. 유명 스타의 행동이 유방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과도한 대응’이라는 의견도 있다. 졸리의 선택은 과연 적절한 것이었고, 비슷한 위험성을 가진 여성들은 유방절제술을 통해 유방암 발병을 막을 수 있는 것일까. 15일 의학계와 생물학계에 따르면 어머니가 유방암 환자였던 졸리는 ‘유전적 암 위험군’에 속한다. 졸리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BRCA1 유전자 변이’라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적 유방암과 난소암은 사람의 17번 염색체에 존재하는 BRCA1 유전자나 13번 염색체에 존재하는 BRCA2 유전자의 돌연변이 때문에 발생한다. 아직까지 이 유전자들이 정확히 어떻게 암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과학자들은 BRCA1과 BRCA2가 암세포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갖고 있으며 유전자 돌연변이로 암세포 억제 기능이 상실되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BRCA1이나 BRCA2 유전자 변이를 갖고 있는 여성의 87%는 난소암이나 유방암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암환자 중 유전적 환자가 15~20% 수준이라는 통계도 있다. 다른 유전자 변이가 동반될 경우 확률은 더 높아진다. 하지만 누구나 졸리처럼 유전자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BRCA1과 BRCA2 변이를 이용한 암 진단법은 미국 유전자연구소인 미리아드 제네틱스의 특허다. 검사 비용은 미국의 경우 4000달러(약 440만원) 수준이고, 한국에서는 아직 보편화되지 않았다. 미국 연방대법원에서는 현재 미리아드 제네틱스의 특허에 대해 “사람의 유전자를 특정 회사의 특허로 인정할 수 있느냐”에 대한 특허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만약 연방대법원이 다음 달로 예정된 판결에서 특허권을 인정하지 않으면, 검사 비용은 획기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국내 전문가들은 유방 절제가 유전적 유방암 위험을 줄일 수는 있지만, 완벽한 예방을 장담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특히 동양인과 서양인은 유방암의 유전적 요인이 달라 BRCA1이나 BRCA2 유전자 돌연변이만으로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에서 BRCA1이나 BRCA2 변이를 보유한 여성은 600명에 한 명꼴이지만, 동양에서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여성 유방암 환자 수는 2000년 5401명에서 2010년 1만 6398명으로 늘었다. 이들의 5년간 상대 생존율은 90.6%(2006~2009년)에 이르고 있다. 이수현 연세대 세브란스 암센터 교수는 “이론적으로는 졸리처럼 유방절제술을 받으면 보통 사람 수준으로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지만, 실제 그런지에 대한 연구는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특히 한국 암환자의 유전적 특성에 대한 연구가 충분치 않아 유전자만으로 암 발생을 예단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설명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암 판정 3일내 수술, 수술 7일 이내 퇴원”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은 한국인에게 흔한 위암과 대장암·간암·담도암·췌장암 등 소화기암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소화기암센터’를 29일 개소,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 대장암 분야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전호경 진료부원장을 초대 센터장으로 선임했다. 병원 측은 신설한 소화기암센터를 특성화하기 위해 외과 김흥대 교수 등 고난도 수술에 강한 의료진과 경험이 풍부한 내시경 진료팀을 배치했으며, 관련 진료과와의 통합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환자가 기다리지 않는 원스톱진료시스템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원스톱 진료는 진료 당일 암 여부를 판정한 뒤 3일 이내 수술, 수술 후 7일 이내 퇴원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또 첫 외래방문부터 수술, 완치에 이를 때까지 소화기내·외과와 혈액종양내과·방사선종양학과 등의 전담 의료진이 상시로 환자를 돌보도록 했으며, 5년 이상 암을 이겨낸 환자들을 평생 관리할 장기생존클리닉도 마련했다. 신호철 원장은 “국내 소화기암은 전체 암 환자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면서 “암 완치 기준을 ‘5년이 아니라 평생’이라는 슬로건으로 모든 의료진이 암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센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中사형수 장기 알선해 6억 챙겨

    중국·인도 현지 병원에서 장기 이식수술을 알선하고 거액의 소개비를 챙겨온 ‘해외 원정 장기이식’ 알선 브로커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5일 장기 이식을 알선하고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위반)로 브로커 김모(36)씨를 구속하고 인도인 K(39)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을 통해 장기를 팔고 돈을 챙긴 박모(37)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0년 4월 간암환자인 서모(41)씨를 중국 톈진 A 병원으로 데려간 뒤 1억 8000만원을 받고 간 이식수술을 알선하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이식을 중개하고 6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병원에 근무하는 조선족 동포 B씨를 통해 수술을 알선했으며, 이식된 장기는 중국인 사형수들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 등은 국내에 장기 이식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장기이식 인터넷 카페에서 실제 이식을 받았던 환자라고 위장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인 K씨 등은 2011년 5월부터 7월까지 국내에서 신용불량자 등 돈이 필요한 장기 매도 희망자를 모집, 이식을 원하는 환자들과 함께 인도 뉴델리의 M 병원으로 가 장기 이식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환자들에게 건당 1억 2000만원에서 2억원을 받아 장기 매도자에게 건당 3000만원씩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0대와 성관계’ 숨기려 암환자 행세한 30대女

    ‘10대와 성관계’ 숨기려 암환자 행세한 30대女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감추고 의심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를 암환자라고 속인 간 큰 여성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CBS 등 현지 언론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 사는 제니퍼 뎀세이(35)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16세 소녀의 사진을 올린 뒤 10대 소년들에게 접근해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녀는 최근 14세, 16세 소년들에게 온라인에서 가짜 신분으로 접근한 뒤 실제로 만나 관계를 맺었다가 소년의 부모가 이를 알고 신고하면서 꼬리를 잡혔다. 뎀세이는 초기 진술에서 “나는 지난 5년 간 암을 앓아왔다. 가족과 이웃들도 모두 알고 있다.”면서 “항암치료 등으로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미성년자를 유혹할 수 없었다.”고 변명했다. 실제로 그녀는 수 년 간 항암치료 때문에 머리가 빠진 것처럼 짧은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며 가발을 써 왔으며, 몸에 특수 장치를 부착해 자신이 환자임을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그녀는 암에 걸리지 않았으며, 10대와 관계를 맺은 뒤 임신했다고 속여 소년과 가족을 당황하게 한 사실까지 밝혔다. 경찰 측은 “현재 뎀세이는 16세와의 성관계는 인정하지만 14세와는 아무런 일도 없었다고 주장한다.”면서 “이들 소년 외에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여 사진을 공개하고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최고의 건강 비결은 잘 먹고, 잘 자고, 스트레스 없는 것”

    “최고의 건강 비결은 잘 먹고, 잘 자고, 스트레스 없는 것”

    인간에게서 건강을 배제한 삶이라는 게 가능할까. 수많은 성공담이 개인의 노력과 결단 등으로 이뤄졌다고 말하지만 가장 중요한 배경은 건강임을 부인할 수 없다. 삶을 경영하면서 좌절을 맛본 실패 사례의 이면에 건강 문제가 도사리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부차적인 요소로 여긴다. 건강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굳이 말하지 않아도 건강은 기본이라고 전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인식을 바꿔야 한다. 건강한 사회란 건강한 개인의 집합체이며, 따라서 건강이야말로 삶의 전면에 내세워야 할 제1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이런 건강의 문제를 두고 연세의료원 이철 의료원장과 인터뷰를 했다. →건강한 삶이란 어떤 삶일까.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이란 질병이나 손상이 없을 뿐 아니라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온전한 상태’라고 규정했다. 건강은 신체적 능력과 사회적·인적자원을 강조하는 적극적인 개념으로, 생활의 목표라기보다 일상적인 자원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세브란스의 비전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과 고통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는 것인데, 이는 건강을 지킬 뿐 아니라 섬김과 돌봄까지 감당해야 한다는 이념을 담은 것이다. 특히 이제는 건강의 사회적 의미에 주목할 때다. 사회가 복잡다단해지면서 사회적 요인의 결함을 드러내는 사람이 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반사회적 인격장애, 즉 ‘소시오패스’의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지 않은가. →전반적인 건강 인식도는 크게 향상됐지만 아직도 개인의 건강에 대한 인식은 허술하다. 무엇이 문제인가. -과거에는 전문 영역에 있던 정보까지 일반인들이 공유하는 세상이 됐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한두 가지 ‘비법’만으로 건강을 유지하거나 회복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다. 건강에 대한 일종의 ‘미신’에 빠져 있는 셈이다. 예컨대 문병객들 중에는 환자에게 정체불명의 정보를 건네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환자, 특히 암환자들이 겪는 혼란이 심각하다. →그렇다면 건강한 삶을 위해 취해야 할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 -건강에는 비결이 없다. 성인병을 생활습관병이라고 규정한 이유가 있다. ‘기본으로 돌아가기’(back to the basic), 즉 첨단만 중요한 게 아니라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사실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골고루 잘 먹고, 잘 자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주 3회쯤 적절한 운동을 하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것을 권한다. 또 절주·금연과 함께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개인과 사회의 건강성을 확장하기 위해 의료계가 감당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을 텐데…. -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세상에는 아픈 사람과 아프지 않은 사람이 있다. 지금까지는 질병 치료가 의료의 기본 사명이었다. 그러나 요즘 들어 건강을 오래 유지하게 하는 분야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완치(cure)보다 돌봄(care) 개념의 확대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은 의사 등 모든 직원을 ‘케어기버’(caregiver)라고 부른다. 이렇듯 의료계는 질병 치료뿐 아니라 건강과 질환에 대한 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도 해야 한다. 그러려면 ‘질병을 치료하는 사람’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으로 의료의 영역을 넓혀 가야 한다. →국민건강에 대한 국가의 책임 범위가 확대되고 있지만 실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건강정책이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고 보는가. -요즘 우리나라 병원을 찾는 외국 환자들은 저비용으로 고효율의 치료에 매우 만족해 한다. 이 수준이 되기까지 국내 의료기관의 90%를 차지하는 민간 병원의 기여와 공헌이 있었다. 국민복지 차원에서 앞으로 국가의 투자를 크게 늘려야 한다. 싱가포르는 50%가 국가 투자 병원이다. 제도권 의료부문의 지출을 더 늘려 의료 보장성을 강화하면 당연히 비제도권 쪽으로의 지출도 줄 것이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병원 문턱이 높다고 여기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방법은 무엇일까. -최근의 대학병원 고객만족도는 호텔·항공사·은행 등 전 업종을 통틀어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큰 변화다. 외국에서 살아본 환자들은 우리나라처럼 의사 보기가 쉬운 나라도 없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 문턱이 높다고 느끼는 것은 경제적 부담 때문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정부가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비 보조를 늘리는 선택적 복지에 나선 것은 다행이다. 병원도 수익이 있어야 미래를 위한 투자가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보면 보편적 복지는 의료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밖에 없다. →아직도 외국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 우리 의료계에는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는가. -국제 학회에 참석하거나, 외국의 유명 병원에 가보면 우리 의료의 위상이 매우 높아졌음을 실감할 수 있다. 실제로 세브란스 등 국내 유명 대학병원에는 매년 연수를 오는 외국 의사들이 많게는 수백명에 이른다. 이들이 한국 병원을 찾는 것은 의료 수준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코리아’라는 브랜드가치, 한국 기업의 국제적인 위상, 한류의 영향 등도 작용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10배에 이르는 진료비를 내면서까지 외국 병원을 찾는 사람의 상당수는 고급의료, 맞춤의료가 필요해서다. 따라서 이제는 이들이 원하는 수준의 서비스까지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가 필요한 때라고 본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의료 민영화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민영화가 아니라 투자개방형 병원이다. 병원도 투자가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 바람직하기로는 국가가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하며, 차선책으로 기업이나 자본의 투자가 이뤄진다면 국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 또 병원은 인력 집약적이어서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크다. 따라서 고급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측면에서도 국민들이 의료보험료를 일정 부분 더 부담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암환자 100만명 시대… 생존율도 높아져 64%

    암투병 중이거나 암에서 완치되어 생존한 ‘암유병자’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암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져 암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은 암 진단을 받은 뒤 5년간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27일 발표한 2010년 국가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1999년에서 2010년까지 암 진단을 받고 2011년 1월 1일 기준으로 생존해 있는 암 유병자는 총 96만 654명이었다. 201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 52명 중 1명이 암을 경험한 셈이다. 2010년 1년간 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20만 2053명으로, 2009년에 비해 4.0%, 2000년에 비해 98.5% 증가했다. 이 중 남성이 10만 3014명, 여성이 9만 9039명이었다. 2010년 전체 암환자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17.8%)이었으며, 이어 위암(14.9%), 대장암(12.8%), 폐암(10.3%), 간암(7.9%) 등 순이었다. 그러나 의료기술의 발달로 암환자 생존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10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5년간 생존한 확률은 64.1%로, 2001~05년에 비해 10.4% 증가했다. 다른 암에 비해 5년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을 제외해도 5년 생존율은 57.9%에 달했다. 또 2001~05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10년간 생존할 확률을 추정한 결과 49.4%로, 1996~2000년에 비해 8.8% 포인트 증가했다. 원영주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사업부 부장은 “암 치료 기술이 발달하고 건강검진이 생활화되면서 암을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암에서 완치된 후 사회 생활에 원활히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위암환자 생존율 예측 더 정확하게… ‘노모그램’ 개발

    서울대병원 위암센터(센터장 양한광)는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생존율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노모그램’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노모그램은 위암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위절제술을 받은 7954명의 환자 중에서 무작위 추출한 5300명의 데이터를 기초로 개발됐다. 각 위암 환자의 5·10년 생존 기간에다 실제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나이, 성별, 위암세포의 위치, 절제되거나 전이된 림프절 수, 위벽 침습 정도 등 주요 임상병리학적 자료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프로그램의 정확도를 검증하기 위해 서울대병원의 위암 환자 2654명과 일본암연구병원의 위암 환자 2500명을 대상으로 예측 생존율과 실제 생존 자료를 비교한 시험에서는 노모그램의 오차범위가 10% 미만으로 확인됐다고 센터 측은 소개했다. 예컨대 기존 위암 병기분류(TNM병기)에서 3기b로 진단된 환자의 경우 수술 후 나이별 생존율 구분이 어려웠지만 노모그램은 환자 개개인의 임상병리학적 상황을 적용하기 때문에 58세 환자는 5년 생존율이 53%, 82세 환자는 8% 등으로 더욱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한광 센터장은 “기존의 병기는 분류 단위가 커 개개인의 생존율을 정확히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노모그램이 한국인 위암 환자의 예후를 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예측 방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종양학계 권위지인 ‘미국 임상종양학회지’ 11월호에 실렸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메디컬 팁] 이대 의료원·中 양주대병원 교류협정

    이대 의료원·中 양주대병원 교류협정 이화여대 의료원(의료원장 서현숙)은 최근 중국 양주대학부속 슈베이병원과 의료진 및 환자 교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환자 진료에 관한 협진체계 구축, 의료진 교육, 국제심포지엄 개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슈베이병원은 양저우 지역의 거점병원으로 1800개 병상에 2000여명의 의료진이 근무하는 대형 병원이다. 홍완기교수 美암협회 명예훈장 미국 MD앤더슨 암센터 부총재인 홍완기(70) 교수가 최근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암협회 총회에서 명예훈장을 받았다고 세브란스병원이 밝혔다. 미국암협회는 “홍 교수의 임상연구가 암 치료와 예방의 한계를 확대해 많은 암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시상 배경을 설명했다. 폐와 두경부암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홍 교수는 연세대의대를 마친 뒤 도미, MD앤더슨 암센터 두경부ㆍ호흡기내과 과장과 내과부장 등을 역임했다.
  • 현대과학·의학 발전에 내몸을 기부하는 5가지 방법

    현대과학·의학 발전에 내몸을 기부하는 5가지 방법

    미국 테네시대 인류학연구소에는 ‘보디팜’(인체 농장)이 있다. 1981년에 만들어진 보디팜은 말 그대로 시체가 부패하는 과정을 관찰하는 거대한 농장이다. 지난 30년 동안 사람이 죽은 뒤 시체에 모여드는 벌레의 순서와 종류, 땅에 묻힌 시체와 나무에 매달린 시체는 어떻게 서로 다르게 부패하는지 등 기존 과학의 영역에서 다루지 않았던 수많은 지식들을 이곳에서 얻었다. 사망 추정시간과 사인 분석 등 과학수사에도 획기적인 영향을 미쳤다. 보디팜의 원동력은 자신의 몸을 기부하는 사람들이다. 최근 10년간 이 농장에 자신의 시신을 기부한 사람은 1000명에 이른다. 무언가를 연구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대상을 실험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몸을 연구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아무 시체나 가져다 쓸 수도 없고, 살아 있는 사람을 실험하기란 더욱 어렵다. 불치병에 걸렸다고 해서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약을 쓸 수도 없다. 이 때문에 학자들은 동물을 통해 간접적으로 실험을 진행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결국 어느 시점에는 ‘실험실의 사람’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스스로를 ‘기부’하는 참여자들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흔히 사람들은 인체 기부를 ‘사후 기증’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꼭 죽은 후에만 인류와 과학의 발전에 자신을 내놓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대 과학과 의학에는 자신을 기부할 수 있는 여러 단계와 쓰임새가 있다. 수많은 실험이 자원자를 필요로 한다. 대학의 심리학 연구소가 대표적인 예다. 심리학자들은 가장 평범한 사람들의 정신과 행동을 끊임없이 살핀다. 이를 통해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성향을 분류하고, 특이한 사람들을 가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비정상적인 자극이나 충격이 주어질 수도 있어 정신이나 행동에 대한 실험을 ‘절대 위험하지 않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심리테스트에도 윤리적 기준을 정하도록 하고 있다. 좀 더 첨단 기기에 몸을 맡겨 보고 싶다면 신경학·신경과학 연구소도 있다. 뇌전도를 붙이고 실험실에서 자거나,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기기 속에서 인터넷을 통해 이것저것 구매해 보는 것이 과학적으로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허용량 이내의 전자파와 방사선을 감수하겠다는 마음가짐만 있으면 된다. 피부나 머리카락 하나도 다치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자원봉사다. 병원이나 제약사는 실험법이나 약품을 시장에 출시하기 전에 최종적인 검증 단계가 필요하다. 이 실험에 참여하면 대부분의 경우 안전하지만, 드물게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위험성이 있는 만큼 참가자들에게는 보통 금전적인 보상이 주어진다. 이 단계에서 일어나는 부작용 사고는 아주 큰 뉴스가 된다. 평균 수백억원, 많게는 수천억원이 투입된 신약 개발이 막판에 원점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피해자가 일반인인 만큼 소문을 막기도 힘들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과학 칼럼니스트 딘 버넷은 “제약사 사이에서는 절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확신이 없으면 일반인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하지 않는 것이 기본인 만큼 오히려 안전하다고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2단계에서도 기부자는 자신의 모든 것을 그대로 지킬 수 있다. 이제부터는 잃는 것이 생긴다. 3단계의 가장 대표적인 기부가 헌혈이다. 헌혈은 일방적인 기부가 아니다. 헌혈증이 수혈비를 대신할 수 있는 것처럼 언젠가 기부자는 수혜자가 될 수 있다. 피는 수혈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지만 가장 훌륭한 연구 소재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나라는 헌혈을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시스템 안에 둬 개인적인 혈액 거래를 막고 있다. 건강검진은 헌혈 과정에서 생기는 부수입이다. 기부자가 자신이 모르는 병에 걸렸거나, 영양 균형이 깨진 상태라면 이보다 좋은 체크 방법은 없다. 3단계는 어찌 보면 1, 2단계에 앞서 누구나 해야 하는 가장 고귀한 기부인 셈이다. 4단계부터는 중요한 결심이 필요하다. 자신의 신체 일부를 영원히 줘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는 죽은 다음에 가능하지만, 살아 있는 동안에도 실행에 옮기는 사람들이 많다. 생존자가 이 같은 기부를 하는 것은 신장이나 간, 골수 등의 이식을 위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식은 쉬운 수술이 아닌 만큼 이들은 목숨을 건 고귀한 행동에 도전하는 사람들이다. 사후에 신체 일부를 연구실이나 대학에 기증하는 것이 과학과 인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다는 것도 두말할 여지가 없다. 부분 기부자의 대부분은 자신의 질병에 대한 복수를 꿈꾼다. 병원이나 연구소에 뇌를 기증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이 언젠가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을 정복할 토대가 될 것으로 믿는다. 이는 분명한 사실이다. 다른 장기나 조직들도 항상 부족하다. 연구의 기본은 ‘근본’을 찾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과학이 암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의 시체 그 자체이지, 잘라낸 종양이 아니다. 전세계 자연사박물관에는 사람의 시신을 해부한 전시물들이 있다. 하지만 실제 기증된 시신 거의 대부분은 의학과 과학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데 사용된다. 시신 기증자가 없는 의과대학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 살아 있는 사람을 상대로 배를 갈라서 가르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다만 모든 사람이 시신을 기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망 원인이 치명적인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라면 실험 과정에서 엄청난 재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국가별로 전염병에 걸린 사람의 시신 기증을 금하는 절차도 법제화돼 있다. 특이한 질병의 원인과 해석을 목적으로 한 4단계와 달리 5단계의 기부는 ‘평범함’을 추구한다. 버넷은 “역설적이지만 가장 건강한 시신이 가장 좋은 기증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메디컬 팁] 광주 우리들병원과 프랜차이즈계약

    광주 우리들병원과 프랜차이즈계약 척추 전문 우리들병원(이사장 이상호)은 광주 우리들병원(광주우리병원) 및 광주북구 우리들병원(동광주우리병원)과 네트워크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들병원은 이들 병원에 치료기술과 병원경영을 지원하게 된다. 이상호 이사장은 “광주의 프랜차이즈병원이 호남권 주민들에게 최고의 척추치료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들병원은 광주 외에 서울·부산·대구·포항 등 7곳과 상하이·두바이·자카르타·이스탄불 등에서 병원 및 척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소아암환자 2명에게 적립금 전달 광동제약은 자사의 ‘착한 드링크’ 캠페인을 통해 적립한 기금을 형편이 어려운 소아암 환자 2명에게 최근 전달했다. ‘착한 드링크’ 캠페인은 ‘비타500’ 한 병이 팔릴 때마다 1원씩의 기금을 적립해 어려운 소아암 환자를 지원하는 기부 프로그램으로, 해마다 3억원가량이 적립되고 있다. 회사 측은 앞서 지난 5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협약을 맺고 해마다 백혈병 환아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30일 소화기암 항암치료 심포지엄 한림대의료원(의료원장 이혜란)은 30일 산하 성심병원 한마음홀에서 ‘소화기암의 항암치료에 대한 최신지견’을 주제로 제9회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갖는다. 미국 컬럼비아의대와 코넬의대의 모체 병원인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과 공동 주관하는 심포지엄에서는 소화기암 권위자인 컬럼비아대 존 샤보트·앨프리드 뉴거트(종양내과)·사이먼 쳉(방사선종양학) 교수와 코넬대 매니시 샤(종양내과) 교수 등이 나서 소화기암 실태와 연구 동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생한방병원, 美 뉴저지에도 개원 자생한방병원은 미국 뉴저지 잉글우드클립스에서 네트워크병원 ‘뉴저지 자생’을 최근 개원했다. 이곳에는 6명의 의료진이 상주하면서 한방 비수술 척추치료와 카이로프렉틱·비만클리닉·알러지클리닉·난임 전문 웰니스센터 등을 운영하게 된다. 이로써 자생한방병원은 2009년 풀러튼을 시작으로 서부지역 5곳, 동부지역 1곳 등 6개의 네트워크 병원을 미국에 두게 됐다.
  • [메디컬 팁]

    알앤엘바이오와 임상연구 MOU 제일병원(이사장 이재곤)은 성체줄기세포 연구기업인 알앤엘바이오(회장 라정찬)와 태반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성 질환 임상연구에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최근 교환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여성과 신생아의 난치성 질환에 대한 태반줄기세포의 효과를 검증, 새로운 치료법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암환자와 함께하는 음악회 대한방사선종양학회는 학회 창설 30주년을 맞아 ‘암환자와 함께하는 음악회’를 23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갖는다. 학회는 이를 위해 세계적인 명성의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을 초청해 방사선을 이용해 암을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환자와 가족들을 위로, 격려하기로 했다. 中 이싱 세브란스 검진센터 착공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이철)은 최근 중국 이싱시 실버타운에서 ‘이싱 세브란스 VIP검진센터’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완공 예정일은 2014년. 연세의료원은 앞서 지난 2월 이싱 세브란스검진센터 건립, 운영과 관련해 이싱시로부터 5년 동안 500만 달러를 지원받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사업비는 전액 중국 강소중대지산그룹과 네패스가 부담한다. 눈이 행복한 그림 공모전폐질환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손용호)은 ‘눈이 행복한 그림 공모전’을 개최한다. 주제는 ‘나의 행복, 내가 가장 행복할 때’로,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한 풍경이나 모습을 담아내면 된다. 참가 자격은 유치원과 초등학생이며, 오는 26일까지 우편이나 방문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병원 홈페이지(www.kimey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폐질환 치료제 임상 2상시험 승인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줄기세포를 이용한 폐질환 치료제 ‘뉴모스템’에 대한 임상 2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임상시험은 메디포스트와 삼성서울병원 박원순·장윤실 교수, 서울아산병원 김애란 교수가 공동 진행한다.
  • 수녀 이해인·피아니스트 이루마 암환자 ‘힐링 멘토’ 나선다

    수녀 이해인·피아니스트 이루마 암환자 ‘힐링 멘토’ 나선다

    일상을 노래하는 맑은 시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는 이해인 수녀가 암 투병 중인 환자는 물론 마음의 상처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힐링 멘토로 나선다. 이해인(왼쪽) 수녀는 오는 1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희망 나눔 토크-암을 넘어선 삶’에서 ‘겸손한 마음, 사랑의 언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지난 4년 동안 대장암과 싸우면서도 시집과 산문집 등 네 권의 책을 낸 이해인 수녀는 이날 강연회에서 아픈 독자들이 특히 많이 사랑해 준다는 시 ‘어떤 결심’을 오카리나 연주에 맞춰 직접 낭송할 계획이다. 이해인 수녀는 사랑의 길을 가기 위해 필요한 겸손한 용기, 꾸준한 인내, 상대를 구체적으로 배려하는 지혜와 기도 등 자신이 직접 체험을 통해 얻은 것들을 참석자들과 나눌 예정이다. 이날 ‘희망 나눔 토크’(www.khmc-event.or.kr)에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오른쪽)가 또 한 명의 힐링 멘토로 나선다. 이루마는 ‘힐링음악’을 주제로 한 이루마의 토크 콘서트를 연다. 그는 이 콘서트의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사랑과 긍정의 힘을 나누자는 취지로 경희의료원이 마련한 이번 ‘희망 나눔 토크’는 암을 극복한 유명 인사들이 연사로 나서 삶의 희망과 꿈에 관해 이야기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간암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송지헌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고 말기 간암을 극복한 한만청 전 서울대병원장, 악성 림프종양 진단을 받았지만 병마를 이겨내고 완치 단계에 이르러 새 인생을 살고 있는 차인태 전 아나운서가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전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대장암 이해인 수녀 “하루씩 살자 했는데 벌써…”

    대장암 이해인 수녀 “하루씩 살자 했는데 벌써…”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순간씩만 살기로 했다//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내게 주어진 하루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만치서 행복이 웃으며 걸어왔다” (이해인의 시 ‘어떤 결심’ 중에서)  일상을 노래하는 맑은 시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는 이해인 수녀가 암 투병 중인 환자는 물론 마음의 상처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힐링 멘토로 나선다. 이해인 수녀는 오는 16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희망 나눔 토크-암을 넘어선 삶’에서 ‘겸손한 마음, 사랑의 언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지난 4년 동안 대장암과 싸우면서도 시집과 각종 산문집 등 총 네 권의 저서를 발간한 이해인 수녀는 이날 강연회에서 아픈 독자들이 많이 사랑해준다는 시 ‘어떤 결심’을 오카리나 연주에 맞춰 직접 낭송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진다.  이해인 수녀는 이날 강연회에서 사랑의 길을 가기 위해 필요한 겸손한 용기, 꾸준한 인내, 상대를 구체적으로 배려하는 지혜와 기도 등 자신이 직접 체험을 통해 얻은 것들을 참석자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이해인 수녀는 “암에 걸린 환자들 자신과 이들을 돌보는 가족 친지, 그리고 치료를 맡은 의료진 등 모두에게 필요한 덕목은 결국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는 겸손과 삶에 대한 감사, 매일 새롭게 사랑을 넓혀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 하루가 생의 전부인 것처럼 살고 남들에게 희망이 되도록 날마다 생각한다는 이해인 수녀. 그녀는 자신의 시집 ‘희망은 깨어있네’에 나오는 신뢰, 단순함, 고요함, 느긋함, 용기, 기다림, 참을성, 너그러움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투병 중에 쓴 자작시들을 인용해 의심을 버린 신뢰와 자신을 받아들임, 쾌활하고 긍정적인 감사의 태도 등에 관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날 ‘희망 나눔 토크’에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또 한명의 힐링 멘토로 나선다. 이루마는 ‘힐링음악’을 주제로 한 이루마의 토크 콘서트를 연다. 그는 이날 콘서트에서 ‘기억에 머무르다’, ‘키스 더 레인’ 등 암 환자들은 물론 듣는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편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힐링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루마는 이 콘서트의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사랑과 긍정의 힘을 나누자는 취지로 경희의료원이 마련한 이번 ‘희망 나눔 토크’는 암을 극복한 유명 인사들이 연사로 나서 삶의 희망과 꿈에 관해 이야기한다. 간암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송지헌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고 말기 간암을 극복한 한만청 전 서울대병원장의 유쾌한 암 투병기와 악성 림프종양 진단을 받았지만 병마를 이겨내고 완치단계에 이르러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차인태 전 아나운서가 더불어 사는 삶의 중요한 의미를 전한다. 치유, 희망, 비전 등 3가지 메시지로 3부에 걸쳐 진행되며 암환자와 그 가족뿐 아니라 일반인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암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도 제공되며 참가 신청은 16일까지 경희의료원 희망나눔토크 홈페이지(www.khmc-event.or.kr)에서 접수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항암제 방출 미세구슬 투입 ‘색전술’ 간암환자 사망률 33%까지 낮춘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간담췌암센터 윤승규·배세현(소화기내과) 교수팀은 2008~2011년 간암환자 129명에게 ‘미세구 색전술’이라는 새로운 항암치료법을 적용한 결과, 생존기간이 평균 7개월 늘어나고 사망률이 3분의1로 떨어지는 임상효과가 관찰됐다고 최근 밝혔다. 의료팀이 시도한 미세구 색전술은 항암제가 방출되는 미세 구슬을 암 부위에 투입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방법이다. 색전술은 암세포가 영양분을 공급받는 혈관을 화학물질로 차단하는 치료법이다. 환자에게 투입하는 미세구슬은 100~300㎛(마이크론·100만분의1m) 크기로, 한 번 시술에 1만~29만개가 투입된다. 의료진은 미세구 색전술을 받은 환자 60명과 기존의 간동맥화학색전술(이하 색전술)을 받은 환자 69명을 대상으로 치료 후 반응과 효과 유지기간, 생존 여부 등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미세구 색전술 환자군의 치료반응률이 기존 색전술 환자군에 비해 1.5배가 높았다. 미세구 색전술 환자군의 객관적 치료반응률은 81.6%(완전반응 55%, 부분반응 26.6%)로, 기존 색전술 환자군의 49.4%(23.1%, 26.3%)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는 미세구 색전술로 치료한 환자 10명 중 8명에게서 치료효과가 있었다는 뜻이다. 의료진은 “이들 2명 중 1명은 간세포암이 완전히 치료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또 평균 생존기간도 32개월로, 기존 색전술 환자군의 25개월보다 7개월이 더 길었으며, 18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사망률 역시 기존 색전술이 미세구 색전술보다 3배가량 높았다. 윤승규 교수는 “이 치료법은 항암제의 전신 노출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암세포에 대한 항암효과를 지속시킬 수 있어 항암제의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대마초 성분이 ‘암세포 전이’ 차단한다”

    대마의 성분 중 환각효과를 억제한다고 알려진 칸나비디올(CBD)이 악성 암세포의 전이를 차단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퍼시픽 의료센터의 숀 매컬리스터-피에르 데스프레 연구진은 칸나비디올이 유방암 세포를 전이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ID-1 유전자의 스위치를 차단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20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연구진은 악성인 삼중음성(triple negative) 유방암 세포를 칸나비디올에 노출한 결과, 암세포가 공격적인 활동을 멈추고 정상 세포 상태로 되돌아갔다고 전했다. 원인을 분석한 결과, 칸나비디올이 암세포의 ID-1 유전자 과발현을 차단해 암세포가 다른 위치에 있는 조직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또 이 과정에서 삼중음성 유방암 세포에서 ID-1 유전자가 과발현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삼중음성 유방암이란 전체 유방암 가운데 약 15%를 차지하는 악성 유방암으로 암세포 표면에 치료의 표적이 되는 에스트로젠(ER), 프로게스테론(PR), 상피세포 성장인자-2(HER-2) 수용체가 모두 없어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연구진은 백혈병과 폐암, 난소암, 뇌종양도 ID-1 유전자가 과발현되는 암으로 알려져 다른 암에도 칸나비디올이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지난해 유방암 모델 쥐 실험에서도 칸나비디올의 암세포 전이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암환자를 대상으로도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간하는 항암제 전문 저널인 ‘분자종양치료(Molecular Cancer Therapeutics)’ 최신호에 발표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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