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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6천만원대로 소폭 반등했지만…붕괴 조짐은 여전

    비트코인 6천만원대로 소폭 반등했지만…붕괴 조짐은 여전

    23일 5000만원대까지 추락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24일 오전 6000만원대로 반등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6100만원이다. 전날 오후 5시쯤 5500만원대까지 떨어진 뒤 점차 회복하는 흐름세다. 다른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6087만원으로, 23일 최저가 5496만 4000원보다 약 600만원 올랐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가치가 매겨진다.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코인인 알트코인도 소폭 반등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가상화폐 가격이 이틀째 약세다. 세계 암호화폐의 가격 동향을 집계하는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3일 오후 3시 30분(미 서부시간 기준·한국시간 24일 오전 7시 3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45% 낮은 5만 605.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도 전날보다 11.85% 하락하며 0.24달러로 내려앉았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소득층에 대한 자본이득세율을 2배 가까이 인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가상화폐가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또 각국 정부와 금융 당국이 가상화폐를 단속할 것이라는 우려도 투기 열풍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국내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가상화폐 시장이 거품 낀 채로 지나치게 과열됐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가상화폐는 내재가치가 없는 인정할 수 없는 화폐”라며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민주 “암호화폐 청년들에게 절실”…‘이해부족’ 은성수 비판

    민주 “암호화폐 청년들에게 절실”…‘이해부족’ 은성수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상화폐) 투기 열풍에 대해 청년세대와 소통을 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3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암호화폐와 관련해서 앞으로 당내에서 대응할 주체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면서 “한편으로 당 차원에서 청년세대의 가상화폐 투자가 절실한 데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또 소통 필요성도 공감했다”고 전했다. 지난 4·7재보선에서 2030세대의 민심을 읽지 못해 패배했단 분석도 있는 만큼 청년층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 민감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날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2030세대 암호화폐 투자 열풍 관련해 “사람들이 많이 투자한다고 보호해야 한다 생각하지 않는다”며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은 위원장을 비롯한 금융당국의 인식에 대해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하며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이 위험하니 막겠다는 접근은 시대착오적”이라며 “왜 2030세대가 암호화폐나 주식에 열광하는지 깊게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들의 삶이 불안하기 때문에 미래 가능성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 청년들의 요구는 분명하다. 암호화폐 시장을 산업으로 인정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조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어른들 역할이다. 그런데 현실은 다르다”며 “금융당국은 암호화폐를 투기로 보고 기재부는 수익에 대해 과세하겠다고 한다. 투자자 보호는 못 하겠으나 세금은 걷겠다는 입장”이라고 꼬집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도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향해 “우선 암호화폐를 ‘인정할 수 없는 가상자산’으로 보는 위원장과 금융당국 태도부터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인정할 수 없으면 대체 왜 특금법(특정금융거래정보법)으로 규제하고, 세금을 매기는 건지 모르겠다”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무책임한 태도가 공무원의 바른 자세인지 하는 것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성세대 잣대로 청년들 의사결정을 비하하는 명백한 ‘꼰대’식 발언”이라며 “대체 무슨 자격으로 청년들에게 잘못됐니 아니니를 따지시는 겁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애초에 왜 청년들이 주식, 코인 등 금융시장에 뛰어드는지 이해했다면 이런 말은 나오지 않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지금은 청년들이 평범하게 일자리를 구하고 월급을 모아 결혼하고 집사고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며 “연애, 결혼, 출산, 경력, 집 등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 N포세대에게 유일한 희망이 금융시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발 정신 좀 차리십시오. 시대에 뒤떨어지는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무엇이 문제인가 확인부터 하시길 바란다”며 “금융위원장의 경솔한 발언에 상처받은 청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전했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도 전날 “암호화폐를 먹거리로 활용할 생각은 안 하고 단지 투기 수단으로만 폄훼하고 규제하려는 것은 기존 금융권의 기득권 지키기이며 21세기판 쇄국정책이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양경숙 의원도 이날 “금융위원장의 답변은 현행법적으로는 맞는다”면서도 “국회와 정부가 가상자산의 양도소득에 대한 과세를 결정한 것은 가상자산의 재산적 가치를 인정한 것인데, 법적인 투자로서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일침했다. 한편 국내 거래소에서 지난 14일 8100만원을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다 이날 5400만원대까지 폭락했다.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의 하락에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들도 전일 대비 10~20% 이상 하락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결혼비용 1억 잃어”…암호화폐 대폭락에 투자자들 ‘곡소리’

    “결혼비용 1억 잃어”…암호화폐 대폭락에 투자자들 ‘곡소리’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암호화폐(가상화폐)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이 하루 만에 10% 넘게 대폭락하자 투자자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23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6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9.86% 하락한 4만8438달러(약 5400만원)에 거래됐다. 국내에서는 같은 시간 약 5680만원(업비트 기준)에 거래됐다.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알트코인들도 전일 대비 10~20% 하락했다. 이날 오후 6시30분 업비트 기준 이더리움(-6.97%), 리플(-8.24%), 에이다(-9.43%), 도지코인(-7.31%), 폴카닷(-9.76%), 유니스왑(-1.69%) 등을 기록했다. 아르고, 마로, 디카르고 등의 알트코인들은 전일 대비 20% 하락했다. 암호화폐 투자자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지옥이다”라며 비명이 터져나왔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결혼을 앞둔 투자자가 이번 급락으로 결혼이 파탄 나게 생겼다며 신세를 한탄하기도 했다. 이 투자자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67%로 총 1억1395만원을 잃었다. 메디블록, 도지코인, 리플 등 변동성 높은 알트코인에 주로 투자했다. 이 투자자는 “결혼 자금으로 부모님이 주신 돈하고 몇 년 동안 모은 돈 전부 다 물려서 진짜 미치겠다”며 “여기서 안 오르면 진짜 결혼이고 뭐고 파탄 나고 끝장이다”라고 한탄했다. 이 투자자는 대출을 비롯해 친구 및 친척들로부터 빌린 돈으로 투자를 이어왔다고 밝혔다. 다른 투자자들도 수억원에서 수천만원대 마이너스 수익을 인증하며 패닉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번 폭락은 일시적인 조정일 것이라는 의견과 지난 2018년 ‘박상기의 난’이 재현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박상기의 난은 2018년 1월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며 시장이 패닉에 빠진 것을 두고 투자자들 사이에 퍼진 말이다. 이번에는 ‘은성수의 난’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암호화폐는 자본시장법 등 관련법에 따라 발행되는 유가증권이 아닌데다 실체도 모호하기 때문에 이런 자산에 들어갔다고 정부가 보호해줘야 하는 건 아니다”, “등록 안 된 암호화폐 거래소는 9월에 대거 폐쇄될 수 있다” 등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낸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치프리미엄’도 다 빠졌네…비트코인 5500만원대로 급락

    ‘김치프리미엄’도 다 빠졌네…비트코인 5500만원대로 급락

    美 자본이득세 최고 세율 상향 추진 보도한국에선 은성수 위원장 경고 발언 파장김치프리미엄, 4.28%까지 줄어들어암호화폐의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의 국내 거래 가격이 23일 오후 55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후 4시 38분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5585만원이다. 약 24시간 전인 전날 오후 5시 6398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12.7% 급락했다. 해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가상화폐 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를 지나면서 개당 5만달러(약 5593만원) 선이 흔들리기 시작해 4만 8401달러까지 내렸다. 오후 2시 30분에는 24시간 전보다 8.8%가량 내린 4만 9312달러에 가격이 형성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본이득세 최고 세율을 현행 20%에서 39.6%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세금 우려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초순부터 5만달러를 넘어 이달 14일 6만 4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한동안 신고가 경신 행진을 거듭하다가 최근 주요국 정부가 잇따라 경고음을 내면서 하락 전환했다. 특히 미국 재무부의 ‘돈세탁 조사’ 루머 등이 퍼진 지난 주말에는 1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14%나 급락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8일 중 7일간은 하락세를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 국내에서는 전날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국회 출석해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 “오는 9월 가상화폐거래소가 대거 폐쇄될 수 있다”고 발언한 점도 시장을 얼어붙게 했다. 이 과정에서 ‘김치 프리미엄´(국내 가상자산 가격이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는 현상)도 크게 빠졌다. 가상화폐 가격 비교 사이트인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업비트와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인 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거래가 차이는 4.28%로 줄어 들었다. 한때 김치프리미엄은 15%를 넘어서기도 했었다. 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종종 언급해 화제가 된 가상화폐 도지코인은 1코인 가격이 235원으로 급락했다. 24시간 전 가격인 349원에서 32.7% 떨어졌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코인인 알트코인 가운데 20%대 급락세를 보이는 코인들이 적지 않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與 “은성수 책임져야”, “금융위 정신차리라”

    與 “은성수 책임져야”, “금융위 정신차리라”

    더불어민주당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가상화폐 거래소를 9월에 모두 없앨 수도 있다’, ‘암호화폐 투자는 잘못된 길’, ‘어른이 길을 잘 안내해줘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23일 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은성수 금융위원장, 책임을 져야한다’는 글에서 “은 위원장의 협박성 발언 이후 코인 가격은 30% 가까이 급락했다”며 “본인의 위치와 파급력을 생각하면 정말 ‘참을 수 없는 발언의 가벼움’이라고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 의원은 “이미 시중 소위 빅4 거래소는 실명인증 등 등록에 관한 주요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들이 하루 벌어들이는 수수료 수익만 수백억에 달하고 거래량이 세계 1, 2위를 다투는데 왜 이들이 등록을 안 하고 폐쇄를 당하겠나”라고 되물었다. 또 노 의원은 “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가상자산이고 이를 이용해 스타벅스 커피도 사먹을 뿐 아니라 테슬라 자동차도 사고 위워크 오피스 이용료도 내고 있다”며 “그런데 한 나라의 금융정책 수장이 코인거래를 미술품 거래에 비교하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무지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민주당 전용기 의원도 페이스북에 “금융위는 정신 좀 차리십시오”라는 글을 올려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은 위원장이 정무위 회의에서 했던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며 “암호화폐를 인정할 수 없는 가상자산으로 보는 위원장과 금융당국의 태도부터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인정할 수 없으면 대체 왜 특금법으로 규제하고, 세금을 매기는 건지 모르겠다”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무책임한 태도가 공무원의 바른 자세인지 하는 것도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은성수發 코인 논란에, 與 “청년과 소통할 것”

    은성수發 코인 논란에, 與 “청년과 소통할 것”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 가능성을 경고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민심수습에 나섰다. 민주당은 암호화폐와 관련해 청년층과 소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후 “가상화폐와 관련해 앞으로 당내 대응할 주체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을 이뤘다”며 “한편으로 당 차원에서 청년세대에게 가상화폐 투자가 불가피한 현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과, 소통의 필요성에도 (다들) 공감했다”고 전했다. 앞서 은 위원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며 “200개의 가상자산 거래소가 등록이 안되면 다 폐쇄되기 때문에 자기 거래소가 어떤 상황인지를 알고 나중에 (특금법 시행일인) 9월 돼서 왜 보호를 안 해 줬느냐 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민주당이 수습에 나섰지만 청년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큰 우려를 보내고 있다. 청년정의당 오승재 대변인은 이날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가상화폐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며 “가상화폐 거래를 미술품 거래에 비유하면서 그림 가격이 떨어졌다고 정부가 이에 대한 책임을 지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가상화폐 시장의 현실을 알고 있다면 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무책임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광재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18년 박상기 법무부장관은 암호화폐를 투기도박에 비유하며, 거래소 폐쇄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그렇게 별다른 정책없이 3년이 지난 지금,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암호화폐를 인정할 수 없고, 손실 보호도 할 수 없으며, 투자자들이 보호대상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중진 노웅래 의원도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올해 1분기에만 250만명이 신규로 코인 거래에 뛰어들었다”며 “거래소를 등록하라면서도 폐쇄를 운운하는 것은 시장에 혼란만 줄 뿐”이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비트코인 8%·도지코인 17% 폭락…“버블 붕괴”

    비트코인 8%·도지코인 17% 폭락…“버블 붕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 급락하고 있다. 23일 비트코인은 8% 이상, 도지코인은 17% 이상 각각 폭락했다. 비트코인은 23일 오전 6시10분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8.27% 급락한 5만60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비트코인의 시총은 9501억 달러를 기록,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7.18% 급락한 6330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도지코인도 3일 연속 폭락해 25센트까지 떨어졌다. 같은 시각 도지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6.71% 폭락한 25.75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도지코인은 3일 연속 폭락해 4월20일 도지데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도지코인의 사상 최고치는 지난 16일 기록한 43센트였다. 도지코인의 시총도 335억 달러로 줄었다. 도지코인 시총은 한때 500억 달러를 넘어섰었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도지코인은 17.01% 폭락한 322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이 같이 급락한 이유는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 때문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은 올 들어 100% 가까이 급등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 들어 폭등한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의 급락을 건전한 조정으로 보고 있다. 조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압류된 암호화폐 돌려달라”…세금 내는 고액 체납자들

    “압류된 암호화폐 돌려달라”…세금 내는 고액 체납자들

    고액 세금체납자들이 재산을 숨겨 두는 수단으로 쓰던 암호화폐가 압류되자 “매각을 보류해 달라”며 서둘러 밀린 세금 납부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가 23일 공개한 고액 세금체납자들의 암호화폐 보유 사례 중 평가금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125억원어치를 보유한 병원장 A씨였다. 그는 암호화폐를 압류당하자 10억 원의 체납세금 중 5억8000만원을 즉시 납부하고, 나머지 금액은 납세담보를 제공하며 암호화폐 매각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다. 체납액이 2000만원인 체납자 B씨는 암호화폐 3백만 원을 압류당한 후 “매월 0.75%의 중가산금이 추가되어도 좋으니 지금 당장 추심하지 말고 2년 후 추심하면 모든 체납세액 및 중가산금이 충당되고도 나한테 돌려줄 금액이 있을 것”이라며 시에 매각 보류를 요청했다. 서울시 38세금징수과 관계자는 “최근 암호화폐 가격 폭등으로 암호화폐 가치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체납세금을 납부해 압류를 푸는 것이 더 이익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압류는 거래소를 통해 체납자가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 금융계좌, 전자지갑, 암호 계좌를 압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압류된 암호화폐는 시세에 따라 평가금액이 변하는 가운데 입출금이 불가능하게 된다. 서울시는 체납세금 납부 독려 후에도 세금을 내지 않을 경우엔 압류한 암호화폐를 현재 거래가로 매각할 계획이다. 암호화폐 매각대금이 체납액보다 작을 경우엔 추가 재산을 찾아 압류하고, 체납액보다 많을 경우 체납액을 충당한 나머지를 체납자에게 돌려준다. 서울시 38세금징수과는 올해 1월 ‘경제금융추적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고액 세금체납자들이 암호화폐나 예술품 등 자산이 드러나지 않는 편법수단을 이용해 재산을 교묘히 은닉하는 사례를 찾아내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롤코’ 탄 암호화폐 보호할 수 없다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롤코’ 탄 암호화폐 보호할 수 없다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비트코인을 비롯해 암호화폐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2일 “정부가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다 보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 줘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암호화폐는 내재 가치가 없는) 인정할 수 없는 화폐”라고도 규정했다.●“화폐로 인정 못해… 거래소 폐쇄 가능” 은 위원장은 “많은 사람이 투자한다고 해서 관심을 갖고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하루에 20%씩 급등하는 자산을 보호해 줘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더 투자를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 규모에 비해 관련 법이나 제도가 너무 허술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지만 정부가 개입할 시장이 아니라는 점을 재차 밝힌 것이다. 암호화폐 투자 위험성도 경고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위가 ‘특정 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로 암호화폐 취급 업소 등록을 받는데 현재까지 등록한 업체가 없다”며 “등록이 안 되면 거래소가 다 폐쇄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본인이 거래하는 거래소가 어떤 상황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웅래 “폐쇄 언급은 혼란만 줘” 비판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은 위원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노 의원은 “올 1분기에만 250만명이 신규로 코인 거래에 뛰어들었다. 거래소를 등록하라면서도 폐쇄를 운운하는 것은 시장에 혼란만 줄 뿐”이라며 “(은 위원장을 두고 거래소 폐쇄를 언급해 비트코인 폭락을 불렀던) 제2의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정부가 암호화폐 시장을 향해 연이어 경고 메시지를 던지면서 코인 가격은 조정받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이 개당 659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거래소의 종가 기준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 13일(8073만원)과 비교하면 18% 하락한 것이다. 또 최근 폭등했던 도지코인은 같은 시간 341원에 거래돼 사흘 만에 33%쯤 빠졌다.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너무 뛰면서 낙관론자 사이에서도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암호화폐 낙관론자인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짧은 기간에 이뤄진 비트코인의 어마어마한 움직임을 고려할 때 거품이 끼었다”며 가격 조정을 내다봤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1년 만에 6배 불어난 암호화폐… 재테크책 ‘불티’

    1년 만에 6배 불어난 암호화폐… 재테크책 ‘불티’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들끓고 있다. 주요 거래소의 지난달 거래대금이 2조 9930억 달러(약 3341조 6000억원)에 달해 지난해 10월(5000억 달러)보다 6배가량 불었다. 22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 암호화폐 관련 서적들이 진열돼 있다. 뉴스1
  • 1년 만에 6배 불어난 암호화폐… 재테크책 ‘불티’

    1년 만에 6배 불어난 암호화폐… 재테크책 ‘불티’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들끓고 있다. 주요 거래소의 지난달 거래대금이 2조 9930억 달러(약 3341조 6000억원)에 달해 지난해 10월(5000억 달러)보다 6배가량 불었다. 22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 암호화폐 관련 서적들이 진열돼 있다. 뉴스1
  • 밀리의 서재 1분기 검색어 보니… 주식·부동산·비트코인 관심

    밀리의 서재 1분기 검색어 보니… 주식·부동산·비트코인 관심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이나 ‘자기 개발’ 관련한 서적 등이 올해 1분기 독서 관련 인기 검색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독서 플랫폼 밀리가 발표한 ‘2021년 1분기 독서 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밀리의 서재 인기 검색어로 ‘주식’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부동산’은 1월 13위에서 2월 8위, 3월 6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1월엔 순위권 밖이었던 ‘비트코인’도 암호화폐 열풍 속에서 3월 18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또한 정보통신(IT) 업계를 중심으로 이른바 ‘개발자 연봉 전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프로그래밍 언어 중 하나인 ‘파이썬’이 1월 47위에서 3월 30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밀리의 서재 회원들이 서재에 가장 많이 담은 책 상위 5권의 분석 결과에서는 월별로 뚜렷한 독서 트렌드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1월에는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2030 축의 전환’ ‘트렌드 코리아 2021’ 등 새해를 맞아 습관을 세우고, 미래 변화와 트렌드를 짚어보는 도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2월에는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 77’이 1위에 오른 가운데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 지식’, ‘하루 한 장 아이패드 드로잉’ 등 실용서가 강세였다. 3월엔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유리멘탈을 위한 심리책’ 등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책을 서재에 많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TV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돼 화제가 된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 시리즈도 순위권에 들었다. 1~3월 서재에 가장 많이 담긴 책 1위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었다. 1분기 출간된 신간 중 완독 지수가 가장 높은 책은 소설 ‘아메리칸 더트’ ‘야행성 동물’ ‘나의 친구 레베카’ 등이었다. 에세이는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경제경영 분야는 ‘체념한 당신이 놓치고 있는 서울아파트 2급지의 비밀’ ‘투자의 재발견’ 등이 활발하게 읽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은성수 “암호화폐, 인정할 수 없는 가상자산…손실 보호 못해”

    은성수 “암호화폐, 인정할 수 없는 가상자산…손실 보호 못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최근 투기 광풍이 불고 있는 암호화폐에 대해 “인정할 수 없는 가상자산”으로 규정했다. 또한 암호화폐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되는 것과 관련해 “본인들이 투자해서 손실이 나는 것까지 정부가 보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암호화폐를 규제할 법은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밖에 없다’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광풍이 부는 것은 걱정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암호화폐 투자자에 대한 정부의 보호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주식시장과 자본시장은 투자자를 보호하는데 가상자산 들어간 분들까지 투자자 보호라는 측면에선 생각이 다르다”고 했다. 이어 암호화폐 투자를 그림을 매매하는 것으로 비유했다. 그는 “그림을 사고파는 것까지 보호 할 대상인지에 대해선 생각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를 금융투자 상품으로 볼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은 위원장은 암호화폐에 대해 “인정할 수 없는 화폐고 가상자산이기에 안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며 “가격 급변동이 위험하다는 것은 정부가 일관되게 말하고 싶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부터 암호화폐 투자에 따른 수익도 과세대상이 된다’는 지적에는 “그림을 사고파는 것도 양도 차익은 세금을 낸다”며 “그림을 사고파는 것까지 정부가 보호하느냐”고 반문했다. 은 위원장은 “저희가 암호화폐를 보는 시각은 한국은행 총재의 ‘투기성이 강한 내재 가치가 없는 가상자산’이라는 입장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불법자금과 테러자금에 쓰이는 것은 국가안보 협력 관계 때문에 ‘테러자금으로 쓰이는 것은 안 된다’는 측면에서 특금법으로 규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 보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이냐, 방관 할 것이냐를 고민하지 않을 수는 없다”면서도 “암호화폐가 제도권에 들어와서 갑자기 투기 열풍이 부는 부분도 고민이기에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엄청난 금액이 거래되는 데 대해 정부가 너무 손을 놓고 있지 않으냐는 생각을 한다‘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국민이 많이 투자하고 관심을 갖는다고 보호해야 된다고 생각은 안한다”며 “잘못된 길로 간다면 잘못된 길이라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루 거래대금이 17조원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실체가 확인이 안 된다”면서 “하루에 20%가 오르는 자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오히려 투자 광풍으로 더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금법 시행에 따라 가상화폐 거래소 등록을 받는 것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등록한 업체는 없다”며 “거래소가 200개라는데 등록이 안 되면 다 폐쇄된다”고 경고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61회 대마 흡연’ 정일훈, 법정서 혐의 인정 “진심으로 반성”

    ‘161회 대마 흡연’ 정일훈, 법정서 혐의 인정 “진심으로 반성”

    수년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그룹 비투비의 전 멤버 정일훈(27)이 22일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사죄했다. 정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첫 공판에서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검사 측은 “피고인 정일훈은 지난 2016년 7월5일쯤부터 2019년 1월9일까지 7명과 공모해 161회에 걸쳐 성명불상자에게 대마 대금 1억3300만원 상당을 송금하고 대마와 액상대마를 매수, 같은 기간 161회에 걸쳐 대마 등을 흡연했다”고 공소사실을 밝혔다. 정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께 기소된 피고인 7명도 모두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0일 두 번째 공판기일에서 증거에 대한 피고인들의 의견을 듣고 변론을 종결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2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그 해 7월 정일훈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28일 훈련소에 입소한 뒤 현재 대체복무 중인 정일훈은 4~5년 전부터 지인들과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웠고, 모발 등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마초 구입에는 암호화폐가 이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일훈은 팀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며 비투비를 탈퇴했고, 그룹은 6인 체제로 변경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구겐하임 CIO “비트코인 단기적으로 반토막날 것”

    구겐하임 CIO “비트코인 단기적으로 반토막날 것”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조정론이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 낙관론자인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짧은 기간에 이뤄진 비트코인의 어마어마한 움직임을 고려할 때 매우 거품이 끼었다”며 “커다란 조정이 불가피하리라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마이너드 CIO는 “비트코인이 개당 2만∼3만달러로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50%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상장에 힘입어 6만5000달러에 육박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가 주말부터 급락해 이날 현재 5만5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마이너드 CIO는 “우리는 이런 종류의 하락을 전에 본 적이 있다”며 2017년 말부터 벌어진 비트코인 급락 사태를 언급한 뒤 단기적 조정이 “장기적으로는 ‘황소(BULL)장’을 위한 정상적인 진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개당 40만∼60만달러까지도 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예상이다. 앞서 비스포크 투자그룹은 전날 비트코인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갔다는 점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냈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50일 이동평균선은 상승장과 약세장을 가르는 자산 시장의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이를 근거로 판카즈 발라니 델타익스체인지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4만달러 정도로 조정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마켓워치에 “50일 이동평균선은 작년 10월 이후 비트코인 가격을 지탱한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에는 비트코인의 모멘텀이 꺼져가고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비트코인은 연초 테슬라와 마스터카드,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투자 또는 결제 대상에 포함한 데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90% 가까이 폭등한 상태다. 옹호론자들은 비트코인의 월스트리트 주류 진입과 공급 부족 등을 근거로 가치가 더 치솟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비판론자들과 각국 금융당국은 과열된 투기 상품이라는 우려스러운 시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미국의 중앙은행 총재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암포화폐를 투기수단으로 본다”고 평가절하한 데 이어 15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또한 암호화폐에 대해 “내재가치가 없는 투기자산이다. 암호화폐 자산 투자가 과도해지면 투자자에 대한 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이 있고, 금융안정 측면에서도 리스크가 크다”이라고 우려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 “우리가 제2의 쿠팡”

    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 “우리가 제2의 쿠팡”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미국 도전기가 20여년 만에 재현되고 있다. 1995년~2000년 ‘닷컴 버블’ 시기에 국내 IT 업체들이 줄이어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했었는데, 이번에는 ‘쿠팡’이 지난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것을 계기로 또다시 붐이 일고 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네이버웹툰은 당장은 자금 조달 계획이 없지만 미국 투자자에게 더 친숙해지고 믿음직해진다면 상장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웹툰엔터테인먼트’라는 자회사를 미국에 세우며 북미 진출을 본격화한 데 이어 이번엔 미국 상장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최근에 네이버가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인 캐나다의 ‘왓패드’를 인수한 것도 결국 북미 정서에 맞는 이야기를 웹툰으로 옮겨와 글로벌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려고 한 것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이날 한 컨퍼런스에서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토리텔링 창작자와 사용자가 모이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계열사 중 웹툰, 웹소설, 영화·드라마 등을 다루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올 하반기나 내년쯤 미국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래디쉬’와 ‘타파스미디어’ 등 웹소설·웹툰 플랫폼 인수를 타진한 것도 네이버웹툰과 닮은꼴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엔터와 네이버웹툰은 실제로 사업의 상당 부분이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고, 일정 부분 성과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선식품 업체인 ‘마켓컬리’와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두나무’, 운송 서비스 업체인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올해나 내년을 목표로 미국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T 업체들이 잇따라 미국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쿠팡의 영향이 크다. 쿠팡은 상장 첫날 시가총액이 886억 5000만 달러(약 100조원)에 달했고 이후 ‘거품 논란’이 일면서 꾸준히 주가가 빠졌음에도 현재 730억 달러(약 81조원)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이커머스 사업을 하는 기업이 국내 시총 3위인 네이버(62조원)보다 몸집이 큰 것은 전 세계에서 투자가 몰리는 미국 증시에 상장했기 때문이라 본 것이다. 다만 ‘닷컴 버블’ 당시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주요 IT 기업 중 현재 ‘그라비티’만 나스닥에 남아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쿠팡 이후 상장한 기업들이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IT 기업들의 미국행이 계속될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도지데이’에 20% 폭락한 도지코인… 제2 게임스톱 되나

    ‘도지데이’에 20% 폭락한 도지코인… 제2 게임스톱 되나

    기세 좋게 치솟던 암호화폐 도지코인의 가격이 개당 1달러로 끌어올리자는 ‘도지데이’를 맞아 오히려 20%나 곤두박질쳤다. 도지데이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을 이끌었지만 막상 당일 도지코인이 급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은 데 대한 실망매물이 쏟아진 탓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도지코인 가격은 21일(한국시간) 오전 7시 46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20.16% 하락한 0.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한때 28% 급락한 0.29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다른 주요 암호화폐가 저가 매수세 유입에 따라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홀로’ 하락한 것이다. 도지코인 투자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앞서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4월 20일을 ‘도지데이’로 명명하고 매수를 유도했다. 도지코인 가격을 1달러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였다.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이들의 전략은 통하는 것처럼 보였다. 불과 24시간 전까지만 하더라도 도지코인 가격은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SNS에 “#도지데이420 내일(20일) 가격이 오르기 전 도지코인을 살 수 있는 마지막 날! 도지 기차에 올라타라”, “내일을 위해 기어를 조정하는 중, #도지데이”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리는 등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정작 결과는 참담했다. 도지데이에 오히려 가격이 폭락한 것은 이번 캠페인이 일부 개미(개인투자자)들의 펌핑(가격 끌어올리기)이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부 개미들의 선동에 다수의 투자자들이 부화뇌동하지 않는 바람에 가격이 오르지 않자 일부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도지코인이 제2의 게임스톱이 될 것이란 부정적 전망도 나온다. 개미들의 열정이 식자 게임스톱이 급락한 것처럼 도지코인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그동안 도지코인에 자금을 쏟아부었던 국내외 개인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한국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이 지난 17일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약 15조원)을 웃도는 무려 17조원어치의 도지코인을 사들인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하루 100억, 한 달 3000억… 암호화폐 최대 수혜자는 거래소?

    하루 100억, 한 달 3000억… 암호화폐 최대 수혜자는 거래소?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하루 매출이 올 들어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로 환산하면 3000억원인 셈이다. 암호화폐 투자 광풍이 불면서 코인 투자자의 최종 승자는 거래소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이유다. 투자자 가운데 올 1분기에 새로 투자에 뛰어든 10명 중 6명이 20~30대였다. 21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20일) 오후 3시 30분 기준 국내 거래소 업비트의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93억 1486만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날 원·달러 환율 종가(1112.3원)를 적용하면 약 21조 4839억원이다. 21일 오후 4시 기준으로는 167억 2328만 달러(약 18조 6966억원)를 기록했다. 업비트는 원화 마켓(시장)에 0.05%, 비트코인(BTC) 마켓과 테더(USDT) 마켓에 각각 0.25%의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거래소 매출의 대부분이 수수료라는 점을 고려해 이날 거래대금에 원화 마켓 수수료 0.05%를 적용하면 대략 하루 매출이 96억원으로 볼 수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전 분기에 비해 확실히 거래량이 늘어 거래소 수익도 확실히 늘었다”고 말했다. 같은 기준 빗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4조 4305억원(39억 8318만 달러) 수준이다. 빗썸의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율은 0.25%다. 쿠폰을 적용하면 최대 0.04%까지 내려간다. 수수료율을 적용하면 최저 17억 7000만원에서 최대 110억원까지다. 거래소의 실적 개선은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도 확인된다. 빗썸코리아 주주사인 비덴트의 사업보고서(연결 기준)에 따르면 빗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2191억원으로 전년 대비 51.4% 늘었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도 1767억 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각각 1274억 5000만원과 477억 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73.5%, 308.9% 급증했다. 코인 거래량이 급증한 배경에는 20~30대가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를 통해 주요 4대 거래소(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에서 받은 투자자 현황을 보면 올 1분기 새로 실명 계좌를 연동한 신규 가입자는 모두 249만 5289명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32.7%(81만 6039명)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30.8%(76만 8775명)로 뒤따랐다. 암호화폐를 사기 위해 넣어둔 예치금은 올 1월 말 2516억 6000만원에서 3월 말 5675억 3000만원으로 125.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 연령대에서 예치금이 늘었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증가율이 가파르게 나타났다. 20대와 30대 예치금은 각각 154%(881억원), 126.7%(1919억원) 증가했다. 특히 20세 미만의 경우 예치금 규모는 가장 적었지만 증가율은 284.3%(9억6000만원)로 가장 높았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제2의 쿠팡되겠다”…20년 만에 재현된 ‘미국 상장붐’

    “제2의 쿠팡되겠다”…20년 만에 재현된 ‘미국 상장붐’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미국 도전기가 20여년 만에 재현되고 있다. 1995년~2000년 ‘닷컴 버블’ 시기에 국내 IT 업체들이 줄이어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했었는데, 이번에는 ‘쿠팡’이 지난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것을 계기로 또다시 붐이 일고 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네이버웹툰은 당장은 자금 조달 계획이 없지만 미국 투자자에게 더 친숙해지고 믿음직해진다면 상장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웹툰엔터테인먼트’라는 자회사를 미국에 세우며 북미 진출을 본격화한 데 이어 이번엔 미국 상장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최근에 네이버가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인 캐나다의 ‘왓패드’를 인수한 것도 결국 북미 정서에 맞는 이야기를 웹툰으로 옮겨와 글로벌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려고 한 것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이날 한 컨퍼런스에서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토리텔링 창작자와 사용자가 모이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카카오 계열사 중 웹툰, 웹소설, 영화·드라마 등을 다루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올 하반기나 내년쯤 미국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래디쉬’와 ‘타파스미디어’ 등 웹소설·웹툰 플랫폼 인수를 타진한 것도 네이버웹툰과 닮은꼴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엔터와 네이버웹툰은 실제로 사업의 상당 부분이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고, 일정 부분 성과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선식품 업체인 ‘마켓컬리’와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두나무’, 운송 서비스 업체인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올해나 내년을 목표로 미국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IT 업체들이 잇따라 미국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쿠팡의 영향이 크다. 쿠팡은 상장 첫날 시가총액이 886억 5000만 달러(약 100조원)에 달했고 이후 ‘거품 논란’이 일면서 꾸준히 주가가 빠졌음에도 현재 730억 달러(약 81조원)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이커머스 사업을 하는 기업이 국내 시총 3위인 네이버(62조원)보다 몸집이 큰 것은 전 세계에서 투자가 몰리는 미국 증시에 상장했기 때문이라 본 것이다. 다만 ‘닷컴 버블’ 당시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주요 IT 기업 중 현재 ‘그라비티’만 나스닥에 남아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쿠팡 이후 상장한 기업들이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IT 기업들의 미국행이 계속될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9월 말 암호화폐 거래소 무더기 폐쇄 가능성

    9월 말 암호화폐 거래소 무더기 폐쇄 가능성

    오는 9월 말 100여개의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상당수가 무더기로 문을 닫을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개정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종합 검증’ 역할을 맡은 시중은행이 만일의 금융사고 책임에 대한 부담 탓에 깐깐한 심사를 예고하고 있어서다. 지난달 25일부터 시행된 개정 특금법과 시행령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부여하고, 반드시 은행으로부터 실명을 확인할 수 있는 입출금 계좌를 받아 신고 절차를 거쳐야만 영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은행은 암호화폐 거래소로부터 입출금 계좌 발급 신청을 받으면 해당 거래소의 위험도·안전성·사업모델 등에 대한 종합 평가 결과를 토대로 발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믿을 만하다’고 판단될 때만 실명계좌를 내주라는 것인데, 결국 거래소의 검증 책임이 은행에 주어진 셈이다. 현재 은행권 분위기로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실명계좌를 받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거래소들이 생각하는 심사 통과 기준과 은행이 생각하는 기준 사이의 격차가 매우 큰 상태”라며 “담당자가 과연 기준을 통과할 거래소가 한 곳이라도 있을지 의문스럽다는 말까지 할 정도”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계속 영업하려면 6개월의 법 적용 유예기간이 끝나는 9월 말까지 실명계좌를 어떻게든 확보해야 한다. 현재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케이뱅크 등과 실명계좌를 트고 영업하는 거래소는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등 4곳뿐이다. 금융업계에서는 9월 말 이후 살아남을 암호화폐 거래소가 ‘한 자릿수’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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