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암호화폐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최경환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워싱턴포스트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메이저리그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 노루
    2025-12-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30
  • ‘이상 외환거래’ 경고 무시한 은행들

    ‘이상 외환거래’ 경고 무시한 은행들

    최근 시중은행에서 이상 외환 거래가 잇따라 발견돼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은행들은 1년 전 금융감독원의 경고에도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비싸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차익 거래가 횡행하자 지난해 4월에 5대 시중은행 외환 담당 부서장을 상대로 화상회의를 열고 주의를 당부했던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당시 금감원은 외환거래법상 확인 의무, 자금세탁방지법상 고객 확인제도, 가상자산거래소가 거래금을 안전하게 관리하는지를 확인하는 강화된 고객 확인 제도 등을 준수하라고 주문했다. 금감원이 이러한 조치를 주문한 것은 지난해 3월 해외 가상자산거래소와 관련된 거래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하나은행에서 2018~2021년 총 3000억원 규모의 이상 외환 거래가 이뤄진 사실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검사를 거쳐 올해 5월 외환거래법 위반으로 하나은행 정릉지점에 과징금 5000만원, 업무 일부 4개월 정지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이러한 경고에도 최근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서 다시 이상 외환 거래가 발생했고,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등에서도 의심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외환거래 중 이상 거래 의심 관련(7조원 규모) 자체 점검 결과 자료를 지난 29일 금감원에 제출했다. 은행들은 위법을 저지르지는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자금세탁방지법이나 외환 거래법 위반 혐의가 드러나면 금융당국의 강력한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금감원, 1년 전 은행에 가상자산거래 관련 ‘이상 외환거래’ 경고

    금감원, 1년 전 은행에 가상자산거래 관련 ‘이상 외환거래’ 경고

    최근 시중은행에서 이상 외환 거래가 잇따라 발견돼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은행들은 1년 전 금융감독원의 경고에도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초 국내 암호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비싸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차익 거래가 횡행하자 같은해 4월에 5대 시중은행 외환 담당 부서장을 상대로 화상회의를 열고 주의를 당부했다. 당시 금감원은 외환거래법상 확인 의무, 자금세탁방지법상 고객 확인제도, 가상자산거래소가 거래금을 안전하게 관리하는지를 확인하는 강화된 고객 확인 제도 등을 준수하라고 주문했다. 금감원이 이러한 조치를 주문한 것은 지난해 3월 해외 가상자산거래소와 관련된 거래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하나은행에서 2018~2021년까지 총 3000억원 규모의 이상 외환 거래가 이뤄진 사실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검사를 거쳐 올해 5월 외환거래법 위반으로 하나은행 정릉지점에 과징금 5000만원, 업무 일부 4개월 정지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이러한 경고에도 최근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에서 다시 이상 외환 거래가 발생했고,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도 의심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송금액이 5000만 달러 이상인 외환거래에 대한 이상 거래 의심 건 등이 포함된 자료를 지난 29일 금감원에 제출했다. 주요 점검 대상 거래규모는 53억 7000만 달러로, 약 7조원 수준이다. 은행권은 위법을 저지르지는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자금세탁방지법이나 외환 거래법 위반 혐의가 드러나면 금융당국의 강력한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취임 후 시장질서 교란 행위와 불법 행위를 엄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만큼 이번 사태로 은행권의 대규모 중징계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은행권은 금융당국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에 외화 송금의 적정성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팀을 신설하는 등 외환거래 점검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다만 외환 송금 과정에서 강력한 규제를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업체가 보내는 돈의 출처를 작정하고 숨긴다면 은행이 사전에 알아채는 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 尹 “불법 공매도 뿌리 뽑아야”… 테마주 수사·은닉재산 박탈 속도전

    尹 “불법 공매도 뿌리 뽑아야”… 테마주 수사·은닉재산 박탈 속도전

    한국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이 공매도 제한 위반으로 금융 당국으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 민심 악화를 우려한 정부와 금융 당국이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불법 공매도에 대해서는 범죄 수익 및 은닉 재산을 박탈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고, 과열 대상 지정을 대폭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신봉수 대검 반부패 강력부장, 김근익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은 28일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불법 공매도 적발·처벌 강화 및 공매도 관련 제도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자본시장의 불법 공매도와 공매도를 이용한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 주식시장이 투자자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공매도를 둘러싼 불법행위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금융 당국과 검찰 등 관계 기관이 관련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그 일환으로 불법 공매도에 대한 적발 및 처벌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중심으로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 절차를 적극 활용해 조사 초기에 신속히 수사로 전환해 적시에 강제수사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불법 공매도로 인한 범죄 수익과 은닉 재산을 박탈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불법 공매도 관련 조사테마·대상종목을 선정해 혐의가 발견되면 즉시 기획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거래소와 금감원 등의 불법 공매도 전담 조직도 확대하기로 했다.공매도 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도 이뤄진다. 90일 이상 장기 대차·대량 공매도 투자자에 대한 상세 대차 정보 보고를 의무화하고,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담보 비율을 기존 140%에서 120%로 인하한다. 공매도 비중 과다(30% 이상) 적출 요건을 신설하고, 공매도 금지일에 5% 이상 주가 하락 시 공매도 금지 기간을 자동 연장하는 등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제도도 대폭 확대한다. 앞서 한투증권은 2017년 2월부터 2020년 5월까지 3년 3개월 동안 삼성전자 등 938개사 주식 1억 4089만주를 공매도하면서 이를 제대로 표기하지 않아 지난 2월 금감원과 금융위로부터 과태료 10억원을 부과받았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증권사들의 과태료 처분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 것 아니냐는 지적에 “한국투자증권 (처벌이) 규모에 비해 시장교란적 요인이나 다른 개인투자자와의 형평성을 볼 때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향후 운영이나 제도 개선에서 견해를 들어 감독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원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암호화폐 관련 이상 해외송금 사례에 대해 “불법성이 명확해 보이고, 그 과정에서 대량 외환 유동성의 해외 유출이 확인됐다”며 “검사를 광범위하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우리·신한銀 수상한 해외송금 4조원… ‘코인 환치기’ 의혹

    우리·신한銀 수상한 해외송금 4조원… ‘코인 환치기’ 의혹

    최근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발생한 이상 외환거래가 당초 은행들이 파악한 것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4조원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이체된 자금으로 확인되면서 ‘김치 프리미엄’(국내 암호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높은 현상)을 노린 ‘코인 환치기’가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금융 당국은 전 은행권을 대상으로 현황을 점검하고 엄중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27일 ‘거액 해외 송금 관련 은행 검사 진행 상황’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조사가 진행된 우리·신한 두 은행에서만 모두 4조 1000억원(33억 7000만 달러·22개 업체) 규모의 이상 해외 송금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두 은행이 내부 감사에서 포착해 금감원에 보고한 2조 5000억원(20억 2000만 달러·8개 업체)보다 높은 수치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5월 3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5개 지점에서 931회에 걸쳐 약 1조 6000억원(13억 1000만 달러), 신한은행은 지난해 2월 23일부터 이달 4일까지 11개 지점에서 1238회에 걸쳐 약 2조 5000억원(20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이상 해외 송금이 각각 이뤄졌다. 이들 거래 중 대부분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로부터 이체된 자금이 다수의 개인 및 법인을 거쳐 국내 무역법인 계좌로 모인 후 수입대금 지급 등의 명목으로 해외 법인에 송금되는 구조임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법인들의 대표가 같거나 사촌 관계이고, 한 사람이 여러 법인의 임원을 겸임하는 등 특수관계인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다만 송금 대상 해외 법인은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일부 거래에는 일반적인 상거래를 통해 확보한 자금도 섞여 있었다. 금감원은 지난 1일 모든 은행들에 비슷한 거래가 있는지를 자체 점검해 이달 말까지 보고하도록 요청한 상태다. 점검 대상 거래 규모는 현재 검사 중인 거래를 포함해 44개 업체 모두 53억 7000만 달러 수준이다.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은행 자체 점검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추가 검사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금감원으로부터 수사 참고자료를 넘겨받아 범죄 혐의점을 의심할 만한 거래를 추리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 美비웃는 中 반도체 굴기… ‘마의 영역’ 7나노 성공, 공장 31곳 신설

    美비웃는 中 반도체 굴기… ‘마의 영역’ 7나노 성공, 공장 31곳 신설

    첨단 기술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의 거센 압박에도 베이징의 ‘반도체 굴기’가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중신궈지(SMIC)가 ‘마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7나노미터(㎚) 공정 개발에 성공하면서 파운드리 선두 주자인 TSMC·삼성전자와의 기술 격차를 2년 이내로 바짝 좁혔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나다 기술분석 회사 테크인사이츠는 최근 중국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장비업체 마이너바의 채굴기에 탑재된 SMIC 반도체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가 7㎚ 공정 능력을 확보했다”고 결론 내렸다. 마이너바는 지난해 7월부터 해당 반도체를 사용해 왔다. 7㎚ 이하 반도체를 양산하려면 반드시 네덜란드 회사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갖춰야 한다. 미국이 중국 기업들의 EUV 장비 도입을 금지했음에도 SMIC는 7㎚ 공정을 완성했다. 현재 이 회사는 레거시(성숙) 반도체인 28㎚ 공정을 주력으로 삼는데, 곧장 7㎚로 직행하면서 TSMC·삼성전자와의 기술 격차를 기존 5~6년에서 2년 이내로 좁혔다. 미 정보기술(IT) 매체 WCCF테크는 “중국이 미국의 눈을 피해 EUV 장비를 확보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고 전했다. 대만 매체 아시아타임스도 “SMIC의 7㎚ 칩이 TSMC 제품과 설계가 유사하다”며 도용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4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집계를 인용해 “2021~2024년에 중국이 신설하려는 반도체 공장이 31곳”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대만(19곳)과 미국(12곳)이 계획한 건설 건수를 압도한다. SCMP는 “미국의 다양한 압박에도 중국이 반도체 기술 자립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워싱턴은 중국을 길들이고자 더 많은 규제를 꺼내 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ABC방송은 26일(현지시간) 미 공화당 의원들이 “중국이 2013년부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에 정보원 13명을 심어 민감한 정보를 빼내려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주미 중국대사관은 “근거가 분명하지 않다”고 공화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 檢, 신한·우리은행 2조원대 해외송금 의혹 수사

    檢, 신한·우리은행 2조원대 해외송금 의혹 수사

    서울중앙지검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2조원대 해외송금 사건에 대한 자료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넘겨받아 검토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하나은행에서도 1조원대 외화가 송금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 수사가 여러 시중은행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부장 나욱진)는 최근 금감원으로부터 ‘수사 참고 자료’를 건네받아 검토에 나섰다고 검찰 관계자가 25일 밝혔다. 자료에는 신한은행을 통해 1조 3000억원을 중국 등으로 송금한 업체들과 우리은행을 통해 8000억원을 해외로 송금한 업체들에 대한 금감원의 검사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송금 내역이 가상자산(암호화폐) 투기 세력의 불법 자금 세탁 용도인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최근 암호화폐 투자가 몇 년간 활성화되고 특히 국내 시세가 해외보다 높아지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나면서 여기서 얻은 차익을 해외로 빼낸 것 아니냐는 의혹이 금융권 등에서 제기됐다. 우리은행 관련 수사는 핵심 임직원이 대구에 주소를 두고 있어 그 동안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 이일규)가 해왔다. 서울중앙지검이 금감원에서 신한은행과 함께 우리은행 관련 자료까지 넘겨받으면서 추후 사건을 함께 수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아울러 새로 1조원대 해외송금 의혹이 제기된 하나은행에 대해서도 검찰이 수사에 나설지 주목된다. 앞서 우리은행은 서울의 한 지점에서 최근 1년간 8000억원에 달하는 비정상적인 외환거래가 이뤄진 사실을 내부 감사를 통해 포착해 금감원에 보고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달 23일 이 지점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신한은행으로부터도 1조 3000억의 외국환 이상 거래 현황을 보고 받고 지난달 30일 해당 지점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했다.
  • 1만원대 음식 먹고 팁 390만원…‘통큰 손님’의 정체는

    1만원대 음식 먹고 팁 390만원…‘통큰 손님’의 정체는

    미국에서 암호화폐로 돈을 번 남성이 식당에서 13달러 25센트(약 1만7000원)짜리 음식을 먹고 종업원에게 3000달러(약 390만원) 팁을 남겨 화제다. 24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에릭 스미스라는 이름의 남성은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의 식당을 방문해 피자 종류 중 하나인 스트롬볼리를 주문했다. 음식과 서비스에 크게 만족한 그는 스트롬볼리 가격 13달러 25센트를 신용카드로 계산하면서 종업원 마리아나 램버트를 위한 팁이라며 3000달러를 더 냈다. 식당 매니저 맷 마티니는 “고객이 계산할 때 램버트가 눈물을 글썽이며 사무실로 들어와 고객이 13달러 25센트 식사에 3000달러 팁을 남겼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쉬는 날이었지만 마침 식당을 찾았던 또 다른 매니저 재커리 제이콥슨은 스미스에게 팁을 많이 남긴 이유에 대해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스미스가 자신이 암호 화폐에 관여하고 있고 그냥 사회에 환원하려는 것”이라며 “원래 이 지역 출신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신용카드 전표에 “예수를 위한 팁(Tips For Jesus)”이라고 적었다. 이 문구는 수년간 여러 식당에서 큰 팁을 남긴 익명의 인스타그램 사용자 계정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제이콥슨은 이 팁이 2년간 식당에서 일한 램버트에게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아직 세상에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머스크, 비트코인 75% 손절매

    머스크, 비트코인 75% 손절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명의로 보유 중인 비트코인 75%를 처분했다. 머스크는 그간 테슬라가 가진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고 공언해 왔지만 최근 경기침체 우려로 가상자산(암호화폐)의 가치가 불안정해지자 대량 손절매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언제 완화될지 불확실한 상황이라 현금 보유량을 극대화하려고 비트코인을 팔았다”고 말했다. 다만 “미래에 비트코인 보유분을 늘릴 가능성은 당연히 열려 있다. 이번 매각을 비트코인에 관한 판단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도지코인은 안 팔았다”고도 덧붙였다. 그의 설명 이후 네티즌 사이에서는 “사기꾼”, “암호화폐 가격 조작 원흉” 등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괴짜 CEO 때문에 테슬라가 큰 손실을 입었다. 전형적인 CEO 리스크”라고 평가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전기차 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순이익 22억 6000만 달러(약 2조 9700억원)를 기록했다고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비트코인 매각 비용인 9억 3600만 달러(1조 2280억원)의 현금을 대차대조표에 기재했다고 설명했다.
  •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종목당 100억 넘어야 과세

    21일 발표된 세제개편안에는 주식 양도소득세 납부 대주주 기준 완화, 금융투자소득세와 가상자산(암호화폐) 과세 2년 유예 등 세금 감면 조치들이 다수 포함됐다. 대내외 악재로 코스피가 2400선을 넘나드는 등 금융시장이 연일 출렁이는 상황에서 이러한 방안이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주식 양도소득세를 납부하는 대주주 기준은 내년부터 완화된다. 현재 국내 상장 주식은 종목당 10억원이 넘거나 보유 지분율이 1~4% 이상이면 대주주로 보고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하지만 법 개정을 통해 지분율 기준은 아예 없애고, 한 종목당 100억원 이상 보유하면 양도소득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또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을 포함했던 대주주 판정 기준도 본인 보유 주식에 한정한다. 아울러 2025년부터는 대주주 여부와 관계없이 주식 5000만원 등 일정 금액이 넘는 금융투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매기는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된다. 당초 내년 1월부터 금융투자세 과세를 시작하려 했지만 대내외 시장 여건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과세 시점을 2년 유예하기로 했다. 같은 이유로 내년 1월부터 예정돼 있었던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도 2년간 연기된다. 또한 현재 0.23%인 증권거래세는 내년 0.2%, 2024년에는 0.15%로 인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 완화와 증권거래세 인하, 금융투자세 유예 등에 따른 기대심리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개인 투자용 국채를 만기까지 보유하면 이자 소득에 14% 세율로 분리과세 혜택을 주는 특례를 신설하고, 비거주자·외국법인이 국채 및 통화안정증권에서 지급받는 이자와 양도소득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 검찰·FIU·금감원 다 붙었다…납작 엎드린 코인거래소

    검찰·FIU·금감원 다 붙었다…납작 엎드린 코인거래소

    테라USD(UST)·루나 폭락 사태, 가상자산(암호화폐) ‘환치기’ 의혹 등으로 수사기관과 금융 당국의 눈이 연일 암호화폐 거래소에 쏠리고 있다. 이에 업계는 “어디서 뭐가 터질지 모른다”는 반응과 함께 초긴장 상태다. 2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함동수사단은 전날 업비트·빗썸 등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7곳을 전격 압수수색해 거래내역 등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특히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와 신현성 공동창업자 등 관계자들의 루나·테라 거래내역 자료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검찰이 거래소에 직접 뛰어든 만큼 거래소들은 몸을 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압수수색을 두고 거래소 간 규모에 따라 온도 차도 나타났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사실상 예견된 수순”이라며 “주요 거래소 7곳에 한꺼번에 압수수색이 들어간 상황이라 내부에서 큰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업계 점유율 1위 업비트의 경우 테라·루나 폭락 사태에 투자 전문 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까지 끼어 있는 상황인지라 몸 낮추기에 바쁘다. 업비트는 지난달 초까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13영업일간 검사를 받기도 했다. FIU 관계자는 “업비트의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을 주로 살폈다”며 “대상 사업자에 대한 결과를 정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자금세탁은 암호화폐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데다 어둠의 돈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어 우려가 크다. 여기에 더해 금융감독원은 최근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지점에서 발견된 2조원 규모의 외환 이상 거래 중 일부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서 암호화폐를 구매한 후 국내 거래소에서 되파는 방식인 환치기에 이용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들 은행에서 발생한 이상 거래가 테러 자금이나 불법 정치자금과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최화인 블록체인 기술 전도사(에반젤리스트)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연루된 문제가 한두 건이 아닌 상황”이라며 “거래소 자체의 타격보다는 투자자의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 안 판다던 비트코인 팔아치운 머스크…“다시는 가상화폐 못사게 하자”비난 폭주

    안 판다던 비트코인 팔아치운 머스크…“다시는 가상화폐 못사게 하자”비난 폭주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명의로 보유 중인 비트코인 75%를 처분했다. 머스크는 그간 테슬라가 갖고 있는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고 공언해왔지만, 최근 경기침체 우려로 가상화폐 가치가 불안정해지자 대량 손절매에 나섰다.20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언제 완화될지 불확실한 상황이라 현금 보유량을 극대화하려고 비트코인을 팔았다”며 “미래에 비트코인 보유분을 늘릴 가능성은 당연히 열려 있다. 이번 매각을 비트코인에 관한 판단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도지코인은 안 팔았다”고도 덧붙였다. 유동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판 것일뿐, 암호화폐 투자 뜻을 접은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하지만 그의 설명에도 “사기꾼”, “암호화폐 가격조작의 원흉”, “다시는 가상화폐를 못 사게 해야 한다”는 네티즌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괴짜 CEO 때문에 테슬라가 큰 손실을 입었다. 전형적인 CEO 리스크”라고 평가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전기차 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순이익 22억 6000만 달러(2조 9700억 원)를 기록했다고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11억 4000만 달러)의 배로 증가한 것이다. 월가 예상치(19억 달러)를 웃돈 것이지만 전분기 순익(33억 달러)보다는 낮았다. 테슬라의 순익이 전분기보다 낮은 것은 1년여 만에 처음이다. 테슬라는 비트코인 매각 비용인 9억 3600만 달러(약1조 2280억원)의 현금을 대차대조표에 기재했다고 설명했다.
  • 위메이드, 유틸리티 코인 ‘리플렉트’ 공개… 암호화폐 예치 서비스도 선봬

    위메이드, 유틸리티 코인 ‘리플렉트’ 공개… 암호화폐 예치 서비스도 선봬

    위메이드가 최근 유틸리티 코인 ‘리플렉트(REFLECT)’와 위믹스(WEMIX) 기반 스테이킹(예치) 서비스 ‘스테이크360(Stake360)’을 공개했다. 리플렉트는 합성 자산이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 내 게임 경제를 활성화하고, 각 게임 토큰을 통합한다는 목표로 고안했다고 한다. 리플렉트는 위믹스 플레이에서 서비스하는 다양한 게임 중 ‘리플렉트 얼라이언스(동맹)’에 포함된 여러 토큰을 합성해 만들 수 있다. 게임별 토큰으로 언제든지 다시 분해할 수도 있다. 스테이크360은 새로운 스테이킹 서비스다. 기존 스테이킹 서비스와 차별화해 특정 기간 단위(90·180·270·360일)로 이용할 수 있다. 기간별 스테이킹 한도는 각 1000만 위믹스 크레딧이다. 만기 시 20만(90일), 50만(180일), 110만(270일), 200만(360일) 위믹스 크레딧을 리워드로 지급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리플렉트는 게임 코인들의 합성 코인으로 블록체인 게임 이코노미를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테이크360은 위믹스 에코펀드를 재원으로 약속한 보상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플렉트 코인과 스테이크 360에 대한 세부 정보는 위믹스 플레이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민 울리는 불법사금융·유사수신 집중단속…올 상반기 2151명 검거

    서민 울리는 불법사금융·유사수신 집중단속…올 상반기 2151명 검거

    고물가·고금리로 서민의 경제 여건이 갈수록 팍팍해지는 상황에서 이들을 노리는 불법사금융·유사수신·불법다단계 등의 민생침해 금융범죄도 꾸준히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상반기 민생침해 금융범죄를 집중단속해 2151명(837건·31명 구속)을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200억원 상당의 범죄수익에 대한 처분 금지 조치도 했다. 경찰이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없는 경제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연 20%를 초과하는 높은 이자를 받고 돈을 갚지 못하면 폭행·협박을 통해 갚게 하는 등 각종 불법행위를 단속한 결과 검거 건수(516건)는 지난해 같은 기간(427건) 대비 21% 늘었다. 검거 인원(1051명)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을 하지 않으면서도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투자자를 속인 뒤 투자금을 돌려막는 식으로 범행을 벌인 일당 등에 대한 수사를 한 결과 검거 건수(252건)와 검거 인원(958명)은 전년 대비 각각 31%, 61% 늘었다. 다만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가상자산 관련 각종 불법행위 피해액(789억원)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97% 감소했다. 불법 투자업체의 경우는 손실 복구, 300% 수익 인증 등 고수익을 미끼로 인터넷을 통해 주식리딩방·주식거래사이트 가입을 유도한 뒤 상담비·주식 종목 추천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뺏는 방식이 대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이중고를 겪는 취약계층을 상대로 한 금융범죄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오는 10월까지 집중단속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안 판다더니...머스크, 비트코인 75% 매각에 “사기꾼” 비난 봇물

    안 판다더니...머스크, 비트코인 75% 매각에 “사기꾼” 비난 봇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비트코인 75%를 매각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5월만 해도 “비트코인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이는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전 세계 네티즌들은 머스크에 대해 “사기꾼”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테슬라는 20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하면서 2분기 동안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75%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75%를 매각, 9억3600만달러(약1조2280억원) 현금을 확보해 대차대조표에 기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초 모두 15억 달러(약 1조9695억원)의 비트코인을 매입해 대차대조표에 올렸었다. 머스크는 실적보고 자리에서 비트코인 대량 매각 이유를 꼭 밝혀야 한다면서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유동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판 것이지, 암호화폐 투자 뜻을 접은 것은 아니라는 것. 머스크는 “중국 코로나 봉쇄가 언제까지 갈지 몰라 불확실성이 커졌기에 현금 보유량을 늘릴 필요가 있었다”며 “향후 비트코인 투자에 열려 있는 만큼 이번 매각을 비트코인에 관한 판단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기회가 되면 다시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릴 것이다. 이번 대량 매각이 비트코인 미래에 대한 최종 판결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지코인은 팔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해명에도 코인시장은 즉시 출렁였다. 이날 머스크의 매각 소식이 알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2.5% 이상 급락해 2만300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소폭 반등했다. 시가 총액 기준으로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도 테슬라의 실적 보고서 소식 이후 1시간 동안 3% 추락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각은 암호화폐의 암울한 이정표를 나타낸다”며 “비트코인의 가치는 지난해 11월 6만 달러를 웃돌며 최고치를 기록한 뒤 급락했다”고 덧붙였다. 세계의 네티즌들은 머스크에 대해 “사기꾼” “암호화폐 가격조작의 원흉” “비트코인계에 다시는 못 들어오게 해야 한다” 등의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 檢 ‘루나·테라’ 가상자산 거래소 압수수색

    檢 ‘루나·테라’ 가상자산 거래소 압수수색

    한국산 가상자산(암호화폐)인 ‘루나·테라USD(UST)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20일 오후 5시 30분쯤부터 업비트와 빗썸 등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7곳을 압수수색해 거래내역 등의 자료를 확보했다. 또 관계자 사무실과 주거지 등 8곳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특히 발행사인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와 신현성 공동창업자 등 관계자들의 루나·테라 거래내역 자료를 집중적으로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루나와 테라의 폭락으로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은 권 대표 등을 검찰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과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당시 루나 등은 약 일주일 만에 가격이 99.99% 추락하는 대폭락을 겪었다. 합수단은 지난 2개월간 테라폼랩스의 직원과 관계자들의 진술과 자료 등을 토대로 테라폼랩스의 경영진이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의 설계 결함을 알았는지, 의도적인 시세 조종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 왔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이 고정 연이율이 20%에 달하는 앵커 프로토콜의 지속 가능성을 놓고 권 대표와 의견 충돌을 겪은 뒤 회사를 떠났다는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우리·신한, 2조원 규모 외환 이상거래…가상자산 환치기 이용됐나

    우리·신한, 2조원 규모 외환 이상거래…가상자산 환치기 이용됐나

    금감원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지점에서 발견된 2조원 규모의 외환 이상 거래 중 일부가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검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 암호화폐를 구매한 후 국내 거래소에서 되파는 방식인 ‘환치기‘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3일 우리은행에 이어 30일 신한은행의 지점에서 발생한 거액의 외환 이상 거래에 대해 수시 검사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조사 중이라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연루돼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지점의 외환 이상 거래 규모는 8000여억원 수준이며, 신한은행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1조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시 검사는 보통 2주 정도 걸리지만 금감원은 이를 연장해 이들 은행 지점의 외환 이상 거래 현황을 들여다보고 있다. 환치기는 원화와 외국환 가격 간의 차익을 노려 당국에 신고 없이 해외로 원화를 송금한 뒤 외환을 취득하는 행위를 말한다. 암호화폐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국내 암호화폐 거래가와 해외 거래가의 차이인 일명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한 환치기 수법이 등장했다. 원화를 해외로 송금해 환전하고서 현지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구매해 전자지갑을 통해 국내 거래소로 보낸뒤 되파는 방식이다. 외국환거래법에 따르면 내국인 거주자가 미화 기준 5만 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을 해외로 보낼 때 신고를 해야 한다. 다만, 암호화폐를 전자지갑을 통해 보냈을 때에는 현행법상 암호화폐가 화폐로 규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외환거래법을 적용할 수 있을지 모호한 상태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고객확인 의무(KYC) 등을 등한시한 정황이 발견되면 징계가 내려질 수도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잘 이행했는지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자금 세탁 목적 등을 위해 해당 자금이 활용됐을 경우 검찰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수사기관이나 금융당국이 해외 거래소들을 수사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과연 어디까지 진위가 밝혀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가 말했다.
  • 금산분리 40년 만에 완화 시동… 은행, 서비스업체 인수 길 열려

    금산분리 40년 만에 완화 시동… 은행, 서비스업체 인수 길 열려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결합을 금지하는 ‘금산분리’ 규제가 도입된 지 40년 만에 완화 수순을 밟는다. 은행의 비금융회사 지분 소유를 15%로 제한한 빗장을 풀어 주는 게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진 ‘빅블러’ 시대를 맞아 금융산업이 독자적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존 규제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제1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규제혁신 추진 방향을 보고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금융산업을 지배하고 있는 어떠한 고정관념에도 권위를 부여하지 않고 근본부터 의심해 금융규제의 새로운 판을 짜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금융위는 지난 6월부터 8개 금융권협회를 상대로 수요 조사를 해 234개 건의 사항을 접수했고, 이를 토대로 이날 4대 분야, 9개 주요 과제, 36개 세부 과제를 추려 발표했다. 우선 금융회사의 정보기술(IT)·플랫폼 관련 영업과 신기술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업무 범위와 자회사 투자 제한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은행이 비금융회사의 지분 15%를 초과해 보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규제가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그동안 은행은 부동산회사 등 생활서비스 업체를 인수하려고 해도 이 같은 규제에 걸려 투자에 한계가 있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실생활 관련 데이터를 가진 회사의 지분을 취득해 금융상품과 결합시키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다만 금융위에서 추진하는 금산분리 규제 완화는 금융사의 비금융회사 지분 투자 제한을 풀어 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지 비금융회사가 은행 지분을 4% 이상 소유하지 못하도록 한 규제를 풀어 주는 것은 아니다. 부수 업무를 제한하는 전업주의 규제도 개선한다. 예를 들어 현재도 신한은행은 배달앱 ‘땡겨요’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일정 기간만 규제를 풀어 주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것으로 기간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 자본시장과 관련해선 대체거래소(ATS) 도입이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꼽혔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조각투자 등 디지털 신산업과 관련해서도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등을 통해 균형 잡힌 규율체계를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은행권에서 금융회사도 암호화폐 관련 업무를 영위하게 해 달라고 건의해 세부 과제 중 하나로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권은 보험그룹 내 1사 1라이선스 규제 완화,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 등을 주요 과제로 금융당국에 건의했다. 1사 1라이선스 규제가 완화되면 생명보험사가 손해보험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손보사가 생명보험 자회사를 설립하는 게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 “과거엔 나도 블록체인 불신론자… 카톡 쓰듯 NFT 주고받는 날 온다”

    “과거엔 나도 블록체인 불신론자… 카톡 쓰듯 NFT 주고받는 날 온다”

    NHN 개발자에서 새 영역 도전 공부하니 무한한 가능성 깨달아 ‘클립 지갑’ 서비스 확대 팔걷어 향후 서비스 이용자 1000만 목표 카카오페이와 닮은 클립앱 출시 중고거래 플랫폼과 협업 논의중 온라인 커뮤니티와 업무협약도 해외 진출한다면 일본이 1순위블록체인과 가상자산 그리고 대체불가능토큰(NFT).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붐’이 불면서 가상자산과 NFT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최근 터진 테라·루나 폭락 사태 이후 블록체인 자체에 대한 불신론과 거품론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올 초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의 새 수장으로 취임한 양주일 대표도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블록체인 불신론자’였다고 고백했다. 양 대표의 이력만 살펴봐도 NHN에서 개발자로 시작해 NHN티켓링크, 벅스, 여행박사 대표를 역임하는 등 블록체인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하지만 양 대표가 그라운드X에 와서 지켜본 블록체인은 무궁무진한 서비스와 결합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도구였다. 그는 사람들이 블록체인이 뭔지는 몰라도 카카오톡(카톡) 쓰듯이 쉽게 NFT를 주고받을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양 대표의 눈빛은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장난감을 들고 서 있는 아이의 그것과도 같았다. -지난 3월 그라운드X 새 대표로 취임하셨다. 지금까지 세운 단기적 목표와 장기적 목표가 있다면. “단기적으로 ‘클립 지갑’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갑은 크립토(가상자산)의 기본이자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클립 지갑의 실제 이용자(액티브 유저)를 300만명까지 모을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언급하지 않고도 카톡 쓰듯이 NFT와 같은 웹3.0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이용하게 만들고 싶다.”-300만명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지금은 클립 지갑에 들어가도 이용자가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가상자산이나 NFT 작품을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고, 단계도 너무 많다. 편의성이나 사용자경험(UX) 등 이용자 측면에서 클립 지갑은 아직 뻣뻣하다. 서비스를 매끄럽게 만들어 사람들이 지갑을 잘 찾도록 하겠다.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인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최근 번개장터·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NFT 판매를 반드시 NFT 마켓에서만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거래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가령 중고나라와 제휴하면 중고나라에 내가 가진 NFT 판매글을 올리고, 밑단에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이다. 또한 카카오 공동체가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 ‘그립’과의 협업을 통해 NFT가 특정 브랜드의 방송에 입장하는 ‘VIP 카드’, ‘초대장’ 역할을 하게 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그립과의 협업은 아직 구상 중이다.” -커머스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와의 협업도 언급했다. 어떤 방식이 될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른바 ‘성지’가 된 유명 게시글을 게시자가 직접 NFT로 발행해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이용자들이 와글와글 떠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별도 클립 지갑 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들었다. 무엇이 달라질까. “지금은 카톡 앱 안에 클립 지갑이 들어가 있지만 별도 앱으로 분리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카톡 앱 안에선 간단한 기능을, 별도 앱에선 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카카오페이와 유사한 방식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카톡 앱 내 클립을 통해선 가상자산 송금, 친구에게 NFT 자랑하기, NFT 프로필 설정하기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별도 클립 앱엔 광범위한 서비스를 담을 계획이다. 가상자산과 NFT 관련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 주고, 클립드롭스(NFT 마켓)도 넣을 생각이다.” -글로벌 진출 계획은. “우선 향후 1년은 국내에 집중할 계획이다. 만약 해외에 진출한다면 타깃을 정해 놓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 진출지는 아시아, 특히 일본이 될 것 같다. 일본에 진출해 있는 카카오픽코마가 최근 암호화폐 중개 비즈니스 회사를 인수했기 때문에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클립 지갑의 매출 목표가 있다면. “아직 매출을 구체적으로 말하기 쉽지 않다. 지금까지 거래액이 200억원 가까이 됐고, 수수료로 따지면 30억원이 조금 안 된다. 단기적으로 1년 50억원 (수수료)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서비스 이용자 수는 1000만명까지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웃음).” -이용자들이 블록체인에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상하는 방안이 있다면. “지금은 상대방에게 가상자산을 전송할 때 ‘이더리움으로 얼마 보내줘’라고 구체적인 지갑을 지정해야 한다. 지갑에 신경 쓰지 않고도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상대방이 이더리움 지갑이든 클레이 지갑이든 상관없이 쉽고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달러를 줬는데 ‘달러 넣을 지갑이 없다’며 받지 못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가. 결제 측면에서도 카카오페이를 추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신용카드 결제는 당국에서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테라·루나 사태 등을 겪으면서 블록체인·NFT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 어떻게 인식을 바꿀 수 있을까. “저도 그라운드X에 오기 전까진 블록체인 불신론자였다. 다만 테라·루나는 100% 금융이었기 때문에 (그라운드X의 방향성과) 결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디파이(DeFi·탈중앙금융) 중심으로 크다 보니 실체가 없는 서비스였다. 그렇다 보니 블록체인 서비스나 웹3.0에 대한 논의는 모두 묻혀 버렸다. 결국 불신론자나 회의론자에게 블록체인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인부터 블록체인 불신론자였는데 생각이 전환된 계기가 궁금하다. “저도 (블록체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공부를 많이 하다 보니 블록체인의 활용 방안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예를 들어 티케팅 영역에서 NFT가 도입될 수 있다. 티켓 판매는 기존처럼 일반 사이트에서 하되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NFT 티켓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2차 판매 금지, 스마트 트래킹 등의 기능을 부여해 암표 방지 티켓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 블록체인 철학의 관점에서 보면 ‘그런 게 무슨 탈중앙화냐’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오로지 순수한 블록체인으로만 해야 된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본다.” -NFT를 작품으로 보는지, 투기자산으로 보는지 궁금하다. “둘 다 같은 말 아닌가. 작품이면서 투자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NFT가 디지털 아트의 작품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수단임은 확실하다.” 양주일 대표 주요 이력 ▲2002년 NHN 입사 ▲2005년 NHN 게임제작지원그룹장 ▲2014년 NHN티켓링크 대표 ▲2015년 벅스 대표 ▲2020년 여행박사 대표 ▲2021년 카카오 부사장 ▲2022년 그라운드X 대표
  • 양주일 그라운드X 대표 “나도 한때 블록체인 불신론자…카톡 쓰듯이 NFT 거래하길”

    양주일 그라운드X 대표 “나도 한때 블록체인 불신론자…카톡 쓰듯이 NFT 거래하길”

    그라운드X 양주일 대표 인터뷰 “카카오 클립의 별도 앱을 만드는 것이 목표”“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NFT 거래하는 세상”“커뮤니티 ‘성지글’도 NFT로 만들고 떠들자”“블록체인 언급하지 않고도 웹3.0 이용하길”“이용자 300만명 목표…1000만명까지 기대”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그리고 대체불가능토큰(NFT).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붐’이 불면서 가상자산과 NFT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최근 터진 테라·루나 폭락 사태 이후 블록체인 자체에 대한 불신론과 거품론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올 3월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인 그라운드X의 새 수장으로 취임한 양주일 대표도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스스로 ‘블록체인 불신론자’였다고 고백했다. 양 대표의 이력만 살펴봐도 NHN에서 개발자로 시작해 NHN티켓링크, 벅스, 여행박사 대표를 역임하는 등 ‘블록체인’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하지만 양 대표가 그라운드X에 와서 지켜본 블록체인은 무궁무진한 서비스와 결합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도구였다. 그는 사람들이 ‘블록체인’이 굳이 뭔지 몰라도 카카오톡(카톡) 쓰듯이 쉽게 NFT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생태계가 갖춰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양 대표의 눈빛은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장난감을 들고 서있는 아이의 그것과도 같았다.-지난 3월 그라운드X 새 대표로 취임하셨다. 지금까지 세운 단기적 목표와 장기적 목표가 있다면? “단기적으로 ‘클립 지갑’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갑은 크립토(가상자산)의 기본이자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클립 지갑의 실제 이용자(액티브 유저)를 300만명까지 모을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사람들이 ‘블록체인’을 언급하지 않고도 카톡 쓰듯이 NFT와 같은 웹3.0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이용하게 만들고 싶다.”  -300만명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지금은 클립 지갑에 들어가도 이용자가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가상자산이나 NFT 작품을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고, 단계도 너무 많다. 편의성이나 사용자경험(UX) 등 이용자 측면에서 클립 지갑은 아직 뻣뻣하다. 서비스를 매끄럽게 만들어 사람들이 지갑을 잘 찾도록 하겠다.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인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을 서비스가 있다면? “최근 번개장터·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NFT 판매를 반드시 NFT 마켓에서만 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거래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가령 중고나라와 제휴하면 내가 가진 NFT를 중고나라에서 판매글을 올리고, 밑단에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이다. 또한 카카오 공동체가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 ‘그립’과의 협업을 통해 NFT가 특정 브랜드의 방송에 입장하는 ‘VIP 카드’, ‘초대장’ 역할을 하도록 만드는 방법도 가능하다. 그립과의 협업은 아직 구상 중이다.” -커머스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와의 협업도 언급했다. 어떤 방식이 될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른바 ‘성지’가 된 유명 게시글을 게시자가 직접 NFT로 발행해서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이용자들이 와글와글 떠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별도 클립 지갑 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들었다. 무엇이 달라질까? “지금은 카톡 앱 안에 클립 지갑이 들어가 있지만, 별도 앱으로 분리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카톡 앱 안에선 간단한 기능을, 별도 앱에선 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카카오페이와 유사한 방식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카톡 앱 내 클립을 통해선 가상자산 송금, 친구에게 NFT 자랑하기, NFT 프로필 설정하기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별도 클립 앱엔 광범위한 서비스를 담을 계획이다. 가상자산과 NFT 관련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클립드롭스(NFT 마켓)도 넣을 생각이다.” -글로벌 진출 계획은? “우선 향후 1년은 국내에 집중할 계획이다. 만약 해외에 진출한다면 타깃을 정해놓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 진출지는 아시아, 특히 일본이 될 것 같다. 일본에 진출해 있는 카카오 픽코마가 최근 암호화폐 중개 비즈니스 회사를 인수했기 때문에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클립 지갑의 매출 목표가 있다면? “아직 매출을 구체적으로 말하기 쉽지 않다. 지금까지 거래액이 200억원 가까이 됐고, 수수료로 따지면 30억원이 조금 안된다. 단기적으로 1년 50억원 (수수료)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서비스 이용자 수는 1000만명까지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웃음)”-이용자들이 블록체인에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상하는 방안이 있다면? “지금은 상대방에게 가상자산을 전송할 때 ‘이더리움으로 얼마 보내줘’라고 구체적인 지갑을 지정해야 한다. 지갑에 신경 쓰지 않고도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상대방이 이더리움 지갑이든 클레이 지갑이든 상관없이 쉽고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달러를 줬는데 ‘달러 넣을 지갑이 없는데요’라고 받지 못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가. 결제 측면에서도 카카오페이를 추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신용카드 결제는 당국에서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테라·루나 사태 등을 겪으면서 블록체인·NFT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 어떻게 인식을 바꿀 수 있을까. “저도 그라운드X에 오기 전까진 블록체인 불신론자였다. 다만 테라·루나는 100% 금융이었기 때문에 (그라운드X의 방향성과) 결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디파이(DeFi·탈중앙금융) 중심으로 크다보니 실체가 없는 서비스였다. 그러다보니 블록체인 서비스나 웹3.0에 대한 논의는 모두 묻혀버렸다. 결국 불신론자나 회의론자에게 블록체인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인부터 블록체인 불신론자였는데 생각이 전환된 계기가 궁금하다. “저도 (블록체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공부를 많이 하다보니 블록체인의 활용 방안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예를 들어 티케팅 영역에서 NFT가 도입될 수 있다. 티켓 판매는 기존처럼 일반 사이트에서 하되,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NFT 티켓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2차 판매 금지, 스마트 트랙킹 등의 기능을 부여해 암표 방지 티켓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 블록체인 철학의 관점에서 보면 ‘그런 게 무슨 탈중앙화야’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오로지 순수한 블록체인으로만 해야 된다고 생각해선 안된다고 본다.” -NFT를 작품으로 보는지, 투기자산으로 보는지 궁금하다. “둘 다 같은 말 아닌가? 작품이면서 투자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NFT가 디지털 아트의 작품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수단임은 확실하다.”※주요 용어 정리 -블록체인: 거래 정보를 개인간 거래(P2P) 네트워크에 분산 저장해 데이터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는 기술. 가장자산에 쓰이는 핵심 기술. -웹3.0: 기존 웹2.0에서 블록체인으로 대표되는 ‘소유’의 개념이 더해진 웹 생태계. -대체불가능토큰(NFT): 그림·영상 등 디지털 파일에 블록체인 기술로 위변조가 불가능하도록 만든 디지털 등기권리증. 모든 거래내역과 소유권 이전 내영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디파이(DeFi): 탈중앙화된 금융(Decentralized Finance)의 약자. 정부나 기업 등 중앙기관의 통제 없이 블록체인 기술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 -클립(Klip): 가상자산을 보관할 수 있는 카카오톡 기반 지갑. 현재 별도 앱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사회적 절망 끊는 디지털 생태화폐/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사회적 절망 끊는 디지털 생태화폐/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실망과 절망은 다르다. 실망은 희망을 잠시 잃는 것이라 되찾으면 되지만, 절망은 희망이 아예 끊겨 버린 것이다. 사회가 절망하면 큰 일이다. 요즘은 수단일 뿐인 돈으로 실망을 넘어 절망하고 있다. 정부와 은행이 중앙관리하는 법정화폐의 문제 해결을 위해 고안된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암호화폐)이 있다. 교환하고 저장할 수 있으며 거래, 결제와 정산, 그리고 기축통화 역할 가능성 얘기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화폐임이 틀림없다. 암호화폐의 기반은 블록체인인데, 법정화폐의 부작용 극복을 위해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인물이 2008년 제안했다. 그런데 암호화폐의 가치 기준은 아쉽게도 원화,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와 동일하다.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어 거래 매개라기보다는 투자의 대상이다. 법정화폐의 가치 기준은 노동과 시간에 일부 있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돈 자체에 내재돼 있다. 달러처럼 강한 화폐 속에 다른 화폐의 가치 기준이 담겨 있다. 법정화폐를 극복하면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고안된 지역화폐도 있다. 팬데믹 시기 지원금으로도 활약했다. 하지만 지역화폐 가치 기준 역시 법정화폐와 동일하다. 지역화폐와 암호화폐 모두 환전이 돼 쉽게 다가갈 수 있지만, 가치 기준이 같아 법정화폐가 야기한 문제 해결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법정화폐와 가치 기준을 달리하는 화폐는 혹시 없을까? 재밌고 모험적인 새로운 가치 기준 하나를 상상해 보자. 우리가 매일 누는 똥을 수세식 화장실에 버리지 않고 특수하게 설계된 변기와 연결 장치를 통해 물도 아끼고 바이오 에너지와 퇴비를 만들면 일정량의 가치가 생기는데, 여기에 가치 기준을 두는 돈을 만들어 ‘똥본위화폐’라 이름 붙이자. 한 사람의 하루 똥 가치에 10꿀을 주고 세상 모든 가치를 똥본위화폐 단위인 꿀로 가격을 매겨 보는 것이다. 똥본위화폐는 똥의 생태적 가치를 믿는 모든 사람에게 매일 지불되는데, 사용하지 않으면 조금씩 없어져 한 달 뒤엔 모두 사라지도록 설계된다. 부패해 자연 속으로 돌아가 순환하는 돈에 자본의 욕망이 생길 리 없다. 지불되자마자 일정 부분 동료와 나눈다. 나눔으로써 연결되니 사회적 연대 가치가 만들어진다. 지금이야 정부와 은행이 지불을 보증하니 화폐를 믿지만, 대중 사이 믿음에 기반하는 생태화폐가 만들어지지 말란 법은 없지 않은가. 베이커리, 과일가게, 카페는 오늘 다 팔지 못하는 빵, 과일, 커피를, 영화관은 주중 빈 좌석을 똥본위화폐로 지불하는 것을 허락하면 된다. 정부 세금에 의존하지 않는 기본소득 역할도 가능하겠다. 마을, 도시, 국가별로 꿀의 지불 규모가 다르겠지만, 그 과정조차 재미있게 공유된다. 가치 기준이 인간에게 자연스럽게 돌아오게 만들어 절망 너머 세상을 보여 주는 경제생태철학이다. 가치 기준 자체를 바꿀 용기만 있으면 족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