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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판 리먼사태”… 美 FTX 국내 투자자 1만명 돈 날릴 수도

    “코인판 리먼사태”… 美 FTX 국내 투자자 1만명 돈 날릴 수도

    글로벌 3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보호 신청으로 코인 시장이 흔들리면서 국내 투자자와 기업도 패닉 상태에 빠졌다. 국내 거래소를 통해 FTX의 자체 발행 코인인 FTT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보게 됐고, FTX를 통해 코인을 거래했던 투자자들은 투자금 회수가 난망해졌다. 그사이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은 1만 6000달러대로 추락하면서 ‘코인판 리먼 사태’가 벌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코인원과 코빗, 고팍스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세 곳은 전날 FTX의 자체 코인 FTT에 대해 오는 26일부터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들은 “FTX 거래소에 중대한 운영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했다. 출금서비스의 경우 코인원은 다음달 10일, 고팍스는 다음달 26일, 코빗은 다음달 31일까지 지원한다. 다만 22달러(지난 8일 기준) 수준이던 FTT의 가격이 2달러로 10분의1토막이 나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한 FTT 투자 규모는 12일 기준 20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FTX에서 직접 거래를 했던 개인투자자의 경우 상황이 더 나쁘다. 자금을 아예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FTX와 FTX US 모두 가상자산 출금을 막은 상태인데, 미국 내에선 은행이 파산할 경우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예금을 보호받을 수 있게 해 주지만 가상자산 거래소는 이러한 안전장치가 없다. FTX의 파산이 최종 결정될 경우 거래소의 자금은 아예 압류될 수 있다. 모바일 인덱스 등에 따르면 FTX 거래소를 직접 이용하는 국내 개인투자자 규모는 1만명 이상이다. FTX 사태로 가상자산 시장 전반도 휘청이고 있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 8일 1조 200억 달러에서 현재 약 8500억 달러로 20% 가까이 축소됐다. 비트코인은 2년 만에 1만 6000달러대로 떨어졌다.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가상자산에 대한 각국의 규제 방안 마련과 국제 공조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8700억원 행방불명… FTX 전 세계 채권자 10만곳 ‘불면의 밤’

    8700억원 행방불명… FTX 전 세계 채권자 10만곳 ‘불면의 밤’

    부채 66조원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세계 3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FTX에서 대규모 가상자산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산 신청에 이어 해킹 의혹까지 겹치면서 ‘코인판 리먼사태’(2008년 9월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된 사건)로 비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 회사 난센 등을 인용해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 FTX에서 6억 6200만 달러(약 8732억원) 상당의 코인이 유출됐다”고 전했다. FTX의 법률고문인인 라인 밀러도 이날 트위터에 “미승인 거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조사 중” 등의 메모를 남겨 해킹 가능성이 대두된다. FTX 측은 모든 디지털 자산을 오프라인 저장소인 ‘콜드 스토리지’로 옮기기 시작했다며 고객들에게 FTX 앱 삭제를 요청했다. 현재 추적 결과 사라진 코인은 곧바로 자산 동결이 불가능한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으로 환전됐다. 코인 업계에서는 FTX의 내부 소행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이는 그간 제기된 FTX의 비윤리적 경영 행태와 무관하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TX가 부실 계열사인 알라메다리서치에 고객 돈을 빌려준 사실을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30) 최고경영자(CEO)와 캐럴라인 엘리슨 알라메다리서치 CEO 등 4명이 인지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지난 6월 암호화폐 헤지펀드 스리애로스캐피털이 무너진 뒤 이곳에 대출을 해 줬던 보이저디지털이 파산 신청을 했고, 이곳에 투자했던 알라메다리서치도 채권자들의 상환 요구에 시달렸다. 그러자 FTX가 고객 돈을 알라메다리서치에 빌려줘 부채를 갚게 했다는 내용이다. FTX를 성공시키며 한때 코인계의 ‘J P 모건’, ‘워런 버핏’으로 불리던 뱅크먼프리드가 외형 확장에만 집중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날 뱅크먼프리드가 트위터 거래에 투자를 원해 찾아온 적 있다며 “(대화 중에) 나의 ‘헛소리 탐지기’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헛소리 같았다”고 전했다. 지난 9월 뱅크먼프리드가 트위터 인수에 30억 달러(4조원)를 투자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블록체인의 통합을 원했지만 머스크가 거절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FTX는 지난 11일 부실의 진원지였던 알라메다리서치 등을 포함해 130여개 계열사 전체에 대해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부채액은 100억∼500억 달러(13조 2000억∼66조원)로 명시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이날 CEO에서 자진 사퇴했다. 월가는 FTX발 연쇄 유동성 위기를 우려한다. 캐나다 교사 연금,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등 전 세계 채권자만 10만곳에 이른다. 암호화폐는 파산법으로 보호되지 않아 개인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월만 해도 기업 가치가 320억 달러(42조 2000억원)로 평가됐던 FTX는 부실 의혹으로 시작된 뱅크런(고객들의 연쇄 자금 인출)을 인정한 이후 사흘 만에 파산 신청에 이르렀다. 블룸버그통신은 뱅크먼프리드의 재산이 160억 달러(21조 1000억원)에서 ‘0원’이 됐다고 전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자신이 아르헨티나로 도피했다는 소문에 대해 FTX 본사가 있는 바하마에 체류 중이라고 답했다.
  • 코인으로 80억원 잃은 BJ, FTX 파산에 또 ‘패닉’

    코인으로 80억원 잃은 BJ, FTX 파산에 또 ‘패닉’

    세계 3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FTX가 유동성 위기 끝에 결국 파산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회사 부채만 66조원에 달하는 등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파산 규모여서 ‘코인판 리먼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2조’ 기업가치 FTX, 뱅크런 4일만에 무너져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AP통신·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대규모 인출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가상화폐 거래소 FTX는 지난 11일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FTX가 신청한 챕터11 파산은 기업의 자산과 채무를 구조조정해 회생 기회를 주는 제도로 한국의 법정관리와 유사하다. FTX그룹 산하 130개 계열사도 파산보호 신청 대상이다. 법원에 제출된 파산 신청서에 따르면 FTX 부채는 100억~500억달러(약 13조~66조원)에 이른다. 채권자는 10만명 이상이다. 이는 암호화폐 업계 역대 최대이자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의 파산 신청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다만 FTX 법률고문인 라인 밀러는 트위터를 통해 “FTX 계좌 잔고들의 통합과 관련해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조사 중이다”면서 “수상한 자금 유출을 미승인 거래다”고 주장했다.가상화폐로 ‘80억원’ 잃은 유튜버, FTX 파산→손실 고백 이런 가운데, 국내 유튜버 랄로도 FTX 파산 신청 후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앞서 가상화폐 투자로 80억원을 잃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랄로는 트위치 생방송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신청 후 뱅크런(경제 악화로 은행의 예금 지급 불능 상태를 우려한 고객들이 대규모로 예금을 인출하는 상황)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차차리 매매를 하다 잃었다면 내가 잘못한 것이니 낫다. 그런데 뱅크런으로 당하니까 기분이 ‘부정-분노-우울-타협-수용’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 1억 3000만원 뱅크런 당했다”며 “그나마 뱅크런 사태 발생 전에 한도가 10만 달러까지만 5% 주는 걸로 바뀌어서 이것만 남기고 빼긴 했다”고 덧붙였다. 랄로는 “FTT가 바이낸스 공격당하고 있을 때 차트를 보는데 심상치 않았다. 누가 봐도 떨어질 걸 억지로 막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고 일어나면 큰일 날 것 같았지만 설마 뱅크런이 나겠나 싶어 잤다. 그런데 6시간 자고 일어나니까 ‘출금 정지’가 돼있더라”라고 말하며 괴로워했다. 그는 앞서 7월, 가상화폐로 80억원을 잃은 뒤 “단 한 푼도 코인 수익을 쓴 적이 없다. 말 그대로 사이버 머니였다”고 고백한 바 있다.“대형 거래소가 망할 줄은”…국내 이용자 1만명 이상으로 추산 1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FTX 파산 신청으로 자산 출금이 막힌 FTX 국내 이용자 수는 1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 기준 지난달 FTX앱의 월 이용자 수(MAU)는 1만 140명으로 집계됐다. FTX는 바이낸스와 함께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글로벌 거래소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는 없는 마진 거래가 가능하고, 코인 출금 시 수수료도 없기 때문에 FTX를 이용하는 국내 투자자도 많았다. 이중 상당수는 수천, 수억원의 고액을 FTX에 맡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건으로 투자자들은 “이런 대형 거래소가 망할 줄은 몰랐다”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내고 있다. 크립토 윈터(시장 침체기)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FTX 파산 미스터리… 8700억 증발? 경영진 알고 속였다?

    FTX 파산 미스터리… 8700억 증발? 경영진 알고 속였다?

    부채 66조원 가상화폐 업체 최대 파산FTX, 8700억 상당 코인 증발 알려해킹 유력에 내부 소행 의견 적지 않아 경영진, ‘고객돈’의 부실 계열사 대출 인지머스크, 뱅크먼프리드 FTX CEO와 대화“내 헛소리 탐지기에 경고등 켜졌었다”부채 66조원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세계 3위 규모의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서 8700어치의 가상자산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산 신청에 이어 해킹 의혹까지 겹치면서 ‘코인판 리먼사태’(2008년 9월 미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산)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회사 난센 등을 인용해 “지난 24시간동안 FTX에서 6억 6200만 달러(약 8700억원) 상당의 코인이 유출됐다”고 전했다. FTX의 법률고문인인 라인 밀러도 이날 트위터에 “미승인 거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조사 중” 등의 메모를 쓰면서 해킹 가능성이 대두된다. ●해킹으로 8700억원 상당 코인 유출 뒤 고객들에 FTX 앱 삭제 요청  FTX 측은 모든 디지털 자산을 오프라인 저장소인 ‘콜드 스토리지’로 옮기기 시작했다며 고객들에게 FTX 앱 삭제를 요청했다. 현재 추적 결과 사라진 코인은 곧바로 자산 동결이 불가능한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으로 환전됐다. 코인 업계에서는 FTX의 ‘내부 소행’으로 보는 시각이 크다. 이는 그간 제기된 FTX의 비윤리적 경영 행태와도 무관치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TX가 부실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에 ‘고객 돈’을 빌려준 사실을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30) 최고경영자(CEO)와 캐럴라인 엘리슨 알라메다 CEO 등 4명이 인지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지난 6월 암호화폐 헤지펀드 스리애로즈캐피털이 무너진 뒤 이곳에 대출을 해 줬던 보이저디지털이 파산 신청을 했고, 이곳에 투자했던 알라메다 리서치도 채권자들의 상환 요구에 시달렸다. 그러자 FTX가 고객 돈을 알라메다에 빌려 줘 부채를 갚게 했다는 내용이다. ●머스크, FTX의 4조원 투자 제안 “헛소리 같았다”  FTX를 성공시키며 한때 코인계의 ‘JP 모건’·‘워런 버핏’으로 불리던 뱅크먼프리드가 외형 확장에만 집중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날 뱅크먼프리드가 트위터 거래에 투자를 원해 찾아왔었다며 “(대화중에) 나의 ‘헛소리 탐지기’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헛소리 같았다”고 전했다. 지난 9월 뱅크먼프리드가 트위터 인수에 30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와 블록체인의 통합을 원했지만 머스크가 거절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FTX는 지난 11일 부실의 진원지였던 알라메다 등을 포함해 130여개 계열사 전체를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부채액은 최소 100억∼500억 달러(약 13조 2000억∼66조)로 명시했다. 뱅크먼프리드 CEO는 이날 자진 사퇴했다. ●FTX CEO 재산은 21조원에서 0원으로 월가는 FTX발 연쇄 유동성 위기를 우려하고 있다. 캐나다 교사 연금,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등 전 세계 채권자만 10만 곳에 이른다. 암호화폐는 파산법으로 보호되지 않아 개인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월만해도 기업 가치가 320억 달러(약 42조 2000억원)로 평가됐던 FTX는 부실의혹으로 시작된 뱅크런(고객들의 연쇄 자금 인출)을 인정한 지난 8일 이후 사흘만에 파산 신청에 이르렀다. 블룸버그통신은 뱅크먼프리드의 재산이 160억 달러(21조 1000억원)에서 ‘0원’이 됐다고 전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자신이 아르헨티나로 도피했다는 세간의 소문에 대해 FTX 본사가 있는 바하마에 체류 중이라고 답했다.
  • 바이낸스 “FTX 인수 철회”… 비트코인 하루 새 15% 폭락

    바이낸스 “FTX 인수 철회”… 비트코인 하루 새 15% 폭락

    세계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동성 위기에 휩쓸린 초대형 경쟁 거래소 FTX를 인수하지 않기로 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 사태 여파로 암호화폐를 대표하는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2만 달러(약 2763만원)에 이어 1만 6000달러 선 아래로 계속 붕괴하자 ‘제2의 테라·루나 사태’라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다 미국 중간선거의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고, 그 여파로 코스피의 상승세와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샘 뱅크먼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에게 “자금 조달이 이뤄지지 않으면 파산 신청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FTX가 당장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자금만 40억 달러(5조 5000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FTX의 파산 위기는 자회사인 헤지펀드사 알라메다의 재정부실로 자체 발행 토큰인 FTT의 가격이 폭락하며 투자자들로부터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대표가 위험 관리 차원에서 8일 FTX를 인수하겠다고 나섰지만, 하루 만에 인수를 철회하면서 시장의 공포감만 키웠다. 이날도 비트코인 가격은 15% 이상 하락하며 2년 만에 1만 600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고 주요 암호화폐들도 줄줄이 무너졌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국내 5대 거래소들은 일제히 “지급 불능 사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공지사항을 게시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붕괴 조짐에 더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할 거란 예상과는 달리 민주당이 선전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 뉴욕증시는 간밤 3일간의 랠리를 마치고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반등하면서 3거래일 연속 두 자릿수의 급락세를 기록한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7원 오른 137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간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도 이날 1% 가까이 떨어졌으나 가까스로 2400대는 유지했다. 장 초반 2401.99로 출발한 코스피는 한때 2426.10까지 반등했다가 전 거래일 대비 22.18포인트(0.91%) 내린 2402.23으로 장을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증시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 [포토多이슈] FTX 여파, 비트코인 대폭락

    [포토多이슈] FTX 여파, 비트코인 대폭락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세계 2위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소식으로 뱅크 런(bank run,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이 발생하고 바이낸스의 인수 철회 소식까지 이어지며 비트코인이 폭락하는 등 가상자산이 일제히 하락했다.9일(현지시간) 바이낸스는 “FTX에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희망이었지만 이 문제는 우리가 통제하거나 도울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며 “기업 실사와 최근 FTX가 고객 자금을 잘못 취급했다는 보도, 미국 규제기관의 FTX 조사 등을 이유로 FTX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2022.11.10
  • 두나무, 암호화폐 36종 백서 전문 번역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내년까지 거래를 지원하는 모든 디지털 자산에 대한 국문 백서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두나무는 현재까지 암호화폐 36종의 백서 전문을 번역해 공개했다. 백서는 암호화폐 개발의 사업계획서 격인 문서다. 두나무는 투자자가 간편하게 디지털자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자 지난 2월부터 영문 백서를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번역에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전문 인력과 우수 번역 인력이 참여했다. 번역된 백서는 ‘업비트’ 애플리케이션(앱)·웹과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앞서 백서 번역본을 제공하는 거래소는 존재했지만, 요약본이 아닌 전문을 제공하는 경우는 없었다. 그만큼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국문 백서가 게재된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조사·연구’ 탭에선 디지털자산 해외동향과 법률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유럽뿐 아니라 홍콩, 두바이 등 그 범위도 넓다. 대표적으로 센터가 제공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증권성 분석기준(2019)’ 자료는 총 26쪽 분량으로, 디지털자산의 증권 해당 여부에 대한 원칙을 국문으로 담고 있다. 업비트는 앞으로도 디지털자산 관련 정보 제공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업비트와 투자자보호센터는 올바르고 건전한 디지털자산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바이낸스 FTX 인수… 유동성 위기에 비트코인 15% 폭락

    바이낸스 FTX 인수… 유동성 위기에 비트코인 15% 폭락

    세계 3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인 미국 FTX의 유동성 부족으로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이 발생하면서 루나·테라USD 폭락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며 세계 코인 시장이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자금 문제가 없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라이벌격인 바이낸스가 FTX 인수 계획을 밝혀 유동성 위기가 확인되면서 9일 새벽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5% 넘게 떨어진 1만 7063달러(약 2398만원)로 폭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2만 달러가 붕괴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는 모습. 뉴스1
  • 바이낸스 FTX 인수… 유동성 위기에 비트코인 15% 폭락

    바이낸스 FTX 인수… 유동성 위기에 비트코인 15% 폭락

    세계 3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인 미국 FTX의 유동성 부족으로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이 발생하면서 루나·테라USD 폭락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며 세계 코인 시장이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자금 문제가 없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라이벌격인 바이낸스가 FTX 인수 계획을 밝혀 유동성 위기가 확인되면서 9일 새벽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5% 넘게 떨어진 1만 7063달러(약 2398만원)로 폭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2만 달러가 붕괴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는 모습. 뉴스1
  • 美, 北 미사일 물품 조달자·‘암호화폐 세탁’ 기업 제재

    미국 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물품 조달과 자금 확보를 위한 사이버 범죄에 연루된 개인 및 기업에 대해 제재를 단행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8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개발 등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고려항공의 중국인 관계자 리속, 양쯔융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북한 로케트공업부와 정찰총국을 대행해 중국에서 북한으로 전자부품을 이송한 의혹을 받는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이들과의 직간접 거래도 금지된다. 또 북한 연계 해킹 조직 라자루스에 ‘암호화폐 믹싱’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업체 토네이도 캐시를 제재 대상으로 다시 지정했다. 암호화폐 믹싱은 화폐를 쪼개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게 만드는 기술로, 이 과정을 반복하면 자금 추적 및 사용처, 현금화 여부 등을 규명할 거래 추적이 어려워진다. 재무부는 라자루스가 지난 3월 해킹한 4억 5500만 달러(약 6218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세탁하는 데 토네이도 캐시를 활용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불법적인 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물류 및 금융 자원으로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이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이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 의혹을 부인한 데 대해 다시 반박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 정보는 북한이 러시아에 상당한 수의 포탄을 은밀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국방성 군사대외사업국 부국장은 지난 8일 “우리는 러시아와 무기 거래를 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맞섰다. 한편 북한 초청으로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 내부를 살펴보기도 했던 미국의 핵 과학자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이날 윌슨센터 주최 웨비나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당연히 추가로 단행할 것이며, 그들 입장에선 몇 차례 핵실험을 하고 싶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 해킹이 ‘돈줄’된 北…외무성 “악성 행위자로 몰아” 발뺌

    해킹이 ‘돈줄’된 北…외무성 “악성 행위자로 몰아” 발뺌

    북한의 외화벌이 원천로 해킹 범죄가 지목되는 가운데 북한 외무성이 미국 주도의 사이버 안보 행사를 비난하며 자신들을 ‘악성행위자’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은 9일 ‘김국명 국제사이버범죄대책협회 회원’ 명의의 글에서 “최근 미국은 워싱턴에서 제2차 국제랜섬웨어 대응 발기 수뇌자 회의라는 것을 벌려 놓고 우리나라와 중국, 러시아를 악성행위자로 걸고들며 흑백을 전도해보려고 발악적으로 책동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 24일~28일 미국을 비롯해 25개국이 참가하는 사이버 방어훈련 ’사이버플래그‘에 한국이 첫 참가한 것에 대해선 “국제적 비난의 대상이 됐다”고 했다. 북한의 해킹 범죄는 대북 경제 제재에도 체제 유지를 위한 외화 벌이 수단으로 분석된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달 “북한이 지난 2년 동안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가 넘는 암호화폐와 경화의 사이버 탈취를 통해 대량 파괴 무기(WMD)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미국은 대북 독자제재 목록에 악성 사이버 활동에 가담한 인물이나 기관을 올려왔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이날에도 가상화폐 믹싱 서비스 제공업체인 ‘토네이도 캐시’를 북한 연계 해킹 단체인 라자루스의 자금 세탁을 도운 혐의로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가상화폐를 쪼개 섞는 믹싱은 추적을 어렵게 해 자금 세탁하는 방식이다. OFAC은 라자루스가 지난 6월 블록체인기술 기업 하모니에서 절취한 가상 화폐 중 9600만 달러, 8월 노마드에서 절취한 가상화폐 중 780만 달러를 세탁하는데 토네이도 캐시가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한 자금 확보 루트를 차단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미는 지난 8월 워싱턴에서 1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 실무그룹 회의를 열고 공조방안을 협의했으며 차기 회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美, 北 탄도미사일 관련 독자제재…미 국방부 “러에 무기 은밀 제공” 北에 재반박

    美, 北 탄도미사일 관련 독자제재…미 국방부 “러에 무기 은밀 제공” 北에 재반박

    미국 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관 관련, 물품조달과 자금 확보를 위한 사이버 범죄에 연루된 개인 및 기업에 대해 제재를 단행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8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개발 등에 관여된 의혹을 받는 리속, 양쯔융 등 고려항공의 중국인 관계자 2명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 로케트 공업부와 정찰총국을 대행해 중국에서 북한으로 전자부품을 이송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이들과의 직간접 거래도 모두 금지된다. 또 북한 연계 해킹조직 라자루스에게 ‘암호화폐 믹싱’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업체 토네이도 캐시를 제재 대상으로 다시 지정했다. 암호화폐 믹싱은 화폐를 쪼개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도록 만드는 기술로, 이 과정을 반복하면 자금 추적 및 사용처, 현금화 여부 등을 규명할 거래 추적이 어려워진다. 재무부는 라자루스가 지난 3월 해킹한 4억 5500만 달러(약 6218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세탁하는 데 토네이도 캐시를 활용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불법적인 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물류 및 금융 자원으로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북한이 러시아와의 무기거래 의혹을 부인한 데 대해 다시 반박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가 가진 정보는 북한이 러시아에 상당한 수의 포탄을 은밀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그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국방성 군사대외사업국 부국장은 지난 8일 “우리는 러시아와 ‘무기거래’를 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 초청으로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 내부를 살펴보기도 했던 미국의 핵 과학자 지그프리드 해커박사는 이날 윌슨 센터가 주최한 웨비나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당연히 추가핵실험이 있을 것”이라며 “그들 입장이라면 몇 번의 핵실험을 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설상가상 농협… 코인원 잃고 빗썸도 불안

    NH농협은행이 4년여간 함께해 온 업계 3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을 카카오뱅크로 떠나보내게 되면서 애매한 처지에 놓였다. 남은 파트너인 빗썸까지 ‘탈(脫)농협은행’을 단행할 조짐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코인원과의 입출금 서비스를 오는 28일자로 종료한다. 코인원이 오는 29일 오전 11시부터 카카오뱅크와의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3월 코인원의 실명계좌 계약을 연장하며 기존 6개월 단위의 계약을 1년 단위로 늘려 주는 등 양사 관계 강화에 힘써 왔으나, 코인원이 내년 3월까지 계약 만료를 채우지 않고 결별을 선언하면서 4년 11개월여 만에 관계가 끊어지게 됐다. 가상자산 시장은 글로벌 긴축으로 얼어붙었지만 여전히 은행권에선 매력적인 사업이다.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면서 적자를 면치 못하던 케이뱅크가 현재 업계 1위인 업비트에 실명계좌를 내주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게 대표적이다. 코인원은 반대로 고객 수가 20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뱅크의 고객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농민과 중장년 고객이 많은 농협은행은 코인원 및 빗썸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확대와 젊은 이미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으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진 셈이다. 내년 3월까지 농협은행과 계약한 빗썸도 복수의 은행과 접촉하며 제휴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가상자산 거래를 위해 농협은행에 유입된 고객이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농협은행과의 관계가 끊어진 코인원 고객은 원화 거래를 하려면 카카오뱅크 계좌를 새로 등록해야 한다. 전날 기준 코인원과 빗썸의 고객 수는 970만명에 달한다. 은행이 싸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저원가성 예금인 요구불 예금의 이탈도 불가피하다. 지난해 말 코인원과 빗썸의 회원 예치금은 각각 2783억원, 1조 4613억원 규모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한 사안이다. 이에 따른 결과는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인원 떠나보낸 농협은행, 업계 2위 빗썸도 잃을라

    코인원 떠나보낸 농협은행, 업계 2위 빗썸도 잃을라

    NH농협은행이 4년여간 함께해 온 업계 3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을 카카오뱅크로 떠나보내게 되면서 애매한 처지에 놓였다. 남은 파트너인 빗썸까지 ‘탈(脫)농협은행’을 단행할 조짐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코인원과의 입출금 서비스를 오는 28일자로 종료한다. 코인원이 오는 29일 오전 11시부터 카카오뱅크와의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3월 코인원의 실명계좌 계약을 연장하며 기존 6개월 단위의 계약을 1년 단위로 늘려 주는 등 양사 관계 강화에 힘써 왔으나, 코인원이 내년 3월까지 계약 만료를 채우지 않고 결별을 선언하면서 4년 11개월여 만에 관계가 끊어지게 됐다. 가상자산 시장은 글로벌 긴축으로 얼어붙었지만 여전히 은행권에선 매력적인 사업이다.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면서 적자를 면치 못하던 케이뱅크가 현재 업계 1위인 업비트에 실명계좌를 내주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게 대표적이다. 코인원은 반대로 고객 수가 20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뱅크의 고객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농민과 중장년 고객이 많은 농협은행은 코인원 및 빗썸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확대와 젊은 이미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으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진 셈이다. 내년 3월까지 농협은행과 계약한 빗썸도 복수의 은행과 접촉하며 제휴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가상자산 거래를 위해 농협은행에 유입된 고객이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농협은행과의 관계가 끊어진 코인원 고객은 원화 거래를 하려면 카카오뱅크 계좌를 새로 등록해야 한다. 전날 기준 코인원과 빗썸의 고객 수는 970만명에 달한다. 은행이 싸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저원가성 예금인 요구불 예금의 이탈도 불가피하다. 지난해 말 코인원과 빗썸의 회원 예치금은 각각 2783억원, 1조 4613억원 규모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한 사안이다. 이에 따른 결과는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번 코인원의 원화 입출금 은행 전환으로 농협은행의 자금세탁 방지 부담이 한결 가벼워진 측면도 있다. 가상자산은 해외 거래소와 국내 거래소의 시세차익을 노린 ‘코인 환치기’ 등 불법 외환 거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은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가상자산 거래 관련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 업무의 운영이 불합리하고, 가상자산 이용자에 대한 고객확인 미흡하다며 개선사항을 2건 부과받기도 했다. 가상자산 업계와 금융권의 치열한 물밑 작업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명계좌 은행이 없어 원화 마켓이 제한된 한빗코는 광주은행과 다시금 협상을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은행은 코빗에, 전북은행은 고팍스에 실명계좌를 내준 상태다.
  • 빗썸 관계사 ‘횡령 의혹’ 강종현 출국금지

    빗썸 관계사 ‘횡령 의혹’ 강종현 출국금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사 경영진의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업가 강종현씨를 출국금지한 것으로 27일 파악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채희만)는 이 사건 핵심 인물인 강씨를 출국금지하고 소환 시점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빗썸 관계사 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 대표인 강지연씨 친오빠다. 검찰은 강씨 남매가 공모해 회삿돈을 횡령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 빗썸 관계사 경영진의 횡령 혐의를 포착한 뒤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전날 증거인멸 혐의로 버킷스튜디오 임원 A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검찰이 빗썸 관계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가기 직전 회사 주요 자료를 빼돌리고 폐쇄회로(CC)TV 저장 화면을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8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 ‘크립토 메카’ DMCC 아흐메드 빈 술라얌 의장 부산 방문…BWB 2022 키노트 연사로 참여

    ‘크립토 메카’ DMCC 아흐메드 빈 술라얌 의장 부산 방문…BWB 2022 키노트 연사로 참여

    ‘크립토(암호화폐) 메카’로 불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복합상품거래소(DMCC)의 아흐메드 빈 술라얌(Ahmed Bin Sulayem) 의장이 부산을 방문한다.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2022 사무국은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소재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BWB 2022에 아흐메드 빈 술라얌 DMCC 의장이 연사로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아흐메드 빈 술라얌 의장은 DMCC와 80여 개에 이르는 고층 빌딩이 밀집한 상업 및 거주 지구 주메이라 레이크 타워(JLT)를 이끌고 있다. 이와 함께 DMCC 금&다이아몬드 거래소인 DDE(Dubai Diamond Exchange)와 DGCX(Dubai Gold&Commodities Exchange) 의장을 겸하고 있다. 아흐메드 빈 술라얌 의장의 가문은 두바이에서 명성 높은 기업 가문으로, 두바이의 통치 가문인 알 막툼의 오랜 정치적 주요 자문가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아흐메드 빈 술라얌 의장의 아버지인 술탄 아흐메드 빈 술라얌은 DP월드와 커스텀즈&프리존 코퍼레이션의 최고 경영자와 회장직을 맡고 있다. JLT에 위치한 DMCC는 두바이 정부 기관으로, UAE 최대의 자유 무역 지대이자 지역 내 유일한 국제 상품센터다. 금,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부터 에너지, 철강, 커피 및 차 등 농산품에 이르는 산업의 무역·거래 중심지로 꼽힌다. 2015년부터 7년 연속 영국 파이낸셜 그룹 fDi 매거진의 ‘올해의 글로벌 자유 구역’으로 선정되는 등 영예를 안았다. DMCC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지난해 5월 ‘DMCC 크립토 센터’를 창설했다. DMCC 크립토 센터는 블록체인 기술 기업은 물론 거래 플랫폼과 가상자산 제공 및 발행, 상장 및 거래 기업 등 모든 유형의 비즈니스에 대한 생태계 환경을 제공한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도 DMCC에 지주회사 사업자를 내고 두바이 암호화폐 산업 육성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DMCC를 이끄는 아흐메드 빈 술라얌 의장은 행사 첫날 부산시와 디지털 금융도시 조성 및 상호 교류·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부산에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있다면 두바이에는 DIFC가 있다. DIFC는 지난 2004년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막툼 빈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주도로 설립됐으며, DMCC와 더불어 두바이 최대 자유 무역 지대로 꼽힌다. DIFC는 지난 9월 영국 지옌(ZYen)사가 발표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17위를 기록하며 중동과 아프리카, 남아시아를 아우르는 MEASA 지역의 주요 금융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GFCI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컨설팅 기관인 지옌 사가 매년 3월과 9월 126개 글로벌 금융도시의 경쟁력을 평가해 순위를 매기는 지수다. DIFC에는 지난 7월 기준 금융과 보험, 핀테크, 법률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3644개사가 입점해 있다. DIFC 설립 이후 기업 유치 기준 연평균 36%의 고속 성장을 지속하며 단기간에 두바이를 금융 선도 도시로 이끄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IFC의 급성장 요인은 ▲파격적 세제 및 금융제도 ▲독립적 사법 시스템 ▲전용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창업 펀드를 활용한 적극적 핀테크 육성 등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2019년 7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부산시는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와 동북아 최대 규모 블록체인 전문 비즈니스센터(BIBC)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BIBC는 이르면 내년 착공해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또 아시아 금융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난 3월 BIFC 3단계 사업을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KDB산업은행 등 2차 공공기관 이전도 논의 중이다. 특히 부산시가 국제 블록체인·금융 도시로의 발빠른 도약을 위해선 두바이에서 시행되고 있는 규제 혜택 등의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두바이는 웹3(Web3)와 인공지능(AI) 같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진보적인 규제 환경과 기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두바이 정부는 이미 메타버스·블록체인 기업들에 전폭적인 정책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두바이 메타버스 전략을 추진하고 2030년까지 메타버스 산업 규모를 두바이 GDP 1% 수준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DIFC는 법인세와 소득세 배당금 등 각종 세금이 2054년까지 면제된다. 외국은행 지점에 부과하는 법인세의 경우, 입주 후 50년간 0%를 적용한다. 아울러 영국 ‘보통법’을 적용한 DIFC 전용 사법 체계를 갖춤으로써 두바이가 국제적 금융센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했다. DIFC 법원과 금융규제를 위한 두바이 금융감독청(DSFA)도 별도 운영해 독립된 지위를 부여한다. 이 같은 노력으로 두바이는 세계 정상급 주요 금융기관과 다수의 암호화폐 플랫폼 및 블록체인 업체, 토큰 업체를 유치하는 효과를 거뒀다. 시는 블록체인·금융허브로서의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의 전면적 지원이 필요함을 인지하고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규제자율존 추진과 전용 투자펀드 조성 등을 통한 기업도 유치해 나갈 방침이다. BWB 2022 사무국 관계자는 “부산시가 DMCC와 DIFC를 벤치마킹 모델로 꼽은 만큼, 아흐메드 빈 술라얌 의장의 이번 방문이 사업 추진에 조금이나마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WB 2022는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NFT BUSAN 2021’의 연장선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도시로서 부산의 선도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K-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올해 명칭을 변경해 열린다. 바이낸스·FTX·후오비 등 국내외 연사들이 참여하는 콘퍼런스와 작가 특별전, NFT 갤러리·옥션, 기업별 밋업, K-POP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사전 등록한 사람은 행사 기간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현장 등록 시 1일 1만 5000원의 입장료를 내면 된다. 접수 및 자세한 사항은 BWB 2022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BWB 2022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무모한 머스크, 워싱턴 리스크

    무모한 머스크, 워싱턴 리스크

    지구를 공전하는 3000개 이상의 인공위성을 운영하는 스페이스X, 세계 4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 미국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 테슬라를 손에 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워싱턴 정가에서 갈수록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마땅히 견제할 수단도 없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2040억 달러(약 293조 6000억원)로, 2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1420억 달러)와 견줘도 독보적이다. 머스크는 지난 20년간 미국의 우주탐사 도전과 전기차로의 전환을 이끈 세계 최고 천재로 자리매김했다. 문제는 머스크의 오만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워싱턴의 많은 인사들은 머스크가 너무 강력하고 무모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질 르포어 하버드대 역사학과 교수는 “자신을 대통령보다 더 높은 존재로 여긴다”고 쓴소리를 냈고, 백악관 인사마저 “머스크는 어디에나 있다. 자신을 가드레일(제약)이 필요 없는 인류의 선물이라고 믿는다”고 비판했다.●우크라 지원 오락가락… 러·中 옹호 워싱턴 정가는 특히 머스크가 러시아와 중국에 기울다 못해 옹호하는 발언을 하는 것을 우려한다. 지난 14일 그는 우크라이나에 무료로 제공해 온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끊는다고 미 정부에 통보했다. 화들짝 놀란 미 국방부와 유럽연합(EU)이 대금 대납 방안을 제시했다. 국제 여론의 악화에 머스크는 말을 되돌렸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통신망이 마비된 우크라이나는 스타링크 서비스가 끊기면 더이상 전쟁이 불가능해진다. 앞서 머스크는 우크라이나 중립화를 돌연 종전 해법으로 제안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지난 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대만을 홍콩처럼 중국의 특별행정구역으로 지정하자”고 해 중국이 반색했다. 지난 5월에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중국이 언젠가 미국 생산량을 우습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등 민주당엔 원색적 비난 반면 머스크와 조 바이든 대통령 등 민주당 진영과의 갈등은 첨예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제너럴모터스와 포드의 전기차 생산에 찬사를 보내자 “바이든은 사람 형태의 축축한 양말인형(꼭두각시)”이란 거친 비난으로 구설수를 자초했다. 머스크는 2020년 말 민주당이 장악한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로 테슬라 공장 폐쇄를 명령하자 지난해 12월 본사를 텍사스주로 옮겼고, 지난 5월 트위터에 “민주당은 현재 분열과 증오의 정당이 됐다. 더는 지지할 수 없고 공화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썼다. 커지는 ‘머스크 주의보’에도 워싱턴 정계는 그의 힘에 기대려는 눈치다. 리처드 하스 외교협회 회장은 “머스크는 워싱턴 정치인들에게 자신만의 채널을 구축할 기술과 미디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인수할 트위터의 팔로어는 현재 1억 975만명에 달한다. ●트위터 인수 제동 ‘경고’ 여부 주목 바이든 행정부가 전격적으로 그의 트위터 인수에 제동을 걸지도 이목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트위터 인수금액 440억 달러(약 63조 2900억원) 가운데 사우디아리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 중국계 암호화폐 업체 바이낸스홀딩스 등이 포함됐다”며 “미 당국이 국가 안보에 부합하는지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짚었다.
  • 머스크의 도발…워싱턴이 걱정하기 시작했다

    머스크의 도발…워싱턴이 걱정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스타링그 지원 번복에대만, 중국 특별행정구역 지정 제안중러 옹호 언급에 워싱턴 정가 불만머스크의 강력한 재력과 영향력에견제책 마땅치 않아 불안한 시선지구를 공전하는 3000개 이상 인공위성을 운영하는 스페이스X, 세계 4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미국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 테슬라를 손에 쥔 일론 머스크를 향한 워싱턴 정가의 불안한 시선이 커지고 있다. 전공인 테크와 경제를 넘어 국제 정치외교에 대한 무모한 해법을 던지고 있는 머스크를 견제할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2040억 달러(약 293조 6000억원)로, 2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1420억 달러)와 견줘도 독보적인 부자다. 머스크는 지난 20년간 미국의 우주탐사 도전과 전기차로의 전환을 이끈 세계 최고 천재로 자리매김했다. 문제는 머스크의 오만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워싱턴의 많은 인사들이 머스크가 너무 강력하고 무모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질 르포어 하버드대 역사학과 교수는 “자신을 대통령보다 더 높은 존재로 여긴다”고 쓴소리를 냈고, 심지어 백악관 인사마저 “머스크는 어디에나 있다. 자신에게 가드레일(제약)이 필요없고, 자신을 인류의 선물로 믿는다”고 비판했다.워싱턴 정가는 특히 머스크가 러시아와 중국에 기울다 못해 옹호하는 발언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14일 그는 우크라이나에 제공해온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더 이상 무료 지원할 수 없다고 미 정부에 통보했다. 화들짝 놀란 미 국방부와 유럽연합(EU)이 대금 대납 방안을 제시했다. 국제 사회의 여론이 악화되자 그 때서야 머스크는 무료 지원을 다시 약속했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통신망이 마비된 우크라이나는 스타링크 서비스가 끊기면 더 이상 전쟁이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앞서 머스크는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를 공식 편입하고, 우크라이나 중립화를 돌연 종전 해법으로 제안해 논란을 일으켰다. 또 지난 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대만을 홍콩처럼 중국의 특별행정구역으로 지정하자”고 언급해 중국이 반색했다. 지난 5월에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중국이 언젠가 미국 생산량을 우습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반면 머스크와 바이든 대통령 등 민주당 진영과의 갈등은 첨예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제너럴모터스와 포드의 전기차 생산에 찬사를 보내자 “바이든은 사람 형태의 축축한 양말인형(꼭두각시)”이라고 거친 비난으로 구설수를 자초했다.머스크는 2020년말 민주당이 장악한 캘리포니아주가 코로나19로 테슬라 공장 폐쇄를 명령하자 지난해 12월 본사를 텍사스주로 옮겼고, 지난 5월 트위터에 “민주당은 현재 분열과 증오의 정당이 됐다. 더는 지지할 수 없고 공화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썼다. 커지는 ‘머스크 주의보’에도 워싱턴 정계는 그의 힘이 필요하다. 리차드 하스 외교협회 회장은 “워싱턴 정치인들에게 머스크는 자신만의 채널을 구축할 기술과 미디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인수할 트위터의 팔로워는 현재 1억 975만명에 달한다. 바이든 행정부가 전격적으로 그의 트위터 인수에 제동을 걸지도 이목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트위터 인수금액 440억 달러(약 63조 2900억원) 가운데 사우디아리비아의 알와리드 빈 탈랄 왕자, 중국계 암호화폐 업체 바이낸스홀딩스 등이 포함돼 있다”며 “미 당국이 국가 안보에 부합하는지 면밀히 들여다 볼 것”이라고 짚었다.
  • 홍준표 “文, 김정은에 건넨 USB에 뭐 담겼나…이젠 밝혀야할 때”

    홍준표 “文, 김정은에 건넨 USB에 뭐 담겼나…이젠 밝혀야할 때”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2018년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게 건넨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대해 또다시 의혹을 제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때 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넘겨준 USB 안에는 무엇이 담겨 있었을까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당시 남북정상회담에 묻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김정은을 남북평화쇼에 끌어들이기 위해 무엇을 담은 USB를 넘겨줬을까. 그들은 당시 북의 경제발전 계획이라고 얼렁뚱땅 넘어갔지만 나는 USB 내용에 따라 여적죄(與敵罪, 적국과 합세해 고국에 맞선 죄)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대북 경제제재에 막혀 있는 북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막대한 비트코인 지갑을 넘겨줬다는 말도 나돌았다”면서 “최근 나돌고 있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이 북과 거래했다는 암호화폐 소문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이제는 밝혀져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DJ 이후 북은 남북정상회담 때마다 돈을 요구했고 MB 시절에도 돈을 요구해 MB가 정상회담을 포기한 일도 있었다”며 “평양 군중대회까지 열어주면서 열렬히 방북 환영을 해준 김정은에 보답하기 위해 문 전 대통령이 넘겨준 USB 속에는 과연 무엇이 담겨 있었을까”라고 재차 의문을 제기했다. 홍 시장의 이러한 발언은 문 정부 시절 발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서해 피격 수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전 정권 대북라인 인사들이 잇따라 구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 받고 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4월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한반도 신(新)경제지도 구상’을 담은 책자와 프레젠테이션(PT) 자료 USB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2021년 ‘북한 원전 극비리 건설 추진’ 의혹을 제기하며 USB 내용 공개를 촉구했으나 청와대는 남북간 신뢰 유지 등의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 한미일, 北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북 옥죄기 시동… “3국 협력 중요”

    한미일, 北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북 옥죄기 시동… “3국 협력 중요”

    최근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북한이 역내 안보에 도전이 되고 있어서다. 21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김승겸 합참의장과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 야마자키 고지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소재 미 국방부(펜타곤)에서 열린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Tri-CHOD)를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한미일 3국 합참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활동과 핵 개발 프로그램을 포함한 역내 안보 도전에 대해 논의했다. 또 이들은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논의했고, 특히 밀리 의장은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확고한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합참이 전했다. 3국 합참의장은 한반도와 역내 안보 증진을 위해 효과적인 양자·3자·다자 안보협력과 협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미 및 미일동맹은 역내 평화·안정, 그리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보장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함께했다. 또 3국의 독자 대북제재 조치 간 연계도 한층 더 강화할 전망이다.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오는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11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를 통해 관련 사항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21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북한이 제7차 핵실험을 실시할 경우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인 ‘암호화폐 탈취’ 차단 등에 초점이 맞춘 추가 독자 대북제재를 발표할 준비를 이미 마친 상태다. 이와 관련, 다음주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선 암호화폐 관련 사항을 포함해 핵실험 등 북한의 중대 도발시 각국이 즉각적으로 발동할 수 있는 실질적 조치들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각국의 독자 대북제재 발표는 실효성보다 상징적 측면이 강했다. 그러나 올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등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도 불구하고 중국·러시아의 ‘반대’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추가 대응조치가 계속 불발됨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대안’을 모색해온 상황이다. 북한은 그동안 자신들의 핵·미사일 개발 중단을 목표로 한 안보리의 대북제재를 비웃기라도 하듯, 그간 공해상에서 선박 간 환적 방식으로 수출 금지 및 수입 제한 물자를 밀거래하는 등 제재 회피를 일삼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을 비롯해 북한과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들이 이 같은 행위를 사실상 ‘묵인’해왔단 시각도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2017년까지의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미주·유럽 국가의 경우 북한과의 금전적 거래가 거의 전무한 상황이지만, 아시아·아프리카 등의 일부 국가는 감시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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