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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폐 면한 페이코인 370% 급등… ‘제2위믹스’ 될라

    거래정지(상장폐지) 문턱까지 가며 개인투자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던 페이코인이 기사회생하면서 400% 가까이 폭등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투자 유의 종목 지정을 다음달 말까지 연장했기 때문인데, 페이코인 발행사 측은 1분기 내 가상자산사업자 변경 신고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위믹스 사태에 이어 이번 페이코인 사태가 발생한 것을 두고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할 수 있는 세밀한 상장폐지 가이드라인이 공개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페이코인은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인 다날에서 론칭한 결제수단용 코인으로 가맹점은 약 15만곳, 이용자만 320만명에 달하며 대표적인 K코인으로 꼽혀 왔다. 그러나 이용자에게 코인을 받아 환전한 후 가맹점에 원화를 제공하는 페이코인의 특성이 문제가 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해 10월 페이코인의 이러한 행위가 사실상 ‘매매’에 해당하기 때문에 결제 서비스를 지속하려면 은행 실명확인 계좌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페이프로토콜(페이코인 발행사)은 지난해 12월 30일까지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했고, 결국 FIU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불수리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체(닥사)가 페이코인을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면서 페이코인의 가격은 40% 가까이 하락했고, 시가총액 3300억원이 증발하는 사태를 맞았다. 페이프로토콜은 지난달 26일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법원 또한 FIU의 손을 들어 줬다. 지난 5일 집행정지 소송을 각하한 것이다. 상장폐지 기로에 선 페이코인에 대해 닥사는 이튿날 “페이코인 측의 사업 대응계획 관련 자료를 확인했고, 이에 따른 소명 이행 여부 및 추가 검토를 하겠다”면서 유의 종목 지정을 다음달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약세를 면치 못하던 페이코인은 상폐 위기에서 벗어나자마자 급등하기 시작했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0.000005BTC(비트코인·약 150원)대에서 거래되던 페이코인은 6일 전일 대비 373.95% 치솟았으며 이튿날까지 보합세를 보였다. 페이프로토콜은 블로그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별 대응 계획을 알린 상태지만 사업자 등록 문제가 해소되기 전까지 투자자들의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FTX 파산 신청과 위믹스 상장 폐지로 인한 가상자산시장 위축을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도 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대학원 교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아직 제정되지 않아 근본적으로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 부재한 상황”이라면서 “법이 없더라도 상폐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공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文정부 태양광 사업’ 3명 구속기소… 허위세금계산서로 557억 ‘꿀꺽’

    ‘文정부 태양광 사업’ 3명 구속기소… 허위세금계산서로 557억 ‘꿀꺽’

    문재인 정부 때 태양광 사업 등으로 각종 국가 지원금을 부정하게 타낸 혐의로 5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 합동수사단(단장 유진승)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시공사 대표 A(33)씨 등 3명을 각각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43차례에 걸쳐 공급가액(공사대금)을 부풀린 허위 세금계산서 등을 27개 금융기관에 제출하는 방법으로 태양광 발전소 공사비 명목의 대출금 18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 다른 시공사 대표 B(46)씨와 C(56)씨도 비슷한 수법으로 각각 315억원, 62억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3명이 가로챈 금액만 총 557억원이다. 합수단은 전국에 산재한 411개 태양광 발전시설 관련 자료를 압수한 뒤 330여개 계좌 추적, 회계 분석, 포렌식, 문서 감정 등을 통해 이들의 혐의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외 17명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합수단은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과 관련한 연구개발(R&D) 사업비 등 14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보조금법 위반 등)로 데이터 가공업체 대표 D(47)씨를 구속기소하고 관계자 8명을 입건했다. D씨는 2021년 5∼12월 명의를 빌려줄 50여명을 조직적으로 모집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으로부터 과제를 수주한 뒤 사업비 일부를 허위 인력 계좌에 급여 명목으로 송금한 후 현금 또는 비자금 계좌로 돌려받거나 용역대금인 것처럼 위장해 자금세탁한 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조세피난 국가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현지인을 고용해 페이퍼컴퍼니가 정상회사인 것처럼 위장하거나 자금세탁을 하는 데 동원하는 수법 등으로 61억원가량의 해외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경법상 재산국외도피·횡령 등)를 받는 합판 제조회사 부사장 E(51)씨도 구속기소됐다. E씨는 해외로 빼돌린 자금으로 해외 부동산, 가상자산(암호화폐) 구입 등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 줄줄 샌 국가재정 엄벌···합동수사단 ‘文정부 태양광 의혹’ 등 5명 구속기소

    줄줄 샌 국가재정 엄벌···합동수사단 ‘文정부 태양광 의혹’ 등 5명 구속기소

    문재인 정부 시절 태양광 사업 등으로 각종 국가 지원금을 부정하게 타낸 혐의를 받는 5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 합동수사단(단장 유진승)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시공사 대표 A(33)씨 등 3명을 각각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총 143차례에 걸쳐 공급가액(공사대금)을 부풀린 허위 세금계산서 등을 27개 금융기관에 제출하는 방법으로 태양광 발전소 공사비 명목의 대출금 18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 다른 시공사 대표 B(46)씨와 C(56)씨도 비슷한 수법으로 각각 315억원, 62억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3명이 가로챈 금액만 총 557억원에 이른다. 합수단은 전국에 산재한 411개 태양광 발전시설 관련 자료를 압수한 뒤 330여개 계좌 추적, 회계 분석, 포렌식, 문서 감정 등을 통해 이들의 혐의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 3명 외에 17명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합수단은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과 관련한 연구개발(R&D) 사업비 등 14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보조금법 위반 등)로 데이터 가공업체 대표 D(47)씨를 구속기소하고 관계자 8명을 입건했다. D씨는 2021년 5∼12월 명의를 빌려줄 50여명을 조직적으로 모집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으로부터 과제를 수주한 뒤 사업비 일부를 허위 인력 계좌에 급여 명목으로 송금한 후 현금 또는 비자금 계좌로 돌려받거나 용역대금인 것처럼 위장해 자금세탁한 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조세피난 국가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현지인을 고용해 페이퍼컴퍼니가 정상회사인 것처럼 위장하거나 자금세탁을 하는 데 동원하는 수법 등으로 61억원가량의 해외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경법상 재산국외도피·횡령 등)를 받는 합판 제조회사 부사장 E(51)씨도 구속기소됐다. E씨는 해외로 빼돌린 자금으로 해외 부동산, 가상자산(암호화폐) 구입 등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 테슬라, 작년 비트코인 1730억원 손실

    테슬라, 작년 비트코인 1730억원 손실

    테슬라가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173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31일(현지시간) “지난해 테슬라의 비트코인 순손실 규모가 1억 4000만 달러(1730억 4000만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테슬라가 이날 미국 증권당국에 제출한 2022년 재무 보고서를 보면 비트코인 보유로 2억 4000만 달러(2954억 4000만원)의 손상차손을 봤고, 매도를 통해 6400만 달러(787억 840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테슬라는 2021년 1분기에 15억 달러(1조 8540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가 지난해 12월 31일까지 보유분의 75%를 처분했다. 이로써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기준 1억 8400만 달러(2274억원)로 줄었다.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은 연간 기준 64%가량 폭락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비트코인 보유 물량을 대거 처분한 데 이어 추가적인 비트코인 구매도 유예하고 있다.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1년 재무 보고서에서는 “투자와 현금 유동성의 대안으로 디지털 자산의 장기적인 잠재력을 믿는다”며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으나 이번 보고서에는 이런 내용을 담지 않았다.
  • “금, 은, 리튬에 투자하라”…‘부자아빠’의 2023년 예언

    “금, 은, 리튬에 투자하라”…‘부자아빠’의 2023년 예언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글로벌 경기침체 리스크를 경고하며, “생각을 바꿔 부자가 되라”고 강조했다. 자산 가격 하락이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1일(한국시간) 암호화폐 전문지 핀볼드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세계 경제가 이미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면서 “금, 은, 리튬 등이 대세 투자 상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버트 기요사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공황’보다 더 위험한 것이 ‘글로벌 경기침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국가들이 침체 국면에 진입하면서 파산, 실업, 노숙자, 퇴직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향후 경기 경착륙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착륙’이란 활기를 띠던 경기가 갑자기 침체되며 증시는 폭락하고 실업자가 급증하는 사태를 의미한다.“금·은·리튬이 대세”…기요사키가 주목한 상품 기요사키는 경기침체 시기에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될 상품으로 금, 은, 리튬 등을 꼽았다. 기요사키는 “밴쿠버 자원 투자 컨퍼런스에 참석했는데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투자 상품으로 금, 은, 리튬, 구리 등이 선정됐다”면서 “앞으로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부를 가져다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상품들이 상승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미국의 저소득층과 중산층이 악성 부채에 더욱 빠져들고 가난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제발 가난해지지 마세요. 은화를 한 개라도 사세요. 30달러만 투자해도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기요사키는 금융위기가 왔던 2008년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부자가 되기 좋은 시기였다”며 “당시 나는 부동산을 사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빌렸다”고 말했다. 이어 “2013년 출간한 ‘부자 아빠의 예언’을 통해 그보다 더 큰 폭락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그 폭락이 여기에 있다”며 “쓸려나가는 수백만명 중 한 명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 부유해질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요사키는 1997년 출간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란 책이 밀리언셀러에 오르며 명성을 얻었다. 이 책은 전세계에서 4000만부 이상이 팔리며 재테크 분야 ‘필독서’로 꼽혔다. 금융 교육 회사인 ‘리치 대드 컴퍼니’를 설립했다.
  • 연준 FOMC 앞두고… 비트코인 3000만원 눈앞, 주가는 숨고르기

    연준 FOMC 앞두고… 비트코인 3000만원 눈앞, 주가는 숨고르기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새해 들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긴축 속도를 조절할 거란 기대감에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2만 4000달러(약 30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둔 상태다. 반면 같은 이유로 외국인 자금이 돌아오면서 상승 랠리를 타던 주가는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30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개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한때 2만 3918.92달러를 기록한 뒤 2만 3700달러 선에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 대비 40% 이상 급등한 것으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의 월간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오전 중 2977만원을 찍으면서 3000만원선을 두드렸다. 역대 최고가(6만 9000달러) 대비 75%나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올해 상승세를 보이면서 “올해 최대 52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빗썸경제연구소의 최근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또한 연초 대비 37%가량 상승했는데, 이는 미 연준이 오는 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0.50% 포인트가 아닌 0.25% 포인트로 줄일 거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FOMC 결과를 주시하고 있는데, 연준이 매파적 스탠스를 고수할 경우 비트코인 하방 위험이 따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가상화폐 거래소 LMAX디지털 마켓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기술적 관점에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과매수 상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의 매수 행렬에 2500선을 곧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던 코스피는 이날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35포인트(1.35%) 하락한 2450.47에 장을 마쳤는데 1월 상승 랠리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지수 하락 압력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11영업일 동안 대규모 순매수세를 기록했던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약화됐는데, 이날 외국인은 162억원 순매수에 그쳤고, 기관은 412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 중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1월 코스피는 단기적으로 과열된 상태로 숨고르기를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중단과 시장금리 하락에 주식시장이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연준 FOMC 앞두고… 비트코인 3000만원 눈앞, 주가는 숨고르기

    연준 FOMC 앞두고… 비트코인 3000만원 눈앞, 주가는 숨고르기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새해 들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긴축 속도를 조절할 거란 기대감에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2만 4000달러(약 30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둔 상태다. 반면 같은 이유로 외국인 자금이 돌아오면서 상승 랠리를 타던 주가는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30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개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한때 2만 3918.92달러를 기록한 뒤 2만 3700달러 선에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 대비 40% 이상 급등한 것으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의 월간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오전 중 2977만원을 찍으면서 3000만원선을 두드렸다. 역대 최고가(6만 9000달러) 대비 75%나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올해 상승세를 보이면서 “올해 최대 52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빗썸경제연구소의 최근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또한 연초 대비 37%가량 상승했는데, 이는 미 연준이 오는 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0.50% 포인트가 아닌 0.25% 포인트로 줄일 거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FOMC 결과를 주시하고 있는데, 연준이 매파적 스탠스를 고수할 경우 비트코인 하방 위험이 따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가상화폐 거래소 LMAX디지털 마켓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기술적 관점에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과매수 상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의 매수 행렬에 2500선을 곧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던 코스피는 이날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35포인트(1.35%) 하락한 2450.47에 장을 마쳤는데 1월 상승 랠리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지수 하락 압력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11영업일 동안 대규모 순매수세를 기록했던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약화됐는데, 이날 외국인은 162억원 순매수에 그쳤고, 기관은 412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 중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1월 코스피는 단기적으로 과열된 상태로 숨고르기를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중단과 시장금리 하락에 주식시장이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정은이 딸 공개한 속내… 김여정·리설주 암투 때문?

    김정은이 딸 공개한 속내… 김여정·리설주 암투 때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위세를 우려하는 부인 리설주 여사를 안심시키려 둘째 딸 김주애를 연이어 대외에 공개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 더타임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딸 공개 행보와 관련해 “후계자 발표라기보다 김 위원장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 여성인 부인 리설주와 동생 김여정 부부장 간의 경쟁을 해소하려는 복잡하고 미묘한 제스처”라고 풀이했다.지난해 11월 김 위원장이 딸과 함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했을 당시 후계자 구도에만 이목이 집중됐지만 2개월이 지난 지금은 리설주와 김여정의 ‘파워게임’에 초점을 맞춘 관측이 나온 것이다. 더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2013년 12월 고모부 장성택을 숙청한 것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이 후계자를 정하지 못하고 갑작스레 사망할 경우 권력 공백기에는 리설주와 김여정이 경쟁할 것으로 봤다. 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딸을 공개해 우선 부인을 안심시켰다는 것이다. 최진욱 한국전략문화연구센터 원장은 더타임스에 “김여정은 매우 강력하고 야망이 있으며 공격적이다. 리설주가 그것을 달갑지 않아 하니 (김 위원장이) 딸 주애를 공개한 것”이라며 “주애의 등장과 관련해 리설주가 승자이고 김여정은 패자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아들을 노출하지 않은 데 대해 “누이(김여정)에게 너무 고통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라며 딸의 노출이 조율된 메시지임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이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의 명의로 자료를 내고 “업계 전반의 취약한 사이버 안보로 북한이 10억 달러(약 1조 2300억원) 이상을 탈취해 공격적인 미사일 프로그램의 재원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비판했다. 미국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의 위험 요소로 일부 기업의 금융 규제 무시 및 고객 오도, 이해 상충, 불투명한 정보 공개, 사기 등을 열거하면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의 피해 총액과 사용처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백악관은 암호화폐 리스크와 관련해 규제 기관의 권한 확대, 암호화폐 회사의 투명성 강화, 불법 금융 활동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을 의회에 입법하도록 촉구했다. 이어 “의회는 연기금과 같은 주요 기관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청신호를 보내선 안 된다. 암호화폐와 광범위한 금융 시스템 간의 관계를 심화하는 입법은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정은이 딸 공개한 속내… 김여정·리설주 암투 때문?

    김정은이 딸 공개한 속내… 김여정·리설주 암투 때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위세를 우려하는 부인 리설주 여사를 안심시키려 둘째 딸 김주애를 연이어 대외에 공개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 더타임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딸 공개 행보와 관련해 “후계자 발표라기보다 김 위원장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 여성인 부인 리설주와 동생 김여정 부부장 간의 경쟁을 해소하려는 복잡하고 미묘한 제스처”라고 풀이했다. 지난해 11월 김 위원장이 딸과 함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했을 당시 후계자 구도에만 이목이 집중됐지만 2개월이 지난 지금은 리설주와 김여정의 ‘파워게임’에 초점을 맞춘 관측이 나온 것이다. 더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2013년 12월 이모부 장성택을 숙청한 것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이 후계자를 정하지 못하고 갑작스레 사망할 경우 권력 공백기에는 리설주와 김여정이 경쟁할 것으로 봤다.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딸을 공개해 우선 부인을 안심시켰다는 것이다. 최진욱 한국전략문화연구센터 원장은 더타임스에 “김여정은 매우 강력하고 야망이 있으며 공격적이다. 리설주가 그것을 달갑지 않아 하니 (김 위원장이) 딸 주애를 공개한 것”이라며 “주애의 등장과 관련해 리설주가 승자이고 김여정은 패자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아들을 노출하지 않은 데 대해 “누이(김여정)에게 너무 고통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라며 딸의 노출이 조율된 메시지임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이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의 명의로 자료를 내고 “업계 전반의 취약한 사이버 안보로 북한이 10억 달러(약 1조 2300억원) 이상을 탈취해 공격적인 미사일 프로그램의 재원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비판했다. 미국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의 위험 요소로 일부 기업의 금융 규제 무시 및 고객 오도, 이해 상충, 불투명한 정보 공개, 사기 등을 열거하면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의 피해 총액과 사용처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백악관은 암호화폐 리스크와 관련해 규제 기관의 권한 확대, 암호화폐 회사의 투명성 강화, 불법 금융 활동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을 의회에 입법하도록 촉구했다. 이어 “의회는 연기금과 같은 주요 기관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청신호를 보내선 안 된다. 암호화폐와 광범위한 금융 시스템 간의 관계를 심화하는 입법은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더타임스 “김여정 견제해 리설주 안심시키려, 김정은 딸 공개”

    더타임스 “김여정 견제해 리설주 안심시키려, 김정은 딸 공개”

    후계자 없는 김정은 유고시 권력구도김여정 대 리설주 경쟁 가능성 높아딸 노출시켜 리설주 손 들어줬다는 것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위세를 우려하는 부인 리설주 여사를 안심시키려 둘째 딸 김주애를 연이어 대외에 공개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 더타임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딸 공개 행보와 관련해 “후계자 발표라기보다 김 위원장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 여성인 아내 리설주와 동생 김여정 부부장간의 경쟁을 해소하려는 복잡하고 미묘한 제스처”라고 풀이했다. 지난해 11월 김 위원장이 딸과 함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했을 당시 후계자 구도에만 이목이 집중됐지만, 2개월이 지난 지금은 리설주와 김여정의 ‘파워게임’에 초점을 맞춘 관측이 나온 것이다. 더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2013년 12월 고모부 장성택을 숙청한 것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이 후계자를 정하지 못하고 갑작스레 사망할 경우 권력 공백기에 리설주와 김여정이 경쟁할 것으로 봤다. 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딸을 공개해 우선 아내를 안심시켰다는 것이다. 최진욱 한국전략문화연구센터 원장은 더타임스에 “김여정은 매우 강력하고 야망이 있으며 공격적이다. 리설주가 그것을 달갑지 않아하니 (김 위원장이) 딸 주애를 공개한것”이라며 “주애의 등장과 관련해 리설주가 승자이고 김여정은 패자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아들을 노출하지 않은 데 대해 “누이(김여정)에게 너무 고통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라며 딸의 노출이 조율된 메시지임을 시사했다.한편 미국 백악관은 이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의 명의로 자료를 내고 “업계 전반의 취약한 사이버 안보로 북한이 10억 달러(약 1조 2300억원) 이상을 탈취해 공격적인 미사일 프로그램의 재원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비판했다. 미국 암호화폐 업계의 위험 요소로 일부 기업의 금융규제 무시 및 고객 오도, 이해 상충, 불투명한 정보공개, 사기 등을 열거하면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피해 총액과 사용처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백악관은 암호화폐 리스크와 관련해 규제기관의 권한 확대, 암호화폐 회사의 투명성 강화, 불법 금융 활동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을 의회에 입법하도록 촉구했다. 이어 “의회는 연기금과 같은 주요 기관이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청신호를 보내선 안 된다. 암호화폐와 광범위한 금융 시스템 간의 관계를 심화하는 입법은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 삼성전자도 받을 돈 있다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 삼성전자도 받을 돈 있다

    파산한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채권자 명단에 구글 등 세계적인 대기업뿐 아니라 한국 주요 공공기관과 기업이 대거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6일(현지시간) FTX의 변호인단이 전날 델러웨어주 파산법원에 115쪽 분량의 채권자 명단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목록에 따르면 대한민국 정부의 ‘환경부’(Ministry of Environment)가 채권자로 올랐을 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혁신 조직으로 출범한 삼성넥스트도 명단에 들어있다. 환경부의 채권자 명단 주소는 세종시의 정부청사 위치이며, 삼성넥스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사무실 주소가 적혔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회계·컨설팅법인 EY한영 및 삼일PwC 등도 FTX에 받을 돈이 있는 채권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밖에 한국 업체로는 공유 오피스 서비스 업체인 디이그제큐티브센터, 밴타고 등이 있었다. 포브스는 이번 명단에서 구글, 메타, 트위터, 애플, 넷플릭스, 링크트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빅테크’ 업체들도 FTX 채권자로 포함됐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기소되기 전까지 이 업체가 얼마나 많은 사람과 회사, 언론 매체들에 돈을 빚지고 있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FTX가 한때 광고, 스폰서십, 유료 파트너십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는 과정에서 이들 기업과 관계를 맺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넷플릭스 측은 “우리가 FTX와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 몰랐다”며 “왜 우리를 채권자로 등록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앞서 미국 연방 검찰은 FTX 파산을 신청한 뱅크먼-프리드를 바하마에서 붙잡아 미국으로 송환한 뒤 사기와 돈세탁,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 뱅크먼-프리드는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려 계열사의 부채를 갚고, 바하마의 호화 부동산을 사들였으며, 공화당과 민주당을 막론한 정치인들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바하마로 도피했던 뱅크먼-프리드의 신속한 체포에는 그의 전 여자친구 캐롤라인 엘리슨 전 알라메다 리서치 최고경영자(CEO)의 조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캐롤라인은 뱅크먼-프리드의 전 여자친구이자 동업자로 FTX가 무너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졌다.
  • FBI “지난해 1억 달러 암호화폐 해킹 배후는 북한”

    FBI “지난해 1억 달러 암호화폐 해킹 배후는 북한”

    지난해 미국 블록체인 기업을 해킹해 암호화폐 1억 달러(약 1235억원)를 탈취당한 사건이 북한 해킹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 연방수사국(FBI)이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FBI는 이날 성명에서 북한 연계 해킹 조직 ‘라자루스’와 ‘APT38’이 지난해 6월 블록체인 기술 기업 하모니의 호라이즌 브리지를 해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호라이즌 브리지는 서로 다른 종류의 암호화폐 간 거래를 가능하게 해주는 하모니의 브리지 서비스 중 하나다. 라자루스 그룹은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킹 단체이며 APT38은 북한 정권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금융 전문 북한 해커 조직이다. FBI는 지난 13일 이들 해킹조직이 지난해 6월 훔친 6000만 달러(약 741억원) 이상의 이더리움을 익명 거래 프로토콜 ‘레일건’을 통해 세탁했다고 설명했다. 그중 일부는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에 이전돼 비트코인으로 전환된 것으로 드러났다. FBI는 “암호화폐 해킹으로 조달된 자금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고 언급했다. 앞서 하모니 측이 지난해 암호화폐를 해킹당했다는 사실을 밝힌 뒤 업계에서는 해킹의 배후로 북한을 꼽았다. 이와 관련해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자오창펑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그들(해커)은 앞서 바이낸스를 통해 자금 세탁을 시도했고, 우리는 그들의 계좌를 동결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브리지는 한 블록체인에 저장된 암호화폐를 다른 블록체인으로 보낼 때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로 해커들의 단골 표적으로 알려져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브리지를 겨냥한 13차례 해킹으로 20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도난당했다. 또 지난해 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 관련 사이버 공격으로 도난당한 자산의 가치가 2020~2021년 40% 증가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해 12월 국정원은 북한 해커들이 지난 5년간 약 1조 5000억원의 가상자산을 훔쳤으며 지난해 한해에만 8000억원을 훔쳤다고 밝혔다. FBI는 지난해 3월 벌어진 6억 달러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 사건도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발표했다. 북한은 이러한 의혹들에 대해 ‘악의적인 소문’이라면서 해킹 공격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 ‘토큰증권’ 발행·유통 허용… 증권사들, 코인시장 파고든다

    ‘토큰증권’ 발행·유통 허용… 증권사들, 코인시장 파고든다

    새달 구체적 규율체계 발표각 증권사 시스템 구축 돌입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자산 ‘10조 이상’ 상장 법인내년부터 영문 공시 의무화 금융위원회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을 허용할 예정이다. 제도권 내 토큰증권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림에 따라 증권사 등 기존 금융사들도 시장 선점을 위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열린 6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그동안 우리 법제하에서 허용되지 않았던 토큰증권 발행을 허용하고 안전한 유통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토큰증권은 증권형토큰과 동의어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증권처럼 발행한 토큰을 말한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암호화폐)과 비교해 부동산, 미술품 등 실물 자산을 기반으로 발행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금융위는 그동안 혁신서비스에 대해 예외적으로 규제를 완화해주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토큰증권을 일부 허용해 왔다. 대표적으로 금융위는 지난해 4월 음악 저작권을 쪼개어 파는 플랫폼 뮤직카우를 증권으로 인정한 바 있다. 이번 금융규제혁신회의 결정으로 토큰증권에 대한 법적 규율 체계가 마련된 만큼 토큰증권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금융위는 이날 발표한 방안에서 일정 요건만 갖추면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서도 토큰증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토큰증권들이 투자자 보호 장치가 갖추어진 안전한 장외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장외 유통 플랫폼을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다음달 초 토큰증권의 구체적인 발행·유통 규율 체계를 발표한다. 이미 증권사들은 토큰증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작업에 분주한 상황이다. 특히 키움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은 토큰증권 거래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들어간 상태다. 키움증권은 올해 안으로 투자자들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내에서 증권형토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디지털자산리서치팀도 신설해 관련 보고서를 제공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KB증권도 토큰증권 플랫폼 개발 작업과 시험을 마친 상황이다.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발표 후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SK C&C와 디지털 자산 사업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한투자증권도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과 제휴를 맺고 연내 토큰증권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도 각각 빌딩조각 투자 플랫폼 루센트블록과 수집품 투자 플랫폼 트레저러 등에 투자하면서 토큰증권 상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30년 넘게 유지돼 온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외국인 투자등록제는 국내 상장 증권에 투자하려는 외국인이 금융당국에 인적 사항 등을 사전 등록해야 하는 제도로, 대표적인 ‘낡은 규제’로 꼽혀 왔다. 또 내년부터 자산 규모 10조원 이상 상장법인의 중요 정보에 대한 영문 공시도 의무화할 예정이다.
  • ‘토큰증권’ 발행·유통 허용… 증권사들, 코인시장 파고든다

    ‘토큰증권’ 발행·유통 허용… 증권사들, 코인시장 파고든다

    새달 구체적 규율체계 발표각 증권사 시스템 구축 돌입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자산 ‘10조 이상’ 상장 법인내년부터 영문 공시 의무화 금융위원회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을 허용할 예정이다. 제도권 내 토큰증권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림에 따라 증권사 등 기존 금융사들도 시장 선점을 위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열린 6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그동안 우리 법제하에서 허용되지 않았던 토큰증권 발행을 허용하고 안전한 유통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토큰증권은 증권형토큰과 동의어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증권처럼 발행한 토큰을 말한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암호화폐)과 비교해 부동산, 미술품 등 실물 자산을 기반으로 발행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금융위는 그동안 혁신서비스에 대해 예외적으로 규제를 완화해주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토큰증권을 일부 허용해 왔다. 대표적으로 금융위는 지난해 4월 음악 저작권을 쪼개어 파는 플랫폼 뮤직카우를 증권으로 인정한 바 있다. 이번 금융규제혁신회의 결정으로 토큰증권에 대한 법적 규율 체계가 마련된 만큼 토큰증권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금융위는 이날 발표한 방안에서 일정 요건만 갖추면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서도 토큰증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토큰증권들이 투자자 보호 장치가 갖추어진 안전한 장외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장외 유통 플랫폼을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다음달 초 토큰증권의 구체적인 발행·유통 규율 체계를 발표한다. 이미 증권사들은 토큰증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작업에 분주한 상황이다. 특히 키움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은 토큰증권 거래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들어간 상태다. 키움증권은 올해 안으로 투자자들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내에서 증권형토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디지털자산리서치팀도 신설해 관련 보고서를 제공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KB증권도 토큰증권 플랫폼 개발 작업과 시험을 마친 상황이다.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발표 후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SK C&C와 디지털 자산 사업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한투자증권도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과 제휴를 맺고 연내 토큰증권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도 각각 빌딩조각 투자 플랫폼 루센트블록과 수집품 투자 플랫폼 트레저러 등에 투자하면서 토큰증권 상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30년 넘게 유지돼 온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외국인 투자등록제는 국내 상장 증권에 투자하려는 외국인이 금융당국에 인적 사항 등을 사전 등록해야 하는 제도로, 대표적인 ‘낡은 규제’로 꼽혀 왔다. 또 내년부터 자산 규모 10조원 이상 상장법인의 중요 정보에 대한 영문 공시도 의무화할 예정이다.
  • 파산한 FTX “해킹당한 암호화폐 규모 5100억원”

    파산한 FTX “해킹당한 암호화폐 규모 5100억원”

    파산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지난해 11월 파산 직후 4억 1500만 달러(약 510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해커에게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FTX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FTX 회수 극대화’라는 제목의 유동자산 현황 자료를 공개하고 “FTX 국제거래소에서 3억 2300만 달러(4000억원), FTX 미국거래소에서 9000만 달러(1100억원), FTX 자회사인 알라메다리서치에서 200만 달러(20억원)를 해킹당했다”고 밝혔다. CNBC방송은 “지난해 11월 FTX 파산 직후 이 거래소에 해킹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파산 보호 절차를 진행 중인 FTX는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에게 그나마 돌려줄 수 있는 현금성 유동자산을 회수 중이다. 이날 해킹 규모를 공개한 것도 회수된 자산 중 어쩔 수 없이 갚지 못하는 부족분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파산 과정에서 FTX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존 레이는 “자금 회수 극대화 노력에 큰 진전을 이뤘지만, 이번 정보는 초기 조사 단계에서 제공된 것이어서 향후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FTX가 확보한 유동자산은 총 55억 달러(6조 8100억원)다. 이 중 17억 달러(2조 1000억원)는 FTX 장부상 현금으로, 35억 달러(4조 3300억원)는 유동성 암호화폐로, 3억 달러(3700억원)는 유동 증권으로 구성됐다. 한때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FTX는 지난해 혹독한 ‘크립토윈터’(가상자산 가치 폭락)를 맞아 폭삭 주저앉았지만 다른 암호화폐는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기준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2만 1200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인 11일 1만 7400달러에 비하면 약 22%가 뛰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줄었기 때문에 위험자산 투자 심리 부활로 비트코인 추가 랠리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 암호화폐 ‘김치 프리미엄’ 노려 투기…4조원 외화 불법송금 일당 구속 기소

    암호화폐 ‘김치 프리미엄’ 노려 투기…4조원 외화 불법송금 일당 구속 기소

    국내 거래소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을 통한 거래 차익을 노리고 4조원대 외화를 해외로 불법 송금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백억원 규모의 의심스러운 해외 송금이 반복됐지만 시중은행에서는 검증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부장 나욱진)와 서울본부세관 조사2국(국장 이민근)은 외국환거래법 위반·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불법 해외송금 총책과 브로커 등 11명을 구속기소하고, 9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1월∼지난해 8월 256명의 계좌에서 돈을 모아 홍콩 등 해외로 총 4조 3000억원을 불법 송금했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눈을 피하기 위해 무역대금을 보내는 것처럼 꾸미고, 20여개의 페이퍼 컴퍼니까지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렇게 송금한 돈으로 해외에서 암호화폐를 매입한 뒤 국내 거래소로 전송해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당시 김치 프리미엄이 3∼5ꎥ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들이 거둔 시세 차익은 1200억∼2100억원 정도라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한 범죄수익금 131억원에 대해선 몰수·추징보전 절차를 밟고 있다. 이들은 범행 기간 하루 수차례에 걸쳐 수억~수백억원의 돈을 해외로 반복 송금했다. 하지만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등은 암호화폐 거래, 자금세탁 연루 여부 등을 검증하지 않았고, 의심 거래 지속을 차단하기 위한 금융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이 거래가 외환 실적이고 점포별로 개인 평점, 승진 고과와 관련이 있어 은행에서는 굳이 적극 심사해 송금을 막아야 한다는 인식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계좌개설과 환율 우대 등을 노리고 은행원 출신 브로커에게 2000만원의 뒷돈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초기 해당 자금이 북한으로 송금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관련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한다.
  • “해커가 5100억원 꿀꺽”…FTX, 손실액 공식 발표

    “해커가 5100억원 꿀꺽”…FTX, 손실액 공식 발표

    파산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지난해 11월 파산 직후 4억 1500만 달러(약 510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해커에게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FTX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FTX 회수 극대화’라는 제목의 유동자산 현황 자료를 공개하고 “FTX 국제거래소에서 3억 2300만 달러(4000억원), FTX 미국거래소에서 9000만 달러(1100억원), FTX 자회사인 알라메다리서치에서 200만 달러(20억원)를 해킹당했다”고 밝혔다. CNBC방송은 “지난해 11월 FTX 파산 직후 이 거래소에 해킹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블록체인 분석 회사 엘립틱은 FTX가 4억 7700만 달러(590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한 것으로 집계했었다. 현재 파산 보호 절차를 진행 중인 FTX는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에게 그나마 돌려줄 수 있는 현금성 유동자산을 회수 중이다. 이날 해킹 규모를 공개한 것도 회수된 자산 중 어쩔 수 없이 갚지 못하는 부족분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파산 과정에서 FTX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존 레이는 “자금 회수 극대화 노력에 큰 진전을 이뤘지만, 이번 정보는 초기 조사 단계에서 제공된 것이어서 향후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FTX가 확보한 유동자산은 총 55억 달러(6조 8100억원)다. 이 중 17억 달러(2조 1000억원)는 FTX 장부상 현금으로, 35억 달러(4조 3300억원)는 유동성 암호화폐로, 3억 달러(3700억원)는 유동 증권으로 구성됐다. 한때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FTX는 지난해 혹독한 ‘크립토윈터’(가상자산 가치 폭락)를 맞아 폭삭 주저앉았지만 다른 암호화폐는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기준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2만 1200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인 11일 1만 7400달러에 비하면 약 22%가 뛰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줄었기 때문에 위험자산 투자 심리 부활로 비트코인 추가 랠리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 “北 해커들 탈취 암호화폐 6000만 달러 이체 시도 포착”

    “北 해커들 탈취 암호화폐 6000만 달러 이체 시도 포착”

    북한 해커 조직 라자루스가 탈취한 암호화폐 수천만 달러를 최근 여러 암호화폐 거래소에 분산 이체하려던 정황이 포착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트위터에서 ‘잭XBT’(ZachXBT) 계정을 사용한 암호화폐 전문가는 라자루스 그룹이 지난 13~14일 암호화폐의 일종인 이더리움 4만1000개를 암호화폐 거래소 3곳에 옮겼다고 전했다. 이는 약 6400만 달러(약 794억원) 상당이다. 라자루스가 이체를 시도한 자금은 지난해 6월 미국의 블록체인 기술 기업 하모니(Harmony)에서 탈취한 1억 달러 상당 암호화폐의 일부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하모니는 개인간 금융(P2P) 사이트 등 비전통 금융 서비스에 사용되는 블록체인을 개발하는 업체다. ‘잭XBT’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체 과정에서 추적한 북한 해커들의 지갑 주소 350여개를 공개하기도 했다. 라자루스 해커들이 사용한 일부 계정은 동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해커들이 암호화폐 이체를 시도한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낸스(Binance)’의 창펭 자오 대표는 지난 16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하모니의 해킹 자금에 대한 움직임을 감지했다”며 “이들은 바이낸스를 통해 자금 세탁을 시도했고, 우리는 예금되기 전 이들의 계정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자오 대표는 이어 “해커들이 이번에는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Huobi)를 이용했는데 우리는 후오비 측과 협력해 해커들의 계정을 동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약 260만 달러 상당의 124 비트코인을 회수했다’고 주장하며, 해커들이 기존에 탈취한 이더리움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했음을 시사했다. 북한 정찰총국 소속인 라자루스는 암호화폐 해킹을 통해 불법적인 외화벌이를 주도해 왔으며, 미국과 유엔의 국제제재 대상이다. 2014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희화화한 영화 ‘인터뷰’를 제작한 미국 소니픽처스를 해킹한 주범으로, 지난해에는 하모니 외에도 게임업체 ‘액시 인피니티’로부터 6억 15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훔친 것으로 추정된다.
  • 나랏돈 ‘반토막’ 났는데…미스 엘살바도르 ‘코인의상’

    나랏돈 ‘반토막’ 났는데…미스 엘살바도르 ‘코인의상’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42) 대통령이 나랏돈으로 비트코인 매수에 나섰다가 투자액 절반이 넘는 돈을 손해 본 가운데, 엘살바도르의 미스 유니버스 의상이 구설수에 올랐다. 알레한드라 구아하르도 엘살바도르 대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폐막한 ‘2023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각국 대표가 전통의상을 뽐내는 시간에 초대형 동전 모형을 메고 나와 보는 이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구아하르도가 멘 동전은 엘살바도르 초기 법정화폐 ‘콜론’의 모양을 본딴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엘살바도르 법정화폐인 비트코인을 상징하는 알파벳 B 모형의 봉도 들고 나왔다. 전통의상에 독자적인 콘셉트를 적용해 선보이는 미스 유니버스대회 특성상 이런 화려하고 기상천외한 의상이 등장한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엘살바도르 국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엘살바도르 국민들은 “비트코인 가치가 반토막이 났다”라며 “구아하르도가 엘살바도르인 아버지와 멕시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중국적자라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비판했다.주민 카를로스는 “1년간 모은 월급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완전히 거지가 됐다”면서 “비트코인이라면 치가 떨리는데 미스 유니버스가 비트코인 봉을 들고 나온 걸 보니 화가 치밀더라”고 말했다.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고 현재까지 1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가, 암호화폐 가치가 떨어지면서 투자액의 65%를 손해봤다. 그럼에도 최근 암호화폐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비트코인 신봉’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국가 비트코인 사무소를 출범, 매일 비트코인 ​​1개를 추가 매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내년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부켈레 대통령 재선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지금이라도 법정화폐로 비트코인을 채택한 결정이 오판이었음을 인정하고 결정을 철회하는 게 국부를 보호하는 길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 비트코인에 아폴로 의상에…러 방송, 美 유니버스 대표 조롱

    비트코인에 아폴로 의상에…러 방송, 美 유니버스 대표 조롱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제71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가 폐막한 가운데 당시 대회 당시 각국 대표들이 입었던 의상을 두고 연일 뒷말이 무성하다. 먼저 포문은 엘살바도르 대표 알레한드라 구아하르도가 열었다. 그는 ‘코인’을 콘셉트로 한 전통 의상을 입었다. 엘살바도르 건국 초기 유통됐던 법정화폐 동전 ‘콜론’의 모형을 메고 무대에 나온 것. 특히 그는 현재 엘살바도르의 법정화폐인 비트코인을 상징하는 알파벳 B 모형의 봉도 들고 나와 논란에 불을 지폈다. 콜론으로 시작해 비트코인으로 발전한 엘살바도르의 통화 역사를 한 번에 보여주는 의도지만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엘살바도르 주민 카를로스는 “1년 간 모은 월급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완전히 거지가 됐다”면서 “비트코인이라면 치가 떨리는데 미스 유니버스가 비트코인 봉을 들고 나온 걸 보니 화가 치밀더라”고 말했다. 실제 2021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는 지금까지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하지만 암호화폐 가치가 떨어지면서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투자액의 57% 손해를 봤다. 비트코인 의상 논란이 완전히 가시기도 전 이번에는 미국에 반감을 가진 러시아 방송에서 이번 대회 우승자인 필리핀계 미국인 알보니 개브리얼(28)이 입은 의상을 문제 삼았다. 패션 디자이너이자 모델인 게이브리얼은 성조기가 달린 국기봉을 한 손에 들고 머리 위로 달, 등 뒤로 별이 펼쳐진 옷을 입고 무대에 나선 바 있다. 1969년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 착륙한 미국의 아폴로11 우주선과 현재 진행 중인 아르테미스 계획 등에 경의를 표하려고 이번 의상을 준비했다는 것이 게이브리얼의 설명. 그러나 러시아 국영방송 채널1의 앵커 아나톨리 쿠지체프는 16일 방송에서 개브리얼의 영상을 보여주며 "미국이 지구 뿐 아니라 전 우주를 상대로 주장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면서 "미국의 오만함과 자부심을 상징하는 의상으로 모든 우주를 어깨에 짊어진 것 같다"며 조롱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 대표인 안나 리니코바의 의상과 비교하며 "옷에 대해 잘 모르지만 상당히 우아한 것 같다"며 "의상의 이름은 ‘러시아 제국의 왕관’”이라며 추켜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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