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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행
    202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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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절 대대적 공직감찰

    추석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공직기강 점검이 이뤄진다. 행정자치부는 30일 추석명절을 맞아 지자체 공무원들이 자칫 공직기강이 흐트러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9월 9일까지 10일 동안 대대적인공직감찰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행자부는 이를 위해 기동감찰반5개팀을 구성,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암행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암행 감사의 배테랑으로 팀을 이룬 이들은 취약분야에 중점 투입,활동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공직감찰에서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공직자와 인허가 민원인의 금품수수 행위 ▲근무기간 중 PC주식투자·무단외출 등 근무기강 해이 ▲10대 취약분야의 잔존부조리와 지방언론에 보도됐던 비리 사례 ▲공공근로사업·주민자치센터 등 행자부 주요 시책 추진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공직감찰에 적발된 비리사례는 엄정히 문책 조치하여근무기강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아울러 공직자들이 대국민 서비스 향상과 신뢰받는 행정구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제도적인 장치도 마련키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때만 되면 공직기강 문제가 거론돼도 공직자들의 부패가 근절 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공직기강이 확립 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여름철 공직기강잡기 나섰다

    감사원이 20일부터 한달여간 공직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특별감사에 나선다. 최근 들어 공직의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에 따라 강도높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의한 것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19일 “공직사회의 구조조정이 끝나가고 정부 기능조정과관련한 개각설 등으로 공무원의 복무 자세가 느슨해졌다는 여론이 높다”면서 “공직사회의 눈치보기와 무사안일한 업무처리 등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감 대상은 정부의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공공기관 등 공직기관 전반을 포괄하고 있다. 이번 특감에서는 각급 기관장을 포함한 일선 공직자의 근무지 이탈과 민원창구 운영 및 근무 실태,사고 취약기관의 비상연락망 유지 실태,관광휴양지에서의 민·관폐 행위 등 여름 휴가철을 맞아 느슨해지기 쉬운 전반적인 복무자세를 암행 감찰한다. 또 돌발사태가 발생했을 때의 대비 태세와 수원지,발전·통신·유류저장시설 등 시설에 대한 근무 실태를 살피는 데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이밖에 방역기동반 편성 및 운영실태와 장비 작동실태도 점검하고,해수욕장·관광유원지의 안전시설 관리실태,안전요원 배치 유무도 감사하게 된다. 감사원은 이번 암행 감찰에서 위법·탈법행위가 적발되면 당사자에게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관계기관에 요구할 방침이다.또 모범 기관이나 공직자는 관계기관에서 포상토록 요청하기로 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선조들 삶의 근거지 ‘관아’ 엿보기

    ‘춘향전’을 읽으며 한번쯤 품었을 의문.암행어사는 어디에 숨어있었기에결정적인 순간에 출두할 수 있었으며,그를 수행하는 포졸들은 어디쯤에 ‘잠복’하고 있었을까.그렇다면 어사는 관아내부를 사전답사했다는 말일까.소설 ‘장길산’이나 ‘임꺽정’의 한 축을 이루는 아전들은 또 어디서 어떤 대접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었을까.사계절 출판사가 한국문화총서 11번째 시리즈로 선보인 ‘관아 이야기’(전2권)는 이런 궁금증들을 친절하고 재미있는화법으로 풀어주는 책이다.한국인의 생활사를 관아를 뼈대삼아 재현해 내는방식 자체가 색다른 책읽기 경험을 선사한다. 책을 읽고나면,TV드라마나 문학작품들을 통해 관아는 적잖이 오해받아온 부분이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탐관오리들의 음모가 횡행하고 툭하면 죄인의 주리나 트는,경직되고 억압된 공간으로 몰려왔던 게 사실이다.하지만 책은 ‘주민의 생활근거지’로서의 장소성에 먼저 주목해보라고 권유한다.예컨대 관아가 고을 중심에 버티고 서있던 건 위엄이나 권위 확보를 위해서만이아니라 고을간거리를 재는 기산점으로 역할해야 했기 때문임을 짚어낸다. 물론 통치기관으로서의 관아는 열심히 사회세력을 편입하기도 했다.특히 조선왕조에 와서는 현실사회의 주요계급을 꾸준히 울타리안으로 끌어들였고,그들의 협조로 고을의 대소사를 원만히 주무해나가고자 했다.그 대표적 사례가 향청.본래 양반들의 자치모임이었던 향회(유향소)였던 것이 태종조에 이르러 관아기구로 포섭돼 마을의 세금을 걷는 기구로 성격이 바뀌었다.관아의안팎을 더듬다보면 잘못된 상식도 꽤 드러난다.성황당이 민간의 기복신앙처로만 알려져 있지만,지방 토호들이 민심의 구심점이 되는 게 못마땅했던 조선왕조는 성황제를 관아 주관으로 열도록 제도화하기도 했다.역사전공자도아닌 지은이 안길정씨(44)가 책을 내놓기까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을지,그노고가 갈피갈피에서 빛난다.각권 1만원황수정기자 sjh@
  • 서울시 직원 비리 “끝이 없네”

    대대적인 부조리 척결운동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공무원들의 비리가 끊이지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9일 본청 및 사업소,각 자치구에 대한 암행감사를 실시한 결과지난해 60건의 각종 부조리행위를 적발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지난달까지 12건의 금품수수 및 근무태만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양천구 소속 김모씨(화공7급)는 올해초 민원인으로부터 3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가 중징계당했으며,구로구 문모씨(행정6급)는 지난달 무단근무지이탈로 중징계됐다.중구 김모씨(별정7급)도 민원인으로부터 수십만원 상당의상품권을 받았다가 징계를 받았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각종 비위행위로 검찰에 입건된 서울시 공무원은 모두 31명이며 이중 3명은 파면 또는 해임되고 나머지는인사위원회에 계류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입건 사유로는 금품수수가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금횡령 2건,허위공문서작성 4건 등의 순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암행감사 적발건수가 98년 64건에서 지난해 60건으로 준데 이어 올들어서도 지난5월까지 12건에 그치는 등 시 공무원의 비리행위가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美 CIA·FBI·국방부 가짜 경관‘들락날락’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법무부 등 주요 연방청사들의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 미 의회산하 회계감사원(GAO)이 가짜 경찰신분증을 갖고 연방청사의 보안상태를 점검한 결과,CIA·FBI를 비롯한 19개 청사 보안요원들이 전혀 알지 못하는가 하면 금속탐지기를 통과하지 않아도 제지를 받지 않는 등 허점을 드러낸 것이다. 국무부의 기밀내용이 담긴 랩탑 컴퓨터 도난사건 이후 공화당 의원들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특별암행감찰에서 요원들은 인터넷을 통해 위조신분증을 다운받아 사용한 것을 비롯해 심지어는 총기까지 휴대한 채 출입을 해도 전혀 발각되지 않았다. 미 정부 건물을 출입하려면 해당 부서 출입증을 발급받지 않으면 반드시 청사내 인사의 안내를 받아 동행해야 출입이 가능하며,출입증 소지자라도 정해진 구역에만 접근가능하나 이마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심지어 법무부의 경우 적재물을 실은 차량이 내용의 검사를 받지 않은 채주차장까지 접근,오클라호마 연방건물 폭파사건 이후에도 테러 위험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무부의 경우 컴퓨터 도난이 출입증을 가진 외국기자들의 소행이라고까지비난했던 미 공무원들은 이번 조사로 내부단속에 비상이 걸렸으며,공화당은이를 행정부의 구조적 문제로 공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헨리 하이드 법사위원장은 “이번 보고서는 연방청사에 일하는 수천여명의공무원이 당면한 위험한 허점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보안에 관한한 자기만족은 정부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 [오늘의 눈] 재외공관 기강 위험수위

    “용장(勇將) 밑에 약졸(弱卒) 없다”는 말이 있다.부하들이 아무리 우수해도 장수가 훌륭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오합지졸’로 변할수 있다는 경계의의미가 담겨있다. 최근 일부 재외공관장의 불미스런 행태를 보게되면 그동안 내부적으로 곪아온 ‘공관장운영 시스템’이 위기를 맞고 있는 느낌이다. 지난해 11월 정태식(鄭泰植) 당시 주과테말라 대사의 금품 수수에 이어 불과 6개월만에 이창호(李彰浩) 주이스라엘 대사의 도박사건이 터졌다.정전 대사 사건때 외교부는 “자격미달 대사의 개인적 파렴치 행위”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전 공관에 상시 암행감사를 하겠다”며 부산을 떨다가 이번 사태를 맞았다. 이유는 간단하다.외교부가 본질은 외면하고 대증 치료에만 몰두한 까닭이다.일부 대사들의 불미한 사건들은 개인적 일탈 행위보다는 외교부 시스템에서 원인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우선 일부 해외공관장의 무원칙하고 자의적인 결정에 대한 제동 장치가 별로 없다는 점이다.‘독립왕국’으로 비유되는 재외공관에서 아랫사람들이 공관장들의 직무유기나 업무 태만을 대놓고 지적하기 어렵다는 것이 해외 근무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잘못 찍히면’ 평생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간혹 인사상 불이익도 당한다. ‘한솥밥’을 먹는 처지에서 서로의 비행을 감싸주려는 한국인 특유의 ‘온정주의’도 사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일 것이다.이런 분위기가 급기야 일부 대사들의 비행으로 확대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내부 견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는 외국에선 감히 상상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런 와중에서 외교부 내에선 외교통상부장관의 ‘부총리 승격’ 움직임을노골화하고 있다.한 고위 당국자는 “재경·교육부 장관만 부총리가 될 것이 아니고 외교부 장관도 부총리가 돼야 외교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하지만 조직의 힘은 ‘감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탄탄한 내부조직과효율적인 운영체제에서 찾아야 한다.외교 수뇌부 역시 내부잡음이 불거지는상황에서 ‘밥그릇 챙기기’에만 신경쓴다는 괜한 의혹을 사지말고 ‘외교전사’들을 용장으로 키울 수 있는 자체 개혁부터 준비해야 할 것이다. 오일만 정치팀 기자 oilman@
  • 온양문화제 내일 개막

    충남 아산은 이순신장군의 얼이 어린 충절의 고장이다.또 조선시대 왕실온천이 있던 온양과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도고말고도 새로 개발된 아산온천이 있는 온천의 고장이다. 그런 아산이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난다.27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39회 온양문화제는 그 노력이 첫번째 결실을 거두는 자리가 될 듯하다.온양만이 갖는 역사적 이벤트들이 시민과 관광객 참여 속에 재연된다. 문화제 중심은 28일 오전11시 이순신장군 탄신 455주년을 맞아 현충사에서열리는 다례행제.전에는 대통령이 참석해 격을 높였지만 삼엄한 분위기 탓에시민들은 오히려 불편했던 것이 사실이다. 올해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축제로 탈바꿈한다. 문화제는 27일 저녁7시 전야제로 막을 연다.시청앞 주행사장에서 펼치는 ‘임금님 암행’은,조선시대 온양온천을 찾은 왕이 은밀히 지역민심을 돌아본역사적 사실을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로 풀었다.이어 열리는 ‘임금님 납시오’는 나라와 지역의 번영을 기원하는 가장행렬이다. 28일 열리는 무과전시의(武科殿試儀)는 왕이 온양에 머물며 지역민심을 다독이고자 시행한 별시(別試)과거시험.내년부터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제 과거시험을 치르는 등 온양 뿐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이어 29일 저녁에는 충무공이 어린 시절 즐긴 놀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돌싸움(石戰)이 전개된다.1,000명이 벌이는 초대형 돌싸움과 성 무너뜨리기,함성 아우르기로 장관을 연출한다. 이밖에 초롱불행렬과 강강수월래·씨름대회·궁도대회·용마름틀기·전통무술시연·국악공연·연날리기·불꽃놀이·축하공연·테크노페스티벌·DDR경연대회와 각종 전시회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했다.(0418)540-2404서동철기자
  • 선관위, 불법선거운동 24시간 감시

    중앙선관위는 10일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막판 불법선거 운동이 기승을 부릴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총 15만여명의 단속인원을 동원,24시간 감시체제에 돌입했다. 선관위는 3,053개 읍·면·동별로 감시팀을 편성,비방·흑색선전물 살포,금품 및 향응제공,매표 행위 등을 중점 감시하기로 했다. 또 중앙선관위 직원들로 구성된 암행단속반을 전국에 파견,막판 불법행위가적발되는 대로 고발이나 수사의뢰 등 엄중 조치하고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일선 선관위 간부들이 각 정당 및 후보자의 선거사무소를 수시로방문해 위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사법처리 의지를 통보하도록 하고 우체국,인쇄소,신문보급소,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는 불법 유인물을 발견할 경우 즉각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검찰 “선거브로커 구속수사”

    대검 공안부(부장 金珏泳)는 17일 총선을 앞두고 선거현장에 선거브로커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음에 따라 이들 선거사범은 적발되면 모두 구속수사키로 했다. 특히 ▲현금살포 ▲돈봉투 제공 ▲호별방문 금품제공 등 적극적인 매수행위는 물론 조직적이고 대량 살포 의혹이 있는 사범에 대해서도 액수의 다과를불문하고 엄단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강원도 홍천 모 정당 지구당대회에서의 현금 살포를 비롯,전국적으로 수십여건의 금품살포 현장을 적발하거나 제보를 접수해 내사 또는 수사중”이라면서 “현재 적발된 금전선거 사범은 모두 137명으로 전체선거사범 입건자 416명 중 3분의1 가량”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6일 중앙선관위가 특별 암행단속 결과 경기 수원의 모정당사무실을 수차례 방문해 거액의 조직가동비 등을 요구한 선거브로커 김모씨 등 2명을 수사의뢰해옴에 따라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4·13총선 D-30] 선관위 칼 빼들었다

    14일로 16대 총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오자 선관위가 총선관리 계획을 바짝죄기로 했다.‘돈 선거’ 등 혼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불법선거운동에도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우선 모든 정당행사를 할 수 없게 되는 14일부터는 정당활동을 빙자한 불법운동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단합·수련회,훈련·연수,창당대회,후원회,의정보고회 등 당원 집회와 교육에 대해 감시를 강화한다. 탈법 선거운동 단속을 위해 적발 체제를 ‘암행 감시’체제로 전환하기로했다.지금까지는 현장 단속반들이 완장을 차고 계도하는 수준이어서 금품수수 현장을 제대로 잡아내기 어려웠다. 선관위는 특히 금품 및 음식물 제공 사례가 가장 잦다는 통계에 주목,이 부분에 감시력을 집중할 생각이다.16대 총선을 앞두고 적발된 1,099건의 불법선거운동 가운데 25% 가량인 251건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발건수도 전체 51건 중 19건이 음식·금품제공으로 비중이 제일 높았다. 이에 따라 금품제공 등의 신고에 대해 최대한 15만원까지 지급하는 포상금제도를적극 홍보,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로 했다.또한 선거구내 유흥음식점 등을 파악,지역구민 20여명으로 구성된 특별단속위원들이 정기적으로순시하도록 지침을 내려보냈다.아파트경비원,이·미용업 종사자 등을 제보요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업소마다 선관위 신고 연락처를 남겨 놓았다. 한편 ‘투표율 제고책’에도 본격 시동을 걸었다.선거사상 처음으로 전국 300여개 대학에 투표참여 협조 공문과 교내방송 안내문을 보내기로 했다.각급기관·단체·대기업에도 마찬가지다. 114전화안내 등을 통해 투표방법 등도홍보할 계획이다. 이지운기자 jj@
  • 넉넉한 人情속 전통이 숨쉰다

    설연휴를 맞아 각 놀이공원은 가족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차례를 지내고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놀이공원을 찾아 민속놀이를즐기는 것도 큰 재미이다. ■롯데월드 ‘새 천년의 해오름’을 주제로 한 조선시대 길놀이 형태의 민속퍼레이드가 매일 두차례씩 열린다.5∼6일 가든 스테이지에서는 ‘타악기 연주쇼’,링과 봉을 이용한 ‘멕시코 저글링 쇼’가,4∼6일에는 개그맨 김완섭 사회로 누구나 참가해 즐기는 제기차기 널뛰기 투호 외줄넘기 등 민속놀이한마당이 열린다. 매직아일랜드에서는 5∼6일 연날리기 행사가,민속박물관 놀이마당에서는 6일 명창 이은주의 경기민요 한마당과 판소리 사물놀이 살풀이춤,그리고 어린이마당극 ‘용궁에 간 토끼’공연이 있다.(02)411-2000. ■서울랜드 5∼6일 분수무대에서는 조선 외줄타기 팀의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공연과 뿌리패예술단의 길놀이 및 농악놀이,화려한 북춤이 흥겨움을 더해준다. 삼천리 동산에서는 제기차기 윷놀이 산가지놀이 칠교놀이 고무줄놀이 공기놀이 등 민속놀이 한마당,복채 3,000원을 받고 새해 운세를 봐주는 점집도 운영한다.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새끼꼬기 닭싸움 제기왕 선발대회에 참여해 푸짐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매일 오후 길놀이·취타대의 민요연주가 설분위기를 한층 돋워준다.이 기간동안 오후9시까지 개장한다.(02)504-0011. ■에버랜드 어우동 춘향이 뺑덕어미 방자 암행어사 포졸 등 민속 캐릭터와에버랜드의 신세대 캐릭터 밀레곤 등이 벌이는 캐릭터 쇼가 글로벌 페어지역에서 열린다.캐릭터와의 기념촬영도 가능하다. 유러피언 광장에서는 투호 제기차기 굴렁쇠굴리기 등 전통민속놀이 한마당이,4일과 6일에는 야외무대에서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펼치는 퓨전무대가 마련된다.(0335)320-5000. ■우방타워랜드 젊은이에게 인기 높은 DDR경연대회가 열리며 우승자 시범공연,힙합댄스팀의 축하공연을 폭포광장에서 펼친다. 진입광장에서는 10대에서 20대 초반까지 N세대에게 컴퓨터운세를,20대 후반이상 고객에게는 전통점으로 신년운세와 궁합·사주팔자 등을 봐주는 점집을운영한다.연날리기 행사도 열리는데 연을 갖고 가면 무료 입장할 수 있다. 민속놀이 한마당과 동화속의 캐릭터로 변신하는 캐릭터 체험현장,대구 지방무형문화재 욱수농악의 풍물공연도 흥겨움을 더해준다.8일까지 동춘서커스단공연이 열린다.(053)6200-260∼4. 강선임기자 sunnyk@
  • 감사원 국장이 전하는 ‘암행어사 이야기’

    현직 감사원 국장이 옛 암행어사들에 관한 책을 펴내 화제다.임병준(林柄俊)4국장이 최근 펴낸 ‘암행어사 이야기’가 그것이다. 암행어사는 조선왕조의 고유한 제도로 굳이 비교하자면 감사원 6국 감사관들과 하는 일이 비슷하다. 임 국장은 3일 “엽색 스캔들 등 암행어사에 대해 흥미 위주의 소설만 나돌뿐 실체적 진실을 전하는 저술이 전무하기 때문”이라고 저술 동기를 밝혔다. 암행어사에 관한 실증적 고증을 촉발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물론 고려대에서 경영학석사를 받은 그로선 역사가 전공은 아니다.다만 지난 88년과 98년 감사원 40년사 및 50년사를 쓰면서 자료를 모은 게 인연이됐다.책을 쓰기 위해 조선왕조실록 CD롬 등을 섭렵해야 했다. 그는 펴낸 책 때문에 곤혹을 치른 적도 있다.문민정부때인 지난 97년 ‘역사 속의 감사인 이야기’이라는 저서로 필화(筆禍)를 겪었던 것이다. 고려때 감사원의 전신격인 어사대에서 범법한 소군(小君·왕세자)도 처벌했다는 책내용이 꼬투리가 됐다.일부 신문이 책을 소개하면서 당시 월권 시비에 휘말려 있던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에 빗대 “‘소통령’ 처벌,역사에서 배우라”고 ‘요구’한 뒤부터다.그 이후 실제로 김현철씨가 구속되면서 지금도 말하기 힘든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번에 새 책을 낸 사실조차 굳이 알리지 않으려 하는 것도 ‘단단이 덴’그때의 경험 때문이라고 한다.전예원간 상·하 각 1만원. 구본영기자 kby7@
  • 올 감사운영 방향

    감사원은 요즘 한국중공업 관련 일련의 보도로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다. 한중이 경영난에 빠진 대우로부터 매입한 기업어음중 800억원을 회수 하지못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부터다.공기업인 한중의 대우에 대한 편법지원을 인지하고도 감사계획을 취소했다는 추측 보도로 이어졌던 탓이다. 물론 감사원측은 펄쩍 뛴다.한중 감사는 당초부터 올 4·4분기에 예정돼 있었을 뿐 취소한 적이 없다는 설명이었다.대통령 직속 사정중추기관인 감사원이 청와대의 지시를 받고도 감사를 않았다는 일부 보도는 더욱 천부당 만부당하다는 해명이었다. 이같은 적극적 진화로 ‘오해’는 어느 정도 풀렸다.다만 이 과정에서 감사원측이 얻은 소득도 있다.사후 적발보다는 비리의 사전 예방이 더 중요하다는 당위론이다. 그런 차원에서 감사원은 올 감사운영의 큰 기조를 ‘생산적 감사’로 정하고 있다.이종남(李種南)원장도 올들어 이를 여러차례 강조하고 있다.즉 “행정 부조리와 예산낭비 요인,제도의 개선으로 예산을 절감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감사의 초점을 맞추겠다”는 언급이었다. 이는 부정·비리 발생 소지를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제도개선 감사에 주력하겠다는 취지다.사후약방문격인 적법성 감사보다는 미래 지향적으로 국가 시책에 대한 ‘성과감사’에 주안점을 두려는 뜻이기도 하다. 이를 위한 수단은 정밀한 회계감사와 전산감사시스템 등 각종 선진감사기법임은 물론이다.공인회계사로서 검찰총장을 역임한 이원장은 회계감사에 일가견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올해는 정부 각급기관 주요 사업의 중간 추진상황 및 공기업 구조조정 실태 파악에 감사역량이 집중될 전망이다.아울러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돼온 지방자치단체들의 발주 사업도 감사의 도마에 오른다.감사원은‘지방건설사업 기동점검반’을 상시 운영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과거와는 다른 기준이 적용된다.예산낭비 요인이 발견되면 형사적 범법행위가 아니라도 단체장들에게도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된것이다. 물론 관료사회에 대한 채찍만 있는 것은 아니다.전시·공약성 사업은 과감히 중단을 권고하되 우수사업은 포상·격려할 예정이다. ‘생산적 감사’의 기본 취지가 공직사회의 자발적 정화와 창의성 제고 에있는 까닭이다.이원장은 최근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의 사기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창의적 발상으로 예산절감을 하는 공직자 등에 대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뜻을 시사했다. 구본영기자 kby7@ *감사원 무엇이 문제인가 올해 개원 53돌을 맞는 감사원을 바라보는 시각엔 큰 기대와 일말의 우려가교차한다.국가사정 중추기관인 감사원이 아직 독립성 및 전문성과 관련한 외부의 의구심을 완전히 떼어내지는 못한 까닭이다. 새 정부 출범 초기에는 각종 공직 비리 관련 기사가 자주 신문 지면을 장식한다.감사원의 굵직한 발표가 줄을 잇기 때문이다.문민정부 초 이회창(李會昌)전원장 시절 율곡비리 감사와 국민의 정부 한승헌(韓勝憲)전원장 때의 환란 특감이 대표적이다.그러나 새 대통령의 임기가 1년이 지날 무렵이면 감사원 관련 기사는 서서히 줄어든다.때문에 과거 정권을 단죄하는 데는 추상 같지만 현정권의 비리를캐는 데는 솜방망이라는 비판도 받는다. 그러나 감사원 관계자들은 “정권이 바뀌면 그 영향을 받게 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왔다”고 토로하면서도 반론도 제기한다.“‘문민정부’를 거쳐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감사원의 독립적인 기능은 이제 제자리를 잡았다”는 말도 잊지 않고 있는 것이다. 감사기법은 선진국에 비해, 전문성은 피감기관에 비해 떨어진다는 지적도있다. 실제로 지난해 국감자료에 따르면 98년 9월∼99년 8월까지 감사원법 제36조에 의한 피감기관들의 재심의 청구는 총34건이나 발생했다.당시 피감기관의주장을 수용하는 비율인 인용(認容)률도 무려 44.1%에 이르렀다. 일각에선 국책사업 등에 대한 정책감사시 전문성 부족으로 민간의 창의력을떨어뜨린다며, 심지어 무용론까지 제기한다.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가 부담스러워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논리로 이를 기피하려 한다면 논리 비약”이라고 항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원의 독립성,감사관의 전문성 및 자정노력은 언제나강조될 수밖에 없다.특히 감사원의독립성 확보를 위해선 대통령 직속기구 에서 분리,헌법재판소처럼 독립기구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그러나 감사원의 지위는 법에 의해서만 확보되는 게 아니라 소속 감사관들의 소신과 의지에 좌우된다는 게 일반론이다.제대로 법적인 뒷받침도 받지못했던 감찰위원회(위원장 정인보)가 건국초 혼란기의 공직사회에 경종을 울린 자랑스런 전통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감사원의 전신은 48년 8월 탄생한 직무감찰기구인 감찰위원회와 48년 9월출범,회계검사를 전담한 심계원.지난 63년 두 기구가 통합해 감사원으로 재출발했다. 구본영기자 *공직비리 왜 끊이지 않나 삼청동 언덕 위의 감사원 구내식당 이용자 수는 연중 일정한 사이클을 그린다.연말연시나 명절을 전후해서는 장사진을 치지만 평상시에는 한산해진다. 암행감사반을 제외한 감사관들이 감사자료를 정리하면서 내근하는 명절 전후 구내식당은 성수기를 맞는다.감사관들이 1년중 많게는 10개월,적게는 4개월 이상을 외근하기 때문이다.이 기간중 감사관들은 감사의 그물망을 친피감기관으로 출퇴근하다시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직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이유는여러가지다.하지만 감사의 손길이 닿지 않은 사각지대가 워낙 많다는 점도늘 지적되는 요인이다. 사실 감사원이 무려 6만8,000여개에 이르는 피감기관을 모두 커버하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1월 현재 감사원의 실제 투입가능한 전문인력은 568명(전체 892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공공부문 감시망에는 여기저기 ‘구멍’이 뚫려 있다.올해초 대구지하철 공사현장 붕괴사건이 대표적이다. 사실 지난해 8∼9월 감사원은 대구·광주 등 지방도시 지하철 건설사업에대한 실지감사를 실시했다.당시 대구 지하철의 경우 집수조 설계 부적정 등 몇 가지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사고는 엉뚱한 곳에서 터졌다.1월22일 2호선 8공구 공사장의 도로와복공판이 무너져 3명의 사망자를 낸 것이다. 결과론이지만 감사원이 좀더 많은 전문인력을 투입,기본 설계에서부터 하도급 실태까지 훑었다면 혹시 예방이 가능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물론 감사원측도 감사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감사를 전담할 7국을 신설하기로 한 것도 그 일환이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들은 감사의 그물망 바깥에 있다시피 했다.232개 기초단체중 149개 기관이 10년 이상 일반감사를 받지 않을 정도였다. 올해 들어 감사원 인력 규모를 70여명 정도 늘리기는 했지만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다.각 부처나 공기업의 자체 감사 실효성 확보와 전산감사를 비롯해선진감사기법을 대폭 확충,감사 인력부족을 메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구본영기자 *[기고] 공개행정 늘리고 재량권 줄여야 1970년대 초까지만 해도 시골에선 땔감을 준비하는 것이 큰 일과였다.소나무 가지도 베어 땔감으로 사용하던 시절,무엇보다 두려운 존재는 산림 단속을 하던 군청 산림계 직원이었다. 그러나 연탄이 보급되면서 사람들은 산에 올라가 땔감을 준비할 필요가 없게 됐다.산림녹화라는 표어가 단속이 없어도 저절로 지켜지게 된 것이다. 불법 산림 벌채자들을 개별비리 관련 공무원으로,연탄 보급은 산림녹화라는정책을 위한 시스템의 개선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감사관격인 산림계 직원이 산을 아무리 잘 지키더라도 부엌이 재래식이고 나무 말고는 다른 땔감이 없는 상황하에서는 단속이 별 효과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부엌 시스템을 바꾸고 나서는 그런 개별 비리는 사라졌다. 감사인으로서 새 천년의 꿈이라면 역설적이지만 감사원이 필요 없는 사회가되었으면 한다.이웃 일본은 1년 내내 감사로 인한 공무원 징계가 단 한 건도 없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그만큼 공무원 개인들의 비리가 적다는 것이다. 이런 감사 환경에서 일본 회계검사원은 제도개선 등 시스템 개선을 위한 ‘성과감사’에 주력하고 있다. 이같이 선진국 감사원은 비용효과 분석,정보기술을 적용한 데이터마이닝 기법,이해가 상충하는 데이터베이스의 상호 점검과 내부통제제도 작동여부 등을 통해 부조리 요인을 찾아 이를 개선해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이 신년사에서 ‘생산적 감사’와 ‘열린 감사’를내건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생산적 감사’는 개별비리와 책임을 찾아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끝나는 감사에서 벗어나 부조리와 낭비의 요인이 되는문제점과 제도의 개선을 촉구하고 행정의 투명성·효율성을 높이는 감사를말한다. ‘열린 감사’는 국민이 바라는 바를 미리 찾아 나서는 감사로,편안한 국민생활여건 조성과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교통·환경·교육、건축 등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분야의 문제점을 국민의 편에서 시정·개선하는 감사를 말한다. 이처럼 효율성 제고를 위한 성과감사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감사관 개개인의전문성을 제고하고,팀워크에 의한 감사를 해야 한다.이를 토대로 몇 가지 제언을 하고 싶다. 첫째,감사원은 행정부가 수립한 새로운 정책이 시행되기 전에 이 사업의 효율성 등을 점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서울지하철과 철도청의 전철이 전력공급 방안을 제각각 추진함에도 정부 차원에서 사전에 조율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금도 서울지하철은 직류방식인 반면 철도청 전철은 교류방식을택해 예산 낭비가 이어지고 있는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 둘째,각 분야 전문가를 동원,팀워크에 의한 감사를 수행하는 노력이 긴요하다.현대는 전문지식과 기술의 융합화 시대다.때문에 다양한 전문가들의 팀워크에 의한 감사가 점차 더 필요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부패는 독점과 재량권을 합하고,책임성을 뺀 것과 같다는 공식(부패=독점+재량권-책임)을 적용해 공공부문에 경쟁요소를 도입해 독점을 막아야 한다. 또 공개행정을 확대하고 재량권을 축소해야 한다.내부통제제도의 완벽한 작동을 위한 방향으로 감사를 실시,책임성을 강조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문태곤 감사원 국책사업2과장
  • 임권택감독의 ‘춘향뎐’ 내일 개봉

    ‘판소리의,판소리에 의한,판소리를 위한 영화’.임권택 감독의 97번째 작품 ‘춘향뎐’(태흥영화사 제작,29일 개봉)은 우리 민족 최고의 고전인 춘향전을 최고의 소리인 판소리에 녹여 영상으로 담아낸 순수 혈통의 영화다.춘향전은 1923년 하야카와(早川孤舟)란 일본인에 의해 처음 영화화된 이래 87년까지 13번이나 영화로 만들어졌다.그러나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춘향 영화는 임감독의 ‘춘향뎐’이 처음이다. 춘향의 이야기는 원래 소설에 앞서 판소리로 만들어졌다.그런 만큼 춘향 이야기는 소리에 실려 전달될 때 더 큰 감흥을 준다.‘춘향뎐’에는 상영시간2시간14분 내내 절절한 판소리 가락이 흐른다.4시간 35분쯤 걸리는 춘향전판소리 완창의 20%정도를 영화에 갖다 썼다.그런 점에서 드라마에 판소리가부분적으로 깔린 ‘서편제’와는 사뭇 다르다.‘춘향뎐’은 판소리와 영상이 한 몸을 이루는 일종의 ‘영화 판소리’다. 춘향가는 현존하는 판소리 다섯 마당 가운데 문학적·음악적으로 가장 예술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고전.영화는 소리꾼이 관객에게 춘향가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소리꾼 역은 국창인간문화재 조상현이 맡았다.조상현의 춘향가는 동편제인 김세종제의 것.서편제에 비해 굵고 웅장한 동편제 춘향가는 조선 철종때 김세종 명창의 제자 김찬업을 거쳐 정응민에 이어 조상현으로 전수된 것이다. 영화는 서울 정동극장의 판소리 공연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소리가락은 시공을 한순간에 뛰어넘어 관객을 조선조 숙종시대,남원 광한루로 안내한다.“기러기는 바다를 따르고,나비는 꽃을 따르고,게는 굴을 따른다”는 아리송한 말을 남기고 그네터를 떠나버리는 춘향(이효정).그 말이 자신을 직접 찾아오라는 뜻임을 눈치챈 몽룡(조승우)은 야밤을 틈타 춘향의 집을 찾는다.몽룡은 ‘여일월동심(與日月同心)’이란 불망기를 춘향의 치마폭에 써주고 백년가약을 맺는다.그러나 호사다마다.몽룡은 동부승지로 승진한 아버지를 따라한양으로 떠난다.남원땅에는 변학도(이정헌)가 후임 부사로 오고,그의 호색은 열녀 춘향을 옥중으로 내몬다.마침내 암행어사가 돼 남원에 다시 온 몽룡.변학도의 생일잔칫날 어사출또한 몽룡은 탐관오리를 응징하고 춘향과 재회한다. 이러한 춘향 이야기는 우리에게 더이상 새롭지 않다.춘향이 변학도 앞에서문초당하는 ‘십장가’를 통해 잘 드러나는 열불이경(烈不二更)의 ‘수절 이데올로기’는 요즘 기준으로 보면 ‘시대착오적’이기까지 하다.그러나 ‘춘향뎐’에는 다분히 실험적인 데가 있다.감독은 판소리와 영화의 경계를 지운다.판소리가 영화의 각본,나아가 내레이션 구실까지 한다.배우들의 연기는소리의 리듬을 쫓고,화면은 소리를 따라 흐른다.‘소리로 보는’ 춘향가인셈이다. ‘춘향뎐’은 소리 못지않게 영상미에 있어서도 빠지지 않는다.오방색으로채색된 사계절의 넉넉한 풍광은 한국의 미 바로 그것이다.철저한 고증에 바탕을 둔 것도 ‘춘향뎐’의 미덕.춘향이 갇혔던 옥사를 원형으로 지은 것이나,춘향이 월매와 살고 있는 집을 기와집이 아니라 초가로 만든 것 등이 그한 예다. ‘춘향뎐’은 무엇보다 임감독 스스로 밝혔듯이 우리의 소리,즉 한국적 가락을 영상으로 옮겨 놓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영화를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찾으려는 그의 끈질긴 작업은 이 시대 ‘영상 장인’으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다. 김종면기자 jmkim@
  • 국민회의 총선 어떻게

    여권은 내년 16대 총선에서 안정 과반의석 확보와 국민회의의 ‘제1당 부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공동여당 합당이 안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이러한 목표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철저한 총선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여권 내부에 ‘비상’이 걸렸다. 여권의 총선 전략의 핵심은 합리적인 후보공천(연합공천 포함)과 정책홍보에 모아지고 있다. 주민들이 원하는 새 인물을 공천,21세기의 새로운 정치비전을 제시한다는복안이다.후보공천은 당선 가능성을 우선으로 하되 다단계 검증 작업을 거치기로 했다.여러번의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적의 인물을 찾아내고,현지여론을 탐색하는 ‘암행어사’를 파견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로 했다.막바지에는 후보에 대한 재검증 작업을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지 여부를 최종판단한다는 것이다.따라서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적절한 후보가 있으면 적극 공천한다는 입장이다. 민주신당 법정지구당 창당 때부터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문제는 연합 공천이다.단순히 나눠먹기식 공천으로는 공동여당의 승리를 엮어내지 못할 게 뻔하다.따라서 우선 연합공천 대상자는 누가 봐도 손색이 없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연합공천에서는 지역배분이 중요하다.호남과 부산·경남권에서는 국민회의가,충청과 대구·경북권에서는 자민련이 우선적 공천권을 행사하는 방안이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총선의 승패는 지역구도가 덜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결정될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공동여당이 수도권에서 어떻게 출전후보 배분을 하느냐가 연합공천의 핵심이다.국민회의측은 지역 연고 및 배분 비율에 얽매이지 않은 합리적 공천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당을 불문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경쟁력 있는 인사가 수도권에서 연합공천을받아야 한다는 논리이지만 일정 지분을 요구하는 자민련을 설득하는 게 쉽지 않은 과제다. 민주신당 정균환(鄭均桓)조직위원장은 “사사로운 정과 당리에 얽매이지 않은 합리적인 공천으로 총선 승리의 튼튼한 다리를 놓겠다”고 다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감사원 연말 불시 암행감사

    감사원이 최근 연말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불시 암행감사에 들어간 것으로알려졌다. 14일 감사원 관계자에 따르면 감사원측은 연말·연시를 맞아 공무원들의 근무자세가 해이해지면서 뇌물수수나 독직 등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연말까지 암행 감사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예정이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일단 5국 소속 감사관들로 암행감사반을 편성하는 한편부족한 인력은 이번주중 다른 국·실에서 차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구본영기자 kby7@
  • 춘향전 이몽룡 실제인물 成以性 生家 복원작업

    경북 봉화군(군수 嚴泰恒)은 8일 춘향전에서 이몽룡으로 묘사된 것으로 알려진 ‘성이성(成以性)’의 생가를 복원하기로 했다. 춘향전의 이몽룡이 조선 광해군 때 남원부사였던 성안의(成安義)의 아들인계서(溪西) 성이성을 모델로 했다는 학계의 주장을 근거로 한 것이다. 연세대 설성경(薛盛璟·국문학과) 교수는 최근 성이성 문집에 실린 ‘호남암행록(湖南暗行錄)’을 통해 “이몽룡은 조선 인조때 암행어사를 지냈던 성이성(1595∼1664)이고, 그의 아버지는 남원부사를 했던 성안의(1561∼1629)”라고주장했다. 이런 주장이 나온 가운데 성이성이 광해군 5년(1613)에 직접 건립한 것으로알려진 봉화군 물야면 가평1리의 계서당(溪西堂·국가중요민속자료 제171호)과 어사 부임 당시 썼던 어사화와 족보 등이 새로운 연구자료로 등장했다. 봉화군은 이에 따라 계서당과 어사화,성이성의 묘(영주시 이산면 신암 2리)등 유적을 고증작업을 거쳐 복원하기로 했다. 봉화군 관계자는 “성이성의 유적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그가 살았던 봉화를 널리 알리기위해 복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봉화 김상화기자 shkim@
  • 관광공사-MBC ‘1억원의 식당찾기’ 캠페인

    ‘미쉐린 스타’.미쉐린은 프랑스의 타이어회사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하지만 미쉐린 스타라는 말은 낯설다.처음 그말을 들으면 최고의 타이어를 일컫는 말이 아닐까 생각할지 모른다.그러나 그렇지 않다.미쉐린 스타는타이어회사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유명식당의 등급 제도를 말한다.미쉐린은 여행 안내책자인 ‘미쉐린 가이드’를 통해 유명식당의 등급을 발표한다. 요리 평론가들이 식당의 음식맛,서비스,청결상태 등 여러분야를 암행 심사하여 객관적이고 엄격한 기준을 바탕으로 등급을 매긴다.프랑스 등 구미 각국에서는 이처럼 식당의 등급을 매겨 식문화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 2001년 ‘한국방문의 해’,2002년 월드컵 축구 등을 앞두고 식문화를 국제수준으로 높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그중의 대표적인 것이 한국관광공사와 MBC가 공동으로 추진,지난달 6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5분 방송하는 경제매거진의 ‘1억원의 식당을 찾아라’ 코너.음식점을 암행심사하여 100점 만점에 96점이상을 받으면 별 다섯개 식당으로 지정하고 1억원의 상금을 준다. 식당을 평가하여 별의 숫자로 차별화하는 것은 ‘미쉐린 스타’를 모델로삼은 것이라 할 수 있다.미쉐린의 식당 등급은 별 1∼3개.별 3개의 식당이모든 면에서 우수한 최고의 식당이다.98년 기준으로 ‘미쉐린 스타’를 받은 식당은 전세계에 200여 곳.이중 세 개를 받은 곳은 13곳이며,두 개는 50곳정도.별 한 개만 받아도 매출이 50% 이상 뛰어오를 정도라고 하니 ‘미쉐린스타’의 위력을 알만하다.미쉐린은 매년 재심사를 하여 등급을 조정한다.동양에서는 도쿄(東京)에 3곳이 있는데 모두 프랑스 식당이다. 우리나라에서도 88년 서울 올림픽에 대비,보건복지부나 관광협회 등에서 ‘모범음식점’‘관광식당업’ 등을 선정하기 시작했다.그러나 국제적인 기준에 의한 평가는 아니었다.관광공사와 MBC가 진행하는 식당 평가는 미쉐린 스타의 심사기준,미국 요리 평론가 스티븐 쇼의 식당평가표,관광공사의 중저가 식당 선정 평가표,대한요식업중앙회의 ‘좋은 식당’ 점검표,인테넷 사이트 검색 등을 바탕으로 평가기준을 만들었다.음식맛,서비스,청결도 등 모두 70가지 항목에 대해 점수를 매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식당에 접근성(3개 항목),식당건물 내외부 및 주변환경(14),종사원(10),음식수준(13),화장실(7),조리 및 주방 위생시설(16),기타(7) 등 모두 70개 항목.항목별로 최고점수는 1점이며 5단계로 평가한다.여기에심사위원들이 30점 범위내에서 자율적으로 점수를 주어 총점은 100점 만점이다. 심사위원은 모두 10명.위원장인 요리평론가 송희라씨를 제외하고는 매주 바뀐다.5명은 관광공사 과장급 이상 직원들로 구성되며 나머지는 교수나 음식에 조예가 깊은 사람 등으로 구성된다.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심사위원에게도 방문하는 식당은 철저히 비밀에 붙여진다. 평가항목을 모든 식당에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호텔급이나 패밀리 레스토랑급의 고급식당에는 70개항을,대중식당에는 35개항(항목당 2점)에 대해 심사한다.총점이 96점 이상이면 별 5개를 부여하며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현재까지는 5개 식당을 심사했는데 그중 별 3개(83∼88점)가 최고로강남에있는 한식당 ‘쉐봉’과 하얏트 호텔 양식당 ‘더 패리스 그릴’,인사동 한정식집 ‘두레’가 여기에 속한다. 이 프로를 기획한 MBC 보도제작국 윤영무차장은 “우리 식당들도 국제기준에 의해 평가를 받음으로써 자신이 몰랐던 잘못을 고치는 계기를 마련할 수있을 것이다.우리나라 식문화를 한단계 올려보자는 것이 기획취지”라고 말한다.그는 “식당이 원하면 평가에 따른 별이 새겨진 동판을 달아주며 평가결과를 인터넷에 올리고 ‘미쉐린 가이드’처럼 책자로 만들 계획”이라고밝혔다.전국에 있는 많은 식당들이 암행심사에 긴장하고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kdaily.con
  • ‘춘향’ ‘심청’ 춤으로 만난다

    춘향전과 심청전,우리의 고전 두 작품이 춤으로 거듭난다.춘향은 서양춤인발레로,심청은 한국 창작무용으로서. 광주에서 활동하는 박금자발레단은 창작발레 ‘춘향’을 26∼28일 광주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각 오후7시(062)230-7400. 춘향전은 영화·드라마·뮤지컬 등 온갖 장르에서 재창작이 시도된 대표적인 사랑이야기.장편발레로 만들어진 것은,지난 86년 임성남 안무로 국립발레단이 공연한 ‘춘향의 사랑’에 이어 두번째다. 이번에 처음 공연하는 ‘춘향’은 2막4장으로 구성됐다.1막에서는 춘향과 이도령의 만남과 사랑(1장),그리고 변사또 부임과 옥중의 춘향(2장)을 풀어나간다.2막은 춘향의 갈등과 암행어사 출도(1장)에 이은 춘향-이도령의 결혼(2장)으로 클라이맥스를 이룬다. 광주시립무용단 주역 및 솔리스트 출신인 신민경 김정미 공병태 김유미 이수희 등이 무대에 서며 특히 26일에는 국립발레단 주역무용수인 이원국이 이도령으로 객원출연한다. 안무는 박금자 조선대교수와 문영 국민대교수 모녀가 함께 했다.우리 역사·고전을 소재로‘심청전’‘장희빈’‘우수영의 원무’(이순신 일대기)등 창작발레를 꾸준히 발표해온 박교수는 “21세기 문화시대를 앞두고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문화상품으로 만들겠다”고 의욕을 밝혔다. ‘우리 고전의 발레화’라는 의미말고도 지방발레단이 만들어낸 대형무대라는 점에서 무용계는 창작발레 ‘춘향’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심청전을 소재로 한 ‘우리 아버지-심청 99’는 춤·타래무용단 10주년 기념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12월 1일 오후7시,2일 오후 4시·7시 문예회관 대극장(02)2272-2153∼4. 판소리 ‘심청가’에서 필요한 부분을 발췌해 여섯마당으로 재구성했다.심청의 효심을 또한번 강조하기 보다는,눈을 뜬 심봉사가 과연 진정으로 마음의눈을 연 것인가 라는 질문에 촛점을 맞추었다. 황성 맹인잔치에서 심청을 만나 눈을 뜬 심봉사는 딸을 팔아먹었다는 죄책감에 잔치자리를 뒤로 하고 길을 떠난다.이때 나타난 스님에게서 시련의 의미를 깨닫는 심봉사 모습을 보며 이 시대에 효는 무엇인지를 다같이 생각해 보자는 게 안무 의도다. 무용단 예술감독인 김말애 경희대교수가 안무를 맡았으며 심청으로 출연한다.심봉사로는 조흥동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이 나선다. 이용원기자 ywyi@
  • 공직사회가 맑아졌다

    올 추석에 공직사회는 얼마나 깨끗하게 보냈을까.사정기관은 공직사회가 비교적 깨끗해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비리공직자 적발건수가 지난해에 비해상당히 줄어들어 고민하고 있다. 사정기관의 한 관계자는 “경제사정이 나아지고 있어 선물이나 금품 수수가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암행감찰 결과 공직사회가 상당히 깨끗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인천 A구청 국장의 여비서는 사무실로 찾아온 업자의 화장품 선물을 뿌리치는 모습이 감찰반에 목격됐다. 통·반장에게 인사치레로 전달돼온 선물도 거의 사라진 것으로 파악된다.지방의 B통장은 “작년까지만 해도 시장이나 국회의원이 자그마한 선물이라도보내왔는데 올해에는 그마저 사라졌다”고 말했다.국무총리실의 사정 관계자도 “공직사회가 많이 깨끗해졌다”고 말했다. 공직사회가 예상 밖으로 깨끗해진 것은 정부의 강한 사정의지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반부패특별위원회가 발족되는 등 갈수록 날카로워지는 사정 분위기가 부정부패를 어느정도 예방했다는 것이다.해마다고향친구로부터 멸치를 받아온 중앙부처의 C과장은 “올해에는 선물을 보냈다가 괜한 오해를 받아 공직자 친구를 잃을까봐 보내지 못한다”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 공직사회 안팎의 분위기를 실감했다. 사정기관은 태풍이 불어닥친 탓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공무원이 금품을 받는 시기는 추석 직전인 20∼22일.하지만 관공서 주변의 다방 등에서 잠복근무한 감찰반원들은 공무원들이 태풍 대비에 몰두해 허탕을 쳐야만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전반적으로 깨끗해졌다고는 하나 일부에서는 금품수수가 여전했다.광주광역시에 산다는 한 시민은 구청직원이 업소를 찾아와 돈봉투를 줘야만 했던 업소주인인 친구의 얘기를 행정자치부 홈페이지 열린마당에 올려 사이버 고발을 했다. 박정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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