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암행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4
  • 눈높이 행정/ 서울 강서 ‘친절 암행어사’

    서울 강서구(구청장 盧顯松)가 색다른 친절 운동을 펴기로 해 눈길을 끈다.톡톡 튀는 여러 제도를 시행해 민원인에게 한발 더 다가서기 위한 것이다. 강서구는 우선 공공근로자가 민원인으로 가장해 구청과동사무소를 방문, 직원들의 응대태도를 평가하는 ‘친절암행어사제’를 운영,친절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친절 암행어사는 ▲첫인사 ▲설명 태도 ▲기다리게 할 때 양해 인사 ▲끝 인사 ▲비어 사용 ▲아줌마·아저씨 등잘못된 호칭 사용 ▲바람직하지 못한 자세 ▲마음에 상처를 주는 언어 사용 등 10개 항목을 평가한다. 구는 점검결과 잘된 사례와 잘못된 사례를 부서별로 통보해 공감하도록 하고,우수직원을 ‘친절 공무원’으로 선정해 표창하는 한편 불친절한 직원에 대해서는 서비스 교육을 따로 하기로 했다. 또 구는 단정한 용모와 복장,밝은 미소로 민원인을 맞이하는 ‘베스트 이미지’ 공무원을 분기별로 3명씩 선정하고,사무실이 얼마나 민원인 위주로 꾸며졌는지를 평가하는 ‘민원 환경개선 콘테스트’도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불친절을 신고한 주민에게 해당 부서 관리자가 즉시 전화로 사과하는 ‘바로바로 콜 서비스’,전화 친절하게 받기 생활화를 위한 ‘일일 전화점검’,사내강사를통한 ‘직원과 구민 친절교육’,‘친절 마일리지제’ 등다양한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부패공직자의 ‘저승사자’

    중앙부처 K 전 국장은 지난 연말 서울시내 음식점에서 고향선배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나오다가 총리실 암행감찰팀에 적발됐다. 고향선배로부터 100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받은 것이 문제가 됐다.이들이 식사를 끝내고 나오자마자 현장에서 잠복해 있던 감찰팀이 덮친 것.조사 결과 대가성은 드러나지않았지만 총리실은 이 사항을 소속 부처에 통보했다.K 전국장은 현재 본부대기 발령을 받았다. 중앙부처 공보실의 모 인사도 얼마 전 암행감찰팀의 ‘급습’을 받아 곤욕을 치렀다.과천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친구로부터 외국 출장길에 사온 양주 한 병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고 돌아서는 순간 감찰팀이 달려들었다. 총리실 암행감찰팀의 활동은 이처럼 ‘007 작전’을 방불케 한다.냄새나는 화장실에서 잠복하다가 돈받는 현장을잡기도 하고 청사 주변의 커피숍,빵집,심지어는 사우나 같은 곳에서도 잠복조가 배치돼 감시의 눈길을 편다.이 모두가 기초 자료조사는 물론 전방위 사전 탐문에서 나온다. 국무조정실 심사심의관실 산하의 총리실 감찰팀은 공무원들의 ‘저승사자’로만 알려졌을 뿐 그동안 활약상은 베일에 가려져 드러나지 않았다.‘얼굴없이’ 움직여야 하는업무속성 때문이다.검찰·경찰·국세청 등에서 파견나온 5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암행감찰은 보통 2인 1조가 한 팀이 돼 비밀리에 나간다. 기관의 출입구에서 ‘돈냄새’가 나는 민원인을 체크하는것은 기본.의심이 가면 발길을 좇아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한다.청탁대상 공무원의 사무실을 나서면 현장을 곧바로덮쳐 책상 안이나 양복주머니 등을 뒤져 현금 봉투를 찾아낸다. 지방 출장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업무이다.지난해 지방출장 때는 혐의가 있는 공무원의 뒤를 좇아 며칠간 잠복한 끝에 현장에서 붙잡았다.이 공무원은 민원인으로부터 받은 돈을 차 안에 둔 채 도망가다가 결국 감찰팀에게 걸려든 것이다. 감찰팀에 붙잡힌 비리공무원의 행태도 여러가지다.줄행랑부터 치는 ‘도바리형’이 있는가 하면 울면서 ‘봐 달라’는 ‘읍소형’,다짜고짜 감찰팀에 주먹질을 하는 ‘폭력형’도 있다. 감찰팀 관계자는 “수뢰 소문이 있는 공무원의경우 오랫동안 추적을 하다 보면 대부분 덜미가 잡힌다.”면서 “감찰팀원들은 민원 부서를 드나드는 사람의 걸음만 봐도 추적 대상인지 아닌지 금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감찰팀에 대한 주문도 있다.“푼돈 받은 하급 공무원도 중요하지만 지위 높은 고위직에 대한 감찰 강화도절실한 때”라는 주문이 그것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재외공관 영사업무 4월 특별감사 착수

    지난해 중국의 한국인 ‘사형파문’ 등으로 불거진 우리재외(在外)공관의 자국민 보호 등 영사업무와 공공기관 해외법인(지사)의 활동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오는 4월쯤 착수된다.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5일 감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재외공관의 영사업무와 공공기관 해외지사의 운영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재외국민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 지사 운영의 경제성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공관 등의 감사에서 사전통보 없이 대상공관을지정한 뒤 암행감찰에 나서 자국민 보호대책,주재국과의업무협조,국제교류 지원,해외공관 운영의 효율성,외교활동을 둘러싼 각종 비리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국책은행과 정부출자은행등 공공기관 해외지사에 대해서는 세계무역질서 개편에 따른 대외 교섭활동,외자유치,공공자산의 해외매각,전문인력 확보,해외지사 운영의 효율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이 원장은 대통령 친·인척의 게이트 비리와 관련,“최고 권력자의 친·인척에 접근하는 공직자와 그런 사람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사회적 풍토가 문제”라고 지적,“공직자에 대한 감찰을 철저히 해 대통령 친·인척 비리에 연루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 이후 농업 등 각 부문에 대한 정부의 대응태세 전반을 점검,농어촌 개발 및 소득지원 사업 추진실태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암행감찰 뜨자 공직사회 떤다

    ‘나 공무원,지금 떨고 있니.’ 각종 게이트 파동으로 정·관가에 줄초상이 이어지고 총리실 암행감찰반이 활동을 시작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공직사회가 한겨울 맹추위를 타고 있다. 31일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의 한 사무실.이곳에서는관공서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 벌어졌다.문을 열고 들어가자평소 없던 책상이 눈에 띄고 위에는 ‘외부인 통제’라는 팻말이 놓여 있다. 공익근무요원은 “용건이 있으신 분의 직책과 이름,방문자의 이름과 근무처를 기록해 달라.”며 기록을 하지 않으면출입을 막는다. 이 사무실은 지난 21일부터 이같은 시스템을 갖췄다.업무상 업자들과 접촉이 많아 자칫 비리에 연루되거나 오해를 살소지가 많아 아예 ‘만남’ 자체를 차단하자는 취지에서다. 사무실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조심하는 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해 외부인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례에서 보듯 관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각종 게이트가 잇따르는데다 지방선거와 설이 다가오면서 감찰기관들의감찰활동이 강화됐기 때문이다.특히 해경차장이 총리실 암행감찰반에 검거된 데 이어 서울의 모구청 직원이 업자로부터 현금을 받아오다 급습한 서울시 암행감찰단에 적발된 사실이 전파되면서 공직사회가 느끼는 체감한파는 더욱 싸늘해지는 분위기다. 정보통신부는 겉으로는 평온한 듯하면서도 내심 불안감을감추지 못하고 있다.특히 감사원이 벤처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대대적인 직무감사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주목하는 분위기다.직원들 사이에서는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며 불안해하는 기류가 밑바닥에 짙게 깔려 있다. 때문에 과장급 이하 인사를 앞두고 상당수 직원들이 벤처관련 부서를 기피하는 등 바짝 엎드리고 있는 모습이다. 행자부의 경우 아직 공식적인 지시나 지침이 없다.다만 직원들은 관련 업자들이 사무실로 찾아오는 것을 꺼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복무담당관실에서는 내주 초쯤 부처와 지방에 내릴 지침을준비하고 있다.선물 안주고 안받기 등 일반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일선 시·도 교육청에서 교원인사와 관련,3∼4명의 인사담당자가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총리실에 적발되자 인사는 물론이고 물품 구매,시설공사 계약 등과 관련한 부정부패 및 비리 근절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간부회의를 통해 암행감찰 움직임을 알린 뒤 처신에 주의하도록 특별 요청했다.출·퇴근 및 근무시간을 엄수하고,근무 중 음주·도박 행위 등에 대해 특별감찰 입장을천명하고 적발되면 연대책임도 묻기로 했다. 전남도는 최근 ‘선물 안주고 안받기’를 특별 지시했다.앞서 1240개 건설업체에도 이같은 협조문을 보냈다. 충남도는 직원 출장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했다.반드시 필요한 출장에서도 업무외 일을 하는지 감시한다. 박대출 조덕현기자 hyoun@
  • 해경차장 긴급체포

    인천지검 특수부는 29일 이경우(李炅祐·53·치안감) 해양경찰청 차장을 뇌물수수와 음주운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이날 새벽 인천시 중구 북성동 이 차장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확보한 미화 8000달러가 이 차장이 지난해 12월 부하직원들로부터 인사대가 등으로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차장은 전날 오후 11시30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해안도로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11%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자신의 비리 첩보를 입수,암행 감찰한 국무총리실 사정반에적발됐다.사정반은 이 차장이 인사때마다 부하직원들부터 뇌물을 받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라 감찰에 착수했다. 사정반은 임의동행 형식으로 이 차장을 인천시 중구 북성동 해경청사 집무실까지 간 뒤 검찰에 신병을 넘겼다.이 차장은 500만원 정도의 뇌물을 받았다고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검찰은 이 차장을 30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금융부패 암행감찰 나선다

    은행·증권·보험사 등 금융권 임·직원에 대한 금융당국의 부정부패 특별점검이 연중 무기한 실시된다. 금융감독원은 28일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부패종합대책에 따라 지난 24일 금융부문의 부패척결을 위한 반부패 특별점검단을 설치,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점검단(단장·姜權錫 부원장)은 검사총괄국장,공시감독국장,공시심사실장,회계감리국장,조사1국장,검사국장 등모두 24명으로 구성됐다. 점검대상은 상장기업의 공시위반 및 코스닥 등록관련 부당행위,벤처기업의 주가조작 등 경제질서 문란행위,금융기관임직원의 비리 등이다. 점검단은 1·4분기에 은행 10곳,비은행 12곳,증권 10곳,보험 10곳 등 모두 42곳을 암행감찰하기로 했다. 특히 코스닥에 등록된 349개 벤처기업 가운데 주가가 급등한 종목을 대상으로 ▲시세조종 및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증권회사 임직원의 부당행위 ▲전환사채,교환사채를 이용한허위 외자유치 여부 ▲허위 물품공급계약 등 영업활동 내용의 과장 공시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이를 위해 관련 증권사 현장 방문과 혐의자에 대한 문답조사를 병행하기로 했다. 강권석 부원장은 “이번 점검은 일상적인 검사와 달리 예고없는 암행감찰과 현장점검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분야 비리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의 코스닥 등록업무 및 공시 등 관련 제도도 보완하기로했다.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행위자 및 증권사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등 비리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설연휴 공직자 ‘암행감찰’

    정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다음달 4일부터 14일까지 정부합동점검반을 가동해 설을 빙자한 공무원들의 떡값 명목 금품수수,직무태만 등 공직기강 해이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정부는 24일 김호식(金昊植)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설연휴 종합대책을 마련,이같이 방침을 정하고공무원의 지방선거 관여 행위,지방선거를 겨냥한 지방자치단체장 및 공직자들의 사전 선거운동,선심성 행정 등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훼손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단속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설연휴 동안 각 행정기관의 긴급생활민원 처리및 국민불편 해소 대책추진 실태에 대한 현장점검도 실시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도 지방공직자에 대한 사정활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행자부는 이미 이같은 내용에 역점을 두고 5개팀 25명이 전국 16개 광역시·도를 돌고 있다. 행자부는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 2차 사정활동을 펴고 있고,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3차 암행 감찰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남효채(南孝彩) 행자부 복무감사관은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설 연휴는 어느해보다 공직기강에 틈이 생길 우려가 높다.”면서 “이번 감찰에서 적발된 공직자들은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검찰에 고발하는 등일벌백계(一罰百戒)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관계차관회의에서는 임금체불 예방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발주 공사대금 및 납품대금 등을 설 전에 조기지급하고 공사비 100억원 이상 건설공사에 대해서는 하도급업체 근로자 임금지급을 확인하며 체불 취약업체 5000여곳에 대해 수시점검하기로 했다. 체불근로자에 대해서는 1인당 500만원까지 모두 170억원을생계비로 대부해주고,도산업체 근로자에 대해서는 임금채권보장기금에서 1인당 1020만원(총 930억원)까지 임금을 우선지급한 뒤 체불사업주에게 대위변제하도록 하기로 했다. 이밖에 정부는 제수용품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사과·배등 23개 품목을 중점 관리하고 다음달 14일까지 경찰 및 소방관들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재난 및 범죄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영중 최광숙기자 jeunesse@
  • 공직 암행감찰 착수상황/ ‘부패고리 끊기’ 사정 잰걸음

    사정(司正)업무를 맡은 기관들이 바빠졌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연두회견을 통해 사실상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하자 감사원,국무총리실,국무조정실,행정자치부 등 공직사정을 담당한 부처들은 감찰요원을 현장에 즉각 파견하는 등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특히 벤처 업무를 담당한 기관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내부 감찰이 예상된다. [감사원] 올해 첫 공직자 비리 암행감찰에 나선 감사원은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전례없는 대규모다.국가최고감사기구로서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를 곧바로 반영해야 하기때문이다. 감찰국(5국) 한 관계자는 16일 “이번 감찰이 사전에 준비돼 온 것이지만 대통령의 ‘불퇴전의 부패척결’ 의지가 천명된 만큼 강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찰에서 벤처비리 등 신종 금융비리와 각종 특혜성 인·허가,세무비리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지자체 선거와 관련해서는 공직기밀 누설,공직자 줄서기,선심성예산집행을 점검한다.벤처업무를 담당한 기관에 대해서는 부처 자체의 1차 감찰 자료를토대로 감사원 관계자의 심도있는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이번 감찰활동에 이어 오는 3월에도 집중 공직기강 점검에 나서는 등 금년을 정권 후반기 공직자 직무유기등을 집중 점검하는 해로 삼을 방침이다. [국무조정실] 전 부처 공직자를 대상으로 공직기강 및 비리에 대한 감찰활동에 착수했다. 김 대통령의 부패척결 표명과 관계없이 집권 후반기에 나타나는 공직사회의 정치권 줄대기,인·허가 등 각종 이권개입,인사청탁 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사정작업을 펼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특별히 무슨 게이트 등에 연루된 비리사건에만국한된 것이 아니라 집권 후반기에 나타나는 공직사회의 각종 비리문제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비리가 나타나면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무조정실 등에는 공직비리와 관련한 첩보가 상당수 접수되고 있으며 사실 확인을 거쳐 법 위반이라고 생각되면 그에 상응한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행정자치부] 연초와 설날 등 취약시기를 틈타 각종 비리가증가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 연말에이어 지난 14일부터 2차사정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암행감찰반이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활동한 결과 이미비리관련 조사가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기초단체장을 중심으로 비리 혐의가 다수 파악되고 있으며 이중일부는 검찰 고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행자부는 판단하고 있다. 정기홍 김영중 최광숙기자 hong@ ■벤처관련 정통·산자부 '폭풍전야'. 정부의 벤처 관련 공직자 비리 척결 방침이 발표되면서 경제부처 가운데 벤처기업과 관련이 많은 정보통신부·산업자원부·중소기업청 등에 우려의 분위기가 역력하다.사정당국의 감사 과정에서 ‘혹시 불똥이 튀지나 않을까.’하고 걱정하고 있다. 일부 경제부처 관리들이 문제가 되는 벤처주식을 보유했을 것이라는 관측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사정당국도 문제가 된 기업뿐만 아니라 다른 몇 개 벤처 기업의 공직자 주식보유 현황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패스21사건처럼 공식화되는 경우가 아닌 한 관리들이 스스로 문제가 되는 주식을 가졌다고 실토할리는 없어‘폭풍전야’의 느낌마저 준다. 최근 관심의 초점이 되는 정보통신부의 경우 노희도 국제협력관 구속을 끝으로 ‘벤처 게이트’에서 한때 비껴나는듯하다가 다시 ‘태풍’이 몰려올 조짐을 보이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양승택(梁承澤) 장관이 “자체 조사에서 벤처주식 보유 등 문제 있는 직원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언급했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이번주 국장급 인사에 이어 후속 과장급 인사를 앞두고 있으나 직원들간 벤처관련 부서를 기피하는 기류가 급속히 확산,수뇌부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김동선(金東善) 차관이 지난 11일 국장 및 수석과장들을 긴급 소집,‘기강잡기’에 나선 것도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지난해까지는 공직자윤리법상 공직자의 주식보유 여부만 등록하면 되기 때문에 고위공직자들의 주식거래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했다.즉 등록내용만 갖고는 합법적 투자 여부를 가릴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정부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을 통해 1급 등 재산공개대상자 5000여명은 주식거래 내역서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행자부는 벤처기업 업무 관련 4급 이상 공직자에 대해서는재산증식 과정에 의혹이 있으면 정밀 검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관련 부처와의 협의 문제가 남아있는 등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박대출 김영중기자 jeunesse@
  • 오늘부터 공직 암행감찰 벤처·주식비리 집중조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가차없는 부패척결’ 의지를 표명한 이후 감사원이 대규모 암행 감찰활동에시동을 걸었다. 감사원은 1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0여일간 감찰국인 5국요원 60여명을 투입,올해 첫 공직기강 기동 암행감찰 활동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5국 7개 부서 가운데 민원분야 2개 부서를 뺀 전 감사관이 투입되는 이례적인 대규모 감찰이다. 감찰 대상은 전 중앙부처와 산하기관,공기업,지방자치단체등이 총망라된다.특히 최근 사회문제가 된 벤처 비리와 관련한 지원기관과 지방선거를 앞둔 지자체의 선심성 행정에 대한 감찰에 인력을 중점 투입한다.감찰반은 5개팀으로 나뉘어 서울 30명,지방 30명씩 현장에 투입된다. 감사원은 이번 감찰활동에 앞서 온라인 및 전화 민원 접수창구인 ‘188신고센터’에 접수된 비리 제보와 현장에서 직접 수집한 자료 검토를 마쳤다. 감사원 관계자는 “연초 공직기강 점검 및 설을 앞둔 복무기강 점검 차원의 올 첫 암행감찰”이라면서 “문제가 되고있는 공직자의 벤처 및 주식과 관련한 비리 적발 등 집중적이고 강도높은 감찰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행정자치부도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 2주일간의 일정으로 자치단체 사정활동에 착수한 상태다.5개팀 25명이 전국 16개 광역 시·도에서 암행 감찰활동을 펴고 있다. 행자부는 선출직 지방공직자의 경우 지방선거를 의식한 특혜성 인·허가 계약이나 인사 비리에 감사의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행자부는 지난해까지는 1급 이상 공직자가 재산등록때 주식보유 현황만 신고토록 했으나 올해부터는 주식거래 내용까지 등록토록 하는 등 재산변동 사항 심사를 강화하기로했다.행자부는 재산공개 대상자가 아닌 벤처기업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2∼4급 공무원이 재산등록을 할 때 직무상 취득한 정보를 이용,주식투자로 재산을 늘렸는지 여부도 정밀조사할 방침이다. 정기홍 김영중기자 hong@
  • 연말연시 탈법선거운동 엄단

    정부는 14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 연말연시와설 연휴에 불법·탈법선거운동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특별 감시·단속에 나서기로 했다.정부는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로 ‘공명선거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월드컵대회 일정과 겹쳐 있는 내년 지방선거를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 공명하게 치러야 한다며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현직 자치단체장의 사전선거운동 ▲공무원 등의선거관여 ▲금품살포와 기부행위,흑색선전·비방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특정정당 반대나 집단민원 해결 등을 요구하는과격·집단시위 등 법질서 문란행위에 대해 엄벌하기로 했다.또 인터넷 등 사이버 공간상의 불법선거운동에 대해서도 사이버 수사요원을 동원,24시간 검색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장의 사전선거운동 및 공무원의 선거관여행위,공직사회의 정치권 줄대기 등에 대해서는 국가기강 확립 차원에서 엄중하게 단속하고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금품수수 행위가 늘어날 것으로예상됨에 따라 지방공무원들이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만포착돼도 검찰에 계좌추적을 의뢰하기로 했다.지금까지는 수뢰 사실이 확인된 경우에 한해 검찰에 명단을 통보,수사를의뢰했다.행자부는 이를 위해 본부와 시·도 감사부서 합동으로 5개팀 30여명의 ‘공직기강특별감찰반’을 구성,내년 2월15일 설날까지 비리 개연성이 높은 인사,특혜성 인허가,도시계획 변경 등의 분야에 대해 암행감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11일까지 사전선거운동사범 83명을 입건,19명을 불구속하는 등 38명을 처리하고 45명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집중취재/ ‘고무줄 司正’ 이젠 그만

    정부는 공직기강이 흐트러지는 것을 막고 부정·부패고리를 끊겠다며 일년에 몇 차례나 ‘사정(事情)없이 사정(司正)’하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아 ‘사정 남발’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적발된 공무원도 하위직이 대부분인 데다 사유도 대개 보안내규 위반이나 명예실추,근무시간 자리 이탈 등이고 금품수수나 공금횡령 등의 비리는 숫자가 적다. 정부는 지난 7일 내년 양대선거와 연말연시를 맞아 대대적인 공직기강잡기에 나선다고 밝혔다.공개적인 사정 발표가올해들어서만 4번째다.일반감사와 암행감찰까지 포함한다면셀 수 없을 정도다. 사정은 때와 대상을 가려서는 안된다.그러나 체계적이지 못한 캠페인성 사정은 구호에 그칠 우려가 높다. 이러다 보니 현장에서는 냉소적인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제도적인 보완없는 잦은 사정과 감찰이 공직사회의 복지부동(伏地不動)과 눈치보기,냉소주의를 부추기고 있다.“이 때만 피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바닥에 엎드리게 된다는 것이다. 중앙부처의 한 공무원은 “정부의 사정에 있어 ‘벼린 칼날’이 아니라 ‘버린 칼날’로 휘두르니 제대로 비리를 잘라내지 못한다”며 치밀한 사전준비 부족을 꼬집었다.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사정을 홍보 차원에서 하는 듯한 정부의 태도가 잘못됐다”면서 “제도적 보완없는 사정은 그때만 지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비판했다.전문가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시범케이스로 엄단만하지말고 장기적인 성과를 거두는 데 역점을 두어야 ‘재수없이 걸렸다’는 말을 듣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정 현황]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올들어 10월 말까지 사직당국에 단속된 비위공무원은 1,661명으로 이 가운데 385명이 구속되고 1,276명은 불구속 조치됐다.부처별 자체 감찰활동에서는 3,397명의 공무원이 적발됐으며 직급별로는 3급 이상 39명,4∼5급 193명,6급 이하 2,565명 등이다. 적발사례도 복무규정 위배 등 사소해 해임·정직.감봉 등중징계를 받은 경우는 10% 정도에 그쳤고 적발자도 대부분이 하위직이다. 지난해 11월에도 정부는 ‘부패와의 마지막 결전’이라며사정을 단행했다.기관별 자체 감찰활동에서 적발된 1,903명을 직급별로 보면 5급 이상이 82명으로 4.3%에 불과했다.6급 이하는 1,639명으로 무려 86.1%에 이르렀다.나머지는 교육직 17.8%,공기업 등 산하 단체 9.6%였다. 적발된 5급 이상 공직자 가운데에도 공금 횡령·유용과 무사안일 케이스는 한 명도 없다.반면 6급 이하 하위직에서는108명에 이르러 사정이 하위직에 치우쳤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감사원의 적발사안도 대부분 하위직 공무원들과 관련됐다.98년부터 지난해까지 감사원 적발로 파면된 지자체와 중앙부처 3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은 고작 12명이다.그나마 장관급등 정무직은 한 사람도 없다. 98년에도 6월부터 8월까지 두 달에 걸쳐 대대적인 사정을실시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사정이 끝난 지 2달도 안된 10월에 다시 대통령이 공직기강 점검을 지시할 정도였다. 그해에 적발된 8,108명 가운데 파면 67명,해임 113명,면직 340명 등 500여명이 중징계를 받았다.99년에는 6,000여건이적발됐다. [반응] 대규모 사정이 한창인 지난 7월 금융감독원은 직원들에게 조심해야 할 4가지 항목을 적은 회람을 돌렸다.‘대가성 골프를 치지 말고,호화 유흥업소에 가지 말 것’ ‘출근시간과 점심시간을 엄수하고,공무 중 이석을 금할 것’ 등의 내용이다. 어떤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마무리하라는 지시가 아니라 ‘행동 조심하라’는 소극적 지시가 고작이다.금감원 관계자는 “보통 때는 문제가 되지 않을 사안도 시범케이스로걸리면 백약이 무효”라고 말했다. 중앙부처 한 공무원은 “출근시간이 늦었다거나 점심시간을 오래 가졌다고 사정 대상이 되는 것은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공무원은 “사정이나 감찰 대상이 되는 것은 열심히일을 벌여 놓은 공무원이지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공무원은아니다”며 무원칙한 사정이 업무에 대한 의욕만 위축시켜결과적으로 복지부동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다른 중앙부처고위 관계자는 “물을 흐리는 것은 미꾸라지 한 마리”라면서 “언론에 오르내리는 사정은 공직사회 전체가 비리의 온상이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기 때문에 공무원들의 불만만 산다”고 지적했다. 이러다 보니 비리척결을 체감할 수 없는 국민들도 냉소적이다.경실련이 지난 10월 말부터 1주일간 서울시민 1,075명을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현정부 출범 이후 실시된 사정작업과 관련,‘못하는 편’이라는 의견이 50.6%로 ‘잘하는 편’(7.1%)과 ‘매우 잘한다’(0.8%)는 의견보다 압도적으로많았다. “사정도 좋고 감찰도 좋지만 그보다는 공무원들이 정작 소신과 당당함을 가질 수 있는 여건 마련에 더욱 무게를 둬야한다”는 공무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전문가 제언- “예방위주로 활동 바꿔야”. 정부의 사정·감찰이 하위직 위주로 이뤄지는 등 공직사회의 근본적 비리를 없애지 못하고 있으며 너무 남발한다는 지적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사정기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객관적인 인사제도 등 제도의 뒷받침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사정은 구호보다는 공정하고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궁근(南宮槿·서울산업대 행정학과 교수)행정개혁시민연합 정책위원장은 “기간을 정해 놓은 사정은 쉽게 적발할 수 있는 하위직 공무원의 비리에만 중점을 두는 등 형식적으로 될 수밖에 없다”면서 “부정·부패가 공개적으로 사정한다고 하루아침에 없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내년에 출범하는부패방지위 등 기구와 제도를 잘 구축·활용해 비리가 일상적으로 체크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황성돈(黃聖敦)외국어대 행정학과 교수도 “내부고발자보호제도 등을 활성화시켜 비리가 발각될 확률을 높여야 한다”면서 “사정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소리소문없이,예외없이 매우 단호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은(李在恩)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사정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행정·입법·사법 3부의 유기적 공조노력이부족하기 때문”이라면서 “경기도 한 지원의 경우 일년동안 적발된 비리 공무원 모두가 ‘그동안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참작했다’며 집행유예로 풀려난 적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거성(金巨性)반부패국민연대 사무총장은 “정권 말기나선거 전후 등 정치적인 격변 시기와는 상관없이 모든 공직자들이 자기 책임에 합당한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꾸준한 예방위주의 사정활동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업무에 대한 책임 한계가 불분명해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단체장에게 잘 보이면 승승장구하기 때문에 줄서기에 나서게 된다”면서 “공정한 고과제도 정착,정실인사 배제 등 근본적 치유방법이 없는 사정은 결과적으로 공직사회의 사기를 저하시킬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중기자.
  • 서울시 공무원징계 84%가 6급이하

    서울시 감사관실 암행감찰반이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시청과 산하 본부·사업소·공사,자치구 등을 상대로 감사를 벌인 결과 금품수수,근무태만 등으로 공무원 85명을 적발했다. 서울시가 28일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적발된 85명 가운데 징계 18명,훈계 54명 등의 조치를 했고 나머지 13명은 추후 조사를 거쳐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의 83.5%인 71명이 6급 이하였고 5급(사무관)이상은 14명이었으며,이 가운데 3급(부이사관) 이상은 한명도 없었다. 4급(서기관)의 경우 지난해 9월 금품수수로 경고조치를받은 시 본청 소속 공무원 A씨가 유일했으며,5급(사무관)이 11명이었고 나머지 2명은 도시철도공사와 농수산물공사의 시청 기준 6급 상당 직원이었다. 또 같은 기간 서울시 자체감사에서도 징계 이상을 받은 5급 이상은 17명,6급 이하는 105명이었고 3급 이상은 한 명도 적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감사관실 관계자는 “고위직 공무원들의 비리는 검찰·경찰이 더 신경을 쓰고 있고 적발건수도 그렇게많지 않다”며 “하위직 적발건수가 많은 것은 직원수가 5만명이고 민원인 접촉 횟수가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떨고있는 공직 사회/ 청와대·총리실 3급이상 대대적 감찰

    “나 떨고 있니?” 요즘 공직자들 사이에서 은연중에 퍼지고 있는 ‘은어’다.‘이용호게이트’ 등 각종 비리사건에 직원 등이 연루된 국가정보원과 경찰청 등 사정기관은 자체적으로 집안단속에 나서고 있고,청와대와 국무총리실 사정반은 일반 부처의 3급 이상 중·상위 공무원들을 상대로대대적인 합동 특별감찰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오후 6시.서울 종로구 내자동 한국생산성본부건물 2층.국무총리실,감사원,행정자치부,경찰,국세청 소속특별 감찰팀 요원들이 노란 봉투를 들고 속속 모여들었다. 1시간여에 걸친 회의가 끝난 뒤 이들은 귀엣말을 주고 받으며 사무실을 나섰다.퇴근이 아니라 암행감찰에 나서는길이었다. 이달 초부터 서기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을 상대로 특별감찰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팀당 4∼5명씩 모두 10여개팀이 부처별로 구역을 나눠 24시간 움직이고 있다.종래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일상적인 감찰이 아니라 적발과 처벌 차원의 강도높은 감찰이라는 점이다.정보유출이나 이권개입 등비리가 적발되면 가차없이 ‘사정칼날’을 갖다댄다. 정치권 줄서기도 중점 감찰대상이다. 감찰팀은 특히 고위 공직자중 정치권과 연계됐을 개연성이 높은 특정 학교나 지역 출신들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별도로 행정자치부는 정치적인 상황에 부화뇌동하거나 정치권 줄대기 등 공직기강이 흐트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점검반 35명을 투입,지난 12일부터 2주일의 일정으로 16개 시·도에 대한 암행 감찰에 나섰다. 총리실 사정반의 고위 관계자는 “공직사회의 일하는 분위기에 방해되지 않도록 은밀하게 감찰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안을 다루는 부서는 물론,건축,위생 등 민원이 빈발하는 부서도 집중감찰 대상”이라고 밝혔다. 제주경찰청 임모 경사의 동향보고서 유출사건 직후인 지난 달 24일 전국 경찰청 감찰계장 회의를 열고 특별보안감찰에 들어갔다.종전과는 달리 전국 경찰청을 대상으로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졌다. 경찰청 감찰과 외에 본청 정보통신과 경무 분야의 베테랑들로 12개팀이 편성됐다.본청 감찰반이 1차로 훑고 나면 2차로 각 지방경찰청 감찰반이,마지막으로 일선 경찰서 감사요원이 체크하는 ‘3중’ 감찰이다.감찰결과는 이달 말쯤 취합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성(金銀星) 전 2차장 금품수수 의혹이제기되면서 사퇴한 직후 신건(辛建)국정원장은 전 직원들에게 특별지시를 통해 문서보안,인원보안,시설보안을 강조했다.특히 정치권 줄서기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는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감찰실은 이에 따라‘특별 감찰기간’을 설정,정당 관계자나 언론인들과의 접촉이 잦은 직원들의 명단을 별도로 작성해 관리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0·26사건 이후 최대의 위기라는게국정원 내부의 분위기다. 김문기자 km@
  • 공직기강 특별점검

    사정당국이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대대적 특별점검에 들어갔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민주당 총재직을 떠나는 등 최근정치적인 상황에 부화뇌동,나타날 수 있는 정치권 줄대기등 공직기강이 흐트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곧 중앙부처공직자에 대한 복무점검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자치부는 국무총리실과 합동으로 공직기강 확립 점검반 35명을 투입해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2주일 동안 16개시·도에 대한 암행 감찰에 나선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이번 점검에서 사정당국은 자치단체장과 유착,이권개입 등권력형 비리와 부패행위를 일삼고 있는 지역의 유력 인사와 고위 공무원들에 대한 자료를 집중 수집하고 있다.특히내년 대통령선거·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정치권에 줄을 대려는 ‘구태’를 여전히 보이는 일부 간부 공무원들에 대한점검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원처리를 이유없이 지연하거나 시민편익 시설에 대한 현장 관리 부실 등으로 인해 시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행위도집중 점검 대상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마당놀이’ 법정에 선다

    극단 미추와 MBC가 ‘마당놀이’ 명칭 사용권을 놓고 벌여온 논란이 마침내 법정싸움으로 번졌다. MBC가 지난 12일 서울지법에 ‘마당놀이’ 상표 사용금지가처분 신청을 낸 데 이어 상대편 극단미추와 제작사인 ㈜스타식스코리아도 17일 특허청을 상대로 ‘마당놀이’에 대한 등록무효심판 청구소송을 냈다.MBC는 17일 “지난달 29일 스타식스코리아 측에 공문을 보내 MBC가 상표등록한 ‘마당놀이’ 명칭을 쓰지 말 것을 요청했으나 극단 미추와제작기획사 스타식스코리아가 받아들이지 않아 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극단 미추와 ㈜스타식스코리아는 이에 대해 “‘마당놀이’를 상표로 등록한 자체에 오류가 있다”며 “연극이나 뮤지컬처럼 ‘마당놀이’도 일반 장르명칭에 해당하는 만큼 여러 제목의 마당놀이가 제작,공연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극단 미추와 MBC는 지난 81년부터 20년간 함께 마당놀이 공연을 올려 왔으나 출연진,형식,스태프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 오다 올해부터 결별하기로 했다.결별 입장을 밝힌미추와 MBC는 다음달 비슷한 시기에 ‘마당놀이 변강쇠전’(11월9일∼12월9일 정동이벤트홀)과 ‘암행어사 졸도야’(11월17일∼12월9일 장충체육관) 공연을 각각 추진했다. 이에 MBC는 “‘마당놀이’는 MBC가 지난 94년 이미 상표등록한 것으로 이를 사용할 경우 상표권 침해 우려가 있다”며 극단 미추 측에 ‘마당놀이’ 상표사용을 중지하고 이와 관련된 신문광고,현수막,유인물 등을 모두 회수,폐기할 것을 요청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현충일 골프 친 공직자 상당수 적발

    사정당국이 6일 현충일을 기해 전국 골프장을 대상으로 공직자 출입자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감찰 활동을 벌여 상당수 문제 공무원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7일 “현충일인 6일은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특별한 날인데도 불구,골프장을 출입하는 공직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했다”며 “현재 명단을 확보,동명이인 여부 및 본인을 대상으로 골프장을 가게 된 경위,자비부담 여부 등을 정밀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또 기관장 복무실태와 단체장 암행감찰 등을 통해평일 골프를 치거나 접대성 골프를 한 공직자에 대해서도내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은 일단 조사를 마친 뒤 접대성 골프를 쳤거나 상습적으로 골프장을 출입하는 등 문제가 발견된 공무원에 대해서는 해당부처에 통보,징계토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접대성 골프의 기준이 불명확하고 공무원들의 사기가 저하돼 있어 골프친 것을 문제삼을 경우 공무원들이 반발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사정기관 내부에서도논란이 일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광숙기자
  • 감사원 자치단체장 선심행정 대대적 점검

    정부는 내년 6월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예산집행을하거나 불필요한 지역순방을 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장들이선거를 의식한 행보가 정도를 넘어 공직사회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고 판단,대대적인 점검에 나섰다.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3일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일부지방자치단체장들이 선심성 예산을 쓰는 등 예산을 낭비하면서 벌써부터 선거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보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점검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암행감찰을 강화하고 우편이나 188전화,인터넷 등으로 신고된 사항들과 자체 정보를 활용,지자체에 대한 회계감사 등을 통해 이런 행태를 적발할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방선거 출마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일부 공무원들이 유력 후보에 줄대는 등 동요하는 움직임도 있어국무조정실과 행정자치부,감사원 차원에서 공직기강 확립을위한 공직감찰에도 착수했다. 정기홍기자 hong@
  • 감사원 고강도 암행감찰로 ‘발본’

    감사원이 최근 정부의 공직기강 점검과 관련,지난 24일부터고강도 암행감찰을 진행 중이다. 1,2차로 나뉘어 40명의 직무감찰팀 전원이 투입돼 열흘간씩 다음달 중순까지 진행된다. 감사원은 그동안 사전예방 및 민생감사에 주력했으나,이번암행감찰은 정권 후반기임을 감안,▲기관장을 비롯한 고위공직자의 정치권 줄대기 ▲선거를 의식한 선심행정과 구조조정 회피,방만한 재정운용 ▲무소신과 무사안일,부정적인 행정행태 등 공직기강과 관련한 행위를 집중 점검한다.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30일 “중앙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공기업 등 전 기관을 대상으로 했다”면서 “감찰은 하위직보다는 고위직을 위주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감찰은 기존의 감찰과는 성격이 다르다. 정보 및 첩보를 갖고 나선 것이 아니라 ‘빈 주머니를 갖고 다니며 담는’점검 형식이다.따라서 전국을 지역별로 2인1조로 나눠 ‘그물망식’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감사원은 최근의 ‘건강보험 재정운용 실태’ 특감에 따른보건복지부 간부들의 중징계와 관련,보건복지부직장협의회가 항의성명을 준비하는 등 집단행동 조짐이 있자 이들에 대한 감찰활동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특감 결과는 감사원의 감사기준에 따라적법하게 진행돼 결과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면서“집단행동에 가담하는 공무원은 공직자 신분을 망각한 행위로 간주, 공직기강 차원에서 엄중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재외공관 새달 감사 시작

    감사원은 다음달 20일부터 20일 동안 재외공관에 대한 일반감사에 들어간다.이번 감사는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드러난 공관의 비리 및 업무의 부당처리를 척결한다는 차원에서 강도높게 진행될 전망이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20일 “최근 대사의 거액 도박사건 등 재외공관의 비위 등이 잇따라 발생한 점을 중시,어느때보다도 철저한 점검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정보수집 활동을 강화해왔으며,특히 올해부터 민원창구로 운영 중인 ‘188전화’를 인터넷을 통해 교포사회에 집중 홍보,다수의 민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20여명의 감사관을 3개팀으로 나눠 아시아와 유럽,남미지역의 12개 공관에 투입한다.재외공관의 예산집행 실태와 재산 및 영사수입금 관리 등 회계감사는 물론,공관장 및 직원의 비리와 교포들의 민원처리 실태 등이 감사대상이다. 감사원은 특히 감사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번 감사부터는 감사대상 공관과 공관별 감사일정 등 세부내용을 일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감사 전에 외교통상부 및대상 공관과 일정을 상의,항공편 이용 등의 도움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감사관들이 불시에 공관을 방문하는 일종의 ‘암행감사’ 형태”라고 설명했다.감사원 관계자는 “최근 2∼3년 동안 감사를 받지 않은 공관과 ‘188전화’ 등을 통해 민원이 제기된 공관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올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빈발하는 비리 등 재외공관의 흐트러진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재외공관 감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국책사업감사단 ‘긴장의 25시’

    새만금 간척 등 각종 국책사업이 국가적 현안으로 부각되면서 감사원 국책사업감사단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새만금 간척사업 지속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고,지난달 말 개항한 인천국제공항 운영의 순항 여부도 아직 현안이다.월드컵축구대회 관련 특별감사는 2단계에 돌입한 상태다.모두가 ‘마음 놓지 못할’ 점검 사업들이다. 새만금 사업은 국책감사단의 큰 고민과 함께 애로다.수조원이 투입된 사업으로,정부의 사업중단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감사원이 공식적으로 ‘움직일’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도 최근 정부결정을 지켜보겠다는 원론적 견해만 밝힌 바 있다.하지만 실무진은 특감 착수 등에 대비,조만간 현황 파악에 나설 움직임이다.감사원은 지난 98년 ‘중단 여부를 빨리 결정하라’는 내용의 특감 결과를 냈다. 월드컵대회는 오는 26일까지 일정으로 2단계 특별감사에 들어갔다.사실 국책감사단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분야다.김창욱(金昌煜)국책단장은 “월드컵 이후 시설활용 측면을 중점 점검하고 있다”고 밝히고 “1차 특감 자료수집에서 지자체들의 대회 붐 조성을 위한 방안 마련이 아주 미흡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월드컵 특감에는 외부 전문가 19명 등 40명이 투입됐다. 인천공항은 개항직후 김 국책단장이 현장을 암행했을 만큼걱정하고 있는 분야다.운영상 큰 문제가 발생하면 곧바로 ‘점검’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감사원은 99년 건설분야 특감에서는 운영 시스템이 완공되지 않아 전면점검은 하지 않았다. 국책1과는 요즘 건설교통부·경찰청·인천공항공사 등 관련기관과 공항 운영 시스템은 물론 공항접근도로 등 각종 교통체계 현황을 파악하면서 개선책을 논의하고 있다. ‘국가물류체계 구축사업’ 특감도 다음달 중순 건교부를끝으로 마무리하게 돼 급피치 단계에 있다.담수호로 결론난시화호 사업은 그동안의 자료를 기초로 사업 추진과정과 책임 소재가 어디에 있는지를 분석중이다. 정기홍기자 hong@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