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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밴쿠버 통신]

    ●개막일 너무 포근… 영상 5도 밴쿠버의 봄날씨는 개막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동계올림픽 개막일인 12일(현지시간)까지 밴쿠버는 최저 5도, 최고 9도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15㎜ 안팎의 비까지 내린다는 예보가 전해졌다. 개막식 장소인 BC플레이스 스타디움은 돔구장이라 비에 큰 영향은 없지만, 겨울 분위기가 나지 않아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밴쿠버에서 동북쪽으로 160㎞가량 떨어진 휘슬러 역시 개막일에 비가 내리고 기온이 5도까지 오른다고 예보됐다. ●피겨 프리 암표 최고 403만원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의 암표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번 올림픽 피겨의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의 입장권은 D석 50달러(약 6만원)~A석 420달러(50만원)이고, 프리스케이팅은 C석 150달러(18만원)~A석 450달러(54만원)다. 그러나 일반판매 시작과 동시에 티켓이 매진되면서 인터넷을 통한 뒷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9일 캐나다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ebay.ca)를 보면, 쇼트 A석이 1736달러(208만원), 프리스케이팅 A석이 3360달러(403만원)까지 올랐다. 쇼트는 약 4.2배, 프리스케이팅은 7.5배 오른 가격이다. 김연아의 경기까지는 보름 이상 남아 있어 암표 가격은 더욱 뛰어오를 전망이다. 한편, 티켓 가격이 가장 비싼 종목은 아이스하키로 금메달이 결정되는 28일 입장권은 C석 350달러(40만원)~A석은 775달러(90만원)에 이른다. 이베이에서 C석은 5000달러(580만원)까지 올랐고, A석도 4249달러(495만원)까지 올랐다. ●스피드·쇼트트랙 대표팀 입성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이 9일 결전지인 밴쿠버에 입성했다. 3일부터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시차적응과 컨디션 조절에 나섰던 대표팀은 일주일 동안 빙상훈련과 체력훈련을 성공리에 마쳤다. ‘역대 최강전력’으로 평가받는 스피드 대표팀은 14일 장거리 기대주 이승훈(21·한국체대)의 5000m를 시작으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하루 늦은 10일 캘거리를 떠나 밴쿠버에 도착한다. ●성화봉송 마지막날 주자는? 캐나다 전역을 돌며 100일 넘게 이어진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의 피날레를 장식할 주자들의 면면이 공개되고 있다. AP통신은 9일 “올림픽 개막식인 12일 아침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육상스타 출신 세바스천 코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에게 성화를 넘겨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AP는 이 밖에 아이스하키의 웨인 그레츠키의 아버지 월터, 캐나다 여성우주인 줄리 파예트, 포크가수 얀 아덴, 은퇴한 아이스하키 스타 리처드 브로더 등 유명인사들이 마지막 날 주자로 나선다고 전했다.
  • 가시털 호저에 ‘무릎’…맹수 표범의 굴욕

    이런 굴욕이 있나… 정글의 왕인 표범도 적(敵)의 따가운 가시에는 어쩔 도리가 없나보다. 아프리카 남부의 보츠와나에 사는 암표범의 굴욕순간이 포착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야생동물사진가가 찍은 이 사진은 한껏 가시를 치켜세운 호저(豪猪)라 부르는 동물과 표범의 대립 장면을 담고 있다. ‘산미치광이’라고도 부르는 호저는 쥐목 동물로, 몸과 꼬리의 윗면이 가시털로 덮여있다. 가시털이 적의 몸에 꽂히면, 몸에서 떨어져 나와 적의 근육 속으로 파고들어 고통을 준다. 사납기로는 둘째가기가 서러운 표범이지만, 날카로운 가시털탓에 두 동물의 싸움은 결국 표범의 완패로 끝이 났다. 표범은 가시털이 비교적 적은 호저의 옆면을 공략했지만, 호저가 재빨리 가시털을 세운 탓에 피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맹수중에 맹수인 표범은 호저의 가시털때문에 ‘굴욕적인’ 장면까지 연출하고 말았다. 공격에 실패하고 앞발을 내린 채, 가시털로 철저히 방어하는 호저를 바라보는 표범의 포즈와 표정은 재미와 흥미를 동시에 준다. 사진을 찍은 작가인 솀 컨피온(33)은 “여러차례 공격에도 호저가 물러서지 않자, 표범은 더 이상의 공격을 포기하고 돌아갔다.”면서 “맹수 표범의 이러한 모습을 포착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바타’ 열풍…3D 영화, 주류로 각광받나

    ‘아바타’ 열풍…3D 영화, 주류로 각광받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가 전 세계 영화의 흥행 신화를 새롭게 쓰고 있다. 미국의 영화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아바타는 현재 월드와이드 흥행 수입 2위에 올라 1위인 ‘타이타닉’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 개봉 외화 중 최초의 1천만 관객 달성을 앞둔 ‘아바타’는 3D 상영의 부가 수입으로 흥행 수익면에서 1위에 올라섰다. ‘아바타’가 몸소 보여준 영상 기술 혁명은 전 세계 영화계에 3D 시대를 본격적으로 개막시켰다. 관객들은 일반 2D 영화에 비해 60% 이상 비싼 관람료에도 줄을 서가며 3D 상영관을 찾고 있다. 또 앞으로 개봉될 3D 영화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져 전 세계의 감독들은 ‘포스트 아바타’를 외치며 3D 영화의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미국: 팀버튼·스필버그 “카메론, 3D 괜찮은데?” 과거에도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등 일부 영화들이 3D로 상영됐지만, 주류로 나서지는 못했다. 하지만 ‘아바타’의 성공은 3D 영화 관람을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만들었다. 외신에 따르면 할리우드에서는 올해 20여 편의 3D 영화를 만들 계획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예고한 ‘아바타’ 3부작은 모두 3D로 제작될 계획이다. 그는 미국 LA 아크라이트 극장에서 “기술력은 이미 완성돼 있기 때문에 속편인 ‘아바타2’는 만들기가 훨씬 쉬울 것”이라고 귀뜸했다. 오는 3월 국내에서도 개봉하는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3D로 상영된다. 또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 감독은 스티븐 스필버그와 함께 3D 영화 ‘팅팅의 대모험’을 제작하고 있고, 리틀리 스콧 감독의 ‘로빈후드’ 등도 기획되고 있다. 과거의 흥행 대작인 ‘스타워즈’와 ‘타이타닉’ 등도 3D로 변환해 재개봉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 한국:곽경택·윤제균 “우리도 할 수 있다” 국내 역시 3D 영화 제작에 발을 딛고 있다. 우선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은 제2차 연평해전을 다룬 ‘아름다운 우리’(가제)를 3D 영화로 만든다. 제작사 아이엠픽쳐스 관계자는 “현재 세계 영화계는 3D 영화를 지향하는 추세”라며 “세계적인 흐름에 힘입어 ‘아름다운 우리’는 국내 최초의 풀(Full) 3D 실사 영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해운대’로 ‘천만 감독’의 반열에 오른 윤제균 감독도 두 편의 영화를 3D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의 석유시추선을 배경으로 바이러스로 변형된 괴물과 사람들의 사투를 그리는 ‘제7광구’와 한국의 절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 ‘템플 스테이’는 3D로 깊이를 더할 전망이다. 물론 국내 영화 제작 환경에서는 아직 낯선 3D 영화 제작에 대해 우려와 난색을 표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윤제균 감독은 “할리우드는 3D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데, 우리는 해본 적 없다고 넋 놓고 있을 수 없다.”며 시행착오도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했다. ◆ 3D 영화 환경 조성도 ‘봇물’ ‘아바타’의 성공은 영화 관람 환경까지도 바꾸고 있다. 현재 국내의 3D 상영관은 ‘아바타’의 돌풍을 계기로 122개까지 늘어났다. 그래도 관객들의 수요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량이다. 20세기폭스코리아 관계자는 서울신문NTN과의 전화통화에서 “‘아바타’가 확보한 국내 3D 상영관의 수요는 한계가 있다.”며 “‘아바타’의 총 누적관객 중 70% 정도는 2D 상영 관객”이라고 밝혔다. 이는 관객들이 2D를 선호했다기보다 3D 상영관 수가 부족했던 탓이다. 이에 ‘아바타’의 2D 버전을 봤던 관객 중 상당수가 3D로 다시 관람하는 현상이 나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아바타’의 3D 아이맥스관 입장권은 암표 거래도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3D 상영관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CGV는 전체 상영관의 30%를 3D 상영관으로 바꾸는 계획을 내놓았고, 메가박스도 올해 3D 상영관을 30개관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처럼 ‘아바타’의 성공을 넘어 국내외 3D 영화들이 관객들 앞에 펼쳐 놓을 또 다른 영상 기술과 미학의 세계가 어디까지 발전할지 궁금증과 기대를 증폭시킨다. 사진 = 각 영화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DB / 사진설명 = (아래, 왼쪽부터) 곽경택, 윤제균 감독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D 아바타’ 암표 뒷거래 성행

    ‘3D 아바타’ 암표 뒷거래 성행

    거침없는 질주로 천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 ‘아바타’(감독 제임스 캐머런)의 표를 구하기가 힘들어졌다.주말을 이용해 영화관을 찾는 관람자들이 “3D ‘아바타’의 표를 구하기가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한 장당 관람표가 만 육천 원인 CGV 왕십리점과 용산점 등 아이맥스관의 암표상이 나돌 정도다.이는 용산이나 왕십리 아이맥스관이 이달 말까지 전부 매진 상태가 일고 있기 때문이며 간혹 좌석이 남은 경우는 오전 8시의 첫 회 조조이거나 12시의 마지막 회가 간간히 한두 좌석 남는다.실제 인터넷 중고장터와 현장서 판매되는 암표 가격은 2장에 32000원, 4장에 7만 6천 원 선으로 뒷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영화관 관계자에 의하면 “3D 영화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평가할 수 있으며 아바타의 열풍이 2D 영화에서 3D로 다시보고자 관객들이 찾는 실정이다.”며 “그로인해 아이맥스관에 아바타를 보고자 하는 처음 관람객과 3D로 다시 즐기고자 하는 관람객들이 몰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해 암표거래가 활성화 된 것 같다.”고 말했다.또 인기 중고장터에는 암표를 판다는 사람보다 ‘아바타 아이맥스 삽니다, 웃돈가능, 장당 얼마까지 드려요’로 산다는 사람들로 더욱 북새통이다.주중 바쁜 회사 업무로 아들(8)과 주말 여가를 즐기기 위해 3D 아바타 상영관을 찾은 이모양(30, 송파구)은 낭패를 볼뻔 했다며 “가계사정이 여의치 않은 시점에 비교적 저렴한 문화생활로 생각했던 영화 관람이 더 이상은 힘들어진 것 같다.”며 “아들이 떼쓰는 바람에 비싼 값에 암표를 구입하긴 했지만 먹거리 비용과 차비등을 합하면 밖을 나서기가 어려운 실정이다.”고 하소연을 했다.한편 대만 현지 보도에 3D 입체영화인 아바타를 관람한 40대 한 남성이 영화 관람 후 뇌출혈로 사망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사진 = 20세기폭스코리아,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바타’ 中서 암표 성행… “장당 9만5000원”

    ‘아바타’ 中서 암표 성행… “장당 9만5000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가 전 세계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중국에서는 넘쳐나는 인기 때문에 암표가 극성을 부린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21cn.com 등 다수 매체는 “지난 4일 ‘아바타’가 개봉하기 이전부터, 베이징에서는 암표 1장이 최대 600위안(약 9만5000원)에 팔리기도 했으며, 대도시에서는 천정부지의 가격에도 표가 없어 팔지 못할 지경”이라고 전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IMAX 상영관을 보유한 상하이의 한 대형 극장은 당초 표 가격인 150위안에서 180위안으로 인상했다. 일반적으로 30~50위안인 현지 관람료에 비하면 5~6배 높아진 셈이지만, 표를 사려는 사람들은 엄동설한에도 극장오픈 3~4시간 전부터 줄을 서는 등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아바타’가 몇 십 배에 달하는 암표가 성행할 정도로 인기를 끈 것은 전 세계에서 몰려든 입소문 외에도, 3D 스크린 장치가 부족한 현지사정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높은 인기만큼, ‘아바타’를 둘러싼 소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그나마 표를 구하는데 성공해 부푼 기대를 안고 상영관에 입장한 광둥의 일부 관객들은 IMAX 상영관의 영사기 조작 미숙으로 상영이 잠시 중단되자 분노를 삼켜야 했다. 일간지인 ‘남방주말’은 지난 8일 “IMAX 상영관에서 상영이 중단되자 관객 500여명이 티켓 환불을 요구하고 나섰다.”면서 4시간이 넘게 기다려 표를 샀지만 관람료를 환불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는 한 관객의 말을 인용했다. 이 같은 소란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의 ‘아바타’ 열풍은 놀라울 정도다. 중국영화그룹의 통계에 따르면 ‘아바타’는 개봉 첫날에만 3303만 위안(약 56억 1500만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아바타’ 열풍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까지 누적관객 800만 명을 동원한 이 영화는 국내 최초 ‘1000만 관객 외화’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방암 자가진단 생리뒤 5일전후 적절

    유방암 자가진단 생리뒤 5일전후 적절

    최근 들어 국내 유방암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식생활의 서구화 탓이 크다. 2002년에 여성암 발병률 1위에 올라선 이후 2006년에는 10만명당 발병률이 46.8명으로 90년대에 비해 3배나 증가했다. 발병 연령도 20∼30대로 낮아졌다. 다행인 것은 조기에 발견하면 유방을 없애지 않고도 암조직만 제거하는 보전 수술이 가능하며, 다른 암과 달리 자가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여성성의 상징 유방을 암으로부터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유방암, 왜 생기나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손꼽히는 고위험군은 가족 중 유방암·난소암 병력을 가진 사람이 있거나, 12세 이전에 초경을 한 여성, 55세 이후에 폐경이 된 여성, 임신 및 분만 경험이 없거나 30세 이후에 첫 분만을 한 여성, 호르몬제를 남용하거나 과다한 음주벽이 있는 여성 등이다. 과다한 지방섭취 및 비만도 위험을 배가시킨다. 또 여성들의 사회 참여에 따른 독신여성 증가와 결혼연령이 늦고 자녀 수가 준 점, 모유 수유 기피도 중요한 이유다. 여기에 첫 월경 연령이 빨라지는 추세인데다 골다공증이나 갱년기 증상의 예방·치료를 위한 호르몬제 사용도 유방암 증가에 한몫을 하고 있다. ●자가진단·정기검진은 필수 유방암 역시 다른 암처럼 초기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자가진단이 중요하다. 자가진단 시기는 생리 뒤 5일 전후가 적절하다. 생리 후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육안으로 봐 유방의 크기나 모양이 변한 경우, 유두 분비물이 한쪽에서만 보일 때, 유방 피부에 함몰이나 부종·발적·습진 등이 생긴다면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그러나 모든 유방암이 자가진단으로 발견되는 것은 아니므로 30대 이후의 여성은 매년 정기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정확한 검진을 위해서는 유방촬영 및 초음파검사, 세침천자세포검사 등이 필요하며, 최근에는 자기공명촬영(MRI) 및 입체자동흡입조직검사기를 이용해 진단의 정확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맘모톰으로 불리는 ‘자동흡입조직검사기’를 이용하면 진단은 물론 2.5㎝ 이하의 작은 멍울을 외래에서 국소마취 후 흉터 없이 제거할 수도 있다. 흔히 유방암 수술을 받으면 당연히 유방을 들어낸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요즘에는 유방 보존수술이 일반화돼 있고, 유방을 절제한 경우에도 조직을 바로 복원시키는 ‘즉시재건술’도 가능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유방을 유지할 수 있다. ●자가진단은 이렇게 ▲거울앞에 서서 유방의 전체적인 윤곽, 좌우 대칭 여부, 유두와 피부 함몰 여부를 살핀다. ▲양손을 올려 유방의 피부를 팽팽하게 한 뒤 피부 함몰 여부를 다시 한번 살핀다. ▲왼손을 어깨 위로 올린 뒤 오른쪽 가운데 세 손가락의 끝을 모아 유방 바깥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원형을 그리며 유두를 향해 천천히 들어오면서 만진다. ▲유두를 짜 분비물이 있는지 살핀다. ▲겨드랑이에 멍울이 잡히는지 만져본다. 반대쪽 유방도 같은 방법으로 검사한다. ●수술 후 관리도 중요 유방암의 재발률은 20∼30%나 된다. 특히 수술 후 2∼3년 내의 재발률이 높다. 재발 환자의 70.9%가 수술 후 3년 내에 재발하며, 92%는 수술 후 5년 내에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유방암은 수술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당연히 재발도 조기 발견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추적검사를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암의 병기가 높았거나, 치밀 유방, 젊은 연령일수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수술 후 첫 3년간 3개월마다 ▲이후 2년간 6개월마다 ▲그 후에는 1년에 1회 정기검사가 필요하며, 환자와 암의 특성에 따라 간기능·암표지자·흉부 X선·복부초음파 등이 필요하기도 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손길수 교수(고려대 안산병원 유방내분비외과)
  • 베트남 하노이 ‘제3회 한국영화축제’ 성황리 폐막

    베트남 하노이 ‘제3회 한국영화축제’ 성황리 폐막

    │하노이 강아연특파원│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열린 제3회 한국영화축제가 2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흘간 모두 1만 6000여명의 관객을 황홀하게 한 한국영화축제는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영화제가 진행된 하노이 내셔널시네마센터 4개관, 호찌민 롯데시네마 6개관에는 이날도 수백대의 오토바이 행렬이 줄을 잇는 등 마지막까지 성황을 이뤘다. 서울신문이 국가브랜드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 주최한 한국영화축제는 3회째를 맞아 더욱 상승한 인지도를 자랑했다. 현지 무역회사 이사로 8년째 베트남에 살고 있는 교민 남국현씨는 “‘한국-베트남 주간’의 개막행사로 소녀시대가 공연을 펼친 ‘한-베 우정 페스티벌’도 영화제의 일부라고 생각할 만큼,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영화축제를 잘 알고 있고 매년 손꼽아 기다린다.”고 말했다. ●티켓값 4배 암표까지 등장 또 “주로 공관들이 주관하는 다른 외국영화제들에 비해 한국영화제는 가장 규모가 커서 문화적으로도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1, 2회 때 개막행사에 참석한 배우 김아중, 이영아 등은 한국영화제를 통해 베트남에서 대표적인 한류스타로 부상하기도 했다. 영화제 기간 동안, 극장 주변에는 매일같이 암표상이 기세를 부릴 정도로 관심도가 대단했다. 특히 코믹영화 ‘과속스캔들’의 인기가 높아 일반 티켓값(성인 2만 5000동)의 4배인 10만동(한화 약 8000원)에 표가 거래되기도 했다. 영화제 일주일 전부터 무료로 배포된 표를 미처 구하지 못한 시민들은 상영시간까지 기다렸다가, 자리가 빌 경우 선착순 입장하기도 했다. 베트남 유력 일간지인 타잉 니엔 신문과 띠엔 퐁 신문을 비롯해 하노이 방송 등에서도 영화제를 주요 뉴스로 다루는 등 현지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다. 전체 관객의 20%는 한국 교민일 정도로 교민사회 역시 높은 애정을 보였다. 이같은 성공적 개최에는 베트남 영화정책 및 산업현황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전략적으로 접근한 것이 주효했다. 가령, 베트남은 영화수입 심의 때 사상, 전쟁, 조직폭력, 성(性)과 관련해 제한을 가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엔 ‘웰컴 투 동막골’이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기도 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베트남 사람들이 좋아하는 최루성 멜로 영화(‘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코미디 영화(‘7급 공무원’, ‘과속스캔들’)를 상영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문화사절단役… 정부 지원 절실 물론, 과제도 남았다. 응우옌푹디언 내셔널시네마센터 실장은 “올해 상영작 8편 가운데 미개봉작은 ‘7급 공무원’, ‘과속스캔들’ 등 2편이었다.”며 “한국영화제를 통해 더 많은 신작을 접할 수 있도록 앞으로는 미개봉작 편수를 더 늘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성낙철 서울신문 신성장사업국 과장은 “더 많은 화제를 끌기 위해서는 흥행작을 들고 와야 하는 만큼, 한국 내에서 좋은 콘텐츠가 탄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의 지원 확대 및 정책적 뒷받침도 절실하다. 한 현지 교민은 “한국영화제는 한국영화를 무료로 선보이는 등 베트남에서 문화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이슈화와 홍보를 위해서는 인기 가수 및 연예인 초청과 영화제 개최 등이 경제상황에 따라 동요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rete@seoul.co.kr
  • 배용준ㆍ최지우 24개 극장 생중계…극장매출만 6억여원

    배용준ㆍ최지우 24개 극장 생중계…극장매출만 6억여원

    ‘욘사마’와 ‘지우히메’의 뜨거운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29일 오후 6시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돔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겨울연가’의 방송기념 행사는 일본 전역의 24개 극장에 위성 생중계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행사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 찾은 팬은 도쿄돔 입장객 4만 5천 여명, 극장에서 위성으로 생중계되는 장면을 지켜본 1만 여명을 합산해 총 5만 5천 여명에 달한다. 도쿄돔 이벤트 입장권은 8천900엔이지만 1만여 엔으로 책정된 암표상들도 극성을 부렸다. 이에 경찰은 ‘암표 판매는 불법’이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행사장 앞을 순회했다. 한편 도쿄돔을 방문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일본 전역 24개 극장에서 마련된 ‘겨울연가’ 제작발표회 생중계 역시 대성황을 이뤘다. 위성을 활용한 극장 생중계의 최대 수용 규모는 1만 명으로 한 좌석당 4400엔(국내가격 5만8240원)이다. 결국 극장에서만 거둔 매출만 무려 5억8000만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돔 행사에 이어 극장 역시 전석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코레일 직원이 기차 암표장사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직원이 추석 기차표를 인터넷에서 암표로 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9일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명절 기차표를 대량으로 구매한 뒤 인터넷에서 웃돈을 받고 판매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코레일 직원 강모(35)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강씨는 코레일 회원으로 가입된 다른 코레일 직원 등 38명의 명의를 도용해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승차권 예약대기를 걸어놓은 뒤 예약이 취소된 승차권을 다량으로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회원 카드를 이용하면 예약대기를 20장(일반회원은 10장)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 예약대기는 취소 또는 반환되는 기차표를 우선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강씨는 동생과 함께 이 같은 방법으로 확보한 추석 열차표 230장을 인터넷 쇼핑몰에 올려 장당 1만원 정도의 웃돈을 받고 판매했다. 범행을 공모한 강씨의 동생은 코레일에서 매표 담당 계약직으로 일한 경험이 있어 승차권 예매 시스템의 허점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지난 설에도 이 같은 수법으로 기차표 70장을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은 결제만 되고 발권 대기 상태인 승차권을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올린 뒤 연락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휴대전화로 ‘SMS 티켓’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암표를 팔았다.”면서 “현행 암표거래 처벌이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불과해 명절 암표 거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코레일 측은 “형사 처벌과 별도로 강씨를 중징계할 계획이며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짧은 추석으로 기차표를 구하기 힘들다는 점을 노린 인터넷 사기행각도 잇따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KTX 동반석 카풀’ 관련 카페에 기차표 사기 사건에 대한 첩보가 계속 올라오고 있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드러난 10여명의 피해자들은 ‘00고래’라는 아이디를 쓰는 사람으로부터 부산행 KTX 기차표를 구매하기 위해 돈을 입금했으나 기차표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UFC100 암표 상한가…5000만원 짜리도

    UFC100 암표 상한가…5000만원 짜리도

    역대 최대의 격투 이벤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UFC100 입장권 가격이 4만 달러(약 5000만원)까지 치솟는 등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는 12일 미국 네바다주 만덜레이베이센터에서 열릴 ‘UFC100’의 티켓이 조기 매진되자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암표상들이 4만 달러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캐나다 일간 밴쿠버선이 전했다. UFC에서 링 주변 티켓이 우리 돈으로 수 백 만원에 이르는 경우는 흔한 일이지만 5000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은 UFC에서도 놀라운 수준이다. 100번째를 맞는 UFC의 기념비적인 이벤트인 이번 대회에는 프랭크 미어(30·미국)와 브록 레스너(31·미국)의 헤비급 통합 챔피언전, 조르주 생 피에르(28·캐나다)와 티아고 알베스(25·브라질)의 웰터급 챔피언전 등 빅매치가 예정됐기 때문. UFC100에 쏠린 관심을 보여주는 것은 이 뿐 아니다. 신문에 따르면 라스베가스 호텔과 카지노는 대회 전후일 예약이 거의 다 찼으며 이에 맞춰 카지노들은 평소에 비해 300% 높은 가격을 공지했다. 또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캐나다 출신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의 영향으로 캐나다에서 라스베가스로 가는 항공편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다. 한편 UFC100에는 ‘풍운아’ 추성훈과 한국인 UFC 파이터 김동현이 동반 출전해 각각 UFC 데뷔전 승리와 3연승을 노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플러스] 보건소, 암표지자 검사 실시

    강서구(구청장 김재현)보건소는 저소득 주민을 위해 각종 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암표지자(암세포가 만드는 물질 또는 체내의 정상세포가 암세포와 반응해서 만드는 물질)검사’를 실시한다. 이 검진은 암의 조기 발견·치료와 더불어 주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의약과 2657-0157.
  • “맨손으로 두방이면 잡는 황소를 정보부 협박에…”

    “전부 그렇게 먼저 보내고 난 후에는…프로레슬링이 지금 인기가 없으니까 큰 죄를 지은 거 같아.참 팬들에게 사랑받았는데….이렇게 모래성같이 싹~ (인기가 사라지니) 내 자신이 인생이 허무하다는 생각밖에 안 드는 거지.어디 누구한테 가서 하소연할 사람도 없고….” 왕년의 프로레슬러 천규덕(77)씨가 과거를 회상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천씨는 한국 프로레슬러 1세대로 혼자 남아있는 현실에 다시 한 번 회한의 감정을 내뱉었다. 그에게 한국 프로레슬링이 가장 빛나던 시절의 얘기를 듣기 위해 최근 ‘프로레스링 동우회’를 찾았다.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위치한 건물 5층에 마련된 동우회 사무실.좁은 계단을 오른 뒤 헬스클럽을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는 넓지않은 공간에는 사무를 보는 직원도 번듯한 간판도 없었다.낡은 건물의 한 귀퉁이 옥탑방,한국 프로레슬링의 현 주소를 보는 듯 했다. 한때 전국민을 들썩이게 만들며 링 위를 호령했던 챔피언에게 현재 주어진 자리는 사각의 링이 아닌 쿠션이 푹 꺼진 낡은 소파였다.천씨는 이 곳에서 한국 프로레슬링의 영광과 좌절에 대해 얘기했다. ●일본 방송 보고 기술 배우던 초창기 그는 부산에서 군생활을 하던 중 전파사 TV로 전설적인 레슬러 고 역도산(본명 김신락 1963년 사망) 선수의 시합을 보고선 프로레슬링에 입문(1950년대 후반으로 추정)했다. “1949년도에 육군항공대(현재 공군)에 입대를 한 뒤 부산에 있는 부대로 발령을 받았지.근데 그때만해도 부산 해안가에서는 일본 방송이 잡혔어요.어느날 전파사 TV에 역도산씨가 나오는 거야 그 분이.스타일 보니까 손으로 막 치고 있더라구.나도 이건데(손) 한 번 해보자 해서 다음날 같은 체육관에 있던 고 장영철 선수(2006년 사망)한테 가서 말하면서 시작했어요.우연하게 시작한 거지.” 천씨가 털어놓은 한국 프로레슬링의 초창기는 주먹구구식이었다. “시합을 하려면 링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때는 밑에 매트를 깔고 나무로 된 기둥을 세운 다음에 링을 만들었지.뭐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그냥 TV보고 ‘이렇게 만들면 되지 않을까.’ 했죠.기술도 TV보고 배우고….덩치 큰 사람들이 로프 위에 탁~걸치면 기둥이 무너졌어요.그때는 다 그렇게 했어요.” ●찬란했던 전성기  부산에서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천씨는 장영철과 함께 1963년쯤 서울로 진출해 흥행을 거듭하게 된다.그가 회상하는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성기는 너무도 화려했다.지금의 쇠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굉~장했어요.인기가 하늘을 찔렀지.배고프고 밤이면 할 게 없었어.놀거리도 없었지.근데 우리가 이걸 하니까 사람들이 얼마나 좋아했겠느냐 말야.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 일본 사람들 불러다가 때려눕히니 얼마나 통쾌했겠느냐 이거야.장충체육관에 한 7000~8000명이 들어가는데 그 바깥에 사람들이 더 많았어.표를 못 구해가지고 암표가 막 3~4배씩 뛰고,그래도 표 못 구하면 다방이나 그런데로 몰려가고…TV가 나온(널리 보급된) 뒤에 레슬링하는 날이면 거리에 택시가 없었어요.다 그거 구경한다고 집으로 들어가버려서….” 1965년 중반 일본에서 활동하던 고 김일 선수(2006년 사망)가 귀국해 프로레슬링의 인기를 한층 높이게 된다.그의 박치기 한 방에 일본 선수들이 고꾸라지는 모습에 국민들은 희열을 느꼈다.김일은 전국민의 열렬한 지지를 얻으며 ‘국민 스타’로 떠오르게 된다.하지만 천씨 등 ‘국내파’는 김일의 등장이 달갑지만은 않았다. “당황스러웠지.우리가 틀을 잡아놓고 나니까 오오키 긴타로(김일의 일본식 이름)라고 들어오니 당황스러운 거죠….일본 이름으로 활동했으니까 한국 사람인 줄도 몰랐고.기분이 안 좋을 수 밖에 없었던 거죠.그래도 내 마 딱 그 사람이 그래도 외국에서 시합 많이 해 봐서 경험은 많을 거 아니냐고 해서 같이 시합을 하게 된 거야.일주일에 하루 이틀 쉬고 계속 시합이 잡혔지.정부가 국제 경기를 한 달에 한 번씩 하라고 하고.” 김일 장영철 천규덕 등의 활약에 한국 프로레슬링은 승승장구한다. ●‘프로레슬링은 쇼’ 사건 “그러다가 레슬링이 쇼다 그 사건이 터져서…참 인기가 그게…한 번 떨어지니까 좀처럼 되살리기 힘들대요.갈수록 사람이 줄고 (팬들로) 꽉 찼던 장충체육관이…” 1965년 11월 27에 터진 ‘장영철 파문’을 얘기하는 천씨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일본 오쿠마 선수가 장 선수한테 새우꺾기(허리를 꺾는 기술)를 했어.원래 로프를 잡으면 놔주는데…움직일 수 없으니까(로프까지 못 가니까) 옆에 있던 한국 선수들한테 올라오라고 (장선수가) 손짓을 해서 집단 폭행을 했다는 거지.홧김에....그것 때문에 선수들이 연행돼서 경찰서로 갔죠.거기서 기자들이 ‘이기 레슬링 짜고 하는 거 아이가.’라고 묻는데 장 선수가 대답을 못 한 거야.취조받고 그러니까 겁도 나고 해서.그러다 보니 다음날 신문 사회면에 대문짝만하게 ‘레슬링이 쇼’라고…난 그때 전주에 시합하러 내려가 있었는데.” 당시 신문 등 관련자료들에는 이 사건에 대해 “장영철이 경찰서에서 ‘프로레슬링에선 사전에 경기 과정과 우승자를 논의하는 법’이라고 말했다.” “프로레슬링의 규칙 등을 검사가 잘못 이해하고 ‘프로레슬링은 쇼’라는 식으로 발표했다.” 등으로 기록돼있다. 천씨가 기억하는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성기는 여기까지였다.(하지만 이 부분은 다른 자료들과 좀 배치되는 면이 있다.당시 신문기사 등에 따르면 1974년에도 국내에서 김일 선수가 안토니오 이노키와 대결을 벌이는 등 흥행이 잘 됐다고 알려졌다.이후 김일과 장영철 천규덕의 불화가 깊어지고 후진양성이 되지 않는 등 악재가 겹쳐 1970년대 중후반 프로레슬링이 침체된다고 전해진다.) ●잿빛 추억 그리고 하늘색 꿈 “사람이 안 들어오더라구.100명이 줄고 그 다음날이면 100명이 더 줄고….내가 그래서 김일-장영철-나 3자 시합도 주선해보고,미국도 유학갔다 오고 그랬는데도 결국 안 되더라구.한달에 한번 시합하다가 두달에 한번,6개월에 한번….시골로 다니면서 무슨 서커스단도 아니고…이제 나도 나이도 먹고 그냥 주저앉았는데 그러다 김일씨도 혼자서 해보니 안되잖아요.그 때 세 사람이 한 몸이 돼서 화합하고 그랬어야 하는데,그래서 레슬링이 이지경이 된 거죠.” 1985년 링을 떠난 천씨는 선수시절부터 몸을 담았던 영진약품 무역부에서 1989년까지 근무한다.그후 군 동기생의 회사에서 6년간 일을 한다.1998년에는 프로레슬링에 대한 열정으로 원로 선수들과 함께 프로레슬링 동우회를 결성한다. 또 2008년에는 동국대 사회체육대학원 스포츠엔터테인먼트과에서 프로레슬링의 역사를 가르치기도 했다.하지만 학생 수가 적어 6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강의를 그만두게 된다.현재 국내에서 열리는 프로레슬링 대회는 1년에 다섯번도 채 되지 않는다.선수층도 얇고 무엇보다 ‘젊은 스타’가 수년째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천씨는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아직까지 프로레슬링 인기 부활의 불씨를 당길 꿈을 놓지 않고 있다.다른 단체들과 손을 잡고 큰 시합을 열 계획을 구상중이라고 했다. “옛날엔 죽이라 살리라 때리라 이랬는데 이제는 손뼉치고 웃고 즐기는 시대가 됐어.우리 프로레슬링도 그렇게 가야지.팬들은 쇼라는 걸 다 알고 있다 이거야.즐겁게만 해달라는 거지.이게 팬들의 요구사항일 거예요.” 그는 여든이 넘은 지금에도 운동을 거르지 않는다.아침 저녁으로 앉았다 일어나기,아령들기 등으로 5시간씩 단련하고 있다고 했다.언젠가 인기가 다시 되살아나는 날까지 자신과 프로레슬링을 지탱하기 위해. 글 /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사진 ·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손으로 두방이면 잡는 황소를 정보부 협박에…”

    “맨손으로 두방이면 잡는 황소를 정보부 협박에…”

    “전부 그렇게 먼저 보내고 난 후에는…프로레슬링이 지금 인기가 없으니까 큰 죄를 지은 거 같아.참 팬들에게 사랑받았는데….이렇게 모래성같이 싹~ (인기가 사라지니) 내 자신이 인생이 허무하다는 생각밖에 안 드는 거지.어디 누구한테 가서 하소연할 사람도 없고….”  왕년의 프로레슬러 천규덕(77)씨가 과거를 회상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천씨는 한국 프로레슬러 1세대로 혼자 남아있는 현실에 다시 한 번 회한의 감정을 내뱉었다.  그에게 한국 프로레슬링이 가장 빛나던 시절의 얘기를 듣기 위해 최근 ‘프로레스링 동우회’를 찾았다.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위치한 건물 5층에 마련된 동우회 사무실.좁은 계단을 오른 뒤 헬스클럽을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는 넓지않은 공간에는 사무를 보는 직원도 번듯한 간판도 없었다.낡은 건물의 한 귀퉁이 옥탑방,한국 프로레슬링의 현 주소를 보는 듯 했다.  한때 전국민을 들썩이게 만들며 링 위를 호령했던 챔피언에게 현재 주어진 자리는 사각의 링이 아닌 쿠션이 푹 꺼진 낡은 소파였다.천씨는 이 곳에서 한국 프로레슬링의 영광과 좌절에 대해 얘기했다.  ●일본 방송 보고 기술 배우던 초창기  그는 부산에서 군생활을 하던 중 전파사 TV로 전설적인 레슬러 고 역도산(본명 김신락 1963년 사망) 선수의 시합을 보고선 프로레슬링에 입문(1950년대 후반으로 추정)했다.  “1949년도에 육군항공대(현재 공군)에 입대를 한 뒤 부산에 있는 부대로 발령을 받았지.근데 그때만해도 부산 해안가에서는 일본 방송이 잡혔어요.어느날 전파사 TV에 역도산씨가 나오는 거야 그 분이.스타일 보니까 손으로 막 치고 있더라구.나도 이건데(손) 한 번 해보자 해서 다음날 같은 체육관에 있던 고 장영철 선수(2006년 사망)한테 가서 말하면서 시작했어요.우연하게 시작한 거지.”  천씨가 털어놓은 한국 프로레슬링의 초창기는 주먹구구식이었다.  “시합을 하려면 링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때는 밑에 매트를 깔고 나무로 된 기둥을 세운 다음에 링을 만들었지.뭐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그냥 TV보고 ‘이렇게 만들면 되지 않을까.’ 했죠.기술도 TV보고 배우고….덩치 큰 사람들이 로프 위에 탁~걸치면 기둥이 무너졌어요.그때는 다 그렇게 했어요.” ●찬란했던 전성기  부산에서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천씨는 장영철과 함께 1963년쯤 서울로 진출해 흥행을 거듭하게 된다.그가 회상하는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성기는 너무도 화려했다.지금의 쇠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굉~장했어요.인기가 하늘을 찔렀지.배고프고 밤이면 할 게 없었어.놀거리도 없었지.근데 우리가 이걸 하니까 사람들이 얼마나 좋아했겠느냐 말야.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 일본 사람들 불러다가 때려눕히니 얼마나 통쾌했겠느냐 이거야.장충체육관에 한 7000~8000명이 들어가는데 그 바깥에 사람들이 더 많았어.표를 못 구해가지고 암표가 막 3~4배씩 뛰고,그래도 표 못 구하면 다방이나 그런데로 몰려가고…TV가 나온(널리 보급된) 뒤에 레슬링하는 날이면 거리에 택시가 없었어요.다 그거 구경한다고 집으로 들어가버려서….”  1965년 중반 일본에서 활동하던 고 김일 선수(2006년 사망)가 귀국해 프로레슬링의 인기를 한층 높이게 된다.그의 박치기 한 방에 일본 선수들이 고꾸라지는 모습에 국민들은 희열을 느꼈다.김일은 전국민의 열렬한 지지를 얻으며 ‘국민 스타’로 떠오르게 된다.하지만 천씨 등 ‘국내파’는 김일의 등장이 달갑지만은 않았다.  “당황스러웠지.우리가 틀을 잡아놓고 나니까 오오키 긴타로(김일의 일본식 이름)라고 들어오니 당황스러운 거죠….일본 이름으로 활동했으니까 한국 사람인 줄도 몰랐고.기분이 안 좋을 수 밖에 없었던 거죠.그래도 내 마 딱 그 사람이 그래도 외국에서 시합 많이 해 봐서 경험은 많을 거 아니냐고 해서 같이 시합을 하게 된 거야.일주일에 하루 이틀 쉬고 계속 시합이 잡혔지.정부가 국제 경기를 한 달에 한 번씩 하라고 하고.”  김일 장영철 천규덕 등의 활약에 한국 프로레슬링은 승승장구한다.  ●‘프로레슬링은 쇼’ 사건  “그러다가 레슬링이 쇼다 그 사건이 터져서…참 인기가 그게…한 번 떨어지니까 좀처럼 되살리기 힘들대요.갈수록 사람이 줄고 (팬들로) 꽉 찼던 장충체육관이…”  1965년 11월 27에 터진 ‘장영철 파문’을 얘기하는 천씨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일본 오쿠마 선수가 장 선수한테 새우꺾기(허리를 꺾는 기술)를 했어.원래 로프를 잡으면 놔주는데…움직일 수 없으니까(로프까지 못 가니까) 옆에 있던 한국 선수들한테 올라오라고 (장선수가) 손짓을 해서 집단 폭행을 했다는 거지.홧김에....그것 때문에 선수들이 연행돼서 경찰서로 갔죠.거기서 기자들이 ‘이기 레슬링 짜고 하는 거 아이가.’라고 묻는데 장 선수가 대답을 못 한 거야.취조받고 그러니까 겁도 나고 해서.그러다 보니 다음날 신문 사회면에 대문짝만하게 ‘레슬링이 쇼’라고…난 그때 전주에 시합하러 내려가 있었는데.”  당시 신문 등 관련자료들에는 이 사건에 대해 “장영철이 경찰서에서 ‘프로레슬링에선 사전에 경기 과정과 우승자를 논의하는 법’이라고 말했다.” “프로레슬링의 규칙 등을 검사가 잘못 이해하고 ‘프로레슬링은 쇼’라는 식으로 발표했다.” 등으로 기록돼있다.  천씨가 기억하는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성기는 여기까지였다.(하지만 이 부분은 다른 자료들과 좀 배치되는 면이 있다.당시 신문기사 등에 따르면 1974년에도 국내에서 김일 선수가 안토니오 이노키와 대결을 벌이는 등 흥행이 잘 됐다고 알려졌다.이후 김일과 장영철 천규덕의 불화가 깊어지고 후진양성이 되지 않는 등 악재가 겹쳐 1970년대 중후반 프로레슬링이 침체된다고 전해진다.)  ●잿빛 추억 그리고 하늘색 꿈  “사람이 안 들어오더라구.100명이 줄고 그 다음날이면 100명이 더 줄고….내가 그래서 김일-장영철-나 3자 시합도 주선해보고,미국도 유학갔다 오고 그랬는데도 결국 안 되더라구.한달에 한번 시합하다가 두달에 한번,6개월에 한번….시골로 다니면서 무슨 서커스단도 아니고…이제 나도 나이도 먹고 그냥 주저앉았는데 그러다 김일씨도 혼자서 해보니 안되잖아요.그 때 세 사람이 한 몸이 돼서 화합하고 그랬어야 하는데,그래서 레슬링이 이지경이 된 거죠.”  1985년 링을 떠난 천씨는 선수시절부터 몸을 담았던 영진약품 무역부에서 1989년까지 근무한다.그후 군 동기생의 회사에서 6년간 일을 한다.1998년에는 프로레슬링에 대한 열정으로 원로 선수들과 함께 프로레슬링 동우회를 결성한다.  또 2008년에는 동국대 사회체육대학원 스포츠엔터테인먼트과에서 프로레슬링의 역사를 가르치기도 했다.하지만 학생 수가 적어 6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강의를 그만두게 된다.현재 국내에서 열리는 프로레슬링 대회는 1년에 다섯번도 채 되지 않는다.선수층도 얇고 무엇보다 ‘젊은 스타’가 수년째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천씨는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아직까지 프로레슬링 인기 부활의 불씨를 당길 꿈을 놓지 않고 있다.다른 단체들과 손을 잡고 큰 시합을 열 계획을 구상중이라고 했다.  “옛날엔 죽이라 살리라 때리라 이랬는데 이제는 손뼉치고 웃고 즐기는 시대가 됐어.우리 프로레슬링도 그렇게 가야지.팬들은 쇼라는 걸 다 알고 있다 이거야.즐겁게만 해달라는 거지.이게 팬들의 요구사항일 거예요.”  그는 여든이 다된 지금에도 운동을 거르지 않는다.아침 저녁으로 앉았다 일어나기,아령들기 등으로 5시간씩 단련하고 있다고 했다.언젠가 인기가 다시 되살아나는 날까지 자신과 프로레슬링을 지탱하기 위해. 글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사진 동영상 인터넷서울신문 김상인vj bowwow@seoul.co.kr  
  • 지성, 日 대규모 팬미팅 성황리 마쳐

    지성, 日 대규모 팬미팅 성황리 마쳐

    배우 지성이 일본에서 대규모 팬미팅을 열었다. 지성은 지난 6일(오사카 후생연금회관)과 7일(도쿄 국제포럼) ‘Falls in love with Ji-sung’이라는 이름으로 각각 현지 팬들을 만났다. 지성은 팬미팅과 함께 올 초 촬영한 화보집을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일본 전역에 정식으로 발매된 지성의 이번 화보집은 홋카이도의 설경과 필리핀의 뜨거운 태양 아래를 풍경으로 겨울과 여름이라는 상반되는 두 계절에 어우러진 지성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팬미팅에서는 지난달 27일 생일을 맞이한 지성을 위한 일본 팬들의 축하파티도 이어졌다. 일본 팬들의 뜨거운 성원과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성은 팬들에게 직접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일본 현지관계자는 “팬 미팅을 앞두고 지성의 공식일정과 팬 미팅의 전반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한 문의뿐 아니라 수 많은 일본 언론매체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였다. 심지어 높은 가격의 암표까지 등장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지성은 드라마 SBS ‘올인’에 이어 제대 후 복귀 작 MBC ‘뉴하트’로 한류 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5월에는 도쿄돔시티의 JCB홀에서 대규모 일본 팬클럽 결성하고 인기몰이에 나섰다. 한편 지성은 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오는 6월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을 찾을 예정이다. 사진제공=팬텀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슈퍼주니어, ‘中 난징 단독공연’ 마쳐…韓가수 최초

    슈퍼주니어, ‘中 난징 단독공연’ 마쳐…韓가수 최초

    그룹 슈퍼주니어가 한국 가수 최초로 중국 난징 단독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1월 17, 18일 양일간 중국 난징 올림픽중심체육관에서 ‘슈퍼주니어 THE 1st ASIA TOUR ‘SUPER SHOW’ in NANJING’ 콘서트를 개최, 회당 1만 명씩 총 2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중국에서의 인기를 확인했다. 슈퍼 주니어의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는 19일 “슈퍼주니어가 재기발랄한 매력이 돋보이는 단독콘서트 ‘슈퍼쇼(SUPER SHOW)’를 서울, 방콕, 상하이에 이어 난징에서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특히 이번 콘서트는 한국 가수가 중국 주요 도시 중 하나인 난징에서 개최한 첫 단독 공연으로 의미가 뜻깊다.”며 “이번 공연으로 인해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슈퍼주니어의 위상을 입증해 보였다. 더욱이 중국 실내공연 사상 최초로 스탠딩 무대를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고 알렸다. 슈퍼주니어는 ‘U’, ’Miracle’, ’Don’t Don’ 등의 히트곡과 슈퍼주니어-T, 슈퍼주니어-K.R.Y., 슈퍼주니어-M의 유닛 공연, 멤버별 개인 무대 등 총 34곡의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또 한국 무대를 그대로 재현한 레일과 리프트 등으로 멤버들 모두 공연장 곳곳을 다니며 중국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양자만보(楊子晩報), 금릉만보(金陵晩報) 등 현지 매체들은 이번 콘서트에 대해 “공연장 내부가 온통 슈퍼주니어를 상징하는 ‘펄블루’ 야광봉 물결과 멤버들의 사진이 담긴 대형 현수막, 형형색색의 LED 플랜카드 등으로 장관을 이뤘으며, 공연 암표가 6000위엔(한화 약 120만원)을 호가하는 등 중국 팬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19일 귀국해 오는 3월경 발매될 3집 앨범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SM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통령 취임식 암표 5000만원

    내년 1월20일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암표 거래가 극성이다.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장당 4만달러(5296만원 상당)에 거래될 가능성도 있어 의회가 초비상이다. 취임식 합동준비위원장인 다이앤 페인스타인 민주당 상원의원(캘리포니아주)은 10일 “인터넷 쇼핑몰 이베이 등에 입장권 암표 거래를 막아 달라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취임식 준비위는 현재 24만장의 입장권을 준비할 예정이다. 입장권은 무료 배포 중이며 희망자는 직접 방문해서 받을 수 있다. 선거가 끝난 직후부터 의회에는 취임식 입장권 문의가 빗발쳤다. 페인스타인 상원의원실에는 하루 동안 문의가 8000건가량 접수됐을 정도다. 민주당 짐 웹 상원의원은 10일 오전 1만 5000건의 문의가 쇄도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에 따라 페인스타인 상원의원은 “취임식 입장권 판매행위를 경범죄로 처벌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며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베이측은 취임식 준비위와 입장권 판매 금지에 대해 논의 중이며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준비위측은 이베이 외에도 생활정보 사이트 ‘크레이그 리스트’ 등 인터넷 사이트에 입장권 판매 금지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강조했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단독] 강병규 인터뷰 “국민들에게 죄송, 오해 확산 안타깝다’

    [단독] 강병규 인터뷰 “국민들에게 죄송, 오해 확산 안타깝다’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저 때문에 동료 연예인들까지 선의의 피해자가 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베이징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의 국고낭비 논란을 빚고 있는 방송인 강병규가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한편으로 일부 잘못된 사실 전달로 오해가 확산되는 데 대해서는 안타까워했다. 지난 8월 올림픽 당시 단장 자격으로 연예인 응원단을 이끈 강병규는 30일 오후 스포츠서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연예인들이 현지에서 흥청망청(돈을)쓰고 왔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버스와 셔틀버스를 갈아타며 몇시간을 이동하고, 비를 맞으며 응원에 매달렸다. 하지만 좋은 마음으로 나선 동료 연예인들이 선의의 피해자가 되고 있어 진실규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강병규와의 일문일답.   -애초부터 VIP대우, 국빈급 대우를 문광부에 직접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다. 하루 숙박비도 100만원을 기준으로 해달라고 문광부에 요구했다는 말도 있는데.   절대로 그런 일이 없고 불가능하다. 당시 문광부에서도 현지 숙박비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이 부분에 대해 담당 공무원과 여러 차례 상의해 진행했다. 가장 우선 고려된 것은 연예인들의 안전이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단장으로 정확하게 요구했다. 그것이 와전되었을 수는 있지만 ‘100만원’ 이라는 식으로 금액을 정해서 요구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우리가 묵은 호텔은 JW Marriot City Wall Beijing 호텔이다. 우리가 묶었던 방의 현재 가격을 오늘 베이징에 연락해 확인했다. 당시 응원단은 그 호텔에서 가장 싼 방인 디럭스 룸을 2인 1실로 사용했다. 현재 사이트에 들어가서 그 호텔의 방값을 확인해보시길 바란다. 우리가 묶었던 방은 현재 1250위안으로 현재 환율로 계산하면 26만원 정도다. 그게 올림픽 때는 110만원대까지 치솟아 우리도 질겁했다. 또 일부에서는 내가 ‘정부에서 먼저 연예인 응원단을 요청했다’라고 거짓말을 했다고 보도했는데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분명히 내가 먼저 요청했다고 얘기했는데 왜 이런 기사가 나오게 됐는지 황당하다. -”자리가 없어 비즈니스석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는 말이 거짓이라는 논란도 있다. 일반적으로 연예인들의 경우 개인적으로 해외 행사가 있어 비행기를 이용할 때 비즈니스나 퍼스트 클래스를 제공받는다. 그런데도, 당시에는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움직이다보니 이코노미 좌석을 이용해야하는 상황까지 염두에 뒀다. 그 당시 이코노미 클래스의 가격이 67만 9900원이었다. 그것도 날짜에 따라 들쭉날쭉했다. 지난 23일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내가 “전체적으로 꼭 가야 하는 상황인데 좌석이 없으면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비즈니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문광부에서도 연예인들이 비즈니스를 많이 이용한다는 것을 관행으로 인지하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는데 일부 언론에서 내 말을 잘 못 이해해 그렇게 표현한 것 같다. -스파를 이용했다는 비난도 있는데. 영수증에 스파라고 찍혀 있어서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영화에 나오는 호화 스파를 상상하고 분개하시는 것 같다. 기억하시겠지만 양궁장에서 폭우가 내리는 중에도 의연하게 응원을 했다. 이후 제가 단장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발마사지를 받고 피로를 풀자고 해 시내에 있는 발마사지 하는 곳으로 갔고 그 비용이 영수증에 스파로 찍혀 있어서 이런 논란이 벌어졌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유 없이 내 개인의 소견으로 간 것이므로 개인비용으로 반환하겠다. 금액은 모두 59만 8442원이다. 응원단 인원과 비교해 보면 1인당 비용도 쉽게 산정할 수 있을 것이다.   -연예인 응원이 일부 종목에 한정되는 등 부실했다는 지적이 있다. 행사의 후원이 문광부였는데 입장권 확보 등 사전준비가 너무 부족하지 않았나. 지금 생각해도 가장 아쉬운 부분이고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원인같다. 연예인들은 현지에 가서 열심히 응원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고, 나 역시 단장으로서 연예인들의 참여 유도와 열심히 응원하는 일에만 전념했다. 그러나 현지의 상황은 너무나 달랐다. 티켓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고, 이를 알고 중국 현지에 있는 지인에게 표를 구걸하는 일까지 했다. 생각하면 정말 한심한 노릇이었다.암표를 구해서라도 경기장에 들어 가서 응원하고 싶어 암표를 구입했다. 이 부분은 당시에도 걱정을 했다. 어쨌든 준비과정에서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해 응원이 생각했던 만큼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0만원짜리 월드컵 암표 구입해 거래처 배포”

    삼성화재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입장권 암표를 장당 50만∼100만원씩에 구입해 거래처에 배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8일 삼성화재 미지급 보험금 9억 8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황태선 전 삼성화재 대표이사의 항소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삼성화재 경리팀 직원 김모씨는 임원들의 요청에 따라 미지급 보험으로 조성한 비자금을 월드컵 입장권과 ‘내기 골프’비용에 각 5000만원씩 지원했다고 진술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서기석)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김씨는 “영업 현장 격려금 5억 5000만원, 지점 회식비 8000만원, 법인 영업비 2억 5000만원, 해외사업 추진비 1억원 등으로 (비자금을)썼다.”고 말했다. 임원들이 비자금으로 개인적으로 유용하지 않았는지 특검 쪽이 따져묻자 “증명 자료가 있지는 않지만, 자금 사용에 대해선 신뢰를 갖고 있다.”고 응수했다. 한편 경영권 불법 승계로 계열사에 2500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항소심 공판에서는 삼성SDS 비상장주식 가격이 또다시 쟁점으로 떠올랐다. 삼성그룹 사내망 알뜰시장인 ‘싱글’에서 삼성SDS 비상장주식을 매입·매수한 삼성SDS 전 직원 양모씨는 이날 증인으로 나와 99년 삼성SDS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할 당시 삼성SDS 주식은 상승세였다고 증언했다. 재용씨 남매가 삼성SDS의 BW를 시장 가격인 5만 5000원보다 훨씬 저렴한 7150원에 구입해 차익을 얻었다고 특검 쪽은 주장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베이징 플러스] 이젠 성별 감정까지 할 판

    중국이 선수들의 성별 감정을 위해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성별감정실험실을 개설했다. 남자가 여자로 분장해 메달을 ‘도둑질’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이기 때문에 여자선수들이 감정대상이다. 베이징의 셰허(協和)의원에 차려진 성별감정실험실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의뢰가 있을 경우 의심 선수에 대해 외관으로 먼저 판단한 뒤 여의치 않을 경우 양칫물에서 입안에서 떨어져 나온 세포를 수집해 DNA검사를 하게 된다. 또 혈액을 채취해 호르몬과 염색체 이상을 조사해 종합적인 판단도 한다. 성별 검사 결과는 7일이 걸리며 IOC에 통보된다. 그런데 간단해 보이는 검사는 간단한 것이 아니다. 실험실 주임인 허팡팡(何方方) 교수는 “성별은 남성과 여성으로 간단하게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중간에 이른바 양성인도 있을 수 있다.”면서 “실험실에서 하는 것은 의학적 검증일 뿐이며 선수가 딴 메달이 유효한지에 대해서는 IOC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도핑 최다국 망신 근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가 ‘도핑 적발’ 랭킹 단독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총 56명의 선수들이 도핑 문제로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거나 경기를 치른 뒤 적발됐다.”고 밝혔다. 국가별 1위는 역도, 육상, 수영, 복싱 종목에서 총 16명이 도핑에 걸린 그리스. 그리스는 지난 6월 역도 대표팀 선수 11명에게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타나자 이들에게 2년간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 때문에 그리스는 이번 대회 역도 종목에 단 한 명의 출전자도 내지 못했다. 남자 육상 200m에 출전할 타소스 고우시스 등 3명도 대회 직전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출전권을 박탈당했다. 불가리아는 총 13명이 출전금지 처분을 당해 2위에 올랐다.3위는 11명의 선수가 출전금지 처분을 받은 러시아, 개최국 중국과 루마니아는 각각 3명이 적발돼 공동 4위를 차지했다. ●中 암표와의 전쟁중 ‘암표와의 전쟁’을 선포한 중국 공안이 대대적인 단속 끝에 221명의 암표상을 체포했다고 18일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베이징시 공안국은 “지난 주말 일제 단속을 펼쳐 경기장 주변에서 암표를 팔려던 221명을 체포해 이중 71명을 구류에 처했고 나머지는 훈방했다.”면서 “외국인도 31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에 걸린 한 여성은 체조 경기장 앞에서 정상가보다 무려 10배나 되는 가격으로 입장권을 팔려고 하다가 잡혔다. 또 다른 외국인은 300위안(약 4만 6000원)짜리 입장권 두 장을 각각 1000위안(약 15만원)에 넘기려다 적발됐다. 특히 이 외국인은 이탈리아에서 130장의 티켓을 산 뒤 중국 베이징으로 와서 이중 60장을 높은 가격에 팔았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빌린 배로 레이스 벌였다가 金 날릴 뻔 2008 베이징올림픽 요트 49er급 금메달 주인공이 레이스가 끝난 지 하루가 지나도록 결정이 나지 않아 금메달을 날릴 뻔했다. 17일 칭다오 올림픽 세일링센터에서 열린 49er급 메달레이스에서 덴마크의 요나스 바레르-마틴 입센 조는 종합점수 1위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그러나 레이스가 끝난 뒤 시상식조차 열리지 못했다.1위를 한 덴마크 팀이 다른 팀의 배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덴마크 조는 경기 직전에 자신들의 배 돛에 문제가 생기자 메달레이스에 출전하지 못한 크로아티아 조의 배를 대신 타고 나와 논란의 여지를 만들었다. 덴마크 조는 경기 하루뒤인 18일 금메달을 인정받았다. ●폐입장권도 모아요 중국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난 뒤 못쓰게 된 폐(廢)입장권이 수집상들 사이에서 인기다. 인민일보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과 미국의 남자농구가 열렸던 우커쑹 농구경기장 앞에는 일단의 군중이 모였다. 이들은 못쓰게 된 표를 전문적으로 수집하는 ‘꾼’들. 이들은 경기장에 들어가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경기를 관람하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표를 얻거나 사려는 사람들이다. 육상, 축구, 농구, 다이빙, 체조 등 중국이 전통적으로 강한 종목의 결승전 폐입장권은 기본적으로 가격이 50위안(7500원) 이상이다. 중·미 농구 폐입장권은 장당 300위안의 가격에 팔리고 있으며 110m 허들선수 류샹의 폐입장권은 이미 장당 2000위안에 호가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 [Beijing 2008 D-2] 최민호 “부상도 첫金 못 막아”

    “베이징올림픽은 제게 잊지 못할 대회가 될 겁니다. 지금 이 모든 것이 행복합니다. 반드시 금메달로 매듭을 짓겠습니다.” 5일 오후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나타낸 한국대표팀 첫 금메달의 유력 후보 최민호(28·한국마사회·유도 60㎏급)는 오른 다리를 절룩거리고 있었다. 짐가방을 실은 카트도 동료의 손에 의지해 함께 밀면서 들어온 것. 원인은 오른발 새끼발가락이 엄지발가락만큼이나 퉁퉁 부어 올랐기 때문이다. 최민호는 한달여 전 훈련 중 다친 새끼발가락에 이날 새벽부터 염증이 도졌다고 말했다. 새벽 1시30분부터 통증이 엄습해 잠을 못 잤고 아침 일찍 한 병원을 찾았지만 도핑 우려 때문에 주사를 맞지 못하고 돌아왔다.코칭스태프와 상의한 뒤 경희의료원에 들러 도핑에 걸릴 가능성이 없다는 확답을 듣고 주사를 맞아 부기를 뺀 상태. 아침까지만 해도 걷지도 못했던 터라 상당히 신경이 쓰일 법도 했지만 최민호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최민호는 4년 전 아테네올림픽에서도 첫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일찌감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체중 조절에 실패한 탓에 막상 실전에선 다리에 쥐가 나 피를 한 말이나 뽑아낸 끝에 동메달에 머물렀던 아픈 기억도 있지만, 이젠 훌훌 털어버렸다. 두 체급 위의 선수들이 알고도 당한다는 ‘명품 업어치기’는 더욱 예리해졌고, 체력·정신적으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최민호는 “아테네 때는 이맘 때 체중이 (한계 체중보다) 6.5㎏이나 오버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2.5㎏밖에 초과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힘이 하나도 안 들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그는 이어 “4년 전에는 (한국선수단) 첫 금메달에 대한 부담이 컸지만, 시행착오도 겪었고 훈련도 충분히 해 전혀 신경쓰이지 않습니다.”라며 금메달을 자신했다. 안병근 남자대표팀 감독도 “(최)민호의 부상은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면서 “4년 전에 비해 노련미와 경험 등에서 훨씬 성숙한 만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7·한국마사회)를 올림픽 방송 해설자로 밀어낸 남자 73㎏급의 샛별 왕기춘(20·용인대)은 “죽기 살기로 하면 금메달도 문제 없습니다. 많이 긴장되지만 (우승했던) 지난해 세계선수권보다 컨디션은 오히려 좋습니다.”고 밝혔다.왕기춘은 오히려 “아버지께서 표를 못 구해서 암표를 알아보고 계십니다. 기자분들은 표가 있습니까.”라고 농담(?)을 할 만큼 여유있는 모습이었다.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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