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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씨 생수회사 자금 흐름 추적 / 나라종금 관련… 장부 확보·분석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14일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과 관련,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씨가 관여했던 생수회사 오아시스워터의 자금 장부 등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안씨는 99년 7월 김 전 회장으로부터 2억원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당시 관여하고 있었던 생수회사의 자금난 때문에 대학친구인 김 전 회장의 동생으로부터 운용자금을 빌려썼다고 해명했었다.그러나 김 전 회장은 지난달 검찰 조사에서 “구명로비를 하려했으나 포기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검찰은 안씨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당시 회계장부 등 관련 자료들을 오아시스워터를 인수한 회사측으로부터 제출받았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건네진 돈이 현금이었던 만큼 사용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생수회사의 자금 흐름 전반을 파악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조만간 관련 계좌에 대한 추적작업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미국으로 도피한 전 보성그룹 부회장 유모씨와 암투병 중인 전 나라종금 사장 안상태씨에 대한 조사 시기와 방법 등을 검토 중이다. 유씨와 안씨는 김 전 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을 임원위로금 등의 명목으로 받아 이 자금의 일부가 로비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보성그룹과 나라종금,계열사 자금담당 이사 등 3∼4명을 소환,김 전 회장 비자금의 사용처를 추궁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伊 피아트 창업주 아그넬리 타계

    |밀란 AFP AP 연합|이탈리아 최대 자동차업체인 피아트의 창업주 지오바니 아그넬리(사진)가 암투병 끝에 숨졌다고 가족들이 24일 밝혔다.81세.가족들은 이날 성명에서 “그는 튜린에 있는 자택에서 수개월 동안의 투병(전립선암) 끝에 숨졌다.”고 발표했다. 지난 96년까지 30년동안 피아트를 경영했던 아그넬리는 이탈리아 재계의 거물이었으며 우파 정치권에서도 강력한 목소리를 내왔다.91년에는 종신 상원의원에 임명되기도 했다.
  • ‘아름다운 가게’ 아름다운 선행

    영국의 자선구호단체인 ‘옥스팜(Oxfam)’을 모델로 지난해 10월 출범한 ‘아름다운 가게’가 물품재활용운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 일부를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키로 결정,한파로 움츠러든 시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아름다운 가게는 5일 “수익금의 10%를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기로 했다.”면서 “암투병중인 60대 경비원,장애인 부모 밑에서 어렵게 공부중인 쌍둥이 자매,교도소 출소자들을 돕고 있는 선교회 등에 나눠주겠다.”고 밝혔다.아름다운 가게는 지난 연말 기증자와 후원자,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심사단을 구성,그동안 접수된 사연들을 평가한 뒤 개인 6명과 단체 1곳을 수혜자로 결정했다. 수혜자로 결정된 박모(68)씨는 최근 암수술을 받은 뒤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데 경비일로 어렵게 생활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이웃의 신청으로 생활비와 치료비 일부를 지원받게 됐다.또 1급장애인 아버지와 수술 후유장애를 앓고 있는 어머니 밑에서도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쌍둥이 박모(17)양 자매도 생활비와 학비 일부를 보조받게 됐다. 이밖에 출소 후 가족과 사회의 냉대로 길거리를 헤매던 150여명의 재소자들에게 잠자리와 식사를 제공해온 사설 복지시설 D선교회도 도움의 손길을 받게 됐다. 이세영기자 sylee@
  • 서울대교직원 암투병 동료에 성금

    “18년 동안 서울대를 위해 열심히 일한 동료였는데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서울대 교직원 350여명은 지난 10일 전 약대 직원 김현숙(金賢淑·38·여)씨가 난소암에 걸렸다는 말을 전해듣고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있는 김씨의집에 찾아가 1000여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82년부터 서울대 교무처와 총장실을 거쳐 약대에서 근무하던 김씨는지난 여름 난소암 판정을 받았다.결혼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사업을 하는남편의 상심도 김씨 못지않게 컸다. 암 판정을 받자마자 수술을 했지만 김씨는 완치 가능성이 없는 상태라 동료들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볼 수밖에없었다. 소식을 전해들은 서울대 교직원들은 모금운동과 함께 인터넷 게시판에 격려의 글을 올리며 김씨의 쾌유를 빌었다.그뒤 김씨를 돕기 위해 교직원들이 개설한 계좌에 한달만에 1000여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모금운동을 주도한 한 교직원은 “서울대 교직원들은 전에도 직원 부인이백혈병에 걸리자 헌혈을 하고 몸이 불편하거나 형편이 어려운 동료를 위해모금운동을 벌인 적이 있다.”면서 “각박한 시대라지만 동료들의 따뜻한 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박지원실장 소녀가장에 장학금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이 자신의 고향인 전남 진도군 출신으로 서울대 인문대 수시 모집에 합격한 소녀 가장 이선양(18) 양에게 대학 4년간 등록금은 물론 학비 일체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이양은 초등학교 3학년 때인 지난 93년 아버지가 지병으로 사망한데 이어중 1때 어머니마저 재가,암투병 중인 할머니(67) 및 남동생(중2)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다.이 양은 진도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뒤 주변의 권유로담양 창평고에 유학,장학금을 받아가며 학교 기숙사에서 공부해 왔으며,정부로부터 기초생활보장 지원을 받는 어려운 형편속에서도 학급회장으로 봉사활동 등에도 앞장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실장은 5일 오전 이양과 담임교사 김보균 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서울대 정운찬 총장과 진도군수 등에게도 이양의 가족들을 잘 보살펴 줄 것을 요청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아름다운 동료들’ 강서구 공무원직장협의회 암투병 3명에 성금등 전달

    강서구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암으로 투병중인 전·현직 동료 직원들을 위해 성금과 헌혈 증서를 모아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구 공직협은 본인이 간암,위암으로 투병중이거나 아들(14)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동료 3명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지난달 30일부터 모금운동을 전개,1200만원의 성금과 헌혈 증서 44장을 모아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오모(45)씨는 위암 말기로 한달 시한부 생명 선고를 받자 명예퇴직을 한 상태고 간암 판정을 받은 염모(37)씨는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도 사무실을 지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남현우 공직협 회장은 “투병중인 직원들은 평소 몸이 좀 불편해도 맡은 일을 묵묵히 해낸 모범공무원들이었는데 갑작스레 암 판정을 받게 됐다.”면서 “암 투병중인 동료가 추가로 확인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모금 운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마사회 ‘해고 관여’ 간부 추락사

    14일 낮 12시쯤 경기 과천시 주암동 서울경마장 관람대 5층 난간에서 한국마사회 김종신(45) 감사실 처장이 15m 아래 2층 베란다로 뛰어내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목격자 김모(62)씨는 “관람대 5층 난간에 양복차림의 남자가 매달려 있다 갑자기 떨어져 달려가 보니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평소 김 처장이 식사를 거르는 등 근심이 많았으며 오늘은 점심시간을 앞두고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자리를 비웠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아내의 오랜 암투병을 걱정해 왔고 지난 1998년 마사회 구조조정 당시 인사팀장을 맡아 줄곧 괴로워했다는 주변사람들의 말에 따라 신변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유족과 직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마사회 노조관계자는 “구제금융 직후 단행된 구조조정 과정에서 특정지역 출신 등 미리 대상을 정해 인사조처를 취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아 노사 공동으로 구성한 진상조사위원회에서 김 처장이 수차례 조사를 받았다.”고 밝혀 죽음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금강산 2차상봉 둘째날 이모저모/ 50년만의 나들이‘이별여행’눈시울

    전날 반세기 만에 첫 만남을 갖고 절절한 한을 눈물로 풀어낸 남과 북의 가족들은 2일 오후 3시15분부터 관동팔경의 하나인 삼일포에서 50여년 만의 가족 나들이를 즐겼다.그러나 개별상봉,공동 오찬에 이은 삼일포 관광이 결국 ‘이별여행’임을 절감한 듯 남북 가족들의 얼굴에는 안타까움이 역력했다.한 남측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소풍”이라고 했다. [반세기 만의 가족여행] 삼일포 참관상봉은 이산가족들이 함께 호반을 거닐며 자유로운 만남을 즐긴 이번 이산 상봉의 백미였다. ■53년 만에 북의 남편 신용철(72)씨의 손을 꼭 쥔 이순애(74)씨는 “이보다 좋을 수가 있겠느냐.”면서 손자 경섭(23)씨가 옆에 있는데도 “꼭 신혼여행 온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그러나 그 즐거움도 시간이 지나면서 안타까움으로 변했다.참관상봉 내내 북측 큰아버지 박정수(79)씨의 모습을비디오 카메라에 담으며 즐거워한 남측 대동(26)씨 가족.헤어질 때가 되자 “1시간만 더 달라.”고 호소,북측 안내원의 눈시울까지 젖게 했다. ■‘유복자’로 지난 1일단체상봉에서 아버지 김두환(83)씨를 처음 만난 이후 아버지의 팔짱을 끼고 다니던 외숙(52)씨는 “이제 끝날 시간”이라는 안내원의 말에 울음을터뜨리고 말았다.아버지 김씨도 고개를 떨군 채 북측 버스로 향했다. ■“아아,다시 만나요,이 다음에 다시 만나요.”북측 정상진(73)씨는 삼일포 앞 수풀 섶에서 가족들과 옹기종기 둘러앉아 ‘다시 만나요’라는 노래를 구성지게 불렀다. “목 메어 불러도…”아름다운 노랫소리가 퍼져나가자 결국 남측의 아내 김학제(73)씨 등 온 식구들이 흐느끼기 시작했다.딸 경해(53)씨는 흐느낌에 몸을 떨었고 아들 준해(55)씨는 그림 같은 삼일포의 호수를 바라보며 눈물을 훔쳤다. [개별상봉] 남측 가족들은 오전 10시30분 북측 가족의 숙소인 금강산 여관을 찾아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전달하고아련한 옛 기억을 되짚으며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북측 김광보(金光普·68)씨를 찾은 남측의 광훈(光勛·76)·광유(光裕·71)·광선(光善·65)·경자(敬子·61·여)씨는 꿈같은 형제,남매의 정을 나누었다.둘째형 광유씨는“옛날에 한 이불을 덮고 자며 옥신각신하던 기억이 난다.”면서 “형제 가운데 우리 둘이 가장 닮았다.”고 동생광보씨의 어깨를 감쌌다. 광보씨는 “가족들과 두세달 뒤 만날 걸로 생각했는데 50년이 지났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일부 북측 가족들은 남측 가족에게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사진에 절을 할 것을 요구,분위기가 한때 어색하기도 했다. 가슴에 큼직한 훈장 7개를 단 김국성(71)씨는 “우리가이렇게 만나게 된 것은 김정일 장군님 덕택”이라며 객실책상 위에 마련된 김 위원장 사진에 절을 할 것을 요구했다.남측 가족들은 머뭇거리다 북측 취재진 3∼4명이 거들고,52년 만에 만난 맏형의 제의를 뿌리치기 힘들자 가볍게 목례했다. 이씨가 “미국놈이 원쑤”라며 정치적인 발언을 계속하자 가족들은 김동성 선수가 미국의 오노 선수에게 금메달을빼앗긴 일을 화제로 삼으며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나갔다. [디지털 상봉] 남측 가족들은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디지털 보이스 펜(녹음기) 등을 동원해 이번에 함께 오지 못한 가족·친지들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북측 혈육에게 보여주는 한편 북측 가족의 모습과 음성,상봉 장면을 일일이담았다. ■“아버지,건강하시고 나중에 꼭 뵈요.” 열 살 때 헤어진 맏딸 정자(61)씨가 암투병 중이란 말에 가슴이 미어진다는 북측 최고령 한인기(84)옹은 이날 사위(강용기·65)가 녹화해 온 딸의 모습을 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남측 상봉단 최연소로 눈길을 끈 박승한(13)군도 디지털 캠코더를 들고 ‘가족 촬영사’로 나서 북측 할아버지 박문근(76)씨의 모습을 담았다. ■남측 가족들은 즉석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곧바로 선사하기도 했는데 북의 형 김광보(68)씨를 만난 광선(65)씨는 “형님의 모습을 찍어 가족들은 물론 부모님 묘소에도 바치겠다.”고 말했다. [선물 교환] 남측 가족들은 북측 부모,형제,자매,자식들에게 줄 선물로 주로 옷가지와 시계,귀금속,의약품 등을챙겼다.북측 가족들은 북한이 자랑하는 들쭉술,인삼주 등술세트와 담배 등을 남측 혈육들에게 건넸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 9000만원짜리 산삼 팔렸다

    지난 1월 TV홈쇼핑에 등장했던 9000만원짜리 최고가 산삼이 뒤늦게 주인을 만났다. 농수산TV는 15일 “지난 1월말 방송에서 선보였던 9000만원짜리 산삼세트가 지난달 판매자인 ‘산삼나라’를 통해팔렸음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산삼나라 관계자는 “서울에 사는 50대 사업가가 투병중인아내를 위해 산삼을 샀다.”며 “이 사업가의 아내는 지난10여년간 암투병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구매자는 9000만원짜리 산삼을 일시불로 구입했다.“면서 “신분노출을 꺼려 뒤늦게 판매사실을 공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9000만원짜리 산삼세트는 80년생과 30년생,25년생 등 3뿌리의 진품 산삼으로 구성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송영만 해군 중사 애끊는 ‘望婦歌’ TV다큐 제작

    말기암 선고를 받고 시한부 삶을 살다 세상을 떠난 젊은아내와 해군 잠수함 요원인 남편의 안타까운 사연이 TV방송 프로그램으로 제작됐다. 해군작전사령부 9전단 소속 송영만(宋英萬·27·부사관 156기) 중사는 1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9전단 부대원들이 모아준 830여만원의 위로금을 받아들고 하염없이눈물을 흘렸다. 송 중사의 아내 조영미(26)씨는 위암과 난소암으로 1년여 동안 고통을 겪다 지난 13일 끝내 숨을 거두었다.그녀가의식을 잃고도 3살박이 딸의 손을 차마 놓지못한 채 눈을감은 그 날은 가난 때문에 미뤘던 결혼식을 정식으로 하려고 했던 하루 전날이자 그녀의 26번째 생일이었다. 이들의 애절한 사연이 알려진 것은 송 중사가 병상의 아내를 위로하기 위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편지를 보낸 뒤였다.“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런 시한부 인생의아내가 있습니다.…3년동안 함께 살면서 웨딩드레스도 못입혀준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아내가 살고 싶다고 말하면 밉지 않을텐데 어서 세상을 정리하고 싶다고 하니 가슴이 더욱 아픕니다.…”라는 사연이었다.애절한 편지는 곧인터넷에도 소개되었고 최근 KBS-1TV ‘인간극장’(8일∼12일 오후 7시∼오후 7시30분 방송예정)에서 ‘눈물의 결혼식’이라는 5부작 다큐멘터리로 제작됐다. 그러나 아내 조씨는 방송을 미처 보지도 못하고 경남 김해시 태백동 해군관사에서 조용히 숨졌다. 송 중사는 “암투병중인 아내를 집에 혼자 놔두고 50일씩 잠수함 작전을 나갈 때 가슴이 찢어지는 듯 했다.”면서“아내가 숨을 거두기 직전 어린 딸에게 ‘건강한 아이로자라달라.’고 당부하던 모습과 고개를 끄덕이며 엄마의눈가에 고인 눈물을 닦아 주던 딸의 얼굴을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딸이 간암투병 아버지에 간 이식

    “청각장애를 딛고 키워주신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고 싶습니다.” 12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간암으로 투병 중인 청각장애인 아버지 홍영희(54)씨에게 큰딸 빛나(26·한림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청각학 박사과정)씨가 간 일부를 기증했다. 아버지 홍씨는 70년대 월남전에 포병으로 파견돼 고막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고 청각장애인이 됐다.이후 그는 보청기에의존한 채 불편하게 지내면서도 96년 2월 퇴직할 때까지 24년간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했다. 서울시에 재직하던 중 신체검사에서 간질환 의심으로 정밀검사를 권유받았으나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그는 2000년 삼성서울병원에서 간암을 선고받았다.살 길은 이식 수술뿐이었다. 부인 김정희(49)씨는 몸이 약하고 간이식 수술을 하기에는나이도 많았다.이에 빛나씨와 작은딸 하나(24)씨가 서로 이식을 자청했고,조직검사와 가족회의를 거쳐 빛나씨가 ‘적임자’로 결정됐다. 미혼인 두 딸은 청각장애에 시달리면서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아버지에게서 존경심과 애정을 느꼈다.홍씨는 96년부터 보청기 수입상을 꾸리면서 생활보호대상자와 무의탁노인 등 불우이웃 700여명에게 보청기를 무료로 나눠주는 등 선행을 베풀었다. 빛나씨는 국내 청각학 박사 1호가 되어 청각장애인을 돕는것이 소원이다.동생 하나씨도 같은 대학원에서 청각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빛나씨는 “수술이 두렵기도 했지만 청각장애를 이기고 저와 동생을 훌륭히 키워주신 아버지에 대한 당연한 도리라고생각했다.”고 말했다. 홍씨는 “병이 완치되면 같은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과두 딸을 위해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한준규기자 hihi@
  • ‘헬프 미 아줌마’에 441만원 성금

    대전시 공무원들이 남을 돕기위해 대전지역 관공서를 돌며 40여년간 행상을 하다 암투병 중인 ‘헬프 미 아줌마’(본명 신초지·60·대전 중구 문창동·대한매일 2월 22일자)에게 8일 성금 441만원을 모아 전달했다. 이들은 신씨가 자궁암 판정을 받고서도 수술비가 없어 애태우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최근 성금모금 운동을 벌였다. 지난달에는 홍선기 대전시장이 100만원을 보냈고,같은달 21일에는 충남도 공무원들이 254만 9600원의 성금을 모아전달했었다. 신씨는 대전시 및 충남도청,검찰·법원 등 대전지역 관공서와 학교를 돌며 양말 치솔 등을 팔아 번 돈을 모두 불우이웃을 위해 쓰다 최근 암에 걸려 투병중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佛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 사망

    프랑스의 대표적 사회학자로 반(反)세계화운동을 이끌었던‘행동하는 지성' 피에르 부르디외(71)가 24일 암으로 사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부르디외는 암투병 중 파리에 있는 파리지엥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그의 동료가 밝혔다. 1993년 사회적 빈곤을 다룬 저서 ‘세계의 비참(The Misery of the World)’으로 확고한 명성을 얻은 그는 평생을 사회문제 연구에 천착해왔다.1960년대 프랑스의 고등교육체계가사회 분열을 가속화시킨다는 비난을 퍼부어 첫 주목을 받았다.이같은 비판은 이후 68년 학생운동과 맥락을 같이해 그의 날카로운 통찰력은 동시대인들로부터 찬사를 받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는 비판적 사고에만 머물지 않았다.1990년대부터 가난한노동자,이민자,실직자를 위한 행동가로 자처하며 자유시장경제에 대항해 반세계화운동을 이끌었으며 저술활동을 통해 TV와 언론 등 대중매체비평에 열중했다.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애도의 뜻을 표했으며 로저 제라드 슈왈젠버그는 연구장관은 “부르디외는 단순한 이론가가 아니라행동하는 사회학자”라며 그의 죽음을 애석해했다. 박상숙기자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금연과 달리기

    ‘금연’과 ‘달리기’ 열풍이 거세다.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특히 최근의 금연 열풍은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새해 초라는 시기적 요인과 함께 한 유명 코미디언의 폐암투병과 금연 호소로 인해 그 효과가 증폭되고 있다. 정부청사도 예외가 아닌 듯싶다.담배를 피워 물고 있는 공무원들 사이에 아직도 담배를 끊지 않았느냐는 인사가 오가고,금연 보조제를 피우는 직원들도 있는 것 같다.금연보조제는 뜸뜰 때 나는 냄새와 같아 가끔은 누가 사무실에서 뜸을 뜨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금연 못지않게 달리기 열풍도 만만치 않다.아직도 우리 주위에서 단순히 조깅수준으로 달리기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체계적으로 달리기를 배우려고 한다.노동부에는 작년 5월에 마라톤 동호회가 결성되어 10명이 참가하여풀코스를 4명이 완주하였고,금년에는 회원수가 40명으로 늘어나는 비약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우리 직원 중 황 모서기관의 마라톤 전도가 동호인들을 증가시키는 데 기여한바가 크다.평소 담배도 많이 피우고 노는 데는 나름대로 일가견이 있는 직원인데,작년에 마라톤을 시작하고서 그 효험을 보았는지 결혼한 후 10년만에 아들을 낳고 마라톤 예찬론자로 변하고 말았다.담배도 끊고 동료 직원들이 모이기만 하면 육아와 마라톤 얘기로 목청을 높인다.얼마나 건전하고 건강한 얘기인가. 올해는 우리 나라에서 월드컵과 아시안 게임이 개최된다. 국민들 모두 우리 나라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를 마음속으로 바라고 있다.이러한 스포츠 행사를 계기로 기왕이면 우리 국민들이 ‘보는’ 스포츠에서 ‘참가하는’ 스포츠로발전하여 체력관리에도 좀더 신경을 쓰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세계 최고의 청소년 흡연율,세계 최고의 위스키 소비 증가율 등등 별로 아름답지 못한 1위 자리는 빨리 내주는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우리 부에서는 4월경에 노사 모두의 건강은 물론 월드컵개최와 노사평화를 기원하는 국민마라톤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누구나 부담없이 참가할 수 있도록 5Km와 10Km 코스를 마련하였다.특히 올해 금연을 선언하신분들은 이러한 대회에참여하여 자신의 의지와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5Km라도 완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운다면 그 목표 달성을 위해 술,담배를 자제하게 되고 동네라도 몇 바퀴씩 뛰는 변화가 생길 것이다.아무쪼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참가를 기대한다. 유용태 노동부장관
  • 암투병 숨기고 지하철 개통 헌신

    부산교통공단 간부가 암에 걸려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책임감 때문에 입원을미룬 채 일을 하다 병세가 악화돼 사경을헤매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부산교통공단 한만용(韓萬龍·42)통신공사부장. 한 부장은 지난달 8일 서울 영동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 마침 이날은 부산지하철 2호선 2단계 1차구간(서면 ∼금련산간)개통식이 있었던 날. 암진단을 받은 지 40일이 되고 몸에 이상을 느낀 지 4개월째였다. 당시 부산지하철 정보통신분야 공사 책임자였던 그는 지난4월초 전립선에 심한 통증을 느껴 회사 인근 병원에서 한동안 치료를 받았으나 차도가 없자 2개월 뒤 종합병원을 찾아정밀 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 골반내 악성종양이라는 희귀암 판정을 받았다.그러나 한 부장은 코앞으로 다가온 지하철 조기개통을 위해 이같은 사실을 숨기고 밤낮을 현장에서 보냈다. 당시 부산교통공단과 부산시는 만성적인 교통체증 유발지역인 수영로 일대의 지하철 조기개통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었기 때문에 동료들을 놔둔 채 자신만이 빠질 수 없었기때문. 결국 한 부장은 병이 악화돼 지난달 8일 지하철 개통식이끝나자 병원에 입원했다.당시 동료들은 한씨가 몸이 안 좋다는 것만 알았을 뿐 암에 걸린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한 부장은 이미 암이 다른 기관에 상당부분 전이돼 대장 폐쇄증까지 발생한 상태여서 두차례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으나 소생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는 게 병원관계자의 설명이다. 병원측은 한 부장이 몸이 안좋은 상태여서 무리를 한 것이병세를 악화시킨 주된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암투병 볼리비아대통령 사임

    폐암으로 투병해온 우고 반저(75) 볼리비아 대통령이 6일사임, 호르헤 키로가 부통령에게 대통령직을 승계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반저 대통령은 지난 7월1일부터 미국에서 신병치료를 받아왔으며 키로가 부통령이 공석인 대통령직을 수행해왔다. 키로가 부통령은 7일 대통령에 공식 취임하게 된다.
  • 박봉 쪼개 남몰래 이웃돕기 20년 이승언 경사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20여년 동안 남몰래 불우한 이웃을 도와온 경찰이 있다. 주인공은 광주 동부경찰서 지산파출소 이승언(李承彦·48)경사. 이 경사가 소외계층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경찰에 투신한지 1년여만인 81년.당시 전남경찰청 제7기동대에 근무하던그는 귀가도중 우연히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나모(당시 68세) 할머니를 발견하면서 부터.자식들이 없이 홀로 살며 굶주림에 지쳐있던 할머니를 집으로 모셔다가 식사를 대접했다. 그 할머니는 허름한 셋방에 홀로살며 끼니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그후 그는 매월 쌀 20㎏과 연탄 30장 등을전달하며 ‘자식노릇’을 했다. 당시에는 이 경사의 아버지(84년 작고)와 어머니(87년 작고)가 모두 암투병 중이었다. 이 경사는 99년 나모 할머니 역시 3년간의 암투병 끝에 숨지자 시신을 거둬 자신의 선산에다 장례를 치렀다. 3남2녀중 장남인 그는 “독실한 불교 신자였던 어머니가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살라’는 말을 항상 가슴에 품고 있다”며 “이런 일이 세상에 알려져 오히려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의 선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 다.지난 93년부터는 비인가 복지시설인 광주시 동구 학동 천혜경로원과 화순군 춘양면 소향원에 쌀과 과일·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TV속에 펼쳐지는 신나는 세상

    꽃과 녹음이 흐드러진 아름다운 5월. 어린이날을 맞아 나들이에 나서는 가족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방송사들이 정성스럽게 특집프로들을 차려 내놓았다.하루 전인 4일에도 만화,동요자랑대회 등 특집물이 풍성하다. KBS-1TV는 국내 최초의 장편 클레이 애니메이션 ‘미루의환상여행’(5일 오전11시)을 방송한다.진흙인형들의 현란한움직임이 동심을 사로잡는 ‘미루…’는 마법에 의해 청소기로 변해버린 말썽꾸러기 소년 미루의 모험을 담았다. 특집 생방송 ‘날아라 하늘 높이,꿈나무와 대통령’(5일 오후5시10분)은 청와대 녹지원에서 진행되는 김대중 대통령내외와 암투병 어린이들의 만남을 담는다. 화제의 뉴스를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는 ‘2001 어린이 뉴스’(오전 11시)와 비만아이들이 겪는 고민을 그린 영화 ‘비만클럽’(오후 2시55분) 등도 마련한다. 4일에는 ‘KBS교향악단 어린이 날 음악회’(오후 1시)와 ‘어린이날 특집 열려라 동요세상’(오후 4시)을 편성했다. MBC는 4일 오후1시부터 백혈병,소아암 등 난치병을 앓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MBC특별기획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을 3시간 동안 생방송한다.올해로 11년째를 맞은 이 프로는 백혈병과 소아암 투병 어린이의 모습과 투병 어린이를간호하는 간호사의 하루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비롯,사랑의동정모으기,사랑의 혈소판 헌혈 캠페인,레포츠 극기체험 등다양한 이벤트들로 꾸며진다. 총 15개팀이 서울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경연하는 제19회 ‘MBC 창작동요제’는 5일오후3시부터 2시간동안 생방송된다. SBS는 4일 낮12시부터 3시간 동안 특별 생방송 ‘딸들에게희망을’을 편성했다.저소득 모자(母子)가정을 돕기 위해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한국여성재단 박영숙 총재와 그리스도 신학대 박영희 교수 등이 나와 한국여성기금 및 기부 확산 운동,모자 가정의 실태와 해결 방안,모자가정 및 여성실직 가장의 사례,모자 보호시설 등을 소개한다. EBS ‘오늘은 즐거운 날’(5일 오전 8시10분)에는 방귀대장뿡뿡이,짜잔형,몽몽이,뚱뚱해 아저씨 등 EBS 어린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캐릭터와 MC들이 총출동해 신나는 게임을 한다. 허윤주기자 rara@
  • 꽃동네 현도사회복지대 입학식

    국내 유일의 사회복지 전문 특성화 대학인 충북 청원군 현도면 꽃동네 현도사회복지대학(총장 李同浩)의 3번째 입학식이 열린 2일 오전. 좌석에 앉은 120명의 전체 입학생 가운데 몇 명의 새내기들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3학년 편입학 시험에서는 현직 명문대 국문과 교수부부가 나란히 입학해 이날 참석했다. 서울 종로구 구기동에서 ‘나사렛 성가원’을 운영하는 서울대 심재기(沈在箕·63·국어국문학과),숙명여대 이인복(李仁福·64·여·국어국문학과) 교수 부부가 화제의 주인공. 이들 부부는 89년부터 미혼모와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을 위한 쉼터를 운영해오다 전문적인 복지관련 학문을 닦기 위해 입학했다. 이 교수는 “퇴직 후 남편과 함께 미혼모를 비롯한 소외 계층 여성들을 위한 교육기관을 세우기로 해 더 젊었을 때 이론적인 공부를 하기 위해 들어왔다”고 밝혔다. 또 이날 입학식에는 한국 수자원공사 임원으로서 수도권사업 본부장을 지낸 김택구(58·대전시 둔산구 삼천동)씨도 참석했다. 이밖에도 현재 청원군현도면에서 개인사업을 하며 나중에사회복지시설을 계획하고 있는 최점수(43)씨와 서울 길음동양로원에서 봉사생활을 하고 있는 인덕 마리아(34·본명 이지선) 수녀도 늦깎이 대학생에 합류했다. 특히 이번 입학생 가운데에는 국내 중견 연극배우로서 8년째 암투병을 하고 있는 연극배우 이주실(56·여)씨도 포함돼 있으나 입학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한편 이 대학은 천주교 청주교구 소속 사회복지법인 음성꽃동네회(회장 신순근)가 사회복지 전문가 양성을 위해 99년 사회복지·복지심리·복지행정 등 3개 학과로 개교한 이래지난 99년 개교 당시에는 충북도교육감을 지낸 유성종(劉成鍾·69)씨가 특차 합격하는 등 ‘복지사관학교’로 빠르게자리잡고 있다. 전 내무부장관 출신의 이동호 총장은 “이웃돕기를 몸소 실천하기 위해 특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입학한 학생들을 위해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kdaily.com
  • 암투병 숨긴채 아셈현장 지킨 장기택 前강남경찰서장 별세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도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호·경비 업무를 완수하고 폐막일에 현장에서 쓰러진 뒤 투병해온 장기택(張基澤·53·총경) 전 서울 강남경찰서장이 24일 숨졌다. 그러나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지난 9일 공문을 통해 “위 악성종양(위암)은…직무상 이유에서 비롯된 결과라고는 보기 어렵다”면서 ‘공무상 요양 불승인 통보’를 경찰에 보냈다.장 전 서장의 죽음을 ‘순직(殉職)’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이다.순직 처리되면 1계급 특진,국립묘지 안장,연금 추가 지급 등의 혜택을 받는다. 지난해 9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장 전 서장은 항암 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지자 가발을 쓰면서까지 아셈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당시새벽 5시30분이면 어김없이 일어난 장 전 서장은 아셈 개최 보름 전부터는 물밖에 마시지 못할 정도로 병세가 극도로 악화됐다. 강남서 직원들은 “투병을 위해 쉬었다면 이렇게 허무하게 세상을떴겠느냐”면서 “순직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안타까워했다.큰딸주연(珠然·23·연세대 법학과 3년)씨는 “오히려 병이 도질까봐 근무하는 것을 말리지도 못했다”고 영정 앞에서 눈물을참지 못했다. 장 전 서장은 76년 간부후보생 24기로 투신, 95년 총경으로 승진한뒤 서울경찰청 경무과장 등을 역임했다.유족은 부인 김영숙(金英淑·48·여경 90기)씨와 1남2녀. 영결식은 28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신당동 서울경찰청 기동단 운동장에서 서울경찰청장으로 치러진다.빈소는 서울 강남구 영동세브란스 병원.(02)572-7299전영우기자 ansel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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