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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컷 공작, 꽁지깃으로 진동 일으켜 암컷 관심 끌어”(연구)

    “수컷 공작, 꽁지깃으로 진동 일으켜 암컷 관심 끌어”(연구)

    동물의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구애 행동은 아마 수컷 공작이 꽁지깃을 부채처럼 활짝 펴고 춤추듯 떠는 동작일 것이다. 그런데 이들 공작이 구애 행동을 펼칠 때 시각과 청각적 자극 외에도 ‘진동 촉각’ 자극이 존재함을 시사하는 연구논문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해버포드칼리지와 스미스소니언보존생물연구소 공동 연구팀이 연구를 통해 수컷 공작이 구애 행동으로 꽁지깃을 펴고 흔들 때 발생하는 진동음이 암컷 공작 머리 위에 있는 볏이 떨리게 만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이 놀라운 반응이 정확히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암컷 공작의 볏에 관한 생역학적 특성을 처음으로 측정했다. 이를 통해 볏이 일종의 센서처럼 작동하는 더 작은 ‘털 모양의 깃털’(filoplume)과 연결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연구논문에서 “수컷 공작이 구애 행동으로 꽁지깃을 펼쳐 흔들 때 발생하는 진동 소리를 실험실에서 재현했을 때 실제로 암컷 공작의 볏에서는 측정 가능한 진동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수컷 공작이 암컷들에게 효과적으로 최면을 걸기 위해 공명 현상을 일으키는 주파수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수컷이 꽁지깃을 흔들때 깃털은 가장 큰 진폭으로 흔들리지만 화려한 황금색 눈꼴무늬는 사실상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도 발견했다. 연구팀은 초고속으로 촬영한 영상에서 수컷 공작들이 꽁지깃을 흔드는 진동수는 평균 25.6㎐라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광대역으로 진동하는 역학적인 소리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이밖에도 연구팀은 꽁지깃이 더 긴 수컷 공작일수록 깃을 더 빨리 흔들 수 있는데 이는 근력이 더 강하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수잰 케인 해버포드칼리지 부교수는 “찰스 다윈은 공작이 구애 행동 시 꽁지깃을 흔드는 모습을 관찰했지만, 이런 행동의 역학을 특성화하려면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제 연구팀은 공작의 구애 행동에 관한 메커니즘을 더 잘 이해하고 어떻게 사회적 표현으로 활용하는지 추가적인 행동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미국 비영리 사립연구기관 콜드스프링하버연구소(CSHL)가 개발·운영하고 있는 출판전 논문 공유 사이트 ‘바이오리시브’(bioRxiv) 6월 8일자에 공개됐다. 사진=shawnhempel / 123RF 스톡 콘텐츠(위), creativenature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끼 고양이인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스라소니

    ‘새끼 고양이인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스라소니

    고양이인 줄 알고 구조한 동물이 알고 보니 스라소니로 밝혀졌다고 지난 15일 미국 고양이 전문매체 러브미아우(lovemeow)에서 보도했다. 미국 미네소타에 사는 한 주민은 주차장에서 고양이 울음소리를 듣게 됐다. 그는 소리가 나는 곳을 둘러보다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차 밑에 있는 타이어 옆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안쓰러운 고양이를 주차장에 그냥 두고 떠날 수 없어 그는 자신의 집으로 그 고양이를 데리고 갔다. 물론 그 고양이가 단지 길 잃은 고양이가 아니라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한 채로 말이다. 집으로 데려와 고양이를 자세히 살펴보던 그는 그 고양이가 국내 품종이 아니라고 의심을 하기 시작했고, 결국 야생동물보호센터에 연락을 취했다. 다음날 출동한 야생동물구조대는 그 고양이가 ‘붉은 스라소니’라는 걸 알아냈다.붉은 스라소니는 캐나다 남부에서 멕시코에 걸쳐 넓게 서식하며, 다 자란 붉은 스라소니는 수컷이 약 11kg, 암컷은 약 7kg으로 고양이보다 덩치가 크다. 북미에서는 밥캣(bog cat)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는데 국내 두산그룹에서 인수한 굴삭기 업체 ‘밥캣’의 이름도 이 붉은 스라소니에서 가져왔다. 야생동물 구조 매뉴얼에 따르면 이 붉은 스라소니 새끼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어 원래는 발견된 주차장으로 되돌아가야 했다. 하지만 구조대는 주차장에서 어미를 만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야생동물센터에서 건강을 회복한 뒤 야생에 방사해주기로 했다. 야생동물보호센터의 커뮤니케이션 국장인 타미 보겔(TamiVogel)은 “붉은 스라소니는 탈수 상태인 것을 제외하곤 건강에 큰 이상은 없다”며 “우리와 함께 며칠을 보낸 후, 다른 센터로 옮겨 적절한 재활을 마친 후 결국 야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트펫(notepet.co.kr)
  • 유전자 스위치 ‘ON’ 딸이 아들로?

    유전자 스위치 ‘ON’ 딸이 아들로?

    유전자 스위치를 끄고 켜는 것만으로 ‘원더우먼’이 태어난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처럼 여자들만 사는 세상으로 만들 수 있을까.영국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 애버딘대 의과학연구소,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 산부인과,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몽펠리에대 인간유전연구소 공동연구팀이 암컷을 수컷으로 바꾸는 DNA 스위치를 발견하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15일자에 발표했다. 모든 인간 배아는 아무런 변화가 없으면 여성으로 성장하게 된다. 그런데 유전자 초기 단계에 특이 변화가 발생하면서 남성의 성을 갖게 된다. 연구팀은 생쥐 배아 실험 결과 Y염색체에 있는 ‘SRY’라는 유전자가 배아 발생 초기 단계에서 변화를 일으켜 수컷의 특징을 갖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SRY 유전자에 ‘Sox9’ 유전자 스위치를 켜면 배아가 수컷으로 발달하게 된다고 밝혔다. 로빈 러벌배지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 박사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미스터리로 남아 있던 생식샘의 기능을 이해할 수 있게 도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 원인을 규명하는 데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높이 25층 건물 오른 라쿤 구조 작전

    높이 25층 건물 오른 라쿤 구조 작전

    25층 건물 외벽을 오른 라쿤(미국 너구리)이 지구촌 화제로 떠올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1일 라쿤 한 마리가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한 2층 건물 지붕에서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건물 관리자는 녀석이 이틀 동안 굶은 것으로 보고 지붕에 사다리를 연결해주며 구조에 나섰다. 하지만 라쿤은 옆에 있는 고층 건물로 달아나 벽을 타기 시작했다. 이 건물은 25층짜리 UBS 빌딩이었다. 라쿤은 건물 외벽을 타고 쉬다가다를 반복하다 건물 20층 가까이 다다랐다. 하지만 건물 외벽에 있는 라쿤을 자극하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어 다들 발만 동동 구를 뿐이었다.공무원들은 라쿤을 옥상까지 유인해 생포용 덫에 걸려들기를 기다리는 방법을 썼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라쿤은 12일 새벽 2시 45분쯤 먹이가 든 덫에 걸렸다. 라쿤을 구조하는 데 걸린 시간은 무려 20시간이 소요됐다. 라쿤은 2살짜리 암컷으로 덫에 있던 먹이를 다 먹어치우고 다량의 물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라쿤은 숲으로 방생됐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애니멀구조대] 개농장, 그곳에는 아직도 수많은 ‘용순이’가 있다

    [애니멀구조대] 개농장, 그곳에는 아직도 수많은 ‘용순이’가 있다

    “200명의 아이들이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전쟁터 같아요.” 200여 마리 개들이 밀집 사육되고 있던 개농장 한가운데서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말했다. 개들의 짖는 소리가 살려달라는 구조 사인처럼 들린다는 그는 개식용국 대한민국의 민낯 앞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 5월 하순, 동물권단체 케어와 함께 남양주의 한 개농장을 찾은 용재오닐. 개식용 이슈에 대해 반대해온 그는 공연차 입국하면서 개농장의 개를 구조하기 위한 케어의 '프리 독 코리아'(FREE DOG KOREA) 캠페인에 동참했다. 자발적으로 캠페인 참여의사를 밝혀온 그가 이번에 구조한 개는 모두 11마리. 복부에 심한 상처를 입은 어미개를 포함해 총 두 마리의 어미개와 새끼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용순’이가 케어의 구조 트럭에 실렸다. 개농장에서 용재오닐에게 구조된 ‘용순이’ 긴급구조가 많은 케어의 힐링센터(보호소)는 언제나 포화상태, 이번에도 구조트럭에 태울 수 있는 개들은 겨우 10마리 남짓이었다. 하지만 구조가 마무리될 무렵 그는 “마지막으로 저 아이(개)도 데려갈 수 없을까요?”라며 간곡히 부탁해왔다. 그가 가리킨 뜬장 앞으로 다가가자 골든리트리버 믹스견 한 마리가 용재오닐을 향해 수줍게 꼬리를 흔들고 있었다. 개고기로 팔려나갈 처지였던 무명의 개가 ‘용순이’(용재오닐이 구한 암컷 개라서 붙여진 이름)가 되는 운명적인 순간이었다. 겨우 1살 남짓의 어린 개 용순이는 큰 덩치와 달리 수줍음도 겁도 많아 구조 후 3일 동안 집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용순이 임시보호를 자처했지만 여의치 않았던 용재오닐은 연습시간을 쪼개 용순이를 만나러 왔다. 이미 ‘제우스’라는 유기견을 입양한 그는 능숙하게 용순이를 집밖으로, 공원으로 불러내 낯선 세상으로 안내했다. 구조 20여 일이 지난 현재 용순이는 사람에게 먼저 꼬리치고 다가가 쓰다듬어 달라며 커다란 얼굴을 내미는 애교쟁이가 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개농장은 전국적으로 1만여 개. 중국, 베트남과 함께 악명높은 개식용국이자 개농장이 있는 유일한 나라이다. 연간 200만 마리 개들이 ‘식용’을 목적으로 희생되는 현실에서 구조할 개들은 넘쳐나고 폐쇄해야 할 개농장은 너무 많다. 그래서 케어는 오늘도 개농장으로 달려간다. 그곳에 아직도 수많은 ‘용순이’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권단체 케어 조연서 국장 yeonseocho@fromcare.org 프리독코리아 캠페인 후원하기(tumblbug.com/2018freedog) 
  • 울산 수족관 태생 돌고래, 선거일에 첫돌 ‘행운’

    울산 수족관 태생 돌고래, 선거일에 첫돌 ‘행운’

    울산 고래생태체험관 수족관에서 태어난 새끼 돌고래가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일인 13일 첫돌을 맞는다. 2009년 10월 고래생태체험관 개관 이후 세 마리가 태어났지만 유일하게 첫돌을 맞는 행운을 얻었다.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3일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의 암컷 돌고래 ‘장꽃분’(19세)과 수컷 돌고래 ‘고아롱’(16세·이상 큰돌고래) 사이에서 태어난 ‘고장수’(수컷)가 주인공이다. 새끼 돌고래 이름은 아버지 돌고래 ‘고아롱’의 성을 따고 건강하게 오래 살라는 의미의 ‘장수’를 붙여 ‘고장수’로 불린다. 새끼 돌고래는 고래생태체험관 사육사들의 특별관리로 1년 새 훌쩍 자랐다. 태어났을 때 몸길이 110㎝, 몸무게 20㎏에 불과했던 돌고래는 현재 몸길이 220㎝에 몸무게 130㎏까지 불었다. 큰돌고래는 약 10년 동안 몸길이 3∼4m까지 성장한다. 고장수의 첫돌 의미는 크다. 2009년 10월 문을 연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2014년 3월과 2015년 6월 두 차례 새끼 돌고래가 태어났지만 모두 1주일 이내 죽었기 때문이다. 이 새끼 돌고래는 생후 200일을 넘긴 올해 초부터 물고기를 먹기 시작했고 이젠 어미 돌고래의 젖과 함께 하루 평균 3㎏가량의 열빙어와 고등어를 먹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세계 첫 ‘인공수정’ 반달가슴곰, 적응 훈련 후 올가을 야생으로

    세계 첫 ‘인공수정’ 반달가슴곰, 적응 훈련 후 올가을 야생으로

    세계 최초로 인공수정 방식을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반달가슴곰 새끼가 태어났다. 앞으로 반달가슴곰 복원 개체군의 다양한 유전적 특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전남 구례군 종복원기술원 증식장에 있는 반달가슴곰 어미 2마리가 지난 2월에 각각 출산한 새끼 2마리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개체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다만 한 마리는 지난달 초 어미가 키우는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죽었다. 다른 한 마리는 오는 8~9월 야생 적응 훈련을 받고 올가을 야생으로 돌아간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지난해 7월 증식장에 있는 4마리 암컷 곰을 대상으로 인공수정을 시도했다. 암컷 곰들이 증식장 안에서 자연교미를 했을 수 있기 때문에 태어난 새끼를 포획해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두 마리가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개체임을 확인했다. 곰은 지연 착상, 동면 등 독특한 번식 메커니즘 때문에 연구에 어려움이 있었다. 세계적 희귀종인 판다는 중국 과학자들이 수십년간 인공수정을 시도했지만 2006년에야 성공했다. 미국 신시내티동물원, 스미소니언연구소에서도 각각 북극곰과 말레이곰을 대상으로 2008년부터 인공수정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새끼를 출산한 사례는 없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세계 최초 인공수정 반달가슴곰 새끼 출산…올해 가을 방사 예정

    세계 최초 인공수정 반달가슴곰 새끼 출산…올해 가을 방사 예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반달가슴곰 새끼가 세계 최초로 인공수정 방식을 통해 태어났다. 반달가슴곰 복원 개체군의 다양한 유전적 특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전남 구례군 종복원기술원 증식장에 있는 반달가슴곰 어미 2마리가 지난 2월에 각각 출산한 새끼 2마리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개체인 걸로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다만, 한 마리는 올해 5월 초 어미가 키우는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죽었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지난해 7월 증식장에 있는 4마리 암컷 곰을 대상으로 인공수정을 시도했다. 암컷 곰들이 증식장 안에서 자연교미를 했을 수 있기 때문에 태어난 새끼를 포획해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두 마리가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개체임을 확인했다. 50%의 성공률을 보인 것이다. 곰은 지연 착상, 동면 등 독특한 번식 매커니즘 때문에 연구에 어려움이 있다. 세계적 희귀종인 판다는 중국 과학자들이 수십 년간 인공수정을 시도하고 있지만, 성공률은 25% 미만이다. 지난 2006년에서야 최초로 인공수정에 성공했다. 미국 신시내티동물원, 스미소니언연구소에서도 각각 북극곰과 말레이곰을 대상으로 2008년부터 인공수정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새끼를 출산한 사례는 없다. 이번에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새끼 1마리는 올해 8~9월쯤 증식장 인근의 자연적응훈련장으로 옮겨 야생적응 훈련을 받는다. 올해 가을 야생으로 방사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영상] 서울대공원, 순수혈통 백두산 호랑이 4마리 탄생해

    [영상] 서울대공원, 순수혈통 백두산 호랑이 4마리 탄생해

    서울대공원 동물원 맹수사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토종 백두산 호랑이(시베리아 호랑이) 4마리가 태어났다. 8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멸종위기 1급인 백두산 호랑이 수컷 조셉(8살)과 암컷 펜자(9살)가 지난달 2일 새끼 4마리 번식에 성공했다. 서울대공원에서 백두산 호랑이가 번식에 성공한 것은 2013년 10월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특히 호랑이가 한 번에 2∼3마리의 새끼를 낳는 것을 볼 때 4마리가 동시에 태어난 것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사례다.새끼 호랑이 4마리는 현재 모두 건강한 상태다. 대부분 시간을 어미젖을 먹거나 자면서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뒤뚱거리며 걸음마를 배우기에 한창이다. 서울대공원은 새끼 호랑이들이 젖을 떼고 동물사에서 환경 적응기를 거친 뒤 내년 초쯤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백두산 호랑이는 과거 한반도에 실제 서식한 호랑이다. 한국 호랑이, 아무르 호랑이로도 불린다. 현재 서울대공원에는 이번에 태어난 4마리를 제외하고 21마리(수컷 7마리, 암컷 14마리)가 살고 있다. 백두산 호랑이의 순수혈통은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가 관리하는 ‘국제 호랑이 혈통서’(International tiger studbook)에 등록된 개체만 인정된다. 새끼 호랑이의 부모는 모두 정식 등록돼 있다. 서울대공원은 다음 달 WAZA가 지정한 국제 호랑이 혈통 담당기관 독일 라이프치히 동물원에 번식 소식을 알리고 4마리의 새끼 호랑이를 혈통서에 등록할 계획이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알쏭달쏭+] 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등에 업고 헤엄치는 이유는?

    [알쏭달쏭+] 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등에 업고 헤엄치는 이유는?

    돌고래와 고래가 마치 사람처럼 동료나 가족의 죽음을 애통해하고 애도할 줄 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이탈리아 돌고래 생물 및 보존 연구소는 1970~2016년 해양생물이 동료 또는 가족의 죽음에 대처하는 행동을 촬영한 영상 78건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돌고래의 90% 이상은 동료와 가족의 죽음에 매우 민감한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암컷의 경우 죽은 새끼의 사체 곁을 헤엄치며 맴돌거나 입에 물고 헤엄치는 등의 행동을 보인 어미는 암컷 전체의 75%에 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일부 어미는 죽은 새끼의 사체를 버리지 못하고, 사체와 멀어지지 않기 위해 1주일 가까이 등에 업고 함께 헤엄치기도 했다. 또한 이러한 애도의 행동은 어미 한 마리만 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무리 일부가 참여해 함께 동료나 가족의 사체를 지키는 경우도 있었다. 돌고래와 고래는 동료나 가족의 사체가 가능하면 물 위에 떠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도 보였다. 사체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거나 혹은 부력에 의해 너무 물 위로 솟아오르지 않도록, 살아있는 무리 구성원들이 번갈아가며 사체를 지켜냈다. 돌고래 무리에서는 어린 새끼의 죽음을 애도하는 어미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면, 고래 무리에서는 다 자란 성체 수컷의 죽음을 무리 전체가 애도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연구진은 돌고래와 고래의 이러한 행동이 실제로 죽음의 존재를 인지함으로서 나타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감정적인 애착을 나누던 존재가 사라짐으로서 받는 스트레스가 애도의 방식으로 표현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연구진은 “해양 포유류의 이러한 행동은 강한 애착관계 때문에 죽은 동료나 가족을 쉽게 놓아줄 수 없는 감정 때문”이라면서 “죽음을 인정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행동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출판사인 엘스비어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동물학’(Zoology)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인기몰이?방문객 구름 인파

    아시아 최대 규모로 개장된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달 3일 정식 개장 이후 채 1개월도 안돼 5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관람객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1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평일 방문객은 400∼500명, 주말은 3000∼4000명 수준이다. 지난달 말까지 누적 관람객은 5만 6000여명이다. 전국 최고의 오지로 인적이 드물었던 봉화에 요즘 들어 관광객들로 북쩍대고 있다. 봉화 지역이 온통 즐거운 비명이다. 이 같은 관람객 수는 봉화지역 단일 관광지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봉화지역 주요 관광지 4곳(분천역, 승부역, 청옥산자연휴양림, 청량산 도립공원)을 찾은 전체 관광객은 69만 7000명으로, 한달 평균 곳당 1만 4500여명 정도였다. 수목원의 각종 시설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은 단연 백두산 호랑이 3마리가 지내는 ‘호랑이 숲’이다. 수목원 중간 지점 산 중턱에 축구장 7개를 합쳐 놓은 규모(4.8㏊)로 호랑이 종 보전·번식을 위해 조성했다. 몸길이 2m∼2m 70㎝, 몸무게 180∼250㎏에 이르는 두만(17살·수컷), 우리(7살·수컷), 한청(13살·암컷) 등 백두산 호랑이 3마리가 함께 생활한다. 매일 오전 9시∼9시 40분쯤 방사장으로 나와 생활하다가 오후 5시에 우리로 되돌아간다. 하지만 백두산 호랑이는 더위에 약해 낮에는 주로 그늘에 누워 잘 움직이지 않는다고 수목원 관계자는 귀뜸했다. 5179㏊에 달하는 광활한 공간에 들어선 수목원에는 호랑이 숲 뿐만 아니라 야생화 언덕, 암석원, 만병초원 등 26가지 주제원도 마련돼 희귀·특산·고산식물인 구상나무, 모데미풀, 금강초롱꽃, 한계령풀 등 2002종의 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수목원 관계자는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찾고 있다”면서 “다가오는 휴가철에는 방문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돼 봉화군 측과 협의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봉화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비행기 탑승 직전 진통..공항서 강아지 8마리 순산한 서비스견

    비행기 탑승 직전 진통..공항서 강아지 8마리 순산한 서비스견

    미국에서 서비스견이 소방서 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 공항에서 강아지 8마리를 순산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2살 래브라도 리트리버 서비스견 ‘엘리’는 지난 25일 미국 탬파 국제공항 터미널에서 강아지 8마리를 순산했다. 탬파 소방서 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 수컷 7마리와 암컷 1마리를 무사히 낳았다. 견주는 플로리다 주(州) 탬파 시(市)에서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로 가려던 승객으로, 견주 역시 구급대원이어서 엘리의 출산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했다.구급대원들은 F79 게이트 앞 터미널 바닥에 시트를 깔고 엘리를 눕힌 후, 산도로 나온 강아지들을 한 마리씩 깨끗하게 닦아서 엘리의 품에 돌려줬다.강아지들의 아빠 ‘너겟’도 동행하고 있어서, 출산을 놓치지 않고 함께 했다고 한다. 또 비행기를 기다리던 승객들도 엘리의 순산을 응원하면서, 기쁨의 순간을 함께 했다. 노트펫(notepet.co.kr)
  • 새가 먹은 대벌레 알, 소화 안 된다…배설 후 부화 가능

    새가 먹은 대벌레 알, 소화 안 된다…배설 후 부화 가능

    대벌레의 알은 새에게 먹혀도 소화되지 않아 나중에 배설된 뒤 부화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새에게 먹힌 곤충은 배 속 알까지 죽게 된다는 기존 상식을 뒤집는 성과라고 한다. 대벌레는 나뭇가지를 닮은 외모로 포식자의 눈을 피하는 위장의 명수로도 알려져있다. 날개가 없는 종이 많아 이동 능력은 떨어지지만 간혹 섬에서도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일본 고베대 연구진은 새에게 잡아먹힌 암컷 대벌레의 몸속에 있던 알들이 마치 식물이 열매를 새에게 먹혀 씨앗을 먼 곳까지 옮기는 것처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법으로 분포 지역을 확대했을 수도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새에게 먹히고도 살아남으려면 알 자체가 튼튼해 소화되지 않아야 하며 부화한 유충은 자력으로 먹이를 수급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등의 조건이 필요하다. 그런데 대벌레의 알은 식물의 씨앗을 닮아 딱딱한 껍질을 지녀 이런 조건을 충족한다고 연구진은 생각했다. 연구진은 대벌레 3종을 대상으로 그 알들을 직박구리(학명 Hypsipetes amaurotis)에게 먹였다. 그 결과, 5~20%의 알이 무사히 배설돼 부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에콜로지’(Ecology) 온라인판 최신호(29일자)에 실렸다. 사진=고베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하! 우주] 동반성을 잡아먹는 ‘블랙위도우’ 중성자별 포착

    [아하! 우주] 동반성을 잡아먹는 ‘블랙위도우’ 중성자별 포착

    검은 과부거미(black widow spider)는 짝짓기 이후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기 때문에 이같은 명칭이 붙었다. 그런데 천문학자들도 동반성을 흡수하는 중성자별에 같은 이름을 붙였다. 블랙 위도우 펄서(black widow neutron star/pulsar)는 강력한 중력으로 동반성을 흡수해 몸집을 키운다. 중성자별은 초신성 폭발 후에 남은 잔해가 뭉쳐서 형성되는 천체로 전체가 중성자로 구성된 하나의 원자핵이나 마찬가지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질량은 태양보다 커서 그 표면 중력은 빛의 속도로만 겨우 탈출할 수 있는 수준이다. 만약 이보다 더 질량이 커지면 그때는 빛조차도 빠져나오지 못하는 블랙홀이 된다. 보통 중성자별은 초신성 폭발의 결과로 생성된다. 그런데 동반성을 가진 초신성이 초신성 폭발 이후에도 동반성을 계속 거느리고 서로의 주위를 공전하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인 별과 중성자별의 쌍성계는 거리가 먼 경우 안정적으로 유지되지만, 만약 거리가 가까운 편이면 중성자별의 중력이 작용해 동반성이 흡수되는 운명에 처한다. 이는 이론적으로는 쉽게 예측할 수 있으나 중성자별이 대부분 멀리 떨어져 있어 그 구체적인 모습은 알기 어려웠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로버트 마인과 동료 과학자들은 작년에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아레시보 전파 망원경으로 지구에서 6500광년 떨어진 중성자별인 'PSR B1957+20'를 관측했다. 이 중성자별은 초당 600회라는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고 있어 밀리세컨드 펄서로 분류된다. 그런데 이 중성자별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에는 태양 지름의 1/3 정도 되는 갈색왜성(brown dwarf)이 존재한다. 갈색왜성은 목성 질량의 13배에서 80배 사이의 천체로 행성과 달리 핵융합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나 안정적인 핵융합 반응을 유지할 수 없어 흔히 실패한 별로 불린다. 연구팀은 역대 최고 분해능인 20km로 이 쌍성계를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명왕성에서 지구 표면에 벼룩을 관측한 것과 비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중성자별 관측 사상 가장 정밀한 관측이다. 관측 결과 중성자별과 갈색왜성 간의 거리는 200만km에 불과했다. 이는 지구 달 거리의 5배 정도로 중성자별의 강력한 중력과 방사선을 생각하면 대단히 가까운 것이다. 일반적인 갈색왜성의 온도는 낮지만, 이 갈색왜성은 중성자별에서 나오는 강력한 방사선의 영향으로 표면 온도가 태양과 비슷한 섭씨 6000도에 달한다. 이로 인해 표면 물질이 증발해 마치 혜성의 꼬리 같은 구조물을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증발한 물질이 중성자별의 강력한 중력에 의해 흡수되는 것이다. 아마도 이 갈색왜성은 과거에는 지금보다 크기가 더 컸을 것이며 어쩌면 평범한 별이었는데 갈색왜성으로 크기가 감소했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과거사와 관계없이 이 갈색왜성의 운명은 중성자별로 흡수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관측을 통해 이론적으로 예측되었던 사실을 다시 확인했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 정확히 원인을 몰랐던 여러 가지 현상에 대한 단서를 얻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당연히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 정밀한 관측을 통해 우주의 비밀을 풀어나갈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바퀴벌레 우유’ 한 잔 드실래요?…미래 슈퍼푸드 떠올라

    ‘바퀴벌레 우유’ 한 잔 드실래요?…미래 슈퍼푸드 떠올라

    바퀴벌레에서 착유한 우유가 현재 우리가 먹는 일반 우유를 대체하게 된다면 어떨까? 26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매체 힌두스탄 타임스는 바퀴벌레 우유가 소에서 나오는 우유와 비교해 3배 이상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슈퍼푸드 열풍이 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줄기세포 생물학&재생의학연구소’(Institute for Stem Cell Biology and Regenerative Medicine)는 2년 전부터 다국적 연구팀을 구성해 바퀴벌레 속에 있는 단백질 유전자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연구팀은 호주산 태평양딱정벌레바퀴벌레(Pacific beetle cockroach)인 ‘디플롭테라 푼타타'(Diploptera punctata)란 종을 연구 대상으로 선택했는데, 이 종은 보통 바퀴벌레들과 달리 매우 특이한 번식을 한다. 디플롭테라 푼타타는 알 속에 새끼 혼자 번식할 수 있을만큼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하지 않고, 임신 기간 중에 암컷의 배 속에서 새끼들에게 모유를 먹이듯이 특별한 영양분을 공급한다. 연구진은 암컷이 새끼에게 먹이는 ‘젖’을 엑스선 결정 분석법으로 조사해, 그 결정체가 사람들이 먹는 음식과 같은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단백질, 지방, 당을 비롯해 모든 필수 아미노산을 가진 완전 음식에 가깝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곤충들은 우유를 만들지 않지만, 디플롭테라 푼타타는 곤충 체액을 새끼를 위해 쏟아내는 유일한 바퀴벌레다. 그 종에게서 짜낸 모유를 마셔보았고, 맛이 일반우유와 다르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바퀴벌레가 너무 작아 100g을 만들어내는데 1000마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조합 단백질을 생산하기 위한 효모를 얻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라며 “특수 효모를 통해 디플롭테라 푼타타 속에 들어있는 단백질 결정체를 대량 복제 생산해 고농축 식품을 만드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미래 식량난 해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언론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구르메 그랍이라는 회사가 이미 사육한 곤충들로 만든 우유인 엔토밀크(Entomilk)를 판매하고 있으며, 고단백질인 함유된 엔토밀크에는 철, 아연, 칼슘과 같은 미네랄이 풍부하다고 전했다. 사진=123rf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美공항서 여객기 기다리던 도우미견, 8마리 새끼 출산

    美공항서 여객기 기다리던 도우미견, 8마리 새끼 출산

    장애를 가진 사람을 돕는 도우미견이 갑자기 공항에서 8마리의 새끼를 낳은 흥미로운 일이 벌어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은 템파국제공항 터미널 내에서 벌어진 한낮의 출산 소동을 일제히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5일 오후. 당시 신체장애가 있는 견주 다이안 반 아터는 두 마리의 도우미견과 함께 템파공항에서 필라델피아로 떠나는 여객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암컷 엘리가 갑자기 산통을 시작했고 놀란 아터는 공항 관계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곧바로 신고를 받은 템파 소방대가 공항으로 긴급 출동해 한 게이트 앞에 천을 깔고 엘리의 출산에 대비했다. 이같은 우여곡절 끝에 엘리는 8마리의 건강한 새끼를 낳았으며 이중 몇마리는 구조대원의 이름을 따 즉석에서 이름까지 얻었다. 공항 측 관계자는 "당초 예정보다 일찍 엘리의 출산이 이루어졌다"면서 "아마도 공항에서 비행기와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흥분해 출산이 앞당겨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엘리가 새끼들을 무사히 낳자 현장에 있던 많은 승객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고 덧붙였다. 흥미로운 점은 현장에 함께 있던 다른 도우미견인 너겟이 바로 아빠라는 사실이다. 현지언론은 "너겟은 엘리의 출산을 옆에서 별다른 동요없이 묵묵히 지켜봤다"면서 "다행히 산모와 새끼 모두 건강하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마리 남은 북부흰코뿔소, 사촌인 남부흰코뿔소로 복원 시도

    2마리 남은 북부흰코뿔소, 사촌인 남부흰코뿔소로 복원 시도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수컷 북부흰코뿔소가 지난 3월 세상을 떠나고 암컷 북부흰코뿔소 2마리가 유일한 개체로 남은 가운데, 이를 되살리기 위한 복원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동물원 보존연구소 연구진은 그동안 냉동 보관해 온 북부흰코뿔소의 세포를 이용해 개체수를 복원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연구진이 북부흰코뿔소 세포의 게놈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이를 사촌격인 남부흰코뿔소와 비교한 결과, 남부흰코뿔소를 이용해 북부흰코뿔소를 복원할 수 있는 유전적 다양성을 확인했다. 복원에 이용될 세포는 북부흰코뿔소 9마리에게서 채취한 것이며, 연구진은 냉동 보관해 온 북부흰코뿔소의 세포를 줄기세포로 바꾼 뒤, 난자와 정자로 만들어 수정하거나 남부흰코뿔소에 DNA를 주입해 복제하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 중이다. 일반적으로 유전적 다양성이 충분하지 않으면 복원된 후에도 근친교배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즉 질병에 더 쉽게 걸리거나 단명해 다시 멸종될 위험이 높은데, 남부흰코뿔소의 유전적 다양성이 북부흰코뿔소 만큼 뛰어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복원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됐다. 현재 연구진은 암컷 남부흰코뿔소인 ‘빅토리아’에게 인공수정을 통해 북부흰코뿔소 배아를 임신케 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빅토리아는 임신 2개월차에 들어섰으며, 16~18개월 후 출산할 예정이다. 남부흰코뿔소가 무사히 출산하고, 근친교배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북부흰코뿔소의 복원도 현실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실험이 성공하더라도 황폐해진 자연 서식지와 밀렵꾼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며, 이미 멸종된 동물을 복원하기보다는 현재 멸종위기에 있는 동물을 우선적으로 보호하는 것이 더욱 현명하다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항상 그 자세로 있던 17세 경주마… 나를 생각하고 돌아보게 하는구나

    [그 책속 이미지] 항상 그 자세로 있던 17세 경주마… 나를 생각하고 돌아보게 하는구나

    말들은 말이 없다/박찬원 지음/고려원북스/208쪽/1만 5000원17세 회색 암컷 경주마 루비아나. 사람 나이로 치면 60세다. 경마에서 은퇴하고 씨받이로 팔려 왔다. 새끼 낳는 역할도 끝났다. 좋은 주인 만나 사료 먹으며 살았다. 비가 내리면 다른 말은 모두 마구간으로 대피하지만, 루비아나는 달랐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묵묵히 맞았다. 표정 변화도 없이 항상 그 자세로. 동물사진가 박찬원은 이 사진을 찍으며 루비아나가 죽음을 뛰어넘는 단계에 있거나, 영혼이 옮아 가는 상황이라고 느꼈다. 루비아나는 지난달 15일 죽었다. 책은 작가가 2년 동안 제주도 말 목장에서 지내며 찍은 말 사진과 에세이를 담았다. 대개 ‘말’이라 하면 역동적으로 광야를 내달리는 모습을 생각하지만, 작가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말은 배가 고플 때에도, 발정이 왔을 때에도, 심지어 위기가 닥쳐도 소리를 지르지 않는다. 그저 가벼운 소리만 낼 뿐이다. ‘고독하다’, ‘냄새로 사귄다’, ‘귀로 말한다’, ‘먹는 것도 수행이다’를 비롯해 인간을 생각하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에세이 80편과 사진 100여장을 함께 수록했다. “말(馬)은 말(言) 없이도 잘 살아가는데, 인간은 말(言)로 싸운다”는 작가의 말이 귓가를 맴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47년 만에 박제되어 해후한 ‘황새 부부’

    47년 만에 박제되어 해후한 ‘황새 부부’

    수컷이 밀렵으로 희생돼 생이별했던 우리나라 최후의 번식 ‘황새 부부’가 47년 만에 표본(박제)으로 해후한다.23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지난 1971년 충북 음성에서 황새 한 쌍이 둥지를 짓고 번식하던 중 수컷(사진 오른쪽)이 밀렵으로 희생된 뒤 국내에서는 자연에서 번식하는 황새가 사라졌다.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황새는 최근 정부 복원사업을 통해 충남 예산에서 자연 번식에 성공했다. 수컷이 밀렵꾼의 총탄에 쓰러진 뒤 홀로 남겨진 암컷은 무정란만 낳다 농약중독으로 1983년 창경원 동물원으로 옮겨져 1994년 죽었다. 다른 수컷과 번식을 시도했지만 실패해 ‘수절과부’로 불렸다. 1971년 당시에도 황새는 천연기념물(제199호)로 보존가치가 높아 수컷은 경희대 자연사박물관에서 박제로 제작해 보관했다. 수컷과 이별한 암컷은 23년 뒤 서울대공원을 거쳐 국립생물자원관에 표본으로 만들어졌다. 생물자원관과 경희대 자연사박물관은 47년 전 황새 부부에게 벌어진 안타까운 사연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취지로 24일 생물자원관에서 ‘황새, 다시 둥지로’ 특별전을 연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버밍엄서 거리 활보하는 큰 짐승 CCTV에 포착

    버밍엄서 거리 활보하는 큰 짐승 CCTV에 포착

    영국의 한 거리 CCTV에 맹수로 보이는 커다란 짐승이 발견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4일 잉글랜드 웨스트 미들랜드의 한 거리에서 큰 고양잇과에 가까운 동물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버밍엄 외곽 더들리동물원 인근의 올드베리에 사는 던 페이지(Dawn Paige·53)는 CCTV에서 집 앞을 지나는 큰 짐승을 발견했다. 그녀는 집 뜰 앞에 서있던 쓰레기통이 옮겨졌음을 알아챈 뒤, 자신의 집에 설치된 CCTV를 확인했다. 영상을 확인한 페이지는 큰 고양이처럼 보이는 동물이 암컷 사자라 생각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동물을 큰 개로 여겼다. 그녀는 “처음에는 큰 개일 거라 생각했지만 움직임이 고양이 같았다”면서 “작은 개를 키우고 있는데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다음날, 이웃 주민 레이철 조지(Rachel George)의 도움을 받아 해당 동물의 주인을 찾기 위해 페이스북에 CCTV 영상을 올렸지만 성과가 없었다. 페이지는 “난 단지 여기에 사는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에게 경고하고 싶다”면서 “저의 경우 야간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두렵다”고 전했다. 한편 더들리 동물원 측은 당일 어떤 동물도 동물원 밖을 나간 적이 없으며 영상 속 동물은 큰 고양잇과 동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사진·영상= Caters Clip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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