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암컷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회담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연구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레이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1박2일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01
  • [와우! 과학] 아시아 코끼리는 ‘수학 천재’…정답률 66.8% 기록

    [와우! 과학] 아시아 코끼리는 ‘수학 천재’…정답률 66.8% 기록

    아시아 코끼리의 뛰어난 수학적 능력을 증명하는 실험결과가 공개됐다. 일본 하야마에있는 종합연구소대학원대학(SOKENDAI) 소속 연구진은 도쿄 우에노동물원에 서식하는 아시아코끼리 3마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에 참여된 코끼리는 각각 15살 된 수컷, 18살 된 암컷, 14살 된 암컷이었으며, 연구진은 이들에게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태블릿을 이용해 수적 개념을 교육시켰다. 우선 첫 번째 트레이닝 과정에서는 사육사와 함께 코를 이용해 터치스크린을 정확하게 터치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했고, 두 번째 과정에서는 터치스크린에 등장하는 ‘시작’ 버튼을 정확히 터치하는 방법을 익히게 했다. 코끼리들은 터치스크린에 ‘시작’ 버튼이 뜬 뒤 30초 안에 이를 정확히 누르면 사육사로부터 보상으로 먹이(과일)를 얻었다. 세 번째 트레이닝 과정에서는 터치스크린에 두 가지 그림을 띄우고, 이중 더 많은 수를 내포하는 그림을 코로 터치하도록 했다. 예컨대 사과 한 개가 있는 그림과 수박 3개가 있는 그림 등을 보여주는 방식이었으며, 코끼리가 더 큰 수가 있는 그림을 알맞게 터치할 경우 ‘딩동댕’과 같은 소리를 들려주고 과일을 보상으로 주었다. 만약 문제를 맞추지 못한 경우에는 ‘땡’과 같은 짧은 소리를 들려주고 5초 동안 검은색으로 변한 화면을 보게 했다. 이 같은 훈련을 반복한 결과 ‘Authai’라는 이름의 14살 암컷 코끼리는 다른 코끼리에 비해 높은 수준의 수적 감각을 보였다. 이 코끼리는 모든 훈련이 끝난 뒤 더 큰 수를 고르는 271차례의 테스트 중 181번을 맞춰 66.8%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특히 이 코끼리는 테스트에 활용된 그림의 종류나 크기, 그림과의 거리 등과 관계없이 정확히 개수만을 세고 수의 크기를 비교하는 능력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나오코 이리에 박사는 “이번 연구는 다른 동물에게서는 보고되지 않은 아시아코끼리만의 독특한 수적 능력을 보여준다”면서 “비록 이 코끼리가 정답을 짚어내는데 걸리는 시간은 거리에 따라 다소 달랐지만, 정답률에서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능력은 아시아코끼리에게서만 독립적으로 진화했을지도 모른다”면서 “약 760만 년 전 아시아 코끼리와 아프리카 코끼리가 갈라지면서 서로 각기 다른 인지 능력이 발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에서 출간하는 학술지인 ‘동물행동학’ 저널(Journal of Ethology) 22일자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학생들은 좋은 선생님을 본능적으로 알아낸다

    [달콤한 사이언스] 학생들은 좋은 선생님을 본능적으로 알아낸다

    美-中 연구팀 “학생-교사간 교감이 학습동기 유발과 학습성취도에 영향” “캡틴, 오 마이 캡틴”이라는 대사로 유명한 1989년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는 로빈 윌리암스가 괴짜 국어선생님 키팅으로 등장한다. 키팅 선생님은 어른들의 눈으로 볼 때는 괴짜 같지만 학생들에게는 시의 아름다움과 자유로운 사고를 일깨우는 수업으로 진정한 ‘캡틴’으로 자리잡게 된다. 많은 학생들은 키팅 같은 좋은 선생님을 찾아 가르침을 받으려 하고, 교사들은 ‘키팅’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다면 좋은 선생님의 기준은 뭘까.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자신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는 좋은 선생님은 학생들이 감각적으로 구분해낼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 신경생물학과, 일본 도호쿠대 생명과학부, 중국 베이징대 생명과학부, 베이징대-IDG맥거번 뇌연구소, 베이징-칭화 생명과학센터 공동연구팀은 어린 금화조(Zebra finch)가 노래를 제대로 가르치는 성인 새를 감각적으로 찾아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17일자에 실렸다. 금화조는 노래하는 새인 명금(鳴禽)의 일종으로 사회성이 발달해 있고 수컷이 암컷에게 구애하기 위해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학습이나 기억 관련 실험을 할 때 자주 사용되는 동물이다. 특히 수컷의 노래는 종족 보존을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을 비롯해 많은 동물들은 생존과 관련되거나 집단의 문화를 배울 때 어른의 행동을 모방하는 방식을 따른다. 동물들에게 있어서 모방이 가장 좋은 학습 방법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정확히 어떤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정확한 음색과 음정으로 노래하는 수컷 어른 금화조의 노래를 녹음해 스피커로 들려주거나 금화조의 노래와 비슷한 다른 종류의 새의 소리를 들려주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실제 성인 금화조의 노래가 아니면 새끼 금화조들은 노래를 따라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어린 새들이 노래를 배우는 과정에서 뇌의 어떤 부위가 활성화되는지에 특히 주목했다. 그 결과 사람의 언어중추라고 부르는 브로카영역과 비슷한 대뇌피질 부분과 수도관주변 회백질(PAG·Periaqueductal gray) 부위가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수도관주변 회백질은 도파민을 방출하는 신경세포군이 포함돼 있는 곳으로 다른 개체와 정서적 교감이 이뤄질 때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이전에 성인 금화조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어린 금화조들은 노래하는 성인 수컷 금화조의 노래를 들을 때 언어중추는 물론 PAG 부위가 활발히 움직였는데 노래를 부르지 못하는 수컷이나 암컷 금화조를 만났을 경우는 PAG 부위가 활성화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인 수컷 금화조가 노래를 부르지 않고 있어도 새끼 금화조의 뇌에서는 PAG 부위가 활성화되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은 뇌신경세포가 소리가 아닌 다른 사회적 신호에 반응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수컷 성인 금화조가 노래를 부를 때 새끼 금화조의 PAG 회로를 차단하면 학습에 참여하지 않고 딴청을 피는 것이 관찰됐다. 반대로 PAG를 활성화시키면서 수컷 성인 금화조의 노래를 녹음해 틀어주면 진짜 새가 없어도 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따라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연구팀 관계자는 “도파민은 돈이나 사탕 같은 외부 보상에 의해 강화되고 발현되기도 하지만 제대로 된 교사를 만날 경우에도 보상중추가 활발히 작동해 학습에 대한 동기가 발현될 수 있다”며 “사람의 경우에도 학습에 참여하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정서적 교감이 학습동기는 물론 학습능률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차드 무니 미국 듀크대 교수는 “금화조는 유전자로 전달받는 특성들 이외에 한 세대에서 다음세대로 학습을 통해 전달받는 것은 노래하는 것으로 마치 사람이 말을 배우는 것과 똑같은 행동”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올바른 교사를 만나는 것이 좋은 학습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모기, 그리고 신화 속의 모기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모기, 그리고 신화 속의 모기

    “웽~~~~!!”요즘 밤에 잠자려고 누우면 귓가에 들려오는 가장 무시무시한 소리, 그것은 바로 모기가 야간비행을 하는 소리이다. 비가 올 때에도 모기가 날아다니는 이유는 모기가 빗방울에 붙어서 함께 낙하하다가 지상 6센티미터쯤 되는 곳에서 날아오르기 때문이라고 하니, 가히 비행의 달인이라 할 만하다. 날씨가 선선해 사라졌다고 방심하는 사이, 모기는 어느새 집으로 들어와 새벽잠을 설치게 한다. 전 세계에서 인간을 제치고 첫 번째 사망유발자로 등극한 모기, 그 역사는 인간의 역사를 능가한다. 내몽골 초원에서도 가장 두려운 동물은 늑대가 아니라 모기이며 영상 50도가 넘는 사막에도, 영하 50도를 넘나드는 극지에도 모기는 존재한다. 이번에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미국에 초대형 모기가 나타나 사람들을 두렵게 만들고 있다는 보도가 보이는데, 모기가 옮기는 수많은 질병들을 생각해 보면 그 두려움이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다. 물론 모기가 사람의 피만 빨아먹는 것이 아니라 과즙이나 꿀을 먹긴 하지만, 교미를 마치고 알을 낳을 시기가 된 암컷 모기라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 알을 낳기 위해 암컷 모기는 단백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동물이나 사람의 피를 빨아먹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수많은 인간과 동물이 생명을 잃으니, 그야말로 ‘공적 1호’라 하겠다. 이런 모기가 신화 속에도 등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제주도에 가서 신들을 모신 장소인 ‘당’을 답사할 때 가장 두려운 것은 모기이다. 팽나무 그늘이나 동굴, 바닷가, 냇가 등에 주로 당이 분포해 있는데, 그곳이야말로 모기가 서식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여름에 제주도에 가서 신들을 모신 장소를 보고자 한다면 우선 모기 쫓는 약부터 바를 일이다. 그래서일까. 제주도에 전해지는 ‘차사본풀이’에서 모기는 아주 못된 과양생 부부가 변해서 된 것이라 전하고 있다. ‘차사본풀이’의 주인공 강림은 나중에 가장 유명한 저승차사가 되는데, 그가 살아 있을 때 인간의 몸으로 저승으로 가서 염라대왕을 데려온다. 과양생 땅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판결하기 위해 염라를 데려온 것인데, 힘센 강림 때문에 염라는 어쩔 수 없이 지상으로 온다. 염라대왕은 동경국 버무왕의 아들 삼형제를 죽이고 비단 등을 탈취한 못된 과양생 부부를 처벌하는데, 그들 부부가 죽어서 모기와 각다귀로 변했다고 한다. 살아 있을 때에도 탐욕 때문에 남의 피만 빨아먹으며 살더니, 죽어서도 인간을 괴롭히는 존재로 변하는 것이다. 한편 중국 윈난성의 이족 신화에도 활을 잘 쏘는 영웅 즈거아루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매와 용의 후손 즈거아루는 어려서부터 활솜씨가 출중한 소년이었다. 아기 때 버려졌던 경력이 있지만 매와 용이 키워주었고, 세 살 때 대나무로 활을 만들어 새를 쏘았는데 백발백중이었다. 다섯 살 때에는 나무로 활을 만들어 고라니 사냥도 했다고 한다. 또한 사람을 잡아먹는 요괴를 퇴치하기도 하고, 천둥신을 물리치기도 했으며, 하늘에 동시에 떠오른 여섯 개의 해와 일곱 개의 달을 한 개씩만 남기고 쏘아 떨어뜨려 인간을 재앙에서 구해 주기도 했다. 제주도 신화의 대별왕과 소별왕이 하늘에 두 개씩 떠 있던 해와 달을 하나씩만 남기고 쏘아 떨어뜨린 것과 매우 흡사하다. 그런데 영웅 즈거아루가 행했던 일 중 잘한 것이 하나 더 있다. 그 시대에는 뱀도 밭의 둔덕만큼 굵고 파리와 모기도 주먹만큼 커 사람들을 해쳤다고 하는데, 즈거아루가 그것들을 지금처럼 작게 줄였다는 것이다. 몸의 길이가 겨우 2㎜ 정도밖에 안 되는 모기가 이렇게 우리를 괴롭히는데 주먹만큼 큰 모기라니, 생각만 해도 무시무시하다.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지나가고 난 후에 거대한 모기가 나타났다니, 신화 속의 즈거아루가 재림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 치명적인 ‘성병’ 피해 영국으로 이주한 호주 코알라들

    치명적인 ‘성병’ 피해 영국으로 이주한 호주 코알라들

    호주 코알라 5마리가 개체수를 위협하는 성병을 피하기 위해 1만 마일을 날아 영국으로 ‘피신’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밤, 호주 클릴랜드 야생동물공원에서 서식하던 코알라 5마리가 비행기를 타고 영국에 도착해 롱릿 사파리 파크로 옮겨졌다. 코알라 5마리가 영국으로 이주한 이유는 다름 아닌 성병(STD)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코알라를 죽이는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로 클라미디어 성병이 꼽힌다. 클라미디어는 암컷의 불임과 실명을 유발하는 에이즈(AIDS)와 유사한 바이러스지만,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많지 않다. 현지에서는 수의사들이 항생제로 코알라를 치료하고 있지만 병세가 쉽게 호전되지 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2014년에는 코알라가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결국 호주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항생제를 제외하고 유럽에서 코알라의 개체수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고, 코알라 일부를 호주를 제외한 다른 지역으로 피신토록 하는 방안을 택했다. 롱릿 사파리 파크 측은 “이곳에서 새로운 코알라들을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현재 이들의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 동물 종(種)에 대한 보호사전 역할을 함과 동시에 호주 유대목 동물(캥거루·코알라처럼 육아낭에 새끼를 넣어 가지고 다니는 동물)에 대한 교육과 보전을 장려하기 위해 애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9m 깊이의 우물에 빠진 표범 구조하는 사람들

    9m 깊이의 우물에 빠진 표범 구조하는 사람들

    인도의 한 마을에서 우물에 빠진 표범을 구조하는 영상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6일(현지시간) 인도타임스는 4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야다브와디 마을에서 표범 한 마리가 9m 깊이의 우물에 빠진 사건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표범은 마을 농부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농부는 우물에 빠진 표범의 무력한 눈을 마주쳤을 때 그를 도와야겠다고 마음먹었고, 곧바로 산림청과 연계된 야생동물 보호단체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나무 사다리를 우물로 내려 잠시나마 표범이 쉴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상자를 우물 안으로 내린 후 사다리를 흔들었고, 표범은 상자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무사히 구조된 표범은 곧바로 표범 구조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표범을 치료한 수의사는 “표범은 7살이 조금 넘은 암컷”이라며 “현재 사고로 인해 심한 충격에 빠져 지친 상태”라고 전했다. 표범은 구조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후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야생으로 돌려보내질 예정이다. 사진·영상=씨지티엔/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미 동물원서 멸종위기 서부로랜드고릴라 새끼 태어나

    미 동물원서 멸종위기 서부로랜드고릴라 새끼 태어나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멸종위기의 서부로랜드고릴라의 새끼가 태어났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동물원에서 희귀동물인 서부로랜드고릴라의 새끼가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태어난 고릴라 새끼는 지난 9월 28일 태어난 수컷으로 현재 동물원 고릴라 전문 보육사의 보호 아래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새끼 고릴라의 엄마는 22살의 청각장애를 가진 ‘쿰부카’란 이름의 고릴라로 출산 직후, 정상적인 모성 행동을 보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새끼를 부적절하게 나르고 구르게 하는 등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여 새끼와 격리되었으며 약 4개월 동안 보육사에 의해 양육될 것이라고 동물원 측은 밝혔다. 서부로랜드고릴라는 수컷 한 마리가 5~7마리의 암컷들과 미성숙한 고릴라, 새끼들이 무리생활을 하며 수명은 40~50년 정도다. 암컷은 9~10살 이전에는 번식할 수 없으며 약 5면에 한 번만 한 마리의 새끼를 낳을 수 있다.(참고: 위키백과) 서부로랜드고릴라의 개체수는 약 15~20만 마리로 추정되며 밀렵이나 서식지파괴로 해마다 그 개체수가 감소 중이다. 사진=Jacksonville Zoo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택배로 배송되는 새끼사자와 호랑이…밀거래 적발

    택배로 배송되는 새끼사자와 호랑이…밀거래 적발

    택배에 실려 누군가에게 보내지던 새끼사자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멕시코 현지언론은 미국과의 국경 인근에 위치한 티후아나 공항에서 택배로 배달되던 새끼사자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다른 택배상자들과 함께 하역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된 이 새끼사자는 생후 2개월의 암컷. 이날 세관 경찰은 택배상자에서 나오는 낑낑거리는듯한 소리를 우연히 듣고 조사보다가 이 새끼사자를 발견했다.   현지 세관 관계자는 "택배송장을 확인했지만 맹수를 거래할 때 필요한 서류가 없는 불법 택배물이었다"면서 "밀거래업자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왜 사자와 같은 맹수가 택배로 거래되고 있는 것일까?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한 맹수의 밀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도 멕시코 연방경찰이 할리스코주의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택배를 검사하던 중 상자에 든 새끼호랑이를 발견한 바 있으며 5월에는 멕시코시티의 한 아파트에서 상자 속에 갇힌 새끼사자가 구조되기도 했다. 이렇게 지상과 항공택배로 많은 맹수들이 밀거래되고 있지만 경찰과 세관이 일일이 검사할 수 없어 밝혀내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현지 언론은 “동물이 택배상자에 실려 이동하다가 죽는 경우도 많다”면서 “당국의 보다 철저한 감시가 요구된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냥은 이렇게~’ 어미와 함께 5m 아나콘다 잡은 새끼 재규어

    ‘사냥은 이렇게~’ 어미와 함께 5m 아나콘다 잡은 새끼 재규어

    거대한 아나콘다를 협력해 잡은 재규어 가족의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브라질 남서부 판타날 습지 포르토 조프레의 강가에서 아나콘다를 사냥하는 재규어의 모습이 네덜란드 사진가에 의해 촬영됐다고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세계 최대의 습지 판타날. 네덜란드 출신의 사진가 아르잔 종그넬은 포르토 조프레 인근에서 암컷 재규어와 5개월 된 새끼를 발견했다. 아르잔은 생동감있는 순간을 찍기 위해 강가에서 사냥감을 찾고 있는 재규어들을 따라다녔다. 잠시 뒤, 어미 재규어와 새끼는 수풀 사이로 사라졌고 몇 분 후, 어미는 2m의 높은 강둑에서 물속으로 미끄러져 내려왔다. 그 뒤를 새끼도 뒤따랐다. 헤엄쳐 강을 건넌 어미의 입엔 무언가를 물고 있었다. 아르잔에 따르면 그것은 길이 약 5m에 달하는 거대 옐로우 아나콘다였으며 새끼는 어미를 도와 뭍으로 아나콘다를 옮겼다. 강 건너편 뭍으로 안전하게 올라온 재규어들은 잠시 아나콘다를 양쪽으로 문 채 힘겨루기를 펼쳤지만 어미는 이내 사냥한 아나콘다를 놓아줬다. 새끼는 맛난 저녁 식사감을 물고 유유히 풀숲으로 사라졌다. 사진= 아르잔 종그넬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여기는 남미] 새끼 사자, 항공택배로 배달되다 극적 구조

    [여기는 남미] 새끼 사자, 항공택배로 배달되다 극적 구조

    멕시코에서 맹수가 택배로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의 국경 인근 티후아나의 공항에서 택배로 배달되던 새끼 사자가 발견됐다고 엑스판시온 등 현지 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끼 사자가 담긴 상자는 레온이라는 도시에서 비행기에 실렸다. 우연이겠지만 레온은 스페인어로 사자라는 뜻이다. 비행기가 도착지인 티후아나에 내려앉은 뒤 상자는 다른 택배상자들과 섞여 하역됐다. 티후아나는 미국으로 마약을 발송하는 전진 기지 같은 곳이다. 하지만 수많은 택배상자를 일일이 검사할 수 없어 경찰과 세관은 일부만 내용물을 확인한다. 새끼 사자가 든 상자는 컨베이어를 타고 이동하는 택배들을 지켜보는 경찰 앞을 그냥 지나칠 뻔했다. 하지만 이날 세관에 배치된 경찰은 유난히 귀가 밝았다. 그는 어디선가 작지만 분명한 맹수의 포효(?)를 듣고 상자들을 살펴보다가 '살아 있는 동물'이라고 적힌 상자를 보게 됐다.경찰의 지시에 따라 세관직원들이 증인을 세우고 상자를 뜯자 안에선 새끼 사자가 나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자는 이제 겨우 2개월 된 새끼로 암컷이었다. 경찰은 부랴부랴 택배송장 등을 확인했지만 맹수를 거래할 때 필요한 서류를 완벽하게 갖추지 않은 택배물이었다. 서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호랑이가 실린 택배상자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비행기에 실린 것으로 되어 있는 또 다른 택배물의 송장에 '뱅갈호랑이'라고 적혀 있었던 것. 경찰은 택배물의 이동을 중단시키고 샅샅이 검색을 했지만 호랑이가 든 상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관계자는 "분명 사자와 호랑이가 같은 곳에서 판매돼 같은 비행기에 실렸을 것"이라면서 "누군가 이미 상자를 빼낸 게 아닌지 의심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에선 택배를 이용한 맹수나 희귀종 동물의 거래가 최근 늘어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동물이 택배상자에 실려 이동하다가 죽는 경우도 많다"면서 "당국의 보다 철저한 감시가 요구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경찰은 맹수를 택배로 거래한 밀거래자들을 쫓고 있다. 사진=프로페파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와우! 과학] 형광색 칠한듯…알록달록 신종물고기 발견

    [와우! 과학] 형광색 칠한듯…알록달록 신종물고기 발견

    마치 형광색 물감으로 온몸을 칠한듯 아름답게 빛나는 신종 물고기가 발견됐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 연구팀은 브라질의 동쪽 세인트 폴 락 바닷속에서 분홍색과 노란색이 절묘하게 빛나는 신종 물고기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수심 120m 아래의 산호 속에서 발견된 이 물고기의 학명은 '토사노이데스 아프로디테'(Tosanoides Aphrodite·이하 아프로디테). 토사노이데스 속(屬)에 속하는 물고기로 아프로디테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랑의 미의 여신에서 따왔다. 이름만큼이나 이 물고기의 외양은 아름답다. 수컷의 경우 몸통을 따라 분홍과 노랑 줄무늬가 번갈아 뻗어있으며 암컷은 오렌지색이 강하게 나타난다. 논문의 선임저자인 어류학자 루이즈 로차 박사는 "지난해 6월 다이빙 중 우연히 아프로디테를 발견했다"면서 "거대한 상어가 우리 머리 위에서 헤엄치는 것을 몰랐을 정도로 이 물고기에 쏙 빠져있었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아프로디테는 수심 60~120m 아래의 산호 속에서 서식하며 토사노이데스 속에서는 유일하게 대서양에 살고있는 종(種)이다. 그간 토사노이데스 속 물고기는 대부분 태평양에서 발견됐으며 지난 2016년 새롭게 이름을 올린 산호색 물고기 ‘토사노이데스 오바마'(Tosanoides obama)가 대표적이다.     로차 박사는 "아프로디테가 발견된 지역은 세상과 동떨어진 고립된 지역으로 이같은 특성이 다른 곳에는 없는 특별한 물고기가 존재하는 이유"라면서 "환경오염으로 산호초 역시 위기를 맞고 있어 아프로디테와 같은 많은 물고기의 생태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주키스‘(Zookeys) 최신호에 실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金위원장, 풍산개 한쌍 선물

    金위원장, 풍산개 한쌍 선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했다. 청와대는 “9월 18~20일 개최된 평양 남북 정상회담 때 북측으로부터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받았으며 동물검역 절차를 마치고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인수했다”고 30일 밝혔다. 평양 남북 정상회담 첫날인 18일 목란관 만찬 전에 김 위원장 부부는 문 대통령 부부에게 풍산개 한 쌍의 사진을 보이며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는 “이 개들은 혈통증명서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북측은 개들이 잘 적응하도록 먹이 3㎏도 함께 보냈다. 풍산개는 북한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이번에 선물받은 수컷 ‘송강’이는 2017년 11월생, 암컷 ‘곰이’는 2017년 3월생이다. 개들은 청와대 관저에서 ‘퍼스트도그’ 토리, 마루와 함께 지내게 된다.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때도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자주’와 ‘단결’이란 이름의 풍산개 한 쌍을 선물했다. 청와대는 이름을 ‘우리’와 ‘두리’로 바꿨다. 우리와 두리는 그해 11월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보내져 2013년까지 살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포토] ‘평양남북정상회담’ 북측 선물 풍산개 암수 한 쌍

    [포토] ‘평양남북정상회담’ 북측 선물 풍산개 암수 한 쌍

    청와대는 지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평양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으로부터 풍산개 암수 한 쌍을 선물로 받았으며 동물검역 절차를 마치고 27일 인수했다고 30일 밝혔다. 풍산개는 북한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번에 선물로 받은 수컷 ‘송강’(왼쪽)이는 2017년 11월생, 암컷 ‘곰이’는 2017년 3월생이다. 청와대 제공
  • 불길 치솟는 링 넘다 경련 일으킨 서커스 호랑이 (영상)

    불길 치솟는 링 넘다 경련 일으킨 서커스 호랑이 (영상)

    "경련 일으킨 호랑이를 본 일부 관객들은 비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불길이 치솟는 링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건너던 서커스 호랑이가 그 두려움과 스트레스,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안타까운 장면이 포착된 것은 러시아 마그니토고르스크에서 펼쳐진 한 서커스 공연장이다. ‘제나’라는 이름의 6살 된 암컷 호랑이는 이날도 어김없이 다른 호랑이와 함께 서커스 무대에 올랐다. 공연 중이던 제니는 관객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갑작스럽게 움직임을 멈췄고, 앉은 채 뒷다리를 들어 올리고 경련을 시작했다. 다리는 부들부들 떨렸고, 사육사가 채찍으로 제니를 일으키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그러다 결국 제니는 몸을 가누지 못한 채 난간에서 떨어져 버렸고, 온 몸의 경련은 계속됐다. 놀란 사육사가 결국 공연을 중단했고, 제니에게 물을 뿌리는 등 정신을 차리게 하려 애쓰기 시작했다. 다행히 현장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당시 호랑이가 파이어링(Fire ring)을 건너다 정신을 잃고 경련을 일으키는 모습을 본 어린 관객들은 두려움과 충격에 휩싸였다. 일각에서는 해당 호랑이가 파이어링을 넘는 과정에서 느낀 두려움과 스트레스 등으로 경련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했지만, 서커스단 측은 혈당 수치가 떨어져 갑작스럽게 정신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해당 호랑이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보인 사육사의 태도도 도마에 올랐다. 당시 사육사는 경련을 보이며 정신을 잃은 호랑이의 꼬리를 잡고 난간에서 끌어내렸는데, 아픈 호랑이를 학대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이에 해당 사육사는 “200㎏이 넘는 호랑이를 혼자 옮기긴 힘들었다. 게다가 이 호랑이가 약해진 상태라는 것을 다른 호랑이들이 알아채면 공격을 가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빨리 옮기려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다행히 제니는 얼마 지나지 않아 경련을 멈추고 정신을 회복했지만 일각에서는 동물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현장에 있던 일부 관객들이 경련을 보이는 호랑이의 모습을 비웃거나 크게 웃는 등 비인간적인 태도를 보인 사실도 비난의 대상이 됐다. 한편 해당 사건을 보도한 영국 익스프레스는 이 호랑이가 며칠 지나 또 다시 같은 서커스 무대에 올랐으며, 이를 두고 동물을 학대하는 서커스가 법적으로 금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판다 ‘신싱’…36번째 생일 맞아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판다 ‘신싱’…36번째 생일 맞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판다의 36번째 생일 축하 파티가 열렸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중국 중경시 충칭동물원의 판다 ‘신싱’(Xin Xing)에 대해 보도했다. 판다 ‘신싱’은 세계에서 현존하는 자이언트 판다로는 최고령으로 올해로 36번째 생일을 맞았다. 이는 인간 나이로는 약 108세에 해당되는 나이다. ‘신싱’은 1982년 야생에서 새끼로 발견돼 지금까지 충칭동물원 보호 아래 무려 114마리의 자손들을 낳은 모든 판다의 할머니 격이다. 지난 16일 충칭동물원 측은 ‘신싱’의 36살을 축하하기 위해 대나무와 과일로 만든 케이크를 그녀에게 선사했다. ‘신싱’보다 오래 산 판다는 지금까지 단 3마리. 지난 1999년 7월 후베이성 동물원의 수컷 판다 두두(Du Du)가 37살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며 지난 2016년 10월 홍콩 오션파크의 암컷 판다 지아 지아(Jia Jia)는 38살 나이로, 2017년 9월 푸젠성 푸저우 판다 월드의 암컷 판다 ‘바시’(Basi)는 37살로 숨졌다. 충칭동원물 측은 “‘신싱’은 지난 1982년 여름 쓰촨성 바오싱 지역에서 연구원들에 야생 새끼로 발견됐었고 그 이후로부터 충칭동물원에서 살고 있다”며 “그녀가 낳은 새끼는 지금까지 114마리이며 새끼 중 일부는 판다 외교의 일환으로 전 세계 20개국에 보내졌다”고 밝혔다. 이어 동물원 관계자는 “‘신싱’의 정확한 생일을 알지 못해 매년 7월과 9월에 그녀의 생일 파티를 열고 있으며 ‘신싱’은 현재 매우 잘 먹고 건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야생에서의 판다 수명은 평균 약 20년이며 대체로 동물원의 판다들이 야생의 판다들보다 오래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chongqing zoo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퓨마를 남미로…동물원 ‘종 제한’ 목소리 높아진다

    퓨마를 남미로…동물원 ‘종 제한’ 목소리 높아진다

    “전 세계적으로 ‘코끼리 청정(Elephant free) 동물원’이 생기는 등 동물원 환경에 맞지 않는 동물은 키우지 않는 쪽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하늘로 떠난 ‘호롱이’도 애초에 이 땅에 발을 붙여서는 안 되는 동물이었어요.” 19일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지난 18일 대전동물원에서 탈출한 암컷 퓨마 ‘호롱이’사건은 비극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호롱이 탈출 사건’은 일단락 됐지만 사회적인 관심은 동물원으로 향하고 있다. 19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동물원을 폐쇄해 달라’는 청원이 게시됐다. 20일 오전 대전 동물원 입구에는 사살된 호롱이의 사진이 담긴 액자가 놓이고, 추모 글이 적힌 포스트잇이 붙었다. 단순 안전사고로 여겨졌던 호롱이 탈출 사건이 ‘동물원 존폐 논란’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자연환경에서 살 수 없는 동물들을 동물원에 방치하는 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갑작스레 다른 자연환경에 노출된 동물들은 스트레스를 받아 공격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고, 이는 곧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탈출한 ‘퓨마’의 원서식지도 한국의 자연환경과 크게 다른 남·북미 산악지대였다.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낮추지 못한다면 이번 사고와 같은 일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환경단체들은 ‘근본적인 해법은 동물원에서 사육하기 부적합한 종을 법으로 지정해 사육을 막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오는 12월 13일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는 관련법인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동물원 법)’을 다시 한 번 개정해야 한다. 해당 법안에는 환경부장관이 동물원이 보유하고 있는 생물종을 별도로 조사하거나 관리지침을 정하도록 명시했지만 ‘종’을 제한한다는 규정은 따로 두고 있지 않다. 그러나 시행을 앞둔 법안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법안으로는 동물원에서 사육할 수 있는 종을 제한하기는 어렵다”면서 “법안이 정해놓은 한도 내에서 하위법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환경부는 법이 시행되면 조직될 ‘동물원 및 수족관 동물관리위원회’에 민간전문가를 포함해 동물복지를 위한 제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동물원 법을 다시 한 번 개정해 동물원을 ‘관람’이 아닌 ‘동물 복지’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조 대표는 “지금 동물원, 수족관은 종을 보존한다는 핑계로 환경에 맞지 않는 동물들을 사육하고, 개체를 무차별적으로 증식하고 있지만 이는 관람을 위한 것일 뿐”이라면서 “동물원법은 평생 갇혀 살아가는 동물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새롭게 기준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토종여우, 영주 상징 캐릭터로” 소백산 일대 주민들 청원

    “토종여우, 영주 상징 캐릭터로” 소백산 일대 주민들 청원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토종 여우 복원 사업이 한창인 경북 영주지역에서 여우를 캐릭터로 한 상품(사업) 개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3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과 경북 영주시에 따르면 2012년 10월 영주 순흥면 소백산 일대에 토종 여우 암수 한 쌍을 방사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0마리를 순차적으로 방사했다. 현재 소백산에는 현재 소백산에 19마리(암컷 13마리)의 여우가 활동 중이며, 2020년까지 최소 50여 마리가 소백산 일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복원 사업할 계획이다. 이로써 소백산은 지리산(반달가슴곰), 설악산(산양)과 함께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복원사업 3대(大) 현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영주시는 지리산과 접해 있는 전남 구례군, 경남 하동·산청군 등과 달리 토종 여우를 활용한 상품화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구례군은 2011년 전국 처음으로 여자씨름단을 창단하면서 팀 이름을 반달곰씨름단으로 지었고, 구례농협은 반달가슴곰을 브랜드로 한 쌀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하동군에선 사단법인 ‘반달곰 친구들’과 화개면 의신마을회 회원들은 올해 처음으로 곰이 겨울잠에서 께어나는 시기(4월)에 맞춰 ‘곰깸축제’를 열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반달가슴곰은 이제 지리산 ‘깃대종(특정 지역을 대표하는 생물)’이 됐다. 양양군은 설악산 산양 산삼 명품화 사업을 추진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때문에 영주지역에서 소백산 여우를 캐릭터로 한 상품 개발 및 사업 추진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병국 소백산여우영농보합법인 대표는 “우선 토종 여우와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간직한 영주 소백산을 활용한 농산품 캐릭터가 개발될 경우 이미지 향상 뿐만 아니라 판로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이런 사업에 영주시가 적극 나서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소백산철쭉제 때 토종 여우를 마스코트로 내세운 결과, 반응이 좋았다”면서 “앞으로 사과, 인삼 등 지역 특산품 포장지 등에 소백산 여우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박제 논란 ‘사살된 퓨마’ 소각한다

    지난 18일 대전동물원에서 탈출했다 사살된 여덟살 난 암컷 퓨마 ‘뽀롱이’에 대해 동물원 등 오월드를 관리하는 대전도시공사가 20일 “동물사체처리 전문 위탁업체에 맡겨 죽은 퓨마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퓨마는 국제적 멸종 위기종이어서 환경부에 사체 처리를 신고하는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 죽은 퓨마는 현재 대전동물원 내 동물병원에 냉동 보관돼 있다. 폐기물관리법상 동물의 사체는 땅에 그대로 묻거나 복제 후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 없다. 다만 박제해 공적으로 쓰는 것은 적법하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사체 처리 방법은 오월드가 결정할 문제이지만 과학관 박제 전시는 여론상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때 나돌았던 ‘뽀롱이’ 박제설 탓에 네티즌들이 발끈했다. 국립중앙과학관 직원이 지난 19일 죽은 퓨마를 박제하고 싶다고 공사에 문의한 게 발단이었다. 박제설을 들은 한 네티즌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평생 좁은 우리 안에서 뛰어놀지도 못하고 사육사 때문에 아무 죄도 없는데도 죽은 퓨마를 교육용으로 박제한다는 게 할 짓인가”라며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배우 임수정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정말 너무합니다…제발, 이제 그만 자연으로 보내주세요. 부탁합니다”라고 올리는 등 박제설로 논란을 빚었다. 이에 따라 공사는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과학관엔 박제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며 서둘러 소각 방침을 발표했다. ‘뽀롱이’ 추모 움직임은 20일에도 이어졌다. 이날 대전오월드 정문에는 사람들이 놓고 간 퓨마 사진과 함께 추모 메모지가 쌓였다. 메모지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미안하다’ 등이 적혀 있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살된 퓨마, 소각하기로…“뽀롱아, 잊지 않을게” 추모 행렬

    사살된 퓨마, 소각하기로…“뽀롱아, 잊지 않을게” 추모 행렬

    ‘잊지 않을게’, ‘너의 혼이 촛불이 되었다’, ‘할 수 있는게 없었다. 미안하다’, ‘영원히 기억할게’ 20일 대전 오월드 입구에는 퓨마 ‘뽀롱이’를 추모하는 조화와 뽀롱이의 생전 사진이 놓여 있었고, 추모 메시지가 적힌 메모지도 붙어 있었다. 뽀롱이의 죽음을 슬퍼하는 시민들이 놓고 간 것으로 보인다. 이틀 전인 지난 18일 대전 오월드 사육장을 탈출한 퓨마가 끝내 사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분노와 슬픔, 탄식이 터져나왔다. 그런데 대전도시공사가 뽀롱이를 박제해 교육용 표본으로 제작한다고 결정하자 비난 여론은 더욱 들끓었다. 현재 대전 오월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오월드가 관리를 잘 하지 못해 뽀롱이가 탈출했고, 결국 뽀롱이가 세상을 떠나게 됐다면서 오월드가 공식 사과해야 한다는 댓글이 많이 달렸다. ‘동물원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뽀롱이의 죽음을 슬퍼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특히 대전도시공사가 뽀롱이 사체를 박제한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박제를 반대한다’는 청원이 잇따랐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대전도시공사는 원래 계획을 철회하고 뽀롱이를 소각 처리하기로 했다. 대전도시공사는 이날 “퓨마 사체를 국립중앙과학관에 기증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어젯밤 관련 내용을 과학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퓨마처럼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경우 사체 처리는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있는 규정에 따라 관할 환경청에 신고한 뒤 동물 사체처리 전문업체에 맡겨 처리해야 한다. 동물 사체처리 전문업체는 일반적으로 소각 처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환경부에 조만간 신고하고 규정에 따라 퓨마 사체를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뽀롱이는 지난 18일 오후 대전 오월드 사육장을 탈출했다가 신고가 접수된지 4시간 30분 만에 사살됐다. 8살짜리 암컷으로 몸무게 60㎏에 달한다. 경찰과 소방은 퓨마를 포획하려고 마취총을 쐈지만 효과가 없었고, 결국 시민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해 사살했다고 설명했다. 퓨마 사체는 현재 오월드 내 동물병원에 냉동 보관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씨줄날줄] 퓨마의 4시간 34분/김성곤 논설위원

    [씨줄날줄] 퓨마의 4시간 34분/김성곤 논설위원

    근대 동물원의 효시는 1752년에 생긴 오스트리아 빈의 쉰브론동물원이다. 당시 국왕 프란츠 1세가 왕비에게 선물로 동물원을 만들어 줬다. 초기 형태의 동물원은 BC 3000년 전 이집트 등지에서도 그 흔적이 발견된다. 그리스 시대에도 동물원이 있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를 토대로 500여종의 동물을 분류했다. 한국에는 구한말 순종 황제 때인 1909년 11월 서울 창경궁에 들어선 것이 효시다. 당시 창경궁은 어른 아이 없이 모든 이들이 가보고 싶은 곳 가운데 하나였다. 창경궁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동물원과 관련된 추억은 하나쯤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지난 18일 대전오월드동물원에서 퓨마 한 마리가 탈출했다가 사살되면서 동물원 폐지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청와대 게시판에 ‘동물원을 폐지해 주세요’라는 청원도 올라왔다. 2010년생 암컷 퓨마(60㎏)가 동물원을 나선 것은 오후 5시 10분. 사육사가 청소를 한 뒤 뒷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았기 때문이다. 9시 44분 사살되기까지 그에게 주어진 자유는 4시간 34분이었다. 멀리 가지 못하고 동물원 주변을 맴돌았다. 맹수지만 길들여져 야성을 잃어버린 탓일 것이다. 동물원 측이 쏜 마취총을 맞고도 도망쳤는데 날이 어두워지자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사살됐다. 과거 동물원의 주목적은 오락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교육과 연구, 멸종 동물 보전으로 확대됐다. 동물복지 개념이 나온 것은 근래다. ‘동물 권리의 사례’(The case for the animal rights)의 저자이자 미국의 철학자인 톰 리건은 1992년 동물에게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1993년 영국의 농장동물복지위원회(FAWC)는 ‘동물의 5가지 자유’를 규정한다. 배고픔과 갈증, 불편, 통증과 부상, 질병, 불안과 고통으로부터의 자유에다가 정상적인 행동을 표현할 자유를 더한 것이다. 사람에게 적용해도 거북하지 않은 원칙들이다. 지금은 세상이 변해 직접 현지에 가서 동물을 볼 수도 있고,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서 동물을 볼 수 있어서 동물원의 필요성이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동물원이나 수족관의 찾는 사람들을 감안하면 이들을 없애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다만, 동물복지론자들이 주장하는 ‘의인화의 과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동물들이 서식지와 비슷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동물원의 열악한 환경은 개선돼야 한다. 사람에게 길들여진 탓에 4시간 34분의 자유마저 제대로 구가할 줄 몰랐던 퓨마가 불을 붙인 동물권리 논쟁은 그래서 의미 있다. 다만, 동물원의 부주의뿐 아니라 퓨마를 살릴 방법은 정녕 없었나 하는 점이 아쉽다. sunggone@seoul.co.kr
  • 대전오월드 탈출했다 사살된 퓨마 ‘교육용 박제’ 될 듯

    대전오월드 탈출했다 사살된 퓨마 ‘교육용 박제’ 될 듯

    대전오월드 사육장을 탈출했다가 사살된 퓨마가 교육용 표본(박제)으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퓨마는 국제멸종위기종 2등급으로, 사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동물 사체처리 규정에 따라 관할 환경청에 신고한 뒤 동물 사체처리 전문업체에 맡겨 처리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동물 사체처리 전문업체에서는 소각 처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퓨마가 사살됐다는 소식을 접한 국립중앙과학관은 생물 다양성 보전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취지로 퓨마 사체 기증을 요청했다. 퓨마를 학생 교육용 박제로 만들어 전시하겠다는 것이다. 대전도시공사는 퓨마 사체 기증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사살된 퓨마는 몸무게 60㎏의 8살짜리 암컷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