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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은 코로나19 검사 어떻게 받을까?…고릴라 검사 장면 공개

    동물은 코로나19 검사 어떻게 받을까?…고릴라 검사 장면 공개

    미국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7만 명을 넘어서는 등 여전히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현지의 한 동물원에 사는 고릴라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CBS 마이애미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마이애미동물원에 서식하는 고릴라 ‘샨고’는 올해 생후 31년의 수컷으로,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형제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수의사들은 이 고릴라가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미열과 폐 이상 증상 등을 발견했고,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해 검사를 진행했다. 또 결핵 검사 기관지경술 등을 통한 폐 검사도 함께 진행했다. 수의사들은 형제와의 싸움에서 생긴 깊은 상처를 치료해야 하는데다,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긴 면봉을 코에 넣어야 하는 예민한 과정을 고려해 고릴라에게 진정제를 투여해 잠들게 해야 했다. 또 검사 도중 거대한 고릴라가 깨어나 의료진을 위협할 경우를 대비해 침대에 단단히 묶은 뒤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릴라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코와 입에 긴 면봉을 넣고 체액 성분을 채취해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현지 의료진이 고릴라에게도 검사를 진행한 이유는 유인원을 포함한 영장류들은 인간 병원체에 감염된 사례가 있는 만큼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릴라와 함께 유인원에 속하는 침팬지는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사실이 이미 확인됐고,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했던 당시에는 고릴라와 침팬지 수천 마리가 에볼라 바이러스로 죽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지난 4월에는 민주콩고공화국과 르완다, 우간다 등지의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이 인간과 유사한 유인원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고릴라 등 유인원이 서식하는 생태공원을 폐쇄하기도 했다. 르완다, 우간다, 민주콩고공화국의 밀림에 서식하는 고릴라를 보살피는 의료단체 ‘고릴라 닥터’ 소속 수의사 키얼스틴 질라디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마운틴고릴라 등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마운틴고릴라가 인간 병원체에 감염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동물 사례는 이미 여러 차례 나왔다. 지난 4월 미국 뉴욕의 암컷 호랑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같은 동물원의 자매 호랑이와 사자 등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3월에는 홍콩의 반려견이 주인으로부터 코로나19에 전염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과 벨기에의 반려 고양이에게서도 같은 사례가 나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호주] 산불로 잿더미서 구조된 코알라 가족, 6개월 만에 집으로

    [여기는 호주] 산불로 잿더미서 구조된 코알라 가족, 6개월 만에 집으로

    지난 여름 호주를 휩쓴 산불을 피해 동물보호소에서 머물던 코알라 가족들이 6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공개됐다. 더 기쁜 소식은 산불을 피해 보호소로 갈 때는 5마리였는데 집으로 돌아올 때는 6마리가 되었다. 6개월 사이에 귀여운 아기 코알라가 태어난 것. 호주 채널9 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수도 캔버라의 외각에 위치한 티드빈빌라 자연보호 구역에 여섯 마리의 코알라 가족이 6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도했다. 이들 코알라들은 지난 1월 이 지역에 산불이 발생할 당시에 구조되었다. 당시 산불은 이 지역의 22%를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다. 호주 전체로는 6개월 동안 한반도를 넘는 면적이 불에 탔고 10억여 마리의 야생동물이 죽음을 당했다. 산불 당시 구조된 5마리 코알라들은 캔버라에 위치한 호주 국립 대학교 내 동물 보호센터에서 6개월 동안 보호를 받아야만 했다. 이들에게는 제드, 엘로우, 스컬리, 빌라, 구루라는 이름도 붙여졌다. 산불은 지난 2월 말 끝났지만 먹이인 유칼립투스 나무가 모두 재가 되어 생존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산불이 끝나고 자연은 언제나 그렇듯이 잿더미가 된 숲에 새로운 싹을 트이고 다시 초록의 세상을 만들었다. 동물 보호 단체들도 코알라와 다른 동물들을 위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었다.결국 집을 떠난지 6개월 만에 이들 5마리 코알라는 집으로 돌아왔다. 각각 캔넬에 넣어져 이동한 코알라들은 문이 열리자마자 성큼 걸어 나와서 주변에 있는 나무에 오르고 유칼립투스 나뭇잎을 자근 자근 씹어 먹으며 6개월 만에 돌아온 보금자리를 즐기기 시작했다. 동물 보호소에 있는 동안 엘로우라고 이름 붙여진 암컷 코알라는 지난 3월 아기 코알라를 순산했다. 아기 코알라는 아직 어미 주머니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아기 코알라가 바깥 세상으로 나오려면 아직 3개월 정도가 더 필요하다. 야생동물 보호 팀장인 사라 메이 박사는 “아기 코알라는 매우 건강하다”며 “산불이 끝나지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산불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그래도 많은 동물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으며 다시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등뒤서 나타난 눈동자에 ‘화들짝’…공중으로 솟구친 새끼 표범 (영상)

    등뒤서 나타난 눈동자에 ‘화들짝’…공중으로 솟구친 새끼 표범 (영상)

    홀로 여유롭게 목을 축이던 새끼 표범이 화들짝 놀라 공중으로 솟구치는 보기 드문 장면이 포착됐다. 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 측은 현지의 한 가정집 정원에 나타난 새끼 표범이 특유의 점프력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날 저녁 남아공 호스프루잇 지역에 사는 한 부부가 정원 CCTV에서 재미있는 장면을 하나를 발견했다. 정원 물웅덩이에서 목을 축이던 새끼 표범이 펄쩍 뛰는 모습이었다. 부부는 “새끼 표범 한 마리가 웅덩이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는데, 그때 뒤에서 다른 눈동자 2개가 반짝였다. 다른 새끼 표범이었다”라고 밝혔다.물 마시는 데 집중하느라 누가 온 줄도 모르고 혀만 날름거리던 표범은 뒤에서 살금살금 다가온 다른 표범의 기척을 느끼자마자 화들짝 놀라 공중으로 솟구쳤다. 생후 11개월로 추정되는 새끼 표범이 뛰어오른 높이는 2m에 달했다. 부부 중 남편은 “수컷 새끼 표범 뒤를 쫓은 건 다른 암컷 표범으로 보인다. 그렇게 격렬한 반응이 나올 줄 예상 못 했는지, 암컷 표범도 줄행랑을 쳤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집 주변에는 다양한 야생동물이 산다. 정원에는 영양, 얼룩말, 개코원숭이, 기린 등이 찾는다. 때로 집 안에서 사자들이 으르렁거리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표범도 못 보고 지나가는 날이 하루도 없을 정도로 자주 나타났다”고 말했다.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은 이들 부부의 정원에 나타났던 표범은 그러나 한동안 발길이 뜸했다. 부부가 표범들이 나타나길 기다릴 정도였다.그러다 새끼를 포함해 표범 4마리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부부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눈동자를 본 순간 가슴이 터지는 것 같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집 앞에서 수많은 야생동물을 볼 수 있는 지금의 삶이 축복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새끼 때 이런 경험은 표범 발달에 필수적이며 사냥 기술을 익히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몰래 다가가기보다 잽싸게 덮쳐서 사냥감을 쓰러뜨리는 게 표범의 사냥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표범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리스트 취약(VU) 등급에 올라있는 멸종위기종이다. 밀렵과 서식지 감소로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2008년 적색리스트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여러 아종 중 아프리카표범은 그나마 다른 아종에 비해 그 숫자가 많은 편에 속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애니멀 픽!] ‘비단결 똑단발’ 자랑하는 코끼리, 인도서 인기 폭발 (영상)

    [애니멀 픽!] ‘비단결 똑단발’ 자랑하는 코끼리, 인도서 인기 폭발 (영상)

    인도 남동부 타밀나두주에 있는 한 사원에 사는 코끼리가 보기 드문 ‘똑단발’ 스타일로 SNS 스타가 됐다. 인디아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이 사원에 사는 암컷 코끼리는 태어날 때부터 이마 부분에 찰랑거리는 긴 털을 가지고 있었다. 사원에서 코끼리를 돌보는 사육사들은 이를 귀하게 여기고 몇 년 동안 특별히 관리해왔다. 2018년부터 ‘단발머리 코끼리’로 유명해지기 시작한 이 코끼리는 엄청난 팬클럽을 보유하기에 이르렀고, 최근에는 해당 사원이 있는 숲의 관리자가 근황 사진을 올리며 다시 한번 ‘단발머리 코끼리 효과’를 입증했다. 사원 측은 코끼리의 상징과도 같은 단발 스타일을 유지하기 엄청난 관리를 쏟아붓고 있다. ‘머리카락’을 매일 빗는 것은 기본이고, 빠지거나 다치지 않게 하는 것 역시 전문 사육사의 몫이다.머리털이 있는 코끼리가 드문 것은 아니지만, 이 코끼리처럼 풍성한 숱을 자랑하는 동시에 귀여운 이미지의 스타일을 가진 코끼리는 좀처럼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이 코끼리를 보기 위해 사원을 찾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갔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매우 친절하고 활기찬 성격의 코끼리였다”며 “이 코끼리의 머리 스타일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목욕을 한 뒤 머리를 빗는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 코끼리가 사람들의 관심 탓에 야생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 중 하나는 코끼리의 발에 쇠사슬이 묶여 있는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더욱 논란이 됐다. 이에 근황 사진을 올린 숲 관리자는 “많은 코끼리가 인도 곳곳에서 갇힌 채 사육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사육된 적이 있거나 사육환경에서 태어난 코끼리는 야생으로 돌아가도 살아남기가 어렵다. 사육되는 코끼리가 학대받지 않도록 관련 규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코끼리 머리털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는 미신이 있으며, 이 때문에 현지인 뿐만 아니라 코끼리 관광을 즐기는 관광객들도 마구잡이로 코끼리 머리털을 뽑는 일이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伊 집고양이, 주인 공격 뒤 숨져…광견병 비슷한 바이러스 검출

    伊 집고양이, 주인 공격 뒤 숨져…광견병 비슷한 바이러스 검출

    바이러스의 침략이 멈추지 않고 있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계속되는 와중에 미국에서는 2형 토끼출혈병 바이러스(RHDV2)가 확산하는가 하면, 이탈리아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바이러스가 출현했다. 이탈리아 일간 일 파토 쿠오티디아노에 따르면, 최근 토스카나주 아레초에서 집고양이 한 마리가 갑자기 난폭하게 돌변해 주인 가족을 물고 나서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 옮겼지만 숨졌다. 검사 결과 이 고양이에게서는 광견병과 비슷한 박쥐 유래 리사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당국은 고양이나 개 주인에게 반려동물이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면 조심하라고 주의 권고를 내렸다. 또 정보 수집을 위해 보건부에서는 전문가들을 모아 연구팀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 두 살배기 암컷 집고양이 한 마리가 갑자기 공격적으로 돌변해 주인 가족 3명을 물었고 호흡 곤란과 떨림 그리고 갈지자발 등 증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주인 가족은 이 고양이를 단골 동물병원으로 옮겼지만 고양이는 단골 수의사들에게도 공격성을 보여 검사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결국 발병 4일 만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달 27일 동물위생연구소(IZSVe)에서 숨진 고양이의 뇌를 검사한 결과, 리사바이러스의 일종인 서코카서스박쥐 리사바이러스(WCBL·West Caucasian bat lyssavirus)가 검출됐다. 이는 죽은 고양이가 리사바이러스 감염증을 보였다는 것이다. 리사바이러스는 랍도바이러스과 리사바이러스속의 바이러스로 현재 14종이 확인됐다. 광견병 바이러스도 그중 1종이다. 이 바이러스는 박쥐 등이 매개하며 타액에 포함돼 있다. 이를 머금은 박쥐에게 물리거나 상처를 핥게 했을 때 감염되는 것이다. WCBL이 처음 발견된 시기는 2002년으로, 당시 코카서스산맥 서부에 서식하는 긴가락박쥐에서 검출된 사례가 유일하다. 죽은 고양이의 주인 가족 집 근처에는 박쥐 서식지가 있지만 자세한 감염 경로는 알 수 없다. 다만 죽은 고양이는 생전 밤낮으로 자유롭게 집을 드나들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 집에는 또 다른 고양이 1마리와 새끼 고양이 3마리 그리고 개 1마리가 있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이들 동물에게서는 감염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참고로 이번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염된 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다. 하지만 알레산드로 기넬리 시장은 혹시 모를 우려에 고양이나 개를 기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고 만일 리사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되는 증세가 있으면 즉시 보고할 것을 요구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는 오는 8월 27일까지 유효하며 증상이 있는 고양이나 개는 열흘간 격리 조치해야 한다.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멸종위기 Ⅱ급 긴꼬리딱새 울산서 서식

    멸종위기 Ⅱ급 긴꼬리딱새 울산서 서식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긴꼬리딱새’가 울산에 둥지를 틀고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울산시에 따르면 물새와 멸종 위기·보호 야생생물이 울산에 서식하는 것을 확인하는 모니터링 과정에서 지난 6월 20일 긴꼬리딱새와 팔색조 울음소리가 울주군 문수산 계곡 일원에서 들린다는 제보를 받고 주변을 조사한 결과 나뭇가지 사이에 튼 둥지에서 암컷이 알을 품은 것을 발견했다. 시는 9일 후인 같은 달 29일 다시 찾은 둥지에서는 새끼(4∼6마리)에게 먹이를 주는 어미의 모습을 촬영했다. 이 둥지에서는 암컷과 수컷 어미 새가 먹이를 물고 와서 새끼들에게 주는 모습이 여러 차례 확인됐다. 긴꼬리딱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겨울을 보낸 뒤 5월 초 우리나라에 와서 번식한다. 알은 2주간 품고, 새끼는 8∼12일가량 자라면 둥지를 떠난다. 번식을 마친 긴꼬리딱새는 8월 초 월동지인 동남아로 다시 돌아간다. 역 일본식 이름인 ‘삼광조’로 불리기도 했다. 한국조류학회는 수컷 꼬리가 암컷보다 3배 이상 긴 특징 때문에 긴꼬리딱새로 불린다고 설명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각종 개발로 긴꼬리딱새 번식지 환경이 좋지 않다”며 “울산을 찾는 여름 철새, 겨울 철새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더 안전한 번식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취리히 동물원 사육사 호랑이에게 공격 받아 사망, 더 참혹한 이유

    취리히 동물원 사육사 호랑이에게 공격 받아 사망, 더 참혹한 이유

    스위스 취리히 동물원의 여성 사육사가 시베리아 호랑이에게 물려 숨졌다. 관람객들이 관람하는 앞에서 벌어진 참극이라 충격을 더한다고 영국 BBC 등이 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동물원 측은 전날 오후 1시 20분쯤 관람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긴급대응팀이 달려들어 호랑이를 떼내 울타리 밖으로 내모는 데 성공하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55세 사육사는 곧바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주디스 회들 취리히 경찰 대변인은 “슬프게도 모든 도움이 너무 늦게 취해졌다”고 말했다. 왜 사육사가 같은 시간 호랑이와 울타리 안에 함께 있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호랑이는 이리나란 이름의 암컷으로 2015년 덴마크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나 지난해 취리히 동물원으로 옮겨왔다. 울타리에는 다섯 살 이리나와 네 살 반 된 수컷 호랑이 사얀이 함께 지내고 있었다. 세베린 드레센 취리히 동물원장은 AP 통신에 희생된 사육사가 몇년 동안 일한 직원이라며 유족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했다. 공격 모습을 지켜본 관람객들에게는 전문적인 상담 치료가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로 휴장하다 최근 문을 다시 연 동물원은 5일 하루 휴장했다. 6일은 다시 문을 여는데 참극이 발생한 호랑이 구역은 당분간 관람객들을 받지 않는다. 동물원 측은 또 이리나를 안락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전했다. 동물원이나 야생보호구역에서 동물이 공격하는 일은 상대적으로 드문 편이지만 취리히 동물원에서도 지난해 12월에도 악어가 울타리 안에 들어와 청소 작업을 하던 사육사의 손을 물었다. 악어는 결국 사살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안녕? 자연] 지구온난화의 역설? 그린란드의 ‘거미 베이비붐’

    [안녕? 자연] 지구온난화의 역설? 그린란드의 ‘거미 베이비붐’

    그린란드는 이름과는 달리 전체 면적의 85%가 빙하로 덮여 있는 얼음 섬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그린란드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동식물이 살기에 점점 적합한 땅으로 변하고 있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 연구팀은 그린란드 동북부에 위치한 자켄베르크 연구소(Zackenberg Research Station)에서 지난 20년간 잡은 늑대 거미 (wolf spider)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 거미들이 따뜻해진 환경에서 더 많은 새끼를 낳는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늑대 거미는 알을 낳은 후 새끼가 부화할 때까지 알 주머니에 알을 넣고 다니면서 보호하는데, 알의 숫자가 많은 경우 알 주머니를 두 개씩 차고 다닌다. 다만 이렇게 많은 알을 지니고 다니는 경우는 따뜻한 남쪽에 사는 늑대 거미들이다. 그린란드의 툰드라에 사는 늑대 거미는 충분한 먹이를 구하기 힘들고 번식이 가능한 따뜻한 여름철도 짧기 때문에 대부분 알 주머니가 한 개다. 그러나 지난 20년간 잡은 늑대 거미의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팀은 분명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린란드의 툰드라에서 살아가는 늑대 거미 암컷 중 두 번째 알 주머니를 지닌 비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명하게 증가했다. 지난 20년간 그린란드의 툰드라가 기온이 상승하면서 먹이가 되는 곤충과 다른 절지동물의 숫자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늑대 거미 역시 더 많은 알을 낳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구 온난화가 일부 동식물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 셈이다. 다만 늑대 거미의 사례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지구 기온 상승이 지구 생태계의 심각한 위협이라는 사실을 변하지 않는다. 툰드라처럼 추운 환경에 적응한 생물은 빠른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멸종 위기에 몰릴 수 있다. 낮은 수온에 적응한 물고기나 북극 기후에 적응해 살아온 북극곰이 대표적인 경우다. 지구 역사를 보면 급격한 기후 변화는 항상 대규모 멸종으로 이어졌으며 이번에도 예외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그린란드에는 해수면을 6-7m 높일 수 있는 양의 육지 빙하가 존재해 이 지역의 기온이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경우 해안 지대 침수 가능성도 더 높아진다. 늑대 거미의 베이비붐 자체는 나쁜 일이 아니지만, 때아닌 거미 베이비붐이 암시하는 기후 변화는 인간에게 보내는 자연의 경고일지도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美 알래스카서 소형 보트가 고래와 충돌…일가족 4명 부상

    美 알래스카서 소형 보트가 고래와 충돌…일가족 4명 부상

    미국 알래스카주(州) 앞바다에서 가족을 태운 소형 보트가 수면 위로 점프하던 혹등고래를 들이받아 일가족 4명이 다쳤다고 CNN이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소방구조대에 따르면, 지난 27일 알래스카 주도인 주노 앞바다에서 전장 약 6.7m인 소형 보트 한 척이 시속 30~40㎞의 속도로 항해하던 중 바로 앞 해상에서 혹등고래가 나타났다. 당시 보트 운전자는 배의 방향을 바꿔 고래를 피하려고 했지만, 고래도 방향을 바꿔 충돌하고 말았다. 피해 가족은 충격으로 시동이 꺼진 보트의 엔진을 가까스로 다시 켜고 출발지였던 항구까지 돌아올 수 있었다. 이들은 구급차를 불러 외상을 입은 3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1명은 구급헬기를 타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의 부상 정도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트래비스 미드 소방령은 “고래와 충돌한 사고 사례는 그다지 보고되지 않지만, 충돌할 뻔한 사례는 매우 흔하다”고 지적했다. 이 담당자가 기억하기로는 10~12년 전쯤 혹등고래가 보트 위로 떨어져 사람들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한 일이 있었다. 미국수산청(NMFS)에 따르면, 이번 사고와 관련한 고래가 다쳤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해역에서 다치거나 죽은 고래를 발견했다는 보고는 들어오지 않았다. 혹등고래는 보호종으로 지정된 대형 고래로, 암컷이 몸집이 더 크며, 몸길이는 평균 15m, 몸무게는 약 35t이나 된다. 이에 대해 NMFS는 선박에 고래가 충돌할 가능성을 주의하고 법에 따라 약 90m 거리두기를 유지하라고 지적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멸종위기 수마트라호랑이 연쇄 독살사건… “인간-동물 갈등 고조”

    멸종위기 수마트라호랑이 연쇄 독살사건… “인간-동물 갈등 고조”

    또 한 마리의 수마트라호랑이가 독살당한 채 발견됐다. 일주일여 만에 벌써 두 번째 사건이다. AFP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날 멸종위기의 수마트라호랑이 한 마리가 아체특별자치주 남부의 한 농장에서 숨이 끊어진 채 발견된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에 나섰다. 당국에 따르면 목숨을 잃은 수마트라호랑이는 치명적인 독에 의해 독살당한 것으로 추정되며, 사건 현장 주변에서 밀렵꾼이 놓은 것으로 보이는 함정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마트라호랑이 몸에서도 별다른 상처는 없었고, 이에 따라 당국은 독살로 추정하고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다.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22일이다. 당시 수마트라섬 북부수마트라주 국립공원에서 수마트라호랑이가 독살당한 채 발견됐다. 조사 결과 수마트라호랑이가 지속해서 가축을 해치자, 화가 난 농부들이 독극물을 이용해 수마트라호랑이를 독살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국은 두 경우 모두 인간과 수마트라호랑이 간의 갈등을 보여주는 예라고 분석했다. 더 나아가, 동남아시아에서 더 많은 인간과 동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며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결국 29일 당국은 수마트라 서쪽의 한 농장에서 암컷 수마트라호랑이 한 마리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AFP는 “인도네시아에서 인간과 동물 사이의 갈등은 열대우림에서 야자유 농장을 개척하기 위해 개간되는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야생동물 무역 감시 단체인 트래픽(TRAFFIC)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거의 모든 수마트라호랑이는 멸종을 초래하는 만연한 밀렵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2일에도 수마트라호랑이의 이빨과 뼈, 가죽 등 신체 일부를 팔려던 일당 4명이 붙잡혔다. 호랑이 뼈와 이빨은 과학적으로 특별한 효능이 없다는 사실이 이미 밝혀졌지만, 중국에서는 여전히 약재로 빈번하게 사용된다. 지난 1월에도 수마트라호랑이 가죽을 약 9000만 루피아(한화 약 770만 원)에 팔려던 밀렵꾼이 체포됐다. 수마트라호랑이는 2008년 국제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멸종위기 동물이며, 산림 벌채와 서식지 침범, 밀렵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현재 야생에 남은 것은 400마리 미만으로 추정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만 판다 위안위안, 7년 만에 두 번째 새끼 출산

    대만 판다 위안위안, 7년 만에 두 번째 새끼 출산

    12년 전 중국과 대만 관계 개선의 상징으로 중국이 대만에 기증한 한 쌍의 대왕판다 사이에서 두 번째 새끼 판다가 태어났다. 대만 타이베이 동물원은 29일 이날 암컷 판다 위안위안(圓圓)이 인공수정을 거쳐 두 번째 새끼 판다를 출산했다고 발표했다.위안위안(圓圓)과 수컷 퇀퇀(團團)은 2008년 당시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 개선의 상징으로 중국이 선물해 동물원에 온 뒤로 대만인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위안위안은 이날 진통이 시작된 지 5시간 만에 무게 186g의 새끼 판다를 낳았다. 새끼의 성별은 암컷으로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동물원 측은 “위안위안이 새끼를 돌보길 바라고 있었지만, 출산으로 지쳐 있었다”면서 “좀 더 기다리다가 새끼의 안전을 위해 인공 포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갓 태어난 새끼 판다는 등허리 부분에 가벼운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은 뒤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안위안은 지난 2013년에도 암컷 새끼 판다를 출산했다. 위안위안의 새끼라는 뜻으로 위안짜이(圓仔)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판다는 대만에서 태어난 최초의 판다로 기록됐다. 중국 정부는 보통 판다를 다른 나라에 보낼 때 빌려줄 뿐이고, 거기서 태어난 새끼 판다는 중국에 돌려줘야만 한다. 하지만 위안위안과 퇀퇀은 예외적으로 중국에서 선물로 받았기에 위안자이는 물론 이번에 태어난 새끼 판다 역시 대만에 남는다고 타이베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당시 대만은 ‘친중파’로 여겨지는 중국국민당이 정권을 통치하고 있어 위안위안과 퇀퇀을 대만에 보내기로 한 중국 정부의 결정에도 상징적인 의도가 있었다. 두 마리 판다의 이름을 합치면 ‘퇀위안’(團圓)으로 중국어로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난다”는 통일을 상징하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만 독립론을 주장하는 민진당에서는 중국의 통일 공작이라며 반발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판다 암수 한 쌍의 도착으로 대만에서는 판다 열풍이 일어났고 위안자이의 탄생 이후 판다에 관한 관심이 더욱더 커졌다. 한편 판다는 주로 쓰촨성 지방을 중심으로 야생에서 1600마리도 채 남아 있지 않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약 30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사진=타이베이 동물원, 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람 공격한 야생 곰에 사살 명령…伊 동물단체 반발하는 이유

    사람 공격한 야생 곰에 사살 명령…伊 동물단체 반발하는 이유

    등산객을 덮친 야생곰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졌다. 27일(현지시간) CNN 등은 얼마 전 이탈리아 북동부에서 사람을 공격한 야생곰이 안락사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2일 이탈리아 트렌토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트렌티노알토아디제주에서 인근 야산을 오르던 익명의 아버지(59)와 아들(28)이 야생곰의 습격을 받았다. 갑자기 튀어나온 야생곰은 앞장서 걷던 아들의 다리를 거세게 잡아 물었다. 놀란 아버지는 아들을 탈출시키려 곰 등에 올라탔다. 그러자 공격 대상을 바꾼 곰은 아버지의 다리를 꽉 물고 머리를 이리저리 흔들어댔다. 그 바람에 아버지는 다리 세 군데가 부러져 병원 치료를 받았다. 관련 당국 담당자는 “아버지는 다리를 심하게 다치고 몸 곳곳에 여러 상처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아들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를 공격하는 곰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 펄쩍펄쩍 뛰며 손뼉을 쳤고, 얼마 뒤 곰은 숲으로 달아났다”고 밝혔다. 사고 수습에 나선 경찰과 지자체는 현장에서 곰과 사람이 몸싸움을 벌인 흔적을 확인했다.사건 후 마우리치오 푸가티 트렌티노알토아디제 주지사는 야생곰을 잡아 죽이라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관련 당국은 아버지와 아들의 의복 및 물린 상처에서 곰의 침과 털 등을 수거해 DNA 분석에 나섰다. 야생곰 출몰이 잦은 이 지역은 곰의 털과 침, 배설물 등에서 채취한 DNA를 바탕으로 이른바 ‘곰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 경찰은 곳곳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로 ‘용의 곰’을 특정해 DNA를 대조할 방침이다. 사살 지시가 떨어지자 동물보호단체와 환경부는 즉각 반발했다. 최소한 사건 정황이 명확해질 때까지는 처리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세계자연기금 측은 “피해자들이 곰을 약 올렸을지도 모르는 일”이라며 전면 재조사를 요구하는 한편, 확실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명령 이행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탄원서에는 2만 명 가까운 사람이 지지 서명을 했다. 이탈리아 환경부 장관도 곰 사살에 반대한다는 뜻을 푸가티 주지사에게 전달했다. 세르지오 코스타 이탈리아 환경부 장관은 주지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두 명의 시민과 함께 사고에 연루된 곰의 과학적 정보를 수집한 후에야 해결책이 옳은지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곰이 새끼를 보호 중임 암컷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푸가티 주지사는 지난해에도 보호구역을 탈출한 야생곰 사살 명령을 내려 논란이 인 바 있다. 지난해 7월 푸가티 주지사는 갈색곰 한 마리가 4m 높이 장벽과 7000V의 전기가 흐르는 울타리를 훼손하고 야생공원을 탈출하자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포획 및 사살을 명령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건물에 매미나방 떼가…다음주 대량출몰 우려에 지자체 ‘긴장’

    건물에 매미나방 떼가…다음주 대량출몰 우려에 지자체 ‘긴장’

    지난 겨울 따뜻한 날씨 탓에 올해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급증한 매미나방의 급습에 전국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의 한 대학 건물을 매미나방 떼가 뒤덮은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매미나방의 우화(번데기에서 날개 달린 성충으로 변화하는 것)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다음 주부터 매미나방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대학생 커뮤니티 등에서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청강문화산업대의 한 건물에 매미나방 떼로 뒤덮인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을 경악케 했다. 매미나방 떼가 특유의 희끄무레한 누런 색으로 건물의 붉은 벽돌을 군데군데 덮어버린 모습이 곳곳에 연출됐다. 독나방과에 속하는 매미나방은 산림과 과수에 큰 피해를 끼치는 해충이다. 유충 한 마리가 번데기가 될 때까지 700~1800㎠의 잎을 갉아먹는다. 6월 중순에서 7월 초순 사이 번데기가 되는데 15일이면 나방이 되고, 성충은 7~8일 동안 산다.여느 곤충의 생활사가 그렇듯 매미나방 역시 보통 추운 겨울을 나는 과정에서 상당수가 알 단계에서 폐사한다. 그러나 지난 겨울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알 단계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아 부화한 애벌레들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산림과 과수의 피해가 커진 것은 물론이거니와 도심과 주택가까지 매미나방 떼가 몰려들면서 일상생활에도 피해를 끼치고 있다. 각 지자체 방제당국은 지난 4~5월부터 매미나방 방제에 들어갔지만 깊은 산 속이나 높은 나무 등에 있는 애벌레들까지 없애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 같은 방제 사각지대에 있던 애벌레들이 번데기 과정을 거쳐 성충으로 속속 우화하면서 숲 인근은 물론 도심에 사는 주민들까지 불편을 겪고 있다. 매미나방 떼가 위험한 것은 징그러운 모양새가 혐오감을 일으키는 것을 넘어 피부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송충이처럼 생긴 유충은 물론 성충도 날개에 묻은 가루 등이 독 성분을 갖고 있어서 피부에 닿으면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가렵거나 따끔한 증상을 느끼게 된다.국립산림과학원은 성충 우화가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분석한다며 매미나방 발생 예보를 ‘경계’ 단계로 올렸다. 올해 충북 중북부와 북한산 일대, 경기 하남, 강원도 원주, 춘천, 양구 등지에 매미나방이 대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암컷은 수컷과 교미 후 철제기둥이나 나무, 가로등, 건물 외벽 등에 무더기로 산란한다. 500원짜리 주화 크기의 알집(난괴)에 알이 500개 정도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자체들은 날아다니는 성충 방제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밀집해 있는 곳은 주민 건강에 문제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약제를 살포할 계획이다. 불빛을 좋아하는 특성을 이용해 유아등(誘蛾燈)으로 유인해 잡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불어난 알집이 또 살아남아 내년에 더 많이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알집을 최대한 많이 제거해 태우거나 땅에 묻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먼저 재난영화 수준으로 매미나방 떼를 겪었던 충북 단양군은 올해 초부터 알집 제거에 나섰고, 애벌레 단계에서도 방제를 강화했다. 허종수 단양군 산림보호팀장은 “아직 대발생 조짐은 없지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간의 탐욕이…여전히 관광용으로 학대 받는 태국 코끼리

    인간의 탐욕이…여전히 관광용으로 학대 받는 태국 코끼리

    태국의 코끼리 학대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24일(현지시간) 세계동물보호협회(World Animal Protection, WAP)는 태국에서 관광용으로 사육되는 새끼 코끼리 8마리를 관찰한 결과 잔인한 ‘파잔’(Phajaan) 의식이 여전히 행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WAP는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몇몇 코끼리캠프에서 사육 실태를 관찰하고 영상으로 기록했다. 영상에는 ‘파잔’ 의식에 동원되는 새끼 코끼리의 현실이 고스란히 담겼다. ‘파잔’은 코끼리가 사육사의 지시대로 움직이도록 야생성을 말살시키는 과정이다. 암컷 코끼리가 기계처럼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는 사이, 생후 2년이 된 새끼는 파잔 의식에 끌려간다. 몸이 묶인 어미는 사육사들이 휘두른 꼬챙이에 찔려 피를 흘리면서도 새끼를 빼앗기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발버둥친다. 그런 어미와 생이별한 새끼는 밧줄에 메인 채 사정없이 찔리고 맞으며 관광에 동원될 준비를 한다. 이 과정에서 새끼 코끼리의 절반이 목숨을 잃는다. 살아남아도 결국 어미와 마찬가지로 코끼리 관광에 동원돼 온갖 혹사를 당한다. 관광객을 태우고 각종 쇼에 동원되며 일평생을 보낸다. 하루 종일 관광객을 실어 나르다 쓰러져도 ‘불훅’(Bullhook)이라 불리는 쇠갈고리에 찔려가며 죽을 때까지 묘기를 부려야 한다.WAP는 이런 관습적인 학대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협회 측은 밧줄에 묶여 끌려가는 새끼를 코로 감싼 어미와, 쇠갈고리에 찔리며 끌려가는 새끼 코끼리를 목격했다. 협회 관계자는 “코끼리는 지능도 매우 높고 어미와 새끼 사이의 유대감도 인간과 비슷하다. 그러나 우리가 촬영한 영상에서 볼 수 있듯 태국에서는 불과 생후 2년된 새끼가 어미와 떨어져 다시는 보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생으로 돌아갈 수 없는 코끼리를 보호하고 있는 코끼리 캠프들은 관광사업으로 수익을 내고, 관광객들은 그로 인해 코끼리 보전을 돕고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사실 잔인한 코끼리 관광의 수요를 계속 제공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세계동물보호협회 야생동물 총괄 책임자 오드리 멜리아는 “멸종위기 코끼리가 오락거리로 잔인하게 이용당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관광산업이 잠시 중단됐지만, 팬데믹이 끝나면 관광은 다시 재개될 것이다. 지금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최적의 기회”라고 호소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 전역의 코끼리 캠프에는 약 2800마리의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대부분 비슷한 과정을 거쳐 관광에 동원된다. WAP 측은 “사람들에게 죄의식을 느끼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면서 “앞으로 이런 잔혹한 학대에 기여하지 않도록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는 말을 남겼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돌고래의 모성애’...죽은 새끼 업고 다니는 남방큰돌고래 포착

    ‘돌고래의 모성애’...죽은 새끼 업고 다니는 남방큰돌고래 포착

    죽은 새끼를 업고 다니는 남방큰돌고래 모습이 포착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제주도 남방큰돌고래 조사에서 죽은 새끼를 등에 업고 다니는 어미 돌고래를 포착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지난 6월 제주시 구좌읍 연안에서 남방큰돌고래 생태를 관찰하던 중 어미 돌고래가 이미 죽은 새끼 돌고래를 수면 위로 올리려 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태어난 직후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 돌고래는 꼬리지느러미와 꼬리자루를 제외하고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패한 상태였다. 어미 돌고래는 자신의 몸에서 새끼의 사체가 멀어지면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와 새끼를 주둥이 위에 얹거나 등에 업고 유영하기를 반복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김현우 박사는 “죽은 새끼의 크기나 상태를 고려할 때 어미 돌고래가 2주 이상 이런 행동을 반복해 온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 어미 돌고래는 지난 2008년 4월 처음 발견돼 ‘JBD085’라는 이름으로 기록 됐으며, 과거에도 출산 경험이 있는 암컷 성체로 확인됐다. 어미 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한동안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세계 곳곳에서 드물게 관찰되는 특이 행동이라는게 국립수산과학원의 설명이다. 2017년과 2018년 제주도 남방큰돌고래 무리에서도 이같은 모습이 한 차례씩 관찰됐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과학자들은 죽은 새끼에 대한 어미의 애착 행동을 방어 행동의 일종으로 추정하기도 한다”며 “최근 제주도 연안에서 돌고래를 쉽게 볼 수 있는데 돌고래 무리를 만나면 다가가거나 진로를 방해하지 말고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 주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관광용으로 끌려가는 새끼, 코로 감싼 어미…코끼리 학대 여전

    관광용으로 끌려가는 새끼, 코로 감싼 어미…코끼리 학대 여전

    태국의 코끼리 학대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24일(현지시간) 세계동물보호협회(World Animal Protection, WAP)는 태국에서 관광용으로 사육되는 새끼 코끼리 8마리를 관찰한 결과 잔인한 ‘파잔’(Phajaan) 의식이 여전히 행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WAP는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몇몇 코끼리캠프에서 사육 실태를 관찰하고 영상으로 기록했다. 영상에는 ‘파잔’ 의식에 동원되는 새끼 코끼리의 현실이 고스란히 담겼다.‘파잔’은 코끼리가 사육사의 지시대로 움직이도록 야생성을 말살시키는 과정이다. 암컷 코끼리가 기계처럼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는 사이, 생후 2년이 된 새끼는 파잔 의식에 끌려간다. 몸이 묶인 어미는 사육사들이 휘두른 꼬챙이에 찔려 피를 흘리면서도 새끼를 빼앗기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발버둥친다. 그런 어미와 생이별한 새끼는 밧줄에 메인 채 사정없이 찔리고 맞으며 관광에 동원될 준비를 한다. 이 과정에서 새끼 코끼리의 절반이 목숨을 잃는다. 살아남아도 결국 어미와 마찬가지로 코끼리 관광에 동원돼 온갖 혹사를 당한다. 관광객을 태우고 각종 쇼에 동원되며 일평생을 보낸다. 하루 종일 관광객을 실어 나르다 쓰러져도 ‘불훅’(Bullhook)이라 불리는 쇠갈고리에 찔려가며 죽을 때까지 묘기를 부려야 한다.WAP는 이런 관습적인 학대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협회 측은 밧줄에 묶여 끌려가는 새끼를 코로 감싼 어미와, 쇠갈고리에 찔리며 끌려가는 새끼 코끼리를 목격했다. 협회 관계자는 “코끼리는 지능도 매우 높고 어미와 새끼 사이의 유대감도 인간과 비슷하다. 그러나 우리가 촬영한 영상에서 볼 수 있듯 태국에서는 불과 생후 2년된 새끼가 어미와 떨어져 다시는 보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생으로 돌아갈 수 없는 코끼리를 보호하고 있는 코끼리 캠프들은 관광사업으로 수익을 내고, 관광객들은 그로 인해 코끼리 보전을 돕고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사실 잔인한 코끼리 관광의 수요를 계속 제공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세계동물보호협회 야생동물 총괄 책임자 오드리 멜리아는 “멸종위기 코끼리가 오락거리로 잔인하게 이용당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관광산업이 잠시 중단됐지만, 팬데믹이 끝나면 관광은 다시 재개될 것이다. 지금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최적의 기회”라고 호소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 전역의 코끼리 캠프에는 약 2800마리의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대부분 비슷한 과정을 거쳐 관광에 동원된다. WAP 측은 “사람들에게 죄의식을 느끼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면서 “앞으로 이런 잔혹한 학대에 기여하지 않도록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는 말을 남겼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거짓말의 목적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거짓말의 목적

    세상은 신호로 가득 차 있다. 밤하늘 별빛에서부터 갓난아기의 옹알이 소리, 저녁 시간 부엌에서 풍기는 구수한 냄새 등 모든 것은 우리에게 어떤 정보를 전달한다. 일상에서 다른 사람들과 주고받는 대화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퍼져 가는 메시지 또한 마찬가지다.이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주위 환경의 정보를 가능한 한 많이 수집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주위 환경을 확실하게 파악하는 개체일수록 생존과 번식에 더 유리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외부의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진화한 것이 바로 감각이며, 끊임없이 들어오는 감각 정보들을 처리하기 위해 등장한 신경 다발이 뇌의 시작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외부 신호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는 점이다. 하나는 어떤 의도를 가진 생명체가 만든, 따라서 그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의도를 알아내야 하는 신호가 있으며 다른 하나는 그저 물리적 법칙에 의해 의미가 정해져 있는 신호이다. 예를 들어 상사의 짜증이나 다른 이성의 시선은 전자에 속할 것이다. 반면 구름의 움직임이나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는 후자에 속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다른 인간과 주고받는 정보가 생존과 번식에 매우 중요했기 때문에 보다 복잡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언어를 가지게 됐고, 이를 이용해 전자에 속하는 신호를 주고받게 됐다. 생명체의 의도란 다름아닌 자신이 속한 종의 증식으로 귀결된다. 이들은 이를 위해 신호를, 곧 정보를 조작한다. 자연에서 천적을 속이기 위해 사용되는 위장술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같은 종 안에서도 암컷과 수컷이 더 나은 이성을 만나고자 끊임없이 속고 속이는 경쟁을 벌인다. 이를 생물학에서는 ‘붉은 여왕 가설’이라고 한다. 인간 또한 이런 정보의 조작에 매우 익숙하며, 거짓말이라는 더 친숙한 용어가 있다. 거짓말, 곧 인간이 사용하는 조작된 신호의 목적 역시 다르지 않다. 바로 자신이 상대에게 바람직한 동료 또는 짝이라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또 상대를 나에게 이익이 되도록 움직이게 만들기 위한, 곧 상대를 조종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과 자신의 의도를 들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모든 정보를 조작할 수는 없으며, 따라서 인간은 상대에 따라 진실과 거짓을 교묘하게 섞는다. 인간은 이렇게 타인을 속인다. 단지 속인다는 것을 들키지 않을 만큼만 속이기 위해 노력한다. 이는 신호를 주고받는 데서 정보를 얼마나 감추고 조작할 것인지, 또 얼마나 공개할 것인지를 그 상대에 맞게 조절한다는 뜻이다. 이는 오늘날 인터넷상에서 벌어지는 여러 혼란과도 관계가 있다. 인류가 진화하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인류는 지금 내게 귀 기울이는 단 한 사람을 대상으로 신호를 만들었고, 따라서 한 명을 대상으로는 능숙하게 자신을 포장한다. 하지만 수십, 수백 명에게 전달될 신호를 만드는 것은 극소수만이 가졌던 경험이었다. 그러나 지난 200년 사이에 발달한 인쇄와 전기 문명은 이제 거의 대부분의 사람에게 이런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문제는 한 사람이 아닌 다수를 향한 발언에서는 아주 작은 거짓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며, 바로 그 사실 때문에 늘 누군가는 실수를 하고 있는 것이다.
  • ‘킬러 모기’ 7억 마리 방사 승인한 美… “바이러스 잡아줘”

    ‘킬러 모기’ 7억 마리 방사 승인한 美… “바이러스 잡아줘”

    영국의 생명공학기업이 미국 플로리다에 무려 7억 5000만 마리의 모기를 풀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플로리다주 당국은 당혹스러워하기는커녕 이를 승인하고 기다리는 상황이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생명공학기업인 옥시텍이 플로리다에 방사하겠다고 밝힌 모기 7억 5000만 마리는 평범한 모기가 아니다. 첨단 기술을 이용해 유전자를 조작하거나 변형시킨 이른바 GM(Genetically Modified) 모기다. 옥시텍이 만든 GM 모기 방사의 주된 타깃은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들이다. 일반적으로 지카 바이러스는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를 통해 전파된다. 해당 기업은 이집트숲모기 수컷의 유전자를 변형, 암컷과 교미해 알을 낳더라도 염색체 이상으로 부화의 확률이 낮아지는 효과를 노렸다.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는 대체로 수컷이 아닌 암컷이기 때문에, 대량의 GM 모기 방사가 사람에게는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옥시텍은 지난 5월 GM 모기 7억 5000만 마리의 방사 계획을 설명했고, 플로리다 당국이 한 달 만에 이를 전격 승인하면서 ‘대규모 GM 모기 부대’의 플로리다 공습이 성사됐다. 일각에서는 GM 모기가 도리어 생태계를 어지럽힐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지 환경단체는 “수컷 GM 모기와 교미한 암컷이 낳은 알이 모두 부화 되지 않는 것이 아니므로, 일부 살아남은 모기들은 저항성을 가질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나중에는 도리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들을 처리하는 일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반대한다. 하지만 플로리다주 정부는 모기가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열 등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2018년에 당시에도 이집트숲모기 불임화 프로젝트에 410만 달러(약 50억 원)의 예산 투입을 승인했었다. 옥시텍의 GM 모기 방사 시기는 올 여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잡는 모기’, ‘킬러 모기’ 등으로 불리는 GM 모기 방사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의 한 바이오벤처 업체 역시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허가를 통해,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미국 20개 주와 워싱턴DC에 ‘킬러 모기’를 판매할 권한을 얻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현재 이 시간에도 모기로 인한 바이러스의 위협은 여전히 존재한다. 지난달 말 베트남에서 3년 만에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와 베트남 보건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지난 2월에는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한국인 3명이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카 바이러스는 B·C형간염, 일본뇌염, 뎅기열 등과 함께 격리는 필요 없지만, 발생률을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는 3급 법정 감염병에 속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누가 봐도 혈연”… ‘두 얼굴’의 고양이와 새끼들 화제

    “누가 봐도 혈연”… ‘두 얼굴’의 고양이와 새끼들 화제

    ‘두 얼굴의 고양이’와 이 고양이가 낳은 완벽한 털 빛깔의 새끼 고양이가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현재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스테파니 지미네즈(32)가 공개한 반려묘 ‘나니아’는 생후 3년 된 고양이로, 몸은 검은색 털로 뒤덮여 있지만 얼굴은 회색과 검은색 털을 반반씩 가지고 있다. 2017년에 태어난 나니아는 태어난 순간부터 야누스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얼굴을 가지고 있었으며, 얼굴이 공개되자마자 ‘SNS 동물 스타’로 떠올랐고 현재도 약 24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한다. 그리고 최근 나니아는 암컷과의 사이에서 새끼 두 마리를 출산했는데 그 모습 역시 눈길을 사로잡을 정도로 특이했다.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완벽한 회색, 다른 한 마리는 턱 부분을 제외하고 완벽한 검은색이었던 것. 주인인 스테파니는 “나니아는 태어날 때부터 얼굴의 양쪽 털 색깔이 달랐다. 보자마자 매우 특별한 고양이라는 것을 알아챘다”면서 “‘키메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유전자 검사까지 해 봤지만, 나니아는 키메라가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나니아의 얼굴은 미스터리 그 자체”라고 말했다. 키메라는 개체에 다른 세포의 유전자를 혼재하고 있거나, 한 유전자에 두 종류 이상의 유전자에서 유래한 DNA 단편이 결합하고 있는 현상을 말하며,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머리는 사자, 몸은 양, 꼬리는 뱀을 닮은 괴수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국서 ‘귀 없는 토끼’ 태어나…작은 사자 닮아 ‘레오’로 불려

    영국서 ‘귀 없는 토끼’ 태어나…작은 사자 닮아 ‘레오’로 불려

    얼마 전 영국에서 태어난 귀 없는 토끼가 입양될 가정을 찾지 못해 전문 사육사가 직접 키우기로 한 사연이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벨파스트 라이브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에 사는 한 토끼 전문 브리더는 생후 6주 된 귀 없는 토끼 한 마리를 직접 키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브리더는 전문 사육가로 반려동물 번식업에 종사할 수 있는 면허 소지자를 말한다.카일리 클라크(31)라는 이름의 이 브리더는 귀 없는 토끼는 암컷 믹스종으로 작은 사자를 닮아 레오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네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녀는 “내겐 두 아들과 두 딸이 있는데 이들은 레오가 멋지고 기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어느 쪽이든 레오는 다른 토끼들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는다”고 말했다.클라크는 지난 1년 이상 브리더로서 토끼 번식업에 종사해 왔지만, 귀 없이 태어난 사례를 단 한 번도 본적이 없어 처음에 상당히 놀랐었다고 인정했다. 왜냐하면 레오가 오래 살지 못하거나 듣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오는 쑥쑥 자라고 있으며 듣는 데도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녀는 “귀 없는 토끼에 대해 알아보니 매우 드물지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알아본 바로는 정확한 설명은 없긴 하지만 레오는 현재 건강하고 행복하다”면서 “이번 주 동물병원에 데려가 검진을 받게 할 예정이지만 보기에는 매우 건강하다”고 말했다.레오는 같은 어미 토끼에게서 한날한시에 태어난 새끼 토끼 8마리 가운데 유일하게 귀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라크는 다른 새끼 토끼 7마리를 기를 사람들에게 각각 입양 보내면서 남겨진 레오를 직접 반려동물로 기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귀 없는 토끼는 국내에서도 발견된 적이 있다. 2년 전 국내 모 방송사의 한 프로그램에서는 서천에서 레오처럼 양쪽 귀가 없는 어미 토끼가 한쪽 귀가 없는 새끼 토끼를 낳은 사연이 소개되기도 했다. 2009년에도 대전에서 한쪽 귀가 없는 새끼 토끼 7마리가 한 어미에게서 태어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카일리 클라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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