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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 뼈 갉아먹는 ‘좀비벌레’ 비밀 풀렸다

    고래 뼈 갉아먹는 ‘좀비벌레’ 비밀 풀렸다

    해저에 가라앉은 고래나 다른 생물의 뼈를 갉아 먹는 ‘좀비벌레’에 대한 실마리가 풀렸다고 영국 BBC 뉴스와 사이언스데일리가 보도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실험생물학학회 2012 연례회의’에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연구진은 ‘좀비벌레’로 알려진 이 벌레가 분비하는 특정한 산이 고래 등의 뼈에 침투해 영양소를 흡수한다고 밝혔다. 오세닥스(Osedax)에 속하는 이 벌레는 지난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몬테리만 해양연구소(MBARI)가 인근 해안에서 발견된 고래 뼈에서 발견한 것으로, 스크립스 해양연구소가 받은 것이다. 오세닥스는 태평양과 북대서양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약 17종이 확인되고 있다. 여기서 오세닥스는 라틴어로 뼈를 먹어치운다는 뜻이 있다. 연구진은 연구 초기 고래 뼈에서 약 3~4cm 크기의 암컷들밖에 발견하지 못해 당황했지만, 이후 연구를 통해 암컷을 둘러싸고 있는 젤라틴 튜브 내에서 약 1mm의 미세한 수컷들을 발견해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 ‘좀비벌레’는 이전 연구를 통해 입과 항문이 없고 소화기관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박테리아와의 공생관계로 영양소를 분해하고 표피를 통해 삼투압으로 흡수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 벌레는 뼈에 달라붙어 있기 때문에 기존에 드릴을 사용하듯 뼈를 뚫어 영양소 부분까지 접근하는 것으로 예측됐지만 뼈 위에 붙어 있는 ‘뿌리’ 부분의 세포에서 뼈 안으로 침투시킬 수 있는 산성 효소를 분비한다고 한다. 이 같은 효소 중 하나인 ‘양성자 펌프’는 뼈에 침투할 수 있는 벌레의 뿌리 부분에 풍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시그리드 캐츠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오세닥스가 섭취하는 영양소가 우리 예상보다 훨씬 다양했으며 그 벌레와 세균 간의 특별한 공생관계를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발견이 그 벌레의 신비한 생태를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스크립스 해양연구소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원숭이+드라큘라’ 특이한 모양 꽃 화제

    자연이 그린 그림? 원숭이 얼굴을 닮은 기이한 무늬를 가진 난초가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에콰도르 남동부에서 발견되는 이 꽃의 이름(학명)은 ‘드라큘라 시미아’(Dracular simia), 별칭은 ‘원숭이 난초’다. 드라큘라 시미아는 꽃의 양 끝이 드라큘라의 뾰족 솟은 송곳니 2개를 연상케 한다는 의미에서 따온 ‘드라큘라’와 암컷 원숭이를 뜻하는 ‘시미아’라는 단어를 합쳐 만든 이름이다. 에콰도르와 페루에 걸쳐 있는 운무림(습기가 많은 열대지방의 삼림)의 해발 2000m 지점에서 서식하며, 꽃잎에 원숭이 얼굴을 연상케 하는 특이한 무늬를 가졌다. 특히 꽃마다 그 무늬와 색깔이 모두 달라서 각기 다른 원숭이의 얼굴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꽃이 처음 발견된 것은 1978년이며, 꽃의 학명은 ‘루어’(Luer)라는 이름의 식물학자가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숭이 난초’는 계절에 상관없이 꽃을 피우며 오렌지 향을 내뿜는다. 에콰도르에서는 총 120여 종이 발견됐지만 고산 지대를 제외하고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특징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핀타 섬 ‘코끼리 거북’ 멸종됐다

    핀타 섬 ‘코끼리 거북’ 멸종됐다

    남미 동태평양의 섬 갈라파고스의 명물이자 생물 보존의 아이콘인 핀타 섬의 마지막 코끼리거북 ‘외로운 조지’가 24일(현지시간) 숨졌다고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국립공원이 밝혔다. 이로써 조지가 속한 코끼리거북의 아종 ‘켈로노이디스 니그라 아빙도니’는 공식적으로 멸종됐다. 국립공원 측은 조지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박제해 영구보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지의 나이는 100살이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조지가 속한 아종이 최대 200살까지 사는 것에 비하면 일찍 사망한 편에 속한다. 40년간 조지를 돌본 사육사 파우스토 예레나는 “아침에 우리로 가 보니 조지가 수로를 향해 쭉 뻗어 있었다.”며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고 말했다. 조지는 헝가리 출신 과학자에 의해 1972년 핀타 섬에서 발견된 뒤 사육장에서 보호돼 왔으나 자손을 남기지 못했다. 공원 측은 조지의 후손을 얻기 위해 수십년간 노력했으나 무위로 끝났다. 조지는 인근 울프 화산 출신인 근연종 암컷과 15년간 한 울타리 안에서 기거한 끝에 짝짓기에 성공했으나 암컷이 두 차례 낳은 알들은 무정란으로 밝혀졌다. 이어 이보다 더 근연 관계인 에스파뇰라 섬의 암컷도 조지와 함께 살았으나 끝내 짝짓기에는 실패했다. 에콰도르 서쪽에서 975㎞ 떨어진 갈라파고스의 여러 섬에 사는 거북들이 각기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는 사실과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한다는 점은 찰스 다윈이 진화론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근거를 제공했다. 19세기 말까지만 해도 갈라파고스에는 거북이 많았으나 선원과 어민들이 식용으로 마구 사냥한 데다 사람이 풀어 놓은 염소까지 이들의 먹이를 가로채 멸종 지경에 이르게 됐다. 현재 갈라파고스에는 조지와 다른 아종이긴 하지만 코끼리거북 약 2만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1마리 남은 갈라파고스 코끼리거북 100살로 숨져

    1마리 남은 갈라파고스 코끼리거북 100살로 숨져

    역사상 마지막으로 생존했던 핀타섬 자이언트 거북이 사망했다.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국립공원은 24일(현지시간) “자이언트 거북 ‘솔리타리오(스페인어로 외톨이라는 뜻) 조지’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죽은 솔리타리오 조지를 발견한 건 줄곧 거북을 돌본 사육사다. 그는 “조지가 움직이지 않아 다가가 보니 이미 사망한 뒤였다.” 며 “물이 있는 쪽을 향하고 있던 점을 보면 물을 마시러 가다 숨이 끊어진 듯하다.”고 말했다. 갈라파고스 공원 당국자는 “인간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동물이 공식적으로 멸종된 건 흔치 않은 일”이라며 “세계가 조지를 잃고 말았다.”고 울먹였다. 국립공원은 부검을 실시, 정확한 사인을 밝혀낼 예정이다. 솔리타리오 조지는 갈라파고스거북 11종의 아종인 갈라파고스코끼리거북이다.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던 갈라파고스코끼리거북은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인 1972년 우연히 발견됐다. 발견 당시 거북은 60살 이상으로 추정됐다. 추정이 맞는다면 솔리타리오 조지는 100살을 넘긴 나이로 외롭게 지내다 세상에 멸종을 고한 셈이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은 지구상에 단 1마리 남은 갈라파고스코끼리거북에게 조지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이름 앞에 ‘외톨이’이라는 형용사를 붙인 건 짝이 없는 조지가 안타까워서였다. 국립공원은 거북을 사육장으로 옮겨 암컷 유사종과 함께 키우며 번식을 유도했다. 15년 동안 암컷이 여러 번 알을 낳았지만 건강한 알은 태어나지 않았다. 솔리타리오 조지는 자식을 남기지 못한 채 한많은 1세기 삶을 마감했다. 국립공원은 부검 뒤 거북을 박제해 영구 보존할 계획이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사상 최초 포착된 ‘고래 짝짓기’ 장면 공개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사상 처음으로 포착된 고래의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고 2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뉴질랜드 통가 근해에서 야생동물 사진작가 제이슨 에드워즈가 혹등고래의 짝짓기 장면 촬영에 최초로 성공했으나 연구진의 고래 번식에 대한 연구를 위해 공개를 미뤄 왔다. 에드워즈는 당시 상황에 대해 “우연히 혹등고래 무리를 만났다.”면서 “작은 혹등고래 암컷 한 마리를 놓고 네다섯 마리의 수컷이 서로 경쟁하듯 헤엄치는 모습을 본 순간 결정적인 순간이 왔음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커다란 수컷들이 서로 밀어내는 동안 가장 작은 수컷 한 마리가 암컷과 함께 멀리 헤엄쳐 갔다.”면서 “약 30초가량 함께 붙어 헤엄쳐 갔는데, 이 때문에 촬영된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혹등고래는 가족이나 부부의 개념이 없이 자유연애를 하며, 짝짓기가 이뤄지기 전, 수컷들이 암컷의 주위를 배회하며 구애의 노래로 알려진 울음소리를 수 시간에 걸쳐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고래의 번식에 관한 장면은 미국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시리즈 ‘그레이트 오스트레일리안’을 통해 상세히 공개될 예정이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암컷이 낳은 알, 입에 넣어 보호하는 ‘부성애 물고기’

    기막힌 부성애? 수정된 알을 입에 넣은 뒤 부화할 때까지 입에서 꺼내지 않고 보호하는 특이한 번식을 하는 물고기가 소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1일자 보도에 소개된 이 물고기는 말레이시아 연안에 사는 농어목 동갈돔과의 카디날피시(cardinalfish)로 ‘마우스브리더’(mouth breeder)라 부르는 독특한 번식방법을 가졌다. . 마우스브리더란 암컷이 산란을 한 뒤 그 알을 자신의 입에 물고 있으면 수컷이 다가와 알들을 수정시키고, 암컷은 수정된 알들이 부화해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 입에 계속 물고 보살피는 방식이다. 부화해 새끼가 된 후에도 위험이 닥칠 경우 어미의 입안으로 한꺼번에 도망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카디날피시는 일반 마우스브리더 물고기들과 달리 수정된 알들을 수컷이 입에 넣어 보관한다는 특징이 있다. 수컷이 알을 입에 물고 있는 몇 주의 시간동안은 먹이를 섭취할 수도 없지만,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배고픔을 인내하는 ‘부성애’를 보인다. 카디날피시 수컷이 알을 물고 있는 장면을 포착한 말레이시아 출신의 한 전문 다이버는 “일반적으로 암컷이 알을 낳은 뒤 수컷이 수정시키면 암컷이 이 알들을 입에 물고 있지만, 카디날피시는 반대”라면서 “이는 알을 포식자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메일은 “기존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체 물고기가 마우스브루더 번식 방법으로 입에 넣은 알 중 30%는 어쩔 수 없이 삼키게 되거나, 먹이를 먹지 못하는 스트레스 때문에 스스로 이를 먹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4700만년 전 짝짓기 중 죽은 ‘거북 커플’ 화석

    독일의 한 화석 유적지에서 4700만 년 된 거북 커플의 화석이 발견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가 20일 보도했다. 독일 튀빙겐대학 연구팀이 메셀 화석 유적지에서 발견한 이 화석은 암컷과 수컷이 한 쌍인 채로 화석화 됐으며, 이중 일부는 교미 중인 모습 그대로 화석이 돼 학자들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거북은 이미 멸종된 ‘Allaeochelys crassesculpta’ 종(種)이며, 등껍질의 길이는 0.6m, 폭은 0.3m 정도다. 수컷은 꼬리가 길고 등껍질 끝에 돌출돼 있는 반면 암컷은 이보다 꼬리가 더 짧고 등껍질 안쪽으로 들어가 있다. 총 9쌍의 거북 커플화석이 발견됐으며, 이들 대부분은 화산호(Volcanic lake)에서 뿜어져 나온 독성물질에 의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를 이끈 튀빙겐대학의 월터 조이스 박사는 “매년 수많은 동물들이 죽거나 태어나며, 이중 일부는 뜻하지 않은 환경을 통해 화석으로 남는다. 하지만 자신의 짝과 교미 중 화석이 되는 경우는 매우 보기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교미중인 척추동물의 화석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동물 커플이 한날한시에 죽는 것과 함께 죽은 뒤 화석의 상태로 보존되는 것 모두 흔치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관련한 연구결과는 영국 학술원 생물학 저널(Royal Society journal Biology Letters)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산 희귀종 ‘아무르표범’ 쌍둥이 英서 탄생

    한반도에 주로 서식하며 ‘한국 표범’ 또는 ‘조선 표범’이라 불렀지만 현재는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 ‘아무르표범’의 쌍둥이가 영국서 탄생했다. 아무르표범은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대형 고양잇과 동물 중 하나로, 한반도가 분포의 중심지였지만 현재는 전 세계 야생상태에 단 35마리, 사육 상태에 단 100마리 정도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영국 켄트 주에 있는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태어난 쌍둥이 아무르표범은 현재 매우 건강한 상태이며,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다. 수컷 호가르(4)와 암컷 시지(7)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이들 부모 표범은 모두 2009년 핀란드 헬싱키 동물원에서 켄트 주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이주했다. 수석 사육사인 레베카 포터는 “아무르표범의 멸종 위기 원인은 무분별한 산림 벌채와 밀렵 등으로 분석된다.”면서 “멸종 위기를 맞은 희귀 표범 쌍둥이의 탄생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일제강점기 한반도에 살던 표범 1000 여 마리가 잡히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줄었으며, 한국전쟁으로 서식지가 파괴되어 1962년 합천군 오도산에서 포획된 이후 표범이 목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강원도 인제에서 발자국이 발견된 바는 있으나 실체가 확인되지는 않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블랙 드래곤피시 등 ‘심해 괴생물’ 대거 발견

    뉴질랜드 심해에서 블랙 드래곤피시 등 잠재적 신종 생물이 대거 발견됐다. 14일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스는 뉴질랜드 수자원 대기 연구소(NIWA)가 최근 3주간에 걸쳐 뉴질랜드 북부 케르마데크 해령 일대를 탐사한 결과 심해생물을 대거 발견했다면서 16종의 생물을 공개했다. 탐사대는 해저 화산이 많은 케르마데크 해령 4곳의 심해 지역(약 1만 ㎢)을 3주간에 걸쳐 조사하고 다양한 생물의 모습을 기록했다. 해저에는 산맥과 대륙 사면, 협곡이 펼쳐져 있으며 다수의 열수 구멍에서는 화산으로부터 열수와 가스가 방출되고 있었다. 탐사대를 이끈 생물학자 말콤 클락 박사는 “이번 탐사를 통해 자루 따개비와 거대 홍합 등 기존 종 이외에 잠재적 신종도 여럿 발견했다.”면서 “이 4곳의 심해 영역에는 다양한 생물 군집이 서식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클락 박사는 “이번 탐사는 어느 정도 눈으로 접할 기회가 적어 관심 밖이었던 심해를 좀 더 조명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저인망 어업이나 광물 채굴 같은 인간 활동에 의한 심각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어떤 생물이 살며 그들이 환경의 변화로부터 받는 영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케르마데크 해령 일대에서 발견된 심해 생물들이다. ▲다모류(Polychaete Worm) 이 생물은 수심 약 1200m의 진흙 바닥에서 발견됐다. 무지개색으로 빛나는 몸통과는 대조적으로 입가는 사나운 육식 동물 그 자체로, 마치 영화에 등장하는 외계 생물을 연상시킨다. ▲새우아재비과(Uroptychus Squat Lobster) 수심 650~1400m에서 발견된 새우아재비과 동물(Uroptychus). 이전부터 확인되고 있지만, 아직 정식으로 신종 인정을 받지 못했다. 심해의 새우아재비는 거의 산호 근처에 서식한다. 이번에도 대나무 산호에 붙어 있었다고 한다. ▲뱀거미불가사리(Snake Stars) 6개의 발을 사용해 산호에 붙어 사는 뱀거미불가사리 일종(학명: Asteroschema bidwillae). 뉴질랜드 북부 해안, 수심 약 12​​00m에 있는 탄가로아 해산에서 발견됐다. ▲귀오징어(Mickey Mouse Squid) 수심 약 900m 계곡 사면에서 발견된 귀꼴뚜기과. 이 생물은 몸이 약해 양호한 상태로 채취한 것은 드물다고 한다. ▲털 게(Hairy Crab) 뉴질랜드 바다의 수심 900m 해산 정상 부근에 있는 바위에 서식하는 작은 게(학명: Trichopeltarion janetae). 2008년 처음 발견된 털난 게는 뉴질랜드와 호주 남부 해역 해산에 살고 있다고 한다. ▲블랙 드래곤피시(Black Dragonfish) 해령에서 발견된 블랙 드래곤피시 암컷. 이디아칸서스(Idiacanthus) 속의 잠재적 신종으로, 작은 물고기를 먹이로 하는 무서운 육식동물이다. 암컷은 몸길이 50​​cm에 달하지만, 수컷은 10cm 미만이다. 흥미롭게도 수컷은 이빨과 소화 기관이 퇴화돼 있어 생식을 끝내면 죽는 종도 있다고 한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 최장수 거북 커플, 115년 만에 ‘이혼’

    세계 최장수 거북 커플, 115년 만에 ‘이혼’

    세계 최장수 거북 커플이 115년 만에 ‘각방’을 쓰게 됐다고 오스트리아타임즈가 보도했다. 자이언트거북 종(種)인 비비(암컷)와 폴디(수컷)는 스위스 바젤의 한 동물원 등 여러 차례 이주를 거쳐 현재 오스트리아 클라겐프로트의 동물원에 자리를 잡았다. 올해로 115살인 두 거북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평생을 한 쌍으로 지내왔지만, 최근 비비가 폴디의 등껍질을 물고 뜯어내는 등 불화가 시작됐다. 동물원 관계자들은 함께 먹이를 먹게 하고 즐거운 게임을 유도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노력했지만, 비비와 폴디의 관계를 회복시키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오스트리아 클라겐프로트의 동물원에서만 36년을 함께 살아온 이들의 ‘결별’ 소식은 동물원 관계자 뿐 아니라 관람객들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동물원의 한 사육사는 “더 이상 두 거북이를 함께 둘 수 없다고 판단돼 결국 각방을 주게 됐다.”면서 “커플 사이에 불화가 생긴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자이언트거북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북 종 중 몸집이 가장 크며, 수명은 200년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 호랑이 자매, 캐나다로 이민가요

    한국 호랑이 자매, 캐나다로 이민가요

    한국을 대표하는 동물로 국제적 멸종위기종 1급인 ‘한국 호랑이’(시베리아 호랑이) 자매가 한국 호랑이의 위용을 알리기 위해 캐나다로 거처를 옮기게 됐다. 서울대공원은 2011년 5월 태어난 한국 호랑이 ‘하니’와 ‘하나’ 자매를 4일 캐나다 밴쿠버동물원으로 보낸다고 3일 밝혔다. ●서울대공원, 캐나다 다른 동물과 맞교환키로 하니, 하나 자매는 88서울올림픽 마스코트로 지정됐던 호랑이 ‘호돌이’의 후손으로 지난해 태어나 지금까지 인공포육장에서 사육사들의 손에 자랐다. 출생 당시 몸무게 1.48㎏, 1.23㎏이었던 두 호랑이는 현재 몸무게 70㎏에 달하는 건강한 맹수로 성장했다. 이들의 이번 캐나다행은 밴쿠버동물원이 한국 호랑이에 대한 ‘러브콜’을 보내면서 이뤄졌다. 서울대공원과 밴쿠버동물원은 2010년 11월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관심 동물에 대한 맞교환을 추진해 왔다. 이에 기존에 한국 호랑이 암컷 1마리만 가지고 있던 밴쿠버동물원이 한국 호랑이를 보내 줄 것을 요청했고 대공원 측이 이를 승낙하면서 하니, 하나 자매의 해외 생활이 성사됐다. 대공원은 조만간 밴쿠버동물원 측에 하니, 하나의 빈자리를 채울 다른 동물을 요청할 계획이다. ●일본에 4마리 보낸 후 5년만의 해외 반출 한편 한국 호랑이의 해외 반출은 2007년 일본 후지사파리 동물원으로 4마리를 보낸 이후 5년 만이다. 과거 경북궁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했던 호랑이는 일제시대를 거치며 대량 살육으로 사라지게 됐다. 현재 한국 호랑이는 시베리아, 중국 동북부, 한반도 북부 지역 등 전 세계에 4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는 서울대공원 24마리를 포함해 총 45마리가 살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양날개 색깔 다른 희귀 ‘자웅동체 나비’ 발견

    양쪽 날개의 색이 다른 희귀 자웅동체 나비가 발견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9일 보도했다. 호랑나비과의 이 희귀 나비는 영국 하트포드셔에서 열린 나비전시행사인 ‘버터플라이 월드 프로젝트’서 발견됐다. 일명 자웅모자이크(또는 암수모자이크·Gynandromorph)라 불리며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매우 관찰하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나비는 번데기 때부터 암수의 형태를 모두 가지고 성장하며, 그 결과 암컷의 몸을 가진 쪽 날개는 흰색, 수컷의 몸을 가진 쪽 날개는 분홍색을 띤다. 전체 나비의 0.01%만이 자웅모자이크 현상을 보이는 이유는 수정될 당시 성염색체가 완전하게 분리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버터플라이 월드 행사 관계자인 루이스 호킨스는 “이번 행사에서 이런 희귀한 나비를 발견한 것은 매우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평생 동안 자웅동체 나비를 한 번도 보지 못하는 나비류 연구가들도 매우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나비는 태어날 때부터 먹이를 섭취할 수 있는 기관이 제대로 발달돼 있지 않아 튜브로 생명을 유지하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버터플라이 월드 측은 이 나비를 영원히 보존해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연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장태평 징검다리] 경쟁의 르네상스

    [장태평 징검다리] 경쟁의 르네상스

    얼마 전 로버트 프랭크의 ‘경쟁의 종말’이라는 책이 인기리에 읽힌 적이 있다. 그는 무한경쟁만 추구하는 지금의 시장경제가 수컷 말코손바닥사슴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한다. 그들은 크고 멋진 뿔을 가질수록 암컷을 차지하기 쉽고, 그래서 점점 뿔은 크게 진화한다. 그러나 거대한 뿔은 번식을 위한 경쟁에 필요하지 외적을 막는 무기가 되지는 못한다. 오히려 이렇게 경쟁적으로 진화한 결과, 포식자들에게 잡아먹히기 쉬운 종족이 된다. 개인은 좋으나 전체는 심한 경쟁을 통해 나쁘게 된다는 말이다. 프랭크는 승리한 1등이 모든 부를 독차지하는 자본주의 사회가 이와 같다고 하면서 이 사슴의 사례를 들었다. 전통적 경제이론이 굳건히 믿었던 ‘보이지 않는 손’은 상대적 능력에 따른 보상, 특히 능력의 차이만큼 비례하여 주어지지 않고 너무 많은 몫을 차지할 수 있게 하여 경쟁의 치명적 결함으로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그는 미래의 경제 질서로 경쟁이 아닌 ‘분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쟁의 종말이다. 그는 더 이상 경제 문제를 ‘보이지 않는 손’에만 맡겨둘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렇다. 경쟁에 비용과 에너지가 필요 이상으로 낭비되고 경쟁에서 우위에 서면 부와 권력이 편중되는 일이 발생한다. 또 개개인의 이익이 집단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절대적 손해를 끼치는 경우도 보아왔다. 그러나 경쟁이 무조건 나쁜 것으로 오해되어서는 안 된다. 모든 생물은 나름대로 생존에 유리하게 진화되었다. 무스사슴의 뿔처럼 불리하게 진화된 경우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몇 가지의 사례를 일반적인 진화의 흐름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큰 흐름은 “경쟁을 통해서 진화한다.”는 것이다. 경쟁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본성에 기초하여 나타나는 자연적인 현상이고 속성이다. 마찬가지로 경쟁은 사회적 현상의 속성이기도 하다. 이는 국가나 기업의 흥망을 보면 알 수 있다. 조선은 일본보다 앞섰으나 근세에 쇄국정책 때문에 뒤떨어지게 되었다. 인도와 중국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때문에 2차대전 이후 뒤졌다가 최근 개방과 경쟁을 통해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 북한과 남한의 발전 격차가 어디에서 온 것인가? 경쟁이 없는 사회는 생명력이 없다. 경쟁은 사회를 발전시키는 산소와 같고 빛과 같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국가로 발전하게 된 것도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가능했다. 자본주의에 문제가 있다면, 경쟁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경쟁에 있다. 아니, 오히려 모든 문제는 탐욕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완전경쟁을 통하여 우월한 자는 강자가 되고, 강자가 된 자는 모든 것을 독점하게 된다. 종족에 불리하거나 세상이 무너져도 개별적인 탐욕은 계속된다. 강자가 독점화하면서 경쟁이 소멸하게 된다. 대기업은 시장을 지배하고, 하청 중소기업을 지배한다. 여러 수단을 통해서 경쟁을 제한하고 시장을 왜곡시킨다. 이미 강자가 된 기득권 세력은 여러 수단을 통해서 참입을 제한한다. 산업의 문을 닫고 나라의 문을 닫는다. 이는 무자비한 경쟁의 결과로 보이지만, 실상은 어느 순간 경쟁이 소멸되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이다. 착한 경쟁의 시스템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경쟁과 분배는 대칭의 개념이 아니다. 분배는 경쟁의 목적이고, 잘 분배하는 것은 좋은 경쟁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전제가 된다. 공산체제하의 소련에서는 감자가 온 국민이 다 먹고 남을 만큼 생산됐으나 배급과정을 통해 만성적으로 공급이 부족하였다고 한다. 분배방식에 경쟁이 없었기 때문이다. 창고에서 잠자고, 운반되면서 멸실되고, 시스템이 경직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경쟁은 사람들의 일할 의욕과 성취 동기를 높이고, 자신이 가진 자원의 효용을 극대화하여 보다 나은 성과를 내도록 독려하며, 조직에 있어서도 상승작용을 일으켜 혁신을 이루게 한다. 착한 경쟁, 따뜻한 경쟁, 통합의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 새로운 방식의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 경쟁의 종말을 고할 것이 아니라 경쟁의 르네상스를 일으킬 때다. 한국마사회장
  • 現벼룩보다 10배 큰 고대 ‘흡혈 벌레’ 발견

    과거 공룡의 피를 빨아먹으며 살았던 거대 몸집의 벌레 화석이 내몽고에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명 ‘흡혈 벌레’로 불리기도 하는 이것은 현생 벼룩보다 몸집이 10배 가까이 크며 현재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연구한 미국 오리건주립대학의 조지 포이나르 주니어 박사는 “만약 이 벌레가 현존하고, 이 벌레에 물린다면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다.”면서 “인류는 현대의 벼룩이 이보다 훨씬 작은 몸집을 가졌다는 것에 감사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벌레는 물컹물컹하고 평평한 몸을 가졌으며, 공룡의 두터운 피부를 뚫을 수도 있는 날카롭고 긴 집게발을 가졌다. 가장 큰 암컷은 20.6㎝, 숫컷은 14.7㎝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토록 몸집이 크고 공룡의 피를 다량 흡입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의문으로 남아있다. 포이나르 박사는 “이 벌레가 털이 있는 공룡에 기생하면서 피를 빨아먹고 살았을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생김새는 현존하는 벼룩과 비슷하지만 완벽하게 ‘벼룩의 조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벌레가 생존한 가장 최근 시기는 약 4000만~5000만 년 전일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화석의 상태가 매우 양호해 과거 백악기 또는 쥐라기 시대의 환경을 연구하는데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드레 넬 프랑스 파리의 자연사박물관 소속 과학자는 “이 벌레가 공룡 뿐 아니라 포유류의 피를 빨아먹으며 생존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전염병을 옮겼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분명 인류의 역사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서 ‘외눈박이 새끼 고양이’ 태어나 충격

    최근 중국에서 눈이 하나뿐인 고양이가 태어났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한시 지역일간지인 우한완바오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동시후구(區)에 사는 황씨의 애완 암컷 고양이는 지난 3일 오후 집에서 외눈박이 새끼 고양이를 출산했다. 황씨는 “12년 간 키워온 고양이의 출산이 임박했음을 알고 이를 지켜보다 외눈박이 새끼의 탄생을 목격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새끼 고양이는 코가 없었으며 얼굴 중앙에 커다란 눈 하나만 있었다. 볼은 홀쭉하고 몸 전체가 평범한 새끼와 달리 작고 왜소해 영화 속 외계인을 연상케 했다. 황씨는 “어미 고양이는 나와 11년 간 같이 살면서 여러 번 새끼를 낳았는데, 단 한 번도 비정상적인 새끼를 출산한 적은 없었다.”면서 “아마도 노산(老産) 때문에 기형이 태어난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눈박이 고양이의 탄생이 알려지면서 곧장 이웃주민들이 몰려들었지만, 안타깝게도 새끼 고양이는 태어난 지 30여 분 만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외눈박이 고양이의 탄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5년 12월 미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새끼 고양이가 태어난 바 있으며 당시 일각에서는 합성 사진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하지만 외눈박이 고양이의 탄생은 조작이 아닌 실제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역시 태어난 지 하루만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미국국가질병연구소의 전문가는 전뇌기형과 관련한 질병 때문에 이 같은 기형으로 태어난 것으로 추측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광우병 파동] ‘비정형 광우병’이라 집단발병 가능성 낮다?

    [광우병 파동] ‘비정형 광우병’이라 집단발병 가능성 낮다?

    미국 캘리포니아 툴레어 카운티 소재 1200마리 규모 농장의 광우병 발병 소는 10년 7개월(127개월)된 암컷 젖소로 확인됐다. 당초 30개월은 넘었을 것이라던 미 농무부와 우리 농림수산식품부의 예상보다 훨씬 고령소다. 농장에서 별다른 이상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던 내용도 사실과 달랐다. 미 농무부는 27일 우리 정부에 보낸 답변서에서 “광우병 발병 소가 다리를 절룩거리고 일어서지 못하는 증상을 보여 안락사시킨 뒤 사체처리 시설(렌더링 공장)로 이송시켰다.”고 밝혔다. 광우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미 농무부는 이 렌더링 공장에서 1차 검사를 한 뒤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2차 검사를 했다. 이어 미국 정부 표준실험실(국가수의연구소)에서 최종 확진을 실시했다. 미 국가수의연구소의 확진은 지난 23일 이뤄졌지만, 광우병 발병 소의 존재는 25일 공개됐다. 미 농무부는 아직 광우병 발병 소가 사육된 농장의 다른 소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중이지만, 비정형 광우병이기 때문에 집단 광우병 발병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정형 광우병은 10세 이상 고령소에게서 자연발생 또는 돌연변이로 잘 나타난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동물성 사료를 섭취해 발생하는 정형 광우병의 경우 사료를 함께 먹인 소에게서 광우병이 발병할 확률이 높지만, 개체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정형 광우병은 전염될 확률이 낮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비정형 광우병이 전염성이 없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광우병 발병 소의 새끼들은 물론 동거했던 소들에 대한 추적조사도 이뤄져야 할 전망이다. 발생 농가에는 1400여 마리의 소가 있다. 미국으로부터 30개월 미만 소고기만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이번에 발생한 광우병에서 ‘안전지대’라고 농식품부는 판단했다.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유럽의 5살 넘은 소는 돌연변이나 자연발생을 이유로 광우병에 걸리기도 하지만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는다.”며 미국산 소 검역 중단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신 검역 샘플물량을 전체의 절반까지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국내 검역당국은 미국산 소고기에 뼛조각이나 뇌·척수·내장 등 특정위험물질(SRM)이 포함되어 있는지 육안검사를 실시한다. 앞서 2007년 미국산 소고기에서 뼛조각이 발견돼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전면 중단된 적이 있다. 미국이 광우병 확산 우려가 적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지만, 시민들의 광우병 공포는 한동안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변혜진 보건의료단체연합 기획국장은 “10년 7개월이라는 월령은 미국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아니라 근거도 제시되지 않았다.”고 불신을 드러냈다. 이어 “광우병은 도축할 때 소의 뇌 부위를 검사해야 알 수 있는데 한국에 수입된 살코기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조치는 광우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검역 중단 조치를 취하려면 통상마찰 가능성을 감안해야 하는 등 우리나라와 미국 간 소고기 협상의 비완결성에 대한 비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광우병 확진 이후 닷새가 지나도록 우리 정부의 정보력이 광우병 발병 소의 연령을 ‘30개월 이상’이라는 언론 보도 내용 수준에 머물러 있어 양국 간 정보교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방증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현지 조사단 파견을 결정했지만 사후약방문식 대책이란 비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워싱턴 김상연·서울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맨손으로 맹수의 머리를…태국 ‘호랑이 사원’ 논란

    최근 태국의 한 사원에서 어떤 안전장치도 없이 호랑이를 직접 만질 수 있는 관광 코스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5일 보도했다. 태국 방콕에서 서쪽으로 떨어진 깐자나부리(kanchanaburi)주에 있는 이 사원은 태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사원 측은 호랑이 30여 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관광객들에게 돈을 받고 호랑이를 직접 만져가며 구경할 수 있는 전 세계에서 몇 되지 않는 관광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호랑이 사원은 1999년 처음 새끼 암컷 호랑이를 데려다 키우기 시작한 이래로 사육하는 호랑이 수를 점차 늘렸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는 승려들이 호랑이 사육을 도맡아 해 왔다. 관광객들은 요금 1000바트(약 3만7000원)를 내면 호랑이 캐니언(협곡)과 호랑이 십여 마리가 뛰어놀고 잠을 자는 바위 풀장(Rocky Pool)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잠자는 호랑이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눈을 맞추기도 하고, 추가 요금을 지불할 경우 호랑이 바로 곁에서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부처님의 말씀을 배우는 신성한 장소에서 이 같은 위험한 관광 상품을 판매하는 사원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어 왔다. 사원 측은 “이 호랑이들은 새끼였을 때부터 승려들이 직접 키웠기 때문에 매우 온순하다. 공격적인 행동을 컨트롤 할 수 있고 사람에게 위험을 가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날카로운 이빨을 막는 어떤 안전장치도 없는 위험한 사파리에 대한 논란인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멀티비츠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로드 킬 당한 암컷 지키는 수컷개 포착 “감동과 슬픔”

    자신의 동료이자 반려자가 길거리에서 교통사고로 쓰러지자 곁을 떠나지 않고 지킨 개의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남부 광저우시의 한 도로에서 쓰러진 암컷 개 옆을 지키는 수컷 개 한 마리의 모습이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수컷은 차들이 위험하게 지나다니는 도로에서 차들을 피하지 않고, 도리어 크게 짖거나 쓰러진 암컷을 핥아가며 이를 지키려 애썼다. 이곳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개들은 오랫동안 이 동네를 배회한 떠돌이 개이며 한 순간도 떨어져 있지 않고 함께 생활했다. 신고를 접수한 현지 미화원이 암컷의 사체를 치우는 순간에도 수컷은 이를 빠짐없이 지켜봤으며, 자신의 반쪽이 숨진 자리를 오래도록 떠나지 않아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목격자 및 네티즌들은 “두 개의 우정과 사랑에 매우 감동받았다.”, “사람보다 더 깊은 마음을 가진 것 같다.”며 애도를 표했다. 한편 지난 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도 래브라도 리트리버 견공이 로드 킬을 당한 또 다른 리트리버 옆을 지키는 우정을 보여 전 세계 네티즌에게 로드 킬의 잔인함과 인간을 뛰어넘는 동물의 따뜻한 마음을 돌이켜보게 한 바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36년만에… 日 따오기 2세 탄생

    36년만에… 日 따오기 2세 탄생

    일본 정부가 멸종한 ‘특별 천연기념물’인 따오기의 자연번식을 위해 연간 1억 5000만엔(약 2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결과 36년 만에 자연 부화에 성공했다. 일본 환경성은 니가타현 사도섬 산림에 자연 방사한 따오기 수컷(3세)과 암컷(2세) 부부의 둥지에서 새끼(동그라미) 한 마리가 태어났다고 발표했다. 환경성은 따오기 둥지 주변에 설치한 비디오카메라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새로 태어난 따오기는 몸 길이 20㎝ 무게 150g 정도로, 1주 전에 부화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따오기가 자연부화한 것은 1976년 이후 36년 만이다. 따오기 부부는 지난달 17일 알을 낳았다. 태어난 새끼 따오기는 보통 40∼45일 후에는 몸집이 어른 따오기와 비슷한 1.8㎏ 전후가 되어 보금자리를 떠난다. 일본산 따오기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해, 1981년에는 살아있던 5마리를 포획해 인공번식을 시작했으나 2003년 멸종했다. 일본산 따오기의 멸종을 우려해 1999년 종이 같은 중국산 따오기를 들여온 뒤 사도섬에 있는 따오기보호센터를 중심으로 인공번식에 공을 들였다. 일본 정부는 따오기의 자연번식을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으며 사도섬 주민들은 따오기의 생태 환경 조성을 위해 벼농사 등에 농약과 비료를 쓰지 않고 있다. 정부와 주민들은 개체 수를 160여 마리로 늘려놓았고, 2008년 9월부터 5차례에 걸쳐 78마리를 자연에 풀어 번식을 시도하고 있다. 일본의 주요 언론은 23일 따오기의 자연번식 소식을 1면 톱으로 다루는 등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선명한 보라색…필리핀서 신종 게 발견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선명한 보라색을 띤 신종 게가 발견돼 눈길을 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독일 젠켄베르크 박물관 소속 연구진이 최근 필리핀 팔라완섬에서 두 차례의 현장 조사를 통해 보라색 게를 포함한 4종의 담수게를 발견했다. 필리핀은 아직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편이지만, 생태계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 중 ”인슐라몬 팔라와니스’로 명명된 종은 팔라완섬 대부분에 분포했지만 나머지 3종은 하천의 좁은 범위에서만 나타났다. 발견된 담수게의 몸길이는 최소 2.5cm에서 최대 5.3cm 정도였다. 암컷이나 미성숙한 수컷이 보라색 빛깔을 띠지만 다자란 수컷은 대부분 붉은색이었다. 이들 게는 보통 바위 밑이나 강가 바닥에 있는 구멍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먹이를 찾는다. 연구를 이끈 헨드릭 프라이탁은 “선명한 몸 색상은 동족을 식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아마추어 과학지 ‘래플스 블루틴 오브 조알러지 ’(Raffles Bulletin of Zoology) 2월호에 게재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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