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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마워요!” 목숨 구해준 은인과 매일 포옹하는 사자

    “고마워요!” 목숨 구해준 은인과 매일 포옹하는 사자

    사나운 맹수와 ‘피보다 진한’ 우정을 나누며 거침없이 허그를 하는 리얼 ‘짐승남’들이 언론에 소개돼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아프리카의 한 관목지대에 서식하는 암컷 사자인 ‘시르가’(Sirga)는 맹수임에도 불구하고 애교 넘치는 포옹을 쉬지 않는다. 시르가가 아낌없이 포옹하는 남자들은 독일에서 온 발렌틴과 덴마크에서 온 미켈이다. 두 남자는 남아프리카의 보츠나와에서 죽어가는 새끼 시르가의 목숨을 구한 뒤 사자와 한 가족이 되었다. 두 남자는 시르가가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죽어갈 때부터 한 마음으로 이를 보살펴 왔다. 마치 친동생을 보살피 듯 사랑과 정성을 다 한 결과, 시르가는 건강을 회복했고 현재는 다른 사자와 마찬가지로 건강한 체구를 갖게 됐다. 시르가는 자신의 목숨을 구한 뒤 정성을 다해 길러준 두 남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마음껏 표현한다. 보는 이들은 사람에게 달려드는 맹수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지만, 이미 두 남자에게는 사자와의 포옹이 일상이 됐다. 미켈은 “이미 새끼 3마리가 죽은 상태였고 그 곁에서 시르가도 함께 죽어가고 있었다.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었다”면서 “우리는 시르가가 관광객이 던져주는 먹이만 먹으며 살아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 현재는 직접 사냥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때가 되면 사람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야생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남자와 사자의 아름다운 우정을 담은 사진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람과 동물의 아름다운 우정을 보니 매우 기쁘다”, “사자가 두 남자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듯 하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내며 관심을 보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멸종위기 놓인 희귀 눈표범 ‘아기 설표’ 공개

    멸종위기 놓인 희귀 눈표범 ‘아기 설표’ 공개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희귀 눈표범 ‘설표’(雪豹)의 새끼가 공개돼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동물원은 지난 여름 탄생한 새끼 설표 2마리를 공개했다. 남매 사이인 이 새끼 설표는 현재 14kg의 몸무게로 건강한 상태이며 최대 50kg까지 쑥쑥 자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센트럴파크 동물원 측은 “지난 2009년 처음 암컷 설표가 온 이후 힘들게 다른 동물원에서 온 수컷 설표와 성공적인 짝짓기를 가졌다” 면서 “두 새끼 모두 환경에 적응중이며 아직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설표는 히말라야 등 고산지대에 살며 두툼한 털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현재 약 4500-7500마리 정도 살아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에 따르면 설표는 지난 16년간 인간들의 사냥과 먹이 감소로 최소 20% 정도 개체수가 줄어들어 대표적인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대한민국 파수꾼 마약탐지견 A to Z

    [주말 인사이드] 대한민국 파수꾼 마약탐지견 A to Z

    우리나라는 이른바 ‘마약 청정국’으로 불린다. 하지만 최근 신종 유사마약 밀반입량이 증가하면서 청정국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밀반입 수법도 점점 교묘해져 단속도 쉽지 않다. 공항·항만세관에 설치된 검사 장비만으로는 마약 포착에 한계가 있다. 이러한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해 1990년부터 ‘마약 탐지견’이 등장했다. 코끝으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파수꾼인 마약 탐지견은 각 세관에서 탐지요원(핸들러)과 함께 돌아다니며 수하물을 점검한다. 냄새를 맡는 일이 보기에는 쉬워 보여도 마약 탐지 능력은 거저 얻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는 남모를 고통이 배어 있다. 지난달 31일 오전 9시쯤 방문한 관세국경관리연수원 탐지견훈련센터(인천 중구 운북동 소재) 안은 고요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멍멍 소리가 적막을 깼다. 나지막했던 소리는 시간이 갈수록 커졌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야외 철창 안에서 검은색 또는 옅은 황색을 띠는 래브라도레트리버(이하 레트리버) 여럿이 가을 햇볕을 쬐고 있었다. 정종수 관세국경관리연수원 교관은 “레트리버는 잔병이 많다. 피부병을 앓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침에 견사(犬舍)에서 나와 야외에서 일광욕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왜 외국산인 레트리버만 있을까. “진돗개는 주인에 대한 애착이 강해요. 복종심이 워낙 강해서 인사 발령에 따라 핸들러가 바뀌는 상황에 잘 적응하지 못해요. 레트리버는 그런 게 덜하거든요. 그리고 진돗개보다 후각이 뛰어나죠.” 어디선가 인기척이 들렸다. 탐지견 훈련 장소로 이동했다. 주한미군 8명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날은 제4회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 두 번째 날로, 주한미군과 관세청 소속 마약 탐지견이 서로 실력을 겨루는 날이었다. 경진대회는 센터에 마련된 수하물 창고 훈련장과 대인 탐지 훈련장에서 진행됐다. 대인 탐지 훈련장 안에는 여행객 옷차림을 하고 캐리어를 들고 있는 마네킹이 서 있었다. 탐지견들에게는 훈련장마다 25분 안에 마약을 정확하게 찾는 과제가 주어졌다. 만일 제한된 시간을 넘기거나 마약이 아닌 물건을 찾는 경우 등이 감점 처리 대상이었다. 1일 대회 결과를 확인한 결과 최우수상은 미8군 탐지견에게 돌아갔다. 센터 안에는 모견(母犬·암컷)과 ‘유견’으로도 불리는 자견(子犬), 훈련견 등 총 41마리의 레트리버가 살고 있다. 그러나 유견과 훈련견이 모두 마약 탐지견이 되는 것은 아니다. 생후 2년까지 진행되는 훈련에서 합격점을 받아야 한다. 먼저 생후 6개월 미만 시기에는 어미 품에서 일정 기간 자라도록 한 뒤에 사람과 친해지도록 유도한다. 생후 6~12개월에는 기초 체력 훈련과 집중력 훈련 등을 실시한다. 이 훈련을 통과한 개들에 한해 마약류 인지 훈련, 탐지 능력 개발 및 세관 현장 적응 훈련이 16주에 걸쳐 이뤄진다. 이 중 마약류 인지 훈련은 훈련견이 대마,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엑스터시(MDMA)를 비롯한 신종 유사마약 등 7종의 단속 대상 마약 냄새에 익숙해지도록 만든다. 이때 ‘더미’를 활용한다. 더미는 수건을 돌돌 말아 막대 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마약 냄새가 난다. 처음에는 향이 강한 대마를 냄새 맡게 하고, 나중에는 냄새가 약한 필로폰을 접하게끔 한다. 사용한 더미를 빨래하는 세탁기도 7종이다. 서로 다른 마약 향이 섞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훈련 과정을 모두 마친 후 최종 평가 시 항목별로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비로소 마약 탐지견이 된다. 물론 실전에 투입되고 나서도 훈련은 계속된다. 감을 잃지 않도록, 마약에 익숙해지도록 최소 하루 1회 탐지 훈련을 시킨다. 사후 평가도 1년 단위로 반복된다. 중요한 것은 레트리버가 모든 훈련을 놀이로 생각하게끔 만드는 일이다. 정 교관은 “어렸을 때부터 더미를 장난감으로 여기도록 교육시킨다. 교관과 함께 뛰어다니면서 교관이 던진 더미를 물어오고, 입에 문 더미를 교관에게 뺏기지 않으려고 버틸 만큼 좋아해야 한다. 이렇게 가르치면 나중에 현장에서 핸들러와 다닐 때 ‘주인과 놀기 위해서라도’ 마약을 찾는다”고 말했다. 마약 탐지견은 소리에 민감해서는 안 된다. 센터 내에는 컨베이어벨트 훈련장도 조성돼 있다. 교관은 훈련견이 마약을 찾는 동안 컨베이어벨트를 일부러 발로 찬다. 이때 탐지견이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면 주의를 준다. 훈련장 안에는 수하물을 보관하는 선반이 있는데, 이 선반 맨 위에 오디오가 놓여 있었다. 오디오에서 나오는 갑작스러운 소리에도 당황하지 않고 임무를 계속 수행하도록 훈련견을 길들이기 위한 조치였다. 또 마약을 탐지할 때 코로만 숨을 쉬도록 가르친다. 오로지 후각에만 신경을 집중시키는 것이다. 정 교관은 “현장에서 15~20분 간격(두 시간 휴식)으로 일하는 것이 보기에는 짧게 일하는 것 같지만 모든 감각을 후각에 집중하기 때문에 마약 탐지견의 체력은 금방 소모된다”고 전했다. 게다가 세관에 있는 마약 탐지견은 하루 한 끼 식사만 가능하다. 사료 400~500g을 섭취한다. 약 2000㎉에 해당하는 열량이다. 그런데 한 끼만으로 과연 제대로 일할 수 있을까. 정 교관은 “마약 탐지견이 포만감을 느끼게 되면 일을 잘 안 한다. 적당하게 먹일 수밖에 없다”면서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타깝게도 이처럼 마약 탐지견으로 선발되는 훈련견은 10마리 중 3마리꼴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도태견’이 되고 만다. 또 탐지견의 경우 보통 아홉 살이 되면 신체 기능이 떨어져 현장에서 탐지 임무를 수행하기가 어렵다. 이렇게 되면 은퇴가 불가피하다. ‘은퇴견’ 판정을 받은 마약 탐지견은 공매되거나 군(軍) 또는 국립병원 수의대에 분양된다. 수의대에 가면 ‘공혈견’이 돼 부상을 당한 탐지견 등에게 혈액을 제공한다. 차가운 철창 속에서 피만 공급하는 신세가 되는 것이다. 또 우수한 적발 실적을 보인 탐지견에 한해서만 은퇴식이 진행된다. 그렇지 못한 마약 탐지견은 쓸쓸한 뒤안길을 걸을 뿐이다. 이기순 동물자유연대 정책기획국장은 “마약 탐지견을 비롯한 특수목적견은 죽을 때까지 평생을 인간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한다. 단순히 일꾼을 부린다는 식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시점이 된 특수목적견 모두에게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형식적인 은퇴식만으로는 곤란하다. 여생을 일반인 곁에서 반려견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배려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인에게 분양하는 일이 불가능하진 않다. 이는 가장 최후의 수단이다. 하지만 일반인 입장에서 몸집이 27~32㎏에 달하는 은퇴견을 반려견으로 데리고 있는 일은 쉽지 않다. 이 국장은 “일반 분양이 어려운 은퇴견만을 따로 모아 관리하는 보호소 마련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뿐만 아니라 “관세청에서 은퇴견 또는 도태견을 세관 직원에게 임의로 떠넘기는 경우가 있는데, 그 직원이 일반인에게 임의로 재분양을 하고 이익을 챙기는 일이 있다. 이는 명백한 관리규정 위반”이라며 “은퇴견 등에 대한 관세청 차원의 철저한 사후 관리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승확률 0%’ 통계, 맞았나요

    ‘우승확률 0%’ 통계, 맞았나요

    벌거벗은 통계학/찰스 윌런/김명철 옮김/책읽는 수요일/448쪽/1만 8000원 미국에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징크스’라는 것이 있다. 뛰어난 성적을 올린 운동선수나 팀이 잡지의 표지모델로 나가면 그 뒤부터 이상하게 성적이 곤두박질치는 현상을 말한다. 표지로 나간 것이 심적인 부담이 되기 때문이라는 등 구구한 해석이 있지만 통계를 알고 나면 수긍하게 된다. 표지 모델이 되는 것은 ‘팀 20연승’, ‘10경기 연속 홈런’ 같은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을 때다. 그러나 그런 상황이 오래갈 수는 없다. 사람들에겐 장기적으로 정상(正常)으로, 평균으로 돌아가려는 ‘평균회귀’의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벌거벗은 경제학’으로 친숙한 찰스 윌런이 ‘벌거벗은 통계학’으로 우리를 찾아왔다. 이 책은 먼저 나온 책과 마찬가지로 어렵고 복잡한 통계를 일상생활과 결부해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통계는 정상분포, 표준편차 등 여러 가지 기법을 통해 현실이나 현상을 분석·해석하고 미래를 전망한다. 출구조사를 통해 선거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경찰관 수와 범죄와의 상관관계, 하버드대 입학과 잘사는 것의 연관관계 등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답을 준다. 특정상황을 가정하고 그런 상황에 변수를 주는 요인에 조치를 취한 뒤 연구를 하는 회귀분석을 통해서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봄 수컷 초파리가 암컷 초파리에게 계속 퇴짜를 맞자 술로 슬픔을 달랬다는 재미난 기사를 1면에 실었다. 과학전문저널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한 수컷 초파리 무리에는 암컷 초파리와 자유롭게 짝짓기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한 뒤 다른 수컷 초파리 무리는 이미 짝짓기가 끝난 암컷 초파리들과 합방하게 했다. 이들의 옆에는 초파리 먹이인 효모와 설탕이 든 대롱과 15%의 알코올이 함유된 대롱을 놓아두었다. 그러자 암컷과 짝짓기하지 못한 수컷 초파리들은 독주를 더 마시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통계는 평균, 중앙값 등을 왜곡시켜 사람들의 눈을 속이기도 하지만 상황의 통제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담배와 암의 인과관계는 관심 사안이지만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할 수는 없다. 결국 상황을 연출해야 한다. 지은이는 “초파리의 사례처럼 지식의 진보는 연구하고자 하는 상황을 어떻게 재치있게 설정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그는 그러나 “통계 기법의 발전, 데이터의 집적과 접근권의 향상으로 개인에 대한 정보나 특성 등이 노출돼 사생활이 침해될 가능성도 높다”고 우려한다. 임태순 선임기자 stslim@seoul.co.kr
  • 성북동서 130㎏ 멧돼지 출현…주민 신고로 사살

    28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성북구 성북동 삼청터널 인근 야산에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나 1시간여 만에 사살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 멧돼지는 몸무게 130㎏, 크기 1.2m 가량의 암컷으로 지난 27일 밤 성북구 인근 주택가에도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야생생물관리협회는 “2∼3일 전부터 같은 멧돼지가 내려와 애완견 등을 물고 갔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멧돼지를 사살했다. 야생생물관리협회 관계자는 이날 “멧돼지가 북악산에서 먹이를 찾아 내려왔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은 될 수 있으면 멧돼지가 나타날만한 등산로는 피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만분의 1 확률! 3쌍둥이 젖소 태어나

    100만분의 1 확률! 3쌍둥이 젖소 태어나

    보기 드문 세 쌍둥이 새끼소들이 남미에서 태어나 화제다. 브라질 상파울로 주의 자르디노폴리스의 한 농장에서 젖소가 3쌍둥이를 낳았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소는 자연분만으로 3쌍둥이를 낳았다. 3마리 새끼소는 모두 암컷으로 몸무게 18kg 정도로 모두 건강했다. 농장은 쌍둥이와 인연이 깊다. 이미 두 번이나 쌍둥이 젖소가 태어난 적이 있다. 하지만 3쌍둥이 젖소는 처음이라 화제가 되고 있다. 상파울로 주 농무부의 수의사 페르난도 베빌라쿠아는 “소의 경우 3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100만분의 1에 불과하다”며 “매우 드문 경우라 관심이 집중되곤 한다”고 말했다. 확인결과 3쌍둥이 젖소는 모두 건강하고 정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무부 관계자는 “3쌍둥이 모두 번식력에는 문제가 없으며 정상적으로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사진=엘파이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밤만 되면 기이한 소리 내는 ‘미스터리 물고기’

    밤만 되면 기이한 소리 내는 ‘미스터리 물고기’

    영국에서 밤 10시만 되면 어김없이 소음을 내는 미스터리한 물고기 때문에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미러,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사우샘프턴에 사는 주민들의 고요한 밤을 깨우는 이 물고기는 정확히 밤 10시가 되면 정체를 알 수 없는 기이한 소음을 낸다. 이 소음은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로 크고 기이하며, 30여 명의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이미 일부 주민들은 도저히 잠을 잘 수 없다며 거처를 임시로 옮긴 것으로 알려져 사태의 심각성을 설명해준다. 한 시민은 “밤마다 이상한 소리를 듣고 스스로 미쳤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강한 비나 바람이 없는 날에도 기이한 소리는 몇 시간이나 계속됐다”고 토로했다. 주민들의 민원이 쇄도하자 과학자들이 조사에 나섰는데, 문제의 ‘주범’은 두꺼비고기과(Batrachoididae)에 속하는 미드쉽맨물고기(Midshipman Fish)로, 생김새가 아귀처럼 매우 투박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을 괴롭게 한 소음은 주로 밤에 활동하는 이 물고기가 인근 강어귀에서 짝과 교미를 할 때 발생하는 소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드쉽맨물고기에게는 일종의 ‘사랑의 세레나데’지만 사람의 귀에는 정체불명의 소음으로 인식되는 것. 수컷 미드쉽맨물고기가 암컷을 두고 다른 수컷과 신경전을 벌일 때에도 이러한 소리가 증폭되며, 영역을 보호하기 위한 위협용으로도 소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포레스트지역의회는 주민들의 민원을 수렴한 뒤 이를 더욱 정확하게 연구할 수 있는 장비를 마련 중이며,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꽃가마 탄 ‘견공’ 호화 결혼식 中서 논란

    꽃가마 탄 ‘견공’ 호화 결혼식 中서 논란

    중국에서 초호화 ‘애견 결혼식’이 열려 논란이 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쓰촨성 청두시에 사는 한 애견가는 자신의 애완견인 ‘과이과이’를 위해 그 어떤 결혼식보다 성대한 축제를 열어줬다. 결혼식장은 애견센터에 마련됐으며, 결혼식이 시작되자 신랑인 ‘과이과이’는 예복을 곱게 차려입고 보드를 탄 채 입장했다. 레드카펫 위를 지날 때에는 각양각색의 색종이가 휘날렸으며, 뒤에는 결혼을 축하하는 다른 개들의 축하 퍼레이드도 이어졌다. 가장 놀라운 사실은 과이과이의 주인이 결혼 예물로 각종 애완용품이 든 상자 16개를 준비했으며, 결혼식장까지 약 30㎞의 거리를 ‘꽃가마’를 타고 이동했다는 것이다. 과이과이가 신부로 맞이한 개는 ‘란란’이라는 이름의 암컷이며, 란란의 주인에 대한 정보는 밝혀진 바가 없다. 과이과이와 린린은 호화로운 결혼식을 마친 뒤 결혼증명서까지 발급받았으며, 사람들의 호기심어린 눈빛을 뒤로 하고 ‘혼수품’을 챙겨 집으로 돌아갔다. 전무후무한 애완견의 호화 결혼식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과 네티즌은 공분했다. 특히 결혼식이 치러진 곳이 2008년 쓰촨성 대지진으로 심한 피해를 입었으며, 전 국민이 모은 성금으로 피해 복구가 진행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시민들은 “여전히 굶주림에 지친 사람들이 많은 이 지역에서 애견의 호화 결혼식을 치르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인들이 애완동물에게 돈과 시간과 정성을 아낌없이 쏟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중국의 명견으로 알려진 짱아오(티베탄 마스티프)는 몸값이 무려 30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52억 원을 호가한다. 때문에 짱아오의 주인들은 이들을 ‘영접’하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 2010년 스좌장 기차역에서는 허머와 벤츠 등 고가의 자동차들이 화려한 꽃장식을 하고 고가의 짱아오를 호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매년 수차례씩 목격돼 왔다. 이밖에도 애완동물 전용 장례식장과 호텔, 유기농 사료 시장 등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졌으며, 현지 업계는 2015년 이후 중국의 애완동물 시장이 1000억 위안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새끼 반달곰 형제 지리산에 야생 방사

    새끼 반달곰 형제 지리산에 야생 방사

    지난 1월 구례 종복원기술원 증식장에서 태어난 반달가슴곰 형제가 지리산에 야생 방사됐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17일 전남 구례군 지리산국립공원 문수리 지역 일대에 멸종위기종 1급인 반달가슴곰 수컷 두 마리를 풀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방사한 수컷 두 마리는 지난 1월 태어났다. 2004년 10월 러시아에서 들여온 수컷과 암컷이 부모다. 새끼 반달가슴곰들은 크기 90㎝, 몸무게 15㎏ 내외로 건강하며 사람이 접근할 때 위협 행동을 보이는 등 야생성이 뛰어난 상태라고 공단은 전했다. 공단은 곰들이 지리산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서식 환경과 유사한 장소를 자연적응 훈련장으로 만들었다. 이곳에서 반달가슴곰들은 방사 전까지 어미곰으로부터 먹이 찾기와 나무 타기 등 생존교육을 받았다. 공단은 곰들을 방사할 때 훈련장 출입문을 열어 자연스러운 출입을 유도하는 ‘연방사’(Soft Release) 방법을 썼다고 밝혔다. 이번 반달가슴곰 형제의 방사는 2010년에 이어 자체 증식한 개체의 두 번째 야생 방사로, 안정적인 반달가슴곰 개체 확보에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방사된 곰 형재와 함께 지리산에는 현재 반달가슴곰 29마리가 살고 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4600만년 전 ‘쥬라기공원 모기’ 화석 발견…“배에 피 가득”

    4600만년 전 ‘쥬라기공원 모기’ 화석 발견…“배에 피 가득”

    영화 ‘쥬라기공원’에서 공룡 복원의 열쇠가 됐던 것과 유사한 ‘피가 가득 찬 고대 모기’ 화석이 미국에서 발견됐다. 미국 몬태나주의 한 강바닥에서 배에 마른 피가 가득 들어 있는 4600만년 전의 암컷모기 화석을 발견했다고 미국 과학자들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은퇴 뒤 스미스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생화학자 데일 그린월트는 국립과학아카데미 회보에 제1 저자로 기고한 글에서 “문제의 화석은 매우 희귀한 것으로 이런 종류는 유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이 첨단장비로 모기 배에서 피의 철 성분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DNA 검출은 불가능했다. 결국 모기 뱃속에 있는 피가 어떤 생물의 것인지는 확정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린월트는 옛날 모기도 날개가 있는 짐승의 피를 좋아했던 만큼 문제가 피가 조류의 것일 가능성이 높지만 “이것은 순전히 추측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물론 4600만년 전 모기이기 때문에 모기가 품고 있는 피가 공룡의 피일 리는 없다. 굳이 명명하자면 ‘신생대’ 모기다. 석사 과정에 있는 한 학생이 처음 발견한 이 화석 모기는 길이가 0.5cm에 불과하다. 이 모기는 배가 터지도록 피를 먹고 호수 위를 날다가 식물 진액에 붙잡혀 결국 강바닥으로 빠져 들어가 결국 화석이 된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몬태나 주 북서부 화석 지역에서 이제까지 30여개의 모기 화석이 발견됐으나 배에 피가 가득 들어 있는 모기 화석을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권 기린’ 포착…긴 다리로 상대 공격

    ‘태권 기린’ 포착…긴 다리로 상대 공격

    남아프리카에 ‘태권 기린’이 등장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인 사진작가 벤 콜레이가 포착한 기린 두 마리는 서로에게 긴 목과 다리를 마구 뻗으며 몸싸움을 벌였는데, 이 모습이 마치 태권도 겨루기를 연상케 한다. 특히 이중 한 기린은 매우 ‘유려한’ 몸짓으로 상대 기린에게 발차기를 가했으며, 긴 목 역시 유연하게 구부리며 실제 겨루기를 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 사진작가를 놀라게 했다. 두 기린은 수차례 수비와 동시에 공격을 가하며 싸움을 벌이다, 한 마리가 일시 후퇴하면서 ‘태권대결’은 일단락 됐다. 네티즌들은 “몸집이 매우 큰 기린 2마리가 긴 목과 다리를 이용해 싸우는 모습을 보니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쿵푸로 싸우는 듯” 등 댓글로 관심을 표했다. 한편 초식동물로서 비교적 순한 이미지의 기린은 먹이 쟁탈 또는 짝짓기를 위해 동족간 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특히 암컷 한 마리를 두고 다툼을 벌일 때에는 단단하고 긴 목과 다리 근육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여느 야생동물들보다 격렬한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얍!’ 긴 다리 뻗어 앞차기 ‘태권 기린’ 포착

    ‘얍!’ 긴 다리 뻗어 앞차기 ‘태권 기린’ 포착

    남아프리카에 ‘태권 기린’이 등장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인 사진작가 벤 콜레이가 포착한 기린 두 마리는 서로에게 긴 목과 다리를 마구 뻗으며 몸싸움을 벌였는데, 이 모습이 마치 태권도 겨루기를 연상케 한다. 특히 이중 한 기린은 매우 ‘유려한’ 몸짓으로 상대 기린에게 발차기를 가했으며, 긴 목 역시 유연하게 구부리며 실제 겨루기를 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 사진작가를 놀라게 했다. 두 기린은 수차례 수비와 동시에 공격을 가하며 싸움을 벌이다, 한 마리가 일시 후퇴하면서 ‘태권대결’은 일단락 됐다. 네티즌들은 “몸집이 매우 큰 기린 2마리가 긴 목과 다리를 이용해 싸우는 모습을 보니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쿵푸로 싸우는 듯” 등 댓글로 관심을 표했다. 한편 초식동물로서 비교적 순한 이미지의 기린은 먹이 쟁탈 또는 짝짓기를 위해 동족간 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특히 암컷 한 마리를 두고 다툼을 벌일 때에는 단단하고 긴 목과 다리 근육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여느 야생동물들보다 격렬한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고] 북극의 경고 무시 말고 에너지 절약해야/강성호 극지연구소 극지기후연구부장

    [기고] 북극의 경고 무시 말고 에너지 절약해야/강성호 극지연구소 극지기후연구부장

    과거 정착민을 유인하기 위해 녹색의 땅이라 속여 불렸던 그린란드가 진짜 녹색의 땅으로 변하고 있다. 그린란드 사람들에게 기후변화는 개발 기회를 제공하여 삶의 질을 증진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기온이 점점 따뜻해지면서 식물들이 더 오래 성장할 수 있게 되어 녹색으로 물든 땅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양을 산에 방목할 수 있게 되고, 물고기를 잡기 위해 배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늘게 되었다. 녹지가 늘면서 먹을 것이 많아진 암컷 양들은 더 많은 수의 새끼를 낳고 성장기가 약 3주 늘어남에 따라 더 튼튼하게 새끼를 키울 수 있게 되었다. 난류를 따라 대구가 그린란드 연안으로 몰려들고 있어 어족자원도 점점 더 풍부해지고 있다. 하지만 북극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지역에서는 오히려 북극의 변화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방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에어컨과 같은 역할을 하는 북극의 변화로 심지어 한반도에 거주하는 우리들도 한파, 폭설, 폭염 등과 같은 기후변화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이는 우리 인간들이 화석에너지를 과도하게 이용, 이산화탄소 증가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전 지구 기후를 통제하고 조절하는 북극 에어컨 장치를 고장 낸 죗값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북극 지역에서 태양열 에너지를 우주로 반사시켜 되돌려 보내는 역할을 하는 눈과 얼음의 면적이 줄어들면서 얼어 있던 동토가 녹아 강력한 온실기체인 메탄이 대기 중으로 방출되고 있다.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의 20여배에 달하는 지구온실 기체로, 이들의 방출이 증가하면 지구온난화가 더 가속화된다. 지구상 어떤 곳보다 환경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북극을 우리는 지구를 위한 ‘카나리아’로 여겨야 할 것이다. 탄광의 갱도 속에서 카나리아가 광부들에게 유독한 기체가 앞에 있음을 경고하는 경고등 역할을 하듯, 북극은 지구에 큰 변화가 다가오고 있음을 우리에게 경고하는 경고등 역할을 하는 것이다. 북극은 지금 우리에게 지구가 넘어서서는 안 될 임계점을 지나 돌아올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 지구인들은 북극의 경고에 주의를 기울이고 큰 변화를 예방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에너지 과소비 생활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 코 잡고 죽은 친구 ‘애도’하는 코끼리 포착 ‘감동’

    코 잡고 죽은 친구 ‘애도’하는 코끼리 포착 ‘감동’

    “잘 가, 내 친구야”이미 주검이 된 코끼리 곁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는 또 다른 코끼리의 모습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아프리카 남부의 보츠와나에서 여행을 즐기던 미국인 존 채니(63) 부부는 몇 년 전, 우연히 암컷 코끼리가 숨을 거둔 다른 코끼리의 시신 곁에서 애도를 표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주변에는 죽은 코끼리를 뜯어먹으려는 하이에나와 독수리들이 끊임없이 맴돌았지만, 이 암컷 코끼리는 두려워하지 않고 몇 시간동안이나 그들을 쫓아내며 친구의 시체를 지켰다. 이 코끼리는 죽은 친구의 잘려나간 뿔을 자신의 코로 감싼 채, 무리에서 떨어지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곁을 지켰다. 아마추어 야생사진작가인 채니는 “오랫동안 아프리카를 여행했지만 이런 광경은 목격한 적이 없었다”면서 “아마도 떼를 지어 이동하던 무리에서 한 코끼리가 노쇠해 숨을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광경을 지켜본 나와 관광객들은 뭉클함을 감출 수 없었다”면서 “친구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코끼리에 매우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동물 전문가들은 코끼리가 동료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는 행동은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이는 코끼리 특유의 강한 집단성과 사회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씨줄날줄] 멧돼지의 공격성/정기홍 논설위원

    우리나라의 산짐승 가운데 호랑이와 곰, 멧돼지 등이 맹수로 꼽힌다. 이들은 대체로 사람을 공격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 외에도 사람을 해하는 야생동물은 있지만 위험은 이만 못하다. 전국이 요즘 야생 멧돼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먹잇감을 찾아 도심까지 나타나 인명까지 위협하는 상황이 됐다. 그제는 멧돼지가 경기도 포천 시내를 활보하면서 시민 5명에게 중상 등 피해를 입혔다. 저돌적(猪突的)이란 말에 멧돼지를 뜻하는 ‘저’(猪)자를 쓴 이유가 새삼 와 닿는다. 멧돼지의 공격성은 동서양 문헌에서 더러 나온다. 게르만 용사들은 멧돼지를 사냥해 산신에게 바치면서 용맹성을 알렸다. 성년남자의 자격을 갖췄다는 일종의 축하의례였다. 일본에선 100~1000마리의 멧돼지를 잡은 이에게 ‘천필총’(千匹塚)을 세워주었다. 조선왕조실록에서도 멧돼지는 언급된다. 세종 때는 사냥 금지령을 해제해 달라는 상소가 올라 왔고, 중종 때에는 예종의 비 장순왕후 한씨의 공릉(恭陵)을 파헤쳐 조정에선 재앙으로 여겼다고 전해진다. 멧돼지로 인한 피해는 예상보다 규모가 방대하다. 잇단 도심 침투는 물론 새끼들을 거느리고 황금벌판을 지나면서 벼논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고구마 등을 심어놓은 밭은 깡그리 뒤집어 놓는다. 밤 재배 농가는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멧돼지에게 바치는 정도란다. 또한 양지바른 산소 바로 옆에 목욕용 구덩이를 파는 것도 즐겨, 벌초나 성묘 때 산소를 찾았다가 기겁을 하기도 한다. 천하의 무법자다. 하지만 머리가 영리해 뾰족한 퇴치법이 없는 형편이다. 과수원 등에 총포와 허수아비를 설치하거나 밤에 불을 놓는 등 방책을 쓰지만 그 효과는 딱 하루라고 한다. 2~3일 지나면 속았다는 심리가 작동해서인지, 무자비한 공격으로 거덜을 내놓는다는 것이 농민들의 전언이다. 멧돼지는 짝짓는 시기를 앞둔 요즘 가장 난폭해진다. 특히 새끼와 함께 있는 움집을 건드리면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멧돼지는 시력이 나빠 마주치면 응시하고 움직임을 억제해야 피해를 입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빨간색을 싫어해 농작업이나 등산을 할 때 빨간옷을 입으면 좋다. 멧돼지의 습격은 호랑이와 곰, 늑대와 같은 천적이 사라져 생태계의 먹이사슬이 깨진 것이 주된 이유라고 한다. 서식밀도는 적정 마릿수에 비해 3~4배나 된다. 최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멧돼지의 도심 출몰을 연구하기 위해 2년생 암컷에 추적장치를 달아 방사했다. 차제에 포획 승인권 도입 등 수렵제도도 하루속히 고쳐야만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가렴주구(苛斂誅求)의 멧돼지를 줄이기 위해 호랑이를 야산에다 기를 수는 없지 않은가.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9개월 집 나간 소 2마리, 암컷 만나러 돌아와

    9개월 집 나간 소 2마리, 암컷 만나러 돌아와

    축사를 탈출한 소 2마리가 9개월 만에 돌아왔다. 27일 김해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진영읍 공정마을 금병산(해발 270m) 자락에 설치한 철제 울타리에 9개월 전에 탈출한 소 2마리가 들어왔다. 수컷인 소들은 울타리 안에 있는 암컷을 만나려고 들어온 것이었다. 마침 인근 과수원에 일하러 가던 주민 정모(51)씨가 이를 발견해 울타리 출입문을 닫았고, 소들은 꼼짝없이 갇혔다. 울타리는 진영읍사무소가 지난 23일 쳐 놓았고 그 안에 암컷 한 마리를 묶어 두었다. 야생에 적응한 소들은 처음엔 심하게 날뛰다가 3시간 뒤엔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라고 부읍장 조승욱(46)씨는 전했다. 조씨는 마취총으로 소들을 진정시킨 뒤 코뚜레를 꿰어 주인에게 인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 2마리는 지난해 12월 28일 산 아래에 있는 김모(56)씨 축사를 탈출했다. 소들은 머리로 부딪혀 생긴 축사 틈새를 비집고 빠져나갔다. 당시는 태어난 지 9개월 된 송아지였다. 탈출 이후 경찰과 소방서, 읍사무소 직원, 마을 주민 등이 10여 차례나 출동했지만, 번번이 포획하는 데 실패했다. 조씨는 “그동안 이런저런 방법으로 포획하려 애를 썼지만 실패해 이번엔 ‘암컷 유인 작전’을 썼다”고 설명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달인 도둑?’…접착테이프로 염소23마리 훔쳐

    ‘달인 도둑?’…접착테이프로 염소23마리 훔쳐

    도둑이 20마리가 넘는 염소 암컷을 접착테이프와 밧줄만을 이용해 훔쳐가 놀라움을 주고 있다. 미국 하와이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킬 폰틴(23)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아침 평소처럼 농장에 나왔다가 애지중지 기르던 염소들이 사라진 것을 보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당시 염소 우리 옆에는 밧줄로 묶인 수사슴 2마리와 강력한 접착테이프로 입을 꽁꽁 묶인 염소 몇 마리가 고통스러움에 신음하고 있었다. 폰틴이 도둑맞은 염소 23마리 중 20마리는 새끼를 밴 암컷이며, 이중 10마리는 곧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폰틴은 “친구들과 함께 1년 남짓 농장을 운영해왔다. 도둑이 훔쳐간 암컷 중 10마리는 곧 새끼를 낳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도둑이 ‘염소 납치’에 밧줄과 소리를 내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접착테이프를 썼을 것이며, 특히 암컷들이 출산을 앞둔 만큼 몸값이 비싸다는 것을 아는 사람의 소행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폰틴은 경찰에 이를 신고하고 피해보상금 1만 달러(약 1100만원) 상당을 신청하는 한편, 언론을 통해 ‘염소를 돌려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는 농장을 운영하는 것을 좋아하며, 염소들은 내 생활의 일부나 다름없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멸치 대가리’ 무시하지마, 블랙박스만큼 정교해

    멸치 머리엔 블랙박스가 있다/황선도 지음/부키/240쪽/1만 5000원 우리 연안의 물고기 가운데 옛사람들이 미역어(迷役魚)라 일컫던 녀석이 있다. 헷갈릴 ‘미’자에 시킬 ‘역’자이니 완곡하게 풀자면 ‘대체 어디다 써야 되는 물고기냐’는 뜻이다. 눈치 빠른 이는 단박에 알 터다. 흐물흐물한 살집에 둔하기 짝이 없어 어부들이 영 재수 없게 생각했던 물고기, 물메기다. 요즘엔 술꾼들 속 풀어주는 데 탁월한 효능을 가졌다 해서 귀한 생선 대접을 받는다. 숭어는 ‘출세어’라 불린다. 출세지향적인 사람에 대한 은유다. 커 가면서 이름이 수차례 바뀌는 것에 빗댄 표현이다. 지역마다 이름도 제각각이다. 크기와 형태, 습성 등 다양한 기준으로 정한 이름이 평안북도에서 경상남도까지 대략 100개쯤 된단다. 이름 많다고 소문난 명태는 도무지 댈 게 못 된다. 이처럼 연안의 물고기들은 오래전부터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이어져 있었다. ‘멸치머리엔 블랙박스가 있다’는 30년간 어류를 연구한 저자가 우리 바다에서 나는 물고기에 대한 여러 오해와 궁금증을 풀어 설명하고 있다. 각 장을 나눈 방식이 독특하다. 1월부터 12월까지 다달이 제철 물고기 16종을 선정한 뒤 차례로 설명하는 식이다. 1월 명태, 2월 아귀, 3월 숭어를 거쳐 11월 홍어, 12월 꽁치와 청어로 마무리한다. 각 장에서는 물고기 이름의 유래와 관련 속담 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참홍어 얘기가 재밌다. 일반적으로 홍어는 여러 암컷에게 지분대는 ‘색골’로 알려져 있다. 생식기가 두 개인데다 짝짓기에 정신이 팔린 채 암수가 동시에 그물에 걸리는 장면이 종종 목격됐기 때문이다. 한데 저자는 이를 색다르게 해석한다. “삼강오륜을 지키는 일부일처주의자”라는 것이다. 심지어 “교미 후 기꺼이 암컷에게 잡아먹히는 수사마귀처럼 짝에 대한 마지막 작별의 애절함”이라고까지 미화한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 그 작은 멸치 대가리에 무슨 블랙박스가 있다는 건가. 답은 이석이다. 칼슘과 단백질로 이뤄진 일종의 뼈로, 몸의 균형을 감지하는 평형기관 구실을 한다. 이 이석을 쪼갠 뒤 나이테 같은 무늬를 분석하면 비행기의 블랙박스처럼 언제, 어디서 태어났고, 하루에 얼마나 성장했는지 등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거다. 책은 이처럼 머리 아픈 해양학의 세계를 쉽게 설명해주기도 한다. 저자가 말하고 싶은 궁극의 목표는 단순하다. “잘 아셨습니까? 그러니 이제 보존하는 데 힘을 쓰셔야지요?”다. 우리에게 일가붙이처럼 친숙한 물고기들이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점점 씨가 말라가고 있다. 이런 현실을 서둘러 깨닫고 더 늦기 전에 종족 보존에 힘쓰자는 얘기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토종여우’ 소백산에 추가 방사

    ‘토종여우’ 소백산에 추가 방사

    소백산 국립공원에 토종 여우(붉은 여우)가 추가 방사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2일 “이달 말쯤 멸종 위기종 1급인 토종 여우 4~8마리를 소백산 국립공원에 방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공단이 지난해 10월 말 소백산에 토종 여우 한 쌍을 처음 방사해 실패한 뒤 11개월 만이다. 이번 방사 예정지는 지난해 방사지인 경북 영주시 단산면 마락리 일대로 알려졌다. 이 일대는 쥐, 꿩, 토끼 등 여우의 먹잇감이 풍부한 곳으로 조사됐다. 이를 위해 공단은 현재 소백산 내 훈련장에서 생후 7~20개월 된 토종 여우 24마리를 대상으로 먹이 포획, 대인·대물 기피 등의 야생 적응 훈련을 시키고 있다. 이들 개체 중 뛰어난 야생 적응 능력을 보이는 여우들이 방사 대상으로 최종 발탁된다. 또 지난해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여우 방사 예정지를 비롯한 소백산 일대에서 불법 덫 제거 작업을 벌인 한편 밀렵 차단 등을 위해 현지 사정에 밝은 이장 등 6명으로 ‘명예 여우 보호원’을 구성했다. 여우에 무선추적장치를 달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공단은 지난해 한 쌍의 토종 여우를 소백산에 방사했지만 해를 넘기지 못하고 암컷은 죽고 수컷은 덫에 걸려 다리가 절단됐다. 정철운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중부복원센터장은 “이번에 방사될 여우들의 야생 적응 훈련 기간은 최장 1년 정도로, 지난해 방사된 여우의 3~4개월보다 훨씬 길다”면서 “여우들의 방사 시기도 지난해보다 1개월 앞당겨 야생에서 겨울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우는 1960년대 쥐 잡기 운동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2004년 강원 양구에서 수컷의 사체가 발견된 이후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 09년부터 ‘한국 토종 여우 복원 사업’을 추진해 2020년까지 야생에서의 토종 여우를 50마리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세계서 가장 무거운 419kg 라이거…기네스 등재

    세계서 가장 무거운 419kg 라이거…기네스 등재

    이게 호랑이야? 코끼리야? 무려 419kg 나가는 거대한 크기의 라이거(liger)가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고양이과 동물’로 2014년판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화제의 라이거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머틀 비치 사파리 공원에 사는 헤라클레스(12). 라이거(수컷 사자와 암컷 호랑이 사이의 종간잡종)인 헤라클레스는 건장한 남성 조차도 꼬마로 만들어 버릴 만큼 덩치가 산 만하다. 공원 측은 “하루에 먹는 고기량은 9~11kg이며 사람을 잘 따른다” 면서 “지난 여름에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헤라클레스를 보기위해 찾을 만큼 인기가 높은 동물”이라고 밝혔다. 기네스위원회 사라 윌콕스 대변인은 “헤라클레스는 희귀한 라이거일 뿐만 아니라 덩치도 엄청나다” 면서 “공식기록은 몸무게 419kg, 길이 3.3m, 어깨까지의 높이는 1.2m”라고 말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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