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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발 재생 기술, 열쇠는 도마뱀에 있다

    손발 재생 기술, 열쇠는 도마뱀에 있다

    과학의 발전 덕분에 의족이나 의수 등의 인공 기관의 기술이 현저하게 진화했다. 사고로 팔다리를 잃은 사람들에게 이런 인공 기관은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한 줄기 빛과 같은 것이다. 그렇지만 이들에게 어쩌면 이런 기관이 필요 없게 되는 날이 머지않아 올지도 모르겠다. 이는 손발을 재생하는 기술 덕분. 꿈 같은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으나, 과학자들은 유전자 기술을 통해 이를 현실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미국 기즈모도 등 과학매체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와 해독유전학연구소 공동 연구진이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이구아나 일종인 아놀도마뱀(학명: Anolis carolinensis)의 꼬리를 재생하는 메커니즘을 해명했다고 밝혔다. 도마뱀은 비상 시 꼬리를 떼고 달아나는데 그 종에 따라 약 25~60일 정도가 지나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마법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여기에는 유전자의 힘이 걸려 있으며, 이를 알아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실험이 이뤄졌다. 연구진은 각각 다른 날짜(시간 단위)에 자른 도마뱀을 가지고 실험을 했는데 도마뱀을 안락사시켜 재생 과정에 있는 꼬리에서 종이 만큼 얇은 두께로 살점을 잘라 다양한 재생 단계의 신체 구조를 분석하고 결과적으로 어떤 유전자가 어느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재생에 관여하는지 정밀분석했다. 그 결과, 꼬리의 재생에는 무려 326가지의 유전자가 관여하고 있으며 그중 302가지는 포유류에도 일반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흥미롭게도 암컷 도마뱀의 자궁 속에 있던 새끼 도마뱀의 경우에는 전혀 다른 과정으로 꼬리가 성장하는 것까지 밝혀졌다. 실제 도마뱀 꼬리가 재생할 때 일어나는 메커니즘은 우선 상처 부위가 치료되면서 새로운 혈관을 가진 상피조직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그후 10일 정도 재생이 진행된다. 신경 조직이 부드러운 근섬유 밑에 깔려 있어 결과적으로 새롭게 자라라는 꼬리 부분에 체액을 전달할 수 있다. 또한 10일이 지나면 연골이 형성되고 이 부위가 작은 꼬리뼈로 변화한다. 앞서 말한 자궁 내에서의 생장은 이와 정반대의 과정이 일어난다. 공개된 사진은 매일 재생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10dpa는 10일 뒤라는 뜻이다. 이제 나머지 유전자 24개는 도마뱀류만 가진 것으로 이런 유전자는 앞서 설명한 메커니즘보다 훨씬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한다. 연구진은 “차세대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기술을 이용해 도마뱀 재생 세포 구조를 완벽하게 해석한 뒤, 이를 인간 유전자에 적용하게 된다면 우선적으로 사람 연골, 근육, 척수를 재생시키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의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8월 20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기즈모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마리에 250만원…‘람보르기니’로 불리는 검은닭 화제

    1마리에 250만원…‘람보르기니’로 불리는 검은닭 화제

    가금류계의 람보르기니로 불리는 희귀한 검은 닭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다. 관상닭 마니아 사이에서 2500달러(약 250만원)라는 거액에 거래돼 세계에서 가장 비싼 닭 중 하나에 속하는 이 닭은 아얌 쯔마니(Ayam Cemani). 아얌은 인도네시아어로 닭을, 쯔마니는 자바어로 검은색을 의미해 아얌 쯔마니는 이름 그대로 검은 닭이라는 뜻이다. 인도네시아 자바 섬에서 유래한 이 닭은 깃털은 물론 겉과 속 거의 모든 부분이 검다. 심지어 피마저 어두운 색으로 짙은 데 단 암컷이 낳은 달걀만이 선분홍을 띤 흰색이라고 한다. 알에서 깨어난 병아리 역시 검은색 솜털을 갖고 있다. 수컷은 무게가 2.5kg까지 나가는 데 독특한 생김새에 반한 네덜란드인들이 1998년에 유럽으로 수출하면서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등으로 퍼지면서 널리 알려졌다. 사진=임구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손에 쏙…10㎝짜리 ‘미니 강아지’ 화제

    한손에 쏙…10㎝짜리 ‘미니 강아지’ 화제

    한손에 쏙 들어오는 10㎝의 작은 몸을 지녔지만 누구보다 활발하고 개성 있는 삶을 살아가는 한 강아지의 모습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0㎝ 남짓의 몸이지만 특유의 귀염성으로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생후 5개월 된 수컷 미니 강아지 ‘타이슨’의 사연을 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타이슨을 처음 본 사람은 아마 강아지라기보다는 실물과 똑같이 정교하게 제작된 장난감이라 착각하기 쉽다. 한 손에 쏙 들어있는 앙증맞은 체구는 누가 봐도 침실 한 쪽에 위치한 강아지 인형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타이슨을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 작은 몸집이지만 경쟁에서 지지 않으려는 특유의 근성이 타이슨에게도 똑같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타이슨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개라는 별명을 지닌 치와와 견종 중에서도 초소형에 속한다. 몸길이는 10㎝ 남짓, 무게는 368g에 불과한데 치와와 평균 몸길이가 13~22㎝에 무게는 3㎏라는 사실과 비교해보면 타이슨이 얼마나 작은지 알 수 있다. 때문에 타이슨에게는 소형 강아지용 목걸이도 너무 커서 일반 벨트와 쇠붙이를 이용해 만든 자체 목걸이를 사용해야 산책을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치와와 특유의 우아함, 기민함, 쾌활함은 여전하다. 하지만 이런 타이슨에게도 아픔이 있다. 너무나도 왜소한 몸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같은 견종 형제들에게 무시당하며 버려진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인인 로즈메리 맥린든(46)은 타이슨에게 손으로 먹이를 먹여주면서 지금까지 직접 돌보고 있다. 만일 이 정도 크기라면 타이슨은 세계적으로 가장 강아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해당 기록은 영국 내에서만 유효하다. 현재 기네스 기록을 보면, 살아있는 동물 중 가장 작은 강아지는 푸에르토리코의 암컷 치와와 미라클 밀리로 몸길이가 9.6㎝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가금류계의 람보르기니’ 세계서 가장 비싼 닭 화제

    ‘가금류계의 람보르기니’ 세계서 가장 비싼 닭 화제

    가금류계의 람보르기니로 불리는 희귀한 검은 닭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다. 관상닭 마니아 사이에서 2500달러(약 250만원)라는 거액에 거래돼 세계에서 가장 비싼 닭 중 하나에 속하는 이 닭은 아얌 쯔마니(Ayam Cemani). 아얌은 인도네시아어로 닭을, 쯔마니는 자바어로 검은색을 의미해 아얌 쯔마니는 이름 그대로 검은 닭이라는 뜻이다. 인도네시아 자바 섬에서 유래한 이 닭은 깃털은 물론 겉과 속 거의 모든 부분이 검다. 심지어 피마저 어두운 색으로 짙은 데 단 암컷이 낳은 달걀만이 선분홍을 띤 흰색이라고 한다. 알에서 깨어난 병아리 역시 검은색 솜털을 갖고 있다. 수컷은 무게가 2.5kg까지 나가는 데 독특한 생김새에 반한 네덜란드인들이 1998년에 유럽으로 수출하면서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등으로 퍼지면서 널리 알려졌다. 사진=임구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뎅기열, 유전자조작 모기로 막는다…생태계 파괴 우려도

    뎅기열, 유전자조작 모기로 막는다…생태계 파괴 우려도

    유전자 조작은 과연 인류에 도움이 될까. 브라질 등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뎅기열을 막기 위해 유전자변형(GM) 모기가 투입될 전망이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7월 초부터 브라질 상파울루주(州) 캄피나스에 개설된 영국 생명공학회사 ‘옥시텍’(Oxitec)에서 뎅기열 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 뎅기 바이러스의 매개인 이집트숲모기(학명: Aedes aegypti)의 유전자를 조작해 GM 모기를 생산하고 있다. ‘OX513A’로 명명된 이 수컷 모기는 자연에 있는 암컷 모기와 짝짓기해 태어나는 유충이 성충이 되기 전에 죽도록 유전자 조작을 한 것으로 바이러스 매개체인 모기의 번식을 억제할 수 있다고 한다. 이 회사는 충분한 수의 GM 모기를 방사하면 이집트숲모기의 개체 수를 크게 줄이고 심지어 멸종으로까지 내몰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 당국은 아직 GM 모기의 판매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 또한 유전자 변형에 회의적인 전문가들은 GM 모기를 방출하게 되면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이런 걱정과 달리 옥시텍에서 연구를 이끌고 있는 생물학자 소피아 핀토 선임연구원은 “모기가 원산인 아프리카에서 브라질에 들어온 것은 근대화가 되고 나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주로 도시 지역에 서식하는 모기로, 꽃의 수분과정에 역할을 하는 것도 아니고 또 어떤 생물에게 특정 먹이가 되는 것도 아니다”면서 “사멸시켜도 큰 영향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GM 모기는 2002년에 개발돼 지금까지 카리브 해에 있는 영국령 케이맨 제도와 미국, 말레이시아, 브라질 바이아주(州)에서 시험적으로 사용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브라질의 시도는 사상 최대 규모다. 옥시텍은 뎅기열 대책이 시급한 국가들의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GM 모기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올해부터 65만 9051명이 뎅기열에 감염됐으며 사망자는 249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뎅기열에 감염되면 발열과 두통, 근육과 관절의 통증, 구토, 발진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출혈열이나 쇼크가 일어날 수 있고 심지어 사망할 수도 있다. 사진=옥시텍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장 착한 ‘야생여우’…고향 못가는 사연

    가장 착한 ‘야생여우’…고향 못가는 사연

    세계에서 가장 다정하고 착하지만 대신 야생성을 상실하게 된 한 암컷 여우의 이야기가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미국 ABC 뉴스는 세상 어느 여우보다 사람에게 친절하고 호감을 표하지만 정작 야성적 본능은 잃게 된 3살짜리 암컷 여우 ‘푸딩’의 슬픈 사연을 21일(현지시각) 소개했다. 푸딩을 처음 만난 누구나 이 암컷여우의 매력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 어떤 강아지보다 재롱을 많이 부리며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다정함과 애정을 표할 때면 어느 누구도 ‘푸딩’이 야생 여우라는 사실을 잊게 된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착한 야생여우라는 별명이 어울릴법한 ‘푸딩’에게는 사실 비극적 사연이 숨겨져 있다. 3년 전, 푸딩은 영국 요크셔에서 어미에게 버림받고 영양공급을 받지 못해 목숨이 위험해진 상황에서 극적으로 영국 국립 여우 보호협회(National Fox Welfare Society) 직원에게 구조됐기 때문이다. 협회 본부가 있는 잉글랜드 노샘프턴셔 러쉬던에서 자라난 푸딩은 헌신적인 협회 측의 간호로 건강을 회복했고 최근 여우라고 믿기지 않는 다정하고 귀염성 있는 행동으로 온라인상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 남아있다. 푸딩이 같은 종인 여우들보다 사람을 훨씬 좋아하고 야생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본능을 모두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협회 측은 본래 푸딩이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했을 때 야성을 잃지 않도록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너무나도 급속도로 사람들과 친해지고 인간화된 폭스는 수차례에 걸친 협회 측의 노력에도 다른 야생여우들과 어울리지 못했다. 현재 푸딩을 돌보고 있는 협회 직원 마크 해밍턴은 혹시 사람들이 야생에서 유기된 여우를 발견하더라도 함부로 돌봐주려 하지 말고 가까운 동물구조센터 등에 신고하도록 당부한다. 그는 “본래 여우는 야생동물이며 야성을 지켜야하는 것이 그들의 숙명이다. 이에 함부로 개입하는 것은 옳은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Mark Hemmington/National Fox Welfare Societ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진정한 야생 강자? 사자 4마리 혼내는 ‘몽구스’

    진정한 야생 강자? 사자 4마리 혼내는 ‘몽구스’

    아프리카 밀림에서 먹이사슬 최상위에 위치한 맹수는 어떤 동물일까? 코끼리, 하마, 악어 등 다양한 종류가 있겠지만 실제 여부와는 관계없이 상징적으로 ‘사자’가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야생 강자로 보여진다. 하지만 이런 인식은 곧 수정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사나운 어린 사자 4마리를 상대로 조금도 물러섬 없이 맞서는 패기를 드러낸 숨겨진 야생 강자 ‘몽구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30~40㎝크기의 자그마한 몽구스가 본인 몸보다 훨씬 거대한 어린 사자 4마리와 대치하고 있다. 언뜻 보면, 몽구스가 전혀 상대가 될 수 없는 최약체로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 몽구스는 사자 4마리를 상대로 전혀 물러섬 없이 악을 쓰며 대치하고 있다. 곧 앞에 있던 사자 1마리가 슬쩍 앞발로 몽구스를 타격하려하지만 반사 신경이 재빠른 이 동물은 이를 가볍게 피한 뒤 무려 60㎝가량 뛰어올라 해당 사자의 코 부분을 후려친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격을 당한 사자들이 당황해하는 사이 몽구스는 근처 땅 구멍으로 신속히 몸을 숨긴다. 자신의 자그마한 몸과 빠른 속도를 무기삼아 자신만의 치고 빠지는 게릴라식 전술로 초원의 맹수 4마리를 상대해내는 몽구스의 모습은 이채롭게 다가온다. 이 광경은 아프리카 마사이 마라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Masai Mara National Reserve)에서 프랑스 몽펠리에 출신 사진작가 제롬 기요모(54)에 의해 촬영된 것이다. 그는 “이 암컷 몽구스가 왜 사자와 싸우려 했는지는 확실치 않다”며 “다만 전혀 물러섬 없이 맹렬히 싸우는 몽구스의 기백에 사자들이 무척 당황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몽구스(mongoose)는 몽구스과(Herpestidae)에 속하는 포유류의 총칭으로 미어캣(Suricata suricatta)도 몽구스과에 속한다. 재빠른 몸놀림과 순발력으로 작은 포유류, 물고기, 게 등을 잡아먹으며 코브라 같은 맹독사도 순식간에 제압해낸다. 성질은 무척 사납지만 길들이는 것이 가능해 인도에서는 독사 구제용으로 많이 활용된다. 위기 상황 시에는 바위 틈, 나무 빈 공간, 땅 구멍 등에 잘 숨는다. 한편, 이 사진은 지난 2011년 9월에 촬영됐지만 대중공개는 최근 이뤄졌다. 사진=Top photo/Barcroft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50년만에 웃은 ‘노예 코끼리’, 다시 ‘쇠사슬’ 묶일 위기

    50년만에 웃은 ‘노예 코끼리’, 다시 ‘쇠사슬’ 묶일 위기

    50년 만에 쇠사슬에서 풀려나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인도 코끼리 라주가 또다시 속박당할 위기에 처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달 전인 7월 초 구조 당시 눈물을 뚝뚝 흘려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렸던 라주를 오랜 기간 학대하며 관광객 이동 수단으로 이용해 왔던 전 소유주가 최근 법원에 소송을 걸어 소유권을 다시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라주를 구조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동물보호단체 와일드라이프 SOS와 자원봉사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변호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라주는 인도 마투라에 있는 와일드라이프 SOS의 코끼리 보호센터에서 생활하고 있다. 라주는 이 보호센터에 먼저 들어와 있던 암컷 코끼리 5마리로 이뤄진 무리 틈에서 잘 적응하고 있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에서 라주는 눈물을 흘리던 예전 모습과 달리 연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어 보는 이들을 뿌듯하게 만들 정도다. 하지만 이런 행복도 자칫 잘못하면 그리 오래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와일드라이프 SOS의 설립자는 말하고 있다. 그는 법적 싸움을 위한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라주의 운명은 오는 4일 인도 북부 알라하바드에서 열리는 법정 공판에서 결정된다. 사진=http://www.wildlifesos.org/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50년간 학대’ 당한 코끼리, 다시 속박당할 위기

    ‘50년간 학대’ 당한 코끼리, 다시 속박당할 위기

    50년 만에 쇠사슬에서 풀려나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인도 코끼리 라주가 또다시 속박당할 위기에 처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달 전인 7월 초 구조 당시 눈물을 뚝뚝 흘려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렸던 라주를 오랜 기간 학대하며 관광객 이동 수단으로 이용해 왔던 전 소유주가 최근 법원에 소송을 걸어 소유권을 다시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라주를 구조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동물보호단체 와일드라이프 SOS와 자원봉사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변호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라주는 인도 마투라에 있는 와일드라이프 SOS의 코끼리 보호센터에서 생활하고 있다. 라주는 이 보호센터에 먼저 들어와 있던 암컷 코끼리 5마리로 이뤄진 무리 틈에서 잘 적응하고 있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에서 라주는 눈물을 흘리던 예전 모습과 달리 연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어 보는 이들을 뿌듯하게 만들 정도다. 하지만 이런 행복도 자칫 잘못하면 그리 오래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와일드라이프 SOS의 설립자는 말하고 있다. 그는 법적 싸움을 위한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라주의 운명은 오는 4일 인도 북부 알라하바드에서 열리는 법정 공판에서 결정된다. 사진=http://www.wildlifesos.org/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해남 메뚜기떼 정체 알고 보니 ‘풀무치’…어디서 왔나 했더니

    해남 메뚜기떼 정체 알고 보니 ‘풀무치’…어디서 왔나 했더니

    해남 메뚜기떼 정체 알고 보니 ‘풀무치’…어디서 왔나 했더니 전남 해남의 농경지를 새카맣게 뒤덮은 곤충떼 퇴치를 위한 방제 작업이 3일째 진행 중이다. 이 곤충은 애초 메뚜기류로 추정됐으나 농촌진흥청 확인 결과 풀무치류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 피해장소인 친환경 간척 농지에는 친환경 제제로, 다른 피해 논과 도로, 인접 농지에는 일반 살충제를 사용하고 있다. 관계 공무원들은 친환경 제제로도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일부 농민은 방제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 다른 곳까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달 27∼28일 사이 해남군 산이면 덕호마을 일대 논 5㏊와 친환경 간척농지 20㏊에서 수십억 마리로 추정되는 0.5∼4㎝ 길이의 ‘곤충떼’가 나타나 벼와 기장 잎을 갉아먹기 시작했다. 해남군과 농민들은 날개가 짧아 잘 날지 못하고 갈색 빛깔에 다리 모양, 크기도 메뚜기와 달라 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에 조사를 의뢰했고 1차 육안 조사 결과 메뚜기류가 아닌 풀무치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30일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세부 종 분류와 발생 경로 조사를 하고 있다. 성충인 수컷 풀무치의 길이는 약 4.5cm, 암컷은 6∼6.5cm로 주로 7∼11월에 많이 볼 수 있으며 갈대 등 벼과 식물을 먹이로 삼는다. 황충(蝗蟲)이라 불리는 풀무치의 몸빛깔은 주로 녹색이지만 검은색이나 갈색인 경우도 있다. 주민 신고를 받은 해남군은 전남도와 함께 29일 오후부터 31일 오전까지 긴급 방제작업을 진행했다. 전남도는 “발생 지역과 인근 60ha를 대상으로 유기농 단지는 친환경 약제로, 일반농지와 수로 등에는 화학농약으로 4차례 방역을 펼쳐 90% 이상 방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실제 방제 작업에 참여한 해남군 공무원, 현지 조사를 한 농촌진흥청 관계자, 지역 농민들은 방제 작업 시작 후 논·밭을 뛰어다니는 개체 수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의 한 관계자는 “친환경 살충제제의 경우 방제 효과가 일반 약제보다 강하지는 않지만 현재 개체 수를 제거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일반 농약보다 사용횟수를 늘리면 같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도로에 밟혀 죽기도 하고 밭을 갈아엎은 구역에서 곤충 사체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애초 들판에 출현한 개체 수에 비해 턱없이 적다며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은 아닌지 불안감을 나타냈다. 피해 농민인 이병길(53)씨는 “처음 목격된 곤충 개체 수에 비해 사체로 발견된 수는 미비하다”며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데 일반 농약보다 효과가 약한 친환경 살충제를 뿌려 곤충이 죽지 않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방제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지역에 갑자기 풀무치떼가 급증한 데 대해서도 관계 공무원과 농민들 간에 견해가 상충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식생의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바닷가를 메운 간척지인데 원래 개펄 인근에 갈대가 있었다가 땅이 메워지고 도로가 생기면서 점점 먹이가 없어지니 이동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병길씨는 친환경 간척지 논이 주 피해 장소라는 점을 근거로 친환경 제제 사용으로 해충을 제 때 박멸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다른 곳까지 번지기 전에 짧은 시간 안에 보다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을 택해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야한다고 강조했다. 해남군은 다음 주까지 친환경 살충제를 사용해보고 효과가 없으면 해당 농가를 설득해 친환경 농지에도 일반 농약을 투입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막상 친환경 살충제의 효과가 생각보다 뛰어나 그대로 사용한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해남군은 “친환경 살충제제는 사용후 2∼3일이 지나야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며 “지난 사흘 동안 풀무치떼 중 80∼90%가 사라지거나 죽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 해당 지역에는 계속 친환경 제제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남군은 다음 주까지는 방제 작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풀무치 약충, 해남 곤충떼 습격 원인 ‘간척지 vs 친환경 살충제’ 의견 충돌

    풀무치 약충, 해남 곤충떼 습격 원인 ‘간척지 vs 친환경 살충제’ 의견 충돌

    풀무치 약충, 해남 곤충떼 습격 원인 ‘간척지 vs 친환경 살충제’ 의견 충돌 전남 해남의 농경지를 새카맣게 뒤덮은 곤충떼 퇴치를 위한 방제 작업이 3일째 진행 중이다. 이 곤충은 애초 메뚜기류로 추정됐으나 농촌진흥청 확인 결과 풀무치류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 피해장소인 친환경 간척 농지에는 친환경 제제로, 다른 피해 논과 도로, 인접 농지에는 일반 살충제를 사용하고 있다. 관계 공무원들은 친환경 제제로도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일부 농민은 방제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 다른 곳까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달 27∼28일 사이 해남군 산이면 덕호마을 일대 논 5㏊와 친환경 간척농지 20㏊에서 수십억 마리로 추정되는 0.5∼4㎝ 길이의 ‘곤충떼’가 나타나 벼와 기장 잎 갉아먹기 시작했다. 해남군과 농민들은 날개가 짧아 잘 날지 못하고 갈색 빛깔에 다리 모양, 크기도 메뚜기와 달라 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에 조사를 의뢰했고 1차 육안 조사 결과 메뚜기류가 아닌 풀무치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30일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세부 종 분류와 발생 경로 조사를 하고 있다. 성충인 수컷 풀무치의 길이는 약 4.5cm, 암컷은 6∼6.5cm로 주로 7∼11월에 많이 볼 수 있으며 갈대 등 벼과 식물을 먹이로 삼는다. 황충(蝗蟲)이라 불리는 풀무치의 몸빛깔은 주로 녹색이지만 검은색이나 갈색인 경우도 있다. 주민 신고를 받은 해남군은 전남도와 함께 29일 오후부터 31일 오전까지 긴급 방제작업을 진행했다. 전남도는 “발생 지역과 인근 60ha를 대상으로 유기농 단지는 친환경 약제로, 일반농지와 수로 등에는 화학농약으로 4차례 방역을 펼쳐 90% 이상 방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실제 방제 작업에 참여한 해남군 공무원, 현지 조사를 한 농촌진흥청 관계자, 지역 농민들은 방제 작업 시작 후 논·밭을 뛰어다니는 개체 수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의 한 관계자는 “친환경 살충제제의 경우 방제 효과가 일반 약제보다 강하지는 않지만 현재 개체 수를 제거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일반 농약보다 사용횟수를 늘리면 같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도로에 밟혀 죽기도 하고 밭을 갈아엎은 구역에서 곤충 사체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애초 들판에 출현한 개체 수에 비해 턱없이 적다며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은 아닌지 불안감을 나타냈다. 피해 농민인 이병길(53)씨는 “처음 목격된 곤충 개체 수에 비해 사체로 발견된 수는 미비하다”며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데 일반 농약보다 효과가 약한 친환경 살충제를 뿌려 곤충이 죽지 않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방제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지역에 갑자기 풀무치떼가 급증한 데 대해서도 관계 공무원과 농민들 간에 견해가 상충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식생의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바닷가를 메운 간척지인데 원래 개펄 인근에 갈대가 있었다가 땅이 메워지고 도로가 생기면서 점점 먹이가 없어지니 이동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병길씨는 친환경 간척지 논이 주 피해 장소라는 점을 근거로 친환경 제제 사용으로 해충을 제 때 박멸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다른 곳까지 번지기 전에 짧은 시간 안에 보다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을 택해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야한다고 강조했다. 해남군은 다음 주까지 친환경 살충제를 사용해보고 효과가 없으면 해당 농가를 설득해 친환경 농지에도 일반 농약을 투입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막상 친환경 살충제의 효과가 생각보다 뛰어나 그대로 사용한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해남군은 “친환경 살충제제는 사용후 2∼3일이 지나야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며 “지난 사흘 동안 풀무치떼 중 80∼90%가 사라지거나 죽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 해당 지역에는 계속 친환경 제제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남군은 다음 주까지는 방제 작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뚜기 습격 “친환경 살충제 뿌렸지만…” 알고보니 ‘풀무치’

    메뚜기 습격 “친환경 살충제 뿌렸지만…” 알고보니 ‘풀무치’

    메뚜기 습격 “친환경 살충제 뿌렸지만…” 알고보니 ‘풀무치’ 전남 해남의 농경지를 새카맣게 뒤덮은 곤충떼 퇴치를 위한 방제 작업이 3일째 진행 중이다. 이 곤충은 애초 메뚜기류로 추정됐으나 농촌진흥청 확인 결과 풀무치류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 피해장소인 친환경 간척 농지에는 친환경 제제로, 다른 피해 논과 도로, 인접 농지에는 일반 살충제를 사용하고 있다. 관계 공무원들은 친환경 제제로도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일부 농민은 방제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 다른 곳까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달 27∼28일 사이 해남군 산이면 덕호마을 일대 논 5㏊와 친환경 간척농지 20㏊에서 수십억 마리로 추정되는 0.5∼4㎝ 길이의 ‘곤충떼’가 나타나 벼와 기장 잎 갉아먹기 시작했다. 해남군과 농민들은 날개가 짧아 잘 날지 못하고 갈색 빛깔에 다리 모양, 크기도 메뚜기와 달라 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에 조사를 의뢰했고 1차 육안 조사 결과 메뚜기류가 아닌 풀무치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30일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세부 종 분류와 발생 경로 조사를 하고 있다. 성충인 수컷 풀무치의 길이는 약 4.5cm, 암컷은 6∼6.5cm로 주로 7∼11월에 많이 볼 수 있으며 갈대 등 벼과 식물을 먹이로 삼는다. 황충(蝗蟲)이라 불리는 풀무치의 몸빛깔은 주로 녹색이지만 검은색이나 갈색인 경우도 있다. 주민 신고를 받은 해남군은 전남도와 함께 29일 오후부터 31일 오전까지 긴급 방제작업을 진행했다. 전남도는 “발생 지역과 인근 60ha를 대상으로 유기농 단지는 친환경 약제로, 일반농지와 수로 등에는 화학농약으로 4차례 방역을 펼쳐 90% 이상 방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실제 방제 작업에 참여한 해남군 공무원, 현지 조사를 한 농촌진흥청 관계자, 지역 농민들은 방제 작업 시작 후 논·밭을 뛰어다니는 개체 수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의 한 관계자는 “친환경 살충제제의 경우 방제 효과가 일반 약제보다 강하지는 않지만 현재 개체 수를 제거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일반 농약보다 사용횟수를 늘리면 같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도로에 밟혀 죽기도 하고 밭을 갈아엎은 구역에서 곤충 사체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애초 들판에 출현한 개체 수에 비해 턱없이 적다며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은 아닌지 불안감을 나타냈다. 피해 농민인 이병길(53)씨는 “처음 목격된 곤충 개체 수에 비해 사체로 발견된 수는 미비하다”며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데 일반 농약보다 효과가 약한 친환경 살충제를 뿌려 곤충이 죽지 않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방제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지역에 갑자기 풀무치떼가 급증한 데 대해서도 관계 공무원과 농민들 간에 견해가 상충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식생의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바닷가를 메운 간척지인데 원래 개펄 인근에 갈대가 있었다가 땅이 메워지고 도로가 생기면서 점점 먹이가 없어지니 이동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병길씨는 친환경 간척지 논이 주 피해 장소라는 점을 근거로 친환경 제제 사용으로 해충을 제 때 박멸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다른 곳까지 번지기 전에 짧은 시간 안에 보다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을 택해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야한다고 강조했다. 해남군은 다음 주까지 친환경 살충제를 사용해보고 효과가 없으면 해당 농가를 설득해 친환경 농지에도 일반 농약을 투입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막상 친환경 살충제의 효과가 생각보다 뛰어나 그대로 사용한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해남군은 “친환경 살충제제는 사용후 2∼3일이 지나야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며 “지난 사흘 동안 풀무치떼 중 80∼90%가 사라지거나 죽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 해당 지역에는 계속 친환경 제제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남군은 다음 주까지는 방제 작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곰’은 미련하다? 도구 이용하는 영장류만큼 똑똑

    ‘곰’은 미련하다? 도구 이용하는 영장류만큼 똑똑

    흔히 똑똑하지 못한 사람을 일컬어 ‘미련한 곰 같다’고 폄하하는 경우가 많다. 큰 덩치에 어슬렁어슬렁 움직이는 곰의 모습이 치열히 두뇌를 쓰는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존 생각만큼 곰은 멍청하지 않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의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곰은 사람처럼 도구를 이용해 원하는 바를 얻어낼 수 있는 상당한 지능을 가지고 있다. 최근 워싱턴 주립 대학교 곰 연구센터는 일정시간동안 연구진들에 의해 행동발달 교육을 받은 회색 곰 수컷 5마리, 암컷 3마리 등 총 8마리를 대상으로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야외에 곰이 닿기 힘든 높은 장애물을 설치하고 그 위에 곰들이 좋아하는 도넛을 매달아둔다. 그리고 주위에 플라스틱 박스와 같은 여러 도구를 준비해놓고 곰들이 어떤 방식으로 도넛을 가져가는지 관찰하는 것이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회색 곰 8마리 중 6마리가 각종 도구를 활용해 도넛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는데 그 방식이 무척 다양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색 곰은 높은 곳에 있는 도넛을 한번 쳐다보고 다시 주위를 둘러보다 플라스틱 박스를 발견한 뒤 이를 도넛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 그리고 플라스틱 박스를 세운 뒤 그 위에 올라가는 방식으로 도넛에 접근했다. 다른 한 마리는 도넛 근처의 나무 그루터기를 이용해 과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연구진은 전혀 행동발달 교육을 받지 못한 야생 회색 곰 2마리를 대상으로도 같은 방식의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계속 도넛 주위를 돌 뿐, 주위 도구를 활용할 생각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곰에게는 짧은 시간이라도 일정 교육을 받으면 빠른 시간 안에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지능발달 잠재성이 있음을 이번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구진이 주목한 건 곰만의 선천적 ‘인지능력’이다. 이는 이해력, 사고력, 문제해결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도구나 주변 환경을 이용해 불가능해 보이는 과제를 수행해내는 지식 응용력이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특히 연구진은 해당 센터 내에서 발톱을 이용해 자물쇠를 조작, 잠금 해제를 시도하는 회색 곰을 목격한 적도 있다. 워싱턴 주립 대학교 곰 연구센터 수의사 린 넬슨은 “곰의 도구사용능력은 침팬지, 오랑우탄 등의 영장류와 경쟁할 만큼 잠재성이 높다”며 “해당 연구결과는 분명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워싱턴 주립 대학 측에 따르면 해당 연구는 계속 진행 중이며 올 가을에 완료될 예정이다. 사진=Washington State Universit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인문학, 유쾌해지다

    인문학, 유쾌해지다

    “인간은 기생충에게 배울 점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수컷 주혈흡충은 결코 바람을 피우지 않습니다. 여자들은 모름지기 주혈흡충 같은 남자를 만나야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습니다.” 지난 26일 오후 강원 춘천시 중앙로3가 춘천교육문화관에 모인 40여명의 시민은 ‘기생충 박사’인 서민 단국대 의대 기생충학과 교수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빵빵 터졌다. 서 교수는 어눌했다. 외모는 스스로 표현한 대로 “와이셔츠 단춧구멍”같이 작은 눈에 못생겼다. 한데 달변이다. 몸 안에 들어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질겁하게 되는 기생충에 대해 가없는 애정과 열정을 드러낸다. 또 못생긴 사람들의 자학하는 유머가 아니라,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역설의 유머를 마구 날려 댄다. 시민들은 한 시간 반 내내 아예 자지러졌다. 서 교수는 “주혈흡충뿐 아닙니다. 회충, 편충은 자기 배 위에 암컷을 실어서 먹이도 구해 주고 이동도 시켜 주지요”라고 말하면서 기생충 자랑을 거듭했다. 이어 “남녀 간 금실이 가장 좋은 생물은 원앙이 아니라 기생충입니다. 우리 앞으로 결혼식 때 원앙 같은 것을 선물할 게 아니라 기생충을 선물하면 어떨까요”라며 사람들을 낄낄대게 만들었다. 서 교수는 “기생충은 이미 10만년 동안 인간과 공존해 왔어요. 숙주가 죽으면 자신도 죽는다는 사실을 알뿐더러 존재를 드러내기만 해도 자기가 죽는다는 사실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을 아프게 하지도 않지요”라고 말하며 “기생충을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라고 당부했다. 강연 자료에는 기생충 사진이 무시로 등장했다. 처음에는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살을 찌푸리던 사람들이 이내 익숙해진 표정으로 3.5m짜리 기생충, 1063마리 배 속 회충 등등의 사진을 보면서도 서 교수의 유쾌한 강연에 흠뻑 빠져들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뜨거운 애정이 우리네 삶과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접했음은 물론이다. 명강연에는 당연히 질문이 빠지지 않았다. 한 초등학생은 “고양이를 기르고 싶은데 고양이 기생충 때문에 엄마가 못 기르게 해요. 고양이 기생충에 걸리면 죽어요?”라는 천진한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최근 기생충이 줄어든 대신 아토피 피부염이 늘어나고 있는데 상관관계가 있습니까?”라는 심도 높은 내용까지 시민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강연 뒤엔 서 교수의 책을 들고 와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행렬도 이어졌다. 강의를 들은 뒤 최은숙(55·춘천시 석사동)씨는 “도서관에서 주최하는 강연을 가끔 듣곤 했는데 늘 삶에 대한 열정, 사람과 세상에 대한 관심을 배워 간다”며 “세상의 모든 것이 인문학의 대상이 되고, 우리의 삶과 연결돼 있다는 점이 아주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2014년 공공도서관―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20개 도서관에서 유지나 동국대 영화학과 교수, 김용택 시인, 이미도 영화번역가, 신달자 시인, ‘로쟈’ 이현우 서평가, 정출헌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주철환 PD 등 다채로운 강사진이 문학과 역사, 영화, 책 등을 놓고 각지 시민들과 유쾌한 대화를 풀어 갔다. 방용식 ‘길 위의 인문학’ 팀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공공도서관을 거점으로 인문학과 지역 문화가 만나고, 생활과 인문학이 연계되며, 궁극적으로 개개인의 삶이 풍성해질 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낙동강 칠곡보 강준치 폐사는 수온 상승 및 부적합한 서식환경이 원인

     환경부는 28일 지난 7월 낙동강 수계 칠곡보 하류에서 발생한 강준치 집단 폐사와 관련 “수온상승 등 물리적 여건과 부적합한 서식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7월 25일부터 6일간 현장 조사를 통한 심층수질분석과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이 같은 최종결론을 발표했다. 조사결과 용존산소 부족과 암모니아 독성, 독성물질 유입 등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온 및 pH 상승, 용존산소 과포화 등 물리적 여건 변화와 불리한 서식환경 등이 확인돼 4대강 사업이 강준치 집단 폐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일부 주장과 맞물리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폐사기간에 가뭄으로 강정고령보의 강물 유입량이 전년대비 31%에 불과한데 반해 체류 시간은 19.4일로 3배 이상 늘어나 수질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칠곡보의 체류시간은 80.1일에 달했다.  수온도 27.8∼30.0도로 어류의 대사속도를 높여 에너지 소모를 증가시키고 먹이활동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pH는 7.2∼9.5로 어류의 생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8.5 이상이 지속됐다.  또 보 구조물 설치로 서식지인 수변 식물대가 형성되지 못했고 끄리·배스 등 경쟁어종이 증가한 것도 생존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치 폐사어 9마리 중 8마리가 암컷이고 폐사지점에서 채집한 강준치를 해부한 결과 106마리 중 105마리가 공복였고, 비만도 분석 결과 영양상태가 불량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4대강 수계에 대한 수생태계 변화와 어류의 생태여건을 면밀히 검토해 서식에 적합한 환경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보존상태 90% 매머드 골격 발견…빙하기 신비 풀리나?

    보존상태 90% 매머드 골격 발견…빙하기 신비 풀리나?

    후기 빙하기 때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매머드의 골격이 90% 수준의 놀라운 보존 상태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NBC뉴스는 텍사스 지역의 한 농부가 본인 소유 자갈밭에서 사망한 지 약 6만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암컷 매머드의 골격을 발견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텍사스 북부에 위치한 본인 소유 자갈밭을 개간하던 농부 마티 맥퀸은 굴착기로 지하 1.8m가량 땅을 파내던 중 우연히 해당 매머드의 골격을 발견하게 됐다. 현장에 급파된 고생물학 연구진과 자원봉사자들이 골격이 손실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발굴한 결과, 해당 매머드는 약 6만년 전 후기 빙하기 때 사망한 것으로 여겨지는 2.7m 몸집의 암컷으로 확인됐다. 놀랍게도 이 매머드는 두개골, 턱뼈, 갈비뼈, 다리뼈 등이 거의 손실되지 않은 보존상태가 90%에 육박하는 깨끗한 상태로 조사됐다. 텍사스 나바로 대학 고생물학자 톰 밴스 박사는 “텍사스 북부에서 매머드 골격이 이렇게 훌륭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는 결코 흔치 않다”고 전했다. 한편, 맥퀸은 해당 골격을 텍사스 댈러스 페롯 자연사 박물관(Perot Museum of Nature and Science)에 기증했다. 박물관 고생물학자 론 타이코스키는 “해당 골격이 기증됐다는 것은 전문 연구진들에 의해 빙하기 시대 자연 생태계 신비가 벗겨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것을 의미 한다”며 “맥퀸의 발견이 자연과학 발전에 끼친 영향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세계서 가장 착한 ‘여우’…집에 못가는 슬픈 사연

    세계서 가장 착한 ‘여우’…집에 못가는 슬픈 사연

    세계에서 가장 다정하고 착하지만 대신 야생성을 상실하게 된 한 암컷 여우의 이야기가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미국 ABC 뉴스는 세상 어느 여우보다 사람에게 친절하고 호감을 표하지만 정작 야성적 본능은 잃게 된 3살짜리 암컷 여우 ‘푸딩’의 슬픈 사연을 21일(현지시각) 소개했다. 푸딩을 처음 만난 누구나 이 암컷여우의 매력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 어떤 강아지보다 재롱을 많이 부리며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다정함과 애정을 표할 때면 어느 누구도 ‘푸딩’이 야생 여우라는 사실을 잊게 된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착한 야생여우라는 별명이 어울릴법한 ‘푸딩’에게는 사실 비극적 사연이 숨겨져 있다. 3년 전, 푸딩은 영국 요크셔에서 어미에게 버림받고 영양공급을 받지 못해 목숨이 위험해진 상황에서 극적으로 영국 국립 여우 보호협회(National Fox Welfare Society) 직원에게 구조됐기 때문이다. 협회 본부가 있는 잉글랜드 노샘프턴셔 러쉬던에서 자라난 푸딩은 헌신적인 협회 측의 간호로 건강을 회복했고 최근 여우라고 믿기지 않는 다정하고 귀염성 있는 행동으로 온라인상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 남아있다. 푸딩이 같은 종인 여우들보다 사람을 훨씬 좋아하고 야생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본능을 모두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협회 측은 본래 푸딩이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했을 때 야성을 잃지 않도록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너무나도 급속도로 사람들과 친해지고 인간화된 폭스는 수차례에 걸친 협회 측의 노력에도 다른 야생여우들과 어울리지 못했다. 현재 푸딩을 돌보고 있는 협회 직원 마크 해밍턴은 혹시 사람들이 야생에서 유기된 여우를 발견하더라도 함부로 돌봐주려 하지 말고 가까운 동물구조센터 등에 신고하도록 당부한다. 그는 “본래 여우는 야생동물이며 야성을 지켜야하는 것이 그들의 숙명이다. 이에 함부로 개입하는 것은 옳은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Mark Hemmington/National Fox Welfare Societ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돌고래도 입양한다…‘다른종 새끼’ 양육 포착

    돌고래도 입양한다…‘다른종 새끼’ 양육 포착

    야생에서 큰돌고래가 전혀 다른 종인 참돌고래 새끼를 입양하는 사례가 보고돼 학계는 물론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뉴질랜드 지역언론 노던 애드버킷을 인용해 20일 자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키위’라는 이름의 암컷 큰돌고래가 최근 버려진 참돌고래 새끼를 입양했다. 입양된 새끼 참돌고래에는 작다는 뜻을 지닌 ‘피위’(Pee-Wee)라는 이름을 붙여줬다고 관련 해양학자들은 밝혔다. 두 돌고래는 지난 1월부터 뉴질랜드 오뉴헤로만(灣) 해역에서 함께 있는 것이 목격됐고, 최근에서야 해양관측선 탕가로아호(號)의 승무원인 로렌스 해밀턴이 그 두 고래의 명확한 모습을 포착해냈다. 돌고래 전문가인 조 핼리데이는 최근 키위가 피위에 젖을 먹이는 모습이 목격됐다면서 다른 종의 새끼를 입양하는 것은 극히 드문 경우라고 설명했다. 키위는 5년 전 새끼와 함께 오뉴헤로만 인근 케리케리 후미까지 들어왔다가 홀로 모래톱에 갇혔다가 사람들에 의해 구조됐다. 하지만 조금 떨어진 물에 있던 새끼는 어디론가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스쿼트’라고 이름 붙인 당시 새끼가 범고래떼에 의해 쫓기다가 잡아먹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이후엔 새끼를 낳지 않은 것으로 보고된 키위가 피위와 함께 다니며 젖을 물리고 있다는 것에 놀란 전문가들은 키위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피위를 입양했으며 키위와 같은 돌고래는 필요에 따라 젖을 만들어낼 수도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큰돌고래는 참돌고래와 서로 마주치지 않아 지금까지 교잡으로 태어난 보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큰돌고래가 참돌고래를 공격해 살해했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이번 사례는 학자들은 물론 사람들에게도 본보기가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5년전 자식 잃은 돌고래, 다른 종 새끼 ‘입양’

    5년전 자식 잃은 돌고래, 다른 종 새끼 ‘입양’

    야생에서 큰돌고래가 전혀 다른 종인 참돌고래 새끼를 입양하는 사례가 보고돼 학계는 물론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뉴질랜드 지역언론 노던 애드버킷을 인용해 20일 자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키위’라는 이름의 암컷 큰돌고래가 최근 버려진 참돌고래 새끼를 입양했다. 입양된 새끼 참돌고래에는 작다는 뜻을 지닌 ‘피위’(Pee-Wee)라는 이름을 붙여줬다고 관련 해양학자들은 밝혔다. 두 돌고래는 지난 1월부터 뉴질랜드 오뉴헤로만(灣) 해역에서 함께 있는 것이 목격됐고, 최근에서야 해양관측선 탕가로아호(號)의 승무원인 로렌스 해밀턴이 그 두 고래의 명확한 모습을 포착해냈다. 돌고래 전문가인 조 핼리데이는 최근 키위가 피위에 젖을 먹이는 모습이 목격됐다면서 다른 종의 새끼를 입양하는 것은 극히 드문 경우라고 설명했다. 키위는 5년 전 새끼와 함께 오뉴헤로만 인근 케리케리 후미까지 들어왔다가 홀로 모래톱에 갇혔다가 사람들에 의해 구조됐다. 하지만 조금 떨어진 물에 있던 새끼는 어디론가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스쿼트’라고 이름 붙인 당시 새끼가 범고래떼에 의해 쫓기다가 잡아먹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이후엔 새끼를 낳지 않은 것으로 보고된 키위가 피위와 함께 다니며 젖을 물리고 있다는 것에 놀란 전문가들은 키위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피위를 입양했으며 키위와 같은 돌고래는 필요에 따라 젖을 만들어낼 수도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큰돌고래는 참돌고래와 서로 마주치지 않아 지금까지 교잡으로 태어난 보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큰돌고래가 참돌고래를 공격해 살해했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이번 사례는 학자들은 물론 사람들에게도 본보기가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멸종 위기 ‘장수하늘소’ 광릉숲서 포착

    멸종 위기 ‘장수하늘소’ 광릉숲서 포착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0일 우리나라 최고 희귀 곤충으로 천연기념물 218호인 장수하늘소 수컷 1마리를 8년 만에 경기 포천 광릉숲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장수하늘소가 자연에서 발견된 것은 2006년 암컷 1마리 이후 처음이다. 장수하늘소는 동아시아에 서식하는 곤충 중 가장 크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러시아 등 극동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우리나라에서 관찰되는 개체 수가 극히 적어 천연기념물로 보호하고 있다. 수목원은 광릉숲에서 장수하늘소가 다시 발견된 것은 그동안 다각적인 관리와 보호로 숲의 생태계가 안정성을 유지하고 주 서식처인 서어나무 군락이 잘 보전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봉우 박사는 “그동안 국내에서 장수하늘소가 멸종됐다고 추정하고 복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확인돼 학술적인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는 발견”이라며 “앞으로 장수하늘소의 정확한 서식 실태를 파악하고 보호방안 수립을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목원은 이번에 발견한 장수하늘소가 기력을 회복하는 대로 원래 서식처인 광릉숲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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