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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울산에선] “고래도시 세계에 알릴 기회” 축제열기 후끈

    [지금 울산에선] “고래도시 세계에 알릴 기회” 축제열기 후끈

    “고래도시 울산 방문을 환영합니다.”수산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제회의로 꼽히는 IWC(International whaling committee·국제포경위원회) 제 57차 연례회의가 우리나라 대표적인 고래도시 울산에서 오는 27일부터 6월24일까지 열린다. 울산시는 1년 전부터 행사준비 전담팀을 구성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IWC 연례 회의는 세계 각국이 고래자원에 대한 적절한 보존과 관리를 통한 포경산업의 질서있는 발전을 위해 1946년 IWC를 설립한 뒤 해마다 1차례씩 갖는 회의다.1차 회의는 1949년 런던에서 열렸다. 이 회의에서 세계 고래정책 방향이 결정된다. 우리나라에서 IWC 연례회의가 열리는 것은 처음인데다 울산으로서는 단독으로 치르는 첫 국제행사다. ●세계 60여개국 정부대표·과학자 집결 울산회의에는 IWC 회원 61개 나라 정부대표와 과학자 각 250여명,NGO 및 언론인 각 150여명 등 모두 600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회의를 주관하는 해양수산부와 개최도시인 울산시는 외교통상부·경찰 등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올해 초 대책반을 구성해 행사 전반에 걸쳐 빈틈없는 준비를 하고 있다. 회의기간 외국인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자원 봉사자 250여명이 뒷바라지를 한다. CNN을 비롯해 세계 100여개 언론사 취재진이 회의장인 롯데호텔에 마련되는 프레스센터에서 시시각각 울산 회의소식을 세계로 전한다.6월 20∼24일 공개로 열리는 전체 회의는 한국어로도 동시통역돼 인터넷을 통해 울산시·해양부·국립수산과학원 등의 홈페이지로 링크해 생중계된다. ●반구대 암각화 참가자 필수 방문코스로 울산시는 IWC 회의를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에 이어 울산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기고 차근차근 준비를 했다. 고래류를 비롯해 여러 동물 그림이 새겨져 있는, 선사시대 바위그림인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외국인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시는 회의에 참가하는 모든 외국인들을 반구대 암각화로 안내해 울산 고래문화의 진면목을 보여줄 계획이다. 또 주말·휴일을 이용해 울산의 주요 산업시설과 문화유적지를 관광할 수 있도록 무료 시티투어버스도 운행한다. IWC 회의와 연계해 제 10회 바다의 날 전국기념식이 오는 31일 장생포동 해양공원에서 대대적으로 열리는 데 이어 6월4일까지 다채로운 바다 관련 행사가 이어진다. 고래도시 전통을 잇기 위해 해마다 개최하는 고래축제(6월 18∼21일)도 회의기간에 맞추어 준비했다. 김남조 시인을 비롯해 50명의 유명 시인들이 고래를 주제로 쓴 시 50여편을 엮은 ‘고래의 노래’ 시집을 IWC 회의 기념 시집으로 최근 발간했다. 한국어와 영어로 된 이 시집은 IWC 회의 참가자들에게도 나눠줄 예정이다. ●고래도시 울산 국제적 위상 높아질 계기 울산시는 최근 IWC 울산회의 관련 안내책자 초안을 IWC 사무국에 보냈다.IWC측은 초안을 검토한 뒤 회의 및 행사를 울산처럼 다양하게 준비한 도시는 없었다며 울산시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왔다. 정부와 울산시는 IWC 울산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우리나라와 개최도시 울산의 국제적 위상이 동시에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울산발전연구원은 IWC 연례회의 개최에 따른 경제창출효과가 숙박·음식·관광·교통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 걸쳐 264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IWC 과학위원회 리셉션, 총회개회식과 ‘IWC인의 날’ 등 주요 행사에 개최도시 대표로 참석해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60개가 넘는 세계 주요 국가 정부대표단이 참석하는 공식적인 대규모 국제행사에서 시장이 울산을 마음껏 자랑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는 것이다. ●‘포경’‘반포경’ 다툼막기 경비·경호에 신경 정부와 울산시는 IWC 울산 회의기간에 불법포경행위가 발생할 가능성과 그린피스를 비롯한 국제환경단체의 포경반대운동에 신경을 쓰고 있다. 해경은 IWC 행사를 앞두고 지난해부터 불법 포경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하고 있다. 회의기간 중 포경과 반포경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불법포경사례가 발생하면 우리나라 이미지 실추와 더불어 국제적 비난이 쏟아질 것을 어민들도 잘 알기 때문에 불법으로 고래를 잡는 사례는 생기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IWC 회의기간 울산에 머물면서 적극적인 포경반대활동을 펼 계획이다. 경찰은 포경을 지지하는 주민·단체와 반포경단체 등과 다툼이 생길 경우에 대비, 각국 대표 숙소와 행사장 주변 등에서 철저한 경호·경비를 한다. 장생포항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포경 재개를 기다리며 IWC 연례 회의 때마다 귀를 귀울여 왔다. 해경 등은 주민들이 포경이 재개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국제분쟁이 생기면 국익에 도움 될 게 없다는 판단에서 그린피스 등에 맞대응하는 등의 불미스러운 사태는 생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울산총회 ‘포경 재개되나’ 세계가 주목 “IWC 울산 회의에서 고래잡이 재개가 결정될 수 있을까?” 고래 관련 전문가 등은 현재 IWC에 가입한 61개 회원국들의 성향 등을 분석해 볼때 올해 울산 회의에서도 포경 재개와 관련된 안건은 통과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경 재개와 같은 주요 안건은 IWC총회에서 출석 회원국 4분의3이상 찬성을 얻어야 통과된다. 지난해 이탈리아 소렌토 회의때 나타난 각종 안건 투표 결과로 미루어 보면 현재 포경과 반포경을 지지하는 나라는 반반으로 팽팽히 나눠져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IWC 최대 관심사안인 포경허용 안건은 올해 울산 총회에서도 3분의2이상 찬성을 얻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회원국 가운데 미국·영국·호주·뉴질랜드·네덜란드·독일 등은 반포경 강경국가로, 일본·노르웨이·아이슬란드·덴마크·러시아·중국 등은 포경 추진 국가로 분류된다. 우리나라는 포경 추진을 지지하면서도 미묘한 사안에 대해서는 중립을 지키는 애매한 위치다. 포경·반포경 진영은 서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포경문제에 별로 관심이 없는 국가에 대해서도 계속 회원국 가입을 권유해 꾸준히 세를 불리고 있다. IWC는 1982년 상업포경 일시금지를 결의하면서 고래자원을 지속적으로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 한정된 포획량을 산출하는 개정관리방식(RMP)과 이를 엄격한 감시 감독 아래 시행하기 위한 개정관리제도(RMS)를 만든 뒤 포경을 재개하기로 의견을 모았었다. 포경추진국가들에 따르면 반포경국가 진영에서 개정관리제도 등이 미흡하다는 이유 등을 내세워 포경 재개를 계속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고래 연구 학자 등은 반포경을 주도하는 미국·호주·뉴질랜드 등이 포경을 반대하는 배경에는 고래보호 외에 또다른 목적이 깔려있는 것으로 본다. 반포경을 주장하는 나라들은 주로 축산국가들이며 고래고기를 먹지 않는 나라들이다. 포경이 허용되면 고래고기를 먹는 한국·일본 등으로 육류수출이 줄어드는 데다 앞으로 식량문제가 나타날 수 있는 중국·러시아의 남극 포경 진출에 대한 우려 때문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울산과 고래-고래새긴 바위등 곳곳 유적 장생포는 대표적 포경항구 고래와 울산과의 인연은 아득한 선사시대부터 이어져왔다.5000년 전에 그린 각종 고래의 형상이 또렷이 남아 있는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가 바로 그것. 댐 상류 계곡 넓은 바위 수직 벽면에 범고래·향고래·귀신고래 등 48마리의 각종 고래 그림을 비롯해 여러 가지 물상(物像)과 고래잡이 장면 등이 새겨져 있다.1970년 발견된 이 암각화에 대해 고래 및 암각화 관련 분야에서 국제적 권위를 가진 학자들은 세계적으로 가치있는 선사시대 문화재라며 감탄한다. 1962년 천연기념물 126호로 지정된 울산극경회유해면(克鯨廻遊海面)도 고래도시 울산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자원이다. 극경(쇠고래)은 해안가에 가깝게 사는 고래로, 암초가 많은 곳에서 귀신같이 나타난다 해서 귀신고래라고도 부른다. 울산 쇠고래 회유 해면은 고래 사냥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쇠고래가 새끼를 낳기 위해 이동하는 경로를 말한다. 현재 울산 쇠고래 회유 해면이 속해 있는 서부 북태평양과 북대서양 쇠고래는 멸종 위기에 있다. 동부 북태평양 쇠고래는 보호와 감시로 멸종 위기를 벗어난 상태. 상업포경 금지 전까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포경기지였던 남구 장생포항도 고래 연고지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장생포항에는 4층 규모의 고래박물관이 건립돼 오는 31일 문을 연다. 또 박물관 옆에는 고래자원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조사를 할 고래연구센터(국립수산과학원 산하기관)가 곧 착공돼 내년 초 완공된다. 울산시는 이번 IWC 울산회의를 계기로 울산의 도시브랜드를 ‘세계적인 고래도시’로 정해 성가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고래 관련 각종 자원을 활용해 고래테마 관광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울산을 상징하는 캐릭터도 고래를 귀엽고 친근한 모습으로 형상화한 ‘해울이’로 정해 지난 3월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마쳤다. 최근 울산시는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고래를 직접 구경하는 고래생태관광이 가능한지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 어업지도선을 이용해 이달부터 다음달 말까지 두달동안 울산지역 연안을 돌며 고래가 얼마나 있는지 조사한 뒤 관광사업 타당성을 분석해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스승의 날 7426명 훈포장

    정부는 15일 ‘제24회 스승의 날’을 맞아 13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교원 7426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했다. 청주기계공고 신규 교장 등 4명이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것을 비롯해, 공주교대 신통철 교수 등 8명은 녹조근정훈장, 구미 지산초등학교 황문희 교사 등 9명은 옥조근정훈장, 광주 두암초등학교 이춘옥 교사 등 20명은 근정포장을 받았다. (주요 수상자 명단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스포츠 라운지] 16세 최연소 양궁국가대표 이특영

    [스포츠 라운지] 16세 최연소 양궁국가대표 이특영

    새벽 5시 50분. 자꾸만 감기는 눈을 몇번이나 비벼보고 고개를 세차게 흔들어도 보지만 아직 16살 소녀에게는 너무 이른 시간이다. 하지만 투정은 잠시뿐. 얼른 마음을 다잡고 이슬이 촉촉한 운동장을 향해 총총 발걸음을 옮긴다. 하체 단련을 위해 400m 트랙을 5바퀴 돌면 몽롱하던 잠 기운은 싹 가시고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힌다. 오후 9시까지 식사와 휴식시간을 제외하면 이어지는 건 훈련, 또 훈련뿐이다.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그에게 힘들지 않으냐고 걱정스레 물었더니 “국가대표로 운동할 수 있는 게 흔한 기회는 아니잖아요?”라고 당차게 되묻는다. 얼굴에 솜털이 보송보송한 162㎝,52㎏ 자그마한 체구의 이 소녀는 한국 양궁 사상 최연소로 세계선수권대회(6월 20일, 스페인 마드리드) 출전권을 획득한 ‘여고생 궁사’ 이특영(16·광주체고 1년)이다. ●‘특별하게 빛나는’ 양궁 새별 ‘특별하게 빛난다’는 뜻을 가진 특영(特煐)이란 이름은 어머니 김칠순(50)씨가 지어줬다. 위로 언니만 넷이라 아들인 줄 알았다며 지은 이름. 하지만 가장 존경하는 선수라는 ‘신궁’ 김수녕(34)이 88서울올림픽 2관왕에 오를 때도 아직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던 이특영은 이제 어머니의 예측대로 한국 양궁의 ‘새별’이 됐다. 광주 두암초등학교 4학년 체육시간. 피구 경기 중 특영이가 던지는 배구 공에 맞은 아이들은 저마다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코트 밖으로 나가야 했다. 평소 달리기도 으뜸인 특영이의 남다른 운동신경을 유심히 살펴 보던 양궁 코치가 활쏘기를 권유했다. 특영이는 “어릴 때부터 다트 게임을 좋아해 양궁이 어떤 운동인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궁금함만으로 힘든 운동을 견디기는 어려웠다. 한달 만에 그만뒀다. 미래의 새별이 빛도 발하지 못하고 사라질 뻔했지만 코치가 교실까지 찾아와 끈질기게 설득하는 바람에 다시 양궁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숨겨진 재능이 주머니 속 송곳처럼 솟아나온 건 2003년 5월 열린 32회 전국소년체전에서였다. 당시 동명중 2학년이던 특영이는 50m와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열린 같은 대회에서도 50m와 개인종합을 휩쓸었다. 군계일학이었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달 9일 2005 양궁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트리오’ 박성현(22), 이성진(20·이상 전북도청), 윤미진(22·경희대 4년)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특영이는 “올림픽에 나갔던 언니들을 이겼다는 게 놀랍고도 기분 좋았지만 내심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고 돌아봤다. ●놀이공원 가고 싶은 소녀, 스페인 가다 쉴틈없이 달려와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지만 특영이는 아직 16살, 고1 소녀다. 인터넷 게임도 하고 싶고 놀이동산도 가고 싶다. 하지만 운동이 끝난 뒤 친구들과 채팅을 즐기는 것이 피곤함을 견뎌내는 소중한 힘이 된다. 게다가 투정만 부리지 않을 만큼 대견하기까지 하다. 특영이는 “김수녕 언니처럼 꾸준히 오랫동안 선수생활하면서 외국 대회도 자주 나가려면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다짐했다. 새달 2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첫 메이저대회 데뷔 무대. 또래보다 3∼4파운드 높은 44파운드짜리 활을 쓸 정도로 힘이 좋고 성격이 담대하면서 침착한데다 승부욕까지 뛰어나 김진호-서향순-김수녕-윤미진의 뒤를 이을 ‘여고생 궁사’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특영이는 “물론 세계대회에서 잘하고 싶지만 열심히 노력한 뒤에 오는 어떤 결과에도 만족할 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면서도 “대회 끝나면 귀국하자마자 친구들과 피자 먹으러 가고 싶다.”며 어느새 또래 소녀로 돌아와 활짝 미소 짓는다. 글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꼬리무는 비리… 노동계 왜 이러나

    노동계가 잇따른 비리로 휘청이고 있다. 한국노총 현직 사무총장이 비리(배임수재)에 연루된 데 이어 울산 현대자동차 노조가 취업장사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대상에 올랐다. 대기업 및 강성노조의 취업장사는 올해 초 기아차 광주공장노조와 부산항운노조에 이어 또다시 터져나와 노동계를 혼돈으로 몰아넣고 있다. 한국노총은 최근까지 노사정 실무대화를 이끌었고 노총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권오만 사무총장이 비리 연루자라는 점에서 크게 당황하는 눈치다. 검찰의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백배사죄했다. 하지만 노총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노동계는 꼬리를 무는 각종 비리로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으며 운신의 폭도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의 노조기금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건설업자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권 총장 사건과 관련, 노총 간부는 “모처럼 복원된 노사정 대화에 암초로 작용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기아차 광주공장노조의 취업장사로 홍역을 치른 노동계는 이번에는 울산 현대자동차 노조 전·현직 관계자들이 취업장사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긴장하는 분위기다. 검찰은 현대차노조 대의원 김씨가 취업을 시켜주는 대가로 1인당 수천만원씩의 사례비를 받은 혐의를 포착했으며 노조 간부들에게 이 돈이 흘러 들어 갔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수사 결과 이같은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노사정대화를 통해 제자리를 찾고 있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결정타를 맞을 수밖에 없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국제플러스] 日, EEZ분쟁 오키노도리에 주소간판 설치

    일본 정부가 배타적경제수역(EEZ) 설정을 놓고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 최남단 바위섬 오키노도리에 ‘오키노도리 1번지’라는 주소 간판을 다음달 설치한다고 도쿄신문이 9일 전했다. 중국측이 사람이 살 수 없는 오키노도리를 섬이 아닌 암초라고 주장하며 EEZ 설정을 인정하지 않은 채 주변수역에서 자원조사활동을 벌이자 이에 맞서기 위해 나온 조치로 분석된다. 도쿄에서 남쪽으로 1740㎞ 떨어진 일본 최남단 오키노도리는 도쿄도 오가사와라무라 소속이며, 원래 바다 위로 솟아오른 부분이 30㎝에 불과한 암초였으며 그나마 만조 때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거나 침식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자 일본측은 1980년대 콘크리트 보강공사를 실시해 높이 3m, 반경 25m로 넓혀 놓았다. 등대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 퇴직교원 562명에 훈·포장

    정부는 8일 지난 2월 말 명예·의원퇴임한 교원 562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과 이무근 경일대 총장, 박명수 전 중앙대 총장, 고재식 전 한신대 총장 등 4명에게는 1등급인 청조근정훈장이 수여된다. 문병언 경기부광초 교장 등 34명에게는 황조근정훈장, 서기원 부산 브니엘예술고 교장 등 35명은 홍조근정훈장을 받는다. 조동균 전남 목포인성학교 교장 등 83명은 녹조근정훈장, 이문호 충북 청안중 교사 등 136명은 옥조근정훈장을 받는다. 이밖에 79명은 근정포장,36명은 대통령 포장,55명은 국무총리표창,100명은 교육부총리 표창을 받는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청조근정훈장(4명) 1 박찬석 朴贊石 (前)총장 경북대학교2 이무근 李茂根 총장 경일대학교3 박명수 朴命洙 (前)총장 중앙대학교4 고재식 高在植 (前)총장 한신대학교 ◆황조근정훈장(34명) 5.고문자 高文子 교사 동산초등학교6 故 신중배 愼重培 교감 서울연촌초등학교7 정화자 鄭和子 교장 서울덕수초등학교8 박승봉 朴勝鳳 교장 서울잠동초등학교9 김상욱 金相旭 교감 서울학동초등학교10 박인홍 朴寅弘 교장 서울남성초등학교11 신웅 申雄 교장 서울광장초등학교12 최진흡 崔振洽 교감 서울동자초등학교13 박부자 朴富子 교장 달북초등학교14 송후덕 宋厚德 교감 낙동고등학교15 황봉진 黃鳳鎭 교감 분포초등학교16 이호기 李好基 교감 초읍초등학교17 이연무 李然武 교감 학남고등학교18 김윤환 金允煥 교장 대구칠곡초등학교19 故 김휘영 金輝永 교장 대구동호초등학교20 윤덕자 尹德子 교사 인창초등학교21 문병언 文炳彦 교장 부광초등학교22 김영수 金永壽 교장 오남초등학교23 양건 梁健 교장 청곡초등학교24 오영자 吳英子 교장 부림초등학교25 장대홍 張大弘 교장 안말초등학교26 김재섭 金在燮 교장 구운초등학교27 최일웅 崔一雄 교감 교동초등학교28 故 조공성 趙孔聖 교장 대진초등학교29 김순택 金淳澤 교장 아우내중학교30 김영석 金永錫 교장 화순제일초등학교31 김경자 金京子 교감 야은초등학교32 강승구 姜勝求 교감 북성초등학교33 故 김정섭 金正燮 교장 신현초등학교34 김종인 金宗仁 교수 대구미래대학35 권용호 權容浩 교수 동부산대학36 홍은택 洪殷澤 학장 배화여자대학37 조문규 曺文圭 교수 포항1대학38 故 이창효 李昌孝 교수 한양대학교 ◆홍조근정훈장(35명)39 전태준 田泰準 교감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40 최종희 崔鍾姬 교감 신구중학교41 이철구 李哲求 교장 서울방배초등학교42 이병천 李炳天 교감 서울양재초등학교43 노병하 盧秉河 교장 서울송중초등학교44 김효진 金孝鎭 교장 서울경운학교45 서기원 徐基元 교장 브니엘예술고등학교46 이채익 李埰翼 교사 금정고등학교47 류백우 柳伯友 교감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48 김하진 金夏辰 교사 지원중학교49 고병석 高炳錫 교감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50 신봉섭 申鳳燮 교감 동대전초등학교51 김영자 金英子 교감 가평초등학교52 이병숙 李炳淑 교감 마성초등학교53 최우현 崔又鉉 교감 석수초등학교54 정경일 鄭炅日 교감 백마고등학교55 김동환 金東煥 교감 소양초등학교56 김남화 金南和 교감 양양초등학교57 조현묵 趙鉉默 교감 봉오초등학교58 최재필 崔在弼 교감 충주중앙초등학교59 우용의 禹溶義 교감 충주중앙초등학교60 이복희 李馥熙 교장 청주동중학교61 윤복한 尹福漢 교감 강서초등학교62 권오인 權五仁 교감 청산초등학교63 김상근 金相根 교감 공주중동초등학교64 故 김동진 金東振 교장 가사초등학교65 정화자 鄭花子 교감 충남체육고등학교66 성길호 成吉鎬 교감 여산고등학교67 윤종철 尹鍾鐵 교감 촉석초등학교68 송영호 宋英浩 교감 동진초등학교69 홍도윤 洪道潤 교감 덕오초등학교70 오정환 吳正煥 교장 경화초등학교71 김광웅 金光雄 교장 밀성중학교72 임종국 林鐘國 학장 대구미래대학73 최천택 崔天鐸 교수 한신대학교 ◆녹조근정훈장(83명)74 권영문 權寧文 교장 예일여자실업고등학교75 정영순 鄭英順 교장 정원여자중학76 김영기 金英起 교장 충암고등학교77 방현기 方玄基 교장 선정고등학교78 故 김원영 金元永 교사 중앙고등학교79 이승호 李勝浩 교장 광운전자공업고등학교80 송한성 宋漢星 교사 중평중학교81 유정민 劉政敏 교감 혜화여자고등학교82 장현숙 張鉉淑 교감 잠실고등학교83 권순규 權純珪 교감 서울불광초등학교84 손관명 孫寬明 교장 서울유현초등학교85 김길성 金吉成 교감 낙동초등학교86 김명자 金明子 교감 신남초등학교87 선현태 宣鉉泰 교사 안민초등학교88 이영조 李榮助 교감 대동고등학교89 박성훈 朴成勳 교사 동명정보공업고등학교90 김영창 金永昌 교감 공산중학교91 한영학 韓永學 교장 영남공업고등학교92 장인식 張仁植 교감 대건고등학교93 故 정명교 鄭明敎 교사 대구용지초등학교94 김영숙 金英淑 교감 대구용지초등학교95 최창길 崔昌吉 교감 영남고등학교96 유태영 兪泰寧 교감 청구고등학교97 이천곤 李天坤 교감 경구중학교98 김종명 金鍾鳴 교장 인제고등학교99 구자서 具子書 교감 인천여자공업고등학교100 박성빈 朴聖彬 교장 살레시오중학교101 양세원 梁世元 교감 대전송촌중학교102 故 송병직 宋炳直 교육연구관 대전교육연수원103 박노정 朴魯貞 교장 호수돈여자중학교104 김여산 金麗山 교감 부천부안초등학교105 방묘희 方妙姬 교감 대야초등학교106 박병익 朴炳益 교감 성남중앙초등학교107 양종호 梁鐘湖 교감 늘푸른초등학교108 류훈열 柳訓烈 교감 주엽공업고등학교109 민철기 閔鐵基 교감 시화공업고등학교110 박경자 朴慶子 교감 근명여자중학교111 민중기 閔中基 교감 진위고등학교112 양승복 梁承福 교감 동춘천초등학교113 정호섭 鄭浩燮 교감 동춘천초등학교114 이상진 李相振 교감 동춘천초등학교115 김희민 金熙敏 교감 후평초등학교116 권창주 權昶周 교감 봉대초등학교117 김희만 金熙萬 교감 명덕초등학교118 기노봉 奇老鳳 교감 구송초등학교화성분교장119 조현영 趙顯榮 교감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120 조영수 曺永秀 교장 강릉명륜고등학교121 이광구 李光求 교감 진천고등학교122 연규만 延圭晩 교감 율량초등학교123 권정자 權貞子 교감 금천초등학교124 이종환 李鍾煥 교감 풍광초등학교125 이규숙 李圭淑 교감 율량초등학교126 박선희 朴仙姬 교감 율량초등학교127 김재용 金在容 교사 공주중동초등학교128 故 박일남 朴一南 교감 논산여자고등학교129 故 오택근 吳宅根 교장 삼례여자중학교130 조동균 趙東鈞 교장 목포인성학교131 서영순 徐永順 교사 쌍봉초등학교132 조태용 曺泰用 교감 영천초등학교133 주홍임 朱洪任 교감 안계초등학교134 김규승 金圭勝 교감 문경공업고등학교135 김광득 金光得 교장 의성고등학교136 故 김창록 金昌錄 교장 양북중학교137 최명 崔明 교감 대구가톨릭대학사대부속무학고등학교138 황장홍 黃金長弘 교장 옥계중학교139 김상순 金相淳 교감 안평중학교140 하용성 河龍成 교감 합포초등학교141 정종상 鄭宗相 교감 함양초등학교142 구태용 具台用 교사 대아중학교143 정만기 鄭萬基 교감 김해여자중학교144 김청 金淸 교사 양산고등학교145 이용우 李龍雨 교감 양산남부고등학교146 故 양문식 梁文植 교장 삼천포중앙고등학교147 신진영 申珍泳 교장 동광초등학교148 양창구 梁昌九 교감 제주중앙초등학교149 박진종 朴鎭宗 교사 신성여자중학교150 석정자 石靜子 교수 동주대학151 김도용 金到勇 교수 동주대학152 조열 趙烈 교수 동서울대학153 임병오 林炳午 학장 영남이공대학154 심종섭 沈宗葉 교수 강원대학교155 윤형자 尹亨子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156 김두석 金斗錫 교수 호원대학교 ◆옥조근정훈장(136명)157 김인종 金仁鍾 교사 동성중학교158 문용호 文勇浩 교장 중앙고등학교159 서정구 徐廷龜 교장 광문고등학교160 남호법 南浩法 교장 대일고등학교161 故 이상세 李相世 교사 성내중학교162 최영호 崔英鎬 교감 혜화여자고등학교163 이영자 李英子 교감 강남공업고등학교164 故 피용진 皮容鎭 교사 성동기계공업고등학교165 양길자 梁吉子 교감 증산중학교166 김일천 金一天 교사 부산정보관광고등학교167 박태순 朴泰淳 교장 해운대여자중학교168 손영식 孫鍈植 교감 장서초등학교169 하태진 河太鎭 교감 부산중앙고등학교170 이영희 李永熙 교감 운봉초등학교171 박옥수 朴玉守 교감 용호중학교172 김승석 金承石 교감 해운대공업고등학교173 故 이병욱 李丙旭 교감 구서여자중학교174 정경혜 鄭慶惠 교감 동주여자상업고등학교175 김정시 金正市 교감 성광고등학교176 김홍 金弘 교감 평리중학교177 이상백 李相伯 교감 와룡고등학교178 이팔수 李八洙 교감 원화여자고등학교179 권태승 權泰昇 교장 영진고등학교180 정재영 鄭載榮 교감 구남중학교181 이정석 李正錫 교감 현풍고등학교182 안신영 安信瑩 교사 인천남동초등학교183 박민호 朴敏鎬 교감 인천신광초등학교184 김명애 金明愛 교감 인천신흥초등학교185 이우만 李愚萬 교감 인천용현남초등학교186 故 장경선 張慶善 교감 인천서운초등학교187 최지선 崔志瑄 교감 인천박문여자중학교188 김옥은 金玉恩 교감 광주문화초등학교189 박명진 朴明辰 교감 상일중학교190 박내길 朴來吉 교감 각화초등학교191 박정식 朴定植 교감 두암초등학교192 김종윤 金鍾潤 교사 광주효덕초등학교193 강중구 姜重久 교감 동대전중학교194 황태운 黃泰雲 교감 대전고등학교195 나능찬 羅能燦 교감 회덕초등학교196 이옥선 李玉善 교감 도덕초등학교197 故 김은기 金銀起 교감 상패초등학교198 김남주 金南珠 교감 부용초등학교199 강태진 姜太珍 교장 의왕부곡초등학교200 전갑순 全甲順 교감 오마초등학교201 이영휘 李永徽 교감 화성장안초등학교202 황연욱 黃蓮旭 교감 운암초등학교203 故 한민교 韓敏敎 교장 이천송정초등학교204 엄귀순 嚴貴順 교감 원천초등학교205 이정애 李貞愛 교감 조원초등학교206 허관철 許關鐵 교감 이천중학교207 고삼직 高三直 교감 수성여자중학교208 이양자 李洋子 교감 동부여자중학교209 엄준섭 嚴準燮 교감 안양공업고등학교210 오영일 吳英日 교감 평택여자고등학교211 장재영 張在濚 교감 동두천중앙고등학교212 김선희 金善姬 교사 동내초등학교213 신춘애 申春愛 교감 강릉초등학교214 김헌우 金軒友 교감 현북초등학교215 정의환 鄭義煥 교감 천곡초등학교216 권만희 權萬喜 교감 광덕초등학교217 이필동 李弼東 교감 도계고등학교218 이기조 李基祚 교감 고성고등학교219 이문호 李文鎬 교사 청안중학교220 장주현 張周鉉 교감 충북공업고등학교221 강태영 姜泰榮 교감 제천농업고등학교222 권태호 權泰鎬 교감 동량초등학교223 박영상 朴榮相 교감 청주농업고등학교224 안광원 安光源 교감 청주중앙여자고등학교225 故 한광복 韓光福 교사 진흥초등학교226 김홍빈 金洪 교사 개신초등학교227 이우복 李愚福 교감 삼성중학교228 김응실 金應實 교장 풍세초등학교229 조석교 趙錫敎 교사 대왕초등학교230 김형선 金炯善 교장 판교중학교231 이성우 李成雨 교감 천안북중학교232 김혁석 金赫石 교장 금산여자중학교233 조용호 趙瑢鎬 교감 공주농업고등학교234 김형태 金亨泰 교감 논산공업고등학교235 하봉균 河奉均 교감 천안공업고등학교236 박무영 朴茂永 교감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237 故 유기철 柳起哲 교사 성수초등학교238 故 전이곤 全二坤 교장 아영초등학교239 양봉규 梁鳳圭 교사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240 강현욱 姜炫旭 교감 전주솔빛중학교241 홍남기 洪南基 교사 상산고등학교242 임성민 林成敏 교감 전주중앙중학교243 이규룡 李圭龍 교감 심창초등학교244 故 최종근 崔種根 교사 순천선혜학교245 정박신 鄭博信 교장 광양중마초등학교246 이병조 李丙祚 교감 여수정보과학고등학교247 문병숙 文炳淑 교장 망운중학교248 이명희 李明姬 교감 예천동부초등학교249 故 김재현 金在顯 교감 온혜초등학교250 손성애 孫聖愛 교감 유림초등학교251 안덕환 安德煥 교감 용황초등학교252 정윤옥 鄭潤玉 교감 장기초등학교253 장헌문 張憲文 교장 영광여자고등학교254 故 김경동 金炅東 교사 문경서중학교255 이영옥 李英玉 교감 청도전자고등학교256 안문현 安文鉉 교장 경북인터넷고등학교257 정문호 鄭文昊 교감 구미신평중학교258 류승환 柳承煥 교감 구미정보여자고등학교259 김정순 金晶順 교감 봉원초등학교260 故 조찬래 趙贊來 교감 주동초등학교261 故 안수경 安守敬 교사 밀양초등학교262 故 배영동 裵英東 교사 밀성초등학교263 권영숙 權榮淑 교감 사포초등학교264 故 박무재 朴武在 교장 산외초등학교265 전경주 全炅柱 교감 삼천포초등학교266 박정제 朴正濟 교감 정곡중학교267 이종석 李鐘碩 교감 고성여자중학교268 임일석 林逸錫 교장 해성중학교269 김국치 金國治 교감 마산공업고등학교270 최배규 崔培奎 교감 마산공업고등학교271 故 이우섭 李佑燮 교감 밀성고등학교272 장세철 張世哲 교사 함안고등학교273 신호향 申鎬享 교장 마산중앙고등학교274 박중구 朴重久 교감 합포고등학교275 문정일 文丁一 교감 노형초등학교276 오광균 吳廣均 교감 서귀포초등학교277 정화철 鄭和喆 교수 우송공업대학278 정은식 鄭垠植 교수 동의공업대학279 문창아 文昌兒 교수 동주대학280 구대회 具大會 부교수 대구미래대학281 이종수 李宗秀 교수 경남정보대학282 임채현 林采鉉 교수 동부산대학283 박재환 朴載煥 교수 동부산대학284 인주철 印柱哲 교수 경북대학교285 한은재 韓恩在 교수 계명대학교286 이길룡 李吉龍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287 곽광자 郭光子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288 황석자 黃晳子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289 故 강진경 康珍敬 교수 연세대학교290 故 송세목 宋世穆 교수 청주대학교291 전용기 全勇起 교수 호원대학교292 박현빈 朴鉉彬 교수 호원대학교 ◆근정포장(79명)293 신승철 申承澈 교장 보인중학교294 故 이달수 李達壽 교사 은평웹미디어고등학교295 신동범 愼東範 교장 상계제일중학교296 백금순 白金順 교감 둔촌고등학교297 故 박도원 朴道元 교사 서울용암초등학교298 박임희 朴臨熙 교장 서울신답초등학교299 故 홍완석 洪完錫 교사 신재초등학교300 윤승삼 尹勝三 교감 계성정보고등학교301 박명복 朴明福 교감 동현중학교302 이인숙 李仁淑 교감 장림여자중학교303 전철부 田鐵夫 교사 대양전자정보고등학교304 김해원 金海元 교감 대구서부고등학교305 송옥헌 宋玉憲 교감 성명여자중학교306 박대흠 朴大欽 교감 현풍고등학교307 정승현 鄭承鉉 교감 경북여자정보고등학교308 유순종 劉順鍾 교감 인천신광초등학교309 오순학 吳淳鶴 교감 문학정보고등학교310 이용성 李勇成 교감 인천함박초등학교311 박오순 朴五順 교사 문산초등학교312 故 신명식 申明植 교사 문산중학교313 박장환 朴長煥 교장 보문고등학교314 김영철 金榮喆 교감 대전양지초등학교315 故 서원기 徐源基 교감 신탄진초등학교316 김순희 金純姬 교감 가납초등학교317 임충균 林忠均 교감 매화초등학교318 이영임 李榮壬 교감 용정초등학교319 김정원 金貞媛 교감 경의초등학교320 신비식 申妃植 교감 성남매송초등학교321 김영희 金英姬 교사 도곡초등학교322 권태범 權泰範 교감 소하고등학교323 김찬용 金讚鎔 교감 수원공업고등학교324 박상열 朴相烈 교사 평택기계공업고등학교325 박군자 朴君子 교감 군포정보산업고등학교326 심현국 沈鉉國 교감 유신고등학교327 황미자 黃美子 교감 영성여자중학교328 강윤석 姜允錫 교장 심석중학교329 김현숙 金賢淑 교감 홍천초등학교330 류영오 柳瑩五 교감 남원주중학교331 이세구 李世求 교감 영월중학교332 박광모 朴光模 교장 심천중학교333 고평식 高平植 교사 개신초등학교334 故 전경우 全敬寓 교사 제천동중학교335 김학수 金學洙 교사 운호고등학교336 故 김창동 金昌東 교사 석교초등학교337 조옥명 趙玉明 교감 온양여자중학교338 차인호 車仁鎬 교장 신풍종합고등학교339 손원의 孫源義 교사 군산영광중학교340 김상칠 金相七 교감 이리영등초등학교341 안병진 安秉鎭 장학관 전라북도교육청342 유재덕 兪在德 교감 전주인후초등학교343 신재도 申載道 교사 호남고등학교344 최성호 崔盛皓 교사 불갑초등학교345 이경호 李京浩 교감 석보초등학교346 허영숙 許英淑 교감 상주초등학교347 정태환 鄭泰煥 교감 지곡초등학교348 정영화 鄭永花 교감 형일초등학교349 김소경 金素卿 교감 인동초등학교350 김영옥 金永玉 교감 경산서부초등학교351 조희축 曺喜丑 교감 자인초등학교352 장영희 張永熙 교장 현일고등학교353 신인묵 辛仁默 교장 오천고등학교354 조봉환 趙鳳煥 교장 경주중학교355 정해유 丁海酉 교감 병곡중학교356 박종현 朴種鉉 교감 청도여자고등학교357 김채숙 金菜淑 교감 회원초등학교358 이상훈 李相勳 교장 거창대성중학교359 김종환 金鍾煥 교사 성지여자고등학교360 조병철 曺秉鐵 교감 삼계중학교361 오경순 吳京順 교수 숭의여자대학362 오인식 吳仁植 부교수 우송공업대학363 김영찬 金榮燦 교수 인덕대학364 김진숙 金辰淑 교수 동부산대학365 양삼승 梁三勝 교수 포항1대학366 심영학 沈永鶴 교수 연세대학교367 조규철 調圭哲 교수 울산대학교368 이정전 李正典 교수 전남대학교369 한기영 韓基榮 교수 제주대학교370 한준노 韓俊老 교수 호원대학교371 이종복 李鍾福 교수 호원대학교 ◆대통령표창(36명)372 故 박종출 朴鍾出 교사 서울상월초등학교373 이옥희 李玉姬 교감 교리초등학교374 김천규 金千圭 교감 부산여자고등학교375 故 김영신 金渶信 교사 덕명정보여자고등학교376 최돈규 崔敦圭 교감 남성여자고등학교377 박정순 朴正順 교감 부산혜성학교378 정헌찬 鄭憲澯 교장 장안제일고등학교379 김재일 金載一 교감 덕원중학교380 이영희 李英姬 교감 인천만수북초등학교381 지진호 池珍昊 교감 인천외국어고등학교382 박인수 朴仁秀 교장 동산고등학교383 안영진 安暎珍 교감 가좌여자중학교384 권선유 權善有 교감 유성여자고등학교385 故 김용호 金龍鎬 교감 전하초등학교386 정점순 鄭占順 교감 부광초등학교387 오세화 吳世和 교감 경의초등학교388 이상희 李相姬 교감 덕풍초등학교389 장인숙 張仁淑 교감 구운중학교390 김안자 金安子 교감 백석중학교391 故 오영진 吳永鎭 교감 광주고등학교392 故 오종덕 吳鍾德 교감 안내중학교393 이규현 李揆炫 교사 상산고등학교394 소선영 蘇善永 교감 이리동중학교395 김정애 金貞愛 교사 여수부영초등학교396 최종구 崔鍾九 교감 포항동부초등학교397 이명애 李明愛 교감 풍기중학교398 송국자 宋國子 교감 봉곡중학교399 최충길 崔忠吉 교감 함창고등학교400 허정숙 許貞淑 교감 명서중학교401 구갑순 具甲順 교감 문산중학교402 이원부 李源夫 교감 김해고등학교403 곽오계 郭五季 교수 대구과학대학404 윤현중 尹玄重 부교수 경북전문대학405 이진표 李振杓 교수 대불대학교406 정원배 鄭元培 교수 부산대학교407 故 고소웅 高昭雄 교수 연세대학교 ◆국무총리표창(55명)408 윤병욱 尹炳旭 교감 유석초등학교409 故 최응도 崔應燾 교감 경희초등학교410 장현숙 張賢淑 교사 성신초등학교411 신유섭 申庾燮 교사 수송중학교412 김연심 金連心 교사 이사벨중학교413 김인근 金仁根 교감 금사중학교414 최정숙 崔貞淑 교사 사직여자중학교415 정정순 鄭靜順 교감 내성중학교416 마동호 馬東浩 교감 부산국제고등학교417 이국웅 李國雄 교사 대구광명학교418 최호숙 崔好淑 교감 대구범어초등학교419 김우태 金瑀泰 교감 삼산고등학교420 조병남 趙炳楠 교감 신흥여자중학교421 김복순 金福順 교감 광주제일고등학교422 김영현 金榮賢 교사 대전백운초등학교423 김정선 金貞善 교사 대전석봉초등학교424 故 안의환 安義煥 교사 대전중학교425 염근호 廉根浩 교감 동구초등학교426 박광희 朴光熙 교감 성복초등학교427 김성태 金聖泰 교감 양곡초등학교428 장은주 張恩珠 교감 의정부서초등학교429 김순옥 金順玉 교감 금상초등학교430 이상옥 李相玉 교감 포천초등학교431 故 최도철 崔道撤 교감 평촌공업고등학교432 전주영 全珠英 교감 부일중학교433 박순자 朴順子 교감 군포중학교434 한명옥 韓明玉 교장 여주제일중학교435 원옥희 元玉姬 교감 여주중학교436 정순희 鄭舜姬 교감 도농중학교437 故 서정호 徐廷晧 교사 중흥고등학교438 故 임상철 林相喆 교사 이월중학교439 故 윤택중 尹宅重 교사 경천초등학교440 오인순 吳仁順 교감 신풍중학교441 이정옥 李貞玉 교감 광천고등학교442 박영수 朴英秀 교사 전주덕진중학교443 이종암 李鍾岩 교사 전주영생고등학교444 유명심 兪明心 교감 정읍여자중학교445 이순희 李順姬 교감 경산중앙초등학교446 故 김동원 金東源 교사 정평초등학교447 김영열 金永烈 교감 안동중앙고등학교448 박종욱 朴鍾郁 교감 김천농공고등학교449 최영철 崔永喆 교사 상주고등학교450 정명숙 鄭明淑 교감 남양초등학교451 이정기 李政基 교감 삼천포제일중학교452 진옥선 陳玉善 교감 영운중학교453 김연실 金硏實 교감 애월상업고등학교454 박금옥 朴今鈺 부교수 신구대학455 원송대 元松大 교수 천안연암대학456 김일남 金一男 교수 포항1대학457 김욱동 金旭東 교수 서강대학교458 이원섭 李元燮 교수 경북대학교459 황윤식 黃潤植 교수 동국대학교460 함병문 咸秉文 교수 서울대학교461 故 심재룡 沈在龍 교수 서울대학교462 백인욱 白寅煜 교수 인제대학교 ◆장관표창(100명)463 서경호 徐璟鎬 교사 중동중학교464 이선종 李善鍾 교사 신정여자중학교465 김경환 金敬煥 교사 등촌중학교466 황선현 黃善鉉 교사 혜원여자중학교467 권순택 權純宅 교사 대일고등학교468 홍익의 洪翼義 교사 서울대현초등학교469 장경신 張慶信 교사 서울포이초등학교470 정용오 鄭用五 교사 서울역삼초등학교471 故 조재식 趙宰湜 교사 수유중학교472 양종화 梁鐘和 교사 종암중학교473 故 권태형 權泰亨 교사 방산중학교474 선일영 宣逸永 교사 경서중학교475 김선혜 金善惠 교사 서울보광초등학교476 이은적 李殷適 교사 서울염창초등학교477 박순희 朴順姬 교사 서울신목초등학교478 박용조 朴龍祚 교사 서울정목초등학교479 이희숙 李喜淑 교사 서울구의초등학교480 이인숙 李仁淑 교감 영도중학교481 엄애숙 嚴愛淑 교감 부산고등학교482 서혜원 徐惠媛 교감 데레사여자고등학교483 김영숙 金永淑 교감 다선중학교484 손양숙 孫陽淑 교감 구남초등학교485 이명옥 李明玉 교감 해운대여자중학교486 남광이 南光二 교감 소선여자중학교487 이현정 李賢貞 교사 가좌여자중학교488 황예자 黃禮子 교사 인천소양초등학교489 최현주 崔賢珠 교사 인천능허대초등학교490 박태구 朴泰求 교감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491 故 이길선 李吉仙 교사 대전둔산여자고등학교492 김은희 金恩姬 교감 새일초등학교493 김욱생 金旭生 교감 동천초등학교494 이성옥 李成玉 교감 효정고등학교495 김혜자 金惠子 교감 광명북초등학교496 김혜숙 金惠淑 교감 광명북초등학교497 권영숙 權英淑 교감 광명동초등학교498 조계환 趙啓煥 교감 주엽초등학교499 이수자 李修子 교감 고양화정초등학교500 이규영 李圭英 교사 문촌초등학교501 故 노두한 魯斗漢 교사 전곡초등학교502 강춘식 姜春植 교감 상갈초등학교503 故 김재웅 金載雄 교사 양성초등학교504 故 양내석 梁來錫 교사 현덕초등학교광덕분교505 문기섭 文奇燮 교감 세교초등학교506 김차옥 金次玉 교감 수성초등학교507 선향영 宣享榮 교감 중탑초등학교508 김경숙 金京淑 교감 관양초등학교509 곽용임 郭勇壬 교감 의정부고등학교510 김귀식 金貴植 교감 용호중학교511 윤상화 尹相和 교사 용호중학교512 이선애 李仙愛 교감 저동중학교513 故 이승호 李承鎬 교사 호성중학교514 홍정임 洪貞任 교감 양영중학교515 故 최진화 崔鎭和 교사 구리중학교516 전윤주 全潤珠 교사 경화여자고등학교517 변미숙 卞美淑 교사 충북대학교사범대부속중학교518 이정옥 李晶玉 교사 매괴고등학교519 이미미 李美美 교사 삼산초등학교병설유치원520 김영자 金英子 교사 천안부영초등학교521 송해성 宋海星 교사 부여여자고등학교522 오재균 吳在均 교사 천안백석중학교523 문승태 文承泰 교사 공주정명학교524 故 김영순 金榮順 교사 천안봉서중학교525 황금순 黃錦順 교감 신풍중학교526 정종섭 丁鍾燮 교사 남성여자고등학교527 김장욱 金장旭 교사 전주중앙여자고등학교528 김영표 金永標 교사 상산고등학교529 김종배 金鍾倍 교사 상산고등학교530 김연수 金蓮秀 교감 고산고등학교531 故 김지순 金智淳 교사 남평중학교다도분교장532 조혜숙 趙惠淑 교사 월야초등학교533 양선옥 梁先玉 교사 영주초등학교534 서정숙 徐貞淑 교감 신동초등학교535 최병길 崔丙吉 교감 안강제일초등학교536 윤창식 尹昌植 교감 옥산초등학교537 노윤희 盧允熙 교감 구미신평초등학교538 故 김정화 金貞和 교사 남성초등학교539 김은희 金恩姬 교사 신동초등학교540 박선희 朴善熙 교감 신녕중학교541 故 최우남 崔羽南 교사 구미여자중학교542 김효철 金孝哲 교감 서라벌여자중학교543 故 김명미 金明 교사 구미신평중학교544 채수광 蔡洙光 교사 이동중학교545 염찬기 廉贊基 교사 남해해성고등학교546 故 정훤 鄭煊 교사 김해고등학교547 김철 金哲 교감 선명여자고등학교548 최진숙 崔珍淑 교감 중문상업고등학교549 이영진 李榮振 교사 오현고등학교550 홍순태 洪淳泰 부교수 대구산업정보대학551 김경학 金京鶴 교수 동부산대학552 김경호 金暻浩 교수 대불대학교553 구본식 具本植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554 故 임창호 任昌虎 교수 서울대학교555 이택수 李宅洙 부교수 이화여자대학교556 故 이동수 李東洙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557 조백현 曺伯炫 교수 전남대학교558 정영숙 丁英淑 교수 전북대학교559 송요한 宋要翰 부교수 전북대학교560 정태기 鄭泰基 교수 한신대학교561 이대남 李大南 교수 호원대학교562 박노준 朴魯俊 교수 관동대학교(끝)
  • 日사죄보다 실천 신사참배 중단을

    日사죄보다 실천 신사참배 중단을

    노무현 대통령이 6일 야스쿠니 신사참배, 독도 영유권주장, 교과서 왜곡 등 한·일관계 ‘3대 암초’ 제거를 일본측에 강력히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다케베 쓰토무 자민당 간사장, 후유시바 데쓰조 공명당 간사장 등 일본 연립여당 간사장 일행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 국민들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역사교과서 왜곡, 독도 문제 등에 대한 현재와 같은 일본의 태도를 과거 침략과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려는 것으로 간주하고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정부와 국민이 바라는 것은 새로운 사죄와 반성이 아니라 과거의 사죄와 반성을 합당한 행동으로 실천에 옮겨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일본이 야기한 독도, 역사교과서 등 암초에 걸려 한·일 관계가 어려워졌다.”면서 “암초를 제거하지 않는 이상 양국 관계는 또다시 암초에 걸리게 돼 있다.”고 일본 정부의 시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한·일 관계에 불안감을 갖고 있는 근거는 일본이 침략과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것으로 보이는 일련의 행동을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일본이 스스로 경계한다면 우리 국민이 경계하지 않아도 되지만 일본이 경계하지 않는다면 우리 국민에게 경계하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이에 다케베 간사장은 “노 대통령의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면담을 통해 분명한 문제의식을 가졌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하얀 대봉투에 담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친서를 전달받으면서 “일부 보도를 보니까 친서내용에 대해 언급이 돼 있던데, 내용을 이야기해줄 수 있겠습니까.”라면서 편치 않은 심기를 드러냈으며, 다케베 간사장은 “직접 친서를 읽어 보지 못해 뭐라고 말하기는 그렇다.”고 말했다. 친서에는 노 대통령의 3·1절 연설과 국민에게 드리는 글에 담긴 한국측 심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가까운 시일내 방한해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진지한 의견 교환이 있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블레어 3선가도 ‘이라크 암초’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이라크전쟁 발발 전에 이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이라크를 침공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비밀회의록이 폭로됐다. 오는 5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당초 블레어 총리가 무난히 3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이 문제가 총선 막판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블레어 총리는 지난 2002년 7월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에서 부시 대통령을 만나고 귀국한 직후 내각 핵심 관리들을 불러 이라크전을 정당화하는 방법을 논의했다. 사실이라면 이라크전이 일어나기 8개월 전에 이미 이라크 침공을 정당화할 궁리를 하고 있었던 셈이다. 블레어는 이라크 정권교체에 대한 부시와의 사전 합의는 없었다고 주장해 왔다. 선데이타임스가 폭로한 회의록에 따르면, 블레어는 그간의 반박과는 달리 “이라크 침공이 불법일 수 있다.”는 법무장관과 외무부의 경고가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했다고 한다. 회의록에 나타난 잭 스트로 외무장관의 발언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당시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취하기로 결정한 상태였으며 시기 선택만 남겨두고 있었다. 이런 내용이 폭로되자 야당인 보수당 마이클 하워드 대표는 “블레어 총리가 내각과 국민 모두를 기만했다.”고 비난했고, 자유민주당측도 “총선에서 승리해도 이라크 문제가 블레어의 발목을 잡아 레임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악평했다. 이에 대해 블레어 총리는 “다른 쟁점이 없으니까 이라크 문제만 물고 늘어진다.”고 주장했다.1일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집권 노동당은 36∼39%의 지지율을 기록, 야당들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양양주민 2000명 긴급대피…영동 영국사 ‘위기’

    건조경보와 강풍경보가 발령된 28일 덕유산 국립공원 등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 주민이 긴급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산불은 29일 0시 30분 현재 전국 9개 지역에서 타오르고 있으며, 전북 무주군과 충북 영동 등 지역에서는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다. 강원도 양양지역은 주민 2000여명에 대해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으나 밤이 깊어지면서 불길이 잦아드는 추세다. 28일 오후 11시 20분쯤 발생한 덕유산 산불은 관계 공무원과 주민 등 500여명이 현장에 긴급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바람이 거세고 산세가 험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청 측은 산불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산불이 확산될 경우 날이 밝는 대로 산림청 헬기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후 3시 25분쯤에는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주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인근 임호정리와 원포리 등으로 번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임호정리는 전체 32가구 중 3가구가 전소되는 등 오후 7시 현재 민가 등 13채와 산림 95㏊를 태우고 강릉 주문진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불이 나자 양양군은 이날 오후 4시50분쯤 임호정리 등 12개 마을 842가구 1925명의 주민에 대해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이 가운데 입암리 101가구 243명과 원포리 55가구 133명 등 490여 명의 주민은 입암초등학교와 남애초등학교에 대피했다. 주민 권오석(60)씨는 “불씨가 바람을 타고 넘어와 마치 포탄이 떨어지듯 떨어져 마을 여기저기에서 갑작스레 불이 났다.”고 말했다. 강원도 산불대책본부는 그러나 공무원과 군병력 등 산불 진화대 1400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산불대책본부는 바람이 초속 4∼5m로 잦아들면서 불길이 약해져 산불진화대를 집중 투입하면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오전 11시 30분 충북 영동군 양산면 가선리 야산에서 난 불이 28일 오후 강한 바람을 타고 인접한 천태산에 옮겨 붙어 계속 타오르고 있다. 진화대원들은 이날 초속 7m의 강풍과 함께 천년고찰 영국사(寧國寺)로 돌진하는 불길을 헬기 11대와 소방차 7대를 동원,1시간 가까운 공방전 끝에 오후 6시쯤 천태산 쪽으로 불길의 방향을 돌렸다. 하지만 이날 자정을 넘기면서 불길은 다시 영국사 쪽으로 향해 자칫 ‘제 2의 낙산사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영동군은 불이 거세지자 양산면 누교리 영국동과 지력골, 도가실 마을에 대피령을 내려 이들 마을 34가구 94명의 주민이 양산초등학교 천태분교로 대피했다. 오후 7시부터는 최초 발화지점인 양산면 가선·호탄리 일원에도 불길이 되살아나 마을 쪽으로 번지고 있다. 당국은 오후 8시를 기해 이들 마을 50여가구에도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전국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66) 낙산사와 해수관음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66) 낙산사와 해수관음

    놀라운 일이 생기면 사람들은 ‘맙소사!’,‘아이구, 하나님!’이라거나 ‘어머나!’를 외친다. 그런데 예전 사람들은 ‘나무관세음보살….’이 입에 붙어 있었다.5일 식목일, 한국 관음도량의 진원지인 천년 고찰 낙산사가 화염에 휩싸인 장면을 보면서 ‘나무관세음보살’이라는 탄식이 절로 터져 나왔다. 관음보살은 화마도 물리친다는데…. 지난해 10월 낙산사를 답사했지만 ‘사람들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곳’이라는 생각에 막상 글은 쓰지 않았었다. 그런데 그 낙산사가 잿더미로 변했다. 동해의 ‘관해 1번지’는 두 말할 것 없이 낙산사다. 교과서에도 나오는 곳이라 오히려 수학여행 코스에서 빠질 정도로 널리 알려진 낙산사가 쑥대밭이 되었으니, 고찰의 운명이란 이런 것인가. ●남해 보리암·강화 보문사와 함께 3대 관음도량 관음보살은 관세음, 또는 관자재보살이라 한다. 대자대비의 화신으로 사바세계의 중생들이 진심으로 부르기만 해도 고통과 번민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관세음보문품’에 부처께서 이르기를 “선남자여! 많은 중생이 온갖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을 때 관음을 한 마음으로 부르면 그 소리를 들으시고 모든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신다. 활활 타는 뜨거운 불길에 갇힌다 해도 타지 않으니, 관세음보살의 위력 때문이다. 큰 물길에 떠내려간다 해도 관음을 부르면 곧 안전한 땅에 이르게 될 것이다.”고 했다. 큰 일 닥쳤을 때 저절로 관세음보살을 외치는 것은 이런 관음 영력을 믿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낙산사는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와 더불어 한국 3대 관음도량이자, 세계 8대 보타성지다. 그 중 관음신앙의 원조는 아무래도 낙산사다. 의상조사가 세운 가람이기 때문이다. 순조시절의 범해(梵海)가 찬한 동사열전(東師列傳)에 다음 같이 의상의 행장을 밝히고 있다.“귀국하는 당나라 사신의 배에 실려 입당, 화엄의 2대 조사인 종남산 지엄의 방에 들어가 함께 화엄경에 관해 문답하였다. 화엄경의 오묘한 뜻을 논함에 있어 깊숙하고 은밀한 부분까지도 철저히 해부, 분석하니 가히 청출어람 격이었다.”이렇듯 해동 화엄종의 시조라 하여 그는 의상조사로도 불린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의상은 원효와 가까웠던 도반이다. 뜻을 같이 해 중국유학길에 오르다 원효는 되돌아오고, 의상은 건너갔다.661년에 산둥반도 끝에 있는 무역항 등주로 들어갔으니 이 때 그의 나이 이미 30대 후반. 오늘날까지 불교의식에서 빼놓지 않고 애송되는 그 유명한 법성게도 바로 의상조사의 창작이다. 화엄경의 심오한 진리를 7언시 30구로 응축시켜 놓았으니 본래 이름은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이다. 의상은 일관되게 실천하는 삶을 살았으니, 철저한 신분제 계급사회인 당대에 거대한 토지와 노비를 거느린 사찰의 영화를 끝내 거부하였다. 그런 그가 세운 가람이 바로 낙산사이다. 설악산의 준수한 줄기가 양양쪽 동해로 흘러 내리다가 빚어낸 오봉산 품안에 넉넉하게 자리잡아 산은 작되 옹골지며, 산세가 수려하여 송림이 우거졌고, 동해를 벗하여 가히 해산(海山)의 격조를 말해 준다. 벼랑 때리는 파도를 벗삼아 잠들고, 다시금 파도 소리에 선잠을 깨는 가람이다. 오봉산은 본디 보타산 낙가산이었으니, 낙산이란 관음보살이 산다는 포타라카(Potalaka)의 음역으로, 낙가산 혹은 낙가로도 불린다. ●당에서 귀국한 의상, 관음 계시로 낙산사 지으니 당에서 귀국한 의상은 온 나라를 주유하며 뜻을 펼칠 마땅한 땅을 찾다가 이곳에 이른다. 해변 석굴에 관음 진신이 산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높이 100자가 넘는 해식 단애의 깎아지른 바위 틈으로 쉴 새 없이 파도가 드나드는 험한 곳. 그곳에서 관음 진신을 만나길 간구했으나 뜻을 못이루자 그대로 바닷물에 몸을 던진다. 마침내 관음이 그 정성에 감복하여 진신은 드러내지 않은 채 수정염주 한 꾸러미를 건냈으며, 동해 용왕도 여의보주 한 알을 내렸다. 그러나 의상은 다시 이렛동안 진심으로 기도하여 마침내 관음을 친견한다. 관음은 의상에게 굴 위 산꼭대기에 쌍죽이 솟아날 것인즉, 그곳에 절을 짓도록 계시한다. 낙산사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중국 보타산을 알아야 한다. 관음도량인 보타산은 오대산 문수보살, 아미산 보현보살, 구화산 지장보살 도량과 더불어 중국 불교의 4대 성지다. 바다 가운에 꽃처럼 피어있는 보타산은 상해에서 쾌속선으로 1시간 반, 항주 이남의 영파에서는 4시간이 걸리는 곳이다. 불긍거관음원(不肯去觀音院)은 보타산의 여러 사원 가운데 중심이며, 조음동사원은 우리 낙산사와 주위 경관이나 지형이 너무도 흡사하다. 동해 일출의 관해지인 의상대와 바닷물이 절벽 아래까지 밀려들어와 절벽을 치며 동굴에서 파도를 일으키는 홍련암 관음굴이 너무 비슷해 하나의 의문이 풀린다. 의상이 일찍이 중국 보타산을 순례하고 그곳 지형과 거의 흡사한 동해안에서 바다로 돌출한 해식 동굴을 찾아내 그 위에 건물을 올렸던 것이 다양한 연기설화로 전해진 것은 아닐까. 그동안 불긍거관음원을 세운 유래를 불조통기(佛祖統記)란 자료를 통해 일본 승려 혜악(慧鍔)선사와 관련지어 설명하는 학설이 주류였으나, 신라 상인들이 지었다는 설이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북송 말 서긍은 고려도경(1124)에서 “석교의 산록 위에 양무제가 세운 보타원이 있고, 전각 안에는 영험한 관음상이 있다. 옛날에 신라 상인이 오대산에 갔다가 그 불상을 조성해 싣고 본국으로 돌아가려 했다. 바다로 나아갔으나 배가 암초에 걸려 더 나아가지 아니하므로 관음상을 바위 위에 내려 놓았다. 관음원의 승려 조악이 전각 안으로 모셨더니 해상으로 왕래하는 이들이 반드시 나아가 기도하매 감응하지 않음이 없었다.”고 적었다. 글은 보타산이 관음보살의 주도량이며, 항해를 위한 기도도량으로 조성된 사실을 알려준다. 실제로 관음원 앞바다에는 신라초(新羅礁)로 불리는 조그마한 암초까지 남아 있다. 의상을 비롯한 많은 고승들의 중국유학, 보타산과 비교되는 낙산사, 그리고 보타산의 신라인 흔적은 해로를 통한 중국과의 왕성한 교류를 잘 암시한다. ●중국 보타산과 주위경관·지형 흡사 낙산사에는 관음과 얽힌 여러 설화들이 전해진다. 삼국유사를 보면 원효 역시 낙산의 관음 참배에 나선다. 낙산 근처에서 흰옷 입은 여인이 벼를 베기에 원효가 다가가 장난삼아 벼를 달라고 하니 여인은 벼가 흉작이라 줄 수 없다고 답한다. 다리에 이르니 한 여인이 서답을 빨고 있기에 마실 물 좀 달라고 청하니 서답 빨던 더러운 물을 주는지라 원효는 냇물을 새로 떠마셨다. 그랬더니 들판의 소나무 위에서 파랑새 한 마리가 “휴제호와상아”라고 말하는데, 모습은 보이지 않고 소나무 밑에 짚신 한 짝만 남아 있었다. 절에 이르러 보니 관음상 아래에 방금 전에 보았던 짚신이 한 짝 있음을 보고서야 자신이 만난 여인이 관음임을 깨닫는다. 원효가 다시 암굴에 들어가 관음 진신을 보고자 했으나 풍랑이 크게 일어나 들어가지도 못한 채 낙산을 떠나야 했다. 원효의 관음 친견까지 더해 관음도량 낙산사의 격을 한층 높이는 설화다. 관음의 주장처이면서도 정작 낙산사는 늘 편치가 않았다. 고려시대 몽골군의 침략으로 초토화되어 관음상도 부서진다. 오대산에 자주 나다니던 세조는 원통전 석탑을 7층으로 늘리고 중창 불사를 단행한다. 그로부터 20년 뒤(1485)에 낙산사를 찾은 남효온의 유금강산기(遊金剛山記)를 보면, 그 때까지는 의상이 만들었다는 관음소상이 관음전에 안치돼 있었고, 관음굴에는 파도가 돌을 쳐대는 전각도 있었으며, 그 시대에도 낙산 일출의 장관을 보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것 같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낙산일출은 이미 조선시대부터 유명세를 치렀으니 최소한 600년이 넘는 전통이다. ●여러번 화마에 휩싸였던 낙산사 또 ‘고통’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절은 다시 무너진다. 광해 11년(1619)에 관음굴을 중건하며, 인조 9년(1631)에 재건하여 어느 정도 복원된다. 그 모습은 겸재 정선이 힘찬 필치로 그린 낙산사와 관음굴에 잘 남아 있다. 이후 낙산사는 중건을 거듭하며 1925년에는 의상대까지 세워 동해 일출의 적지로 자리매김한다. 그러나 삼팔선 근역에 위치, 한국전쟁의 격전지가 되면서 다시금 금석물과 원통전 앞 원문을 제외한 모든 당우가 불타버린다. 불자들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고려시대 불상인 건칠관음보살좌상(보물362호)을 모신 원통보전도 전쟁 이후 새로 세운 것이다. 연꽃을 타고 바다를 건너는 관음이니, 낙산사 홍련암이란 검푸른 동해에 떠있는 붉은 연꽃, 즉 관음의 분신이렸다. 홍련암 마루바닥에는 10㎝ 가량의 구멍이 있어 파도가 들이치는 모습이 한 여름에도 전율을 느끼게 한다. 해일이 몰아쳐서 집채만한 파도가 몰아쳐도 홍련암만큼은 버텨 왔다. 의상이 관음을 친견하고 동해 용왕이 여의주를 내린 장소로 손색이 없다. 이상하게도 벼랑 위에 위태롭게 세운 홍련암은 온갖 병화에도 끄떡없다. 그것 또한 관음의 원력은 아닐런지. 그러나 이 모든 게 이번 산불로 다시 잿더미가 되고 말았으니 낙산사는 본디 애초의 출발지였던 관음굴로 되돌아 간 셈이다. 원통보전은 물론이고 해수관음을 상징하던 보타루도 사라졌다. 한가롭게 바다를 굽어보며 차를 마시던 솔숲이 흉물스럽게 그을렸다. 바닷가 홍련암 요사채도 사라지고 관음굴만이 화마를 피했으니 본디 낙산사의 원점으로 회귀한 폭이다. 붉은 장송이 하늘을 가린 아름다운 솔밭길을 올라가면 해수관음상이 있는 신선봉이 나오는데, 그 솔밭도 그만 타버렸다.1977년에 700여t의 돌을 들여 높이 16m로 세운 해수관음만이 남아있어 먼 동해를 굽어보며 서있을 뿐이다. 관음보살이 중생들의 원력을 시험하려고 하심인가. ●집채만한 파도 몰아쳐도 버텨온 홍련암 죽어 자빠진 소나무의 몰골들이 귀신을 부를 것만 같은데 화마가 훑고 갔어도 낙산의 일출만은 어제와 다를 바 없으니, 그 아름다운 관해의 1번지를 모두의 공력으로 다시 세울 일이다. 관해의 명당이어서 만은아니다. 역사적으로나, 규모로나 동해안 사찰의 태두 격인 낙산사의 화마 소식에 실로 안타까운 헌사를 바치지 않을 수 없다. 삶의 덧없음을 갈파한 낙산사 조신설화처럼 사람의 인생뿐 아니라 말 못하는 문화유산도 덧없는 것이런가. 아름다운 원장(垣墻)이 처참하게 불에 그을린 채 동해를 굽어보는 모습이 참으로 안쓰럽고 민망하다.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65)통영의 해양문화와 굴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65)통영의 해양문화와 굴

    국방, 예술, 수산, 관광, 생태. 이 복잡하고 동거가 불가능해 보이는 항목들이 한 동네에 밀집된 곳을 한 곳만 들라면 나는 주저없이 남해안 통영을 꼽겠다. 무언가 하나쯤이 돋보이는 바닷가는 많지만, 통영같이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곳이 또 있을까. 이름하여 ‘조선의 나폴리’. 섬과 섬이 꼬리를 문 한려수도의 미려한 절경이 펼쳐진 가운데 하얀 집들이 초록빛 바다색과 어우러지고, 비구름이 섬 봉우리를 감싸도는 풍광은 가히 ‘조선의 나폴리’란 별칭이 어울릴 만하다. 솔직히 말한다면 ‘이탈리아의 통영’이란 표현이 오히려 걸맞을 것 같기도 한 곳. ●군사와 예술이 묘하게 어우러진 곳 그래선지 예술가들이 유난히 많이 배출된 곳이기도 하다. 윤이상 김상옥 박경리 유치환. 그들의 고향도 통영이다. 임진왜란의 엄혹했던 시절,‘지고도 이긴 그 전쟁’을 상징하는 세병관이 있는 곳인가 하면, 코 앞에 한산도가 있어 당대의 피어린 해전을 돌이켜보게 하는 곳이기도 하다. 삼도수군통제영이 있다 보니 승전무 같은 ‘국방예술’을 비롯, 나전칠기, 통영갓, 소목, 두석 같은 수공업이 발달했다.1604년 통제영이 이곳으로 옮겨 오면서 육방이 설치돼 군수품·관수품·민수품 등 다양한 수공예품이 생산되었다. 통영오광대, 남해안별신굿 같은 국가 중요무형문화재가 가장 많이 밀집된 곳 또한 통영이다. 군사와 예술이라는, 언뜻 서로 조화될 것 같지 않은 양자가 절묘하게 결합해 예부터 예향의 본거지로 꼽혔다. 세계 해전사에 빛나는 한산대첩도 기실 어부 김천손의 첩보에 힘입은 것이었다. 숱하게 왜구에 시달려 온 이곳 어부들은 평소에는 고기를 잡지만 유사시에는 전선에 배치돼 그들을 물리치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순신의 전략가적 자질을 과소평가할 수 없지만 그 바탕에 어부들의 숨은 공로가 있음은 무엇을 말하는가. 통영 사람들은 배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방이 바다인 곳에서 살아 바다생활에 체화되었기 때문이다. 태평양 팔라우제도의 원주민들을 보면 그들이 천부적인 뱃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작은 배로 망망대해를 용하게도 떠다닌다. 자잘한 다도해의 섬 사이를 누비면서 거칠 것 없이 달리고, 맘 먹은 곳에 닻을 내리고, 정확하게 낚시를 던진다. 해저 지형은 물론이고 조류, 어종, 바람, 암초 등 선대에게 배우고 스스로 체득한 온갖 바다정보를 유전인자처럼 내장하고 바다삶을 살아가고 있다. 통영사람들도 그들과 다르지 않다. 바다를 마당 삼아 살아온 덕분에 왜병을 물리치는 든든한 파수 역할을 해낼 수 있었으리라. 이순신이 새삼 강조되는 시대에, 그 이순신을 가능하게 한 인적 토대로서 바다사람들의 삶을 한번쯤 진지하게 되돌아 봐야 하지 않을까. ●왜란 때 통신수단으로 사용… ‘충무 방패연’ 통영의 삼덕포구, 한산도, 사량도, 견내량, 적덕, 착량, 걸망포 등은 당시 승첩의 현장이거나 함대의 병참·기항지로 제 역할을 다한 곳들이다. 전쟁이 끝나면서 지금의 통영땅 전신인 두룡포에 경상·전라·충청도 3도의 수군을 관장하는 삼도수군통제영이 옮겨오게 된다. 두룡포기사비문에 ‘서쪽으로는 판데목에 의지하고 동으로는 견내량을 끌고 있으며, 남으로는 큰바다와 통하고 북으로는 육지와 이어져 있어 깊어도 구석지지 않고 얕아도 드러나지 않아 진실로 수륙의 형세가 국방의 요충’이라 하였다. 말하자면 임진왜란이란 미증유의 전란을 겪으면서 국가적으로 건설된 계획적인 군사도시가 곧 통영이니, 그로부터 일제에 의해 통제영이 철폐될 때까지 300여년간 지속되면서 독특한 해양문화를 형성해 온 셈이다. 돌이켜 보면 ‘상처입은 용’ 윤이상 선생이 애타게 보고싶어 하던 고향도 바로 통영의 푸른 바다였다. 그는 루이제 린저와의 대담에서도 ‘보고 싶은 고향땅 쪽빛 바다’를 애달프게 증언하지 않았던가. 그는 아마 꿈 속에서 훨훨 날아오르는 유명한 ‘충무 방패연’을 상상했을 것이다. 내륙지방에서 만든 한지 반장짜리 연과 달리 바람이 센 바닷가 통영의 연은 대문짝만 하게 만들었다. 임진왜란 때 통신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유서깊은 그 연 아닌가. 그 연에 날지 못한 윤이상 선생의 비원이 서려 있는 듯하다. ‘통영문화의 지킴이’ 김세윤 문화원장은 “윤이상 선생이 통영에서 살 적만 해도 국악을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었다.”며 통영의 문화적 환경을 설명한다. 그의 음악에서 한국적 정서를 읽을 수 있다면 이는 전적으로 고향 바닷가에서 싹 틔우고, 배불린 것이리라. 그는 “통영이 예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통제영만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활발한 수산업에 기반한 물적 토대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향’ 만들어낸 또 다른 공신, 굴 옳은 말이다. 수많은 통영의 예술인이 외국 유학을 떠날 수 있는 배경에는 수산업으로 형성된 진취적 기질과 풍요가 바탕이 된 셈이다. 이렇듯 통영의 역사와 문화라는 것도 모두 어업에 종사하며 삶을 일궈 온 통영 사람들만의 독특한 삶의 방식이 배태한 것 아니겠는가. 그들이 전통시대의 뛰어난 해군이자 노련한 어민들이었다는 사실이 곧 이곳의 역사이자 문화인 셈이다. 오늘날의 통영 어업을 이해하려면 통영항에 위치한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이란 다소 긴 이름의 조합을 찾아가야 한다. 우리 식탁에 오르는 굴의 80%가 이 조합에서 생산되고 있으니 굴이 없다면 통영경제도 사실상 ‘끝’이며, 도시의 소비자들도 굴 대신 금을 먹는 게 더 쉬울지도 모른다. 굴껍데기를 까는 여성 노동력, 굴 양식에 필요한 자재를 공급하고 판매하는 이들, 굴을 조리해 파는 음식점까지 모두 포함한다면 무려 4만여명이 굴에 생계를 의지하고 있다. 그만큼 굴은 통영 경제에 절대적이다. 20대에 굴조합에 뛰어들어 30년이 넘는 세월을 오로지 굴 하나에 바친 이 조합 이종훈 전무를 만났다. 그에 따르면 굴은 바위에 붙어사는 바위굴, 그리고 줄에 매달아서 물 속에 드리워 키우는 수하식 굴로 나누는데, 바위굴은 전체 생산량의 10%도 안 된다.90%의 굴이 수하식이다. 그런데 그 수하식을 사람들은 ‘양식’이라고 ‘오해’한다. 굴은 엄밀하게 말해 양식이 없다. 긴 줄에 수직으로 매달아 키워낼 뿐 인공 먹이를 주거나 하는 따위의 양식과는 전혀 다르다. 굴은 양식어류와 달리 제공하는 사료가 아닌 자연 플랑크톤을 먹고 성장한다는 아주 간단한 상식을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 한국인의 수산물 선호도는 높아가지만, 정작 수산물 이해도는 아직 낮다. 굴에 대해서도 엄청난 오해를 갖고 있지 않은가. 이곳에서도 처음에는 일본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맹종죽을 이용한 뗏목식 시설을 도입했다. 그러나 비싼 대나무값 때문에 물 속에 줄을 드리워 굴을 매다는 연승로프식인 수하식을 개발했다. 한국 굴의 대부분이 자라는 통영, 거제, 고성, 여수 바닷가에 둥둥 떠있는 긴 줄과 부표들이 바로 수하식 굴밭의 표지판이다.“수하식은 바다면적을 늘리는 일대 전환으로, 오늘날 우리가 이만큼 싸게 좋은 굴을 섭취할 수 있는 것도 전적으로 수하식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FDA도 인정한 통영의 굴 한국인들은 전통적으로 바위에 붙은 작은 굴, 즉 석화를 선호한다. 반면에 알이 큰 수하식 굴은 상대적으로 낮게 친다. 바위굴은 썰물 때 성장을 멈추는 반면 수하식굴은 항상 물 속에 잠겨 있어 물때의 영향을 받지 않고 성장한다. 이런 이치를 아는 외국에서는 그래서 우리와 달리 수하식 굴을 더 위로 친다. 실제로 미국 FDA는 매년 조사관을 파견해 통영, 고성, 여수, 고흥, 거제 일대의 굴밭을 샅샅이 조사한다. 미국은 물론 EU 및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수입식품으로 인한 자국민의 공중보건상의 위해를 차단하기 위해 자국으로 수입되는 수산물에 대하여 수출국이 그 위생상태를 보장하여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이렇게 현지조사를 벌이고 있으니, 그들의 검증이 곧 상품의 보증이기도 하다. FDA는 고흥, 여수, 남해, 통영, 거제, 고성 등의 남해안 일대를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으로 설정, 엄정한 검사기준을 적용해 수입을 허가하고 있다. 말하자면, 까다로운 선진 외국에서 그 청정성을 인정해 사들이는 굴이 이곳 남해안의 수하식 굴이며, 국내 소비량도 90% 이상을 이곳에서 공급한다. 한려수도가 한국 최고의 청정해역임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씨알 작은 자연산 굴이 아무래도 좋다.”는 오해로는 더 이상 우리의 식탁 안전과 소비량, 낮은 가격 등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 이곳에서는 오후 6시면 전국 유일의 굴공판장이 열린다. 저마다 자신들이 생산한 굴을 박스에 담아 낸다. 굴조합 엄철규 과장은 “생산자들의 이름이 모두 등록되며, 같은 굴이라도 실명제로 체크되어 가격도 조금씩 차이가 난다.”고 설명한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굴이 클수록 비싸다. 이곳에서는 ‘벗굴’이라고 부르는, 크기가 주먹만 한 굴을 접시에 올려놓고 칼로 썰어먹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우리가 선호하는 ‘쪼잔한 굴’은 상품으로 치지도 않는다. 알이 꽉 차서 영양가가 오를대로 오른 큰 굴이 그들의 기호에 어울린다고 믿는 것이다. 반면 우리는 예전에 먹던 식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해 전국 생산량의 10%에도 못미치는 바위굴을 선호한다. 사실 바위굴 중에는 깨끗한 곳에서 나는 것도 있지만 갯가의 오염된 환경에서 채취되기도 해 식탁의 안전성을 위협하는 일도 없지 않다. 한국인의 보수성과 과거 집착은 굴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난다. 거기에서 비롯된 온갖 편견과 오해가 식탁을 점령하고 있다. 회는 물론 전, 찜, 튀김, 구이, 국이나 죽, 밥, 젓 등 세기조차 어려운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굴은 그저 날로 먹는 것으로만 아는 실정이다. 중국에서 선호하는 굴은 말린 건굴이며, 미국인들은 통조림문화에 길들여져 면실유로 만든 통조림을 수입해 간다. 반면 우리는 이만큼 다양한 굴음식을 향유하고 있으니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그럼에도 우리의 인식은 이렇듯 보수적이다. 술꾼들 해장용으로 선짓국, 콩나물국 등은 알려졌지만 굴국은 아는 사람조차 드물다. ●철마가 새끼치고, 돌계집은 노래하고 통영을 떠나오면서 습관처럼 미륵섬 미륵사를 찾았다. 조계종 초대 종정이었던 효봉선사가 창건한 절이다. 그가 미륵섬에 온 것은 한국전쟁 때. 도솔암에서 도솔선원을 차려 문제(門弟)들을 거느리고 선정(禪定)에 들었다. 아름다운 다도해에 고즈넉하게 자리잡아 미래사라는 현판을 걸었으니, 그도 미륵의 당래하생을 염원했던 것일까. 미래사 입구에 세운 효봉 스님 비문에 담긴 화두를 떠올린다.‘천지가 뒤바뀌고, 철마가 새끼치며, 돌계집은 노래하고, 나무장승 춤을 추다.’ 이 뒤집힘의 엄청난 미학까지 통영 바닷가에서 배우고 온다.
  • [사설] 권력으로부터의 검찰 독립 계속돼야

    김종빈 검찰총장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을 무난히 통과함에 따라 당초 일정대로 오는 4일 검찰 총수자리에 오른다. 그는 차기 총장에 내정된 직후 국민을 위한 참봉사자가 되겠다고 다짐했지만 기대 못지않게 우려 또한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전임 송광수 총장 때처럼 그의 앞에는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는 등 험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송 총장이 권력과 끊임없이 부딪치며 개척한 ‘검찰 독립’은 되돌릴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았다. 김 총장은 송 총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검찰을 독립의 반석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 김 총장이 검찰 독립이라는 송 총장의 창업을 수성으로 연결시키려면 외압에 절대 굴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태도를 수시로 천명해야 한다. 버티기 어려울 정도로 권력의 압력이 강하다면 2년 임기에 미련을 갖지 말고 자리를 훌훌 털 수 있어야 한다. 검찰총장만 마음을 비운다면 어떤 외풍도 검찰을 흔들 수 없다는 게 과거 경험이 일깨워준 교훈이다. 권력에 당당하고 약자에 대해서는 인권을 존중하는 섬세한 수사를 펼친다면 검찰이 그토록 갈망하던 ‘국민의 검찰’은 절로 이뤄진다. 총론에서 방향을 올바로 잡는다면 논란이 되고 있는 공직부패수사처(공수처) 신설문제나 국가보안법 개폐문제에서는 훨씬 더 운신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김 총장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때면 정치권에 휘둘리다가 후배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중도 퇴진한 전임 총장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영광의 자리’가 가문과 검찰의 명예로 이어지느냐 여부는 김 총장이 외압에 얼마나 당당하게 맞서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스포츠 라운지] ‘한국 테니스 기대주’ 김천 성의중 김청의

    [스포츠 라운지] ‘한국 테니스 기대주’ 김천 성의중 김청의

    ‘20살엔 윔블던 제패, 그 5년 뒤엔 그랜드슬래머.’ 꽤 널찍한 그의 방 양쪽 벽은 빼곡히 책들로 채워져 있다.15살 까까머리 중학생의 방이라곤 믿겨지지 않을 만큼 잘 정돈된 책장. 그러나 교과서와 참고서는 찾아볼 수 없다. 대신한 것은 앤디 로딕,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등 내로라 하는 테니스 스타들의 이름이 적힌 두터운 파일과 비디오 테이프들. 한 쪽엔 테가 깎이고 그립이 닳을 대로 닳은 서른 개 남짓한 라켓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책상 위에 써붙인 굵은 글씨가 시선을 끈다.‘2015년엔 그랜드슬래머’. ●작년 최연소 시니어대회 포인트 따내 올 초 중학교 졸업반이 된 김청의(15·김천 성의중). 국내 테니스계에는 입소문으로 이름 석자가 제법 알려져 있지만 일반인들에겐 낯선 이름이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국내는 물론 세계 테니스계로부터 주목을 받은 ‘물건’이다. 8월 파키스탄에서 벌어진 새틀라이트대회.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주관하는 하위급대회지만 엄연한 시니어대회다. 예선 와일드카드를 받은 14살의 김청의는 본선까지 오른 뒤 ‘어른‘들을 상대로 내리 3연승, 국내 최연소 나이로 시니어대회 포인트를 따냈다. 세계를 통틀어 1800여명 남짓한 같은 90년생 선수들 중에서도 유일했다. 김청의는 걸음마를 배울 무렵 ‘태극부채’를 갖고 놀았다.‘테니스마니아’였던 아버지 김진국(50)씨가 무거운 테니스라켓 대신 손에 쥐어준 것. 아빠의 스윙을 흉내내며 팔을 흔들어대던 한살배기는 라켓 하나로 세계를 제패할 ‘될성 부른 떡잎’으로 무럭무럭 커갔다.2살에 스쿼시라켓을,5살에 제대로 된 테니스라켓을 잡은 김청의는 초등학교 들어 ‘신동’으로 통했다. 또래 상대는 이미 없어 고학년 형들을 찾아다니기 일쑤였다. 처음 나선 국제대회는 2001년 오렌지볼 12세부.11살의 김청의는 첫 세계무대에서 현재 주니어 세계1위 도널드 영(미국)을 준결승에서 꺾은 뒤 우승컵까지 안았고, 이듬해에는 256명이 출전한 14세부에서 5위를 차지해 나이보다 두 세발 앞서는 기량을 뽐냈다. 중학생이 되자 몸 만큼이나 힘도 불었다. 웬만한 고교선수를 능가한 그는 시니어 출전 제한 나이인 14세가 될 무렵 시속 180㎞에 달하는 강서비스를 구사하며 같은해 최연소 시니어대회 포인트 획득을 예고했다. ●중1때 시속 180㎞ 강서비스 구사 그의 대회 출전 스케줄은 프로선수 못지않게 빡빡하다. 지난해 퓨처스급 9경기에 출전했고, 올해에도 이미 7개 시니어대회를 소화해 냈다. 내년쯤 예정하고 있는 메이저대회 출전을 빼곤 일단 주니어시절은 건너뛸 작정이다. 그의 유일한 ’사부’는 걸음마 시절 부채를 손에 쥐어준 아버지다. 김씨는 첫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테니스 선수로 키우기 위해 온갖 정성을 기울였다. 집 마당에 테니스장을 만들기 위해 15t 트럭 3대 분량의 자갈을 직접 등짐으로 나르기도 했다. ●행시출신 아버지 아들 뒷바라지 위해 공무원생활 접어 행정고시 출신으로 체신공무원 고위직까지 지낸 김씨는 대구와 진해, 안동 등 보직을 옮기면서도 아들에 대한 뒷바라지는 늦추지 않았다. 김청의가 시니어대회 제한 연령을 넘긴 지난해 그는 22년간 몸담았던 경북체신청 서기관 자리를 미련없이 뒤로 하고 아들과 함께 본격적인 대회 투어에 나섰다. 코트 관중석에서 그는 ‘한국판 유리 샤라포바’로 통한다. 완벽하리만치 탄탄한 경기 이론으로 무장한 그의 판정 항의에 웬만한 심판은 두 손을 들 정도. 그는 “아들과 함께 세운 목표인 10년뒤 4대메이저대회 석권은 먼 얘기 같지만 청의의 나이 불과 25세 때”라면서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60년대 두 차례나 그랜드슬램을 일궈낸 호주의 영웅 로드 레이버로 꼭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가 윔블던에서 우승한 뒤 관중석으로 달려가 아버지 유리와 포옹하던 그 모습. 한국의 ‘테니스부자’가 메이저코트에서 그대로 재연할 수 있을지 테니스팬들의 기대는 커지고 있다. ■ 김청의는 ●1990년 3월 대구 출생 ●김천 모암초등학교-안동 서부초등학교 -김천 성의중학교(현재 3학년) ●179㎝ 65㎏ ●오른손포핸드 양손백핸드 ●5세때 테니스 입문 ●주요 성적 -전한국주니어선수권 12세부 8강 교보생명컵 준우승 초등연맹회장컵 우승 (이상 2000년 ) -전한국주니어선수권 12세부 우승 오렌지볼 12세부 우승 (이상 2001년) -오렌지볼 14세부 5위(2002년)-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4· 5급대회 16강(2003년) -스페인퓨처스 예선 3회전 파키스탄새틀라이트 본선 4강 (이상 2004년) -멕시코퓨처스 예선 결승(2005년) 글 사진 김천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지금 그곳은] 서울아트시네마

    [지금 그곳은] 서울아트시네마

    황사 때문일까.24일 늦은 오후 서울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를 내려다보는 하늘은 잔뜩 찌푸려 있다. 정독도서관을 향하는 사람들은 옷깃을 여민 채 종종걸음을 치고 있다.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십여명 남짓한 관객들이 나온다. 카메라를 무기로 2차대전 직후 전후 독일 사회를 예리하게 해부했던 ‘뉴저먼시네마’의 거장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의 회고전이 끝난 직후다. ‘1000만 영화 관객 시대’를 질주하는 한국에서 전용관 하나 구할 수 없어 떠도는 한국 예술영화의 현실이 노을과 함께 이들의 얼굴에 깊은 그늘을 드리우고 있었다. 서울아트시네마는 영화 팬들에게 성소이자 고향이다.2002년 5월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에 의해 시네마테크 전용관으로 개관했다. 장뤼크 고다르, 최양일, 로베르 브레송 등 영화사 교재에서 ‘문자’로만 봤던 거장들의 작품을 이곳에서 ‘영상’으로 접하는 것은 영화팬들에게 차라리 감동에 가까웠다. 서울아트시네마는 인권영화제, 독립영화제 등도 매년 개최하는 등 ‘낮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였다. 서울아트시네마가 암초에 부딪힌 것은 지난해 6월. 임대료 인상 문제가 불거지면서 폐관 위기에 처했다. 오는 5월 개관할 서울역사의 예술영화전용관도 3개관에서 2개관으로 축소되면서 안정적인 둥지의 기대마저 무너졌다. 우여곡절 끝에 서울아트시네마는 종로2가 허리우드 극장에서 제2의 ‘셋방살이’에 들어간다.4월14일 개관식 및 후원의 밤이 열린 뒤 다음날부터 ‘카사블랑카’,‘닥터 지바고’,‘정사’ 등 불후의 명작을 상영하는 ‘시네필의 향연’이 준비돼 있다. 서울아트시네마의 ‘인생유전(人生流轉)’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계약이 끝나는 2년 안에 전용관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하루살이’는 끝나지 않는다. 문제는 ‘돈’이다. 서울아트시네마는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매년 3억 4000여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그러나 2억원에 가까운 연간 극장임대료와 프로그램 진행비 등을 내면 매년 1000만원 이상 적자를 보고 있다. 영화 수입비 등까지 감안하면 수천만원의 현금이 주머니에서 빠져 나가고 있다. 운영 자체가 어려운 셈이다. 관계자들은 “해답은 십수년 동안 영화 단체들이 주장해 온 예술영화전용관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영화 발전을 위해서는 영상자료원의 필름 기록보관소와 소장한 영화를 틀 수 있는 안정적인 보금자리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영진위든 문화부든 어느 곳에서도 이를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 서울시에도 간접적으로 도움을 요청했지만 반응이 없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김노경 사무국장은 “몇 년 안에 필름 아카이브와 전용관을 마련하겠다는 장기적인 플랜이 전무하다는 것에 더욱 힘이 빠진다.”고 말했다.4월3일 오후 6시30분.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의 마지막 시간표다. 상영작은 ‘안녕, 용문객잔’. 국제적인 거장이지만 타이완 내에서는 철저히 외면받고 있는 차이밍량의 작품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日 극우 민족주의 바람몰이 영토분쟁을 지렛대로 활용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일본은 극우주의와 민족주의를 확산시키기 위해 주변국과의 영토분쟁을 활용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사가 27일 자매지인 주간지 요망(瞭望)의 분석기사를 전재했다. 요망은 “일본은 1990년대 중반 이래 국내에서 ‘해양 일본론’이 급속히 대두됐고 러시와와 북방의 4개 도서를, 한국과는 독도를, 중국과는 댜오위다오(釣魚島)를 놓고 각각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이 최근 주변 3개국과 동시에 영토분쟁을 시작한 것은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배경으로 일본 정치·사회의 우경화와 해양 주도권 확장을 꼽았다. 특히 “일본이 한·중·러 3국과 도서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며 민족주의를 확산하는 양상이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기 전과 매우 유사하다.”며 일본의 재무장을 통한 군국주의화의 가능성을 지적했다. 잡지는 일본이 식민지 전쟁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이른바 민족주의 혹은 애국주의에 호소했던 점을 상기시켰다. 일본 영토분쟁의 수법은 민간 세력이 ‘도발’하고 정부가 배후에서 조정하는 ‘관민 합작’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사과학원 국제전략 청야원(程亞文) 박사는 “일본이 ‘해양의 확장’을 주요 전략으로 삼아 전략적 가치를 지닌 ‘섬과 암초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서쪽을 향해 해양세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중국 봉쇄 전략’과 맥이 닿는다고 주장했다. 요망은 “1990년대 후반 거품경제가 붕괴하며 좌절을 겪으면서 일본의 민족심에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며 이런 배경 때문에 정치·외교적으로 민족주의 정서의 분출구가 필요하게 됐고 바로 이런 상황이 2차대전을 일으키기 전과 아주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중국사회과학원 펑자오쿠이(馮昭奎) 연구원은 이와 관련,“고이즈미 정권은 국내 개혁 실패에 따른 실각 위기를 영토분쟁을 통한 민족주의 고양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비판했다. 쿠릴열도 등 북방 4개 섬과 독도보다 댜오위다오 문제가 훨씬 심각하다는 것이 중국의 시각이다. 영토분쟁과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등으로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 서명운동 참가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oilman@seoul.co.kr
  • [행정도시 규모 발표] 새달초 공청회 ‘스타트’

    [행정도시 규모 발표] 새달초 공청회 ‘스타트’

    행정도시 예정지역 확정안의 공고로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그러나 예상되는 투기 방지나 여야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공공기관 이전 등을 감안하면 암초도 적지 않다. 추진 일정은 오는 4월8일 확정안을 놓고 한차례 공청회를 연 뒤 5월 중에 예정지역과 주변지역을 정식지정한다. 이 때 정부투자기관 가운데 사업시행자가 정해진다. 보상 절차는 5∼7월 기본조사,8∼10월 주민설명회 및 보상계획 열람,11월 감정평가 과정을 거쳐 12월에 토지매입을 시작한다. 보상이 끝나면 2007년 11월 부지조성공사에 착수,2012년부터 12개부 4처 2청 이전을 시작,2014년에 완료한다. 이전하는 부처는 재경·교육·문화관광·과기·농림·산자·정통·보건복지·환경·노동·건교·해양수산부 12부와 기획예산처·국가보훈처·국정홍보처·법제처 4처, 국세청·소방방재청 2청이다. 행정도시 건설까지 넘어야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공공기관 이전이 문제가 될 전망이다. 일정대로라면 6월에 이전 행정기관과 소속기관 등을 정하는 세부계획안을 마련하게 돼 있다. 그러나 공공기관 이전과 맞물려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정부 여당은 당초 4월초 공공기관 이전대책과 함께 수도권 발전대책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야당이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된 협상에 참여를 거부,5월로 연기된 상태다. 공공기관 이전과 수도권 발전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건설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투기도 넘어야 할 과제다. 해당 지역이 이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고, 예정지 2210만평에 대한 각종 개발행위가 제한을 받는다. 주변 6780만평에 대해서도 예정지역 고시일로부터 최장 10년 동안 아파트 등 건축물 신축 등이 제한을 받는다. 하지만 교묘한 투기행위를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日 독도주권 침해] 독도는 이런 섬

    국토의 피붙이, 영토의 막내, 우리나라 최동단 등 많은 애칭을 가지고 있는 독도. 외로운 섬 또는 홀로 섬이라는 뜻으로 많이 알고 있으나 돌섬이라는 뜻의 독섬에서 유래되었다. 돌의 전라도 사투리가 독이다. 독도는 우리나라의 영토라는 자존심 외에도 경제적·지질학적으로 가치가 높다. 독도는 지난 1982년 4월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됐으며 바다제비, 슴새, 괭이갈매기 등 희귀조들이 살고 있다. 또 번행초, 갯괴불주머니 등 80여종의 식물과 집게벌레, 매미충, 딱정벌레 등 53종의 곤충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고 플랑크톤이 많아 흑돔·개볼락 등 200여종의 어류가 모여 드는 황금어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이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이유 중의 하나다. 바다 속에서 솟아오른 산인 해저산이어서 지질학적 가치도 높다. 더구나 러시아과학원에서 독도주변 해역이 석유자원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혀 경제적인 가치도 상당하다. 행정구역은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산 1-37. 울릉도에서 남동쪽으로 89.4㎞, 경북 포항시에서는 267㎞ 해상에 위치해 있다. 일본 시마네현 오키섬으로부터는 160㎞ 떨어져 있어 거리도 울릉도가 70.6㎞ 더 가깝다. 위치는 동경 131도 52분, 북위 37도 14분이다. 면적은 18만 6121㎡로 여의도 밤섬(24만 9400㎡)보다 조금 작다. 동도(7만 1757㎡)와 서도(8만 7818㎡) 등 2개 주섬과 78개의 바위섬 및 암초로 구성돼 있다. 동도와 서도간 폭은 110∼160m이며 해안선 길이는 5.4㎞. 대한민국 해양수산부 소유로 돼 있으며 재산관리관은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이다. 주민등록상 독도 주민은 현재 김성도(66)씨 부부 등 3명뿐이다. 그러나 김씨 등은 실제 거주하지는 않는다. 독도경비대원 37명과 등대지기 3명 등 모두 40명이 독도를 지키고 있다. 김씨는 국민의 성금 1600여만원으로 만든 1.5t짜리 쪽배 ‘독도호’를 만들어 16일 경북 경주의 한 조선소에서 시운전을 했다. 그는 3년전 발생한 태풍으로 독도 선착장이 부서져 독도에 갈 수 없었으나 접안시설이 완공되는 오는 10월쯤 부인과 함께 독도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북지방경찰청 소속인 독도경비대원은 2개월마다 울릉경비대원과 교대한다. 경찰은 지난 1956년 4월 독도의용수비대로부터 경비임무를 인수받았다. 본적을 독도로 이전한 사람은 이날 현재 259가구에 946명에 이른다. 모두 37필지인 독도의 땅값은 2000년 처음 2억 6292만원으로 산정된 후 지난해 2억 6758만원으로 확정,4년 만에 1.77% 올랐다. 올해 공시지가는 24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0원 올라 2억 7300만원 수준이다. 서울의 20평형대 아파트 한채 값에도 못미친다. 사이버상에서의 독도지위는 중견급이다. 대구은행이 2001년 8월 개설한 사이버 독도지점의 가입자는 현재 13만 9676명으로 예금액만도 890억원에 이른다. 일반인에게 독도 입도가 전면 허용되면서 독도 관광상품이 다시 인기를 끌 전망이다. 현재 ㈜대아고속해운이 독도관광유람선을 운항하고 있다. 강원도 동해시와 경북 포항에서 각각 출발한다. 지난해 11월부터는 관광객이 거의 없어 개점휴업 상태였지만 최근 전화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포항에서 오전 10시에 출발해 오후 9시에 돌아오는 당일치기 요금은 13만 8200원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日 독도주권 침해] 1877년 日총리실 “독도, 신라부터 조선땅”

    [日 독도주권 침해] 1877년 日총리실 “독도, 신라부터 조선땅”

    ■ 日 영유권주장 근거는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은 독도(일본명 다케시마)를 역사적 실효적으로 지배했다면서 국제법상으로 일본영토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은 다카노 도시유키 주한 일본대사가 지난달 23일 서울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독도는 역사적·법적으로 명백한 일본 땅”이라고 주장한 대로다. 일본 정부는 1952년 양국간 영토분쟁이 발생한 이후 매년 3월말 이같은 입장을 우리정부에 통보해 왔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독도를 왜 일본영토라고 하는가에 대한 근거 등은 본격적인 분쟁에 대비, 공개를 꺼리고 있다고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우리측이 반박근거를 준비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따라서 일본이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할 국제법상 실효성 있는 중요한 증거들은 아직 베일 속에 가려져 있다. 일본내 우파학자들이나 언론, 시마네현 등이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근거들을 제시하지만 약하다는 평가다. 시마네현은 일본인들이 1618년 이후 독도와 울릉도에 어로와 벌채를 했던 사실을 들어 “1904년의 주민청원에 따라 1905년 1월 각료회의에서 다케시마로 정식 명명, 시마네현 소관으로 결정한 뒤 2월22일 시마네현 고시 40호를 통해 그 내용을 공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시마네현이 같은 해 관유지대장에 이를 등록, 시마네현 오키섬 관할소의 소관으로 정해 어민들의 조업을 허가, 강치(바다사자라고도 함)와 전복 등의 어업이 행해졌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지사 시찰도 이루어졌고,1906년에는 시마네현 제3부장의 현지 실태조사도 실시하는 등 국제법에서 요구하는 제반 요건을 완전히 충족시켰다는 것이다. 이들은 1849년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가 독도를 발견, 국제무대에 알린 것도 일본영토의 근거로 삼는다. 아울러 2차대전 패전 때까지 나카이 등의 어부들이 독도와 그 주변에 어부막사를 치고 조업하는 등 일본이 실효적으로 지배한 만큼 국제법상 일본 고유영토임이 틀림없다고 강변한다. 그런데 패전으로 1945년 11월1일 해군성이 소멸하자 다케시마는 소관부서가 당시의 대장성으로 변했다고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1952년 1월18일 한국의 이승만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영유권을 선언하면서 다케시마도 이승만라인에 포함된다고 주장했고 1978년 4월30일 영해 12해리를 설정, 일본 어선을 몰아낸 뒤 등대와 감시초소, 병영을 설치하고 경비원을 상주시키는 등 불법점령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한다. taein@seoul.co.kr ■ 서울대 백충현교수의 반론 “일본은 독도가 1905년 1월28일 영토 편입됐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영토 편입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독도가 자신들의 영토가 아니니까 영토로 편입한다는 것 아닙니까.” 국제법 학자인 백충현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는 16일 “독도가 시마네현 관할로 들어왔다는 조례를 만들 수 있는 전제는 독도가 일본 정부의 영토여야 하는 것”이라면서 “‘다케시마의 날’을 조례로 제정한 것은 중앙정부의 불법조치를 합법조치로 만들려고 한 것이기 때문에 부당하고 불법하고 효력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전화로 만난 백 명예교수는 “이제까지 독도와 관련한 문제에서 일본과 한국을 제외한 어떤 나라도 영토권을 주장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그렇다면 일본의 것이 아니면 누구 것이냐는 문제를 한번 따져보자.”면서 조목조목 독도가 우리 영토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독도는 왜 한국영토인가 먼저 고문서에 나타나 있다. 서기 512년 신라의 영토로 처음 독도를 포함한 우산국이 등장한 이후 고려와 조선까지 영토 승계가 됐다는 것이 실록이나 한·일 고지도에 다 나타나 있다. 일본은 무주지 선점론을 주장한다. 일본은 1849년 리앙쿠르호라는 프랑스 선박이 독도를 발견하고 마음대로 이름붙인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를 영토로 편입한다는 문서를 만들었다. 이제까지 어느 나라 땅도 아니었던 독도를 선점했다고 우긴 것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고지도나 일본 문서로 이미 일본은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가 다수 있다. 즉 독도가 조선의 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영토로 편입한 것은 침략행위이고, 당연히 국제법적 효력이 없다. ●일본 정부도 ‘독도는 한국땅’ 일본에 과거 태정관이라는 우리의 총리실에 해당되는 최고기관이 있었다.1877년에 일본 시마네현에서 어부들이 독도 쪽에 고기잡이를 가려고 하자 태정관은 “‘울릉도와 외 1도’는 조선에서 말하는 우산국의 일부이니 신라에 복속된 이후 계속해서 조선의 영토다. 그러니 일본 사람은 가지말라.”고 명령했다. 이는 일본 정부 차원에서 맨 처음 유권해석한 것이다. 그래서 통항금지시켰다. 이는 일본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막부 시절 다카하시, 이노 등이 만든 지도도 독도를 일본 영토에 포함시킨 것이 없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조선의 영토라고 표기했다. 보통 일본의 기록 문서나 영토 지도는 독도가 일본의 영토가 아니거나, 아예 조선의 영토로 표시되어 있다. ●조선의 공도정책에 문제있나 일본은 세종 시대인 1430년부터 우리나라가 300년가량 공도정책을 썼던 것을 문제삼는다. 공도정책이란 전방에 있는 몇몇 섬에 조세 면탈자, 병역기피자들이 몰려가면서 가끔 외적 침탈의 선봉이 되기도 하는 바람에 아예 사람들을 살지 못하게 했던 정책이었다. 그러다 1880년대 일본 사람들이 자꾸 독도로 가고 선박이 와서 지도도 만들고 하는 것을 본 뒤에는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고 판단했다. 비워둔 사이 왜구들은 나무도 베어가고 행패도 부리고 고기도 잡아갔다. 그래서 1882년 공도정책을 파기했다. 일본은 이 공도정책 자체가 영유권 포기라고 주장하는데 터무니없는 일이다. 공도정책을 실시했다는 것 자체가 바로 통치권을 행사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아닌가. ●국제사법재판소로 간다면 일본은 불리한 문서를 자꾸 감추고 있지만, 우리 외교부는 25년전 일본 아세아역사자료센터에서 입수한 자료를 착실하게 갖추고 있다. 결국 일본이 내심으로는 꿀리니까 큰소리치고 있는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대일평화조약 등에서 독도 문제가 거론된 것은 본질이 아니다. 대일평화조약은 일본과 연합국과의 조약이지 한국과의 조약이 아니다. 당사국인 우리나라가 관여되지 않은 조약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미국이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인식을 가졌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세계대전이 발발하지 않았더라도 독도는 우리 땅이기 때문에 2차 대전 관련 평화조약과 독도 문제는 관계없다. ●국회에서 특별법을 만든다는데 국회가 너무 감성적으로 ‘독도 이용 특별법’을 만든다고 하는데 지금의 정세는 이해를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우리 땅이면 그냥 갔다 오면 되는 것 아니냐. 변방이니까 연평도 등과 같이 국방상의 이유로 쉽지 않을 수는 있지만 제주도에 가는 데도 특별법이 필요한가. 독도를 특별취급하지 말라. 우리는 우리가 할 일만 해두면 된다. 만에 하나, 국제사법재판소에 가게 될 경우를 대비해 아주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국가의 영유권에 관한 조사도 하고 충분히 준비하면 일본이 이길 수 있는 근거는 없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韓·日 민간교류 암초 만났다

    “일본 음악은 틀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예정된 일본 현지 행사는 해야하는 건지….” 13일 한 방송계 인사는 최근 급속히 냉각된 한·일관계와 관련, 이같은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올해 한·일 우정의 해를 맞아 연초부터 특별히 일본 음악 코너를 마련해 소개하는 등 관심을 가져왔는데, 갑자기 양국 관계가 이렇게 되니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 각종 문화계 인사들 가운데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교과서 파동과 독도 문제가 한·일 민간 교류에 심각한 파장을 몰고오고 있다.‘2005 한·일우정의 해’는 파탄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일 우정의 해 행사는 이 두 문제와 무관하게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관련 행사는 당장 3월만 해도 굵직굵직한 게 20여건이나 된다.‘한글체험 투어’ ‘국제교류사진전’ ‘한국의 일본어학교 방문여행’ ‘한국투자·비즈니스 미션’ ‘일·한 아동청소년 연극제’(도쿄·사이타마 등 일본 5개도시) ‘일·한 기타리스트 우정콘서트’(서울) ‘서울 홈스테이 투어’‘동아시아 현대미술전’(도쿄) ‘일·한 여류작가전’(도쿄) 등이 있다. 수개월짜리 행사도 많다.‘한류시네마 페스티벌 2005’ 등은 3월 하순∼5월 초순까지로 예정돼 있다. ‘한국투자·비즈니스 미션’은 일본 무역진흥기구와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최하는 등 정부 또는 준정부 차원의 행사도 적지 않다. 관계자들은 “이같은 행사들은 일반 문화소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 없이는 이름뿐인 행사로 전락하기 쉽다.”고 입을 모은다. 한 관계자는 “정부 차원이야 긴 안목으로 장기적인 것까지 고려해 ‘외교’를 하겠지만, 민간차원은 당장의 분위기에 훨씬 민감한 것 아니냐.”면서 “정부 차원보다는 민간쪽에서 훨씬 빠른 속도와 강도로 관계가 냉각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특히 표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정치인들간의 교류는 양국간 분위기가 호전되기 전까지는 거의 단절관계까지 예상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가운데 한·일 냉각기가 자칫 장기화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갈수록 심화되는 일본사회의 우경화와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성 정무관 등 교과서 검정기관의 우익인사 포진 등 상황을 감안할 때 검정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부고]

    ● 前현대건설 회장 정훈목 박사 현대건설 회장을 지낸 정훈목 박사가 지난달 25일 오전 7시(미국 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소재 앤더슨 암센터에서 식도암으로 별세했다.67세. 지난 60년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교수, 수출입은행 이사, 현대경제사회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88년 현대건설에 영입돼 사장 및 회장을 맡으면서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 세계은행(IBRD) 고문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류말엽 여사와 1남 1녀.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291. ●김광수(대통령 비서실 재정경제부 국장)명수(유탑엔지니어링 미주본부장)철수(영등포 래미안의원 원장)홍수(동아기술공사 부장)흥수(신성자동차 직원)씨 부친상 3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62)231-8901 ●정인재(운암검도관 관장)씨 모친상 수근(롯데 자이언츠 야구선수)수성(현대 유니콘스 〃)씨 조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010-2238 ●이춘만(코오롱 상무)씨 부친상 장이권(대구교대 총장)씨 빙부상 3일 대구파티마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53)957-4442 ●이호범(삼성증권 차장)씨 부친상 2일 충남 아산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10시 (041)544-0699 ●박용원(주식회사 대동 전무이사)씨 모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410-6912 ●강재호(자영업)재필(전 대한항공 기장)재영(가평성모의원 원장)재서(한국생산성본부 사회능력개발원센터장)씨 부친상 권동재(서울청과 상무)씨 빙부상 2일 상계백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951-9099 ●김철균(세안이엔씨 상무)씨 모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3010-2266 ●김창주(하나로 엔텍 기술이사)씨 별세 설희(서울아산병원 동관회복실 수술간호팀)씨 부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3010-2235 ●김성현(자영업)정현(회사원)영현(약사)현옥(돈암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김광희(유퍼스트커뮤니케이션 대표)한문희(중국 무역업)씨 빙모상 3일 가천의대 길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32)462-9261 ●정용정(자영업)용욱(제일후렉시블 대표)용경(자영업)씨 모친상 신효원(자영업)씨 빙모상 2일 경북 청송의료원, 발인 5일 오전 8시 (054)873-7801 ●안인경(고려대 정보수학과 교수)씨 부친상 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30분 (02)929-2499 ●김형규(파슨스브링커호프사 과장)인규(굿모닝신한증권 대리)소연(동국대 화학과 교수)씨 부친상 이동기(포항공대 화학과 교수)씨 빙부상 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921-5699 ●기광서(전 삼양사 이사)종표(국민대 홍보팀장)근협(캐나다 거주)씨 모친상 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929-3899 ●나채욱(PT SAMSAN 인도네시아지사장)채화(예일건축사사무소 대표)씨 부친상 박명석(미국 버지니아 주립대 교수)임경수(토담디자인 대표)씨 빙부상 3일 고양 국립암센터, 발인 5일 오전 6시 (031)920-0301 ●류호생(자영업)호명(중앙일보 플랜트 운영팀장)호석(의정부시청 사회복지계장)씨 부친상 한명섭(자영업)백광수(운수업)이진형(자영업)씨 빙부상 3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929-3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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