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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티 선박 전복… 87명 사망·실종

    아이티 이민자 200여명을 태운 선박이 전복돼 최소 85명이 실종됐다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이날 이민자들이 탄 선박이 27일 오후 2시쯤 카리브해 터크스케이커스 제도 인근 해안에서 전복됐다고 밝혔다. 구조작업을 펼쳐 구조한 승객 113명이 인근 암초로 대피했고 시신 2구도 발견됐다고 AP는 전했다. 미 해안경비대 대변인 사브리나 엘가멀은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승객들을 구출해 적절한 응급조치를 취하는 것”이라며 “사고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해안경비대는 작은 보트를 이용해 구조작업을 펼쳤으며 날이 밝는 대로 헬리콥터와 제트기, C-130 수송기 등을 추가로 동원할 예정이다.한 생존자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우연히 해양경찰경비선을 보고 단속을 피하려다가 암초와 충돌해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카리브해의 빈국 아이티에서는 빈곤을 벗어나기 위해 ‘보트 피플’을 자초하는 이민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안전장치도 없는 선박에 정원을 초과해 몸을 맡기다 전복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지난 5월에는 미 플로리다 해안 인근에서 선박이 전복돼 최소 9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올여름 ‘추억 만들기’ 정보화 마을로 오세요

    올여름 ‘추억 만들기’ 정보화 마을로 오세요

    ‘올여름 경남의 정보화 마을에서 농어촌의 다양한 생활 체험을 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경남 시·군의 농어촌 정보화 마을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특산품을 준비하고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경남도는 23일 마산을 비롯한 도내 17개 시·군의 27개 정보화 마을이 올여름 갖가지 재미있는 농어촌 테마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하동군 삼신녹차마을은 녹차 따고 다도 배우기, 함안군 칠북 과수마을은 포도따기, 김해시 대동화훼마을은 행복한 모종심기 등 농부 생활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았다. 거제시 어구 낚시마을에 가면 낚시를, 남해군 지족갯마을에서는 바지락 캐기와 쏙잡기 등 바다생물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사천시 고읍단감마을의 원두막 만들기, 밀양시 평리산대추마을의 메밀묵 만들기와 천연염색, 진주시 대암초록마을의 손두부 만들기 등 농촌 관련 공작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을도 많다. 거제시 구조라 관광어촌마을과 남해군 지족마을, 산청군 대포곶감마을 등에서는 맨손으로 고기잡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의령군 보천과채마을과 사천시 고읍단감 등에서는 뗏목을 타고 생태강을 체험하는 행사를 운영한다. 각 정보화 마을마다 캠프형 민박이나 농장형 민박, 일반 가정식 민박, 펜션 및 리조트 등 다양한 형태의 민박이 준비돼 있다. 또 현지에서 생산된 우수한 농·어업 등의 특산물을 믿고 살 수 있다. 24, 25일 도내 주요 고속국도 인터체인지 등 16곳에서 정보화 마을 주민들과 공무원 등 160여명이 도내 정보화 마을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내용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펼친다. 남해고속도로 6곳과 대전~통영고속도로 3곳,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대구~부산고속도로, 88고속도로 각 2곳, 고성군 당항포 입구 등에서 토마토와 양파즙 등을 나눠 주며 경남지역 정보화 마을을 판촉하는 활동을 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코레일 조직개편 ‘암초’

    코레일의 조직개편 작업이 순탄치 않다. 20일 코레일에 따르면 9월 신사옥 이전을 앞두고 지사 통폐합 등 대대적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그러나 개편 정보가 사전에 유출돼 직원들이 동요하고 있는 데다 지사가 위치한 지방자치단체까지 반발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허준영 사장이 개편안에 대한 ‘보안’을 지시하고 정보 유포자에 대한 색출에 나서는 등 내부 단속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본사 조직의 대팀제 도입 및 지사 통폐합이다. 현행 17개 지사를 10개 이하로 통폐합하고 명칭도 지역본부로 바꾸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사를 비롯해 5개 지사 체제인 수도권은 3개로 재편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코레일 충남지사와 경북 남부지사, 강원지사, 경남지사, 전북지사 등이 통폐합 대상에 올라 있다. 코레일은 지사 개편을 통해 지방조직의 수익성을 높이고 인력 운용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력재배치를 통해 관리인력을 최소화하고 현장업무를 강화하려는 목적도 있다. 그러나 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는 지자체들은 코레일 지사가 폐지될 경우 지역경제에 타격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통폐합될 지사의 입지 및 관할 구역을 예의주시하는 이유다. 지난 9일에는 한 자치단체장이 허 사장을 방문해 지사 존치를 건의했다.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까지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조직개편이 당초 취지와 달리 ‘용두사미’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설계와 운영을 분리한다던 차량분야 개편이 무위에 그쳤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 데다 지사 통폐합도 10~15개 개편설이 솔솔 흘러나온다. 코레일 관계자는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겠지만 조직의 이익이 최우선 고려 대상”이라며 “외압에 따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17세 美소년 최연소 ‘나홀로 세계일주’ 항해

    모험심 가득한 미국의 17세 소년이 ‘홀로 지구를 항해한 최연소 여행가’의 타이틀을 갖게 됐다. 지난 해 6월 캘리포니아의 ‘마리나 딜 레이’항구를 출발한 자크 선더랜드(17)는 13개월만인 지난 16일 무사히 항해를 마치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만났다. 온갖 악천후와 맞서 싸우며 13개월 동안 4만5000㎞를 항해한 그는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부모님과 한 약속을 지키려 노력했다.”고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그는 요트에서 지내는 내내 차갑게 얼린 음식만을 먹어야 했고, 요트가 암초에 부딪혀 여행을 중단할 뻔한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인도양을 건널 때에는 해적으로 오인 받은 나머지, 원주민들에게 둘러싸여 옴짝달싹하지 못한 적도 있었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그는 항해를 시작한 날의 각오를 떠올렸다. “항해를 시작하기 전, 나는 사회가 청소년들을 마치 작은 상자에 가두는 것 같아 답답함을 느꼈다. 이런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무언가를 얻기란 매우 힘들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는 더 큰 야망과 올바른 동기를 가질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나는 이런 것들을 찾으려고 항해를 시작했다.” 언제 어디서나 그를 응원하는 부모도 큰 힘이 됐다. 두려움을 느낄 때마다 부모와 위성전화를 이용해 대화를 나누며 마음을 달랬고, 결국 또래 친구들이 꿈만 꾸던 ‘나 홀로 세계일주’에 멋지게 성공했다. 선더랜드는 “다음번엔 에베레스트 등정과 북극권 탐험에 도전할 생각이다. 나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바마 개혁정책 ‘재정적자 암초’

    오바마 개혁정책 ‘재정적자 암초’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재정적자 규모가 1조달러를 돌파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건강보험 개혁 등 각종 정책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 올해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가 1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은 지난해 금융위기로 공적자금이 투입되고, 경기침체로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예견됐던 일이다. 하지만 막상 재정적자가 1조달러를 돌파하면서 재정 건정성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야당인 공화당에서도 정치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10%에 근접한 실업률과 함께 급증하는 재정 적자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타격을 줄 수도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지적했다. 특히 내년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재정적자 급증은 오바마 행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경기를 살리기 위해 나설 수 있는 여지를 제한하고 각종 정책추진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의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거나 6월 현재 9.5%를 기록한 실업률이 더욱 높아져 2차 경기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더라도 의회의 승인을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오히려 지속가능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장기적으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고 있는 건강보험의 개혁이 더욱 절실하다며 개혁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kmkim@seoul.co.kr
  • 태안 앞바다서 보물선 2척 ‘햇빛’

    제2의 태안 보물선일까.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보물선으로 추정되는 고선박 2척이 발견됐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2일, 올 4월부터 지난달까지 진행한 태안 마도 해역의 수중발굴조사 과정에서 바다밑에 매장된 2척의 선체를 확인하고 도자기 380여점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08년 조사한 ‘I구역’과 올해 3월 유물이 나온 ‘II구역’으로 나눠 수중촬영 및 탐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I구역에서는 배밑 5단과 좌우 외판 2단만 남은 채로 바다밑에 매몰돼 있던 선체가 발견됐다. 연구소측에 따르면 여기에는 청자잔 60여점이 선적돼 있었고, 석탄 덩어리와 볍씨 등도 나왔다. 또 수중발굴로는 처음으로 죽간(竹簡·글씨를 쓴 대나무판)이 출토됐으나 판독은 어려운 상태다. 특히 II구역에서 시대와 국적이 다른 도자기 300여점이 나왔다. 이곳에서는 11~14세기 후반의 다양한 고려청자는 물론 15세기 분청사기, 17~18세기 백자 등 조선시대 도자기도 발견됐다. 또 명나라 청화도자기를 비롯, 청나라 백자발(白磁鉢) 등 송대부터 원·명·청대에 이르는 당시 도자기도 나왔다. 이들 중 일부에는 묵서명(默書名)이 남아 있다. II구역에서 발견된 고선박도 역시 외판 2단만 남아 있을 뿐이지만, 닻에 매달아 사용했던 닻돌이 5개나 발견됐다. 연구소측는 이 다량의 닻돌이 선박 난파가 잦았던 곳임을 알려 주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뱃사람들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 항아리와 철제 솥, 맷돌, 수저 등도 발견됐다. 연구소 수중발굴과 진호신 학예연구사는 “이 지역은 역사적으로 계절풍을 이용한 여송민간무역은 물론 사신선이 자주 다니던 곳”이라면서 “이번 발굴로 이곳이 동북아 무역의 중심지이자 종합적인 국제 무역의 중간 기착지라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마도 주변 지역의 옛별명은 ‘난행량(難行梁)’으로 빠른 조류에 안개, 암초, 게다가 조석간만의 차도 큰 탓에 선박 침몰 사고가 빈번했다. 신안 앞바다에 이어 최근 문화재의 보고로 떠오른 태안 앞바다에서 2007년 고려청자 2만여점과 함께 보물선이 발굴된 사례는 있었지만, 마도 지역에서 고선박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선체 인양작업 등을 통해 보물선의 베일을 벗겨낼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월드이슈] 해법없는 영토주권 분쟁… 양보없는 자원확보 전쟁

    [월드이슈] 해법없는 영토주권 분쟁… 양보없는 자원확보 전쟁

    국가간 영토 분쟁은 지루한 싸움이다. 하지만 영토 주권과 직결되는 까닭에 한치의 양보가 있을 수 없다. 당사국간의 일정한 협의는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가시적인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해법을 찾는 듯하다가 틀어지기 일쑤다. 더욱이 자원 문제까지 겹쳐 마찰의 강도가 더 세지고 있다. 일본과 러시아의 북방 4개섬, 중국과 일본의 동중국해 댜오위다오(釣漁島·일본명 센카쿠열도), 중국과 동남아국가들의 남중국해 섬에서는 분쟁의 불씨가 계속 타고 있다. ■ 러-日, 북방 4개섬 영유권 감정싸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과 러시아는 겉으로는 북방 4개섬에 대한 협상의 끈을 놓지 않았다. 문제는 협상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크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욱이 양쪽 모두 감정적인 대응마저 마다하지 않는 탓에 해법은 오리무중이다. 아소 다로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9~10일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릴 주요8개국(G8) 정상회담을 계기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가 북방 4개섬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지난 5월12일 일본을 방문, 아소 총리와의 회담 때 “7월 초 러·일 정상회담에서 모든 형태의 논의를 하자.”고 밝혔던 터다. ●가시적 성과없이 양국 의회 비난전 그러나 회담의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가시적인 성과의 도출에는 회의적인 관측이 지배적이다. 양국간 감정의 골도 여느 때보다 깊어진 까닭에서다. 아소 총리는 지난 5월20일과 30일 잇따라 북방 4개섬과 관련, “(옛 소련 이래) 불법 점거가 계속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주권에 의문을 제기하는 일본의 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 일본 중의원은 6월11일 중의원에서 ‘고유의 영토’로 명기한 ‘북방영토 문제해결촉진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러시아 하원 역시 발끈했다. 하원은 성명에서 “일본의 결정은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노력이 정치적으로, 실질적으로 더는 전망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비난했다. ●정치권 일부선 ‘균등분할론’ 제기 한때 양국간에 비교적 진전된 의견 접근을 본 적도 있었다. 일본과 소련은 1956년 공동선언에서 평화조약의 체결 뒤 4개섬 가운데 하보마이(齒舞)와 시코탄(色丹) 2개 섬을 일본에 인도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1993년 도쿄선언에서 4개섬 전체에 대한 처리 문제로 확산, 1956년의 선언은 사실상 파기됐다. 아소 총리와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지난 2월18일 사할린 정상회담에서 ‘새롭고 독창적인 접근’이라는 해법찾기에 합의했다. 아소 총리는 당시 “정치적 결단 이외에 방법이 없다.”며 러시아의 결단을 촉구했었다. 정치권의 일각에서는 북방 4개섬의 총면적을 절반으로 나누는 ‘균등 분할론’도 제기되고 있다. hkpark@seoul.co.kr [용어 클릭] ●북방 4개섬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캄차카 반도를 잇는 20개 도서 가운데 최남단의 에토로후(擇捉)와 구나시리((國後), 홋카이도 북쪽의 하보마이와 시코탄을 일컫는다. 일본은 북방영토로, 러시아는 쿠릴열도로 지칭한다. 1905년 러·일전쟁의 승리로 일본이 차지했다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뒤 러시아로 넘어간 섬들이다. ■ 中-日, 동중국해 가스 공동개발 답보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과 일본 정부는 지난해 6월18일 양국의 최대 걸림돌인 동중국해 가스전의 공동개발에 최종 합의했다. 공동개발 지역은 춘샤오(春曉·일본명 시라카바)를 비롯, 돤차오(斷橋·구스노키), 톈와이톈(天外天·가시), 룽징(龍井·아스나로) 등 4곳이었다. 특히 중국이 일찍이 개발에 들어간 춘샤오에도 일본이 출자할 수 있는 길을 텄다. 당시 합의는 영유권 분쟁을 빚는 댜오위다오(釣魚島·센카쿠열도) 문제까지 포함, 양국간의 갈등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듯한 분위기를 낳았다. ●中, 단독개발 U턴에 日 발끈 그러나 합의된 지 만 1년이 지났지만 공동개발과 관련된 움직임은 전혀 없다. 답보상태다. 일본 측은 중국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중국이 합의 이후 제기된 ‘대일 양보’,‘저자세 외교’라는 등의 여론에 신경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본 측은 “중국이 합의를 깨고 단독 개발 쪽으로 기울었다.”며 주권 차원의 대응 자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두나라 정상간의 영유권 알력 등도 공동개발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렸던 ‘한·중·일’ 3국 정상회담 때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중국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자, 아소 총리는 “역사적·국제적으로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우리 영토.”라고 반박했다. ●배타적경제수역 놓고 고유영토 주장 중국 정부의 입장은 명확하다. 톈와이톈 등 이미 독자개발을 시작한 곳은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양제츠 외교부장은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 중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톈와이톈 가스전은 중국의 배타적경제수역에 속하는 지역”이라면서 “중국과 일본이 합의한 동해 문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도 “중국 관할해역에 있는 톈와이톈 등 유전 및 가스전 개발은 중국의 고유 주권에 관한 문제”라면서 “관할 지역의 공동개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또 ‘합의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지난해 양국이 계속 논의키로 한 ‘기타 해역’에는 분쟁지역이 아닌 중국 관할해역은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일본측이 합의 내용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일본 측에 책임을 돌렸다. 또 중국은 댜오위다오 해역에 대한 일본 해상자위대의 P3C 초계기 비행을 “영공 침범”이라며 오히려 힐난하고 있다. 중국 측이 “양국은 지난해 합의정신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되받아치는 것도 이같은 일본측 ‘도발’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hkpark@seoul.co.kr ■ 中-동남아, 남사·서사군도 선점경쟁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분쟁 잠정 중단 7년만에 남중국해가 대형 파도에 휩싸였다. 그동안 숨죽였던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대대적인 공세와 중국의 강경대응이 맞부딪치면서 큰 파열음을 내고 있다. 남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틀리)와 서사군도(西沙群島·파라셀) 등 500여개의 섬과 암초를 둘러싸고 있는 남중국해는 석유 등 자원의 보고로 알려지면서 1970년대 이후 분쟁이 그치지 않았다. 분쟁 당사국은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타이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7개국. 소모적 분쟁에 대한 회의가 깊어진 데다 동남아 국가들과의 협력관계 구축이 절실했던 중국의 실용주의가 겹쳐지면서 2002년 11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중국간에 분쟁 방지에 합의, 수면 아래로 잠복했다. ●베트남·印尼, 中과 어선 나포 충돌 하지만 올 들어 상황은 급변했다. 필리핀이 남사군도와 황암도(黃岩島·스카버러) 등을 자국 영토에 포함시키는 영해선법을 제정해 중국에 정면도전했고, 베트남도 이에 질세라 남사군도와 서사군도 부근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중국은 군함을 개조한 대형 어업순시선을 남중국해에 급파, 힘으로 맞서고 있다. 작은 충돌은 벌써 시작됐다. 불법 어로행위 단속을 내세워 어민들을 억류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것. 중국이 6월 중순 서사군도 해역에서 조업중인 베트남 어선과 선원들을 억류해 마찰을 빚었고, 인도네시아도 6월20일 자국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중국 어선 8척을 나포하고, 선원 75명을 붙잡았다. ●남중국해 주변 일촉즉발 군비경쟁 더 큰 문제는 남중국해의 섬과 암초 등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각국간의 군비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자칫 ‘아시아의 화약고’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언론들은 지난 27일 동남아 국가들의 군사력 증강 상황을 일제히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베트남은 최근 러시아에 킬로급 잠수함 6척을 발주한 데 이어 12대의 최신예 수호이 전투기(SU-30MK)를 구매하기로 했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싱가포르 등도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러시아, 유럽으로부터 무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필리핀 해군은 남사군도의 9개 암초에 100만달러(약 12억 7000만원)를 들여 군사시설물을 지을 계획이다. 중국내 강경파 군부인사들도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시급히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남중국해 500여개의 섬과 암초 가운데 베트남은 29개, 중국은 4개, 필리핀·말레이시아·브루나이는 각각 3개 섬에 병력을 파견해 놓고 있다. stinger@seoul.co.kr
  • [열린세상]브릭스 정상회담, 허구와 현실 사이/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객원교수

    [열린세상]브릭스 정상회담, 허구와 현실 사이/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객원교수

    지난 16일 러시아의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브릭스 정상이 모였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네 나라 정상들이 만나서 신흥경제권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국제금융기구의 개혁과 탈달러화 방안을 모색했다. 정상들은 양자 무역에서 자국 통화를 이용하고 외화자산에서 상대국 채권 비중을 늘리는 방안 등에 합의했고, 국제경제기구에서 발전도상국의 발언권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중국, 중국과 인도는 과거 국경 분쟁의 상처가 있는 나라들이고, 모두 국경을 마주한 지정학적 경쟁국이다. 반면 브라질은 멀고 먼 남쪽의 열대 국가이다. 러시아를 제외한 중국, 인도, 브라질은 미국의 우방국이라 불러도 무방한 국가들이다. 중국과 미국의 경제는 ‘차이메리카’란 조어가 보여주듯이 무역과 금융에서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를 맺고 있다. 도저히 어울릴 법하지 않은 네 국가가 우랄 산맥의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만난 것이다. 그들은 왜 만났을까? 무엇보다 이 네 나라는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몸값을 높이려 한다. 단기적으로는 G20 회의에서 G7에 대항하는 사중창단을 조직하는 것이다. 어떤 의미 있는 합의에 이르기엔 너무 참여자가 많은 G20 속에서 묻히기 쉬운 자신들의 주장을 한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래도 브릭스 모임은 임시방편의 결혼일 가능성이 높다. 지정학적 다원주의를 추구한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네 나라의 공통된 비전이나 전략적 이해는 드러나지 않는다. 러시아는 푸틴 이래 군사대국으로서 위상을 매개로 활동 공간을 확장하고 있다. 올리가르흐(과두세력)가 지배하던 에너지 산업을 재정비하긴 했지만, 경제적 위상은 여전히 어렵다. 유가가 하락하면 힘을 못 쓰는 경제적 약체라서 멤버십을 회수해야 한다는 조크가 있을 정도이다. 그렇게 되면 브릭스는 빅스(Bics)가 된다. 경제위기 이후 러시아의 경제규모는 크게 줄어들었다. 중국과 인도는 위기에도 불구하고 잘 버티고 있지만, 러시아는 그렇지 못하다. 그렇다고 상대방들이 러시아의 핵우산을 필요로 하진 않는다. 중국은 고속성장을 이어갈 거대 시장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처가 모두 필요하다. 그래서 미국 시장이 필수적이다. 무역흑자는 미 국채로 둔갑한다. 2조달러나 되는 미화 자산은 달러화의 가치에 운명적으로 묶여 있다. ‘차이메리카’란 조어가 보여주듯이 중국과 미국은 경제적으로 한 몸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러시아는 국제통화기금의 특별인출권(SDR)을 ‘슈퍼통화’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제의했지만 중국은 시큰둥하게 받아넘겼다. 하지만 에너지 부문에서는 러시아와 브라질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인도와 브라질은 대국의식이 깊은 나라이다. 두 나라 외교관들은 항상 그랜드 디자인에 몰두하고, 자신들은 에이 매치에서 뛰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늘 목소리가 크고 언론 플레이에도 능하다. 도하 라운드에서도 개도국 G20 그룹을 묶어 선진국에 대항했다. 하지만 인도의 무역구조, 경제적 연계, 에너지 협력 등을 보건대 미국에 밀착되어 있다. 브라질의 무역구조에서 가장 큰 비중은 유럽과 미국이 차지한다. 아시아와의 연계는 단순하다. 주로 대두·철광석을 팔고 중국의 저가 공산품을 수입한다. 브라질의 제3세계 외교 중심의 대국외교는 역설적으로 무역구조와 괴리를 보인다. 그럼에도 룰라 대통령은 인도-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의 남남 벨트를 중시한다. 브릭스란 말은 2001년 골드만삭스가 펀드 붐을 일으키려고 만들었다. 이 말은 마케팅 조어다. 세계 인구의 42%를 포괄하지만 세계 GDP의 15%밖에 되지 않는다. 브릭스 네 나라의 GDP 규모는 유럽국가 네 나라의 규모랑 비슷하다. 2020, 2050년 시나리오를 들먹인다. 하지만 그 사이에 수많은 위기가 덮칠 것이다.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하기엔 너무나 많은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암초들이 도사리고 있다. 이성형 외교안보연구원 객원교수
  • [데스크 시각] 인터넷 시대 ‘규제’와 ‘보호’ 사이/황수정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인터넷 시대 ‘규제’와 ‘보호’ 사이/황수정 국제부 차장

    북한 핵 문제에 이란 대선 후폭풍 등 대형 사건들에 가려져 어물쩍 넘겨진 국제적 이슈가 있다. 중국 정부의 ‘네티즌 길들이기’다. 그를 위한 장치의 이름인즉 ‘그린 댐’(Green Dam) 프로그램. 새달 1일부터 모든 개인용 컴퓨터들에 웹 필터링 소프트웨어 설치를 의무화해 포르노 등 유해한 웹사이트의 접근을 차단하겠다는 인터넷 정화 정책이다. 특별히 청소년 네티즌들의 보호에 초점을 맞췄다며 프로그램 명칭에 ‘유스 에스코트’(Youth Escort)란 설명문구까지 붙였다. 그러나 세계여론은 예민하게 반응했다. 티베트나 파룬궁처럼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 중국 공산당에 득이 되지 않는 웹사이트들에 대한 접근을 원천봉쇄하려는 꼼수가 읽히기 때문이다. 더 명백한 여론 통제의 징후도 있다. 베이징시 당국은 아예 인터넷 콘텐츠 모니터만 전담하는 자원봉사자를 1만명이나 모집할 방침이다. 이러저러한 배경과 취지로 인터넷 법망을 체계화하려는 각국의 움직임은 최근 그 어느 때보다 구체적이다. 프랑스의 경우는 산업보호의 측면에서 인터넷에 강력한 법적 장치를 적용하려는 시도가 한창이다. 저작권을 침해하는 파일을 세 차례 불법 다운로드하면 1년에 인터넷 접속을 2회로 제한한다는 이른바 ‘하도피 법’(Hadopi Law).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입법을 추진해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했다. 그러나 충분히 ‘예측가능한’ 암초에 부딪쳤다. 정부가 국민의 인터넷 접속 권리를 일방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프랑스 헌법재판소는 위헌판결을 내렸다. 저작권 보호가 표현과 소통의 자유를 앞지를 수 없다는 얘기다. 싫건 좋건 인터넷은 무서운 속도로 만인의 매체가 되고 말았다. 미처 준비할 겨를도 없이 턱밑까지 차고 올라온 ‘인터넷 천하’에 두서없이 좌충우돌하는 정책들이 줄을 잇는다. 시민들의 인터넷 이용기록을 영장 없이 검색할 수 있도록 수사기관에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상정한 캐나다의 경우는 어떤가. 역시 사생활 침해 논란이 뜨겁다. 캐나다쯤 되는 선진국에서 인권침해 논란의 여지가 뻔한 법안을 놓고 고민한다는 사실이 의아스럽다. 하지만 한편으론 다른 생각도 든다. 국민적 동의 없이도 당연히 행사할 법한 수사권한을 자발적으로 공론의 도마에 올리는 정책의 투명도는 새삼 부럽다. 선진국들조차 정책도, 그에 들이대는 가치관의 잣대도, 하나같이 부표(浮標)가 없어 우왕좌왕하는 꼴이다. 인류가 초기 법전을 다듬어갈 때도 이렇게 한바탕 혼란을 겪었을지도 모른다. 일찌감치 인터넷 강국이었던 우리나라는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에서도 압도적인 세계 1위다. 엊그제 발표된 미국의 한 전문 마케팅 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광대역 인터넷 가구 보급률은 95%. 일본(65%), 미국(60%) 등과 비교해도 월등한 수준이다. ‘인터넷 작용’이 세계에서 가장 왕성한 나라가 우리인 셈이다. 그런 맥락에서 따지자면 우리의 인터넷 정책은 굼뜨고 게으르다. 당장 개인정보보호법은 국회에서 먼지만 뒤집어쓰고 있다. 악성 댓글 등 웬만한 사이버상의 잡음들은 그저 실명제 확대 처방 하나로 해결하려는 안이한 발상이다. 다각적인 고민 없이 일률적 통제가 만사일 뿐이라면 네티즌을 단속하는 중국의 ‘만리방화벽’ 정책에 돌을 던질 권리가 우리에게도 없는 것이다. 인터넷 세상에 적응하느라 세계 각국이 너나없이 혼돈의 홍역을 치르는 중이다. 논의들은 다양하지만 결국 시비의 논점은 하나다. 사생활 ‘규제’와 ‘보호’의 가치에 대한 저울질이다. 어차피 둘은 인터넷 시대의 숙명적 쌍생아다. 그 사이를 줄타기하며 우리가 더 빨리 고민하고 부지런히 시행착오해야 한다. 그래야 진짜 인터넷 강국이다. 황수정 국제부 차장 sjh@seoul.co.kr
  • [씨줄날줄]케인스의 미소/오일만 논설위원

    ‘죽은’ 케인스가 구원 투수로 등판할 것 같다. 그는 경제학자로서 1930년대 대공황 극복의 일등 공신인 뉴딜 정책의 입안자다. ‘보이지 않는 손’의 자유방임을 비판하고 국가의 개입을 역설한 그가 금융위기와 경제불황의 해결사로서 화려한 복귀를 준비 중이다. 케인스를 다시 무대에 올린 것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다. 시장 만능주의의 무책임과 부도덕성을 개탄해 온 그는 ‘새로운 뉴딜’을 외치며 금융개혁에 나섰다. 그가 17일 내놓은 개혁안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강력한 감독 기능을 부여하고 규제·감독 체계를 투명화하는 새로운 금융규제 시스템 개편 방안이다. 대공황 이후 80년만의 대수술이라고 한다. 시장 자유화를 방패로 국제 금융시장을 교란해 온 헤지펀드와 파생 금융상품도 앞으로 FRB의 규제를 받도록 했다. 연내 의회 통과가 목표다. 오바마 대통령이 내심 수술대에 올리고 싶은 것은 무소불위의 신자유주의일 것이다. 그는 “개혁안의 목표는 탐욕과 무모함이 아니라 근면과 책임감, 혁신에 대해서 보상이 이뤄지는 시장을 복원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땀과 노력에 보상하고 권한만큼 책임을 지는 시장주의의 복원을 선언한 것이다. 오바마가 “월가에서부터 워싱턴 정계, 실물경제 현장에까지 뿌리를 내린 책임지지 않는 문화가 금융위기의 원인”이라고 질타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불길한 징조도 있고 암초도 많다. 연방통화감독청(OCC)과 증권거래위원회(SEC),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통합이 무산된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기관들의 ‘밥그릇 싸움’이 시작됐음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 한은법 개정을 앞두고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가 ‘3각 기싸움’ 양상을 보이는 것과 비슷하다. 가장 큰 장애는 미 의회 통과다. 당장 개혁안 통과의 칼자루를 쥔 의원들은 “코끼리가 춤추면 풀밭이 망가진다.”며 정부의 권한 확대를 경계했다. 정부 보조금으로 간신히 살아난 금융기관들은 “시장의 창의성을 죽인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인다. 참 세상은 돌고 돈다.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몰려 ‘사망선고’를 받은 케인스 경제학이 30년만에 되살아나고 있으니, 세상일은 모를 일이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4대강 살리기 ‘준설토 암초’

    4대강 살리기 ‘준설토 암초’

    정부의 4대강(한강,낙동강,영산강,금강) 살리기 사업이 준설토 처리 문제라는 암초를 만났다. 강에 물을 가두기 위해 바닥을 파낼 때 나오는 수억㎥의 준설토를 처리할 뾰족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준설토 처리의 어려움은 낙동강 유역에서 가장 심각해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도, 고령~구미 구간 슈퍼제방 고려 경북도는 16일 낙동강 살리기 사업 경북 구간(221㎞)인 구미 등 9개 시·군에서 발생될 준설토 양이 2억 969만 3000㎥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지역별로는 구미가 7779만㎥로 가장 많고, 상주, 칠곡, 고령, 안동, 성주, 예천, 의성, 문경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준설토 양은 경주 남산(해발 494m, 남북 8㎞, 동서 4㎞)만 한 산 4개를 만들 수 있는 규모다. 또 경남 1억 8004만 9000㎥, 대구 2752만 2000㎥, 부산 2548만 9000㎥를 감안하면 낙동강 전체 사업 구간에서 발생할 준설토 양은 모두 4억 4275만 3000㎥에 이른다. 도는 이들 준설토 처리를 위해 우선 해당 시·군에 국가하천 10㎞를 기준으로 하천으로부터 3㎞ 떨어진 지점이나 평균 운반거리 10㎞를 초과하지 않은 범위 에 준설토 1억 205만 8000㎥(판매가 8000억원 추정) 정도를 쌓을 수 있는 야적장을 확보토록 했다. 나머지 1억 763만 5000㎥는 침수 농지 등에 보내 농경지 리모델링에 활용토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당 시·군들은 엄청난 양의 준설토를 장기 보관할 야적장 부지 확보가 불가능하다며 도의 방침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고령지역에서 나올 준설토 2174만 8000㎥를 높이 10m, 폭 25m로 쌓아 처리할 경우 총연장이 무려 낙동강 고령 구간 55㎞에 걸치는 길이다. ●국토부 “처리장 확보 안되면 폐기처분” 도는 준설토 처리를 위한 부지 확보난이 심각하자 지난 15일 시·군 관계자 회의를 소집했으나 별다른 해결 방안을 찾지 못했다. 시·군 관계자들은 “늦어도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착공되는 오는 9월까지 준설토 처리 부지를 확보해야 하지만 열악한 지방재정 탓에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시·군의 준설토 야적장 확보가 사실상 어려운 만큼 준설토를 이용해 낙동강 고령~구미 구간(89㎞)에 강을 따라 ‘슈퍼 제방’을 쌓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준설토 처리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지만 끝내 처리장 확보가 어려울 경우 준설토를 폐기 처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운하백지화국민운동 경남본부와 지리산댐 반대 대책위는 15일 경남도청에서 공동 회견을 갖고 “낙동강에서 15년간 쌓인 토사가 1.3억㎥가량인데 정부 안대로 4.4억㎥를 3년 안에 준설할 경우 하천바닥이 급속히 낮아져 주변 구조물이나 둑 안전성에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엄마와 읽는 동화] 새들이 나는 하늘/김용택

    [엄마와 읽는 동화] 새들이 나는 하늘/김용택

    비가 옵니다. 오랜만에 비가 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비비꼬이며 쓰러질 것 같던 풀잎들이 싱싱하게 살아납니다. 시들거리던 운동장 가 벚나무 잎들도 다시 활짝 펴져 비를 맞으며 수런거립니다. 나뭇잎과 풀잎과 곡식들이 두 손을 쫙 펴고 모두 씩씩하게 일어서서 신나게 내리는 빗줄기로 시원한 목욕을 합니다. 산과 들이 다시 싱그럽게 살아납니다. 유치원 아이들도 형아들도 선생님들도 모두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시원하게 쏟아지는 빗줄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비를 맞으며 운동장을 신나게 뛰어다니기도 합니다. 땡땡땡 들어 갈 종을 치자 비를 맞던 아이들은 교실로 뛰어 들어가고 비를 바라보고 있던 아이들의 얼굴들도 창가에서 사라졌습니다. 학교가 아주 조용해졌습니다. 빗줄기도 가늘어졌습니다. 아이들이 교실에 앉아 공부를 시작하자 엄마 박새가 아이들을 불렀습니다. “애들아, 아이들이 교실로 다 들어갔다. 얼른 나와 날기 연습을 하자꾸나.“ “네, 네, 네….” 아기 박새들이 어리고 예쁜 날개를 파닥이며 좋아합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밖으로 나간다. 그런데 말이야, 저쪽 유치원 교실을 벗어나면 안 돼 알았지.” “네, 네, 네, 네.” “자, 그럼 너부터 날아가 봐” “엄마, 그런데 비가 와요 날개가 젖으면 어떻게 해요,” “이슬비라 괜찮아, 그리고 우리 날개는 물이 잘 묻지 않는다.” 아기 박새들이 박새의 집인 홈통에서 한 마리씩 포롱포롱 살구나무 가지로 날아가 앉습니다. 풋살구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살구나무 가지가 흔들거렸습니다. 푸른 살구에 걸려 대롱거리던 물방울들이 후두둑 땅으로 덜어졌습니다. 살구가 말했습니다. “야, 너 누군데 내 허락도 없이 내 가지에 앉니? 무거운데.” “으응, 미안해 살구야! 안녕, 나는 박새야. 지금 날기 연습을 하는 중이거든.” “어? 너 내가 살군지 어떻게 알았어?” “우리 엄마가 그랬거든 살구나무를 벗어나면 안 된댔어.” 어린 박새들이 비를 맞으며 이 살구나무 가지에서 저 살구나무 가지로 포롱포롱 날아다녔습니다. 형아가 먼저 저쪽 살구나무 가지로 날아 건넙니다. 다음은 둘째 형아, 그 다음은, 그 다음은… 마지막으로 막둥이가 포로롱 날아갑니다. 어떤 새는 살구나무 잎 밑에 숨어서 이슬비를 피하기도 합니다. 살구만 한 작은 새들이 비비거리며 날아다니는 모습은 낙엽 위에 떨어지는 이슬비 소리와 함께 아름다운 음악소리를 냅니다. 살구나무에서 몇 발 떨어진 곳은 2학년 교실입니다. 교실에서는 아이들이 선생님을 따라 책을 읽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다 읽은 선생님이 칠판에다가 동시를 써 놓고 외우라고 해 놓고 선생님은 가만가만 내리는 이슬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수선스러운 새들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어? 어디서 저렇게 많은 새들이 날아왔지?’ 선생님은 놀란 표정으로 고개를 창밖으로 더 내밀고 밖을 내다봅니다. 그때였습니다. 선생님은 무엇이 유리창에 탁 탁 탁 부딪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선생님은 살금살금 걸어 탁탁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어미 박새가 유리창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려고 유리창에 자기 몸을 부딪치며 울고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어? 왜 저러지?” 이게 웬일입니까 아주 작은 박새 새끼 한 마리가 교실 복도로 날아들어 왔지 뭡니까. 언제 보았는지, 아이들이 “우와! 새다 새! 새!” 하며 새를 잡으러 뛰어옵니다. 그러자 선생님이 “쉿 조용히 해, 조용히.” 어린 박새가 밖으로 나가려고 또 유리창에 머리를 부딪칩니다. 유리창 밖은 너무나 소란했습니다. 엄마 새가 복도 안을 날아다니는 새끼 새를 보고 유리창에 몸을 부딪치는 소리, 살구나무 가지에서 가지로 어린 새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우는 소리, 다른 교실에서 아이들이 책 읽는 소리, 선생님은 아이들을 교실로 들여보내고 살며시 복도로 다시 나갔습니다. 복도 유리 창문이 열린 곳으로 어린 박새가 잘못 날아들어 온 모양입니다. 복도로 날아들어 온 어린 박새는 유리 창문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창문은 모두 닫혀 있었습니다. 어린 박새가 밖으로 나가려고 유리창에 머리를 부딪치면 밖에 있는 엄마 새도 안타깝게 유리창에 머리를 부딪치며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얼른 유리창 틀로 올라가 창문 몇 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저쪽에서 퍼덕이고 있는 어린 박새에게 가만가만 다가가 휘휘 하며 열린 유리창 쪽으로 어린 박새를 몰았습니다. 그렇지만 어린 박새는 열린 유리창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꾸만 닫힌 유리창에 머리를 들이받고 있었습니다. 밖에 있는 엄마 새는 더 안타까운지 온몸을 유리창에 부딪치며 울었습니다. 선생님도 안타까워하며 훌쩍훌쩍 뛰며 어린 박새를 열린 유리창 쪽으로 몰았지만 어린 박새는 계속 닫힌 유리창에 머리를 부딪치며 퍼덕거렸습니다. 나중에는 지쳤는지 유리창 틀에 가만히 앉아 숨을 할딱거리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얼른 뛰어올라 어린 새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얼른 새를 밖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새는 포로롱 날아갔습니다. 그때 새들의 울음소리가 더욱 요란했습니다. 새가 밖으로 날아가자 세상이 온통 환호 소리로 들뜨는 것 같았습니다. 아! 어린 새는 참으로 따뜻했습니다. 새를 잡았던 그 짧은 순간 손끝에 전해 온 그 온기를 선생님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몇 번인가 자기 손에 전해 오던 그 새의 심장 뛰던 느낌이 너무나 선명해서, 뛰던 심장이 느껴지던 자기 손가락 끝을 가만히 내려다보았습니다. 까만 눈을 뜨고 선생님을 쳐다보던 그 불안한 아기 새의 눈빛이 자꾸 어른거립니다. 밖에서는 교실에서 빠져 나온 어린 새를 둘러싼 새 가족들이 모여들어 비비거리며 울고 있었습니다. “엄마, 선생님이 나를 잡을 땐 너무 놀랐다니까.” “아냐, 그 선생님은 새, 나무, 꽃, 강,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이야. 내가 여기 태어나기 훨씬 전에도 이 학교에 있었대. 돌아가신 할머니 말씀에 의하면 선생님은 이 학교를 졸업했대. 그러니 이 학교에서 산 지가 몇십 년이 된 거지.” “선생님의 손은 정말 따뜻했어요.” 새들은 다시 살구나무와 살구나무 사이를 포롱포롱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아이들과 공부를 하는지 선생님의 까만 머리통이 유리창 너머로 보였습니다. 한 아이가 말을 듣지 않은지 선생님의 큰 소리가 유리창 밖까지 들렸습니다. 그때 비 그친 하늘을 날던 꾀꼬리가 뻐꾸기에게 말했습니다. “야, 꾀꼬리야, 저 선생님은 시인이래.” “시인 선생님도 화를 내나봐.” 살구나무에도, 새들이 나는 하늘에도 비가 그치고 맑은 햇살이 퍼지고 있었습니다. 새는 포로롱 날아갔습니다. 그때 새들의 울음소리가 더욱 요란했습니다. 새가 밖으로 날아가자 세상이 온통 환호 소리로 들뜨는 것 같았습니다. ●작가의 말 봄이 되면 학교 홈통에 박새가 날아 와 집을 짓고 알을 낳고 새끼를 기릅니다. 마른 풀잎이나 새털을 물고 홈통을 드나들던 박새가 어느덧 벌레들을 입에 물고 집을 드나듭니다. 새끼들은 보이지 않고 재재거리는 소리만 들리다가 조금 지나면 새끼들이 노란 주둥이를 집 밖으로 드러내 놓고 먹이를 받아 먹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지나면 새들이 집을 나와 나는 연습을 합니다. 풋살구가 달린 살구나무를 차례차례 날아가는 모습은 신비롭습니다. 아이들과 창가에서 새들이 나는 연습을 하는 것을 바라보곤 했지요. 그러다가 어린 새끼가 잘못해서 열어 놓은 창문을 통해 교실 안으로 날아들 때도 있지요. 그러면 아이들이 새를 잡으려고 난리지요. 우리들은 유리 창문을 열어놓고 새가 그 유리창으로 날아가기를 바랍니다. 새가 유리 창문을 통해 푸른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을 보면 마음이 후련하지요. 어느 날 그런 어린 새를 잡아 밖으로 날려 보낸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그 새의 다사로운 몸과 뛰는 심장의 그 감각이 살아 난 듯합니다. ●약력 1948년 임실에서 태어나 1968년 순창농림고를 졸업했다. 1970년 청웅초등학교 교사로 교단에 들어섰으며 이후 1971년 덕치초등학교 교사, 1997~2002년 운암초등학교 마암분교 교사, 20 02년부터 지난해까지 덕치초등학교 교사로 몸담았다. 1982년 창작과 비평사 ‘21인 신작시집’에 작품을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2002 제11회 소충사선문화상, 1997 제12회 소월시문학상, 1986 제6회 김수영문학상 등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콩 너는 죽었다’(동시집), ‘풍경일기’(산문집) 등과 함께 시집 ‘섬진강’ ‘맑은날’ ‘꽃산 가는 길’ ‘누이야 날이 저문다’ ‘그리운 꽃편지’ ‘그 여자네집’ ‘강같은 세월’ 외 다수가 있다.
  • “백발 되어 다시 찾는 꿈… 내일은 나도 과학자”

    “백발 되어 다시 찾는 꿈… 내일은 나도 과학자”

    백발 할머니는 초등학교 교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었다. 책상엔 전기 기구가 가득했다. 기구와 회로를 만지는 할머니 손이 바빴다. “저항… 전기 저항이 관건일 텐데….” 이마를 찌푸렸다. 답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시행착오의 연속… 자식뻘인 교사가 옆에서 거들었다. “회로가 수도꼭지 역할을 해야 할 거 같은데요.” 맞다. 그거다. 할머니는 건전지와 회로, 스피커, 꼬마전구를 이리저리 연결했다. 2시간여 만에 결과물이 나왔다. ●발명 수업 듣고 싶어 무작정 찾아가 할머니가 만든 건 ‘애정도 테스트기’다. 두 사람이 기구를 맞잡았을 때 ‘기운’이 통하면 스피커에서 소리가 난다. 전구에 불도 들어온다. 신기해보이지만 원리는 간단했다. “사람 몸에는 전기가 흐르니까요. 맞잡았을 때 전기량이 비슷하면 저항을 덜 받아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는 거죠.” 쉬운 듯하면서도 어렵다. 3일 서울 돈암초등학교 학부모 발명교실 풍경이었다. 박송자 할머니. 올해 69세다. 박 할머니는 학부모가 아니다. 아직 손자도 없다. 그저 이 학교 발명 수업이 듣고 싶어 무작정 찾아왔다. “어느날 우연히 발명교실 얘기를 들었어요. 나도 한번 해보자는 생각에 덜컥 연락부터 했죠.” 지난 3월 일이다. 처음엔 전담교사도 반대했다. 발명교실 전윤선 전담교사는 “손자 때문에 연락하신줄 알았다. 과정이 쉽지 않아서 힘들지 않겠느냐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나 할머니 고집을 못 꺾었다. 전 교사는 “할머니 의지에 두손 두발 다 들었다.”고 했다. 학부모 교실 평균 연령은 30대 중후반이다. ●욕조에 물 넘치면 꺼지는 수도 구상 할머니가 고집부린 이유는 젊은 시절 기억 때문이다. 고교 졸업 뒤 계속 공부하고 싶었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포기했다. 갑자기 몰락한 집안. 어머니는 일 나갔고 박 할머니는 집에서 6남매를 돌봐야 했다. 이후 서둘러 시집을 갔다. 그러나 남편은 7년 만에 세상을 떴다. 남은건 5살 아들과 암담한 생활형편뿐이었다. “30년을 먹고 살기 위해 일만 했어요. 배달에 식당일에….” 눈시울이 붉었다. 할머니는 “이제 다시 꿈을 찾고 싶어 발명교실에 왔다.”고 했다. 벌써 발명품 아이디어도 구상 중이다. “욕조에 물이 넘치면 자동으로 꺼지는 수도를 구상 중이에요. 내일은 나도 과학자겠죠?” 할머니가 밝게 웃었다. 글ㆍ사진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경기도 특급호텔 유치 물거품 되나

    경기도가 고급호텔 유치를 위해 내걸었던 취·등록세 감면 등 세제지원 방안이 암초에 부딪혔다. 26일 도에 따르면 도는 특1급 관광호텔 유치를 위해 취·등록세와 재산세 전액 감면, 상수도 요금 20% 감면 등의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이같은 내용의 도세감면 조례에 대한 개정 승인을 행정안전부에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도는 “경기지역에 특1급 호텔이 없어 대부분의 외국 관광객이 서울·인천에서 숙식을 하며 경기지역 관광에 나서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산업 발전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특급호텔에 대한 세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기지역에 등록하는 특1급(금장 무궁화 5개) 호텔에 대해 도세인 취·등록세를 전액 감면한다는 것. 또 시세인 재산세를 7년간 전액 감면해 주고 상수도 요금을 20% 깎아주는 방안도 포함됐다. 취·등록세 감액분은 전액 도가, 재산세 감액분은 도와 시·군이 50%씩 분담하며, 상수도요금 할인액은 시·군이 부담하도록 했다. 호텔에 대한 세제감면 혜택이 시행될 경우 특 1급 호텔(200~240객실 기준)은 취·등록세 19억원과 재산세 7000만원, 상수도요금 1200만원 등 연 19억 8200만원의 혜택이 예상된다고 도는 밝혔다. 그러나 행안부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형평에 맞지 않고 이미 시행 중인 세제 지원책에 대한 성과분석 없이 추가 감면은 어렵다며 승인을 거부했다. 행안부는 올초 관광호텔 부속토지에 대한 재산세를 50% 감면하고 대도시권내 호텔은 중과세 대상에서 제외시켰으며, 올해 4월에는 건물분에 대한 재산세 50% 감면하는 등 세제지원책을 내놨다. 특1등급 호텔은 서울과 인천에 각각 17개와 2개가 있지만, 도내에는 한 곳도 없다. 도 관계자는 “김문수 지사가 직접 국내 유명 호텔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했지만 운영수지 등을 내세워 모두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면서 “도의 위상에 걸맞은 호텔 건립을 위해서는 세제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도는 행안부에 도의 입장을 다시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지만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박지성 “휘슬 울려봐야 알 일…메시 묶어야”

    박지성 “휘슬 울려봐야 알 일…메시 묶어야”

     ”요주의 인물은 역시 리오넬 메시”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8일 새벽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FC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는다면 자신의 임무는 메시를 묶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21일(한국시간) 트래퍼드의 트레이닝 센터에서 각국 취재진 200여명이 몰린 미디어 데이에서 취재진의 관심을 붙들었다.  국내 팬들과 마찬가지로 각국 취재진의 첫 관심사는 그의 출전 여부.지난해 모스크바에서 열린 첼시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18명의 출전 스쿼드에서 배제돼 따돌림을 받은 아픔을 이번에는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겠냐는 것.퍼거슨 감독이 “이번에는 스쿼드에서 제외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재삼,재사 공언했지만 박지성은 아직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킥오프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훈련에만 집중하고 일이 어떻게 풀리는지를 지켜볼 따름이다.뛰게 된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바르샤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주저하지 않고 메시를 꼽았다.”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는 사실만으로도 그 이유가 충분하다.”고 한 박지성은 “메시를 상대하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건 누구나 안다.하지만 우리도 이미 바르셀로나를 상대한 경험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스널과의 챔스리그 4강전에서 골을 터뜨리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지성은 공격과 수비 어느 쪽에 치중할 것이냐는 질문에 “퍼거슨 감독의 요구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현 시점에서 판단하기 힘들다.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답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번 결승전이 두 팀 나름의 공격적인 색채가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최근 몇 차례 유럽클럽대항전 결승은 1-0,0-0,승부차기 등 실망스러운 경기내용이었지만 이번 경기는 다를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24일 헐 시티전 나서면 큰 일인데…”  국내 팬들은 박지성의 출전을 거의 따논당상으로 여기는 상황에서 암초가 나타났다.바로 24일 밤 12시 열리는 헐 시티와의 리그 최종전.리그 3연패를 달성한 맨유는 당초 이 경기에 2진급을 대거 내보내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에 주력하려 했다.  그러나 헐 시티와 강등권 벗어나기 경쟁을 벌이는 선덜랜드,뉴캐슬,미들즈브러가 맨유가 헐 시티에 져줄 경우 자신들이 피해를 본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퍼거슨 감독이 이들 팀의 반발과 의심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경고 누적으로 바르셀로나전에 나서지 못하는 대런 플레처는 물론,박지성과 게리 네빌 등을 투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지성이 헐 시티전에 나선다면 나흘도 채 안 돼 로마로 날아가 바르샤전에서 정상 컨디션을 찾기가 쉽지 않게 된다.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영원한 캡틴’ 라이언 긱스가 ‘인사이드 맨유’ 6월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박지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눈길을 끌고 있다.호날두는 “박지성은 절대 쉬는 법이 없으며 하루 종일 뛴다.”며 “그와 함께 뛰어 좋다.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박지성을 한 사람의 선수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좋아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긱스 역시 “동료들 대부분이 박지성이 한국에서 얼마나 거물이고 존경받는지는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박지성이 유명세를 잘 제어하고 있다.”고 평했다.이어 “축구에 필요한 모든 면을 갖췄기 때문에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전제한 뒤 “그는 요란하거나 시끄럽지 않지만 자신에게 충실하고 성실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韓·EU FTA 체결 하반기로 늦춰질듯

    한국과 유럽연합(EU) 사이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올 하반기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관세환급 허용 등 쟁점에 대해 EU가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럽의회 선거 등 정치 일정도 암초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0일 “EU 회원국 가운데 독일, 이탈리아 등이 자동차 관세 철폐 등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면서 “당초 예상과 달리 23일 한·EU 정상회담에서 FTA의 결론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청와대는 정상회담 직후 EU 의장국인 체코의 바츨라프 클라우스 대통령과 ‘한-EU 경제 협력 협정’에 서명하고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었다. 한·EU FTA의 난관은 관세 환급이다. 유럽 측은 자국 내에서 관세 환급을 공식적으로 허용한 전례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중국·일본 등 수출 경쟁국들은 모두 허용하고 있는 만큼, 관세 환급 없이는 FTA의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변수는 유럽의 정치 일정이다. 다음달 4일에는 유럽의회 선거가 치러진다. 이는 차기 의회 집행부가 꾸려지기 위해서는 최소한 두 달 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는 뜻이다. 국제적인 통상 전례를 감안하면 협상팀 전체가 바뀔 가능성은 적지만 집행부 성향에 따라 FTA 비준 방향이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오바마·美 의회 “허니문 끝났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이후 넉달동안 미국 의회와 유지해온 협력 관계가 머지않아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부양법안과 최근 과도한 신용카드 이자와 연체수수료를 제한하는 법안 등을 행정부와 의회가 무난히 통과시키며 새 협력시대를 열었지만 이달 말로 다가온 연방 대법관 지명을 기점으로 행정부와 의회간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현재의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간의 ‘밀월관계’를 ‘폭풍 전야의 고요’로 비유하며 국정 운영 방향의 큰 틀을 놓고 대결이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사퇴의사를 밝힌 데이비스 해켓 수터 대법관의 후임 지명을 놓고 보수와 진보 진영, 민주와 공화당간의 논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미 언론들과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여성을 후임 대법관으로 지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미국 사회의 아킬레스건인 낙태 문제와 함께 최근 사회 현안으로 부각된 동성 결혼 문제를 놓고 뜨거운 논쟁이 예상된다. 미국 연방 대법원의 구성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대법원이 판결을 통해 미국 사회의 가치와 방향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진보 성향 내지는 실용주의적 중도 성향의 인물을 지명, 대법원의 가치 성향에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화당과 보수진영은 이를 계기로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고갈된 자금과 좌표를 잃고 우왕좌왕하는 보수운동을 되살릴 절호의 기회로 보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대법관 임명 이외에 국방예산 문제와 건강보험 개혁, 금융규제안 등도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가 격돌할 이슈들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최대 국정과제로 건강보험 개혁을 추진한다는 방침 아래 연내에 관련 법안의 통과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 의원들은 물론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건강보험 개혁이 그러잖아도 급증하고 있는 재정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국방예산도 개혁을 통해 삭감하려 하고 있지만 의회 일각에서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등에서의 안보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고, 대량살상무기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방예산 삭감은 적절치 않다고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국방예산 삭감이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기후변화 법안과 에너지, 금융규제 문제 등에서도 행정부와 의회간 대결이 예상된다. 람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년래 정부와 의회가 가장 생산적인 봄 회기를 맞고 있다.”면서도 대결과 논쟁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인정했다. 아직까지는 순풍에 돛단 듯 순항해온 오바마호가 쉽지 않은 암초들을 만나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19일 발명의 날… 매년 1만7000명 찾는 돈암초 발명교실의 비밀은

    19일 발명의 날… 매년 1만7000명 찾는 돈암초 발명교실의 비밀은

    9살 영훈이(서울 돈암초 3학년)는 책상을 붙들고 버텼다. 집에 가지 않겠다고 울며 뻗댔다. “학교에 더 있을래요. 학교에….” 선생님은 난감했다. 처음 겪어보는 당황스러운 순간이었다. “얘를 어떡하지….” 어르고 달랬지만 고집불통이었다. 학교에서 좀더 수업을 듣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재미있어요. 좀 더 들을래요.” 끝내 영훈이 이모까지 출동했다. “내일 또 오면 되잖아. 이모가 약속할게.” 그제서야 아이는 머뭇머뭇 집으로 돌아갔다. ●발달장애아도 “수업 더 하자” 졸라 영훈이는 발달장애 2급이다. 주변 친구들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학교 수업에도 잘 적응을 못한다. 자기만의 세계에서 꿈꾸고 생활하는 아이다. 그런 영훈이가 달라진 건 지난 겨울 발명교실에 참여하면서부터다. 학업위주 교육에 반응을 보이지 않던 아이는 창의적인 발명 수업에 귀를 열었다. 낯설고 신기한 실험에 신나서 몰두했다. 이 학교 정창석 교감은 “아이들이 워낙 좋아하는 수업이지만 폐쇄적이던 영훈이까지 이렇게 변할 줄은 몰랐다.”고 했다. 돈암초 방과후 발명교실은 일반 수업과는 확연히 다르다. 정답도 없고 일방적 지도도 없다. 교사는 주제를 던진 뒤 학생들과 실험하며 놀이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각자의 답을 찾아낸다. 방식은 간단했다. 둥근 자석과 나무봉을 준다. 아크릴 판과 몇몇 재료도 함께 제공했다. 그런 뒤 자기부상 팽이를 만들어보자고 했다. 아이들은 자석을 붙였다 뗐다하며 당기는 힘과 미는 힘을 배웠다. 고심을 거듭하는 아이들…. 시행착오가 반복됐다. 그러다 마술처럼 하나둘 팽이가 공중에 떴다. 과정은 조금씩 달라도 성취감은 같았다. 여기저기서 환호가 터졌다. 발명교실 전윤선 전담교사는 “새로운 걸 만들고 구상하는 과정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시험기계가 된 아이들은 결코 따라올 수 없는 창의성이 길러진다.”고도 했다. ●마술같은 과학 수업 아이들 열광 발명교실은 지난 2004년 시작했다. 당시는 호응이 안 좋았다. 성적에 도움이 안 된다는 편견 때문이다. 일주일 한번 수업에 20명 채우기도 힘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해마다 성북교육청 관내 초·중학생 1만 7000여명이 수업을 거쳐간다. 입소문이 퍼져서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2006년과 2008년 발명교실 우수학교 시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같은 해 특허청장 표창도 함께 받았다. 아이들은 전국 발명대회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전 교사는 “경쟁이 강화되면서 어린 아이들도 국영수에 매몰되고 있지만 100만명을 먹여살릴 한명의 천재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교육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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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조근정훈장 이근청(충북단재교육연수원 교육연구관) 윤정현(장흥실업고 교사) 박무영(대전오류초 교사) 박일영(경남여고 교사) 김수란(전통예술고 교사) 박진상(인천신흥초 교장)△녹조근정훈장 윤삼현(율곡초 교사) 안영준(구산초 교장) 김경애(강경고 교장) 이칙희(경산과학고 교사) 최승일(철원여고 교사) 김창진(고려대 교수) 이효자(국립특수교육원 원장)△옥조근정훈장 김재문(가톨릭상지대 교수) 함성억(이천남초 교장) 이왕복(대전체육고 교감) 문홍근(전북교육청 장학관) 박헌영(매천중 교장) 구본국(서울가동초 교감) 박상철(서울신학초 교사) 함영세(강릉고 교장)△근정포장 윤영문(광주동신여중 교사) 정재표(마산여고 교장) 김성환(진동초 교사) 임영빈(영동초 교장) 나도창(대전구봉중 교장) 박호순(경기안양교육청 장학관) 한승배(성지고 교사) 고분자(모덕초 교사) 허태권(다운초 교장) 정희철(삼성초 교장) 권혁수(구룡포초 교감) 이병운(전주제일고 교사) 권기옥(경북대사범대부설초 교사) 박종원(금옥여고 교사) 조원구(서면초 교장) 이성표(문막초 교사) 이진범(제물포여중 교장) 설동호(한밭대 총장) 유원재(공주교육대 교수)△대통령표창 이근욱(불로초 교감) 정성수(태봉초 교사) 김 승(풍암고 교장) 이대영(교과부 장학관) 금용한(교과부 장학관) 노현옥(양보초 교사) 김팔용(금반초 교장) 유헌태(경남체고 교장) 전외열(창원사파고 교감) 정보암(김해경원고 교사) 김영삼(경남남해교육청 장학사) 윤점룡(한국재활복지대 학장) 이근우(여주대 교수) 김영춘(국립국제교육원 교육연구사) 김규열(노은초 교감) 이강혁(죽리초 교감) 김도현(충북과학고 교사) 한계수(전남교육청 장학관) 김명석(청계남초 교장) 고재경(여도초 교장) 유시종(목포고 교장) 서상락(전남나주교육청 교육장) 김광태(충남홍성교육청 교육장) 김일규(충남아산교육청 장학관) 이명성(인지중 교장) 박승규(충남교육청 장학관) 문교천(대전동서초 교감) 윤국진(대전상지초 교감) 김병천(대전만년중 교감) 하열우(경기교육청 장학관) 한용수(경기교육청 장학관) 오선주(안양샘유치원 원장) 천성덕(양진중 교장) 배석우(동인초 교장) 박준석(경기교육청 장학사) 최명환(상면초 교장) 정성임(내정중 교장) 박준호(마북초 교감) 김기만(경기체육고 교감) 고혜숙(의정부부용초 교감) 기용찬(관인고 교장) 한득수(광주광명초 교장) 전경령(광명북고 교사) 최경호(안산초 교사) 한동희(장안여중 교장) 원경희(고촌초 교장) 이수복(영일유치원 원장) 이현숙(선암초 교사) 최재은(신곡초 교사) 한순기(동백중 교사) 하영철(사직중 교사) 김재원(남성여고 교사) 문향숙(부산구화학교 교사) 송영주(울산교육청 장학관) 이종문(울산교육청 장학관) 김정호(서귀포교육청 장학관) 송상헌(노형초 교장) 김준호(경북교육청 장학사) 이윤하(영천여고 교사) 황재호(포항제철공고 교사) 허복순(낙서초병설유치원 교사) 김현숙(점촌초 교사) 배창식(남천초 교사) 노권엄(전북교육연구정보원 원장) 오세철(배영고 교감) 김영안(전북교육청 장학관) 최일광(비안도초 교장) 권경란(대구조암초 교감) 이칠선(대구학정초 교사) 조희태(대구금포초 교장) 원점도(강북고 교감) 전병수(대구전자공고 교사) 조철행(서울영화초 교장) 이병택(서울금양초 교장) 윤수경(서울정곡초 교사) 조재성(서울화양초 교장) 정재성(서울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관) 이광양(서울강남교육청 장학관) 오완숙(서울유아교육진흥원 교육연구관) 조인숙(중평중 교사) 조미삼(자운고 교사) 김영숙(덕성여중 교장) 이희탁(양재고 교사) 서문선(강남중 교사) 안영호(서울산업정보학교 교사) 오낙현(서울강동교육청 장학관) 노용휘(성내중 교감) 김형학(북평중 교장) 임승환(강원속초양양교육청 장학관) 임창운(영월고 교장) 이금자(장양초 교감) 심상철(인천신대초 교장) 박영조(인천전자공고 교장) 윤인문(문학정보고 교장) 한양선(인천소래초 교사) 임병권(삼산고 교감) 성심온(전남대 교수) 이형호(경북대 교수) 고현욱(경남대 교수) 이대희(광운대 교수) 윤수한(동명대 교수) 박웅식(광주여대 교수) 송춘현(광주교대 교수) 송재호(금오공대 교수)△국무총리표창 안정혜(하남초 교사) 류일용(금파공고 교사) 정우성(용봉중 교장) 남부호(교과부 교육연구관) 장인영(교과부 교육연구사) 박찬화(교과부 교육연구관) 주성희(안골포초 교사) 강대하(진해용원고 교장) 조명규(회화중 교감) 안성인(반성중 교감) 손순애(밀양여고 교사) 강수영(덕산초 교사) 김순임(남정초병설유치원 교사) 권건일(수원여대 교수) 이태정(신흥대 교수) 윤지헌(영남이공대 교수) 김지영(한양여대 교수) 정하선(광주교육청 교감) 김석환(전통예술고 교사) 김연옥(덕성유치원 교사) 정성교(충북공업고 교사) 강수열(이월중 교사) 최수성(한천초 교장) 김화현(전남교육청 장학사) 김용석(강진고 교장) 신경수(전남교육청 장학관) 윤재선(고흥실업고 교감) 김인이(온양천도초 교장) 전영근(시초초 교감) 백옥희(충남교육청 장학사) 최명근(용남고 교사) 윤오림(우성중 교장) 이민자(대전동광초 교사) 유덕희(대전교육청 장학사) 박영진(대전대신중 교장) 김현수(곤지암고 교장) 임완택(동두천신천초 교감) 박병영(호원중 교장) 한동훈(팔탄초 교장) 최돈규(풍동중 교감) 김서봉(철산초 교장) 권의식(매홀중 교감) 조귀섭(상미초 교감) 최정길(점동고 교장) 이선화(평택안일초 교사) 이영현(당동중 교감) 박귀선(수원선일초 교사) 박동우(평촌중 교감) 김명주(낙생초 교감) 부영희(모현중 교감) 임현열(가좌초 교사) 강경수(현화고 교사) 전흥식(개군초 교감) 한찬우(송호중 교사) 이현분(미양초 교사) 백학문(일산대진고 교사) 하주연(백암고 교사) 최옥희(신남초 교사) 박미란(동천초 교사) 배대용(서명초 교사) 노점수(용문중 교사) 정상길(배정고 교장) 박석한(부산대사범대부설고 교사) 부인자(부산남고 교사) 이삼희(백합초 교감) 구성일(우신고 교장) 김성환(서귀포고 교사) 박은옥(김천여고 교사) 고봉진(안동고 교사) 김용철(포항여중 교사) 배남식(도리원초 교사) 정진득(모화초 교사) 류미경(포항제철동초 교사) 한두현(전북교육청장학사) 김정숙(전주여고 교사) 이희수(전주성심여고 교장) 김영주(전북교육청 교육연구사) 김연숙(송동초 교사) 박수경(대구용계초 교사) 이경숙(대구시지초 교사) 김장수(대구학남초 교사) 김태진(경덕여고 교사) 정덕영(대구교육청 장학사) 김용기(천내중 교사) 최여규(서울송천초 교장) 박영순(서울상지초 교장) 황영숙(서울장지초 교감) 김종명(서울계상초 교사) 이우종(서울선유초 교감) 장명숙(서울면남초 교사) 최명록(서울공진초 교감) 김인아(서울동작교육청 장학관) 유재준(서울교육청 장학사) 허종룡(화계중 교사) 오정호(연신중 교감) 구자인(경인중 교장) 김승재(영신고 교장) 박흥원(용화여고 교장) 윤석원(동대문중 교장) 임희숙(서울동작교육청 장학관) 민부기(경복고 교감) 진호택(춘천고 교감) 최태식(평창고 교장) 최은옥(소양초 교사) 이찬섭(유봉여중 교장) 김형백(신현여중 교감) 홍정숙(강화초 교사) 장현숙(마전중 교사) 김윤성(인천송림초 교감) 김석준(부평여고 교사) 주희연(인천삼산초 교사) 장병옥(나사렛대 교수) 김영수(성결대 교수) 정한종(진주산업대 교수) 이우종(경원대 교수) 김경엽(한국산업기술대 교수) 이해종(한중대 교수) 정락희(한국체대 교수) 윤병준(포항공대 교수) 장영인(순천대 교수)
  • 中·日 대륙붕 확장 마찰음

    中·日 대륙붕 확장 마찰음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대륙붕 확장을 둘러싼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의 외교적 마찰이 확대될 조짐이다. 중국은 마감 시한을 이틀 앞둔 지난 11일 대륙붕 경계에 관한 예비정보를 유엔대륙붕한계위원회(CLCS)에 제출했다. 대륙붕 경계 예비정보 제출은 배타적경제수역(EEZ)인 200해리를 초과해 대륙붕 경계선을 설정하려는 국가는 CLCS에 대륙붕 경계정보를 제출해야 한다는 1996년의 유엔해양법협약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일본은 이미 지난해 11월, 우리 정부도 최근 예비정보를 제출했다. 문제는 동북아 3국, 특히 중국과 일본이 제출한 대륙붕 경계가 겹치고 있다는 점이다. 대륙붕의 확장은 해저자원의 확보 등 주권과 직결되는 만큼 양보할 수 없는 문제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중국 정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어디까지를 자국의 대륙붕 경계로 설정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으나 일본의 오키나와 해구(海溝·해저 구덩이), 다시말해 최대 350해리까지 대륙붕을 연장하는 문서를 유엔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륙붕 자연연장론’을 근거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중국의 방침에 발끈했다. 중·일 양국은 아직 동중국해에서 대륙붕이나 EEZ의 경계를 확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일본은 양국의 해안선에서 같은 거리의 ‘중간선’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중국도 일본이 암초에 불과한 충즈다오(沖之島·일본명 오키노도리시마)를 기준으로 대륙붕 경계를 연장하겠다고 신청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본은 국토 38만㎢의 두배에 가까운 74만㎢의 해저를 새로운 대륙붕으로 인정해줄 것을 유엔위원회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3일 “일본이 기준으로 삼은 충즈다오는 국제법상 영토로 인정되지 않는 암초에 불과하다.”며 “일본의 계획은 중국의 주권과 영해를 침범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우리나라도 오키나와 해구까지 이어지는 대륙붕 경계선 연장안을 제출한만큼 대륙붕 연장 문제가 한·중·일 3국간 새로운 마찰로 불거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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