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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의료정보 활용 길 열린다… 공공기관 ‘빅데이터 플랫폼’ 개통

    국민 의료정보 활용 길 열린다… 공공기관 ‘빅데이터 플랫폼’ 개통

    건보공단·질병본부 등 4곳 정보 한데 모아“수술·합병증 기록 등 연계 건강 증진 기여” 새달 4개 과제에 빅데이터 제공 ‘스타트’ 공공 연구 목적 제한… 상업적 활용 못해 정부 “사회적 공론화 거쳐 논의할 문제” 개인정보 보호 관건… 유출·악용 우려도보건의료 분야 공공기관에 흩어져 있는 국민의 의료 정보를 한데 모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보건복지부는 각 공공기관이 보유한 의료데이터를 정책연구 등 공공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17일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통했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관리본부, 국립암센터 등이 각각 보유한 데이터는 보건의료 분야 연구의 가장 중요한 정보 원천으로 꼽혔으나 상호 연계가 어려워 활용도가 떨어졌다. 가령 신장이식수술 이후 합병증 예방·관리 방안을 연구하려면 신장이식 환자의 수술 기록과 이후 합병증 기록이 필요하다. 그러나 수술 기록은 질병관리본부가, 합병증과 약제처방 기록은 건보공단이 갖고 있어 연구자는 신장이식수술을 받은 환자에게서 합병증이 얼마나 발생했는지 파악하기 어려웠다.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이 본격 가동되면 연구자들은 여러 기관의 관련 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개통식에서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은 의료데이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의 첫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국민건강 증진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빅데이터는 공공 연구 목적으로만 활용할 수 있다. 상업적으로는 일절 활용할 수 없다. 우선 정부는 다음달 중 심의·의결을 거쳐 공익성을 인정받은 4개 연구과제에 빅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국민 누구나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주제 등을 제안할 수 있다. 빅데이터 활용의 첫발을 뗐지만 관건은 개인정보 보호다. 가능성은 작지만 민감한 개인정보가 유출돼 악용될 우려가 있다. 정부는 개인정보 유출을 막고자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빅데이터에 ‘비식별’ 조치를 하고 특이한 값은 삭제하기로 했다. 정보를 연계할 때는 암호화된 성명, 생년월일 등을 활용한다. 공공기관 간에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는 인터넷과 분리된 별도의 망을 활용하게 했다. 또 연구자는 건보공단, 심평원 등 폐쇄된 연구 공간의 지정 컴퓨터에서 데이터를 열람하고 나가도록 했다. 반출할 수 있는 것은 분석 결과뿐이다. 그럼에도 정보 재식별에 따른 개인정보 침해 위험성을 100% 막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는 공익 목적으로만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하지만 상업적으로 이용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사회적 공론화를 거쳐 논의할 문제”라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선 가명정보(추가 정보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게 조치한 정보)를 통계작성, 산업적 목적을 포함한 과학적 연구, 공익적 기록보존 목적으로 동의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빅데이터 사업 확대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이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이 개정되면 전체적인 기반이 달라지게 되고 이를 토대로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도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립암센터 11일 만에 파업 중단… 오늘 업무 복귀

    국립암센터 11일 만에 파업 중단… 오늘 업무 복귀

    경기도 고양 국립암센터 파업이 11일 만인 16일 노사 협상 타결로 중단됐다. 노조원들이 17일 오전 6시 업무에 복귀하며 병원 진료가 정상화된다. 그간 입원 환자 퇴원, 외래 진료 변경 등으로 마음 졸이던 환자들이 한시름 놓게 됐다. 암센터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암센터 지부는 이번 파업의 쟁점이었던 시간외수당을 제외한 임금 총액 1.8% 인상에 합의했다. 위험수당 신설에 대해선 노사동수의 임금제도 개선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전 직원 복지 포인트 30만원 지급 ▲온콜(긴급 투입) 근무자 매회 교통비 3만원과 시간외수당 지급 ▲야간·교대근무자 식비쿠폰 지급 ▲신입직원 교육 후 교육전담자 예산 지원 등을 합의했다. 앞서 병원 측과 노조 측은 노동쟁의 조정이 만료된 지난 5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경기노동위원회는 6가지 조정안을 제시했다. 병원 측이 이 중 시간외수당 제외 임금 총액 1.8% 인상과 일부 직종 위험수당 인상을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거부하자 노조는 6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기간 동안 530여명의 입원 환자 중 460명가량이 퇴원하거나 진료 병원을 옮기기도 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국립암센터 파업으로 진료 일부 차질

    국립암센터가 2001년 개원 이후 처음으로 파업 사태를 맞았다. 지난 해 설립된 국립암센터 노조는 올해 임단협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6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외래진료 등 일부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이날 오전 국립암센터 본관 1층 로비에서 노조원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파업에는 암센터 전체 직원 2800여명 중 노조원 약 1000명이 참여하고 있다. 파업 기간에 중환자실과 응급실은 ‘필수 유지’ 인원을 배치해 운영하지만, 노조원이 빠져나간 항암 주사실, 방사선 치료실, 병동 및 외래진료는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루 1500여명에 이르는 외래환자는 병원 측이 파업에 대비해 검진 예약을 연기함에 따라 이날 평소 3분의 1가량인 519명이 찾았다. 병동 입원환자도 대거 다른 병원으로 전원 조처하거나 퇴원했다. 노조는 파업을 준비하면서 지난 2일 병원 측에 환자안전조치를 요청했고, 병원 측의 권고로 환자들은 인근 동국대 일산병원과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 전국 11개 암센터로 이동했다. 암센터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지만 진료 공백이 없도록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했다”며 “노조와 협상을 지속해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내년 바이오헬스 R&D 예산 16% 늘린다

    100만명 유전체 데이터 구축 내년 착수 데이터 중심병원 5개 지정 운영하기로 바이오베터 세액공제 등 세제지원 강화 바이오·제약 원부자재 국산화 사업 추진 정부가 내년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을 1조 1500억원 늘리고, 100만명 규모의 유전체 빅데이터 구축에 나선다. 또 임상 진료 데이터를 R&D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중심병원 5개도 지정된다. 보건복지부는 4일 민관 합동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 추진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계획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5월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중점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혁신전략을 발표한 이후 과제별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해 왔다. 정부는 바이오헬스산업의 적극적인 육성을 위해 내년부터 혁신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예산을 크게 늘려 2020년 예산 중 바이오헬스 R&D 사업에 올해보다 16% 늘어난 1조 1500억원을 편성했다. 의료기기 개발에 938억원,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에 150억원 등을 투입해 신규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가신약개발(2021~2030·총사업비 3조 5000억원), 재생의료기술개발(2021~2030·총사업비 1조 1000억원) 등 대형 R&D 예비타당성조사도 진행 중이다. 바이오베터(바이오 개량 신약)에 대한 세액공제 신규 적용 등 바이오헬스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도 강화된다. 2029년까지 100만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구축하는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도 내년에 시작된다. 우선 내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2만명 규모의 데이터를 구축하는 1단계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내년에는 단일 병원에서 임상 빅데이터를 R&D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 중심병원을 5개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관리본부, 국립암센터 등 4대 공공기관의 데이터를 연계해 공익적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이달 안에 개통된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바이오·제약 원부자재의 국산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 128억원을 들여 생산 고도화 및 원료 국산화 R&D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개선 작업도 시작한다. 복지부는 유전자검사서비스, 신의료기술평가, 식약처 인허가 신속처리, 재생의료 활성화 등 기존 혁신전략에 포함된 과제에 대한 세부 추진방안 등을 담은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바이오헬스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고 국민건강에도 기여하는 유망산업”이라며 “산업기반 확충과 규제 합리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차세대 3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인사]

    ■서울시 ◇1급(지방관리관) 승진 △경제정책실장 조인동△복지정책실장 강병호△도시교통실장 황보연△시의회사무처장 이창학 ◇2급(지방이사관) 승진 △관광체육국장 주용태△노동민생정책관 서성만△대기기획관 구아미 △행정국장 김태균△재무국장 이병한△평생교육국장 엄연숙△물순환안전국장 이정화△서울시립대학교 행정처장 윤종장 ■금융위원회 ◇과장급 전보 △보험건전성제도팀장 김종훈 ■연세대학교의료원 ◇의과대학 △인문사회의학교실 의료법윤리학과장 이일학△여성생명의과학연구소장 김상운 ◇보건대학원 △국제보건학과 주임교수 김소윤 ◇세브란스병원 △임상시험센터 의료기기임상시험부장 최영식△영상의학과장 이승구△간센터 소장 안상훈△척추류마티스통증센터 소장 김긍년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장 이정일△심장내과장 이병권△내분비내과장 안철우△신장내과장 박형천△보철과장 김선재△구강악안면외과장 허종기△교정과장 김경호△치주과장 이동원△암병원 폐암센터 소장 이성수△심뇌혈관병원 뇌혈관센터 소장 이경열
  • [인사] 연세대학교의료원, 서울시

    ■ 연세대학교의료원 ◇ 의과대학 △ 인문사회의학교실 의료법윤리학과장 이일학 △ 여성생명의과학연구소장 김상운 ◇ 보건대학원 △ 국제보건학과 주임교수 김소윤 ◇ 세브란스병원 △ 임상시험센터 의료기기임상시험부장 최영식 △ 영상의학과장 이승구 △ 간센터 소장 안상훈 △ 척추류마티스통증센터 소장 김긍년 ◇ 강남세브란스병원 △ 소화기내과장 이정일 △ 심장내과장 이병권 △ 내분비내과장 안철우 △ 신장내과장 박형천 △ 보철과장 김선재 △ 구강악안면외과장 허종기 △ 교정과장 김경호 △ 치주과장 이동원 △ 암병원 폐암센터 소장 이성수 △ 심뇌혈관병원 뇌혈관센터 소장 이경열 ■ 서울시 ◇ 1급(지방관리관) 승진 △ 경제정책실장 조인동 △ 복지정책실장 강병호 △ 도시교통실장 황보연 △ 시의회사무처장 이창학 ◇ 2급(지방이사관) 승진 △ 관광체육국장 주용태 △ 노동민생정책관 서성만 △ 대기기획관 구아미 △ 행정국장 김태균 △ 재무국장 이병한 △ 평생교육국장 엄연숙 △ 물순환안전국장 이정화 △ 서울시립대학교 행정처장 윤종장
  • ‘언어의 온도’ 15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출시

    ‘언어의 온도’ 15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출시

    이기주 작가의 에세이 ‘언어의 온도’가 발간 3년 만에 누적 판매 부수 150만 부를 돌파해 기념 에디션을 출시한다. 지난 2016년 8월 출간된 ‘언어의 온도’는 평범한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 단어의 어원과 유래,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담아낸 에세이다. 출간 직후 크게 주목 받지 못했으나 작가가 직접 전국의 주요 서점을 6개월 넘게 순회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SNS상에서 회자되면서 이른바 ‘역주행 도서’로 떠올랐다.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도서 등 국내 대형서점들의 2017년도 도서 판매량 분석 결과 ‘언어의 온도’는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집계됐으며 현재(2019년 7월 31일 기준) 주요 서점 에세이 분야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전역에 판권을 수출하기도 했다. 말글터 출판사는 ‘언어의 온도’ 150만 부 돌파를 기념해 표지에 홀로그램이 들어간 ‘언어의 온도 3주년 150만부 기념 에디션(양장)’을 선보인다. 한편, 이기주 작가는 독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언어의 온도’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 일부를 사랑의열매와 국립암센터 등에 기부하고 있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의 1657번째 회원이기도 하다.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2016, 말글터), ‘말의 품격’(2017, 황소북스), ‘한때 소중했던 것들’(2018, 달출판사), ‘글의 품격’(2019, 황소북스)의 총 판매 부수는 200만 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삼을 찾는 사람들’의 따뜻한 나눔

    ‘산삼을 찾는 사람들’의 따뜻한 나눔

    동호회 ‘산삼을 찾는 사람들’이 직접 캔 산삼을 소아암 투병 중인 아이들에게 전달한 사연이 알려졌다.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산삼을 찾는 사람들’의 따뜻한 나눔 소속을 지난 3일 전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산삼을 찾는 사람들’ 회원들은 지난달 28일 연세대학교의료원 연세암병원을 찾아 손수 캔 산삼을 소아암 환자들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소아암 투병 중인 아이들과 완치된 아이들의 체력 회복을 위해 매년 산삼을 기부하고 있다. 벌써 12년째다. ‘산삼을 찾는 사람들’ 김영대 대표는 “그동안 도움받은 분들이 더 건강해졌다고 들었다. 잘 성장해서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청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암센터 한정우 교수는 “나눔을 받은 환자들이 더 빨리 건강해지도록 병원에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집에서 평안한 죽음 맞을 수 있게…‘가정형 호스피스’ 확대·도입

    집에서 평안한 죽음 맞을 수 있게…‘가정형 호스피스’ 확대·도입

    국민 60%가 집에서 임종 맞길 원해 일반병동 ‘자문형’ 호스피스도 도입 호스피스 대상 질환 국제 수준 확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22만명 등록 연명의료 상담 병원 건보 수가 지불임종을 앞둔 환자가 자신의 집에서 평안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내년부터 ‘가정형 호스피스’ 서비스가 확대·도입된다. 정부는 호스피스 서비스 대상 질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환자에게 임종 관리를 해주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이런 내용의 제1차 호스피스·연명의료 종합계획(2019~2023년)을 발표했다. 호스피스는 말기 환자와 환자 가족의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줄여 편안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현재 호스피스 서비스는 전문 병동에 입원한 말기 환자를 돌보는 ‘입원형’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입원형 서비스를 받으려면 전문 병동을 찾아야 하는데, 비수도권은 병상수가 적어 이용하기가 어려운 지역이 많다. 정부는 내년에 호스피스팀이 환자의 집을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정형 호스피스’를 정식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그동안에는 시범 사업 형태로 운영돼 왔다. 국립암센터 조사에 따르면 국민 60.2%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다 임종을 맞길 원하나, 실제로는 76.2%가 병원에서 사망했다. 죽음을 준비할 새도 없이 무의미한 진료만 반복해 받다가 병상 위에서 생을 마감한 것이다. 2021년에는 호스피스 전문 병동이 아닌 일반 병동에서도 담당 의사의 진료를 받으면서 호스피스팀의 돌봄을 받는 ‘자문형’이 도입된다. 아동에 특화한 ‘소아청소년형’ 호스피스도 제도화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현재 암·후천성면역결핍증,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 만성간경화에 한정된 호스피스 서비스 대상 질환을 국제 수준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만성간경화증처럼 구체적인 진단명이 아닌 만성간경화부전과 같은 질환군으로 폭넓게 대상을 정하고, 질환 경과에 따라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세계보건기구는 간경변, 신부전, 만성호흡부전, 알츠하이머, 치매 등에도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연명의료 중단 여부를 결정하려는 환자가 더 편리하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현재 198개에 불과한 의료기관윤리위원회를 2023년까지 800개로 늘린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거주지 근처에서 작성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상담소’도 운영하기로 했다. 연명의료란 임종이 임박한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혈액투석 등을 해 치료 효과 없이 생명만 연장하는 의학적 시술을 말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해 미리 연명의료 거부 의사를 밝힌 사람은 지난달 기준 누적인원 22만 170명이다. 지난해 2월 연명의료결정제도 도입 이후 1년 4개월 만에 부쩍 늘었다. 하지만 절반에 가까운 47.1%가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알지 못한다고 답할 정도로 인지도가 낮다. 정부는 의료기관이 연명의료 상담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건강보험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기로 했다. 또 질환과 관계없이 생애 말기에 필요한 통증관리, 임종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생애 말기 돌봄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임종 환자의 임종실(1인실) 사용과 통증관리를 위한 마약성 진통제에 건강보험 적용도 검토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인사] 전주 예수병원, 녹색경제신문, 오렌지라이프

    ■ 전주 예수병원 △ 부원장 조진웅 △ 기획조정실장 윤용순 △ 진료처장 백수경 △ 진료처 부처장 이민희 △ 기독의학연구원장 류제영 △ 기독의학연구원 부원장 선인오 △ 교육부장 김효준 △ 교육부 차장 이광재 △ 대외협력부장 천민우 △ 의학박물관장 주명진 △ 암센터장 김갑태 △ 응급의료센터장 김호권 △ 간호부장 이순복 ■ 녹색경제신문 △ 환경과학부장 정종오 ■ 오렌지라이프 ◇ 선임 △ 고객인입트라이브 트라이브장(전무) 변창우
  • 흡연 무관한 폐암 유전자, 어릴 때부터 나타난다

    흡연 무관한 폐암 유전자, 어릴 때부터 나타난다

    폐암은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간암 등과 함께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이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암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흡연이 꼽히지만 최근에는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들도 폐암에 걸리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서울대 의대 흉부외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국립암센터, 미국 하버드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이처럼 비흡연자들에게 폐암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유전자가 어려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사실과 함께 이 돌연변이 유전자의 발생 원리를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31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138개의 폐암 세포의 전체 유전자 서열 분석으로 얻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암세포에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의 유전체 돌연변이를 검색했다. 연구팀은 슈퍼컴퓨터 5호 ‘누리온’을 활용해 비흡연 폐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진 ‘융합 유전자’를 집중적으로 찾았다. 그 결과 융합 유전자 70% 이상이 DNA 곳곳이 잘려나가 소실되고 일부는 연결되는 등 ‘유전체 파열 현상’으로 돌연변이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확인됐다. 또 연구팀은 정밀 유전체 분석을 통해 융합 유전자 돌연변이가 폐암 증상이 나타나기 수십년 전 어린 나이부터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보통 유전자 돌연변이는 노화에 따라 일정한 속도로 형성되는데 융합 유전자 돌연변이는 10대 이전 유년기부터 생기기 시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영석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흡연 폐암 환자를 조기 진단하고 정밀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인사] 해양수산부, 경북 영양군, 인제대학교 백병원

    ■ 해양수산부 ◇ 과장급 전보 △ 수출가공진흥과장 김성희 △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품질관리과장 김남웅 △ 동해어업관리단장 이세오 ■ 경북 영양군 ◇ 5급 승진 △ 종합민원과 장유식 △ 농업축산과 김상준 ■ 인제대학교 백병원 ◇ 서울백병원 △ 응급실장 김주현 ◇ 부산백병원 △ 개방형실험실구축사업센터장 양재욱 ◇ 상계백병원 △ 천식알러지센터소장 김창근 ◇ 일산백병원 △ 진료부차장 김재일 △ 국제진료팀장 이준형 △ 인당암센터장 이혜란
  • “소액 보험금도 놓치지 말자”… 휴대전화로 청구 ‘OK’

    “소액 보험금도 놓치지 말자”… 휴대전화로 청구 ‘OK’

    입·퇴원 확인서 등 서류 이메일로 발송 자동심사 시스템 통해 하루 만에 지급 ‘간편 결제’처럼 소비자 불편 최소화 AI기술 등 발달로 실시간 지급 더 늘 듯지난 2월 담석 제거 수술을 받은 직장인 김모(36)씨는 자신이 가입한 질병보험의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했다. 보험금청구서, 진단서, 입·퇴원확인서 등 서류를 이메일로 보냈더니 3~4시간 만에 김씨 통장에 수술비 50만원이 입금됐다. 오전에 청구한 보험금이 당일 오후 바로 들어온 것이다. 김씨는 “며칠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지급돼 놀랐다”면서 “수술 받은 뒤 돈 들어갈 곳이 많았는데 보험금을 빨리 주니 병원비 부담이 줄어든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인슈어테크’(보험+기술) 등의 발달로 보험금 청구와 지급이 빨라지고 있다. 휴대전화로 손쉽게 청구하고 자동심사 시스템을 통해 하루 만에 보험금을 받는 시대가 됐다. 자칫 서류 제출 절차가 귀찮다고 넘겼던 소액 보험금도 보험사들의 간편 청구 서비스를 이용해 챙기면 똑똑한 소비자가 될 수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병원 진료 후 스마트폰이나 무인기계(키오스크)를 통해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간편 결제 서비스가 확대되는 것처럼 보험금 청구도 간소화해 소비자 불편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KB손보, 병원 앱 통한 청구 서비스 확대 KB손해보험은 병원에 있는 키오스크로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한 서비스를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이다. 환자들이 별도의 서류 발급이나 보험사 접수 등의 절차 없이 키오스크를 통해 진료비를 내는 즉시 보험금 청구 버튼을 누를 수 있는 방식이다. 필요한 병원데이터가 전자문서 형태로 보험사에 자동 전송돼 지급까지 걸리는 시간도 줄일 수 있다. 현재는 중앙대병원에서만 가능하고, 앞으로 제휴 병원을 더 늘려갈 계획이다. 지난해 내놓은 병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보험금 청구 서비스도 최근 8개 병원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NH농협생명도 병원에서 진료비를 낸 환자들이 진료받은 병원 앱을 통해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실손보험금 간편 청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세브란스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세브란스병원 앱’에 접속해 실손보험청구 메뉴를 클릭하고 본인인증을 하면 자동으로 진료 정보가 추출돼 보험금 청구가 완료된다. 현재 신촌·강남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서울성모병원 등 전국 20여개 주요 병원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 안에 약 300개 병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우정사업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삼성생명, 24시간 내 지급 비율 70% 달해 보험금 ‘자동 심사 시스템’ 도입으로 보험금을 받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도 크게 단축됐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24시간 안에 보험금을 지급한 비율이 70.5%에 이른다고 밝혔다. 3일 이내 지급률은 91.5%, 7일 이내 지급률은 97.0%였다. 보험금 청구 건을 보험사기 리스크에 따라서 분류하고, 위험이 없거나 낮은 건들은 즉시 지급하는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10건 중 9건 정도는 별도의 추가 조사 없이 보험금이 바로 지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 OCR로 정보 자동 추출해 지급 한화생명은 사람이 일일이 서류를 분석하지 않고 이미지를 문자로 인식하는 광학문자판독장치(OCR)로 정보를 자동 추출해 빠른 지급을 가능하게 했다. 삼성화재도 OCR 기술 활용과 더불어 병원 영수증에 박힌 QR코드를 인식해 자동 입력하는 기술을 최근 도입해 자동화 심사를 확대했다. 삼성화재는 직원을 통하지 않은 보험금 지급 완전 자동화 심사 비중이 2014년 10.3%에서 현재 23.0%로 늘었다고 밝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빠른 보험금 지급을 위해 자동 심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보험사가 많아지고 있고, 청구할 때도 서류를 갖고 직접 창구로 방문하는 게 아니라 태블릿PC,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처리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있다”면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하면서 앞으로 실시간 보험금 지급 비중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치료비보다 투병 과정 걱정” 암환자들 고민이 달라졌다

    “치료비보다 투병 과정 걱정” 암환자들 고민이 달라졌다

    10년 전 조사에선 치료비 압도적 1위 생존율 높아지고 건보 혜택 확대 영향난치병으로 여겨지던 암의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암 환자들의 고민도 달라졌다. 10년 전에는 치료비가 가장 부담 요소였지만 최근에는 투병 과정에 대한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은 국내 주요 암 관련 인터넷 카페 글 등 230만건을 분석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빅데이터로 본 암 환우와 가족들의 관심사’를 1일 발표했다. 그 결과 암 환자들의 부담 요소는 수술 및 항암치료(35.2%), 암 재발·전이(15.1%), 가정·가족 걱정(13.0%), 병원·교수 결정(8.3%), 치료비(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국립암센터가 2008년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치료비가 걱정된다고 답한 비율이 67.5%로 가장 높았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12.2%)이 뒤를 이었다. 한화생명의 이번 조사에서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3.4%에 그쳤다. 한화생명은 “의료기술의 발달로 생존율이 높아지고 건강보험 혜택 확대 등으로 암 치료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감소하면서 생긴 변화”라고 분석했다. SNS에서 언급된 키워드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삶에 대한 우울감이나 짜증을 표현한 글이 26.2%로 가장 많았지만 웃음, 희망 등 긍정적인 마음을 언급한 경우도 12.4%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화생명은 암에 대한 공포감도 있지만, 가족들과의 결속력을 강화시키고 완치에 대한 희망을 가지는 계기로도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가족, 친구들과 떠나는 ‘힐링’ 여행이나 이별을 준비하는 여행에 대한 언급(14.5%)도 높게 나타났다. 공소민 한화생명 빅데이터팀장은 “암이 불치병이 아닌 만성병으로 바뀌면서 얼마나 오래 사느냐 못지않게 어떻게 잘사느냐도 중요해졌다”면서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이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암 진단을 받은 고객 17만명을 분석한 결과 1인당 약 22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이는 2016년 한국 암치료 보장성 확대 협력단에서 발표한 암 치료에 소요되는 평균 비용 2877만원보다 적은 금액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담배 피운 적도 없는데 폐암으로 사망? 알고보니 원인은 대기오염

    [달콤한 사이언스]담배 피운 적도 없는데 폐암으로 사망? 알고보니 원인은 대기오염

    폐암은 일반적으로 오랜 시간 흡연을 한 사람들이나 석면 같은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직업을 갖고 있는 경우에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들어 평생 담배를 거의 입에 대지 않은 사람들도 폐암이 발생해 사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통계가 속속 나오고 있다. 영국 연구진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현상은 간접흡연이나 초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공중보건국(PHE) 보건예방및의학부, 국립암등록분석본부, 런던대 의대 암센터, 레스터대 부설 글렌필드병원, 케임브리지대 부설 애든브룩스병원 공동연구팀은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들의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영국 왕립의학회지’ 2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영국 내 보건의료 데이터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평생 흡연 횟수가 100번 이하로 거의 담배를 피우지 않았는데도 폐암에 걸려 사망하는 환자는 연간 6000여명에 이르러 림프종(5200명), 백혈병(4500명), 난소암(4200명), 자궁경부암(900명)으로 사망하는 사람보다 많다고 밝혔다. 비흡연자들 중에 폐암에 걸리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하고 점점 증가추세에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비흡연자 중 폐쇄된 공간에서 요리를 하거나 간접 흡연에 쉽게 노출되는 여성들의 폐암 발병 확률은 남성 비흡연자들에 비해 더욱 높다고 분석했다.PHE 보건예방및의학부를 이끌고 있는 폴 코스포드 교수는 “흡연이 여전히 폐암 발병의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실내외 공기오염이 폐암의 새로운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피크 런던대 의대 교수도 “평생 거의 흡연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폐암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정부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며 “간접흡연을 차단하기 위해 거리 흡연을 완전 금지하고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 공회전을 막는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한 정부의 신속한 조치들이 환경 보호 뿐만 아니라 공중 보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美 빠진 채 관함식·일대일로 포럼… ‘중국夢’ 드러내는 시진핑

    美 빠진 채 관함식·일대일로 포럼… ‘중국夢’ 드러내는 시진핑

    오늘 10개국 파견 전함·항공기 등 사열 25~27일 37개국 정상 참여 포럼서 연설 美비판 의식… 국제기준 준수 강조할 듯 習, 美 고교생 중국어 편지에 답장 보내 “중미 양국간 우호 증진에 공헌해 달라” 미중 갈등에도 많은 교류·소통 장려 뜻신중국 성립 70주년을 맞아 중국에서 23일 관함식, 25~27일 제2회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 등 국제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칭다오에서 열리는 관함식에 참석해 한국 등 10개국에서 파견한 20대의 군함을 포함해 모두 50척 이상의 전함과 39대의 항공기를 사열하며 중국의 해군력을 과시할 전망이다. 시 주석은 또 37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베이징 일대일로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원탁 정상회의를 모두 주재한 뒤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정상회담 성과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함식과 일대일로 포럼에 미국은 모두 불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시 주석이 미 고등학생들에게 보낸 편지가 중국 관영언론에 대서특필됐다. 신화통신은 21일 시 주석이 미 일리노이주 공립 나일스노스고교 학생 40여명으로부터 중국어로 된 편지를 받고 답장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청년 세대는 중국과 미국 우호의 미래”라면서 학생들에게 열심히 공부해서 중미 양국 간 우호를 증진하는 데 공헌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백문이불여일견’이라면서 학생들이 기회가 되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우신보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주임은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통해 “시 주석의 편지는 무역전쟁을 벌이는 미국과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중국인과 미국인 간 더 많은 교류와 소통을 장려한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은 280명의 중국 학자에 대한 비자를 취소하거나 거부했으며 미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는 최근 스파이 혐의로 중국인 과학자 3명을 쫓아내기도 했다. 미국은 10년 전 신중국 60주년 기념식에는 미사일 구축함을 보냈으나 올해 70주년에는 미국의 우방인 일본의 호위함 스즈쓰키함이 욱일기를 달고 중국에 상륙했다. 올해 관함식은 지난해 4월 열린 것보다 참여 전함 숫자가 적어 규모는 축소됐지만 중국 측은 군사력을 과시하기보다 인민해방군의 개방성과 투명함을 보여 주는 행사라고 주장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참석하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에서는 스위스, 칠레, 몽골, 네팔,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정상이 중국과 공식 양자회담을 갖는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중국이 일대일로에 대해 국제기준을 준수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며 참여국의 실제 수요를 고려한다고 하는 점은 미국 등의 비판과 국제사회 의견을 반영해 새롭게 강조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미국 앤더슨 암센터, 스파이 혐의로 중국 과학자 3명 퇴출

    미국 앤더슨 암센터, 스파이 혐의로 중국 과학자 3명 퇴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암전문 병원인 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가 중국 정부를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중국 과학자 3명을 퇴출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피터 피스터스 MD 앤더슨 암센터장은 휴스턴 크로니클 인터뷰에서 지난해 미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암센터에서 근무하는 과학자 5명이 이해관계 충돌 문제를 안고 있으며 외국 기관에서 얻은 소득을 정부에 신고하지 않았다며 30일 이내에 신고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MD 앤더슨 암센터는 연방정부 지원을 받는 연구기관인 만큼 NIH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했다. MD 앤더슨 암센터는 지난해 1억 4800만 달러(약 1680억원) 규모의 NIH 보조금을 받았다. MD 앤더슨 암센터가 조사에 들어가자 NIH로부터 스파이 혐의를 받은 5명의 과학자 가운데 2명은 해고 절차를 앞두고 사임했으며, 1명은 해고 통보에 맞서 무고함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 3명은 모두 중국 국적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 중 한 명은 해고하지 않기로 했으며, 다른 한 명은 조사를 계속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스터스 센터장은 MD 앤더슨 암센터가 스파이 행위의 표적이 된 것은 이 병원이 세계 최고의 암 전문 의료기관으로 꼽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중국인이 어떤 스파이 행위를 했는지, 미 연방정부가 기소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여름 텍사스에서 열린 모임에서 학자와 의료진에게 내부자가 스파이 활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의심스러운 행동이 적발될 경우 즉각 신고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FBI는 2017년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지적재산권 절도 행위로 해마다 6000억 달러(약 682조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중국의 스파이 행위는 미국에 최대 위협으로 그들의 행위는 미국 50개 주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정부의 이 같은 정책이 학문의 자유와 발전을 저해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계 미국인 과학자인 프랭크 우는 “과학연구의 발전은 자유로운 사상의 흐름에 기반을 둔다”며 “미국의 국익은 사람들을 따뜻하게 받아들이는 것에 달렸지, 그들이 어디서 왔는지를 따지는 인종적 편견에 달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중국과 무역전쟁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는 중국 정부가 미국 내 중국인 과학자와 유학생 등을 동원해 자국의 첨단 과학기술을 유출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중국 정부는 이에 반발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윤한덕·임세원에 최고등급 훈장 추서

    윤한덕·임세원에 최고등급 훈장 추서

    마지막 순간까지 의료 체계와 환자를 생각한 고(故)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센터장과 고(故) 임세원 성균관대학교 강북삼성병원 교수에게 5일 최고 등급의 훈장이 추서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7회 보건의 날(4월 7일) 기념행사를 열고 국민 건강증진과 보건의료분야 발전에 기여한 240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윤 센터장에게는 응급의료체계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임 교수에게는 자살예방과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애쓴 공로와 예기치 않은 사고 순간에도 타인을 살리기 위해 숭고한 희생정신을 발휘한 공로를 인정해 청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윤 센터장은 설 연휴 기간에 근무하던 중 순직했고, 임 교수는 환자가 휘두른 칼에 찔려 유명을 달리했다. 이와함께 고(故) 홍완기 MD 앤더슨 암센터 의사에게 국민훈장 목련장이 추서됐고, 이건세 건국대학교 교수는 녹조근정훈장, 황치엽 대신약품주식회사 이사와 배구한 국제보건의료안경자원봉사회 회장은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포우리병원 지역 최초 550병상 넘는 대학병원급 탈바꿈한다

    김포우리병원 지역 최초 550병상 넘는 대학병원급 탈바꿈한다

    경기 김포우리병원이 지역내 최초로 550병상이 넘는 대학병원급으로 탈바꿈한다. 31일 의료법인 김포우리병원에 따르면 현재 김포시 걸포동 389-15 일대 1만 4690㎡ 부지에 연면적 2만 8818㎡(8700평) 규모로 증축공사에 들어갔다. 현재 407병상으로 143병상이 늘어 총 550병상 대학병원급으로 재탄생된다. 내년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환자나 가족들이 불편했던 주자장을 기존 186대 규모에서 458대 규모로 늘려 법정대수인 344대를 크게 상회해 쾌적한 주차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종합건강증진센터 역량을 강화해 치료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 병원 패러다임을 변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각기 층을 달리했던 건강검진센터와 MRI·CT실 등을 같은 층으로 입주시켜 검사받는 환자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소화기 내과와 외과 중심 소화기암 진료 구획화를 통해 암센터를 구축한다. 또 심혈관센터 역량과 뇌혈관센터, 다학제적 운영을 위한 센터 공간을 마련해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 신축되는 신관 1층에 관절센터를 구획화해 고령화 사회를 맞는 시민들에게 퇴행성 질환에 대한 의료역량을 강화한다. 복잡했던 로비와 대기공간, 병동 휴계공간을 보다 선진화된 시스템으로 바꿀 생각이다. 김포우리병원은 공사 완료 기한인 내년 11월까지 내원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원 인근에 김포우리병원 제3주차장을 설치한다.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한편 김포우리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폐렴 적정성 평가 결과 3회 연속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폐렴 적정성 평가 1등급 외에도 만성폐쇄성폐질환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획득해 수준높은 호흡기 질환 진료 서비스 역량이 갖춰져 있음이 입증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판교보다 600곳 많은 1900개 기업 입주… 청년 스마트시티로

    판교보다 600곳 많은 1900개 기업 입주… 청년 스마트시티로

    경기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와 방송영상밸리, 케이컬처밸리, 청년스마트타운, 킨텍스 3전시장 등 5개 대형개발사업을 추진, 고양테크노밸리 완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일산테크노밸리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법곳동 일대 약 80만㎡ 규모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본뜬 판교테크노밸리가 ‘대박’을 치자, 경기북부 균형발전 차원에서 2016년 경기도가 공모를 통해 입지를 선정했다. 경기도와 고양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선 7기 최우선 핵심 정책 사업이다.이재준 고양시장은 26일 “자족도시 고양시를 구현하기 위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판교보다 600곳 많은 1900개 기업을 입주시켜 1만 800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야심에 찬 계획을 세웠다. 판교가 NHN네이버, 넥센, 카카오 등 알짜 대기업들을 먼저 유치해 맥빠진 상황이지만 새로운 유망기업을 키워 내는 일도 일산테크노밸리의 역할이다. 김포와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북한, 대륙연결 철도가 가까운 것은 판교보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점이다. 이러한 기대를 받는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에 대해 고양시가 올해 말까지 구역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을 완료하겠다는 시간표를 제시했다. 이 시장은 “2020년에 사업자 실시계획 인가와 동시에 토지보상·수용 절차를 진행하고 2021년 공사를 시작해 당초 계획대로 2023년까지 기반시설과 단지 조성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까지 기업 입주를 최종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양시가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시기는 2016년 9월이다. 2년 6개월이 지나도록 사업추진이 너무 지지부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의 소리가 높다. 이 때문에 고양시의회는 지난 2월 임시회에서 일산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의 핵심재원 753억원의 ‘현금·현물출자 동의안’과 500억원 상당으로 조성하는 ‘일산테크노밸리 조성 사업 특별회계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 사업은 경기도, 고양시, 경기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 등 4개 기관이 공동 시행하는 사업이다.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전체 사업비의 35%인 2516억원을 부담한다. 고양도시관리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본금만으로는 사업비를 담보할 수 없어 그동안 자본금 확충을 위해 다양한 출자 방식을 고민해 왔다.●청년스마트타운, ‘4차 첨단산업 플랫폼’ 연계 일산테크노밸리는 인접한 지역에 조성하는 청년스마트타운과 함께 첨단산업 분야를 담당한다. 방송, 영상, 문화, 정보기술(IT) 기반의 가상현실(VR) 콘텐츠산업과 고화질 디지털방송(UHD), 방송 영상장비 관련 콘텐츠 산업, 인공지능(AI), 드론, 정보통신기술(ICT), 화상진료, 유비쿼터스(U) 헬스 등의 첨단의료산업, 문화관광 인프라를 활용한 의료관광 등 4차 첨단산업의 플랫폼 형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접지역에는 킨텍스와 방송영상밸리 등 문화·전시콘텐츠산업이 집적돼 있다. 특히 고양시에는 국립암센터와 동국대 일산병원을 비롯한 고양캠퍼스, 명지병원 등 수많은 전문 의료시설이 포진돼 있다. 청년스마트타운은 일산테크노타운의 배후도시다. 일산동구 장항동,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에 골프장 정규홀 규모로 조성된다. 이미 2016년 착공해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약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총 1만 2570가구 중 5500가구를 청년세대가 입주토록 할 계획이다. 고양청년스마트타운과 일산테크노밸리는 청년층의 주거·일자리 문제를 복합적으로 해결할 고양시의 묘책으로 손꼽힌다. 청년층의 주거를 안정시키고 일자리 창출공간도 조성해 청년 중심의 수도권 성장거점을 만들겠다는 게 고양시 목표다. 이봉은 고양시 제2부시장은 “고양청년스마트타운에 주거공간, 벤처타운, 창작스튜디오 등의 창업 생태계를 만들고 일산테크노밸리에서 4차 산업을 육성하면 청년사업가들이 킨텍스를 통해 세계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킨텍스 주변에는 청년과 첨단산업을 활용한 산업적 선순환 체계를 갖추려는 큰 그림이 그려져 있다. 신산업 기업들의 입점과 젊고 유능한 인재의 확보, 첨단산업도시로서의 고양시가 기대되는 이유다. ●방송영상밸리와 고양경기문화창조허브 고양시는 15년여년 전부터 방송영상 관련 기업을 꾸준히 유치하고 지원해 왔다. 그러면서 일산테크노밸리 인접한 곳에 방송영상밸리를 조성하고 있다.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70만㎡에 67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올 상반기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완료하면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시작한다.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참여해 업무시설·상업시설·도시지원시설 등을 2023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방송제작센터 등 신규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방송영상 신성장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킨텍스와 청년스마트타운이 인접한 곳에 위치해 뛰어난 입지조건을 자랑한다.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를 한곳에서 생산·유통·소비가 가능한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세계인이 교류하는 문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나아가 방송영상밸리를 평화통일 대비 신거점도시로 구축해, 남북교류의 장도 마련한다는 장기적 계획을 갖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일산동구 장항동 SK엠시티타워에서 ‘고양경기문화창조허브’가 문을 열었다. 융복합콘텐츠 창업지원센터인 경기문화창조허브 가운데 다섯 번째다. 방송영상·뉴미디어 분야에 약 33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창업 174건, 일자리창출 405개, 스타트업 지원 525건 달성을 목표로 한다. 허브 내부에는 코워킹스페이스 50여석, 각종 교육·컨설팅, 실습·제작에 필요한 최신 영상시설과 스튜디오를 갖췄다. 최근 공개 모집 과정을 거쳐 선정한 10개 업체의 스타트업 지원에 나섰다. 이들은 SK엠시티타워(6·7·9층)에 자리잡았다. 이 밖에 고양시에는 MBC, SBS, EBS, JTBC 등 대형 방송사가 입주했거나 입주를 하고 있다. 아쿠아 스튜디오와 일산호수공원을 비롯한 유명 촬영 명소 등 방송영상단지의 기반요소가 이미 마련돼 있다. 고양경기문화창조허브와 방송영상밸리까지 연계된다면 고양시는 명실상부 영상미디어 분야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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