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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언스 브런치] 방사능 피폭 유전 안 되지만 각종 암 발생 가능성 높여

    [사이언스 브런치] 방사능 피폭 유전 안 되지만 각종 암 발생 가능성 높여

    1986년 4월 26일 새벽 1시 24분, 구 소련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과 가까운 체르노빌 북서쪽 18㎞ 원전지구에서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다. 곤히 잠든 사람들의 잠을 깨울 정도로 지축을 뒤흔드는 굉음이었다. 20세기 최악의 원전 사고로 기록된 ‘체르노빌 원전폭발 사고’의 시작이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미드 ‘체르노빌’에서는 당시 폭발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어 지금 보더라도 얼마나 충격적인 사고였는지 알 수 있다. 1971년 착공돼 1978년 5월부터 상용운전을 시작한 체르노빌 원전의 공식 명칭은 ‘블라드미르 일리치 레닌 공산주의 기념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로 흑연감속 비등경수 압력관형 원자로였다. 체르노빌 원전은 감속재로 흑연을 사용하고 원료는 농축우라늄이 아닌 천연우라늄을 사용했다. 또 압력관 갯수만 늘리면 원자로를 크게 만들 수도 있고 운전 중에도 연료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동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경수용 원자로나 중수용 원자로에 비해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시 체르노빌 원전의 부소장 아나톨리 다틀로프 수석엔지니어는 ‘원자로의 가동이 중단될 경우 대형사고를 막기 위한 냉각펌프를 작동하는데 필요한 전력을 제 시간에 공급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험을 기획했다. 실험 도중 안전장치에 공급되는 전력까지 차단되면서 원자로의 출력이 갑자기 높아지기 시작했다. 원자로 안에 들어있는 냉각수가 한꺼번에 끓어올라 압력이 높아지면서 1차 폭발이 발생했고, 수증기와 감소재인 흑연이 반응하면서 수소가 만들어져 2차 수소 폭발이 발생했다. 반응로 뚜껑과 원자로 콘크리트 천장까지 날려보낼 정도의 강력한 2차 폭발로 인해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대기 중으로 누출됐다. 그 결과 20만 명 이상이 방사선에 피폭됐고 그 중 2만5000여명이 사망했다. 방사성 물질의 위험성이 사라지기까지는 90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방사능 피폭 유전 가능성은 낮아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지난 23일자로 체르노빌 원전폭발 사고 35년을 맞아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노출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논문을 게재했다. 이들 논문은 방사능 노출로 인한 유전자 변형이 유전돼 영향을 미치는지와 방사능 피폭과 암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한 것이다. 우선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암 역학 및 유전학부, 프레더릭 국립암연구소(FNLCR) 암 유전자연구실, 뉴욕 자연사박물관 비교유전학연구소, 하버드-MIT 브로드연구소,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하버드대 의대, 대만 생물다양성연구센터, 브라질 상파울로대 의대 영상의학과, 일본 방사능영향연구재단, 러시아 연방 의학 및 생물물리학연구센터 6개국 13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연구팀은 방사능 피폭이 많은 수의 인체 유전자 돌연변이를 유발시키지만 유전 가능성은 생각만큼 높지 않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듬해인 1987년부터 2002년에 태어난 130명과 그들의 부모 105쌍의 유전체 전장 분석을 실시했다. 조사 대상이 됐던 부모들은 최소한 둘 중 한 명이 사고발생 직후 원전처리에 투입이 됐거나 사고 현장에 가까운 곳에 살았던 이들이다. 이들은 방사능 낙진으로 오염된 목초를 먹은 젖소에게서 나온 우유를 섭취하는 등 이온화된 방사선에 장시간 노출된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팀은 ‘데 보노 돌연변이’로 알려진 특정 유형의 유전자 변이에 주목했다. 데 보노 돌연변이는 정자나 난자 등 생식세포에서 무작위로 발생하는 유전적 변이로 자손들에게 옮겨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 다양한 선량의 방사능에 노출된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의 데 보노 돌연변이 숫자나 유형이 증가했다는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방사능 노출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의 데 보노 돌연변이 숫자는 일반인들에게서 나타나는 데 보노 돌연변이 숫자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방사능 피폭, 갑상선암 발병확률 높여 또 NCI 방사능역학부와 유전적 민감성실험실, 생물통계학분석부, 하버드-MIT 브로드연구소, FNLCR 암유전자연구실,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대 통합암센터, 국립어린이병원, 우크라이나 국립의과학아카데미, 영국 채링크로스병원, 일본 방사선영향연구재단 등 4개국 20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유전적 영향이 아닌 방사능에 직접 노출됐을 경우 유전자 변형과 암 발생 영향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방사능의 유전적 영향이 크지 않다면 실제 피폭됐을 경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려고 했다. 이에 연구팀은 1986년 사고 당시 원전 방사능에 피폭된 359명의 아동, 청소년과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태아 상태에서 피폭돼 사고 이후 9개월 이내에 태어난 81명을 대상으로 차세대 염기서열기법으로 유전자 변이를 분석했다. 이온화 방사선 또는 전리 방사선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DNA의 화학결합을 깨뜨려 다양한 형태의 손상을 유발시킨다. 연구팀은 특히 원전 사고시 특히 많이 발생하는 요오드 동위원소인 ‘I-135’의 영향을 분석했다. 요오드 135는 유전자 변형과 DNA 파괴로 갑상선 암을 유발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그 결과 나이가 어릴수록 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유전자 손상과 변이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특히 갑상선 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돌연변이가 피폭되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95% 이상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두 연구를 모두 주도한 스티븐 차녹 NCI 암 역학·유전학부장은 “최근 급속하게 발달한 유전체 분석기술 덕분에 방사능 노출에 따른 인체의 영향을 좀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차녹 박사는 “방사능 피폭이 유전될 확률은 낮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결과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알려진 바와 같이 피폭이 종양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데스크 시각] 바보야, 문제는 ‘민심’이야/김미경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바보야, 문제는 ‘민심’이야/김미경 정책뉴스부장

    “우리 이러다가 3분기에 백신 맞을 수 있을까? 어려워 보이는데 해외 나가서 맞고 올까 싶어.” 오랜만에 친구의 전화를 받았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만나지 못하니 나눌 얘기가 많았지만 그는 코로나19 백신에 모든 관심이 쏠려 있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지인들과 화이자 백신 공구(공동구매) 얘기도 해. 아니면 같이 해외 가서 맞고 오자고.”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부터 관련 보도를 담당한 지 1년 3개월이 됐다. 날짜로는 458일이 지났다. 그동안 마스크로 무장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정부가 정해 준 성인 18~64세 접종 시기인 3분기를 기다려 온 필자는 친구의 이 같은 언급에 착잡했다. ‘나만 끈기 있게 기다리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정부를 얼마나 신뢰하지 못하면 공구에 ‘원정 접종’까지 말하겠는가. 전 세계가 극찬한 ‘K방역’에 이어 ‘K접종’으로 또다시 전 세계 모범이 되겠다(정세균 전 국무총리, 1월 26일 발언)는 정부의 야심찬 꿈은 접종률 3%대라는 전 세계 최저 수준의 초라한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6월 시작했다”는 백신 도입 계획은 그동안 외국 제약 회사들과의 물량 계약 지연을 시작으로 접종 후 희귀혈전증 논란에 따른 안전성 및 수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K방역에만 의존하다가 뒤늦게 정신을 차린 정부가 백신 계약 물량을 3000만명분에서 4400만명분, 5600만명분, 다시 전 국민보다 훨씬 많은 7900만명분까지 늘렸지만 이를 기억하고 접종 순번을 기다리며 안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왜 이렇게 됐을까. 백신에 대한 불안과 정부에 대한 불신은 정부 당국자들의 ‘입’이 자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말 백신 확보가 늦다는 지적에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니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을 필요는 없다”는 당국자의 해명은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백신 경쟁 속에서 너무 안이하게 들렸다. 영국처럼 세계 최초 접종은 아니더라도 정부가 백신 도입을 뒷전으로 미루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발언이었다. 이후 정부는 1월 28일 ‘9월까지 전 국민 대상 1차 접종 실시 11월까지 집단면역’을 골자로 한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했고, 2월 26일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첫 접종이 이뤄졌다. 영국·미국·이스라엘 등 ‘백신 선진국’보다 두 달 이상 늦은 시작이었다. 이어 3월 15일 ‘상반기 1200만명 대상 접종’ 등을 담은 2분기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의 혈전 논란과 화이자·얀센·모더나·노바백스 백신의 수급 불안으로 1200명 접종과 집단면역이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때마다 정부는 소극적인 뒷북 대응으로 일관했다. “해외 상황을 보고 대응하겠다”거나 “검토 중”, “협상 중”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백신 안전성과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는데도 백신 2차 비축분 당겨 쓰기나 접종 순번만 조정하면서 “예정대로 한다”고만 반복했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 비판 여론이 더 고조되자 “정부를 믿어 달라”, “현재 백신 수급 논쟁은 비합리적이고 소모적이며 비생산적이다. 접종과 방역 차원에서 도움이 안 된다”며 발끈하기도 했다. K방역의 성공에는 정부를 믿고 수칙을 지켜 온 국민이 있다. 국민은 일상을 되찾아 줄 K접종의 성공도 간절히 바라지만 정부는 불안한 민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뒤늦게 범정부 백신 도입 TF를 만들어 미국과의 백신 스와프나 러시아 백신 도입 등을 추진하고, 야당이 ‘방역 방해 전문가’라고 지적하는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청와대 방역기획관으로 임명한 것도 국민은 의심의 눈초리로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백신은 과학”이라고 했다. 백신이 정치가 아니라 과학이라면 국민이 국가를 믿고 걱정 없이 백신을 맞을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chaplin7@seoul.co.kr
  • 최대집, 기모란 靑방역관 파면 촉구 “잘못된 방역정책 옹호”

    최대집, 기모란 靑방역관 파면 촉구 “잘못된 방역정책 옹호”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청와대 방역기획관으로 임명된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 파면을 촉구했다. 20일 최 회장은 오후 2시 청와대 분수광장 앞 1인시위를 진행하며 “정부는 잘못된 방역정책을 옹호해온 기모란 기획관을 즉각 파면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의협이 7차례에 걸쳐 (코로나19 발생 초기) 중국발 입국 금지를 제안했는데, 기 기획관은 이를 무시하고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전문가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도 백신을 왜 미리 확보하지 못했는지 강하게 비판할 때 기 교수만 백신을 미리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등 잘못된 정책을 잘하는 것처럼 호도했다”고 비판했다. 최 회장은 “방역 기획관 자리에는 의학 전문가 의견을 무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의협 및 의사 회원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마련해낼 수 있는 인물이 임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인사는 실질적 방역 정책이 아니라 현 정권 방역 홍보의 연장선에 불과하다”며 “지금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실패를 바로잡을 전문가가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수급 차질에 인사 논란까지, 집단면역 계획 새로 짜라

    올 2월부터 백신 접종에 들어가 늦어도 올 11월 코로나19의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실현되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 2월 확보했다고 밝힌 7900만명분 가운데, 이미 도입했거나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904만 4000명분에 불과하다. 예정대비 11.4%다. 그런 탓에 현재 국내의 백신 접종률은 2.92%에 불과하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얀센 백신은 혈전 생성 논란에 휩싸였다. 백신 접종에서 ‘미국 최우선’ 정책을 내세우며 백신독점주의를 실행하는 미국이 면역 보강을 위해 3차 추가접종(부스터샷)을 고려한다고 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백신 확보는 더 어려워졌다. 지난주(11~17일)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는 1.1이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 비율은 28.8%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기약 없이 반복되는 거리두기 연장으로 방역은 해이해졌다. 4차 대유행 초입이라는 판단들도 없지 않다. 정부가 그동안 ‘K주사기’라고 자랑했던 최소잔여형 주사기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대량 회수됐고, 이 사실이 한 달 이상 지나서야 드러나는 등 곳곳이 지뢰밭이다. 지난 16일 신설된 청와대 방역기획관에 지난해 11월 “환자 발생 수준으로 봤을 때 (백신 구매가) 그렇게 급하지 않다”고 말한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가 임명돼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은 더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들이 적지 않다. 정부는 집단면역 형성 전까지 영업제한, 거리두기 등 일상의 불편함이 계속돼야 하는 만큼 제대로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옳다. 또 백신 수급 사정과 집단면역 형성 계획을 다시 짜야 한다. 백신 확보 총력전도 기대한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화이자 백신 5000만명분을 더 확보했다. 또 기모란 방역기획관 기용이 방역 성공의 한 수였음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 “백신 확보 속도보다 안전성이 더 중요” 기모란 靑 방역기획관 ‘기대와 우려’

    “백신 확보 속도보다 안전성이 더 중요” 기모란 靑 방역기획관 ‘기대와 우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와대 개편을 단행하며 신설한 방역기획관에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내정하면서 향후 방역 및 백신 접종 정책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의료계에서는 전문가 의견을 제대로 담을 수 있는 시스템 정립이 우선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옥상옥 인사라는 비판도 나왔다. 18일 의료계에서는 방역기획관 신설을 놓고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방역기획관 자리 하나 만드는 것으로 실효성이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결국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 위에 옥상옥을 두는 인사일 뿐이고 청와대가 방역 부분을 직접적으로 통제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해외 여러 국가처럼 국가 과학 자문위원회를 둬서 대통령이나 총리에게 전문적인 조언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정부는 생활방역위원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전략 자문위원회(중앙사고수습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 등의 자문기구를 운영하고 있지만 형식적 운영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청와대가 방역 부분을 별도로 분리해 집중하겠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도 “방역기획관이 실효성 있는 자리가 되려면 청와대와 방역 관련 정부부처를 조율하는 역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기모란 기획관은 지난 2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현행 5단계에서 생활방역(0단계)과 1·2·3단계로 간소화하는 개편안을 주장하기도 했다. 최근 백신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을 해결할 방안으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2회 접종 백신의 1회 접종을 주장하기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1회 접종만으로도 예방효과가 60~70% 정도 있는 상황에서 꼭 2회 접종을 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지난해 12월 백신 확보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과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논쟁할 당시 기 기획관은 속도보다 안전성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었다. 당시 그는 “(백신의) 안전성을 확실히 아는 사람은 전 세계에 아무도 없다”며 “아직 임상시험이 끝난 결과만 일부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자료를 더 모아 봐야 알 수 있고 안전성이 있다 없다는 것도 아무도 얘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기 기획관 임명 이후 ‘백신 필요 없다고 말했다’는 식으로 재생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기 기획관이) 백신을 조속 접종할 필요가 없다는 등 정치방역 여론을 주도했다”면서 “정은경 질병청장의 힘을 빼고 정치 방역하겠다는 선언이라는 의료계 우려도 크다”고 주장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중대본 “靑 방역기획관, 중요해진 방역관리 강화 의미”

    중대본 “靑 방역기획관, 중요해진 방역관리 강화 의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업무를 담당할 청와대 방역기획관 자리가 신설된 것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전문성을 고려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18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중대본 브리핑에서 방역기획관과 중대본의 관계가 ‘옥상옥’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방역기획관을 신설한 것은 현재 보건복지부 쪽을 전담하고 있는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실의 업무영역에서 코로나19 방역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고, 특히 전문적인 분야의 대응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사회정책비서관 쪽의 관리 영역을 분화시켜서 방역기획관이라고 하는 좀 더 전문적으로 전담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형성해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손 반장은 “이 부분은 청와대 내 조직개편에 대한 부분이고, 현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은 중대본이라고 해서 모든 부처와 지자체가 합동으로 매일 회의를 하면서 함께 논의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이 중대본 체계를 통한 코로나19 대응은 큰 변동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청와대 쪽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좀 더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지원과 관리를 통해 좀 더 원활하게 협조해 나가고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청와대는 5개 부처에 대한 개각과 함께 청와대를 개편하면서 방역기획관을 신설하고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내정했다. 기 교수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당시 대한예방의학회 메르스위원장을 맡아 당시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이었던 정은경 현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일했으며,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도 정부의 방역대책을 지원한 예방의학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기 교수 발탁에 대해 “중국인 입국 금지를 반대하고, 백신을 조속히 접종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하는 등 정치방역 여론을 주도했다. 왜 방역을 교란했던 인사를 방역의 핵심에 세우나”라며 “정은경 청장의 힘을 빼고 대놓고 ‘정치방역’을 하겠다는 선언이라는 의료계의 우려가 크다. 즉각 임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野 “백신 급하지 않다고 한 인물”…기모란 임명철회 촉구

    野 “백신 급하지 않다고 한 인물”…기모란 임명철회 촉구

    배준영 “대놓고 정치방역하겠다는 선언”국민의힘은 18일 청와대 첫 방역기획관으로 발탁된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에 대해 ‘보은인사’ 논란을 제기하며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기 기획관에 대해 “중국인 입국 금지를 반대하고, 백신을 조속히 접종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하는 등 정치방역 여론을 주도했다”며 “왜 방역을 교란했던 인사를 방역의 핵심에 세우나”라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힘을 빼고 대놓고 ‘정치 방역’하겠다는 선언이라는 의료계 우려가 크다. 즉각 임명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윤희숙 의원은 “백신 확보 전쟁이 한창일 때 일반 국민에게 ‘백신 확보가 중요하지 않다’며 혹세무민을 했다”며 “그간 정권에 봉사한 분들에 대한 보은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밖에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 기획관이 “전 세계적으로 한국인 환자 발생 수준을 봤을 때 (백신 확보가) 그렇게 급하지 않다”고 한 지난해 11월 한 언론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백신 확보 시급성을 주장해온, 상황을 정확히 판단해온 전문가를 찾아 방역기획관에 앉히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야당은 기 기획관 남편인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지난해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경남 양산갑에 출마한 점도 문제삼았다.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방역기획관 임명은 또 하나의 보은 인사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예방의학 전문가 기모란 교수, 첫 청와대 방역기획관에

    예방의학 전문가 기모란 교수, 첫 청와대 방역기획관에

    청와대 첫 방역기획관으로 16일 내정된 기모란(56) 국립암센터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정부의 방역대책을 지원한 예방의학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기 내정자는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간 코로나19 방역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과 드라이브 스루 검사법 등 방역대책에 대해 조언을 해 왔고, 올해 2월에는 생활방역(0단계)과 1·2·3단계로 구성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아이디어를 냈다. 또 선제적인 진단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 선별검사소 도입도 앞장서 제안했다. 기 내정자는 감염병 및 백신 접종과 관련한 과학적 개념을 일반인에게 쉽게 설명하고, 정부의 정책 결정 사항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평가하는 등 소통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양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한양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을지대 보건대학원 원장, 보건복지부 감염병관리 위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때는 대한예방의학회 메르스위원장을 맡아 당시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이었던 정은경 현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일했다.연합뉴스
  • [속보] 文, 靑정무수석에 ‘조국 방어 비판’ 이철희 임명

    [속보] 文, 靑정무수석에 ‘조국 방어 비판’ 이철희 임명

    법무비서관 서상범·방역기획관 기모란국조2차장 윤창렬 기용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정무수석에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회수석에 이태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를 임명했다. 이 전 의원은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비리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 “부끄러워 의원 못하겠다”고 당에 쓴소리를 한 뒤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이 전 의원은 2019년 10월 당시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조국 장관 임명이 문제의 근원이고 핵심이라면 조국 사퇴로 다 해결됐어야 하는데, 지금 그렇지 않다”면서 “젊은층이 이 사회가 과연 공정하냐고 묻게 된 책임은 이 당과 정부에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조국 임명에 동의하든 안 하든, 상황이 이 지경까지 갔다면, ‘당대(당시 이해찬 전 대표)로서 이만저만해서 내가 책임질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번 더 지켜봐달라’고 얘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이력을 갖춘 이 전 의원의 정무수석 기용에 대해 4·7 재보선 참패 이후 합리적 쇄신의 목소리를 국정운영에 반영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북 영일군 출신으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온 이 전 의원은 민주연구원 부원장,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문 대통령은 또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을 교체하고 후임에 박경미 교육비서관을 기용했다. 방역기획관을 신설하고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대책위원회 위원장인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발탁했다.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는 윤창렬 청와대 사회수석을 임명했다. 이번 청와대 참모진 교체는 4·7 재보선 참패에 따른 여권 내 청와대 인적쇄신 요구 속에서 개각과 함께 단행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교육·의료·서비스 4차산업 육성… ‘자족도시’로 재탄생하는 고양

    교육·의료·서비스 4차산업 육성… ‘자족도시’로 재탄생하는 고양

    ‘베드타운’으로 불리던 경기 고양시가 일산테크노밸리 등 굴뚝 없는 4차 산업(정보·의료·교육·서비스 등 지식집약적 산업)을 잇따라 유치하며 국내 최고의 ‘자족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1992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1기 일산신도시는 서울에 노동력을 공급하는 ‘베드타운’ 역할을 해 왔던 게 사실이다. 당시 고양시에는 직원 100명 이상 둔 회사나 공장이 하나도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자유로와 1기 일산신도시 사이 거대한 평야에 올 상반기부터 고양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와 같은 대형 자족시설들이 잇따라 착공한다. 축구장 120개 규모인 고양일산테크노밸리에는 2000여 바이오메디컬 분야 등 미래기업이 들어서며. 5만 2000개의 일자리가 생긴다. 또 출판·영화·드라마·웹툰·게임 등 하나의 콘텐츠가 다양한 산업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지식재산(IP)분야 기업도 고양시가 집중 육성한다.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공모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4차 산업 대표주자인 드론과 컨벤션산업도 육성한다. 이들 자족시설은 내년부터 하나둘 개통하는 김포공항·일산역을 잇는 소사~대곡선, 강남과 동탄을 연결하는 GTX-A노선, 능곡·일영·송추·장흥·의정부를 잇는 교외선, 서대문·은평·창릉·고양시청을 잇는 고양선, 인천·김포·일산역을 잇는 인천2호선 철도 등 교통망과 함께 고양시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한국의 중심도시, 고양시의 미래를 미리 들여다봤다.●고양일산테크노밸리 착공 행정절차 완료 지난해 6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사실상 행정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올 하반기 착공해 2024년 준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업유치의 필수 조건인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계획승인을 받았다. 주력 유치업종은 바이오메디컬과 미디어융합콘텐츠 분야다. 고양시에는 국립암센터·동국대병원·일산병원·명지병원·백병원·차병원 등 6개 대형 종합병원이 있고, 유명 영화·방송사들이 있어 협업이 가능하다. 고양시는 입주기업에 인센티브를 지원하기 위해 775억원의 투자유치 기금을 조성해 놓고 있다. 성장 가능성 있는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고양시 제1호 고양벤처펀드도 만들었다. 입주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공공지원센터도 건립한다. 2024년까지 1200억원을 들여 연면적 4만2568㎡로 짓는다. 일산에 방송영상밸리를, 덕양구에는 방송영상문화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방송영상밸리는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70만㎡에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6700억원 100% 지분을 투자해 만든다. 경기서북부 권역에 방송·영상·문화기능 집적을 위한 클러스터를 조성해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오는 6월 착공해 2023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덕양구 오금동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중 전문 촬영장인 ‘고양아쿠아스튜디오’가 있다. 영화 ‘기생충’이 촬영된 곳이다. 20만㎡의 터에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 실내외 스튜디오, 영상디지털 콘텐츠센터, 교육시설, 창착·촬영 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고양시는 지난 3월 문체부에서 주관하는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에 선정됐다. 국비와 도비를 함쳐 142억 8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 자금으로 일산서구 대화동의 킨텍스 2단계 지원부지에 연면적 6219㎡ 규모로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는 국내외 다양한 IP의 창작·제작·유통 전반을 사업화하고 이를 체험·소비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출판·영화·방송·웹툰·게임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2028년까지 1800여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IP발굴과 협업 지원 600건, 수출계약 3억 달러 등의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전 ‘드론앵커센터’ 내년 4월 준공 예정 드론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기술이다. 고양시는 덕양구 화전동에는 실내 드론비행 체험장, 드론관제센터, R&D센터, 기업입주시설, 커뮤니티 공간 등을 갖춘 ‘드론앵커센터’를 구축한다. 이달 말 착공해 내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한강 대덕 생태공원에는 6020㎡의 야외비행장도 오는 9월 개장한다. 드론 기업에는 드론 성능 테스트 공간으로, 시민들에게는 새로운 레저 공간이 될 전망이다. 현재 킨텍스 전시장은 약 11만㎡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다. 7만㎡ 규모의 킨텍스 제3전시장이 오는 10월 착공해 2024년 추가 준공할 예정이다. 제3전시장이 건립되면, 총전시면적이 약 18만㎡가 돼 아시아권 5위, 세계 20위권 규모의 국제전시장이 된다. 킨텍스의 가동률은 코로나19 이전 기준 62%에 달한다. 각종 전시가 대형화·전문화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제3킨텍스 전시장이 건립되면 대규모 국제 행사 유치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인접한 곳에 4만 2000석 규모의 대형 공연장(아레나,ARENA)이 들어서는 CJ라이브시티 등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라이브시티에는 연간 2000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러 스푸트니크V 예의주시” 향후 도입 가능성 배제 안 해

    “러 스푸트니크V 예의주시” 향후 도입 가능성 배제 안 해

    유럽의약품청(EMA)이 ‘특이혈전증’ 간 관련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국내에서 접종이 연기·보류된 아스트라제니카(AZ)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정부가 오는 11일 접종 재개 여부를 발표한다. 사실상 재개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연령제한 등 조건부로 재개될 경우 백신 안전성 및 물량 부족이 우려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국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서다. 전문가들은 아트라제네카 백신을 최대 활용하되 교차접종도 고려하고 화이자·얀센 등 다른 백신의 추가 도입 및 물량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 팀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EMA 발표를 보면 매우 드문 혈전 문제가 있지만 접종 이익이 안 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발표했다”며 “혈전 전문가, 예방접종 전문가 등과 EMA 검토 결과를 검토하고 접종을 재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향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 취소 가능성에 대해서도 “(해당 백신을) 포기하기는 어렵다”며 접종 필요성을 거듭 밝혔다.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추진단)은 지난 7일 백신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이날 접종 시작이었던 특수교육·보육·보건교사 등과 60세 미만 등 18만여명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보류·연기한 바 있다. 정부가 접종 재개 조건으로 다른 나라처럼 연령제한을 반영할지는 미지수다. 현재 영국은 30세 미만의 경우 다른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고, 독일은 60세 미만에서 접종을 중단했다. 조은희 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연령에 대한 제한 부분은 국가별로 일단 차이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논의해 정리가 돼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만일 유럽처럼 연령제한이 이뤄질 경우 물량 부족이 우려돼 백신 종류 다양화 등 대책 마련이 중요해진다. 정부 소식통은 “화이자 백신이 미국에서 남아돈다는 얘기와 함께 추가 물량 확보 필요성이 백신 도입 TF에서 거론된 것으로 안다”며 “(미국이 견제하는) 중국·러시아의 백신 도입을 추진해 미국과의 협상 지렛대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 권 장관도 이날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미국) 화이자와의 협상 화상회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중국산 및 러시아산 백신 도입 검토 여부에 대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다. 그는 다만 러시아산 백신에 대해서는 “스푸트니크V 백신은 한국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향후 도입 가능성을 닫지는 않았다. 2분기 도입 예정인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도입 시기 확정을 위해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장관은 또 K주사기로 불리는 최소 잔여량 주사기(LDS)를 화이자 외에 다른 백신과의 협상 전략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방역 당국은 독일 등이 적용하고 있는 ‘교차접종’ 방안도 필요하다면 검토할 계획이다. 김기남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혈전 문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이 제한되는) 그런 상황이라면 교차접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백신 도입 협상을 위해 (국내 생산 물량의) 수출 제한 등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AZ 접종 재개 가닥… “교차접종·백신 다각화해야”

    AZ 접종 재개 가닥… “교차접종·백신 다각화해야”

    유럽의약품청(EMA)이 ‘특이혈전증’ 간 관련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국내에서 접종이 연기·보류된 아스트라제니카(AZ)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정부가 오는 11일 접종 재개 여부를 발표한다. 사실상 재개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연령제한 등 조건부로 재개될 경우 백신 안전성 및 물량 부족이 우려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국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서다. 전문가들은 아트라제네카 백신을 최대 활용하되 교차접종도 고려하고 화이자·얀센 등 다른 백신의 추가 도입 및 물량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 팀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EMA 발표를 보면 매우 드문 혈전 문제가 있지만 접종 이익이 안 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발표했다”며 “혈전 전문가, 예방접종 전문가 등과 EMA 검토 결과를 검토하고 접종을 재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향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 취소 가능성에 대해서도 “(해당 백신을) 포기하기는 어렵다”며 접종 필요성을 거듭 밝혔다.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추진단)은 지난 7일 백신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이날 접종 시작이었던 특수교육·보육·보건교사 등과 60세 미만 등 18만여명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보류·연기한 바 있다. 정부가 접종 재개 조건으로 다른 나라처럼 연령제한을 반영할지는 미지수다. 현재 영국은 30세 미만의 경우 다른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고, 독일은 60세 미만에서 접종을 중단했다. 조은희 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연령에 대한 제한 부분은 국가별로 일단 차이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논의해 정리가 돼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만일 유럽처럼 연령제한이 이뤄질 경우 물량 부족이 우려돼 백신 종류 다양화 등 대책 마련이 중요해진다. 정부 소식통은 “화이자 백신이 미국에서 남아돈다는 얘기와 함께 추가 물량 확보 필요성이 백신 도입 TF에서 거론된 것으로 안다”며 “(미국이 견제하는) 중국·러시아의 백신 도입을 추진해 미국과의 협상 지렛대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 권 장관도 이날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미국) 화이자와의 협상 화상회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중국산 및 러시아산 백신 도입 검토 여부에 대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다. 그는 다만 러시아산 백신에 대해서는 “스푸트니크V 백신은 한국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향후 도입 가능성을 닫지는 않았다. 2분기 도입 예정인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도입 시기 확정을 위해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장관은 또 K주사기로 불리는 최소 잔여량 주사기(LDS)를 화이자 외에 다른 백신과의 협상 전략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방역 당국은 독일 등이 적용하고 있는 ‘교차접종’ 방안도 필요하다면 검토할 계획이다. 김기남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혈전 문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이 제한되는) 그런 상황이라면 교차접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백신 도입 협상을 위해 (국내 생산 물량의) 수출 제한 등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백신 기근 해법? “러 스푸트니크V 고려할 만… 中 시노팜은 신중해야”

    백신 기근 해법? “러 스푸트니크V 고려할 만… 中 시노팜은 신중해야”

    해외 ‘백신 기근’으로 국내 백신 공급 일정까지 오락가락하자 ‘플랜B’(비상계획) 차원에서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등 추가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부가 2분기 코로나19 백신 도입 일정을 확정해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지만 3분기 백신 공급까지 장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당장 다국가 백신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와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1만 6000명분을 지난 3일 국내 들여오기까지도, 도입 일정이 당초 3월 말에서 이달 셋째 주로 밀렸다가 다시 앞당겨지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4~6월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약 769만 8500명분이다. 새로 2분기 접종 대상에 포함된 고등학교 3학년생 등 1200만명에게 접종하기에는 빠듯한 물량이다. 얀센·노바백스·모더나 백신 초도물량 도입 일정은 미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스푸트니크Ⅴ 백신 도입도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다만 중국 시노팜 백신 도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스푸트니크V 백신은 국내에서 위탁생산하고 있어 쉽게 검증할 수 있는 데다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형식의 백신이어서 안전성 평가를 통과하기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 교수는 “중국 시노팜 백신은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가 많지 않아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지난 2월 임상 3상에서 91.5%의 백신 효능을 입증했다. 고령층 보호 효과는 91.8%로 좀더 높았다. 상온 유통이 가능한 데다 가격도 약 2만 2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지난달 말까지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등 57개국이 스푸트니크V 백신을 도입했다. 하지만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은 아직 받지 못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스푸트니크V 백신 임상 3상 참가자는 3만명에 못 미치나 여러 그룹을 대상으로 무작위, 위약 대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검증해 도입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시노팜 백신에 대해 김 교수 역시 “과학적으로 검증된 연구 디자인으로 임상시험을 해 효능을 분석한 적이 없어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인구의 50%가량이 접종해야 하는 3분기에는 적어도 2500만명분의 백신을 국내에 도입해야 한다. 영국 옥스퍼드대의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2일 기준 한국의 인구 100명당 백신 접종 횟수는 1.91회로 113위다. 그러나 김 교수는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며 “만약 러시아·중국 백신을 도입한다면 국내에서 소규모라도 임상시험을 해 안전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300만명 국가 암데이터 구축… 신규환자 20% 낮춘다

    300만명 국가 암데이터 구축… 신규환자 20% 낮춘다

    정부가 2025년까지 300만명 규모의 국가암데이터를 구축하고, 위·대장암 등의 신규 암환자 규모를 20% 이상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보건복지부는 31일 2021년 제1차 국가암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의 제4차 암관리종합계획(2021~2025년)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1996년부터 종합적인 암관리정책을 3차에 걸쳐 추진해 왔고, 이번이 4차 계획이다. 우선 정부는 올해부터 5년간 약 300만명 규모의 국가암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전담하는 국가암데이터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국가암데이터센터는 국립암센터 또는 시설·인력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기관 중 한 곳을 지정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대학병원 등 여러 기관에서 보유한 다양한 암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지역암센터 및 민간 대형병원 등이 보유한 암 임상데이터를 통합해 전체 암 환자의 70% 수준까지 데이터를 포괄하는 목표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75세 미만에서 ‘예방 가능한 암’ 발생을 현재 약 5만 6000명에서 4만 5000명까지 줄이기로 했다. 예방 가능한 암은 위, 대장, 간, 자궁경부암 등이다. 위암은 발생 원인으로 꼽히는 헬리코박터균의 검사 및 제균치료에 요양급여 기준 확대를 검토하는 등 조기 치료를 강화한다. 대장암은 현재 국가암검진에서 분변 검사 후 확진이 돼야 진행하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1차 검진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외에 간암과 자궁경부암의 예방을 위해 각각 C형 감염 조기 발견 사업과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암 환자에 대한 의료비 부담도 완화한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대상을 선정할 때 최소 본인부담액을 인하할 예정이다. 재난적 의료비는 질병, 부상 등으로 가구 부담을 넘는 의료비 중 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 본인부담액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만으로 예방효과 86%” 국내 연구진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만으로 예방효과 86%” 국내 연구진

    “100만명 당 미접종자 104명 감염…1차 접종자 15명만 감염”AZ사 임상결과 평균 70%보다 높아美CDC “화이자·모더나 80% 이상”국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 접종만 해도 86%의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약 한 달 간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 76만 3618명과 접종을 받지 않은 일반인 사이의 코로나19 발생률을 비교해보니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백신을 맞지 않은 미접종군을 기준으로 이 기간에 104명의 감염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대상군에서는 1차 접종 2주 이후 15명만 감염됐다. 이에 따라 89명의 감염을 예방한 것으로, 백신 효과는 86%로 계산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데 2주가량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1차 접종만으로도 접종군의 발생률이 대폭 감소한 것이다. 미접종군에서는 100만명당 하루 8.3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지만, 접종군에서는 평균 4.5명 수준이었다. 특히 접종군의 경우, 접종 1주일 후에는 3.3명, 2주 후에는 1.2명으로 하루 감염자 수가 더 낮아졌다.AZ사 “미 임상서 76% 예방효과” 미 보건당국 조사정확성 의문 제기 앞서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사가 영국(2·3상)과 브라질(3상)에서 수행한 1차 접종 후 임상 결과인 평균 70%의 예방 효과보다도 훨씬 높게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진행한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 결과 유증상 감염을 막는 데 76%의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 회사가 22일 공개한 효능은 79%였다. 이 회사는 또 자사의 백신이 중증, 위중으로 진행하는 것을 100% 막는 효과가 있었다는 기존 발표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65세 이상에는 85%의 예방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효능은 22일 발표(80%)보다 높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이 회사가 22일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자 이튿날 시간이 지난 정보가 포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당시 결과가 2월 17일까지 진행한 시험 결과였다면서 48시간 안에 최신 결과 분석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와 별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29일 발간한 ‘질병 발병·사망 주간 보고서’(MMWR)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도 1차례 접종할 경우 80% 이상의 예방 효과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경우엔 예방 효과가 90%로 뛰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만으로도 예방효과 86%” 국내 연구진

    [속보]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만으로도 예방효과 86%” 국내 연구진

    “100만명 당 미접종자 104명 감염…1차 접종자 15명만 감염”국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 접종한 대상군에서 86%의 예방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약 한 달 간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 76만 3618명과 접종을 받지 않은 일반인 사이의 코로나19 발생률을 비교해보니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백신을 맞지 않은 미접종군을 기준으로 이 기간에 104명의 감염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대상군에서는 1차 접종 2주 이후 15명만 감염됐다. 이에 따라 89명의 감염을 예방한 것으로, 백신 효과는 86%로 계산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데 2주가량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1차 접종만으로도 접종군의 발생률이 대폭 감소한 것이다. 미접종군에서는 100만명당 하루 8.3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지만, 접종군에서는 평균 4.5명 수준이었다. 특히 접종군의 경우, 접종 1주일 후에는 3.3명, 2주 후에는 1.2명으로 하루 감염자 수가 더 낮아졌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사가 영국(2·3상)과 브라질(3상)에서 수행한 1차 접종 후 임상 결과인 평균 70%의 예방 효과보다도 훨씬 높게 나타났다. 이와 별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29일 발간한 ‘질병 발병·사망 주간 보고서’(MMWR)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도 1차례 접종할 경우 80% 이상의 예방 효과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경우엔 예방 효과가 90%로 뛰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프라, 미래가치 한 몸에… ‘창원중앙역 유탑 바이탈시티’ 오피스텔 분양

    인프라, 미래가치 한 몸에… ‘창원중앙역 유탑 바이탈시티’ 오피스텔 분양

    청약 광풍이 불며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솟아, 정부에서는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정책을 펼쳐 집값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에 팬데믹 여파까지 겹치면서 크게 위축된 양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이들이 소형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며 새로운 투자처 물색에 나서고 있다.오피스텔의 경우 유주택자에게 주어지는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하다. 전세담보대출, 거주 의무 등의 제한이 없으며 청약 통장 없이도 분양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무주택으로 간주되어 향후 아파트를 청약할 때에도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가운데 특례시로 출범을 앞두고 있는 창원시의 부동산 시장도 연일 화두에 오르고 내리고 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주택 등 할 것 없이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래리움㈜이 분양하는 ‘창원중앙역 유탑 바이탈시티’는 지난 2일 개원한 한마음국제의료원 인접 수요가 더해짐에 따라 원스톱 인프라에 한 발짝 가까운 면모를 보이며 이목을 끌고 있다. 해당 필지는 창원중앙역부터 신창원역, 창원역 등 3개의 역사를 이용할 수 있는 교통의 중심지로써 역세권의 풍부한 인프라를 한 몸에 누려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각종 행정기관과 의료기관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개발되는 다양한 호재까지도 한 몸에 품는다. 무엇보다 약 도보 1분 거리에 자리하는 한마음국제의료원이 지난 3월 2일 개원한 부분도 엿보인다. 총 1008병상의 규모로 암센터 등의 특화센터를 갖추고 있어 경상권 진료의 거점이 될 곳으로 기대를 모은다. 외래진료 환자와 의료기관 직원들까지 약 5000여 명의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연계된 병의원 개원과 약국, 의료 기기, 보험, 손해사정인, 법무사 등의 업종까지 들어서게 되면 상권 형성이 더욱 풍부해지게 된다. 창원중앙역 유탑 바이탈시티 거주민들은 이러한 인프라를 누리며 한층 더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또한 창원대학교와 한국은행(경남본부), 창원시청, 창원지방검찰청, 경남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각종 관공서가 있는 창원행정타운도 있어 출퇴근도 용이하다. 즉, 입주민들이 선호하는 ‘직주근접’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단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다양한 교통 인프라도 엿보인다. 창원중앙역(KTX)과 창원역, 신창원역 이용 시 부산까지 30분대로 진입이 가능하다. 동창원 IC, 동마산 IC, 14번 국도, 25번 국도는 부산, 김해, 거제도 등 경남 인근지역으로의 진출입을 한층 용이하게 한다. 2022년에는 마산(KTX)~부전(KTX) 복선전철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망이 한층 더 강화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풍부한 인프라와 더불어 역세권의 개발로 인해 앞으로의 미래 가치가 더 기대되는 곳이므로 실거주나 투자용도로 적합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창원중앙역 유탑 바이탈시티는 대지면적 약 1600평 규모에 지하1층~지상3층의 근린생활시설과 지하3층~지상10층의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오피스텔 분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오는 4월 2일 오픈하는 모델하우스와 홈페이지, 그리고 유선 전화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 외국인 근로자 채용 때 코로나 진단검사 의무화한다

    경기, 외국인 근로자 채용 때 코로나 진단검사 의무화한다

    유치원·건설현장·체육시설 종사자2주마다 한 번씩 선제검사 받아야서울도 오늘부터 진단검사 행정명령백화점 등 밀집시설 30곳 집중관리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를 위해 경기도가 사업주를 대상으로 ‘외국인 근로자 채용 전 진단검사’ 실시를 의무화했다. 시행일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다. 서울시도 외국인 노동자를 한 명이라도 고용하고 있는 사업주는 1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노동자와 함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일 서울시·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수도권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도권에서의 재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검사와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다음주까지 수도권 확진자를 200명대로 낮추겠다는 목표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다만 인천은 확진자 수가 많지 않아 이날 발표에서 빠졌다.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하기 전에 진단검사 실시를 의무화하는 건 이미 경기 안산시에서 지난 1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조치를 경기 전 지역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사업주는 진단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된 외국인 노동자만 채용할 수 있다. 선제적 주기검사 대상도 어린이집·유치원·산후조리원 종사자, 축산물·육가공업 종사자, 건설 현장 및 체육시설 종사자까지 확대했다. 이들은 2주에 1회씩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방역점검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 부서장을 시설별 책임관으로 지정해 1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공원과 백화점, 시장 등 밀집시설 30곳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경기도 역시 집단감염에 취약한 고위험사업장,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불시 점검(15~28일)을 실시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유행 통제는 전국의 코로나19 유행을 감소시키기 위한 핵심 과제로 수도권의 환자 수를 200명대 수준으로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숨은 확진자를 찾기 위해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양성률이 정체되며 한계점이 온 것으로 보인다.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운영 등 선제적인 검사에 방점을 찍어 방역대책에 변화를 주는 건 맞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日연구진 “술 많이 마시는 폐경전 여성, 유방암 위험 1.74배 높아”

    日연구진 “술 많이 마시는 폐경전 여성, 유방암 위험 1.74배 높아”

    일본의 연구진이 여성들의 음주가 유방암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내기 위해 약 16만명을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조사를 한 결과, 폐경 전 여성의 경우 음주의 빈도나 양이 늘어날수록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NHK에 따르면 아이치현 암센터(나고야시) 연구진은 15만 8000여명의 여성을 평균 14년간에 걸쳐 추적한 데이터를 분석,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15만 8000여명 중 유방암 판정을 받은 2200여명의 음주 행태를 조사한 결과 폐경기 이전 여성의 경우 ‘술을 거의 매일 마시는 사람’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술을 안마시는 사람의 1.37배, ‘하루 알코올 섭취량이 23g 이상인 사람’은 1.74배에 달했다. 반면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서는 음주가 유방암 발병에 유효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NHK는 “음주의 유방암에 대한 영향과 관련해 일본인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된 대규모 조사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연구를 이끈 마쓰오 게이타로 아이치현 암센터 암예방연구분야장은 “비만이 유방암의 위험을 1.5배 정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음주는 그보다도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술을 즐기는 폐경 전 여성들은 유방암 위험성이 더 높다는 것은 인식하고 주량을 줄이거나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6일째 400명대 확진… 비수도권 위험시설도 무료검사한다

    6일째 400명대 확진… 비수도권 위험시설도 무료검사한다

    상견례·영유아 동반 모임은 8명까지 허용오늘 65세 이상 등 2분기 접종계획 발표20대 사망 두 번째 발생… “기저질환 있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일 연속 400명대를 이어 가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만으로는 확산을 막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산업단지, 외국인 밀집지역과 같은 방역 사각지대에 대한 선제 검사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도 향후 2주간 유행이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에서 중앙부처 소관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비수도권 역시 지방자치단체가 위험한 시설들을 선정하면 국비를 지원해 무료검사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9명이었다. 지난 8일 300명대(346명)를 기록한 뒤로 계속해서 400명대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1주간 일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434명으로, 이미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등) 범위에 들어섰다. 최근 경기 남양주시 플라스틱공장(200명), 동두천시 외국인집단(167명) 등의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확산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정부도 15일부터 2주간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결혼을 위한 양가 상견례 모임이나 만 6세 미만 영유아를 동반한 모임은 최대 8명까지 허용했다. 사우나·찜질방 등 수도권 목욕장업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 제한을 신설한다. 반면 돌잔치 전문점은 수도권 기준으로 99명까지 입장이 가능해졌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는 건 확진자를 줄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지만 소상공인 피해, 국민 피로도 등을 고려할 때 한계가 있다”면서 “직원들이 숙식을 같이하는 사업장 등 위험군을 찾아다니며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거나 집에서 자체적으로 검사가 가능하도록 해 검사량을 확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3차 유행이 다시 확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7~13일) 전국 감염 재생산지수(1.07)도 그 전주(지난달 28일~6일)의 0.94에 비해 상승했다”며 선제검사 계획을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20대 사망자로는 두 번째 사례가 보고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사망자는 지난 13일 서울대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당일 바로 숨졌다. 방대본 관계자는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15일 65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2분기(4~6월)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현재 65세 이상은 약 850만명으로 이 가운데 75세 이상이 최우선 접종 대상자가 될 듯 보인다.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로 신고된 7건에 대한 검토 결과도 공개한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발열 증상을 신고했던 50대 남성이 전날 사망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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