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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혈병 치료 “진일보”/암세포만 파괴… 「스마트 폭탄」개발

    ◎미 미소네타대 우컨 교수팀 실험성공/곧 인체 투여 시험… 좋은 결과 예상 정상세포는 손상을 입히지 않고 백혈병 세포만을 골라 살해하는 이른바 「스마트폭탄」이 개발돼 백혈병 치료에 큰 진전을 이루게 됐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F·M 우컨 교수팀은 최근 쥐를 대상으로한 실험에서 인공 합성항체의 일종인 스마트폭탄이 백혈병 세포만 죽이는 것으로 확인 됐다고 과학전문지 디스커버는 전하고 있다. 우컨 교수팀에 따르면 스마트폭탄은 사실상 백혈병세포의 표면에서만 발견되는 수용체분자의 결합항체로 백혈병세포를 살해하는 화학약품을 실어 나르는 미사일에 비유할 수 있다. 연구팀은 우선 사람의 백혈병 세포를 면역체계가 없는 실험용 쥐에 집어 넣은 뒤 이같은 사실을 입증했다.연구팀은 그동안 동물실험을 통해 「프로틴 타이로신 키나제」라고 불리는 한 분자가 백혈병세포의 생존에 필수적인 성분이라는 사실을 밝혀냈고 이 키나제의 작용을 효과적으로 차단해내는 「제니스테인」이라는 화학물질까지도 합성해 낼수 있었다. 그러나 「제니스테인」을 백혈병세포내에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지금까지의 과제였다.연구팀이 그 해결책으로 내놓은 것이 바로 스마트폭탄이다. 백혈병세포의 표면에는 CD19라는 분자수용체가 있는데 B43이라는 실험실에서 특수하게 합성해 낸 항체는 다른 수용체에는 붙지 않고 유독 CD19에만 달라 붙는다는 점을 규명했다. 따라서 B43이라는 항체에 백혈병 암세포를 살해하는 「제니스테인」을 결합시키면 정상세포는 전혀 손상을 주지 않은 채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우컨 교수는 『올 여름쯤 사람을 대상으로 하게 될 실험에서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며 이렇게 될 경우 급성 백혈병 퇴치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 영지버섯/“에이즈 억제 효과”/불 교수,국제 심포지엄서 발표

    ◎염증 줄이고 암세포 공격 「신비의 영약」으로 불리는 영지버섯의 추출물이 에이즈바이러스(HIV)를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져 영지를 이용한 에이즈치료제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대한약학회와 일양약품 공동주최로 지난 12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6회 영지버섯 국제심포지엄에서 프랑스 루이 파스퇴르대학 루방교수는 영지버섯 추출물이 에이즈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루방교수는 『에이즈 감염세포에 영지버섯의 「트리텔펜」이라는 유도체를 투여한 결과 에이즈바이러스 증식이 크게 억제됐다』면서 『약리작용 기전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 미국 텍사스대 의대 스타비노하교수는 영지버섯 추출물로부터 4개의 분획을 얻어 실험한 결과 뛰어난 항염증효과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스타비노하 교수는 『영지의 항염증성분이 대표적 항염증제인 「하이드로코티손」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영지버섯을 이용한 류머티스 관절염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밖에 서울대 약대 김병각(김병각)교수는 한국산 영지버섯의 추출물 가운데 7개의 분획에 대해 실험한 결과 이중 중성분획이 사람의 정상적인 간세포에는 해를 주지 않고 암세포만 차별적으로 공격하는 효능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기존에 과학적으로 규명된 영지의 약효로는 혈압조절,혈전억제,콜레스테롤 저하,면역력 향상 등이다.
  • 췌장암(최선록 건강칼럼:63)

    ◎황달·체중감소·황색 소변땐 “의심”/줄담배 삼가고 콩·감귤류 먹도록 췌장암은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으므로 조기 발견이 무척 까다롭다. 이 암은 우리나라 전체 암환자 가운데 약 2%를 차지하며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은 3∼4명꼴로 위암·간암·폐암·자궁암·대장암·유방암·식도암에 이어 8번째로 높은 발생빈도를 나타낸다.성별로 췌장암의 발생빈도를 살펴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약 2배가량 많으며 연령별로는 50∼60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80세 이상 고령자도 흔히 발병하고 요즘은 30∼40대의 연령층에서도 가끔 발견된다. 모양이 올챙이처럼 생긴 췌장은 비장과 십이지장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길이가 약 25㎝안팎,무게가 65∼1백60g 가량되는데 두가지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첫번째는 내분비 기능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글루카곤 등 호르몬을 피속으로 보낸다.다른 기능은 아밀라제·리파제·트립신 등 소화효소와 알칼리성 췌장액이 췌장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들어간다. 지금까지 췌장암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폭음과 과식으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음식중에서는 기름끼 많은 돼지비계와 내장 등을 자주 먹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한다.또 지나치게 커피를 많이 마셔도 췌장암의 유발 요인이 되고 줄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암 발생률이 2배가량 높다. 췌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상복부의 심한 복통·황달·체중감소를 들 수 있다.또 한밤중이나 새벽녘에 심한 복통이 일어나는데 제산제·소화제·진정제로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그러나 이런 증상은 암이 상당히 진행돼야 특징적이고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치료는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발견,조기 수술이 최선의 방법이다.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암세포가 다른 장기나 조직으로 퍼진 후 발견되므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된다. 췌장암은 십이지장액의 세포검사와 초음파 검사로 90%이상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다만 이러한 검사는 종합병원이나 암 전문병원에서만 받을 수 있다. 가정에서 췌장암의 자가진단은 다른 암에 비해 무척 어렵다.그러나 눈과 피부빛깔이 노래지는 황달이 갑자기 나타나고 소변 색깔이 진해지며 체중이 10%이상 감소될 뿐 아니라 심한 복통이 일어나면 췌장암을 일단 의심,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췌장암은 시금치·쑥갓·당근·호박·부추·풋고추·피망 등 녹황색 채소와 검정콩·완두콩·강낭콩 등 모든 콩종류를 매일 먹으면 예방이 가능하다.또 토마토·살구·수박·토마토소스와 케첩속에 들어있는 붉은 색소인 리코핀 그리고 오렌지·레몬·그레이프프루트·라임 등 감귤류 속에는 카로티노이드와 플라보노이드 같은 천연 항암물질이 푸짐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췌장암 예방에 좋은 식품이 된다.
  • 신장/체외서 암제거뒤 재이식 성공(조약돌)

    ◎서울대병원,선천성 외콩팥 환자에 시술 콩팥이 하나뿐인 신장암 환자의 콩팥을 몸 밖으로 적출,암조직을 완전히 제거한 뒤 재이식하는 신장 자가이식술이 국내 처음 성공을 거뒀다. 서울대병원 이상은(비뇨기과)교수팀은 지난 21일 선천적으로 하나뿐인 콩팥에 암이 생긴 고 모씨(62)에게 체외 암제거술을 실시한 뒤 다시 이식,6일이 지난 현재 콩팥기능이 정상을 되찾았다고 27일 밝혔다. 왼쪽 콩팥만 지닌채 태어난 고씨는 수술 당시 암세포가 콩팥의 절반을 덮어 신혈관이 매우 압박을 받았으며 신동맥이 두개인 신장기형 상태였다. 이 교수는 『고씨의 콩팥을 몸 밖으로 떼어내 냉동상태하에 암조직을 완전히 제거한 뒤 수술때 손상된 신혈관등을 복원·재이식했다』며 『이러한 수술기록은 세계적으로 5∼6사례 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선천적으로 콩팥이 하나일 확률은 인구 1천5백명에 한명 꼴이며 이런 사람이 신장암에 걸리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잘못 알려진 유방암 상식/고기를 일체 먹어서는 안된다

    ◎젖가슴 큰 여성에게 잘걸린다/자가진단으로 발견 가능하다 서양여성의 병으로 여겨졌던 유방암이 최근들어 국내 여성들 사이에서도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정보의 홍수로 인해 유방암에 관한 정보 가운데 잘못 알려진 부분도 상당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국내 유일의 유방암진단 전문클리닉을 운영하는 오세민박사(오세민)의 도움말로 유방암 상식의 허와 실을 알아본다. ▲유방암환자는 고기를 일체 먹어서는 안된다=아니다.초식만 하여 스태미너가 떨어지면 동시에 암세포에 대한 저항력도 약해진다.등푸른 생선에 들어 있는 지방산(EPA)은 오히려 심신회복에 도움을 준다. ▲유방암은 살찐 여성에서 많이 생긴다=비만과 유방암은 폐경 이전의 여성들의 경우 상관성이 없으며 다만 폐경이후 여성에서만 문제 된다.유방암은 여성호르몬에 의해 생기는데 폐경뒤의 여성호르몬은 피하지방세포나 근육등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젖가슴이 크면 유방암에 잘 걸린다=전혀 근거가 없다.다만 젖가슴 크기 차이에 따라 발견되는 시기가 다를 뿐이다.젖가슴이 큰 여성일수록 암세포가 잘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유방암은 유두가 함몰된 여성이 잘 걸린다=결론적으로 유두함몰은 건강과 무관하다.유두함몰은 마찰에 의해 돌출하는 것과 수유가 불가능한 심한 것까지 다양하며 출생전후 유두생성 과정이 잘못되어 생긴다. ▲유방암은 자가진단으로 발견이 가능하다=암세포가 1㎝미만(1기 중·초반)일 때는 자가진단으로 잡아내지 못한다.자가진단을 맹신하지 말고 30대 이상의 여성들은 1년에 한번정도 맘모그램검사등을 받아야 한다.이 검사는 5㎜정도 크기의 종양도 잡아낼 수 있어 촉진때보다 이론상 2년은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 「위암 연령」 낮아지고 있다

    ◎20·30대 환자 크게 늘어… 35세이하 발병 미의 4배/복부팽만감·소화불량 등 계속되면 일단 의심/내시경 진단이 위장관조영보다 조기발견에 효과 히로시마 아시아경기 금메달리스트 송성일(26)이 한창 나이에 위암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은 많은 사람에게 안타까움과 함께 충격을 주고 있다.이에따라 젊은층들 사이에서는 중년이후에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 위암을 화제로 삼는 사례가 부쩍 늘면서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위암 신드롬」이라고까지 부르고 있다. 이와 관련,삼성의료원 이종철 과장(소화기내과)은 『위암은 더이상 중년만의 병이 아니다』고 잘라 말한다.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요즘 들어 20,30대의 젊은층에서도 위암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것. 위암이 노리는 계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서울대 의대 김진복 교수(일반외과)팀의 연구에서도 확인되고 있다.김교수팀이 지난 77년부터 10년간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위암환자를 조사한 결과 35세이하 환자가 전체 위암환자의 8.6%를 차지,미국의 2.3%보다 무려 4배나 많았다. 문제는 젊은층에서 생긴 위암은 전이속도가 훨씬 빨라 그만큼 예후가 나쁘다는 사실.현재로서는 조기 발견해 수술하는 것만이 유일한 치료법이지만 불행히도 위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면 위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없는가. 경희의료원 장린 교수(소화기내과)는 『현대 의학으로 위암의 징후를 조기 포착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은 내시경진단』이라고 소개했다. 위암진단법에는 위장관촬영과 내시경검사가 있지만 정확성 면에서 내시경검사가 단연 앞선다는 설명이다. 위벽은 점막→점막하층→근육층→장막의 4개층으로 돼 있다.암세포가 점막과 점막하층까지만 침범한 것이 조기 위암이며,근육층 아래까지 파고 든 것이 진행성위암이다.이 과정에서 내시경은 암세포가 싹을 틔우는 점막변화까지 잡아내는데 반해 위장관조영은 암세포가 점막하층 이하로 퍼졌을 때에만 감지한다는 것이다.그만큼 조기진단면에서 내시경이 유리하다는 말이다.다만 심장질환,고혈압,호흡곤란을 앓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위장관조영술을 받는게 좋다고 전문의들은 말하고 있다. 내시경검사(검사비 2만원선)는 5분 남짓,위장관조영(검사비 3만5천원선)에는 10분 가량 걸린다.내시경검사는 대학병원 소화기내과에 특진신청을 하면 받을 수 있다. 장 교수는 『암세포가 점막하층까지 침범하기 전에만 발견하면 95%까지 완치할 수 있다』며 『40세이상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매년 한차례씩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30대들도 복부팽만감,상복부통증,소화불량등이 계속될 경우 위궤양으로 자가진단해 병을 키우지 말고 한번쯤 위암을 의심,곧바로 내시경진단을 받도록 권했다.
  • 절제력갖기/적당한운동/싱겁게먹기/3박자 생활 질병내쫓자(생활과학)

    ◎주부들 「양념 덜쓰기 캠페인」 벌여야/「계단 오르내리기」·「1만보 걷기」 등 권장 현대 의술은 아직도 에이즈나 암등 난치병 정복은 엄두도 못내고 감기의 정체하나 속시원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이에따라 「치료」중심의 현대의학이 방향을 상실한 게 아니냐는 회의론도 나오고 있다.최근 『불치의 병은 없다.다만 불치의 생활이 있을 뿐이다』는 철학아래 생활습관의 교정을 통해 건강을 되찾자는 「뉴스타트 의학」은 이런 점에서 시사해주는 바가 크다.뉴스타트의학의 주창자인 재미의학자 이상구박사(위마연구소)는 서울신문 독자에게 띄운 신년 건강메시지에서 『지금부터라도 건강식·운동·절제의 3박자생활을 습관화해 질병의 「뿌리」를 없애자』고 제안했다.이박사가 띄우는 새해 건강메시지를 알아본다. 한국은 장차 건강문제에 있어 큰 시련을 겪을 나라로 지목됩니다.물질만능 풍조의 만연,각종 스트레스 누적,무절제한 생활,성급하고 격한 국민감성,그리고 건강에 대한 무지와 편견 때문입니다.여기에 잘못된 식생활,음주문화,운동부족이 가세할 경우 소아 성인병의 증가와 함께 중년 남성의 돌연사가 일반화될 것입니다. 이제 잘못된 우리 삶의 방식은 바꿔야 합니다.그리고 증상의 치료에만 매달리지 말고 질병의 씨앗을 제거해야 합니다. 「40대 사망률 세계 1위」의 오명을 씌워준 암과 뇌혈관질환은 왜 생깁니까.바로 잘못된 식이습관 탓입니다. 한국인은 유독 뇌혈관질환에 많이 걸립니다.이는 평소 맵고 짜게 먹는 습관이 몸에 배어 혈관이 끊임없이 손상을 받고 있다는 반증인 것입니다. 어떤 분은 삼겹살 먹는 것이 왜 나쁘냐고 반문합니다.그렇지요.삼겹살이 직접 사람을 죽이는 것은 아닙니다.하지만 기름기가 많으니까 이 기름이 체내에서 산소와 결합합니다.그리고 산소가 체내에 너무 많이 남아 산화작용을 일으켜 세포가 상하게 됩니다.따라서 튀긴 음식,특히 오래 보관된 라면등은 과산화물질로서 체내에 자꾸 들어가면 발암물질이 되는 것입니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세포가 부담을 안고 있는데다 이처럼 세포가 쉴수 있는 물은 안들어 오고 유해식품과 담배연기 따위만 들어옴에 따라 세포가 미쳐 암세포로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혈관은 다시 젊어질수 있습니다. 40년동안 짜고 맵게 먹었더라도 지금부터라도 싱겁게 먹으면 됩니다.바로 오늘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건강식이란 이처럼 「안맵고 안짜고 튀긴 음식 안먹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이런 점에서 새해에는 주부들이 앞장서 「양념 많이 넣지 말기 운동」을 벌일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이와함께 새해에는 「1인 1기 운동」을 생활화합시다.적당한 운동은 한주먹의 알약보다 낫습니다.하루 15∼30분의 시간이 없어 운동을 못한다는 것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운동을 단순히 근육 부풀리기(육체미)로 오해말고 하루 1만보걷기,팔다리 운동,적당한 숨쉬기,계단 오르내리기 등을 하면 신경이 안정되고 소화작용도 훨씬 좋아지게 됩니다. 부디 건강식,절제,운동을 생활화해서 건강한 삶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 대장암(최선록 건강칼럼:50)

    ◎설바·변비 반복되고 변이 검을땐 종합진단해야/섬유질 많은 녹황색 채소·과일 섭취로 예방효과 대장암이 최근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급증하고 있다.10여년전까지만 하여도 대장암의 발생률이 극히 낮았으나 현재는 약7%로 위암·간암·폐암·자궁경부암에 이어 5위이며 오는 2000년대 초에는 3위안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장암이란 맹장에서 시작,상행결장,하행결장,S장결장,소장·직장을 거쳐 항문에 이르는 장관에 생기는 암을 말한다.이 암은 직장 바로 위에 있는 약1.5m 정도의 결장이나 항문으로부터 15㎝위에 자리한 직장에 많이 생겨난다. 대장암은 생활수준의 급격한 향상과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육류섭취가 부쩍 늘어나고 섬유질이 많은 푸성귀나 과일의 섭취가 감소되는 것이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섬유질이 적은 식사는 대변의 배출을 부자연스럽게 만들고 변의 양이 적어지며 장내에 오래 정체되어 변비를 초래할 뿐 아니라 지방질이나 단백질이 담즙의 분비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대장암의 증가요인이 된다. 식생활 이외에도대장암은 연령의 고령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연령별로 이 암의 발생빈도를 살펴 보면 50대가 약30% 정도로 가장 많고 다음은 60대(23%)40대(20%)70세이상(15%)순으로 40대 이상이 대부분(88%)을 차지하고 있다. 대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변의 표면에 검은 빛깔의 피가 묻어 나오고 항상 장내에 변이 남아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흔히 치질로 오인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또 엉킨 점액이 변에 붙어 있고 변이 가늘게 나오며 항문에 심한 통증과 함께 아랫배에 작은 덩어리가 자주 만져진다. 가정에서 대장암을 자가진단 내리기는 무척 어렵다.그러나 소화기능에 이상이 생겨 변이 고르지 못하고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거나 배가 아프며 검은 빛깔의 변을 계속 보게되면 일단 암을 의심,종합병원에서 대장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안전하다. 한편 항문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혹이 만져지는가를 감촉으로 알아내는 지진검사가 필수적인 대장암의 진단방법이 된다.전문가들은 이 검사만으로 40%가량 대장암을 진단내릴 수 있다. 치료는 대장암의 진행정도에 따라 수술요법·항암요법·방사선요법 등을 적절하게 병행할 수 있으나 조기발견을 통해 수술받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 되고 생존율이 높다.암세포가 대장부위에만 퍼져있을 때는 수술로 5년 생존율이 90%이상 된다. 식생활을 통해 대장암은 어느정도 예방이 가능하다.매일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는 녹황색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규칙적으로 배변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또 지방질이 많이 들어있는 육류나 생선을 먹을 때는 야채를 반드시 곁들여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장암 예방에 효과있는 식품으로는 비타민A,C,E가 듬뿍 들어있는 당근 호박 양배추 고추 시금치 마늘 양파 부추 파 배추 무잎 달래 쑥갓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파슬리 케일 아스파라거스 귤 레몬 살구 참외 수박 딸기 토마토 밀기울 현미 밀씨눈 등을 들 수 있다.
  • 표고버섯(최선록 건강칼럼:49)

    ◎체내 혈액순환 도와 고혈압·동맥경화 치료·예방/암·독감·심장·당뇨·간장병에도 탁월한 효과보여 옛날부터 식탁의 별미로 손꼽혀 온 표고버섯은 독특한 향기와 싱그러운 맛 때문에 미식가들로부터 인기가 높은데다가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이 버섯은 최근 참나무 원목이나 톱밥을 이용,손쉽게 인공재배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일반 서민들도 비교적 싼 값으로 구입할 수 있다. 전국 어느 숲속에서나 쉽게 자랄 수 있는 표고버섯은 갓의 크기가 5∼10㎝가량되고 모양이 반구형이며 표면은 엷은 갈색을 띠고 있는데 가을이나 봄철에 참나무 졸참나무 너도밤나무 떡갈나무 밤나무의 죽은 줄기나 그루터기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표고버섯의 영양학적 특징은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12.5%) 칼로리가 낮고 채소의 섬유질처럼 질긴 키틴질이 많으며 칼슘 철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과 비타민 B,D,E등이 푸짐하게 들어있다.또 조미료 성분인 글루타민산,알라닌,라이신 등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감칠 맛이 난다. 표고버섯속에는 특별한 생리작용을 나타내는 엘리타디닌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고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때문에 혈압이 높은 사람이 이 버섯을 자주 먹으면 혈압이 내려 고혈압과 동맥경화가 치료되고 예방된다.또 엘리타디닌은 신장염 담석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요즘 많은 의학자들은 표고버섯의 항암작용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왜냐하면 버섯속의 렌치난이라는 성분이 바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임파세포나 식균세포의 작용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 심장병 간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의 섭취를 제한해야 치료가 가능할때 표고버섯은 칼로리가 대단히 낮기 때문에 이상적인 건강식품이 될 수 있다. 표고버섯은 겨울철에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감기와 유행성 독감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도 탁월한 약효를 가지고 있다.버섯의 갓 밑에 붙어있는 포자에는 감기나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대해 항체를 생성하는 인터페론 유도체가 들어있다.이 성분이 바로 암의 특효약으로 관심을 끌고있는 물질이다. 한편 버섯속에 들어있는 멜라닌 색소는 자율신경을 안정시켜 인체에 생기를 불어넣어 생동감이 넘치게 해준다. 이밖에도 비타민B₁은 체내에서 각기병이나 심장비대증을 예방하고 탄수화물 대사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비타민 B₂는 구순염과 각막염에 효과가 있고 비타민B6는 피부염 치료에 유효하며 비타민B₁₂는 악성빈혈증을 예방 또는 치료해준다.또 비타민D는 체내에서 칼슘의 흡수를 돕고 비타민E는 노쇄한 모세혈관벽을 회복시키며 체내의 각 조직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주는 작용을 한다. 버섯은 요리하기 전에 반드시 물에 오래 담가 두어야 그윽한 향기가 많이 난다.이는 버섯속에 들어있는 렌티오닌이 물과 접촉해야 향기를 풍기기 때문이다.
  • 알로에/알코올 대사 촉진/폐암세포 억제 효과

    ◎서울대 신국현·건국대 김창한교수 발표/실험결과 효능 커 의약품으로 개발 가능 건강보조식품의 하나인 알로에가 동물실험 결과 알코올 대사 촉진 작용및 항암·항궤양 성분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의약품으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김정문알로에 주최로 열린 「알로에학의 향후 전망과 과제」 심포지엄에서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 신국현교수는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알로에 추출물이 알코올대사 촉진작용을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신교수는 『알로에서 분리·정제한 아보레센스,알로에 베라등의 성분이 혈중 에탄올의 분해작용을 나타냈다』며 『알로에 아보레센스의 경우 강산성 다당체에서,알로에 베라는 중성·약성·강산성 다당체에서 알코올대사 촉진 작용을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투여량으로 볼 때 강산성 다당체가 가장 강력한 알코올대사 성분을 함유하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혀 이 성분이 앞으로 알코올 중독을 해독하는 물질로 이용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건국대 축산대학 김창한교수는 『알로에 베라에서 항암 활성을 가지는 물질을 분리해 이를 폐암세포와 뇌종양세포,흑색종양세포 쥐에 실험한 결과 항암작용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그는 『알로에 베라의 알코올 추출성분으로부터 정제한 분획 D물질의 경우 매우 적은 농도로도 폐암세포의 활성을 억제했다』며 『알로에를 이용한 폐암 예방 건강식의 개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태아 남성전환 유전자 확인/미웨이스박사 사이언스지 발표

    ◎처음엔 모두 여성… 「SRY」가 전환 시켜/임신 35∼40일에 남성생식기 형성 시작 사람의 모든 태아는 초기단계에서는 모두 여성으로 시작되지만 남성이 될 태아는 임신 35∼40일정도부터 한 특정유전자에 의해 남성으로 생물학적 전환을 시작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간의 태아가 임신때는 모두 여성으로 시작된다는 것은 과학계에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그러나 애초에 남성으로 결정되어 있는 태아가 중간에서 여성의 특징을 버리고 남성으로 바뀌는 생물학적 변화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구명되지 못했다. 미국 시카고대학 분자종양연구소장 마이클 웨이스 박사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러한 남성으로의 전환에 시동을 거는 것은 Y염색체에 있는 SRY유전자이며 SRY유전자는 다시 MIS라고 불리는 유전자를 발생시킨다고 밝혔다.MIS유전자는 태아에 형성되어 있는 여성적인 부분들을 제거하고 이를 남성적인 기관으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모든 인간배자는 발가락·손가락·눈·심장이 생기는 임신 35∼40일단계에서 자궁·나팔관·질 등 여성의 기관이 나타나게 되지만 처음부터 남성이 되도록 되어 있는 배자는 이때부터 SRY라는 유전자의 활동으로 남성으로 탈바꿈을 하기 시작한다는 것.이어 SRY유전자는 MIS유전자를 유발시켜 이미 형성되어 있는 여성적 특징들을 제거하고 고환과 같은 남성의 기관들을 형성케 한다. 웨이스 박사는 이처럼 태아의 성결정과정에 참여하는 유전자들을 완벽하게 파악할 수만 있다면 암세포가 발생하는 과정 등 다른 수수께끼를 푸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유동물의 성결정과정은 정자의 염색체가 난자에 수정되면서부터 시작된다.정자는 X 또는 Y염색체중 하나를 갖게 되는데 이중 Y염색체가 남성을 만든다.난자는 X염색체만 갖고 있다. 따라서 난자가 X염색체를 가진 정자와 결합하면 태아는 여성으로의 형성이 계속되지만 난자가 Y염색체를 가진 정자와 만나면 SRY유전자가 나타나면서 남성으로의 변신이 시작되는 것이다.
  • 어떤 공무원의 아내(송정숙칼럼)

    최근에 남편이 중앙부처의 주요간부인 한 현직공무원 아내의 방문을 받았다.단순한 문안이어서 흔쾌히 반길 수 있었다.그는 전에도 몇번 『제가 일하고 있는 곳이 근처이므로』 찾아뵙겠노라는 말을 했던 터이므로 직장을 가진 전문직 여성쯤으로 알고 가벼이 만났다. 그는 대학때 가정학을 전공하여 결혼전까지는 여학교에서 가정과목을 가르치는 교사였다.전직이 교사이니 지금『일하고 있는곳』도 그에 준하는 사무직이려니 짐작했다. 그러나 막상 만나 그에게서 들은 말은 좀 의외였다.그는 어떤 여성월간지의 외판일을 하고 있노라고 했다.아주 밝고 기쁜 얼굴로 그는 그말을 털어놓았다.그 잡지가 젊은 주부였던 그에게 매우 매력이 있었기 때문에 그잡지에서 본사직영의 외판사원을 공모할때 기꺼이 지망하여 10년 넘게 그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초기에는 모르는 사무실 같은데도 무작정 들어가서 사람들을 설득하여 한부 한부씩 독자를 개척했다는 이야기며 그렇게 사귄 독자와 아직도 십년지기처럼 지내고 있다는 이야기도 했다. 몇년전 남편의 유럽지역공무원유학에 동반하기 위해 그일을 2년쯤 떠난적은 있지만 남편의 유학이 끝나 돌아온 뒤에도 잡지사의 「배려」로 그 외판일에 복귀하여 오늘까지 계속해온다는 이야기도 했다. 현재 그의 남편은 부이사관 승진순위가 1순위에 이르러 있는 매우 성실한 공직자다.이 승진순위가 결정될 때에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을만큼 부 내에서 평판이 좋은 공무원이다.이른바 국제화에 적응할 수 있는 외국어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실력있는 공직자다.그런 공무원의 아내가 기꺼운 마음으로 잡지 외판일을,그것도 여러해동안 해왔다는 것은 좀 놀라운 일이다. 『다시 여학교에서 교편을 잡는 일은 기회가 지나갔고,아이들을 어느 정도 키우고 나니까 집에 죽치고 있는 것보다는 일을 하고 싶었거든요.그리고 이일이 살림에도 도움이 되었어요.그래서 하루도 결근을 하지 않고 일했어요.처음에 제가 이일을 하겠다고 하니까 사흘만 하면 못하고 「나가떨어질거라」고 점쳤었던 윗분들이 저를 참 좋아하시게 되었어요.그분들이 오랫동안 아주 잘해주셨어요.전 이일이 재미있어요.또 아이들을 늦게 둬서 이제 겨우 중학교 고등학교가 시작되었으니 생활에 보탬될 일을 계속해야 하거든요』 아이들은 아들들뿐이고 중요한 공직을 수행하고 있는 남편이 집안일에 신경을 빼앗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집안일은 남에게 맡기지 않아왔다.살림을 남의 손에 맡기면서까지 할만큼 수입이 좋은 일도 아니다.앞으로도 그렇게 사는 일이 당연하고 만족하기도 하다는 것이다. 그의 말을 들으며 나는 탁자위의 읽던 신문들을 주섬주섬 덮었다.전국에서 전이된 암세포처럼 드러나고 있는 세도기사가 그득그득 실린 신문이다.그런 신문을 읽으며 알고 있는 공무원들의 죄없어 보이던 얼굴을 떠올리고 있던 중이었다.그러면서 「혹시 그 진실하고 성실해 보이는 얼굴들 뒤에도 이런 부패의 진면이 숨어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의심을 해보던 참에 그의 방문을 받았던 것이다.얼른 신문을 덮은 것은 이 순진한 공무원부인에게 그런 것을 들킬 것 같은 가책때문에 나타난 반사적 행동이었을지도 모른다. 사실은 그날 아침에 한친구의 전화도 받았었다.숙맥처럼 순직한 대학교수인 그 친구는 전에 없이 치열한 말투로 공무원에 대한 비난을 질펀하게 퍼붓고는 『…이눔의 땅을 뒷발에 묻은 뭐 털듯이 털고 떠나야 하는건데 무슨 미련이 있다고 못그러는지…』하고 한탄을 했다.그런 그와 끝내는 함께 서러워져서 서로 내던지듯 전화를 끊었었다 철야작업을 하면서도 전혀 불평도 하지 않으며 부숭부숭하게 건강하고 낙천적이고 열정적이게 일하는 공무원을 나는 많이 안다.세도들의 기사는 그들 모두의 얼굴을 떠올리며 의심을 하게 했다.그런 신문을 한 공무원아내의 방문이 쓸어덮게 한 것이다. 나로 하여금 이렇게 의심쟁이가 되게 만든 세금도둑들이 치가 떨리게 밉다.사랑하는 이 땅을 「뒷발에 묻은 뭐 털듯이 털고 떠나고싶다」고 저주하다가 마침내는 분통을 터뜨리며 울먹울먹하는 교수를 만들고 정성스럽게 공들여 사는 사람들에게서 희망을 빼앗고 맥이 풀리게 만든 이런 부정공무원들이 너무 분노를 부른다.그 뿐인가.모든 사람들에게서 흰눈의 냉소를 받으며 의심과 비난의 눈길을 당하는 그 많은 성실한 공무원들의좌절도 그들은 만들었다.나쁜 사람들. 그러니 어쩔 것인가.그것들을 찾아내어 도려내고 새살이 돋아나게 하는 일밖에 다른 도리가 없지않은가.아무런 신념의 흔들림도 없이 『세상에는 좋은 분들이 참 많고 그런 분들을 독자로 개척하여 사귀게 만든 이 일이 참 좋다』며 찾아와 준 공무원아내의 방문은 참으로 큰 위안이었다.한때나마 알고있는 많은 좋은 공무원까지 의심을 한 옹졸한 소견이 부끄럽다.깊이 사과한다.
  • 항암나무(외언내언)

    숲을 돈으로 따져봤다.하도 돈이 위력을 발휘하는 시대라서 돈으로 환산해야 바로 그 가치를 인정할 것 같아 계산해 냈다고 한다.한반도 휴전선 이남 산림면적 6천4백60◎의 공익적 기능이 한해 27조6천1백억원이라 한다.국민총생산액의 약 12%되는 액수다.국민 한사람이 입는 혜택은 연간 63만원쯤 된다고 한다.숲이 감당하고 있는 대기정화 홍수방지 수원함양 토사방지 같은 큼직한 공익기능만 기준하여 산림청이 계산해 낸 것이다.숲이 주는 정서적 기능과 피톤치트같은 건강효소 발산,수피 열매 약초 경제효과까지 포함시키면 그 가치액수는 더 올라갈 것이다. 우리네 소백산과 설악산 오대산에 군락하고 있는 주목과 같은 중국 흑룡강성 주목이 항암나무로 명명되어 대량재배되고 있다는 소식이 외신으로 전해졌다.주목껍질과 잎에 항암물질인 주목 알코홀이 0.016%와 0.007%포함된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흑룡강성은 앞으로 3년간 3백33㏊ 면적에 주목을 재배할 계획이라 한다. 주목에서 항암성분을 추출해 내는 연구는 미국이 먼저 시작했다.미 국립암센터(NCI)가 60년대초 암세포근치제를 천연물에서 찾는 연구에 들어갔고 13만2천4백여종 동식물을 대거 채집해 분석하는 중 인디언들이 주목을 소염제로 사용해온 사실에 착안해 주목 항암효과를 실험했다.30여년 연구끝에 주목 껍질에서 「택솔」이라는 항암물을 추출해낸 것이다.이 약은 암세포를 마비시켜 더 이상 분열하지 못하게 작용한다고 한다.난소암 치유에 효과를 나타냈고 유방암 폐암 치료에도 응용된다고 한다. 우리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도 지난해 주목나무 종자 씨눈에서 택솔성분을 대량 추출하는데 성공했다.한국산 주목 종자와 씨눈 택솔함량이 5.9%로 미국의 태평양 주목껍질 택솔 함량 0.06%보다 1백배나 많다고 한다.우리도 주목을 국민의약품 원료로 보아야 한다.정원수 가구용으로 남벌 도벌되는 것부터 막고 황폐된 군락지 복원에도 힘써야 한다.
  • 유방암(최선록 건강칼럼:46)

    ◎멍울 만져지거나 피 나오면 즉각 정밀검사를/동물성지방 피하고 시금치 등 채소 많이 들도록 유방암은 절대로 불치의 병이 아니다.그 이유는 모든 암중에서 유방암 만큼 조기 발견이 쉬운 악성종양이 없기 때문이다. 여성들에게 주로 발병되고 있는 유방암은 자궁암·위암에 이어 3번째로 많고 여성암 가운데 8%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마다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 유방암은 40∼5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요즘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의 젊은 여성들에게도 흔히 나타날 뿐 아니라 매년 5백∼6백여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한다. 유방암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최근 알려진 사실은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들에게 유방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음이 발견됐다.또 어머니가 유방암을 앓으면 그 딸에게도 발병률이 높고 자매 모두가 유방암 환자이면 그 딸들은 정상인에 비해 5배 정도 높게 발생한다. 특히 3년 이상 모유로 아기를 키운 어머니는 유방암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되고 55세 이상에서 폐경이 나타난여성은 45세 이전에 폐경이 나타난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률이 2배 가량 높다. 유방암은 초기에 통증이 전혀 없고 젖멍울만 만져지는 것이 특징.멍울이가 약1㎝쯤 자라야 촉진이 가능하다.이때 유방주위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주변의 부드러운 피부와 경계가 불명확해지고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가볍게 누르면 피나 황색의 분비물이 나온다. 여성들은 가정에서 유방암을 쉽게 자가진단 내릴수 있다.가운데의 3개 손가락을 양쪽 유방위에 얹은 다음 위쪽에서 시계가 돌아가는 방향으로 한바퀴를 회전,딱딱한 멍울이가 만져지는가를 확인해 본다.꼭 만져볼 부위는 양쪽 어깨쪽과 겨드랑이 밑부분이다. 때로는 상체를 앞으로 숙여 유방의 외모를 관찰,좌우가 다르거나 오므라 들었는지를 살펴야 한다.마지막으로 유두에 피나 분비물이 나오는가를 확인한다.여기에서 한가지라도 이상이 발견되면 지체없이 종합병원에서 유방암의 정밀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안전하다. 유방내에 암조직이 확인되면 유방전체와 겨드랑이 밑 임파조직까지 완전히 도려내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암세포가 유방조직에만 국한돼 있으면 수술요법으로 1백% 가까이 왼치할 수 있다.또 환자에 따라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 및 호르몬 요법을 보조요법으로 쓰는 경우도 있다. 유방암은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피하며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어느정도 예방이 가능하다.또 유방암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는 우유를 비롯,귤·시금치·양배추·순무·상추·배추·케일·컬리플라워·브루셀스프라우트·브로콜리 등 잎이 푸른 채소를 들 수 있다.
  • “암세포 차단” 중합물질 개발/스위스연

    ◎종앙주위 혈관 장벽 형성/증식·전이억제 물질방출 【취리히 로이터 연합】 암조직을 주위의 혈관으로 부터 고립시켜 증식과 전이를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중합물질이 개발되었다고 스위스 연방기술연구소가 발표했다. 이 연구소 중합체연구실의 울리히 수터 박사는 이 중합물질은 투명한 액체로서 신체조직에 닿으면 고무와 같은 물질로 변하게된다고 밝혔다. 수터 박사는 이 중합물질을 항종양 물질과 섞은뒤 체내에 투입하면 종양주위에 있는 모세혈관에 코르크마개와 같은 차단벽이 형성되면서 항종양물질이 방출된다고 밝혔다. 수터 박사는 이 중합물질의 사용이 일반화되려면 앞으로 폭넓은 임상실험을 거쳐야 하겠지만 임상실험이 성공한다면 이를 이용하여 암세포를 주위혈관으로부터 고립시켜 영양공급원을 차단,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막는 것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터 박사와 함께 이 연구에 참여한 취리히대학병원의 게오르크 울슈미트 박사는 췌장이식수술을 받은 당뇨병환자 3명에게 이 중합물질을 사용,이식된 췌장중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부분을 고립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체내에 투입된 중합물질은 2∼3개월후 암세포가 아사하면 저절로 분해되며 분해과정에서는 위험한 부작용이 나타나지않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수터 박사는 말했다.
  • 김치/강력한 항암효과 있다/부산대 박건영교수 실험결과 학회보고

    ◎냉장상태 3주 익히면 세포 성장 30∼40% 억제 김치에 강력한 항암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실험결과로 밝혀졌다. 부산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박건영교수는 4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식품과학회 심포지엄에서 냉장상태로 3주정도 잘 익힌 김치의 항암효과를 실험한 결과 암세포의 성장이 30∼40%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교수는 이날 「김치의 항돌연변이성 및 항암성」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배추의 위암 예방효과와 마늘의 항암작용 등은 이미 학문적으로 인정되고 있으나 김치의 항암효과가 실험을 통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항암효과는 김치를 담근지 3주째까지 증가하다 그 이후에는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박교수는 김치를 정상염 농도(3%)로 하여 발효할 경우 암세포에 대한 대항적 기능이 활성화 되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마늘의 첨가농도가 증가할수록 항돌연변이성 활성이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 인삼(최선록 건강칼럼:43)

    ◎사포닌 등 20여종 함유… 동맥경화증 예방/간기능 활성화·노화방지·항암제로 각광 한국인삼은 옛날부터 민간에서 강장제의 영약으로 일컬어왔고 한방에서는 수명을 연장시키는 백약중의 상약으로 각종 질환을 처방하여 왔다. 실제로 인삼은 광범위한 약리작용과 부작용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현재에도 인삼의 약효를 입증하려는 연구가 국내외적으로 널리 진행되고 있다. 식물분류학상 오가과에 속하는 인삼은 원산지가 한국과 만주이며 다년초로서 길이가 60㎝ 내외로 줄기가 짧고 마디가 있다.인삼은 산지에 따라 고려인삼·중국인삼·미국인삼·일본인삼·히말라야인삼 등 여러 종류가 있으나 건강식품과 약용으로는 고려인삼을 가장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인삼의 일반성분은 당질이 67.3%,단백질 13.7%,지질 3.·4%,무기질 3.9%,비타민 B복합체 등으로 구성돼 있다.특히 인삼에는 특별한 약리작용을 나타내는 사포닌이 20여종 들어있는데 이 성분의 종류와 비율이 약효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사포닌 이외의 중요성분으로는 리놀익산·팔리틱산·리놀렌산 등 24종의 지방산과 파낙시돌등 폴리아세틸렌화합물,테르펜,비타민B복합체와 비타민C 그리고 망간·동·바나듐·코발트·게르마늄·인·칼슘·마그네슘·니켈등 미량원소 및 아밀라제·페놀라제와같은 효소가 들어 있다. 최근들어 인삼은 질병의 직접적인 치료보다는 건강식품으로서 인체의 건강을 증진하고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생약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현대과학적 측면에서 본 인삼의 효능은 간장보호작용·당뇨병예방·노화방지·중추신경자극·항암제·조혈기능 촉진·숙취제거·고혈압과 동맥경화증의 치료와 예방·피로회복 등을 들수 있다. 인삼은 건강식품으로 간기능을 무척 활성화시킨다.또 B형 간염에 걸린 환자의 조기회복은 물론 만성간염을 방지해주고 사염화탄소등 급성독물이 간세포를 괴사시키는 것을 억제하고 경감시키며 각종 중금속중독을 해독시킬뿐 아니라 체내에 들어온 약물의 대사속도를 촉진,간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켜 준다. 더욱이 인삼의 사포닌 성분중에는 체내의 지질대사를 촉진,동맥경화증을 예방하고 높은 혈압은 낮추되 낮은 혈압은 높이며 체질에 따라 흥분작용도 하고 진정작용도 하는 약효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한편 인삼을 장기간 복용하면 당뇨병예방과 노화방지에도 큰 효과가 있다.사포닌성분중에는 당뇨병치료에 두드러진 약효가 들어있으며 항산화물질인 말톨이세포의 퇴화를 지연시키고 세포의 기능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노인들의 건강을 개선하고 노화를 방지해준다. 이밖에도 인삼은 발암물질에 대한 신체의 저항성을 증진시키고 암세포를 파괴하거나 억제하는 항암효과가 있는 동시에 직장암·위암·난소암·유방암 등 각종 암환자의 수술후 재발을 방지하고 회복을 촉진시켜주는 약리작용을 가지고 있다.
  • 폐암(최선록 건강칼럼:42)

    ◎40세이후 기침잦고 목소리 변하면 일단 의심을/금연이 최선… 과일·채소 많이 먹으면 발병률 낮춰 최근 우리나라에서 폐암환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폐암 환자가 급증하는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있으나 흡연인구의 증가와 함께 공기오염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암 가운데 폐암이 10%가량되며 해마다 5천∼6천여명의 새로운 폐암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한다.성별로 폐암환자수를 살펴보면 남성은 위암 다음으로 두번째이고 여성은 자궁암·위암·유방암·대장암에 이어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폐암이 흡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 명백히 밝혀졌다.담배를 피우면 그 연기속에 벤조피렌이란 강력한 발암물질이 발생하는데 이 물질이 기관지 내벽에 붙어있는 세포속의 효소를 자극,정상세포를 암세포로 변하게 만든다. 특히 20년동안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5배가량 폐암발생률이 높으며 1일 한갑 이상 피우는 사람은 12배,2갑 이상이면 25배나 폐암으로 죽을 가능성이 높다고한다. 이밖에 폐암의 원인으로는 대기오염,건물을 지을때 콘크리트 벽에서 나오는 라돈방사성물질의 조사,비타민A 결핍증,규폐증,폐결핵 등의 악화로 폐암이 발생 할 수 있다. 폐암은 초기에 두드러진 증상이 없다.다만 증상이 어느정도 진행되면 감기환자처럼 기침이 계속나고 가래가 증가하며 잔기침을 자주한다.이때 가래침속에 피가 섞여나오면 폐결핵으로 오인,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히 있다. 또 환자에 따라 어깨 안쪽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갑자기 호흡이 곤란해지며 체중감소와 함께 식욕이 뚝 떨어진다. 폐암은 조기에 발견,수술로 암조직을 도려내면 30%이상의 환자가 생명을 건질수 있다.그러나 암세포가 허파주위 조직으로 퍼지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될때는 방사선요법과 항암제를 함께 사용한다.요즘 폐암환자는 항암제의 복용으로 완치율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가정에서 폐암을 자가진단하기는 무척 어렵다.그렇지만 40세 이상 흡연자가 기침을 자주하고 가래침이 몹시 끈적거리며 목이 갑자기 막힐뿐아니라 목소리가 변할때는 일단 폐암을 의심,종합병원에서 즉각 검진을 받아야 한다. 흡연자가 폐암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장 담배를 끊고 6개월에 1회씩 가래검사와 흉부X선 검사를 받는 것이다.흡연자가 5년동안 금연을 계속할 경우 비흡연자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폐암 발생률이 낮아진다. 매일 귤·사과·토마토·당근·시금치·고구마등 비타민A,C,E등이 듬뿍 들어있는 채소나 과일을 날로 먹거나 주스를 만들어 1일 몇잔씩 마시면 폐암과 다른암의 발병률을 훨씬 낮출수 있다.또 상추·양배추·브로콜리·마늘·파·양파·부추도 폐암과 관련된 발암물질을 차단하는 약리작용을 가지고 있다.
  • “어린이 백혈병 자포자기 마세요”/서울대병원 소아백혈병 전문병동

    개설 신희영교수/조기발견 치료땐 완치율 80% 넘어/환자상태 맞춰 병실 운영… 신속 진료 주력 『어린이 백혈병은 성인암과 달리 암세포가 매우 빠르게 자랍니다.따라서 어린이 백혈병은 얼마나 빨리 발견해서 치료에 임하느냐가 치료의 관건이 되지요』­지난 17일 국내 병원중 처음으로 어린이 백혈병만을 치료하는 전문병동을 마련,본격 가동에 들어간 서울대병원 소아병원 신희영교수(소아과)는 병실의 전문화와 의료진간의 유기적인 협력를 통해 앞으로 어린이 백혈병환자의 완치율을 더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전문병동은 소아병원 7층(29개 병상)에 마련한 것으로 진료팀은 소아과교수·소아정신과교수·간호가·약사·사회사업가·영양사·자원봉사자등 40여명으로 짜여져 있다.특히 단기환자·격리환자·초기환자·말기환자등 환자의 상태에 맞게 병실을 마련,전문치료를 실시하는 한편 혈액채취·골수검사·항암제투여·척추검사등에 소요되는 시간대를 정확히 편성,신속한 진료가 이뤄지도록 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신교수는 『15세이하 전체 소아암환자의 40%를 차지하는 어린이 백혈병환자가 국내에 4천명 가량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그러나 새로운 약물의 개발과 항암화학요법의 발전에 따라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의 경우 80%이상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과거에는 백혈병이 불치병으로 알려져 영화에서 주인공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악역을 담당했지만 이제는 어떤 소아암 못지 않은 치료성적을 올리고 있으므로 자포자기는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막대한 경제적 부담과 함께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못이겨 치료를 포기하는 부모들을 볼 때 마음이 아프다』는 그는 『전문병동 개원과 맞춰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소아환자 학습실을 운영하는 한편 보호자들이 아이의 질병에 능동적으로 대처할수 있도록 교육매체도 개발,우울해지기 쉬운 병동을 밝은 병동으로 이끌 예정』이라고 피력했다.
  • 항생제에 강한 내성/「슈퍼세균」 “비상”

    ◎약물 남용 따라 변종세균 속출/페니실린 약효 30∼10%로 하락/과학자들,생명공학 이용 새 항생제 개발 노력 「영특한 작은 악마」 슈퍼세균을 잡아라­. 달 정복에 이은 컴퓨터기술의 혁명등으로 과학기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인류는 6마이크로미터도 안되는 미물로 인해 또 한차례의 위기를 맞고 있다.지난 29년 페니실린이 등장하면서 퇴치된 것처럼 보였던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이른바 슈퍼세균으로 둔갑,엄청난 파괴력을 과시하며 인간생존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세계 과학계는 『지금 세균을 퇴치 못하면 거꾸로 인류가 정복당한다』는 위기감이 팽배,세균과의 치열한 일전을 서두르고 있다고 미주간지 「타임」과 「포춘」 최신호는 전한다. 최근들어 항생제에 대한 세균의 내성정도는 항생물질의 오·남용으로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게 과학자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페니실린의 경우 지난 40년대만 해도 폐렴구균에 1백% 효과가 있었으나 지금은 약효가 30%에도 못미친다.화농증의 원인균인 포도상구균도 40년대엔 페니실린으로 박멸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90%이상이 내성을 보이고 있다.또 페니실린에 이어 60년대에 나온 메칠시린 역시 포도상구균의 치료약으로 쓰였으나 80년대 들어 약효가 급격히 떨어져 요즘은 밴코마이신만이 유일하게 효과를 인정받는 정도.임질균 또한 이미 오래전 페니실린에 내성을 보였으며 대장균의 코트라목시졸에 대한 내성도 80%를 넘어섰다. 이처럼 모든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면서 개도국은 물론 공중보건체계가 잘 된 선진국에서도 감염성질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9백만명이 포도상구균에 감염돼 이중 10만명이 목숨을 잃었고 인체 내장균인 E 콜리균이 변형을 일으켜 수백명의 사상자를 내기도 했다.또 결핵내성균이 36개주에서 검출되면서 LA교외의 한 중학교에서는 4백명이 집단 감염됐으며 백일해환자도 26년만에 가장 많은 6천5백여명에 이르렀다.이밖에 러시아 남부지역에서는 지난해 1천여명의 콜레라환자가 발생했는가 하면 지난 4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괴박테리아 소동」 역시 연쇄상구균의 변종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내성균주가 속속 출현하는 데는 항생제 오·남용 말고도 지금까지의 안일한 항생제 제조방식이 큰 몫을 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현재 미국에서 시판되는 항생제는 모두 1백60종에 이르지만 실제 이것들은 페니실린이나 메치실린등을 조금씩 땜질한 아류에 불과할 뿐이다.이 사이에 인간보다도 영특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세균들은 항생제의 속성을 모두 파악,내성을 보이게 된 것이다. 이에따라 과학자들은 예전처럼 몇몇 성분의 바꿔치기로는 세균퇴치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생명공학을 이용한 새로운 항생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새 형태의 항생제 개발노력은 크게 ▲개구리·상어등에서 얻은 초강력 항생물질로 세균을 직접 살상하는 방식 ▲특수 화학물질로 세균의 표피세포를 봉쇄하는 기법 ▲세균 세포안의 DNA나 RNA를 파괴하는 방법 ▲백신요법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중이다. 이중 세균 직접살상방식은 개구리·나방·상어·고래등에서 추출한 강력한 항생물질이 세균 세포벽의 전하를 바꿔 세포벽에 구멍을 낸다는 점에 착안한것으로 동물실험 결과 박테리아 뿐 아니라 원형동물,암세포까지 죽이는 것으로 판명됐다.현재 FDA의 승인을 얻어 농가진·당뇨성 족부궤양·위궤양등에 임상 실험중이며 빠르면 3년안에 시판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세균세포 표면에 있는 신진대사 기관을 특수화합물로 봉쇄,세균을 무력화시키는 연구도 이뤄져 곧 폐렴과 위염에 임상실험할 예정이다. 이밖에 세균 세포의 DNA경보체계를 파괴하거나 리보솜을 공격,단백질합성을 막는 방법과 세균의 DNA를 이용해 면역체계를 자극하는 백신요법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노력들이 결실을 거두게 되면 인류는 일단 「박테리아 재앙」을 모면할수 있겠지만 「영리한 악마」들이 또 어떠한 꾀를 내어 살아남을지 모르기 때문에 세균과의 전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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