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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러시아에 애완돼지 열풍이 불고 있다. 돼지 애호가들은 애완돼지가 작고 귀여운 데다 깨끗하고 영리하다고 한다. 또 감정이 풍부하고 무엇보다 다른 애완동물처럼 비싼 사료나 샴푸, 털 손질이 필요 없고 키우기도 쉽다고 한다. 러시아 애완돼지 열풍은 돼지해를 맞아 한층 인기를 끌 듯하다.   ●사이언스 매거진N(EBS 오후 10시5분) 수분과 가스가 얼음 형태로 굳어진 친환경 에너지. 얼음 결정 속에 다량의 가스가 채워져 있어 일명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가스 하이드레이트.1930년대에 이미 발견됐으나 기존의 과학기술로는 개발하기 힘들었던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가스 하이드레이트란 무엇인지 살펴본다.   ●사랑도 미움도(SBS 오전 8시30분) 승표의 품안에 있던 인주는 재혁이 민호와 즐겁게 놀다가 자신에게 차가운 눈초리를 보내던 장면을 떠올리곤 괴로워한다. 그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자기가 결혼하면 원하는 걸 다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 여자가 자신의 행복을 빼앗아가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   ●TV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6시50분) 잠을 자지 않고 30년이나 살아온 타이 응곡 할아버지의 긴 하루 속으로 들어가본다. 사업실패 후 운동으로 새로 태어난 신동욱씨는 몸짱으로 동네 꼬마들의 우상이 되었다. 자신이 개발한 못 말리는 운동법과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이색적인 식단까지, 과연 그의 나이는 몇 살일까?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살아있는 생명체를 돌보는 일은 손이 많이 가게 마련. 난산된 돼지의 사체 꺼내는 일, 어미젖 살피는 일, 새끼 건강 체크하는 일, 비타민제 및 각종 영양제 먹이는 일. 미경씨의 하루는 분주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날 밤 순찰을 돌던 미경씨는 어미돼지가 분만한 것을 발견하고 급하게 동생 민구씨를 찾는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암세포만을 공격해 암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아예 굶겨 죽이는 표적치료제가 암치료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해 암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표적치료제. 이것은 과연 모든 암환자에게 다 쓰일 수 있는 것일까. 국내 최고 암 전문가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본다.
  • [11일 TV 하이라이트]

    ●진실(YTN 오후 11시5분) 이 땅의 민주화를 부르짖다 세상을 떠난 박종철과 그가 세상을 떠난 지 2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가슴 한 구석에 그를 간직하며 살아가는 그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들의 기억으로 복원된 박종철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인간적인 친구이자, 시대의 고통에 함께 아파하고 투쟁했던 학생이었다.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1977년 오스트리아에서 출생한 토마스 립은 21세기 어쿠스틱 기타계를 이끌어갈 젊은 연주자들 중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핑거스타일 연주자이다. 천부적인 리듬 감각과 뛰어난 멜로디 감각을 지닌 뮤지션으로 다양하고 복잡한 음악적 요소를 아주 쉽고 편안하게 풀어내는 토마스 립의 무대를 감상해본다. ●연개소문(SBS 오후 8시45분) 연개소문과 김유신의 불꽃 튀는 접전이 펼쳐진다. 고구려와 신라의 장수로 두 사람은 밀고 밀리는 각축을 계속한다. 연개소문이 김유신의 칼을 두 동강 내고 승세를 잡는다. 그 때 김유신 수하가 쏜 화살이 연개소문에게 날아온다. 한편 계속되는 영류제의 친 당나라 외교의 논쟁이 신하들 사이에서 끊임이 이어진다. ●하얀거탑(MBC 오후 9시40분) 법정 복도에서 마주친 순일 처와 장준혁 일행. 장준혁 측 윤 변호사는 원고 측 김훈 변호사의 어깨를 토닥이며 위세를 부리고, 순일 처는 불안한 시선으로 준혁 일행을 바라본다. 윤 변호사는 원고 측에서 오경환 교수, 염동일, 최도영 등을 증인으로 내세울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준혁은 고민에 빠진다. ●싱싱 일요일(KBS2 오전 8시) 대장암에서 폐암,1년 만에 흉추로 전이.2년 동안 세번의 암판정을 받았던 전병만씨. 암수술 후 숨 쉬기조차 힘들었던 그가 작년 겨울 암세포정상수치 판정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대파뿌리를 기본으로 해서 만든 탕약 때문이라는데….‘계절의 보석’코너에서 약이 되는 으뜸채소, 대파의 효능을 공개한다. ●역사기행(KBS1 오후 11시)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북쪽으로 약 64km 지점에 위치한 아유타야.400여년(1350∼1767)동안 찬란한 불교문화를 꽃피웠던 아유타야는 현재 철저히 파괴된 모습으로 역사를 반증하고 있다. 황금왕국 아유타야는 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했을까. 번영과 몰락의 흔적이 숨쉬는 아유타야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만성골수성 백혈병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만성골수성 백혈병

    “예전과 달리 이제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도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처럼 평생 관리하는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새로운 약제 개발과 의료 기술의 발전이 그만큼 눈부십니다. 환자들이 자신의 삶에 희망을 가져도 되는 근거가 여기에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선양 교수는 한때 ‘죽음의 질병’으로 알려진 만성골수성 백혈병(CML)에 대해 “백혈병 중 가장 일반적인 유형”이라며 현재의 치료 전망에 대해 이같은 희망을 전했다. 그를 통해 만성골수성 백혈병의 전모를 짚어 본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인구 10만 명당 1∼2명 꼴로 발병하는 희귀질환이다.“대한혈액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약 18만 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 백혈병을 앓고 있는 성인 환자의 약 15∼20%가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이지요. 대개는 나이가 들면서 덩달아 발병률도 높아져 소아에서 40대 중반까지는 발생률이 서서히 증가하다가 중년 이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골수에서 초기의 미분화된 조혈모세포나 자손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악성 종양의 일종으로 혈액 내 백혈구 수가 급증하는 특성을 보인다.“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원인인 변이염색체 즉, 필라델피아(Ph) 염색체는 ‘Bcr-Abl’ 타이로신 인산효소라는 비정상적인 효소를 생성하는데, 이 효소가 불필요한 백혈구의 생성을 멈추도록 하는 신체 내의 정상적인 신호체계를 막아 백혈병을 발병, 진행시키게 됩니다.” 필라델피아 염색체는 95%에 이르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골수에서 발견되는데, 이 염색체 출현이 바로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특징이기도 하다. 발병 원인으로는 방사선 노출이나 화학적 또는 환경적 인자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뚜렷한 유전적 성향을 보이지는 않는다. 박 교수에 따르면, 대개의 증상은 서서히 발생하며, 일부 환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아 건강검진때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되기도 한다. 환자는 혈액검사 결과 백혈구와 혈소판의 증가가 뚜렷하고, 빈혈 증상을 보인다. 피로감, 체중감소 및 좌상복부 통증이나 비장 비대도 일반적인 증상이다.“골수검사에서는 골수세포와 대핵세포의 증식이 관찰되며, 절반 가량의 환자에서 상당한 골수섬유화증이 함께 관찰됩니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혈액과 골수 내 미분화세포의 양에 따라 만성기, 가속기, 급성기로 구분한다.“만성기에는 혈액과 골수에 미분화세포가 거의 없으며, 증상이 미미하거나 거의 나타나지 않는데, 이런 단계가 몇 개월에서 수년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가속기에는 혈액과 골수에 더 많은 미분화세포가 나타나고, 정상세포가 거의 관찰되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는 25∼40%의 환자들은 가속기를 거치지 않고 만성기에서 급성기로 곧바로 진행하게 됩니다. 또 급성기에는 뼈나 림프절의 골수 외부에 종양이 생기기도 하고요.” 치료는 백혈구 수를 줄이고, 병이 더 이상 진전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필라델피아 염색체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원인이기 때문에 이 염색체를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가장 기초적인 목표가 됩니다.” 전통적인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치료는 ‘하이드록시유리아’나 ‘부스판’ 같은 약제를 이용한 화학요법에 의존했다. 그러나 예후가 썩 좋지 않아 환자의 평균 생존률이 3∼5년에 불과했다. 글리벡이 등장하기 전까지 표준치료로 인정받았던 인터페론 병용 치료 역시 초기에는 효과를 보였으나 진행 중인 환자에게서 보이는 효과가 미미해 글리벡 출시 이후에는 사용이 최소한으로 제한되고 있다. 최초의 표적 항암제 글리벡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을 다른 만성 질환처럼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전환시킨 공로가 있다. 최근 ‘뉴 잉글랜드 메디신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 글리벡을 복용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10명 중 9명이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기존 항암치료가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적인 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부작용이 심했던 것과 달리 글리벡은 암세포를 생성하는 단백질인 ‘타이로신 키나아제’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도록 ‘설계된 약’으로,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표적치료로 바꾸는 계기가 된 약물입니다.” 약물치료 말고는 동종 골수이식이 주로 쓰이나 이식 자체의 위험성 때문에 환자의 조기 사망률이 높은 것이 문제이다. 박 교수는 “골수이식에도 환자와 골수 공여자, 숙주질환 여부 등 많은 변수가 있다.”며 “환자의 장기 기능이 정상이어야 하고, 연령이 65∼70세 이하여야 하며, 조직형이 일치하는 건강한 공여자가 있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치료 효과는 혈액학적 반응과 세포유전학적 반응, 분자학적 반응으로 측정된다. 완전한 혈액학적 반응이란 백혈구 수가 최소 4주간 정상적으로 지속되어 나타나는 단계를 말하며, 이런 혈액학적 반응이 있더라도 필라델피아 염색체는 여전히 남아있다. 세포유전학적 반응이란 골수에서 필라델피아 염색체가 완전히 제거된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의료계는 환자들이 분자학적 반응을 나타낼 때 가장 좋은 치료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한다. 즉, 백혈구를 증식시키는 비정상 단백질의 생산을 촉진하는 ‘Bcr-Abl’의 수가 감소하거나 소멸되는 상태가 여기에 해당된다. 그러나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다른 백혈병과 달리 발병 원인이 규명돼 있고 분자생물학적 소견도 단일한 데다 현재 글리벡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약제들을 개발 중이어서 희망적이다.게다가 건강보험에서 90%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본인부담금 10%도 노바티스사가 ‘글리벡 환자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해 모든 환자가 본인 부담없이 글리벡을 이용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대장암=‘서양 암’? 이건 아니잖아

    우리나라 초창기 프로야구를 호령한 박철순씨가 최근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 예전에는 ‘서양 암’이라고 여겼던 대장암이 최근 들어 부쩍 늘었다. 서구식 식생활 등의 영향 탓이다. 대장암 발병률은 1995년 대비 2002년에 남성은 184%, 여성은 164%로 증가했다. 갈수록 발병률이 급증하는 대장암, 알면 이길 수 있다.# 대장과 직장 대장은 소장에서 필요한 영양분을 흡수하고 남은 찌꺼기에서 수분만을 흡수,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대장과 소장 사이에는 회맹판이라고 하는 일종의 밸브가 있어 소장에서 대장으로 내용물을 보낼 때 열리며, 대장은 충수(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S자결장, 직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장은 대장의 일부분으로, 대변을 저장했다가 항문을 통해 배출한다. 따라서 직장암도 크게는 대장암에 포함된다. 대장암은 대장 내에서 악성 세포가 계속 증식하는 질환으로, 대부분 처음에는 작은 양성 종양인 선종에서 시작해 크기가 커지면서 악성인 대장암으로 발전한다.# 어떤 사람이 걸리는가 50세 이상이면 누구나 대장암에 걸릴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특히 다음과 같은 사람들은 임상적으로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과거에 대장의 선종, 대장암, 염증성 장질환 등을 앓았던 사람 ▲가족 중에 대장암이나 대장 선종 환자가 있는 사람 ▲가족 중에 대장용종증 환자가 있는 사람 ▲지방 섭취가 많고, 섬유질 섭취가 적은 사람 ▲과거에 유방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등을 앓았던 사람# 대장 용종 용종이란 장의 점막 표면보다 돌출된 모든 종괴(혹)를 말하며, 대장 용종은 종양성과 비종양성으로 나눈다. 비종양성은 대부분 대장암과 관련이 없으나 종양성은 양성 종양, 즉 선종으로, 시간이 지나면 악성 종양, 즉 대장암으로 진행한다. 이 종양성 용종은 모양과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크기를 기준으로 보면 1㎝보다 작은 경우에는 암세포가 들어 있을 확률이 1% 정도지만 2㎝ 이상이면 암세포가 들어 있을 확률이 10∼40%나 된다. 종양성 용종은 직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40세 이상의 수검자 중 20% 이상이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용종 발견과 처리 대변 잠혈반응검사와 직장경검사, 대장내시경 검사 등으로 대장암이나 대장암의 전구 병변인 용종(선종)을 확인한 경우라도 용종의 종류에 따라 대응법이 달라진다. 증식성은 암으로 진행하지 않으므로 별도의 검사나 치료가 필요없지만 종양성이라면 내시경을 통해 전체 대장을 관찰한 뒤 치료 계획을 짜는데, 이 경우 용종 제거가 우선이다. 과거에는 개복수술이 필요했으나 지금은 내시경을 통해 간단히 제거할 수 있다. 이렇게 제거된 용종은 체외로 꺼내 암으로의 진행 여부를 가리는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검사 결과 암이 용종의 겉(점막층)에만 있으면 추가 수술이 필요없지만 깊은 점막하층까지 침범했으면 추가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럴 땐 대장암 의심해야 대장암은 다양한 증상을 보이나 특징적인 증상은 없으며, 거의 증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평소와 달리 변비나 설사가 상당 기간 계속될 때 ▲배가 자주 아플 때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질 때 ▲대변에 피가 묻거나 섞여 나올 때 ▲대변을 본 이후 잔변감이 있을 때는 ▲나이가 40세 이상 등이면 대장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런 증상은 대장, 직장 또는 항문의 다른 질환에서도 보이므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암은 체중 감소, 식욕 감퇴, 원인 불명의 피로감과 빈혈을 보이나 증상의 종류와 정도는 매우 다양하다. 예를 들면 직장암은 대변에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가 흔하고, 좌측 대장암은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수 있으며, 우측 대장암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출혈이 계속돼 빈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료 대장·직장암 전 단계인 용종이나 용종 수준의 초기 대장·직장암은 대장내시경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그 단계를 넘어선 경우라면 수술이 완치를 위한 유일한 치료법이다. 수술방법은 부위와 진행 정도에 따라 완치를 목표로 하는 근치적 절제와 증상의 호전을 목표로 하는 고식적 절제로 나누는데, 이는 암의 위치와 직장벽의 침윤 정도, 임파선 전이 여부, 환자의 전신 상태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 예방의 중요성과 예방법 대장암은 서구에서 가장 흔한 악성 종양으로,50세인 사람이 80세까지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5%나 된다. 여기에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치료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의 경우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대장암 발병 빈도가 급증,2001년 현재 남자는 전체 암의 10.5%로 4위, 여자는 10.5%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장암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발병을 억제하는 1차적 예방과 병변을 조기에 발견하여 효과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2차적 예방이 있다.1차적 예방은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가능하고,2차적 예방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이룰 수 있다. 일반적인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동물성 단백질과 지방 섭취를 줄인다.▲과일, 채소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자주, 많이 먹는다.▲충분한 양의 칼슘을 섭취한다.▲비만 환자는 체중을 조절한다.▲적당한 운동을 한다.▲과음을 피하고 금연한다.■ 도움말 : 전호경 삼성서울병원 소화기외과 교수.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대체요법 치료땐 암보험금 못받아”

    암(癌)환자가 의학적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대체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경우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2부(박홍우 부장판사)는 암으로 숨진 김모씨의 유족이 대체요법을 제시하는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므로 보험금을 달라며 S생명을 상대로 낸 암입원급여금 등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암 치료를 직접 목적으로 하는 입원으로 볼 수 없다.”며 항소를 기각,1심대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망인에게 투여된 유에프티, 헬릭소, 압노바 등은 암세포를 괴사·소멸시키거나 증식을 억제한다는 점이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못해 망인이 약물을 투여받고 기존 암치료 요법이 아닌 식이요법, 심리치료, 면역·운동·행동요법에 따른 치료를 받은 것만으로는 암 치료를 직접 목적으로 한 치료를 받았다고 하기에 부족하다.”고 밝혔다.임광욱기자 limi@seoul.co.kr
  • ‘50 나노’ 한계 돌파…IT강국 위상 드높여

    ‘50 나노’ 한계 돌파…IT강국 위상 드높여

    과학계의 2006년은 어느 해보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 충격과 허탈함을 안겨줬던 황우석 사태를 봉합하고 세계적으로 돋보이는 연구 성과들을 속속 이끌어낸 한 해였다. 특히 한국 첫 우주인을 탄생시키기 위한 선발 절차를 진행하고 인공위성 등 우주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은 것은 과학기술계에 큰 경사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선정한 과학기술계 주요 이슈를 토대로 2006년 과학계 10대 뉴스를 소개한다. ●세계 최초 40나노 32기가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 나노 공정의 한계인 50나노(nano:10억분의1) 장벽을 뚫어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드높인 쾌거다. 새 기술을 사용하면 64기가바이트 메모리 카드 제작이 가능해진다. 고해상도 사진 3만 6000장 또는 영화 40편을 저장할 수 있다. ●아리랑 2호 발사, 한국 첫 우주인 배출 가로 세로 1m 크기를 하나의 점으로 표시할 수 있는 해상도 1m급 광학카메라(MSC)를 탑재한 실용위성 아리랑 2호가 7월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세계 7위권 고정밀 위성 보유국이 된 것이다. 이는 아리랑 1호를 발사한 지 6년 6개월만이다. 한편 지난 25일 최종 후보 2명이 뽑힌 한국 첫 우주인 선발 과정은 지난 한해 내내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들 중 1명이 내년 4월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한다. ●황우석 논문 조작 확인 및 검찰 수사 2005년 말 전세계를 뒤흔든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실이 검찰 수사 끝에 수정란 줄기세포의 섞어 심기로 결론났다. 황 박사의 논문 조작 지시와 연구비 횡령도 밝혀졌다. 이후 과학계에서는 연구윤리 확립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벌어졌다. 법적·제도적·교육적 환경 개선도 진행중이다. ●전기 흐르는 플라스틱 개발 부산대 이광희 교수·아주대 이석현 교수 연구팀이 순수한 금속의 성질을 가지는 ‘폴리아닐린’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네이처지 5월4일자에 게재했다. 그동안 풀리지 않던 전도성 고분자 내 전자 이동 메커니즘을 규명해 냈다. 종이처럼 둘둘 말리는 TV와 태양전지판, 휘어지는 컴퓨터 등의 개발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북한 핵실험 파문 10월 초 북한 핵실험 파문이 정부의 핵 관련 기술 비판으로 이어졌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기상청이 초기 핵실험 진원지 추적에 혼선을 빚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아리랑 2호는 문제 기간 동안 북한 지역을 한 차례도 촬영하지 못해 빈축을 샀다. ●암세포 증식 촉진 새 단백질 발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임동수·정초록 박사팀이 사람의 특정 단백질인 ‘E2-EPF UCP’가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메디신’ 7월3일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간암, 대장암, 유방암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돼 우리나라가 새로운 항암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타원은하 기원 규명 연세대 윤석진·이석영·이영욱 교수팀은 ‘성단(星團)의 색분포 양분현상’의 물리적 기원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사이언스지에 실린 연구 결과는 한 은하에 두 종류의 성단족이 혼재한다는 가설을 송두리째 뒤집어 국제 천문학계의 연구방향에 중대한 수정을 가하는 전환점을 제시했다. ●나노크기 영구자석 원리 규명 고려대 물리학과 이철의 교수팀은 양성자 빔을 쬔 흑연이 영구자석으로 변하게 되는 원리를 규명했다. 양성자 빔 기술을 이용해 초미세 흑연 자기기록 매체와 우주선, 초경량 노트북 등은 물론 인체의 암 치료제로도 활용 가능성이 있다. ●파킨슨병 메커니즘 규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종경 교수팀은 초파리 모델동물을 이용해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파킨슨병 발병 원인을 규명, 네이처지에 게재했다. 파킨슨병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차세대 X선 현미경 개발 포스텍 제정호 교수팀은 방사광 X레이를 이용, 물질 내부 미세구조와 원자단위 결함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밝은-장 X레이 영상 현미경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첨단 반도체 소재 구조 및 현상 규명에 획기적인 기여가 기대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승남 원장의 헬스 클리닉] 암을 이기는 웃음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의 저하는 직접적인 암의 원인이다. 말기암 환자가 스스로 암을 이겨낸 사례가 가끔 보도된다. 그러면 다른 환자가 그와 같은 식습관을 가지면 암을 이겨낼 수 있을까?꼭 그렇지는 않다. 식습관도 면역증강 요법의 하나이지만, 그런 불확실한 방법보다 자신을 스트레스에서 해방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연구 결과, 한 쪽은 슬픈 영화를, 다른 한 쪽은 코미디영화를 하루 종일 시청하게 한 뒤, 다음날 면역력을 측정했더니 코미디 영화 집단이 최고 200배나 면역 수치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스트레스를 이기려면 큰 소리로 ‘하하하’하고 웃는 게 가장 좋다.1분 동안 이렇게 웃으면 100m를 달린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따라서 온 몸을 흔들며, 손뼉을 치고 웃으면 효과가 더 크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칼로리가 소모되어 비만 예방·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심지어는 억지로 웃어도 자연스러운 웃음에는 못 미치지만 틀림없이 효과는 있다. 흐르는 강물은 오염이 되어도 곧 스스로 정화해 낸다. 하지만 고인 물은 그러지를 못한다. 인체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몸에 존재하는 모세혈관과 림프관을 합치면 서울~부산 거리의 300배에 이른다. 이런 주요 길목에 정체가 생기면 어떨까. 뇌 혈관이 막히면 중풍이나 치매가, 심장 혈관이 막히면 심장마비가 온다. 간이나 위의 작은 혈관이 막히면 세포 변형,DNA 변형으로 이어져 결국 암세포로의 발전을 피할 수 없다. 또 순환이 나빠 몸 속의 노폐물이나 활성산소, 중금속 등의 제거가 느려지면 그 만큼 암 발생 확률도 높아지고, 암세포도 더 빨리 성장하게 된다. 파워워킹이나 춤으로 가볍게 땀을 흘리고, 짬짬이 스트레칭을 해 신진대사를 도우면 자연스레 면역력이 증가되고, 덩달아 몸 속의 활성산소, 노폐물도 줄어 자연치유력이 강화될 것이다. 주의할 것은 무리하게 운동하여 그 다음날까지 피로가 계속되면 반대로 면역력이 저하될 수도 있으므로 운동량은 잠을 푹 잘 정도에 맞추는 게 좋다.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2㎜ 암도 콕콕 잡는다

    국내 연구진이 나노 기술을 이용해 2㎜ 크기의 암세포를 추적하는 데 성공했다. 연세대 의대 영상의학과 서진석(사진 왼쪽), 화학과 천진우 교수팀은 암세포만을 찾아 붙는 초고감도의 지능형 나노(nm·1nm는 10억분의1m) 입자를 개발, 이를 MRI 영상으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지능형 나노물질’은 천 교수 연구팀이 개발해 서 교수팀이 MRI 및 의학적인 연구를 수행한 것으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의과학지인 네이처 메디슨지 인터넷 판에 이날자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첨단 자성설계공법(AME)으로 개발한 10nm 크기의 지능형 나노 입자인 ‘메이오(MEIO)’를 유방암과 난소암이 있는 실험용 쥐에 주입한 후,2㎜ 크기의 초기 암세포를 3차원의 MRI 영상으로 촬영해 냈다.특히 이 3차원 영상은 기존 MRI 영상이 초기 이후의 성장한 암세포(5㎜ 크기 정도)만 촬영할 수 있었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암의 진단은 물론 이후의 치료계획 수립에도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메이오를 사용할 경우 클리오로는 볼 수 없었던 2㎜ 크기의 암세포가 선명한 MRI 영상으로 확인됐다.”며 “향후 간암, 폐암 등 모든 암의 진단은 물론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같은 혈관질환의 조기진단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이승남 원장의 헬스 클리닉] ‘미슬토 주사요법’ 아시나요

    일전,KBS TV가 뉴스에서 다룬 ‘미슬토요법’이란 게 있다. 유럽에서는 오래 전부터 사용해 온 면역증강 요법이다. 주로 암환자나 B·C형 간염환자 등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들에게 사용됐다. 미슬토(상기생)는 다른 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나무로, 다양한 성분을 갖고 있다. 이 성분은 저용량에서는 면역을 강화시키며, 고용량은 암세포도 괴사시킨다. 비스코톡신과 렉틴이 대표적이다. 성분 중 다당류는 면역세포인 NK세포와 LAK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력을 높여주며, 소포는 헬퍼 T세포의 증식을 도와준다. 필자 병원의 간호사 어머니가 악성 인두암으로 큰 병원에서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나 차도가 없어 미슬토 주사요법과 면역증가 식품을 같이 복용하도록 했다.3개월이 지나자 조금씩 호전을 보이더니 1년째에는 구강 내 암 크기가 줄고 통증도 거의 없어졌다.1년 반 후에는 MRI 촬영으로도 암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필자는 미슬토 주사가 더 필요하다고 여겼으나 환자가 다 나았다며 치료를 중단했는데,6개월 뒤 살펴보니 다시 암이 활성화되어 있었다. 일시적으로 나은 듯 보여도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암이다. 이처럼 미슬토 주사의 효과는 생각보다 뛰어나다. 그 기능을 짚어보자면 우선, 암의 재발과 전이를 최대한 억제해 준다. 또 방사선과 항암제에 의한 부작용, 오심, 구토나 백혈구 감소 등을 억제하며, 몸의 빠른 회복을 도와 준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면역력을 증가시켜 자연치유력을 강화한다. 암으로 인한 복수를 줄여주며 유방암의 경우 조직 내에 주입하면 종양 크기를 줄여주며, 초기 또는 1·2기 암의 재발과 전이를 최대한 억제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미슬토도 식이요법, 생활습관 교정, 운동, 암의 원인이 되는 요건이나 발암 물질의 제거, 자신감, 웃는 습관 등 좋은 생활습관을 함께 병용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모든 병은 먼저 마음으로 고치기 때문이다.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위암 극복’ 부순희 ‘동’명중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아시안게임 여자 10m 공기권총 경기가 열린 3일 루사일사격장. 너무 오랜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탓일까. 산전수전 다 겪은 부순희(39·창원경륜공단)지만 잔뜩 긴장한 듯 사대에 오를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딸뻘인 팀의 막내 이호림(18·서울체고)은 연신 수다를 떨어댔지만 부순희는 가만히 손을 모은 채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었다. 10m 공기권총은 한순간이라도 리듬을 잃으면 망가지기 십상이어서 극도의 집중력과 체력을 요구한다. 지난 1994년 세계선수권과 97·98년 월드컵을 제패하는 등 최고의 명사수로 이름을 떨쳤던 부순희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94년 히로시마대회 스포츠권총 은메달이 최고.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빈 손으로 돌아온 뒤 잇단 시련에 한동안 사대를 떠나야 했다. 시드니올림픽에서 돌아온 10월, 유방암으로 투병하던 시어머니가 폐암으로 번진 암세포를 이겨내지 못하고 작별을 고했다. 그해 겨울엔 폐암과 싸우던 친언니마저 두 아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부순희를 사격으로 인도했던 선배이자 친구 같던 언니 신희씨의 죽음은 청천벽력과 같았다. 불운의 그림자는 좀처럼 그를 놓아주지 않았다.2002년 3월 위암 진단이 내려진 것. 초기에 발견된 덕분에 위를 절반 이상 떼어내는 대수술 끝에 목숨을 건졌다. 제대로 먹지 못하는 탓에 체중이 쑥쑥 빠지고 몸은 망가졌지만 사격에 대한 그의 열망을 꺾지는 못했다.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사선으로 돌아온 부순희는 당당한 실력으로 꼭 6년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았다. 그리고 도하 사선에 선 부순희. 너무 긴장한 탓일까. 권총을 내려놓은 채 호흡을 가다듬었지만 좀처럼 리듬을 찾지 못했다. 방아쇠를 당길수록 체력은 떨어졌고 팔은 조금씩 흔들렸다.결국 개인 결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후배인 김병희(24·상무), 이호림과 함께 1140점으로 중국(1161점) 인도(1142점)에 이어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권오근(우리은행) 감독은 “중국이 너무 잘해 금메달은 힘들었다. 경기내내 순희가 쓰러질까봐 걱정이었는데 끝까지 버텨줘서 고맙다. 모레 25m는 중간중간 휴식이 있어서 좀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argus@seoul.co.kr
  • [녹색공간] 나노에 희망을/ 박정임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책임연구원

    세탁기를 돌릴 때마다 기분 좋게 누르던 은나노 선택단추를 당분간 자제해야 할 것 같다. 최근 미국 환경보호청은 살균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은나노 입자를 살충제처럼 규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나노 입자의 유해 가능성은 몇해전부터 제기되어 왔지만 그야말로 우려 수준에 그쳤던 것이 사실이다. 일년전만 하더라도 미 환경보호청은 은나노 세탁기에 살충제법을 적용할 수 없다고 결정한 바 있다. 반년전 미국과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들은 은입자로 세균을 죽이는 참신한 기술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은나노 세탁기 입장에서 보면 미 환경보호청의 결정은 기가 막힌 배신처럼 보이기도 할 것 같다. 삶지 않고도 살균이 가능한 세탁의 새로운 기술로 각광받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해로운 살충제 취급을 당하니 말이다. 나노는 10억분의1을 뜻하는 말이다. 물분자의 크기가 0.3나노미터이고, 세포막은 8, 바이러스는 100, 사람의 머리카락 두께는 약 8만나노미터이다. 통상 나노물질이라고 하면 1∼100나노미터 크기를 말한다. 재미있는 것은 나노 크기로 만든 입자는 덩어리로 있을 때와는 전혀 다른 성질을 갖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던 물질이라도 나노 크기가 되면 지금까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던 다양한 기능의 새로운 물질이 되는 것이다. 나노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생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노기술 적용 사례로는 화장품을 들 수 있다. 화장품에 들어 있는 수십 나노미터 크기의 입자가 피부각질층을 통과하여 피부 속에 흡수됨으로써 미백, 자외선 차단 등의 기능을 나타낸다. 뿐만 아니라 반도체 메모리, 에너지 및 교통, 건강관리 분야에서 새 산업을 창출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한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나노기술 경쟁력은 세계 4위로, 산업화에 성공한 나노기술만도 지난 2년간 200건에 이른다.2020년에는 전체 산업의 18%에 해당하는 59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있다. 이대로라면 나노기술은 앞으로 우리를 먹여 살릴 기술이다. 문제는 나노기술이 환경과 인체에 미칠 부작용에 관하여 아는 것이 너무 없다는 것이다. 나노입자가 걱정되는 이유는 그 작은 크기뿐 아니라 환경과 인체에는 매우 낯선 존재이기 때문이다. 최근까지만 해도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위험이 명백하게 나타나기 전까지는 새로운 기술이나 물질에 대하여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살충제 디디티와 석면처럼 처음에는 획기적인 기술로 각광을 받다가 훗날 엄청난 피해를 경험한 인류는 이제 좀 현명해진 것 같다. 새로운 기술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고, 따라서 뒤늦게 피해를 돌이키려 하기보다는 사전에 유해성 여부를 충분히 검토하는 것이 사회적 비용 측면에서도 낫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미국은 나노기술의 연구와 개발에 막대한 비용을 쓰는 한편, 나노기술이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을 연구하는 데에도 내년 한해에만 4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미 환경보호청의 은나노물질 규제 결정도 새로운 기술에 대한 사고방식의 전환과 나노기술에 대한 정책적인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 여겨진다. 억울해 하는 은나노 세탁기와 나노기술에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고 격려하고 싶다. 무공해 에너지를 만들고, 암세포를 골라 죽일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나노입자들이 환경으로 쏟아져 나왔을 때 발생할 수도 있는 위험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자라보고 놀란 가슴’이라고 비웃어도 할 수 없다. 환경과 인체에 대한 나노입자의 유해성을 잘 알게 될 때, 그리하여 그 피해를 줄이는 노력과 합당한 관리를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나노기술은 우리와 후손을 먹여 살릴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박정임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책임연구원
  • 대장암 크기 줄고…

    조기 대장암의 크기가 갈수록 작아지고 있다.2000년과 비교해 무려 5㎜나 크기가 줄었다. 내시경검사의 활성화에 따른 조기발견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항병원 대장암센터 육의곤 박사가 2000∼2006년 사이에 이 병원의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조기대장암으로 확인된 344명을 대상으로 종양의 크기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00년 경우 평균 크기가 21.9㎜였으나 2002년 20.2㎜,2004년 17.7㎜로 줄었으며, 올해 조사에서는 다시 16.7㎜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평균치는 2000년보다 5.2㎜나 준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일반적으로 크기가 10㎜ 이상인 용종이 대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10㎜ 이하의 용종이 대장암으로 발전하는 빈도도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기대장암이란 암세포가 대장 점막에만 국한돼 있는 상태로, 이의 95%는 대장 점막 위로 사마귀처럼 돌출한 용종(폴립)에서 발전한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이승남 원장의 헬스 클리닉] 암의 원인 스트레스

    살아있는 동·식물 중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은 없다. 심지어는 빌딩이나 교각도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부숴지거나 무너진다. 식물도 강한 햇빛, 바람, 눈, 비 등의 스트레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피토케미컬이라는 영양소를 만들어 낸다. 흔히 ‘컬러 영양소’라 부르는 물질로, 토마토의 베타카로틴이나 리코펜, 사과와 양파의 퀘르세틴, 포도의 안토시아닌, 콩의 이소플라본 등이 그것이다. 이 물질을 인간이 꾸준히 복용하면 항산화·항암·항노화작용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생명체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명이 단축된다. 인간의 경우 적당한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두뇌활동을 일깨우고, 몸에 활력도 주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스트레스 호르몬을 지나치게 많이 생성시켜 면역력 저하와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을 유발한다. 특히 면역력 저하는 다른 질병뿐 아니라 암 발생과도 직접적인 관계가 있어 체내의 이상세포나 암 전구세포, 암세포 등은 면역력이 낮을 때 부쩍 자라 암 덩어리를 만든다. 미국의 한 대학에서 한 그룹은 우울한 영화를, 다른 그룹은 명랑한 영화를 하루 종일 보여준 뒤 면역항체를 측정한 결과 명랑한 영화를 본 그룹에서 최고 200배까지 항체가 늘어난 사람이 있었다. 반면 우울한 기분은 면역항체를 크게 줄였다. 작은 스트레스라도 감당하지 못하면 커다란 스트레스와 같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푸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험생은 공부를, 직장인은 직무를, 음악인은 음악활동을 더 즐겁게 받아들이면 같은 일이라도 이전과 달리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게 된다. 좋지 않은 일을 빨리 잊는 것도 중요한 지혜다. 이런 스트레스를 부담없이 푸는 방법을 익혀보자.▲자신의 일을 즐기자 ▲나쁜 것은 빨리 잊자 ▲자주 큰 소리로 웃자 ▲틈틈이 노래하고, 춤추며 놀자 ▲스트레칭이나 요가를 하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자 ▲친구와 만나 수다를 떨자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매일 먹자.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곡류·참치·굴속의 ‘셀레늄’ 대장암 억제효과

    곡류와 참치, 굴 등에 많이 들어있는 필수 영양소 ‘셀레늄’이 대장암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규명됐다. 경희대의대 하주헌 교수, 서울대약대 서영준 교수 등 공동연구팀은 셀레늄 성분이 대장암을 일으키는 효소 성분을 억제해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논문은 ‘캔서 리서치’ 최근호에 게재됐다. 대장암은 대장 세포에 염증이 생겨 암세포로 전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염증반응에 ‘콕스-2’ 효소가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대장암 세포를 관찰해보면 콕스-2 효소가 증가해 있으며 콕스-2나 콕스-2 생산물인 ‘프로스타글란딘’의 농도를 낮추면 암 발병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이미 나와 있다. 연구팀은 연구를 통해 셀레늄을 암세포에 투여하면 콕스-2 효소가 현저히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즉, 암세포에서 세포 내의 에너지 감지센서로 작용하는 중요 효소인 ‘AMPK’가 셀레늄에 의해 활성화되면서 암을 일으키는 콕스-2 효소의 증가를 억제한다는 것이다. 동물실험 결과 30㎍의 셀레늄 화합물을 2주간 투여한 쥐는 단순 용매만 투여한 대조군 쥐들에 비해 종양의 크기가 크게 감소했으며, 종양세포에서 AMPK는 활성화된 반면 콕스-2는 억제됐다. 박 교수는 “AMPK가 콕스-2 효소를 조절하는 윗단계 신호체계로 보인다.”면서 “대장암 억제를 위해 셀레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암세포 전이 메커니즘 규명

    암이 몸에 퍼지는 전이(轉移) 메커니즘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암 전이 과정을 토대로 화학적 처리방법 등을 통해 암 전이를 억제하는 수단을 찾을 경우 암 확산을 막는 획기적인 신약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치대 육종인 교수팀은 미국 미시간대, 보험공단 일산병원 연구진과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를 통해 체내에서 ‘윈트(Wnt)’란 단백질이 신호를 보내면 ‘베타 카테닌(β-catenin)’과 ‘엑신-2(Axin-2)’라는 유전자 물질이 활성화되고, 이어 ‘GSK-3’란 단백질 발현이 억제되면서 암 세포의 전이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인간 세포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즉,‘윈트 신호→베타 카테닌 활성화→엑신-2유전자 증가’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과정이 암세포 핵의 ‘GSK-3’ 조절 기전에 영향을 미쳐 암세포의 ‘스내일’ 유전자가 활성화되면서 전이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육 교수팀은 앞서 지난해 연구에서 암 발생을 유도한다는 암세포 내의 윈트 신호 전달체계가 ‘GSK-3’ 효소를 억제함으로써 ‘스내일(Snail)’ 유전자를 활성화하여 암세포의 전이를 유도한다는 사실을 세계에서 처음 규명했으며,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해의 후속 연구로 이뤄졌다. 암이 초기 상태를 지나면서 발생하는 전이 현상은 암의 확산을 지칭하는 말로, 암 정복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로 꼽혀져 왔으나 그 과정이 실제 인체에서 어떤 신호 체계에 따라 이뤄지는지 지금까지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 육교수팀은 “해당 메커니즘을 억제하는 기법으로는 RNA 간섭 이용법, 화학적 처리, 단백질 조각(펩타이드) 응용법 등 다양한 방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효과적인 암 전이 억제책이 언제 나올지는 단언하기 힘들지만 만일 성공한다면 기존 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전면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유명 해외 학술지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 인터넷판에 게재됐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바이러스로 암세포만 파괴 새 유전자치료법 국내 개발

    바이러스로 암세포만 파괴 새 유전자치료법 국내 개발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 골라 파괴하는 새로운 유전자 치료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1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이 치료법은 산자부가 지원하는 ‘난치성질환 유전자 치료제 개발´ 과제를 맡은 연세대 김주항·윤채옥 교수팀에 의해 개발됐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암연구지인 미국의 JNCI에 실린다. 김 교수팀은 아데노바이러스에 ‘릴렉신´(Relaxin)이라는 인체 호르몬 유전자를 주입한 새로운 바이러스(종양선택적 아데노바이러스)를 개발했다. 이 바이러스는 암세포에 깊숙이 침투, 하나의 암세포에서 바이러스를 1만배 이상 증식하면서 암세포를 파괴한다. 또 파괴된 암세포에서 나온 각각의 바이러스가 주변 암세포로 계속 침투·증식하면서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이번에 개발된 종양선택적 아데노바이러스는 암세포에만 공통적으로 활성화된 효소인 ‘텔로머라제´(Telomerase)를 찾아 침투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주변 정상 세포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김 교수팀은 밝혔다. 기존의 바이러스 암 치료법은 일부 암세포에만 작용, 전체 암덩어리를 죽이지 못했다. 일부 살아남은 암세포들이 급속히 성장하는 부작용이 생겼었다. 김 교수팀은 “종양선택적 아데노바이러스를 뇌종양과 간암, 자궁암, 폐암, 두경부암에 걸린 쥐의 종양 부위에 세 차례 주사한 결과,60일 이후 모든 암에서 90% 이상의 암세포가 죽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택적 아데노바이러스 치료의 경우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으며 주입된 바이러스도 20일 이내에 세포내에서 자연 소멸돼 안전성이 보장된다.”고 덧붙였다. 개발 결과는 미국 FDA 공인기관(캐나다 소재)에서 이미 독성시험을 끝내고 현재 미국에서 임상시료(試料) 생산을 진행 중이다. 김 교수팀은 내년 초 두경부암에 한해 임상시험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전체 암에 대한 임상시험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이승남 원장의 헬스 클리닉] 암의 원인-­유전자 이상

    암의 원인은 많다. 특히 발암물질은 수도 없이 많다. 많은 암의 원인 중 최근에 중요하게 고려되는 것이 유전자 이상이다. 암은 일종의 유전자 질환이다. 선천적으로 유전되는 암은 대장암, 유방암, 난소암, 신장암 등이고, 특히 유방암과 대장암은 유전적 경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는 전체의 5%에 불과하며 나머지 95%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원인이다. 술, 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에게 암이 생기는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유전자 이상이다. 인체에는 ‘암유발 유전자’와 ‘암억제 유전자’가 같이 존재한다. 암유발 유전자가 활성화되면 암이 더 잘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을 활성시키는 것이 바로 발암 물질과 일상적인 스트레스, 활성산소, 중금속, 영양 불균형 등이다. 암억제 유전자는 이상세포가 발생하면 더 이상 자라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유전자이다. 따라서 이 유전자에 고장이 생기면 이상세포나 암세포가 자라 암이 생기게 된다. 즉, 암억제 유전자와 암유발 유전자간의 균형이 깨지면 암이 발생하게 된다. 이 양쪽 유전자의 균형이 잘 유지되는데 필요한 것이 바로 자연치유력과 인체 면역력이다. 알려진 바로는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려면 최소한 6개 이상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인체의 면역기능이 정상이라면 체내에서 생성되는 암세포를 하루 최대 1000만개까지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장암과 유방암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유전자는 자손들에게도 잘 유전이 된다. 술, 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 암에 걸리거나 특정 가족에 암환자가 많은 것은 면역기능 저하 등의 체질이 유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족 중에 암환자가 있다면 혈액검사를 통해 대부분의 암의 유전자 변형을 알 수 있는 ‘암유전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 결과를 근거로 우려되는 암을 미리 파악, 정기검진과 건강한 생활습관, 식사교정, 면역력 증가 등을 꾀함으로써 암 발병률을 훨씬 줄일 수 있다.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3)소아백혈병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3)소아백혈병

    “못 고치는 병이 아닙니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된다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조빈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소아백혈병은 80∼90% 이상 완치된다.”면서 환자나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그는 기자와의 인터뷰 중 내내 “다른 암보다 백혈병에 걸린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제대로 된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완치될 수 있는 것이 백혈병”이라고 강조했다. 어쩌면 난치병이라고 부르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소아백혈병 환자를 돌보며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이 분야 최고 권위자인 김학기 성모병원 부원장의 수제자이다. 현재 200여명의 백혈병 환자를 돌보고 있는 그에게서 소아백혈병의 발병과 대처방법 등을 들어본다. # 한해 350여명 발병, 원인은 몰라 피가 하얗게 변한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 백혈병이다. 실제로는 정상보다 조금 묽은 선홍빛을 띤다. 정상혈액은 1㎣당 백혈구수가 5000개∼1만개 사이다. 혈액암인 백혈병은 백혈구수가 이를 넘어서 급격히 증가하는 병이다. 소아환자는 대개 급성이고 림프구성 백혈병이 많다. 반면 성인은 만성 골수성 환자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해 약 350명의 어린이에게서 나타난다. 소아암 중 가장 흔하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게 아직 없다. 단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증명된 것은 없다. 최근에는 암을 일으킬 수 있는 각종 바이러스 때문에 발병하는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 감기와 비슷, 혈액검사로 진단 백혈병의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 얼굴이 창백하게 보이기도 한다. 때로는 팔, 다리 등이 아파 병원을 찾기도 한다. 간혹 성장통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병이 상당히 진행할 때까지도 백혈병에 걸렸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열이 나면서 잘 떨어지지 않고 오래 간다든가, 좀 피곤해 하고 잘 놀지 않는 경우도 진단 결과 백혈병인 경우가 있다. 일반적인 증상은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생긴다. 첫째는 혈액을 구성하는 정상 세포(적혈구, 백혈구, 혈소판)들이 부족해 생기는 증상이고 둘째는 백혈병을 일으키는 림프구가 여러 기관을 침범해 생기는 증상이다. 정상세포가 부족해 생기는 증상은 우선 적혈구의 부족으로 생기는 빈혈, 무기력, 식욕부진, 맥박이 빨라지는 증상과 호흡곤란이 따른다. 빈혈이 너무 심해지면 심장이 커지고 심장기능이 약해진다. 병균과 싸우는 백혈구가 부족해지면 각종 감염, 폐렴 등이 생기게 되고 열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염증이 지속되면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병균이 퍼지는 패혈증이 생겨 위험하다. 또 혈소판이 부족한 경우에는 멍이 들고 코피를 흘리며 잘 멎지 않고 장에서도 출혈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으며 가장 위험한 경우는 머리의 출혈인 뇌출혈이 생길 때이다. 둘째 증상은 미성숙 림프구인 백혈병 세포들이 비장, 간, 골수, 림프절, 뼈, 뇌 등을 침범하여 생기는 증상이다. 즉 비장과 간이 커지고 목 주위나 겨드랑이등의 림프절이 붓는다. 골수나 뼈를 침범하는 경우 통증이 심하고 뇌를 침범한 경우에는 두통 및 구토, 시력장애, 뇌막염 증상과 신경마비 증상 등도 동반한다. 말초혈액 검사로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고 동네 소규모의 병·의원에서는 정확히 판단할 수 없고 종합병원을 찾는 게 좋다. 확진은 골수검사를 통해 내려진다. # 치료기간 2년 6개월∼3년, 치료비 1000만원선 치료는 조혈모세포이식과 항암치료 등으로 진행된다.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대게 2가지 방법이 병행된다. 조혈모세포이식은 암세포가 생기는 골수를 직접 회복시켜 주는 치료법이다. 가장 근본족인 치료법인 셈이다. 최근에는 ‘글리벡’이란 신약이 개발돼 완치율을 더욱 높이고 있다. 치료 기간은 대개 2년 6개월에서 3년 정도. 치료에 시간이 많이 소요돼 소아환자나 가족들이 매우 힘들어한다. 하지만 다른 암환자에 비해 완치율도 높은 만큼 환자나 가족들은 의사를 믿고 완치된다는 확신을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기진단 비용과 병원 적응비 등에 목돈이 드는 게 사실이다. 약 600만∼1000만원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상태가 좋으면 집에서 외래환자로 치료받을 수도 있다. 힘을 보태주는 곳도 많다. 의료보험도 적용되고 소아암협회, 어린이백혈병재단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소아백혈병환자의 25% 정도가 몰려 있는 성모병원의 경우 독지가로부터 받은 기탁금으로 치료비를 지원하기도 한다. 조 교수는 “치료할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제대로 된 병원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국가지원 아쉬워 조 교수는 요즘 1세 이전 영아백혈병환자의 재발률을 낮추는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완치와 함께 합병증을 없애는 게 목표다. 이른바 맞춤치료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치료기술은 이미 이 분야의 최고 선진국이라는 미국, 독일 등에 뒤지지 않는다. 단지 진단 분야에서는 장비나 인력지원 등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미세잔류 백혈병을 찾아내는 데는 고가의 정밀장비와 꾸준한 전문가 육성이 필요하다. 재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일본의 경우 국가가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조 교수는 “백혈병 환자의 재발률을 낮추려면 초정밀 진단 장비의 개발과 보급이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이다.”고 아쉬워했다. 이동구 기자 yidonggu@seoul.co.kr 도움말 : 조빈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
  • 폐암 조기진단 혈액검사법 개발

    폐암을 초기단계에서 진단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 개발됐다. 폐암증세가 나타나기 훨씬 전에 폐암세포가 혈액 중에 방출하는 특이한 형태의 단백질을 포착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을 개발했다는 발표다. 프랑스 몽펠리에에 있는 아르노 드 빌레네브 병원의 종양전문의 윌리암 자코 박사는 2일 이곳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의학종양학회(ESMO)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은 연구를 발표했다. 자코 박사는 각종 암세포는 저마다 특이한 형태를 가진 단백질을 혈액에 방출하며 방출하는 양도 암세포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폐암진단 혈액검사법은 또 폐기종과 같은 다른 폐질환도 구분할 수 있다면서 폐암 환자와 다른 폐질환 환자는 세포의 변이가 같은 형태를 띠는 경우가 흔하지만 특정시점에서 암환자의 세포는 분자수준에서 특이한 변화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자코 박사는 폐암환자 147명과 만성폐질환 환자 23명에게서 채취한 혈액을 분석한 결과 폐암환자의 90%에서 폐암세포가 만드는 특이한 단백질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몽펠리에(프랑스) 연합뉴스
  • 인체 기살리는 영약 삼삼하게 즐겨볼까

    인체 기살리는 영약 삼삼하게 즐겨볼까

    인삼은 말이 필요없는 신비한 영약이다. 특히 뿌리가 사람 모양인 우리나라 인삼은 네팔의 히말라야삼, 미국 동부의 미국삼, 중국의 전칠삼, 일본의 죽절삼 등보다 약효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배 방법에 따라 산양삼 산삼 장뇌 등으로, 제조·가공방법에 따라 홍삼 수삼 태극삼 등으로 나뉜다. 밭에서 재배한 인삼인 생삼(수삼)은 심은지 6년 후 가을에 수확한 것이 가장 약효가 높다. 수삼의 껍질을 벗겨내고 햇볕에 말려 원형을 유지한 백삼은 약재와 차에 사용한다. 생삼을 수증기로 찐 뒤 건조시킨 홍삼은 엑기스, 분말, 캡슐, 차 등 다양한 형태로 장기간 먹으면 좋다. 인삼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특이체질의 사람들이 먹어도 문제가 없다. # 신비한 영약, 인삼 인삼의 효능은 수천년 이어져 내려온다. 중국 도홍경의 ‘신농본초경’에는 “인삼은 주로 오장을 보호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눈을 밝게 하며 머리를 지혜롭게 한다. 오랫동안 복용하면 수명을 연장한다.”고 했다. 또 ‘동의보감´에 보면 인삼은 “오장육부의 기를 보충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기억력을 좋게 하고, 허약하고 손상된 몸을 보강한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간 기능을 회복하고,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또 혈당을 강하해 당뇨병에도 효과적이다. 각종 스트레스를 막고, 피로감을 떨어뜨려 현대인과 수험생들에게도 좋다. 이밖에도 소화불량, 구토, 흉통, 이완성 설사, 식욕부진, 혈압강하, 호흡촉진 등 다양한 증상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체질에 따라서는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하고 먹는다. # 가을엔 인삼을 즐겨봐 국내 최대 인삼 재배지인 충남 금산에서 오는 22일부터 10월15일까지 2006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열린다.‘생명의 뿌리, 인삼’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에서 매일 산지에서 직접 캔 싱싱한 인삼과 밭에서 직접 인삼을 캐는 체험, 다양한 인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인삼음식전시관에는 충남지역에서 개발한 인삼요리, 인삼이 들어간 간식, 전통 다과상차림, 인삼 퓨전 요리 등 8가지 코너를 마련해 다양한 인삼 요리를 만날 수 있다.(041)750-2592. 글 사진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군침도는 인삼요리 3選 # 수삼밥전 재료:수삼 2뿌리, 인절미 100g, 밥 500g, 건표고(중) 1장, 깻잎 10g, 양파 80g, 당근 30g, 홍고추 15g, 풋고추 20g, 쪽파 50g, 밀가루 3큰술, 부침가루 3큰술, 달걀 3개, 식용유 적당량,밥양념(소금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인절미 양념(간장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만드는 법:1. 인절미는 하루 전날 냉장 보관하여 굳힌 다음 잘게 썰어 간장, 참기름으로 밑간을 한다.2. 수삼은 깨끗이 씻어 잔뿌리는 떼고 굵은 쪽은 반 갈라 0.5㎝ 두께로 가는 쪽은 둥글게 썬다.3. 건표고는 물에 불려 기둥을 뗀 다음 물기를 없앤 후 잘게 썰고 깻잎, 양파, 당근은 표고와 같은 크기로 썬다.4. 홍고추와 풋고추는 반 갈라 씨를 뺀 후 굵게 다지고 쪽파는 송송 썬다.5. 기름을 두른 달궈진 팬에 수삼, 양파, 표고, 당근, 홍고추를 넣고 볶다가 소금 1작은술을 넣어 야채가 익으면 꺼내 식힌다.6. 밥은 소금, 참기름을 넣고 버무린 다음 5의 야채들과 풋고추, 쪽파, 깻잎, 양념한 인절미를 넣고 고루 섞는다.7.6의 밥에 밀가루와 부침가루를 넣고 고루 섞은 뒤 달걀 물을 넣고 반죽한다.8. 기름을 두른 달궈진 팬에 밥 전 반죽을 한 주걱씩 떠놓아 동그랗게 모양을 잡고 얇게 길이로 편 썬 수삼을 고명으로 얹어 노릇하게 지진다. # 인삼닭마늘조림 재료:수삼 2뿌리, 닭안심살 200g, 표고 3개, 풋고추 2개, 마른 고추 2개, 통마늘 30g,소스(간장 3큰술, 물 6큰술, 설탕 1큰술, 물엿 1큰술, 맛술 1큰술) 만드는 법:1. 닭은 안심을 사방 2㎝크기로 썰어 소금, 흰후추, 술을 뿌려 밑간을 한다.2. 수삼도 깨끗이 손질해 닭과 같은 크기로 썰고 표고는 물에 불려 썬다.3. 마른 고추는 씨를 빼고 둥글게 썰고 풋고추는 반으로 갈라 2㎝ 폭으로 썬다.4.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른 고추를 볶다가 향이 나면 마늘을 넣고 더 볶은 뒤 닭을 넣어 노릇하게 지진다.5. 간장소스의 재료를 넣고 끓이다가 표고와 수삼·풋고추를 넣고 장물이 조금 남도록 뒤적이며 서서히 윤기가 더 나도록 졸인다. # 수삼선 재료:생선흰살 300g, 다진 닭살 300g, 다진 돼지고기 300g, 소금, 후춧가루 약간,고기양념(수삼 간 것 2큰술, 소금 2작은술, 설탕 1 1/2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2작은술 참기름 2작은술 깨소금 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수삼(4년근) 6뿌리, 표고버섯 2개, 달걀 3개, 마늘쫑 150g, 당근 150g, 석이버섯 8장, 소금, 후춧가루 약간, 녹말 2큰술, 겨자장(갠 겨자 2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간장 1작은술) 만드는 법:1. 생선살은 되도록 넓게 같은 두께로 포를 떠 칼을 눕혀서 펼치고 두께를 고르게 하여 소금, 흰 후춧가루룰 뿌린다.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기름기 없는 부위로 다져서 고기양념으로 양념한다.2. 달걀은 흰자, 노른자로 나누어 지단을 부친다.3. 표고버섯은 불려서 곱게 체 썰어 섞어 고기 양념장으로 무쳐 팬에 볶아 펴서 식힌다.4. 석이버섯은 더운 물에 불려 비벼서 검은 막을 깨끗이 하여 채로 썰어 끓는 물에 잠깐 넣었다가 건져낸 뒤 소금, 참기름으로 고루 무친다.5. 마늘쫑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당근은 4㎝로 토막내 돌려깎아 가는 채로 썰어서 소금에 잠깐 절인다. 뜨거운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아 바로 넓은 그릇에 펴서 식힌다.6. 도마에 대발을 놓고 위에 젖은 행주를 편다. 노란 지단을 올리고 녹말가루를 고루 뿌린 뒤 각각의 살을 네모지게 편다. 채로 준비한 재료를 김밥을 싸듯이 고기 위에 나란히 놓는다. 끝 부분과 양쪽은 녹말을 되직하게 풀어서 바르고 김밥을 싸듯이 대발로 겉을 꼭꼭 말아서 김이 오른 찜통에 넣어 15분 정도 찐다.7. 고기가 익으면 꺼내어 식힌 다음 1.5㎝ 정도의 폭으로 썰어 접시에 담고 겨자장을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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