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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소암 ‘복강내 항암제 투여’ 큰 효과

    진행성 난소암 환자의 복부를 통해 직접 병소에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식이 암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김영태 교수팀은 2006년부터 1월부터 최근까지 재발된 말기 난소암 환자 25명에게 ‘복강내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결과 23명에서 암이 재발하지 않았고,20명은 종양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됐다고 최근 밝혔다. 김 교수가 시술한 ‘복강내 항암화학요법’은 배꼽 주변 피부 속에 동전 크기의 항암제 주입관과 20㎝ 길이의 포트를 삽입한 뒤 항암제가 암세포로 직접 스며들게 하는 방식이다. 이번 연구에는 파클리탁셀과 시스플라틴 또는 파클리탁셀과 카보플라틴 등 2종류의 항암제를 병용 투여하는 방법이 사용됐다. 김 교수에 따르면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의 종양표지자(CA125) 수치는 평균 980U/㎖였지만 치료 후 18U/㎖로 줄어들었다.‘종양표지자’는 암 진행 정도를 평가하는 척도로, 정상인의 경우 0∼35U/㎖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치료법은 1회 치료하는 데 입원 후 10일 정도가 소요되고 3주 간격으로 치료 효과에 따라 6∼9회 정도 받으면 된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부인암 전문가인 미국 존스홉킨스대 키멜 암센터 데보라 암스트롱 박사도 2006년 1월 이 방식으로 난소암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을 16개월 연장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6월 개최 예정인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Local] 황금 맛버섯 국내 첫 재배

    황금 맛버섯이 국내 처음으로 재배돼 수입농산물 파고를 넘는 대체작목으로 관심을 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29일 “암세포 발생 억제율이 87%가량으로 알려진 기능성 버섯인 맛버섯을 재배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맛버섯은 야생버섯 가운데 우수한 것만을 고른 뒤 맛버섯 신품종과 함께 병속에 넣는 방법으로 시험 재배했다. 맛버섯은 일본에서는 네번째로 소비가 많은 버섯이다. 맛버섯은 소나무 톱밥 80%와 밀기울 20%를 섞어 수분 함량을 65%, 온도를 12∼16도로 하면 잘 자라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 농업기술원은 맛버섯의 우량 균주를 종균배양소와 전남 버섯재배 농가에 분양할 계획이다.
  •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32) 기스트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32) 기스트

    ‘기스트(GIST)’라는 암이 있다. 위와 장에 생기지만 위암이나 대장암처럼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암과도 구별된다. 기스트는 위나 작은 창자의 장벽에 생기는 일종의 근육 종양으로,‘위장관 기질종양’이라고도 부른다. 확실히 기스트는 흔히 알려져 있는 위암, 대장암 같이 위장관에 생기는 선암류와는 매우 다른 성질과 진행 양상을 보인다. 이 기스트는 발병률이 낮고 치료가 어려워 암 중에서도 희귀난치종으로 구분된다. 서울아산병원 혈액종양내과 강윤구 교수의 조언으로 기스트의 전모를 살펴보자. “기스트는 연간 인구 100만명 당 10∼20명쯤 발생하는 매우 드문 종양으로, 국내에서는 해마다 약 700명 정도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종에 관계없이 세계적으로 비슷한 발생률을 보이는데, 문제는 전체 기스트 환자의 약 20∼30%가 임상적으로 악성 경과를 보인다는 점입니다. 또 여성보다 남성의 발병률이 높으며, 호발 연령대는 55∼65세이나 드물게는 20∼30대 및 소아에게도 발생합니다.” 기스트의 원인은 ‘키트(kit)’라고 불리는 단백질이 체내에서 변형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키트는 정상 세포의 표면에서 세포의 성장에 필요한 신호를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는 신호전달 체계의 일부이다. 이 단백질은 세포 밖에서 세포분열에 대한 신호가 없을 때는 활성화되지 않으며, 따라서 세포분열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다가 세포 밖에서 신호가 오면 활성화되어 세포분열을 시작한다. “그런데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키트 단백질이 변형된 경우에는 외부 신호가 없어도 단백질이 활성화되어 암세포가 계속 자라도록 신호를 보내지요. 이로 인해 세포분열이 촉진되어 기스트가 발생합니다. 기스트가 있는 경우 키트 단백질뿐만 아니라 ‘PDGFRA’라는 유전자에도 돌연변이가 일어나 있는 사실이 확인되는데, 기스트 조직의 80% 이상에서 키트 또는 PDGFRA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관찰됩니다.” 기스트는 위장관 및 복막에서 주로 발생한다. 부위별로는 위에서 가장 많은 60∼70%가 발생하고, 이어 소장에서 20∼30%가 생기며, 그 밖에 10% 정도는 대장과 식도 및 복막 등에서도 생긴다. 특히 경우에 따라서는 위와 복막, 대·소장 등에서 동시에 또는 시차를 두고 다발성으로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가족성 기스트일 가능성이 크다. 기스트는 종양이 복부에 숨겨져 있고, 또 상당히 진행이 되기 전까지는 신체적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서 조기진단이 어렵다. 다른 수술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거나 CT(컴퓨터 단층촬영)검사 중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증상의 양상은 종양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다릅니다. 종양이 많이 자란 상태에서는 배에 혹이 만져진다거나 경미한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종양이 위장관 쪽으로 자라면 장폐색을 일으키기도 하지요. 또 종양이 장관 내로 터져 나오는 경우에는 장출혈이, 복강내로 터지는 경우에는 복막염이나 복강내 출혈을 일으킬 수도 있고요. 모든 환자가 다 그렇지는 않지만 경우에 따라 식욕감퇴와 체중 감소, 메스꺼움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기스트가 전이를 시작하면 주로 간이나 복막을 침범한다.“따라서 기스트 진단시에는 이런 장기로의 전이 여부 확인이 필수적이며, 외과적인 수술로 병변을 완전히 절제한 후에도 재발의 여지가 높은 만큼 정기적으로 복부 및 골반부 CT검사를 해야 합니다. 더러 폐나 뼈로 전이되기도 하지만 이는 아주 드문 경우라고 보면 됩니다.” 기스트는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와 같은 기존의 치료법에는 거의 반응하지도 않아 외과적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었다. 일반적으로 치료가 쉽지 않다고 알려진 다른 암과 비교해서도 훨씬 치료가 어렵다.“과거에는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가 거의 효과가 없어 대부분 수술 치료를 시도했지요. 하지만 암세포가 전이된 경우라면 수술로 모든 병변을 제거하는데 한계가 있고, 또 막상 수술을 해도 증상을 줄이는 등 일시적인 효과만 보인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표적항암제를 사용해 상당한 효과를 얻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이를 기스트 표준치료법으로 인정하고 있지요.” 기스트에 사용하는 이 표적치료제가 바로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잘 알려진 글리벡이다. 글리벡은 기스트를 ‘손을 쓸 수 없는 난치병에서 치료가 가능한 병’으로 바꿔 놓은 공로가 있다.“글리벡은 ‘타이로신 인산효소’ 저해제로, 기스트의 원인인 키트 및 PDGFRA의 발현과 기능을 선택적으로 억제, 세포분열 신호를 차단함으로써 항종양 효과를 나타냅니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글리벡 복용 환자의 84%에서 뚜렷한 항암 효과가 나타나 환자 생존율을 크게 개선시킨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요.” 글리벡의 또 다른 이점은 수술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과거에는 완치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였더라도 지금은 글리벡으로 먼저 치료해 종양 크기를 줄인 뒤 수술을 함으로써 완치 수술이 가능할 수 있게 됐는데, 이런 점도 글리벡에서 얻은 또다른 가능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글리벡으로도 기스트를 완치할 수는 없다. 내성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최근 개발된 ‘수텐’도 주목받는 항암제이다. 글리벡 내성환자에 투여한 결과 30%가 넘는 환자에게서 뚜렷한 치료 성과를 보였다. 글리벡으로 기스트를 치료할 경우 비용의 90%를 건강보험에서, 나머지 10%는 한국희귀의약품센터를 통해 한국노바티스가 지원하므로 치료에 따른 환자의 경제적 부담은 없다. 강 교수는 모든 질병의 치료는 ‘기적’으로 이어질 개연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그 기적이 작위의 결과든, 우연의 소산이든 기적을 낳을 수 있다는 사실은 삶에 대한 희망이자 가능성”이라며 “그런 점에서 기스트는 확실히 무섭지만 또한 가능성의 질병이기도 하다.”고 역설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국내 벤처,수지상세포 활용 항암제 첫상용화

    국내 벤처기업이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항암 세포치료제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바이오벤처기업인 크레아젠㈜이 신장암 세포치료제 ‘크레아박스-알씨씨’를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1차 품목허가를 받았다. 복지부와 크레아젠측은 항암세포치료제가 품목 허가를 받아 환자를 상대로 시판에 들어가는 것은 국내외를 통틀어 처음이라고 밝혔다. 복지부와 개발사인 크레아젠㈜은 이 치료제가 환자 자신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분리, 수지상세포 치료제를 만들어 독성이나 부작용이 없다고 설명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AMPK에 항암효과 첫 규명

    국내연구진이 당뇨병과 비만 등 대사질환 치료물질로 쓰이는 ‘AMPK’ 단백질에 항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AMPK를 활용한 새로운 항암 치료제 개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종경(44) 교수 연구팀은 7일 당뇨와 비만 치료에 관련 있는 유전자로 알려진 AMPK가 암세포를 정상화하는데도 기여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8일자 ‘네이처’ 속보판에 게재됐으며, 미국에서 특허출원 중이다. 정 교수팀은 ‘AMPK’ 단백질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초파리 모델동물과 인간 대장암 세포를 실험에 이용했다. 인간의 대장암 세포 내에 AMPK의 활성을 인위적으로 증가시킨 결과,AMPK가 항암 단백질의 신호를 받아 세포 골격을 이루는 액틴 미세섬유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교수는 “AMPK는 당뇨병 치료제 등으로 사용되고 있어 항암제로 개발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임상실험 등 정상적 과정을 거칠 경우 3∼5년내에 AMPK를 이용한 항암제가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정 교수는 초파리를 이용해 유전적 요인의 파킨슨병 발병 원인을 최초로 규명,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암으로 생긴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

    EBS 다큐멘터리 ‘명의’(19일 오후 10시50분 방영)는 ‘환자의 가슴을 치료하는 의사-서울대학교병원 노동영 교수’편을 통해 환자의 몸에 있는 암세포뿐 아니라 마음에서 자라는 암까지 치료하는 진정한 의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세계적인 유방암 예방 운동인 ‘분홍 리본’ 캠페인을 우리나라에 확산시킨 노동영(사진 왼쪽·51) 교수는 유방암 치료의 권위자.바쁜 일정에도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유방암 환우회 ‘비너스회’를 후원하는 등 자신에게서 치료받은 환자를 끝까지 책임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방암은 예로부터 이어져 온 자연스러운 삶의 방식이 깨지며 발병률이 높아진 병. 그런 만큼 유방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몸을 많이 움직이고 야채·콩 등 한국식 식단을 가까이하며 젖을 먹여 아이를 키우는 등 전통적 생활양식을 회복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유방암 발병률은 서구적인 식생활의 영향으로 인해 꾸준히 증가, 위암과 대장암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유방암은 조기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며 최근에는 유방의 모양을 보존하는 수술도 가능해진 만큼 무엇보다 조기발견을 위한 자가진단과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 유방암은 완치율이 높은 대신 유방절제로 인한 심적 부담이 크다. 이 때문에 치료 자체를 포기하는 환자들도 많다. 노 교수는 “병원은 환자에게 고통을 주는 곳이 아니라 아픈 곳을 낫게 해 주는 곳”이라며 유방암으로 마음의 상처를 안게 된 환자에게 더욱 따뜻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친정 엄마의 마음과 세 딸의 마음. 그 모두를 알고 있는 이강우씨는 가슴이 저민다. 딸로서, 엄마로서 끝없는 사랑을 받기만 하는 것이 못내 미안할 뿐이다. 큰딸의 결혼식에서 꼿꼿이 자리를 지키며 신부의 엄마로서 사람을 맞는 단 두세 시간을 위해 엄마는 오늘도 안간힘을 다해 달아나려는 생을 붙잡는다.   ●휠체어, 날개를 달다(YTN 오전 10시40분) 국회의원 장향숙씨와 아시아 최고의 휠체어 댄서 김용우씨의 삶과 도전.‘현아의 특별한 봄’은 시각장애 1급 이현아양의 대학 생활을 전한다.‘엄마는 나의 힘’에서는 자폐아 수영선수 김진호군과 어머니의 이야기를,‘희망을 연주하다’는 장애인 연주단 파랑새 밴드의 도전과 희망을 전한다.   ●명의(EBS 오후 10시50분) ‘분홍 리본’은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유방암 예방 캠페인의 상징이다. 이 분홍 리본 캠페인을 우리나라에 확산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유방암 치료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노동영 교수. 그는 환자의 몸에서 자라고 있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암과 싸우느라 지친 환자들의 마음까지 다독이는 의사다.   ●사랑도 미움도(SBS 오전 8시30분) 인주는 자신을 찾아온 승표에게 찾아와 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흘린다. 승표는 인주의 배를 만지며 행복한 웃음을 건네며 아기를 데리고 미국으로 떠나라고 말한다. 이에 놀란 인주는 어떻게 또 황 여사를 배신하냐며 걱정한다. 승표는 단호하게 아기는 엄마가 키우는 게 낫다고 말하며 방을 떠난다.   ●나쁜여자 착한여자(MBC 오후 7시45분) 소영은 정말 놀랍고 끔찍한 일이 있다며 태희에게 유전자 감정서류를 꺼내놓는다. 태희는 우람이 태현의 아들이 아니란 사실을 믿지 못하고, 절대로 가만두지 않겠다고 한다. 윤 회장은 사라진 건우와 서경을 찾으려 하고, 경선을 만나 이혼만은 막아야 한다며 자신을 믿어달라고 부탁한다.   ●하늘만큼 땅만큼(KBS1 오후 8시25분) 무영은 힘들었을 지수가 안쓰러워 바보같이 그 자리에 왜 왔냐며 화를 내고, 지수 역시 맘에 없는 말로 무영을 안타깝게 한다. 신혼여행의 마지막 밤 종훈과의 행복한 결혼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명주는 아이 이야기가 나오자 당황하며 자신은 아기를 낳을 생각 없다고 잘라 말한다.
  • “소나무류 재선충병 고속도로 타고 확산”

    소나무류(소나무·잣나무) 재선충병의 감염 경로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고속도로를 타고 전국으로 확산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 권태성 연구원이 진행한 ‘재선충병 감염 경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나무류 재선충병은 1988년 부산 금정산 소나무림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2005년까지 경남·북과 울산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55개 시·군·구에서 100만여 그루가 감염됐다. 이 가운데 경북 구미·경산·경주·양산·대구는 2000∼2001년 사이 집중적으로 재선충이 발생했는데, 모두 경부고속도로 인근이다. 또 1997∼2001년 재선충이 극성을 부려 산림이 초토화된 경남 함안과 진주를 비롯한 김해 진해 창원 마산 사천 등 경남 지역은 남해고속도로와 접해 있는 곳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울산(울산고속도로), 포항(익산∼포항고속도로), 경북 안동·칠곡(중앙고속도로), 전남 목포(서해안고속도로), 강원 강릉·동해(동해고속도로) 등 지금까지 재선충이 발생한 지역은 모두 고속도로 인근이다. 권 박사는 “우리나라 지도에 재선충병 감염지역과 고속도로 노선을 겹쳐 그려 보면 감염경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면서 “몸 속의 암세포가 혈관을 타고 전이되는 것처럼 재선충병은 고속도로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고 말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재선충병이 경기 광주·남양주, 강원 춘천·원주 지역의 잣나무로 옮겨진 것도 ‘감염지도’에 대입해 보면 중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에 접해 있다고 권 박사는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감염지도로 볼 때 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이 발효된 2005년 9월 이전에는 감염목이 국내 주요 고속도로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법 발효 이후에는 감염목이 밀반출됐거나, 확률은 극히 낮지만 매개충이 등산객 몸에 붙어 옮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美 에드워드의 고민

    2008년 미국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존 에드워드 전 상원의원(민주당)이 부인 엘리자베스의 유방암 재발로 대권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엘리자베스는 지난 2004년 12월 남편 존이 존 케리와 함께 미 대선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 패배한 직후 유방암 진단을 받아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었다. 유방암 재발 소식이 전해진 뒤 22일 CNN 등 미 언론들은 ‘에드워드 전 의원 대선 포기’라는 긴급뉴스를 냈다. 하지만 에드워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년간 병과 싸워왔기 때문에 우리 부부는 낙관적”이라고 투병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엘리자베스의 상태는 4기. 오른쪽 갈비뼈에 암세포가 발견됐다. 주치의는 폐에도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전 의원이 경선 참여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지만, 예후에 따라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대선에서 부통령 부인 후보로 대중들의 호감을 산 엘리자베스의 암 재발과 관련해 언론들은 유방암 특집프로를 마련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5년 이상 생존율이 20% 정도인 4기암을 치료해야 하는 마당에 에드워드 의원이 대선 행보를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전문가들은 4기암, 특히 뼈에 암세포가 자라는 경우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병을 극복하면서 수년간 살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유방암전문가인 에릭 와이너 박사는 “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됐다고 해서 ‘사형선고’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암스트롱, 앙드레 김 ‘옐로 저지’ 입는다

    암을 이기고 프랑스 도로일주 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를 7연패한 랜스 암스트롱(아래 사진·36·미국)이 앙드레 김이 디자인한 ‘옐로 저지’를 입고 9월 투르 드 코리아에 참가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박재호 공단 이사장과 암스트롱이 투르 드 코리아 참가 조인식을 갖고 ‘옐로 저지’를 전달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투르 드 코리아’ 옐로 저지는 노란색 사이클 유니폼으로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이번 대회 종합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다. 암스트롱은 9월1일부터 9일까지 국내 도로를 일주하며 펼쳐질 대회 기간에 맞춰 방한, 사이클 동호인들과 함께 인간 승리의 페달을 밟는다.1996년 암세포가 폐와 뇌까지 전이돼 생존율 47%에 불과한 3기 고환암 판정을 받았지만 수 차례 수술 끝에 기적적으로 재기,1999년부터 2005년까지 투르 드 프랑스를 7연패했다. 암스트롱은 2005년 대회를 끝으로 은퇴한 뒤 자선 사이클대회에 종종 나섰고, 지난해 11월에는 뉴욕마라톤에 출전해 ‘서브-3(풀코스 3시간 이내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형광 기관지내시경 광역학치료 조기진단 폐암 완치율 높인다

    형광 기관지내시경을 이용해 조기진단한 특정 폐암에 광역학치료법을 적용할 경우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제시됐다. 건국대병원 호흡기센터 이계영 교수팀은 최근 이 병원에서 비소세포폐암으로 진단받은 P(63)씨에게 수술과 광역학치료를 병행해 암의 병소를 성공적으로 제거했다고 최근 밝혔다. 광역학 치료술로 초기 폐암 치료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의료팀에 따르면 P씨를 대상으로 저선량 컴퓨터 단층촬영(CT)과 형광기관지내시경 및 조직검사를 실시한 결과 왼쪽 폐와 오른쪽 기관지에서 편평상피암 등 암 병변이 확인되었다. 이 경우 폐와 기관지에서 동시에 암 병변이 나타나 수술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의료진은 왼쪽 폐는 절제술을, 오른쪽 기관지의 편평상피암에 대해서는 광역학치료를 시도했다. 그 결과 광역학치료 6개월이 지난 현재 P씨의 암 병소가 모두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광역학 치료는 환자에게 광감각제를 흡입 또는 주사해 암세포에 흡착하게 한 뒤 여기에 저출력 레이저를 쏘아 선택적으로 암세포만 살상하게 하는 치료법이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러시아에 애완돼지 열풍이 불고 있다. 돼지 애호가들은 애완돼지가 작고 귀여운 데다 깨끗하고 영리하다고 한다. 또 감정이 풍부하고 무엇보다 다른 애완동물처럼 비싼 사료나 샴푸, 털 손질이 필요 없고 키우기도 쉽다고 한다. 러시아 애완돼지 열풍은 돼지해를 맞아 한층 인기를 끌 듯하다.   ●사이언스 매거진N(EBS 오후 10시5분) 수분과 가스가 얼음 형태로 굳어진 친환경 에너지. 얼음 결정 속에 다량의 가스가 채워져 있어 일명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가스 하이드레이트.1930년대에 이미 발견됐으나 기존의 과학기술로는 개발하기 힘들었던 가스 하이드레이트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가스 하이드레이트란 무엇인지 살펴본다.   ●사랑도 미움도(SBS 오전 8시30분) 승표의 품안에 있던 인주는 재혁이 민호와 즐겁게 놀다가 자신에게 차가운 눈초리를 보내던 장면을 떠올리곤 괴로워한다. 그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자기가 결혼하면 원하는 걸 다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 여자가 자신의 행복을 빼앗아가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   ●TV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6시50분) 잠을 자지 않고 30년이나 살아온 타이 응곡 할아버지의 긴 하루 속으로 들어가본다. 사업실패 후 운동으로 새로 태어난 신동욱씨는 몸짱으로 동네 꼬마들의 우상이 되었다. 자신이 개발한 못 말리는 운동법과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이색적인 식단까지, 과연 그의 나이는 몇 살일까?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살아있는 생명체를 돌보는 일은 손이 많이 가게 마련. 난산된 돼지의 사체 꺼내는 일, 어미젖 살피는 일, 새끼 건강 체크하는 일, 비타민제 및 각종 영양제 먹이는 일. 미경씨의 하루는 분주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날 밤 순찰을 돌던 미경씨는 어미돼지가 분만한 것을 발견하고 급하게 동생 민구씨를 찾는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암세포만을 공격해 암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아예 굶겨 죽이는 표적치료제가 암치료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해 암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표적치료제. 이것은 과연 모든 암환자에게 다 쓰일 수 있는 것일까. 국내 최고 암 전문가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본다.
  • [11일 TV 하이라이트]

    ●진실(YTN 오후 11시5분) 이 땅의 민주화를 부르짖다 세상을 떠난 박종철과 그가 세상을 떠난 지 2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가슴 한 구석에 그를 간직하며 살아가는 그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들의 기억으로 복원된 박종철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인간적인 친구이자, 시대의 고통에 함께 아파하고 투쟁했던 학생이었다.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1977년 오스트리아에서 출생한 토마스 립은 21세기 어쿠스틱 기타계를 이끌어갈 젊은 연주자들 중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핑거스타일 연주자이다. 천부적인 리듬 감각과 뛰어난 멜로디 감각을 지닌 뮤지션으로 다양하고 복잡한 음악적 요소를 아주 쉽고 편안하게 풀어내는 토마스 립의 무대를 감상해본다. ●연개소문(SBS 오후 8시45분) 연개소문과 김유신의 불꽃 튀는 접전이 펼쳐진다. 고구려와 신라의 장수로 두 사람은 밀고 밀리는 각축을 계속한다. 연개소문이 김유신의 칼을 두 동강 내고 승세를 잡는다. 그 때 김유신 수하가 쏜 화살이 연개소문에게 날아온다. 한편 계속되는 영류제의 친 당나라 외교의 논쟁이 신하들 사이에서 끊임이 이어진다. ●하얀거탑(MBC 오후 9시40분) 법정 복도에서 마주친 순일 처와 장준혁 일행. 장준혁 측 윤 변호사는 원고 측 김훈 변호사의 어깨를 토닥이며 위세를 부리고, 순일 처는 불안한 시선으로 준혁 일행을 바라본다. 윤 변호사는 원고 측에서 오경환 교수, 염동일, 최도영 등을 증인으로 내세울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준혁은 고민에 빠진다. ●싱싱 일요일(KBS2 오전 8시) 대장암에서 폐암,1년 만에 흉추로 전이.2년 동안 세번의 암판정을 받았던 전병만씨. 암수술 후 숨 쉬기조차 힘들었던 그가 작년 겨울 암세포정상수치 판정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대파뿌리를 기본으로 해서 만든 탕약 때문이라는데….‘계절의 보석’코너에서 약이 되는 으뜸채소, 대파의 효능을 공개한다. ●역사기행(KBS1 오후 11시)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북쪽으로 약 64km 지점에 위치한 아유타야.400여년(1350∼1767)동안 찬란한 불교문화를 꽃피웠던 아유타야는 현재 철저히 파괴된 모습으로 역사를 반증하고 있다. 황금왕국 아유타야는 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했을까. 번영과 몰락의 흔적이 숨쉬는 아유타야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 대장암=‘서양 암’? 이건 아니잖아

    우리나라 초창기 프로야구를 호령한 박철순씨가 최근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 예전에는 ‘서양 암’이라고 여겼던 대장암이 최근 들어 부쩍 늘었다. 서구식 식생활 등의 영향 탓이다. 대장암 발병률은 1995년 대비 2002년에 남성은 184%, 여성은 164%로 증가했다. 갈수록 발병률이 급증하는 대장암, 알면 이길 수 있다.# 대장과 직장 대장은 소장에서 필요한 영양분을 흡수하고 남은 찌꺼기에서 수분만을 흡수,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대장과 소장 사이에는 회맹판이라고 하는 일종의 밸브가 있어 소장에서 대장으로 내용물을 보낼 때 열리며, 대장은 충수(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S자결장, 직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장은 대장의 일부분으로, 대변을 저장했다가 항문을 통해 배출한다. 따라서 직장암도 크게는 대장암에 포함된다. 대장암은 대장 내에서 악성 세포가 계속 증식하는 질환으로, 대부분 처음에는 작은 양성 종양인 선종에서 시작해 크기가 커지면서 악성인 대장암으로 발전한다.# 어떤 사람이 걸리는가 50세 이상이면 누구나 대장암에 걸릴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특히 다음과 같은 사람들은 임상적으로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과거에 대장의 선종, 대장암, 염증성 장질환 등을 앓았던 사람 ▲가족 중에 대장암이나 대장 선종 환자가 있는 사람 ▲가족 중에 대장용종증 환자가 있는 사람 ▲지방 섭취가 많고, 섬유질 섭취가 적은 사람 ▲과거에 유방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등을 앓았던 사람# 대장 용종 용종이란 장의 점막 표면보다 돌출된 모든 종괴(혹)를 말하며, 대장 용종은 종양성과 비종양성으로 나눈다. 비종양성은 대부분 대장암과 관련이 없으나 종양성은 양성 종양, 즉 선종으로, 시간이 지나면 악성 종양, 즉 대장암으로 진행한다. 이 종양성 용종은 모양과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크기를 기준으로 보면 1㎝보다 작은 경우에는 암세포가 들어 있을 확률이 1% 정도지만 2㎝ 이상이면 암세포가 들어 있을 확률이 10∼40%나 된다. 종양성 용종은 직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40세 이상의 수검자 중 20% 이상이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용종 발견과 처리 대변 잠혈반응검사와 직장경검사, 대장내시경 검사 등으로 대장암이나 대장암의 전구 병변인 용종(선종)을 확인한 경우라도 용종의 종류에 따라 대응법이 달라진다. 증식성은 암으로 진행하지 않으므로 별도의 검사나 치료가 필요없지만 종양성이라면 내시경을 통해 전체 대장을 관찰한 뒤 치료 계획을 짜는데, 이 경우 용종 제거가 우선이다. 과거에는 개복수술이 필요했으나 지금은 내시경을 통해 간단히 제거할 수 있다. 이렇게 제거된 용종은 체외로 꺼내 암으로의 진행 여부를 가리는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검사 결과 암이 용종의 겉(점막층)에만 있으면 추가 수술이 필요없지만 깊은 점막하층까지 침범했으면 추가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럴 땐 대장암 의심해야 대장암은 다양한 증상을 보이나 특징적인 증상은 없으며, 거의 증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평소와 달리 변비나 설사가 상당 기간 계속될 때 ▲배가 자주 아플 때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질 때 ▲대변에 피가 묻거나 섞여 나올 때 ▲대변을 본 이후 잔변감이 있을 때는 ▲나이가 40세 이상 등이면 대장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런 증상은 대장, 직장 또는 항문의 다른 질환에서도 보이므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암은 체중 감소, 식욕 감퇴, 원인 불명의 피로감과 빈혈을 보이나 증상의 종류와 정도는 매우 다양하다. 예를 들면 직장암은 대변에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가 흔하고, 좌측 대장암은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수 있으며, 우측 대장암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출혈이 계속돼 빈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료 대장·직장암 전 단계인 용종이나 용종 수준의 초기 대장·직장암은 대장내시경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그 단계를 넘어선 경우라면 수술이 완치를 위한 유일한 치료법이다. 수술방법은 부위와 진행 정도에 따라 완치를 목표로 하는 근치적 절제와 증상의 호전을 목표로 하는 고식적 절제로 나누는데, 이는 암의 위치와 직장벽의 침윤 정도, 임파선 전이 여부, 환자의 전신 상태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 예방의 중요성과 예방법 대장암은 서구에서 가장 흔한 악성 종양으로,50세인 사람이 80세까지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5%나 된다. 여기에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치료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의 경우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대장암 발병 빈도가 급증,2001년 현재 남자는 전체 암의 10.5%로 4위, 여자는 10.5%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장암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발병을 억제하는 1차적 예방과 병변을 조기에 발견하여 효과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2차적 예방이 있다.1차적 예방은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가능하고,2차적 예방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이룰 수 있다. 일반적인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동물성 단백질과 지방 섭취를 줄인다.▲과일, 채소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자주, 많이 먹는다.▲충분한 양의 칼슘을 섭취한다.▲비만 환자는 체중을 조절한다.▲적당한 운동을 한다.▲과음을 피하고 금연한다.■ 도움말 : 전호경 삼성서울병원 소화기외과 교수.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만성골수성 백혈병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만성골수성 백혈병

    “예전과 달리 이제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도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처럼 평생 관리하는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새로운 약제 개발과 의료 기술의 발전이 그만큼 눈부십니다. 환자들이 자신의 삶에 희망을 가져도 되는 근거가 여기에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선양 교수는 한때 ‘죽음의 질병’으로 알려진 만성골수성 백혈병(CML)에 대해 “백혈병 중 가장 일반적인 유형”이라며 현재의 치료 전망에 대해 이같은 희망을 전했다. 그를 통해 만성골수성 백혈병의 전모를 짚어 본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인구 10만 명당 1∼2명 꼴로 발병하는 희귀질환이다.“대한혈액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약 18만 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 백혈병을 앓고 있는 성인 환자의 약 15∼20%가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이지요. 대개는 나이가 들면서 덩달아 발병률도 높아져 소아에서 40대 중반까지는 발생률이 서서히 증가하다가 중년 이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골수에서 초기의 미분화된 조혈모세포나 자손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악성 종양의 일종으로 혈액 내 백혈구 수가 급증하는 특성을 보인다.“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원인인 변이염색체 즉, 필라델피아(Ph) 염색체는 ‘Bcr-Abl’ 타이로신 인산효소라는 비정상적인 효소를 생성하는데, 이 효소가 불필요한 백혈구의 생성을 멈추도록 하는 신체 내의 정상적인 신호체계를 막아 백혈병을 발병, 진행시키게 됩니다.” 필라델피아 염색체는 95%에 이르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골수에서 발견되는데, 이 염색체 출현이 바로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특징이기도 하다. 발병 원인으로는 방사선 노출이나 화학적 또는 환경적 인자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뚜렷한 유전적 성향을 보이지는 않는다. 박 교수에 따르면, 대개의 증상은 서서히 발생하며, 일부 환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아 건강검진때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되기도 한다. 환자는 혈액검사 결과 백혈구와 혈소판의 증가가 뚜렷하고, 빈혈 증상을 보인다. 피로감, 체중감소 및 좌상복부 통증이나 비장 비대도 일반적인 증상이다.“골수검사에서는 골수세포와 대핵세포의 증식이 관찰되며, 절반 가량의 환자에서 상당한 골수섬유화증이 함께 관찰됩니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혈액과 골수 내 미분화세포의 양에 따라 만성기, 가속기, 급성기로 구분한다.“만성기에는 혈액과 골수에 미분화세포가 거의 없으며, 증상이 미미하거나 거의 나타나지 않는데, 이런 단계가 몇 개월에서 수년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가속기에는 혈액과 골수에 더 많은 미분화세포가 나타나고, 정상세포가 거의 관찰되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는 25∼40%의 환자들은 가속기를 거치지 않고 만성기에서 급성기로 곧바로 진행하게 됩니다. 또 급성기에는 뼈나 림프절의 골수 외부에 종양이 생기기도 하고요.” 치료는 백혈구 수를 줄이고, 병이 더 이상 진전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필라델피아 염색체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원인이기 때문에 이 염색체를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가장 기초적인 목표가 됩니다.” 전통적인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치료는 ‘하이드록시유리아’나 ‘부스판’ 같은 약제를 이용한 화학요법에 의존했다. 그러나 예후가 썩 좋지 않아 환자의 평균 생존률이 3∼5년에 불과했다. 글리벡이 등장하기 전까지 표준치료로 인정받았던 인터페론 병용 치료 역시 초기에는 효과를 보였으나 진행 중인 환자에게서 보이는 효과가 미미해 글리벡 출시 이후에는 사용이 최소한으로 제한되고 있다. 최초의 표적 항암제 글리벡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을 다른 만성 질환처럼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전환시킨 공로가 있다. 최근 ‘뉴 잉글랜드 메디신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 글리벡을 복용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10명 중 9명이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기존 항암치료가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적인 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부작용이 심했던 것과 달리 글리벡은 암세포를 생성하는 단백질인 ‘타이로신 키나아제’만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도록 ‘설계된 약’으로,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표적치료로 바꾸는 계기가 된 약물입니다.” 약물치료 말고는 동종 골수이식이 주로 쓰이나 이식 자체의 위험성 때문에 환자의 조기 사망률이 높은 것이 문제이다. 박 교수는 “골수이식에도 환자와 골수 공여자, 숙주질환 여부 등 많은 변수가 있다.”며 “환자의 장기 기능이 정상이어야 하고, 연령이 65∼70세 이하여야 하며, 조직형이 일치하는 건강한 공여자가 있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치료 효과는 혈액학적 반응과 세포유전학적 반응, 분자학적 반응으로 측정된다. 완전한 혈액학적 반응이란 백혈구 수가 최소 4주간 정상적으로 지속되어 나타나는 단계를 말하며, 이런 혈액학적 반응이 있더라도 필라델피아 염색체는 여전히 남아있다. 세포유전학적 반응이란 골수에서 필라델피아 염색체가 완전히 제거된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의료계는 환자들이 분자학적 반응을 나타낼 때 가장 좋은 치료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한다. 즉, 백혈구를 증식시키는 비정상 단백질의 생산을 촉진하는 ‘Bcr-Abl’의 수가 감소하거나 소멸되는 상태가 여기에 해당된다. 그러나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다른 백혈병과 달리 발병 원인이 규명돼 있고 분자생물학적 소견도 단일한 데다 현재 글리벡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약제들을 개발 중이어서 희망적이다.게다가 건강보험에서 90%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본인부담금 10%도 노바티스사가 ‘글리벡 환자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해 모든 환자가 본인 부담없이 글리벡을 이용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대체요법 치료땐 암보험금 못받아”

    암(癌)환자가 의학적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대체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경우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2부(박홍우 부장판사)는 암으로 숨진 김모씨의 유족이 대체요법을 제시하는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므로 보험금을 달라며 S생명을 상대로 낸 암입원급여금 등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암 치료를 직접 목적으로 하는 입원으로 볼 수 없다.”며 항소를 기각,1심대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망인에게 투여된 유에프티, 헬릭소, 압노바 등은 암세포를 괴사·소멸시키거나 증식을 억제한다는 점이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못해 망인이 약물을 투여받고 기존 암치료 요법이 아닌 식이요법, 심리치료, 면역·운동·행동요법에 따른 치료를 받은 것만으로는 암 치료를 직접 목적으로 한 치료를 받았다고 하기에 부족하다.”고 밝혔다.임광욱기자 limi@seoul.co.kr
  • ‘50 나노’ 한계 돌파…IT강국 위상 드높여

    ‘50 나노’ 한계 돌파…IT강국 위상 드높여

    과학계의 2006년은 어느 해보다 많은 일들이 있었다. 충격과 허탈함을 안겨줬던 황우석 사태를 봉합하고 세계적으로 돋보이는 연구 성과들을 속속 이끌어낸 한 해였다. 특히 한국 첫 우주인을 탄생시키기 위한 선발 절차를 진행하고 인공위성 등 우주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은 것은 과학기술계에 큰 경사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선정한 과학기술계 주요 이슈를 토대로 2006년 과학계 10대 뉴스를 소개한다. ●세계 최초 40나노 32기가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 나노 공정의 한계인 50나노(nano:10억분의1) 장벽을 뚫어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드높인 쾌거다. 새 기술을 사용하면 64기가바이트 메모리 카드 제작이 가능해진다. 고해상도 사진 3만 6000장 또는 영화 40편을 저장할 수 있다. ●아리랑 2호 발사, 한국 첫 우주인 배출 가로 세로 1m 크기를 하나의 점으로 표시할 수 있는 해상도 1m급 광학카메라(MSC)를 탑재한 실용위성 아리랑 2호가 7월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세계 7위권 고정밀 위성 보유국이 된 것이다. 이는 아리랑 1호를 발사한 지 6년 6개월만이다. 한편 지난 25일 최종 후보 2명이 뽑힌 한국 첫 우주인 선발 과정은 지난 한해 내내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들 중 1명이 내년 4월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한다. ●황우석 논문 조작 확인 및 검찰 수사 2005년 말 전세계를 뒤흔든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실이 검찰 수사 끝에 수정란 줄기세포의 섞어 심기로 결론났다. 황 박사의 논문 조작 지시와 연구비 횡령도 밝혀졌다. 이후 과학계에서는 연구윤리 확립을 위한 활발한 논의가 벌어졌다. 법적·제도적·교육적 환경 개선도 진행중이다. ●전기 흐르는 플라스틱 개발 부산대 이광희 교수·아주대 이석현 교수 연구팀이 순수한 금속의 성질을 가지는 ‘폴리아닐린’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네이처지 5월4일자에 게재했다. 그동안 풀리지 않던 전도성 고분자 내 전자 이동 메커니즘을 규명해 냈다. 종이처럼 둘둘 말리는 TV와 태양전지판, 휘어지는 컴퓨터 등의 개발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북한 핵실험 파문 10월 초 북한 핵실험 파문이 정부의 핵 관련 기술 비판으로 이어졌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기상청이 초기 핵실험 진원지 추적에 혼선을 빚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아리랑 2호는 문제 기간 동안 북한 지역을 한 차례도 촬영하지 못해 빈축을 샀다. ●암세포 증식 촉진 새 단백질 발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임동수·정초록 박사팀이 사람의 특정 단백질인 ‘E2-EPF UCP’가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메디신’ 7월3일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간암, 대장암, 유방암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돼 우리나라가 새로운 항암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타원은하 기원 규명 연세대 윤석진·이석영·이영욱 교수팀은 ‘성단(星團)의 색분포 양분현상’의 물리적 기원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사이언스지에 실린 연구 결과는 한 은하에 두 종류의 성단족이 혼재한다는 가설을 송두리째 뒤집어 국제 천문학계의 연구방향에 중대한 수정을 가하는 전환점을 제시했다. ●나노크기 영구자석 원리 규명 고려대 물리학과 이철의 교수팀은 양성자 빔을 쬔 흑연이 영구자석으로 변하게 되는 원리를 규명했다. 양성자 빔 기술을 이용해 초미세 흑연 자기기록 매체와 우주선, 초경량 노트북 등은 물론 인체의 암 치료제로도 활용 가능성이 있다. ●파킨슨병 메커니즘 규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종경 교수팀은 초파리 모델동물을 이용해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파킨슨병 발병 원인을 규명, 네이처지에 게재했다. 파킨슨병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차세대 X선 현미경 개발 포스텍 제정호 교수팀은 방사광 X레이를 이용, 물질 내부 미세구조와 원자단위 결함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밝은-장 X레이 영상 현미경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첨단 반도체 소재 구조 및 현상 규명에 획기적인 기여가 기대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승남 원장의 헬스 클리닉] 암을 이기는 웃음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의 저하는 직접적인 암의 원인이다. 말기암 환자가 스스로 암을 이겨낸 사례가 가끔 보도된다. 그러면 다른 환자가 그와 같은 식습관을 가지면 암을 이겨낼 수 있을까?꼭 그렇지는 않다. 식습관도 면역증강 요법의 하나이지만, 그런 불확실한 방법보다 자신을 스트레스에서 해방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연구 결과, 한 쪽은 슬픈 영화를, 다른 한 쪽은 코미디영화를 하루 종일 시청하게 한 뒤, 다음날 면역력을 측정했더니 코미디 영화 집단이 최고 200배나 면역 수치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스트레스를 이기려면 큰 소리로 ‘하하하’하고 웃는 게 가장 좋다.1분 동안 이렇게 웃으면 100m를 달린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따라서 온 몸을 흔들며, 손뼉을 치고 웃으면 효과가 더 크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칼로리가 소모되어 비만 예방·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심지어는 억지로 웃어도 자연스러운 웃음에는 못 미치지만 틀림없이 효과는 있다. 흐르는 강물은 오염이 되어도 곧 스스로 정화해 낸다. 하지만 고인 물은 그러지를 못한다. 인체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몸에 존재하는 모세혈관과 림프관을 합치면 서울~부산 거리의 300배에 이른다. 이런 주요 길목에 정체가 생기면 어떨까. 뇌 혈관이 막히면 중풍이나 치매가, 심장 혈관이 막히면 심장마비가 온다. 간이나 위의 작은 혈관이 막히면 세포 변형,DNA 변형으로 이어져 결국 암세포로의 발전을 피할 수 없다. 또 순환이 나빠 몸 속의 노폐물이나 활성산소, 중금속 등의 제거가 느려지면 그 만큼 암 발생 확률도 높아지고, 암세포도 더 빨리 성장하게 된다. 파워워킹이나 춤으로 가볍게 땀을 흘리고, 짬짬이 스트레칭을 해 신진대사를 도우면 자연스레 면역력이 증가되고, 덩달아 몸 속의 활성산소, 노폐물도 줄어 자연치유력이 강화될 것이다. 주의할 것은 무리하게 운동하여 그 다음날까지 피로가 계속되면 반대로 면역력이 저하될 수도 있으므로 운동량은 잠을 푹 잘 정도에 맞추는 게 좋다.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2㎜ 암도 콕콕 잡는다

    국내 연구진이 나노 기술을 이용해 2㎜ 크기의 암세포를 추적하는 데 성공했다. 연세대 의대 영상의학과 서진석(사진 왼쪽), 화학과 천진우 교수팀은 암세포만을 찾아 붙는 초고감도의 지능형 나노(nm·1nm는 10억분의1m) 입자를 개발, 이를 MRI 영상으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지능형 나노물질’은 천 교수 연구팀이 개발해 서 교수팀이 MRI 및 의학적인 연구를 수행한 것으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의과학지인 네이처 메디슨지 인터넷 판에 이날자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첨단 자성설계공법(AME)으로 개발한 10nm 크기의 지능형 나노 입자인 ‘메이오(MEIO)’를 유방암과 난소암이 있는 실험용 쥐에 주입한 후,2㎜ 크기의 초기 암세포를 3차원의 MRI 영상으로 촬영해 냈다.특히 이 3차원 영상은 기존 MRI 영상이 초기 이후의 성장한 암세포(5㎜ 크기 정도)만 촬영할 수 있었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암의 진단은 물론 이후의 치료계획 수립에도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메이오를 사용할 경우 클리오로는 볼 수 없었던 2㎜ 크기의 암세포가 선명한 MRI 영상으로 확인됐다.”며 “향후 간암, 폐암 등 모든 암의 진단은 물론 뇌졸중과 심근경색증 같은 혈관질환의 조기진단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이승남 원장의 헬스 클리닉] ‘미슬토 주사요법’ 아시나요

    일전,KBS TV가 뉴스에서 다룬 ‘미슬토요법’이란 게 있다. 유럽에서는 오래 전부터 사용해 온 면역증강 요법이다. 주로 암환자나 B·C형 간염환자 등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들에게 사용됐다. 미슬토(상기생)는 다른 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나무로, 다양한 성분을 갖고 있다. 이 성분은 저용량에서는 면역을 강화시키며, 고용량은 암세포도 괴사시킨다. 비스코톡신과 렉틴이 대표적이다. 성분 중 다당류는 면역세포인 NK세포와 LAK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력을 높여주며, 소포는 헬퍼 T세포의 증식을 도와준다. 필자 병원의 간호사 어머니가 악성 인두암으로 큰 병원에서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나 차도가 없어 미슬토 주사요법과 면역증가 식품을 같이 복용하도록 했다.3개월이 지나자 조금씩 호전을 보이더니 1년째에는 구강 내 암 크기가 줄고 통증도 거의 없어졌다.1년 반 후에는 MRI 촬영으로도 암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필자는 미슬토 주사가 더 필요하다고 여겼으나 환자가 다 나았다며 치료를 중단했는데,6개월 뒤 살펴보니 다시 암이 활성화되어 있었다. 일시적으로 나은 듯 보여도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암이다. 이처럼 미슬토 주사의 효과는 생각보다 뛰어나다. 그 기능을 짚어보자면 우선, 암의 재발과 전이를 최대한 억제해 준다. 또 방사선과 항암제에 의한 부작용, 오심, 구토나 백혈구 감소 등을 억제하며, 몸의 빠른 회복을 도와 준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면역력을 증가시켜 자연치유력을 강화한다. 암으로 인한 복수를 줄여주며 유방암의 경우 조직 내에 주입하면 종양 크기를 줄여주며, 초기 또는 1·2기 암의 재발과 전이를 최대한 억제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미슬토도 식이요법, 생활습관 교정, 운동, 암의 원인이 되는 요건이나 발암 물질의 제거, 자신감, 웃는 습관 등 좋은 생활습관을 함께 병용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모든 병은 먼저 마음으로 고치기 때문이다.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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