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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에 따뜻한 웃음 준 ‘원맨쇼 달인’

    서민에 따뜻한 웃음 준 ‘원맨쇼 달인’

    ‘원맨쇼의 달인’ 코미디언 백남봉(본명 박두식)이 29일 오전 8시40분쯤 폐암으로 별세했다. 71세. 2008년 늑막염 수술 중 암세포가 발견돼 폐암 진단을 받은 백남봉은 경기도의 한 재활원에서 요양하다 최근 병세가 악화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병원 측은 “고인의 상태가 28일 저녁부터 급격히 악화됐다.”고 밝혔다. ●1969년 ‘김장 마라톤’으로 방송계 데뷔 고인은 30여년간 하루에 담배 네 갑을 피워 각종 호흡기질환에 시달리다 1988년 담배를 끊은 후 건강을 되찾은 듯했다. 또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매일 2~3시간씩 자전거 타기를 즐기며 연예계에 ‘자전거 전도사’로 불렸고, 주말에는 조기 축구에 참가해 공격수로 뛸 만큼 건강을 자랑했다. 이 때문에 후배 코미디언들은 “담배를 끊은 후 운동에 열중했고 누구보다 건강한 삶을 지향했는데 이렇게 돌아가셔서 허무하다.”며 안타까워했다. 1939년생인 고인은 1967년 서울 물랭루즈 무대에서 희극인 생활을 시작했다. 1969년엔 TBC 라디오 ‘장기자랑’을 통해 김장 재료들을 이용한 ‘김장 마라톤’을 중계방송 형식으로 선보이며 방송계에 데뷔했다. 구수한 입담과 취객 연기는 물론 ‘전매특허’인 성대모사 등을 개인기로 내세운 고인은 1970년대 영화 ‘팔도사나이’에 출연하고 각종 방송·공연 무대를 휩쓸며 활약했다. 1980년대 후반에는 KBS의 ‘전국일주’를 진행하기도 했다. 2000년에는 코미디 발전에 공헌한 업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연예예술상에서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고인의 장기인 원맨쇼는 전국 8도 사투리라는 그만의 그릇에 해학과 풍자를 담아내며 서민을 달래줬다는 점에서 ‘한국적 코미디’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콤비 없이 혼자 마이크 앞에 서면서도 수많은 청중과 시청자를 쥐락펴락하며 웃음을 주던 그의 코미디는 상대를 깎아내리거나 창피를 주기보다는 대중을 따뜻하게 감싸안았다. 그는 투병생활 직전이던 2008년에도 KBS ‘가요무대’와 케이블 TV 실버채널의 MC, 교통방송 ‘2시가 좋아’의 MC로 활동하면서 ‘영원한 현역’임을 과시하기도 했다. ●남보원과 40년 ‘우정의 라이벌’ 고인의 명콤비이자 라이벌로 40년 넘게 우정을 쌓아온 코미디언 남보원(74)은 “둘 다 노력파라서 경쟁하다 보니 서로 도움도 주고 경쟁도 해서 우리는 서로를 ‘우정의 라이벌’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 친구(백남봉)는 ‘웃음의 배달부’로 평생 남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애쓰다가 저세상으로 갔다. 저세상에서 잘 쉬었으면 한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선후배 개그맨들도 고인에 대해 항상 노력하고 주변을 챙기는 타고난 코미디언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엄용수 코미디협회장은 “선생님은 후배들 앞에서도 원맨쇼하는 것을 즐겼다.”면서 “선생님은 코미디언으로서 긍지를 갖고 있었고, 코미디언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좋은 직업이란 것을 후배들에게 늘 강조했다.”며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순옥씨와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배우이자 리포터로 활약하는 딸 박윤희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코미디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입관식은 30일 정오, 발인은 31일 오전 6시다. 고인의 유해는 화장돼 경기 성남 분당메모리얼파크에 안치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원로 코미디언 백남봉 의식불명 혼수상태

    원로 코미디언 백남봉 의식불명 혼수상태

    22일 폐암 투병중인 원로 코미디언 백남봉(본명 박두식·71)이 사흘째 의식불명, 위독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백남봉은 2008년 4월 늑막염 수술도중 암세포를 발견해 정밀진단 끝에 폐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뒤 항암치료를 하며 폐암과 싸워왔다.그러다 이달 초 급격히 병세가 악화돼 요양 치료를 받던 서울 삼육재활원에서 S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틀 전부터 의식을 잃고 현재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있는 위독한 상태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제 장례식 준비하며 살아온 삶 되짚고 싶었습니다”

    “제 장례식 준비하며 살아온 삶 되짚고 싶었습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사는 여성 팸 허먼센(48)은 유방암 환자다. 이제 그에게 남은 삶은 길어야 한두 달. 그는 자신의 장례식을 스스로 준비하고 있다.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살아온 삶을 정리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길이라 믿기 때문이다. ●유방암 시한부 뉴질랜드 여성 직접 관 준비 그는 2006년 암에 걸렸다는 것을 알았다. 왼쪽 유방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아픈 것처럼 느낌이 좋지 않았다. 2008년 정기검사에서 재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더욱이 암세포가 뼈와 간으로 전이된 상태였다. “그때는 2월이었는데 의사가 다섯달밖에 남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지금 이렇게 잘 살고 있지만 예측할 수 없는 일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죠. 그래도 앉아서 죽음을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살아가고 싶습니다.” ●“두려운 마음보다 오히려 힘이 나” 유방암이 자신의 삶에 대단히 중요한 한 부분이라는 생각에 그는 장례식 때 그것을 표현하기로 했다. 한 친구가 나무로 관을 짜 줬고 예술가로 활동하는 다른 한 친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용감한 여성’을 기리기 위해 관에 유방 30쌍을 그려 넣었다. 이 관을 처음 봤을 때 그는 “두려운 마음은 전혀 들지 않았고 오히려 내 안에 있던 힘이 밖으로 뻗어 나오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다. 그는 “어머니는 벌써 아들을 암으로 잃었고 이젠 딸도 떠나보내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오빠는 대장암으로 50세에 숨졌다. 자신과 쌍둥이인 동생 역시 2006년 유방암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 그의 친구들은 관을 ‘수면상자’라고 부르고 있다. 곧 세상을 떠날 친구가 직접 장례 채비에 나선 만큼 불가피한 상황을 조금은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평생모은 1100만원 기부하고 하늘로

    평생모은 1100만원 기부하고 하늘로

    기초생활수급자 할머니가 10여년간 모은 전 재산 1100여만원을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고 남기고 떠나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간암으로 지난달 27일 세상을 떠난 경기 의정부시 송산1동의 고옥례(78) 할머니다. 고 할머니는 6·25 전쟁 당시 가족을 북에 두고 혼자 월남해 평생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식당 등에서 일을 하며 어렵게 살았다. 보증금도 없는 월세 3만원짜리 단칸방에서 살아온 고 할머니는 2000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한달에 30여만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아 생활을 꾸려왔다. 고 할머니는 지난 4월 간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됐지만 암세포는 이미 척추까지 퍼진 상태여서 손쓸 도리가 없었다. 그는 평소 알고 지내던 전춘자(68) 할머니에게 “어차피 죽고 나면 물려줄 자식도 없는데 나같이 어려운 독거노인과 이웃을 돕고 싶다.”며 본인 사후에 예금통장을 의정부시에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 할머니의 전 재산이 든 통장에는 1100여만원이 남아 있었다. 고 할머니는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20여만원만 쓰고 매달 10여만원을 저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할머니를 담당했던 임지혜 송산1동 사회복지사는 “2000년 기초수급자 선정 당시에는 재산이 없었는데 이후 10년간 이 돈을 모으신 것 같다.”며 “할머니께서 생전에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말씀을 종종 하셨다.”고 말했다. 전 할머니는 최근 송산1동 주민센터를 찾아 고 할머니의 통장을 전달했다. 시는 “어떤 기부금보다 소중한 만큼 꼭 필요한 이웃을 위해 쓰겠다.”며 할머니의 기부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건강검진때 발견된 위암 90%가 ‘조기암’

    건강검진을 통해 악성 종양(암)을 처음 발견한 사람이 최근 10년 동안 2배로 늘어난 가운데 암으로 진단 받은 10명 중 9명이 조기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암 발견의 중요성이 확인된 셈이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소장 최재원)가 2000∼2009년 이 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38만여명의 암 발견 현황을 분석한 결과, 건강검진을 통해 암을 처음 발견한 사람이 2000년 181명에서 2009년 404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09년 건강검진에서 암 진단을 받은 환자 404명 중 위암은 46명이었으며, 이들의 상태를 확인할 결과, 전체의 89.1%인 41명이 조기 위암이었으며 나머지 5명(10.9%)은 진행성 위암이었다. 즉, 증상이 나타나기 전 건강검진을 통해 위암을 발견한 환자 10명 중 9명이 조기 위암으로 밝혀진 것이다. 조기 위암은 암세포가 점막층이나 점막하층에만 있어 전이가 없으며, 내시경절제술이나 복강경수술 등으로 완치가 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이에 비해 암세포가 점막하층을 지나 근육층이나 장막까지 침범한 진행암은 쉽게 림프절이나 간·폐 등으로 전이될 수 있어 대부분 수술과 항암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의 최근 3년간 악성종양 진단 현황(인구 10만명당 암 발생률)을 보면, 2009년 982.8명이던 것이 2008년 1063.2명, 2007년 818.1명 등으로 지난해 중앙암등록본부에서 발표한 2007년 신규 암 발생률 329.6명을 크게 앞섰다. 최재원 소장은 “단일 병원 건강검진에서 국내 전체 신규 암 발생률의 3배나 되는 암을 찾아앴다는 것은 조기암 진단 능력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효과적인 치료의 첫째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옻나무 추출 한약 ‘넥시아’로 암 치료

    한약으로 전이암을 치료했다는 임상 결과가 제시됐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한방암센터(센터장 최원철 교수)는 암(종양)이 신장에서 폐로 전이된 환자 2명에게 옻나무 추출물로 만든 한약 ‘넥시아’를 복용시켜 종양을 없앤 임상 결과가 종양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Annals of Oncology)에 게재됐다고 최근 밝혔다. 한약을 이용한 암 치료사례가 저명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최원철 교수는 “한의학적 암 치료 사례는 약물의 표준화와 품질관리 등의 문제 때문에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되기 어려웠다.”면서 “이번에 논문이 등재된 것은 표준화와 품질관리 과정을 거친 한약을 환자치료에 사용해 치료 효과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진은 임상에 참여한 환자 중 50대 남성의 경우 2006년 신장에서 폐로 암세포가 전이된 4기 진행암을 선고받았는데, 이후 기존의 항암치료 대신 넥시아를 6개월간 복용한 결과 종양이 완전 소실됐다고 보고했다. 이 남성은 현재 예방 목적으로만 넥시아를 복용하고 있으며, 재발 없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같은 시기 폐로 암세포가 전이된 신장암 4기 남성 환자(47)도 항암치료를 거부하고 한약 넥시아만으로 단독 치료한 결과, 종양이 없어져 현재 건강한 상태라고 의료진은 덧붙였다. 이 병원 한방내과 정현식 교수는 “한약으로 진행암을 치료한 임상결과가 SCI 등재 암 전문학술지에 게재된 것은 처음”이라며 “이 밖에도 여러 편의 한방 암 치료 임상 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거나 게재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굿모닝 닥터] 암 치료, 상상의 힘을 더하라

    수준에 오른 골퍼들 말을 듣자면 스크린 골프라도 연습과 실전은 많이 다르다고 한다. 심리적 요인이 성적을 좌우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 최근 필자는 상당한 수준의 골퍼로부터 상상훈련을 해보라는 조언을 들었다. 운동 순서에 따라 체계적으로 상상하면서 시연하면 기능을 향상시키고 불안을 없앤다는 것이었다. 즉, 가장 성공적인 운동 장면, 이기거나 우승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상상함으로써 운동 중 자신감 부족이나 심리적 압박을 없애는 것이다. 실제로 잭 니클라우스는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요인에 대해 기술 10%, 정확한 위치 선정 40%, 나머지 50%는 공을 어떻게 칠 것인가를 상상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런 일화도 있다. 미국 근대5종 국가대표였던 마릴린 킹은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을 1년 앞두고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머리와 척추를 크게 다쳐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눈을 감고 자신의 경기 모습을 세밀하게 그려 보았고, 자신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을 수도 없이 상상했다. 그 뒤, 그는 기적처럼 재기해 결국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인간 승리를 일궜다.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상상이 당신의 인생을 바꿀 것이다.”고 조언했다. 월드컵 대표팀의 이동국 선수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골을 넣는 장면을 상상하고 있는데, 현실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필자는 많은 암 환자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좌절과 불안감 속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곤 한다.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암 완치 후의 행복한 모습을 상상해 보라고. 미국에서 폐암이 완치됐던 폭스 환자는 “의사가 ‘이제 다 나았습니다.’고 말하는 상상을 매일 했다. 그리고 암세포라는 벌레들을 방사선을 쪼여 죽이는 장면을 상상했다.”고 고백했다. 행복한 상상의 힘. 분명 암 치료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금기창 연세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 남편이 준 사랑 특효약에 췌장암 배연정 기사회생

    남편이 준 사랑 특효약에 췌장암 배연정 기사회생

    8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개그우먼 배연정이 췌장암을 극복한 사연을 공개했다. 배연정은 8일 방송된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에서 남편의 사랑으로 췌장암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005년 췌장암 진단을 받은 배연정은 “수술 후 1년 반 동안 걸음을 못 걷고 몸무게도 40kg이 안 됐다. 암세포 전이를 막기 위해 주변 장기를 일부 잘라내는 수술 후 죽 한 숟가락, 물 한 모금만 먹어도 몸이 꼬일 정도로 힘들었다.”며 고통스러웠던 투병기를 털어놨다. 그는 또 “병 때문에 삶에 무기력해진 나를 살려낸 것은 다름 아닌 남편이었다.”면서 “췌장암 투병 시 대소변 받아낸 것은 물론, 내 컨디션 회복을 위해 함께 산을 올랐고 내려올 때는 나를 업고 내려 왔다. 지금도 남편은 나를 위해 1년 치 약초나 제철 음식을 모아 따로 채워 놓는다.”고 남편의 지극한 정성을 자랑했다. 한편 배연정은 1971년 MBC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1990년 제17회 한국방송대상 여자코미디언상을 수상하고 2002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국무총리표창을 받은 바 있다. 사진 = KBS 2TV ‘여유만만’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는 별일 없이 산다’로 17년만에 안방극장 컴백 신성일

    ‘나는 별일 없이 산다’로 17년만에 안방극장 컴백 신성일

    17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을 앞둔 ‘은발의 노신사’ 신성일(73)은 무척 상기된 표정이었다. 그는 26일 첫 전파를 타는 MBC 특집극 4부작 ‘나는 별일 없이 산다’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5개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70대 노()교수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5개월 시한부 인생 70대 노교수 역 “배우라는 직업상 늘 준비하는 자세로 살아 왔는데, 마침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드디어 기회가 왔다는 생각에 참 기뻤지요. 거기다 멜로라니 더욱 좋았어요. 지금껏 506편의 영화에 출연했는데 3분의2가 멜로였습니다. 러브스토리야말로 드라마의 시작이자 중심이지요.”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노인이라고 해서 사랑과 열정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며 극중 신정일 역을 설명해 나갔다. 정일은 자유분방한 사고를 가졌지만 자신에 대해서는 엄격한 원칙주의자. 죽음을 앞두고 사랑을 숨기지 않을 정도로 언제나 당당하다. 처음엔 불순한 의도로 정일에게 접근했지만,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횟집 종업원 세리 역은 하희라가 맡았다. “암세포가 자신을 조여 와도 죽음 앞에서 비굴하지 않고, 죽는 날까지 당당하게 사랑하다가 가겠다는 정일은 점점 노령화되는 우리 사회에 새로운 노인상을 제시한다고 봐요. 그는 주위 눈치를 보기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가 강한 사람이죠.” 제작진은 5년 전 아내와 사별한 정일과 두 번 이혼한 세리를 통해 ‘사랑’이라는 가치를 중심에 놓고 노인문제를 재조명한다. 이창동 감독의 부인이기도 한 이정란 작가는 처음부터 신성일을 염두에 두고 극본을 썼다. 신성일은 드라마에서 하희라와의 키스신은 물론 요즘 젊은 남자 배우들에게 빠지지 않는 수영장 노출신에도 도전했다. ●“젊은 여자 기웃기웃하는 건 나랑 닮아” “내 실제 모습과 반 이상 비슷해요. 몸관리 잘하는 것과 잘 먹고 에너지가 넘치는 것, 젊은 여자 기웃기웃하는 것 등이 다 나랑 닮았죠. 하하. 작가가 일상적인 용어가 아니라 문학적으로 표현하기는 했지만, 리얼리티가 살아 있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메시지가 분명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좋은 옷을 입고, 병 없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사랑하기 위해 승마와 헬스 등 자기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신성일. 자신과 99편의 영화를 같이 찍었다는 배우 윤정희 얘기도 빠뜨리지 않았다. “(윤정희가 출연한 영화 ‘시’가) 스릴이나 서스펜스 없이 너무 잔잔하고 조용하더라고요. 윤정희씨가 좀 더 TV에 나가서 적극적으로 홍보도 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제작비 다 들이고 국내 흥행이 잘 안된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각본상도 좋은데 여우주연상이 더 좋을 뻔했어요. 혹시 알아요? 수상 효과로 둘이 100번째 영화를 찍게 됐을지….” 리얼리티만 살아 있다면 망가지는 시트콤 연기도 자신 있다는 신성일. 배우로서의 프로페셔널 정신만큼은 늙지 않는 ‘언제나 청춘’이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온열항암요법, 난소암 생존율 2배 높아”

    가톨릭대 가톨릭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준모 교수팀은 고열을 이용한 ‘온열항암요법’으로 난소암 수술환자를 치료하면 기존 항암치료법에 비해 생존율을 2배 정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최근 밝혔다. 자궁경부암·유방암과 함께 3대 여성암인 난소암은 환자의 70% 이상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특징을 가졌으며, 이 때문에 다른 여성암보다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연구에 사용된 온열항암요법은 난소암 수술 후 복막을 봉합하기 전에 항암제를 포함한 혼합용액을 뱃속에 투여, 고압펌프를 이용해 복강경 내 온도를 섭씨 43∼44도로 유지시켜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방법이다. 의료진은 기존 치료법으로 치료한 환자 29명의 8년 생존율이 32∼45%였으나 온열항암요법으로 치료한 환자 22명의 8년 생존율은 84.6%로 2배 가량 높았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서 발행되는 국제학술지인 ‘외과종양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준모 교수는 “난소암 재발을 예방할 목적으로 사용된 온열요법이 암환자의 생존율을 의미있게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이 치료법은 혈중 약물농도가 낮아 인체 독성이 미미할 뿐만 아니라 큰 부작용도 없다.”고 덧붙였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윤은영母’ 우연정, ‘은막의 여배우’로 영화같은 삶

    ‘윤은영母’ 우연정, ‘은막의 여배우’로 영화같은 삶

    배우 윤은영(본명 민들레)이 70년대 ‘은막의 스타’의 장녀임이 공개되면서 여배우 우연정에 대한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증폭됐다. 윤은영의 모친 우연정은 1971년 여대생 시절에 데뷔해 나이 서른이 될 때까지 총 99편의 영화에서 주연배우로 활약한 당대의 톱스타. 활동 당시 ‘섹스심볼’, ‘제2의 김혜정’으로 불리며 주목받은 섹시 여배우다. 하지만 그는 서른이라는 젊은 나이에 골수암진단을 받고 암세포가 뼈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 쪽 다리를 절단한다. 어느 날 갑자기, ‘여배우 인생’의 마지막을 선고 받은 것. 우연정은 은퇴 전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자전적인 영화 ‘그대 앞에 다시 서리라’에 출연했다. 또 투병중인 몸으로 ‘그대 앞에 다시 서리라’의 한 장면에서 한쪽 다리를 잃은 채 침대에서 떨어져 앞으로 기어가는 장면을 소화했다. 이 장면을 본 영화학도들은 “당시에는 컴퓨터 그래픽도 없었을 텐데 어떤 방법으로 저런 사실적인 장면을 연출했을까. 여배우가 정말 다리를 자른 것이냐.”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에 ‘한국영상자료원’은 우연정의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우연정은 참으로 대단한 배우”라고 평했다. 우연정은 그 평가에 걸맞게 ‘그대 앞에 다시 서리라’에서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배우정신을 발휘했고 후에 이 영화로 대종상영화제시상식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그 후에는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해 큰딸 민들레(윤은영), 둘째 민나리, 셋째 민비 세 명의 딸을 얻었다. 현재 MBC 일일 드라마 ‘황금물고기’에 출연중인 우연정의 장녀 윤은영은 극중 여주인공 지민(조윤희 분)의 친구이자 발레리나인 효원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비운의 여배우’로 기억된 우연정이 큰딸 윤은영의 드라마 출연과 더불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예전처럼 섹시한 매력을 뽐내는 여배우는 아니지만 그보다 더 깊어진 원숙미를 가진 ‘어머니’의 모습에 당시 팬들도 반가움을 표했다. 우연정은 그의 마지막 작품이었던 ‘그대 앞에 다시 서리라’의 제목처럼 우연정을 기억하는 팬들과 대중들 앞에 다시 섰다. 사진 = POTOYA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굿모닝 닥터] 암세포 증식 걱정된다고 굶어서야…

    유별난 꽃샘추위 탓에 봄을 지나쳐 여름이 된 기분이다. 봄이면 기온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몸이 춘곤증 등 부작용을 겪는데 식욕저하도 그 중의 하나다. 특히 암환자는 꾸준한 영양 섭취가 어렵다. 암세포 분비물질이 식욕중추를 억제, 식욕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힘든 항암치료도 정상적인 식생활을 방해한다. 또 일부에서는 ‘잘 먹어봐야 암세포만 키운다.’는 그릇된 인식으로 음식 섭취를 꺼리기도 한다. 실제로 국내 조사 결과 암환자의 34.7%가 ‘심한 영양불량’, 30.1%가 ‘영양불량’ 상태로 나타나기도 했다. 암세포는 증식 과정에서 많은 열량을 소모하므로 암환자는 정상 세포가 소모하는 것보다 더 많은 열량이 필요한데 영양 공급이 안 되면 인체는 지방과 단백질을 끌어다 쓰게 돼 결국 면역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암뿐 아니라 모든 질병은 고른 영양섭취가 완치의 첫 걸음이지만 그 질병 때문에 식욕부진에 빠진 환자에게 어울리는 음식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이를 위해 연세 암센터에서는 암 환자를 위한 식단을 개발하고, ‘암 식단 가이드’라는 책도 펴냈다. 강남세브란스 암전문병원은 ‘쿠킹 클래스’를 개설, 조리학 교수와 요리사가 환자와 환자 가족에게 요리법을 가르치기도 한다. 고른 영양 섭취는 치료 효과는 물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점에서도 적극 권장돼야 한다.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데는 어떤 약보다 규칙적이고 고른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특히 음식은 암 치료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기도 하지만 암 예방에 효과적인 것들도 많다. 갖가지 과일과 채소류가 대표적이다. 돌이켜보니 밥 먹기 싫어 떼쓰는 아이들에게 억지로 밥을 떠먹이던 어머님들은 이런 진리를 무의식적으로 체득하고 계셨던 게 아닐까. 금기창 연세대 방사선종양학 의대
  • 중외제약 ‘윈트’표적항암제 美 암학회서 연구결과 발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중외제약이 19일 미국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미국암학회에서 개발중인 윈트(Wnt)라는 신호전달경로를 이용한 표적항암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회사 측은 “지난 2000년부터 연구하기 시작한 새로운 혈액암 치료제인 Wnt 암 줄기세포 재발억제제”라면서 “국내의 신약 프로젝트가 미국암학회의 요청으로 학회에서 발표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암줄기세포와 암세포만을 집중공격하는 혁신적인 신약 후보물질”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동물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옴에 따라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 다발성골수종, 림포마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시험에 들어간 뒤 올해 말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임상 2상시험은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실시해 결과에 따라 오는 2014년 시판에 나설 방침이다. kmkim@seoul.co.kr
  • “암치료 중입자가속기 개발”

    부산이 전국 최초로 최첨단 암 치료기인 ‘중입자가속기’ 개발에 나섰다. 부산시는 19일 시청에서 한국원자력의학원과 기장군에 들어설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서에는 중입자가속기 개발에 따른 사업비는 중앙정부(과학기술부), 지방자치단체(부산시·기장군),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분담하고, 조립동 및 치료센터 등 시설물의 소유권은 한국원자력의학원에 둔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중입자가속기는 탄소 등 무거운 원소의 원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뒤 그 에너지 빔(선)을 암세포에 조사하는 초정밀 최첨단 의료기기이다. 암세포 살상 능력이 기존 X선이나 양성자 빔의 평균 3배 정도로 평가받고 있으며, 정상 세포에는 거의 손상을 입히지 않아 치료 후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일본과 독일, 프랑스, 미국 등 선진국에서 총 18기가 운영 중이거나 추진 중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11월 부산 기장군에 중입자가속기를 설치키로 하고, 지난 3월까지 중입자가속기 설치를 위한 필수 기초시스템 도입을 검토했다. 이달 중에는 중입자가속기 사업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중입자가속기 설치 장소는 기장군 장안읍 좌동리 일원(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인근)이다. 2015년까지 국비와 시비 등 1950억원이 투입돼 부지 8만 8360㎡, 전체면적 1만 2800㎡의 중입자치료센터, 중입자가속기 연구 및 조립 시설동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7월 개원

    부산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오는 7월 문을 열고 본격 진료에 들어간다. 동남권 원자력 의학원은 오는 23일 준공식을 하고 3개월여 시범가동을 거친 뒤 오는 7월 정식 개원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의학원은 부지 7만 3451㎥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5만 2727㎡)로 병동(304병상)과 방사선 비상진료센터, 원자력의학연구센터, 건강검진센터, 장례식장 등으로 구성됐다. 양전자 단층촬영기(PET-CT), 종양의 위치 및 체적·주위의 정상적인 장기의 위치에 따라 방사선 방향과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기(IMRT), GI-IMRT(선형가속기), 사이버나이프, 염색체 이상 분석장치(META SYSTEM) 등 최첨단 의료·연구장비가 설치된다. 또 통합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종이 차트와 방사선 필름이 필요없는 100% 디지털 정보 병원으로 탄생한다. 건강증진센터는 RFID를 이용해 내방부터 접수, 검진, 결과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게 된다. 이 밖에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를 도입, 차별화된 암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입자 가속기는 암세포 밑에 숨어 있는 저산소 세포까지 소멸시켜 생존율을 높여 전립선암, 폐암, 간암, 두경부암 등에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31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2010 섬진강 겨울에서 봄으로>(KBS1 오후 10시) 전북 진안군 백운면에서 발원해 전남, 경남을 가로질러 광양으로 흐르는 225㎞의 섬진강. 지리산을 끼고 흐르는 섬진강은 수달, 삵, 두꺼비, 황어, 원앙, 강굴 등 생태계가 풍부하다. 섬진강에 사는 생명들의 겨울나기와 봄이 오는 모습을 관찰해 보고 새로운 생명의 기운을 느껴본다. ●추적60분(KBS2 오후 11시15분) 지난 2월과 3월의 러시아에서는 2명의 한국유학생이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에는 사이판을 여행 중이던 한국인 관광객이 총격을 당하는 일도 발생했다. 그 후 사건처리는 어떻게 되고 있는 것일까. 해외에서 범죄피해를 당한 재외국민, 그들이 처한 현실과 보호할 안전망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음악여행 라라라(MBC 밤 12시35분) 한국 펑크의 거장 기타리스트 한상원, 그가 이끄는 한상원밴드. 신예 멤버들로 새롭게 구성된 한상원밴드가 들려주는 펑키 그루브 콘서트를 만나본다. 한국적 정서를 블루스에 담아 노래한 신촌블루스. 오로지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만들어진 추억의 노래들과 아직 끝나지 않은, 신촌블루스의 음악이야기도 만나본다. ●검사 프린세스(SBS 오후 9시55분) 검사 임관식에 한껏 치장하고 참석한 마혜리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킬힐을 또각거리며 임명장을 받으러 내려간다. 임관식이 끝나자마자 혜리는 동료들에게 핑계를 대고 백화점으로 달려가서는 명품스키복과 스키세트를 새로 구입한다. 스키장으로 향한 혜리는 멋진 포즈로 스키를 타기에 여념이 없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10분) 최근 모유 수유의 다양한 장점들이 부각되면서 모유 수유를 시도하려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젖을 물릴 시기를 놓치거나, 첫 출산인 탓에 어떤 자세로 수유해야 하는지 익숙지 않은 초보 엄마는 모유 수유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도 사실상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모유 수유에 관한 궁금증을 알아본다. ●리얼메디컬 다큐 병원(OBS 오후 11시) 암센터 의료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단순히 허리가 아픈 줄만 알고 동네 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던 변중원씨. 며칠을 다녀도 차도가 없자 평소 정기검진을 받았던 병원을 찾았다. 검사결과 그는 폐암으로 시작되어 몸 곳곳에 암세포가 퍼져 있었다. 그리고 계속된 항암치료 이후 퇴원하게 된 중원씨를 만나본다.
  • [굿모닝 닥터] 암검진, 과소평가 금물

    일반적으로 암을 불치병이라고 여기는 이유는 암이 진행된 후 발견되거나, 수술로 제거할 수 없을 만큼 커졌거나, 다른 조직으로 전이된 뒤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서다. 반면 암이 조기에 진단되면 완치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특히 한국인에게 흔한 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 등은 비교적 쉽게 검진되며, 조기에 치료받으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위암의 경우 조기 진단만 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며, 대장암·직장암·자궁경부암 등은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뿐 아니라 암의 전단계 병변을 발견해 치료함으로써 암 발생 자체를 줄일 수 있다. 보건복지부의 2007년 국민 암검진 수검률 조사 결과 국민의 5대 암 검진 수검률은 47.5%로, 국민 2명 중 1명꼴로 암 검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도 수검률이 50%에 못미친다. 암 검진의 필요성을 과소평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실 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비특이적이어서 식별이 쉽지 않다. 뿐만 아니라 암은 신체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어 검진 부위를 특정하기도 어렵다. 이 때문에 국내에 흔한 위암·폐암·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 등을 검진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 이를 다른 암은 덜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근거로 삼아서는 곤란하다. 물론 첨단 현대의학에도 한계가 있어 모든 암을 다 찾아내기는 쉽지 않다. 영상으로는 암이 1㎝ 이상 되어야 확실한 진단이 가능하며, 이때는 이미 암세포가 1억개를 넘는다. 또 암 검진에서 이상이 없다 해서 이후에 암이 안 생긴다고 믿어서는 안 된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암이 너무 작아 발견하지 못했거나 검진 때 없던 암이 새로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암검진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암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더 작을 때, 덜 진행됐을 때 발견하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이다. 금기창 연세대 방사선종양학과 의대 교수
  • [메디컬 팁]

    ‘비만 사연’ 새달 10일까지 공모전 대한비만학회(이사장 박혜순)는 ‘비만의 날’(4월18일)을 앞두고 ‘비만, 만병의 바로미터’를 슬로건을 내걸고 대국민 캠페인을 편다. 학회는 먼저 다음달 10일까지 ‘비만 사연 공모전’을 갖는다. 고도비만 환자와 가족, 의료진 등이 비만 때문에 고통받은 경험을 캠페인 커뮤니티(www.kosso.kr)로 제출하면, 우수작 4편을 선정, 비만수술과 관리를 무료 지원한다. 또 캠페인 커뮤니티에서는 비만 전문의와 영양사 등 학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같이 하자! 비만탈출 일촌모집’ 이벤트도 전개한다. 이벤트에서는 비만 전문가 상담, 비만 탈출을 위한 생활수칙 등을 제공한다. 면역세포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녹십자는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MG4101’의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MG4101은 건강한 사람에게서 면역세포의 일종인 자연살해세포, 즉 NK세포를 분리해 암세포를 파괴하도록 활성화시킨 후 환자에게 투여하는 세포치료제다. 녹십자는 서울대병원에서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임파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녹십자는 2013년 MG4101을 림프종치료제로 허가받은 뒤 백혈병과 신경모세포종·난소암·간암 등으로 질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병인 교수 AOCR 회장에 선출 최병인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최근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13차 아시아·오세아니아 영상의학회(AOCR) 학술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임기 2년의 회장에 선출됐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영상의학회는 26개국 영상의학회의 연합 단체다.
  • [Weekly Health Issue] ‘생명의 미래’ 제대혈 치료

    [Weekly Health Issue] ‘생명의 미래’ 제대혈 치료

    제대혈의 가치는 각종 난치질환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으리라는 의학적 판단에 기인한다. 단순히 기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치료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각종 소아암과 백혈병, 유전성 대사이상, 면역질환 및 뇌성마비 환자들을 대상으로 약 300건의 치료가 시행돼 평균 60%가 넘는 치료 실적을 보이고 있다. 제대혈을 ‘생명의 미래’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이들이 그 가치를 간과하고 있는 제대혈에 대해 이 분야 전문가인 양윤선 박사로부터 듣는다. 그는 제대혈 전문기업 메디포스트의 대표이기도 하다.●제대혈이란 무엇인가? 제대혈은 아기가 태어날 때 탯줄과 태반에 들어있는 혈액으로, 혈액을 만드는 기본 세포인 조혈모세포와 연골·뼈·근육·신경 등 인체 각 부분으로 자라는 간엽줄기세포가 풍부해 줄기세포를 이용한 ‘의학 혁명’의 요체라고 할 수 있다. ●제대혈이 질병 치료에 어떻게 이용되는가? 제대혈에 있는 조혈모세포와 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해 신체의 손상된 부위 조직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는 방식으로 질병을 치료한다. 조혈모세포는 환자의 골수에서 건강한 혈액세포를 만들어 각종 혈액 질환을 치료하며, 간엽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에 생착, 자가재생산능력과 조직으로의 분화능력을 발휘해 손상된 조직을 복원하거나 재생시킨다. ●제대혈을 이용한 질환 치료의 가능성을 설명해 달라. 현재 3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연골 손상 및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카티스템)의 경우 손상된 연골을 완벽하게 재생시키는 치료효과가 임상시험에서 입증돼 머잖아 기존 인공관절 수술을 상당부분 대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뇌졸중·루게릭병·알츠하이머병 등 만성 퇴행성 신경계 질환도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동물실험에서 확인돼 현재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제대혈은 왜 보관해야 하며, 어떻게 보관하는가? 제대혈을 통해 자신의 건강한 줄기세포를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좋고, 유일한 기회는 태어나는 그 순간이다. 이 때 확보한 제대혈을 안전하게 보관했다가 나중에 질병이 생겼을 때 사용하게 된다. 제대혈은 자신의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조직적합성이 완벽하게 일치해 놀라운 치료 성과를 보인다. 이런 제대혈은 분만 직후 탯줄 내 정맥에서 채취, 48시간 이내에 제대혈은행으로 옮겨진다. 이후 검사와 처리과정을 거쳐 단핵세포를 분리, 영하 196도의 질소탱크에서 냉동 보관한다. 이 때 향후 치료에 따른 검사를 위해 혈장 등 검체도 함께 보관한다. ●제대혈 보관에 제약이 있을 수도 있는가? 채취한 제대혈의 양이나 세포수가 기준에 크게 못미치거나 세포생존율이 기준 이하인 경우, 미생물 배양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경우, 간염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경우에는 보관이 안 된다. ●현재 제대혈 치료가 가능한 질병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한 질병은 모두 제대혈 치료가 가능하다. 지금은 백혈병 등의 암과 악성 혈액질환, 선천성 대사장애, 면역장애 질환 등 난치병 치료에 주로 사용되며, 뇌성마비 치료에도 제대혈 이식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제대혈을 이용한 뇌성마비 치료가 주목 받고 있는데…. 제대혈에는 피를 만드는 조혈모세포뿐 아니라 혈관을 재생하는 전구세포와 신경세포를 재생시키는 간엽줄기세포가 풍부하다. 이런 줄기세포들이 허혈성 뇌성마비의 주요 원인인 손상된 뇌조직의 기능 회복 및 재생에 도움을 준다. 이는 임상시험에서 입증된 사실이다. 미국의 경우 1998년부터 뇌성마비나 두부 손상 등 각종 뇌질환 치료에 본인의 제대혈을 이식하는 치료를 활발히 시행하고 있으며, 독일·중국·태국·멕시코·러시아에서도 제대혈로 뇌성마비 등 뇌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물론 국내에서도 최근 뇌성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가제대혈 이식치료가 이뤄져 주목을 받고 있다. ●조혈모세포 이식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조혈모세포 이식은 백혈병 등 혈액종양 환자에게서 암세포와 환자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다음 새로운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주는 치료법이다. 백혈병 외에도 재생불량성 빈혈, 선천성 면역결핍증 같은 혈액질환도 자신의 제대혈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완치를 꾀할 수 있다. ●제대혈 이식과 골수이식의 차이는.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법이라는 점에서는 같다. 단, 골수이식은 조직적합성 항원 6개가 모두 일치해야 이식이 가능하지만 제대혈은 6개 중 3개 이상만 일치하면 이식이 가능하므로 본인 외에 형제·자매·부모까지 사용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제대혈은 출산 직후 버려지는 탯줄과 태반에서 채취하므로 윤리적·임상적 문제가 전혀 없으며, 기증자에게만 의존하는 골수이식과 달리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제대혈 치료의 미래는. 지금까지는 조혈모세포 이식이 제대혈치료의 핵심이었지만 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가 주목받으면서 미래에는 제대혈치료가 줄기세포치료 범주로 확대될 것이다. 실제로 국내는 물론 의료 선진국들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연구개발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제시될 것으로 본다. ●제대혈 치료의 한계도 없지 않을텐데…. 제대혈 조혈모세포 이식치료는 환자와 조직적합성 항원이 일치하는 제대혈이 있어야만 치료가 가능하며, 필요한 제대혈이 보관되어 있지 않으면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또 이식을 위한 전처치 과정에서 면역력 결핍으로 인한 감염, 출혈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자가 제대혈은 골수이식 때 이식편대숙주병(면역거부반응의 일종)이 전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이게 자꾸 자라요”… ‘거대가슴’ 달린 남자

    “가슴이 자꾸 자라서 힘들어요.” 여자처럼 풍성한 가슴을 가진 50대 중국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외신에 소개됐다. 오스트리안 타임스에 따르면 베이징에 있는 농장에서 일 하는 구오 펑(53)은 10년 전부터 이유를 알 수 없이 가슴이 계속 자라는 이상 현상을 겪고 있다. 펑은 “10년 전 가슴이 커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살이 쪄서 그런 줄 알았는데 점점 커져서 여성들의 가슴처럼 커졌다. 몇 달 전부터는 불편할 정도로 가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평범한 남성인 펑은 이상한 신체변화 때문에 남몰래 많은 고민을 했다. 그동안 희귀한 현상을 치료하려고 10 여 곳에 이르는 병원을 찾았다. 그는 “농장 일을 해야 하는데 가슴 때문에 불편하다.”면서 “다른 마을에서 온 사람들이 나를 보고 비웃어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펑은 더운 날에도 두껍고 넉넉한 코트를 입는다. 사람들이 그의 가슴을 보고 비웃을까봐 걱정돼 땀을 비옷듯 흘리면서도 옷을 벗지 못하고 있는 것. 얼마 전 펑은 산둥성 지난에 있는 가슴전문 병원을 찾았다. 가슴전문의 장 릴란(52)은 “30년 동안 가슴 전문가로 일 했으나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면서 “아직 이 희귀현상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피검사를 했으나 유전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 X-레이 검사도 했으나 가슴에는 암세포가 아닌 지방세포로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펑은 당장 가슴을 절제하는 수술을 원하고 있다. 그는 “병이 뭔지, 이런 현상의 원인이 먼지는 궁금하지 않다. 내 손으로 직접 잘라내고 싶을 만큼 수술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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