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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궈창 깜짝 등장, 시진핑 건재 신호?

    권력 교체가 예정된 18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전대)를 한 달 남짓 앞두고 열흘이 넘도록 종적을 감춰 신병 이상설이 증폭되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건재하다는 신호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 부주석이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는 그와 관련된 각종 소문과 전대 연기 등 정치 일정 변동설 등이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는 13일 시 부주석이 최근 사망한 광시(廣西)좡족자치구 공산당위원회 황룽(黃榮) 상무위원의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시 부주석의 동정이 보도된 것은 지난 1일 이후 12일 만으로 언론을 통해 그가 건재함을 알리기 위한 목적을 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통신은 시 부주석이 어떤 경로를 통해 조의를 표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서열 8위인 당 중앙기율검찰위원회 허궈창(賀國强) 서기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도 시 부주석이 건재하다는 신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중국중앙(CC)TV는 허 서기가 사정기관 언론사를 시찰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로써 그가 시 부주석과 한 시간 간격으로 교통사고로 위장된 반대파의 습격을 받았다는 항간의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허 서기의 모습이 공개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14일 만이다. 정치평론가 저우샤오후이(周曉輝)는 전날 홍콩의 한 온라인매체가 시 부주석의 가족으로부터 받았다며 공개한 “괜찮다. 모든 것이 괜찮다. 안심하라.”는 내용의 짧은 메시지와 관련, “메시지의 내용으로 미뤄 볼 때 시 부주석은 건강상의 문제가 있었으나 지금은 고비를 넘기고 괜찮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그동안 제기된 권력 투쟁설은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이날 홍콩 인권·민주주의정보센터(ICHRD)는 시 부주석이 지난 2일 건강검진 결과 간에서 초기 암세포가 발견돼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치 일정 중단 가능성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당초 18기 전대가 다음 달 10~1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시 부주석의 병세가 심각해 당 대회 일정과 지도부 인사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이날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공산당 인사의 말을 인용해 “18기 전대 이전에 그 일정을 확정할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어야 하는 만큼 시 부주석의 병 상태는 18기 전대 준비에 차질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정치국 회의는 이르면 다음 주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주재로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간암 어머니에게 간 절반 이식한 ‘효녀 女軍’

    간암 어머니에게 간 절반 이식한 ‘효녀 女軍’

    여대 학군단(ROTC)에서 복무 중인 장교가 간암 진단을 받은 홀어머니에게 자신의 간을 절반 넘게 이식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성신여대 학군단 훈육관인 오윤정(33) 대위는 지난 7월 20여년 동안 B형 간염으로 고생하던 어머니(56)가 간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종양 부위를 절제해야 했지만 병원 측은 암세포 때문에 절제가 어렵다며 간 이식 수술을 권고했다. 오 대위는 간 제공을 자청해 지난 3일 서울대병원에서 7시간에 걸쳐 자신의 간 65%를 어머니에게 떼어 주는 대수술을 받았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모녀는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오 대위는 2002년 아버지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언니와 남동생을 대신해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해 왔다. 수술 소식이 알려지자 주변에서는 “수술 뒤 군 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지만 오 대위는 “홀로 자식을 키우며 누구보다 고생이 많았던 어머니께 자식으로서 당연한 도리”라며 수술을 자원했다. 2004년 여군사관학교 49기로 입대한 오 대위는 초군반 과정을 전체 1등으로 마친 뒤 여군이 드문 보병 병과를 선택해 중대장으로 활약했다. 지난해부터 성신여대 학군단에서 사관 후보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오 대위의 수술 소식이 알려지자 학내에서도 지원이 잇따랐다. 오 대위에게 교육을 받은 성신여대 학군사관후보생 30명은 헌혈증 350장을 모아 오 대위에게 전달했고 성신여대 교직원들도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성신여대 학군단장인 구덕관 중령은 “오 대위는 사명감과 열정이 투철하고 근무 성과가 출중한 보기 드문 재원”이라고 평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넝쿨째 굴러온 당신(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장수빌라에 찾아온 재용은 이숙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막례의 반대에 부딪힌다. 정배는 옥이와 옥이 어머니와의 만남을 주선하려 한다. 세광과 말숙은 계속 결혼을 허락해 달라며 어른들에게 매달리지만 쉽지만은 않다. 한편 마음을 굳힌 윤희와 귀남은 차분히 지환이를 입양할 준비를 한다. ●휴먼다큐 그날(MBC 토요일 오전 8시 45분) 1962년 7월 30일. 당시 18살이던 반기문 사무총장은 곽영훈, 정영애, 신은주 세 명의 학생들과 함께 출국 길에 올랐다. 미국 적십자사의 초청으로 한 달간 미국을 방문하게 된 것인데…. 원조받던 동방의 작은 나라 시골 소년이 세계의 지도자 유엔 사무총장이 되기까지 인생을 변화시킨 아주 특별한 그날을 소개한다. ●나눔 0700(EBS 토요일 오후 3시 50분) 1년 전 위암 3기 선고를 받은 조지훈씨. 1년 사이 9차례의 수술을 견디며 투병 중인 그는 이미 암세포가 대장까지 퍼져 위와 대장을 모두 절제해야만 했다. 이런 조씨에게 가장 위안이 되는 유일한 가족이 있다. 바로 묵묵히 곁에서 간호를 해온 아들 민혁군인데…. ●드라마 스페셜 - 칠성호(KBS2 일요일 밤 11시 45분) 조선족 박용대가 칠성호에 오른 밤. 약에 취한 채 밀항자들은 세상 모르고 창고 안에서 자고 있다. 그리고 옆에서는 선원들이 도박 끝에 주먹다짐을 벌인다. 그렇게 억수같이 비가 내리는 밤이 지나고, 다음날 아침 갑판 위에 모두 죽어 있는 선원을 발견한 밀항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지식 나눔 콘서트 아이러브人-혜민스님 편(SBS 일요일 밤 12시) 시즌 2의 첫 번째 주인공은 하버드 재학 중 출가하여 승려이자, 미국 대학 교수라는 특별한 인생을 살고 있는 혜민 스님과 함께한다. 평소 강연에서 멋진 노래 실력을 뽐내며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었던 혜민 스님은 첫 강연을 위해 최초로 가수 박상민과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차인태의 명불허전(OBS 일요일 밤 10시 25분) 김수용 감독은 1958년 데뷔한 이래 코미디, 멜로, 드라마 영화에 이르기까지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109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이에 한국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 그의 영화인생 50여년을 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한다. 한국영화역사와 함께해 온 그의 인생을 재조명한다. ●대왕의 꿈(KBS1 토요일 밤 9시 40분) 가야계 출신의 유신은 화랑으로 성공하기 위해 서라벌로 상경한다. 하지만 망국의 후예라는 이유로 신라인들에게 철저하게 배척당한다. 한편 진평왕의 모친이자 권력의 실세였던 사도태후에게 폐위된 진지왕의 손자인 춘추는 눈엣가시다. 조정에서 춘추를 태자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에 사도태후는 살수인 길달을 불러 춘추를 암살하고자 한다.
  • [열린세상] 화학적 거세만이 대안일까/이은희 과학칼럼니스트

    [열린세상] 화학적 거세만이 대안일까/이은희 과학칼럼니스트

    언제부터일까, 아이가 거실에 있으면 방송의 뉴스 채널을 틀지 않게 되었던 것이. 아마도 뉴스에서 전해지는 반인륜적인 소식들에 나도 모르게 아이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 싶어지던 때부터인 듯하다. 특히나 요 며칠 동안에는 아예 뉴스를 보는 것 자체가 무서울 정도였다. 사람들의 등골을 시리게 한 건 너무나 잔인하고 엽기적이기조차 한 성범죄들이었다. 아침에 유치원 차량에 올라타며 이따 보자고 손을 흔들었던 엄마를 그날 오후 돌아온 아이들은 영영 볼 수 없게 되었다. 소개팅을 한다며 들떠서 나갔던 딸은 의식불명의 상태로 돌아왔다가 다시는 눈을 뜨지 못했고, 겨우 일곱 살 된 여자아이는 집에서 잠자던 사이 이불째 납치되어 몸과 마음에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모두 성범죄자들이 일으킨 끔찍한 사건들이었다. 이러한 인면수심의 범죄들이 잇따르자 시민들의 공분은 하늘을 찔렀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시민들의 목소리는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하고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모아지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화학적 거세를 확대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화학적 거세란 성적 충동을 일으키는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의 생성 혹은 흡수를 억제하는 약물을 강제하여 성욕을 감퇴시키는 방법을 말한다. 즉, 남성의 성적 충동을 일으키는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항(抗)남성호르몬제(GnRH)를 매달 한 번씩 주사하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하게 된 것은 테스토스테론 억제 기능을 가진 약물들이 만들어지면서부터이다. 대표적인 약물이 루프론이다. 원래 루프론은 화학적 거세가 아니라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억제해 전립선암을 치료하기 위해서 개발된 약물이다. 하지만 테스토스테론의 감소는 전립선에 생긴 암세포뿐 아니라, 성적 충동 역시 저하시키기에 루프론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상당수가 성욕 감퇴를 호소한 바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성범죄자들에 대해 강력한 대처를 외치던 미국의 캘리포니아주에서 1996년 처음으로 성범죄 재범자들에 대한 화학적 거세를 도입했고, 이후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지의 여러 국가에서도 성범죄자들에 대해 다양한 방식의 화학적, 심지어 물리적 거세를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화학적 거세법은 성범죄 감소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화학적 거세법을 도입한 이후 약 27%에 달하던 성범죄 재발률이 8%로 떨어졌고, 다른 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변화들이 보고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2010년 처음 이 제도를 도입하였고,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7회 국무회의에서는 ‘성충동 약물치료’(일명 화학적 거세) 대상을 현행 16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에서 19세 미만 대상 성범죄자로 확대하는 안이 논의된 바 있다. 성적 충동은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이 호르몬의 수치를 저하시키면 성적 충동이 감소돼 범죄 발생 비율 하락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화학적 거세를 최근 줄을 잇는 끔찍한 성범죄의 근본적인 치유법으로 받아들여서는 곤란할 듯싶다. 인간은 분명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존재이기는 하지만, 인간의 모든 행동 원인을 호르몬 탓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인간은 호르몬의 지배를 받는 동물이기도 하지만, 이에 앞서 호르몬의 유혹을 통제할 수 있는 이성의 소유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성범죄가 잇따라 일어나는 것은 현대인들에게 유난히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분비되어서라기보다는 충동을 억제할 수 있는 의지와 충동을 다른 방향으로 풀어낼 수 있는 사회적 완충 지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보인다. 현대인들은 더욱더 성마르고 급해지는데 사회는 더욱더 각박하고 메말라지니, 순간적 충동은 다스려지지 않고 급기야 폭발하기에 이르는 것이다. 인간성을 스스로 포기한 범죄자들에게 엄중한 처벌을 통해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것은 분명 필요하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성적 충동이 흉악한 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사회적인 노력에 대한 고민이 보다 진지하게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 [열린세상] 의대의 책임, 정부의 역할/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장

    [열린세상] 의대의 책임, 정부의 역할/강대희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장

    지난주 춘천에서 국립의대학장협의회가 개최되었다. 서울의대를 비롯한 전국 10개 국립의대 학장단이 참석해 ‘국립의대의 상호협력방안’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떤 과를 전공할까를 고민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것이 직업 안정성과 장래 전망이다. 1960년대 가장 우수한 인재가 몰리던 학과는 화학공업학과였다. 1970년대에 기계공학과와 조선공학과, 1980년대엔 전자공학과와 컴퓨터공학과에 전국 최고 인재들이 몰려들었다. 대학 졸업 후 그들은 산업현장에 투입되어 1980년부터 석유·화학, 조선, 자동차, 전자, 정보기술(IT)분야에서 국부 창출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담당하였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의학과는 꾸준히 인기가 높다. 2000년대 이후에는 의대의 인기가 거의 폭발적인 수준이다. 국내외 경제 불안과 직업 안정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국 상위 0.1% 이상의 수재들이 대거 의대로 몰리고 있다. 매년 전국 41개 의과대학에서 약 3100명의 의사가 배출되고 있다. 하지만 의대 졸업생이 국가와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매년 의대 졸업생 중에서 생리학이나 병리학과 같은 기초의학을 전공하는 졸업생은 전국에서 고작 30명 정도이다. 질병의 진단과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역할을 하는 병리과 전문의는 매년 10명 정도가 배출되는데, 종합병원 전체 숫자에도 모자라는 수준이다. 병리과 의사가 하는 일 중에는 수술 중에 잘라낸 조직의 가장자리에서 암세포가 있는지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외과의사에게 알려주는 일이 있다.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알려 주어야 수술의 범위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이런 기초의학을 전공하는 의사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다면 우리 의료의 질적 저하는 불을 보듯 뻔한 것이다.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의과대학은 최신 의료지식과 기술을 갖춘 실력 있는 의사를 배출하는 것이 일차 목표이다. 그러나 명문 의대를 졸업하고도 단말마적 쾌락 추구의 극단까지 가서 ‘우유주사’로 사망에 이르게 한 의사, 만삭의 부인 살해 의혹을 받는 의사는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 기본적인 인성과 품성이 갖추어지지 않은 의사가 지식과 기술만 갖추면 훌륭한 의사가 되는 것일까? 우리나라도 중국의 행림촌과 편작에 버금가는 장기려, 이종욱, 이태석과 같은 의도의 표상이 되는 의사가 있었다. 앞으로 우리 의대는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고, 통일 한국을 준비하고, 글로벌 의료계를 리드하고, 미래 먹거리의 핵심인 바이오 생명과학에 앞장서는 의사 등을 배출하도록 해야 한다. 매년 의대 졸업생의 10%를 공공 및 글로벌의학 분야 인재 양성에, 10%를 기초의학 기반의 임상의학과 생명과학을 연계하는 중개의학 전문가 육성에, 나머지 10%는 신약 개발 및 병원 수출의 역군이 될 바이오의료산업계 리더로 키우자. 소위 ‘Three Ten Project’의 시작을 알린다. 이런 일들은 대학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 하지만 정부의 의료정책은 규제와 관리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건강보험의 재정이 어렵다 보니 의료계나 시민들을 포함한 이해당사자들의 협조를 구하고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해 보인다. 포괄수가제나 응급실 전문의 근무제 같은 것은 정책의 필요성과 시급성이 충분한 제도이다. 다만 현실적인 준비가 충분히 되었는지, 확대 시행 시에 예상되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시행당사자인 의료계의 불만이 어디에 있는지 겸허하게 들으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다. 인턴제 폐지에 따른 의학교육 과정의 개편이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인력 수급 계획에 대한 방향, 더욱 심해지는 의료전달체계의 왜곡 현상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해서 의료계와 긴밀히 협조해야만 한다. 의료계에 책임만 지울 게 아니라 자율성을 보장해주고 신뢰할 만한 동반자로 받아들여야 한다. 다만 의료계 내부의 뼈아픈 반성과 자정 작용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상위 0.1%의 수재들을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키워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 모두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 원하는 암세포에 약물 전달물질 개발

    김종승 고려대 교수는 22일 “약물을 암세포에만 정확히 전달하고 모든 과정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 전달 복합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화학 분야 권위지인 ‘미국화학회지’ 최신호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약물 전달 복합체는 항암제 등 뚜렷한 목적을 가진 약물을 타깃에 정확하게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체내 운송수단이다. 기존의 약물 전달 복합체는 약물을 주변 정상세포에까지 광범위하게 전달하거나 전달체 자체의 잔여물로 인한 부작용이 많았다. 김종승 교수는 “약물을 암세포에 정확히 전달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약물의 전달·흡수 과정을 육안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폐암 표적치료제 내성원인 찾았다

    폐암 표적치료제 내성원인 찾았다

    국내 연구팀이 폐암 표적치료제의 내성 원인을 찾아냈다. 표적치료제는 정상세포는 그대로 두고 암세포만 공격하는 항암제로, 암 치료에 획기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했지만 내성이 생기는 게 문제였다. 서울아산병원 폐암센터 이재철 교수팀은 미국 컬럼비아대, UC샌프란시스코 연구팀과 공동으로 ‘AXL’이라는 인산화효소 수용체가 폐암 표적치료제의 내성 발생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16일 밝혔다. 수용체란 세포의 외벽에서 외부 신호를 받아 세포의 증식과 분화, 소멸, 암 생성 등에 관여하는 단백질군을 말한다. 이 교수팀은 ‘AXL’ 유전자를 변형시키는 방식으로 암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거쳐 이 수용체가 ‘우회로’를 만들어 내성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비소세포성 폐암을 앓는 43~80세의 환자 35명에게 이레사와 타세바를 투여한 후 내성이 생긴 환자 7명의 조직에서 ‘AXL’의 활동이 증가하는 것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저명 과학학술지 ‘네이처 제네틱스’ 최근호에 실렸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미주통신] “항암화학요법 오히려 암세포 증식 시킨다”

    암 치료를 위해 실시하는 화학요법이 오히려 종양이나 암세포의 증식을 돕거나 치료에 내성을 일으키는 단백질 분비를 늘린다는 놀라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의 피터 넬슨 교수는 항암화학요법이 정상세포의 DNA를 손상시키고 손상된 정상세포는 WNT18B라는 단백질은 대거 생성시켜 이것이 종양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고 항암치료에 대한 내성도 강화시켜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미 언론들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넬슨 박사는 암세포가 연구실에서는 항암제 치료에 바로 사멸하는 반면 인체에서는 되살아나는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다 이 같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립선암 남성 환자의 조직을 채취해 항암 화학요법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결과이다. 이 항암 화학요법의 투여 결과 암세포 주변의 정상세포가 이 WNT18B의 단백질 생산을 30배나 급증시키면서 이 단백질이 정상세포 뿐만 아니라 오히려 암세포 성장에 도움을 주고 치료에 대한 내성도 강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되었으며 유방암과 난소암 환자의 조직에서도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를 주관한 넬슨 박사는 “항암제 투여 단위를 줄이거나 WNT16B의 항체와 함께 투여하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결과가 새로운 항암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NK세포 스위치 찾아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NK세포 스위치 찾아

    김헌식 울산대 의대 교수는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선천 면역세포인 자연살해세포(NK cell)의 스위치 역할을 하는 단백질 ‘SLP-76’을 찾아내고, 구체적인 작동원리를 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생물분야 권위지인 ‘사이언스 시그널링’ 최신호에 실렸다. NK세포는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선천적인 면역세포로, 암세포의 발생·증식·전이·재발을 가장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항암면역세포’로 알려져 있다. NK세포를 이용하면 외부에서 항암제를 투입하거나 방사능 요법을 사용하지 않고도 부작용 없이 암세포를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NK세포는 세포 표면에서 아주 특별한 조건에서만 발현되는 등 정확한 활성화 과정과 원리가 밝혀지지 않았다. 김 교수팀은 NK세포가 암세포를 알아채는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요건들이 공통적으로 ‘SLP-76’이라는 단백질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규명했다. SLP-76이 NK세포의 암세포 억제 능력을 깨우는 스위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SLP-76 단백질이 단순히 NK세포를 깨우는 데 그치지 않고 활성화와 억제까지 제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NK세포 활성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게 되면 새로운 항암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기술의 시대 인간의 시대] 한국 먹여살릴 미래기술

    [기술의 시대 인간의 시대] 한국 먹여살릴 미래기술

    미래를 단순하게 ‘상상’하는 것과 실제로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뚜렷하게 구분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상상은 분명히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지만 불가능한 일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은 낭비일 뿐이다. 또 사회와 기술의 발전 방향을 잘못 예측한다면 이는 막대한 손실은 물론 생존의 위협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최근 들어 국내에서도 미래기술 및 사회상에 대한 예측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미래의 우리가 먹고살’ 과학적 기술과 산업에 대한 예측은 현실을 반영해 점차 치밀해지고 있다. 최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향후 10년 뒤 국가적 차원에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10대 미래유망기술’을 발표했다. 전문가 400여명이 참여해 후보기술을 뽑은 다음 일반인들의 시각을 반영해 유망기술을 선정했다. 10대 기술 중 ‘암 바이오마커 분석기술’이 첫 번째로 꼽혔다. 암세포의 존재와 암 발생 경로, 진행 상황을 측정해 암을 진단하는 기술이다. 특히 다양한 암 초기 진단키트를 만들 수 있어 ‘치료보다는 예방’을 통한 암 극복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실시간 음성자동통역기술’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딱딱한 문장 번역이 아니라 생생한 구어체로 한국어와 영어를 실시간 통역하는데, 현재 정확도가 95%에 이른다. 특히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돼 시장성도 크다. 다음으로는 스핀 트랜지스터가 뽑혔다. 처리속도가 빠르고 전기를 덜 쓰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이다. 대용량 정보처리가 가능하고, 속도도 빨라 스위치를 누르는 즉시 작업이 가능한 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 미생물 연료전지는 미생물의 화학반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하수와 폐기물을 원료로 해 지속적인 전기 생산이 가능하다. 상용화만 되면 하수처리장이 발전소로 바뀔 수 있다. 한림대의대가 연구 중인 슈퍼독감백신은 점차 강력하게 진화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기술이다. 모양과 특성이 시시각각 달라지는 바이러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변하지 않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모든 독감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전력손실이 없는 송전케이블을 만들 수 있는 ‘초전도 송전기술’,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4G+, 동식물 등 천연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농약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천연물 농약, 땅에 묻거나 빛을 오래 쬐면 저절로 분해되는 바이오 플라스틱 등도 10대 기술로 꼽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비타민C 운반체 ‘SVCT’ 단백질 유방암 항암치료에 결정적 영향”

    “비타민C 운반체 ‘SVCT’ 단백질 유방암 항암치료에 결정적 영향”

    체내에서 비타민C 운반체 역할을 하는 ‘SVCT’단백질이 유방암 항암치료 효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표적 여성암인 유방암은 조기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나 진행 상태라면 항암치료 등 화학적 치료가 필요하다. 이때 에스트로겐수용체(ER)가 양성이면 트라스투주맵 등의 화학요법으로 치료하지만, 음성이면 이 방식으로는 거의 치료가 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이왕재·강재승(서울대의대 해부학교실)·진동훈·홍승우(서울아산병원) 교수팀은 비타민C를 세포에 전달하는 수송체(SVCT)가 많이 발현하는 유방암 세포일수록 비타민C에 사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는 비타민C를 고용량으로 투여할 경우 일부 암세포에는 항암효과가 있었으나 또 다른 암세포에서는 전혀 반응이 없었던 이유를 밝혀낸 최초의 연구여서 주목된다. 연구팀은 유방암 세포주를 SVCT가 발현하지 않는 세포주, 많이 발현하는 세포주로 나누어 각각 0·0.5·1·1.5mM 농도의 비타민C에 반응하도록 했다. 그 결과 SVCT가 발현하지 않는 세포주의 경우 비타민C 농도를 1.5mM까지 증가시켜야 20∼30%의 암세포가 죽는 반면 SVCT가 많이 발현하는 암세포주는 0.5mM에서 50% 이상의 암세포가 죽었고, 1.5mM에서는 100%에 가까운 암세포가 사멸했다. 건강한 사람의 유방상피세포는 고농도의 비타민C를 투여해도 세포가 거의 죽지 않았다. 또 SVCT 발현이 많은 유방암 세포주에서 유전자 조작을 통해 SVCT 발현을 낮춰 비타민C와 반응시켰더니 유전자 조작 전보다 30∼40%의 암세포가 적게 죽었다. 반면 같은 방식으로 SVCT 발현을 높여 비타민C와 반응시켰더니 유전자 조작 전보다 30∼50%의 암세포가 더 죽었다. 연구팀은 생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암 연구 분야의 권위지인 ‘Oncogene’(인용지수 7.4)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왕재 교수는 “수송체 단백질이 발현된 환자의 경우 고용량의 비타민C 치료를 시행해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면서 “특히 비타민C 수송체가 발현되는 유방암 환자 중에는 기존의 항암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가 전체의 3분의2에 이르기 때문에 이번 연구가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대장암 간 전이 차단물질 만들었다

    대장암 간 전이 차단물질 만들었다

    이성욱 단국대 분자생물학과 교수는 12일 “대장암이 간에 전이되는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차단할 수 있는 ‘핵산앱타머’라는 물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저널 ‘소화기병학’ 7월호에 게재됐다. 대장암은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매우 높은 암으로, 특히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대장암 발병률이 최근 들어 세계 4위, 아시아 1위까지 치솟았다. 대장암의 주요 사망원인은 암세포의 간 전이 때문인데, 암의 진행상황에 따라 10명 중 2~7명에게서 간 전이가 발생한다. 일단 암세포가 간으로 전이되면 수술이나 항암요법 등의 치료가 제한적일 뿐 아니라 치료가 되더라도 재발이 잦다. 이 교수팀은 대장암 세포의 간 전이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암태아성항원’의 특정 부위에 결합해 생장을 방해하는 생고분자 물질 ‘핵산앱타머’를 합성했다. 화학물질처럼 합성과 변형이 쉽고, 원하는 목적에 맞게 대량생산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졌다. 동물실험 결과 염증이나 독성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이 교수는 “대장암을 유발한 쥐에 핵산앱타머를 주입하자 대장암 세포의 간 전이가 효과적으로 억제된 것은 물론 대장암세포 자체의 사멸까지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면역력만 잘 갖춰도 암 예방할 수 있어

    면역력만 잘 갖춰도 암 예방할 수 있어

     암 치료는 환자나 의료진에게 적지 않은 고통을 가져다 준다. 환자의 경우 완치가 어려운 암이 언제 재발 또는 전이될까 전전긍긍하게 되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의료진의 경우 현대의학이 아직까지 완벽하게 암의 원인을 알아내지 못한 이유로 예방도 치료도 어렵다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이다.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암 역시 예방이 중요한 질병이다. 암은 새롭게 외부에서 인체 내로 무언가 침투해 발생하는 질병이 아니라 암세포는 누구에게나 매일 수백개 이상 생기며, 우리 몸에 생긴 암세포의 99% 이상은 체내에 있는 면역세포에 의해 억제 또는 파괴된다. 이런 상황에서 만일 면역기능의 저하로 1%의 돌연변이 세포를 놓친다면 그것이 증식해 암(악성종양)이라는 질병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암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탓에 예방 또한 어려운 일이라고 여겨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세계보건기구 산하기구인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적하는 발암요인과 암 발생 간의 인과관계가 한방에서 지적하는 것과 일치한다는 견해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흡연, 만성감염, 음식, 직업, 유전, 생식 등 WHO가 말하고 있는 암의 원인과 우리 몸의 면역계는 대부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 예로 흡연은 우리 몸의 면역계가 암을 발견하고 격퇴하는 능력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즉, 흡연으로 면역세포가 노화되고 그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면서 암에 노출되기 쉬운 것이다.  소람한의원 성신 원장은 “한방에서도 역시 암의 원인으로 사기(邪氣)를 꼽는다. 서양의학에서 면역력이라고 일컫는 것과 같은 의미인 ‘정기’는 인체의 방어기능, 조직손상에 대한 재상과 복구, 면역기능 등을 포괄하는 것이다. 반면 사기는 정기에 반대되는 것으로 몸에 해를 끼치고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기운을 말한다. 사기의 존재 자체가 발병인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인체의 정기가 허한 조건에서 사기가 실한 경우 발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사기는 외부환경과 바이러스, 세균을 포함하는 육음(六淫)뿐 아니라 잘못된 식습관, 지나친 음주, 과도한 노동(직업)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처럼 한방에서 보는 암 발생 원인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밝히고 있는 암의 원인과 일치한다.  때문에 한방 암 치료는 이미 병기(病氣)가 되어버린 암과 싸울 수 있도록 우리 몸의 정기(正氣), 즉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치료를 주축으로 한다.  양한방 협진시스템으로 암 면역치료를 실시하고 있는 소람한의원은 위의 이론을 바탕으로 세 단계에 걸쳐 면역치료를 실시한다. 면역력 저하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환자의 원기를 적극적으로 보하고 상태에 따라 환자의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시키고, 환자 스스로의 힘으로 병을 이겨낼 수 있는 몸을 만들며 환자의 면역력을 키우고 이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세 단계의 치료가 바로 그것.  환자에 따라 경과가 빠른 경우 이 과정에서 눈에 띄는 증상의 호전이나 양방 검사상 종양의 성장이 정지하거나 크기가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소람한의원에 따르면 2011년 7월 이전 소람한의원 내원 말기, 전이, 재발암 환자 134명 가운데 50회 이상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경우 1년 이상 생존율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2년 5월에 진행된 통증 완화, 식욕증진, 기력회복과 관련된 설문 분석 결과 50회 이상 치료 시 통증 완화 및 식욕증진, 기력 향상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신 원장은 “상대적으로 검진체계 등이 발달한 양방이 한방에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학병원 암 센터에서나 볼 수 있는 전문 의료서비스에 양방과 한방 암 전문의의 협진을 더한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스스로 질병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북돋는 치료가 높은 치료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세포·정상세포 구분 기술 개발

    암세포·정상세포 구분 기술 개발

    연세대 의공학부 윤대성·권태윤 교수는 “원자힘(Atomic Force) 현미경으로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저널 ‘앙게반테 케미’ 최신호에 속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정상세포가 분열을 하면서 적정 수준 이상으로 증식하지 않는 것과 달리 암세포는 무한히 증식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암세포는 증식을 계속하며 생체조직이나 혈관벽을 파괴하는가 하면 혈액 등을 타고 이동해 다른 장기나 조직으로 전이되기도 한다. 그러나 암세포는 초기 단계에서는 일반세포와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아 두 세포를 감지하는 기술이 조기 암진단의 관건으로 꼽혀 왔다. 연구팀은 암세포가 증식하면서 공간이 부족해지면 주변 공간으로 확장하기 위해 효소를 분비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 효소는 금속 이온에 의해 활성화되는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의 일종으로, 주변 조직을 제거하고 인체 내의 다른 곳으로 암세포의 영향력을 넓히는 데 사용된다. 연구팀은 이 효소의 미세한 농도 차이를 감지해 특성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민감도가 높은 원자힘 현미경을 이용한 이 기술을 적용하자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정확하게 실시간으로 구분해 냈고, 유전자가 변형된 돌연변이 효소도 발견할 수 있었다. 윤 교수는 “별도의 까다로운 공정없이 상용화된 장비인 원자힘 현미경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의료현장에서 실제 적용이 비교적 간단한 기술”이라며 “암 조기 진단이나 환자 맞춤형 치료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잘때 코고는 사람 암 걸릴 확률 5배”

    수면시 무호흡 증상을 앓는 수면호흡질환자가 일반인에 비해 암에 걸릴 확률이 5배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의 하비에르 니에토 박사는 “동물 실험을 통해 수면무호흡 증상 때문에 나타나는 저산소증이 혈관 형성을 자극해 종양 발생을 촉진한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이는 수면무호흡질환자가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니에토 박사는 ‘위스콘신 수면 집단 연구’에 참여한 1522명을 22년간 조사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면시 호흡이 끊기는 빈도에 따라 암 사망 위험이 10%에서 최고 5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니에토 박사는 수면무호흡증으로 산소가 부족해지면 암세포는 부족한 산소를 보충하기 위해 새로운 혈관을 만들게 되고 그 결과 암세포 확산을 촉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면무호흡증과 관련한 이전 연구가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우울증, 조기 사망 등과의 연관성을 밝히는데 그쳤으나, 이번 연구에서 처음으로 수면호흡질환과 암 발병 사이의 관계를 밝혔다.”고 전했다.이번 연구결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 흉부학회 국제학술회의에서 이날 발표됐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늘어나는 유방암, 면역력 향상으로 치료에 도움

    늘어나는 유방암, 면역력 향상으로 치료에 도움

     선진국형 질병으로 알려진 유방암은 지방섭취가 늘어나면서 발병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 25명 중 1명이 걸릴 정도다.  유방암이란 유방에 생긴 암 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만져지는 덩어리)다. 유방의 상피세포들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기간이 길수록 발병 위험이 높다. 출산이나 모유 수유 경험이 없거나, 초경이 빠르고 폐경이 늦어 생리를 오래한 경우가 그러하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영양 과다로 초경이 빨라지면서 20, 30대 유방암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은 0기 암일 경우 100%에 가깝지만 4기의 경우 20% 미만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진찰, 자가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방암의 수술은 암세포를 포함해 유방 일부를 제거하는 유방 보존술과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유방 전 절제술이 있다. 이어 수술 후 남아 있는 미세 전이를 없애고 재발률을 낮추기 위해 보조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항암요법과 방사선치료 중에는 환자의 체력 소모가 심한데 한방에서는 기력을 보호하고 환자 스스로 암세포와 싸울 수 있는 자연 치유력인 면역력을 높여 암 치료를 돕는다.  12주 면역 프로그램으로 암 면역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소람한의원 성신 원장은 “환자가 힘든 치료 과정을 이겨낼 수 있도록 면역체계 활성화를 통해 신체 활동의 균형을 잡아주고 순환을 원활케 해 인체 본연의 기운을 북돋아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할수록 완치율을 높일 수가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은 아주 중요하며, 다른 암과 달리 유방암은 자가 검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가슴에 관심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성 원장은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자와 차 한 잔] ‘굿바이 암’ 서울신문 의학전문기자 심재억

    [저자와 차 한 잔] ‘굿바이 암’ 서울신문 의학전문기자 심재억

    #사례1 1982년생 새내기 주부는 만성골수 백혈병 환자로 표적항암제를 복용하며 치료하다가 임신을 했다. 이 사실을 나중에 안 새내기 주부는 6년 동안 매일 먹었던 치료제 복용을 중단하고 2주마다 유전자 검사로 암세포 수치를 확인했다. 임신부가 항암제를 복용했을 때 기형아를 낳을 확률은 일반인의 100배에 달한다. 따라서 환자나 의료진은 매우 긴박한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믿기 어려운 일이 생겼다. 계속 치고 올라오던 암유전자 수치가 어느 순간 안정세로 돌아섰고 기적적으로 3.1㎏의 건강한 딸을 낳았다. 새내기 주부는 출산 후 다시 표적항암제를 복용했다. 2011년 6월 실시한 암 유전자 검사에서 그의 몸은 암 유전자 수치 0.1% 이하인 ‘안전지대’로 복귀했다. #사례2 50년 동안 병치레도 없이 건강하게 살아온 안모씨는 2002년 봄, 폐암 4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할 수도 없거니와 6개월 시한부 삶이라는 말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조용히 삶을 마감하려던 안씨는 마지막으로 표적항암제에 희망을 걸어보기로 했다. 표적항암제로 치료한 지 한달 후 밥맛이 좋아지며 줄었던 체중도 서서히 제자리로 돌아왔다. 3개월째에는 뒷산을 쉽게 오를 정도로 몸이 좋아졌다. 10년이 지난 2012년 현재 그는 정상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표적항암제 등장… 암 극복 가능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 질환으로 꼽히는 암은 굳이 몸소 체험하지 않는다 해도 ‘암’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충분히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2001년, 암세포만 골라서 죽이는 표적항암치료제가 맹위를 떨치며 암 정복의 고지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또 이를 둘러싼 암 치료 환경의 혁신적 패러다임 전환에 많은 희망이 생겨나고 있지요.” 신간 ‘굿바이 암’(책읽는달 펴냄)의 대표 저자 심재억(서울신문 의학전문기자)씨는 지난 10년 동안 표적항암제 치료가 이뤄온 쾌거를 기록하고 암 질환을 정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책을 펴냈다고 말했다. 취지에 맞춰 필진도 다양하게 꾸렸다. 혈액암 치료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동욱(가톨릭대 의과대학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 김철중(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민태원(국민일보 사회부차장), 박태균(중앙일보 전문기자), 이병문(매일경제 의학담당 부장), 이진한(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 임승환(YTN 경제부 차장)씨 등 나름대로 의학 분야에 깊게 발을 담그고 있는 전문의와 기자들이 식견을 쏟아부었다. ●혈액암 권위자·의학전문기자 등 집필 심씨는 이 책을 통해 글리벡에서 보듯 “오늘날의 쾌거를 이루기까지 암과 사투를 벌이며 최전방 전선에 있던 의료진들의 수고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면서 “먹는 표적항암치료제는 기존의 부작용이 많았던 항암 치료나 각종 종양 제거 및 이식수술에 비해 환자 및 의료진의 생활패턴을 놀랍게 변화시켰다.”는 점을 강조한다. 새로운 형태의 암이 나타나도 의료진은 크게 당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표적항암제 등장 이후 10년, 이제 그동안 무엇이 변했는지, 나아가 환자-의료진-병원-제약회사-국가라는 앵글로 표적항암제 개발의 역사를 반추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역설한다. “지금 우리는 인류를 끈질기게 괴롭혔던 암과의 싸움에서 역전의 드라마를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암이 온몸을 옥죄며 제 모습을 드러내기도 전에 우리가 먼저 발견하고, 암세포가 체내 장기를 포로로 삼아 파고들어도 표적항암제 치료는 암세포만 골라서 파괴합니다. 암은 결코 두려운 존재가 아닌 극복 가능한 질병이 되고 있는 것이지요.” 글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순간의 실수 연구소 묵인 무서운 결과

    순간의 실수 연구소 묵인 무서운 결과

    과학자들이 암 연구와 항암제 개발 등의 실험을 할 때 결과에 영향을 미칠 만한 실수가 있었음을 알고도 이를 무시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실수를 시인하면 연구소의 신뢰가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실수를 계속 묵인하면 애초 의도와 다른 엉뚱한 신약이 개발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적했다.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 등 세계 세포 은행들에 따르면 실험실의 암 세포주 가운데 18~36%가 종이 오인되거나 오염된 상태로 실험에 사용된다. 예컨대 연구자들이 유방암 세포주를 피부암 세포주로 잘못 안 채 실험하고 있다는 얘기다. 세포주는 환자의 몸에서 떼어낸 암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 불멸의 상태에 도달한 것으로 암 연구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연구실의 오인’은 사소한 실수에서 비롯된다. 예컨대 특정 세포주를 보관한 용기에 라벨을 잘못 붙인다거나 초보 연구자가 동일한 실험 도구로 2개 이상의 세포주를 접촉하다가 섞여 발생할 수 있다. 또 다른 연구소에서 얻어 온 세포주의 종류를 잘못 안 경우도 있다. 독일 기센·마르부르크 대학 병원의 로베르트 만디크 박사는 최근 두경부암(뇌와 눈을 제외한 얼굴과 목 등에 발생하는 암을 총칭) 관련 연구 보고서를 구강암 학회지에 실었다가 이를 철회하기도 했다. 연구에 쓰인 세포주가 두경부암이 아닌 자궁 경부암 세포주였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실수들이 많이 발생하다 보니 연구자 사이에서 경고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영국 런던대의 존 마스터스 교수는 “이 같은 실수 탓에 암 연구에 쓰이는 공금과 기부금, 시간이 낭비되고 있다.”면서 “더 심각한 것은 실수로 인해 특정 암 치료에 적절치 않은 신약이 잘못 개발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국제과학자협회는 암 세포주 오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지난해 자체 가이드라인을 내놓기도 했다. ‘짧은연쇄반복(STR)’ 등 DNA 기술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세포주 정보를 수집하자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실수했다는 사실을 외부에 알리면 연구소 명성에 해로울 수 있다.”며 쉬쉬하는 분위기라고 WSJ는 전했다. 또 미국 국립보건원은 연구소에 보조금을 줄 때 암세포주의 종류 입증 등을 조건으로 내걸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워런 버핏 전립선암 1기

    워런 버핏(81)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전립선암 1기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버핏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7월 중순부터 두 달간 매일 방사선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이 기간에 여행은 하지 못하지만 일상 생활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P 등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지난 11일 전립선암을 진단받고 17일 자기공명영상법(MRI) 검사를 받았으며 암세포가 몸의 다른 곳에서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버핏은 “내 기분은 평상시 최고의 건강을 유지하던 때와 같으며 에너지도 100%”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뒤 “내 건강 상태에 변화가 생긴다면 즉각적으로 주주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핏의 발표 후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은 1.5% 하락했지만 전문가들은 “우리는 버핏이 영원히 살지 못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다만 버핏의 건강 문제는 다음 달 5일 열리는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핵심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밤 11시 40분) 복어 독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두려움의 대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독도 잘 쓰면 약이 되는 법이다. 때문에 복어의 강력한 독을 이용한 신약 연구가 한창이라고 한다. 강력한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성분으로, 환자의 고통을 잠재우는 강력한 진통제로 쓰이기도 하는 복어 독의 의학적 효능과 함께 복어 독의 모든 것을 과학적으로 검증해 본다. ●사랑비(KBS2 밤 9시 55분) 광고 전단지에 무단으로 자신의 사진을 쓴 것을 따지는 하나에게 준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뻔뻔하게 말한다. 하지만 하나를 모델로 꼭 쓰겠다는 광고주의 고집에 준은 하나가 있는 수목원으로 가게 되고, 태성 때문에 울고 있는 하나와 마주친다. 한편 인하와 윤희는 아직 서로를 보지 못한 채 32년 만에 횡단보도에 마주 서 있다. ●메디컬 스토리 닥터스(MBC 오후 6시 50분) 늦은 저녁, 응급실에서 한 남자아이가 귀가 아프다며 울고 있다. 며칠 전 감기를 앓았던 아이는 면봉으로 자꾸 귀를 팠다고 한다. 엄마는 아이가 귀를 잘못 파서 문제가 생긴 줄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의료진이 아이의 귓속을 살펴본 결과, 고통의 원인은 중이염이었다. 프로그램에서는 중이염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6시 20분) 3남매 중 장남인 규태는 일자리를 찾아 지방으로 내려간 부모님과 떨어져 할머니 댁에서 살고 있다. 빠듯한 살림이지만, 구김살을 찾아볼 수 없는 규태는 세계적인 마술사라는 큰 꿈을 가지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국민마술사 최현우가 자신을 롤 모델로 삼고 마술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규태를 위해 재능기부에 나섰다. ●아름다운 소원(EBS 오전 6시 30분) 1936년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태어난 김병국 할아버지. 일곱 남매 중 막내아들로 태어나 누나들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일제 해방 직후, 혼란한 고향을 떠나 서울에 정착하게 된 지도 어언 65년. 북에 관한 소식이 들리면 그리움에 눈시울을 붉히며, 고향이 그리워질 때면 할아버지는 임진각을 찾는다. ●명불허전(OBS 밤 10시) 늘 책을 가까이 하고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그가 가슴 속에 품고 살아가는 말은 과연 무엇일까. 장관이 아닌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아이돌을 좋아해 공연장까지 찾아 간다고 밝힌 최 장관은 ‘2NE1’의 팬이라며, ‘내가 제일 잘나가’를 한 소절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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