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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채영 위암 말기, 남편 김주환 “채영이 위해 기도해주세요” 눈물의 호소 통했나…어제 한때 위급한 상황 겪었지만 현재는 안정된 상태

    유채영 위암 말기, 남편 김주환 “채영이 위해 기도해주세요” 눈물의 호소 통했나…어제 한때 위급한 상황 겪었지만 현재는 안정된 상태

    유채영 위암 말기, 남편 김주환 “채영이 위해 기도해주세요” 눈물의 호소 통했나…어제 한때 위급한 상황 겪었지만 현재는 안정된 상태 가수 겸 배우 유채영이 위암 말기로 위독한 상태라는 소식이 22일 전해졌다. 이날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유채영의 한 측근은 “유채영은 21일 오후 한때 무척 힘든 상황을 맞았다. 그 순간들을 본인이 잘 이겨냈고 지금은 어제보다 안정된 상태다”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유채영의 곁을 남편과 가족이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채영은 지난해 10월 건강검진에서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채영은 같은 달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았지만 이미 암세포가 다른 곳으로 전이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유채영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매우 위독한 상태다. 유채영의 남편 김주환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채영이의 병세가 위중하다”면서 “채영이는 활동하는 동안 많은 분들에게 기쁨을 줬다. 채영이를 아는 분들은 기사를 본 뒤 꼭 기도해주길 바란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같은 그녀의 안타까운 소식에 연예인 동료들이 직접 나서 유채영을 위한 기도를 부탁했다. 22일 정준하는 자신의 트위터에 “저를 위해 항상 마음써주시는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밤은 우리 유채영씨를 위해서 단 1분이라도 꼭 기도해주세요. 부탁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김미연 역시 전날 밤 자신의 트위터에 “기도해 주세요…우리 채영 언니 버텨낼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유채영 위암 말기, 주변 분과 팬들의 기도가 위기를 극복하게 한 듯”, “유채영 위암 말기, 방송에 나올 때는 건강하게 보였는데 위암 말기라니. 한차례 위기를 극복하셨으니까 점점 좋아지실 것으로 믿어요”, “유채영 위암 말기, 제발 기운내시고 쾌차하세요. 어렵게 극복한 위기 이제 완전히 털고 일어나도록 기도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망 직전 찍은 웨딩사진…한 부부의 감동 결혼식

    사망 직전 찍은 웨딩사진…한 부부의 감동 결혼식

    생명이 꺼져가는 순간임에도 최선을 다해 영원한 사랑의 맹세를 남긴 남편과 아내의 이야기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지역매체 랭커셔 이브닝 포스트는 남편이 세상을 떠나기 수시간 전 결혼식을 올린 한 부부의 감동적인 사연을 1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창백하지만 미소를 잃지 않는 한 남자와 하얀 셔츠를 입고 꽃다발을 든 여성이 다정하게 카메라 렌즈를 응시하고 있다. 의료장비가 가득한 병원침대에 누워있는 상태인 남성은 중한 질환에 시달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얼굴에는 고통보다 기쁨의 미소가 가득하다. 지난 4월 28일 오전 3시 30분에 촬영된 해당 사진은 이안 통(31), 젬마 통(28) 부부의 웨딩사진으로 오랜 약혼관계였던 두 사람은 사진촬영 후 정식 결혼식을 통해 부부가 됐다. 하지만 웨딩촬영을 마치고 몇 시간이 되지 않아 이안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의 병명은 악성 림프종(임파선 암)이었다. 이안 통, 젬마 통 부부가 약혼식을 치른 것은 지난 해 3월이었다. 이미 두 아이를 가진 어엿한 네 가족을 꾸리고 있던 이안과 젬마는 멋진 프러포즈와 정식 결혼식을 앞두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불행의 그림자가 찾아온 것은 당해 11월로 이안은 갑작스러운 통증에 병원을 찾게 된다. 처음에는 단순 바이러스 감염진단을 받았지만 이안의 상태는 갈수록 악화됐고 5개월 간 4개의 병원을 옮긴 끝에, 림프종 조직검사를 받고 악성 임파선 암 판정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이안이 입원한 블랙 풀 빅토리아 병원에서 이안은 항암화학요법을 받으며 암과의 싸움을 지속해났다. 하지만 상황은 좋지 않았다. 이안의 림프종은 고등급 악성으로 급성백혈병과 유사해 병세는 눈에 띠게 악화되어 갔다. 이안이 사망하기 일주일 전 부터는 항암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을 정도였다. 의사는 최후 방법으로 마지막 남은 항암 약물 투여를 결정했지만 이안은 이미 본인의 생명이 끝나가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는 젬마와 병원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고 가족과 의료진이 모인 가운데 영원한 사랑의 서약을 했다. 병실에서 진행된 만큼 제대로 된 결혼식이 될 수는 없었지만 간호사들은 웨딩 케이크와 카드는 물론 알루미늄 호일로 만든 장식품까지 준비해 젬마를 감동시켰다. 비록 화사한 웨딩드레스는 아니지만 그 어느 것보다 아름다운 결혼식이었음을 젬마는 알고 있었다. 그녀는 “암세포 때문에 고통스러운 와중에도 남편의 얼굴은 놀랍도록 맑았다. 그는 무척 행복한 마음으로 결혼식을 치렀다”고 회상했다. 안타깝게도 이안은 결혼식을 마친 직후, 몇 시간 되지 않아 숨을 거두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28일은 새로운 항암제 투여가 예정된 날이었다. 현재 젬마는 남은 두 아이와 열심히 삶을 살고 있다. 무엇보다 아빠의 부재를 아이들에게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했다. 그녀는 “지금은 아이들에게 왜 아빠가 집에 오시지 않는지 잘 설명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두 아이에게 초점을 둔 삶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남편의 사망원인인 악성 림프종에 대한 의식을 높이는 캠페인 역시 함께 준비 중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日 아베종양내과, 학회서 암백신 치료결과 발표

    日 아베종양내과, 학회서 암백신 치료결과 발표

    日 아베종양내과, 학회서 암백신 치료결과 발표 신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암백신 치료에 다시금 관련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최근 일본 삿포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마련된 제18회 국제개별화 의료학회에서 아베종양내과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의 발표로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아베종양내과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은 인체의 8% 정도인 단구를 분리해 유전자검사와 항원검사, 종양마커검사를 거친 뒤 개인 맞춤형 암 항원을 추가하는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치료방식을 통해 아베종양내과는 지난해 1~9월 전이·재발암 환자 39명에게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와 복합 면역세포 치료를 실시한 결과, 74.4%의 효과를 거뒀다고 제17회 국제개별화 의료학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종양 마커검사와 영상진단을 통해 분석한 결과다. 치료는 2주에 1회, 암 정보의 교환이 이뤄지는 해당 림프절에 피하주사로 치료하며, WT1 펩타이드(원발암과 암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를 강화), MUC1 펩타이드(T세포를 지원하고 항암작용을 6~9개월 지속하며 암세포를 기억)가 모두 사용된다. 이외에도 개인별 특이적 암 항원, NY-ES01 펩타이드(고형암과 소화기암), 서바이빈 펩타이드, GV1001 펩타이드 등도 활용해 치료 효과를 높였다고 아베종양내과 측은 설명했다. 특히 GV1001 펩타이드는 2014년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췌장암 3상 임상시험 결과, 우수한 생존효과를 보였다고 공식 발표된 바 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췌장암 치료제로 품목허가 신청과 전립선암 3상 임상시험을 승인한 상태다.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은 “CTC 검사법은 현재 임상 단계에 있지만, 암의 예후와 치료 유효 예측이 가능하다”면서 “아베종양내과에서는 암환자의 혈액에 있는 미량의 암세포, 말초혈순환종양세포(Circulating Tumor Cell, CTC) 검사법의 문제점과 유리RNA검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돼, 향후 암 진단과 암치료 유효판정에 혈액검사와 영상진단, 암별 유전자분석, CTC 검사법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 병원은 25ml의 소량의 혈액만으로도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를 할 수 있는 최신 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아베종양내과의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국내 기업인 선진바이오텍과 공동연구로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국내 연구진,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항암물질 개발

    국내 연구진,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항암물질 개발

     국내 연구진이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부작용이 없는 새로운 항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국대는 생명특성화대학 신순영·임융호·이영한(이상 생명과학특성학부) 교수팀이 세포 내의 기관인 소포체에 가공되지 않은 단백질이 과잉 축적된 이른바 ‘소포체 스트레스’를 암세포에서 유발시켜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할 수 있는 폴리페놀 구조의 ‘DPP-23’ 화합물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소포체는 합성된 단백질 가공 및 세포 내 고분자 물질이 이동할 때 통로 역할을 하는 단일막 그물구조의 세포소기관이다.  연구팀은 과일과 채소, 약용식물 등에 널리 존재하는 다양한 폴리페놀 구조체를 분석해 항암 효과가 우수한 새로운 형태의 폴리페놀 구조인 ‘DPP-23’ 화합물을 처음으로 분자설계하는데 성공했으며, 이의 대량 생산법도 확립했다.  이어서 연구팀은 이렇게 분자설계한 DPP-23 화합물의 항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췌장암과 대장암 등 소화기 계통의 암세포를 대상으로 소포체 스트레스를 유도한 뒤 결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DPP-23이 정상세포에는 거의 독성을 보이지 않으면서 특이적으로 암 세포만 골라 파괴하는 특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DPP-23은 암세포에서만 활성산소를 생성해 소포체 스트레스에 의한 ‘단백질 열림반응’(UPR·:Unfolded Protein Response)을 과다하게 활성화시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DPP-23이 정상세포의 항산화 기능은 활성화하지만, 암세포의 항산화 시스템은 무력화시켜 암세포가 활성산소에 더 취약한 세포 환경을 조성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암학회가 발간하는 임상 암연구 전문학술지인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Clinical Cancer Research)’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신순영 교수는 “DPP-23 화합물은 천연물에 존재하는 폴리페놀 화합물 구조를 기반으로 연구팀이 독창적으로 설계하여 합성한 유도체로, 정상세포와 암세포에 처리하면 암세포에서만 활성산소가 과잉 축적되어 소포체스트레스 반응이 유도된다”면서 “이 때문에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어 “실제로 췌장암세포를 이식한 생쥐에 DPP-23을 주사한 결과에서 보듯 정상조직에서는 독성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암조직만 효율적으로 파괴한다”고 덧붙였다.  분자 설계를 주도한 임융호 교수는 “연구 결과를 실용화하려면 생체 약물전달 효능 실험과 임상실험 등의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DPP-23 화합물은 정상세포에서도 독성효과를 보이는 대다수 항암제들의 부작용 반응을 피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 후보물질”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가려움증·천식에도 효과... ‘양파’의 의학효능 7가지

    가려움증·천식에도 효과... ‘양파’의 의학효능 7가지

    기원전 3000년경 고대 이집트 벽화에 재배기록이 남아있을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양파는 아삭한 맛과 독특한 향기로 샐러드, 수프, 향신료 재료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양파는 뛰어난 맛뿐 아니라 비타민A, 비타민C,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이 풍부한 영양덩어리로도 유명한데 체내 면역체계 증진, 심장질환 예방, 항암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양파 속에 숨겨져 있는 의학적 효능 7가지를 최근 소개했다. <양파의 효능-미국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공인> 1. 심장 건강 양파 속에 풍부한 ‘황’ 성분은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유입시켜 심장이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돕는다. 이 황은 혈액을 맑게 해주는 자연 희석제 역할을 하기도 해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가 크다. 또한 양파 껍질에 많은 플라보노이드이자 산화방지제인 퀘세틴(quercetin)은 동맥에 이로운 영향을 미쳐 심장마비가 오지 않도록 도와준다. 2. 항염증 작용 양파는 수세기 동안 체내염증을 감소시키는 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특히 양파 속에 함유되어있는 항산화물질인 퀘세틴(quercetin)은 관절염 예방은 물론 천식 치료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면역 체계 증진 양파 속 항산화물질과 비타민C 성분은 체내 유해 산소를 제거해주고 미네랄 흡수를 증진시켜 강력한 면역 체계가 형성되도록 촉진해준다. 때문에 양파를 자주 먹어주면 가려움증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대폭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4. 항암작용 양파 속 항산화물질 퀘세틴(quercetin)은 강력한 항암제로도 명성이 높다. 이 퀘세틴은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체내 암세포 성장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소화 촉진 양파에 풍부한 섬유질은 소화 작용을 촉진시켜 체내 장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위궤양 발생 위험도 줄여준다. 양파 속에는 결정성 폴리펩티드인 글루타티온도 풍부한데 이는 간의 독소를 빼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6. 혈당조절 양파 속에는 무기질이자 인슐린 생성 보조인자인 ‘크롬’이 풍부한데 이는 체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작용을 한다. 7. 여성 골밀도 향상 2009년 발표된 한 의학연구에 따르면, 양파는 폐경 여성의 골밀도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를 보면 양파를 자주 섭취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고관절 골절 위험이 20%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국내 의학자, 췌장암 환자 생존율 높이는 표준수술법 제시

    국내 의학자, 췌장암 환자 생존율 높이는 표준수술법 제시

    국내 의학자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임상연구를 통해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표준수술법을 제시했다. 서울대병원 외과 김선회·장진영·강미주 교수팀은 2006~2010년까지 국내 7개 병원에서 췌·십이지장절제술이 예정된 췌장암 환자 169명을 표준 림프절·신경절제술 그룹(비교군·83명)과 확대 림프절·신경절제술 그룹(대조군·86명)으로 나눈 뒤 각 그룹의 수술 후 생존율을 비교 분석했다.   췌·십이지장절제술은 복부 수술 중에서 가장 큰 수술로, 췌장과 십이지장·담도를 함께 절제하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표준 림프절 절제술은 췌장 주위의 림프절 중 암 전이 가능성이 높은 특정 림프절만 제거하는데 비해 확대 림프절 절제술은 표준 림프절 절제술 보다 림프절 절제 범위가 넓고, 주변의 신경 조직까지 제거한다.   분석 결과, 췌장암 수술 후 2년 생존율이 비교군은 44.5%인데 비해 대조군은 35.7%로 나타났다. 암의 무(無)진행 2년 생존율도 비교군은 25.2%, 대조군은 19%로 나타났다. 또 확대 림프절 절제술이 암 환자의 생존율을 증가시킨다는 근거도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확대 절제 시에는 수술 후 합병증 발생이 약간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가 생존율을 높인다고 보고했다. 항암 화학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중앙값)은 20.8개월인데 비해 그렇지 않은 환자는 14개월로 나타났다. 특히 비교군 중 항암 화학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2년 생존율은 50.7%인 반면 그렇지 않은 환자는 25%로 절반에 불과했다.   췌장암은 한국인 암 발생 9위, 암 사망 5위, 5년 생존율이 7.8%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무척 나쁜 대표적인 암으로 꼽힌다.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적 절제가 필수적이지만 수술 방법에 대해서는 학계의 논란이 적지 않았다.   췌장암의 암세포는 췌장 주변의 림프절과 신경을 통해 퍼진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췌장 주위 림프절과 신경을 폭넓게 절제해 왔으나, 난치성 설사와 영양실조 등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문제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췌장암은 수술 절제 범위에 대한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아 병원이나 의사에 따라 수술의 치료 성적이나 합병증에 큰 차이가 있었다.   연구팀은 “표준 림프절 절제만으로도 확대 림프절 절제와 동등한 수준의 췌장암 치료 성적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에서 밝혀짐으로써 이후 난치성 설사, 영양실조 등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확대 림프절 절제술을 막을 수 있게 되었다”면서 “수술 후 적극적인 항암 방사선 치료가 생존율을 향상시킨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췌장암의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표준 림프절 절제술 후 적극적인 항암방사선 치료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췌장학회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학회에 발표돼 췌장암 수술 범위에 대한 학계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됐으며, 외과 분야의 권위있는 국제 학술지(Annals of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서울대병원 외과는 1961년 국내 최초로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시행한 이래 지금까지 3000례가 넘는 수술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수술 후 장기 생존율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과 동등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수술 직후 사망률은 0.3%로 존스홉킨스 대학의 1.6%보다 오히려 낮으며, 비슷한 수술법을 적용하는 담도암 등의 완치율은 오히려 1.5~2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영양채소 ‘양파’에 숨겨진 의학효능 ‘7가지’

    영양채소 ‘양파’에 숨겨진 의학효능 ‘7가지’

    기원전 3000년경 고대 이집트 벽화에 재배기록이 남아있을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양파는 아삭한 맛과 독특한 향기로 샐러드, 수프, 향신료 재료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양파는 뛰어난 맛뿐 아니라 비타민A, 비타민C,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이 풍부한 영양덩어리로도 유명한데 체내 면역체계 증진, 심장질환 예방, 항암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양파 속에 숨겨져 있는 의학적 효능 7가지를 최근 소개했다. <양파의 효능-미국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공인> 1. 심장 건강 양파 속에 풍부한 ‘황’ 성분은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유입시켜 심장이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돕는다. 이 황은 혈액을 맑게 해주는 자연 희석제 역할을 하기도 해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가 크다. 또한 양파 껍질에 많은 플라보노이드이자 산화방지제인 퀘세틴(quercetin)은 동맥에 이로운 영향을 미쳐 심장마비가 오지 않도록 도와준다. 2. 항염증 작용 양파는 수세기 동안 체내염증을 감소시키는 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특히 양파 속에 함유되어있는 항산화물질인 퀘세틴(quercetin)은 관절염 예방은 물론 천식 치료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면역 체계 증진 양파 속 항산화물질과 비타민C 성분은 체내 유해 산소를 제거해주고 미네랄 흡수를 증진시켜 강력한 면역 체계가 형성되도록 촉진해준다. 때문에 양파를 자주 먹어주면 가려움증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대폭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4. 항암작용 양파 속 항산화물질 퀘세틴(quercetin)은 강력한 항암제로도 명성이 높다. 이 퀘세틴은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체내 암세포 성장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소화 촉진 양파에 풍부한 섬유질은 소화 작용을 촉진시켜 체내 장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위궤양 발생 위험도 줄여준다. 양파 속에는 결정성 폴리펩티드인 글루타티온도 풍부한데 이는 간의 독소를 빼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6. 혈당조절 양파 속에는 무기질이자 인슐린 생성 보조인자인 ‘크롬’이 풍부한데 이는 체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작용을 한다. 7. 여성 골밀도 향상 2009년 발표된 한 의학연구에 따르면, 양파는 폐경 여성의 골밀도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를 보면 양파를 자주 섭취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고관절 골절 위험이 20%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암세포 27개’ 한순간 사라져…2세 유아 기적 생존기

    ‘암세포 27개’ 한순간 사라져…2세 유아 기적 생존기

    머리부터 발목까지 악성종양으로 뒤덮여 목숨이 위태로웠던 유아가 수주일 만에 회복되는 놀라운 사례가 발생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암세포가 몸을 괴롭히는 힘겨운 상황을 이겨낸 2살 유아 키안 머스그로브의 기적 같은 사연을 29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머스그로브의 몸에 이상 징후가 포착된 건 작년 여름, 터키로 가족여행을 떠난 직후였다. 현지에서 몸 균형을 잡지 못해 제대로 서있지 못하고 고온에 시달리는 등 심각한 증세가 발견되자 엄마 캣 머스그로브(26)는 황급히 여행지 인근 병원을 찾았고 의사에게서 바이러스감염이 의심된다는 판정을 받았다. 재빨리 영국으로 돌아온 머스그로브 가족은 동네 병원을 찾아 X-레이 촬영 등 정밀 검진을 받았다. 이때도 담당 의사는 단순바이러스감염이라는 판정을 내렸지만 그렇게 믿기에는 키안의 상태가 너무도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후 다른 병원을 6군데씩 찾아가며 철저한 재검을 실시했지만 여전히 의사들은 바이러스감염 판정을 내릴 뿐, 다른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머스그로브 가족이 찾은 곳은 규모가 큰 뉴캐슬 빅토리아 병원이었다. 빅토리아 병원 의료진 역시 처음에는 키안의 증상을 바이러스감염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혈액검사에서 심각한 결과가 나타났다. 키안이 희귀질환인 신경모세포종(neuroblastoma)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신경모세포종은 교감신경계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5세 미만 소아에게 주로 나타난다. 초기 증세가 분명하지 않아 이미 악성종양이 많이 전이된 상황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암세포가 림프절, 뼈, 골, 간까지 전이된 4기일 때의 생존율은 1세 미만일 때 50~80%, 1세 이상일 때는 10~30%에 불과하다. X-레이에 나타난 키안의 상태는 특히 심각했다. 두개골, 척추, 림프절은 물론 다리까지 검은 색 악성종양 27개가 꽉 차있었기에 의료진은 키안의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키안의 엄마 캣은 “아이의 전신 스캔 사진을 처음 봤을 때 기절할 뻔 했다. 키안의 몸은 내장부터 뼈까지 암세포로 가득 했다. 유일하게 암이 침범하지 못한 부분은 손과 발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가족은 절망하지 않았다. 어린 나이에도 의젓했던 키안의 굳은 인내심과 생존의지를 믿었기 때문이다. 의료진 역시 최선을 다해 치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의료진은 키안의 림프절에 발생한 특히 심각했던 악성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한 뒤 고용량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했다. 집중적인 화학치료를 받는 만큼 어린 키안이 받는 고통이 상당했지만 그는 삶에 대한 굳은 의지로 모든 역경을 참아냈다. 그리고 집중치료가 진행되던 10주차에 기적이 찾아왔다. 키안의 몸을 스캔한 결과, 27개 암세포가 남김없이 사라졌던 것이다. 이렇게 빠른 시간에 높은 회복속도를 보인 경우는 드물기에 키안의 사례는 남다르게 느껴진다. 현재 키안은 암세포 재발 방지를 위한 방사선요법을 받고 있다. 가족들은 키안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암 치료 연구에서 선두에 서있는 미국으로 향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치료비 조달을 위한 모금 캠페인을 병행 중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소람한방병원 김성수 원장, MBC 뉴스 보도

    소람한방병원 김성수 원장, MBC 뉴스 보도

    최근 암치료에 대한 시각이 종양의 제거에서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하는 관점으로 변화하면서 ‘면역’이라는 키워드가 주목 받고 있다. 암이 발생한 몸은 이미 면역체계가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항암, 방사선 치료의 효과도 떨어질뿐더러 이를 통해 종양을 제거하더라도 다시 재발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무너진 면역체계를 개선해 스스로 암을 이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MBC 이브닝뉴스는 이와 같은 흐름에 맞춰 ‘바이러스 잡는 면역력’을 통해 면역의 개념과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을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는 소람한방병원 김성수 대표원장이 출연해 한의학이 바라보는 면역의 개념, 암치료와 면역의 관계, 면역을 높이는 음식과 생활습관을 소개했다. 한편 소람한방병원은 양한방협진을 통해 암환자를 진료하는 곳으로 약침, 뜸과 같은 한방치료와 함께 미슬토, 비훈요법, 고주파온열치료 등을 병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통합암치료는 암세포 감소와 함께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통증과 부작용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방송은 소람한방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 정선주씨

    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 정선주씨

    정선주(52) 단국대 분자생물학과 교수가 25일 ‘2014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 학술진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 교수는 암세포의 형성·악성화에 중요한 베타카테닌(β-catenin)과 RNA의 관련성을 세계 최초로 밝히고, RNA 분야의 기초연구를 질환연구에 접목시켜 ‘RNA와 질환’이라는 새로운 연구분야를 개척했다. 올해 펠로십 수상자로는 민달희 서울대 화학부 부교수, 김혜영 서울대 의학과 부교수, 심지원 한양대 생명과학과 조교수가 뽑혔다.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은 2002년 제정된 이후 13년간 54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여성생명과학계의 대표 상이다.
  • 국제개별화의료학회 발표,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란?

    국제개별화의료학회 발표,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란?

    암치료 병원 아베종양내과 아베 히로유키 이사장이 지난 6월 14일 일본 삿포로에서 개최된 국제개별화의료학회에 참석,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을 통한 그간의 치료 결과를 발표했다. 아베 이사장은 이날 학회 발표에서 아베종양내과는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기존 치료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인체 내 1% 미만인 수지상세포로 암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2~3시간의 성분채혈 과정이 필요하다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25mLl의 소량 혈액만으로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가 가능한 최신 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아베 이사장은 전했다. 아베 이사장은 “정상 혈액 중 8%의 단구에 유전자검사와 항원검사, 종양마커검사를 한 후 개인별 암 항원을 추가해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를 한다”며 “이로써 본 병원의 암 백신치료에 사용하는 펩타이드는 WT1 펩타이드, MUC1 펩타이드, 개인별 특이적 암항원, NY-ES01 펩타이드, 서바이빈 펩타이드, GV1001 펩타이드 등이며 이 모두를 사용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GV1001 펩타이드는 췌장암 3상 임상시험 결과와 탁월한 생존효과를 나타난 것으로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공식 발표됐다. 또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췌장암 치료제로 GV1001 펩타이드를 품목허가 신청, 전립선암 3상 임상시험을 승인하기도 했다. 아베 이사장은 “아베종양내과에서는 암환자의 혈액에 있는 미량의 암세포 및 말초혈순환종양세포 검사법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유리RNA검사의 정확도를 높임으로써, 향후 암 진단과 치료 유효판정에 영상진단, 혈액검사, 암별 유전자 분석과 CTC검사법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아베종양내과와 공동으로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 연구 진행은 한국기업 선진바이오텍(양동근)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항암면역치료는 수술이 어려운 침윤성암이나 발견이 어려운 미세한 암 치료에도 효과적”이며 “특히 부작용이 거의 없고 인체에도 부담이 적다”고 덧붙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부고] MLB 통산 타율 .338 그윈

    [부고] MLB 통산 타율 .338 그윈

    테드 윌리엄스 이후 최고의 교타자로 통하며 2007년 미프로야구(MLB) 명예의전당에 입회한 토니 그윈(미국)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떴다. 54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그윈이 17일 캘리포니아주 포웨이에 있는 포메라도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고인은 몇 년 전 침샘에 암세포가 발견돼 투병 생활을 해 왔다. 현역 시절 즐겨 씹던 입담배가 암을 불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양쪽 림프절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던 그윈은 2년 뒤에는 뺨에 생긴 종양을 제거했다. 최근에는 투병에 전념하기 위해 샌디에이고 주립대 감독직을 휴직했지만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고인은 1982년부터 2001년까지 21시즌 동안 오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만 뛰며 ‘미스터 파드레’란 별명으로 불렸다. 통산 2440경기에 출장, 3141안타 135홈런 1138타점 1383득점 타율 .338 출루율+장타율(OPS) .847을 기록했다. 파워 스윙은 아니지만 정확도만큼은 최고란 평가를 들었다. 아들 토니 그윈 주니어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SPF 50 선크림, 자외선 완벽차단 못한다”

    “SPF 50 선크림, 자외선 완벽차단 못한다”

    뜨거운 태양빛이 작렬하는 여름이 가까워올수록 성인 뿐 아니라 어린아이들의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자외선차단제(선크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자외선이 다양한 피부암과 피부노화의 원인이라는 사실이 익히 알려진 만큼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선크림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선크림을 맹신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영국 맨체스터대학과 런던 암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흑색종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한 분자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암세포를 사멸하도록 유도하는 항암유전자이자 ‘보호 유전자’인 ‘P53’이 파괴되며, 자외선을 가장 오랫동안 차단해준다는 SPF50 선크림을 발랐을 경우에도 자외선이 완벽하게 차단되지 못해 결국 세포가 파괴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러한 세포 손상은 결국 악성흑생종 등 피부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피부암의 일종인 악석흑색종은 영국에서 5번째로 흔한 암으로, 매년 1만 3000명의 사람들이 이 병에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영국암센터의 줄리 샤프 박사는 “사람들은 선크림을 바르면 오랫동안 자외선에 노출되어도 괜찮다고 맹신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SPF50의 선크림 역시 피부암을 유발할 정도의 자외선 통과를 ‘허용’한다는 걸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맨체스터대학의 리차드 마레이즈 박사는 “자외선은 우리 몸을 보호하는 많은 유전자들을 공격해서 피해를 입힌다. 이번 연구는 선크림이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과도하게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좋고, 자외선을 차단하는데에 있어서 선크림 하나에만 의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경고했다. 선크림으로 ‘계절 특수’를 누리는 화장품 업계 역시 이와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 영국화장품향료협회(Colipa: European Cosmetic, Toiletry and Perfumery Association) 측은 “화장품 판매자들은 절대 선크림이 피부암 등의 질병에 걸리지 않게 해준다는 말(광고)을 할 수 없으며 외부에서 자외선을 차단할 목적으로 선크림만 바르면 된다고 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최선은 태양을 피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피부를 가려주는 모자나 티셔츠를 착용하는 것이며, 마지막 세 번째가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지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생존율5% 불치병 이겨낸 8살 소녀…세계최초

    생존율5% 불치병 이겨낸 8살 소녀…세계최초

    생존확률이 불과 5%에 불과한 희귀 암 질환과 3년간 사투 끝에 세계 최초로 완치 판정을 받은 8살 소녀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중동부 링컨셔 카운티에 거주 중인 8세 소녀 클라우디아 버킬의 기적 같은 사연을 1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또래 아이들과 다를 바 없는 순진무구한 미소가 인상적인 클라우디아의 삶에 불청객이 찾아온 것은 지난 2011년 6월, 그녀의 나이 불과 5세 때였다. 당시 계속 구토 증세를 보이던 클라우디아를 데리고 인근 링컨 카운티 병원을 찾은 부모는 최초 진단에서 단순 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았지만 이어진 두 번째 진단에서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중 계속 눈 한쪽을 찡긋거리는 클라우디아의 모습을 의사가 발견했던 것. 곧 클라우디아의 뇌 부분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 의료진은 더 큰 의료기관인 노팅엄 퀸즈 병원으로 클라우디아를 옮겼고 그곳에서 ‘전이성 송과체아세포종(pineoblastoma)’ 진단을 받았다. 제대로 발음하기도 힘든 이 질환은 대뇌와 중뇌 사이에 위치한 신경 복합체인 사이 뇌 부분에 악성 종양이 자리 잡은 것으로 생존율이 5%에 불과해 사실상 불치병에 가까웠다. 당시 의료진은 클라우디아의 부모에게 아이의 수명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으니 장례식을 준비하라는 다소 충격적인 조언을 전했다. 영국에서 1년에 불과 3~4건만 보고될 정도로 희귀한 이 질환은 치료법이 전무했기에 의료진으로서도 별다른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암세포보다 강한 것은 클라우디아의 생존의지와 부모의 헌신적인 사랑이었다. 클라우디아와 부모는 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고 이에 의료진은 최선을 다해 치료를 진행했다. 5세에 불과한 어린아이가 44가지에 달하는 지독한 방사선 화학요법을 견뎌내는 것은 분명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일주일에 불과했던 클라우디아의 수명은 하루씩 늘어났고 694일이 지난 후, 마침내 기적이 찾아왔다. 클라우디아의 뇌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던 말기 종양이 사라진 것이다. 비록 아직까지 화학치료를 더 받아야하고 일부 뇌 손상이 찾아와 거동이 불편하기는 하지만 클라우디아는 다시 밝은 미소와 희망찬 미래를 되찾게 됐다. 의료진에 따르면, 현재까지 재발위험은 보이지 않는 완치 수준이다. 누구보다 감격에 가득 찬 것은 3년 간 곁에서 고통을 분담해온 클라우디아의 엄마 안드레아 버킬이다. 그녀는 “오늘은 나와 딸이 삶의 자유를 되찾은 최초의 날이다. 꼭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며 “앞으로 주어진 하루하루를 소중하고 행복하게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기고] 식탁의 ‘불로초’ 양파 소비 늘리자/고관달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기고] 식탁의 ‘불로초’ 양파 소비 늘리자/고관달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중년의 모임에서 단골로 나오는 이야기는 건강이다. “무엇을 먹어야 더 건강하게 사는가”이다. 과실과 채소의 건강 기능성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맞춤형 답을 찾으려는 기대는 자못 크다. 꼭 집어 ‘그것만 먹으면 된다’는 건 없지만 양파와 마늘은 늘 나의 추천에서 빠지지 않는다. 성인병 예방도 입증된 터여서 즙과 환(丸), 진액 등의 제품 수요도 날로 늘고 있다. 다만 마늘은 항세균과 항암효능이 높지만 특유의 향과 아린 맛으로 먹기에 다소 부담스럽다. 양파를 마늘보다 더 쉽게 추천하는 이유다. 가격도 마늘보다 싼 편이다. 이상고온 현상으로 양파가 과잉 생산돼 재배 농가의 고충이 크다고 한다. 조생 양파가 지난해(8만 2700t)보다 무려 46% 늘어 12만 900t이 생산됐다. 양파는 생산량에서 국내 조미(調味) 채소류의 59%를 차지해 식탁에 없어서는 안 되는 채소다. 또한 어느 기후에서나 잘 자라 생산량으로 토마토와 수박에 이어 세계 3대 채소로 자리한다. 영양 성분은 품종과 토양, 기후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다. ‘알리움’ 속(屬)에 해당하는 양파는 다른 채소와 차별되는 효능이 많다. 특히 건강 기능성의 핵심인 유황 성분과 천연 당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풍부한 황 화합물은 체내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혈당을 낮춰줘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100g에 8g이 내포된 당분은 단맛을 내 먹는 데 거북함을 덜어준다. 이뿐이 아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는 데도 좋고 탄수화물과 단백질, 무기물도 많이 함유돼 있다. 피를 맑게 하는 효능도 있어 순환기 질환 예방도 한다. 반면 지방과 나트륨의 함량은 낮은 편이다. ‘퀘르세틴’이란 성분은 항산화 작용으로 혈관 벽의 손상을 막고, 나쁜 콜레스테롤 농도를 감소시키고 피하지방의 세포 분화를 억제해 살을 빼는 효과도 있다. 발암물질과 암세포의 효소작용을 억제해 변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 방에 양파를 두었더니 감기가 걸리지 않아 분석해 보니 양파가 감기 바이러스를 모두 흡수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있다. 앞으로 연구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 같다. 세상에 지나치게 먹어 탈이 나지 않을 먹거리가 없고, 많고 많은 음식 가운데 몸에 좋은 것도 한둘이 아니다. 하지만 식재료로서의 유용성은 물론이고, 건강까지 지켜주는 양파는 없어서는 안 될 채소 중의 하나다. 주말에 양파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가족의 건강도 지키고 재배 농가의 어려움도 덜어 주었으면 한다. 고관달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 “소식(小食)하면 몸 속 암세포 줄어든다” (美연구)

    “소식(小食)하면 몸 속 암세포 줄어든다” (美연구)

    평소 적은 칼로리를 섭취해주는 식습관이 암세포 성장·확산을 줄여주고 타 장기로의 전이를 막아준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 토머스 제퍼슨 대학 방사선종양학과(radiation oncology) 연구진은 소식(小食) 습관이 여성 삼중음성유방암(triple negative breast cancer)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암세포를 보유하고 있는 실험용 쥐의 식단을 칼로리를 엄격하게 제한한 ‘소식 식단’으로 바꾼 뒤 암세포 변화 여부를 살폈다. 놀랍게도 쥐의 섭취 칼로리가 줄어들면서 몸 속 암세포의 성장도 더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칼로리가 줄어들면서 생물 유전자 발현을 제어하는 쥐 몸속 마이크로RNA 수치 역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것은 칼로리 섭취가 줄어들면 방사선 치료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실제로 쥐 몸 속 마이크로RNA 수치가 가장 떨어졌을 때는 방사선 치료와 소식이 병행됐을 때였다. 토머스 제퍼슨 대학 방사선종양학과 니콜 시몬 박사는 “칼로리 제한 섭취가 체내 단백질 생산을 증가시켜 암세포 주위 조직을 단단히 만들어 세포의 성장을 저해하면서 타 장기로의 전이·확산을 억제하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과거 의학 연구 결과 중에는 과체중일 경우, 유방암 치료 효과가 감소된다는 것과 치료 기간 중 체중이 증가할 경우 예후 및 경과가 안 좋았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연구진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인 만큼 아직 일반화시키기에는 이르지만 향후 암 치료에 있어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유방암 연구(Breast Cancer Research)’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소득 수준 따라 발병하는 ‘암 종류’ 달라”

    “소득 수준 따라 발병하는 ‘암 종류’ 달라”

    보통 ‘암’ 질환은 사람의 교육 수준, 소득 수준, 거주 환경 수준과는 관계없이 불특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내 암세포가 환자의 사회적 배경을 고려해서 발현되거나 그렇지 않거나 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최근 국제 학술지 암 저널(Journal CANCER)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보면, 사회적·경제적 지위에 따라 나타나는 암 질환 유형이 다른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뉴욕 주 암 등록 사업국(New York State Cancer Registry)은 지난 2005~2009년 사이 미 전역 16개주(로스앤젤레스 포함)의 종양 보유 환자 300만 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환자들의 주거환경과 빈곤 정도를 조사했다. 결과를 보면, 빈곤 정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주로 후두암, 자궁경부암, 간암, 카포시 육종(악성 종양의 한 형태)이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빈곤 정도가 낮은 지역일수록 고환암, 갑상선암, 피부암, 흑색 종이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주거환경과 생활습관의 차이가 발병하는 암 질환 종류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를 종합해보면 32~39 종류의 암 질환이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환자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사회적, 경제적 지위는 암 발생 뿐 아니라 사망 가능성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빈곤함이 심할수록 암 자체 발병률은 낮지만 한번 발병했을 때 사망률은 높았다. 반면 빈곤함이 감소될수록 암 발병률은 높았지만 오히려 사망률은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해 연구를 주도한 프랜시스 보스코 박사는 “빈곤함이 심할수록 암 발병 시 치료보다는 사망에 이를 확률이 훨씬 높다는 것을 통계수치가 말해준다”고 밝혔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감자’는 정말 건강식품일까? 오해와 진실

    ‘감자’는 정말 건강식품일까? 오해와 진실

    기상 악조건에서도 웬만큼 수확이 가능해 흉년 때 큰 도움이 되는 구황작물이자 각종 영양분이 풍부한 건강식으로 알려진 ‘감자’는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식탁에서 사랑받는 식품이다. 단백질, 비타민C 등 영양소가 듬뿍 들어있고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부터 해발 5,000m에 달하는 고산지대에서까지 재배가 가능한 만능식품 ‘감자’는 정말 우리 몸에 유익한 영향만 끼치는 작물일까?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감자의 영양학적 장점과 단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감자의 장점>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에 공인되어있으며 영양학 전문가들도 입을 모으는 감자의 의학적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혈압 조절 감자에 풍부한 섬유질은 체내 인슐린 수치에 영향을 미쳐 혈당 수준을 알맞게 조절하고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감자 속 칼륨 성분도 비슷한 작용을 하는데 이는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도록 도와준다. 또한 감자의 쿠코아민(kukoamines) 성분은 그 자체로 혈압강하 작용을 해준다. 2. 뇌 기능 개선 감자 속 비타민B6 성분은 뇌 중추신경에 영향을 미쳐 우울증 개선, 스트레스 해소, 숙면에 도움을 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타민 B6 세로토닌, 멜라토닌, 에피네프린 등 뇌 신경전달물질 분비촉진에 영향을 끼친다. 또한 감자 속 탄수화물과 칼륨은 혈관을 확장시켜 뇌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도움을 준다. 3. 괴혈병, 감기 예방 감자 속에 풍부한 비타민C는 체내 콜라겐 합성작용이 원활히 되도록 도와줘 괴혈병은 물론 감기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질환을 예방해준다. 4. 소화 작용, 관절염 예방 감자 삶은 물(그냥 감자 포함)을 마셔주면 비타민C, 칼륨, 비타민 B6가 직접 체내로 유입돼 소화 기관 및 내장 염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함께 유입되는 칼슘과 마그네슘은 뼈에도 큰 영향을 끼쳐 관절염 등의 류머티즘 질환 예방에도 긍정적 작용을 한다. 5. 심장 건강 감자 속 비타민C, B6 성분은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키는 체내 활성 산소를 감소시켜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심장건강 유지에 큰 영향을 끼친다. 6. 암 예방 감자에 풍부한 항산화물질인 플라보노이드는 암세포 성장을 막아주는 작용을 한다. 7. 피부 개선 감자 속 비타민C, 비타민 B6, 칼륨, 마그네슘 , 아연, 인 성분은 모두 웬만한 화장품 크림보다 피부에 이로운 작용을 한다. 전문가 중 일부는 으깬 감자를 직접 피부에 발라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기도 한다. <감자의 단점> 1. 높은 탄수화물 함량 감자 속에 풍부한 탄수화물 함량은 비만 체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건강한 사람들과 달리 이미 당뇨병을 앓고 있을 경우 감자 속 탄수화물은 혈당을 상승시키고 인슐린 수치에도 좋지 않게 작용할 수 있다. 과체중이나 당뇨를 앓고 있다면 감자 섭취를 줄여주는 게 좋다. 2. 독성 감자의 잎, 뿌리, 싹 부분에는 ‘글리코알칼로이드’라는 독성물질이 들어있다. 이는 감자가 자연 포식자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생성되는데 일반적으로 햇볕을 오래 쬐거나 시간이 계속 경과하면 독성이 증가한다. 이 독성분은 사람에게 충분히 위협이 되는데 보통 심한 두통, 설사, 구토를 유발하며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특히 감자껍질 바로 아래 부분에 독성이 많이 들어있는데, 170°C 고온에서 요리해주면 독성이 대부분 사라지며 처음에 잎, 뿌리, 싹은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감자를 건강하게 요리하는 방법> 감자를 구워주거나 물에 삶아주면 영양분이 가장 덜 손실되면서 독성성분은 사라지기에 이렇게 요리해주는 게 좋다. 이때 야채를 함께 곁들여주면 영양소 공급이 몇 배로 향상되니 함께 알아두면 더 도움이 된다. 어떤 요리 전문가는 감자의 간을 된장으로 해주면 좋다고 한다. 된장 성분이 감자 속 나트륨을 빼주고 동시에 발효되면서 항산화작용이 일어나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소식(小食)하면 ‘암세포 확산·전이’ 막아준다”

    “소식(小食)하면 ‘암세포 확산·전이’ 막아준다”

    평소 적은 칼로리를 섭취해주는 식습관이 암 세포 확산과 타 장기로의 전이를 막아준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 토머스 제퍼슨 대학 방사선종양학과(radiation oncology) 연구진은 소식(小食) 습관이 여성 삼중음성유방암(triple negative breast cancer)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암세포를 보유하고 있는 실험용 쥐의 식단을 칼로리를 엄격하게 제한한 ‘소식 식단’으로 바꾼 뒤 암세포 변화 여부를 살폈다. 놀랍게도 쥐의 섭취 칼로리가 줄어들면서 몸 속 암세포의 성장도 더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칼로리가 줄어들면서 생물 유전자 발현을 제어하는 쥐 몸속 마이크로RNA 수치 역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것은 칼로리 섭취가 줄어들면 방사선 치료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실제로 쥐 몸 속 마이크로RNA 수치가 가장 떨어졌을 때는 방사선 치료와 소식이 병행됐을 때였다. 토머스 제퍼슨 대학 방사선종양학과 니콜 시몬 박사는 “칼로리 제한 섭취가 체내 단백질 생산을 증가시켜 암세포 주위 조직을 단단히 만들어 세포의 전이와 확산을 억제하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과거 의학 연구 결과 중에는 과체중일 경우, 유방암 치료 효과가 감소된다는 것과 치료 기간 중 체중이 증가할 경우 예후 및 경과가 안 좋았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연구진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인 만큼 아직 일반화시키기에는 이르지만 향후 암 치료에 있어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유방암 연구(Breast Cancer Research)’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위암 환자, 항암∙면역 병행치료 강조하는 이유

    위암 환자, 항암∙면역 병행치료 강조하는 이유

    위암은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는 암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도 가능하지만 늦게 발견할수록 치료가 더디게 된다. 특히 잘 먹지 못하는 위암 환자의 경우 면역력이 떨어져 항암치료를 받지 못해 위암이 악화될 수 있다. 이럴 경우 항암치료와 면역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소람한방병원 김성수 한의학 박사는 ‘위암, 먹어야 산다’를 통해 양한방 병행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박사에 따르면 실제로 병행치료를 진행하는 위암 환자는 크게 세 분류로 나뉜다. 첫째는 위암 진단을 받고 수술 전 면역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다. 수술 전 면역력을 높여 수술 후에도 회복을 도울 수 있고, 암 크기 또한 줄어들 수 있다고 알려졌다. 두 번째는 위암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는 경우다. 이 때는 암 세포를 제거했지만 전이, 재발을 막고, 항암부작용을 완화시키기 위해 면역치료를 진행한다. 세 번째는 위암이 상당 부분 진행 돼 수술이 불가하고 항암치료만 받는 환자들의 경우다. 항암치료는 암세포를 억제시켜주지만 그 과정에서 정상세포까지 손상을 시키기 때문에 항암부작용을 야기하는데, 이 때 면역치료를 병행하면 항암부작용을 완화시킬 수 있다. 김 박사는 “수술, 항암치료, 한방 면역치료도 각각 장단점과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장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병행치료가 답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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