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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대통령 또 암살 모면

    |이슬라마바드 AFP 연합|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11일 만에 두번째 암살기도를 또 한번 가까스로 모면했다. 셰이크 라시드 파키스탄 공보장관은 25일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에 있는 주유소 앞에서 대통령 관저로 향하던 무샤라프 대통령의 차량행렬이 2대의 자살폭탄테러 차량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라시다 장관은 폭발로 무샤라프 대통령이 탄 차량의 앞 유리가 일부 파손됐으나 대통령은 안전하다고 말했다.대신 차량 자살폭탄테러로 근처에 있던 민간인 14명이 숨지고 46명이 크게 다쳤다. 라시드 장관은 오후 1시40분(현지시간) 이슬라마바드 외곽의 라발핀디시에 있는 대통령 관저에서 2㎞ 떨어진 주유소 앞에서 무샤라프 대통령이 탄 차량행렬을 향해 두 대의 차량이 돌진한 직후 곧바로 두 번의 거대한 폭발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폭탄은 대통령의 차량행렬이 통과한 직후 터져 대통령과 수행원들은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탄 차와 다른 3대의 차량이 폭발 충격으로 일부 파손됐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번 암살기도는 지난 14일 발생한 첫번째 암살기도와 수법이 매우 유사하다고 말해 동일 집단에 의한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키스탄 군 대변인인 샤우카트 술탄 중장도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살폭탄 테러범들은 두 대의 차에 나눠타고 대통령의 차량행렬을 노렸다.”면서 “첫번째 차가 접근에 실패하자 두번째 차량이 돌진했다.”고 설명했다.술탄 중장은 폭탄을 실은 차량을 운전했던 2명의 암살 기도자들은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덧붙였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11일전인 지난 14일에도 비슷한 장소에서 차량폭탄을 이용한 공격을 받았었다. 파키스탄 군과 경찰은 즉각 폭발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암살기도 배후세력으로는 최근 무샤라프 대통령이 불법화한 이슬람 무장그룹이 거론되고 있다.무샤라프는 9·11테러 이후 미국을 지지하면서 이슬람 무장그룹의 활동을 금지한데 이어 지난달 불법화하자 이들 단체의 불만이 고조돼 왔다.한편 무샤라프 대통령은 24일 2004년말까지 군사령관 직에서 물러나기로 야당과 합의했다고 집권당 및 야당 지도자들이 밝혔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또 대통령직은 계속 유지할 것이지만 군사령관직에서 물러난 뒤 1개월 이내에 의회의 신임을 묻기로 약속했다.
  • 무샤라프 암살 모면/파키스탄서 탑승차 지난직후 다리폭발

    |이슬라마바드 AFP 연합|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강력한 폭발이 14일 발생했지만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15㎞가량 떨어진 라발핀디의 한 다리에서 무샤라프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지나간 뒤 30초∼1분 뒤 강력한 폭발물이 터졌으며 무샤라프 대통령은 이 사건이 자신을 겨냥한 테러라고 규정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사건이 발생한 뒤 국영 PTV에서 “차클랄라 공군기지에서 돌아오던 중 암마르 초크 다리를 건너고 1분 또는 30초 정도 지난 뒤 폭발이 있었다. 다리를 파손할 정도로 강력한 폭발이었으며 차 안에서도 폭발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이는 명백한 테러행위로 표적은 나였다.”고 밝혔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이날 카라치를 방문하고 수도로 귀환,라발핀디의 집으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셰이크 하시드 아흐메드 정보장관은 전했다.지난해에도 카라치에서 암살 위기에 처했던 무샤라프 대통령은 “조국뿐만 아니라 우리의 위대한 종교에 오명을 남기고 있는 민병대,극단주의자,테러범들이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비난했다. 그는 “내부의 위험은 종교적·분파적 극단주의자로부터 나오고 있으며 이번 사건은 이의 전형적인 예”라고 밝히고 “우리는 그들을 경계해야 하며 모든 힘을 다해 그들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미국이 주도하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 축출작업을 지지함으로써 많은 극단주의 집단의 분노를 야기했다.
  • 후세인 생포/사담 후세인 영욕의 일생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서방국가에는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사탄 후세인’이었지만 아랍권에서만큼은 미국을 위시한 서방 제국주의에 유일하게 ‘맞서는 자’(아랍어로 사담의 의미)로 영웅 대접을 받았다. 군 장교이던 외삼촌의 영향으로 10대 때부터 반외세·반제국주의 사상에 깊이 빠져 있던 후세인은 대학생이던 1957년 범아랍민족주의를 표방한 바트당에 가입한 뒤 이듬해 영국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던 압델 카림 카셈 총리 암살을 꾀하면서 파란만장한 정치 역정을 시작했다.1968년 바트당의 쿠데타 성공으로 부통령 자리에 오르면서 권력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79년 대통령에 취임한 후세인은 근대화 정책과 정치적 소수파인 시아파와 쿠르드족 탄압 등을 통해 입지를 굳힌 뒤 외부로 눈을 돌렸다.아랍의 맹주가 되려는 야욕으로 80년 이란을 침공,8년간 전쟁을 벌였고 90년 쿠웨이트를 공격,‘전쟁광’이란 딱지를 달았다.두 번의 전쟁과 국제사회의 봉쇄조치는 이라크 경제를 파탄나게 하고 민초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다. 후세인이 24년간독재자로 군림할 수 있었던 데는 지속적인 정적 제거와 대국민 기만전술이 주효했다.후세인은 공포에 기초한 스탈린식 통치술을 숭배했고 이를 실행,‘바그다드의 도살자’로 불렸다.그의 집권 3년간 3000명에 달하는 정적이 목숨을 잃었다.자신의 비리를 폭로한 사위들도 처형,권력 유지를 위해서라면 친·소 관계도 따지지 않았다. 그의 지속적인 숙청 작업은 끊임없는 암살 위협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그는 거처를 수시로 옮겨 다니며,외부 노출을 극도로 꺼려 공개 행사에 자신과 꼭 닮은 ‘가짜 후세인’을 내보낸다는 소문도 있었다. 후세인이 독재자이긴 했으나 처음부터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깡패국가’의 지도자는 아니었다.미국은 이슬람 혁명으로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린 이란의 호메이니 정권을 견제할 요량으로 후세인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미국이 이라크 침공의 구실로 삼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도 미국의 지원 아래 제조·보유된 것이다.화학·세균무기 제조 비법도 미국으로부터 전수받았다.그러나 1986년 이란-콘트라 게이트가 터지면서관계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이라크는 석유 과잉 생산으로 국제유가를 떨어뜨리는 쿠웨이트에 앙심을 품고 90년 쿠웨이트를 침공,91년의 걸프전 발발을 불렀다.한 달 뒤 미군 특수부대가 쿠웨이트에 진입,걸프전은 막을 내렸지만 후세인은 건재했다. 걸프전 이후 인권 탄압 자행과 더불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한다는 비난을 받아온 후세인은 유엔 사찰을 거부,방해했다.2001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를 이란·북한과 더불어 ‘악의 축’으로 규정했고 후세인은 세계평화를 위해 제거되어야 할 제1 목표로 낙인찍혔다.그는 2003년 3월 이라크전쟁이 발발하면서 무소불위의 독재자에서 도망자 신세로 전락했다. 박상숙기자 alex@
  • 24일 개봉 실미도/ 32년만에 살아난 ‘잊혀진 진실’

    베일에 가려졌던 사건을 소재로 해 제작 전부터 숱한 화제를 뿌린 ‘실미도’(제작 시네마 서비스)의 실체가 드러났다.가슴을 싸하게 적시는 선이 굵은 액션 드라마다.24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1971년 8월23일 전국을 발칵 뒤집은 ‘실미도 사건’을 소재로 한 것. 수류탄과 카빈총으로 무장한 특수부대원 23명이 인천에서 버스를 탈취한 뒤 서울로 진입하던 중 군·경과 대치하다 자폭한 사건이다.그 와중에 이들이 한때 ‘무장공비’로 잘못 발표되면서 전군에 비상령이 내리는 등 수도권이 혼란에 휩싸였다. 영화는 이 실화를 뼈대로 하면서 ‘픽션’이란 살을 붙인다.쉬쉬하면서 이뤄진 특수부대 창설부터 해체까지의 과정 자체가 워낙 극적인 데다 ‘투캅스’‘마누라 죽이기’ 등 숱한 히트작에서 탁월한 스토리 전개를 인정받은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짜임새 있게 진행된다.최고배우로 자리잡은 설경구와 국민배우 안성기의 열연에 허준호·강신일·임원희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탄탄하게 받쳐준다. 영화의 이미지는 우울하다.권력이라는 보이지않는 거대한 구조에 의해 조종당하는 ‘자동 인형’들의 항거는 태생부터 비극을 잉태한다.특히 용도 폐기처분된 뒤 몰살될 운명에 분노해 서울로 올라오다 ‘무장공비’란 누명까지 쓰면서 자폭이라는 ‘최후의 항거’를 선택하는 마지막 장면은 심금을 울린다. 강우석 감독은 ‘684 특공대’이야기를 기승전결식이란 정공법으로 풀어간다.그들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과정으로 ‘인간 병기’가 되었으며 어떻게 배신당하고 최후를 맞는가를 박진감 있고 생생하게 보여준다. 대통령 암살을 위해 김신조 등 북한특수부대가 침입한 이른바 ‘1·21사태’에 맞대응하기 위해 특수부대가 창설된다.북파공작원 출신의 교육대장 최재현(안성기) 준위는 사형수 강인찬(설경구) 등 생의 막바지에 몰린 31명을 차출해 실미도에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지독한 훈련을 통해 ‘인간 병기’로 탄생시킨다.그러나 북파 예정일에 급작스러운 상부의 명령으로 임무가 중단되고 2년 가까이 방치되다가 해체,즉 몰살명령이 내려진다.자신들의 ‘운명’을 알게 된 요원들은 ‘죽음의 항거’에 나선다.감독이 탄탄한 구성과 굵은 스토리 전개에만 신경을 쓴 탓일까.탈취한 버스 속의 인질이 대치 과정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다가 풀어주는 장면에서만 등장하는 등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느슨한 요소가 더러 보인다.하지만 이야기꾼 감독은 자신의 특기를 최대로 살렸고 배우들도 혼신의 연기로 응수했다.우울함의 강도를 낮추려 원희(임원희)를 중심으로 훈련과정에 웃음 장치를 슬쩍슬쩍 밀어넣은 덕에 이들의 최후는 역으로 더 가슴시리다.그 덕에 “북으로 보내달라.”“그래도 ‘무장공비’는 너무 하잖아.”라는 등의 684부대원의 절규는 오래 남는다. 이종수기자 vielee@ ■실화와 영화 사이 실제 사건과 영화는 닮았으면서 다르다.골격은 같지만 어떤 부분은 픽션인데 그 이유는 두 가지.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처럼 ‘실미도 사건’도 베일에 가려 있었다.국민의 정부 이후 대북 방첩부대(HID) 등 ‘인권 사각지대’가 거론되면서 외부에 알려졌지만,재판기록 등 관련자료의 열람이 금지돼 있고 생존자도 없다.또 극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강우석 감독은 “박정희 대통령과 당시 김형욱 중앙정보부장 등이 등장하면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고 관객들에게 부담을 주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래서 ‘상상의 옷’은 불가피했다. ●누가,왜 684부대를 만들었나‘1·21사태’ 직후 68년 4월 김형욱 중정부장의 지시로 창설됐고 이철호 제1국장이 운영을 책임졌다.‘684부대’란 이름도 창설시기에서 따왔다.이후 대북정책이 평화 무드로 바뀌면서 북파부대는 무용지물이 된다.영화는 이 내용을 시사만 할 뿐 구체적 인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그들은 왜 실미도를 탈출했나 영화에서는 교육대장이 부대원 강인찬에게 ‘해체 명령’을 슬쩍 엿듣게 해 항거하게 하지만 실화에서는 비인간적인 처우에 대한 불만이 기폭제였다. ●요원들의 신분과 사연 강인찬이 요원으로 차출되기 전 조폭이 된 주된 이유는 연좌제로 인한 불우한 환경이다.당시 요원 가운데 이런 사연의 주인공이 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전과자가 많았지만 구체적 캐릭터는 픽션이다.또 영화에서 요원들은 인민군가를부르는데 강 감독은 “실미도 주민들은 당시 인민군가로 잠을 깼다고 증언했다.”며 “사투리를 비롯한 북한 익히기 훈련과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체포 뒤 고문에 대비해 인두로 살을 지지는 훈련장면도 나오는데 이는 684부대가 아니라 북파부대(HID)요원의 증언을 참고한 것이다. ●부대원 31명…자폭과 생존 부원은 31명.이중 8명은 훈련 도중 죽거나 자살했고 23명이 탈출했다.15명이 자폭해 숨졌고 2명은 군·경에 피격돼 사망했으며 6명이 부상했다.이 중 2명은 병원에서 숨졌고 4명은 군사재판 뒤 바로 총살됐다.영화에서는 탈출한 28명이 전원 자폭하는 것으로 처리됐다.
  • “이라크 치안 유엔이 맡아야”국회조사단 입수 英GRS 보고서

    “올해말까지 저항세력을 진압하는 데 성공하지 못하면 유혈충돌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며,이를 막기 위해서는 유엔이 이른 시일 내에 복귀해 민심을 무마해야 한다.” 영국의 컨설팅기관인 ‘글로벌 리스크 스트래터지스(GRS)’가 이라크내 연합군임시기구(CPA)의 의뢰로 지난 3개월 동안 1000여명의 조사요원을 현지에 파견해 조사분석한 ‘이라크 치안상황과 대책’ 보고서는 이같이 권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6일 귀국한 국회 이라크조사단(단장 강창희 의원)이 현지에서 입수한 보고서에서 GRS는 “이라크는 전후 6개월여에 걸친 재건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언제 폭발할 지 모르는 상태”라면서 “이라크의 치안상황은 저항세력의 공격과 연합군의 진압작전 사이에서 중대한 변환점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GRS가 CPA와 국제기구들의 자료를 종합해 집계한 바에 다르면 연합군과 국제구호기관 등을 겨냥한 공격은 지난 7월 488건에서 8월 507건,9월 622건,10월 985건으로 계속 늘고 있다.이번 달은 1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저항세력들의 공격은 세 갈래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 첫째는 미군과 다국적군을 겨냥한 무장세력의 공격이다.둘째는 송유관과 기간시설을 파괴하는 광범한 ‘사보타주’를 들 수 있다.이라크 남부 석유수출항인 바스라와 북부 모술,키르쿠크의 송유시설에서 잇따라 발생한 화재는 지지부진한 재건작업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의 방화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셋째는 외국 관련 시설을 겨냥한 자살폭탄테러와 외교관 암살 등 재건작업을 방해하기 위한 테러행위다. GRS는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유엔이 조속히 이라크로 복귀,합법적인 평화유지 임무를 맡아야 하며 ▲이라크인의 기본적인 생활조건과 치안상태가 극적으로 개선돼야 하고 ▲과도통치위가 CPA의 하수인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씨줄날줄] 셰바르드나제

    20세기 말 세계사의 큰 변화는 동구혁명이었다.동구혁명은 냉전의 한 축이었던 소련과 동구 사회주주의 체제를 무너뜨렸다.사회주의 체제의 붕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화를 총지휘한 정치 지도자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었다.고르바초프는 1985년 서기장이 된 후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를 통해 비효율적이고 경직된 사회주의 체제를 바꾸기 시작했다.고르바초프와 함께 개혁·개방정책을 추진했던 사람이 23일 사임한 예두아르트 셰바드르나제 그루지야 전 대통령이었다. 셰바르드나제는 1985년 고르바초프 서기장에 의해 외무장관으로 발탁됐다.1990년 한국과 소련 수교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냉전시대 28년간 소련 외교를 맡았던 그로미코 외무장관과는 달리 세련되고 서구 세계와 소통할 수 있었던 장관이었다.고르바초프와 셰바르드나제의 개혁 정책으로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냉전도 끝났다. 개혁의 바람은 1991년 소연방의 해체와 함께 고르바초프와 셰바르드나제의 몰락을 가져왔다.보수주의자들의 쿠데타로그들은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야 했다.쿠데타는 진압됐지만 러시아는 옐친 대통령의 시대로 바뀌었다.그러나 셰바르드나제는 소연방 해체 때 독립된 그루지야의 대통령이 됐다. 셰바르드나제 대통령은 서구 자본을 유치하며 그루지야를 개혁하려 했다.그러나 두 번의 암살 위기를 넘긴 후에는 권력 강화에 집착했다.그리고 미국의 원조를 개인적으로 착복했다는 루머 속에 측근들의 부패가 만연했다.그루지야의 경제는 날로 나빠졌고 민심도 떠났다.그는 민중들에게 쫓겨났다. 셰바르드나제는 억압정치의 해체과정에서는 중요한 일을 했지만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그는 동구혁명 과정에서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 대통령 등 공산주의 지도자들이 민중의 힘에 쫓겨나는 것을 목격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도 똑같은 전철을 밟았다.화려하게 한 시대를 장식하던 그가 부패한 독재자로 무대에서 사라지는 모습은 안타깝다.세계의 많은 지도자들이 그렇게 비극적 종말을 맞아 왔다.하지만 똑같은 역사가 곳곳에서 반복되고 있다.왜 그럴까.가장 큰 이유는 지나친 권력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권력의 단맛을 맛본 사람들은 그 맛의 마력에서 헤어나기 어렵다.그래서 역사에는 비극이 많다. 이창순 논설위원 cslee@
  • 암살 40주기 케네디 열풍/묘지등에 추모인파 몰려

    |댈러스·워싱턴 외신|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리 하비 오스왈드의 총탄에 희생된 지 40년이 되는 22일 텍사스주 댈러스 암살 현장과 워싱턴의 알링턴 국립묘지에는 이른 아침부터 그의 업적을 기리려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댈러스에는 수천 명의 추모객이 암살 사건 현장 주변에 모여 오스왈드가 케네디의 머리를 겨냥하며 잠복한 전(前) 텍사스 교과서보관소 건물 6층을 올려다보는가 하면 총탄 공격을 받은 지점을 가리키는 ‘X’자 표시 앞에 모여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케네디의 딸 캐럴라인과 동생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등 유족들은 테오도어 매카릭 추기경과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에 위치한 케네디의 묘소에서 40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케네디 대통령은 미국이 중대한 위험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만든 위대한 인물”이라고 지적하면서 “나와 로라(영부인)는 미국 국민과 함께 그를 추모하는 데 동참한다.”고 밝혔다.한편 케네디의 죽음을 둘러싼 음모론이 수그러지지 않고 있는가운데 오스왈드의 형인 로버트 오스왈드는 이날 NBC ‘투데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동생 오스왈드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암살을 저질렀으며 정치적 음모는 없다고 주장했다.
  • 미국의 ‘영원한 대통령’ 존슨이 암살 배후인가?/ JFK 내일 40주기… 미스터리 규명 열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인들은 왜 케네디를 잊지 못하는가? 존 F 케네디 미 대통령이 암살된 지 22일로 40주기가 되지만 그의 ‘신화’는 꺼지지 않고 있다.미국인들은 아직도 그를 ‘나의 대통령’이라 부르며 미스터리로 남은 암살의 원인규명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인 10명 중 7명이 그의 죽음을 ‘음모의 결과’로 생각하며 그가 지금이라도 대통령에 출마한다면 당선될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미 역사상 가장 젊은 43세의 나이로 대통령에 취임해 카리스마적인 지도력을 보여준 케네디 대통령의 삶은 사후에도 계속되는 듯하다. ●식지 않는 신화 ‘긴급뉴스:J.F.K. 암살’‘누가 케네디를 죽였는가?’‘미국을 바꾼 날’‘끝나지 않은 사건’….미 ABC,NBC,PBS,폭스 등 공중파 방송과 CNN,MSNBC,히스토리 채널 등 케이블 TV가 마련한 케네디 특집 기획물의 제목들이다.15일부터 저녁 8시 황금 시간대에 맞춰 1∼2시간씩 1주 내내 방영하고 있다. ABC 방송은 당시의 정황을 재구성한 결과 케네디 암살이 리 하비 오스왈드의 단독범행으로 결론을 내렸다.그러나 폭스 TV는 두번째 총격을 가한 ‘제2의 암살범’이 있었으나 검시 후 밝혀진 케네디의 ‘비밀 병력(病歷)’이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케네디가 때문에 증거가 유실됐다고 보도했다. 히스토리 채널은 현 백악관 대변인인 스콧 매클레렌의 아버지이자 존슨 전 대통령의 법률 고문이었던 바 매클레렌의 저서 ‘피와 돈,그리고 권력:존슨이 케네디를 어떻게 살해했는가?’에 근거,존슨 전 대통령을 케네디 암살의 배후로 지목했다. ●새롭게 부각되는 음모론 쿠바 위기 등을 넘기면서 케네디 대통령은 존슨의 도움이 더 이상 필요없게 됐다.더욱이 정부청사 내 자판기 사업과 관련한 비리에 직접 개입된 존슨 부통령이 최후 수단으로 케네디 암살이라는 극약처방을 택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보스턴대 역사교수이자 케네디 전기작가인 로버트 달렉은 히스토리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보여줬던 자신감은 현재의 미국인들에게도 커다란 감동을 주고 있다.”며 “46세에 암살당했으나 미국인들의 가슴 속에는 희망과 더 좋은 미래를 다짐하는 젊고 패기에 찬 대통령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물론 부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다.그의 정책은 인기에 영합한 미완성 작품에 불과했다든가 결혼 이후에도 지속된 여성 편력에 대한 비난이다.그럼에도 당시 언론은 성 스캔들을 폭로하기보다 그를 보호하는 데 앞장섰다. mip@
  • 北 전차 서울 입성 ‘5분 저지선’/ 도봉시민아파트 사라진다

    “1968년 ‘1·21사태’ 때 아파트는 없고 벙커만 있었는데 밤새도록 조명탄이 터지고 난리였지요.없어진다니 시원섭섭하네요.” 69년,수도 서울을 방어하는 ‘5분 저지선’의 일환으로 세워졌던 도봉구 도봉동 ‘도봉시민아파트’ 5개 동이 철거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10일 도봉시민아파트에 살던 180가구중 179가구가 이주를 마침에 따라 철거에 들어가 내년 2월 중순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파트인 2∼4층은 당장 철거하지만 ‘대전차 방어용 벙커’인 1층은 군의 협조를 얻어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와 도봉구에 따르면 시민아파트는 김신조 일당의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 기도 사건이 터진 직후 서울 경계 강화차원에서 벙커 위에 지어졌다. 유사시에는 벙커와 아파트를 폭파시켜 적의 전차 남하를 최대한 저지하기 위한 전략이었던 셈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에는 벙커 북쪽면에 흙을 덮고 잔디를 심어 북쪽에서 보면 그냥 둑처럼 보였다고 한다.아파트는 처음부터 일반 주민들이 사는 곳은 아니었다.인근 수락산에 위치한 군부대 장교·하사관들의 관사로 사용되다 70년대 후반 군부대가 이전하면서 일반에 분양됐다. 시민아파트는 의정부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전략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다.왼쪽으로는 도봉산을 사이에 두고 도봉로와 경원선 철로가 지나간다. 오른쪽으로는 중랑천과 수락산이 버티고 있다.대규모 부대가 남하하려면 시민아파트를 지나갈 수밖에 없는 지형이다. 이 일대에서 50년 넘게 살아 온 주민 장상익(52)씨는 “예전에는 도봉로가 2차로에 불과하고 다른 길은 없었기 때문에 시민아파트 자리만 막으면 서울로 밀고 들어오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시대가 많이 바뀌었지만 워낙 요충지라 벙커를 없애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씨의 우려대로 아예 벙커까지 옮겨 주변 논밭과 함께 이 일대를 대규모 공원으로 조성하려는 도봉구의 바람과 달리 군부대측은 벙커를 옮기는 데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아파트 철거도 “공사도중 벙커가 훼손되면 원형 복원한다.”는 조건을 전제로 허락했을 정도로 ‘애착’을 보이고 있다는후문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나으리 궁중요리 드시며 ‘무협게임’ 어떻소?/ ‘사극 열풍’ 인터넷 달군다

    사극 열풍이 인터넷에서도 거세다.조선시대에 사용하던 ‘하오체’가 네티즌들의 온라인 언어로 뜨고 있다.과거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하는 무협 온라인게임도 덩달아 인기다.궁중 음식도 폭넓은 사랑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이는 ‘다모’,‘대장금’ 등 드라마와 영화 ‘스캔들’,‘황산벌’ 등 역사를 배경으로 한 영상물의 대중적인 성공에 힘입은 현상이다.특히 궁중 이야기를 다룬 ‘대장금’이 내년 3월까지 방영될 예정인데다 ‘천년호’,‘낭만자객’ 등 사극 영화들이 올해 말 일제히 개봉을 준비하고 있어 ‘온라인 사극 바람’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빨리 답글을 달아주시오.” 지금껏 온라인 언어는 일반인들이 알아보기도 어려운 ‘통신어’와 ‘외계어’가 주류였다.그러나 ‘다모 폐인’이라는 용어를 만든 다모와 스캔들 등 사극에 나오는 ‘하오체’가 자리를 넘보고 있다. 네티즌들은 ‘간밤에 그리도 아팠느냐.’,‘너는 그러지 말아라.’ 등 사극의 대사를 메신저의 대화명으로 사용하고 있다.인터넷 게시판에는 “오늘 술이 과했으니빨리 리플(답글)을 달아주시오.”,“양반이 있는데 어디 감히 상것이 말을 섞느냐.”는 등의 복고풍 제목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실제 인터넷 채팅에서 하오체가 쓰이는 것은 기본이다.‘마님’,‘소인’,‘나으리’,‘낭자’ 등의 호칭도 심심찮게 쓰인다. ●무협 온라인게임도 상한가 최근 등장한 ‘운 온라인’,‘열혈강호’ 등 무협 온라인게임도 인터넷의 복고풍 현상에 따라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동토의 여명’,‘거상’ 등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까지 출시되고 있다. 이들 게임은 온라인게임의 지존인 ‘리니지 2’가 건재함에도 불구,나름대로 틈새시장을 조성해 선전하고 있다.중세 배경의 팬터지 온라인게임이 죽을 쑤는 것과 대조되는 현상이다. 동토의 여명은 조선 최정예 무사인 ‘별시위’의 일원으로 일본 적장을 암살하는 내용을 기본 틀로 삼고 있다. ‘거상’은 16세기 조선시대 대상인들의 교역과 파란만장한 삶을 주제로 하는 온라인 게임이다.최고 동시접속자만 4만5000명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운’은무협장르답게 영화 ‘와호장룡’처럼 캐릭터들이 공중으로 떠오른 뒤 경공 등 화려한 동양 무술을 펼친다. ●궁중요리 상품도 선봬 온리안 쇼핑몰들도 궁중요리 상품을 줄줄이 선보이고 있다.H몰(www.Hmall.com)은 다음달 초 궁중요리 전문가와 공동으로 매일 한가지씩 30여종의 궁중요리 재료 및 조리방법을 홈페이지에 올리는데다 방문횟수별로 궁중요리 시식권 등을 증정하는 ‘대장금 이벤트’도 연다.CJ몰(www.cjmall.co.kr)도 궁중 육포,궁중 강정,궁중 떡 등 다양한 궁중요리 상품을 준비했다. 디지털카메라사진 동호 사이트인 디씨인사이드(www.dcinside.com)에도 궁중떡볶이,떡갈비 등 ’대장금’에 나왔던 궁중 음식을 중심으로 한식 사진을 띄우고 있다.지난 9월 이후 하루 40여건으로 ‘대장금’ 상영 이전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사이버문화연구소 김양은 소장은 “온라인 문화는 기본적으로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해서 생겨나는 만큼,최근 온라인의 ‘사극 열풍’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전통 양식이 새로운 문화적 조류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영상물의 공급뿐 아니라 전통에 대한 양·질적인 인식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씨줄날줄] 정치인 의자

    우리 정치에서 정계은퇴는 크게 의미가 없다.부패혐의로 구속되거나 은퇴선언으로 정치일선에서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지만,의정단상에서 사자후를 토해내는 역전의 전사들이 부지기수다.하긴 권력은 부자간에도 나누기 어렵다고 하지 않는가.등장과 퇴장을 거듭해온 과거 3김정치가 그러했고,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미래도 지금은 분명 복귀불능처럼 보이나,아무도 모른다.정치는 살아숨쉬고 민심은 조석변(朝夕變)이다. 조병화 시인은 그의 시 ‘의자’에서 세대교체를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시인은 세대교체가 정치세계에서는 지난한 일임을 몰랐던 것일까. 권좌는 좀처럼 스스로 내어놓기 어렵다.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준 조선시대 때도 신하들의 양위 주청(讓位 奏請)은 대역죄에 해당했다.지난주 22년간의 총리직을 마감하고 떠난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전 총리와 엊그제 마지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총리직 사임과 정계은퇴를 선언한 장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의 결단은 그래서 돋보인다.우리 박관용 국회의장도 17대 총선 불출마와 정계은퇴를 선언해 귀감이 되고 있지만,정치인에게 물러나는 것은 정녕 사약 같은 것은 아닐는지. 그래서 10년 넘게 앉은 자신의 의자를 머리 위로 들어올린,크레티앵 총리의 은퇴선언 세리머니가 가슴에 와닿는다.의자는 원래 권위의 상징물로 이집트 고대 왕조시대의 왕좌에서 기원된 것이다.특히 제18왕조의 투탕카멘의 의자는 동물의 다리모양을 하고 금·은·상아 등 보석으로 화려하게 장식해 왕좌의 원형이 됐다.영화 글레디에이터를 통해 이름이 널리 알려진 장군이었다가 뒤에 황제에 오른 막시무시의 옥좌는 전체가 상아로 만들어져 유명하다.막시무스는 이 옥좌에서 최후를 맞는다.그러니까 영화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덧칠한 것이다. 18세기 들어 일반화됐지만,의자의 권위는 이처럼 크다.오죽했으면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1971년 트럭 암살기도로 생긴 고관절 장애 때문에 의자를 조금 높였는데,이를 놓고 권위적이라는 비난을 받았겠는가.국회 의자는 빙빙 돌아가나 고정되어 있어 옮기기가 어렵다.결국 의자가 아니라 앉을 사람을 바꿀 수밖에 없다. 양승현 논설위원
  • 美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 분석/“김정일 암살로 실각 가능 결국 한국으로 흡수통일”

    김정일 유고시 북한 사회는 무정부 상태를 거쳐 결국 한국으로 흡수통일 될 것이라고 미 국방연구소의 오공단 동아시아 책임연구원과 랠프 해시그 메릴랜드대 교수가 미국의 격월간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 최근호 공동 기고문에서 주장했다. 이들은 김정일의 유고 가능성과 관련,내부 통제가 워낙 확고하기 때문에 북한내 세력에 의한 정변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제하고 유고가 일어난다면 그것은 외국 군대의 개입에 의한 암살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이 실각하면 북한은 권력을 장악할 세력이 없어 장기간 무정부 상태에 빠져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후 과도기를 거쳐 궁극적으로 북한은 한국으로 흡수통일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일 체제 아래서 온갖 특혜를 누리고 있는 정치 엘리트 계층,경제 관료,군부가 김정일 정권 붕괴 이후 북한에서 국가와 주민을 선도할 중추세력이 되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北군부·경제관료 국정 능력 없어 이들은 김정일 이후가 50년이 넘는 전제 지배와 외국에 대한 배타적 국수주의에 길들여진 북한 주민들이 21세기 시민으로 변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시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북한 주민은 세계에서 가장 고통스런 변혁기를 체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에 따르면 100만∼200만명으로 추산되는 북한 엘리트 계층은 김정일의 비위를 맞춰 식량 및 주택 배급,의료시설 이용에 있어서 특권을 누려왔다.이들은 부정부패에 능숙하기 때문에 김정일이 실각하면 국부 차지에만 신경을 쓸 것이다. 소수의 경제 관료들 또한 김정일의 비전문적이고 왜곡된 경제논리를 거스를까 두려워 자신들의 역량을 키우지 못했다.때문에 이들은 국가와 경제를 운영할 능력이 없고 군부도 국정을 수행할 능력과 의지가 없다고 기고문은 진단했다. 혼란기를 거쳐 결국 북한은 한국으로 흡수통일될 것이며 남북한간 경제 격차로 진정한 통일을 이루는데는 수십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들은 특히 북한 주민들이 갖고 있는 한국 정부에 대한 반감이 통일 작업을 더욱 요원하고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들은 김정일 이후 대규모 난민 탈출이 예상된다며 수백만명의 굶주린 북한 주민이 한국을 비롯한 중국,러시아,일본 등 이웃 국가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들 나라들은 이에 대책을 수립중에 있으며,탈북 러시를 막기 위해 한국 주도 아래 이들 국가가 북한에 대한 대규모 식량 지원과 더불어 경제 인프라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주변국들 파장 우려 체제유지 희망 그러나 북한의 경제 상황이 워낙 안좋아 경제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수년이 걸릴 것이며 북한 주민의 악화된 건강 상태 또한 경제 부담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다.이들은 이처럼 김정일 정권 붕괴가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변국들은 김정일 정권을 혐오하면서도 은근히 북한 체제가 유지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
  • 바그다드부시장 총격피살

    |팔루자 AFP DPA 외신|이라크 폭탄테러가 3일 연속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바그다드 부시장이 암살된 것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라크 점령당국 대변인은 28일 바그다드 부시장인 파리스 압둘 라사크 알 아삼이 지난 26일 자택 인근에서 암살당했다고 밝혔다.알 아삼 부시장은 바그다드의 공공서비스를 담당해 왔으며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이라크 재건 지원국 회의에 참석한 뒤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과도통치위원회 위원 1명이 대낮에 저격된 데 이은 두 번째 피격사건으로 게릴라 공격이 행정관리들에게까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약 50㎞ 떨어진 팔루자에서는 차량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여러명이 다쳤다.동시다발적 폭탄테러로 바그다드가 극도의 혼란에 빠진 지 하루만이다.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폭발은 오후 1시15분쯤 팔루자 지역의 한 경찰서 인근에 주차돼 있던 건설회사 소속의 일제 픽업 트럭에서 발생했다.전기 발전소와 남자 중학교가 인접한 곳이기도 하다. 목격자들은당시 사고 차량에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다며 원격조종으로 폭탄을 폭발시켰을 가능성을 제기했다.또 사망자 가운데 어린아이도 있었으며 사체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불에 탔다고 전했다. 팔루자는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지지세력의 저항이 거센 이른바 ‘수니 삼각지대’ 중 한 곳으로 게릴라 공격이 빈번한 지역이다. 한편 한국군 파병 예정지인 북부도시 모술에서도 이날 미군 병사들이 매복 공격을 받아 4명이 부상당했다고 미군은 밝혔다.
  • 국제 플러스 / 하마스 “샤론총리 암살” 위협

    |카이로 연합|팔레스타인 최대 무장저항단체 하마스가 22일 이스라엘의 아리엘 샤론 총리와 샤울 모파즈 국방장관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예루살렘 포스트가 보도했다. 포스트에 따르면 하마스 지도자 압둘 아지즈 란티시는 이날 성명에서 샤론 총리와 모파즈 장관이 어디에 있든 하마스 산하의 무장단체인 에제딘 알 카삼 대원들의 추격과 암살 공격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神의 종’ 4반세기 평화·인권수호 노력/교황 즉위 25주년 맞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83)가 16일 즉위 25주년을 맞았다.이로써 교황은 역대 재임기간이 네 번째로 긴 교황으로 기록됐다.이날 기념미사는 교황의 집전 아래 25년 전 가톨릭 수장으로 공표됐던 바로 그 시간인 오후 6시에 시작됐다. 기념미사를 시작으로 바티칸을 비롯,전세계는 일주일간의 축제에 돌입했다.오는 19일 테레사 수녀 시성식과 21일 31명의 신임 추기경 서임식으로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78년 가톨릭 역사상 첫 비이탈리아계 출신으로 선출된 교황은 지난 25년간 무수한 기록을 낳았다.교회내에서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인물인데다 즉위 당시 58세로 가장 젊어 파격적이란 반응을 얻었다.지금까지 가장 많은 129개국을 돌며 사랑·평화·자유·인권에 대해 설파해 왔다.그가 바티칸에서 머무른 시간은 2년 반 정도다.그는 또한 가장 많은 성인을 추대했으며,최다 추기경을 서임했다. 그가 4반세기 동안 세계사에 새긴 굵직한 궤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그 가운데 1989년 조국 폴란드의 자유노조 운동을 지지함으로써 공산주의 몰락에기여한 것은 가장 뛰어난 치적으로 평가받는다.종교간 화합을 모색한 최초의 교황이기도 하다.바티칸 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이슬람 사원을 방문했고 올들어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막기 위해 노력,이슬람권의 격앙된 감정을 달랬다. 그러나 에이즈 확산 방지를 위한 콘돔사용,낙태 반대와 기혼자 및 여성 사제 서품 거부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는 보수적 입장을 취해 비난과 실망을 동시에 받아왔다.명실상부 ‘평화의 사도’인 교황이 노벨 평화상을 받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란 관측이다. 1981년 암살 사건 이후 급격히 쇠약해지기 시작한 교황은 현재 거동은 물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수개월 전부터 위독설이 파다했고 최근들어 교황청 내부에서조차 서거 임박을 시사하는 발언들이 잇따랐다.그럼에도 불구,교황은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허약한 육체를 지탱하고 있다.지난달 슬로바키아 여행을 무사히 마쳤으며 “신이 허락하는 한” 내년에도 조국 폴란드를 포함해 4개국을 순방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숙기자 alex@
  • ‘전설적 총잡이’ 그가 돌아왔다/24일 개봉 원스 어 폰어 타임 인 멕시코

    가벼운 듯하면서도 재치가 느껴지는 제목부터 영화는 눈길을 끈다.‘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Once Upon a Time in Mexico·24일 개봉)라니….세르지오 리오네 감독의 화제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후광을 기대하지 않았다면 이런 은유의 제목이 나왔을 리 없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연출자는 ‘스파이 키드’‘황혼에서 새벽까지’ 등으로 재기발랄하고 톡톡 튀는 이미지를 각인시켜온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에 대한 오마주(존경)로 제목을 붙였지만 이름과는 달리 두 영화는 드라마 전개상 아무런 연관이 없다. 영화는 95년작 ‘데스페라도’에 이은 ‘엘 마리아치’의 속편이다.전작들을 통해 확인했듯 감독의 악동같은 영상이미지는 이번에도 계속된다.신기에 가까운 총술을 구사하는 총잡이가 스파이더맨인양 벽을 타넘고,기타가 순식간에 기관총으로 둔갑하는가 하면,오토바이가 장난감처럼 허공을 가르고 질주한다.화려하고 경쾌한 액션을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쉽게 매료될 시각장치들이다.사랑,분노,복수 등의 감정선과 다양한 캐릭터들이 얼기설기 고리를 건 화면에는 시종 세련된 비장미가 넘실댄다.하지만 촘촘하고 기발한 드라마를 기대했다간 실망할 수도 있다.철저히 ‘분위기’에 기댄,‘스타일리시 영화’이기 때문이다. 멕시코 부패정부를 무너뜨리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CIA 요원 샌즈(조니 뎁)는 전설적인 총잡이 엘 마리아치(안토니오 반데라스)를 이용하려 한다.쿠데타를 일으켜 멕시코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마약밀매조직의 두목 바리요(윌리엄 데포우)의 오른팔인 마르케스 장군은 다름아닌 마리아치의 원수.마르케스의 손에 아내(셀마 헤이엑)와 딸을 처참히 잃고 복수의 칼을 갈아온 마리아치와,그 분노를 부추겨 목적을 달성하려는 샌즈의 음모가 극의 큰 줄기를 이룬다. 멕시코를 배경으로 유연한 액션이 펼쳐지는 영화는,총구에서마저도 화염 대신 낭만을 뿜어내며 관객들에게 달콤한 최면을 건다.정열적인 멕시코 음악을 배경으로 깔고 과감히 클로즈업되는 화면은 ‘낭만액션’을 역설하는 데 효력을 발휘했다.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도죽은 아내를 떠올리며 여유만만하게 기타줄을 튕기는 로맨티스트 반데라스와,멀쩡한 팔에 의수를 끼고 이를 무기삼는 교활한 조니 뎁이 캐릭터를 충돌시켜 빚어내는 효과음도 신선하다.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 초호화 캐스팅.미키 루크까지 가세한 화려한 배우진영이 영화의 볼륨을 키워놓는다. 재주많기로 소문난 감독이 각본·제작·촬영·미술·편집·음악까지 도맡았다.비용절감과 촬영의 효율성을 노려 최근 한창 할리우드에서 새롭게 시도되고 있는,100% 디지털 영화다. 황수정기자 sjh@
  • 클린턴 前대통령 민권관련 ‘자유상’

    |워싱턴 연합|빌 클린턴(사진) 전 미국 대통령이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멤피스 지부장을 지낸 맥신 스미스와 함께 전미민권박물관(NCRM) ‘자유상(Freedom Award)’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NCRM이 9일 발표했다. NCRM 자유상은 민권 향상에 크게 기여한 인물을 기리는 상으로 역대 수상자로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콜린 파월 국무장관,영화배우 시드니 포이티어 등이 있다. 전미민권박물관은 지난 68년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암살당한 테네시주 멤피스의 로레인모텔 터에 91년 개관됐다.
  • 세계 곳곳 반전 ‘함성’

    평화와 반전을 외치는 목소리가 주말 전세계 도시들을 뜨겁게 달궜다.미국이 각국에 이라크 파병과 재건비용 분담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27일·28일 미·영 연합군의 이라크 철수를 촉구하는 대규모 반전 시위가 한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벌어졌다. 런던에서는 27일 2만명(경찰 추산)의 시위대가 운집,이라크전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전 시위를 벌였다.하이드 파크에서 집회를 시작한 시위대는 트라팔가 광장을 향해 가두 행진을 벌이면서 연합군의 이라크 철수와 함께 토니 블레어 총리의 사임을 촉구했다. 일부 시위 군중들의 피켓에는 “이라크 전쟁은 불법이며 비도덕적이고 비논리적인 전쟁”이라고 쓰여 있었고 젊은 시위대들은 “조지 부시,이라크는 당신의 베트남이 될 것”이라고 외치기도 했다.시위 주최측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하는 오는 11월 또한번의 대규모 시위가 준비돼 있다고 경고했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7000여명이 모여 이라크전을 지지한 호세 마리아 아스나 총리를 “미국의 꼭두각시”라고 강력 규탄했다.바르셀로나,세비야,말라가에서도 시위가 이어졌다.프랑스 파리에서는 3000여명이 거리로 나와 평화시위에 동참했다.시위대는 “부시,샤론-암살자”라고 외치며 부시 대통령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중동평화를 위해 전력투구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이라크 파병을 긍정 검토중인 터키의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에서는 약 5000명이 이라크 파병 반대 및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벌였다.격앙된 시위대는 미국 성조기와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기도 했다.그리스 아테네 시민 3000여명은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제국주의 개입 중단”을 외치며 미군의 점령 종식을 촉구했다.미군 기지가 있는 그레타 섬에서도 시위가 있었다. 중동 곳곳에서도 반전집회가 열렸는데 특히 레바논 베이루트에서는 수천명이 모여 미군의 이라크 철수와 이스라엘의 대 팔레스타인 공격 중단을 요구했다.이날 시위 현장에서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시위 군중에게 띄운 “승리할 때까지,에루살렘이 해방될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란 전화메시지가 대형 스피커를 통해 울려 퍼져 시위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이밖에 독일,키프로스,폴란드,벨기에,이집트 등을 비롯해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도 반전 집회에 동참했다. 박상숙기자·외신 alex@
  • 부고/애국지사 김태선 선생

    애국지사 김태선 옹이 26일 새벽 대전보훈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80세. 김 옹은 충남 괴산 출신으로 1944년 일제의 식량공출과 강제노동 동원 등에 통분,일본 경찰과 공출관련자 암살,병력수송열차 전복 등 독립운동을 벌이다 붙잡혀 옥고를 치르던 중 광복을 맞아 출옥했다. 김 옹은 독립운동 공로로 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인해(76)씨와 장남 세진씨 등 4남1녀가 있다. 발인은 29일 9시30분,장지는 대전국립묘지 애국지사 제2묘역이다.연락처는 (042)933-4444.
  • [열린세상] 대통령과 인기

    대통령은 인기를 얻기 힘든 자리다.국민의 시선과 기대가 집중되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은 화제의 대상이 된다.별것 아닌 말 실수가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대통령의 권력이 큰 만큼 기대가 큰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대통령이라도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다.그러나 사람들은 그것을 구분하지 않는다.경제사정이 나빠져도 대통령 탓이고,집단이기주의가 기승을 부려도 대통령을 탓한다.심지어 과외열풍도 대통령의 리더십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밀월기간을 인정하지 않고 야당과 언론이 공세적으로 나오는 풍토에서는 대통령이 인기를 누리기가 쉽지 않다.잘한 부분은 외면하고 잘못한 부분만 부각시키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기란 믿을 것이 못된다.미국의 39대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는 재임 중 인기가 없었다.그는 대선 때 도덕정치론을 내세워 닉슨 행정부의 스캔들에 환멸을 느낀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당선했다.그러나 대통령으로서 결단성 있는 리더십을 보여 주는 데는 실패했다. 강력한 대통령을 선호하는 미국인들은 그의 우유부단한 리더십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더구나 경제사정이 나빠지고 1980년 이란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 구출작전에 실패하자 카터의 인기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재선에 도전했으나 참패하고,81년 임기를 마치자 고향으로 돌아가 집짓기 봉사활동을 하는가 하면,세계의 분쟁지역을 찾아가 평화를 중재했다.1994년에는 북한을 방문해서 남북화해와 정상회담을 주선한 적도 있다.이런 활동으로 카터의 이미지가 새롭게 부각되었고,미국인들은 지금 자랑스러운 전임 대통령으로 존경하고 있다. 카터와 대조적으로 재임 중에 인기가 비등했으나 결국에는 망국의 지도자로 매도되는 사람도 있다.아르헨티나의 페론이 대표적인 경우다.페론은 두 차례에 걸쳐 대통령직을 맡았고 그가 죽자 부인 이사벨이 승계할 정도로 열광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페론의 인기영합주의는 아르헨의 비극을 부르는 마녀의 유혹이었다.선심정책을 남발하여 경제파탄을 초래하고 국민들의 삶을 빈곤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던 것이다.한때세계 10대 부국의 하나였던 아르헨은 지금 국가부도의 악순환을 거듭하는 낙오자의 신세가 되고 말았다.따라서 페론은 이제 아르헨의 우상이 아니라 원망의 표적이 돼 있다. 막스 베버는 대의에 헌신하는 열정과 소명의식을 지도자의 덕목으로 강조했다.그것으로부터 신념의 윤리가 파생한다고 보았다.해야 할 일이면 기어이 해 내는 정신이 신념의 윤리다.그리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이것이 책임의 윤리다. 인기를 초월하여 신념의 윤리와 책임의 윤리를 실천한 대표적인 지도자가 링컨이다.1860년대 미국 사회의 보수 세력들이 노예해방을 주창하는 링컨의 진보정책을 신랄하게 공격했지만 그는 굽히지 않고 밀고 나갔다.결국 암살까지 당하는 비운을 맞았지만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등 링컨이 이룩한 업적은 미국인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있는 신화가 되었다. 페론과 링컨의 사례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국가 지도자에게 중요한 것은 인기가 아니라 업적이라는 사실이다.인기가 있어도 업적을 남기지 못하면 실패한 지도자가 되고,인기가없어도 업적이 있으면 역사와 함께 살아있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노 대통령도 인기에 괘념치 않는 신념의 승자가 될 것을 기대한다. 김 호 진 고려대교수 정치학·전 노동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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