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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1 내가 기획, 지휘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미국 빌 클린턴, 지미 카터 전 대통령,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등 세계적 인물들의 암살 계획.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시카고 시어스 타워 등 미국의 상징적 건물 폭파까지 알카에다의 테러 시도가 됐던 목표물이었다는 믿기지 않는 진술이 나왔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비공개로 열린 청문회에서 파키스탄인 할리드 셰이크 모하메드의 고백이다. 그는 2003년 파키스탄에서 체포됐다. 그의 진술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그 신빙성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 미 abc,CNN, 뉴욕타임스(NYT) 등은 15일 2001년 9·11 테러사건 등을 포함,1993년 이후 전 세계에서 벌어진 대형 테러 사건들을 그가 기획·지휘했다고 모하메드의 진술서를 토대로 보도했다. 모하메드는 “9·11 작전은 A부터 Z까지 모든 책임이 내게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난 사람들을 살해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9·11에서 아이들을 희생시킨 것에 무척이나 미안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1993년 2월 뉴욕 세계무역센터 지하 주차장 폭탄테러부터 인도네시아 발리 테러까지 여러 테러 공격과 기도에 자신이 관련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스스로 자신의 책임을 주장한 테러 사건만 최소 29건이나 된다. 그의 진술에는 이란 호르무즈 해협, 지브롤터 해협과 싱가포르에서 미 유조선과 함정 폭파 계획, 파나마 운하까지 폭파하려고 했다는 내용도 있다. 9일 비공개 청문회에서는 모하메드에 이어 체포 당시 9·11 사건의 ‘대어’로 묘사된 람지빈 알시브와 아부 파라지 알리비도 함께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CNN은 이들 3명이 주요 수감자 14명 중의 일부이며 이들에게는 변호사 등 법적 지원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美 ‘이란 편집증’

    미국은 대(對) 이란 편집증(Paranoia) 환자? 미국 연방정부가 이란을 의식, 박물관에 전시 중인 퇴역 전투기까지 압수하는 등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이란 최고위 군부 인사가 망명하는 등 첩보전까지 전개되고 있다. 지난달 터키에서 실종된 전 이란 국방차관이자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창설자로 알려진 알리 레스자 아스가리(63)가 서방에 망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방 정보기관은 망명지가 미국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지낸 그는 하타미 정부시절 국방차관을 지냈다. 헤즈볼라의 테러, 요인 암살 등 구체적인 작전 내용과 이란의 미사일 구매 및 무기거래 내용, 그리고 핵개발 내부 정보 등 최고 기밀 정보를 틀어쥐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9일 주요 정보기관이 아스가리 전 차관의 망명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첫번째 최고위 망명자가 된다. 아스가리 망명도 신빙성을 얻고 있다. 그는 지난달 7일 터키 이스탄불의 한 호텔을 예약하고도 투숙하지 않았으며 가족까지 동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 전 국장인 대니 야톰은 “현재 나타나는 모든 징후들이 치밀하게 계획된 망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연방정부가 캘리포니아의 한 박물관에 전시 중인 퇴역 전투기 F14를 압수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F14 톰캣 전투기는 영화 ‘탑건’에 나온 기종으로도 유명하다. 압수 이유는 이 퇴역 전투기 부품들이 이란에 밀매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미 세관이 지난 17개월동안 정밀한 감시 체제를 펼치고 있어 밀매 자체가 근거없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란은 현재 전 세계에서 F14 비행대대를 운용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로,1979년 혁명 후 미국의 수출금지 조치로 전투기 부품 교체에 애를 먹고 있다. 이란이 운용 중인 F14기 79대는 혁명 이전 미국이 수출한 것이었다. 한 유럽 공관의 대사는 “(이번 조치를) 이란에 대한 미국의 편집증세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꼬집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국제플러스] “부시 작년 요르단 방문때 암살될 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요르단을 방문했을 때 그를 암살하려 했던 요르단인 3명이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요르단 군사법원이 7일 부시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니달 알 모마니 등 요르단인 3명의 재판을 시작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이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회담하기 위해 암만에 도착하기 하루 전인 지난해 11월28일 검거된 이들은 친구 사이로, 작년 10월 요르단 북동부 마을인 자르카에서 만나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르카는 이라크에서 저항세력 지도자로 활동하다가 미군 공격을 받고 사망한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의 고향이다. 암만에 있는 미국 및 덴마크 대사관 공격을 기도한 혐의도 받고 있는 이들은 검거 당시 사제폭발물을 소유하고 있었다고 보도됐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부시 대통령을 암살할 계획을 세웠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검찰은 이들 피고인이 급진적인 이슬람 사상인 타크피리를 신봉해 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첫 공판에서 인정신문 등을 한 뒤 오는 14일 심리를 재개키로 했다.AP는 이들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사형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했다.
  • 전세계 피살 언론인 10년동안 1000여명

    |파리 이종수특파원|언론인들은 주로 암살을 당해 살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뉴스안전연구소(INSI)는 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10년 동안 1000여명의 언론인이 살해됐다.”며 “그중 657명이 전쟁터나 무력 분쟁지역이 아닌 자기 나라에서 취재 도중 살해됐다.”고 밝혔다. 전쟁터에서 피살된 언론인은 25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살해범은 대부분 드러나지 않았다. 보고서에서 집계된 피살 언론인에는 기자, 운전기사·통역원·사무원 등 취재지원 인력도 포함됐다. 2년 동안 조사를 지휘한 로드니 파인더 INSI 소장은 “암살이 골칫거리 언론인을 침묵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가 됐다.”며 “살해범을 방치하면 언론인 피살이 갈수록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이래 언론인 피살이 계속 늘어났다.2005년에는 147명, 지난해에는 168명이 화를 입었다. 조사 기간인 1996년부터 지난해 6월 사이에 언론인이 가장 많이 살해된 곳은 이라크·러시아·콜롬비아 순이다. 이라크에서는 138명, 러시아에서는 88명이 살해됐다. 또 평상시에 살해된 언론인들은 대부분 당시 부패·마약 혹은 범죄 등을 취재하고 있었다. 피살 언론인의 3분의1이 집, 사무실, 호텔에서 살해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어 언론인 피살에 대한 각국 정부의 책임은 물론 언론사와 언론인들의 안전 불감증도 지적했다. 파인더 INSI 소장은 “미국이 2003년 이라크를 침공했을 때 취재하러 왔던 아시아지역 언론인 대부분이 화생방 공격에 대비한 보호장비를 갖추지 않았다.”고 설명했다.vielee@seoul.co.kr
  • “남편 외도 맞바람 피워라”

    비운의 ‘퍼스트 레이디’ 미국 재클린 케네디 여사가 동서에게 보낸 ‘맞바람 조언’ 편지가 공개됐다. 그녀는 저격당한 남편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죽음을 눈앞에서 지켜봐야 했다. 편지는 재클린이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부인이자 동서였던 조앤 베넷 케네디에게 보낸 것이다.1963년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된 후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4일 재클린이 조앤에게 보낸 편지에서 “바보처럼 살지 말라.”고 충고했다고 전했다. 재클린은 편지에서 “금지된 과일이 더 매혹적인 법이며 남자가 한 집에서 같이 사는 아내와 깊이 있는 관계를 가지려면 진정한 남자로 훨씬 더 성숙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클린은 “노예와 바보를 빼고 어떤 여성이 남편의 바람기를 참아내고, 여전히 사랑스러운 아내로 머물러 있으며, 남편을 걱정하고, 선거 캠페인 때에는 개처럼 일해야 할까.”라고 반문했다. 그녀는 동서에게 “당신도 남자친구 수첩을 두고 매일 밤 아내와 자식이 딸린 이런 저런 남자에게 전화를 걸며, 밖에 있을 때는 그곳으로 그를 불러내라.”고 맞바람 전략을 권했다. 71세인 조앤은 케네디 의원과의 사이에 자녀 3명을 두었지만 1982년 ‘남편 바람기’를 이유로 이혼했다. 재클린의 편지는 당시 쓰레기통에 버려졌지만 케네디가에서 일하는 사람이 보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타임지 ‘세기의 범죄’ 25건 선정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악명높은 세기의 범죄 25건을 선정했다.1927년 최초로 대서양 단독 횡단비행에 성공한 찰스 린드버그 아들의 유괴사건 75주년을 맞아 발표했다. 타임 인터넷판은 2일(현지시간) 대량 학살, 암살 등은 제외했고 충격적인 개인범죄가 대상이라고 밝혔다. 1932년 3월 뉴저지에서 찰스 린드버그의 20개월된 아들이 유괴됐다.5월 린드버그 자택 인근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될 때까지 미국, 유럽 언론이 연일 속보를 전했다. 독일 출신의 범인 브루노 하우프트만은 사형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은 어린이 유괴범에 최고 사형까지 언도할 수 있는 린드버그법을 제정했다. 잘 생긴 외모, 명석한 두뇌와 유머감각으로 ‘연쇄살인의 귀공자’로 불린 법대생 테드 번디는 미국 70년대의 대표적인 살인마였다. 무려 36명의 젊은 여성이 살해됐고, 번디는 1989년 사형됐다. 과학계도 희대의 범죄가 존재한다. 인류 조상 화석을 조작한 ‘필트다운 사기사건’이다.1912년 영국 필트다운 지방의 인류학자 찰스 도슨은 오랑우탄 턱뼈와 현대인의 두개골을 본드로 붙인 뒤 초기 인류라고 발표했다. 사기극은 도슨 사후인 1953년에야 드러났다. 또 하버드대 출신의 수학 천재로 버클리대 교수를 지낸 시어도어 존 카진스키 전 교수의 범죄도 충격으로 꼽힌다.1978∼1995년 `유나바머´로 알려진 그의 우편물 폭탄으로 모두 3명이 숨지고 29명이 부상했다. 그는 1998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 1994년 전처와 그의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미식축구 스타 O.J. 심슨,1997년 마이애미에서 살해된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 지아니 베르사체 등도 주목받았다. 1911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도난 사건,2004년 노르웨이 뭉크 미술관의 ‘절규’ 도난 사건도 세기적 범죄에 꼽힌다. 이 밖에 야망에 불타는 1명의 딜러로 인해 파산까지 이르게 된 영국 베어링은행 사건,1999년 고교생 2명이 교내에서 13명을 총으로 살해한 미국 컬럼바인고교 총기난사 사건도 포함됐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83년 美대사관 테러범, 이라크의원 활동

    지난 1983년 주 쿠웨이트의 미국 대사관과 프랑스 대사관에 폭탄테러를 가해 5명을 숨지게 하고 86명을 다치게 한 범인이 현재 이라크 말리키 정부의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CNN이 미 군사정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CNN은 이날 단독 기사에서 23년 전 이란의 지원을 받아 대서방 테러를 자행한 자말 자파르 모하메드가 의석에 앉아 이란의 특수 부대를 통해 이라크내 시아종파의 대 수니 테러를 지원하고, 무기공급과 정치적 영향력을 도모하는 이란 정부의 요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말은 1984년 쿠웨이트 법원으로부터 두 대사관 폭탄 테러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서방 정보기관은 자말을 쿠웨이트 항공기 납치 및 쿠웨이트 왕자 암살 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그는 재판이 시작되기 전 탈출에 성공했다. 미측에 따르면 자말은 2005년 12월 이라크 총선에서 바그다드 남부 바빌 주의원으로 당선됐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피의 보복’ 극으로 치닫는 이라크

    이슬람 시아파 최대 명절인 아슈라를 전후로 이라크 바그다드와 나자프 지역에서 종파간 보복성 테러가 잇달아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미군과 이라크군은 28일(현지시간) 시아파의 성지인 카르발라 인근 나자프 남부에서 헬기와 탱크를 동원한 15시간의 교전 끝에 저항세력 250여명을 사살했다고 이라크 당국이 밝혔다. 공격 과정에서 미군 헬기 1대가 격추 당해 2명이 숨졌다고 미군이 공식 확인했다. 이들은 수니파 아랍인들과 시아파 성직자인 아메드 하사니를 추종하는 사람들로 추정된다. 아사드 아부 하랄 나자프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항세력은 이라크인을 비롯해 파키스탄과 아프간 전사 복장을 한 외국인이었으며, 스스로를 ‘천국의 전사들’이라고 불렀다.”면서 “나자프로 운집하는 시아파 성직자들을 암살해 아슈라 행사를 망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카르발라 경찰은 나자프에서 카르발라로 향하는 도로에서 예비 테러범 세 명을 체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프간, 모로코 출신인 이들은 자살폭탄 벨트와 차량 폭탄 장치를 갖고 있었다고 경찰은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쯤에는 수니파 지역인 아딜의 콜로우드 여자중학교 교정에 박격포 공격이 벌어져 학생 5명이 숨지고,20명이 부상했다. 이번 공격이 누구의 소행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수니파는 즉각 시아파를 배후로 지목하고 나섰다. 수니파는 공격에 사용된 박격포가 이란에서 제조된 것이라는 증거를 들어 미군이 제기한 이란과 이라크내 시아파간의 연계설에 힘을 실어줬다. 이와 관련, 이란은 이라크로 들어가는 순례객들을 통제하기 위해 국경 통과소를 일부 폐쇄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에 앞서 오전 7시30분쯤에는 바그다드의 시아파 지역에서 인근 사드르시로 향하던 미니버스를 목표로 한 테러를 비롯, 수 건의 연쇄 폭탄 테러로 최소 7명이 숨지고 61명이 부상했다. 또 전날에는 이 지역 시장에서 수니파의 소행으로 보이는 2대의 폭탄 차량 공격으로 최소 13명이 숨졌다. 사망자 가운데는 2명의 경찰관이 포함됐다. 시아파의 최대 축일 아슈라를 앞두고 일주일새 폭탄 테러로 사망한 시아파 무슬림은 15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2004년 아슈라 행사 때도 카르발라와 바그다드 시아파 거주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인 폭탄 공격이 발생해 171명이 사망했다. 이라크 보안당국은 ‘피의 명절’인 아슈라 행사가 절정에 달하는 29일 종파 분쟁 확산을 노린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카르발라 주변 지역에 병력을 증강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용어클릭 아슈라 이슬람력으로 1월10일이며, 시아파가 추앙하는 인물인 이맘 후세인의 기일이다. 이슬람 창시자 마호메트의 손자인 후세인은 서기 680년 카르발라에서 군벌인 무아위야 가문과의 싸움에서 진 뒤 처참하게 사살됐다. 수니파인 사담 후세인 대통령 집권 시절에는 아슈라 행사가 제대로 열리지 못했지만 2003년 후세인 정권이 무너지면서 행사가 부활됐다.
  • LA 핵폭탄 테러를 막아라

    배우 김혜수가 즐겨본다는 외화 ‘24’.10만명이 넘는 인터넷 동우회 회원들이 찬사를 보내는 드라마다. 드라마 24의 시즌2가 29일부터 매주 월·화 오후 11시에 케이블 FOX채널을 통해 방영된다. 총 24부작으로 24시간 동안 벌어지는 일을 1편당 1시간씩 담은 리얼타임 액션 스릴러물이다. 시즌2는 1년전 대통령 후보였던 데이비드 팔머를 암살위기에서 구한 잭 바우어가 그 임무 수행 과정에서 사랑하는 아내 테리가 죽게 되자, 연방정부 대테러본부(CTU)를 그만두고 은둔생활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모든 것이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해 딸 킴 앞에도 당당하게 나서지 못하는 그. 어느 날, 중동 테러리스트들이 LA 어딘가에 핵폭탄을 숨겨 놓았다는 팔머 대통령의 긴급전화가 걸려 온다.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핵폭탄을 찾아 테러를 막아야만 하는 잭의 숨막히는 하루가 또다시 시작된다. 미국 FOX사에서 제작, 방송한 드라마로 한 시즌이 하루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1회는 오전 8시부터 9시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마지막회인 24회는 다음날 오전 7시부터 8시까지의 이야기로 마무리한다. 시즌2에서도 24시간 안에 LA에 숨겨진 핵폭탄을 찾아야 하는 ‘인생에서 가장 길고 힘든 하루’를 보내게 되는 주인공 잭 역은 키퍼 서덜랜드가 맡았다. 냉철한 성격의 CTU요원 잭 바우어 역을 맡아 열연한 그는 ‘24’로 2002년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2006년 에미상 남우주연상까지 휩쓸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은 단 한회도 놓칠 수 없는 강한 중독성과 엄청난 반전에 있다. 한 시즌이 하루의 이야기로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한편을 보고 나면 그 다음 편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교황 바오로2세 선종전 사임 고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선종 5년 전인 2000년 건강 악화로 사임을 고려했으며, 이를 위해 모든 교황이 80세에 퇴위하도록 로마가톨릭교회법을 고치는 방안까지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40년간 고인의 개인비서를 지냈던 폴란드 출신 스타니슬로 드치비스 추기경은 다음달 출간할 회고록 ‘카롤(요한 바오로 2세의 본명)과 보낸 한 평생(A Life with Karol)’에서 이렇게 밝혔다. 드치비스 추기경은 책에서 요한 바오로 2세가 2000년 사임을 생각했으며, 이 문제를 요제프 라칭어(현 교황 베네딕토 16세) 추기경 등 측근들과 의논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는 기간만큼 교황직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사임의 뜻을 접은 배경을 설명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또 80세가 넘은 추기경은 교황 선출 추기경단 비밀회의인 콘클라베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한 교회법을 언급하며 “만약 교황일지라도 80세에 물러나야만 한다면…”이라고 스스로에게 묻기도 했다고 드치비스 추기경은 기술했다. 건강이 악화되면서 요한 바오로 2세는 자신이 교황직을 수행할 수 없는 경우에 대비, 사퇴서 제출 절차까지 마련했다. 드치비스 추기경은 이와 함께 1981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일어난 요한 바오로 2세 암살기도 사건과 관련, 교황 자신도 배후가 소련(러시아)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요한 바오로 2세는 10년 간 갖은 병마와 싸우다 2005년 4월2일 84세를 일기로 선종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터키 언론인 피격 사망

    터키의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고발해 온 유명 언론인이 이스탄불에서 암살됐다. 지난해 10월 러시아의 잔혹한 체첸 탄압을 고발하다 총격으로 숨진 안나 폴리트코프스카야(48) 기자에 이어 발생한 두번째 기사로 인한 피격이다.미국 CNN은 19일 아르메니아계 터키인으로 터키-아르메니아 주간지 ‘아고스’의 편집국장인 헤란트 딩크(53)가 신문사 사무실 입구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보도했다. 딩크는 총탄 3발을 맞아 즉사했고, 범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딩크 편집국장은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고발하는 활동으로 수차례 기소됐으며 세계 언론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터키 국수주의자들로부터 ‘반역자’로 암살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메니아 대학살’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 자행한 20세기 최초의 대량 학살이다. 당시 터키 정부는 자국에 거주하는 아르메니아인 150만명을 학살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씨줄날줄] 요코 이야기/육철수 논설위원

    소설은 허구(fiction)다. 작가가 상상력을 발휘해서 창조한 가공의 세계에 현실적 인물을 등장시키거나 사건 전개를 통해 진실인 양 꾸며낸 이야기인 것이다. 작가의 경험이나 사고방식이 소설에 자연스레 투영되겠지만 결국 소설은 소설일 뿐이다. 그러나 역사·종교소설이나 자전소설은 좀 다르다. 사소한 전개 부분이야 전적으로 작가의 소관이겠으나, 역사·종교적으로 큰 줄기나 사실이 왜곡·날조되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 1988년 출간된 살만 루시디(영국)의 환상소설 ‘악마의 시’(The Satanic Verses)는 마호메트를 풍자하고 코란을 악마의 계시라고 표현하는 바람에 이슬람 국가들의 공분을 샀다. 당시 이란 최고지도자 호메이니는 루시디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100만달러의 루시디 암살 현상금을 걸었다. 나아가 유럽연합 나라들과 이란이 서로 자국대사를 소환하고, 영국은 이란과 단교하는 등 국제적 파장이 만만치 않았다.2003년 출간된 댄 브라운(미국)의 스릴러 소설 ‘다빈치 코드’(The Da Vinci Code)도 교회의 역사를 왜곡했다는 이유로 종교계와 심한 마찰을 빚었다. 재미 일본작가 요코 가와시마 왓킨스의 자전실화소설 ‘요코 이야기’(원제:So far from the bamboo grove, 대나무 숲 저 멀리서)가 일파만파다. 일제 말기 패망해서 귀국하는 일본 부녀자들을 한국인들이 학대하고 성폭행했다는 끔찍한 내용이 이 소설에 담겨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 소설이 “전쟁의 참상을 생생히 묘사하고, 문학성이 우수하다.”는 이유로 10년 전부터 미국 청소년을 위한 반전(反戰) 교재로 쓰이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에서도 2년전 번역 출간됐고 일부 외국인 학교에서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일제 전범의 딸로 알려진 작가가 11세 소녀시절, 패전국 퇴각 국민으로서 겪은 공포의 경험을 소설화한 것을 시비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가해자인 일본이 피해자로 둔갑한 것은 명백한 역사왜곡이다. 아무리 문학성이 있다 해도 청소년 교재로는 부적절하다. 정부는 외교력을 총동원해서 미국에 교재사용 중단을 강력히 요구하라. 교민에게만 해결을 맡길 일이 아니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그가 꿈꾸던 정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인종차별 철폐를 위해 일생을 바쳤던 마틴 루터 킹 목사를 추모하는 열기는 40년이 지난 뒤에도 식을 줄 몰랐다.1968년 암살된 킹 목사가 생존했다면 78번째 생일을 맞았을 15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는 그를 추모하는 행사가 줄을 이었다. 이날 킹 목사가 한때 봉직했던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에베네저 교회에서는 셜리 프랭클린 애틀랜타 시장, 행크 존슨 연방 하원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집회가 열려 그와 지난해 세상을 떠난 부인 코레타 여사의 업적을 기리고 명복을 빌었다. 이날 행사에서 프랭클린 시장은 “수백만명의 흑인이 여전히 일자리를 찾지 못한 채 의료보험도 없이 하루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현실을 비판하면서 킹 목사가 추구하던 평화와 정의는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예정에 없이 백악관 인근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그의 추모행사에 참석했다.dawn@seoul.co.kr
  • [후세인사형 파문] 2차례 폭탄테러… 바트당 “美·이란에 보복”

    이라크는 지금 그야말로 ‘폭풍 전야’와 같은 상황이라고 현지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이미 바그다드에서 대규모 폭탄 공격도 자행됐지만, 일각에서는 아랍권과 이슬람 신도들의 분노 등 주변 정황을 감안할 때 아직은 ‘산발적인 사건’에 지나지 않는다고 전망하고 있다. 장기호 이라크 대사는 31일 “종파 간 분쟁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격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장 대사는 “항소심에서 사형이 확정된 뒤 바그다드 시내에서 폭발이 자주 일어났고 ‘그린존(미군의 특별 보안지역)’에도 박격포 공격이 이어졌다.”면서 “위험수위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보고 바그다드와 아르빌에 있는 교민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보안과 군당국은 후세인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이 집행된 지 10시간 뒤인 30일 오후 4시쯤(현지시간) 바그다드의 시아파와 수니파가 섞여 사는 지역에 차량 폭탄 3발이 연속으로 터져 15명이 죽고 2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이라크 남부 시아파 지역인 쿠파시에서 수산시장을 겨냥한 차량 폭탄공격으로 적어도 31명이 숨지고 58명이 부상한 사건이 일어났다. 후세인 전 대통령의 추종 세력인 바트당은 후세인 처형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점령자와 시아파인 이란에 무자비한 보복을 가할 것을 국민들에게 촉구했다. 바트당은 이날 자체 인터넷(www.albasrah.net)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은 당신에게 위대한 날”이라며 “이라크 내 공동의 적인 미국과 이란에 대해 무자비하게 공격하라.”고 호소했다. 팔레스타인 집권 여당 하마스의 포지 바드룸 대변인은 후세인에 대한 사형집행을 “정치적 암살”이라고 규정한 뒤 “이는 전쟁 포로를 보호하도록 돼 있는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리비아는 이날부터 3일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선언했으며 관공서에는 조기가 게양됐고 희생제 기간에 예정됐던 행사들을 취소했다. 무엇보다 아랍계 언론의 반발은 이슬람권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을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계 신문 알-쿠즈 알-아라비 편집장은 알-자지라 TV에 “이슬람 축제기간에 이뤄진 처형은 미국과 이라크에 의한 위대한 종교에 대한 경멸적 행동이며 모든 아랍인과 이슬람신도에 대한 무례한 행동”이라고 규정했다.바레인의 알 와탄 신문 정치부장은 “후세인은 일종의 순교자로 여겨지게 됐으며 그의 정치적 위상은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안동환기자·바그다드 외신종합
  • [후세인사형 파문] 후세인 출생부터 사형까지

    [후세인사형 파문] 후세인 출생부터 사형까지

    전쟁광인가, 아랍 민중의 영웅인가. 세상을 떠난 세계 독재자들이 그러하듯 30일 사형이 집행된 사담 후세인도 이중적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하지만 복잡한 아랍 정세를 차치하더라도, 두자일 마을의 시아파 주민 학살을 비롯, 그의 손에 묻은 ‘피’의 양은 아랍권 패권을 손에 쥐려 한 냉혈 독재자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저항자’란 뜻을 지닌 사담은 1937년 4월28일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진 티크리트시 외곽의 오우자라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생후 8개월 만에 고아가 됐는데, 양부로부터 구타를 당하며 자랐다는 말이 있다. 그를 길렀다는 외삼촌이 구타를 일삼은 양부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외삼촌은 반(反) 영국 투쟁을 하던 군 장교였다. 18세 때 바그다드로 상경, 학생운동에 참여하다 1956년 바트당에 입당, 핵심분자로 성장한다. 그해 이라크 국왕 파이살 2세 제거를 노린 불발 쿠데타에 참여했고,3년 뒤 왕정붕괴 후 집권한 압델 카림 카셈 대통령 암살모의에도 개입했다가 시리아·이집트로 도피생활을 했다.1963년 바트당이 쿠데타로 집권한 뒤 그의 정치적 위상은 자리를 잡는 듯했으나,9개월 뒤 정권이 바뀌면서 1966년까지 수감되기도 했다. 1968년 쿠데타로 바트당이 재집권한 뒤 권력의 최정점을 향해 급속히 부상하던 후세인은 마침내 1979년 아메드 하산 알-바크르 대통령의 뒤를 이어 이라크 지도자의 자리에 섰다. 십자군 전쟁에서 기독교 연합세력을 물리치고 예루살렘을 탈환한 이슬람의 영웅 살라후딘의 이름을 따 자신의 고향 티크리트주 이름을 살라후딘주로 개명한 그는 1980년 9월 이란·이라크전을 일으켰다. 이 사이 후세인은 1983년 두자일 마을 주민 148명을 학살했고,1988년엔 쿠르드의 마을에 생화학가스를 살포,5000명을 사망케 했다. 8년 전쟁 이후 후세인은 미사일과 생화학무기, 핵 기술 등 군비증강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또 전쟁 부채를 벗기 위해 1990년 8월 쿠웨이트를 전격 침공했다. 유엔 안보리 제재를 받았고,1991년 1월 미군 주도의 걸프전에서 패퇴했다. 그러나 후세인은 폭압정치로 1995년 10월과 2002년 10월 대선에서 100%에 가까운 찬성표를 얻어 권력을 강화했다. 유엔의 경제제재와 미·영의 군사적 압박 속에서도 권력을 유지해온 후세인은 결국 9·11 테러 이후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예방전쟁’ 명분속에 공격을 받고 몰락했다.2003년 12월 고향 티크리트의 한 농가 토굴에서 생포된 그는 지난 2004년 미군에서 이라크 임시정부로 인계돼 ‘두자일 마을 학살사건 주도’ 혐의로 이라크 특별재판부에 의해 기소됐다. 재판관과 그의 변호사 2명이 피살되는 우여곡절 끝에 결국 법원은 “총살형을 받겠다”고 말했던 후세인에게 교수형을 확정 선고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후세인사형 파문] 후세인 - 부시父子 15년 악연

    “2006년 12월30일 새벽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교수형에 처해지던 순간,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미국 텍사스의 목장에서 단잠을 자고 있었다. 이로써 크로퍼드 목장의 조지 부시 미 대통령 부자(父子)와 티크리트의 사담 후세인 두 가문의 악연은 일단락됐다.” 영국 BBC 기사의 한 토막. 후세인 처형을 계기로 부시 가문과 후세인의 관계를 조망했다. 아버지 부시와 후세인의 인연은 ‘전략적 동맹’관계로 출발했다. 레이건 행정부시절 부통령으로 재직할 때 이라크는 이란의 대항마로서, 미국의 후원을 받았다.1982년 미 의회 반대에도 불구, 행정부는 이라크를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했다.1983년엔 도널드 럼즈펠드(아들 부시 정권에서 이라크 침공한 주역)가 레이건 대통령의 친선 사절로 후세인과 굳은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그 관계는 1991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면서 ‘적’으로 변했다.1월17일 아버지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응징에 나섰고, 걸프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때부터 ‘바그다드의 도살자’ 후세인은 아버지 부시를 ‘음흉한 독사’로 묘사하며, 바그다드 시내 호화 호텔인 알 라시드 호텔 바닥에 ‘부시 모자이크’를 깔아 모든 사람들이 짓밟고 가게 했다.2년 뒤, 후세인은 부시 대통령 암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2000년, 아들 부시가 대통령에 오르면서 반전은 다시 시작됐다.2001년 9·11 테러가 발생했고,2002년 1월 아들 부시는 이라크를 북한, 이란과 함께 ‘악의 축’으로 규정했다. 이라크 침공 준비가 한창이던 2002년 9월 아들 부시는 휴스턴의 한 행사장에서 “결국, 우리 아버지를 살해하려고 한 사람의 일”이라고 실토했다. 사감(私感)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미국은 2003년 3월17일 이라크 전쟁을 감행했고, 바그다드를 함락시켰으며 지난해 12월30일 후세인 대통령을 결국 처형했다. 미국이 키운 ‘괴물’후세인은 공개 처형 뒤, 초라한 무덤속에 들어가겠지만 수니파의 ‘후세인 신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또 이라크정책 실패로 덧칠된 부시 대통령의 이름에 ‘후세인’은 붙어있을 것으로 보인다. 악연의 끈은 좀처럼 끊어지지 않을 것 같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후세인사형 파문] 환영·분노 엇갈린 국제여론

    |도쿄 이춘규·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이순녀기자|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전격적인 사형 집행에 대해 30,31일 국제사회는 ‘죗값을 치렀다.’는 환영과 ‘비극의 악순환’을 우려하는 비난의 목소리가 교차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을 제외한 이슬람권 국가들과 이슬람신도들은 일제히 분노를 표시했다. 영국의 마거릿 베케트 외무장관은 “후세인이 최소한 이라크인들에게 자행한 끔찍한 범죄 중 일부에 대해 이라크 법정의 심판을 받은 것을 환영한다.”며 죗값을 치렀다고 강조했다. 일본 외무성관계자는 “결정은 이라크의 새 정부가 법의 원칙에 따라 내린 것”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中·러 “정세 악화 우려” 중국 정부는 “이라크 문제는 당연히 이라크 국민이 결정해야 한다.”며 이라크의 안정화를 기원했다.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은 “이라크가 조속한 시일 내에 안정과 발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이라크 당국과 이라크 주둔 미군이 왜 이런 때 정치생명이 끝난 인물을 서둘러 처형했는지에 대해 그 속 뜻을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하겠지만 국제사회와 여론은 후세인 처형으로 현재의 이라크 난국을 풀기 어렵다는 일치된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외국의 군사적 점령이 끝나지 않을 경우 점령과 반점령 투쟁도 중지되지 않고 이라크의 난국 역시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후세인 처형의 목적은 혼란 진정이겠지만 그 목적이 실현되기는커녕, 이라크 정세가 설상가상으로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1980년대 후세인 집권시절 이라크와 전쟁을 벌였던 이란은 환영했다. 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 부총리도 “이스라엘에 대한 중대 위협이자 이라크 국민에게도 수많은 해악을 끼쳤던 그가 죽음을 자초한 것”이라고 환영했다. ●아랍권 “정치적 암살” 반면 아랍권 대부분 국가와 종파는 분노하며 복수를 다짐했다. 팔레스타인 하마스 내각의 포지 바드룸 대변인은 후세인 사형집행을 정치적 암살이라며 “전쟁포로를 보호하도록 돼 있는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리비아는 이날부터 3일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선언했다. 후세인이 속했던 이라크 수니파는 복수를 다짐했다. 하지만 이라크 시아파나 쿠르드족 등 후세인 시절 정치적 탄압을 받은 세력은 크게 환영했다. 유럽연합(EU)은 처형을 ‘야만적’이라고 비난하면서 “EU는 후세인이 저지른 범죄와 사형집행을 모두 비난한다.”고 주장했다. 교황청은 보복과 폭력의 악순환을 우려했다.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와 스위스, 이탈리아 등은 “처형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며 우려했다. 스페인 정부도 교수형 집행에 유감을 표시했다. 클레멘테 마스텔라 이탈리아 법무장관은 후세인 처형이 “이라크 문제 해결에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정치·군사적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종파 간의 긴장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taein@seoul.co.kr
  • 제럴드 포드 전 美대통령 타계

    1970년대 ‘닉슨 게이트’의 폭풍에 휩쓸린 미국호(號)를 순항 궤도에 올려놓고 베트남전의 상처를 꿰맸던 제럴드 포드 전 미국 대통령(38대)이 26일(현지시간) 9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부인 베티 포드 여사는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자택에서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포드 전 대통령의 생애는 신과 가족, 조국의 사랑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말했다. 베티 여사는 사망원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포드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폐렴을 앓았고, 지난 8월에는 혈관성형술을 포함해 두 차례 심장 치료를 받았다.2004년 레이건 대통령 장례식 이후 공식 석상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는 미 헌정사상 유일하게 선거를 치르지 않고 대통령과 부통령에 오른 인물이다.1973년 10월 스피로 애그뉴 부통령이 뇌물 혐의로 사임하자 닉슨 대통령에 의해 부통령 자리에 올랐다.1년 뒤엔 워터 게이트로 닉슨 대통령이 사임하면서 역시 그의 지명으로 제38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오랫동안 이어진 국가적 악몽이 끝났습니다. 위대한 우리 미국은 사람이 아닌 헌법이 지배하는 국가이며 헌법은 제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저를 표로 선택하지 않았지만, 기도로 인정해줄 것을 요청합니다.”라는 내용의 그의 취임사는 유명하다. 재임기간은 짧았다.895일(29개월) 동안 닉슨 게이트와 베트남전 상처를 봉합하는 데 주력한 그는 취임 한 달 만에 닉슨 대통령을 조건없이 사면해 비난을 받았다. 닉슨 사면은 1976년 대선에서 그가 고배를 마시는 결정적 계기가 됐으나, 최근에는 미 정계와 역사가들로부터 “미국을 앞으로 나가게 하기 위해 취한 용기 있는 결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두 차례 암살 위기를 모면하기도 한 포드 전 대통령은 솔직 담백한 정치적 행보로 미 국민들로부터 역사상 환영받는 대통령으로 꼽힌다. 특히 부인 베티 포드는 자신의 ‘유방절제’와 관절염 치료 도중 ‘약물’에 중독된 사실을 고백하며 캠페인에 나서 존경을 받았다. 포드 전 대통령은 그러나 의회와는 대립각을 세웠다. 재임 기간 66건의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 중 12건에 대해서는 의회가 다수 투표로 거부권을 무력화시키기도 했다. 1913년 7월14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태어난 그는 레슬리 킹이란 이름을 얻었으나, 어머니가 제럴드 포드 시니어와 재혼하면서 현재의 성을 얻었다. 미시간대학 풋볼팀 센터로 활약, 프로 입단요청까지 받았다. 하지만 예일대 법대로 진학,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의 자원봉사자로 일하면서 정치판에 발을 담갔다. 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은 27일 포드 전 대통령에 대해 “미국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낸 신사였으며, 미국이 대분열과 혼돈에서 치유가 필요한 때 대통령직을 맡아 존경스러운 통치행위로 국민들이 백악관을 다시 신뢰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애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이라크항소심, 후세인 사형 재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30일내에 사형에 처해 질 수 있게 됐다. BBC는 26일 이라크 항소법원이 이날 사담 후세인에게 내려진 1심법원의 사형 판결을 재가했다고 법원측을 인용해 보도했다. 법원측의 라에드 주히 대변인은 “항소법원이 후세인에 대한 교수형판결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라크법에 따르면 후세인 전 대통령은 앞으로 30일 이내에 교수형에 처해질 수 있다. CNN 등은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도 후세인의 사형집행을 유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한달 내 후세인의 사형집행을 강행할 뜻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그러나 사형이 집행되려면 잘랄 탈라바니 대통령과 부통령 2명의 재가를 거쳐야 하는데 탈라바니 대통령은 후세인 사형에 반대하고 있어 아직 여지는 남아있다. 부통령이 대통령을 대신해 사형집행 명령에 서명하면 집행이 가능하다. 이라크 당국자들은 후세인에 대한 다른 사법 절차가 진행중인 것에 구애받지 않고 사형 집행을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BBC는 또 후세인에 대한 사형이 수니파 등 후세인 지지자들의 반발과 저항을 불러일으킬 전망이어서 사형집행은 비밀리에 전격적으로 집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후세인 전 대통령은 지난달 1심 재판에서 지난 1982년 자신의 암살기도 사건과 관련해 두자일 마을의 시아파 주민 148명을 학살한 죄목으로 사형판결을 받았다. 또 이와 별도로 그에 대한 각종 죄목의 기소를 심리중이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블리트(EBS 오후 2시20분) 단번에 스티브 매퀸을 할리우드 최고의 흥행배우 자리에 올려놓은 영화로, 1968년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작품으로 평가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의 형사가 증인과 동료를 살해한 범인을 쫓는다는 내용. 스타일과 캐릭터, 줄거리 등 많은 면에서 범죄스릴러 장르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거칠지만 정의로운 형사 이미지와 박진감 넘치는 자동차 추격장면이 수많은 모방작을 만들어 냈을 정도다. 스티브 매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 영화는 언제나 무뚝뚝하고 터프했던 그의 표정이 많은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으며, 도심 속 자동차 추격 신이 아직도 강한 인상으로 남는다. 내용은 이렇다. 샌프란시스코의 강력계 형사 블리트 경위는 시카고에서 온 ‘자니 로스’라는 증인을 48시간 동안 보호하라는 임무를 맡게 된다. 그는 자신이 수집한 정보를 이용해 범죄조직을 협박한 사람으로, 상원 의원인 월터 찰머스가 범죄 소탕을 위해 그를 청문회에 세우는 대신 신변보호를 보장한 상태였다. 블리트는 동료인 델게티, 스탠턴 경사와 함께 자니 로스가 묵고 있는 호텔로 향한다. 증인을 보호하기는 커녕 암살자에 의해 로스가 죽게 된다. 하지만 로스의 정체를 알아내는 과정에서 블리트는 일련의 사건에 모종의 음모가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사건을 뒤쫓는 이야기다.1968년작.113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호로비츠를 위하여(캐치온 오후 10시) 호로비츠같이 위대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지만, 부족한 재능 탓에 변두리 피아노학원 선생을 하고 있는 김지수. 학원으로 이사오던 날 ‘메트로놈’을 훔쳐 달아나는 이상한 아이 경민을 만나게 된다. 우연히 경민이가 절대음감을 가진 천재소년이라는 것을 알고 눈이 번쩍 뜨인 지수. 경민이를 유명한 콩쿠르에 입상시켜 유능한 선생님으로 명성을 떨치고자 열심히 훈련에 매진한다. 마침내 콩쿠르 날을 맞이하는 그들. 따라올 자 없는 경민이의 실력에 지수는 한껏 의기양양하다. 그러나 무대에 선 경민이가 어쩐 일인지 꼼짝도 하지 않고, 좌절한 지수는 경민을 매몰차게 내모는데….2006년작.1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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