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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영화]

    ■이퀼리브리엄(EBS1 토요일 밤 10시 45분) 가까운 미래의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한 SF와 첩보 스릴러 시나리오를 쓰는 데 일가견이 있는 커트 위머의 연출작이다. ‘스피어’(1998),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1999) 등이 그의 펜에서 빚어졌다. ‘이퀼리브리엄’은 그를 감독으로서도 주목받게 한 작품이다. 제3차 세계대전에서 살아남은 인류는 폭력적인 전쟁이 인간의 감정에서 비롯된다고 여기고 감정을 없애는 물약을 개발한다. 또 이 물약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반역자로 몰아 숙청하는 통제 사회를 만든다. 반역자 색출에 앞장서던 특수요원 존(크리스천 베일)은 절친한 동료 에롤(숀 빈)과 아내가 반역 혐의로 사살당한 일을 계기로 남몰래 약물 투약을 중단한다. 서서히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된 존은 감시를 피해 반군과 접촉하게 되는 데 …. 2002년작. ■전우치(OBS 토요일 밤 10시 10분) ‘암살’(2015), ‘도둑들’(2012)로 쌍천만 감독에 등극한 최동훈 감독의 작품이다.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2004)으로 존재감을 알린 최 감독은 ‘타짜’(2006)를 통해 흥행 감독 반열에 올랐다. 꽃미남 배우 강동원이 허허실실 연기를 보여주며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이 작품에서 적수로 나온 강동원과 김윤석은 지난해 흥행작인 ‘검은 사제들’에서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요괴들이 출몰하며 세상이 어지럽자 은둔 생활을 즐기던 신선들이 전우치를 깨워 요괴 사냥에 나서는데…. 2009년작.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딸의 밀고로 ‘마오 암살’ 실패한 후계자, 45년 만에 공개된 의문의 추락사 진실은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딸의 밀고로 ‘마오 암살’ 실패한 후계자, 45년 만에 공개된 의문의 추락사 진실은

    “‘마오쩌둥(毛澤東)의 애장(愛將)’ 린뱌오(林彪·1907∼1971)의 추락사는 조종사의 실수였다.” 중국 문화혁명 기간인 1971년 9월 린뱌오의 비행기 추락사 원인은 연료 부족이나 미사일 격추가 아닌 조종사의 실수라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마오쩌둥 주석의 후계자로 불리던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그동안 중국 현대사의 최대 미스터리 중 하나로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었다. ●SCMP “연료부족·미사일 격추 아닌 조종사 실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몽골 정보기관이 당시 소련군의 지원을 받아 사고 원인을 조사·분석한 러시아어 보고서 사본을 입수해 린뱌오 일행이 탄 비행기가 조종사의 실수로 추락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최근 보도했다. 중국 관계당국은 사고가 난 후 3주 정도 지난 뒤에야 “린뱌오가 마오 주석 암살을 기도하다 실패하고 소련으로 도망가다 비행기 연료 부족으로 추락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자료를 근거로 내세우며 린뱌오가 마오 암살 계획을 세웠다가 사전에 발각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군이나 소련군의 미사일 발사로 린뱌오의 비행기가 격추됐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비행기 추락 사고 2개월 후인 1971년 11월 20일 작성된 이 러시아어 보고서는 린뱌오와 그의 부인 예췬(葉群), 아들 린리궈(林立果) 그리고 수행원 6명 등 모두 9명을 태우고 가던 영국제 트라이던트1E가 1971년 9월 13일 새벽 2시 25분쯤 몽골 고비사막 근처에 추락,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이 비행기를 겨냥한 미사일 발사 등 ‘적대적인 공격’은 전혀 없었으며 비행기의 3개 엔진도 추락 당시 별달리 파손되지 않았다. 특히 이 비행기는 시속 500∼600㎞의 속도로 지상에 부딪힌 뒤 상당히 오랜 시간 폭발과 화재가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기체 내에 연료가 충분히 있었다는 의미인 만큼 연료부족 때문에 추락했다는 중국 당국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바오푸(鮑樸) 홍콩 신세기출판사 대표가 올해 초 미국 하버드대 페어뱅크센터 문서고에서 우연히 발견했다. 바오푸는 “어떤 학자도 이렇게 중요한 보고서를 그동안 한번도 열람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천재 군사지도자로 마오 오른팔서 견제 대상으로 린뱌오는 중국 공산당의 항일전쟁과 대장정에 참여했던 혁명가로 중국 10대 원수 중 한 명이다. 그는 미국 국방부가 1930년대 중국 내전을 분석하면서 공산당 류보청(劉伯承), 국민당 바이충시(白崇禧)와 함께 3대 천재 군사지도자로 꼽았을 정도로 뛰어난 군사 지략가이다. 6·25전쟁 당시 중국인민지원군 총사령(총사령관)으로 내정됐지만 그가 건강이 좋지 않다는 핑계로 참전을 고사하는 바람에 대신 펑더화이(彭德懷)가 참전했다. 1949년 사회주의 중국이 들어선 이후 공산당중앙위원회 부주석, 당중앙군사위원회 제1부주석과 국방부장, 국방위원회 부주석 등 국방 관련 최고위직을 지내며 마오의 절대적 신임을 얻었다. 이후 마오의 대약진정책과 문화혁명을 지지하고 개인숭배를 주도하면서 중국 공산당 내 2인자로 떠올라 1969년 4월 마오의 공식 후계자로 공산당 당장(黨章)에 등재됐다. 하지만 린뱌오는 마오가 류샤오치(劉少奇) 실각 이후 공백이던 국가주석에 오를 것을 건의했다가 주석직을 폐지하려던 그의 눈 밖에 났다. 이에 따라 마오의 비판과 견제의 대상이 되면서 실각한 린뱌오는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물 듯이’ 공군에 복무 중인 아들 린리궈와 함께 마오 암살 계획인 ‘571 공정(工程)’을 세웠다가 딸 린리헝(林立衡)의 고발로 사전에 발각되고 말았다. 작전명 ‘571’의 발음이 무장 폭동을 뜻하는 ‘우치이’(武起義)와 같다. 이 문건에 대해서는 조작 논란이 제기된 상태다. 마오 암살에 실패한 린뱌오는 결국 가족과 함께 비행기로 중국을 탈출해 소련으로 망명하려다가 의문의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마오 신화가 흔들리고 문화혁명이 ‘사망’을 향해 달려갈 즈음 중국 당국에 의해 권력 핵심에 있다가 ‘배신자’로 낙인 찍힌 그의 죽음은 중국 현대사의 최대 수수께끼 중 하나였다. ●린의 죽음은 문화혁명 종결이자 개혁·개방 도화선 린뱌오 사건 이후 마오는 중국 인민해방군 내부의 린뱌오 인맥을 솎아내기 위해 문화혁명 초기 ‘제2호 주자파(走資派)’로 몰아 숙청했던 덩샤오핑(鄧小平)을 등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보면 린뱌오는 중국이 이후 장칭(江靑)·장춘차오(張春橋)·왕훙원(王洪文)·야오원위안(姚文元) ‘4인방’을 제거한 뒤 문화혁명 종결을 선언하고 개혁·개방에 이르는 실마리를 제공해 준 셈이다. khkim@seoul.co.kr
  • 스다 마사키, 지드래곤 이어 고마츠 나나와 또 열애설 ‘누구길래?’

    스다 마사키, 지드래곤 이어 고마츠 나나와 또 열애설 ‘누구길래?’

    일본 배우 스다 마사키가 지드래곤과 열애설에 휩싸였던 일본 모델 고마츠 나나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지난 20일 일본 라이브도어뉴스는 지드래곤 비공개 SNS 계정에서 유출된 사진으로 열애설에 휩싸인 고마츠 나나가 스다 마사키와 연인 관계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많은 연예계 관계자들은 지드래곤과 고마츠 나나의 열애설이 보도됐을 당시 “고마츠 나나의 연인은 스다 마사키가 아닌가”라고 반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마츠 나나와 스다 마사키는 영화 ‘디스트렉션 베이비스’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고, 이후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한 주간지 기자는 “지드래곤과 사진을 찍은 시기에 견주어 보면 (고마츠 나나) 양다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알려졌다. 이와 함께 일본 배우 스다 마사키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2009년 영화 ‘가면 라이더 디케이드 극장판 : 올 라이더 Vs. 대쇼커’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울지마, 하라짱’, 영화 ‘해파리 공주’, ‘암살교실 졸업편’ 등에 출연하며 커리어를 쌓아왔다. 현재 그는 드라마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 ‘여자 성주 나오토라’ 등 방송을 앞두고 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北 제재 외치며 핵개발 재료 수출한 中

    북한이 어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형 정지위성 운반 로켓용 엔진 분출 실험을 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용 고출력 신형 엔진의 성능을 실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 스스로 “대성공”이라고 평가한 데다 미사일 개발 이후 처음으로 ‘백두산’이라는 명칭을 추진 로켓에 사용한 점을 고려하면 미국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이 완성 직전 단계에 도달했을 수도 있다. ‘핵실험-미사일 발사’ 도발 공식에 따라 10월 10일 노동당 창당 기념일을 전후해 그 능력을 과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북한은 핵탄두의 소형화, 투발(投發) 수단의 다양화를 통해 핵·미사일 위협을 극대화하고 있다. 유엔의 제재를 비웃으며 다섯 차례나 핵실험을 감행했고, 고정식·이동형 발사대를 이용해 단거리·중거리·장거리 미사일을 쏘아 댔다. 우리가 과소평가하는 사이에 ‘침묵의 암살자’로 불리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까지 손에 쥐었다. 이제 ICBM 완성을 목전에 둘 정도로 김정은은 브레이크 없이 폭주해 왔다.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 채택된 유엔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는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오히려 더 진화했다. 제재 그물에 구멍이 숭숭 뚫렸으니 놀랄 일도 아니다. 아산정책연구원이 미국의 국방문제연구센터와 함께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훙샹그룹 핵심 계열사인 단둥훙샹산업개발공사가 산화알루미늄 등 핵·미사일 개발에 전용될 수 있는 재료들을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북한에 지속적으로 수출했다. 랴오닝훙샹그룹은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인 북한 기업과 합작회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중국의 기업 운영 특성상 당국의 묵인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보고서 제목처럼 북한은 ‘중국의 그늘’에 숨어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해 온 셈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을 통해 유엔 대북 제재의 충실한 이행을 굳게 약속했다. 하지만 북·중 접경 지역에는 언제나 각종 물자를 가득 실은 트럭들이 양국을 오가며 제재 국면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랴오닝훙샹그룹 수사에 착수했지만 미국의 요청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나선 듯한 인상이 짙다. 중국은 5차 핵실험 이후 추가 제재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독자 제재에 반대하고, 유엔에 민생 분야 제외 등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러니 중국이 북한의 핵무장을 방조 또는 지원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 아닌가.
  • ‘그것이 알고싶다’ 결방, ‘암살’ 편성…누리꾼 “주구장창 결방이냐”

    ‘그것이 알고싶다’ 결방, ‘암살’ 편성…누리꾼 “주구장창 결방이냐”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추석 프로그램 편성으로 결방한다. SBS 편성표에 따르면 17일 오후 11시 10분 ‘그것이 알고싶다’ 대신 영화 ‘암살’을 방송하기로 결정됐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10일 이천 공기총 살인사건에 대해 방송한 이후 24일 다시 편성된다. 누리꾼들은 ‘그것이 알고싶다’의 결방 소식에 “외압이냐”,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주구장창 결방이라니”, “올림픽한다고 결방한지 얼마나 됐다고”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석연휴 TV] 긴 연휴 지루할 틈 없는 ‘꿀잼’ 안방극장

    [추석연휴 TV] 긴 연휴 지루할 틈 없는 ‘꿀잼’ 안방극장

    명절은 각 방송사마다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야심작을 선보일 수 있는 시험대다. 이번 추석에도 다채로운 시도를 한 파일럿 프로그램들이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추석은 바쁜 일상 속에 지나쳤던 영화를 챙겨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방송사들이 영화 보따리를 풀기 때문이다. 1000만 흥행작부터 해외 영화제 수상작, 올해 개봉작까지 다양하게 준비됐다. ■ 영화 흥행작 놓쳤다면… ‘암살’ ‘내부자들’ ‘뷰티 인사이드’ KBS 1TV는 추석 분위기에 어울리는 감성 영화들을 준비했다. 고인이 된 여배우 장진영의 연기를 접할 수 있는 화끈하고 상쾌하고 유쾌한 싱글족 이야기 ‘싱글즈’가 14일 밤 12시 방송된다. 이튿날 밤 12시에는 엄마의 스무 살 시절을 찾아가는 전도연·박해일 주연의 ‘인어공주’가 안방을 찾는다. 16일 새벽 2시 40분에는 밤을 잊은 시청자들을 위해 사회부적응자 종두(설경구)와 지체부자유자 공주(문소리)의 사랑을 그린 ‘오아시스’가 마련됐다. 문소리는 이 영화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18일 연휴 마지막 날 밤 10시부터는 6·25전쟁 당시 어린이 합창단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담은 ‘오빠생각’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릴 예정이다. KBS 2TV는 강한 영화들로 줄을 세웠다. 1970년대 말 부산에서 실제 있었던 아동 유괴 사건을 모티브로, 아이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와 점쟁이의 활약을 그린 ‘극비수사’가 14일 오전 11시 20분 방송된다. 같은 날 밤 9시 50분에는 최민식 주연의 ‘대호’가 전파를 탄다. 192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와 조선 최고 명포수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16일 밤 8시 20분에는 미국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영화로, 인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사이보그들과 전쟁을 벌이는 SF 시리즈의 최신작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준비됐다. 네 번째 작품인 ‘미래전쟁의 시작’에는 나오지 않았던 시리즈의 간판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다시 돌아왔다. 17일 밤 10시에는 대한민국 지도층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지난해 말 큰 인기를 끌었던 이병헌·조승우 주연의 ‘내부자들’이 안방을 찾는다. SBS의 영화 라인업도 풍성하다. 먼저 지난해 1200만 흥행작 ‘암살’이 준비됐다. 1933년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예측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다룬 작품이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조진웅, 오달수가 출연했다. 17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또 로맨스 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던 ‘뷰티 인사이드’가 이튿날 밤 9시 55분 바통을 이어받는다. 자고 일어나면 남자, 여자, 아이, 노인, 심지어 외국인까지 매일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남자 ‘우진’이 처음으로 비밀을 말하고 싶은 단 한 여자(한효주)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신선한 이야기로 사랑받았다. 14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는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연예부 수습기자의 극한 분투기를 그린 작품으로, 박보영과 정재영의 앙상블이 매력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예능·드라마 새로움 원한다면… 과학 마술쇼·이영애 첫 예능 신비로운 과학과 화려한 마술이 예능과 만난다면? 기존에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과학 예능 KBS 2TV ‘트릭 앤 트루-사라진 스푼’이 14일 밤 8시 20분 방송된다. 아이돌, 예능인, 아나운서 등 다양한 출연진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과학자 혹은 마술사들의 감쪽같은 손기술에 게스트들은 집단으로 ‘멘붕’에 빠지기도 하지만 엉뚱하면서도 날카로운 추리로 맹활약을 펼친다. 15일 밤 KBS 2TV에서 9시 45분 방송되는 ‘구라차차 타임슬립?새소년’은 과거로 돌아가 그 시절을 체험하고 과거의 나를 체험해 보는 타임슬립(과거나 미래로 떨어지는 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김구라, 차태현, 김병옥, 은지원, 랩몬스터 등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다섯 명의 출연진이 의외의 ‘화학작용’을 일으키며 쫄깃한 재미를 만들어 간다. 데뷔 26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단독 게스트로 등장하는 이영애를 만날 기회도 있다. 16일 밤 11시 20분 SBS에서 방송되는 ‘부르스타’에서다. ‘노래를 통해 스타를 만난다’는 콘셉트를 내건 음악 예능으로 김건모, 윤종신, 이수근, 강승윤이 MC로 나선다. 이영애는 제작진과 MC들을 집으로 초대해 직접 식사 대접을 하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을 공개한다. MBC는 모바일 예능 채널인 MBig TV에서 화제를 모은 ‘꽃미남 브로맨스’를 안방극장으로 가져와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핀다. 14일 밤 8시 40분 전파를 탈 ‘꽃미남 브로맨스’는 연예계 ‘남남 절친’들을 발굴해 그들의 우정을 파파라치 기법으로 담아낸 프로그램으로 그간 지코, 남주혁, 로이킴, 정준영, 방탄소년단 등 당대 가장 인기 있는 20대 남자 스타들의 우정을 보여 주며 인기를 누려 왔다. 추석 특집에는 잭슨·안효섭, 탁재훈·이재훈, 노주현·이영하 등 세 커플이 새로 합류해 세대별 우정을 흥미롭게 보여 준다. 귀향, 가족 등을 주제로 하는 전통적인 추석 드라마와 결을 달리한 창의적인 실험도 눈에 띈다. 네티즌의 댓글로 이끌어 가는 MBC 추석 특집 드라마 ‘상상극장 우리를 설레게 하는 리플’(이하 ‘우설리’)다. 15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우설리’는 연기자 이종혁이 진행을 맡고 세 팀의 출연진이 다른 장르의 드라마를 만들어 간다. 다현(트와이스)과 차은우(아스트로)는 10대 커플답게 풋풋한 학교 로맨스를 펼치고 모델 주우재와 연기자 문지인은 휴먼 판타지를 빚어낸다. 유일한 남남 커플인 개그맨 허경환과 연기자 노민우는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로 미스터리물을 완성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마오쩌둥 후계자’ 린뱌오 추락사의 미스터리가 풀렸다

    ‘마오쩌둥 후계자’ 린뱌오 추락사의 미스터리가 풀렸다

     “‘마오쩌둥(毛澤東)의 애장(愛將)’ 린뱌오(林彪·1907∼1971)의 추락사는 조종사의 실수였다.”  중국 문화혁명 기간인 1971년 9월 린뱌오의 비행기 추락사 원인은 연료 부족이나 미사일 격추가 아닌 조종사의 실수라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마오쩌둥 주석의 후계자로 불리던 그의 죽음은 그동안 중국 현대사의 최대 미스터리 중 하나로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 몽골 정보기관이 당시 소련군의 지원을 받아 사고 원인을 조사·분석한 러시아어 보고서 사본을 입수해 린뱌오 일행이 탄 비행기가 조종사의 실수로 추락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중국 관계당국은 사고가 난 후 3주 정도 지난 뒤에야 “린뱌오가 마오 주석 암살을 기도하다 실패하고 소련으로 도망가다 비행기 연료 부족으로 추락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자료를 근거로 내세우며 린뱌오가 마오 암살 계획을 세웠다가 사전에 발각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군이나 소련군의 미사일 발사로 린뱌오의 비행기가 격추됐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비행기 추락 사고 2개월 후인 1971년 11월 20일 작성된 이 러시아어 보고서는 린뱌오와 그의 부인 예췬(葉郡), 그의 아들 린리궈(林立果), 그리고 수행원 6명 등 모두 9명을 태우고 가던 영국제 트라이던트1E가 1971년 9월13일 새벽 2시25분쯤 몽골 고비사막 근처에 추락, 탑승객 전원 사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이 비행기를 겨냥한 미사일 발사 등 ‘적대적인 공격’은 전혀 없었으며 비행기의 3개 엔진도 추락 당시 별달리 파손되지 않았다. 특히 이 비행기는 시속 500∼600㎞의 속도로 지상에 부딪힌 뒤 상당히 오랜 시간 폭발과 화재가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기체 내에 연료가 충분히 갖고 있었다는 의미인 만큼 연료부족 때문에 추락했다는 중국 당국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바오푸(鮑樸) 홍콩 신세기출판사 대표가 올해 초 미국 하버드대 페어뱅크센터 문서고에서 우연히 발견했다. 바오푸는 “아직 어떤 학자도 이렇게 중요한 보고서를 한번도 열람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린뱌오는 중국 공산당의 항일전쟁과 대장정에 참여했던 혁명가로 중국 10대 원수 중 한 명이다. 그는 미국 국방부가 1930년대 중국 내전을 분석하면서 공산당 류보청(劉伯承), 국민당 바이충시(白崇禧)와 함께 3대 천재 군사지도자로 꼽았을 정도로 뛰어난 군사 지략가이다. 6·25전쟁 당시 중국인민지원군 총사령(총사령관)으로 내정됐지만 그가 건강이 좋지 않다는 핑계로 참전을 고사하는 바람에 대신 펑더화이(彭德懷)가 참전했다. 1949년 사회주의 중국이 들어선 이후 공산당중앙위원회 부주석, 당중앙군사위원회 제1부주석과 국방부장, 국방위원회 부주석 등 국방 관련 최고위직을 지내며 마오의 절대적 신임을 얻었다. 이후 마오 주석의 대약진정책과 문화혁명을 지지하고 개인숭배를 주도하면서 중국 공산당내 2인자로 떠올라 1969년 4월 마오 주석의 공식 후계자로 공산당 당장(黨章)에 등재됐다. 하지만 린뱌오는 마오가 류샤오치(劉少奇) 실각 이후 공백이던 국가주석에 오를 것을 건의했다가 주석직을 폐지하려던 그의 눈밖에 났다. 이에 따라 마오의 비판과 견제의 대상이 되면서 실각한 린뱌오는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물 듯이’ 공군에 복무중인 아들 린리궈와 함께 마오 암살 계획인 ‘571 공정(工程)’을 세웠다가 딸 린리헝(林立衡)의 고발로 사전에 발각되고 말았다. 작전명 ‘571’의 발음이 무장 폭동을 뜻하는 ‘우치이(武起義)’와 같다. 이 문건에 대해서는 조작 논란이 제기된 상태다. 마오 암살에 실패한 린뱌오는 결국 가족과 함께 비행기로 중국을 탈출해 소련으로 망명하려다가 의문의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마오 신화가 흔들리고 문화혁명이 ‘사망’을 향해 달려갈 즈음 중국 당국에 의해 권력 핵심에 있다가 ‘배신자’로 낙인찍힌 그의 죽음은 중국 현대사의 최대 수수께끼 중 하나였다.  린뱌오 사건 이후 마오쩌둥은 중국 인민해방군 내부의 린뱌오 인맥을 솎아내기 위해 문화혁명 초기 ‘제2호 주자파(走資派)’로 몰아 숙청했던 덩샤오핑(鄧小平)을 등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렇게 보면 린뱌오는 중국이 이후 장칭(江靑)·장춘차오(張春橋)·왕훙원(王洪文)·야오원위안(姚文元) ‘4인방’을 제거한 뒤 문화혁명 종결을 선언하고 개혁·개방에 이르는 실마리를 제공해준 셈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집순이가 될래요” 추석특선영화 라인업 ‘어이가 없네~’

    “집순이가 될래요” 추석특선영화 라인업 ‘어이가 없네~’

    추석연휴를 앞두고 추석특선영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민식, 이병헌, 조승우, 전도연, 손예진, 전지현, 유아인 등 톱스타들의 대작을 안방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연휴 첫째날인 14일에는 오후 6시 EBS에서 온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영화 ‘슈렉’이 방영된다. 오후 9시 50분에는 최민식 주연의 ‘대호’가 KBS2에서 전파를 타며, 오후 11시10분에는 SBS에서 박보영 정재영 주연의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오후 11시 35분에는 EBS에서 윌 스미스, 토미 리 존스 주연의‘맨 인 블랙’, 자정에는 엄정화 이범수 주연의 ‘싱글즈’가 KBS1에서 방영된다. 연휴 둘째날인 15일에는 EBS에서 오후 6시에 ‘슈렉2’를, 오후 9시50분에는 최민식 주연 ‘설국열차’를 방영한다. KBS1에서는 자정에 전도연 박해일 주연의 ‘인어공주’를, 이어 새벽 2시40분에는 문소리 설경구 주연 ‘오아시스’를 방영한다. 셋째날인 16일에는 EBS에서 정오에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거대 토끼의 저주’를, 오후 5시에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후크’를, 오후 10시 45분에 임수정 공유 주연의 ‘김종욱 찾기’를 방영한다. tvN에서는 오후 7시 20분 유아인 황정민 주연의 ‘베테랑’을 TV 최초로 공개하며 KBS2에서는 오후 8시 20분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연의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내보낸다. 넷째날인 17일에는 EBS에서 오전 10시 극장판 ‘꼬마버스 타요의 에이스 구출작전’을 공개하며 오후 10시45분에는 양조위 유덕화 주연의 ‘무간도’가 방송된다. tvN에서는 오후 7시 수지 류승룡 주연의 ‘도리화가’를, SBS에서는 오후 9시55분 전지현 이정재 주연의 ‘암살’을, KBS2에서는 오후 10시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주연의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을 만날 수 있다. 연휴 마지막날 18일에는 오후 2시 임시완 주연의 ‘오빠생각’을 KBS1에서 방영하며 EBS에서는 오후 2시15분 로베르토 베니니 주연의 ‘인생은 아름다워’를, 오후 10시 설경구 하지원 주연의 ‘해운대’를 방송한다. SBS에서는 오후 9시55분 한효주 유연석 박서준 박신혜 등이 출연하는 ‘뷰티 인사이드’가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추석 영화] 한류 vs 할리우드 vs 애니

    [추석 영화] 한류 vs 할리우드 vs 애니

    국내 대작 ‘밀정’·‘고산자’ 할리우드 ‘매그니피센트 7’·‘벤허’ ‘달빛궁궐’·‘장난감이 살아있다’ 추석 연휴 극장가는 국내 대작 영화 두 편과 할리우드 대작 영화 두 편이 격돌한다. 애니메이션 등 가족 관객을 겨냥한 작품도 봇물이다. 김지운 감독의 ‘밀정’은 1920년대 경성에 있는 일제 주요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폭탄을 들여오려는 무장 독립운동단체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에서 벌어지는 암투를 담고 있다. 뼈대는 스파이 영화인데, 장르적 특성을 강조하기보다는 항일과 친일을 오가야 했던 한 개인의 고뇌에 초점을 맞추며 드라마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1923년 황옥 경부 폭탄 사건 등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 역은 송강호가, 의열단의 행동대장 김우진 역은 공유가 연기한다. 이병헌이 의열단장 정채산으로, 박희순은 영화 초반 비장한 최후를 맞는 의열단원 김장옥으로 특별출연한다. 이정출과 같은 처지이지만 다른 길을 가는 악랄한 조선인 일본 경찰 하시모토를 표현한 엄태구의 연기가 인상 깊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워너브러더스가 처음 투자하는 한국 영화다. 내년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에 도전할 한국 작품으로 선정됐다. 강우석 감독의 첫 사극이자 스무 번째 장편 영화인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박범신의 소설 ‘고산자’가 원작이다. 고산자는 조선 최고의 지도로 평가받는 대동여지도를 만든 지리학자 김정호의 호. 영화는 대동여지도와는 달리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김정호의 삶을 좇는다. 영화 속에서 김정호는 부정확한 지도 때문에 어려서 부친을 잃는 바람에 정밀한 지도를 만드는 데 천착하고, 또 나라가 독점하던 지도를 민초와 함께 나누기 위해 당대 최고 권력자인 흥선대원군과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로 그려진다. 이야기 흐름은 다큐멘터리를 보듯 상당히 단조로운데, 관객들의 눈은 호강한다. 백두산의 천지, 철쭉이 만개한 황매산, 얼어붙은 북한강, 일몰의 여수 여자만, 제주 송악산에서 바라본 마라도 등 절경들이 풍성하게 담겼다. 독도 이야기도 슬쩍 끼워 넣으며 민족 정서도 건드리고 있다. 김정호 역은 차승원이, 흥선대원군 역은 유준상이 각각 맡았다. 김정호 곁에서 목판 제작을 돕는 바우 역은 김인권이, 김정호의 딸 순실 역은 남지현이 열연한다. 할리우드 클래식을 50여년 만에 리메이크한 ‘매그니피센트 7’과 ‘벤허’가 연휴 전날인 13일 밤 나란히 개봉한다. ‘매그니피센트 7’은 서부 개척기 평화로운 마을을 무력으로 점령한 악당과 마을을 지키려는 마을 사람들에게 고용된 무법자 7인의 격돌을 다룬 서부극이다. 율 브리너, 스티브 마퀸, 찰스 브론슨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유명했던 ‘황야의 7인’(1960)의 리메이크작인데, 이번에도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이선 호크 등 출연진이 화려하다. 이병헌이 무법자 7인 중 1인인 칼잡이 암살자로 나온다. ‘벤허’는 찰턴 헤스턴이 주연한 ‘벤허’(1959)의 21세기 버전이다. ‘원티드’(2008) 등 감각적인 액션 영화로 정평이 난 티무르 베크맘베토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CG(컴퓨터그래픽)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감독이라 ‘벤허’의 백미인 전차 경주 장면과 해상 전투 장면이 얼마나 실감나게 재현됐을지에 기대가 쏠린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도 여러 편이다. 토종 애니메이션 ‘달빛궁궐’은 13살 소녀 주리가 창덕궁 속 환상의 세계인 달빛궁궐에서 겪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우리 고궁이 주요 무대라 한국적 색채가 물씬 풍기는데, 몇몇 설정에 있어서 일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과 비교되기도 한다. 벨기에 작품인 ‘로빈슨 크루소’는 동물들만 사는 섬에 최초의 인간인 로빈슨 크루소가 나타나 벌어지는 소동을 동물의 시점에서 풀어나간 작품이다. ‘토이스토리2’ 감독인 애시 브래넌의 신작 ‘드림 쏭’(14일 개봉)은 겁 많은 양들이 모여 사는 ‘눈의 마을’에서 경비를 맡은 개 ‘버디’가 뮤지션이 되려고 도시로 여행을 떠나며 겪는 모험을 담는다. 아르헨티나 작품 ‘장난감이 살아있다’도 주목된다. 테이블 축구 게임의 인형들이 위기에 빠진 마을을 구하기 위해 좌충우돌 모험을 펼친다. 2013년 작품인데 북미 개봉에 맞춰 한국에도 상륙한다.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2009)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던 후안 호세 캄파넬라 감독이 연출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루이스 캐럴의 원작 동화에 팀 버튼의 독특한 상상력을 보탠 ‘거울나라의 앨리스’도 볼만한 작품이다. 국내에서 200만 관객을 모았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의 후속편으로, 이번에 팀 버튼은 연출이 아닌 제작을 맡았고 ‘머펫 대소동’(2011)의 제임스 보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니 뎁, 앤 헤서웨이, 헬레나 본햄 카터, 미아 바시코프스카 등 전편에 나왔던 배우 대부분이 다시 나온다. 가을 정서에 어울리는 다양성 영화도 있다. 올해 칸 영화제 개막작이었던 우디 앨런 감독의 ‘카페 소사이어티’(14일 개봉)다. 1930년대 할리우드 배경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제시 아이젠버그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주연을 맡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매그니피센트 7’ 이병헌, 월드스타의 출국길 보니 공항패션도 ‘압도적’

    ‘매그니피센트 7’ 이병헌, 월드스타의 출국길 보니 공항패션도 ‘압도적’

    할리우드 영화 ‘매그니피센트 7’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병헌이 화제다. 이병헌은 12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매그니피센트 7’(배급 UPI코리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7인의 무법자들이 한데 모이게 되면서 통쾌한 복수를 시작하는 와일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 등이 출연하며 이병헌이 암살자 빌리 락스 역을 맡아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이병헌은 제41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참석을 위해 7일 출국한 바 있다. 이병헌이 등장하자 월드스타의 위엄에 맞게 많은 팬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이병헌은 산업디자인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손꼽히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마크 뉴슨이 디자인한 롤링 러기지인 루이비통 호라이즌(Horizon)으로 공항패션 룩에 포인트를 줬다. 한편 ‘매그니피센트 7’ 은 오는 13일 전야 개봉한다. 사진=루이비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매그니피센트 7 이병헌 “에단 호크와 절친 됐다. 가족까지 만난 사이”

    매그니피센트 7 이병헌 “에단 호크와 절친 됐다. 가족까지 만난 사이”

    ‘매그니피센트 7’ 이병헌이 할리우드 톱배우 에단 호크와의 친분을 자랑했다. 이병헌은 12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매그니피센트 7’(배급 UPI코리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이병헌은 ‘매그니피센트 7’에서 호흡을 맞춘 에단 호크에 대해 “가장 친한 친구다. 빌리 락스와 굿나잇 로비쇼는 따로 떼어 놓을 수 없는 형제 같은 사이로 나온다. 그래서 실제로도 의도적으로라도 친하게 지낼 수밖에 없었고, 진짜 서로 많이 가까워졌다. 촬영이 없는 날에는 술도 한잔 하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은 “에단 호크의 식구들이 촬영장에 많이 놀러와서 함께 친해지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에단 호크가 심지어 촬영 마지막날에는 자신이 낸 세 번째 책의 초판이라며 나와 크리스 프랫에게 선물을 하더라. 의미 있는 건데, 정말 고마웠다. 에단 호크가 나에게 세 번째 책의 초판을 선물했을 때가 자꾸 떠오른다. 그런 훌륭한 배우, 내가 팬이었던 배우와 친구가 됐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7인의 무법자들이 한데 모이게 되면서 통쾌한 복수를 시작하는 와일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 등이 출연하며 이병헌이 암살자 빌리 락스 역으로 출연한다. 오는 13일 전야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레이건 저격범’ 힝클리 35년 만에 영구 석방

    로널드 레이건(1911~2004)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을 시도했던 저격범 존 힝클리(61)가 10일(현지시간) 35년여 만에 영구 석방됐다. 미 연방법원의 폴 프리드먼 판사는 앞서 지난 7월 말 ‘힝클리가 더이상 대중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1981년 레이건을 저격한 이후 수용돼 온 세인트 엘리자베스 정신병원을 벗어나 고향에서 살도록 하는 영구 석방 판결을 내렸다. 힝클리는 25세이던 1981년 3월 30일 워싱턴 힐튼호텔 앞에서 레이건 당시 대통령에게 총을 쏴 상처를 입히고, 제임스 브래디 백악관 대변인과 경호원, 경찰 등 다른 3명에게도 총격을 가했다. 힝클리는 여배우 조디 포스터의 관심을 끌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해 정신이상 판정을 받았고, 결국 무죄가 선고됐다. 의사들은 이후 오랫동안 힝클리가 정신병에 더는 시달리지 않는다며 그의 석방을 요청해왔으며, 법원은 2003년 말부터 제한된 조건 아래에 윌리엄스버그의 부모 집을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전 세계 테러 공포의 대상 IS, 국가의 조건 갖추다

    전 세계 테러 공포의 대상 IS, 국가의 조건 갖추다

    IS의 전쟁/사미 무바예드 지음/전경훈 옮김/산처럼/400쪽/1만 8000원 지난해 프랑스 파리의 샤를리 에브도 테러에서부터 올해 7월 방글라데시 다카의 카페 인질극, 프랑스 니스의 트럭 돌진 테러까지, 시리아레반트이슬람국가(IS) 추종자들이 자살 테러를 벌이며 전 세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그들은 대체 왜 그러는 것일까. 새 책 ‘IS의 전쟁’은 바로 이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하려는 책이다. IS의 태동 배경과 설립 과정, 정체성 등을 꼼꼼하게 짚은 뒤 IS의 미래까지 점쳐 보고 있다. 이슬람주의자들이 추구하는 것은 이슬람의 샤리아(계율)에 따라 운영되며 칼리프(종교 지도자)가 통치하는 국가를 세우는 것이다. 역사적으로도 이 같은 국가가 실재했다. 632년 예언자 무함마드 사망 직후 수년 동안 이어졌다. IS는 이를 현재에 회복시키겠다는 것이다. 저자는 점령지 주민 등 IS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인물들을 인터뷰해 IS의 내부 사정을 실제에 가깝게 묘사하고 있다. IS에는 자발적으로 합류하는 외국인들이 많다. 전투 경험이 거의 없어 대부분 통역이나 위생병으로 지하드에 발을 들인다. 인종차별도 심해 지역별로 받는 대우가 다르다. 서구 출신들은 전투에 나가지 않고, 대신 최전선에 수단, 나이지리아 등 ‘여타 외국인’들을 총알받이로 내세운다. 이를 맨 뒤에서 조종하는 것은 물론 시리아 지하디스트다. 그런데 왜 미국과 서방은 압도적인 화력과 병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IS를 궤멸시키지 못하는 것일까. 종종 간과하는 것 중 하나가 IS가 시리아와 이라크 안에 풍요로운 영토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IS가 테러리즘 아래 갖고 있던 무언가를 적어도 중동 지역의 일부 사람들이 매력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듯하다. 결론은 IS의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거다. 이제 IS를 해체하고 붕괴시키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저자의 표현처럼 “공포만이 공기 중에 퍼져 나갈 뿐 IS가 왜 확장되고 어떻게 확장을 막을 수 있는지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이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도 단언했던 바다. 연합군이 시리아와 이라크의 IS를 궤멸시킨다 해도 또 다른 단체가 리비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다른 조직들에서 IS를 부활시킬 게 분명하다. 최근 IS는 서방 연합군에게 점령지를 빼앗기고 내부 암살설이 불거지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군대와 정부 조직에 석유라는 탄탄한 재정수입원까지 국가의 조건을 두루 갖춘 점을 감안하면 궤멸은커녕 하나의 국가로 인정받게 될 수도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매그니피센트 7’ 이병헌 스페셜 영상 공개!

    ‘매그니피센트 7’ 이병헌 스페셜 영상 공개!

    1960년 영화 ‘황야의 7인’을 리메이크한 작품 ‘매그니피센트 7’이 이병헌 스페셜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매그니피센트 7’은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7인의 무법자들이 한데 모여 통쾌한 복수를 하는 와일드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병헌은 암살자 ‘빌리 락스’로 분해 짜릿하고 통쾌한 액션을 펼칠 예정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빌리 락스’ 캐릭터 소개와 그의 주특기가 담겨 있다. 또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과 유쾌한 촬영장을 엿볼 수 있다. 영상 속 이병헌은 ‘빌리 락스’에 대해 “칼을 전문적으로 잘 다루는 캐릭터”라고 소개한다. 이어 그는 원작 ‘황야의 7인’과 ‘7인의 사무라이’까지 직접 소개하며 “클래식한 기존 이야기에 감독의 새로운 시각이 더해졌다”고 전했다. 더욱이 이병헌은 다른 배우들과 달리 유일하게 단검을 주요 무기로 사용하고 있어 그의 액션에 대한 기대치를 높인다. 또 이병헌과 ‘바스케즈’ 역을 맡은 멕시코계 배우 마누엘 가르시아 룰포가 서로 자국어로 인사말을 가르쳐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에 위치한 촬영 현장이 최고 기온 49도를 비롯해 상당히 높은 습도 탓에 진행이 순탄치 않았음을 전했다. ‘이병헌 스페셜 영상’을 공개하며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는 ‘매그니피센트 7’은 오는 9월 14일 추석 전 세계 최초 국내 개봉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133분. 사진 영상=UPI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SBS ‘일베 논란‘ 대체 몇 번째? 대책 세웠다지만 반복되는 논란·실수

    SBS ‘일베 논란‘ 대체 몇 번째? 대책 세웠다지만 반복되는 논란·실수

    SBS 인기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이 극우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용어를 자막에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에도 ‘실수’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일요인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이 미션 수행을 위해 골키퍼로 변신하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김종국은 개리를 지목해 “우리는 개운재”라고 말했고, 자막에도 “우리는 개운재입니다” “하이트팀 골키퍼 개운재”라고 표기됐다. 하지만 뒤이어 추가로 “이번엔 개운지 슈퍼세이브”라는 자막이 나갔다. ‘운지’는 일베 회원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다. 이에 대해 5일 제작진 측은 “‘개운지’ 자막은 오타로, 제작진 실수다. 의도적인 실수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베 논란’을 일으킨 ‘실수’는 유독 SBS에 많았다. 2013년 SBS ‘뉴스8’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한 이미지가 담겨있는 도표를 사용해 물의를 빚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다. 그럼에도 같은 해 10월 1일 일베에서 만든 연세대 마크를 스포츠뉴스에 내보내는 일이 있었다. 2014년 3월에는 ‘런닝맨’ 방송 중 고려대학교 로고가 일명 ‘일베대’ 로고로 사용돼 물의를 일으켰다. ‘SNS 원정대 일단 띄워’에서는 브라질 예수상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자막 위에 예수상대신 일베 사진이 삽입돼 구설수에 휩싸이기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은 같은 해 10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신윤복의 작품 ‘단오풍정’을 소개하는 장면에서 목욕하는 동자승이 아닌 故 노무현 대통령의 얼굴로 합성된 모습이 담겨있었다. 최근엔 ‘한밤의 TV연예’에서 영화 ‘암살’을 소개하면서 일베에서 합성한 영화 포스터가 전파를 타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SBS는 수차례에 걸쳐 일베 합성 이미지 사고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SBS 내부는 물론이고 외주제작사 또한 SBS에 등록된 이미지만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방침을 세웠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면 해당 책임자는 절차에 따라 징계를 받는다”는 내용의 대책을 세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복되는 실수와 논란에 시청자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민희 전 의원은 지난해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과연 SBS 내부에 일베는 없고 오염도 0%는 사실인가”라며 SBS 내에서 일베가 암약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 전 의원은 “지상파가 종편과 다른 것은 스스로 신뢰도를 지킬 능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방심위에 요구한다. 똑같은 잘못은 가중처벌하게 되어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에 중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필리핀 다바오 폭탄테러…“두테르테 노린 범행 가능성”

    필리핀 다바오 폭탄테러…“두테르테 노린 범행 가능성”

    필리핀 당국이 지난 2일 발생한 남부 다바오 폭탄테러와 관련해 두테르테 대통령 암살을 노리는 마약조직의 소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번 테러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이자 정치적 터전인 다바오에서 일어났고 당시 두테르테 대통령이 다바오에 머물고 있었기 때문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다바오 테러로 필리핀이 ‘무법 상황’에 처했다고 선언하며 군사력을 동원해 강력히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테러가 일어난 다바오 야시장에서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시민들의 헌화와 촛불 추모가 이어졌다. 필리핀 군경은 테러 용의자 색출과 함께 추가 테러를 막기 위해 전국 주요 지역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다바오 테러 직후 미국, 호주,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은 자국민에게 필리핀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한국 외교부는 “필리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터미널이나 유명 관광지 등 다중 밀집시설 방문, 대중교통 이용, 야간활동을 자제하는 등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리 정부는 작년 12월 민다나오 지역의 삼보앙가와 술루·바실란·타위타위 군도 등 주변 도서를 여행금지지역으로 지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리핀 폭탄테러 14명 사망, 67명 부상…두테르테 “도심에 軍 배치”(종합)

    필리핀 폭탄테러 14명 사망, 67명 부상…두테르테 “도심에 軍 배치”(종합)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자신이 머물고 있는 고향이자 정치적 근거지인 다바오에서 발생한 폭탄테러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市) 야시장에서 2일 오후 10시 30분쯤(현지시간) 발생한 강력한 폭발로 최소 14명이 숨지고 67명이 다쳤다. 사망자가 15명으로 늘었고 부상자가 71명에 달한다는 일부 보도도 있다. 사상자 중에는 임신부와 어린이도 있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3일 테러 현장을 둘러 보는 자리에서 이번 테러 행위로 필리핀에서 ‘무법 상황’(state of lawlessness)이 벌어지고 있다고 선언하며 군사력 등을 동원해 강력히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무법 상황 선언은 다바오를 포함한 남부 민다나오 전역에 적용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계엄령까지는 아니지만 도심 주요 지역에 군대가 배치돼 경찰의 검문검색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장의 기자들에게 “지금은 비상 상황인만큼 병력을 동원해 수색에 나설 권한이 내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필리핀은 지금 마약, 살인과 관련한 위기 상황이고, 무법 폭력의 환경인 것 같다”고 말했다. 주말마다 다바오를 찾는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다바오 내 다른 장소에 머물고 있었으며, 현재 현지의 한 경찰서에 머물고 있다고 아들 파올로 두테르테 다바오 부시장이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폭발이 발생한 야시장은 평소 두테르테 대통령이 자주 투숙하는 마르코 폴로 호텔 인근이어서 이번 폭발이 그에 대한 암살시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필리핀 남부 무장세력 ‘아부사야프’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현지 ABS-CBN 방송이 전했다. 아부사야프 대변인 아부 라미는 “이번 공격은 필리핀에 있는 무자히딘(이슬람 전사)의 단결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며칠 내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인 사라 두테르테 다바오시 시장은 “대통령실에서 아부사야프의 보복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CNN 필리핀에 말했다. 필리핀 경찰은 폭발 직전 현장에서 수상한 행동을 보인 4명의 용의자를 쫓고 있다. 앞서 필리핀 당국은 마약상의 소행 가능성도 제기했다. 마틴 안다나르 대통령 공보실장은 “우리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화가 나 있을 부류가 많다”며 이슬람 세력과 ‘마약과의 전쟁’에 반발한 마약상의 소행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6월 말 취임한 직후부터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마약 용의자 2000명이 경찰이나 자경단의 공격을 받아 숨졌고 70만 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이 때문에 마약조직이 대통령을 암살하려 든다는 소문이 돌았고 지난 1일에는 이와 관련한 무기공급상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폭탄 공격 때문에 다바오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980㎞ 떨어진 다바오는 두테르테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전까지 22년간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치안을 확립해 놓은 곳이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이 아부사야프의 활동 무대이기는 했지만, 다바오시 만큼은 필리핀 내에서도 가장 안전한 도시로 손꼽혔다. 산페드로대학에 다니고 있는 리어노어 랄라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밖에 나가기가 겁이 난다”며 “다바오가 필리핀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알려진 데다가 이런 상황이 워낙 드물어서 모두 겁에 질렸다”고 말했다. 한편 주필리핀 한국대사관과 다바오시 한인회는 한국인 교민이나 관광객의 피해가 있는지 확인 중이지만 현재로선 피해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리핀 테러로 14명 사망 67명 부상…이슬람 무장단체·마약조직 지목

    필리핀 테러로 14명 사망 67명 부상…이슬람 무장단체·마약조직 지목

    2일 밤 필리핀 남부 다바오 시에서 80여 명의 사상자를 낸 폭탄 테러의 범인으로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사야프’가 지목되고 있다. 마약조직의 소행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 6월 말 취임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테러단체와 마약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에 나서면서 이들이 보복이나 암살 위협을 해왔기 때문이다. 테러 지역이 두테르테 대통령의 고향이자 정치적 터전인 다바오 시인 데다 폭탄이 터진 야시장이 그가 자주 찾던 마르코 폴로 호텔 인근이어서 대통령을 겨냥한 공격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번에는 ‘테러와의 전쟁’에 나섰다. 필리핀 정부는 테러 장소와 규모에 비춰 아부사야프의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아부사야프는 3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추가 공격을 예고했다. 1990년대 초반 결성된 것으로 알려진 아부사야프는 다바오 시를 포함한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을 거점으로 납치와 테러를 일삼고 있다. 2014년에는 IS에도 충성을 맹세했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도 연계된 아부사야프는 70대 한국인을 납치한 후 10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시신으로 돌려보내 우리에게도 잘 알려졌다. 아부사야프는 올해 상반기 인질로 잡고 있던 캐나다인 2명을 참수한 데 이어 지난 8월 말 10대 필리핀인 인질을 참수했다. 이에 격분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아부사야프 섬멸을 지시했고 필리핀군은 이 무장단체의 근거지인 남부 술루 섬에 2500여 명의 병력을 급파, 지금까지 30여 명을 사살하는 등 토벌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번 폭탄 테러 발생 전에 아부사야프의 위협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의 아들인 파올로 두테르테 다바오시 부시장은 “이틀 전에 공격 위협이 있다는 믿을만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델핀 로렌자나 국방장관도 아부사야프를 지목했다. 정부의 대규모 군사 공격으로 수세에 몰린 아부사야프의 보복 테러라는 것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번 테러와 관련, 필리핀이 ‘무법 상황’이라며 군사력까지 동원해 테러범을 응징하겠다고 선언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필리핀이 IS 테러로 파괴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테러 공격을 받으면 10배로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두테르테 대통령은 “모두가 용의자”라며 마약조직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마틴 안다나르 대통령 공보실장은 “대통령과 정부에 화가 난 부류가 많다”며 이슬람 무장단체와 마약조직 가운데 한 곳의 소행으로 추정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과의 전쟁’으로 판매망이 막힌 마약상들의 반격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달간 2000명가량의 마약 용의자가 사살됐다. 최근 로널드 델라로사 경찰청장은 거물 마약상들이 두테르테 대통령을 살해하기 위해 IS와 이슬람 반군단체인 방사모로자유전사단(BIFF)의 조직원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초에는 뉴빌리비드 교도소에 수감된 마약상들이 당시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인의 목에 5000만 페소(12억 원)의 현상금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검거한 무기 밀매상으로부터 한 고객이 두테르테 대통령 암살에 쓰일 총기를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진술을 받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항저우(杭州)/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항저우(杭州)/강동형 논설위원

    상유천당 하유소항(上有天堂 下有蘇杭)이란 말이 있다. 하늘에 천당이 있다면 땅에는 쑤저우와 항저우가 있을 정도로 두 곳의 경치가 빼어나다는 얘기다. 중국 저장성의 성도이며, 서호와 용정차로도 유명한 항저우는 중국 요리 동파육의 본고장이며, 고사성어 오월동주(吳越同舟)와 와신상담(臥薪嘗膽)의 무대이기도 하다. 고사성어의 주인공들인 월나라 왕 구천의 신하 범려가 중국 4대 미인 중 한 명인 서시를 오나라 왕 부차에게 보내 오를 멸망케 했다는 서시의 전설이 살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항저우에 미인이 많은 것은 대운하를 건설한 수나라 양제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양제가 대운하를 완공한 뒤 200여척의 배를 이끌고 내려와 객사하면서 동행했던 미인 3000명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비롯됐다는 얘기다. 인공호수 서호는 항저우를 상징한다. 서호를 얘기하면서 당나라 시인 낙천 백거이(白居易)와 식이라는 이름보다 동파라는 호로 유명한 북송 시인 소동파(蘇東坡)를 빼놓을 수 없다. 서호에 있는 두 개의 제방 이름이 하나는 백제(白堤), 또 하나는 소제(蘇堤)인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이들의 노력으로 서호는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동파육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이 중에서 소동파가 서호 준설에 동원된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돼지고기와 술을 돌리라고 한 말을 아내가 잘못 이해하고 고기에 술을 넣어 삶은 데서 비롯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항저우는 한때 세계적인 도시였다. 원나라 때 이곳을 방문한 마르코 폴로는 가장 호화롭고 부유한 곳으로 묘사했다. 그도 그럴 것이 원나라에 망한 남송의 임시 수도가 바로 항저우인 까닭이다. 우리나라와도 관련이 있다. 임시정부는 윤봉길 의사 거사 이후 항저우로 거처를 옮겼다. 그리고 3년 반 동안 이곳에서 조직을 재정비했다. 서호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임시정부 청사는 영화 ‘암살’에서 잠시 소개되기도 했다. 항저우는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본사가 자리하고 있고, 인구 900만명이 상주하는 대도시로 발돋움했다. 이곳에서 4일부터 이틀 동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그런데 시민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귀빈들에게 푸른 하늘을 보여 주기 위해 공장은 문을 닫고, 주민들의 바깥출입도 제한됐다. 중국 당국은 회의 기간 중 주민들이 여행을 떠나도록 1조 6770억원에 해당하는 여행상품권을 지급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정상회의 기간 중 한·중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최근 한·중 관계는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점점 멀어지고 있다. 항저우 한·중 정상회담에서 좋은 결실을 거두길 기대한다. 서로 적대시하는 한중동주(韓中同舟)가 아니라 돈독한 관계를 일컫는 한중지교(韓中之交)의 고사성어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천만 관객 영화’ 대중들의 시대 정서 대변하나

    ‘천만 관객 영화’ 대중들의 시대 정서 대변하나

    천만 관객의 영화 천만 표의 정치/정병기 지음/갈무리/352쪽/1만 9000원 영화관 앞에 선 당신, 수많은 영화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다. 당신에 앞서, 혹은 뒤에서 수많은 이들이 이 영화를 선택했고 마침내 1000만명을 넘어선다. 이제부터 영화는 흥행을 넘어선 하나의 현상이 된다. 이 현상이 어떤 의미를 갖게 될까. 새 책 ‘천만 관객의 영화 천만 표의 정치’는 이 의문에서 출발한다. 저자의 의도는 영화 자체를 해석하겠다는 게 아니다. 영화를 하나의 ‘사건’으로 간주해 분석함으로써 그 사건이 갖는 의미를 규명하겠다는 것이다. 책은 정치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2012년 대선 이후 흥행한 ‘변호인’, ‘국제시장’, ‘암살’, ‘베테랑’과 ‘고지전’, ‘포화속으로’ 등이다. 이 지점에서 두 가지 의문이 생긴다. 우선 왜 2012년일까. 한국 정치에서 ‘1000만’이란 숫자는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역대 대선에서 1위를 한 후보는 대개 1000만이 조금 넘는 표를 얻었다. 그런데 2012년 18대 대선은 양상이 달랐다. 미국처럼 양대 진영으로 나뉘어 ‘결투’를 벌였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만약’ 여느 대선에서처럼 제3의 후보가 나서서 1000만 이상의 표를 얻었다면 이는 당선 확정에 근접한 수치로 작용할 수도 있었다. 물론 영화산업의 왜곡된 구조로 볼 때 ‘1000만 관객=1000만 표’란 등식은 성립할 수 없겠지만, 저자는 이 같은 수치가 최소한 ‘극장표를 산’ 국민의 정서를 대변할 수는 있다고 본 것이다. 나머지 영화들은 왜 제외됐을까. 2003년 ‘실미도’ 이후 1000만 관객 영화는 모두 13편이다. 이 가운데 1위 ‘명량’은 “줄거리가 단순해 많은 의미를 함축하지 못”했고, ‘7번방의 선물’은 “정치적 의미가 약”했다. 한데 1000만 관객을 동원하지 못한 ‘고지전’과 ‘포화속으로’는 왜 선정됐을까. 저자는 전쟁을 다룬 영화를 찾았다. 전쟁과 남북 관계의 의미를 분석하기 위해서다. 한데 ‘명량’은 “현대의 전쟁관으로 연결하기엔 무리가 있”고 ‘태극기 휘날리며’가 1000만 관객을 동원했지만 “개봉한 지 오래돼 그 의미가 약”했기 때문에 분석의 틀로 삼을 수 없었다. 이들 영화에 대한 저자의 의미 부여가 궁금하지 않은가? 스포일러 하나. 저자는 ‘베테랑’이 어이없는 영화라고 했다. 보통사람들의 의지에 따라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 간다는 뻔한 얼개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완성한 건 대중들이다. 영화에서나 현실에서나 늘 불확실한 존재지만 그들의 ‘극장표’ 구매행위는 우리 사회의 어이없음을 성찰하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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