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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색 깜박이/조윤애 고대 안암병원 안과과장(굄돌)

    웬일인지 출근이 늦은 닥터 김의 눈이 벌겋게 충혈되어 있었다.오늘 새벽3시경 응급수술후 귀가하다 접촉사고를 내었단다.신호등 네거리에서 파란불을 보고 직진을 하다 달려오던 좌회전차에 피할 틈 없이 충돌했고 상대편 차의 승객이 다쳐 병원이니 파출소니 오가며 밤을 꼬박 새웠다.다행히 찰과상뿐이라 한숨 놓았다고 했다. 『글쎄 파란불이길래 출발했더니 그게 아니더라구요.왜 요즘 노랑색 깜박이 등을 파랑색으로 바꿔들 달고 다니잖아요.그거였어요』 피곤한 터에 길 건너편 차의 깜박이를 그만 직진신호로 착각하고 빨간 불에 건넌 것이다. 언제부턴가 파란색 깜박이등을 단 차가 생겼다.노랑에 비해 색 달라 예뻐 보이는지 남보다 튀고 싶은 건지 요즘은 제법 많아졌다. 만국공통의 교통신호는 빨강과 노랑이 멈춤의 표시고 파란색만 진행이다.점멸하는 빨강과 노랑신호는 위험에 대한 강력한 주의와 멈춤의 경고다.신호의 기본을 무시하고 좌·우회전 노란깜박이 대신 사용되는 파란깜박이는 진행의미의 파란신호등으로 혼동을 일으키게 할 소지가 다분히 있다.차안에서 볼 때 차의 깜박이등과 파란신호 등 사이의 거리는 시각적으로 큰 차이가 없어 오히려 깜박거리는 파란깜박이 등을 직진신호로 착각하여 큰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피곤하거나 오래 운전할 때,어두운 밤에는 더욱 그러하다. 지금은 많은 색각이상자도 밝은 신호등을 구별할 수 있으면 운전이 허용된다.이들에게 또렷한 색상이 필수적일 뿐 아니라 혼동의 우려가 있는 여러 색의 사용은 금물이다.신호등이 빨리 눈에 잘 띄고 혼란스럽지 않으면 교통도 원활해지고 사고도 줄일 수 있다.달갑잖은 교통사고사망률 4위의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다.나만이 아닌 남과 함께 하는 사회임을 자각하고 기존의 교통질서를 교란시키는 행위는 삼가야 하지 않을까.
  • “이지메”/김기수 가 메모리얼대 교수(굄돌)

    학교는 아이를 가르쳐 좋은 길로 인도하는 곳이다.그리고 학교 다니는 「아이」는 아직 세상물정 모르는 철부지다.그런 아이가 어른 뺨치게 나쁜 짓을 한다.동료를 괴롭히고 금품을 갈취한다.괴롭히는 방법이 잔인하고 갈취행위 또한 악랄하다.한두번에 그치지 않고 1년이고 2년이고 끝없이 되풀이한다.일본서는 그것을 「이지메」라 하는데 한국서도 이 말을 흔히 그대로 빌려 쓴다. 이지메는 일본이나 한국에 특유한 문제인 듯하다.영어에도 비슷한 말이 없지 않지만 그런 말을 써서 학생문제를 논하지는 않는다. 흔히 이지메를 청소년비행이라고 본다.굳이 잘못이랄 수는 없지만 설득력도 별무한 관점이다.청소년비행은 대개 행동이 정상의 생활궤도를 벗어난 데서 비롯한다.가정빈곤이나 부모의 이혼,학교생활부적응 등으로 인해서 빗나가 못된 짓도 하고 죄도 짓는 것이 비행이다.이지메하는 아이는 이와 다르다.중학생인 조카한테 듣자니 그런 아이는 대개 가정도 유복하고 공부도 잘한다 한다.이지메의 대상은 대개 자기네보다 가난하고 공부도 못하는 아이다.이지메도 비행임에는 틀림없지만 여느 비행과는 상당히 다른 셈이다. 어느 일본인학자는 아이가 입시지옥에 시달리다 보니 그런 짓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부모 말 잘 듣고 상급학교 가기 위한 공부도 잘해서 모범생은 됐으나 불만은 마음속에 응어리져 마침내 이지메라는 비행으로 분출한다는 뜻이다.그러나 이런 설명도 미진하기로는 마찬가지다.입시지옥에 시달리는 아이가 분풀이할 때 하필 자기보다 못한 아이를 괴롭혀야 할까. 정답의 열쇠는 아무래도 입시경쟁의 「성격」에서 찾아야 할 듯하다.입시경쟁의 특성은 남을 앞지르는 데 있다.여기서 선두에 달리는 아이가 우월감에 사로잡혀 뒤에 쳐진 아이를 깔보는 버릇은 우리 시절에도 흔히 봤다.이런 버릇이 악화되면 열등한 아이를 적극적으로 괴롭히게 될 수도 있으리라. 그런데 이런 일은 입시경쟁에 한하지 않는다.일본이나 한국에는 약자를 깔보고 괴롭히는 어른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이지메는 학교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필진이 바뀝니다◁ 10∼11월에는 김기수(캐나다 메모리얼대 교수)·조윤애(고려대 안암병원 안과과장)·주명수(변호사·목사)·최연종(은행감독원 부원장)씨가 맡습니다.8∼9월에 수고해주신 공유식·권원태·김승경·노희상씨께 감사드립니다.
  • 수술 않고 주름살·상처 말끔히

    ◎고려대병원 안덕선 교수팀 새 치료법 개발/피부삽입용 「아테콜」 해당부위 주사하면 “끝” 양눈썹 사이나 입술주변의 주름 등 팬 상처에 새로운 특수 주름제거물질을 주사로 삽입,수술하지 않고 간편하게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고려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안덕선 교수팀은 여드름 상처 및 양쪽 눈썹 사이에 주름이 생긴 6명의 환자에게 「아테콜」(아티피셜 콜라겐)이라는 새로운 피부삽입용 주사물질로 치료해 큰 효과를 보았다고 밝혔다. 아테콜은 극히 미세한 크기의 원형체 인공골 입자와 콜라겐의 합성이식물질로,인체 해당부위에 주사로 삽입해 치료하게 된다. 7년전 동물실험과 2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거쳐 안전성이 입증돼 독일·프랑스·네덜란드 등 유럽에서는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치료법이다. 아테콜은 현재 주름살 제거 용도로 주로 사용되는 콜라겐제품에 비해 값비싸지만 수개월이 지나면 체내로 녹아서 흡수되는 단점도 없고 부작용도 적다. 아테콜은 피부의 진피층 바로 밑에 주입되기 때문에 약 3개월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형성된 섬유조직에 둘러싸여보존이 되고 인위적인 시술의 흔적이 없어져 얼굴형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비용은 1회 주사에 30만∼50만원이다. 아테콜이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입증됐지만 알레르기 부작용 가능성을 우려,시술 4주전에 반드시 피부반응검사를 거쳐야 하며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오면 시술하지 않는다. 안교수는 『현재 이 시술법이 유럽에서는 입술확장술,유두재건 확장술에도 활발히 이용되고 있고 북미에서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허가절차를 기다리고 있다』며 『현재까지 15년 이상의 장기적인 안전성이 밝혀지지 않고 있고 치료비가 비싼 것이 단점』이라고 말했다.
  • 악성 골종양 유전자 치료법개발/고려대병원 천준 교수팀 세계최초로

    ◎자살유발 유전자 활용 암세포 스스로 파괴/동물실험서 입증… 부작용·안정선 여부 과제 암세포가 뼈까지 퍼진 악성 골종양에 대해 탁월한 효과가 기대되는 유전자 치료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최초로 개발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기 종양학과 천순 교수와 미국 버지니아대학 비뇨기 분자생물학과 고성주 박사는 7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악성골종양에 획기적인 특수 유전자치료법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천교수팀은 미국 암 연구학회에 보고한 뒤 미국 특허를 출원했다. 천교수팀이 개발한 새로운 유전자치료법은 기존의 유전자 치료법이 암조직외의 정상세포와 조직을 파괴할 수 있는 단점을 제거하기 위해 골육종 등 악성골종양 및 뼈로 전이된 전립선암세포에만 특이하게 적용되는 유전자물질을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 최근 미국의 유전자치료법 연구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복제결손형 아데노바이러스 치료법을 응용,암세포 자살유발유전자를 통해 악성골종양 세포 및 골 전이성 전립선암세포가 스스로 파괴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골육종은 소아·청소년기에 주로 발병하며 15%정도의 환자가 진단을 받을 당시 이미 폐나 뼈에 암세포가 퍼져 있고 2년 생존율이 65%에 지나지 않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지금까지는 절제수술이나 항암제 투여로 치료해 왔지만 일단 재발하면 2차 항암제 치료는 효과가 없었다. 천박사팀이 이번에 개발한 방법은 악성골종양,특히 골육종의 비정상 증식성 골모세포를 파괴시킴으로써 골육종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골모세포 주도형 골육종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기대된다. 또 미국 내 남성암 발생률 1위로 국내에서도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전립선암은 지금까지 양쪽 고환을 절제,남성호르몬을 차단하는 호르몬 치료가 유일한 치료법이었으나 암조직이 일단 호르몬 저항성암으로 변하면 더 이상 치료효과가 없었다. 전립선암도 뼈까지 번지면 암조직 주위에 골모세포의 과다증식이 일어나는데 이번에 개발된 치료법을 사용하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골모세포와 전이된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어 「골전이성 전립선암」환자에게도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이 유전자치료법은 많은 동물실험을 거쳐서 효과가 입증됐지만 앞으로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승인과 임상실험을 통해 부작용과 안전성여부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야 실제 환자의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 천교수는 『이번 치료법은 특히 골전이성 전립선암에 치료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곧 임상실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여름철 피부보호/자주씻고 건조상태 유지하라

    ◎각종 피부질환 예방·치료법을 알아보면…/전염성 농가진­어린이에 많이 발생… 물집 터뜨리면 더 악화/일광화상­피부 껍질 벗겨지면 찬물·우유로 냉찜질을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피부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후텁지근한 여름철 흔히 발생하기 쉬운 피부질환의 예방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무좀=여름철에 가장 흔한 곰팡이질환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2배 이상 많이 나타난다.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습하기 때문에 생긴다.발을 자주 닦아주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쉽게 짓무르기 때문에 세균감염이 심하면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염성 농가진=포도상구균등 세균이 피부에 침투해 물집이 생기면서 발생한다.어린이 환자들이 특히 많다.손으로 진물을 만지거나 물집이 생긴 딱지를 떼어내면 더욱 악화된다.여름철 수영장에서 쉽게 전염되고 진물이 닿은곳은 모두 물집이 생긴다.상처를 비누나 물로 깨끗이 씻어주고 청결히 해야한다.항생제를 사용해도 낫지 않으면 1주일 정도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하다.오래 방치해두면 「신장염증」을 일으킬수도 있다. ▲땀띠=살과 살이 겹쳐지는 부위 목,사타구니 등에 많이 나타난다.땀을 많이 흘려 땀구멍이 막혀서 생긴다.찬 물로 자주 씻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가렵다고 무턱대고 긁으면 흉터가 남게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깨끗이 씻은 뒤 파우더를 바르고 증상에 맞게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완선=사타구니에 생기는 무좀이다.심하게 가렵지만 긁게되면 진물이 나오기 때문에 참아야 한다.습진으로 잘못생각해서 「습진약」을 바르기 때문에 치료가 더욱 어렵다.오랫동안 앉아 있어야 하는 수험생이나 운전기사에게서 많이 나타난다.심하면 앉아있기 조차 괴롭다.따뜻하고 습기가 많아서 생기는 질환이므로 항상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 ▲일광화상=햇볕화상의 주범은 자외선으로 피부가 검은 사람보다 흰 사람에게서 더 심하게 나타난다.피부가 빨갛게 되고 쓰리며 심하면 물집이 생기고 나중에는 피부가 벗겨진다.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자외선 차단제의 효과는하루 4∼6시간에 불과하기 때문에 3시간 간격으로 자주 발라줘야 한다.특히 자외선차단제가 물에 녹는 성분이면 일광차단 효과가 떨어지므로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자외선이 제일 강한 낮 12시에서 3시 사이에는 햇볕에 직접 노출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서 쉬는 것이 좋다.일단 껍질이 벗겨지면 차가운 물이나 우유로 3∼4회씩 한번에 15∼20분가량 냉찜질을 해줘야 한다. ▲벌레 물린데=노출이 심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벌레에 물리는 경우가 흔히 생긴다.가렵다고 긁다보면 세균이 침투해 곪기까지 한다.벌레에 물리면 즉시 깨끗이 소독을 하고 항히스타민제나 부신피질 호르몬제제가 함유된 연고를 발라야 한다. 고대 안암병원 피부과장 계영철 교수는 『여름철 피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샤워를 자주 해서 청결히 하고 항상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충고했다.〈김성수 기자〉
  • 음독자 복용 약물/87% 무제재 구입

    음독환자의 대부분이 약국과 화공약품점가게에서 약품을 별다른 제약없이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홍윤식 교수팀은 17∼18일 대구 영남대에서 열린 대한응급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지난 94∼95년 사이에 안암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자가 음독환자 2백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7%가 약국이나 화공약품점에서 약물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중 1백19명(58%)이 일반약국에서,59명(28.8%)은 화공약품점 및 슈퍼마켓에서 화학제나 농약·쥐약을 구입했다. 약물종류별로 보면 수면유도제,감기약등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한 사람이 69명,농약 27명,해열·진통제 22명,진정·수면제 19명,쥐약 16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홍교수는 『수면유도제로 사용된 항히스타민제를 과용할 경우 사망은 물론 간독성과 신경학적 이상을 동반할 수 있다』며 『제한없는 약물판매를 통해 약물이 쉽게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약물의 생산과 공급을 제도적으로 막고 약물부작용에 대한 홍보활동도 적극펴야 한다』고 말했다.〈고현석 기자〉
  • 종합병원 식당 53% “위생불량”/「시민의 모임」 조사

    ◎유통기한 지난 원료 사용·보관 서울시내 30개 종합병원의 환자급식소와 일반식당 36곳 가운데 52.7%인 19개 업소가 유통기한을 넘긴 식품으로 음식을 만들어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원료보관시설이 불량,식품위생상태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서울시와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시내에 있는 30개 종합병원의 환자급식소와 일반음식점 등 36곳의 식품위생실태를 조사한 결과,이같이 드러났다고 12일 발표했다. 유통기한이 93년 8월까지인 찹쌀가루를 아직까지 환자급식소에 보관하고 있는 을지병원을 비롯 여의도 성모병원,강남 성모병원,경희의료원,국립의료원,서울기독교의료법인,순천향병원,영동 세브란스병원,동대문 이대부속병원,지방공사 강남병원,한림대 성심병원 등 11개 병원은 유통기한이 수일∼수년 지난 제품을 사용 또는 보관해오다 적발됐다. 국립경찰병원,국립의료원,방지거병원,서울기독교의료법인,연세의료원,한양대학병원 등 6개 병원에서는 환자급식소나 일반식당의 원료보관시설에서 비가 새는등 보관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국립의료원의 경우 양송이 통조림 캔이 부식된 상태로 보관됐으며 연세의료원은 곰팡이가 핀 제품을 다른 제품과 함께 냉장고에 보관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연세의료원은 수입신고가 안된 오트밀을 사용해 오다 적발됐다. 고대 안암병원,서울대학병원,영동 세브란스병원등 3개 병원의 환자급식소 및 구내식당은 건강진단을 받지않은 종업원을 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 건강강좌 대형병원 개설 러시

    ◎환자·보호자·주민 대상 갖가지 프로그램 마련/당뇨병에서 알레르기까지 분야 다양/전문의가 슬라이드 등 이용 쉽게 설명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 병원들의 서비스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최근 대형 의료기관들이 환자와 보호자,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내용의 건강강좌를 앞다퉈 개설하고 있다.이들 건강강좌는 ▲전문의 강의 ▲슬라이드교육 ▲팸플릿 제공 ▲질의응답 ▲자유상담 등을 통해 의료소비자들에게 궁금한 건강정보를 생생하면서도 알기 쉽게 제공하고 있다. 강좌내용도 과거의 당뇨,골다공증,요통등 몇몇 특정 분야에서 벗어나 알레르기·천식,음성재활,영양상담,발달지연아·라마즈 등으로 갈수록 세분화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따라 대형병원의 건강강좌교실마다 환자와 보호자,일반주민들의 수강열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어 건강강좌가 멀잖아 병원의 새로운 풍속도로 정착될 전망이다. 건강강좌 가운데 가장 보편화된 것은 당뇨병교실과 골다공증교실.당뇨교실과 골다공증교실은 전국 1백20개 병원과 40여개 병원에서 각각 정기적으로 개설돼 환자가 지켜야할 일반상식 및 합병증 예방요령,보호자의 역할 등을 알려준다. 최근들어 선보인 영양교실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삼성의료원과 고려병원은 고혈압이나 심장병,만성신부전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를 위해 매주 무료로 영양교육을 실시한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매주 두차례 가정의학과 외래에서 5천원을 받고 일반인에게 영양상담을 해주며 삼성의료원은 지역주민을 위한 영양교육 프로그램도 마련,곧 운영할 예정이다. 또 서울대병원,경희의료원,아주대병원이 개설한 알레르기·천식교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이 강좌는 극심한 환경오염에 따른 알레르기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특히 꽃가루나 황사로 인한 알레르기질환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에는 수강생들이 쇄도해 빈 자리가 없을 정도. 이밖에 삼성의료원과 인천길병원은 임산부 및 남편에게 편안한 분만을 하도록 도와주는 라마즈교실을 운영,젊은 부부들로 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임신 28주 이상된 임산부와 남편에게 진통시 근육이완훈련,호흡운동을 교육한다. 서울대병원 신희영(소아과)교수는 이러한 건강강좌 개설붐에 대해 『병원이 질병의 치료 뿐 아니라 예방기능을 적극 수행함으로써 결국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김상협 전총리 별세

    김상협 전국무총리(고려대 명예총장)가 21일 상오 별세했다.향년 75세. 김 전총리는 21일 상오 7시20분쯤 서울 종로구 혜화동 15의139 자택에서 갑작스런 심장마비 증세로 쓰러져 고려대 안암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병원측의 소생불능 판정에 따라 자택으로 돌아온 직후인 이날 상오 11시5분쯤 숨졌다. 김 전총리는 전북 부안 태생으로 일본 동경대 법학부 정치학과를 나와 고려대 교수,문교부장관,동아일보 이사,고대 총장 등을 지낸뒤 82년 6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국무총리를 지냈고 적십자사총재를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인숙(71)씨와 아들 한씨(41·대신증권 상무이사),장녀 명신씨(47·성균관대 영문과 교수) 등 1남3녀를 두고 있다. 영결식은 26일 상오9시 고려대 학교장으로 치러진다.장지는 대전국립묘지.762­0358
  • 버스·15t 트럭 충돌/운전사 등 3명사망

    【광주=최치봉기자】 19일 하오 4시30분쯤 전남 영암군 군서면 서구림리 앞길에서 영암교통소속 전남5하 6086호 직행버스(운전자 한동재·40)와 광주06­6555호 15t 덤프트럭(운전자 윤세광·28)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운전자 한씨와 승객 신동철씨(67·전남 영암군 도포면 원항리)등 3명이 숨지고 서난영씨(34·여·영암군 영암읍 교동리)등 12명이 중경상을 입고 영암병원등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영암에서 목포쪽으로 달리던 덤프트럭이 앞서가던 차량을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버스와 정면 충돌해 일어났다.
  • 국내 첫「모발성형 클리닉」개설/고대 안암의원 안덕선 교수(인터뷰)

    ◎“자기모발 이식으로 탈모치유” 『탈모는 더이상 불치의 병이 아닙니다.자가모발이식이나 두피피판이식을 받으면 얼마든지 「고민」 해결이 가능하지요』 27일 국내병원중 처음으로 「모발성형클리닉」을 개설한 고대 안암병원 안덕선교수(성형외과)는 『치료법에 대한 무지 탓에 많은 사람들이 탈모를 아예 방치해 두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탈모형태도 사람마다 각양각색이어서 치료법도 다양하지만 현재로서는 자신의 머리털을 옮겨 심는 자가모발이식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면서 『특히 최근엔 성능 좋은 머리털 이식기기가 나와 비교적 쉽게 탈모를 치료할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교수에 따르면 자가모발이식이란 뒷머리에 남아 있는 머리털을 채취하여 대머리부위에 심어주는 것으로 모발 생존율이 90%에 이른다.1회에 보통 5백개 가량의 머리털을 심을수 있으며 1천개 이상을 심어야 할 때는 두차례로 나눠 수술을 받게 된다.1회 수술에 걸리는 시간은 3시간정도.보통 머리털을 옮겨 심고 나서 3∼4개월이 지나면 새 머리털이나오기 시작하지만 수술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 까지는 1년정도가 걸린다는 것이다. 안교수는 이밖에 『8년간의 캐나다 연수 경험을 살려 대머리부위 축소술과 두피·머리털 동시 이식술등도 곧 선보일 계획』이라며 『세계모발성형학회가 결성될 만큼 수준이 높아진 선진국의 모발성형학을 우리도 이제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탈모에 대한 약물요법의 효과는 믿을 것이 못된다는 게 학계의 일치된 견해』라며 대머리 치료의 특효제 처럼 선전되는 약물에 현혹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모발성형클리닉에서는 앞으로 초진·재진을 거쳐 수술여부를 결정한 뒤 1주일에 2명 남짓 환자를 골라 제한적으로 수술할 계획으로 있다.
  • 당뇨병 치료식/“도맡아 배달해 드립니다”

    ◎칼로리 관리 위해 전문요원 배치/환자 정기적 방문… 혈당 등 체크 당뇨병환자를 위한 식사만을 전문 공급하는 회사가 등장했다. 1일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닥터푸드」(대표 박영달)는 당뇨병환자의 「일상 생활 칼로리 관리계획」을 수립,개개인의 건강상태에 맞는 치료식을 만들어 하루 2∼3차례 환자의 집으로 공급해주고 있다.또한 칼로리관리 전문상담원이 정기적으로 환자를 방문하여 혈당을 체크하며 혈당관리및 식사관리 요령,합병증 예방법도 상담·지도해준다. 이 회사의 자문 의료진은 을지병원 당뇨병클리닉 김응진박사와 고려대 안암병원 최동섭교수,을지병원 김진자영양사등이며 종합병원에서 전문 훈련을 받은 영양사및 간호사등을 칼로리 관리 전문상담원으로 두고 있다. 이 회사를 이용하는 환자는 우선 담당 주치의로부터 치료방향을 자문받게 된다.그리고 칼로리관리 전문상담원이 환자를 개별 방문해 고객의 연령·성별·필요 칼로리·건강상태·생활양식·식생활습관·기호등을 상담한다.그 다음 담당 주치의의 치료방향과 상담내용을토대로 자문 당뇨전문의사가 개개인의 일상생활 칼로리계획을 짠 뒤 이에 맞는 식사를 만들어 배달하게 된다. 매달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1일 2식에 월 36만원,3식일 경우 50만원의 회비를 내야 한다. 배달시간 관계상 현재는 본사와 가까운 강남및 분당,과천지역에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을지병원 김응진박사는 『당뇨병환자의 경우 식이요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면서도 현실적인 어려움 탓에 많은 환자들이 계획된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앞으로 값이 저렴하고 의학적인 측면이 고려된 치료식을 전문 배달하는 회사가 많이 생겨야 한다』고 말했다.문의전화는 202­4322.
  • 「독성 안개」에 목감기 성행/매연·분진 섞여

    ◎대도시 환자 30% 늘어 한낮의 「독성 안개」로 대도시에 목감기 환자가 부쩍 늘었다.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발생한 안개가 낮에도 흩어지지 않고 하루종일 끼어 있는데다 난방기구와 자동차 등에서 뿜어내는 매연·분진 등 대기오염물질까지 안개와 뒤섞여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때문에 코감기로 시작해 목·기관지로 이어지는 일반적인 감기증상과는 달리 이번 감기는 주로 고열·통증과 함께 목과 편도선이 붓는데다 음성이 이상해지고 목이 쉬는 후두염 증상으로 이어져 심할 경우 기관지염과 축농증·중이염·폐렴 등의 합병증까지 일으키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안암병원에는 2∼3일전부터 감기환자 등 호흡기질환자가 평소보다 30%쯤 늘어 하루 30여명에 이르고 있다. 강동구 천호동 혜성내과병원에도 평소보다 20%남짓 늘어난 하루 20∼30여명의 감기환자가 찾아와 목과 기관지의 통증 등을 호소하고 있다. 이 병원 김혜순원장(45)은 『특히 고열과 소화장애·설사·구토 등을 호소하는 국민학생들이 학교를 조퇴하거나 결석하고 병원을찾는 경우도 많다』면서 『올 감기는 예년보다 한달쯤 빨리 찾아온 편』이라고 말했다. 또 종로구 신문로 길광수내과의원과 용산구 청파동 중앙내과에도 평소보다 3∼4배가 많은 하루 30∼40여명의 감기환자가 찾고 있다. 이밖에 서울대병원과 연세대의료원 등 주요 대학병원과 크고 작은 병·의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30일 마포구 성산동 제일성모병원을 찾은 이정민씨(23·회사원)는 『평소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 편인데 2∼3일전부터 몸에서 열이 나고 목이 붓는 등 심한 감기증세가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양장일 생활환경부장(29)은 『최근 서울 등 대도시에는 난방기구와 자동차 등에서 나오는 아황산가스나 일산화탄소,이산화질소 등 오염배출물질이 지표에 머무르고 있는 안개의 습기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인체에 해로운 황산·질산 등을 만들어내고 있어 호흡기질환 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측은 이에대해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건조하고 맑은 날씨가 계속되는데다 바람도 안불고 대기가 안정돼 낮에도 안개가 끼는 현상이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진영교수(64)는 『이번 감기의 경우 완치되는데 열흘이상 걸린다』면서 『충분한 영양섭취와 휴식으로 몸의 저항력을 키우고 특히 외출뒤에는 반드시 소금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양치질을 해 늘 목을 깨끗이 해야한다』고 말했다.
  • 계절성 우울증/광선투사법으로 치료

    ◎고려대 안암병원,「광선클리닉」 개설/빛 못쬐면 호르몬 과다분비로 우울증/1∼2주간 매일 눈에 투여땐 호전 매년 가을이나 초겨울만 되면 이유 없이 우울증에 사로 잡혀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무엇이든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사소한 일에도 쉽게 불안을 느껴 마치 잿빛 세계에 억눌린것 같은 감정에서 헤어나지를 못한다.또 극심한 무력감과 함께 피곤함을 겪으며 많이 먹고 잠을 많이 자게 되어 체중이 늘어나기도 한다. 이른바 「계절성 우울증」(계절성 정동장애·Seasonal Affective Disorder)으로 불리는 이같은 증세는 매년 가을에 시작하여 5∼7개월 쯤 지속된 뒤 이듬해 여름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특징.매년 같은 시기가 되면 어김없이 재발할 뿐 아니라 방치할 경우 가을·겨울 가리지 않고 사시사철로 만성화,결국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게 되는 심각한 정신질환이다. 미국·유럽등에서는 80년대 들어 계절성 우울증이 빛을 충분히 쬐지 못할 때 생긴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환자에게 인위적인 광선투사법을 실시해 매우 좋은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다.국내에선 지난 6월 고려대 부속 안암병원 이민수교수(정신과)가 처음으로 광선요법을 임상에 도입한 뒤 환자들의 반응이 좋게 나타나자 이달들어 「광선클리닉」을 개설,본격적으로 계절성우울증 치료에 임하고 있다. 이교수는 『빛을 적게 받으면 뇌에서 멜라토닌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됨으로써 우울증이 일어난다』면서 『일정 기간 광선을 투사할 경우 멜라토닌 생성이 억제되면서 우울증도 자연히 없어진다』고 말했다. 멜라토닌은 뇌기저핵의 송과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빛을 쬐지 못하는 밤과,계절적으로는 가을·겨울철에 분비량이 증가해 계절성 우울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교수에 따르면 계절성 우울증은 일반 우울증과는 달리 약물투여·정신요법·인지행동요법등 기존의 치료방법에 큰 효과를 내지 못하지만 이들 치료법에 덧붙여 1∼2주일간 빛을 투여하는 광선치료법을 쓰면 빠른 속도로 호전된다는 것이다.광선치료는 계절에 따른 우울증의 변화가 곧 일조량의 차이에서 기인한다는 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다. 치료는 2천5백룩스(보통 실내 조명의 4배 밝기)∼1만룩스의 빛을 매일 30분∼2시간동안 1주일 남짓 눈에 집중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아침 일찍 치료에 임해야 효과적이라는 주장도 있었지만 현재는 하루중 아무때나 치료 해도 효과면에서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보통 항우울제등 약물요법과 병행하여 실시하는데 4일 정도 지나면 효과가 나타나 약물량을 줄이게 된다. 다만 강한 빛을 바라봄으로써 생길수 있는 망막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치료전과 치료중 6개월 간격으로 안과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교수는 『우리에게 아직 생소한 광선치료법이 구미선진국에선 월경전 증후군·수면주기장애·시차장애·교대근무증후군등에도 유용한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계절성 우울증치료의 불모지인 국내에서도 그 효과가 상당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 공기 전염… 2∼3일내 사망/폐페스트란 어떤 병인가

    ◎폐림 등 유발… 항생제로 치료 가능 인도 서부지역에서 1주일째 맹위를 떨치고 있는 페스트(흑사병)는 들쥐나 쥐벼룩등에 의해 옮겨져 고열과 림프절염·페렴·패혈증등을 일으키는 악성 전염병이다. 선페스트는 페스트에 걸린 쥐나 쥐벼룩에게 물렸을 때 생기는 것으로 균이 림프절을 통해 간이나 비장까지 들어가 독소를 분비함에 따라 치료를 소홀히하면 1주일안에 사망한다. 최근 인도에서 기승을 부리는 폐페스트는 선페스트에 비해 훨씬 전파력이 강하고 치명적이다.폐페스트는 페스트에 걸린 환자가 기침을 해서 공기중에 뱉어낸 페스트균을 들이마실 경우 발생하는 것으로 균이 폐로 직접 들어가 기관지염이나 폐렴을 유발,2∼3일 안에 죽게 만든다. 그러나 페스트는 아직 항생물질이 효력을 나타내 초기에 테트라사이클린등을 투여하면 대부분 치료된다. 페스트백신도 개발되어 있지만 효과는 별로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박승철교수(감염내과)는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페스트환자가 발생한 적이 없지만 균이 배나 비행기를 통해 유입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으므로 방역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페스트 유행지역을 여행할 때는 몸에 DDT등을 뿌리도록 하고 여행에서 돌아와서는 테트라사이클린등의 항생제를 1주일 정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 수면장애/“나이와 비례… 다른 질병 유발”

    ◎50대이후 「수면 다원검사」 바람직/취침중 호흡기 등 생리변화 정밀측정/발작땐 잠 습관 고치고 약물·심리치료 『잠 때문에 고통받는 50대이후 중년들은 수면(수면)다원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이는 인간 생존기간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수면에 대한 과학적 접근노력이 결실을 거두면서 나온 가장 최신의 의학적 결론이다. 과거에는 잠을 단순히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보았지만 요즘들어 수면은 매우 복합적인 생리현상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데 이어 각종 수면단계에 대한 판독법까지 확립되기에 이르렀다.특히 수면학이 현대의학의 중요한 예방·치료술로 자리잡은 90년대 이후의 연구결과 수면장애는 나이가 들수록 늘어날 뿐 아니라 다른 질병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명돼 중년들이 수면다원검사를 받아야 할 필요성이 크게 강조되고 있다.지금까지 수면장애와 상관성을 갖는 것으로 알려진 질병의 영역은 신경정신과·이비인후과·호흡기내과·신경과·성형외과·치과등이지만 계속 관련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확인된 수면장애는 60여종.크게는 ▲불면증 ▲수면과다증 ▲수면각성주기장애 ▲초수면장애등 4가지로 분류된다. 불면증은 잠이 너무 안오거나 자주 깨며 또는 너무 일찍 잠이 깨는 질병.또 수면과다증은 잠이 너무 많이 오거나 저녁에 충분히 잤는 데도 낮에 심하게 졸리는 경우로 수면무호흡증이 대표적이다.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도중 1시간에 5차례 정도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것으로 숨이 차서 깊이 잠들지 못하며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흔히 가위눌림을 겪게 된다.주로 코골이를 심하게 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며 기억력및 성기능 장애,우울증의 원인으로 작용한다.이밖에 수면각성주기장애는 해외여행이나 교대근무 등으로 수면리듬이 깨질 때 생기며,초수면장애는 몽유병·야경증·악몽등의 증세를 말한다. 수면다원검사란 취침중의 뇌파와 안구운동·턱및 다리 근전도·호흡기 움직임·심전도·흉복부의 호흡운동·산소포화도·음경팽창도·혈압등의 복합적인 생리변화를 측정,이같은 수면장애를 찾아내는 방법.검사에만 보통 7∼8시간이 걸리며 검사후 환자 1명에 1천쪽 분량의 막대한 데이터가 나온다.따라서 이 검사는 기존의 전산화수면분석기의 정확도가 50%를 밑도는 것과 달리 확진이 1백%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검사를 통해 수면장애의 종류가 결정되면 치료는 의외로 쉽게 이뤄진다. 최근 국내 대학병원중 처음으로 전문 수면다원검사실을 개설한 서울대병원 정도언교수(신경과)는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면 다양하면서도 자세한 정보 검색이 가능,구체적인 치료법을 곧바로 설정할수 있다』고 말했다.예를들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되면 중추신경자극제나 산소마스크등을 사용해 졸지 않게 할수 있으며 수면발작의 경우 항우울제등의 약물을 투여함으로써 즉시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정교수는 특히 불면증환자가 수면제를 계속 복용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수가 많으므로 우선 수면습관부터 교정하고 정신적인 문제가 원인일 때는 심리치료를 함께 해야 완치될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에서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는 곳은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고려대 안암병원,전남대병원등 3곳에 불과하지만 점차 대학병원을 중심으로확산될 것으로 전문의들은 점치고 있다.수면의학을 주도해 온 미국의 경우 공인된 검사시설이 2백50곳에 이르고 있으며 90년대 이후 수면학 전문의가 5백50명이나 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 인공수정 시술병원 64곳 지정/의학협회 인준

    대한의학협회(회장 유성희)는 12일 인공수태 시술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 64곳을 최종 확정,인준했다. 전국 1백4개 병원의 인력및 시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정된 인공수태 시술기관은 ▲체외수정및 비배우자 인공수정 시술 병원 20곳 ▲체외수정 시술 병원 42곳 ▲비배우자 인공수정 시술 병원 2곳이다. 의협은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일부 의료기관이 불임환자에게 인공수정 시술을 하면서 정액제공자에 대한 에이즈검사등을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인공수태 윤리에 관한 선언」을 제정했다. 의협은 앞으로 인공수태 시술자의 윤리의식을 제고해 나가는 한편 인공수태 시술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지도·감독을 펴나갈 계획이다. ■체외수정및 비배우자인공수정 시술기관=원주기독병원 경희의료원 피엘산부인과 서울대병원 고대안암병원 대한산부인과의원 태릉성심병원 함춘여성의원 강산부인과의원 의료법인중앙병원 영남대병원 포항선린병원 동국대경주병원 부산대병원 부산백병원 계명대동산병원 경상대병원 울산동강병원 전남대병원 경북대병원.
  • 고도근시·난시수술 정확·안전하게/「엑시머­미세각막 절제술」 첫선

    ◎고대안암병원 김효명교수 시술 성공/회복속도 빠르고 부작용도 없어 극심한 고도근시및 난시 환자에게 엑시머레이저술의 정확성과 미세각막절제술의 안정성등 두 수술법의 장점을 모아 시력을 교정하는 「엑시머­미세각막절제술」이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고대 안암병원 김효명교수(안과)는 31일 『­11디옵터의 근시와 난시증세를 보인 박모씨(38)에게 엑시머레이저및 미세각막절제기를 이용,시력을 교정한 결과 5일이 지난 현재 부작용 없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 새 수술법은 우선 자동 미세각막절제기로 환자의 각막 두께를 3분의 1 남짓 잘라 젖힌뒤 남아있는 각막의 본체 부위에 엑시머레이저를 쬐어 시력교정에 필요한만큼 정확히 절제한다.그다음 젖혀두었던 부분을 다시 제자리에 붙여주면 수술이 모두 끝난다.이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30분. 김교수는 『이 수술법이 각막 표면은 손상시키지 않고 시력교정에 필요한 각막 실질부분만 절제해내기 때문에 기존의 엑시머레이저술에 비해 회복속도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다』고 소개했다.그는 이어 『대부분 수술받은지 3∼4개월이 되면 1.0디옵터 안팎의 정상시력을 되찾을 수 있으며 ­25디옵터에 이르는 고도 근시환자도 0.5디옵터까지 시력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수술법은 또 난시 교정률이 70∼80%에 이를 정도로 높으며,수술뒤 1∼2일이면 안대를 풀고 곧바로 눈을 사용할 수 있어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에게 특히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양쪽 눈 모두 시력을 교정하려면 1∼2개월 간격으로 번갈아가며 수술 받으면 된다.다만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수술비용이 다소 비싼 것이 흠으로 지적되고 있다.현재 엑시머레이저술이 1백만원선,각막절제술은 1백80만원 안팎인데 비해 이 수술의 경우 2백만원 가량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시력교정술의 대명사처럼 알려진 엑시머레이저술은 근시및 난시교정의 정확도는 높게 평가받고 있지만 -15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환자에게 적용땐 각막혼탁등의 부작용이 뒤따랐다.특히 각막 표면을 칼을 이용해 벗겨버린 뒤 시술하기 때문에 상처가 아물기 까지는 통증과 시력변화가 심했다.또 미세각막절제술의 경우 근시교정의 한계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수 있었지만 정확도및 예측도가 떨어지고 난시교정이 안되는 것이 문제로 지적돼왔다.
  • 간헐성/외사시/수술전 「한눈 가림법」 활용하라

    ◎고대 안암병원 조윤애교수 임상결과/하루 2∼3시간씩 정상쪽 가리고 생활/고정사시 진행 막아 시기능 향상 평소에는 양쪽 눈이 정상으로 보이지만 울거나 TV를 볼 때,또는 갑자기 환한 밖으로 나갈 경우 눈동자가 바깥으로 벗어나는 아이들이 있다.또 피곤하거나 먼 곳을 볼 때 눈을 가늘게 감거나 뜨기도 한다. 「간헐성 외사시」로 불리는 이 질환은 실내에서나 가까운 곳을 쳐다 볼때는 전혀 이상이 없다가 상황이 급작스레 바뀔때 이따금 나타나기 때문에 늘 같이 생활하는 부모들은 좀처럼 의식하기 어렵다.따라서 이 질환은 오랜만에 만나는 친지나 이웃들이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조윤애교수(안과)는『간헐성 외사시는 약시나 고도의 굴절 이상,양안 부동시등 여러 원인 때문에 안구 방향이 제대로 조절 안돼 생긴다』며 『방치할 경우 시력과 시기능이 크게 떨어지고 고정사시가 된다』고 말했다.흔히 사팔뜨기로 부르는 사시는 국내 소아의 2%에서 나타나는데 이 간헐성 외사시는 전체 사시 가운데 30%를 차지할 만큼 발현빈도가높다.하지만 이에대한 일반인의 인식은 아직 턱없이 낮은 실정이다.더구나 이 질환은 2∼4세의 어린이에 주로 발생함에 따라 자연치유 되리라고 잘못 생각하는 부모들도 의외로 많이 있다. 간헐성 외사시는 수술로 교정할 수 있지만 다른 사시와 달리 계속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뒤 재발률이 20∼30%에 이르고 합병증으로 15% 가량에서 내사시가 동반된다.따라서 일찍 발견해도 별다른 대책없이 수술시기를 4세 이후로 늦추는게 보통이다.그런데 문제는 진행성인 이 질환을 수술때 까지 마냥 기다릴수만은 없다는 사실이다. 조교수는 최근 수술을 기다리는 4세이하의 간헐성 외사시 환자에게 사시진행을 방지하고 시기능을 향상시킬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한눈가림법」과 근시교정법을 적용해 본 결과 매우 좋은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한눈가림은 사시가 아닌 정상적인 쪽의 눈을 거즈나 패취로 가려 사시가 있는 쪽 눈의 적응력을 키우는 방식.또 근시교정이란 사시와 근시를 함께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안경도수를 -1∼-3디옵터 가량 올려 눈의 융합력(눈 모으는 힘)을 높여주는 것을 말한다. 조교수는 간헐성 사시만 가지고 있는 39명의 환자에게 한눈가림법을,사시와 근시를 함께 가진 21명에게는 한눈가림과 근시교정법을 병행했다.한눈가림법은 하루 2∼5시간,특히 TV를 볼 때 1∼2시간씩 집중적으로 실시했다.이러한 훈련을 계속한지 6개월이 지나자 이중 87%(57명)에서 사시각도가 줄면서 사시진행이 멈췄다. 또 방학때 수술을 받으려고 대기중인 7∼15세의 간헐성 외사시환자 50명에게도 한눈가림과 근시교정을 시행한 결과 이 가운데 82%가 호전됐다는 것이다. 조교수는 『진행성인 간헐성 외사시는 그냥 놔둘 경우 약시와 시기능 이상이 초래되고 사시각도도 갈수록 커진다』고 지적,『수술때까지 무턱대고 기다리지 말고 한눈가림법과 근시교정을 해두면 수술뒤 시기능이 향상되고 재발율을 낮출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학교공부나 입시때문에 수술시기가 늦어지는 학생들에게도 이 방법을 쓰면 안정피로를 풀고 정신적 안정감을 얻을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린이 눈이상체크법 1·눈을 자주 비비거나 깜박거릴때 2·먼곳이나 TV를 볼때 눈을 찌프리거나 고개를 기울일때 3·눈이나 눈주위에 염증이 자주 생길때 4·일정한 곳을 주시 못하고 시선고정이 안될때 5·책이나 물건을 눈 가까이 당겨서 볼때 6·특별한 원인없이 머리가 자주 아프고 어지러운 경우 7·눈알이 계속 떨릴때 8·각막이 흐르거나 양쪽 크기가 다를때 9·한 눈을 습관적으로 감거나 머리를 돌려볼때 10·부모들이 심한 시력장애가 있을때 *이같은 증상이 있으면 지체말고 안과전문의에 문의해야 한다.
  • 「퇴원 예고제」 확산/안암병원·경희의료원도 곧 시행

    ◎진료 효율성 높고 환자들 입원일 단축효과 지난 91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퇴원예고제」가 대형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원래 환자 중심병원 만들기의 한가지로 시도된 이 제도는 예상밖으로 병원측에도 진료의 효율성과 경제적 이익을 높여줘 더 많은 병원에서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퇴원예고제는 지난 91년 7월 서울중앙병원이 처음 도입한데 이어 영동세브란스병원이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또 고려대부속 안암병원도 오는 5월부터 이 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임상및 행정 담당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갖고있다.이밖에 경희의료원도 올 상반기중 전면 시행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퇴원예고제는 환자에게 하루전 미리 입·퇴원 사실을 알려 입·퇴원에 따른 사전준비를 할수 있는 시간을 주자는 취지.기존의 입·퇴원제 아래서는 환자들이 퇴원 당일에야 퇴원 통보를 받고서 수속이 끝나는 하오 3시까지 별다른 이유없이 기다려야 했다.입원 대기환자도 입원 당일 하오에야 급히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가기 일쑤였다. 하지만 퇴원예고제가 시행되면 환자는 아침 일찍 입원이 가능,입원한 날 부터 곧바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최소한 하루 이상의 입원일을 단축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병원 경영면에서도 병상 회전율이 높아지고 미수금 회수기간이 단축돼 1∼2% 이상의 의료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병상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그만큼 입원실 증가의 효과가 생겨입원실 부족에 따른 환자의 불만도 줄일수 있다.이밖에 하오 늦게 밀려 들던 입원환자의 진료업무를 분산시킬수 있다는 것도 이 제도의 장점이다. 고려대부속 안암병원 박승철교수(감염내과)는 『지금까지는 환자들이 하오 늦게 입원함에 따라 진료업무가 대부분 일과시간 이후에 몰려 정상진료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퇴원예고제 실시로 이같은 불합리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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