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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귀포 70리축제 28~새달3일

    28일부터 10월3일까지 6일간 제주도 서귀포시 정방폭포와 천지연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조선시대 제주목사의 서귀진성 순력행차와 중국 진(秦)나라 때 시황제의 명으로 제주에 불로초를 캐러왔다가 서귀포 정방폭포부근 암벽에 마애명을 남기고 떠났다는 서복(西福)의 전설이 재현된다. 또 제주갈옷 페스티벌,관광객 민속놀이경연,70리 민속예술제,청소년음악제,팔도사투리대회,인형극,클래식과 그룹사운드의 만남,전통국악독주회 등이 상설공연으로 펼쳐진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황석영의 맛따라 추억따라](8)낯선 땅에서

    *'옹심이 수제비'맛보았던 가슴아린 강릉길. 이미 청소년기에 집을 나가 한 해 가까이 남도 곳곳을 싸돌아 다녔고, 장성해서도 남한의 이 구석 저 구석을 헤집고 다녔으니 비록 먹는 이야기라 하여도 한정된 지면에 모두 기억하여 쓸 수는 없을 것 같다. 음식이나 풍속과 말씨에 오래 전부터 동한 서한의 구분이 있어 강원 경상도와 충청 전라도가 한데 묶인다.같은 생선탕도 서해의 조기매운탕과 동해의생태매운탕은 그 맛이 전혀 다르다. 내가 강원도 출입을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일학년부터였는데 첫 학기에 등산반에 들어갔던 탓이었다.당시의 고등학교 등산반은 그냥 산에만 오르고 내리는 게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선배들이 암벽타기 훈련부터 시켰다. 기초는 대개 인왕산에서 슬로프 코스와 침니를 익히고 북한산으로 가서 인수봉의 두코오스를 마치고 틈틈이 오봉과 우이암에서 세밀한 기술을 익힌다.그래서 바위에 자신이 붙으면 도봉산의 선인봉 남측 측면 십자로와 전면을 타고 주봉의 그 유명한 티자 침니를 기어 오른다.그리고는 여름방학이면 벌써설악산으로 가던 것이다.겨울에는 다시 빙벽 훈련을 하러 내설악을 찾아가고 지경을 넓혀 오대산까지 찾아갔다.고등학교 때에 알고 지내던 어린 록크라이머들은 조난으로 죽은 친구들도 있었지만 나중에 유명한 산악인이나 등산지도자로 성장했다. 내가 고교를 자퇴하고 집을 나가서 방랑했던 얘기는 뒤에 하겠지만,하여튼산에 다니면서 나는 당시 일제에서 해방 되었어도 전체주의 교육의 잔재였던규율과 획일화라는 학교감옥에서 놓여나는 기분이 들었다.감수성이 예민하던시절에 벌써 나는 학교와 집과 동네의 울타리를 벗어나는 체험을 원격지 등반을 통하여 익혔던 셈이다. 훨씬 뒤에 아직은 이십대 초반이었지만 아직도 수염이 뻣뻣하지는 못했을 적인데 나는 러시아 문학을 전공 한다는 어느 친구와 함께 강원도를 돌아다녔다.나도 가난했지만 그 친구도 겨우 남의 가정교사로 용돈벌이를 하던 중이었다.그에게는 사랑하던 여자가 있었건만 심중을 털어 놓지는 못했던 모양이었다. 그의 집이 왕십리에 있었는데 우리는 막걸리 한 주전자를 놓고 어느 선술집에앉아 있었다.그는 술이 거나하게 오르자 점점 우울해지는 얼굴로 변해 갔다.이해가 되는 것이 그는 영장을 받아 놓고 있던 터였다.연기를 할 수도 있었건만 집안 형편도 좋지 않으니 얼른 나가서 때우고 와야 할텐데 그네가 마음에 걸린다는 얘기였다.그는 도스또에프스키의 죄와 벌에 나오는 라스꼴리니꼬프처럼 창백하고 마른 인상은 아니었지만 러시아 소설에나 나옴직한 깃넓고 치렁치렁한 검게 물들인 군용 오버코트를 겨우내 걸치고 다녔다. 때는 마침 늦은 봄이라 불행하게도 분위기 있던 외투를 벗어버리고 역시 검게 물들인 미군 쫄쫄이 작업복 차림이어서 볼품은 없었다.그가 갑자기 강릉엘 가자는 것이었다.거리는 이미 어두워져 있었고 봄비가 제법 세차게 내리고 있는 중이었다.청량리 역은 선술집에 앉아서도 기적 소리가 들려올 만큼가까운 거리에 있었다.우리는 비를 맞으면서 역까지 걸었다.거의 통금시간이다 되어 출발하는 강릉 가는 완행열차가 있었다.처음에는 소주에 마른 오징어를 씹다가 서로 기대어 자다가 날이 밝으면서 영주 태백을 지나서삼척에당도하면 거기서부터 철도는 바닷가를 향해 달린다. 바로 철로 아래 흰 포말이 이는 파도와 짧은 백사장이 보이고 저 근사한 해변묘지가 천천히 지나간다.해송이 구부리고 섰는 숲 위로 백로 떼가 날아 앉는다.벌써 상큼한 바다 비린내가 풍겨 온다. 우리는 항구에 도착했다.정박해 있는 배는 마치 잠시 후에는 모든 것을 훌훌털고 먼 바다로 떠나버릴 자유의 상징처럼 보이기도 했다.그가 전화를 건다. 그네는 주문진에서 소학교 선생님으로 있다고 한다. 사범학교를 나와 부임했다니 겨우 우리네와 동갑내기이거나 아래일 것이 분명했다.소녀였지만 그네는 하여튼 선생님인 것이다. 퇴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니까 우리는 강릉으로 되돌아 나가서 하루 종일서성거렸다.그때에는 해수욕장이라곤 경포대 정도 밖에 없었고 요즈음처럼시도 때도 없이 바다를 보러오는 사람도 드물어서 봄철의 바닷가는 거의 인적이 없었다. 그가 주문진으로 그네를 만나러 가기 전에 우리는 선창가 언저리를 돌아다니다가 뱃사람들이나 가끔씩 들를 것같은 구석진 모퉁이의 작은선술집을 발견하고 들어가 앉았다. 거기서 술국과 끼니 대신 먹어본 것이 ‘옹심이 수제비’였다.팟죽에 넣는찹쌀경단이나 조랑떡국의 동그랗게 뭉친 떡 보다는 약간 크고 투박하게 뭉친알심이 들어 있었다.감자 전 지질 때처럼 감자를 강판에 갈아 녹말을 내려서건더기와 함께 반죽하여 수제비 끓일 때처럼 멸치 다시에 호박이며 양파며 풋고추 등속을 넣고 그저 설설 끓여낸 것인데 시원하고 얼큰하고 든든하다. 그때 처음 본 오징어 순대도 신기했지만 나중에는 흔한 음식이 되어 버렸다. 그냥 시장 모퉁이 아무데서나 해장으로 끓여 주는‘곰치국’은 충청도 서해안 지방의‘물텀벵이탕’과 비슷했다.해안가에서 사는 메기 비슷하게 생긴놈인데 살과 뼈가 흐물거리고 무를 함께 넣고 오래 우려낸 국물 맛이 비리거나 기름지지 않고 맑았다. 나는 선창이 멀리 내다보이는 일본식 이층의 여인숙에 방을 정하고 주문진에그네를 만나러 간 친구를 기다렸다. 그는 통금이 되어서도 돌아오지 않더니한 시가 넘어서야 술이 만취해서 방문을 벌컥 열었다.그는 아무 말없이 그무렵에 젊은 여자들 사이에 대유행이던 흰색 하이힐을 비좁은 방 가운데로 던졌다.나는 이불 위에 떨어진 여자 구두를 내려다 보았다.잠이 번쩍 깨는 느낌이었다. 엽기적인 생각과 함께 그가 성공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부러움이 동시에 지나갔던 것이다.그렇지만 그는 사건의 전말을 절대로 얘기하지 않고 취해서 시뻘건 눈으로 자기 청춘의 시대가 이것으로 막을 내렸노라고 중얼거렸다.그는한 달 뒤에 군대에 나갔고 몇 년 후에야 제대한 그에게서 그날 밤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가 여선생을 만나서 다방에 앉아 청혼을 했다고,그네는 어리둥절하고 놀라서 말을 못하더라는 것,마침 휘영청 달이 밝은데 그가 여선생을 하숙집까지바래다 주겠다고 했고,걷다가 이제는 마지막이니 표적이라도 남기겠다며 그가 입을 맞추려고 덤볐다는 것,바로 길 옆에는 바람에 휘청대는 보리밭이 있었고,장소는 맞춤했지만 술 취한 그 보다 그네가 힘이 더 세었다고,그쪽에서떠미는 바람에 넘어지고, 넘어져서도 두 다리를 잡았다는 것,그래서 그네는콩쥐처럼 신만 남겼다고 한다. 어쩌다가 동해안에 가게 되면 음식들은 모두 관광 일색이 되어 온통 생선회천지가 되었지만 ‘옹심이 수제비’나 ‘곰치 해장국’을 찾으려면 선창을이곳 저곳 기웃거리며 헤매다녀야 한다. 황석영
  • SK·LG·삼성 조경 강화 환경아파트 만들기

    건설업체들이 환경친화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단지안 조경공사를 강화하고있다. SK건설은 오는 20일 입주예정인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SK아파트 조경 공사비로 12억원을 증액,당초 설계에 없었던 100평 규모의 쌈지공원 4개와 출입구 인근에 각종 조형물을 설치했다. 2001년 입주 예정인 SK북한산시티에도 계획된 공사비 외에 60억원을 추가투입,단지안 조경을 강화키로 했다.인공폭포를 조성하고 아파트를 지을 때생긴 옹벽에는 등산암벽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LG건설도 70억원을 추가로 들여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성복리에 짓는 아파트에 중앙공원과 십장생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최근 입주한 전농동 삼성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무료로조경시설을 추가 설치했다. 류찬희기자
  • 계곡·원시림속에 숨은 ‘태고의 쉼터’

    우리 국토에 이런 곳이 남아 있다는 게 신기하고 반가운 원시림과,톡 쏘는맛이 일품인 약수의 어우러짐. 강원도 양양군 서면 황이리의 미천골은 계곡과 원시림,폭포와 물보라가 어우러진 보기드문 장관을 연출한다.설악산과 오대산의 중간지점으로,여름철 적지 않은 이들이 한계령과 미시령을 피해 서울행을 서두르는 56번 국도변에있다.안개가 자욱히 낀 구룡령을 조심스레 넘어 10분을 달리면 미천골 들머리. 곰 입상 두 마리가 포효하며 길손을 맞는 모양이 이곳의 범상치 않은 기운을전한다.이곳 사람들은 아직도 이 골짝에 호랑이와 곰이 산다고 믿는다. 그만큼 울창하다.들머리에서 4㎞를 오르는 동안 계곡은 험준한 바위를 뚫고성난 듯 넘쳐 흐른다.격한 물줄기로 그 위엄을 길손에게 과시한다.산천어 열목어 등이 남대천 줄기를 타고 올라오다 도저히 더 오르지 못해 이름이 붙여졌다는 상직폭포는 물줄기를 내리꽂는 모양새가 기품마저 풍긴다.계곡 곳곳에 이름없는 폭포가 즐비하다. 휴양림 사무소를 지나 3㎞지점에 이르자 왼쪽 돌계단 위에 휑하니 서있는3층석탑이 눈에 들어온다.한껏 자태를 뽐내고 있는 봉우리들을 면벽하듯 앉아있는 선림원지. 신라 선종계열의 절터로 어찌나 컸던지 쌀 씻은 물이 계곡을뿌옇게 수놓았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주춧돌은 건재한데 길손을 반기는 것은보물로 지정된 석탑과 부도,석등 등. 9세기경 절은 산사태로 사라지고 이젠잡풀과 이름 모를 야생화만이 과거의 영화를 대신한다. 여기에서 20분을 더 걸으면 50여년전부터 미천골에서 토봉을 키우며 살고 있는 김금녀씨(0396-673-8820)와 남동생의 토봉장을 만날 수 있다.토봉은 양봉에 비해 작고 검은 색이 두드러진다.피나무 싸리나무 엄나무와 당귀 등 귀한약초에서 꿀을 채취,그 질이 전국제일을 자랑한다. 1.8ℓ 한병에 20만원으로다른 지역에 비해 비싼 편이다. 들머리에서 1시간 올랐을까.계류는 어느새 저 아래 낭떠러지로 몸을 숨기고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수풀의 향연이 시작된다.자동차로는 더 이상 오르지 못한다.곳곳에 커다란 바위가 나뒹굴고 조금만 발을 헛디디면 저 아래 계곡으로 곤두박질할 것 같아 조마조마하다.박달나무 가래나무 참나무 전나무 잣나무 물푸레나무 등 온갖 종류의 나무들이 수십m의 키를 자랑하고 서 있다.그번쩍스러움과 기고만장함이 대견하다.분명 이 계곡의 주인은 나무. 그 거만함은 설악에 견줄만한 단풍이 제 모습을 드러내는 가을에 진가를 발휘한다. 1시간여 땀을 뻘뻘 흘리며 오른 끄트머리 폭포에는 요즘 보기 드문 약수 하나가 있다.불바라기 약수.불바라기란 불바닥이 변한 말로서 약수의 철분성분이 샘 주위를 빨갛게 물들이기 때문에 붙여졌다.암벽 중간에서 새어나오는약수가 바위를 황갈색으로 물들이며 두개의 폭포를 거느린 자태가 사뭇 신비롭다. 한 잔 들이키니 진한 철분 냄새 때문에 역한 기분마저 든다.하지만 기분은상쾌하다.뒤돌아보니 막 퍼붓기 시작한 빗물이 계류의 찬 기운과 만나 물보라를 일으킨다.사이다를 연상시키는 물맛은 이 계곡의 선경과 맞물려 사바세계를 잊게 만든다.아니 그 자체로 피안이다. 길은 끊어질 듯 이어진다.여기서도 25㎞가 더 이어진다고 하니 차라리 수풀의 광란이라 할만하다.그래 저 수풀에 몸을 던지면고스란히 받아주겠지,이런 착각에 빠졌다가 정신을 차린 것은 들머리로 돌아 나와,아스팔트 도로를한참 달려 홍천 땅에서 이틀만의 햇볕과 조우했을 때였다. 양양 임병선기자 bsnim@.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속사IC를 나와 이승복 반공기념관을 거쳐 창촌리에서 우회전,56번국도를 타고 구룡령을 넘는 것과 44번국도로 양평∼홍천∼내면을 거쳐 역시 56번 국도를 이용하는 두갈래 길이 있다.시간이남는다면 돌아올 때 양양으로 나가 주문진을 거쳐 강릉까지 동해안 일주도로를 탄 다음 영동고속도로를 타는 것도 괜찮다. 동서울과 상봉터미널에서 직행버스로 양양까지 온 다음 갈천 가는 버스를타고 황이리에서 내리면 된다.그러나 하루 5회만 운행되는 것이 흠. ■잠잘 곳 김금녀씨의 막내동생 명석씨가 운영하는 불바라기 산장(0396-672-4589)은 계곡의 참맛을 바로 느낄 수 있는 입지와 들꽃들이 잘 가꾸어진 잔디밭,스타인웨이 피아노를 갖춘 내부장식 등으로 찾는 이들이 꾸준하다. 1박 4만원. 미천골 휴양림(673-1806)에는 2만∼6만원의 통나무와 돌집이 있는데 7월은 예약이 완료됐고 8월 예약은 7월1일 오전 9시부터 받는다. 나무로 만든 침상에 텐트를 칠 수 있도록 잘 만든 야영장(100개 수용)도 2,500∼4,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신경통에 효험이 있는 알칼리온천과 소화기 환자들에 인기있는 탄산온천을갖춘 오색약수가 지척이다. ■먹거리 남대천의 명물 뚜거리탕집으로 천선식당(672-5566)과 돌식당(671-2503) 월웅식당(671-3049)이 유명하다. 양양으로 나와 단양식당(671-2227)에서 수육과 막국수를 즐기는 것도 좋다. 양양장에는 인진쑥 장뇌 송이 산채 목이버섯 고사리 등도 넘쳐난다.
  • 하나된 南北 물줄기…통일의 힘찬 물살로

    갈라진 남과 북이 하나로 만나는 위대한 발걸음이 옮겨지던 13일,구름 한 점없이 맑은 하늘 아래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민통선 지역안에 있는 두타연(頭陀淵)이란 곳에 섰다. 두타연은 북녘땅 철원군 수입면에서 발원한 수입천 물과 남녘의 대우산(1,178m)에서 흘러내린 물이 희멀건 포말로 부서져 파로호를 거쳐 한강,서해로 흘려보내는 곳. 또한 이곳은 옛 선인들이 걸어서 금강산으로 오르던 길목.불과 100리,하루남짓 걸리는 여로다.실제로 두타연에서 백석산(840m)과 가칠봉(1,242m) 능선사이를 헤집고 자동차로 10분을 더 오르면 비무장지대.이곳에선 금강의 비로봉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XX사단 부대안 흙먼지 길을 20분쯤 터덜터덜 올랐다.도로에서 오른쪽으로 발길을 옮기니 맑고 짙푸른 물이 아늑하기 그지 없다.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는장면을 보고 또 본 한민족의 웃음띤 얼굴처럼 평온했다. 통일이 하나됨을 의미하느냐고 묻는다면 이 포말들은 그 대답을 온전히 전할 수 있으리라. 아늑함을 더한 것은 통일의 염원을 담은 물이 기묘한 모양의 바위두 쪽 사이로 떨어지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형상이 여인의 음부와 닮았다.불경스러운 표현이라구. 안내하던 사단 관계자는 “표현은 그런 면이 없지 않지만 남과 북이 한 데만나 화합수를 떨어뜨리는 걸 보면 절묘하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계속 흐뭇해한다. 원래 두타연 왼쪽에 있던 정자는 환경단체 등의 지적에 따라 철거됐다.또한7m의 수심을 자랑하던 연못에는 지난해 수해 탓에 자갈더미가 쌓여 비경에흠집을 내고 있었다. 부대측은 포크레인 등을 동원,자갈을 긁어내려 했으나 환경단체가 ‘자연의힘’에 맡기자며 말렸다고 했다.아기자기하고 조용한 연못에 조금 실망했던마음은 연못 입구로 다시 나와 왼쪽 동산을 오르며 환한 즐거움으로 바뀌었다.두타연의 진면모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백석산 줄기를 휘감아 4㎞ 지척인 북쪽에서 층층이 계곡을 이루며 밀려오던계류는 밀고 당기며 화합을 이루어낸 우리 민족처럼 연못 바로 위에서 뒤엉키며 하나가 됐다.계류는 3중 폭포로 부서진다.폭포마다 4∼5명 가족이 들어가 즐길만한 욕조 크기다. 두타연은 또남한 최대의 열목어 서식지로도 이름높다.30∼40㎝크기의 열목어 20마리가 산다는 것이 지난해 지표조사를 벌인 문화재청의 분석.쉬리 등8개 어종이 함께 살고 있고 보기드문 철새로 알려진 매사촌과 다른 지역에선찾아보기 어려운 가는 오이풀,큰방울새 난군락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로 옆 두타사는 조선시대 이괄의 난때 출정한 임경업장군이 수도정진한 곳이어서 관심을 끌었지만 지뢰밭이어서 접근할 수가 없었다. 두타연을 굽어보는 산줄기는 ‘단장의 능선’(heartbreak ridge).곳곳에 잘게 쪼개진 돌천지가 눈에 들어온다.북한군을 휴전협상에 끌어들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던 이곳 전투에서 워낙 미군의 폭격이 심해 암벽이 모두 잘게부서졌다고 했다.이곳 일대에 퍼부어진 폭탄은 5만파운드 이상.어쩌면 이곳전투에서 숨진 많은 젊은이들의 고귀한 생명이 두타연의 비경으로 꽃피워졌는 지도 모른다. 155마일 휴전선 가운데 가장 높은 지역에서 북쪽을 굽어볼 수 있다는 가칠봉의 을지전망대에선 일반인들도 1주일전 신청을 하면 금강산 연봉 줄기를 관람할 수 있다.가칠봉은 이름 자체가 금강연봉에 한 줄기를 더한다는 뜻.전망대 바로 아래쪽의 2,050m길이 제4땅굴도 들러볼만 하다.화요일은 모두 쉰다. 양구군에서는 두타연과 을지전망대,펀치볼지구 등을 묶어 통일안보관광지로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양구군청 문화관광과 (0364)4802251. 두타연에서 나오면서,군차량이 일으키는 흙먼지를 뒤집어쓰며 생각했다.어디두타연 뿐이겠는가. 한강 어귀 교동도에서 시작해 개성 남방 판문점과 중부철원·금화를 거쳐 동해안 고성 명호리에서 끝나는 길이 248㎞,폭 4㎞의 비무장지대와 그 남쪽 1∼13㎞의 민간인통제지역,50년동안 사람의 발길을 허락하지 않았던 접경지역 6억5,000만여평에 두타연보다 더 빼어난 비경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통일이 오면 이 비경들을 소개할 꿈에 젖어 흙먼지 바람도 생명이 약동하는 봄날의 꽃가루로 보였다. 양구 임병선기자 bsnim@
  • 톰 크루즈·오우삼 합작 ‘미션 임파서블 2’

    지난달 30일,특급스타 톰 크루즈와 홍콩 출신 할리우드 스타감독 오우삼의액션 스릴러 ‘미션 임파서블2’ 시사회장은 발디딜 틈이 없었다.직배사(UIP)측이 “국내 기자 시사는 한번만 한다”며 호기를 부린 데는 나름으로 믿는구석이 있었다. 무리해서라도 시선을 끌어놓고 싶었던 톰 크루즈는 영화가 시작되기 무섭게고난도의 묘기에 몸을 날린다.해발 450m 높이의 유타산 암벽에 대역없이 매달렸다 해서 일찍부터 입소문을 탄,문제의 장면이다. 1편(96년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에서 주연 겸 제작자로 참여해 개런티를 포함,7,500만 달러를 벌어들인 그는 이번 프로젝트에 9,000만 달러의 제작비를다시 밀어넣었다. 야심만만하게 띄운 새 작업의 동지로 그가 왜 오우삼을 택했는지는 전편보다 훨씬 커진 액션스케일에서 감잡힌다. 1편에서 이단 헌트(톰 크루즈)에게 떨어진 ‘미션’이 CIA 비밀정보요원 명단을 찾아오는 거였다면,이번은 악성 바이러스 차단이다.러시아의 생물공학자인 네코비치 박사는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벨레로폰을 유전조합하던 중 실수로 치명적 바이러스 키메라를 만들고만다.테러리스트 앰브로즈(더그레이스콧)가 IMF(임파서블 미션 포스) 요원 이단으로 변장해 박사에게서 벨레로폰을 빼앗고,키메라를 찾아나선다.바이러스가 없는 한 벨레로폰은 무용지물이기 때문.제약회사에 보관중인 키메라 바이러스를 먼저 손에 넣으려 앰브로즈와 이단은 생사를 걸고 대결한다. 할리우드 시리즈물의 성패는 전편의 낯익음에 후편의 낯설음이 얼마나 적절히 버무려졌느냐에 달렸다.그 점,감독이 놓쳤을 리 없다.1편에서 이단이 즐겨썼던 초정밀 카메라가 장착된 안경이나 폭발용 껌 같은 소소한 장치는 빠지고,육탄 액션이 돋보이는 총격전과 오토바이 질주가 극의 흥미를 대신 돋운다. 감독은 “감정의 깊이를 더하려 했다”고 누차 강조했는데,실제로 전편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던 로맨스 요소를 많이 살렸다.이단은 작전상 앰브로즈의옛 애인을 끌어들이지만,둘은 첫눈에 반해 초반부터 격정적인 사랑에 빠진다.이단을 위해 목숨까지 거는 여자 니아 홀 역은 요즘 한창 몸값을 올리는 흑인스타 탠디 뉴톤이 맡았다.최근 국내 개봉된 베르톨루치 감독의 ‘하나의선택’에서 불륜에 갈등하는 여인역을 절제미있게 소화해낸 얼굴이다. 그러나 “형만한 아우없고,1편만한 속편없다”며 극장을 나올 관객도 없진않을 것같다.4년만에 돌아온 크루즈는 많이 원숙해졌지만,‘오우삼 버전’의이단 헌트는 007의 제임스 본드 흉내를 내려 한다. 격투장면에서 느닷없이날아오르는 평화의 비둘기,주인공이 모래밭에 묻힌 권총을 발로 차올려 목숨을 건지는 장면 등에서는 실소가 터진다. 그럼에도,크루즈 자신은 아주 신이 나서 찍었을 영화일 게 틀림없다.앰브리즈와 쫓고 쫓기는 라스트쪽 10여분은 그의 질주하는 오토바이 묘기 그 자체다. 17일 개봉. 황수정기자 sjh@
  • [대한광장] 독도 그 존재의 깊이

    해군 복무시절 동해로 출동을 나가면 가끔 독도 주변을 경비한 적이 있다. 나는 그때 일개 수병이었지만 독도가 동도 서도로 나뉘어진 두 개의 섬이어서 이름처럼 하나의 섬이 아니라는 사실에 약간 실망했다.또한 그 주변이 암초가 많이 깔려서 함부로 접근할 수 없다는 사실에서 역시 이름처럼 고독하겠구나 라는 생각도 했다.그러나 독도근방의 해도를 보면서 바로 그 주변의수심이 2,000여m가 된다는 것을 알고 수면위로 솟아난 산의 높이란 실로 아무 것도 아니로구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아마도 내가 그런 생각을 한 것은 출동기간 동안 나날의 일상이 주는 수병의 곤혹감이나 괴로움 때문이었으리라.외출이나 외박을 나가면 세일러 복장의 해군 복장이 아름다워 으시대곤 하지만 배에 돌아오면 특히 60∼70일의출동을 나가면 수병은 영락없는 막일꾼이었다.하루종일 함정 갑판의 페인트칠(거기서는 ‘깡깡’이라 불렀다)을 하거나 놋쇠로 된 부품의 녹닦이를 하고 식사때가 되면 식사당번을 하는데 따르는 곤혹감이 밖의 풍경을 보면서자신의 처지를 이입시키는 이른바 ‘객관적 상관물’을 모색한 것이리라. 그러나 선입견 없이 독도를 떠올리면 역시 동해 깊은 바다에 하나의 점처럼 가물가물 있어야 할텐데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주는 묘한 배반감이 없지 않다.그런데 최근 한국자원연구소가 독도 주변 바다밑에 거대한 산 3개가 울릉도 쪽으로 연이어 있는 사실을 밝혀내고 거기에다 독도해산(海山),탐해해산,동해해산이란 이름을 붙여주었다는 소식을 듣고 참 반가웠다. 짙은 남빛이라기보다는 차라리 검정색에 가깝다고 느낀 그 바다 아래 결코드러난 바 없는 거대한 암벽이 이름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이 나에게 여러가지 생각을 떠올려주었기 때문이다.우선은 엄연히 실제로 존재하는 산이 자신의 이름을 갖게 됨으로써 어떤 철학자의 말처럼 비로소 존재의 영역으로 진입했구나 라는 충족감이 들고 그럼으로써 우리는 감추어진 바다의 저 밑에대한 인식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이 주는 묘한 기쁨이었으리라. 지난 5월은 5·18 20주년이어서 여러가지 행사가 있었고 5·18의 의미가 광주라는 지역을 벗어나 국가전체의 영역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얘기도 많이했다.그러나 아직도 그때 일어났던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기에는 멀었다는 주장도 들린다. 가령 발포명령자는 누구였고,당시 암매장이 있었다는데 그 풍문의 실체는 무엇인가.더 나아가 미국과 광주의 상황은 어떤 것인가 등등 수많은 난제가 숨어 있다는 것이다.모쪼록 당시의 상황을 총체적으로 볼 수 있는 사실과 진실의 규명이 행사에 즈음한 덕담조로 잠시 제기되다가 실종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말이 나온 김에 더하자면 우리의 역사에 수많은 미제의 사건을 지니고 있다.물론 그 많은 사건들은 당시의 정치권력과 현재의 정치권력 그리고 우리를둘러싼 주변 열강의 역학관계가 작동되기 때문에 쉽지 않은 문제를 늘 거느리고 있다.4·3 제주 민중항쟁도 그렇고 가까이는 6·25의 문제도 그렇다.50여년이 다 되어서야 파편적으로 조금씩 그 실체의 일부를 보일 따름이다. 노근리 양민학살사건이나 보도연맹사건 등 관련 사실이 드러날 때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이 그리고 자주 경기를 일으키는가.가려진,아니 숨겨진 많은 진실들이 자신의 이름을 가지기 위해 오늘 우리의 현실에서 수많은 사람들의삶과 생애로 몸부림을 치고 있는지도 모른다.또한 그러한 진실이나 사실의규명에 미흡함으로써 오늘 우리는 많은 불행을 견디고 있는지도 모른다. 독도밑의 바다에 감추어져 수많은 세월을 견딘 해산들은 자신들에게 이름이 붙게 되었다는 것을 알지 못할 테지만 우리가 그 해산들에 이름을 붙여 부르는 순간 그것은 바다 속에 들어있는 돌덩이가 아닐 것이다.우리에게 진실의 위력과 진실의 힘을 알려주는 또 하나의 지표일 것이다. ◆姜亨喆 숭의여대 교수·시인
  • 도봉산에 대형 X게임장 생긴다

    수려한 도봉산 자락에 국내 최대 규모의 X­게임 전용 스포츠랜드가 조성된다. X­게임이란 ‘Extreme Sports Game’의 줄임말.산악자전거와 묘기자전거,암벽등반,스카이점프,프리다이빙,빙벽등반 등 극한에 도전하는 스포츠를 의미하며 최근들어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도봉구(구청장 林翼根)는 건전한 놀이형 모험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도봉동에 5,500평 규모의 X­게임 스포츠랜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봉구는 특히 지하화한 폐기물 중간처리장의 지상공간을 활용,부지 매입비를 절약하는 한편 국내 처음으로 공인절차도 밟을 계획이다. 8억4,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오는 8월 착공해 10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계획인 X­게임 스포츠랜드에는 시드니올림픽 시범경기 종목으로 채택된 인라인 스케이트와 스케이트 보드,묘기자전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1,200평 규모의 X­게임장이 설치된다.또 농구대,인공 암벽,놀이무대와 DDR시스템을 갖춘 놀이공간 등도 갖춰지게 된다. 도봉구는 X­게임 스포츠랜드를 새로운수익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교통편을보강하는 것은 물론 음수대와 관리실,공중전화와 매점, 조립식 스크린 등 부대 편의시설도 완비할 방침이다. 또 일부 종목의 경우 난이도가 높은 모험종목임을 감안해 경기장 즉석보험과 상해보험을 개발,이용자들에게 보급하고 미국의 스포츠 전문채널인 ESPN과 교류협정을 맺어 전문 시범단을 초청하는 등 활성화 대책도 추진하기로했다. 도봉구는 X­게임 경기장을 스포츠TV의 방송제작 공간과 청소년을 위한 스포츠아카데미 교육·훈련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각종 X­게임 대회를 유치하면 적어도 연간 15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봉산을 활용한 지역 특화사업으로 추진되는 X­게임 스포츠랜드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이곳이 청소년 레포츠의 메카로 자리잡게 되는 것은 물론 구정홍보와 수익증대 효과까지 겸한 서울 동북부의 새 명소가 될 것이라는게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임익근 구청장은 “연차적으로 시설을 보강·확장해 활달하고 개방적인 청소년들이 모험을 즐기며 심신을 수련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강원도 정선 조양강 기행

    댐 건설을 둘러싼 논란으로 유명해진 동강 주변엔 주말마다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동강의 명성 때문일까.많은 사람들은 정작 그 위의 물길에 대해선 미처 생각하지 못한다.동강 상류천인 강원도 정선의 조양강,조양강으로 합류하는 골지천과 송천으로 여행길을 잡았다. 정선 여행은 영동고속도로 진부인터체인지에서 오대천을 따라 난 강변길을따라 시작된다.이미 5월이건만 이곳엔 아직 군데군데 겨울의 잔해가 남아있다.음지쪽 골짜기에 남아있는 잔설과 그 옆 양지에 꽃망울을 터뜨린 진달래의 화사함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울창한 숲과 암벽이 병풍을 두른 100리 강변길을 1시간가량 달리니 오대천이 조양강과 합쳐지는 정선군 북면 나전리가 나온다. 조양강은 북면 송천과 임계면의 골지천이 만나 흐르다가 이곳에서 다시 오대천을 포용한다. 송천과 골지천이 만나는 지점은 정선아리랑의 발원지라는 여량리의 정선아우라지다.‘아우라지 뱃사공아,배좀 건너주게…’로 시작되는 구성진 아리랑가락은 이곳서부터 목재들과 함께 뗏목에 실려 천리 뱃길을 따라한양까지울려퍼졌다. 조양강은 남도의 섬진강과 많이 닮았다.새색시 저고리고름을 풀어 땅바닥에떨어뜨리면 이런 모양이 날까.이산 저산,이마을 저마을을 포근히 감싼 채 흐르는 강줄기에서는 속세를 껴안고도 남을 만한 자비로움이 느껴진다. 송천을 적시는 물은 발왕산,대화실산,노추산 등에서 한줄기씩 모여든 것.굽이굽이 꺾여 흐르며 정선으로 넘어와 구절양장 구절리 마을을 만들었다. 송천 강변에는 정선선의 종착역인 구절리역이 동그마니 서 있다. 아무도 지키는 이 없는 무인역.그러나 구절리에도 ‘잘나가던’시절 이 있었다.폐광전 10여개 광업소에 500여명의 광원들이 있었고,구절초등학교엔 아이들로 넘쳐났다. 역사 인근에서 식당을 하는 정연명씨(60).“그때가 좋았지요. 지금은 피서철에 반짝하고는 무인지경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마을의 영화를 잃고 얻은 것도 있다.맑아진 물빛이다.송천은 지금 1급수 어종이 가장 많은 대표적인 청정지역이 됐다. 골지천은 삼척시 하장면 중봉산에서 발원해 정선으로 흐른다.골지리,용산리,반천리를지나며 미락숲,바위안,구미정 등 다양한 쉴 곳을 끼고 있다. 이중 임계면 반천리에 있는 ‘구미정’이란 정자는 특히 운치가 있다.조선숙종때 공조참의를 지낸 수고당 이자라는 인물이 당쟁을 피해 내려와 지은정자다.그는 골지천에서 아홉가지의 아름다움을 발견해 정자이름을 구미정이라 지었다고 한다. 정자 마루에 앉아 달디단 산촌의 봄바람을 흠뻑 마시고 길을 재촉하니 정선아우라지 나루다.아우라지 처녀상이 쓸쓸하게 서 있는 곳.사랑하는 총각 뗏사공을 기다리다 못해 강물에 몸을 던졌다는 전설의 주인공이 보는 이의 마음을 애잔하게 한다. 정선 임창용기자 sdragon@. □가는길 = 승용차로는 영동고속도로 진부인터체인지에서 33번 도로로 갈아타야 한다. 오대천변을 1시간쯤 달리면 정선군 북면 나전리 아우라지 강변에 닿는다.열차는 정선행 새마을 및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 4회,구절리행 비둘기호 열차가4회 있다.정선행 버스도 동서울터미널에서 매일 10회 운행한다. □주변 볼거리 = 동면 화암리의 화암약수가 유명하다.산속 바위속을뚫고 솟는 약수엔 철분,칼슘,불소 등이 풍부해 위장병과 피부병 등에 좋다고 소문나 있다. 정선군이 140여억원을 들여 개보수한 1,8㎞ 길이의 화암동굴도 볼만하다.폐광된 금광을 개보수해 금의 채굴 및 생산,금가공 등 금의 모든 것을 볼 수있도록 꾸며놓았다. 이밖에도 기암절벽과 숲이 금강산을 닮았다는 화암리의 소금강,소금강 위의몰운대,구절리의 오장폭포 등이 둘러볼만하다. □먹거리 및 숙박 = 황기백숙과 감자옹심이,산더덕구이 백반 등이 먹을만 하다.정선읍내의 도원(0398-562-5407),국일관(〃562-3076),한치식당(〃562-1068) 등이 맛이 괜찮은 편이다. 정선읍내에 갈왕산장(0398-563-7979),정선장(〃563-0066)등 장급 숙박업소10여곳이 있다.정선읍 민박협의회(〃562-0175)에 연락하면 민박도 구할 수 있다.
  • 응봉동 인공암벽 관광명소로

    서울 성동구 응봉동 인공암벽공원이 개장 4개월여만에 지역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성동구가 주민을 위한 심신단련의 장소로 이용하기 위해 채석장 절개지에각종 등반시설을 만들어 지난해 12월18일 문을 연 이래 지역 명물이자 시민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 주말이면 암벽등반 전문가 뿐아니라 동호인,일반주민들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몰리는,도심의 흔치않은 등반체험시설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성동구는 인공암벽공원이 이처럼 유명해지자 아예 전국적인 규모의 각종 등반대회를 유치,관광명소로 발전시키기로 했다.구정 홍보도 하고 관광수입도거두는 ‘2마리 토끼몰이’를 꾀한다는 것. 우선 어린이날인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응봉동 인공암벽공원에서 국내 최대규모의 암벽등반대회를 연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전국등반경기대회는 개최 횟수만큼이나 유명선수들이자신의 록클라이밍 기술을 겨루는 권위있는 대회다.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성동구와 대한체육회,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초·중·고등부 및 장년부로 나뉘어 열리게 된다. 특히 다음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월드컵 등반경기대회와 9월 아시아청소년컵등반대회,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챔피언십 등반경기대회에 파견할 국가대표 선발전도 겸하게 된다. 성동구는 이같은 전문등반대회 외에도 주민들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이달중 ‘구민 등반경기 챌린지대회’도 이곳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린이 및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 클라이밍 교실’도 개설,상시운영할 방침이다. 문창동기자
  • 태백 구문소등 4곳 천연기념물 지정

    문화재청은 24일 포항 달전리의 주상절리와 태백 장성의 하부고생대 화석 산지,태백 구문소의 고환경 및 침식지형,보성 비봉리의 공룡알화석 산출지 등4가지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제 415∼418호로 지정했다. 주상절리는 용암이 냉각되는 중 수축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암벽으로 달전리것은 신생대 제3기(200만년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장성의 화석 산지에서는 오르도비스기(5억∼4억4천만년전)에 번성한 삼엽충 등의 화석이 대량산출된다. 구문소는 석회암 산에 뚫려 형성된 지상동굴로서 다양한 전설과 함께 그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또 비봉리 해안 3㎞에는 공룡알 둥지 10여개,공룡알 화석 100여개가 있다. 서동철기자 dcsuh@
  • 재난사고 직접체험관 세운다

    화재나 지진 등 각종 재난사고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민안전체험관의 건립장소가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으로 결정됐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30일 내년에 착공,2002년 5월 개관 일정으로 시민안전체험관을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안에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1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시민안전체험관은 지하1층 지상3층 연건평 1,600평 규모로 건립되며,화재 풍수해 지진 전기 및 가스사고 등을 시민이 직접체험해 볼 수 있는 재해극장 등의 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체험관에는 이밖에 암벽등반 시설 등 각종 체련시설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문창동기자
  • 수방사 특공부대 요원들 119 찾아 인명구조 훈련

    수도방위 사령부 특공부대 60명의 요원들이 20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중앙 119 구조대를 찾았다.인명구조 노하우를 지도받기 위해서다. 이들은 이날부터 25일까지 구조대내 6층 규모의 종합 훈련탑에서 각종 재난사고 예방교육 및 암벽등반,레펠을 이용한 인명구조 교육 등을 받게된다.자주로봇,지주 음향탐지기 등 첨단인명 구조장비 조작법도 배운다. 이번 훈련은 초·중·고·대학생을 비롯한 각종 사회단체와 직장인의 안전교육 및 극기훈련과는 질적으로 다른 특수훈련이다. 특공대원들은 삼풍사고 등 각종 대형 사고현장에 언제든 투입돼 소방대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구조구급 활동을 벌여야 할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특히 119구조대와 수방사측은 내실있는 교육을 위해 1개월전부터 교육훈련 내용을 협의했다. 그 결과,암벽등반 구조장비인 ‘쥬마’와 엘리베이터가 움직이지 않을 때인명구조를 위해 사용하는 ‘거는 사다리’ 등 군에서 보유하고 있으나 사용방법이 익숙지 못한 각종 인명구조 장비에 대한 정확한 사용법에 대한 교육이 포함됐다.박현갑기자 eagleduo@
  • 한국 회화사 조명 ‘에밀레종

    지금까지 한국회화사는 조선시대 회화를 중심으로 서술돼 왔다.그 이전의 회화 유물이 별로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나 삼국시대 고분벽화나,고려시대 회화·조각에 나타난 불교적인 이미지,청자와 청동기 등을 살펴 보면조선 이전에도 뛰어난 화가와 그림들이 적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이화여대박물관은 이러한 한국회화사 공백을 메운다는 취지에서 ‘에밀레종:한국 고대회화의 흔적’이란 제목의 기획전을 마련했다.3월2일부터 6월30일까지 박물관 로비와 제2전시실에서 열리는 이 전시에는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유물 150여점이 등장한다. 한국회화에는 두갈래의 서로 다른 전통,즉 기하학적·추상적 전통과 사실적전통이 상존한다.각종 유물에 새겨진 회화적 문양은 그러한 전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신석기시대 빗살무늬 토기와 청동기시대 기하문 청동기,고령 양전동 암각화 등은 한국회화의 기하학적 회화전통을 반영한다.울주 반구대의 청동기시대 암벽화와 신라 경질토기에 나타난 문양을 통해서는 풍속화와 민화로 이어지는 구상적 회화전통을읽을 수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국보 제29호인 봉덕사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탁본.악기를 들고 구름에 올라탄 형상의 비천상은 7세기 한국 인물화의 한 형태를 보여주는 걸작으로 꼽힌다.난숙한 사실주의풍의 조각으로, 비천이 영락(瓔珞)과 천의(天衣)자락을 흩날리며 연화좌 위에 앉은 자태가 신비감을 자아낸다.이밖에 경주 원원사지 동탑 십이지신상,인물문·운학문 등이 새겨진 청자상감 매병,수옥동자(樹屋童子)무늬 장식구 등을 전시한다. 김종면기자
  • 소방관 활약상 영화 만든다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소방관의 활약상을 그린 ‘소방 영화’가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의 지원을 받아국내 처음 제작된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영화제작사인 선우프로덕션이 제작하는 영화 ‘싸이렌’에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영화는 중국음식점 주방에서 조리과정에서 부주의로 인해 불이 나 천지를 진동하는 폭발음 속에 넘실대는 불길을 잡으려고 애쓰는 가람소방서 대원들의 화재 진압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린다. 영화 ‘은행나무 침대’에서 돋보이는 연기로 스타 반열에 오른 신현준과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차가운 이미지의 연기로 인기를 모은 정준호가 주인공 소방관으로 출연한다. 소방방재본부는 출연진들의 현실감있는 연기를 위해 다음달 3∼8일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 중앙119구조대에서 화재진압을 비롯해 인공암벽 등반,로프 강하 등의 훈련을 시킬 계획이다. 제작발표회는 오는 29일 신라호텔에서 출연진과 제작팀 등이 참석한 가운데열린다. 영화는 오는 11월 개봉예정이다. 문창동기자 moon@
  • 낚시꾼 失火 때문에…

    천연기념물 제18호로 지정된 제주도 서귀포시 섶섬에서 큰불이 나 화재진화작업을 하던 소방대원 1명이 숨지고 이 섬의 3분의 1가량이 소실됐다. 지난 13일 오후 4시11분쯤 파초일엽 자생지인 섶섬 정상부근에서 원인모를화재가 발생,공무원과 소방대원·경찰·군장병 등 450여명이 양수기와 동력펌프·등짐펌프·헬기 등을 동원,16시간40여분에 걸친 진화 끝에 14일 오전8시50분쯤 겨우 불길을 잡았다. 200여평 규모의 파초일엽 자생지는 다행히 섬의 정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피해를 입지 않았다.그러나 이날 오전 11시쯤 화재 진화 마무리작업을 하던 서귀포소방서 동홍파출소 소속 김성진(38)소방교가 3m 높이에서 굴러온 직경20㎝가량의 돌에 머리를 맞고 10여m 아래 암벽으로 추락,서귀포의료원으로옮겼으나 낮 12시20분쯤 뇌진탕으로 숨졌다. 경찰은 김소방교에 대한 정확한 사인 규명에 나서는 한편 일요일인 13일 낚시꾼 30여명이 섬에 들어갔다 나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의 신원과 실화여부등을 조사중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아마추어 등산학교 팀 알프스 3대북벽 등정 도전

    서울 도봉구(구청장 林翼根)가 운영하는 아마추어 등산학교 팀이 전문가도오르기 힘든 유럽 알프스 3대 북벽 등정에 도전한다. 도봉구는 2일 새천년 맞이 행사의 하나로 등산학교 수료생 2명과 강사 2명등 4명으로 구성된 ‘도봉구 유럽 알프스 3대 북벽 동계원정대’가 오는 7일부터 41일동안 알프스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이 오를 산은 알프스 마터호른 북벽(4,478m)의 슈미트루트,아이거 북벽(3,970m) 헤크마이어루트,그랑조라드 북벽(4,208m) 캐신루트 등이다.원정대는 이번 등반을 위해 북한산 인수봉과 도봉산 만장봉 등에서 2년 6개월동안고된 훈련을 쌓아왔다. 원정대는 알프스 3대 북벽 정상에 태극기와 도봉구기,등산학교기를 꽂아 도봉구의 이미지를 전세계에 알리고 구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계획이다. 한편 도봉구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지난 97년 6월부터 운영해온 도봉등산학교는 구민들을 대상으로 암벽등반,오리엔티어링,구급법,산악보행법 등을 가르치는 암벽타기 전문 등산학교다. 김용수기자 dragon@
  • 임진란 당시 敗戰왜장 七言律詩 암각벽 발견

    임진왜란 당시 왜장이 패전의 심정을 담은 ‘칠언율시(七言律詩)’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암각벽이 발견됐다.경남 통영시 문화원(원장 金世允)은최근 한산면 매죽리 소매물도 옆 등대도(일명 글씽이섬)를 조사한 결과 칠언율시가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암각벽을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통영항에서 동남쪽으로 26㎞ 떨어진 등대도의 정면에 가로 3m,세로 4m 정도의 암각벽은 누군가가 글귀를 새기기 위해 깎은 것처럼 반듯한 모양으로 인근의 울퉁불퉁한 암벽과는 확연히 다르다. 문화원측은 그러나 그동안 바람과 파도에 암각벽이 깎여 글귀는 발견할 수없었다고 밝혔다. 김원장은 “30여년동안 매물도 관련 자료를 수집해오던 중 통제영 400년사를 기록한 통영지에서 패전한 왜장이 이곳에 칠언율시를 적었다는 기록을 발견했다”며 “이같은 기록을 근거로 등대도를 조사한 결과 당시 정황에 맞는 암각벽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칠언율시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겁없이 전쟁을 일으켰으나 국민과 의병은 물론 우리나라 수군의 저항에 부딪혀 겨우 목숨만 건진 채 본국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을 주로 담고 있어,역사학자들은 임진왜란 상황을 후세에 알리고 이충무공의 승전을 기념하는 귀중한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광진구 광나룻길 수변공원 조성

    광진구는 유휴공간을 활용,주민들에게 환경친화적인 휴식공간을 제공하기위해 광나룻길 가로에 수변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광진구는 4억7,590만원의 예산을 들여 구의동 160 일대 1,588㎡에 내년 2월 수변공원을 완공할 예정이다.이곳에 370여그루의 나무와 약 2,000포기의 수생식물을 심고 분수대와 농구대 인공암벽등반시설 등을 설치,주민들이 휴식및 체육활동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광진구는 수변공원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는지를 감독하기 위해 지역 주민을 명예감독관으로 선정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광고대상 기성부문 수상소감] 기획제작상

    이번 광고 주제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조그만 암벽의 틈새에서도 나무가자라고 북풍한설 찬바람 속에서도 꽃을 피우듯 어떠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좌절하지 않는 감동적인 인간 의지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주인공은 인천 혜광학교 6학년인 시각장애인 장영운군으로서 불행을 딛고일어서 훌륭한 피아노 연주와 조각작품으로 여러번 입상경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그 모습은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바가 매우 큽니다.IMF 경제위기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많은 기업들이 문을 닫는 아픔을 겪었습니다.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그 고비를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기약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그 고통에 도전했기 때문입니다. 이 광고는 그러한 많은 사람들과 한전이 함께 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습니다.한전은 그동안 국가경제의 기반은 중소기업 자립에 달렸다는 확신아래 연간 250억원에 달하는 기금을 투입,기술지원사업을 시행해오고 있습니다.많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사랑나누기 운동’을 전개,연말까지 5억6,000여만원을 지원하게 됩니다. 이번을 계기로 이웃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진정한 국민의 기업이 되기 위해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최규탁 한국전력 홍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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