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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版 난타 ‘마유마나’/ 14∼2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

    한국에 ‘난타’가 있고 아르헨티나에 ‘델라구아다’가 있다면 이스라엘에는 ‘마유마나’가 있다. ‘스텀프’이후 대사없이 구르고 두드리는 넌버벌 퍼포먼스는 지구촌을 하나로 묶는 무대언어가 된 듯하다.국내에서는 1996년 ‘스텀프’의 내한공연으로 타악 퍼포먼스 붐이 일어났다.‘난타’‘두드락’‘칼라바쇼’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보면 모두 ‘스텀프’의 아류지만,자국의 독특한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재창조라고 평가하는 것이 더 알맞다.오는 14∼20일 새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될 ‘마유마나’도 마찬가지. ‘마유마나’는 지난 96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탄생했다.피 튀기는 전쟁과 테러의 소용돌이 속에서 황폐해진 젊은이들에게 삶의 유머를 느끼게 해주자는 의도로 시작했다.어지러운 아르헨티나의 정치적 상황에서 탄생한 ‘델라구아다’와 배경은 비슷하지만 목적은 다르다.‘델라구아다’가 안일한 대중에게 충격을 주기 위한 것이라면,‘마유마나’는 즐거움을 위한 공연이다. 그래서 ‘마유마나’에는 ‘델라구아다’나 ‘스텀프’와 달리 웃음이 끊이지를 않는다.주위의 소품을 이용해서 두드리는 데 그치지 않고,일상적 에피소드를 마임으로 표현해 아기자기한 극적 재미를 끼워넣었다. 또다른 특징은 개개인의 애드립이 많다는 점.단원들은 무용수·코미디언·마임연기자 등으로 다양하다.이들은 각자 자신만의 재능을 살려 힙합,요가,아프리카 전통춤,찰리 채플린의 희극,암벽등반,드럼 연주 등을 보여준다.각자가 잘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찾아가게 하는 전통적인 이스라엘 교육방식에 맞춰,단원이 자신에게 맞는 새로운 춤사위와 무대연출을 익힌 것.‘마유마나’는 히브리말로 ‘다재다능한’‘기술있는’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음악은 재즈·테크노·록 등 비트가 강해 흥겹다.쓰레기통,드럼통,양동이,PVC파이프,수영장의 오리발,고장난 전화기 등을 악기로 사용한다.재즈댄스·탭댄스 등 다양한 춤과 괴성으로 고뇌하는 인간을 상징하기도 한다. 유럽을 비롯 전세계에서 800회 이상 공연했고,500만명 이상 관람했다.현재 텔아비브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전용극장을 두고 있다.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한국을 처음으로 찾았다.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3시·7시30분,일 오후3시.3만∼6만원.(02)399-5988. 김소연기자 purple@
  • 자치구 행정테마는 ‘주민건강’

    가을철 서울 자치구의 행정 테마는 ‘주민 건강’이다. 광진구에 위치한 용곡초등학교에는 밤마다 비지땀을 흘리는 주민들로 붐빈다.구청이 바쁜 일과에다 마땅한 운동장소를 찾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이달초부터 이 학교 운동장에서 ‘달밤 체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복싱에어로빅,댄스스포츠,에어로빅 등을 2명의 전문강사가 매일밤 8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공짜로 주민들을 지도해 준다.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가족끼리 하루평균 200여명 넘게 참가해 성황을 이룬다. 이른 아침에는 어린이대공원,아차산,한강시민공원,구의어린이공원 등에도 체조교실을 열어 건강한 생활을 바라는 주민욕구를 채워주고 있다. 강동구는 오는 29일 한강둔치에서 ‘강동가족 강변달리기 대회’를 연다.한강변에 위치한 지역특성을 살린 주민건강 프로그램으로 참여열기가 높다.현재 1000여명이 넘는 주민이 참가를 신청했다. 동작구는 다음달 2일 문화복지센터에서 ‘건강한 동작인 만들기 서명운동’을 비롯해 다양한 건강프로그램들을 선뵌다.각종 건강상담,한방진료,체질분석 등을 무료로 실시하고 참가자에게 ‘평생건강카드’를 만들어줘 건강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어린이와 노인 등 특정계층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성동구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도전정신과 모험심을 길러주기 위해 28일 응봉산 인공암벽등반공원에서 ‘어린이 암벽등반왕 선발대회’를 개최한다.노인들을 위해서는 다음달 2일 성동구의사회와 함께 ‘성동문화광장’에 대규모 건강상담코너를 개설해 어르신의 건강을 점검해 준다. 건강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꾸민 곳은 강북구.25일부터 3일동안 구청광장에서 ‘행복을 만드는 건강축제’를 열어 참여주민들에게 체질분석과 건강체크,생활 건강법을 무료로 알려준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일선 행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주민건강 프로그램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CEO 칼럼] 미리 하는 한해 마무리

    어느새 아침 저녁의 선선한 공기와 점점 높아져 가는 청명한 하늘이 막 울기 시작한 귀뚜라미 소리와 함께 가을이 왔음을 알게 한다. 어제는 절기상 ‘백로(白露)’였다.예로부터 백로에는 들녘의 농작물에 맑고 깨끗한 이슬이 맺히고 가을 기운이 완연히 나타난다고 했다.그래서 이 때가 되면 고추는 더욱 붉은 색을 띠기 시작하며 맑은 날이 이어진다.기온도 적당해 오곡백과가 여무는 데 더없이 좋은 날이 된다고 조상들의 지혜는 가르치고 있다. 뜻하지 않은 수해에 이어 전국적인 태풍 피해로 어수선한 마음으로 맞게 된 ‘가을의 입구’백로였지만 이재민들을 향한 국민들의 따뜻한 온정과 가을이 가져다줄 결실에 대한 기대감으로 몸과 마음을 다시 한번 추스르게 된다. 해마다 이맘때면 친지 한 사람이 생각난다.그는 지나온 한해를 돌아보고 다가올 새해를 계획하는 이른바 ‘한해의 마무리 작업’을 연말이 아닌 9월에 한다고 했다. 남들은 구세군의 종소리가 들려오고,캐럴이 울려퍼지는 연말이 돼서야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마음을 다잡곤 하는데 왜 그리 서두르냐고 이유를 물어보았다. 친지는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째,당초에 목표로 했던 한해 동안의 계획을 점검해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고 마무리하기엔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연말의 바쁜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연말이 될수록 잦은 모임과 술자리 등으로 한해를 둘러볼 넉넉한 시간을 내기도 어렵거니와,들뜬 연말 분위기로 인해 다가올 새해를 충실하게 계획할 맑은 정신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상당히 합리적이고 수긍이 가는 아이디어란 생각이 들어 여러 해째 9∼10월이면 연초에 세웠던 계획을 상기해보며 미진한 부분에 대해 반성도 하고,새로이 마음을 다잡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해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 한해의 계획이고 목표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건강관리,원만한 대인관계 유지,꾸준한 독서 등 3가지만큼은 새해의 다짐에서 빠뜨리지 않고 있다. 건강은 나무의 뿌리처럼 무슨 일을 하든 그 토대가 되는 기초 자산이다.그래서 건강관리는 새삼스럽게 강조하지 않아도 모두 공감하리라 생각한다.한때 암벽등반,태권도 등 다소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편이었으나 요즘은 단전호흡과 기체조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건강한 몸관리가 육체적 자산을 든든히 해준다면 독서는 지적 자산을 채워준다.사회적으로,가정적으로 바쁘게 움직이다 보면 사실 독서에 시간을 할애하기가 쉽지는 않은 형편이다.그렇지만 경제·경영 서적을 중심으로 한달에 5권 정도는 읽고,이해하려고 욕심을 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원만한 대인관계,즉 좋은 사람을 만나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사귀어간다는 것은 개개인의 영적 자산을 충만하게 하는 것이다. 개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외로워지지 않기 위해서는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것이 필수적이다.하지만 그 이전에 나 자신이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다듬고 만들어 나가는 노력이 먼저일 것이다.그러한 노력에 소홀함은 없었는지 반성해 보기도 한다. 올 한해를 3분의2 정도 보낸 이 시점,가을을 맞으면서 연초에 세운 각자의 다짐들을 다시 한번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김승정 SK글로벌 부회장
  • 멸종위기 산양 설땅은 없나, 경북 울진군 또 사체 발견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217호로 지정된 산양(사진)이 경북 울진군 서면 계곡에서 올무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녹색연합은 지난 13일 청년생태학교를 개최한 경북 울진군 서면 소광리 십이령 찬물내기 계곡에서 올무에 걸려 심하게 부패한 산양을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산양은 가죽과 뼈,약간의 내장만 있을 뿐 사체의 대부분이 썩어 죽은 지 5∼6개월이 지났으며 뿔의 형태로 볼 때 3∼4년 된 암컷으로 추정된다고 녹색연합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녹색연합 김타균 실장은 “사체가 발견된 부근에서 라면봉지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산양이 많이 출몰하는 지역적 여건을 잘 아는 밀렵꾼들의 소행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울진∼삼척 지역에서 올무에 걸려 죽은 산양이 발견된 것은 2000년 이후 이번이 다섯번째다. 강원도를 중심으로 금강산에서 설악산·오대산·태백산·울진의 불영계곡등을 중심으로 분포하는 산양은 암벽이나 가파른 바위 주변에서 생활하며 국내에는 600∼700여 마리가 서식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양은 동북아시아 일대에만 분포해 국제적으로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의 보호종으로 등재된 상태다. 녹색연합 김제남 사무처장은 “생태적 가치가 높은 울진∼삼척 지역에 대해 정밀조사와 보전대책을 요청했으나 환경부가 무대책으로 일관해 산양을 계속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하며 “환경부는 산양이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한 체계적인 보존대책을 마련하고 서식처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로공사의 송전탑 건설계획 등도 전면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진상기자 jsr@
  • “자연속에서 몸과 마음 풍요롭게”경기도 자치·사회단체들 청소년 캠프 다양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과 함께 즐거운 방학을 만끽해 보자.’ 경기도내 자치단체 및 사회단체들이 여름 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위해 다채로운 캠프를 마련,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번 캠프는 단순히 뛰노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연,과학,문화,봉사,환경 등 주제별 체험 형식으로 꾸며져 학교 생활에 지친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을 풍요롭게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다음달 12∼14일 안산시 선감동 ‘경기도청소년수련원’에서 도내 소년·소녀가장과 시설아동·결손 가정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나눔 캠프’를 연다.암벽등반과 해변하이킹,갯벌체험·바다래프팅·캠프파이어·장기자랑 등 유익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032-886-2917) 성남시는 초등학생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청소년 여름체험환경학교’를 다음달 6∼9일 남한산성과 분당천,중앙공원 등에서 연다.(031-729-5320) 과천시도 다음달 9일 화성시 제부도 갯벌에서 환경전문가와 함께 갯벌생태계를 둘러보는 ‘생태학교’를 마련했다.(02-3667-2241) 용인시는 다음달 5∼7일 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성교육 및 성평등 등 성의식 함양을 위한 ‘딸들의 캠프’를 준비했다.(031-329-2264) 이밖에 각 지역의 YMCA 등 단체에서도 해양탐험,별자리 캠프,긴급구조 119체험캠프,바둑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부모의 생각보다는 자녀들의 특성과 취향에 맞춰 캠프를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시각장애인이 국도1호선 걷기 대장정

    암벽 등반과 마라톤 도전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시각장애인 송경태(宋京泰·41)씨가 이번에는 8·15 광복절을 앞두고 국도 1호선(518㎞) 도보 대장정에 나선다. 전북 시각장애인 도서관 관장인 송씨는 다음달 1일 국도 1호선의 시발점인목포시청을 출발,광복절인 15일 판문점에 도착할 계획이다. 그의 하루평균 도보 거리는 30∼40㎞로 항상 그의 눈 역할을 해주는 맹인견 ‘찬미’가 길 안내를 맡는다. 또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차량 1대와 수의사 등 관계자 8명이 동행한다. 송씨의 이번 도전의 주제는 ‘평화와 사랑으로 가는 길’.그의 도보 대장정은 인터넷(cafe.daum.net/songkt)을 통해 네티즌들에게 생생하게 공개된다.이번 행사가 끝나면 곧바로 북한지역내 국도 1호선(판문점∼신의주)도 종단하기로 하고 현재 이 문제를 통일부와 협의중이다. 송씨는 “이번 행사가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장애인들에게도 자립의지를 고취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씨는 지난 82년 군 복무시절 수류탄 폭발사고로 시력을 잃은 1급 시각장애인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영·호남 처녀총각 나제통문서 결혼을”전북지사 ‘화합광장’조성

    “나제통문(羅濟通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동서 화합도 합시다.” 강현욱 전북지사가 취임 첫 아이디어로 삼국시대 백제와 신라의 경계를 이루었던 나제통문에 ‘동서화합광장’을 조성,영·호남 총각들의 결혼식장으로 제공하자는 의견을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 지사는 무주군 설천면 두길리 신두마을과 소천리 이남마을 사이를 연결하는 암벽통문인 나제통문 주변에 경북도와 논의해 화합광장을 조성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나제통문이 지닌 역사성을 살려 영호남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 이곳을 영·호남 처녀·총각들의 결혼식장으로 제공함으로써 동서 화합과 교류 확대를 유도한다는 것. 영·호남 처녀·총각이 결혼할 경우 도가 결혼식을 치러주고,새로 탄생하는 부부에게 무주리조트 등 지역 관광지에 신혼여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양 지역 지사가 참석해 축하해주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특급호텔 여름패키지 봇물 - 시간절약·서비스 다채

    “집에서 가깝고 분위기 좋은 특급호텔에서 최고의 휴가를 즐기세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특급호텔들이 평상시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서비스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여름 휴가는 뭐니뭐니 해도 산과 바다로 떠나는 게 제 격이지만 오며 가며아까운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 데다 교통체증으로 자칫 짜증스런 휴가가 되기 일쑤다. 이로 인해 최근 편리하고 분위기 있는 특급호텔에서 일상의 피로를 풀고 추억을 만들려는 실속파 피서객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평상시 가격의 절반=일반인들에게 호텔은 아직 낯선 곳이다.그것도 하루 숙박료가 30만원에 육박하는 특급호텔은 두말할 나위없이 사치스런 장소다. 하지만 특급호텔들이 제공하는 여름 패키지를 면밀히 따져보면 그렇게 비싼것도 아니다.피서지를 찾아가더라도 바가지 요금 등을 감안하면 만만찮은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특급호텔의 여름 패키지 상품은 대부분 1박과 아침식사로 이뤄져 있다.주중가격은 17만원에서 27만원까지 다양하다.주중 3일을 이용하면 50만∼80만원정도 드는 셈이다. 주말에는 주중 가격보다 하루 3만∼4만원 정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서울시내 특급호텔의 주중 패키지 가격은 신라호텔이 28만∼39만원으로 가장 비싸다.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27만 5000원,하얏트호텔 26만 5000원,리츠칼튼 19만∼28만원,소공동 롯데호텔 21만∼26만원 순이다.이밖에 코엑스인터컨티넨탈은 22만원,잠실 롯데호텔과 그랜트힐튼은 각각 19만 5000원,서울힐튼은 18만 9000∼21만 9000원선이다. ◆다양한 여가 서비스=특급호텔 여름 패키지에는 숙박·조식은 기본이고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꼼꼼히 따져보고 이용하면 휴가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다. 서울 신라호텔의 경우 야외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를 무료 제공하고,4인 기준 호암아트홀 공연 및 코엑스 아쿠아리움 30% 할인권을 덤으로 준다.서울워커힐호텔도 리버파크와 피트니스센터 무료 이용권과 워커힐쇼 특별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JW메리어트호텔에서는 수영·스쿠버다이빙·암벽등반·스쿼시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서울힐튼에서는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외에 야외 선탠장을 무료로 이용하고 사우나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터컨티넨탈호텔의 경우 메가박스 씨네플러스의 영화상영권 2장과 아트리움 라운지 음료쿠폰,객실내 과일바구니 제공,식음료장 10% 할인 등 다양한부가 혜택을 준다. ◆수준 높은 분위기 만끽=특급호텔의 묘미는 도심에서도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대부분 명소에 자리잡고 있어 탁 트인 전망과 뛰어난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신라·하얏트·워커힐 등은 서울시내 특1급 호텔 가운데 보기 드물게 야외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신라는 어린이들이 맘껏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어린이 수영장까지 갖추고 있다.하얏트는 한강을 내려다보며 선탠을 즐길 수있다.서울 잠실 롯데도 롯데월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석촌호수의 탁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새 市·道 지사에 듣는다] 이원종 충북지사

    “지역 균형발전을 이뤄 도민이 고루 잘 사는 복지고장을 만들겠습니다.” 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는 3일 “21세기에는 정보통신과 생명산업 등 핵심기술 산업이 경제적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5대 핵심 과제로 지역 균형발전과 함께 선진경제 실현,향토문화 창달,복지환경 향상,참여행정 구현 등을 꼽았다. “충북이 전통적 농업도에서 산업도로 가고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앞으로 오창단지를 중심으로 정보통신 산업을 키울 뿐 아니라 생명산업까지 집적화,충북을 국토 중심부의 첨단지식 산업지대로 육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창단지는 현재 78개 기업을 유치,분양률이 57%다.다른 지역보다 높다.2006년 완공되는 이곳엔 국립보건원 등 4개 국책기관의 입주가 확정됐다.그는“이곳을 벤처촉진지구로 지정하고 외국인 전용 공단을 조성,해외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오송생명과학 단지를 착공한다.1만 7000개 일자리 창출과 2000억원 이상의 소득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이 지사는 농업과 관련,“농산물 개방 확대와 쌀수급,가격문제 등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4대 권역과 10개 특화단지를 지속적으로 육성,충북의 농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북·중·서·남부 등 4대 권역 가운데 남부지역의 옥천은 농산물 집산단지로 발전시키고 제천 한약·약초단지,진천 장미와 관상어단지,청원 허브단지,옥천과 영동의 포도수출단지 등 10대 특화단지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또시·군별로 1개 이상의 바이오농업 품목을 개발,2004년 이후부터 시제품을본격 생산하기로 했다. 1차 산업인 농사 외에 산림의 생태공원화와 체험농장 등 3차 산업도 개발,부가가치를 높일 방침이다.농산물 관광코스로 활용될 6개 체험농장과 품목으로 대청호반(탄부 밤고구마),충주호반(충주 사과와 한과),청풍호반(제천 약초시장),옥천(영동 삼봉표고버섯),화양동(호산 죽염된장),청원(상수 허드랜드) 등을 꼽는다. 이 지사는 “이들 지역에는 지금도 연간 1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면서“지역축제 등과 연계해 1박2일 관광코스로 개발하겠다.”고 했다. 관광산업 국제화도 추진할 방침이다.“청주국제공항이 있는 데다 오송생명과학단지가 본격 운영되면,국제적인 선진 관광자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컨벤션센터,특급호텔 등 국제적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겠다며 6대 권역별 개발방안을 내놓았다.단양권(야간위락),제천·청풍권(수변위락),충주·수안보권(문화온천),청주·청원권(첨단위락),보은·속리산권(역사문화),옥천·영동권(자연생태) 등이다.제천 청풍 물태관광지구는 국제경견대회를 열 수 있는 경견장을 만들고 제천 자연휴양림 주변 1만 5000평은 자동차 캠핑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충주호 주변에 번지점프장과 인공암벽 등을 만들고 2003년까지 속리산 주변은 민자를 유치,국제 관광명소로 가꾼다는 구상이다. 그는 깨끗한 환경이 충북의 관광자원임을 강조한다.충북을 감싸는 대청호와 충주호에 대해서는 물이용 부담금을 상류지역에 집중 투자하고 오염행위를 제한,2005년까지 수질을 1∼2급수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지사는 “보육시설을 설치,주부들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겠다.”면서 “노인들이 음식점,목욕탕 등에 갈 때 카드를 쓰면 이를 대납해 주는 실버카드제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도내 시장·군수의 절반이 당적이 다른 것과 관련해서는 “민선 2기때도 일부 시장·군수들과 당이 달랐지만 별 문제가 없었다.”면서 “혹 예기치 않은 문제가 생기더라도 서로 존중하면서 공익을 위해 노력하면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지사는 민선 2기 때 자민련 후보로 당선됐다 이번에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바꿔 당선된 것과 관련,“힘 있는 당 후보여야만 도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대전·충남과 경쟁하는 호남고속철도 분기점 문제는 국토의 균형개발과 경제성 등에서 우리 오송분기점이 합리적”이라면서 불합리한 결과가 나오면 150만 도민과 함께 한마음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일궈낸 충북도 출신 이운재·송종국 선수를 기리기 위해 사직동 체육시설단지에 기념조형물을 설치하고 바이오엑스포가 열리는 밀레니엄타운에 축구장 건립도검토중이다. 그는 “선거로 흐트러진 민심을 하루빨리 통합하고 ‘으뜸 충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
  • 오늘퇴임 최장수 김학재 서울 행정2부시장

    “공직생활을 끝낸다고 해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이것도 인생의 한 과정이거든요.” 29일 이임식과 함께 정든 일터를 떠나는 김학재(金學載·58) 서울시 행정 2부시장은 이처럼 그간의 소회를 담담히 말했다. 기술고시출신인 김 부시장은 1972년 9월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에 첫 발령을 받은 이래 지금까지 30년간 서울시에서만 일해온 기술직의 ‘대부’다.조순(趙淳) 시장 시절인 지난 96년 12월부터 행정 2부시장으로 일해 5년 6개월이라는 역대 최장수 부시장 기록을 남겼다.그가 부시장으로 있는 동안 행정 1부시장과 정무 부시장이 3∼4차례 바뀐 점을 감안하면 그의 진가가 더욱 빛난다. 김 부시장은 “뭘 하고싶다고 얘기한 적이 없어요.이른바 인사 로비하는 사람들은 별로 안좋아 보이더라고요.”라고 장수 비결을 내비쳤다. 항시 지하철로 출근하는 ‘서민풍’에 묵묵히 자기 일에 충실하는 ‘무소유’의 자세를 실천함으로써 오히려 소중하고 값진 생을 보낸 셈이다. 이같은 처신은 최근 열린 마지막 간부회의에서도 두드러졌다.월드컵경기장 주변의 시설물 훼손복구 및 추모공원 건립사업 점검 등 현안을 잘 챙기자는 말로 이임사를 대신한 것.퇴임과 관련해 소감을 한마디씩 하는 자리에서 다소 썰렁한 분위기를 자아냈지만 그의 담백한 면모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무엇보다도 도시계획국장 시절인 91년 ‘수서 사건’이라는 특급 태풍의 중심에 섰었지만 그는 털끝하나 다치지 않아 오히려 의심을 샀을 정도였다. 그는 ‘퇴임후 대학 강단에 선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남을 가르칠 입장이 안되며 잠시 쉴 계획”이라고 잘라 말한다.암벽등반가인 김 부시장은 다음달 중순 인도 북부 강고트리 지역의 부리고스판스(해발 6700m) 등반대회에 나선다. 아름다운 바위에 처음 몸을 붙일 때의 설렘을 좋아한다는 그에게 요즘 후배직원들의 존경과 사랑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담론2002월드컵] (3.끝)몸과 스포츠에 대한 열광

    잘생긴 얼굴,미끈하게 빠진 몸매에 긴 머리를 휘날리며 공을 날리는 축구스타를 보면 가슴이 설렌다.기술적 눈속임이 가미된 가상의 공간에서 활약하는 영화스타에 비해 이 축구스타는 실제로 그 큰 그라운드를 누빈다.대형화면이 잡아낸 실제적인 이미지는 더욱 강렬하게 팬들의 마음을 휘어잡는다.‘아,나도 아름다운 몸을 갖고싶다.’이제 ‘몸’은 단연 우리 문화 현상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아름다운 몸=전통적으로 우리 사회는 몸을 정신보다 열등한 것으로 취급했다.하지만 산업화가 가속화하면서 상황은 역전됐다.욕구와 취향의 다양화를 낳는 소비자본주의의 중심은 바로 몸.몸의 상품가치가 중요해진 시대가 온 것이다.특히 90년대 이후 소비와 여가가 생산과 노동을 앞지르면서 신세대를 중심으로 몸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서양에서는 20세기 후반부터 이성중심주의에 대한 비판과 소비 대중문화시대에 대한 분석으로 ‘몸 담론’이 급증했다.그동안 억눌려 있던 ‘욕망’이 이론과 현실세계를 넘나들며,인간을 바라보고 스스로를 드러내 보이는 시선의 중심으로 부활한 것.우리에게는 그 현상이 뒤늦게 유행처럼 번졌다. 이제 한국의 신세대는 옷과 헤어스타일로 자신을 남과 차별화한다.응원이라는 공통된 분모로 묶인 ‘붉은 악마’들도 조금이라도 튀어 보이려 갖가지 치장을 한다.빨간 티 아랫부분을 갈기갈기 찢어서 입고 다니거나 배부분이 드러나게 자르고 문신을 그려넣는 등 몸의 ‘작은’부분이라도 뭔가 특별하게 보이고 싶어한다.페이스 페인팅은 기본이고 뿔을 달거나 가면을 쓰는 사람도 늘었다.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정신에서 몸으로, 이성에서 감각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성(性)담론 개방화와 범람이 몸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킨 두가지 축”이라면서 “몸은 이제 강력한 문화자본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떠오르는 스포츠스타=몸의 중요성이 강조될수록 스포츠 스타는 급부상하고 그는 다시 몸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킨다.특히 달리기가 중심인 축구는 하체를 발달시켜 균형적이고 멋진 몸매를 갖게 한다.격렬한 몸싸움으로 들춰진 유니폼 아래로 드러난 잘 다듬어진 몸은 뭇여성의 무의식에 숨겨진 성적 욕망을 자극한다.아줌마들까지 붉은 티셔츠로는 부족해 양손에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축구스타에 열광하러 거리로 나선다.안정환,라울,베컴,오언,고메즈 등 아름다운 몸과 얼굴을 가진 선수들에 대한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그들이 묵는 호텔의 커피숍은 팬들이 몰리면서 매출이 뛰었다.요즘 일본에서는 베컴의 헤어스타일이 최고 유행이다.한국예술종합학교영상원 심광현 교수는 “비폭력적이면서도 강렬하고 클로즈업을 통해 역동성이 강조되는 축구선수의 몸은 몸에 대한 열망의 최전선에 있다.”면서 “여성 축구팬이 늘어난 것도 그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욕망을 겨냥한 스포츠산업=소비자본주의와 함께 탄생하고 스포츠스타를 통해 확대 재생산된 몸에 대한 관심은 다양한 스포츠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진다.우선 축구선수가 스타마케팅의 꽃으로 떠올랐다.펩시는 영국의 베컴과 포르투갈의 후이 코스타를 모델로 기용했다.나이키도 브라질의 호나우두,프랑스의 앙리 등 톱스타들을 잡았다.국내에서도 광고에 온통 축구스타 일색이다. 아름답고 건강한 몸을 가꾸기 위한 생활체육 중심의 스포츠산업도 종류가 늘었다.특히 헬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영장·골프연습장·에어로빅 연습실 등 다양한 운동시설과 기능을 갖춘 헬스클럽이 속속 등장했다.화려한 조명,신나는 댄스음악,트렌디한 인테리어가 나이트클럽을 연상시키는 압구정동의 한 피트니스 센터는 6개월 사이에 회원이 20%나 급증했다. 수원대 체육학부 김종 교수는 “헬스,스쿼시,골프,마라톤,암벽타기 등 종목 자체가 다변화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욕구의 다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공 체육시설은 오히려 줄었다.”고 지적했다.산업연구원 김하섭 실장은 “운동에 대한 관심이 산업을 낳는다.”면서 “월드컵을 계기로 시장은 더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는 체육’에서 ‘하는 체육’으로=그렇다면 몸과 스포츠에 대한 열광을 어떻게 봐야 할까.심광현 교수는 “몸을 노동과 기계의 도구로만 보던 사고에서 벗어나 몸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문제는 이벤트·프로스포츠 위주의 지나친 상업화”라고 말했다.생활체육 활성화로 여가생활을 건전하게 즐기는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더욱 긍정적인 에너지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생활체육을 활성화하려면 기형적인 엘리트 중심 체육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선진국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60∼70%인데 비해 우리는 30%대에 그치고 있다.그나마 대부분 민간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실정이다.중앙대 사회체육학부 안민석 교수는 “선진국은 체육예산을 복지예산의 하나로 책정하고 있다.”면서 “역사적으로 독재정권과 관련 있는 ‘보는 체육’에서 벗어나 생활의 질을 높이는 ‘하는 체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활체육을 제도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은 단순히 공공시설을 늘리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스포츠에 대한 대중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해야 한다.김종 교수는 “참여자 중심으로 그들이 부족한 것을 지원하는 쪽으로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종목별 클럽 중심의 스포츠 시설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경기장 활용을=월드컵경기장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편이다.서울시는 상암경기장을 내년 5월부터 수영장·스포츠센터·대형할인점 등으로 사용하고 축구장을 시민에게 대여할 계획이다.하지만 이미 지출한 건설비와 1년에 30억∼50억원이 드는 관리비용이 문제.서울시 역시 생활체육보다는 2000여억원이나 들여 만든 경기장의 ‘본전’에 관심이 많다.일부 지자체는 ‘시티 마케팅’차원에서 경기장을 활용하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창원대 행정학과 송광태 교수는 “정부가 나서서 프로구단과 연계한 클럽축구를 육성한다면 경기장도 활용하고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공공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민간위탁이나 매각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수익성과 공공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방안을 찾는 것은 지금부터 각 지방자치단체에 남겨진 과제다. 김소연 주현진기자 purple@
  • 레저단신

    ●롯데월드는 월드컵 개최를 기념해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의 진귀한 저금통을 선보이는 ‘세계 진귀 저금통 전시회’를7월13일까지 롯데월드내 민속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갖는다.축구공 모양의 저금통,로마시대의 토기 저금통,1800년대 유럽의 저금통 등 550점을 선보이며,관람객에겐 1900년대 프랑스 벽난로 모양의 저금통을 무료로 증정한다.(02)411-4765. ●에버랜드는 다음달 1일부터 워터파크인 ‘캐리비안베이’야외풀을 개장한다.가족 단위의 물놀이 공간인 ‘버진 아일랜드’,체험형 스릴 놀이시설인 ‘카리브 어드벤처’,‘수중 암벽타기’등을 새로 선보이며,선상 카페와 바비큐 그릴을설치한 테마 레스토랑도 오픈한다.개장에 맞춰 브라질 삼바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한 올리베이라 등 쟁쟁한 멤버들로 구성된 삼바댄서들이 화려한 삼바춤 공연을 펼친다.(031)320-5000.
  • 방치 광진구청땅 7천여평 주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무단 경작지,배수지,자투리땅 등 쓸모없이 방치된 구유지가 주민들의 복지·휴식 공간으로 탈바꿈,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개장된 광진구 광장동 370 일대 7100여평 규모의 아차산 생태공원은 얼마전까지 무단경작지였다.그러나 이 곳이자생식물원,나비정원,습지원으로 꾸며지고 4000여그루의 수종과 4만여포기의 각종 꽃들로 수놓아지면서 매주 1만여명의 주민들이 찾는 서울의 명소로 변했다. 구의정수장 정문앞에 조성된 광나루길 수변공원은 자투리땅을 이용,이 일대의 이미지를 바꾼 대표적인 사례다. 버려지다시피 했던 이 곳이 연못,분수대,농구대,인공암벽,정자 등을 갖춘 미니공원으로 꾸며지면서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또 수해방지를 위한 아차산의 배·유수지 5400여평에도 갖가지 체육시설과 주차시설 등이 갖춰져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활용되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신경영 트렌드] (16)메리어트호텔의 성공

    호텔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개관 2년도 채 안된한 외국계 특급호텔이 기존 호텔들을 제치고 선두그룹에 올라섰기 때문이다.세계적 호텔체인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2000년 9월 서울 강남 반포동에 개관한 ‘JW메리어트호텔서울’.치열한 경쟁 속에서 단기간에 정상급 호텔로 자리매김해 업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후발주자의 맹공] 이 호텔은 88년 서울올림픽 이후 10여년만에 처음 들어선 특1급 호텔이다.호텔을 지은 센트럴시티그룹과 ‘율산신화’의 주역 신선호(申善浩) 회장 등 국내자본이 지분 80%를 갖고 있지만 20%를 투자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에 경영권을 넘겼다. 개관 당시만 해도 고속버스터미널 부근이라는 좋지않은 입지조건 때문에 주목받지 못했다.그러나 차별화된 시설과 서비스로 최정상 비즈니스호텔로 키우려는 직원들의 노력이객실점유율과 객실평균단가,식음료 부문 등에서 업계정상으로 올려놨다. 특히 매출과 직결되는 객실점유율이 초고속 성장을 이뤄다른 호텔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개관한 지 얼마 되지않아497개의 방이 꽉 찬(객실점유율 100%) 적도 있다.개관 1년만에 객실점유율이 평균 80%선으로 선두권을 유지했다.비수기에도 70%를 넘어선다.대부분 경쟁호텔들이 비수기때 50∼60%대를 유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뷔페 등 8개 레스토랑은 고정고객 확보로 매출이 올들어지난해보다 25% 늘었다.웨딩사업도 고속터미널·지하철·리무진버스 등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매월 10건이상 유치하고 있다. 개관 전부터 판촉직원들이 서울 시내는 물론,분당 등에 있는 기업들을 찾아다니며 홍보하고 판촉활동을 벌인 것이 정상으로 올려놓은 원동력이 됐다.객실 평균면적(12평)이 다른 호텔(9평)보다 넓고 최첨단 인터넷서비스를 제공,전체투숙객의 75% 이상이 비즈니스 고객들이다.재방문 고객도 35%에 이르는 등 단골고객도 늘고 있다. [차별화된 마케팅이 승부 갈랐다] 계절별 패키지 상품과 마일리지 서비스인 ‘메리어트 리워즈(Rewards)’는 메리어트만의 자랑거리다.이 호텔의 휘트니스 클럽은 3개층에 연면적 4300평에 이르는 아시아 최대 규모.최고급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온천과 암벽등반,스쿠버풀,스파마사지 등을 즐길수 있어 인기다. 가격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시기를 잘 고르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올 초 겨울패키지상품이 하루에 100여개 이상 팔려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정도였다. 메리어트 체인을 이용할 때마다 포인트가 쌓여 무료숙박이나 항공권 마일리지로 연결할 수 있는 ‘메리어트 리워즈’는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고객보상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연간 숙박일수에 따라 실버·골드·플래티늄 멤버가 되면 할인혜택이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전체 고객의 45%가 마일리지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단골고객 증가에 큰 몫을 하고 있다.”고밝혔다. [직원과 고객은 하나] 직원들에 대한 끊임없는 교육과 투자가 고객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객이 ‘내 집처럼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마음에서 우러나는 서비스를 강조한다.지난해 8월 개관 1주년 기념행사때에는 고객들을 연사로 초청,고객의 불만 등을 직접 들었다. 고객별 선호조사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그 고객이 다시 방문했을 때 불편을 줄여주고 있다. 직원의 소리에 항상 귀기울이는 ‘열린 경영’도 착실히실천하고 있다.매월 각 부서 직원들이 총지배인을 만나 의견을 나누고,건의·불만사항을 직접 써서 제출하는 ‘스피크 아웃’제도를 시행 중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마이클 니스키 총지배인에 듣는다 “직원을 잘 보살피면 그들이 결국 고객을 더욱 잘 보살피게 됩니다.” JW메리어트호텔서울의 마이클 니스키(43) 초대 총지배인은 ‘직원 우선주의’가 최고의 경영이념이라고 소개했다.직원에 대한 교육과 신뢰만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보장한다는 것.아울러 호텔업은 ‘사람장사’이기 때문에 고객의 마음을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니스키 총지배인은 호텔 골조만 세워져 있던 99년 한국에부임했다.개관 준비부터 직원채용에 이르기까지 그의 손길이 안닿은 곳이 없다.성공신화의 주역인 셈이다. 17세때 미국 메리어트호텔의 식음료부 말단직원으로 호텔업계에발을 들여 놓은 뒤 98년에는 싱가포르 메리어트호텔총지배인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기도 하다. “사업 초기엔 택시를 타고 ‘메리어트호텔로 갑시다.’하면 호텔위치를 아는 운전기사가 거의 없었습니다.그만큼 인지도를 높이는 일이 시급했지요.” 메리어트는 전 세계 60여개국에 2400여 호텔·리조트 체인망을 갖추고 있지만 한국에는 첫 진출이어서 유수의 특급호텔들과 경쟁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그는 “객실은외국고객이 많고 식음료 부문은 내국인이 많아 양쪽 모두를공략한 마케팅이 효과를 본 것같다.”며 “덕분에 객실점유율과 매출이 최고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특히 적재적소에 숙련된 직원을 배치,단골고객을 늘리는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였다. 니스키 총지배인은 개관 직후 직원 600명을 직접 면접해뽑았다.그는 “경력보다는 뜨거운 열정이 있는 지원자들을선택해 ‘메리어트 정신’을 불어넣었다.”며 “최고의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된 직원들 덕분에 문을 연 지 2년여만에자리를 잡게 됐다.”고 자랑했다.그는 “월드컵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대회기간중 객실점유율을 95% 이상으로 올릴 계획”이라며 “메리어트서울을 아시아에서는 물론,세계에서 가장 좋은 호텔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미경기자
  • 말레이시아 물루 국립공원/ 원시림속 신비의 동굴 트레킹

    지구의 열기어린 중앙(中央)인 적도,그리고 상록의 시원(始原)인 정글.일상에 찌든 우리들이 비행기로 반나절 거리인 말레이시아에서 즐길 수 있는 멋진 ‘현실’이다.밀림속을 헤쳐가는 말레이시아의 정글관광은 일상의 활력소를되찾게 해줄 뿐 아니라 지역특산품과 수공예품,전통의류등을 싼 값에 살 수 있는 쇼핑프로그램이 곁들여져 한층멋진 여행이 된다. 말레이시아는 보루네오섬의 열대우림지역 탐사와 범국가적 상품세일 행사인‘메가세일 카니발’을 연계한 자연관광·쇼핑산업 육성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메가세일 카니발’은 말레이시아 정부 주관으로 전통공예품,패션의류 등 모든 상품을 저렴하게 파는행사로 매년 3월,8월,12월에 열린다.말레이시아는 1999년부터 이 행사를 시작하면서 세계적인 쇼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카니발 개최 이후 해외 관광객은 물론 이들의 상품구매액이 해마다 20%이상 증가했다. 이와 연계한 자연관광으로 본토인 말레이 반도 밑 보루네오섬 정글트레킹과 거대 동굴탐사 프로그램이 인기다. 특히 적도가 지나는 보루네오섬 북방,사라왁주에 있는 물루(Mulu)국립공원은 면적이 서울과 거의 맞먹는 544㎢에달할 뿐아니라 높이 2370m의 물루산 아래 열대우림지역 특유의 원시밀림,강,그리고 깊고 시원한 동굴들이 잘 어울려 있어 사라왁주 14개 국립공원중 손꼽히는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영국의 오랜 통치를 반영해 주요 동굴 이름들이대부분 영어로 되어 있는데 디어(Deer)동굴,랑스(Lang‘s)동굴,윈드(Wind)동굴,클리어워터(Clearwater)동굴 등이 손꼽힌다.이 동굴들은 여행객의 보행편의를 위해 밀림과 습지 사이로 만들어 놓은 약 1m 두께의 나무바닥 통로를 통해 걸어서 갈 수도 있고 인근의 멜리나강을 보트를 타고거슬러 올라가 관광할 수도 있다. ♠디어 동굴과 랑스 동굴=디어 동굴은 오래 전부터 사슴들이 많이 찾아와 피난처로 사용했다는 원주민 퍼난족과 베라완족의 말에 따라 이름지어진 곳으로 물루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약 3㎞,걸어서 1시간 거리에 있다. 동굴까지 가는 길가엔 정글속 계곡과 고대 퍼난족의 매장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빽빽히 들어찬 원시림과 습지,군데군데 석회질이 묻어난 암벽들을 지나 동굴 입구에 도달하면 관광객들은 그 거대한 규모에 놀라게 된다.이 동굴은 2㎞에 가까운 동굴 둘레 길이에서 세계 최대로 알려져있다.동굴 속 가장 큰 부분은 넓이 174m,높이 122m에 이른다고 한다.동굴 안에서 입구 쪽으로 바라보면 바위들의 형상이 마치 서양인의 얼굴 옆모습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이곳 사람들은 이것을 ‘링컨의 얼굴’이라 부른다.동굴의다른 쪽 끝에는 ’에덴의 정원‘이란 곳이 있으며 여기에는 천장에 뚫린 구멍으로 빛이 들어와 많은 식물들이 동굴 속에서 자라고 있다. 디어 동굴은 또한 박쥐들의 서식지이기도 하다.맑은 날오후 5시에서 7시 사이에 동굴속 박쥐들은 먹이를 찾아 동굴 밖으로 무리지어 나오는데 그 수가 수백만 마리에 이른다.동굴에서 나와 숲위로 날아오르는 박쥐들의 모습은 마치 검은 구름이 몰려가는 듯하여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랑스 동굴은 디어 동굴에서 약 2∼3분 거리에 있는 석회동굴로 크기는 비록 작지만 갖가지 형상의 종유석과 석순,석주들로 오묘한 동굴속 모습을 보여준다. ♠클리어워터 동굴과 윈드 동굴=물루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옆을 흐르는 멜리나강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면 윈드 동굴과 클리어워터 동굴을 만날 수 있다.또한 강변에는 이 지역 원주민인 퍼난족의 정착촌과 원주민 동화 차원에서 정부가 운영하는 원주민학교가 있어 이들의 생활상을 볼 수도 있다. 윈드 동굴은 멜리나 강변에서 암벽 옆으로 설치해둔 계단을 따라 약 5분 올라가면 입구가 나오는데 이름에 걸맞게 동굴입구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동굴내부는 갖가지 종유석과 석순,흘러내린 돌과 산호바위로장관을 이룬다. 클리어워터 동굴은 윈드 동굴에서 보트로 약 15분쯤 상류에 있으며 강변에서 숲속으로 200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입구에 다다른다.총길이 107㎞로 아시아에서 가장 긴 동굴이며 동굴안으로는 작은 보트가 다닐 수 있을 정도의 강이흐르는데 그 물이 워낙 깨끗하여 클리어워터란 이름을 얻었다. 물루(말레이시아) 최홍재특파원 hjborm61@ ■여행 가이드. 말레이시아 사라왁주는적도 바로 북쪽에 위치해 전형적인 열대기후의 특성을 보이는 지역.따라서 밀림으로 들어갈 때는 얇은 긴소매 옷과 모기퇴치약,동굴탐사용 서치라이트 등을 지참하는 게 좋다. 물루 국립공원으로 가려면 인천공항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30분에 출발하는 보르네오섬 북방 사바주의 코타키나발루(Kota Kina Balu)행 비행기를 탄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에 도착,여기에서 사라왁주 북중부 해변의 소도시인 미리(Miri)행 국내선 비행기로 갈아타남행한다. 미리 공항에서 다시 물루 행 경비행기로 30분 가량 가면국립공원이 나온다.미리∼물루 경비행기는 하루 3회 왕복운항되고 있다.교통편이 다소 번거로운 면이 있지만 보루네오섬의 원시밀림을 경비행기를 타고 내려다 보는 것도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현재 물루공항은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확장공사를 진행중이다. 숙박시설로는 물루공항에서 차로 약 5분 거리에 수영장,낚시터, 암벽등반 코스 등 휴양시설을 갖춘 188실 규모의리조트가 있다. 자세한 문의는 말레이시아 관광진흥청 서울지사 (02-779-4422,www.mtpb.co.kr).
  • 보라매공원 대대적 새단장

    보라매공원이 오는 2007년까지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서울시는 25일 “보라매공원은 인구증가 등 여건의 변화로이용 시민이 급증하고 있으나 투자가 안돼 공원의 효율성이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공원 재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지역문화의 중심 공원으로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사업시행 첫해인 올해 35억 2800만원을 들여 축구장·다목적운동장·농구장·육상트랙·테니스장 등스포츠시설과 어린이놀이터,게이트볼장,피크닉장 등을 새로만들기로 했다. 또 수림대와 산책로를 꾸미고 인공암벽,롤러브레이드장,어린이모험놀이터 등이 설치된 ‘X-게임 월드’를 1000여평 규모로 조성한다. 2003년에는 72억 2400만원을 들여 8만 5000여평의 녹지에잔디광장과 화훼정원,수변공원,야외무대,기념동산 등을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2004∼2006년에는 50억 4100만원을 투입, 에어파크와 생도의 정원,분수 등의 시설을 갖추고 스포츠센터,전자도서관을 민간자본으로 지을 방침이다. 이밖에 2007년 이후에는 민간자본을 유치해어린이 생태교실,과학실험관,천체관측관 등을 만들 계획이다. 최용규기자
  • [대한광장] 청소년 연성화와 아버지의 역할

    우리 청소년들의 연성화(軟性化)가 심각하다.특히 남자들이 더하다.한 해에 한 번씩 벌써 여러 해를 18세,19세 또래들의 대입 면접을 해오고 있는 나로서는 그것이 눈에 더잘 띈다.그보다 나이가 더 든 학생들을 강의시간에 가르쳐 보아도 마찬가지다.갈수록 목소리는 작아지고,수줍어한다.그리고 해가 갈수록 점점 더 자기 의견이 없거나 말하려 하지 않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듯하다. 암기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사람을 만드는 것이 요즘 초·중등교육의 기본 방침이라고하는데,그런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더 못해지니 이게 웬 일인가?음식이 서구화된 탓인지 요즘 아이들은 키도 크고 다리도길다.그러나 체구와 체력은 관계없고,영양상태와 건강은별개의 문제인 듯하다.오랜 시간 집중해서 몸을 쓰거나 정신을 쏟는 일을 하면 끈기가 빨리 끊어지고 쉽게 허덕댄다. 혹자는 이런 현상을 보고 또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를 탓할지도 모른다.그러나 교육은 학교만 시키는 것이 아니다.학교에 등록금을 갖다 바쳤다고 모든 것을 학교에만 맡길 수는 없다.학교는 기본적으로 학생을 ‘사회에 적응’시키는곳이다.다시 말하자면 ‘얌전한 사람’을 기르는 곳이며‘너무 튀지 않게’ 훈련하는 곳이다.그러므로 우리 아이를 허약한 아이로 만들고 싶지 않다면 이제 슬슬 아버지가나설 때가 왔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온통 슈거 대디(Sugar daddy) 일색이다.아버지들은 어머니가 장악한 모성가족의 테두리에서 행여 ‘왕따’가 될까 전전긍긍하느라 부드럽고 다정하고 흐물흐물해졌다.‘강한 아버지’는 박제되어 거실의 가족 사진 속에 걸려있을 뿐이다.아버지들은 자신들의 권위가 실추되었다고 탄식하지만,슬퍼한다고 해서 잃어버린 권위를 되돌려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월급을 가져오기위해서만 존재하는 가축화된 아버지가 가족의 존경을 받을수가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더구나 아버지의 노동의대가인 월급조차 은행통장을 통해 가정으로 직접 전달된다.월급을 전부 현금으로 바꿔서 전 가족을 줄 세우고 한명씩 나눠주지 않는 바에야 아내도 아이들도 이 돈이 아버지가 주는 것인지 은행이 주는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옛날 우리의 아버지들이 존경받은 것은 경제력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가진 정보 때문이었다.우리 아버지들은 들과숲,바다와 강,전쟁터나 일터에서 얻어온 귀중한 정보에 의해 가족의 존경을 받은 것이다.옛날 우리 아버지들은 외부세계와의 소통을 위한 메신저였고 외경의 대상이었다.한밤 중에 돌아온 아버지의 코트 깃에 묻어있는 찬 기운으로우리는 겨울이 왔음을 알았고,아버지가 만들어 준 새총으로 참새의 머리통을 날렸고,광어와 도다리를 구별하는 법,산토끼 가죽을 벗기는 법을 배웠다. 농경사회가 시작되기 전에 아버지들이 한 최초의 일은 수렵이었고,그것은 수 백 만년간 계속되었다.남자들은 생명을 걸고 맹수를 쓰러뜨렸다.그리고 아이들에게 그 정보와기술을 가르쳐 왔다.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의 정보를 텔레비전과 인터넷에서 찾는다. 그러나 미디어가 아이들에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은 아니다.오락정보,상업정보만 가득할 뿐이다.예나 지금이나 살아 간다는 것은 험한 일이다.아이는 강하게 키워야 한다.내 아이를 강하게 키우는 일은 비단 내 아이가 강하게 되는 일일 뿐 아니라,미래의 한국인의 몸을 튼튼하게 하고 정신을 강인하게 만드는 일과 직결되어 있다.아이들을 기르는 일을 어머니에게만 맡길 수 없다.아버지의 몫이 있다.이번 겨울이가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산으로 바다로 나갈 일이다.암벽을 타는 법이나 생선 비늘 치는 법을 가르칠 재간이 없다면,칼바람을 맞으면서 묵묵히 걸어가는 뒷모습이라도 아이에게 보여주자.정 시간이 안 난다면 현관에 아이들을 불러모아 구두끈을 튼튼히 매는 법이라도 다시 가르칠 일이다. 김무곤 동국대 교수·신문방송학
  • [공무원Life & Culture] ‘붉은악마’회장 한홍구 건강보험평가원 주임

    북소리가 들려온다.가슴이 떨린다.귀청을 때리는 나팔소리가 진군을 재촉한다.두루마리 화장지가 흰색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다.색색의 종이가루가 하늘에서 쏟아진다.스탠드를 메운 붉은 색이 그라운드의 녹색과 묘한 대비를 이루면서열기는 점점 달아오른다. 월드컵 축구대회때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는 11명뿐.그러나 이들 뒤에는 ‘12번째 선수’로 ‘붉은악마’ 5만명이 있다. 대표 선수들은 히딩크 감독의 작전지시에 의해 움직인다.하지만 사기만은 붉은 악마의 응원을 먹으며 자란다.스탠드에서 조직적으로 응원하는 붉은 악마의 한가운데 한홍구(韓弘九·40)회장이 있다. 한 회장의 공식 직함은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관리실 약가관리부 주임(5급).국민들이 일선 병·의원 및 약국에서 진료를 받으면 요양기관이 건강보험공단에급여비를 청구하게 되는데 그 청구에 허위나 부정이 없는지를 감시하는 일을 맡고 있다.지난해 12월부터는 복지부 본부에서 파견근무 중이다. 한 회장도 어렸을 땐 ‘한 축구’ 했다.동네축구에선 스트라이커였다.초등학교 땐 선수생활도 했다.하지만 남들에 비해 체격도 작고,실력도 달려 5개월 만에 포기했다. 한동안 잊혀졌던 축구에의 열정은 지난 83년 대입에 실패한 뒤 재수하면서 되살아났다.당시 프로축구가 출범했고 한 회장은 동대문운동장을 자주 찾았다.텔레비전을 보면서 외국의 응원단들이 형형색색의 종이꽃가루를 날리고 두루마리 화장지를 던지며 나팔을 불어대는 모습이 그렇게 신기해 보일 수가 없었다. 재수 끝에도 대입에 또 실패.막노동 등 닥치는 대로 일하다 군에 다녀왔다.87년 의료보험연합회(국민건강보험공단 전신)에서 일용직으로 일하기 시작했다.2년후 정식사원으로 발령났다. 축구에 미쳐 있는 자신이 미워 한때 축구장을 의도적으로피해다니기도 했다.일부러 다른 취미를 찾아 암벽등반과 빙벽등반에 목숨을 맡기기도 했다. 하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은 열병처럼 도졌다.직장생활도 안정되고 92년 결혼해 가정도 안정을 찾을 무렵 PC통신에 축구동호회가 생겨났다.한 회장도 ‘하이텔 축구동호회’에 가입했다. 이동호회는 97년 ‘한국 그레이트 서포터스 클럽’으로 바뀌었다.그해 열린 한·중 친선경기 때부터 이름이 알려지기시작했다.당시 명칭이 길다며 바꾸자는 제의가 있었다.83년세계청소년축구대회때 청소년대표들의 별명이었던 ‘붉은 악마’로 정했다. 한 회장도 당연히 ‘붉은 악마’ 회원이 됐다.98년 프랑스월드컵 때는 박봉을 쪼개 원정응원에 나서기도 했다.그러나결과는 예선탈락.더욱이 프랑스에 5-0으로 완패,선수단뿐만아니라 ‘붉은 악마’들도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 그후 ‘붉은 악마’는 활동이 저조해졌다.그러나 몇몇 회원들이 다시 재건에 나섰고 한 회장을 3대 회장에 추대했다.한 회장은 2월 말이면 1년 임기가 끝난다.지난해 조직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4대 지부를 결성,회원을 6,000여명에서 5만명으로 늘리는 등 큰 공을 세웠다.‘12번째 선수가 됩시다’라는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올해는 ‘붉은 악마가 됩시다’(Be the Reds) 캠페인을 펴고 있다. “이번 월드컵 16강 진출은 가능성이 아니라 당위입니다.” 회장직에서 물러나면 평회원으로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한 회장은 업무에도 더욱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북한산 구조대의 송년 감회

    “어느 해보다 조난사고가 많아 힘든 한 해였지만 소중한생명을 구한다는 보람과 자부심은 컸습니다.” 신사년(辛巳年)이 저물어 가는 30일 오후 서울 북한산의삼봉(三峰) 중 하나인 인수봉(仁壽峰·해발 804m)이 머리위로 보이는 암반.노란 재킷과 무게 10㎏ 이상의 보호장구를 착용한 북한산 경찰산악구조대원들이 깎아지른듯한 암벽위에서 힘찬 구호와 함께 하강을 시작했다. 박종식(36)·전성권(36·이상 경장)대장과 전경대원 5명은암벽을 오르내리는 훈련을 하느라 체감온도 영하 10도의 날씨에도 땀을 비오듯 흘렸다. 50여m쯤 떨어진 산악 초소에서는 대원 1명이 무선기에 귀를 기울이며 비상 대기하고 있었다.5∼6평 크기의 초소는구조대원 10명이 24시간 함께 생활하는 곳.전기가 들어오지않아 태양열 판을 지붕 위에 비스듬히 세워 놓았다. 83년구조대 창설 이후 대원들이 해마다 나무와 벽돌을 날라 보수하고 있다.집안의 가장인 박 대장과 전 대장만 2∼3일에한번씩 교대로 산을 내려갔다가 다음날 초소로 출근한다. 이들의 하루는 해뜨기 전에 시작된다.새벽 5시반에 기상해어슴푸레한 새벽 공기를 뚫고 3㎞ 정도 산악 구보를 한다. 산악구조는 순간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초소 비상대기와 주·야간 계곡순찰 외에도 대부분의 시간을 환자 수송을 위한 체력 훈련과 응급처치 훈련에 할애한다.800m 높이의 돌산에서 부상자를 등에 업고 숨가쁘게 오르고 내리는일을 거듭하다 보니 무릎도 상하고 특수 산악화도 채 한달이 못가고 해어지고 만다. 대원들에게 올해는 더 힘든 해였다.모두 150여건의 조난사고가 발생했다.거의 이틀에 한번 꼴이었다. 지난해보다 20여건 늘어났을 뿐이지만 유난히 사망사고가많았다.인수봉에서만 3명이 숨지는 등 8명이 목숨을 잃었다. 구조대원 중 8명이 지난 6월 한꺼번에 선발돼 생활하게 된것은 즐거운 기억이다.일심동체의 팀워크를 키우기 위한 조치였다. 모두 체육대나 대학 산악부 출신이다. 이들은 암벽 등반 훈련이 끝나자 ‘구조대원은 다른 사람의 귀중한 생명을 구한다는 보람과 나만이 해냈다는 긍지를먹고 산다’는 구호를 큰소리로 외쳤다. 멀리 백운대(白雲臺)와 만경대(萬景臺)에서 메아리가 되어 화답했다. 파출소 근무를 마다하고 99년부터 산악대장을 맡고 있는전 경장은 “죽어가는 사람을 살렸을 때의 희열은 바로 내가 살아난 느낌”이라고 말했다.박대장도 “인생을 정리할때쯤 누군가가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북한산이라고 대답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6월 훈련 첫날 암벽에 오르자마자 두려움에 울음을터뜨렸던 문일호 상경(22)은 “지난 16일 만경대에서 발을헛디뎌 추락한 분을 구했는데 나중에 부인이 찾아와 평생불구가 될 뻔한 남편을 구해 줘 너무 고맙다는 말을 했을때는 정말 자부심을 느꼈다”며 흐뭇해했다. 대원들은 임오년(壬午年) 새해 소망은 ‘조난자가 하나도없어 우리들의 할 일이 없어지는 것’과 ‘한국 축구의 월드컵 16강 진출’이라고 큰 목소리로 말하며 함박 웃음을터뜨렸다. 이영표기자 tomcat@
  • 관광公 추천 가볼만한 기찻길·철도역

    멀리서 들려오는 기차소리는 언제 들어도 향수를 묘하게자극한다. 초겨울 기차에 몸을 싣고 아름다운 풍광을 벗삼아 추억을 더듬어보는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답답한 일상을 잠시 잊고 스쳐 지나가는 창밖 풍경을 좇다보면 나름대로 얻는 것도 많을 것이다.중간 중간 간이역에 내려 지역의 풍물도 들여다보고 넉넉한 인심에 한번 빠져보자. 때마침 관광공사가 가볼만한 기찻길·철도역 8곳을 추천했다.풍경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주요 지역 3곳을 중점 소개한다. ◆정선선(증산∼구절리역,강원도 정선군 남면/정선읍/북평면/북면) 아리랑의 본고장답게 산세수려한 강원도 정선땅을 달리는 정선선 열차는 태백선 증산역에서 출발해 별어곡,선평,정선역을 지나 나전,아우라지(여량),구절리역까지이어지는 두칸짜리 간이열차로 하루 세 번 운행된다. 증산역에서 구절리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1시간5분 정도. 정선역까지는 승무원이 근무하지만 나전역,아우라지역,구절리역은 승무원이 없는 무인역이다.관광객들과 동네주민몇사람을 태우고 기차가 출발하면 이웃집 아저씨같이 인심좋은 승무원이 기차표를 판매한다. 차창밖으로는 가을걷이가 끝나고 허수아비도 팔을 내린한적한 시골마을 전원풍경이 보이다가 중간중간 터널을 만나 잠깐씩 사라지기도 하고 군데군데 과거 탄광촌의 북적대던 흔적이 엿보이기도 한다.정선선의 종착역인 구절리역에서 내려 20분 정도 걸어가면 높이 40여m의 오장폭포가나타나는데 가파른 물줄기가 일품이다. 아우라지역 주변은 산세가 수려한데다 옛날 뱃사공들의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나루터가 자리하고 있어 말 그대로한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운치있는 아우라지나루터 섶다리를 건너 언덕위 정자에 오르면 아우라지 일대의 그림같은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구절리에서 증산까지 이어지는 정선선 역사주변은 어느곳이나 정겨운 시골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예쁘게 꾸며진 곳을 꼽으라면 단연 정선역이다.닭장이며나무등걸이 있는 쉼터 등 주변 산세와 어우러져 떠나는 이나 보내는 이의 마음이 모두 넉넉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정선 5일장이 열리는 매 2일이나 7일에 여행일정을 잡으면 검정고무신이며 감자떡 등 시골장터를 구경할 수도 있다.정선선 철길여행과 연계하여 동면 화암리의 화암약수,거북바위,용마소,화암동굴,화표주,소금강,몰운대,광대곡등 정선소금강 또는 화암 8경이라 불리는 자연관광지들도찾아볼 만 하다. ◆영동선 스위치백(심포리∼나한정역,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심포리/흥전리/상덕리) 영동선은 중앙선과 경북선이 교차하는 영주에서 시작되어 봉화,통리(태백),도계,삼척,동해를 거쳐 강릉에 이르는산업철도이다. 영동선 구간 중 삼척 흥전∼나한정역 구간은 국내 유일의 ‘스위치백’ 시스템으로 열차가 통과하는 곳이다.나한정은 심포리역 북쪽에 있는 마을이름이다.해발 680m의 통리역에서 통리재(해발 820m)를 넘기 위해서는 세 개의 터널을 지나면서도 마치 뱀이 또아리를 틀 듯 철로가 휘돌아나간다.워낙 험준한 지형을 지나는 만큼 열차는 서행을 거듭한다.태백에서 도계 방향으로 통리재를 넘어 내려가면제일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이 통리 협곡의 장엄한 풍경이다.협곡의 암벽 높이는 어림잡아 300여m.협곡 상류에 폭포의 높이가 오십장이라 하여 오십장폭포라 부르기도 한다.폭포에는 두 개의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옛날 이곳에 미녀가 살았는데 워낙 눈이 높아 마음에 드는 신랑감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수년 간 자신의 미에 도취되어 몇 십년을 지내다 꿈에 그리던 미남 청년을 만났으나 청혼을 거절 당한 뒤 무심코 물 속을 들여다 본 미녀는 늙은 자기모습에 상심하여 치마를 뒤집어쓰고 폭포에서 뛰어내렸다.또 하나의 전설은 이 근처에 살던 한 미녀가 시집을 갔는데 남편과일찍 사별을 하게 되었다.그 후 얼마 지나 재가하였으나남편이 또 다시 사망하여 현실을 비관한 미인은 폭포에서투신 자살하였다고 전해온다.그 미인을 건져 묻은 곳이 미인묘라 하여 지금도 근처에 남아있다. 통리 협곡은 전문산악인이 아니면 접근이 위험할 정도로험준하다.미인폭포를 가기 위해서는 고개정상 검문소에서왼쪽으로 427번 지방도로를 따라가야 한다.1㎞정도 가면왼쪽으로 소로가 나오는데 이 길로 들어서면 미인폭포를볼 수 있다.통리역 동쪽의 백병산에서발원한 오십천은 길이가 52㎞나 되는 하천으로 북동쪽으로 흘러 도계읍을 지나 삼척에서 동해바다로 흘러든다.통리재 정상을 지나 도계읍 방향 첫번째 휴게소에 서면 통리협곡과 오십천을 따라 흘러내린 산능선 사이로 푸른 동해바다가 모습을 드러낸다. ◆낙동강 경전선(물금∼한림정역,경남 양산시 물금읍/원동면,밀양시 삼랑진읍,김해시 한림면) 여느 강변 철길여행보다도 경전선 낙동강 철길여행은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구포역을 떠나 낙동강을 끼고 달리다가 이내 부산을 벗어나고 양산천 호포철교를 지나면널찍한 물금 충적지대에 자리잡은 물금역에 다다른다.물금역에서부터 원동역까지 철길은 줄곧 낙동강을 끼고 달린다.오른쪽은 낙동강을 향해 급격히 맥을 가라앉히는 토곡산(해발 855m)자락.왼쪽은 물러설 리 없는 낙동강 푸른물이도도히 흐른다.곧이어 삼랑진.역전을 중심으로 한 작고 평화로운 시골 읍내의 모습이다.요란한 굉음과 함께 낙동강철교를 건넌 다음에는 김해 한림정역.이내 낙동강은 멀어지고 김해 한림 벌판에 자리한 한림정역이 시야에 들어온다.김해 한림정역에서 낙동강 철길여행은 끝이 난다. 부산을 떠나 물금,원동,삼랑진,낙동강,한림정역을 거쳐수많은 열차들이 지나다니지만 이들 각 역마다 모두 정차하는 경전선 완행열차(현 통일호)는 하루 세차례.정차하는 역마다 추억이 깃들어 있고 타고 내리는 사람들의 모습에서도 옛 추억과 삶의 흔적들이 역력하다.하루 세 번 낙동강 완행열차 대신 물금∼원동∼삼랑진까지 산자락을 돌고넘는 도로를 따라 강변에 드리워진 기찻길을 바라보며 드라이브를 즐겨도 좋다.원동역 일원,영남알프스의 들머리인 배내골 계곡과 토곡산 골짜기에 자리한 원동자연휴양림이 있다.원동 방면 고갯길 중턱,천태산 협곡 아래 자리한 천태사의 풍경도 마치 한폭의 그림같다.한림정역 인근에는 2000년전 가락국(가야)과 김수로왕의 전설이 담긴 기암 괴봉의 무척산을 찾아볼 수 있다.특히 기암절벽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걸린 모은암과 정상 바로 아래에 펼쳐져 있는 신비한 연못,천지못은 김해 무척산의 명물이다. 김성호기자 k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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