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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배꼽’ 강원 양구, 더위를 사냥하다

    한반도 ‘배꼽’ 강원 양구, 더위를 사냥하다

    덥습니다. ‘연일 폭염’ 따위의 뉴스는 가슴까지 턱턱 막히게 합니다. 종일 에어컨 바람 쐬봐야 머리만 아플 뿐 시원한 느낌은 없습니다. 사무실에 앉아 있자니 일에 손은 안 가고, 혹 이런 상상만 떠오르지는 않던가요. 승용차로 쉬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사람들이 덜 찾아 외떨어졌다는 느낌을 주는 곳, 물 맑은 계곡 아래 맛있는 음식점이 있는 그런 곳에서 쉬고 있는 당신의 모습 말입니다. 그러면서 놀거리 많은 축제 하나쯤 열린다면 금상첨화겠지요. 이런 상상을 하고 있는 당신에게라면 강원도 양구가 제격이겠습니다. 가는 길에 값싼 견지 낚싯대 하나쯤 준비하길 권합니다. 허리춤까지 계곡물에 담그고 물고기들과 벌이는 유희가 제법 쏠쏠한 재미를 안겨줄 겁니다. ●물 만난 여름… 더위타파 광치계곡 양구 하면 우선 떠오르는 단어가 ‘비무장지대’(DMZ)다. 시내 곳곳에 군인들을 상대로 하는 가게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하지만 양구는 더 이상 ‘최전방 소도시’가 아니다.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거리를 확 줄인 데 이어, 라면처럼 구불구불했던 국도마저 곳곳에 터널이 생기면서 국수처럼 곧게 펴졌기 때문이다. 곳곳에 빼어난 계곡을 숨겨두고 있는 곳이 양구다. 얼핏 꼽아도 생태계 비경이 오롯한 두타연과 읍내에서 멀지 않은 직연폭포, 천혜의 견지 낚시터 수입천 등이 금방 튀어나온다. 더위를 깬다는 뜻의 파서탕(破暑湯)도 빼놓을 수 없다. 그동안 일반인 출입을 엄격히 제한했던 대암산 자락의 광치계곡은 최근 생태관광지로 주목받기 시작한 곳이다. 2006년 광치휴양림에 이어, 지난해 광치계곡~대암산 구간을 잇는 생태탐방로가 조성되면서 이 일대가 깨끗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말 그대로 ‘산소탱크’ 같은 곳이다. 광치계곡은 수량이 풍부하고 주변 경관 또한 수려하다. 넓지는 않지만 깊은 숲그늘이 드리워져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쫓기에 딱 좋다. 광치계곡 생태탐방로 제1코스는 광치자연휴양림을 출발, 옹녀폭포를 돌아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6.2㎞ 구간으로 2시간30분가량 소요된다. 경사가 완만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맞춤하다. 중간쯤에서 만나는 옹녀폭포는 높이 5m 정도로 야트막한 편. 하지만 물줄기가 워낙 세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만든다. 옹녀폭포 바로 위 널찍한 바위는 그늘이 드리워져 쉬기 좋다. 제2코스와 제3코스는 트레킹 수준으로, 다소 발품을 팔아야 한다. 각각 6.7㎞ 3시간30분, 7.8㎞ 4시간30분가량 걸린다. 천렵을 즐기려면 수입천을 찾는 게 좋다. 금강산 자락에서 발원해 파로호까지 흘러가는 수입천은 어름치, 버들치 등 1급수에서만 사는 물고기들의 천국이다. 방산면 오미마을도 천렵을 즐기기 좋다. 물살이 빠르고 수심이 얕은 편이라 곳곳에 견지 낚시 포인트가 형성돼 있다. 장평리 직연폭포는 ‘천연 워터파크’나 다름없다. 빼어난 암벽 아래 깊은 소가 있어, 젊은이들이 곧잘 다이빙을 즐기곤 한다. ●산골음식, 자연을 요리하다 어느 지역이건 손맛 좋은 집이야 한두 군데 있기 마련. 하지만 양구는 내륙의 오지 치고 유난히 맛집들이 즐비하다. ‘촌구석에 뭐 먹을 게 있을까.’ 하는 걱정일랑 접어도 좋겠다. 맛집 한두 군데를 귀동냥하다 보면, 의외로 다양한 ‘메뉴’가 쏟아지고, ‘어라, 이것봐라.’하는 감탄사도 자연스레 튀어나온다. 값 헐하고 영양가 높기로는 콩탕을 앞세울 만하다. ‘사뎅이’(사골뼈)를 푹 삶은 물에 무와 콩을 갈아 넣어 묽은 탕으로 끓여 낸다. 얼핏 콩비지처럼 보이지만 맛과 식감이 전혀 다르다. 여기에 현지 ‘특산’ 강된장을 얹어 먹는데, 이게 또 별미다. 중앙시장에서 가까운 동문식당(033-481-1057)이 잘한다. 여름에는 콩탕과 콩국수만 팔 정도로 자부심이 높다. 밑반찬도 입에 착착 감긴다. 5000원. 중앙시장 앞 옥천식당 (033-481-2454)은 얼큰한 내장국밥으로 입소문 났다. 시장통에서 2대째 내장국밥만 하는 집이라 양구 사람은 모두 알 정도.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데도 비린내가 없다. 5000원. 최근 양구의 별미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게 오골계 요리다. 뼈까지 까만 오골계 살은 뻑뻑하지 않아 구워 먹기에 제격. 양구읍 근처 석장골 오골계숯불구이집(033-482-0801)은 오골계 구이를 잘한다. 오골계는 크면 다소 질긴 까닭에 60~70일된 중병아리만 쓰는 게 맛의 비결이라고 주인장은 귀띔했다. 1마리 3만 5000원. 산간 오지인 만큼 산채 등 참살이 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방산면 청수골(033-481-1094)은 다양한 산채를 올린 비빔밥이 맛있는 집. 신선한 나물을 제철에 맞춰 내오는 까닭에 언제 가더라도 자연이 주는 향긋한 별미를 만끽할 수 있다. 방산자기박물관 옆에 있다. 산채정식 6000원. 광치막국수(481-0076)는 막국수(5000원)와 수육(1만원)이 대표 음식.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광치휴양림 초입에 있다. ●재미백배 ‘양구배꼽축제’ 주민들은 양구를 국토의 한가운데, 즉 ‘배꼽’이라고 자부한다. 한반도 북쪽 끝점과 독도, 마라도 등 도서지방의 끝점을 모두 이은 다음 가운데에 점(동경 128도02분. 북위 38도03분)을 찍으면 양구 남면 도촌리가 나온단다. 해마다 ‘양구배꼽축제’를 열어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올해도 다양한 물놀이와 이색 투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양구배꼽축제가 7~15일 열린다. 맨손고기잡기, 백토(白土)머드체험, 한반도섬 수상체험 등 물놀이를 비롯해 청정자연을 오롯이 간직한 두타연 트레킹 등 체험 프로그램이 주를 이룬다. 한반도 모양을 본뜬 한반도섬에서는 요트, 오리배, 카누, 물자전거 등 물 위에서 즐길 수 있는 온갖 탈것들이 가족들을 기다린다. 특히 백토머드체험은 외국인들에게도 입소문이 날 만큼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조선시대 광주 분원에 도자기 제조용으로 납품되던 이른바 ‘방산 나노 백토’ 위에서 즐기는 슬라이딩 체험과 에어바운스가 설치된 야외수영장 백토머드체험은 좋은 흙과 깨끗한 물이 어우러지는 ‘더위사냥 핵심 코스’다. 볼거리로는 벨리댄스 경연대회인 코리아오픈벨리댄스챔피온십이 첫손 꼽힌다. 1500명가량의 국내 ‘배꼽춤’ 댄서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거둔다. 13~15일 청소년 야외무대 등에서 열린다. 이 밖에 SBS TV ‘웃찾사’ 출신 개그맨들이 벌이는 ‘배꼽공감 행사’와 배꼽을 주제로 한 도자기, 서양화 등 전시회도 열린다. 아울러 양구군은 축제 기간 동안 관내 각종 전시관과 기념관 등을 모두 무료로 개방한다. 글 사진 양구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가장 빠르다. 춘천에서 46번국도로 바꿔 타고 계속 직진하면 양구로 이어진다. ▲잘 곳 축제기간 중 알뜰피서족을 위한 ‘배꼽캠핑촌’이 운영된다. 청소년수련관 옆 야영장에 마련된다. 바비큐장 등도 야영장 옆에 별도로 조성돼 있다. 하루 2만원. 1만원은 양구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양구사랑상품권은 양구 시내 어디서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480-2242. ▲둘러볼 곳 방산자기박물관(480-2664)은 도자기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중앙천문대(480-2587)는 전시실과 관측실을 갖추고 있다. 산양증식복원센터(480-2665)에선 복원 중인 산양을 볼 수 있다. 오후 4~5시께 먹이 주는 시간에 가야 새끼 산양 등 많은 산양과 만날 수 있다. 박수근미술관(480-2655)에서는 양구 출신 화가 박수근의 일생을 엿볼 수 있다. 정림리에 있다. 비무장지대(DMZ)에 속한 두타연과 대암산 등을 출입하기 위해서는 3일 전에 군청 문화체육과에 신청해야 한다. 두타연 탐방 482-1996, 대암산 등반 480-2231, 4. 을지전망대는 양구의 비무장지대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날씨가 맑은 날이면 화채 그릇처럼 생긴 ‘펀치볼’, 즉 해안면 일대가 멋들어지게 펼쳐진다. 초입에서 출입신고서만 작성하면 승용차로 출입할 수 있다.
  • 119소년단 지도교사 수련회

    소방방재청은 19일 경기 남양주 중앙119구조대에서 전국 초등학교 지도교사 및 시·도 담당공무원 50여명을 대상으로 ‘2010년도 한국 119소년단 지도교사 수련회’를 연다. 이번 수련회는 소년단 지도교사들 스스로 소방안전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시·도 간 정보교류를 통해 안전지식을 공유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22일까지 3박4일 동안 학교 화재예방·전기화재 예방·화생방 사고·폭염 속 안전 유지 등 각종 생활안전분야에 대해 실제와 똑같은 방식으로 훈련을 받게 된다. 특히 ▲화재 시 연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농연훈련 ▲아파트 화재 발생 시 스스로 대피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줄타기 훈련 ▲물놀이 사고 대처와 암벽등반 등 실전훈련은 중앙 119구조대의 전문교관들이 직접 시연·교육한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장혁-천정명, 12m 인공안벽 등반 도전..’짐승포스’

    장혁-천정명, 12m 인공안벽 등반 도전..’짐승포스’

    배우 장혁과 천정명이 12m 높이 암벽을 맨손으로 거뜬하게 오르며 남성미를 자랑했다. 프랑스 프리미엄 아웃도어브랜드 아이더의 모델로 선정된 장혁과 천정명이 TV CF 촬영을 앞두고 직접 스포츠 클라이밍을 배운 후 12m 인공암벽 등반까지 성공했다. 두 사람은 완성도 높은 광고 촬영을 위해 ‘스포츠 클라이밍(암벽 등반)’을 정식으로 배우기로 하고 아이더 본사의 클라이밍 센터를 찾은 것. 평소 운동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장혁은 클라이밍에 큰 관심을 보이며 진지하게 수업에 임했다. 특히 암벽에 오를 때는 드라마 ‘추노’를 통해 선보였던 야성미 넘치는 몸매와 뛰어난 운동 실력을 뽐냈는데 특히 집중력을 발휘해 다음 번 홀드(손잡이)와 스탠스(발 디딤 공간)를 빠르게 찾아 초보임에도 안정적으로 암벽 등반을 즐겼다. 또한 최근 종영한 인기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세련된 스타일의 도시남 포스를 보여준 천정명은 바쁜 일정으로 잠을 자지 못했음에도 불구, 도전적인 자세로 등반에 임해 강사진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 이렇듯 처음으로 인공암벽에 도전한 장혁과 천정명은 초보자임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클라이밍 자세로 숙련자 코스까지 올라 스텝들의 열렬한 찬사를 받았다. 현장을 방문한 아이더 관계자는 “장혁과 천정명은 처음 암벽에 오른 사람으로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실력과 열정으로 아이더 프렌즈로서 역할을 백분 발휘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장혁과 천정명은 아이더 FW 시즌 TV 광고 촬영을 통해 ‘아이더 프렌즈’로써 첫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아이더 프렌즈’ TV광고는 8월 중순 공중파 및 케이블 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아이더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라이프플러스]

    몽벨 한국지형 맞춤 등산화 3종 출시 일본 최고의 야외활동 브랜드 ‘몽벨’은 한국 지형에 최적화된 ‘트랙스 등산화’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접지력과 밀착력이 뛰어난 트랙스(TRAX) 고무를 밑창소재로 사용해 여름철 진흙 길은 물론 암벽이나 모래 위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13만~15만원. EXR 10돌 캐릭터브랜드 ‘러브스 뿌까’ 캐주얼 스포츠 브랜드 EXR는 10주년을 맞은 토종 캐릭터 브랜드 뿌까와 함께 새 브랜드 ‘EXR 러브스 뿌까’를 선보인다. 오는 7일 협약식을 체결하는 두 브랜드는 20대를 겨냥한 다양한 패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골든듀 11일까지 다이아몬드 할인판매 창립 21주년을 맞은 국내 최초의 보석 브랜드 골든듀는 2~11일 ‘다이아몬드 특별기획’을 통해 1캐럿 이상 다이아몬드는 5%, 0.5캐럿대 다이아몬드는 10% 할인 판매한다. 7~11일은 구매금액의 10%를 상품권으로 준다. (02)3415-5734.
  • “여름방학 청소년캠프 오세요”

    “여름방학 청소년캠프 오세요”

    7~8월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 캠프가 봇물을 이룬다. 서울시는 24일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체험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선착순으로 마감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서둘러야 후회하지 않을 행사들이다. 먼저 우주에 관심이 많다면 서울 강남구 역삼 청소년수련관 주관으로 열리는 ‘청소년 우주비행사 캠프’를 찾으면 된다.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 발사로 전국에서 눈길을 끈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와 대전 항공우주센터를 연계해 현지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을 즐기고 싶은 청소년들은 강동청소년회관이 진행하는 ‘자연을 알고 나를 느끼는 신나는 여름캠프’를 추천할 만하다. 강원 태백에서 인공암벽 타기와 래프팅을 즐기며 자연과 호흡할 수 있고, 석탄산업의 변천사 및 관련 산업 전반에 대한 공부도 곁들일 수 있다. 한여름 물놀이철에 맞춰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자연 속의 생활안전 캠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주로 수상안전, 산악안전, 응급처치 요령 등을 꼼꼼히 가르친다. 강릉지역 문화 및 자연학습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번 캠프는 대관령 유스호스텔에서 열린다. 우리 역사를 배우는 기회도 생겼다. 충북 충주시 수안보 금란서원에서 열리는 ‘5000년의 한국사 한걸음 여름캠프’가 그것이다. 선사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의 역사를 멀티미디어로 학습하고 충주박물관, 조동리 선사유적 박물관 견학을 통해 한국사를 한눈에 조명해볼 수 있다. 멀리 갈 짬을 내지 못한다면 ‘신비 한강 생태탐험 원정대’를 추천한다.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자전거에 몸을 싣고 선유도공원, 밤섬, 하늘공원 등 한강 생태지역을 탐방하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발언대] 마른 하늘에 날벼락 피하려면/박청웅 소방방재청 중앙119구조대장

    [발언대] 마른 하늘에 날벼락 피하려면/박청웅 소방방재청 중앙119구조대장

    청천벽력(靑天霹靂),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란 우리 속담이 있다.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뜻밖에 입는 재난을 이르는 말이다. 지난 5일 중앙119구조대 상황근무자는 충북소방본부로부터 헬기출동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았다. 충북 제천 용두산 정상 부근에서 낙뢰사고를 당한 2명의 등산객이 호흡곤란으로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다급한 내용이었다. 중앙119구조대는 신속히 헬기를 현장에 출동시켰다. 이날 사고를 당한 등산객은 빠른 구조헬기 출동과 현지 구조대원들과의 효율적인 구조작업 덕분에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낙뢰사고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돌이켜보게 하는 사고였다. 최근 3년(2007~2009년)간 기상청 발표를 보면 낙뢰관측 일수는 연 787일(43개 지점)이며, 이 중 우기인 6~8월에 62.5%인 492일이 발생했다. 장마가 시작되는 6월부터 급격히 증가해 8월을 정점으로 줄어드는 형세다. 2006년부터 3년간 낙뢰로 인한 피해건수도 6월에 40.5%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6~8월에 85.7%가 집중돼 여름철이 낙뢰사고에 가장 위험한 시기로 나타났다. 특히 2007년 7월 말 갑작스러운 게릴라성 폭우와 낙뢰로 서울 북한산, 도봉산과 수락산 등지에서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났다. 북한산 용혈봉에선 4명이 낙뢰에 맞아 숨지고 20여명이 감전돼 응급처치를 받기도 했다. 낙뢰는 발생 전 몇 가지 징후가 있다. 이를 잘 파악하면 미리 대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머리카락이 쭈뼛거리거나 귓가에 매미소리가 들리는 것은 낙뢰의 징후로 알려져 있다. 암벽등반 중이라면 재빨리 하강해야 하지만 젖은 로프를 따라 전류가 흐를 수도 있으므로 동굴이나 움푹 파인 은신처를 찾아 피하는 게 좋다. 산이나 하천에서 야외활동을 하기 전엔 반드시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낙뢰사고 예방요령을 숙지해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낙뢰사고 안전행동요령을 충분히 익힌다면 마른 하늘에 날벼락도 피해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새달 개방 평창 백룡동굴

    새달 개방 평창 백룡동굴

    참 사연 많은 동굴입니다. 강원 평창의 백룡동굴 말입니다. 발견 당시 과정도 그렇지만, 발견 이후 종유석 등 동굴 생성물을 노린 사람들에게 당한 ‘침탈’의 과정, 그리고 연이은 수몰 위기 등이 여간 드라마틱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살아온 5억년의 역사보다 인간의 눈에 띈 이후, 불과 30년 남짓한 세월 동안 더 기구하고 신산한 삶을 살았던 셈입니다. 그 백룡동굴이 7월 초쯤 일반에 개방됩니다. 여느 동굴과 달리 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일체의 조명을 배제했습니다. 방문객 또한 탐험 복장을 갖춘 소수의 인원으로 제한할 예정입니다. 관광보다는 교육과 탐사에 주안점을 둔, 체험형 동굴로 만들겠다는 뜻입니다. 사람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오염을 최소화하겠다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수평굴이라 하나 다소 품은 듭니다. 유격 훈련을 하듯 낮은 포복으로 가거나, 잔뜩 웅크린 채 ‘게걸음’으로 걸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식되지 않은 동굴의 원형을 엿보는 과정이 제법 쏠쏠한 재미를 안겨줍니다. ●뭍에선 가장 긴 석회동굴… 1875m중 785m 공개 이무열(28) 평창군 동강생태체험운영팀장에 따르면 강원도 정선과 영월 사이 동강 주변에는 현재 확인된 것만 256개에 달하는 동굴이 있다. 평창 지역에는 딱 절반인 128개가 분포돼 있다. 백룡동굴은 그중 하나다. 백룡동굴의 발견 과정은 극적이다. 미탄면 마하리에 살던 20세 청년 정무룡은 1976년 5월12일 평소 자주 드나들던 동굴에서 뭔가 이전과 다른 점을 느낀다. “동굴의 끝이라고 생각했던 곳에 주먹만 한 구멍이 뚫려 있고, 거기에서 시원한 바람이 끊임없이 흘러 나오는 거예요. 게다가 천장에 한 가마니 매달려 있던 관박쥐들이 나를 보고 놀라 달아나는데, 전부 그 조그만 구멍으로 들어가더라고요.” 그는 즉시 인근 마을에 살던 사촌 동생 4명을 끌어들여 탐사 작전을 세웠다. 겁 없는 청소년 5명은 1960년대 영화 ‘대탈주’의 포로들처럼 교대로 두께 1m가 넘는 암벽에 구멍을 팠다. 꼬박 사흘이 지난 뒤 마침내 사람 한 명이 간신히 통과할 만한 구멍이 뚫렸다. 오늘날 ‘개구멍’이라 불리는 곳. 여기까지는 인근 마을 주민들도 흔하게 드나들었던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백룡동굴의 발견이었던 셈이다. 동굴 중심부에 발을 디딘 ‘탐험대’의 눈에 경이로운 세상이 펼쳐졌다. 피자에 토핑된 치즈를 떼낸 듯한, 여러 갈래 찢어진 종유석과 석순 등 동굴 생성물들은 동굴 초입에서 보았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훗날 천연기념물 260호로 지정된 백룡동굴이 처음으로 사람에게 속살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백룡동굴은 동굴을 품고 있는 백운산의 ‘백’자와 정무룡의 ‘룡’자가 합쳐진 이름이다. 전체 길이는 1875m다. 제주도의 동굴을 제외하면 뭍에서는 가장 길다. 동굴 초입은 평창, 가운데는 영월, 현지인들이 ‘뒤굴’이라 부르는 끝부분은 정선 땅에 속한다. 동굴 내부는 주굴인 A지역, 가지굴인 B~D지역으로 구분돼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곳은 A지역. 길이는 785m다. 동굴이 언제 생성됐는지 정확히 밝히기는 어렵지만, 종유석 등 동굴 생성물들의 나이는 대략 5억년을 넘나든다. ●1800년대 조선시대 사람 산 흔적도 동굴 진입로는 높낮이를 달리하며 백운산 절벽을 에둘러 돌아간다. 철제 지지대 위로 목재 데크를 깔아 조성했다. 길이는 300m쯤. 그 덕에 예전이라면 동강 건너편에서나 보았을 절경들이 코앞에서 펼쳐진다. 20분 남짓 걷다 보면 동굴 입구에 닿는다. 동굴에서 맨 처음 만나는 것은 오래 전 이곳에 살았던 사람의 흔적이다. 박종일 동굴가이드에 따르면 온돌 시설과 함께 숯덩이가 발견됐는데, 탄소 측정을 해보니 1800년대 조선시대 것으로 판명됐다고 한다. 온돌 유구에서 한 굽이 돌면 햇빛은 한 줌도 남지 않는다. 손전등과 헬멧에 붙은 헤드랜턴의 조그만 불빛을 제외하면 완벽한 어둠의 세상이다. 50대 농부가 된 정무룡이 요즘 청소년이었다면 영화 ‘반지의 제왕’ 속 모리아 광산에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이었을 게다. 어둠 속 저편에는 늘 영화 속 괴수 ‘발로그’가 튀어나올 것 같은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그러나 랜턴의 불빛이 닿을 때면 동굴은 어김없이 빼어난 형상의 동굴 생성물들을 보여준다. 일부 지역 바닥에는 물이 고여 있다. ‘백룡동굴 종합학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물에 서식하는 ‘화석동물’ 옛새우 등 모두 56종의 생명체가 동굴에 기대 살아가고 있다. 물은 동강의 수위 변동과 높낮이를 함께한다. 따라서 장마철 등 동강 수위가 상승하는 시기엔 동굴 출입이 제한된다. 1991년 논란이 거셌던 동강댐이 예정대로 건설됐다면 필경 백룡동굴도 세상에 알려지지 못한 채 수몰되고 말았을 터다. ‘개구멍’을 낮은 포복 자세로 지나고 나면 기이한 풍경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내 나라 안에서 가장 크다는 동굴 커튼과 방패형 석순, 베이컨 시트, 유석(流石) 등 15종에 달하는 다양하고 거대한 동굴 생성물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여느 동굴과 달리 이들은 아직 이름이 없다. 여태 공개되지 않았던 탓이다. 저마다 이들에게 이름 하나씩 지어주는 건 어떨까. 백룡동굴은 197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종유석을 떼가는 등 사람들의 훼손 행위가 이어졌다. 대표적인 것이 이른바 ‘남근석’(男根石)이라 불리는 원통 모양의 종유석 도난사건이다. 1997년 11월, 남근석이 현지 경찰 관계자 등에 의해 잘려져 외부로 반출된 사건이 언론에 공개됐고, 이는 백룡동굴 보호 여론이 들끓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남근석은 ‘치과적 봉합수술’을 거쳐 2002년 완벽에 가깝게 복원됐다. 하지만 지금도 동굴 곳곳에는 잘려진 종유석의 흔적과 반출하려다 내팽개친 석순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녹색, 흑색오염에도 주의해야 백룡동굴에 조명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까닭은 이른바 ‘녹색오염’을 경계해서다. 이무열 팀장은 “빛이 들기 시작하면 이끼류 등이 자라게 되고, 이 때문에 동굴 원형이 변질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사람의 맨손이 닿으면 손에 있던 유기물들이 암석에 옮겨져 흑색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며 ‘흑색오염’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쉽게 말해 눈으로만 보고, 이동할 때도 머리 바로 위의 종유석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 달라는 뜻이다. 탐사객이 딛고 선 바로 그 자리가 천연기념물이기 때문이다. 동굴 끝은 너른 광장이다. 가장 완전한 형태를 갖췄다는 에그 프라이형 석순 등 다양한 동굴 생성물들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여기쯤 오면 힘든 탐사 과정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땀을 흘리지 않았다는 것을 문득 깨닫는다. 박종일 가이드는 “동굴 기온이 평창 지역의 연평균 기온인 14도를 늘 유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탐사객들은 광장에서 ‘완전한 어둠’을 체험한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일제히 랜턴을 끄는데, 털끝만큼의 빛도 없는 암흑과 절대 고요의 세계가 펼쳐진다. 몇 분이 지난 뒤 하나 둘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동굴도 꼭 그만큼의 절경들을 내보이기 시작한다. 글 사진 평창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주천 나들목을 나와 평창방면 88번 지방도→82번 지방도→42번 국도→미탄, 혹은 영동고속도로 장평 나들목→31번 국도→평창→42번 국도→미탄 순으로 간다. →준비물 백룡동굴 체험은 1회 15~20명, 하루 9회 운영될 예정이다. 예약은 홈페이지(www.maha.or.kr)를 통해 받는다. 10% 정도는 현장 판매한다. 체험료는 어른 1만 5000원, 청소년 1만원. 체험복과 장화, 헬멧 등 장비는 백룡동굴관리사무소에 마련돼 있다. 샤워시설도 갖춰져 있다. 다만 식수와 무릎·팔꿈치 보호대 등은 준비해 가는 게 좋겠다. 기관지가 약한 사람의 경우 석회 먼지를 막을 마스크를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자. 관리사무소 334-7200. →잘 곳 백룡동굴 초입 문희마을, 어름치마을(www.mahari.kr) 등에 민박집이 몰려 있다. 인근에 기화천 등 빼어난 계곡이 많아 피서지로도 인기가 높다. 동강레포츠(333-6600)는 래프팅 등 레포츠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맛집 마하생태체험관광지로 지정된 까닭에 민박집 외엔 음식점이 없다. 미탄면 소재지에서 먹고 가야 한다. 미탄면 창리 대림장(332-3844)은 막국수와 게장백반(9000원) 등으로 입소문 난 집이다.
  • [지역개발 현장] 진주 남가람 신도시

    [지역개발 현장] 진주 남가람 신도시

    경남 진주시에 들어서는 경남 혁신도시 건설이 착착 진척되고 있다. 경남혁신도시는 남강 하류에 인접한 문산읍 소문리와 금산면 갈전·속사리, 호탄동 일대 411만 9000㎡에 조성된다. 현재 이 일대에는 야산을 깎고 땅을 고르는 부지조성공사가 한창이다. 경남혁신도시는 진주시가지를 흐르는 남강의 옛 이름을 따 ‘남가람 신도시’로 이름을 지었다. 남가람 신도시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중소기업진흥공단, 국민연금공단, 한국남동발전㈜ 등 12개 기관이 이전한다.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된 토지주택공사의 본사 이전은 전주와 진주 가운데 어디로 갈지 확정이 되지 않았다. 전북은 분산 이전을, 경남도는 일괄 이전을 주장하며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제주 이어 두번째 빠른 공정 남가람 신도시는 진주를 비롯해 경남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으로 꼽히는 서부경남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거점도시가 될 것으로 도민들은 크게 기대하고 있다. 현재 남가람 신도시 조성 공사는 부지조성 공정률이 50%로 제주 혁신도시에 이어 2번째로 빠르다. 부지조성은 내년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남강 북쪽 시가지와 맞은편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혁신도시 랜드마크 교량 건설도 한창 진행되고 있다. 남강위에 놓이는 8번째 다리다. 728억원을 들여 길이 630m의 비대칭 사장교로 건설한다. 이전기관 청사건립은 내년 4월쯤 국민연금공단을 시작으로 본격 착공될 전망이다. LH 다음으로 규모가 큰 국민연금공단은 청사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진주 혁신도시건설지원단은 지방선거가 끝남에 따라 LH 본사 이전 방침이 확정되면 혁신도시 조성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남가람 혁신도시가 당초 조성 목적대로 낙후된 서부경남 지역발전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된 LH 본사가 반드시 진주 혁신도시에 입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종합경기장 공정률 98% 혁신도시 안 20만 9131㎡에는 1810억 9500만원을 투입해 진주종합경기장을 짓는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공정률 98%로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다. 웅장한 경기장 주변으로는 생활체육공원과 생태체험공원, 진입광장 등도 조성된다. 체육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문화·생태공원이 조성돼 혁심도시의 품격을 높이게 된다. 종합경기장은 오는 10월 진주를 비롯해 경남도내 18개 시·군에서 분산해 열리는 전국체전 개·폐회식을 비롯해 주 경기장으로 쓰인다. 경기장 모습은 유등 형태의 지붕막과 상모돌리기를 하는 새들 아치 구조로 설계해 경기장 전체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느낌이다. 수용규모는 2만 5000여석이다. 스탠드 2만석에, 5000석은 소풍을 즐기며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잔디로 된 피크닉석으로 꾸민다. 종합경기장 바깥쪽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진주가 빛의 도시임을 밝힌다. 생활체육공원에는 공인 1종 인라인 경기장, 엑스게임장, 암벽등반장, 보조경기장, 테니스장, 족구장, 농구장, 풋살경기장, 게이트볼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혁신도시와 마주한 남강 북쪽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초전동 13만 85㎡에는 국제규격의 체육관과 실내수영장 등을 비롯해 환경친화적인 체육공원이 2008~2009년 조성됐다. 1216억원이 들었다.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진주 동부권이 산업지원과 첨단주거, 체육공원 등이 어우러진 새로운 녹색·건강 도심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글·사진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브아걸 가인, 美서 찍은 ‘코믹사진’ 퍼레이드

    브아걸 가인, 美서 찍은 ‘코믹사진’ 퍼레이드

    가인이 26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찍은 코믹사진 ‘꽃게 시리즈’를 공개했다. 가인이 속한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지난 22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MYX 매쉬2010’(MYX Mash 2010) 콘서트에 초대됐다. 가인은 샌프란시스코 방문을 기념하며 금문교, 초콜닛 상점들 등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사진속에서 매니저와 빨간 꽃게 모자를 쓴 가인은 공중부양 컷, 암벽등반 컷, 꽃게 포즈컷 등 다양한 모습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가인은 금문교에 뽀뽀하는 사진, 길거리에 쭈그리고 앉아 천도복숭아를 먹는 사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한편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맏언니 제아는 비자관련 문제로 샌프란시스코 공연에 참여하지 못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비자가 튕겼다고? 뭘 해도 웃긴 제아누님.”, “멤버들 공연할 동 혼자 밥 비벼먹으며 TV보는 제아의 모습이 상상된다.”, “너무 아쉽겠다. 제아는 브아걸의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 등 위로의 말을 전했다. 사진 = 가인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을공원서 “대~한민국”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 한국-그리스전이 열리는 다음달 12일 서울 노을공원에서 경기 응원을 하며 캠핑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한국의 승리를 기원하는 ‘제2회 서울캠핑페스티벌’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총 2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페스티벌에서는 오후 1시부터 차범근축구교실과 김진국축구교실 유소년의 친선경기, 서울시여자축구단과 연예인축구단의 친선경기, 프리스타일축구 세계 2위인 전권씨의 축구공 묘기가 펼쳐진다. 인공암벽타기 시범과 도자기 체험, 대형 꽃꽂이작품 전시회 등 부대행사도 따른다. 이어 오후 8시30분부터는 500인치 1대, 400인치와 200인치 각 2대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되는 월드컵 경기를 보며 응원전을 할 수 있다. 오후 10시30분쯤 축구 관람이 끝나면 사랑과평화 등 인기가수와 유니버설발레단, 전통무용의 정재만 등이 출연하는 별밤콘서트가 자정까지 이어진다. 예약한 1만명은 노을공원 정상에 설치된 2500동의 텐트에서 캠핑하며 밤을 보내고 다음날 정오까지 노을공원을 둘러볼 수 있다. 월드컵경기장 남측에서 노을공원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캠핑 참가비는 4인용 텐트 1동당 2만원이다. 티켓링크 홈페이지(www.ticketlink.co.kr)나 전화(1588-7890)로 예약하면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테디베어 키즈테리아와 함께하는 ‘특별한 5월’

    테디베어 키즈테리아와 함께하는 ‘특별한 5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5월 한달 간 BOOK TALKING, 매직쇼, 카네이션 만들기, 케이크 만들기, 점토 테디 만들기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테디베어 키즈테리아에서 진행된다. 내달 1일 선보이는 BOOK TALKING은 부모님과 어린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독서 진단 프로그램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테디베어 키즈테리아 스테이지에서 열리며 2일 오후 2시에는 어린이와 아빠들을 위한 릴레이 게임이 테디베어 키즈테리아 암벽존에서 진행된다. 특히 아빠와 함께 농구대에 공 한 번 넣기, 아빠와 함께 풍선 터뜨리기 등이 진행될 예정인 릴레이 게임에는 파스타 무료 이용권을 비롯해 샐러드 무료 이용권, 식사 50% 할인권 등의 푸짐한 상품도 준비돼 있다. ‘어린이날’ 인 오는 5월 5일에는 와이즈 블록과 함께 하는 어린이날 행사가 열린다. 테디베어 키즈테리아 블록존에서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어린이와 보호자가 한팀이 돼 동물 얼굴 도장 놀이, 재미있는 구멍 나라 여행 등의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오는 7일에는 어린이와 부모가 한 팀이 돼 카네이션 만들기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테디베어 키즈테리아 파티룸에서 오후 4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되며 1인당 3,000원의 비용이 부담된다. 또 카네이션 만들기에 앞서 오후 3시부터는 환상의 매직쇼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9일에는 신나는 난타 프로그램이, 16일에는 맛있는 케이크 만들기(참여비용: 1인 8,000원) 프로그램이 각각 테디베어 키즈테리아 카레이싱과 파티룸에서, 23일에는 영어 선생님과 함께 하는 동화나라여행이 테디베어 키즈테리아 스테이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5월 한 달간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는 미술선생님과 함께 하는 점토 테디 만들기로 마무리 된다. 오는 30일에 진행되는 점토 테디 만들기는 테디베어 키즈테리아 파티룸에서 오후 3시와 5시 30분에 어린이와 부모가 한 팀을 이뤄 점토 테디로 액자꾸미기에 도전하게 된다. 특히 오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플레이존에서 놀이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인화, 증정하는 서비스가 제공되며 어린이날인 5일에 입장하는 어린이에게는 테디베어 기념품을 증정하고 어버이날인 8일에는 60세 이상 어르신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입장 및 카네이션 증정 이벤트가 실시된다. 한편 테디베어키즈테리아 방문시 경품 추첨과 오는 5월 5일 보물찾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5월 예술의전당 및 세종 쳄임버홀에서 공연되는 챔임버 오케스트라 공연 티켓도 증정할 예정이다.(테디베어 키즈테리아 예약문의: 02-6282-2570, 프랜차이즈 상담문의: 02-581-0453) 사진 = 테디베어 키즈테리아 제공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웃도어 특집] 머리부터 발끝까지 ‘원스톱 쇼핑’

    [아웃도어 특집] 머리부터 발끝까지 ‘원스톱 쇼핑’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오케이아웃도어닷컴(okoutdoor.com)은 새로운 유통 형태인 ‘카테고리 킬러숍’이다. 기존 아웃도어 매장들이 특정 브랜드의 제품만 다루는 대리점의 형태라면,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은 전 세계 아웃도어 브랜드를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한 곳에서 판매한다. 오케이아웃도어닷컴에서 판매하는 브랜드는 아크테릭스·머렐 등 해외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뿐 아니라, 업체가 직수입한 노스페이스·나이키·오클리 등 500여종에 달한다. 판매하는 제품도 5만여가지나 된다. 등산복과 등산화·배낭 같은 기본 용품은 물론 암벽등반장비·캠핑장비·자전거용품 등 판매아이템이 5만종에 이른다. 하루 온라인쇼핑몰 방문자가 20만명에 달한다. 주제 하나를 정해 이와 관련된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과 관련 소품을 원스톱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전국 직영매장은 초대형 매장으로 운영된다. 온라인 쇼핑몰에 등록된 제품들은 모두 직영매장에서도 살 수 있다. 여기에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은 아웃도어 전문 정보 사이트인 ‘오케이마운틴(okmountain.com)’도 운영한다. 오케이아웃도어닷컴 관계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웃도어와 관련된 모든 제품을 한 번에 구입하는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로변 일곱색깔 공원… 창원의 ‘랜드마크’로

    대로변 일곱색깔 공원… 창원의 ‘랜드마크’로

    창원은 녹지공간과 공원이 풍부한 도시다. 도심 곳곳이 공원이다. 도로변 녹지도 넉넉하다. 도시계획 단계부터 녹지공간을 충분히 확보한 덕분이다. 창원시민 1인당 공원녹지 면적은 32.3㎡로 전국도시 1인당 평균면적 9.5㎡보다 훨씬 넓다. OECD 도시(평균 19.8㎡)보다도 넓다. ●시민 1인당 공원녹지 면적 OECD보다 넓어 창원대로변에도 도로 북쪽을 따라 6.4㎞에 걸쳐 150~200m 너비로 7곳의 대규모 완충녹지 공원이 이어져 있다. 창원시는 이 완충녹지를 녹색도시 창원을 상징하는 공원으로 정비·조성하는 ‘창원대로 브랜드화’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한다. 7개 녹지를 각각의 특색있는 공원으로 조성하고 보행교나 지하통로, 녹색길 등으로 연결해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즐길 수 있는 통합공원을 만드는 사업이다. 사업은 3단계로 나누어 2018년까지 추진한다. 올해는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13㎞(편도 6.5㎞)의 자전거 하이킹 도로를 만든다. 2014년까지 창원대로 완충녹지를 도시공원으로 바꾸는 도시기본계획 변경을 한 뒤 2015년부터 공원조성공사를 시작한다. 예상사업비는 500여억원이다. 대원레포츠 공원은 축구·농구·테니스장과 인공암벽 등을 갖춘 전문레포츠공원으로, 삼동공원은 도심형 수목원으로 조성한다. 88올림픽 공원은 화합의 공원으로 꾸미고 중앙체육공원은 숲속 쉼터와 초화원의 상징형 도시숲으로 만든다. 가음정 공원은 기업사랑 공원으로, 젊은이의 광장 녹지는 바닥분수와 벽천, 얼음연못 등이 있는 워터랜드로 조성한다. 대방공원은 여성 및 어린이 중심 공원으로 꾸민다. 창원시 공원개발팀 관계자는 “대로변의 각 완충녹지를 조화롭게 공원으로 꾸며 통합하면 국내외에서 사례가 드문 대규모 선형공원이 조성돼 창원시 녹색공간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공원 어우러진 연구·개발 벨트로 조성 창원대로변에는 공단조성 초기부터 전기연구원(성주동),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상남동)를 비롯한 국책연구기관과 대기업 등의 연구소가 자리 잡고 있다. 2007년 8월에는 창원대로 입구인 팔용동 7만 117㎡의 부지에 본부동·벤처동·시험생산공장 등을 갖춘 연구개발 중심센터인 경남 테크노파크가 준공됐다. 창원시는 창원대로변의 연구기관 입지여건을 살려 각종 첨단 연구시설과 벤처기업 등을 창원대로변으로 유치해 창원대로를 녹색 공원이 어우러진 연구·개발 벨트로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봄맞이 산행 안전하고 폼나는 1·2·3법칙

    봄맞이 산행 안전하고 폼나는 1·2·3법칙

    봄이 되면서 등산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내린 때아닌 눈으로 3월에도 설산의 정취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날씨가 조금 풀렸다고 해서 방심은 금물이다. ●보온 유지·방수는 기본 등산·아웃도어 상표 K2의 김형일 산악지원팀장은 “초봄의 산은 급격한 기온 차와 곳곳에 쌓여 있는 눈과 얼음 등 위험요소가 많아서 철저하게 준비해야 즐겁고 안전한 등산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벌 옷을 꼭 챙기고(1), 등산화와 아이젠으로 발에 이중 무장을 하며(2),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티셔츠·조끼·재킷을 3단계 겹쳐 입는(3) ‘1·2·3 법칙’을 기억하라.”고 조언했다. 봄철 산행의 필수인 ‘1·2·3’ 법칙을 지키려면 든든한 바람막이를 맨먼저 장만해야 한다고 산악인들은 입을 모은다. 일본 최고의 야외활동 상표인 ‘몽벨’은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바람막이 ‘EX윈드재킷’(15만원)을 출시했다. ‘EX윈드재킷’은 7데니어(9㎞ 실의 무게가 7g이란 뜻의 단위) 원사를 사용해 무게가 요구르트보다 가벼운 56g에 지나지 않는다. 접어서 종이컵 안에 넣을 수 있을 만큼 얇고 가볍지만 질기기로 유명한 나일론 강도의 2배로 내구성도 뛰어나다. 한국의 수석 디자이너들이 한국인의 취향을 고려해 ‘절제 속의 세련미’란 개념으로 기능과 멋을 함께 살렸다. 야간 안전을 고려해 빛을 반사하는 테이프를 삽입했다. 발을 보호하기 위한 ‘2’의 법칙을 위해서는 고어텍스 소재로 방수되면서 보온성이 뛰어난 등산화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강제화의 아웃도어 상표 랜드마스터는 등산화와 암벽화의 장점을 결합한 ‘리지화’(19만 8000원)를 출시했다. 우리나라 산은 외국 산에 비해 입자가 단단하고 표면이 매끄러운 화강암으로 이뤄져 접지력이 뛰어난 등산화가 필수다. 랜드마스터 리지화는 암벽화의 특수 고무창으로 제작해 바위나 암벽에 난 거친 입자들이 고무창과 맞물려 미끄럼을 방지한다. 일반 등산화처럼 창 두께를 암벽화의 2~3배로 두껍게 만들어 오래 걸어도 피로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랜드마스터·K2 등 신상품 봇물 K2는 한 개의 판으로 발의 입체적인 구조를 그대로 살리는 ‘원피스(One-piece) 몰드’ 공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신발을 조각내지 않고 한 판으로 구성하여 발뒤꿈치 부분에 한 번만 재봉하기 때문에 등산화 ‘쉴드(SHIELD)’(26만원)는 가볍고 견고하다. 재봉선을 통해 빗물이 새어 들어갈 염려도 없다. 구멍이 송송 뚫린 모양의 극세사 보강 원단을 써서 통기성이 뛰어나고, 발등이 닿는 부분에는 보강 테이프를 덧대 발이 밀리지 않는다는 점도 강점이다. K2((www.k2day.co.kr)는 새달 5일까지 전국 192개 매장에서 ‘K2 등산화 보상 판매’도 실시한다. 어떤 상표든 헌 등산화를 가져오면 새로 구매하는 신발 종류에 따라 2만~3만원을 보상해 준다. 아이더도 신제품 ‘트롤’(20만 5000원)을 선보이면서 새달 8일까지 백화점을 포함한 전국 90여개 매장에서 보상 판매 행사를 한다. 신제품 고어텍스 등산화는 3만원, 일반 등산화를 사면 2만원을 보상해 준다. (080)468-7782.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경제플러스] 아웃도어상품 최대 50% 할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5일까지 6층 밀레니엄홀에서 아웃도어 박람회를 진행한다. 마운틴 하드웨어, 코오롱 스포츠, 노스페이스 등 28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아웃도어 관련 상품을 30~50% 정도 싸게 판매한다. 바이크 전시회, 친환경 체험차량 및 상품전, 캠핑용품전도 준비됐다. 이경무 신세계백화점 스포츠팀 바이어는 “제품을 직접 써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실내 암벽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 매장을 갖췄으며 전문 산악인 강좌 등 이벤트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 가슴에 담아 둔 섬 소매물도

    가슴에 담아 둔 섬 소매물도

    간혹 지나가는 어선과 갯바위에 부딪쳐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가 ‘동영상’을 제공하지 않았다면, 사진이거나 혹은 그림인 줄 알았을 겁니다. 심연을 감추고 있는 옥빛 바다와 헤아릴 수 없는 시간을 파도, 바람과 맞서온 장대한 기암 절벽들. 그리고 썰물 때 하루 두 번 열리는 열목개 자갈물길 너머 넉넉한 자태로 떠 있는 등대섬까지. 과연 소매물도란 이름이 갖고 있는 명불허전의 풍광이었습니다. 이 섬을 찾은 사람들의 가슴마다 어떤 형태로든 또렷하게 각인되어 있을 만큼 수려하더군요. 아주 오래 전엔 매물도 옆 작은 섬이란 뜻의 웃매미섬이라고 불렸다지요. ‘남해의 진주’라는 뜻에서 해금도(海金島)라고도 불렸답니다. 11가구 주민들이 돌계단을 사이에 두고 알콩달콩 살아가고 있는 곳. 그 빼어난 경치에 홀려 10여년 전부터 조금씩 찾는 사람들이 늘더니 이젠 한 해 40만명 남짓한 외지인들이 찾을 만큼 유명세도 치르고 있습니다. 여태 가보지 않은 사람에겐 가고 싶은 섬, 가봤던 사람에겐 또 가고 싶은 섬, 경남 통영 소매물도입니다. ●한해 관광객 40만명 찾아 ‘동양의 나폴리’ 통영항을 빠져나간 배가 파도를 헤치며 소매물도를 향해 나간다. 남해를 휘돌아 온 햇살이 바다 위에 쏟아져 내려 물고기 비늘처럼 빛을 낸다. 북한말로 ‘은파금파’(銀波波)의 모습이다. 늘 바다에 기대 사는 사람들에겐 심드렁하게 여겨지는 풍경이겠지만, 모처럼 회색 도시를 떠난 여행객들에겐 그마저도 고맙다. 파란 바다 위에 점점이 떠 있는 다도해 섬들 사이를 미끄러져 간 배는 1시간20분여 만에 소매물도 선착장에 여행자들을 내려놓았다. 선착장이라고 해봐야 어지간한 어린이 놀이터보다 작은 규모. 게다가 2007년 시작된 ‘가고 싶은 섬’ 사업의 하나로 선착장과 마을을 잇는 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보니 더욱 협소해 보인다. 최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충남 보령 외연도, 전남 완도 청산도와 신안 청산도, 그리고 경남 통영 매물도 등 4개 섬을 대상으로 진행되던 ‘가고 싶은 섬’ 사업을 근본부터 되짚어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섬 관광 활성화’란 ‘목적’을 이루려는 ‘접근방식’이 잘못됐다는 게 이유다. “편리함만을 위해 섣불리 섬을 개발하다 나중에 후회한다. 중요한 건 주민들의 삶이다. 섬이 가진 특징과 주민들의 삶의 양식이 바뀐 채 관광객만 많아진다면 의미가 없다.”는 말에서 유 장관이 가진 생각의 근간을 엿볼 수 있다. ●남해안 첫손 꼽히는 비경… 등대섬 매물도는 대매물도와 소매물도, 그리고 부속섬인 등대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통영에서 26㎞ 거리. 매물도란 이름은 본섬 격인 대매물도의 형상이 ‘메밀’의 현지 사투리인 ‘매물’처럼 생겨서 붙여졌다고 한다. 하지만 대매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드물고, 거의 대부분이 등대섬을 부속섬으로 거느리고 있는 소매물도를 찾는다. 선착장에서 등대섬으로 가는 길은 마을 한가운데로 난 가파른 돌계단으로 이어진다. 이 길을 따라 20~30분 정도 걸으면 이정표가 세워진 삼거리에 닿는다. 왼쪽은 등대섬(1.4㎞), 오른쪽은 망태봉(0.1㎞) 가는 길이다. 여행객 대부분은 이쯤에서 곧장 등대섬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서둘러 남해의 비경과 만나고 싶기 때문일 터다. 그러나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선인들의 충고는 여기서도 예외없이 들어맞는다. 곧바로 등대섬으로 갈 경우 소매물도 최고의 전망 포인트인 망태봉(152m)을 놓치기 때문이다. 되돌아 나올 때 들를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감동이 덜하다. 망태봉 정상엔 예전 세관의 감시초소로 쓰였던 콘크리트 건물이 서 있다. 주변 풍경과 어울리지 않는 생경한 모습. 그러나 건물 위에서 바라보는 풍광만큼은 견줄 짝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일품이다. 파란 잉크를 풀어 놓은 듯한 바다와 어우러진 등대섬 전경이 한눈에 쏙 들어온다. 목재 데크로 깔끔하게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1㎞쯤 내려오면 몽돌해변이다. 등대섬으로 걸어 들어 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주민들은 이곳을 열목개라 부른다. 등대섬까지는 70m 거리. 하루 두 차례 썰물 때만 열린다. 물이 들고 나는 시간을 사전에 잘 파악해 둬야 등대섬에 오르지 못하는 낭패를 면할 수 있다. 간조를 전후로 각 2~3시간 정도 오갈 수 있다. 물때는 김태우 이장(010-8900-68 86)이나 마을 식당 등에 문의하면 상세하게 알려준다. 국립해양조사원 인터넷 홈페이지(www.khoa.go.kr)를 통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열목개에서 등대까지는 경사가 조금 급하긴 해도 1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등대가 서 있는 정상에서 수직단애를 내려다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바다 쪽은 촛대바위, 글씽이바위 등의 기암괴석들이 온갖 전설과 사연을 안은 채 서 있고, 등대로 오르는 언덕 좌우로는 잔디와 잡초들이 뒤엉켜 초록 들판을 이루고 있다. 소매물도와 대매물도를 바라보는 맛도 각별하다. 선착장에서 망태봉을 거쳐 등대섬까지 가는 데는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쉬엄쉬엄 걸으며 경치를 완상한다 해도 4시간 정도면 넉넉하게 다녀올 수 있다. ●서글픈 전설의 남매바위 흔히 등대섬의 경치에 취해 간과되곤 하는 것이 소매물도 자체의 아름다움이다. 김태우 이장은 “소매물도를 에둘러 돌아가는 길이 있는데도 이를 못 보고 돌아가는 관광객이 많다.”며 아쉬워했다. 선착장에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르면 소매물도의 또다른 비경과 만날 수 있다. 원래 섬 주민들이 오가던 소로였으나, 지하수 개발 공사에 투입된 차량들의 통행을 위해 넓혀 놓았다. 이 길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은 ‘폭풍의 언덕’이다. 최근에 지어진 듯한 이름이지만, 김 이장에 따르면 할아버지 세대 이전부터 써왔던 이름이란다. 망망한 바다와 그 위에 흩뿌려진 보석같은 한려수도의 섬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바람이 여간 세차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면 홈통처럼 움푹 파인 곳에 바위 두 개가 서 있다. 남매바위다. 출생의 비밀을 알지 못한 채 사랑에 빠지고 마는 이란성 쌍둥이 남매의 서글픈 전설을 안고 있다. 피보다 붉은 동백꽃이 장관인 동백나무숲, 천연기념물 후박나무숲 등과도 줄줄이 만난다. 남매바위에서 30분가량 오르면 망태봉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다. 암벽을 올라야 하는 등 길이 다소 험한 편. 소매물도의 어미섬인 대매물도 또한 장군봉 등 그림엽서 같은 풍경이 많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척간인 소매물도와 대매물도를 잇는 배편이 정기 여객선 외엔 없다. 두 섬을 오가는 ‘마을버스’ 같은 배편이 마련된다면 한결 멋진 여행코스가 될 듯하다. 글 사진 통영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통영항 여객터미널에서 오전 7시·11시, 오후 2시 하루 세 차례 운항한다. 비진도와 소매물도, 대매물도를 거쳐 통영으로 돌아온다. 소매물도에서 출항 시간은 오전 8시15분, 낮 12시20분, 오후 3시45분. 왕복 2만 7300원. 주말에 승객이 몰릴 경우 해당 시간에 증편된다. 소매물도까지 1시간 20분가량 소요된다. 섬사랑호 645-3717. 거제시 저구항에서도 하루 4차례 여객선이 운항한다. →잘 곳 소매물도, 다솔 등 펜션은 6만원, 민박은 3만~4만원을 받는다. 644-5377. →먹거리 요즘 볼락과 열기 등이 제철이다. 등대식당 등에서 생선구이 백반 형태로 팔고 있다. 1만원.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따개비밥은 1만원, 매운탕 2만 5000원.
  • 영동군에 세계최대 인공빙벽장

    영동군에 세계최대 인공빙벽장

    충북 영동군은 인공 빙벽장 가운데 세계 최대규모인 영동빙벽장이 오는 1월2일 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군이 영동군 용산면 율리 금강변의 송천산악레포츠단지 내 자연암벽에 조성한 이 빙벽장은 전체 폭이 100여m로, 40m 초·중급자 코스(사과봉·배봉), 90m 상급자 코스(포도봉), 60m 중·상급자 코스(곶감봉), 사계절 등벽을 즐길 수 있는 25m 인공빙탑(철제 구조물) 등을 갖추고 있다. 빙벽장 주변에는 2000㎡ 규모의 썰매장, 얼음동산, 뗏목체험장, 징검다리, 전망대, 등산로(1.5㎞) 등이 조성돼 있어 빙벽동호인은 물론 가족이 함께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군은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5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확보하고, 포도숙성 삼겹살 구이, 포도와인 등의 먹거리장터와 곶감 등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해 주민소득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3년 전부터 해마다 금강 지류인 초강천 물을 수중모터로 끌어올려 만들고 있는 영동빙벽장은 경부고속도로 영동IC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송천교 아래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다. 지난해까지는 무료였지만 이번에는 1만원 상당의 ‘영동사랑상품권’을 구매해야 빙벽장을 이용할 수 있다. 관리운영은 빙벽등반 전문가들로 구성된 영동빙벽장운영위원회가 위탁 받았다. 영동군 관계자는 “세계 최대규모의 인공빙벽장이라는 사실을 대한산악연맹을 통해 확인했다.”면서 “동호인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지난해 10만 3000여명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빙벽장 이용 문의는 영동빙벽장(043-744-8848)으로 하면 된다. 이곳에선 1월23일과 24일 이틀간 ‘제3회 충북도지사배 전국 빙벽등반 경기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그린경제시대… 암벽타기 전문가 뜬다

    그린경제시대… 암벽타기 전문가 뜬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그린 경제’ 시대가 열리면서 각광을 받는 새로운 직업이 있다. 암벽타기 전문가들, 또는 로프 전문가들이다.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으면서 최근 몇년새 급증한 풍력발전소들의 초대형 터빈들을 보수, 유지하는데 암벽타기 전문가들보다 적임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그동안 암벽타기 전문가들은 대형 댐들의 안전상태를 점검하거나,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얼굴이 새겨져 있는 러시모어산을 청소하고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유정을 수리하는 등 나름의 틈새시장을 형성해왔다. 여기에다 최근 들어 풍력발전용 대형 터빈 수리 등이 가세해 쉴 틈이 없다. 암벽타기 전문가들은 대부분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산악인이거나 취미로 암벽타기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안전문제가 걸려있어 풍력발전소들이 자격증을 소지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일감을 맡기길 꺼리기 때문이다. 미 전국에는 풍력 발전용 터빈을 보수, 유지하는 일을 하는 소형 회사들이 몇 개 있는데 상당수는 캘리포니아의 산타 크루즈에 있는 암벽타기 전문 체육관에서 사람들을 충원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에서 현재 자격증을 갖고 터빈 수리 등의 일을 하는 암벽전문가는 약 300명 정도다. 앞으로 3년내에 3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일감 예약이 두 달씩 꽉 차 있을 정도로 수요가 늘고 있다. 2인1조의 하루 일당은 무려 2000달러(약 220만원)나 된다고 뉴욕타임스는 소개했다. kmkim@seoul.co.kr
  • 인공암벽·스키… 이색 실내스포츠 인기

    기업들이 운영하는 이색 실내 스포츠 공간이 엄동설한에 주목받고 있다.아웃도어용품 업체 노스페이스는 서울 수유동에 높이 12.5m, 바닥면적 357㎡의 수도권 최대 규모 실내 인공 암벽장을 열었다. 초급부터 고급까지 수준별로 다양한 스포츠 클라이밍 강좌를 개설해 회당 10명 안팎의 소규모로 운영 중이다. 이용 방법 및 프로그램 등은 노스페이스 다이노월 공식 카페(cafe.daum.net/dynowall)를 참조하면 된다.리복은 서커스 공연을 하는 ‘태양의 서커스’와 협력해 새로운 개념의 피트니스 프로그램 ‘주카리 핏 투 플라이’를 월드짐 서울 잠실클럽에서 운영하고 있다. 공중그네를 바닥에 내린 것과 흡사한 장비를 이용해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주카리’는 지루하기만 했던 헬스클럽에서 음악에 맞춰 즐기듯 운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웅진그룹이 인수한 도심형 복합 레저시설 ‘웅진플레이도시(옛 타이거월드)’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스키를 즐길 수 있다. 경기 부천에 있는 이 실내 스키장은 길이 270m에 폭 70m의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하루에 4번 인공 눈을 만들며 계절에 관계없이 스키와 보드,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실내스키 이용요금은 성인 기준 종일권이 6만 5000원이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송구영신-해넘이·해돋이 숨은 명소 8選

    송구영신-해넘이·해돋이 숨은 명소 8選

    시나브로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불필요한 것들을 비워야 할 때지요. 기축년(己丑年)의 붉은 해가 펼치는 마지막 빛의 축제에 아쉬움만 있는 것은 아닐 겁니다. 빈자리에 새로운 것을 채울 때, 가슴 벅찬 환희와 감동도 함께하지 않겠습니까.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옛것을 털고 새것을 맞는 송구영신 의식을 치르기 적합한 장소를 모았습니다. 해마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일출·일몰 명소들은 배제하고, 접근하기 쉽고 덜 알려진 곳들로 골랐습니다. 다만, 최근 화재로 사라진 전남 여수의 향일암은 예외입니다. 오르기는 다소 힘들어도 해넘이와 해돋이를 함께 볼 수 있는 ‘랜드마크’와도 같은 곳이었지요. 향일암을 잃은 비통함에 해질녘 여수 앞바다는 얼마나 붉디붉은 빛깔을 토해 낼까요. ●넉넉한 가슴으로 지는 해를 보내다 망해사 하늘과 땅이 맞닿은 풍경을 볼 수 있는 내나라 안 유일한 곳이 김제·만경평야다. 그 지평선의 끝자락, 그리고 막 수평선이 시작되는 곳에 망해사(望海寺)가 있다. 극락전과 낙서전, 범종각 등이 전부일 정도로 작은 절집. 하지만 뜨락만큼은 세상 어느 거찰보다 넓다. 서해-새만금간척사업이 바다를 갈라 놓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히는 육지 속 바다-를 앞마당 삼고 있기 때문이다. 절집 앞 범종각에 걸린 해넘이 풍경이 일품이다. 삼국시대부터 이어온 절집의 연륜만큼이나 깊고 웅장하다는 평을 듣는다. 하지만 너른 바다와 단절된 탓일까, 광대하기는 하나 한켠에선 쓸쓸함도 묻어 난다. 대해의 위세를 잃어버린 바다 아래로 몰락하는 해가 여느 곳보다 붉다. 백합조개 산지로 유명한 인근 심포항도 둘러볼 만하다. 전북 김제에 있다.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서김제 나들목→우회전→29번 국도 만경 방향→만경고 삼거리→좌회전→702번 지방도 심포항 방향→망해사(063-543-3187). 궁평항 경기도 화성8경의 하나로 꼽히는 것이 ‘궁평 낙조’다. 길이 2㎞, 폭 50m에 달하는 백사장과 수령 100년이 넘는 해송 500여그루가 어우러져 빼어난 경치를 펼쳐낸다. 궁평항의 자랑은 길이 193m짜리 ‘피싱피어’(Fishing Pier)다. 뭍에서 바다까지 긴 나무다리를 설치하고 끝부분에 넓은 휴식공간인 ‘파고라’를 만들어 휴식과 산책, 낚시 등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 나무다리에서 바라보는 해넘이 풍경이 그만이다. 인근 화옹방조제는 반드시 들를 것. 서신반도와 우정반도를 잇는 4차선 도로로, 일직선으로 달리는 드라이브의 쾌감을 맛볼 수 있다. 송산면 고정리에는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공룡알 화석지도 있다.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비봉 나들목→306번 도로→20㎞ 직진→309번 도로→궁평항. 화성시청 (031)369-2114. 천수만 해거름. 노을이 만든 붉은 하늘과 한낮의 기운이 여전한 파란 하늘이 팽팽히 대립하는 시간. 그 경이로운 하늘 위로 먹물 번지듯 검은 물체들이 퍼져 간다. 가창오리 수십만마리가 펼치는 군무(群舞)다. 충남 서산의 천수만에서는 이처럼 ‘겨울 진객’ 철새와 해넘이가 어우러지는 풍경과 만날 수 있다. 특히 일몰 전후로 벌어지는 가창오리의 ‘에어 쇼’는 감동적이다. 가을걷이 끝난 너른 간척지 들녘을 자분자분 걷는 맛도 각별하다. 인근 안면도 일대에는 꽃지해수욕장 등 일몰 명소가 가득하다. 서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부석사와 옛 정취 물씬 풍기는 해미읍성도 둘러볼 만하다.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홍성나들목→28번 국도→서산·해미 방향 좌회전→40번 국도→안면도 방향 좌회전→천수만. 서산시청 (041)660-2498. ●가슴 열어 오는 해를 맞다 함백산 일출산행을 말할 때 가장 앞줄에 세울 만한 산이 강원도 태백과 정선 등에 걸쳐 있는 함백산(1573m)이다.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 높은 산. 정상까지 포장도로가 생기면서 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산이 됐다. 겨울이면 설경과 일출이 어우러져 선계가 따로 없을 비경을 펼쳐 낸다. 눈이 많이 오면 길이 통제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겠다.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제천 나들목→38번국도→석항→31번국도→화방재(어평재)→414번 지방도→함백산. 고한읍사무소 (033)560-2615. 오도산 경남 합천의 오도산(1134m)은 작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너른 풍광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멀리 지리산 등 명산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해돋이는 오래전부터 근동의 사진작가들 입에 오르내릴 만큼 유명하다. 수십개의 봉우리가 넘실대는 ‘산들의 바다’를 눈으로 따라잡기 벅찰 지경. 정상까지 도로가 나 있다. 다소 폭이 좁은 것이 흠. →가는 길 88고속도로→해인사 나들목→1084번 지방도(야로·합천 방향)→26번 국도→묘산면 소재지→묘산초등학교→오도산 중계소→오도산. 묘산면사무소 (055)930-4031. 백운산 강원도 정선의 백운산(1376m)은 특유의 고원지형과 백두대간 전경을 굽어볼 수 있는 곳이다. 국내 최장(2832m)의 곤돌라를 타고 은색의 태백준령을 발 아래 두는 맛이 각별하다. 백운산에서는 아기자기한 눈꽃보다 산들의 파노라마에 주목해야 한다. 내로라하는 백두대간의 마루금들이 주름 접힌 채 다가서는 장면은 쉽게 접할 수 있는 풍광이 아니다. 설경이 아름다운 산 중턱의 도롱이연못을 반드시 찾을 것.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제천나들목→영월→사북→하이원리조트. 관광곤돌라 어른 1만 2000원, 어린이 1만원.1588-7789. ●뜨고 지는 해를 한자리에서 만난다 향일암 지난 20일 화재로 소실된 비운의 절집. 아침 해를 향한 암자라는 이름만큼 다도해 너머 펼쳐지는 해돋이 풍경이 장관이다. 향일암으로 향하는 산길은 제법 가파른 편. 중간쯤에 암벽을 타고 오르기도 하고, 암자 근처에선 집채만 한 바위 사이로 난 석문을 통과해야 한다. 암자 오른쪽 기암괴석 너머로 사라지는 해넘이 풍경도 처연한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일출제 행사는 규모를 축소해 예정대로 새해 1일 오전 6시 열린다. 여수시청 관광진흥과 (061)690-2037. →가는 길 남해안고속도로→광양 또는 순천 나들목→여수→돌산대교→17번 도→16㎞→죽포→7번 국도→9㎞→임포→향일암(061-644-4742). 홍포 경남 거제 앞바다는 넓고 웅장하다. 특히 남쪽 홍포의 빨려들 듯 망망한 바다는 거제 바다의 본성이라 할 만하다. 여차~홍포간 해안도로는 거의 전 구간이 일출·일몰 전망대나 다름없다. 대·소병대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주르륵 펼쳐져 있고, 멀리로는 일본땅 대마도가 아련하다. 해가 대·소병대도 사이에서 떠 통영 쪽으로 질 때면 홍포(紅浦)란 이름에 걸맞은 풍경이 펼쳐진다. 거제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며 한려수도에 대비해 혁파(赫波)수도, 혹은 적파(赤波)수도라고 부르기도 했다. 상동동 계룡산(566m) 자락의 포로수용소 유적지도 유명한 해넘이 전망 포인트다. →가는 길 대전~통영고속도로→통영→거제도. 거제관광안내소(055)639-3399.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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