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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의 지혜] 세탁후 오그라든 스웨터

    [생활의 지혜] 세탁후 오그라든 스웨터

    미지근한 물 4ℓ에 암모니아를 반홉 정도 넣어 휘젓고, 그 속에 스웨터를 담갔다가 꺼낸다. 부드러워진 스웨터를 가볍게 잡아당겨 늘려준 다음, 타월에 싸서 물기를 빼고 평평한 곳에 널어 그늘에서 말린다. 마른 후 가볍게 당기면서 다림질하면 된다
  • [생활의 지혜] 오래된 옷 팔꿈치

    [생활의 지혜] 오래된 옷 팔꿈치

    오래된 옷의 팔꿈치나 엉덩이가 반들반들해졌을 땐 암모니아나 중성세제를 푼 물로 닦아낸 후 젖은 수건을 대고 다림질하면 된다.
  •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여름철 산업현장 질식사고 현황·예방법

    [사고없는 일터 만들기] 여름철 산업현장 질식사고 현황·예방법

    # 사례1 뜨거운 여름날 폐수처리장내 수조 및 배관 등을 점검하던 김모(57)씨가 1분 만에 쓰러졌다. 동료작업자 이모(56)씨는 김씨를 부축하고 밖으로 나오려다 함께 쓰러지고 말았다. 이를 목격한 진모(48)씨도 이들을 구하기 위해 폐수처리장 내부로 들어갔으나 함께 의식을 잃었다. 채 5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작업자 3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이씨가 숨지고 나머지 2명은 혼수상태에 빠졌다. 지난해 8월15일 제주도의 한 제지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다. 당시 이곳의 폐수처리장 내부 바닥에는 메탄가스(CH4)와 유독물질인 암모니아(NH3), 황화수소(H2S) 등이 가득 차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 사례2 지난 2월8일 인천시 남동공단의 우수(빗물)맨홀 균열상태를 점검하던 ○○개발 직원 윤모(55), 김모(39), 송모(58)씨 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1시쯤 사고 장소에 들어갔던 이들은 3시간30여분 만에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사고 초기에는 원인을 찾기 어려웠지만 부검결과 3명 모두 청산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기나 호흡용 보호장구 등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맨홀 내부에 있던 청산염 가스에 중독된 것으로 파악됐다. # 사례3 지난 3월3일 오후 3시10분쯤에는 경기 화성시의 공장신축 현장에서 페인트 작업을 하던 양모(51)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작업자가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숨졌다.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작업공간에서 장시간 페인트에 함유된 유기용제에 중독된 사고였다. ●연평균 20여명 사상 이 같은 질식 사고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동안 149명이 숨졌다.51명은 혼수상태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의 분석에 따르면 질식 사고가 빈번한 장소로는 맨홀 내부, 오폐수 처리장 등이 압도적이다. 전체 질식 사망재해의 절반이 넘는 51%(76명)가 이들 공간에서 발생했다. 다음으로는 선박의 내부 공간과 화학공장이 각각 12.1%(12명)씩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41.6%(62명)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제조업이 26.8%(40명)로 뒤를 이었다. 밀폐된 공간에서 페인트 작업, 용접 작업 등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질식 사고는 다른 산업재해와 달리 구조자의 피해도 높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식 사고 사망자 10명중 1명(10%)은 동료를 구조하기 위해 밀폐공간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수 안전공단 산업위생기술사는 “질식 사고의 대부분은 초기 안전수칙을 소홀히 한 데다 준비없이 나서는 구조자들의 희생이 뒤따르는 특징이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여름철 무더위가 최대 복병 질식 사고의 또 다른 특징으로 무더위가 꼽힌다. 그동안 질식 사고 전체 사망자의 41.6%(62명)가 여름철인 6∼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7월 27명,8월 18명,6월 17명 등의 순이었다. 이는 날씨가 더워지면 맨홀 등 밀폐공간 내부에 미생물 증식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산소결핍과 유독가스가 생기기 때문이다. 질식 사고는 대개 산소결핍과 유독가스 중독 등 2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산소결핍은 공기중의 산소농도가 18%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2%만 부족해도 호흡과 맥박이 증가하고 두통과 구토증세가 나타난다. 만약 8% 정도 부족(10% 수준)하게 되면 의식불명과 함께 기도폐쇄 증세를 보인다. 공기중 산소농도가 6% 정도밖에 없다면 사람은 순간실신, 호흡정지와 함께 5분내 사망한다. 사고자의 대부분은 전신의 힘이 빠지면서 작업공간을 탈출하지 못한다. ●환기와 보호장구는 필수 밀폐공간에서의 작업은 반드시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해야 한다. 작업을 하기 전뿐만 아니라 작업 중에도 15분마다 1회 이상씩 공기중 산소 및 유해물질 농도를 측정해야 한다. 또 작업장은 송풍기와 배풍기를 이용해 충분히 환기를 시키고 작업자는 반드시 공기호흡기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작업해야 한다. 또 사고가 나면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감시인을 배치하고 동료작업자가 쓰러질 경우 호흡용보호구가 없다면 직접구조에 나서지 말고 관리감독자나 119구조대에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강성규 산업안전공단 보건국장(의학박사)은 “밀폐공간에서의 작업은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환기·농도측정·보호장구 착용 등 3대 안전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안산 대부도 북일펌프장선 “배풍기, 산소측정기, 산소호흡기 등 안전장비를 먼저 확인하겠습니다.”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북일펌프장.20여평 남짓한 작은 펌프장 문앞에 산소마스크를 착용하고 산소측정기, 배풍기 등으로 중무장한 남자 4명이 등장했다. 인근에 위치한 환경시설관리공사 안산사업소 직원들이다. 이들은 펌프장 앞에 도착하고도 선뜻 내부로 진입하지 않았다. 가져온 각종 장비를 펼쳐 놓은 뒤 5분여간 꼼꼼히 점검한 후에야 펌프장 문을 열었다. 문을 연 뒤에도 한참을 기다린 다음 산소측정기를 가진 전홍식 운영3팀장이 조심스럽게 펌프장 안으로 들어갔다. 산소측정기는 건물 내부에 산소가 부족할 경우 경보음으로 알려준다. 몇분을 기다려도 이상징후를 나타내는 경보음이 없자 전 팀장은 나머지 직원 3명에게 청소장비와 산소통을 메고 펌프장내 1∼2m 깊이의 지하실에 들어갈 것을 지시했다. 그곳은 코를 찌를 듯한 매캐한 냄새로 가득 차 있었다. 작업자들은 배풍기를 넣은 후 바깥공기를 주입하면서 15분 남짓 펌프장내 유입스크린에 걸린 각종 이물질을 청소한 다음 밖으로 나왔다. 본래 목적인 청소시간과 이를 준비하는 시간이 비슷할 정도지만 작업은 매우 신중했다. 이유를 묻자 “혹시 모를 질식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펌프장 점검 및 청소 때는 반드시 이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하수종말처리시설물은 질식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취약 사업장이다. 오·하수를 모으고 보내는 시설물들에 밀폐공간이 많기 때문이다. 안산사업소는 대부도의 생활하수를 모은 뒤 정화해 시화호로 내보내는 하수종말처리시설로 하루 최대 3000t의 처리능력을 갖추고 있다. 북일펌프장과 같은 소규모 펌프장이 10개 있다. 이들은 주 1∼2회씩 펌프장을 번갈아 점검할 때마다 질식 사고예방 프로그램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한다. 신가학 환경시설관리사업소 안산사업소장은 “수질보존과 함께 질식사고 예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수 한국산업안전공단 경기서부지도원 안전보건팀장(산업위생기술사)은 “하수종말처리시설물 같은 밀폐공간에서는 산소농도가 2%만 부족해도 두통과 구토를 느끼고 10%가 부족하면 수분내에 사망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환기상태가 나쁜 지하실, 선박의 협소한 선실, 전화·송전 케이블의 습기침입 방지를 위한 질소봉입 등도 주요 산소결핍 사고의 원인이 된다.”면서 “밀폐공간에서의 작업안전 프로그램에 따른 안전작업이 필수이다.”고 강조했다. 글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美등 선진국의 ‘안전작업’ 사례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밀폐공간에서 작업할 때는 근로자 보호를 위해 작업방법 및 절차에 대한 요건을 별도로 규정하고 있다. 또 밀폐공간에 출입할 경우에는 반드시 허가를 받은 뒤 작업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밀폐공간과 관련한 작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이와 관련한 위험요인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을 받게 한다. 밀폐공간 작업이 잦은 조선업 분야 등에 대해서는 밀폐공간내 고열작업시 안전지침, 추락재해 예방, 배기설비 요건, 화재예방 기본사항 및 개인용 보호구 관련 사항 등 각종 정보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영국안전보건청(HSE)에서는 밀폐공간 작업과 관련해 중소규모 사업장의 안전보건 의식에 대한 개선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밀폐공간의 정의, 밀폐공간에서 발생하는 주요 위험요인 및 밀폐공간 근로자 보호 방안 등에 대해 자세히 홍보하고 있고,1997년에 제정된 밀폐공간규정을 통해 사업주 및 근로자의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법(1999년 제정)에서도 밀폐공간과 관련,▲업무 ▲근로환경 ▲작업도구 및 자재 ▲작업 수행을 위한 최적의 환경 ▲비상 구조 방안 등에 대해 위험성 평가를 반드시 실시토록 하고 있다. 산업안전공단 제공
  • 땀 흘린 뒤 소금 “NO”

    달력은 5월 싱그러운 봄을 가리키고 있는데, 날씨는 이미 여름으로 치닫고 있다. 전국 기온이 30도 안팎의 때아닌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평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벌써 여름철 흘릴 ‘땀 걱정’에 한숨부터 쏟아내고 있다. 반면 찜질방이나 헬스클럽에서는 한방울이라도 더 흘리려는 ‘땀과의 전쟁’이 한창이다. 우리는 땀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하루 평균 음료수 캔 2개 분량 땀 흘려 우리는 흔히 땀을 소금기가 있는 노폐물로 알고 있다. 땀의 99%는 물이다. 나머지는 나트륨(Na), 염소(Cl), 칼륨(K), 마그네슘(Mg), 암모니아 등의 이온들로 구성돼 있다. 결국 매우 묽은 소금물이라 할 수 있다. 땀의 소금 농도는 혈액의 30%, 근육의 5배 수준인데, 적게는 0.4%에서 많게는 1%에 이른다. 때문에 등산이나 장거리 달리기를 할 때 소금을 보충하면 좋다는 말은 틀린 말이다. 땀을 흘리면 소금기보다 물이 훨씬 더 많이 빠져 나간다. 여기에 소금을 보충하면 염분 농도가 더 올라가 탈수가 더 심해진다. 그러면 땀은 얼마나 흘릴까. 종종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식당에서 뜨겁거나 매운 음식만 먹어도 수건 한장을 거뜬히 적신다. 사람이 흘리는 땀의 양은 개인차와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성인의 경우 하루에 500∼700㎖ 정도 흘린다. 즉 맥주 500㏄짜리 가득한 양의 땀이 매일 우리 피부위로 솟아나는 것이다. 다만 즉시 증발해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다.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더운 장소에 있으면 최대 2000㎖ 이상 땀을 흘린다고 한다. 마라톤 선수는 6000㎖의 땀을 흘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땀이 배출돼 증발하면 피부 표면에 소금기가 남는다. 이는 뒤이어 나온 땀의 소금기 농도를 높이게 된다. 따라서 땀의 증발은 점점 억제된다. 결국 땀을 효과적으로 몸밖으로 배출해 증발시키기 위해서는 피부 표면을 자주 닦아주는 것이 좋다. ●땀은 체온 과열 막는 자동 메커니즘 땀은 체온 유지를 위해 필수적이다. 자동차 엔진이 ‘열 받지 않고’ 무리없게 가동하기 위해서 냉각수가 필요한 것과 같은 이치다. 기온이 올라가거나 운동으로 체온이 뛰면 우리의 뇌는 정상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땀을 흘리게 만든다. 뇌의 시상하부에는 체온조절중추가 있는데 혈액의 온도를 감시한다. 이 중추는 만일 대뇌 온도가 36.5도를 넘어서면 땀을 분비하라는 신호를 내려보낸다. 심장, 신장, 간, 폐 등 각종 장기에 피부로 향하는 혈액의 양을 늘리도록 명령한다. 장기가 발생시킨 열이 혈액을 타고 피부로 이동하면서 피부 표면을 데우면서 약 300만개가량의 땀샘에서 땀을 분비, 증발시켜 기화열을 발산시키는 방법이다. 몸밖으로 빠져 나오는 열량의 80% 이상이 땀의 증발을 통해 이뤄진다. 과열된 체온을 몸밖으로 빼내는 열손실 활동을 하는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인 셈이다. ●찜질방, 사우나 땀은 오히려 해로워 흔히 찜질방에서 땀을 빼면 노폐물이 빠져나와 건강에도 좋고 살을 빼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특히 술 마신 다음날 사우나에서 땀을 흘리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땀을 뺀 뒤 체중이 주는 것은 체내의 수분이 일시적으로 빠져나간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체지방이 줄어 몸무게가 빠지는 것과는 다르다.‘땀복’을 입고 땀을 흘리면 살이 빠진다고 하는 얘기도 땀이 잘 증발되지 않아 탈수가 심해지는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사우나에서 땀을 흘리는 것도 숙취 해소와는 큰 상관이 없다는 지적이다. 알코올을 분해하는 아세트알데히드는 폐호흡을 통하거나 신장을 거쳐 오줌 형태로 배출되기 때문에 땀과는 관련이 없다. 전문가들은 “너무 많은 양의 땀을 흘리면 노폐물뿐 아니라 철, 마그네슘 등 몸에 꼭 필요한 물질까지 몸밖으로 나가게 돼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고 조언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닥터 ‘이지’의 발칙한 치아 얘기] 포르투갈인의 오줌

    기원전 1세기 무렵의 로마인들은 소변으로 이를 닦으면 이가 하얗게 되고, 잇몸도 튼튼해진다고 믿었다. 이 때문에 농도가 진하다고 알려진 포르투갈 사람들의 오줌이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귀부인들은 큰 돈을 들여 포르투갈 사람의 오줌을 사들이기도 했다. 이런 치아관리법은 18세기까지 이어졌다. 소변 속 암모니아가 이를 닦는 데 도움이 됐기 때문이란다. ‘세상에 오줌으로 치아를….’ 생각만 해도 머리가 어지럽긴 하지만, 우리라고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민간에서는 우리 선조들도 오줌을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는가? 이름하여 ‘요료법’이다. 그렇다면 요료법은 과연 어떤 효과가 있다고 믿었을까. 우선, 몸의 자연치유력을 증강시킨다. 둘째, 오줌 속에는 자기 몸의 병을 치료하는 물질이 들어있다. 즉, 우리 몸에 병균이 침입하면 그것을 물리치기 위해 항체가 형성되는데 이 물질이 오줌 속에 섞여 있다는 것. 마치 에이즈 환자에게서는 에이즈균을 죽이는 킬러세포가 만들어지는 것처럼…. 그래서 요료법을 활용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소변보다 자신의 것이 좋다고 믿는다. 셋째는 오줌의 성분인 칼리크레인 프로스타그래딘 등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고 한다. 높은 혈압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가 하면 뇌 순환장애도 개선한단다. 혈전을 용해시키는 역할도 빠뜨릴 수 없다. 오줌 속의 유로키나제는 지금도 혈전용해제 원료로 쓰인다. 즉 혈전으로 생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에 효과가 있다는 얘기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소변과 대변을 유사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많이 다르다. 대변은 음식물의 찌꺼기와 가스, 장내 세균 및 여러 가지 분비물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소변은 방금 전까지도 혈액의 상태로 몸속을 돌던 액체로, 대변과는 아주 다른 경로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소변은 혈액이 신장에서 걸러져 요관을 통해 방광에 머물렀다가 배출되는 것으로 굳이 따지자면 혈액보다 더 깨끗하다고 할 수 있다. 채혈한 피를 가만 두면 붉은 부분이 가라앉고 맑고 누른 물이 고이는데,‘혈청’이라 불리는 이 액체는 성분이 소변과 거의 유사하다. 임신부의 양수도 성분이 소변과 거의 같다고 한다. 아기는 그 안에서 양수를 먹고 그것을 소변으로 배출하고는 또 먹고 하면서 열 달을 견디는 것이다. 고대 인도에서는 꿀, 기름, 후추, 계피, 생강, 소금 등 여러 가지 향신료를 혼합해 치아 세정에 사용했으며, 카리브해 연안의 인디오들은 사춘기 무렵이면 치아가 숯처럼 새까맣게 될 때까지 나뭇잎을 씹어 치통과 충치를 예방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남미의 인디오들 역시 야나무코라는 나뭇잎으로 치아를 검게 물들이는 관습이 있었는데, 이 잎에는 놀랍게도 치아우식(충치)을 방지하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단다. 요즘에야 충치 예방, 잇몸질환 예방, 치아미백 등에 효과가 있는 치약들이 많아서 이런 민간요법이 설 자리가 없다. 그러나 소금으로 닦든, 값비싼 기능성 치약으로 닦든 치아 관리에 가장 중요한 것은 ‘3+3+3운동’이다. 여기에 정확한 칫솔질을 더하면 금상첨화일 테고…. 이지영(치의학 박사·강남이지치과 원장·www.egy.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27) 채변검사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27) 채변검사

    불과 12년 전(1995년)만 해도 채변검사는 학교의 연례행사였다. 준비물은 신문지와 성냥(또는 면봉). 받는 이의 황당함도, 걷어야 하는 이들의 암담함도 이젠 ‘채변의 추억’속에 묻혀버렸다. 하지만 아직도 사흘을 멀다하고 동일한 방법으로 채변검사를 하는 곳이 바로 동물원이다. ●스트레스 받은 ‘변´은 다르다 그것도 연중무휴 일주일에 두 번씩이다. 동물들이 스스로 변을 수거해줄리 만무하니 번거로운 수고는 사람의 몫이 된다. 연구목적은 단순하다. 동물의 건강과 번식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스스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말할 수 없는 동물들에게 변은 많은 것을 보여준다. 수거된 동물의 변은 ▲번식에 가장 좋은 시기부터 ▲불임과 가임여부 ▲스트레스 지수 ▲환경호르몬 수치 ▲질병의 유무까지 많은 정보들을 담고 있다. 똥만 봐도 스트레스와 유병 여부를 챙길 수 있다는 얘기다. 동물원의 채변시간은 보통 오전 9시. 사람이건 야생동물이건 수면 중 장운동을 한 뒤 아침에 배변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기 때문이다. 수거된 변은 우선 영하 72도로 급랭한 뒤 함유된 물기와 공기를 빼주는 냉동건조과정을 거친다. 사실 동물의 변에는 사람의 변보다 돌이나 털, 뼈 등 이물질이 다수 포함돼 있다. 먹는 과정도 먹이도 다른 탓이다. 이 때문에 고운 채를 통해 이물질을 골라내는 과정이 필수다. 이렇게 샘플이 만들어지는데 쉽게 말하면 순수한 변의 분말이다. 샘플들은 에탄올이나 메탄올 등 휘발성 유기용매를 통해 변에 함유된 각종 호르몬 들을 골라내는 작업을 한다. 이 과정에서 분류되는 특정 호르몬의 양을 재는데 그 양에 따라 스트레스가 많거나 적음이, 특정 질병이 있거나 없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귀하신 몸´만 검사 대상 세상에 쉬운 것이 있을까. 육식동물은 초식동물에 비해 냄새가 독하다. 단백질 섭취량이 많아서인데 악취의 주원인인 암모니아, 메탄, 황화수소 등이 모두 단백질이 분해될 때 생긴다는 것을 고려하면 원리는 간단하다. 하지만 비교적 냄새가 덜 난다는 초식동물은 배변의 양도 많고 변도 무르다. 연구를 위해 물기를 빼는 데만 육식동물의 10배의 시간이 걸린다. 왜 하필 변일까. 물론 피나 오줌으로도 언급한 모든 검사가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수거가 어렵다는 맹점이 있다. 정소영 연구사는 “검사를 이유로 매번 마취를 반복한다면 그 스트레스를 견뎌낼 야생동물은 많지 않다.”면서 “복잡하지만 변을 수거해 연구하는 까닭”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대공원이 우선 중점을 두는 것은 희귀동물의 번식 연구다. 때문에 채변검사를 시행중인 9종 28마리의 동물 모두 로렌드 고릴라부터 흰 코뿔소까지 손이 귀한 놈들이다. 이제 변을 보고 동물들의 병을 족집게처럼 짚어내고 희귀종물 들의 허니문 날짜를 잡아주는 날이 그리 머지않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생활의 지혜] 세탁후 오그라든 스웨터

    [생활의 지혜] 세탁후 오그라든 스웨터

    미지근한 물 4ℓ에 암모니아를 반홉 정도 넣어 휘젓고, 그 속에 스웨터를 담갔다가 꺼낸다. 부드러워진 스웨터를 가볍게 잡아당겨 늘려준 다음, 타월에 싸서 물기를 빼고 편평한 곳에 널어 그늘에서 말린다. 마른 후 가볍게 당기면서 다림질하면 된다.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불포화 지방산의 보고 홍어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불포화 지방산의 보고 홍어

    삭힌 홍어를 먹어본 적이 있을 터이다. 처음 먹을 때는 역하고 매운 냄새에 약간 꺼리게 되지만 일단 맛을 들이면 그 독특한 맛의 중독성에 빠진다. 한 점 입에 넣고 숨을 들이쉬면 알싸하게 매운 맛과 지릿한 냄새가 입과 코 안을 자극하며 숨이 탁 막히는 듯 하다가 금방 코가 뻥 뚫리며 개운해진다. 이는 홍어에 들어있는 암모니아 냄새 때문이다. 홍어는 홍어목 가오리과의 바닷물고기이다.‘본초강목’에는 태양어(邰陽魚)라 하였고, 모양이 연잎을 닮았다 하여 하어(荷魚), 생식이 괴이하다 하여 해음어(海淫魚)라고도 하였다.‘자산어보’에는 분어, 또 속명을 홍어(洪魚)라 하여 형태와 생태 및 음식으로서 나주(羅州)지방의 홍어에 대한 기호를 소개하고 있다. 가오리와 홍어는 매우 흡사한 모양이다. 하지만 가오리는 주둥이 부분이 둥글거나, 약간 모가 나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비해 홍어는 주둥이가 뾰족하며, 굵은 꼬리 윗부분에 2개의 지느러미와 가시가 2∼4줄 늘어서 있다. 홍어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상업적 가치가 높은 어종이다. 톡 쏘는 맛이 나도록 삭혀서 막걸리를 곁들여 먹는 홍탁(洪濁)이 가장 유명하며, 삭힌 홍어와 묵은 김치, 돼지고기 수육을 곁들여 먹는 것을 삼합이라 한다. 전남 서남해안 지방에서는 잔치 음식에 삭힌 홍어가 거의 빠지지 않는다. 이른 봄에 나는 보리싹과 홍어 내장을 넣어 ‘홍어앳국’을 끓이기도 하며 회, 구이, 찜, 포 등으로 먹기도 한다. 진짜 홍어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은 진한 암모니아 냄새를 물씬 풍기는 ‘홍탁’이나 찜을 선호하게 마련이다. 홍어의 맛은 코, 날개, 꼬리 순으로 매긴다. 날개 지느러미 부분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 회로 먹는다. ‘웰빙’이라는 코드에 꼭 맞는 홍어는 그 효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슬로푸드 발효식품으로 pH(수소이온농도)9.5의 강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체질을 알칼리성으로 바꾸어줄 뿐 아니라, 단백질이 많고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은 불포화지방산과 관절에 좋은 황산콘드로이친도 풍부하다. 처음부터 홍어를 좋아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괴로움을 견디고 먹다 보면 어느새 그 자극이 쾌감으로 바뀐다. 제대로 삭힌 홍어로 만든 찜이나 탕을 먹다가 입천장이 홀랑 벗겨지기도 하지만, 그 고통이 싫지 않을 만큼 짜릿하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남도향기’는 여러 가지 남도 음식 중에서도 홍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이다. 흑산도 홍어와 칠레산 홍어를 모두 취급하는데, 어획량이 적은 흑산도 홍어는 당연히 가격이 비싸다. 칠레산 홍어라도 숙성이 잘 된 것을 취급하므로 맛이 흑산도산에 비해 과히 떨어지지 않는다. 이 곳은 홍어탕이 특히 유명한데, 잘 삭힌 홍어와 내장(애), 시래기나물 등을 넣고 직접 담근 된장과 고추장으로 칼칼하게 끓여낸다. 조미료를 넣지 않고 직접 담근 조선간장으로 간을 맞추는 것이 개운한 국물의 비결이다. 녹아 내릴 듯 부드러운 살과 오돌오돌한 뼈도 맛있고, 진한 국물은 한 입 떠서 먹는 순간 코를 찡하게 만든다. 막걸리를 넣어 쪄낸 홍탁찜이나 홍어전, 홍어삼합 등도 모두 수준급이다. 식사를 시키면 딸려 나오는 나물과 젓갈도 하나같이 담백하고 깔끔하다. 전화 (02)567-4470. 흑산도 홍어탕 12만원, 홍어탕 5만원, 홍어삼합 5만원, 홍어전 3만원.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여성전문병원 유비여성클리닉 원장
  • 신안 ‘흑산도’ 홍어 아리랑

    신안 ‘흑산도’ 홍어 아리랑

    뱃길이 요즘 같지 않았던 시절, 섬은 ‘육지를 바라보다 검게 타버린’ 곳이었다. 요즘은 참 많이 변했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고픈 뭍사람들이 한없이 그리는 곳이 바로 섬. 특히 흑산도 등 1004개의 섬을 거느린 ‘천사의 섬’ 신안군은 도시인들에겐 신기루와 같은 곳이다. 파시를 이루던 시절, 항구의 개들도 돈을 물고 다녔고, 요즘처럼 보궐선거라도 치를 때면 일가붙이 3대가 말을 안 할 만큼 작은 대륙 흑산도와 소금처럼 하얗게 빛나는 비금·도초도를 다녀왔다. 글 사진 흑산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다도해 뱃길 여행의 진수 유달산을 뒤로하고 흑산도행 쾌속선이 미끄러지듯 목포항을 빠져나갔다. 목포에서 흑산도까지는 92.7㎞. 뱃길로는 230여리나 된다.5월이 지나야 겨울이 끝났다고 말할 정도로 일교차가 심하고 바람과 안개가 많은 곳. 쾌속선을 타고 나는 듯 달려도 2시간30분가량 걸린다. 그나마 배가 연중 120일 가까이 출항을 못할 만큼 변덕 심한 날씨는 체감상의 거리를 더욱 멀게 한다. 목포에서 비금·도초도까지는 그야말로 다도해 뱃길의 진수다. 하늘보다 파란 옥빛 바닷길에 늘어선 섬들이 다가서는가 하면 어느새 멀어져 간다. 섬 어귀를 돌아서면 조그만 수중여 위에 앉아있던 바다 가마우지들이 길동무 하자는 듯, 물수제비를 뜨며 날아 오른다. 도무지 지루할 틈이 없다. 잠시 비금·도초도에 들러 승객을 내려준 배가 드디어 큰바다로 나왔다. 물길이 험해지기 시작했다. 비금·도초도까지 포장도로를 달려왔다면, 흑산도까지 1시간 남짓한 바닷길은 마치 놀이공원의 ‘롤러 코스터’나 ‘바이킹’을 타는 듯했다. 홍도의 절경에 취해 웃다가 사나운 흑산도 바닷길에 눈물 흘린다더니, 딱 그 모양이다. 흑산도에 다가서자 속도를 줄인 쾌속선이 길게 누운 S자 모양을 그리며 예리항 여객터미널로 들어섰다. 이미자의 노래 ‘흑산도 아가씨’가 흘러나왔다. 서울의 어느 오래된 다방에서 듣던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 어디선가 ‘머나먼 그 서울을 그리던’ 흑산도 아가씨가 뛰쳐나와 팔을 부여잡을 것만 같다. 관광객과 주민들을 내려놓은 쾌속선은 더 머무를 이유가 없다는 듯 지체없이 사라졌다. 뭍과 단절된다는 생각에 묘한 아쉬움이 남는다. 아마도 섬사람들은 오랫동안 이런 단절감을 느끼면서 살아왔을 게다. # 처녀신과 피리부는 소년 서둘러 섬 일주에 나섰다. 해안선을 따라 유람선을 타고 구경할 수도 있지만, 섬마을의 속살을 보기 위해서는 육로여행이 제격. 섬 일주도로 포장률이 85%에 달해 별 어려움 없이 둘러볼 수 있다. 본섬을 비롯해 홍도, 가거도 등 유인도 11개와 무인도 89개 등 100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25개 마을에 5000명 가까운 주민이 사는 제법 큰 섬이다. 가장 먼저 닿은 곳은 바다에 제물로 던져졌던 처녀의 혼을 모신 진리(鎭里)의 처녀당. 귀신을 부른다는 초령목(招靈木)을 타고 앉아 있는 모습이다. 처녀의 단심(丹心)인 양 붉디붉은 동백꽃이 흩뿌려진 이곳엔 처녀신과 피리부는 소년의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 내려오고 있다. 어느 날 뭍에서 잘생긴 소년 하나가 옹기 장수들과 함께 섬을 찾았다. 소년이 사당 옆 소나무 위에 걸터앉아 피리를 불었더니, 아름다운 피리소리에 반한 처녀신이 옹기배가 떠나지 못하도록 바람과 파도를 일으켰단다. 소년을 놔두고 가야만 배가 뜰 수 있다는 무당의 말에 옹기 장수들은 소년을 마을로 심부름 보내고는 몰래 떠나버렸다. 결국 소년은 마냥 옹기배만 기다리다 굶어 죽었다는 얘기. 그래선가, 한서린 소년의 무덤에는 이상하게도 풀이 자라질 않는다. 가끔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소년이 추울까 하여 덮어준 솔잎만이 무덤 위에 수북하다. 큰 소나무 밑이라 그늘이 져서 풀이 자라지 못할 뿐인데도, 어쩐지 스산해지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다. # 흑산도 최고의 절경 상라봉 죄인을 감금했던 옥섬과 흰 비단을 펼쳐놓은 듯한 배낭기미 해수욕장을 지나 상라산으로 오르는 12굽이 ‘용고개’와 마주했다. 일주도로 여행의 백미인 곳. 꽃보다 아름다운 잎이라던가. 상라산을 뒤덮은 100∼150년된 동백나무의 잎들이 햇빛을 받아 보석처럼 반짝였다. 사면이 뻥 뚫린 상라봉 전망대에서 굽어본 다도해의 모습이 장관이다. 흑산도 최고의 절경이라더니, 과연 명불허전.12굽이 도로와 함께 진리, 예리항이 한눈에 들어온다. 뒤편으로는 기다란 장도와 홍도가 줄을 섰다.‘흑산도 아가씨’ 노래비 주변 스피커에서 예의 낭랑한 가락이 울려퍼지자 물밀 듯 감흥이 몰려왔다.‘육지를 바라보다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들은 대부분 뭍을 향해 떠났지만, 비경만은 남아 이방인들을 반겨주는 듯하다. # 절경들과 나란히 달리는 일주도로 24㎞에 달하는 해안 일주도로는 곳곳에 아찔함을 숨겨 놓았다. 가파르고 꼬불꼬불한 도로를 달리다 보면 절벽 따라 길을 낸 480m짜리 ‘하늘다리’와도 만난다. 리아스식 해안의 절경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일주도로의 가장 큰 장점. 어느 화가가 이처럼 아름다운 풍경화를 그려낼 수 있을까. 한반도 모양의 지도바위와 서산머리 칠형제 섬, 그리고 곤촌리, 심리 등 아름다운 해안마을들이 캔버스를 수놓는다. 문암약수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고 사리마을(모래미)로 들어섰다. 다산 정약용의 형 약전이 유배돼 15년을 머물렀던 곳. 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돌담길이 인상적이다. 돌담길 끄트머리에는 정약전이 섬마을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쳤다는 복성재(復性齋)가 퇴락한 모습으로 서있다. 이 마을 이장이었던 박찬식(70)씨는 바닷가 마을 주변 해안에도 저마다 주인이 있다고 했다. 바닷가에 있는 지형지물을 경계로 마을과 마을간, 그리고 마을내 주민들간에 일정한 해산물 채취 구역이 정해져 있는 것. 이태원이 쓴 ‘현산어보를 찾아서´는 장다랭이 토지바위에서 대구밀인 둔벙까지’‘상낭기미 취개에서 짝지개까지’‘줄여목에서 이참봉 손 씻는 개까지’ 등으로 적고 있다. 순 우리말 표현이 정겹다. 섬을 통틀어 논이라곤 한뼘도 없는 까닭에 쌀 대신 인동초와 더덕, 천궁 등으로 농주(農酒)를 만들었다. 사리마을 부두민박(061-246-3587)에서는 마을마다 맛이 다르다는 흑산도 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1ℓ 한통에 5000원. 거북손과 톳 등 인근에서 채취한 싱싱한 해산물 안주는 무료다. # 홍탁에 취하고 흑산도 절경에 취하고 흑산도를 대표하는 해산물은 단연 홍어. 수놈의 경우 ‘같잖은 가오리’가 생식기는 두개인 데다 ‘암컷을 잡으면 수컷은 부록’이라고 할 만큼 연중 짝짓기를 해 ‘본초강목’에서는 ‘해음어(海淫魚)’라 일컫기도 했다. 모두 9척의 배가 20∼60마일 떨어진 동지나해 주변 어장에서 ‘걸낙’을 이용해 잡는다. 걸낙은 미끼를 쓰지 않는 낚시방법. 홍어가 다니는 길목에 4∼5일, 많게는 10일 정도 설치해 둔 다음, 오가는 홍어를 잡는 것이다. 시기적으로는 꽃이 필 무렵인 3월까지가 절정이다.5∼6월은 산란철 금어기. 여름철에 잡히는 놈은 ‘개홍어’라고 해서 맛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출어를 안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흑산 홍어가 맛이 좋은 이유는 산란을 위해 연평도로 올라가기 직전 잡히기 때문. 살이 찰지기도 하려니와 불그레한 고깃결이 슬레이트 지붕처럼 올록볼록하다. 다소 밋밋한 칠레산과 비교해 보면 단번에 알 수 있다. 무게를 기준으로 8㎏이 넘는 1등급 대홍어(40만∼50만원을 호가한다)부터 2㎏ 미만의 ‘폴랭이’까지 모두 7등급으로 나뉜다.‘1코 2날개 3꼬리’라 해서 몸의 각 부분마다 맛 등급을 정해 놓기도 했다. 내장은 물론, 뼈까지 연해 어디 하나 버릴 것이 없다. 이른 봄 보리싹과 함께 끓인 ‘홍어애(간 또는 내장) 국’은 애간장을 녹일 지경. 수컷은 대부분 5㎏ 미만으로, 몸무게도 적고 맛도 덜해 암컷에 비해 값이 훨씬 눅다. 요즘 흑산도엔 홍어가 풍년이다. 눈엣가시 같던 중국어선들이 해경의 지속적인 단속으로 눈에 띄게 줄어든 데다, 어부들의 자발적인 불법조업 규제로 홍어의 개체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칠레산 가오리에 만족해야 했던 식도락가들에게 입맛 당기는 희소식이다. 코끝이 찡할 정도로 삭힌 홍어가 오늘날 대표적인 발효음식의 하나로 자리잡은 배경에는 흑산 어부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체험이 숨겨져 있다. 돛단배로 뭍에 이르기 위해서는 1∼2주일이 걸리던 옛날, 잡은 생선을 내다 팔아야 하는 어부들에게 순풍만 있었던 것은 아닐 게다. 육지에 도착하는 날이 늦어지면 생선이 모두 썩게 마련. 끼니를 잇기 위해 상한 생선을 먹는 과정에서, 다른 생선과는 달리 홍어는 전혀 탈이 없었다. 오히려 암모니아처럼 톡 쏘는 냄새가 심해질수록 맛 또한 깊이를 더해 갔던 것. 나주 영산포에 이르러 삭힌 홍어를 먹는 ‘즐거운 고통’이 세인들을 ‘별스러운 중독성’에 빠뜨리면서 오늘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요즘은 현지에서 택배도 가능하다.18만∼45만원선. 흑산도수협 (061)275-5033. # 하얗게 빛나는 비금도 큰 새가 날아가는 모습을 닮았다는 섬, 비금도(飛禽島)는 소금의 섬이자 바람의 섬. 여름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생겨났다는 천일염전에서 희디 흰 소금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목포에서 54㎞, 쾌속선으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3900여명의 주민이 48㎢ 크기의 섬에서 올망졸망 살아간다. 선왕산과 함께 비금도를 대표하는 여행지는 하누넘 해수욕장. 아담한 하트모양을 하고 있어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기 딱 좋은 곳이다.‘하누넘’은 ‘산 너머 그곳에 가면 하늘밖에 없다’는 뜻. 이처럼 비금도에는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작은 해변이 많으니, 시간이 된다면 나만의 해변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도초도는 1996년 우아한 아치형의 서남문대교가 완공되면서 비금도와 형제섬이 됐다. 반달처럼 생긴 백사장이 3㎞ 가까이 이어진 시목해수욕장과 거무스름한 절벽이 이채로운 시목리 일대의 해안 절벽지대가 가볼 만한 곳. 오는 2020년엔 세계 최대 규모의 야생동물 사파리가 들어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초면사무소 (061)275-6696. # 여행정보 ●홍도+흑산도 여행 홍도와 흑산도는 하나의 여행코스로 묶어지게 마련.1박2일 여행 프로그램을 계획해 보자. 서울 용산역 오전 8시30분 KTX→11시57분 목포 도착→오후 1시 흑산도행 쾌속선→오후 3시 흑산도 도착후 섬 일주→이튿날 오전 9시50분 홍도행 쾌속선→오전 10시20분 홍도 도착→12시20분 홍도유람선(2시간,1만 7000원)→오후 3시40분 홍도 출발→오후 6시10분 목포 도착→오후 7시 서울행 KTX. 홍도 해상 유람선 (061)246-2244. 솔항공여행사(www.soltour.co.kr)는 함평해수찜과 비금·도초도를 KTX전용차량으로 둘러보는 상품을 준비했다. 어른 18만 5000원, 어린이 16만원.(02)2279-5959. ●제1회 흑산도 개매기 체험축제 4월14일 배낭기미와 진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는 숭어잡이 축제. 매년 이곳에는 한식을 전후로 맨손으로 잡을 만큼 숭어떼가 몰려든다. 각종 체험행사와 청정해산물 판매행사 등이 열린다. 신안군청(www.sinan.go.kr)문화관광과 (061)240-8356. # 가는 길 목포에서 비금·도초도와 흑산도를 거쳐 홍도까지 가는 쾌속선이 오전 7시50분, 오후 1시 두차례 운항한다. 성수기엔 오후 2시에 출발하기도 한다. 비금·도초도까지 1만 4900원, 흑산도 2만 6700원, 홍도 3만 2600원. 동양고속 (061)243-2111∼4, 남해고속 (061)244-9915∼6. 흑산도에는 택시 9대와 관광버스 5대가 운행 중이다. 섬 일주 택시요금은 2시간 기준 6만원, 버스요금은 1인당 1만5000원. 동양택시 (061)246-5006,(011)9559-1429, 개인택시 (061)246-4110,(011)644-9776. 관광버스 (061)275-9744. 해상유람선은 오전 8시와 오후 1시,5시 세차례 운항.1인당 1만 5000원.(061)275-9115,(011)633-9115.
  • 울산시 공무원 2명 나란히 박사학위

    울산시 환경관련 부서에 근무하는 공무원 2명이 동아대학교 대학원 환경공학과에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해 나란히 환경박사가 됐다. 환경국 수질보전과에 근무하는 이경재(47·환경직) 수질정책담당은 ‘35㎜ NSW-Ring,pp를 충전한 충전탑에서 암모니아 흡수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천상정수사업소 김용윤(52·화공직) 소장은 ‘폐활성탄을 이용한 정수 슬러지의 탈수 및 건조특성 향상과 인공 경량골재 제조특성 평가’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오징어잡이배 폭발 한국인등 4명 사망

    우루과이 수도인 몬테비데오 항구에 정박 중이던 한국 국적의 435t급 오징어잡이 원양어선 ‘101씨월드’호에서 14일(현지시간)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 한국인 선원 3명 등 모두 4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15일 외교통상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사고는 14일 오후 2시30분쯤 씨월드호 기관실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이 선박은 포클랜드 공해 상에서 오징어잡이를 끝낸 뒤 몬테비데오 항에서 하역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한국인 기관장 최종철(44)씨와 기관사 이원재(43)씨, 조기장 정병열(36)씨와 베트남인 1명이 숨졌으며, 부상자 13명은 인근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선박에는 한국과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선원 27명이 승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FDA에 KT&G담배 성분 분석 의뢰 얼마나 위험한 첨가물 넣었는지 밝힐 것”

    “항소심에서는 KT&G 담배를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보내 성분의뢰도 할 계획입니다.KT&G 측이 담배에 얼마나 위험한 첨가물들을 집어넣었는지 밝히겠습니다.” 지난달 25일 국내 첫 담배소송에서 KT&G측이 승소한 판결이 나온 이후 의료계를 비롯한 시민단체 등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소송을 이끌었던 배금자(46) 변호사를 지난 8일 만났다.7년여를 끌었던 판결이라 1심 패소 이후 후유증에 시달릴 만도 한데 배 변호사는 여전히 의욕이 넘쳤다. 패소 이후 많은 ‘원군’들이 변호인단에 참여하기를 요청해왔기 때문이다. 부장판·검사 출신 변호사들을 포함한 10여명이 공동변호인단 합류를 요청했고, 로펌에서도 제안이 와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배 변호사는 1심 재판에 대해 “꿈에서도 질 줄 몰랐다.”면서 재판부의 결정에 대해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항소장을 판결문 정본이 도착한 당일 바로 법원에 제출한 것도 이 때문이다.1심 판결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표시였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완전 승소는 아니더라도 일부 승소는 할 것으로 보았죠. 우리가 낸 수만 건의 과학적인 증거자료를 모조리 무시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지난달 25일 재판부는 흡연과 폐암의 역학적 인과관계는 인정되나 개별적이고 의학적인 인과관계에 대한 증거는 부족하다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쉽게 말해 원고 개인의 폐암이 흡연에 의해서만 생겨났다는 걸 증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배 변호사는 질병의 유일한 원인을 밝혀내는 것은 불가능할 뿐만아니라 의학적 인과관계 연구라고 볼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폐암의 가장 주된 원인이 흡연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나머지가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가장 중요한 원인을 무시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KT&G 측은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폐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 그것이 무엇인지 증명을 해야죠. 그래서 제출한 것이 우루과이에서 낸 ‘독주가 폐암의 원인이 된다.’는 내용의 논문입니다. 그 논문 한 편은 받아들이고, 우리가 제출한 권위있는 논문 수만 편은 배척한 셈입니다.” 1심 재판에서 첨예하게 대립했던 쟁점 사안이 아직 결론나지 않은 현재진행형인 것이다. 배 변호사는 이에 덧붙여서 담배첨가물에 대한 정보공개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1심 때는 KT&G 측이 기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거부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미국과 영국에서는 이미 기업비밀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공개하도록 명령했고, 미국에서는 암모니아가 첨가물로 들어간 것 때문에 더 중한 판결을 받았다는 것이다.“1심 재판부는 담배가 담뱃잎만 가지고 만든 것으로 착각한 것 같습니다. 공정 과정에서 수백 가지의 첨가물이 들어갑니다. 화학물질이 많이 첨가돼 제조과정에서 훨씬 유해한 제조물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배 변호사는 1심에서는 돈이 많이 들어 엄두를 못 냈던 KT&G 담배 성분의 FDA 의뢰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성분의뢰에는 ‘1억원’가량 든다고 한다. “결국 돈이 문제입니다. 거대기업을 상대로 하는 소송은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꼭 이겨서 국민의 기본권인 건강권을 담배회사로부터 가져오겠습니다.”임광욱기자 limi@seoul.co.kr
  • 공기정화식물 어떤게 있나

    공기정화식물 어떤게 있나

    화분 하나 놨을 뿐인데…. 칼바람이 무서워 꼭꼭 닫아 걸은 창문 탓에 실내 공기는 탁해질 대로 탁해져 있다.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셔본지 언젠지. 바깥 활동이 줄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 겨울철, 화분 하나가 많은 것을 해준다. 공기를 맑게 해주는 것은 물론 공간까지 아름답게 가꿔 주는 식물들. 공기정화식물 전물 쇼핑몰 해피트리(www.happytree.co.kr)의 도움을 받아 소개한다. # 집안에 ‘녹색 효과’를 식물을 선택하기 전 장소와의 궁합을 먼저 볼 것. 빛이나 습한 것을 좋아하는지 아닌지를 따져 특성에 따른 배치를 하는 게 중요하다. 거실에는 잎이 크고 넓은 식물을 키운다. 잎이 많은 식물은 공기정화도 잘되고 습도 조절에 도움이 되기 때문. 잎이 큰 파키라는 이산화탄소 흡수기능이 탁월한 식물. 외관상으로도 아름다워 실내 장식용으로도 좋다. 대량의 수분을 방출하는 아레카야자나 대나무야자도 잎이 많고 보기에도 좋아 거실이나 베란다에 배치하기 알맞다. 흡연자가 있다면 인도 고무나무가 좋다. 담배 연기나 실내에 떠다니는 미세분진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공간이 협소한 침실에는 스킨답서스 같은 작은 식물을 벽걸이용으로 걸어 놓는 것이 좋다. 잎이 아래로 계속 뻗어 나와 장식미도 있고 침실의 습도를 높이는데도 그만이다. 세균 발생이 우려돼 침실에서 가습기 사용이 꺼려진다면 스킨답서스가 고민을 해결해 줄 것이다. 또 선인장은 밤에 산소를 내뿜는 대표적인 식물이기에 침실용으로 제격이다. 녹색식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아이들 공부방에 향기가 은은한 로즈마리를 추천한다. 녹색효과뿐 아니라 향기효과까지 있어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그만이다. 산세베리아도 빠질 수 없다. 다른 식물에 비해 음이온을 30배 이상 배출하는 산세베리아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아이가 있다면 꼭 갖춰야 할 식물.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포름알데히드를 흡수하는데 탁월하며 야간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침실이나 어린이방에 놓아두면 좋다. 화장실에는 습하고 빛이 없는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인 고사리와 관음죽이 좋다. 관음죽은 암모니아 가스 등을 제거해 악취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요리시에 많은 가스가 나오는 주방에서는 스파티 필름처럼 불완전 연소 가스를 많이 흡수할 수 있는 식물을 키운다. 벤자민도 불쾌한 음식 냄새를 잘 잡는다. # 어떻게 하면 잘 키울까 화초를 집안에 몇 개나 두어야 할까? 식물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방 면적의 5% 정도를 식물로 채우면 실내 습도가 10%로 올라간다고 알려져 있다. 아파트 25평 기준으로 잎이 넓은 식물을 7∼8개 두어야 실내 습도를 10%로 올릴 수 있다. 식물이라고 다 햇빛을 좋아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남향의 거실과 베란다에는 햇빛을 좋아하는 팔손이 나무 등을 두고 습기가 많은 곳에는 고사리와 같은 양채식물이나 관음죽이 좋다. 겨울철 식물들도 세포활성이 줄어든다. 아무리 실내 온도가 높더라도 활동량이 줄어들어 수분 흡수도 줄어든다. 때문에 잦은 물주기는 ‘독’이 될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 화분 표면이 말라 보여 물을 자주 주는데 속에는 수분이 남아도는 상태. 계속해서 물을 줄 경우 뿌리가 썩어 숨을 못 쉬게 되고 결국 잎이 노랗게 변해 죽게 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2007학년 대입 수능] 인터넷 댓글·유엔총장 시사문제 다뤄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교과서에서 벗어나 실생활과 접목된 이색 문제들이 출제됐다. 긴장된 수험생들에게 잠시 여유를 주는 쉬운 문항도 있었지만 진땀나게 하는 문제도 포함됐다.●친숙한 인터넷 댓글 지문 vs 생소한 국어문법 지난해 수능에서 당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개똥녀’를 연상케 하는 듣기평가 지문이 나온 데 이어 이번에도 인터넷에서 소재를 찾은 문제가 출제 됐다. 언어영역 11번 문제는 ‘소를 닮은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가상의 인터넷 글을 제시한 뒤 언급한 소재를 역으로 이용해 반박하는 댓글로서 자연스럽지 않은 것을 고르게 했다. 평소 친숙한 인터넷 댓글 문항과 달리 국어 문법에 관한 다소 생소한 문제도 출제돼 수험생들을 당황케 했다. 언어영역 13번은 ‘극비리’처럼 원칙적으로 ‘에’가 아닌 조사와는 결합하지 않는 명사를 물었다.2점짜리였지만 국어 문법에서 자주 다루지 않는 조사에 대한 문제라 쉽지 않았다는 평이다.●외국어 영역에 한국 전통 방한모 ‘남바위’ 등장 TV를 보다 보면 리모콘 버튼을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 평소 습관으로만 누를 때가 있다. 수리영역 ‘나’형 29번은 이를 응용해 리모콘의 채널 증가·감소 버튼을 보지 않고 여섯 번 눌러서 원래 채널로 돌아올 확률을 물었다. 외국어 영역(영어) 듣기 12번은 처음으로 뉴스 헤드라인이 제시문에 등장한 새로운 유형이었다. 방송에서 언급한 내용을 고르게 하는 문항으로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진출과 맞물려 유엔 사무총장이 선택문항에 포함돼 있었다. 전통 방한모인 ‘남바위’가 그림과 함께 소개되기도 했다.●연예인 테러 사건, 줄기세포 문제도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다른 영역에 비해 시사나 실생활과 연관된 문제가 많이 눈에 띄었다. 법과 사회 7번 문제는 ‘인기 연예인 수난시대’라는 제목의 기사를 제시문으로 주고 법적 판단을 물었다. 기사는 한 20대가 싫어 하던 연예인의 얼굴에 암모니아를 뿌렸다는 내용으로 지난달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 음료수 테러 사건을 연상케 했다. 생물Ⅱ에는 줄기세포 성공 여부를 유전자 지문법 분석으로 확인하는 문제(18번)가 출제됐다. 유전자 지문법은 지난해 말 황우석 사태로 국민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 밖에 화학Ⅰ의 9번 문제는 치아 강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껌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자일리톨의 특성을 물었다.나길회 김준석기자 kkirina@seoul.co.kr
  • 카펫 하나 바꾸니 신혼집 됐네

    카펫 하나 바꾸니 신혼집 됐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카펫 상가를 찾는 발길이 잦아졌다. 카펫은 아늑하고 포근한 실내 분위기를 꾸미기 위해 가장 선호되는 아이템. 요즘엔 특히 마루가 바닥재로 각광받으면서 시각적인 효과나 기능 면에서 카펫의 쓰임새가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다. 거실 소파가 가죽 재질이거나 벽의 컬러가 흰색이나 푸른색 등 모노톤 계열이라면 카펫을 활용해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또 고급 원목마루가 긁히거나 벗겨지는 등 손상을 막는 데 카펫만한 게 없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우리집 카펫 뭘 깔까 한일카페트의 이희라 디자이너는 “실내 마감재 고급화와 맞물려 우드나 대리석 등 바닥재 시장이 성장하면서 고급 바닥재를 보호할 수 있는 카펫에 대한 관심과 구매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카펫은 장식적인 측면과 함께 보온, 층간 소음 방지, 안전성 강화 등 기능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 아이템”이라고 말한다. # 올 가을 트렌드는 안정된 컬러와 과감한 패턴 올들어 출시되는 제품들을 보면 컬러톤이 한층 차분해져 안정감을 준다. 자연주의, 웰빙, 휴머니티가 주목 받기 시작하면서 소재 자체가 지닌 자연스러운 컬러를 활용하거나 베이지, 그레이, 브라운, 골드, 와인 등 차분한 색상의 카펫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계로 짠 카펫보다 직접 손으로 제작하는 수직카펫 시장이 작년에 비해 크게 성장한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반면 패턴과 소재는 보다 화려하고 과감해졌다. 먼저 클래식 스타일로는 밋밋한 실내에 개성을 입혀주는 문양의 페르시안 카펫이 최근 오리엔털 붐을 등에 업고 급부상 중. 모던한 스타일의 카펫은 맨질맨질한 합성소재를 활용해 금속성 느낌을 주거나, 파일이 길게 늘어져 푹신푹신한 느낌을 활용한 ‘쉐기 스타일’ 제품들이 인기다. # 가정용으론 자연친화적 소재로 카펫은 소재에 따라 천연섬유 제품과 합성섬유 제품으로 나뉜다. 가정용 카펫은 피부와 접촉이 많기 때문에 울, 실크, 면 등 자연 친화적인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울 카펫은 추운 겨울철 난방비를 12%까지 낮출 만큼 보온효과가 뛰어나며, 천연섬유의 특성상 함유하는 습도 조절기능이 있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실크 카펫은 촉감이 부드러운데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해 우리나라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면 카펫은 가격이 저렴한 데 반해 감촉이 좋고 먼지가 전혀 없어 기어다니거나 걸음마를 시작한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사용하면 좋다. 한편, 합성소재 제품은 털이 빠지지 않고 오염을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식탁 밑 등 더러움이 많이 타는 장소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식물성 천연 소재인 마, 삼 등을 이용한 카펫은 여름에는 야외 풀밭에서의 시원함을, 겨울에는 섬유가 머금은 공기 층으로 인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4계절용 카펫인 경우가 많다. # 나만의 개성 표현, 오더메이드 카펫 최근에는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소재, 사이즈, 직조 방법, 디자인, 컬러까지 선택해 원하는 대로 제작이 가능한 ‘오더메이드(Order-made) 카펫’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적으로 오더메이드 카펫을 생산, 판매하는 한일카페트의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국내에서 제작하는 ‘핸드 터프트’ 상품과 해외에서 수입한 원단으로 국내에서 재단을 하는 ‘롤 카펫’ 두 가지를 다룬다. 핸드 터프트 카펫(Hand Tufted Carpet)은 원하는 디자인과 컬러, 밀도, 파일 높이까지 원하는 대로 국내에서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 만의 카펫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재미와 보람을 경험할 수 있다. 제작 기간은 사이즈와 패턴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1주일 정도 소요된다. 롤카펫은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 수입한 상품들을 보고 소비자가 원하는 컬러와 형태, 사이즈를 선택하면 그대로 재단해 주는 방식의 제품이다. 기계직 롤카펫을 수입하여 국내에서는 재단만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상품이 ‘핸드터프트’ 제품보다 저렴하다. 제작기간은 약 3∼5일로 상대적으로 짧다. # 실수 줄이려면 전시매장,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온라인 쇼핑몰 카펫 구입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실수를 줄이려면 카펫 전시매장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하게 좋다. 전시매장은 종류와 가격대가 다양하고, 전문가로부터 제품의 특징과 선택법 등 기초지식부터 카펫 트렌드 등에 대해 상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판매가격대도 50만∼1000만원까지 다양하다. 대표적인 대형 전시매장으로는 서울 지하철 7호선 학동역 인근의 ‘한일카페트 월드센터’(1566-5900), 논현동 자재거리의 ‘스완카페트’(02-514-1977), 수제 카펫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이태원동의 ‘사바카페트’(02-790-2003) 등이 있다. 통일된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생각한다면 백화점이 좋다. 백화점에선 50만∼200만 원대 중고가의 상품들이 주로 판매된다. 상품의 질이나 색깔에서 대중적이고 안정적인 상품들을 주로 판매한다. 백화점에서 구매하면 대개 카펫 클리닝 할인권을 제공, 저렴한 가격에 카펫 클리닝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세일기간이나 행사기간을 잘 맞추면 좋은 상품을 좋은 가격대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할인점에선 부담 없는 가격대의 상품이 주로 판매되지만 최근 상품 질이 높아지고, 쇼핑 조건도 나아지면서 중고가의 카펫 상품의 판매도 늘고 있는 편.20만∼100만원 정도의 카펫 제품이 판매된다. 보다 저렴하게 카펫을 사고 싶다면, 카펫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다. 샘플 제품이나 이월 상품에 대해 상시 할인행사가 있어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카펫 관리요령- 파일 결따라 닦아야 카펫은 소재가 섬유이기 때문에 사용도중 먼지나 이물질이 자주 끼어 더러워지기 쉽다. 따라서 세심한 관리와 손질이 따라주어야 카펫 기능을 제대로 유지하고 수명도 늘릴 수 있다. # 카펫 손질과 청소 카펫은 직물이므로 험하게 손질하면 털망울(Pile)을 상하게 한다. 따라서 매우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 먼저 매일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인 뒤 가볍게 파일 결 방향대로 비로 쓸어준다. 중성세제를 탄 물에 걸레를 적셔 꼭 짠 다음 카펫 표면을 닦아주는 손질도 월 1회 쯤 해야 한다. 1년에 한두번 집안 대청소를 할 때는 카펫을 밖에 들고 나와 손질해주자. 반나절 정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 뒤 카펫 뒷면을 막대기로 두드려 먼지와 오물을 털어낸다. 다시 사용할 때는 좌, 우, 전, 후 방향을 바꾸어 사용하면 파일의 불균형적인 마모를 방지할 수 있다. # 카펫의 세탁 일반적으로 울과 실크 카펫은 전문 세탁점에 의뢰하는 게 안전하다. 하지만 합성섬유나 면 소재 카펫은 중성세제를 탄 물로 가정에서 세탁해도 큰 무리가 없다. 특히 액체 등을 엎질렀을 경우에는 마르면 얼룩이 지기 쉬우므로 휴지나 마른 헝겊 등을 덮고 두드려서 물기를 빨아들인 후 중성세제를 더운물에 풀어 헝겊에 묻혀서 파일의 결 방향으로 닦아내면 된다. 몇가지 약품을 준비해 놓으면 카펫에 묻은 오물을 쉽게 지울 수 있다. 간장이나 소스는 암모니아나 알코올로, 엿·캔디·잼 등은 벤젠으로 닦아준다. 우유, 요구르트 등 유제품은 헝겁에 더운물을 적셔서 문질러주고 남은 부분은 벤젠으로 닦아낸다. 오줌은 소금물 또는 붕산수로 닦아주고, 곰팡이는 브러시로 문지른 뒤 알코올로 닦아내다. 담뱃불에 의한 자국은 옥시풀로 적신 칫솔로 문지르고 탄 부분을 떼어낸다. # 카펫의 보관 파일이 있는 쪽을 안쪽으로 말아 보관해야 파일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장시간 세워두거나 카펫 위에 물건을 올려두면 파일 형태가 변하므로 뉘어 보관하는 게 좋다. 물이나 기타 오염물이 묻지 않도록 커버 등을 씌워서 습하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한다. 또 햇빛이나 기타 자극적인 물질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뉘어서 보관할 때는 수시로 위치를 바꿔주어야 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가을이사철 새집증후군 뛰어넘기

    가을이사철 새집증후군 뛰어넘기

    며칠 후 수도권의 한 신축 아파트에 입주하는 주부 김소영씨는 설렘에 앞서 걱정이 태산이다. 요즘 신종 환경 질환으로 떠오른 ‘새집증후군’ 때문이다. 가뜩이나 아이들이 호흡기질환과 피부질환에 취약한 체질이어서 무언가 대책이 절실한 형편이다. 새 집에 사는 이상 새집증후군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하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선 여러가지 증상들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새 집 입주자들을 위협하는 이사철의 신종 불청객 새집증후군을 잡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 새집증후군의 주범은 포름알데히드 새집증후군은 갓 시공된 실내 마감재에서 뿜어내는 유해 화학물질이 각종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받으면서 생긴 신종 질병 현상. 시공에 쓰인 페인트, 접착제, 가구 등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이 실내공기를 오염시키면서 두통, 호흡기질환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키거나 눈을 따갑게 한다.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유독 물질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포름알데히드’이다. 포름알데히드는 여러 가지 합성수지나 페인트, 접착제는 물론 베니어합판, 수지합판, 패널보드 등 건축자재에 함유되어 있으며, 심지어 쓰레기 봉투, 종이타월, 고급화장티슈, 섬유제품, 구김방지 의류, 카펫의 안감 재료, 마루바닥재 시공 등에도 사용된다. 특히 갓 시공된 실내 마감재에서 집중적으로 뿜어져 나오기 때문에 거주자는 큰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된다. # 새집증후군 예방 요령 새집증후군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입주후 2∼3년 동안 세심한 대처가 필요하다. 시공후 2∼3년이 지나면 유해물질 방출량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입주 초기의 대응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입주 15∼30일 전에 고온 난방으로 유해물질을 배출시키는 베이크 아웃(bake-out)을 7일 이상 하라고 권한다. 실내 온도를 30∼40도로 5∼6시간 유지한 뒤 문을 모두 열어 2시간 정도 충분히 환기시키는 방법이다. 입주 후엔 철저한 환기에 나서야 한다. 자칫 숯이나 광촉매제 등 오염물질을 낮춰준다는 제품을 믿고 환기에 소홀하기 쉽다. 하지만 공기를 순환시키지 않으면 이같은 제품들도 효과가 거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환기는 자주 할수록 좋다. 반드시 앞 뒤 베란다 문을 열어야 공기 순환이 제대로 된다. 겨울에도 최소한 하루 두 번은 이같은 환기가 필요한데, 오전 10시 이후부터 오후 9시 이전에 하는 게 좋다. 너무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에 하면 낮게 깔려있는 오염된 공기가 오히려 역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겨울에도 2∼3시간 주기로 1∼2분 정도 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 친환경 마감재로, 유해물질 퇴치 인체에 무해한 천연재료나 유해물질 흡착 기능이 있는 마감재를 활용하면 유해물질 발생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 먼저 벽지는 유성잉크가 아닌 수성잉크를 사용한 벽지를 바르는 것이 좋다. 벽지에서 방출되는 유해물질의 97%는 유성잉크에서 발생한다. 또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숯, 옥, 게르마늄을 첨가한 기능성 벽지나, 황토 혹은 한지를 이용한 벽지도 새집증후군 방지에 효과적이다. 마루는 나무재료 자체에선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는다. 문제가 되는 것은 시공할 때 사용되는 접착제. 따라서 최근엔 접착제를 쓰지 않는 비접착식 마루가 인기다. 마루의 홈과 날을 끼워 조립하기 때문에 접착방식의 마루보다 훨씬 안전하다. 페인트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들어있지 않은 무독성 수성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수성페인트는 냄새가 없으며, 납, 수은 등과 같은 중금속이나 벤젠, 포르말린과 같은 유기용제가 함유되어 있지 않다. # 새가구 증후군도 조심 가구에서도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유해물질이 검출된다. 가구에 쓰이는 접착제와 방부제 때문에 발생하는 것. 따라서 제조된지 충분히 시일이 지난 제품을 구입하거나 새 가구를 들여놓기 전에 바깥에서 충분히 환기를 시켜 유해물질을 증발킨 뒤 사용하는 게 좋다. 가구 구입시 접착제나 도료에 천연원료를 사용한 것이나 포르말린을 사용하지 않은 가구를 고르면 더 좋다. 패브릭 소파도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합성수지 가공처리과정을 거치므로 환경호르몬이 방출된다. 따라서 진드기와 유해물질 발생을 억제한 제품이나, 화학염료 대신 황토 등 천연재료로 염색한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마감재에 직접 광촉매 코팅제를 시공하는 방법도 있다. 코팅된 광촉매 입자가 유해물질 및 빛과 작용해 중화반응을 일으키는 원리로 실내오염을 줄여준다. 광촉매 시공 외에도 공기촉매, 은나노, 산소촉매 등 종류도 다양한 편이다. 전문 시공업체를 통해야 하는데, 최소 입주 3∼4일 전에 시공해야 한다. 최근엔 입주자가 직접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프레이형 광촉매 코팅제품도 나와 있다. 집안 전체를 하기는 어렵고 작은 소품이나 가구 등을 새로 구입한 경우 유용하다. 개당 가격은 3만 5000∼4만원 정도.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그래, 맞아! 공기정화식물도 있었지 모든 식물은 광합성을 할 때 잎 뒷면의 기공을 통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물과 산소를 배출한다. 이 때 식물은 공기 중의 오염 물질도 흡수하는데 이 물질들이 식물의 뿌리로 내려가면 미생물이 분해해 제거하는 것이다. 식물 가운데에서도 오염 물질을 정화하는 효과가 큰 식물을 바로 공기정화식물이라고 한다. 이들 공기정화식물을 실내에서 재배하면 새집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해물질을 줄일 수 있다. 다음은 얼마 전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소개한 공기정화식물들이다. 거실, 베란다, 주방, 침실, 공부방, 현관 등 공간별로 구분해 적합한 식물들을 소개해 새 집에 입주하는 이들이라면 귀 기울여볼 만하다. 우선 거실에는 휘발성 유해물질 제거기능이 우수하고 빛이 적어도 잘 자라는 아레카야자, 인도고무나무, 스파티필름이 적합하다. 베란다에는 빛이 있어야 잘 자라는 팔손이나무, 분화국화, 허브류, 베고니아 등이 제격이다. 특히 국화와 베고니아는 미세한 분진을 흡수하는 기능이 있어 베란다에 미니정원으로 꾸며 두면 좋다. 침실에는 밤에 공기정화기능이 우수한 호접란, 선인장, 다육식물 등이 적합하다. 주방에는 요리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제거기능이 탁월한 산호수가, 화장실에는 암모니아 제거기능이 우수한 관음죽과 맥문동 등이 좋다. 아이들 공부방에는 음이온 방출 및 이산화탄소 흡수가 우수하고 기억력 향상에 좋은 팔손이나무(음이온 방출), 파키라(이산화탄소 흡수), 로즈마리(기억력 향상) 등이, 현관에는 아황산가스와 이질산가스 등 대기오염물질 제거기능이 좋은 벤자민과 고무나무가 제격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베란다를 푸르게 더 푸르게”

    “베란다를 푸르게 더 푸르게”

    ‘넓은 아파트 베란다에 꽃이 피고 나비와 벌이 찾아오면 얼마나 좋을까.’ 35평형 아파트로 이사온 뒤 베란다를 마주할 때마다 고민스러웠다. 버려진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싶지만 엄두가 나지 않았다. 때마침 서울시와 자치구가 실내에서 식물을 심고 가꾸는 요령을 알려주는 특별 강좌를 10월말까지 진행한다. 시민들의 요청이 빗발쳐 마련한 강좌다. 8일 중구 구민회관에서 한국실내조경협회 회장 윤평섭 교수의 강의가 있었다. 소책자 ‘실내녹화는 이렇게’와 작은 화분을 나눠주고 화분 고르는 법부터 차근차근 설명했다. 베란다 정원 만들기에 도전하는 시민을 위해 강의내용을 지상중계한다. ●사각형 화분이 아파트에 어울려 최근 실내원예 스타일은 작고 복잡한 것에서 크고 단순한 것으로 바뀌고 있다. 딱딱한 것보다 부드러운 식물이, 다색보다 단색이 각광받는다. 그중에서도 녹색·갈색·무채색 계열의 자연친화적인 색채가 단연 인기다. 붉은색이나 푸른색은 튀어서 통일미를 깨기 쉽다. 특히 붉은색은 정서를 불안하게 만들므로 집안에서는 적당하지 않다. 유럽의 어느 마을은 ‘빨간 꽃을 심지말자.’는 캠페인을 열기도 한다. 통일미의 핵심은 선과 색채다. 예를 들어 아파트 등 현대식 건물에는 사선으로 된 화분이 어울리지 않는다. 수평선과 수직선을 가진 사각 모양이 벽과 조화를 이룬다. 베란다 바닥타일 선에 맞춰 화분을 배치하면 금상첨화다. 현대식 건물에 살면서 한옥과 어울리는 곡선 화분을 습관적으로 구입하지 말자. 나무 화분도 실내에는 적당하지 않다. 나무는 자연과 어우러진 옥외 공간에 알맞은 재질이다. 천장이나 벽, 테이블, 피아노, 소파 등과 같은 계열의 색채를 선택하면 부드럽고 고상하다. 옷과 신발 색깔을 맞추면 멋스러워지는 것과 같은 이유다. 통일성은 단순하고 자극이 없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산세비에리아에 대한 오해 최근 산세비에리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공기정화·전자파 차단·음이온 발생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부터다. 실제로 산세비에리아는 독특한 효능을 지녔다. 다만 태국·타이완 등 동남아시아에서 자란 식물이라 실내온도 30∼35도에서만 그 효능을 발휘한다.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환경에서는 재배해도 제역할을 하기 힘들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값싸고 관리가 쉬운 식물이 실내 녹화에 적당하다. 유연하고 신선한 녹색을 띠며 잎이 작고 좁은 것, 잎에 밝은 무늬가 있는 것, 파스텔톤의 꽃이 핀 것을 고르자. 남이 갖지 않은 독특한 식물을 ‘과시용’으로 구입하는 것도 피하자. 식물에도, 인간에게도 이롭지 못하다. 공간별로 살펴보면 침실은 빛의 진입이 어렵기에 선인장류나 팔레놉시스, 아이비가 알맞다. 주방에는 조리할 때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산호수·싱고니움·스킨답서스가, 욕실에는 암모니아와 같은 악취를 없애는 관음죽, 스파티필름류, 보스턴고사리가, 공부방에는 컴퓨터 전자파를 차단하는 로즈마리, 파키라가 안성맞춤이다. 정리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아기피부같이 뽀얀 쌩얼미인

    아기피부같이 뽀얀 쌩얼미인

    맨 얼굴을 자랑스럽게 드러내는 현상인 ‘쌩얼 신드롬’은 깨끗하고 맑은 피부 가꾸기로 이어진다. 한때는 여름철에 티 안나고, 지워지지 않게 색조화장을 하는 노하우가 인기를 끌었지만, 올 여름에는 쌩얼의 유행으로 맨 얼굴로 당당하게 드러내는 방법을 찾는다. 땀이 많이 나는 더운 여름에, 또 화장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벗어버리고 싶은 휴가철에 이런 쌩얼이 유행이라니 한편으로 다행인 듯도 싶다. 게다가 성형수술과 같은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 아니니, 누구에게나 가능하기까지 하다. 쌩얼 만들기, 올여름에 놓쳐서는 안 되는 피부 관리 노하우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1) 화이트닝 제품 고르는 법 피부를 검게 하는 주범인 멜라닌 색소가 침착돼 하나둘 늘어나는 잡티와 기미는 집중케어 화이트닝 제품으로 세심하게 관리하면 휴가철에도 투명하고 환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화이트닝 제품은 화이트닝 성분이 함유된 기초제품과 기능성 제품으로 분류된다. 짧은 기간 동안 칙칙한 피부나 기미, 여드름, 잡티 등을 제거하고자 한다면 에센스를 쓰는 게 좋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을 쬔 뒤에 생긴 여드름, 잡티 등 얼굴의 특정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면 국소부위에 효과적인 스폿 제품을 고르면 된다. 또 지금은 괜찮지만 장기적으로 기미나 잡티, 여드름 등을 예방하고자 한다면 스킨, 로션과 같은 기초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도움말:나노하이브리드 김지영 연구팀장 (2) ‘얼굴요가’로 탱탱한 피부 유지 까무잡잡하게 그을린 피부, 벌어진 모공, 달아오르고 푸석푸석한 피부…. 여름을 신나게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와 남는 것은 지난날의 즐거운 추억만이 아니다. 그동안 혹사시킨 피부를 보며 안타까움이 밀려오며 마음이 아프다. 이럴 때 하루에 5분을 투자해 요가를 해보자. 이지요가의 정유상 부원장은 “여름을 보낸 뒤에 보습에서 잡티까지 피부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앞으로 내 피부의 건강을 좌우하게 된다.”면서 “얼굴 근육을 자극하는 페이스요가로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면 맑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정 부원장이 발간한 ‘페이스요가’(삼성출판사)에서 여름 피부관리를 위한 요가법을 발췌, 소개한다. 모든 동작은 3회 반복한다. (3) 천연팩 만들기 지친 몸을 위해 보양식을 먹듯, 여름철 피부에도 보양식이 필요하다. 피지 분비가 많아지고, 자외선을 받아 피부가 화끈거리거나 쉽게 늘어지기 때문. CNP차앤박피부과 차미경 원장은 “음식물로 섭취하는 영양은 피부보다는 신체기능에 우선적으로 이용돼 미미한 양만이 피부에 도달한다.”면서 “미용을 위한 것이라면 피부에 직접적으로 바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부엌을 뒤지고, 냉장고를 열어 재료를 찾아 피부 보양식을 만들어보자. # 자연미백치료제, 레몬 레몬과 배를 섞은 팩은 피부과의 미백치료에 버금가는 피부를 만든다. 요리 후 남은 레몬이 있다면 꼭 짜서 즙을 내고, 배 1/2개를 강판에 간다. 밀가루로 흐르지 않을 정도로 농도를 맞춰 얼굴에 펴 바른다.10∼15분 후에 찬물로 씻어낸다. 레몬의 산기가 너무 강하다 싶을 때는 얇은 거즈를 얼굴에 대고 팩을 하는 것도 요령이다. # 여드름, 뾰루지에는 녹차 해변에서는 자외선도 강하고 바람과 소금기 등으로 인해 피부에 여드름과 뾰루지가 잘 생긴다. 손으로 함부로 짜는 것은 더욱 일을 크게 만들 수 있다. 이럴 때는 녹차 세안을 해주면 좋다. 녹차는 비타민 B·C가 풍부하고, 피부 속에 축적돼 있는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한다. 피부 진정, 수렴 작용도 있다. 녹차의 폴리페놀은 피부 미백 기능도 있어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만들어주는 데 한몫을 한다. # 블랙헤드 없애는 키위 코 끝을 거뭇거뭇하게 만드는 블랙헤드를 줄이는 데는 키위가 좋다. 키위 한 개 정도를 강판에 갈아서 밀가루 2작은술, 흑설탕 1작은술을 넣어 얼굴 전체에 펴바른 뒤 1분가량 마사지한다.10분 정도 지나면 찬물로 씻어낸다. 블랙헤드가 어느정도 줄어든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 각질 제거엔 달걀팩 완벽한 이중 각질 제거로 깔끔한 피부가 되려면 달걀팩이 최고다. 달걀 흰자를 치대 거품을 낸다. 거꾸로 쏟아도 흐르지 않을 정도로 만들어 얼굴에 펴바른다.10분 정도 지난 후 말끔하게 세안한다. 달걀은 피부 표면의 피지를 제거할 뿐 아니라 모공을 수축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남아있는 달걀 노른자는 코 부분에 두껍게 발라주면 코 피지를 제거하는 데 좋다. (4) 얼굴만? 몸도 신경써야지 얼굴만이 여름에 고통을 당하는 것은 아니다. 과도한 선탠으로 껍질이 벗겨지는 등, 벌레에 물려 난 흉터, 샌들 자국으로 흉해진 발 등 여름철에는 곳곳에 상처를 남긴다. 즐길 때 즐기더라도, 여름철 피부 후유증을 방지하기 위해 이것만큼은 챙겨보자. 앗,등 껍질이 벗겨진다 구릿빛으로 피부를 태워야 여름을 즐긴 듯하고, 물놀이는 대낮에 해야 맛이다. 하지만 자칫하다간 피부에 일광화상을 입고 크게 고생할 수 있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일광화상은 햇빛에 노출된 즉시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방심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4∼8시간이 지나면 벌겋게 붓고 화끈거리기 시작해 24시간이 지나면 일광화상 증세가 최고조에 이르러 피부 고민을 안겨주므로 늘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광화상을 입었을 때에는 화끈거리는 부위를 찬물이나 얼음을 이용해 진정시켜 주는 것이 최우선이다. 진정효과가 있는 감자, 당근, 오이를 이용한 팩도 도움이 된다. 물집이 생겼다면 물집이 터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벗겨지는 피부를 잡아 뜯으면 흉터와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니 절대 피해야 한다. 악,가려워! 흉터까지 남네 여름에는 피부 노출이 많아 모기, 개미 등 온갖 벌레들에게 물리기도 쉽다. 바다, 계곡, 산 등 야외로 나갈 때는 벌레를 쫓는 약이나, 벌레에 물렸을 때 바르는 구급약품을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곤충에 물리면 피부가 붉어지거나 가려움, 발진이 생기기도 한다. 가렵다고 무심코 긁어 버리면 상처가 나고, 피부가 검게 변해 흉터를 남기기도 한다. 찬물이나 암모니아 등으로 씻어주면 가려움증이 조금 덜해진다. 벌에 쏘였을 때에는 절대 피부를 문지르거나 긁어서는 안 된다. 독성물질이 온몸에 퍼지기 쉽기 때문이다. 벌침을 뺀 후 얼음이나 찬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열이 나고 심하게 부풀어 오르거나 호흡 곤란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응급치료를 받는다. 벌레를 유인하는 밝은 색의 옷, 헤어스프레이, 향수 등은 피하고, 먹다 남은 음식은 땅에 묻거나 꼭 덮어둔다. 윽,발 좀 어떻게 해봐 여름에는 발이 고생을 많이 하는 계절이다. 발을 드러낸 채 다니는 경우가 많아 쉽게 자극을 받고 각질이 생긴다. 땀이 많이 나기도 해 무좀이나 습진이 생기기도 한다. 우선은 깨끗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 비누 거품을 충분히 낸 뒤 발가락 사이까지 꼼꼼하게 닦고 깨끗한 수건으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항균 성분이 들어간 발 전용 비누나 각질 제거 효과까지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더욱 좋다. 발 전용 스프레이를 뿌려도 산뜻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깨끗이 씻은 후에는 충분한 영양공급을 해줘야 각질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발 전용 크림은 끈적임이 적어 바른 뒤 바로 활동을 해도 지장이 없다. 발에 땀이 많다면 파우더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사용한다. 보송보송한 느낌이 오래 유지된다. 끈으로 된 굽이 높은 샌들을 신으면 발이 앞쪽으로 쏠려 발가락 쪽에 티눈이나 굳은살이 생긴다. 사포처럼 까칠한 패디파일을 이용해 일주일에 2∼3차례, 샤워 전에 각질 부분을 갈아주는 것이 좋다. 굳은 살을 깎는 제거기도 있으나 조심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상처를 낼 수 있다. ■ 도움말:옥션 화장품 카테고리 김보연 과장 (5) 반영구 메이크업 어때? 연예인들은 맨얼굴인데도 어떻게 그리 또렷한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을까. 역시 연예인을 할 만한 얼굴인건가. 이렇게 보일 수 있는 비밀중 하나는 바로 ‘반영구 화장’이다. 일종의 ‘문신’이지만 잉크 대신 미세한 색소를 피부 가장 바깥층에 주입하는 시술이라 인체에 무해하고 자연스럽다. 수영장, 해변가에서 메이크업이 물에 지워질 걱정까지 말끔히 해결해줘 바캉스 쌩얼 만들기의 다른 전략으로 주목 받는다. 가장 인기있는 시술은 속눈썹 사이사이를 메우는 아이라인 반영구 화장이다. 피부에 색소를 넣는 것이라 약간의 통증이 있고, 붓거나 각질이 생길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3일 정도 지나면 부기와 각질이 완전히 사라진다. 눈썹 숱이 적은 경우에는 눈썹 시술을 받으면 된다. 눈썹 모양은 유행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입술에 색소를 넣어 생기 넘치는 입술을 만들 수도 있다. 입술선이 분명하지 않거나, 라인이 불분명하고 창백한 입술이 고민인 사람에게 좋다. 반영구 화장 후 살짝 립글로스만 덧칠해주면 도톰하고 발그스레한 입술을 뽐낼 수 있다. 하지만 면적이 넓은 입술의 경우는 아이라인 시술보다 훨씬 통증이 커 최근에는 거의 하는 사람이 없다.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는 경우 아이라인은 30만원선, 눈썹은 40만원선, 입술은 80만∼100만원선이다. 대부분 1∼2차례 사후관리를 해준다. ■ 도움말:청담 이지함피부과 최현주 원장
  • [건강칼럼] 건강한 胃를 위하여

    [건강칼럼] 건강한 胃를 위하여

    위는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음식물을 분해하는 최초의 에너지 공장이다. 따라서 위가 고장이 나면 에너지 공장이 고장이 나는 셈이 되어 그만큼 우리 몸의 활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위는 음식물을 분쇄, 분해하기 때문에 그만큼 두껍고 튼튼하며, 특히 강한 위산이 항상 존재한다. 위산으로부터 위를 보호하기 위해 위점막이 끈끈한 점액질을 형성하여 스스로 방어한다. 따라서 이 방어막이 파괴되거나, 위산이 많이 늘어나거나, 알칼리성인 쓸개액이 십이지장에서 위로 역류하게 되면 위에 탈이 나게 된다. 또 갑작스럽게 닥치는 스트레스도 위에 이런저런 질병을 일으킨다. 소위 스트레스성 위염이나 위경련, 위궤양 등이 그것이다. 이 밖에 위의 방어막을 파괴하는 요인은 짠 음식, 카페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등이다. 타거나 짠 음식과 헬리코박터균은 위암도 유발한다. 카페인은 위염이나 위궤양의 재발을 촉진한다. 쓸개액이 십이지장에서 역류하면 위산을 중화시켜 소화기능을 떨어뜨려 소화불량에 걸리게 한다. 또 헬리코박터균은 암모니아 가스를 만들어 입냄새의 원인이 되는가 하면 트림도 증가시킨다. 위암은 별로 특이한 증세가 없다. 그러나 체중이 드러나게 줄면서 위장병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암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경우라면 위 내시경검사로 암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만성위염, 재발성 궤양 등이 있을 때에는 꼭 항생제 치료를 병행해 헬리코박터균을 제어해야 한다. 위에 다른 질병이 없이 헬리코박터균만 있다면 항생제 치료는 별로 필요하지 않다. 이런 경우라면 마늘 2∼3쪽, 양배추, 브로콜리와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이나 비타민C 정제를 매일 한 알씩 먹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마늘과 브로콜리는 헬리코박터균 억제 효과는 물론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양배추는 위궤양과 위출혈을 치유하는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염색약 경쟁 후끈

    염색약 경쟁 후끈

    염색약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가정용 염색약 시장 규모가 해마다 줄고 있는 까닭이다. 실제로 염모제의 소비자 가격을 기준으로 매출 규모는 지난 2003년 865억원,2004년 770억원, 지난해에는 640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감소세가 지속,62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머릿결에 빨강·보라·노랑 등 각종 색상으로 물을 들이는 현상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손희원 소망화장품 상품기획팀장은 “튀지 않고 편안한 스타일을 찾으면서 염색약 시장도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방송계로 컴백한 고현정씨가 심플한 옷차림에 염색하지 않은 건강한 흑갈색 머리를 늘어뜨리며 등장, 자신감과 아름다움을 노출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러나 염모제 업계에도 반가운 소식이 있다. 새치를 물들이는 새치커버 염모제 시장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 전체 염모제 시장에서 60%에 이른다. 그 결과 경쟁도 치열하다. 올해 염색약 시장 트렌드는 패션과 어울리는 조화이다. 올해 패션 트렌드는 로맨틱. 이에 따라 헤어 역시 자연스러운 여성성을 강조할 수 있는 색상이 인기가 높다. 손 팀장은 “갈색 기조에 자연스러운 오렌지, 골드 등이 세련되게 섞인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머릿결의 아름다움을 은은하면서도 부드럽게 드러낸다. 멋내기 염모제의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염색약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태평양의 미쟝센은 어두운 검은 모발을 자연스럽고 세련되게 연출해 줄 수 있는 갈색 색상의 제품을 내놓았다. 화려한 색상의 멋내기 제품으로 내놓은 ‘미장센 아쿠아에센스’ 15품목은 15가지 색상을 갖췄다. 각 50g에 1만원. 또 새치커버용으로 ‘미장센 아쿠아에센스 크림’ 9품목은 각 60g에 1만 1000원이다. 이는 머릿결뿐만 아니라 두피까지 보호하는 자극성이 없는 순한 염모제이다. 염색전에 두피를 보호할 수 있는 두피보호 에센스가 국내 최초로 들어있다. 새치를 커버하는 ‘미쟝센 샤이닝에센스’ 8품목은 50g에 각 8000원. 실크 단백질이 주 성분이며, 염색후 머릿결을 윤기나게 해 준다. 두껍고 거친 한국인의 모발 구조에 맞는 효과적인 염색 시스템을 적용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소망화장품은 ‘꽃을 든 남자 크리닉 HN칼러의 카푸치노 브라운’을 제안했다. 부드러우면서 자연스러운 색상에서 갈색으로 포인트를 강조, 역동성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동양인과 잘 어울리는 짙은 브라운 색상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를 준다. 짙은 골드 컬러가 미세하게 섞여 안정되면서도 입체감을 살린다.‘꽃을 든 남자 크리닉 HN칼라’는 천연 헤나 추출물을 함유, 모발 손상을 최소화한다. 염색중 트리트먼트 효과를 준다.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한 헤나의 단점을 보완했으며 비타민 E,M.A.G 감초추출물 등을 첨가해 두피와 모발을 보호하여 손상을 최소화한다. 제1염모제(60g)·제2산화제(60㎖)·뉴트리션오일(5㎖)·케라픽스 HN 헤어팩·비닐세트가 1만원이다. 새로운 상품으로 ‘꽃을 든 남자 크리닉 아미노칼라’는 손상받은 큐티클층을 보수하고 케라틴 단백질 성분을 더욱 강화해 손상된 모발의 회복을 빠르게 한다. 염색약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를 줄여 눈의 자극을 완화했다.1제 60g·2제 60㎖·케라픽스 HN 헤어팩 40㎖가 8000원이다. LG생활건강은 이화여대 색채디자인 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제품으로 염색후 더욱 반짝이는 ‘더블리치 맥스 루미넌트 타임리스’ 8종을 새로 내놓았다. 염색 전 두피에 바르는 에센셜 오일 타입의 에센스가 두피를 자극으로부터 보호해 주고, 염색 크림에 함유된 유칼립투스 추출물의 뛰어난 모발 손상 방지효과 및 풍부한 영양감으로 모발의 손상을 막아주고 건강하게 보호해 준다고 설명했다.8종류 각 9500원.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염색 FAQ ●염색약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려면 새치 모발의 경우 잦은 염색으로 인해 두피가 민감해질 수도 있다. 두피가 민감해지면 트러블이 발생한다. 이럴 경우 염색 전 아로마 허브 성분의 두피 보호 에센스로 두피를 보호하면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 ●염색약은 피부에 묻지 않도록 염색약을 머릿결에 발랐을 때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그러나 두피나 피부에 닿아 피부로 흡수되었을 경우에 자극을 느낄 수도 있다. 또 염색약의 색소는 화학반응을 하게 되는데 시술 시간이 1시간이 넘을 경우, 자극이 크게 증가하므로 가능하면 접촉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흰머리 염색 요령은 흰머리가 많은 곳부터 먼저 바르고 나머지 검은 부분은 경계가 지지 않을 정도만 바르는 것이 좋다. 설명서에 제시된 방치 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고, 목욕탕 등 온도나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의 염색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염색하면 눈이 나빠진다? 가끔 염색 후에 눈이 침침해지고 잘 안 보인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염색을 한다고 시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간혹 염색약에 들어있는 암모니아 성분 때문에 눈이 침침하거나 따끔거릴 수 있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처음 염색할 땐 패치 테스트를… 안전하게 염색하기 위해서는 염색약을 사용 전에 패치 테스트를 하는 것이 좋다. 염색을 하기 전에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소량의 염모제를 묻히고 48시간이 지나는 동안 가려움이나 붉은 반점 등의 반응이 나타나면 염색을 피해야 한다. ■ 도움말 최숙희 태평양 뷰티트렌드 연구원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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