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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수한 김도현·이세윤씨 일문일답

    ◎“「오대양」조직 노출 우려 아내도 암장/고인들에 죄송… 박씨에 속은 것 억울할뿐 오대양 사건과 관련,신도들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뒤 이같은 사실을 숨겨오다 10일 자수한 당시 오대양 관리부 차장 김도현씨(38·무직·서울시 은평구 증산동)와 이세윤씨(45·운전사·동대문구 답십리동)는 『모든 것은 교주 박씨가 시키는 대로 했으나 출옥후 속았다는 것을 알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자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또 『1명씩 자수 할 경우 자수 의사가 없는 다른 동료들이 피해를 입을까 두려워 자수가 늦어졌다』면서 『고인들의 명복을 빌 따름』이라고 말했다. ▷김도현씨 일문일답◁ ­자수 동기는. ▲사건이 일어난 해인 지난 87년 8월 신도이자 채무자인 이상배씨(당시 54)부부를 폭행하고 채권포기각서를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가 집단 자살 사건이후인 같은해 12월24일 출소해 신문등을 보고 박씨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았으며 양심에 가책을 느껴 자수할 것을 결심했다.난 떳떳이 살고 싶었다. ­왜 이제와서 자수를 했는가. ▲당시 사건 관계자들이 개인적으로 자수할 경우 자수 의사가 없는 동료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 우려돼 동료들끼리 만나 공동으로 자수하는 방안등을 상의하느라 늦었다. ­출소후 행적은. ▲그해 12월 출소한뒤 동료들 대부분이 서울로 생활근거지를 옮겼으며 나는 택시운전을 하며 다른 동료들과 만나 많은 것을 논의했다. ­당시 숨진채 발견된 사람들은 왜 죽은 것으로 생각하나. ▲우리가 사건 발생 이전에 3명을 살해해 암매장했기 때문에 이 사건이 드러날경우 오대양 조직이 공개되고 형사 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공동 책임을 지기 위해 집단 자살 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현재의 심정은. ▲고인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며 박씨에게 속은 것이 억울할 뿐이고 후회스럽다. ▷이세윤씨 일문일답◁ ­자수 동기는. ▲암으로 숨진 아내를 사망신고 없이 암매장했다.이것이 몹시 마음에 걸렸으며 다른 동료들을 살해한 것도 역시 양심에 가책이 됐다.무엇보다 암매장한 아내를 양지 바른 곳으로 이장해 주고 싶었다. ­암으로 죽은 아내를 왜 암매장 했는가. ▲경찰에 사망신고를 하면 언론에 오대양 조직이 드러나는등 여러가지 문제가 우려돼 그랬다. ­현재 심정은. ▲고인들께 미안할 뿐이다.그동안 지은 죄과에 대해서는 달게 처벌받겠다.
  • 어머니와 아우를 죽이다니…/박대출 사회부기자(현장)

    ◎형의 패륜에 두 동생 망연자실 『형이 어머니와 아우를 죽이다니…』 어머니와 아우를 살해,암매장한 뒤 45일 동안 범행을 숨겨온 패륜아 이형길씨(31)의 두 동생(26·23)은 충격을 이기지 못했다. 망연자실,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오열했다. 그 동안 여기저기 찾아다니던 어머니와 아우가 어이없게도 집안 뜰에서 사체로 발견된 지 하룻만에 그것도 큰형이 범인으로 밝혀지자 동생들은 한 핏줄이라는 사실조차 부끄러운 듯 물기어린 눈으로 허공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범인 이씨는 지난 3월29일 집 안방에서 『용돈만 달라고 하지 말고 열심히 살라』고 꾸짖는 어머니 이순애씨(54)를 목졸라 살해한 뒤 범행사실을 숨기기 위해 동생 영호씨(25)까지 죽인 뒤 집 앞마당에 파묻고는 45일 동안 도피행각을 벌여왔다. 이씨는 범행 후 집에서 40만원을 훔쳐내고도 모자라 다시 패물까지 들고 장모를 찾아가 『어머니가 주신 것이니 현금으로 바꾸어 달라』고 요구,20만원을 더 마련해 도피자금으로 탕진해왔다. 이씨는 이 돈으로 쏘나타 승용차를 빌려 부산에 있는 애인(23)을 불러내 경주·광주·목포·서울 등으로 함께 돌아다녔다. 돈이 떨어지자 서울로 올라온 그는 어머니와 아우를 파묻은 집 안방에서 태연하게 잠을 자며 지낸 날도 10여 일이나 됐다. 그는 국민학교만을 졸업,주유소종업원 운전사 노동일 등으로 떠돌며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낸 것이 없는 데다 성격이 난폭한 전과 3범이었다. 이씨가 도피생활을 하는 동안 다른 동생들이 『혹시 형이 사고를 낸 것이 아니냐』고 의심,『실종신고를 내겠다』고 하자 오히려 호통을 치기도 했다. 그는 범행에 앞서 어머니가 3년 동안 파출부 생활을 하며 어렵사리 모은 3백만원을 빼앗고 처가에서도 사업자금이란 명목으로 10여 차례 걸쳐 1천여 만 원을 뜯어내기도 했다. 끔찍한 범행을 하기 18일 전인 3월11일 첫아들을 낳아 가족들로부터 『이제는 열심히 살겠지』하는 기대가 컸었으나 이 기대감은 완전히 뭉개져버렸다. 이씨는 마침내 범행을 숨기기 위해 이사를 갔다가 오히려 이 때문에 범행이 들통났다. 이씨를 붙잡은 마포경찰서 형사계 임경규 경장(47)은 『이씨는 지금도 완전범죄로 끝날 수 있었던 자신의 범행이 동생들의 실종신고 때문에 발각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혀를 내둘렀다.
  • 모자살해 암장범은 장남/30대 범행자백/용돈문제로 말다툼끝 목졸라

    ◎어머니 죽음 보고 달려든 동생도 교살 어머니와 아들을 살해한 뒤 화단에 암매장한 사건의 범인은 숨진 여인의 큰 아들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2일 마포구 신공덕동 133의 70 모자암매장사건의 이순애씨(54)의 큰 아들 이영길씨(30·무직)를 붙잡아 철야로 신문한 끝에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범행에 사용한 삽 한자루와 이씨가 끼고 있던 반지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3월29일 하오 11시30분쯤 자기집 안방에서 어머니와 용돈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어머니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이어 30일 0시20분쯤 동생 영호씨(25)가 직장에서 돌아와 어머니가 숨져 있는 것을 보고 『어머니를 죽일 수 있느냐』며 방안에 있던 식칼을 들고 형에게 달려들자 격투 끝에 칼을 빼앗은 뒤 양손으로 동생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 범인 이씨는 앞마당 꽃밭에 길이 1.5m,너비 70㎝,깊이 1m의 구덩이를 판 뒤 숨진 어머니와 동생을 묻었다. 지난 11일 사체발견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웃사람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편 끝에 이 집에 함께 살던 큰아들 이씨가 지난 5일 급히 짐을 챙겨 이사를 간 사실을 밝혀내고 이씨를 수배했었다. 범인 이씨는 경찰에서 『평소 어머니와 돈 문제로 자주 다투어 왔으며 범행을 저지르던 날 낮에,태어난 지 보름된 아들을 퇴원시켜 어머니와 함께 처가에 다녀온 뒤 어머니로부터 「이제 자식도 낳았으니 방탕한 생활을 끝내고 네 힘으로 살아가라」는 꾸중을 듣고 말다툼을 벌이다 흥분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73년 서울 M국민학교를 졸업한 뒤 주유소·공사장 등에서 일해 왔으나 거친 성격으로 주위사람들과 자주 다투어 최근 몇년 동안에는 직장을 갖지 않고 본가와 처가를 전전해 왔다. 이씨는 지난 89년 별세한 아버지 이엄룡씨의 이름으로 되어 있는 3백만원짜리 저금통장을 어머니로부터 빼앗아 유흥비로 써버리는 등 지금까지 수천만원의 돈을 파출부노릇을 하고 있는 어머니로부터 빼앗아가 어머니 이씨는 이 때문에 많은 빚을 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날 범인 이씨의 자백에 따라 이씨를 존속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가정집에 모자 암장시/집수리중 화단서 발견… 목졸린듯

    ◎가족내부 범행여부 집중수사 경찰 11일 상오 11시30분쯤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133 임정문씨(42·공인중개사)집 정원에서 이 집에 세들어 살던 이순애씨(54·여)와 이씨의 셋째 아들 이영우씨(23·술집종업원)가 목이 졸려 숨진 시체로 암매장돼 있는 것을 집수리를 하던 이 동네 이성국씨 등 인부 2명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수리공 이씨는 『상오 9시부터 공사를 시작,2평짜리 정원화단을 파다 사람의 손가락이 보여 더 파 보니 남녀 시체 2구가 포개져 묻혀있었다』고 말했다. 구덩이는 길이가 2m,깊이가 1m의 크기였는데 아들 이씨가 밑에 묻히고 그 위에 어머니가 묻혀있었다. 사체를 검안한 대흥의원 신현수 원장(60)은 『부패 정도 등으로 보아 이들이 한달전 쯤 목졸려 숨진 뒤 암매장된 것으로 보이며 목졸린 흔적 말고는 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이 여인은 2년 전 보증금 7백50만원에 월세 10만원씩을 주고 이 집에 세들어 셋째 아들과 함께 살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발견 당시 이 여인은 검정색 상하의에,아들 이씨는 흰색 러닝셔츠에 흰색팬티 차림으로 두 사람 모두 목졸린 흔적이 뚜렷이 남아 있었다. 이 집 주인 임씨는 『지난 4월 중순 큰아들 영길씨(31)가 이사를 가려 하니 보증금을 빼달라고 해 지난 8일 둘째·막내아들을 만나 밀린 월세를 뺀 7백만원을 건네주었다』면서 『이 자리에서 아들들이 숨진 이 여인의 채권자들에게 6백만원을 지불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집수리책임을 맡았던 이 동네 반장 이장수씨(57)의 부인 임분년씨(55)는 『지난해 7월 숨진 이 여인에게 2백만원을 꿔주고 지난달말까지 받기로 했다』면서 『이 여인이 지난 3월30일 집에 들른 뒤로는 만나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에서 둘째 아들 영수씨(26·회사원)는 『지난 3월29일 이후 어머니의 소식이 끊겨 큰 형에게 행방을 물었는데 큰 형이 서너 차례나 계속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큰 아들 영길씨(31)는 동생들에게 『어머니가 부채문제로 서부경찰서에 구속되어 있다』 『서대문경찰서로 옮겨졌다』 『청송감호소에 갔다』는 등의 답변을 했으나 동생들이 확인한 결과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 큰 아들 영길씨는 최근 들어 어머니의 돈 3백만원을 몰래 써버려 형제들과 다툰 것을 비롯,동네 사람들로부터 돈을 빌려쓴 뒤 어머니에게 갚게 하는 등 돈 문제로 가족들과 자주 다퉈왔다는 것이다.
  • 외언내언

    『이 한몸 머리카락 하나에서 피부 한 쪽에 이르기까지 부모에게서 받았나니 이를 훼상하지 않음은 효의 시작이니라』 「효경」에 나오는 말이다. ◆이 말을 가슴으로 터득한 세대는 내 목숨을 부모의 혹은 조상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목숨에 내 목숨 이상의 뜻을 부여하며 소중히 여긴다. 훼상하는 것까지 불효로 여겼는데 부모보다 먼저 죽는 불효는 더 말할 것이 없다. 설사 불가항력으로 병사를 한다 해도 부모의 가슴은 그 무덤으로 되는 것. 하물며 자살하는 경우야 더 말할 것이 있겠는가. 그렇건만 전통적인 가치관이 무너지면서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경우들이 흔해져 간다. ◆치사사건에 항의하는 대학생들의 분신자살에 이어 한 여고생이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사건이 일어났다. 평소에 좀 내성적이었던 편. 성적표를 안보여 아버지의 꾸지람을 받았다. 유서는 『모르겠다. 세상이 싫다』. 하나의 문제에 자기중심으로만 집착하다가 선택해 버리는 죽음. 목숨을 너무 쉽게들 생각한다. 내 목숨 이상의 뜻이 있는 소중한 내 목숨임을 잊은 채. 평생을 두고 가슴에 무덤을 안고 다닐 그 어버이의 슬픔과 한을 내 일시적 충동보다 가볍게 여긴다. ◆내 목숨 쉽게 생각하는 것이나 남의 목숨 쉽게 생각하는 것은 따져볼 때 같은 시류의 맥락. 대단치 않은 일로 대수롭지 않게 남의 목숨을 해치는 사건도 적잖아진 우리 사회다. 10대 중고등학생들이 같은 10대 선배를 살해하여 암매장해버린 일도 그것. 돈 훔쳤다고 다그치는 것을 부인하자 뭇매질로 때려 죽였다지 않은가. 내 목숨도 가볍고 네 목숨도 우습다는 이 깊은 병리가 참으로 두렵다. ◆오늘이 어버이날. 내 목숨 이상의 뜻을 갖는 내 목숨 있게 해준 어버이임을 먼저 생각해 보자. 이 생각만 옳게 한다면,이 뜻만 제대로 교육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 사회는 밝고 건강해질 것이다. 올바른 의식구조의 출발점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중·고생 11명,선배살해 암매장/서울 공릉동 야산서

    ◎절도 자백 강요… 빈병으로 집단구타/7명 구속영장·4명 수배/함께 있던 중학 후배 4명 암매장 가담 고교 1년생들이 같은 학교를 중퇴한 선배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야산에 암매장한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달 29일 하오 7시쯤 서울 노원구 공릉2동 산 35의 3 공릉약수터 이웃 야산에서 서울 E공고 1학년 임 모군(16) 등 고교생 6명을 포함한 중학교 동창생 7명이 박경환군(16·E공고 1년 중퇴)에게 『K중학교 체육회때 3학년 교실에서 8만여 원을 훔친 사실을 자백하라』고 요구하며 각목과 빈 소주병 등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 이들은 박군이 숨지자 약수터에서 5m쯤 떨어진 야산으로 끌고가 시신을 땅을 파서 묻은 뒤 달아났다가 이들 가운데 5명과 시신암매장에 가담한 중학교 3년생 2명 등 7명이 6일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이 야산에 시신을 묻을 때 함께 있던 학교 후배인 중학교 3년생 4명도 암매장에 가담한 사실도 경찰조사결과 밝혀졌다. 임군 등은 지난달 29일 하오 6시30분쯤 같은 학교 친구인 유 모군(16)의 생일파티를 하러 맥주 1박스를 사들고 근처 공릉약수터로 가다 길에서 박군을 우연히 만나 『함께 가자』며 끌고간 뒤 박군이 지난달 26일 K중학교 체육대회 때 빈교실에 들어가 8만여 원의 돈을 훔쳐간 것으로 의심된다며 이를 자백할 것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박군이 계속해 절도사실을 부인하자 주먹과 발로 뭇매를 때려 숨지게 한 뒤 각목과 삽으로 1m 깊이의 구덩이를 파 박군의 시신을 묻은 뒤 하오 11시쯤 산에서 내려와 달아났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임군이 사건 다음날부터 학교에 가지 않고 평소와 달리 우울해보이자 이를 수상히 여긴 임군의 부모가 추궁한 끝에 범행사실을 모두 밝혀낸 뒤 경찰에 자수함으로써 드러났다. 임군의 구타에는 유군 등 모두 7명이 가담했으며 박군이 뭇매를 맞고 숨지자 달아난 중학교 후배 4명 등과 함께 박군의 시신을 암매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임군 등은 사건발생 다음날인 30일 낮 사체를 확인하기 위해 암매장현장에 다녀온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임군 등의 진술에 따라 박군이 암매장된 공릉2동 야산수색에 나서이날 하오 7시쯤 박군의 사체를 찾아냈다. 경찰은 검거된 7명을 일단 상해치사 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중학교 후배 2명 등 나머지 4명을 수배했다.
  • 40대 시청 미화요원/채권자 살해·암매장

    【춘천=정호성 기자】 춘천경찰서는 22일 돈 받으러 온 채권자를 때려 살해한 후 암매장한 춘천시청 환경미화원 김순근씨(40)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19일 하오 8시쯤 빚을 받으러 온 박영자씨(53·춘천시 소양로4가 8의4 영스넥 주인)을 우두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길이 50㎝ 가량의 쇠파이프로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한 뒤 30m쯤 떨어진 집 뒷산에다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이 경영하는 영스넥에서 김씨의 아들 김 모군(16)이 현금 50만원을 훔진 것이 밝혀져 김씨로부터 30만원을 받고 나머지 20만원을 받기 위해 이날 김씨를 만나러 갔다 살해됐다.
  • 양평 일가족 암매장/공범에 사형구형

    【수원=김동준기자】 수원지검 강력부 박종환검사는 19일 수원지법 형사합의2부(재판장 유정주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양평 일가족 생매장 살해사건의 공범 심혜숙피고인(22)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이로써 양평사건의 범인 오태환(31)·윤용필피고인(31) 등 세 피고인 모두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 국교생 살해뒤 암매장/20대 유괴범 검거

    【수원=김동준기자】 8살난 국민학교 어린이를 유괴,살해한 20대 유괴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16일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원덕리 378 하인종씨(43·농업)의 둘째아들 정석군(8·국교 1년)을 유괴,살해한 이현룡씨(24·양평군 개군면 불곡리 103)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이씨를 미성년자 약취유인 및 살인·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석군의 사체는 이날 하오1시쯤 양평군 양평읍 원덕리 원덕천변 배수구옆 폭 1m의 구덩이에 폐비닐로 덮여져 숨진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15일 정석군의 가족들로부터 가출신고를 받고 수사중 이날 하오11시10분쯤 정석군의 집으로 「원주경찰서 배형사」라고 신분을 밝힌 범인으로부터 『아들이 없어졌느냐,지금 조사중인데 결과가 나오면 연락하겠다』는 전화가 걸려와 전화발신지에 대한 집중수사를 벌인끝에 이씨를 연행,범행을 자백받았다.
  • 살인 무기수등 3명 집단 탈옥/전주교도소

    ◎어제/감방 창살 쇠톱으로 절단,새벽 도주/인질극등 우려… 연고지 26곳에 형사대 급파/전경찰에 비상근무령… 교도소장 직위해제 【전주=임송학기자】 무기수 등 흉악범 3명이 전주교도소를 집단탈옥해 검찰과 경찰이 합동검거반(반장 전주지검 이만희부장검사)을 편성,검거에 나섰다. 27일 새벽2시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전주교도소에 수감중이던 살인범 박봉선(33·무기징역) 살인범 신광재(21·징역 15년)와 폭력범 김모(17·징역단기 8월 장기 10월) 등 기결수 3명이 탈옥했다. 이들은 함께 수감중이던 기결수감방 1사 1층25호실 화장실쪽 창문 쇠창살 10개중 아래서 2,3번째 창살 2개를 쇠톱으로 자르고 감방을 빠져나와 감방내 길이 2백70㎝,너비 30㎝의 나무선반으로 만든 사다리로 감방에서 20m 떨어진 높이 4.5m의 교도소 서북쪽 외벽담을 넘어 달아났다. ▷발견◁ 이들의 탈옥사실은 상오7시10분쯤 인원점검을 하던 보안과 강광원교사(51)가 처음 발견했다. 강교사는 『이들이 기상을 하지 않아 수상히 여겨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모포와 베개로 잠을 자는 것처럼 위장을 해놓고 창문이 열려져 있어 살펴보니 쇠창살이 끊긴 채 가로 30㎝,세로 40㎝ 가량의 구멍이 나 있었다』고 말했다. ▷탈옥 경로◁ 교도소측은 이들이 오래전부터 탈옥키로 모의하고 영선작업장에서 훔쳐온 쇠톱으로 1개월여에 걸쳐 조금씩 쇠창살을 잘라오라 이날밤 폭설과 강추위로 경비가 소홀한 틈을 타 탈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들이 높이 4.5m의 교도소 외벽을 넘기 위해 감방내 선반으로 사다리를 만들어 이용했고 담을 넘은 뒤 눈위에 찍혀 있는 발자국이 뿔뿔이 흩어진 점 등으로 미루어 볼때 사전에 도주로 등을 치밀하게 조사해 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 근교서 합류 ▷범인 추적◁ 검경합동 검거반과 교도소는 이들의 연고지 26개 지역에 형사대를 급파하고 경찰과 검찰수사관 9백명·교도관 2백30명을 동원,역·터미널·주요도로의 철야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검거반은 또 이들이 추위를 피하고 의복을 바꿔입기 위해 가정집에 침입,인질극을 벌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전경찰에 비상근무령을내렸다. 검경은 소년범인데다 형기만료일이 3개월밖에 남지않은 김모군은 도주직후 박·신과 방향을 달리해 도주했다가 5백여m를 우회해 전주∼구미간 국도에서 다시 합류한 점으로 보아 함께 도주했거나 별도로 행동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상금 1천만원 ▷현상금◁ 검·경 합동검거반은 이날 탈주범 3명에 대해 1천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법무부는 탈주와 관련,이날자로 염창근 전주교도소장을 직위해제하고 법무부 교정국 박상정 교화심의관을 전주교도소장 직무대리로 임명,발령했다. ▷범인 주변◁ 살인범 박은 전주시 중화산동1가 56번지에 집을 두고 있는데 지난 83년 5월26일 형과 공모하여 바람피운 형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예비군 참호에 암매장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중이었다. 범인 신(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932­3)은 89년 5월9일 광주시 계림동 오모씨(25·여) 집에 침입,금품을 훔치려다 들키자 오씨를 살해한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었다. 소년범인 김(전북 순창군 쌍치면)은 금년 5월2일 하오10시20분쯤 정주시 연지동 「밤나그네」 술집에서 2만2천원어치의 술과 안주를 먹고 술집주인인 송모여인(49)을 맥주병으로 때리고 유리창을 깬 혐의로 징역 단기 8월 장기 10월의 형을 받고 복역중이었다. ○“출소자가 쇠톱전달” 쇠톱 반입경위를 수사중인 검찰은 이날 재소자 안태수씨(28)로부터 『지난 10월12일에서 10월24일 사이에 25호 감방 화장실에서 지난 14일 출소한 이상균씨(27)가 범인 신에게 쇠톱을 건네주는 것을 보았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달아난 범인들이 이씨와 함께 행동할 것으로 보고 이씨의 소재파악에 나섰다. 한편 범인 신과 이상균은 충주소년원 동기생으로 이곳에서도 탈옥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 연행 살인 용의자에 경찰,권총 공포탄 쏴

    ◎“자백하라” 강요… 30대 허벅지 부상 경찰이 살인사건의 용의자에게 공포탄을 발사,상처를 입혔다. 24일 상오3시쯤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경찰서 4층 조사실에서 형사과 강력2반장 홍원근경사(40)가 송파구 문정동 탄천 뚝방 허만오씨(31·회사원) 암매장 사건의 용의자로 연행해온 강동기씨(34·전과 8범·영등포구 문래동2가)를 신문하다 강씨의 왼쪽 허벅지에 공포탄 1발을 쏘아 10㎝의 상처를 입혔다. 홍경사는 강씨의 옷을 모두 벗기고 수갑을 채운채 『허씨를 죽이지 않았느냐』며 추궁하다 강씨가 부인하자 총알이 든 권총을 보여주며 강씨의 목에 총을 겨누고 자백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강씨는 『나는 허씨를 죽이지 않았으며 사건에 관련이 없다』고 하자 홍경사가 왼쪽 허벅지에 대고 공포탄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당시 조사실에는 홍경사 등 경찰 2명이 있었으며 총을 맞은 뒤에도 경찰에게 계속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강씨가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던중 책상을 뒤엎고 달아나려고 해 엉겁결에 총을 쏘았다』고 밝혔다. 강씨는 허씨 사건과 관련,용의자중 한사람으로 경찰의 추적을 받으며 1개월간 피해다니다 23일 하오11시30분쯤 영등포구 영등포역앞 사창가에서 동거중인 여자와 함께 있다 경찰에 붙잡혔다.
  • 흉악범 5명 사형 집행/법무부,올두번째

    ◎“반사회적 범죄 단호 응징 경고”/양평 일가살해 범인 2명엔/기소 11일만에 사형을 구형/검찰 법무부는 4일 경기도 부천에서 데이트하던 남녀를 살해한 죄 등으로 사형이 확정된 손오순(22) 등 흉악범 5명을 사형시켰다. 이들 흉악범은 강도살인ㆍ존속살인ㆍ강간치상 및 살인 등 흉악범죄를 저지르고 서울구치소와 부산구치소,광주교도소에 수감돼 있다가 이날 상오 교수형을 당했다. 이날의 사형집행은 지난 4월17일 포항 연쇄강도ㆍ강간살인 사건의 주범 최정호(24) 등 9명의 사형이후 7개월만이며 이로써 현재 사형이 확정된 죄수는 재심중인 2명을 포함,16명이 남았다. 이날 사형된 죄수들 가운데 전경숙(26)은 죄를 참회하는 뜻으로 안구를 사회에 기증했다. 법무부는 이날의 사형집행에 대해 『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에도 양평 일가족 살인사건 화성여중생 살인사건 등 강력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법의 집행을 엄격히 해 경고를 주는 뜻에서 단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사형이 집행된 손은 지난 87년 11월 공범7명과 함께 경기도 부천시 도당동 야산에서 데이트하던 정모군(18)과 김모양(20)을 숲속으로 끌고가 정군을 몽둥이로 때려 숨지게 하고 김양을 윤간하는 등 모두 15차례에 걸쳐 강도살인ㆍ강도강간죄를 저질러 사형선고를 받았었다. 전은 지난 86년 11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치과병원에 들어가 원장 김모씨(64)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는 등 5차례에 걸쳐 강도살인 등을 저질렀다. 함께 처형된 송재홍(35)은 지난 83년 12월 사망보험금 6천만원을 받아낼 목적으로 택시에 아버지를 태우고 제주도 서귀포시 회수동 숲속으로 데려가 돌로 때려 숨지게 한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택시운전사(25ㆍ여)도 돌로 때려 실신시키고 택시에 불을 질렀다. 또 임천택(42)은 지난해 10월 부산 동래구 복천동 가정집에 들어가 흉기로 주인(38)을 찔러 숨지게 하고 4만원을 빼앗았다. 이재철(29)은 지난해 7월 부산 부산진구 부암3동 약수터에서 여중 1년생(12)을 납치,강간한 뒤 목졸라 살해했다. ◎여자 공범,분리심리 【수원=김동준기자】 수원지검 박종환검사는 4일 수원지법 형사합의2부(재판장 유창석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양평 일가족 암매장 살해사건 첫 공판에서 윤용필(31),오태환(31) 등 2명의 피고인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또 심혜숙피고인(21)에 대해서는 선임변호사의 분리심리 요청에 따라 오는 11일 하오2시에 첫 공판을 열기로 했다. 이들 피고인 2명에 대한 구형은 기소 11일만에 신속히 이뤄진 것으로 이는 흉악범에 대해 곧바로 형을 선고하거나 집행함으로써 범죄응징 효과를 높이는 등 사회적 대응을 위한 검찰과 법원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이날 재판부는 또 이례적으로 법정에서 보도진들에게 피고인들에 대한 사진을 촬영토록 허용했다. 박검사는 논고를 통해 『피고인들은 어린 손녀 앞에서 외할아버지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매장하고 흙이 입까지 차 오르는 동안 계속 살려달라고 애원하던 서연양을 생매장하는 잔인성을 보였고,완전범죄를 꾀하기 위해 불과 3시간동안 4명의 목숨을 앗아버렸으며,검거된 후 강릉에서 신혼부부를 살해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등 비인간성,야수성까지 보여 사형을 구형한다』고 극형 구형 이유를 밝혔다. 윤ㆍ오피고인 등 2명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18일 상오10시 수원지법 210호 법정에서 열린다.
  • 변사자 부검비용 싸고 “잡음”/“절차 까다롭고 기간 오래 걸린다”

    ◎병원측,유족에 비용 떠넘겨/유족들,울며 겨자먹기로 지불하기 예사 수사당국의 필요에 의해 유족들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강제로 집행하는 각종 변사사건 희생자의 사체부검에 따른 의료경비는 마땅히 국가가 부담해야 하는데도 유족들에게 떠넘기는 일이 흔해 말썽이 되고 있다. 사체를 부검한 의사측은 부검이 끝난 뒤 국가에 그 경비를 청구하도록 돼 있으나 절차가 까다롭고 지급기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경찰의 비위에 거슬리기 싫다는 등의 이유로 바로 유족들에게 요구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유족들은 그때마다 마음속으로는 억울해 하면서도 부검시간 때문에 가뜩이나 늦어진 장례를 하루라도 빨리 치러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사체 검안비를 비롯,사체의 냉동보관료와 앰뷸런스 사용료 등을 물고 있다. 부검 관련 경비의 지급책임이 있는 경찰측은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세간에 널리 알려진 중요한 사건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곤 경비지급을 외면하는게 상례여서 이같은 일이 거듭되고 있다. 지난 12일 경기도 양평에서 일어난 일가족 4명의 생매장 사건의 경우 사체부검을 맡은 병원측이 사망확인서 20만원,영안실 사용료 12만원,사체관리비 25만원,앰뷸런스 사용료 15만원 등 72만원을 유족들에게 요구해 유족들이 크게 반발하는 등 물의를 빚었었다. 이 경우 경찰이 중재를 선 끝에 결국 50만원을 물고 사체를 넘겨받아 장례를 치렀다. 또 지난달 31일 상오10시30분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 탄천둑방에서 암매장 살해된 허만오씨(31ㆍ경기도 부천시 남구 중동 884) 사건의 경우 유족들은 경찰이 관리하고 있던 기간동안의 앰뷸런스 사용료에 해당하는 직원인권비 30만원,사체 냉동보관비 6만원,영안실 사용료 18만원 등 국가가 부담해야 할 성질의 비용 54만원을 장례비에 포함해 모두 1백80여만원을 병원측에 냈다. 사건을 맡았던 서울 송파경찰서측은 사체검안비만을 냈을 뿐이다. 또 지난 9월16일 상오1시25분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100의1 앞길에서 편교덕씨(24ㆍ구속 수감중ㆍ경기도 고양군 일산읍 백석리 148) 등 3명에게 폭행당해 병원에 입원해있다 16일만인 10월2일 숨진 변상일씨(23ㆍ용두동 80의14)의 사건도 마찬가지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관계 전문가들은 변사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 경찰측이 사체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사체를 직접 관리하게 되므로 부검비는 물론 유족들에게 넘겨주기 전까지의 앰뷸런스 사용료ㆍ영안실 사용료 등 부대비용도 마땅히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 암장범인 검거 유공/2명 특진ㆍ13명 표창

    치안본부는 13일 일가족 4명 암매장 살해사건의 범인을 검거하는데 공을 세운 대전 동부경찰서 김영규순경(29)과 김병준순경(34)을 각각 일계급 특진시키기로 했다. 치안본부는 또 이 사건의 공조수사에 힘쓴 강력부 수사지도관실 마용원경감(56) 등 7명에게 내무부장관 표창을,강릉경찰서 맹철진경사(45) 등 6명에게는 치안본부장 표창을 각각 수여하기로 했다.
  • 총맞은 「주범 이」 숨진채로 발견/일가 생매장 사건

    ◎어제 대전 아파트 옥상서/공범 셋 수원 압송… 여죄 추궁 【수원ㆍ양평=김동준ㆍ성종수기자】 일가족 4명 생매장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경은 12일 범인들 가운데 숨진 이성준(31)을 제외한 오태환(31),윤용필(31),이의 애인 심혜숙(21) 등 3명의 신병을 양평ㆍ서울ㆍ대전 등지에서 각각 인계받아 정확한 범행경위 및 도주행적,여죄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지난달 30일의 서울 탄천둑방 30대 회사원 피살 암매장사건,지난해 8월의 부천 원미동 농협 현금수송차량피습사건 등과의 관련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이들의 인상착의가 농협차량피습사건 범인들과 비슷한데다 연고지가 인천이라는 점 등을 들어 이들이 이 사건의 범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하오 이들 3명에 대해 강도ㆍ살인 및 사체 유기 등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13일 중에 현장검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전에서 경찰의 총에 맞고 달아났던 주범 이는 12일 상오9시10분쯤 동구 가오동 천동아파트 옥상에서 총상으로 숨진채 발견됐다. 이는 명치 오른쪽 윗가슴 5㎝ 부근에 총알 1발을 맞았으며 두손을 가슴으로 모으고 신발을 벗은채 왼발을 구부리고 반듯이 누워 숨져있었다. 한편 경기 양평경찰서는 이날 하오3시50분쯤 유증렬씨 등의 사체가 안치된 양평길 병원 영안실에서 수원지검 박동환검사의 지휘로 부검을 실시했다. 집도를 했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전기덕박사는 부검이 끝난뒤 『최서연양은 코와 기관지에서 흙먼지가 많이 검출돼 생매장된 것이 확실하며 유증렬씨는 뒷머리를 둔기로 여러차례 얻어맞은 듯한 상처가 있고 유씨의 이모 김주옥씨는 안면에 타박상이 있는데다 목뼈가 부러져 있어 숨진 4명이 모두 범인들에게 폭행을 당했거나 계곡밑으로 떼밀렸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유류품 단서로 끈질기게 추적”/범인검거 수훈 치안본부 마용원경감

    ◎수사자청… 한달간 철야근무/승용차 번호판서 증거 포착 강릉 신혼부부 강도 및 유증렬씨 일가족 4인 암매장 살해사건은 34년동안 범죄수사에 몸바쳐온 한 노형사의 집념어린 수사로 해결됐다. 이 과정에서 특히 암매장 살인사건은 공조수사망을 펴고 유류품 등 증거를 철저히 추적함으로써 해결돼 수사의 제일보가 「증거확인」임을 다시한번 보여주었다. 치안본부는 강력부 수사지도관실 마용원경감(56)은 지난달 29일 강릉 신혼부부 강도사건이 발생하자 수사를 자청,열흘남짓 철야근무를 하다시피 하면서 인천 서울 강원 대전 등 4개지역에 걸친 범인들의 행적을 끝까지 추적,범인검거에 성공했다. 그는 강릉에서 보내온 수사보고서를 면밀히 검토,범인들이 타고온 승용차가 경기도 번호판을 단 사실을 알아내고 인천 서울 강원 등 3개지역 일선경찰에 차량수배 및 범인검거를 지시했다. 마경감은 특히 범인들의 차량번호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유씨 등 일가족 4명의 실종사실을 알고는 범인이 잡힌 대전으로 달려가 오태환을 직접 신문한 끝에 암매장 사실을 밝혀냈다. 마형사는 『최근 범죄는 광역화하는 특징을 갖고있기 때문에 「관할」을 지키다가는 아무 일도 안된다』면서 『증거를 중시하는 철저한 확인 수사와 치안본부를 중심으로 한 공조수사망 형성에 성의껏 협력해준 일선 형사들이 있었기에 범인 검거가 가능했다』고 공을 일선 형사들에게 돌렸다.
  • 공범 윤용필 서울서 검거/어제밤/시민제보로 친구집서

    ▷검거경위◁ 대전에서 경찰이 쏜 총으로 이마에 전치1주의 부상을 입고 달아났던 범인 2명 가운데 윤용필은 11일 하오8시35분쯤 영등포구 도림동 141의14 친구 양모씨(30) 집에 숨어있다가 주민 김모씨(50ㆍ여)의 제보를 받고 급습한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윤은 친구 양씨집에 찾아가 『인천에서 깡패들과 싸우다 칼로 이마를 다쳤으니 2∼3일동안 머물게 해달라』고 말해 이 집에서 지내다 TV뉴스를 통해 윤의 범행사실을 안 양씨부부로부터 자수권유를 받기도 했다. 이에앞서 범인 오태환은 10일 하오2시20분쯤 대전시 중구 대흥2동 훼밀리호텔 앞길에서 미리 정보를 입수하고 잠복중이던 경찰관으로부터 권총사격을 받고 타고 있던 자동차의 타이어가 평크나는 바람에 그자리에서 검거됐다. ▷범인주변◁ 범인들은 모두 인천출신으로 이 가운데 오씨와 윤씨는 인천 S중학교 동찬관계다. 이들은 또 모두 강도상해 등 전과 6∼8범이며 대마초 등을 상습적으로 피우며 환각상태에서 범행해 생긴 돈으로 애인들과 함께 유흥가를 드나든 것으로 밝혀졌다. ◎“신혼부부 살려준것 후회”/오태환 일문일답 ­왜 그같은 끔찍한 짓을 저질렀나. ▲증거를 없애 완전범죄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강릉에서 신혼부부를 살려주어 범행이 드러나는 바람에 도망다니는 신세가 됐고 도피자금이 필요했다. ­누가 먼저 죽이자고 제의했나. ▲이성준이가 했다. 차량으로 납치한뒤 비슬고개로 올때까지 아무런 말이 없었으나 이가 『내가 알아서 할테니 기다려라』고 말했다. ­그때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나. ▲이가 모두 죽이자고 하는 뜻으로 알고 반대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어떻게 죽였나. ▲이와 윤용필이 할머니 2명을 승용차 트렁크에 가둔채 현장으로 끌고가 암매장한뒤 이와 내가 유씨와 서연양을 차에 싣고 다시 현장으로 갔다. 현장에 도착하자 이가 나에게 서연양을 처리하라고 해 계곡밑으로 끌고가 생매장했다. 살려달라고 울면서 애원했지만 모른체하고 그대로 땅에 묻었다.
  • 여고생 등 10대 11명 납치/성폭행후 윤락가에 넘겨

    ◎20대 등 4명 구속 서울지검 동부지청 이인규검사는 5일 이학현씨(29ㆍ강동구 천호동423의148) 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이주환씨 등 8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6월24일 하오5시쯤 카페에서 알게된 여고3년생 오모양(18)을 서울 성동구 구의동 구의전철역으로 불러낸뒤 강동구 천호동 여관으로 끌고가 『말을 듣지 않으면 암매장시키겠다』고 협박,차례로 폭행한뒤 다음날 하오3시쯤 동대문구 청량리 사창가의 포주 진모씨(40)에게 50만원을 받고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부산에 내려가 지난 여름 해운대에서 알게된 정모양(17ㆍ고3)을 부산 진구 개금동 백병원 앞으로 불러내 서울로 납친한뒤 같은 여관에서 집단폭행하고 천호동의 속칭 「텍사스촌」에 50만원을 받고 팔알넘기는 등 지금까지 10대 소녀 11명을 꾀어 욕보인뒤 사창가에 팔아넘겼다는 것이다.
  • 30대 회사원 암장 시체로 발견/탄천 둑방서

    ◎가족들,“1천만원 갖고 있었다” 31일 상오10시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 150 올림픽 패밀리아파트옆 탄천둑앞밭에서 허만오씨(31ㆍ출판사직원ㆍ경기도 부천시 남구 중동 주공아파트 31동401호)가 80㎝ 깊이의 땅속에 벌거벗은 상태로 암매장돼 숨져있는 것을 강진길씨(45ㆍ야채상)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강씨는 『4년전부터 시유지인 이곳의 밭에 파를 심어왔는데 지난29일 밭을 돌보러 왔다가 무엇인가 파묻은 흔적이 있어 31일 경찰에 알렸다』고 말했다. 숨진 허씨와 함께 사는 형 만중씨(36)는 『지난26일 외박한뒤 27일 저녁에 전화를 걸어 좀 늦겠다고 했는데 이후 소식이 없었다』면서 당시 『동생이 26일 국민은행 서울 혜화동지점에서 찾은 1천만원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허씨가 강도를 만나 돈을 빼앗기고 살해당한 뒤 암장된 것으로 보고 주변 우범자들을 대상으로 수사하고 있다.
  • 화성 소녀살해범/옆집 15세중학생/“탄로우려 생매장”

    【화성=김동준기자】 경기도 화성군 서신면 10대소녀 암매장사건을 수사해온 화성경찰서는 9일 김모군(15ㆍS중3년ㆍ화성군 서신면)을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살인 및 강간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김군의 집에서 범행에 사용한 삽을 찾아내 증거물로 압수했다. 김군은 경찰에서 지난해 4월 집에 놀러온 정신박약아인 홍양을 빈집으로 유인,폭행한뒤 관계를 맺어 오던중 최근 홍양의 배가 불러와 임신한 것으로 오인,그동안의 관계가 탄로날 것이 두려워 야산으로 유인해 살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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